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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TV 하이라이트]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낙서로 엉망이 된 간판 때문에 복실이는 대풍이에게 당하고, 진풍이는 수진이에게 더 꼼짝을 못하게 된다. 선풍이는 촬영장에서 세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결국 은지와 식사를 하게 된다. 한편, 속이 상해 하루종일 이불만 뒤집어 쓰고 있는 엄마의 화를 풀어 드리기 위해 아들 넷은 무언가를 준비하는데….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황보수는 소태후의 강압에 의해 김치양과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게 된다. 넘어진 황보수를 향해 검을 겨누는 김치양. 그러나 마지막 순간 황보수를 향한 칼을 거두고, 황보수는 상대가 김치양인줄 모른 채 칼을 들고 달려든다. 거란에 도착한 강조는 소손녕에게서 황보수가 이미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승현은 수희의 냉담한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지만, 강주는 수희의 반응에 놀란다. 은비는 아이의 백일이 지난 사실을 알고 은혁과 영순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섭섭해한다. 한편 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승현은 정재와 영순이 나누는 별이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몰래 듣게 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16살 장애아 수아의 죽음을 통해 본 청소년 범죄의 잔혹함과 소년범 보호관찰의 부실함을 지적하고, 소년범에서 성인범죄자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30살 수천(가명, 전과4범)씨의 증언을 통해 알아본다. 그리고 현 소년사법 제도와 복지 시스템에서 개선할 점을 진단해 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7시40분) 지난 방송에서 2라운드를 3위로 올라와 도전자의 자리를 차지한 정민군은 3라운드 막판에 뛰어난 실력을 과시해 2대0에서 2대3으로 대전 둔원고 김희수양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퀴즈실력으로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준 뒷심의 사나이 성정민. 과연 2연승에 성공하며 장학금 3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까? ●토마토 (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에서 매년 27만명의 환자가 발병하는 당뇨병! 만병의 근원이 되며 21세기 국민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잘 먹어서 생긴 병인 당뇨병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혈액으로 당이 배출되는 질환으로, 당뇨망막병증, 신부전증, 족부궤양 등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부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전신마비의 장애를 입고도 6개월 만에 다시 강단에 선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 손 발을 쓸 수 없는 이상묵 교수는 어떻게 강의 준비를 할까? 그리고 어떤 연구를 할까? 과학카페에서는 이 두 가지 질문의 해답을 찾고자 이상묵 교수의 집과 연구실을 24시간 밀착 취재한다.
  • 금호석유화학 특수 휠체어 기증

    금호석유화학은 29회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17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중증뇌성마비 장애아동 요양시설인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해 특수 제작된 휠체어 12대(40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이들 휠체어는 금호석유화학의 원료로 제작된, 대당 300만원이 넘는 특수 휠체어다. 어린이의 장애 정도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 설계로 제작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구입비용 80% 지원

    정부,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구입비용 80% 지원

    키보드 하나에 75만원. 마우스는 1400만원. 행정안전부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서 개최한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 및 체험’ 행사에 초고가의 장애인용 정보통신 기기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시된 기기는 장애인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 기능을 갖춘 40여종의 첨단기기들. 입이나 턱으로 커서를 이동하고 바람을 불어 클릭을 하는 ‘인테그라마우스’ 등 기발하고 이색적인 것들이 전시됐다. 하지만 가격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쌌다. ‘인테그라마우스’는 384만원, ‘한소네 QX’는 550만원, ‘한손 사용자용 키보드’는 75만원이었다. 전신마비 장애인이 눈동자를 이용해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안구마우스’는 1400만원에 달했다. 행안부도 가격이 비싼 것을 염려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기를 구입하는 장애인 4000여명에게 비용의 80%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보격차 해소 홍보대사’ 이상묵씨

    행정안전부는 1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상묵 서울대 교수를 ‘정보격차 해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야외 지질 연구를 하다 차량 전복 사고로 전신마비가 됐으나 IT 보조기기를 이용해 장애를 딛고 다시 강단에 서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려왔다.
  • [사설] 강금원 돈도 사금고처럼 쓴 측근들

