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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옥자연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개막식 사회 진행

    배우 옥자연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개막식 사회 진행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와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오는 23일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개막한다. 순천 출신의 배우 옥자연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초청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처음 만나는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 선언,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며 개막작인 정승오 감독의 ‘철들 무렵’ 상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개막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갈 사회자는 ‘파과’(2025), ‘크로스’(2024), ‘사랑의 고고학’(2022)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배우 옥자연이 맡는다. 다양한 드라마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맡아온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옥자연은 남도영화제와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지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에서 인연을 맺어 올해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남도영화제가 생겼을 때) 우리 지역에 이런 영화제가 생긴 것이 너무나 반갑고 기뻤다”고 밝히기도 했다. 옥자연은 “나 역시 두 번째로 이어지는 남도영화제의 면면이 궁금하다”며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한 좋은 영화와 강연 프로그램 등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옥자연은 순천동산여중, 순천여고(56회),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엄친딸로 알려졌다.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부모님과 오빠 모두 교사 출신이다. 부친은 순천고와 순천여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던 옥경재(순천고 20회) 전 순천고 교장이다.
  • ‘절벽서 추락사’ 망고 창립자…살인 사건 전환 “아들이 용의자”

    ‘절벽서 추락사’ 망고 창립자…살인 사건 전환 “아들이 용의자”

    글로벌 패션 체인 망고(Mango)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이삭 안딕(71)이 지난해 사망한 사건이 10개월 만에 단순 사고사에서 살인 사건 수사로 전환됐다. 용의자는 그의 아들 조나단 안딕(44)이다. 지난 17일 스페인 현지 언론 엘 파이스, 라 반가르디아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삭은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장남 조나단과 하이킹을 하던 중 300피트(약 91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후 10개월의 조사를 거쳐 담당 판사는 조나단을 목격자에서 공식 용의자로 변경했다. 사망 당시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인 조나단의 모순된 진술이 의혹을 증폭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조나단은 경찰에게 차량을 어느 한 장소에 두고 왔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차량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한 조나단은 현장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수사 소식통은 조나단의 사건 경위 설명이 현장에서 수집된 법의학적 증거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엘 파이스에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삭의 말년 여자친구였던 프로 골퍼 에스테파니아 크누트(52)의 증언도 참고했다. 그는 이삭의 사망 당시 부자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일부 소식통도 “이삭과 조나단의 관계가 나빴다”고 묘사했으며, 에스테파니아가 부자 관계 악화에 일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삭 안딕과 조나단이 걸었던 트레일은 살니트레 동굴과 몬세라트 수도원을 잇는 경로로, 주말에 가족들이 자주 찾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며 당국은 이 경로가 특별히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역시 당국의 의혹을 키웠다. 현재 경찰은 조나단의 휴대폰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삭제됐을 수 있는 사진, 통화 기록, 사건 당일 두 사람이 걸었던 경로 등을 찾고 있다. 안딕 가족은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조나단의 무죄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딕 가족은 성명을 통해 수사에 대한 존중을 표하며 당국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 과정이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조나단의 무죄가 입증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나단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명백한 범죄 행위의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모순된 진술과 복잡한 부자 관계를 단서로 공식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1984년 망고를 창립한 이삭은 사망 당시 약 45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며 스페인의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전 세계 120개국에 2700개의 매장을 둔 이 회사는 지난해 38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조나단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망고 이사회 부사장 겸 지주회사인 MNG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 [르포] 목포 오룡지구 ‘지엔하임’ 주택전시관을 가보니…