    참여정부 인사들의 의혹 퍼레이드가 점입가경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를 중심으로 한 핵심들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또 다른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인사들의 명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공인의식이 완전히 실종된 이들이 나라 운영을 좌지우지했던 셈이다.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이른바 ‘강금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의 면면은 ‘박연차 리스트’ 못지않게 쟁쟁하다.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명계남 전 노사모 대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 받은 돈이어서 대가성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명이다. 강 회장은 회사돈을 빼돌리는 범죄행위를 저지르면서 이들을 도와줬다. 강 회장이 조폭 두목도 아닌데, 의리를 앞세워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조건없이 뒷돈을 대줬다는 주장을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공직에 있을 당시 특혜를 준 뒤 퇴직 이후 그 대가를 받았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다.무엇보다 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으면서 특별한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한심하다.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박연차 회장을 ‘패밀리’라고 지칭했다. 마찬가지로 강 회장은 한 가족과 같으므로 돈을 얻어쓴들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는 생각이 깔려 있다. 윤리의식이 이렇게 마비되었으니 강 회장에게 특혜를 거리낌없이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강 회장이 받은 특혜와 돈 거래의 관계를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강 회장에게 돈을 받은 이들이 법망의 허술함 뒤에 숨도록 해서는 안 된다.
  • 전남체신청 집배원 봉사단 ‘꿈과 사랑의 메신저’ 발대

    전남체신청 집배원 봉사단 ‘꿈과 사랑의 메신저’ 발대

    “저보다 힘든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제가 더 기쁩니다.” 전남 화순우체국 집배원 윤재석(38)씨는 14일 “주민들이 점심도 주는 등 평소 제게 베풀어 주신 것에 비하면 봉사활동은 그저 약과”라고 겸손해했다. 그는 낮에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봐뒀던 집으로 퇴근 후에 동료들과 함께 찾아간다. 장애우 시설인 사랑의 집을 시작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성이 홀로 사는 아파트와 역시 홀로 사는 할머니 집을 돌다 보면 밤이 된다. 청소와 목욕은 기본이고 생필품도 꼼꼼히 챙겨 놓는다. 어렵게 사는 다문화가정에서는 낡은 벽지와 장판을 바꾸고 손재주 있는 직원들이 전기시설도 교체한다. 이처럼 지역사정을 꿰뚫고 있는 집배원들이 그늘진 이웃들에게 손발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체신청 산하 352개 우체국 집배원 1500여명으로 구성된 365봉사단이다. 16일 전남체신청에서는 365 봉사단의 보폭을 한 단계 높인 ‘꿈과 사랑의 메신저’ 발대식을 갖는다. 또 이날 체신청 직원들은 복장 갖추기, 먼저 인사하기, 존댓말 쓰기 등 5대 서비스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도 연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삼겹살 집에서 우연히 만난 몽골여인 추카에게 마음이 꽂힌 최석환씨. 그 뒤로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이 수 차례. 드디어 용기를 내 그녀를 자신의 합기도장으로 초대해 멋진 합기도 실력을 발휘해 추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3년의 열애 끝에 하나가 된 추카, 최석환 부부를 만나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0분) 2년간 부산에서 대학생활을 한 것 빼고, 인생 대부분을 산에서 보낸 스물아홉 윤희씨. 산이 친구였고, 애인이었던 그녀. 하지만 산이 윤희씨의 마음 빈 곳 전부를 채워줄 수는 없었다. 스물아홉 봄 처녀 마음에 결혼과 미래라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봄바람에 나부끼는 그녀의 마음을 따라가 본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미선은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는 용여의 말에 성웅을 기대하며 용여에게 잘 보이고자 갖은 노력을 한다. 한편 희진의 야한 옷차림에 주의를 주었던 선경은 야한 옷차림이 오히려 가게 매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양심에 찔리지만 희진에게 노출이 있는 옷을 입히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초코우유 없인 하루도 못산다는 4살 박하은. 하루에도 열 두번은 목놓아 외치는 초코우유. 초코우유를 향한 무서운 집착 때문에 하은이의 성장발육 상태는 이미 적신호. 그리고 관찰도중 포착된 이상한 집착행동. 하은이의 이상 행동 뒤에 숨어있는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반 등수 6,7등. 목표 대학은 서울소재의 대학.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준영에게 담임선생님께서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해보자고 권유하셨다. 모든 학생들이 꿈꾸지만, 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목표, 서울대. 하지만 준영은 자신은 이룰 수 없을 거라 단정짓지 않고,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지난 2월 영국 야당 총재인 데이비드 카메론의 첫째 아들 이반이 세상을 떠났다. 지병인 뇌성마비와 간질 때문이었는데, 당시 나이가 불과 6살이었다. 뇌성마비는 행동과 근육 운동에 영향을 주는 신경질환이다. 이반은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와 오타하라 증후군이라는 희귀한 간질로 고통받아왔다.
  • 비행기 이륙후 조종사 죽자…용감한 아빠

    비행기 이륙후 조종사 죽자…용감한 아빠

     조종사 조 카북은 머리를 뒤로 젖힌 채 의식을 잃어버렸다.이륙한 지 20분 만의 일이었다.그가 몰던 쌍발 엔진 비행기 동체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구름 위로 치솟고 있었다.  가족여행은 이대로 끝장난 것 같았다.형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르코 아일랜드를 찾아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더그 화이트(56)는 지친 가족들에게 보답하고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킹 항공사의 큰 비행기를 전세내 미시시피주 잭슨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화이트만 여기서 내리고 가족과 카북은 루이지애나 아치발드의 집으로 돌아갈 참이었다.  화이트는 1990년 조종사 면허증을 따긴 했지만 18년 동안 ‘장롱면허’였다.최근에 단발 세스나 172 기종을 150시간여 조종한 것이 전부였고 최대 13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기종의 조종간조차 잡아본 적이 없었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카북이 정신을 잃은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무전기에 대고 “도움이 필요합니다.킹 항공사의 다른 조종사와 얘기했으면 합니다.우리는 큰일 났어요.”라고 외쳤다.아닌게 아니라 큰 딸 매기(18)는 아예 정신을 놓아버렸고 작은 딸 배일리(16)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화이트는 관제탑 근무자로부터 이 커다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요령을 수시로 안내받으며 30분의 악전고투 끝에 무사히 플로리다주 탬파의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기어를 내릴 수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화이트가 처음 조종간을 잡았을 때 비행기는 원래 유지했어야 할 고도 1만피트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 있었다.그는 아내로 하여금 의식을 잃은 카북을 뒤로부터 끌어올려 조종석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했다.하지만 너무 비좁아 그를 들어올릴 수가 없어 그대로 내버려두고 부조종사석에서 난간을 잡았다.그때까지만 해도 카북이 정신을 되찾으리라 믿었다.하지만 퇴역한 제트기 조종사였던 그는 끝내 착륙 전에 절명하고 말았다.  세스나기를 몰면서 화이트는 7000피트 이상을 비행해본 적이 없었다.최대한 평온을 유지하고 관제탑이 킹 항공사와 릴레이 중계하는 안내를 침착히 따랐다.”공포가 한꺼번에 몰려왔어요.전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영역에 들어선 것 같았어요.”  킹 항공사의 한 조종사는 비행전 체크리스트,매뉴얼과 조종석 안내도 등을 들여다보며 열심히 관제탑에 설명했고 관제탑 근무자는 화이트에게 이를 중계했다.  카북이 정신을 잃은 뒤 기수는 원래 도착 예정지보다 훨씬 북쪽으로 향해져 있었다.해서 화이트는 수동 조종으로 전환해 기수를 원래 방향 쪽으로 돌린 뒤 카북이 입력했던 자동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하게 했다.그리고 30분 뒤인 오후 2시쯤 활주로에 내려앉았다.착륙 직전 그는 관제탑에 “착륙할 때,내가 만약 착륙한다면,목구멍이 질식된 것처럼 해야 되겠지요?”라고 물었고 관제탑은 “정확하다.착륙할 때 천천히 목구멍을 질식시켜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뉴스-프레스 닷컴은 그가 착륙 직후부터 13일 오후 2시27분부터 일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나 화이트는 하루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제탑 근무자에게 “가슴 따듯한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그들은 충분한 돈을 벌지도 못하고 자신들이 해낸 일에 대해 충분한 존경을 누리지도 못합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자 꿈꾸는 서민의 소박한 일상 대변”

    “부자 꿈꾸는 서민의 소박한 일상 대변”