    [르포] 목포 오룡지구 ‘지엔하임’ 주택전시관을 가보니…

    주택전시관 개관 3일 동안 1만여명 몰려 북적북적AI 데이터센터 이슈 무안·목포권 전체가 다시 들썩교육 특화·상한제·무차입 신뢰 향후 투자가치 급부상지난 17일 전남 무안군 오룡2지구에 문장건설이 개관한 ‘오룡2지구 지엔하임’ 주택전시관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렸다. 오픈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500여명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남악신도시 20년 개발의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방문객들로 주택전시관 안팎은 인산인해였다. 19일까지 3일 동안 1만명이 넘게 다녀가 서남권 분양 시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오룡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공동주택(아파트) 용지에 793가구가 들어서는 오룡2지구 지엔하임으로 남악신도시 개발 퍼즐은 완성된다. 희소가치가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시관 개관 3일동안 1만여명 북적현장을 찾은 한 공인중개사는 “남악신도시 분양에 사람들이 붐비는 건 10년 만이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이슈로 무안·목포권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엔하임은 입지, 분양가, 브랜드 세 박자가 맞아떨어진다”고 귀띔했다.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오룡택지개발지구 37·38블록에 25층, 총 79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장 수요가 가장 많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교육 특화 단지’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 브랜드 ‘종로엠스쿨’이 단지 내 입점을 확정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가칭 사랑유·사랑초·오룡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40대 학부모 이모씨(목포시 석현동)는 “목포나 무안권에는 아직 대형 브랜드 학원 단지가 많지 않은데 아이 교육 여건이 이렇게 체계적으로 설계된 단지는 처음 본다”며 “교육과 생활을 함께 고려한 설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문장건설 관계자는 “집의 본질은 ‘삶의 질’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게 아니라, 교육과 주거의 품격을 결합한 ‘삶 중심 주거 모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오룡2지구 지엔하임의 또 하나의 강점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이다. 정부가 상한제 제도 개편을 예고해 이 지구는 사실상 ‘규제 강화 이전 마지막 물량’으로 평가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1월 4일(37블록)과 5일(블록)을 발표한다. 두 블록의 청약 일정이 달라 청약통장 1개로 중복 지원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규제전 ‘마지막 상한제’ 합리적 가격특히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전국에 1만2000여 가구를 공급하며 중견 건설사로서 안정적 성장을 해온 문장건설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선보인 것도 화제가 됐다. 문장건설은 무엇보다 ‘실질 부채 0%, 어음 발행 0%, 미분양 0%’라는 ‘3무(無) 경영 철학’을 25년간 이어오며 재무 건전성과 도덕성을 동시에 입증한 건설사다. NICE신용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유지 중이며, ‘2025 한경 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 ‘2015 주택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 등 각종 수상 경력도 오룡2지구 지엔하임의 신뢰도를 높였다. 문장건설 장치성 대표는 “주택 공급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지엔하임 브랜드는 ‘살기 좋은 집’이 아닌 ‘살고 싶은 삶’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인프라도 뛰어나다. 남창대교를 건너면 롯데마트·롯데아울렛 등 대형 상업시설이 가까이 있다. 전남도청·교육청·법원·경찰청 등 행정타운도 인접해 공공 인프라 접근성이 우수하다. KTX·SRT 목포역, 서해안·남해안 고속도로, 목포종합버스터미널 등 광역 교통망도 이미 확보돼 있다. 호남고속철 2단계, 남해선 복선전철도 계획도 세워져 있다. 특히 일부 가구는 영산강과 남창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리버뷰 프리미엄’을 갖춰 주거 가치가 한층 높다. AI데이터센터 이슈 무안·목포권 들썩60대 김모씨는 “아이들 세대까지 고려하면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환경이 중요하다”며 “지엔하임은 교육·교통·환경 3박자가 모두 맞는 드문 입지”라고 엄지척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룡2지구 지엔하임 분양이 서남권 부동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남악신도시 20년 개발의 완성점이자, SK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해 짓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라는 미래 산업 동력이 결합하면서 ‘주거·산업·교육’의 삼각 축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부동산경제연구원 김도현 원장은 “AI 산업이 확산하면 인근 도시들의 정주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오룡지구는 행정, 교통, 산업의 중심축으로 이미 입지를 확보한 만큼 향후 서남권 신성장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육특화·상한제·무차입으로 ‘믿음직’남악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도청 이전, 행정타운 조성, 오룡·남악 생활권 확장 등 굵직한 변화가 이어졌다. 이번 지엔하임 분양으로 긴 여정이 마무리된다. 현장에서 나오며 전시관 한쪽에 붙은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집을 짓는 기술에서, 삶을 설계하는 철학으로.’ 그 문구처럼 이번 단지는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AI 시대 서남권의 새로운 라이프 가치를 제시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 “11회 우승요? 해보겠습니다!”…안세영, 시즌 최다 우승 전설에 도전