    배우 최종원(59)은 젊다. 얼굴엔 세월의 흔적이 뚜렷하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에너지만큼은 이팔청춘도 맥을 못 출 정도다. 지난해 여름, 한 방송사의 요청으로 아프리카 말리에서 보름간 “죽을 고생”을 하며 강행군 촬영을 한 것만 봐도 그의 도전 정신을 짐작할 수 있다. 다녀와선 말리 여행기도 펴냈다. 그가 쓴 세번째 책이다. ●아프리카 말리 여행기도 펴내 맡고 있는 직책도 여러개다. 공동모금회 홍보위원, 한국워킹협회 상임이사, 2010년 강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분야도 다양하다. 배우가 연기만 해선 안 되고 사회에 늘 관심을 갖고,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연극의 사회적 역할과 연극인의 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2011년 개관을 목표로 강원 정선군 폐광에 소극장과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예술촌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기, 그중에서도 연극은 언제나 그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올해로 연기 인생 40년을 맞은 그가 ‘기막힌 사내들’(17일~6월14일 원더스페이스)로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것도 초심을 잊지 말자는 생각에서다. 1970년 연극 ‘콜렉터’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120여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항상 있었죠. 그렇지만 언제가부터 대학로 연극이 상업화에 휩쓸리는 걸 보면서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작품은 한없이 가벼워지고, 신인 연극배우도 무대를 영화와 TV 진출을 위한 간이역 정도로 여기는 세태에 실망이 컸다는 것. 내키는 작품이 없어 계속 거절하다 보니 2002년 마당놀이 이후 세월이 훌쩍 흘렀다. ●“대학로 연극 상업화에 실망” ‘기막힌 사내들’(데이비드 마멧 작, 구태환 연출)은 17년 전 초연 때 그가 출연한 작품인 데다 소시민의 삶을 진정성있게 그린 연극이어서 단번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 ‘아메리칸 버펄로’가 원제로, 미국 시카고의 한 고물상에서 비싼 값에 팔린 동전 때문에 벌어지는 세 남자의 갈등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1975년 미국에서 초연돼 뉴욕 드라마비평가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1996년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기막힌 사내들’이란 한국 공연 제목은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부자가 되는 꿈에 부풀었다가 한순간 허망한 꿈이었음을 깨닫는 주인공의 심정이 지금 우리 시대 소시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좀더 나은 삶을 원하는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실을 얘기하는 게 예술가의 임무”라는 그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좀더 자주 무대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파킨슨병 40대도 안전지대 아니다

    파킨슨병 40대도 안전지대 아니다

    신경계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치매(알츠하이머)·뇌졸중(중풍)과 함께 3대 노인질환으로 꼽힌다. 최근의 노령인구 증가 탓에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40대 파킨슨병 환자가 늘고 있다. 평균 발병연령도 55세로 낮아져 파킨슨병이 점차 중년층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고성범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인구의 0.37%에서 파킨슨병 증상이 발견됐다. 노인층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닌 셈이다. ●운동장애 부르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하는 특정 신경세포가 점차 줄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이다. 수족 떨림(진전)과 경직·운동느림증(서동증)·자세 불안정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뇌세포 괴사 속도가 정상인에 비해 빠른 데다 세포 손상 부위가 특정 부위에 국한돼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파민 고갈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파킨슨병을 확진하는 검사법은 없다. 그런 만큼 환자의 병력·증상·진찰소견 및 치료반응 등을 종합해 진단하는 정도다. ●치매·뇌졸중과는 다른 질병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인 전신 피로와 권태감, 팔다리의 통증과 묵직한 느낌 때문에 관절염이나 오십견·신경통·우울증 등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 이를 치매나 뇌졸중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환자의 20%가 치매를 동반하지만 파킨슨병은 운동신경 이상으로 동작에 불편을 겪을 뿐 치매처럼 지능이 떨어지거나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70%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가 뇌졸중 치료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손이 떨리거나 발이 끌리는 운동장애 증상이 초기에는 뇌졸중 증상처럼 몸 한쪽에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쪽 마비증상은 뇌졸중과 달리 2년 정도가 지나면 반대쪽에도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는 힘이 감소하지만, 파킨슨병은 동작 속도가 느려질 뿐 힘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주요 증상 ▲얼굴이 굳어져 무뚝뚝한 표정으로 변한다 ▲후두근육이 굳어져 목소리가 작아지고 발음이 뒤엉킨다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렵다 ▲엉덩이가 무거워 앉으면 일어서기가 어려워진다 ▲손가락 근육이 굳어져 단추를 채우거나 땅에 떨어진 동전 등을 집기 어렵다 ▲행동이 굼뜨고 느려져 세수나 신발 신기, 식사에 평소보다 3∼4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발이 떨린다 ▲관절염과 우울증이 동반된다 ▲꾸부정한 자세에 팔을 붙인 채 보폭이 좁은 총총걸음을 걸으며 잘 넘어진다 ▲양쪽 다리에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 완화 및 진행 억제 치료 필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억제할 뿐이다. 의료진들은 통상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약물치료를 시도한다. 합병증이 오면 약물치료 외에 뇌심부자극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약물로 부족한 뇌의 도파민과 이에 따른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뇌신경세포 파괴를 예방·지연시킨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을 투여하다 보면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춤추듯 몸을 흔드는 ‘이상운동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이 검토되기도 한다. 고성범 교수는 “수술을 통해 뇌의 문제 부위를 제거하거나, 도파민 부족으로 오작동되는 신경회로에 전극을 연결해 자극을 주는 ‘뇌심부자극술’을 적용하면 증상이 개선되거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고대구로병원 파킨슨병센터 고성범 교수
  • 김명민, 57kg·저혈당임에도 계속 다이어트중

    김명민, 57kg·저혈당임에도 계속 다이어트중

    지난 12일 MBC 스폐셜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편 방송 후 배우 김명민의 연기 열정이 주목 받고 있다.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편은 MBC 스폐셜이 배우 이영애(‘나는 이영애다’ 편), 가수 비(‘비가 오다’ 편)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유명 인사 다큐멘터리다. 연기력 하나만으로 정상에 오른 김명민의 연기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민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에서 극중 루게릭병 환자로 변신한 모습과 수개월간의 치열한 준비 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 종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여자 지수(하지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이 맡은 역은 루게릭병 환자 종우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는 희귀난치병으로 병에 걸리면 몸이 서서히 마비돼다 결국 호흡에 필요한 장기마저 마비돼 사망하게 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시 수개월간 지휘 연습을 통해 지휘자인 강마에 역을 소화해 낸 일화처럼 김명민은 철저하게 배역을 준비하고 촬영 중에는 100% 캐릭터에 몰입했다. 지난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김명민을 취재한 MBC 스페셜 제작진은 실제 루게릭 환자들과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배역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는 김명민의 캐릭터 창조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또 촬영 한달 만에 부쩍 여윈 모습으로 루게릭병 환자 종우로 변신한 김명민의 영화 현장 모습도 공개했다. 김명민은 실제 루게릭병 환자들의 병 진행과정에 맞춰 단순한 흉내 수준이 아닌 실제처럼 재현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체중을 57kg까지 감량한 김명민은 저혈당 증세까지 보이고 있지만 영화 중후반부 촬영을 앞두고 계속 다이어트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제작진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제작진의 만류와 건강 상태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캐릭터에 대한 완벽함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내 사랑 내 곁에’는 현재 50%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영화사 집)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폭설에 출근했다는 이유로 49만원 보너스

    폭설에 출근했다는 이유로 49만원 보너스

    지난 2월2일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의 사우스이스트 지역에는 18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모든 버스와 대다수 지하철 노선이 연발착하는 등 대중교통이 마비됐다.한 시민이 그린 파크의 빙판 길을 걸어 출근하는 모습이 일간지에 대서특필됐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날 출근길에 고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왕립검찰청 직원들이 보너스를 받게 됐다. 일간 데일리 메일은 224명의 검찰청 직원들이 1인당 250파운드(약 49만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돼 소중한 세금 5만 6000파운드가 낭비되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개탄했다. 수많은 민간기업에서 임금이 동결되고 감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공공부문에서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보상이 이뤄지는 게 말이 되느냐고 신문은 따졌다. 영국의 공공부문은 지난해 1월까지 1년 동안 임금 인상률이 3.7%인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민간부문은 1.1%가 깎였다.지난해 공공부문에선 새로운 일자리가 3만개나 는 데 견줘 민간부문은 10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맨머스 출신의 보수당 의원인 데이비드 데이비스는 “나도 그날 사우스웨일즈주의 우리 집에서 웨스트민스터까지 출근했는데 한푼도 기하지도 않았고 받지도 못했다.”며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한 대표 사례”라고 투덜거렸다. 그날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 영국인은 대략 20%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런던 주변의 12곳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1400명 가운데 1176명이 출근하지 못했다. 앤드루 터너 보수당 의원도 “수많은 학교들이 휴교했지만 만약 출근한 교사가 있더라도 250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진 못했을 것이라는 걸 장담할 수 있다.”며 “우리 사무실 직원도 공공부문 종사자지만 한푼도 챙기지 못햇다.그들은 당연히 직장에 나와 일을 한다.그게 대다수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고 혀를 찼다. 이날 영국 전역에서 문을 닫은 학교는 8000여곳이었는데 눈이 2인치 밖에 안 내린 일부 지역에선 그만한 눈에 휴교하느냐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검찰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훌륭하게 공직을 수행한 이들을 찾아내고 인센티브로 보상하기 위해 2006년에 특별회계로 할당된 예산이었다.”며 “런던의 모든 버스 운행체계가 먹통이 된 특수한 상황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죽은 이를 시장으로 재선출, 무슨 사연 있길래