    “11회 우승요? 해보겠습니다!”…안세영, 시즌 최다 우승 전설에 도전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20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전날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월드투어 덴마크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5 24-22)으로 제압하며 시즌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잔여 3개 대회 ‘싹쓸이’ 목표를 밝혔다. BWF는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투어 슈퍼750 대회를 모두 제패한 첫 여자 단식 선수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BWF 월드투어는 슈퍼1000·750·500·300·100 등 5개 등급 대회로 꾸려진다. 우승 상금과 포인트가 많은 750등급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앞서 750등급 대회인 인도·프랑스·일본·싱가포르오픈과 중국 마스터스를 모두 우승한 안세영은 덴마크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챙기며 ‘커리어 750 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12번의 국제대회 단식 종목에 출전해 8차례 정상에 올랐다. 3개의 슈퍼1000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오픈)와 4개의 슈퍼750 대회(인도·일본·덴마크오픈·중국마스터스), 슈퍼300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올해만 65만 5550달러(약 9억 3000만원)를 대회 상금으로 챙겼다. 통산 상금은 216만 841달러(약 30억 6000만원)에 달한다. 덴마크에서 곧바로 프랑스로 넘어간 안세영은 21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안세영은 11월 호주오픈(슈퍼500)과 12월 대망의 월드투어 파이널(중국 항저우)까지 3개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모두 정상에 선다면 남자 단식 모모타 켄토(일본·은퇴)가 2019년 작성한 최다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자 단식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안세영(2023시즌 9회)이 보유하고 있다. 안세영은 “쉽진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자녀 흡연 징계 통보에 ‘학교 쑥대밭 만들겠다’고 위협한 학부모

    자녀 흡연 징계 통보에 ‘학교 쑥대밭 만들겠다’고 위협한 학부모

    학교 당국이 흡연을 하다 적발된 학생을 징계하자 학부모가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며 위협하고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동조합은 20일 “학생의 흡연을 적발해 징계 절차를 밟는 학교 측에 지속해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가 있다”며 합당한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노조에 따르면 이달 초 도내 A고등학교 교사가 학교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 2명을 적발해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한 학부모가 ‘내가 흡연을 허락했는데 왜 문제 삼느냐.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며 위협했다. 이어 교장실을 찾아와 흡연 장면을 촬영한 교사를 초상권 침해와 아동학대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학부모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학교를 찾아와 각종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시달려온 교사는 급성 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다. 노조는 “이는 학생 생활지도를 방해하고 교사에게 위협적 언행을 일삼은 명백한 교권 침해”라고 규정하고 “교육청은 이를 교권 침해로 공식 인정하고 해당 학부모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부모는 “절차와 규정을 위반한 점을 따졌을 뿐”이라며 “악성 민원을 제기해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는데도 학교 측이 교권 침해로 (교육청에) 신고하며 사안이 커졌다”면서 학교 측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오히려 교사들이 이 사건 이전부터 아이에 대해 집단 따돌림 형태로 폭력을 행사해왔고, 이를 견디다 못한 아이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학교가 학생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 고교생 흡연 징계에 “내가 허락했다”는 학부모…“학교 쑥대밭” 협박까지