    죽은 이를 시장으로 재선출, 무슨 사연 있길래

    미국 미주리주의 윈필드란 조그만 마을에서 최근 선거를 통해 시장을 선출했다.그런데 당선자는 몇 주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이였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리 스톤브래커 시장 당선자는 지난달 11일에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하지만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를 마쳤고 부재자 투표도 시작된 뒤였다.후보자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진행될 수밖에 없었고 스톤브래커 시장은 주민 수 723명 뿐인 이 조그만 마을에서 유권자의 90%인 206표를 얻어 얻어 무난히 네 번째 재선에 성공했다.공사 감독관 출신인 그는 세 번째 2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던 시점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지만 사후 한달 만에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란 영예를 누린 셈이다. 23표를 얻는 데 앨더먼 버니 팬더가 2010년 특별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임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되고 특별선거 당선자는 나머지 1년 임기만 수행하게 된다. 링컨 카운티 법원서기 엘래인 럭은 지난 2000년 미주리주 상원의원에 당시 공화당 현역의원 존 애슈크로프트를 물리치고 당선됐지만 몇주 전 비행기 추락으로 숨지는 바람에 임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민주당의 멜 카너헌 후보 예를 들었다.결국 카너헌의 미망인 진이 의원직을 승계했지만 2년 뒤 선거에서 짐 탤런트 공화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 홍수로 수십채의 가옥과 많은 농장들이 유실됐을 때 스톤브래커 시장이 커뮤니티를 너무 잘 이끌어왔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전 사후에 그가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끄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당선될줄 알았지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최고인민회의 개막] 김정일 왼쪽다리 절룩거리며 입장

    ■ 모습 드러낸 김위원장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왼쪽 다리를 절고 있었다. 9일 오후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방송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회의 개막에 앞서 주석단 중앙까지 10보가량 미미하지만 절룩거리며 들어왔다. 반면 두 팔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흔들면서 들어왔고, 주석단에서는 선 채 양 팔을 올려 손뼉을 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몇 시간 동안 계속된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일정을 다 소화해내면서 건강이 다소 좋아졌음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뇌혈관계 질환으로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왔다는 풍문은 있었지만 동영상을 통해 그의 다리에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공개된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담은 1시간가량의 조선중앙TV의 다큐멘터리(‘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인민경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에서는 왼쪽 팔의 마비 등 뇌혈관 질환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팔의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모습을 담은 화면에서는 걷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오른팔만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11월24일 신의주 화장품공장 등의 현지지도 때에는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 12월11일 사리원의 닭공장 등을 둘러볼 때는 두 손을 맞잡거나 왼팔을 가슴까지 들어올렸고, 12월18, 19일 자강도 기계공장 현지 지도 때에는 두 손을 얼굴까지 올려 박수를 치는 등 왼팔 기능의 회복을 과시했다. 한국 언론에서 왼쪽 팔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직후의 일이다. 김정일의 증상은 일단 오른쪽 운동중추를 관장하는 소뇌 연수 부위의 혈관 등이 막혔거나 출혈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한의학과 신민규 교수는 “이 경우 팔, 다리가 한꺼번에 마비되는 게 일반적인 경우”라면서 “재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식도 부위의 기능 저하 등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연하 곤란증’이 함께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불편한 상태지만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그의 건재와 회복을 과시하면서 대내적 결속을 꾀하려는 선전선동술로 풀이된다. 그의 건강 상태를 그대로 보이라는 수뇌부의 결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 까닭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檢 “盧 청와대서 100만달러 받았다”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YS “盧, 형무소 갈 것”에 박희태 “각하 건강 만세” 빈대의 증가를 조심하세요 이 불황에 택시요금 500원이나 올리다니 부엌의 터줏대감 가마솥
  • 혈액 정화기 콩팥 건강관리 비결 소개

    콩팥은 우리 몸 속의 생명 필터다. 하루 180ℓ의 피를 정화시키는 콩팥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다. 국내 성인 7명 중 1명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정작 스스로 이 병을 앓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3%도 되지 않는다. 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연출 이승하)은 소리없이 찾아오는 만성콩팥병의 실체를 소개한다. 또 콩팥병의 합병증 정보와 함께 그 예방과 치료법도 알아 본다. 콩팥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건강하게 지냈던 황대헌(34)씨는 젊은 나이에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지난 겨울 갑자기 왼손이 마비되는 중풍 증상이 찾아왔는데 진단결과 콩팥이 망가져 혈액이 응고되며 뇌혈관이 막혔다는 것이었다. 콩팥은 50% 이상이 망가지기 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황씨처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다. 콩팥을 망가뜨리는 주범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말기신부전환자의 45%는 당뇨병이, 25%는 고혈압이 원인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 당 성분이 혈액을 딱딱하게 만들어 신장을 구성하는 모세혈관을 파괴한다. 고혈압 역시 모세혈관을 파괴해 신장이 제기능을 못 하게 한다. 더구나 고혈압은 신장이 염분조절을 못하게 되면서 더욱 심해지는 경우까지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야 병이 발견되기 때문에 콩팥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식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극과 극이다. 제작진은 콩팥을 이식 받은 환자들의 생활을 추적해 본다. 또 콩팥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식이요법과 효과적인 신장병 관리법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그래픽카드 업계, ‘온라인게임’ 덕에 웃어

    그래픽카드 업계, ‘온라인게임’ 덕에 웃어

    그래픽카드 업계가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으로 올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에 따르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10%가량 판매량 성장세를 보였다. AMD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들어 대작 온라인게임을 겨냥한 제품군인 ATH HD 라데온 4000 시리즈 가운데 ATH HD 라데온 4670의 판매가 크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엔씨소프트 ‘아이온’을 비롯해 최근 공개된 ‘C9’, ‘마비노기 영웅전’ 등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온’은 지난해 11월 선을 보인 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어 그래픽카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의 최신 자료를 살펴보면 이 게임은 현재 21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완 엔비디아코리아 이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온라인게임 업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고공비행중인 환율이 향후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대작 온라인게임들의 출시와 맞물려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입주한 한 소매상은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으로 그래픽카드를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원ㆍ달러환율이 1,100원까지 하락하면 구매율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 재정 “인턴, 정규직 전환방안 추진”

    윤 재정 “인턴, 정규직 전환방안 추진”

    8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는 추가경정 예산의 규모와 내용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팽팽하게 맞섰다. 여야 간에 일자리 창출, 경기전망 등에 대해서는 우려가 일치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과 관련,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내수 진작 효과가 높은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도 “정부가 창출하겠다는 55만개 일자리 중 40만개는 6개월짜리 공공근로이며 나머지 15만개도 인턴 등 단기 일자리에 불과한 나쁜 일자리”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일자리 대책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인턴 제도를 정규직 전환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장관은 “제조업 중심이던 예전에는 1% 성장하면 고용유발 효과가 8만~9만명이었는데 요즘은 4만~5만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하고 “그래서 서비스업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야당의 공무원 증원 요구에는 “지난 5년간 공무원이 7만 1000명 늘었다.”면서 “불요불급한 공무원 증가는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는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원 동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에 세수 감소액 11조 2000억원을 반영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는 “세수 감액분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지출을 11조 2000억원 줄여야 하는데, 그래서는 경기 회복을 위한 예산 편성 자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법인세 등 감세 조치를 유보하자는 야당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주민세를 포함, 세금을 많게는 66%까지 내야 하는데 이는 누가 봐도 과다한 것이며 부동산 거래 실종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시장경제 논리에 맞춰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면 서민층과 중산층에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28조 9000억원의 정부 추경예산 규모와 관련해 “아무리 경기 예측이 어려워도 한 달 사이에 30조원의 추가 수요가 생기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한승수 총리에게 30분 가까이 집요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하는 것인데 사과를 하라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추경 때문에 국무총리가 사과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거부했다. 그러다 사회를 본 문희상 국회부의장의 중재로 한 총리가 유감을 표시하는 정도로 정리됐다. 반면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 등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의 마비로 돈이 돌지 않고, 기업과 가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추경 편성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29조원이면 충분한가.”라며 규모가 적은 것 아니냐고 따졌다. 추경 재원 조달과 관련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겁도 없이 국가채무를 늘리다간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방직 시험 경쟁률 ‘껑충’