    고교생 흡연 징계에 “내가 허락했다”는 학부모…“학교 쑥대밭” 협박까지

    학생의 흡연을 적발해 징계를 추진한 학교를 향해 “내가 흡연을 허락했다”면서 학교를 상대로 협박과 악성 민원을 일삼은 학부모에 대해 교원단체가 교육당국에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해당 학부모는 “악성 민원이 아니라 징계 절차 위반에 대해 따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동조합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전북 지역 A고등학교 학부모 B씨에 대해 “교권 침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노조에 따르면 A고등학교 교사 C씨는 학교 밖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 2명을 적발해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징계 절차에 나섰다. 이에 B씨는 학교 측에 “(내가) 흡연을 허락했는데 왜 문제 삼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교장실에 찾아가 “자녀의 흡연 장면을 촬영한 교사를 초상권 침해와 아동학대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B씨는 이후 여러 차례 학교를 찾아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C씨를 인권침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시달려온 C씨는 급성 스트레스장애와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두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 측은 “학생 생활지도를 방해하고 교사에게 위협적 언행을 일삼은 명백한 교권 침해”라며 교육당국을 향해 “교권 침해로 공식 인정하고 해당 학부모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이같은 성명에 B씨는 “악성 민원을 제기해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B씨는 연합뉴스에 “절차와 규정을 위반한 점을 따졌을 뿐”이라며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는데도 학교 측이 교권 침해로 (교육청에) 신고하며 사안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교사들이 이 사건 이전부터 아이에 대해 집단 따돌림 형태로 폭력을 행사해왔다”면서 “이를 견디다 못한 아이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야생작설차의 고장 순천시’, 동북아에 한국 제다문화 플랫폼으로 각인

    ‘야생작설차의 고장 순천시’, 동북아에 한국 제다문화 플랫폼으로 각인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개최된 ‘제7회 동북아 2000년의 차역사문화축전’이 국내외 차인과 학자, 산업 전문가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전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제다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순천이 제다문화의 중심도시로 부상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확인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행사에는 노관규 시장과 강형구 순천시의장를 비롯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교육감, 주철현 국회의원의 부인들인 정라미·천진희·김미리 여사 등 광역단체장 배우자들이 총출동해 그 위상을 가늠케 했다. 올해 축전의 핵심 성과는 국가유산청 제다 전승공동제 지원사업으로 열린 ‘제1회 한·중 전통차 제다법 전승을 위한 학술포럼’과 ‘제5회 한·중·일 제다문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순천이 전통 제다법의 본류를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구증구포 증청법과 구초구포 초청법의 조화, 지리산권 덖음차 제다공정의 과학적 분석, 작설 발효차 등이 발표되며 ‘순천 모델’이 가장 한국적인 제다 표준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국제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 세계유산과 국가유산으로서 중국과 일본의 제다와 전승 정책을 통해 후발주자로서 한국의 나아갈 바를 학습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축전 기간 진행된 세계유산 순천, ‘이차저차한 음률’의 한·중·일 다례 공연과 진도북놀이, 대금산조 등은 전석을 가득 채우며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효사랑경연대회’를 통해 영·유아의 다례와 예절을 통한 인성교육을 통해 차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닌 미래세대를 육성해야 함을 제시했다는 긍정적 평가로 모아졌다. 장싱하이 중국 절강수인대 교수는 “순천은 역사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갖춘 한국 제다문화의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조계산권의 천년 제다 전통과 국립순천대학이 추진중인 제다 인재 양성 체계는 순천이 제다문화를 창출하고 차의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순천시와 국립순천대, 항주시, 절강대, 절강수인대 등은 이번 축전을 단초로 삼아 한국의 차문화유적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인재 육성을 위한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동북아 2000년의 차역사가 순천에서 미래를 만났다”며 “제다법은 역사적 유산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열어가는 산업 자산이라는 자신감으로 순천은 한국 차산업의 미래를 여는 국제도시로서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서울교통공사,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31억원 사업 수주