    오는 5월23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직 시험의 경쟁률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채용인원을 대폭 줄인 반면, 지원인원은 예년과 비슷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당수 수험생들이 2곳의 지자체에 원서를 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응시율은 경쟁률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일 마감한 전북도 지방직에는 169명 모집에 7787명이 지원해 평균 4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4.6대1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이다. 9급 행정일반직에는 82명 모집에 5128명이 원서를 내 62.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세무직과 사회복지직은 각각 146.5대1과 6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같은 날 마감한 경기도 지방직에는 605명 모집에 3만 2977명이 지원해 평균 54.5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0.1대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9급 행정일반직은 78.9대1(262명 모집에 2만 679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고, 세무직은 125.6대1, 사회복지직은 41.4대1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경남도는 평균 32대1(지난해 29.2대1), 충북도는 26.7대1(지난해 1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부산시는 242명 선발에 1만 2100명이 지원,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110.8대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 올해 선발인원이 2배가량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김혜진 에듀윌 콘텐츠개발팀 연구원은 “올해 지방직 시험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중복으로 원서를 낸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라며 “보통 60%였던 응시율이 일부 지역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와 경남도, 부산시의 경우 지난달 말 인터넷으로 원서를 받던 중 서버가 용량을 초과하면서 한때 시스템이 마비됐다. 이에 따라 기간 내에 원서를 내지 못한 수험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경기도 등은 원서접수 기한을 지난 3일까지로 연장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영하 50도·지상 100m 일터의 항만하역사

    많은 부분이 기계화·자동화됐지만 여전히 항만하역시스템에서는 하역사들의 땀이 필요하다. 이들이 없으면 국내의 물류 시스템이 마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번 주 EBS ‘극한직업’은 8일부터 이틀에 걸쳐 물류의 최전선인 항구에서 땀 흘리고 있는 항만하역사들의 작업현장을 찾아간다. 항만하역사들은 영하 50도의 추위는 물론이고, 지상 100m의 아찔한 높이의 작업장에서 위험한 작업을 하기도 한다. 8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하는 1부에서는 냉동참치 하역을 위해 냉동창고에서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밀착취재했다. 영하 50도의 냉동창고에서 하역사들은 강추위를 견디며 1시간이 넘게 일을 한다. 문제는 추위뿐만이 아니다. 급랭된 참치들은 쇠보다도 단단하다. 작업장에는 크레인이 끌어올린 참치들이 종종 머리 위로 떨어지기도 한다. 100㎏이 넘는 참치가 떨어지는 위험한 순간을 견뎌가며 하역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지칠 줄 모르고 일을 한다. 9일 방송하는 2부는 항만물류에 빼놓을 수 없는 큰 일꾼, 크레인 운전사와 도선사의 노동현장을 소개한다. 크레인 조종사들은 45m 허공에 앉아 수십, 수백t의 컨테이너들을 나른다. 가만히 앉아 있기도 아찔한 고공에서 이들은 누구보다 정교한 손놀림으로 손톱만하게 보이는 컨테이너들을 옮긴다. ‘항구의 파일럿’ 도선사들도 모습이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모든 항만을 출입하는 배는 안전한 수로로 배를 유도하는 도선사가 반드시 올라 타야만 항구로 들어올 수 있다. 이들의 일은 쉬운 듯 보여도 곳곳에 위험한 요소들이 잠복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진실화해委 위원에 뉴라이트 인사 잇단 선임

    뉴라이트계열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진실·화해 과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자 위원 자격과 선임 방법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회가 이재교 인하대 교수를 진실화해위 위원으로 선출한 데 이어 6일 대통령 몫의 신임 위원으로 강규형 명지대 교수가 선임됐다. 강 교수는 지난해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펴낸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포럼’ 의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임시정부 법통을 훼손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책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의 집필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과거사 관련 시민단체들은 “정부·여당이 과거사 청산의지가 없는 인물을 임명해 위원회를 사실상 식물기구로 만들려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해체하고 싶은 단체에 성향이 맞지 않는 인물을 내려보내 기능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내내 되풀이돼온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김현태 사무국장도 “올 11월에 안병욱 위원장을 포함, 위원 3명의 임기가 끝나는데 대규모 낙하산 인사가 투입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보수적인 성향의 위원들이 선임된 데 대해 “오히려 균형 잡힌 시각으로 과거사 정리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뉴라이트 계열 시민단체인 시대정신의 허연준 사무국장은 “위원회 내에서 보수·진보 위원들간의 갑론을박을 통해 진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원으로 임명된 강 교수도 “현대사 전공자이기 때문에 전문성에는 문제될 게 없다.”면서 “다양한 성향을 가진 위원들이 임명되는 것이 위원회 발전을 위해서도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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