    서울교통공사,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31억원 사업 수주

    EDCF 재원 ‘41개월 대형 프로젝트’… K철도 기술력 수출 확대 박차 서울교통공사가 방글라데시에서 31억 원 규모의 대규모 철도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 K철도 기술력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으로 추진되는 국제 협력사업으로, 공사의 전문성이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31억 규모 사업 수주… 41개월간 방글라데시 철도 안전 책임진다서울교통공사는 최근 방글라데시 서부 구간(Ishurdi~Parbatipur) 20개 역을 대상으로 하는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31억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이달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인 11월부터 본격 착수해 향후 4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경인기술, 삼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구간의 노후화된 철도 시스템을 첨단 기술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과업은 ▲기본설계 및 입찰서 작성을 비롯해 ▲시공사 선정 지원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자문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컨설팅이다. 이 컨설팅을 통해 방글라데시 철도 운행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검증된 전문성, 해외 수주 발판 돼서울교통공사가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미 방글라데시에서 입증된 공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있다. 공사는 2013년 방글라데시 동부지역 11개 역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18년부터는 객차 구매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며 차량 제작사 선정 및 제작 감독을 지원해 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사의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이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소중한 성과”라며 “방글라데시 철도 인프라 개선을 넘어 한국 철도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카 MRT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공사는 이번 컨설팅을 발판 삼아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하는 후속 대규모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예고했다. 특히, 260량 규모의 객차 구매 컨설팅을 이어갈 예정이며, 총 연장 17.2㎞, 14개 역 규모의 다카 MRT 5호선 남부선 건설감리 사업에도 기술 자문 및 감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권민아 “친언니 유방암에 머리 다 빠져…술파티 절대 열지 말았어야”

    권민아 “친언니 유방암에 머리 다 빠져…술파티 절대 열지 말았어야”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최근 논란이 된 국내 패션 잡지 더블유코리아의 ‘유방암 인식 캠페인’ 행사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에 “저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나셨고, 언니는 유방암으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니가) 3기 때 발견해 크게 도려내고 항암 치료를 받아 머리도 다 빠졌었고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며 가족이 겪은 고통을 전했다. 이어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쉽게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신 것 같다”며 “하지만 제가 직접 겪지 않았어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 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 술 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다”며 더블유코리아의 행사를 비판했다. 권민아는 “선한 기부를 했다는 것은 얼마가 되었든 금액이 중요치 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받을 점이 있다고 느낀다”면서도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 보이는 사진들 속에 ‘유방암’이라는 제목이 달린 걸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보는 순간 불편했고 괴로웠다”고 했다. 그는 “제가 뭐라고 감히 어떤 말을 남기겠냐마는 암 환자와 암 환자의 가족들은 사소한 것에도 많이 상처받는다. 알아달라, 꼭”이라며 마무리했다. 앞서 더블유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연예인들이 술과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자 “유방암 환우를 위한 자선 행사가 아니라 단순 파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더블유코리아는19일 공식으로 사과했다. 더블유코리아는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춰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와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인화성이 높은 이슈는 캄보디아 사태다. 외교 당국에 신고된 캄보디아에서의 우리 국민 납치·실종·감금 신고는 지난해 220명, 올해 8월까지 330명에 이른다. 이 중 80여명은 여전히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사건 연루자들의 국내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자원을 최대한 즉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외교부, 경찰청, 법무부, 국정원 등 유관 기관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납치·실종·감금된 인원의 구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겠지만, 이 사태는 구조적이고 중첩적이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태는 동북아에서 파생된 범죄 풍선 효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의 외교 역량은 물론 신종·다국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 놓고 있다. ①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80여명 여전히 안전 확인 안 돼피해자 일부 불법 알면서 가담사회적 경종·예방 교육도 중요가장 중요한 것은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다.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발생, 전쟁과 내전 등으로 위험 지역에 대한 우리 당국의 여행 제한 조치 등은 철저한 편이다. 물론 일반 관광객이 불의의 교통사고나 범죄를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많은 한국인이 조직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피해자의 일부는 스캠(사기), 대포 통장을 이용한 자금 세탁 등에 관여하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캄보디아에 입국했다는 증언이 많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최근 프놈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당국자들도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타국에서 범죄를 저지른다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거친 후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납치·감금, 고문, 갈취, 살인 범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물론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런 사례를 다룬 지 오래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우리 관계 당국의 책임이 크다. 소 잃고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② ‘괜찮은 집 자제’는 없는 이유 학력·수도권 후광 없는 이대남고액 미끼에 낚여 범죄 소굴로‘사회 약자’ 그들 탓만 할 순 없어캄보디아 관광가이드협회장의 주장은 책임 떠넘기기 성격이 강하지만 일부 ‘팩트’를 담고 있다. 그 팩트는 한국의 청년 문제와 연결된다. 현재 캄보디아 사태 피해자들은 대체로 청년들이다. 대다수는 남성이다. 피해 사례를 전하는 뉴스 속에는 예천·상주·경주·광주·여수 등의 지명과 ‘충남 모 대학’ 선후배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학력 자본, 수도권의 후광 등에서 배제된 이른바 ‘흙수저 이대남’들이다. 이들이 해외 고액 일자리 제안 뒤에 범죄 내지는 불법이 자리잡고 있으리라는 점을 짐작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는 캄보디아인들의 훈수나 “자업자득이다. 세금 들여 구해 줄 필요 없다”와 같은 온라인상 험담까지 나온다. 그런데 수도권의 버젓한 일자리는 엄두도 못 내고 지역에는 일자리 자체가 없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언감생심이니 알트코인에 올인하다가 빚이라도 지면 캄보디아로 간다. 캄보디아 사태는 IMF 이후 기세를 올렸던 다단계 열풍, 인터넷 시대의 양면성 중 음지를 대변하는 불법 토토(스포츠 도박), 온라인 도박과 청출어람 관계다. 캄보디아로 간 청년들만 탓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들 비명문대 혹은 대학 미진학-지방 거주-20대 남성은 사회적 소수자이며 약자다.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내로라 하는 집안 자제가 피해자였다면? 이번 사태도 여권 실세 중 한 사람인 박찬대 의원의 개입에 의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측면이 크다. ③ 중한일 연계된 다국적 범죄 조직 상당한 기술과 자본·인력 필요中 큰손 아래 조폭·야쿠자 참여동료나 하수인 중 한국인 포함이 사태는 국제적 이슈이지만 인종주의, 정치·종교적 갈등과는 무관하다. 오직 돈을 위한 범죄가 원인이다. 그래서 불편한 사실들이 꽤 많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보호는 물론 ‘사건 연루자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지시했다. 그 직후 우리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로 현지 범죄 단지 등에서 검거·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인터폴 적색수배 완료자부터 신속히 송환을 추진해 1개월 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민국에 한국인 80여명을 구금 중이지만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고 발언했다. 동남아 고수익 일자리를 약속하거나 통장을 비싼 값에 사 주겠다고 피해자를 직접 유인한 사람들, “캄보디아에 가면 빚 탕감해 준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자는 한국인들이다. 캄보디아 현지의 범죄 단지는 중국인 큰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들의 동료 내지 하수인 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피한 이들도 합류하고 있다. 강도나 절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마약을 만들어 파는 것은 혼자 하지 못하듯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해킹 등도 기술·자본·인력이 필요한 조직 범죄다. 규모의 경제가 구현되는 큰 사업이다. 인터넷 환경, 여행과 이동의 용이성, 가상화폐로 인한 환전·송금·자금 세탁·은닉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중국 큰손 아래 한국 조폭, 일본 야쿠자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해킹의 경우 북한도 주역 중 하나다. 그 주요 무대가 캄보디아인 것이다. ④ 범죄 거점의 ‘풍선 효과’가 핵심 엄벌주의에 中 범죄자 국외로치안 약하고 부패 만연한 나라캄보디아·라오스 등 새 무대로2023년 방영된 드라마 ‘모범택시2’와 2024년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는 해외에서 대규모 도박 사이트 및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는 범죄 조직과 감금 상태에서 노예 노동을 하는 젊은 남성 청년들을 다뤘다. 캄보디아 사태와 똑 닮은꼴인데 그 무대는 각각 가상의 한 베트남 도시와 중국 칭다오였다.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이 ‘범죄 공장’의 원조 격이었는데 지금은 캄보디아와 주변 일부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엄벌주의와 강력한 치안력 때문에 중국 범죄자들이 국외로 진출한다는 것. 태국이나 베트남도 군과 경찰이 강한 나라다. 필리핀 역시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때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새 무대로 등장하는 나라들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다. 치안과 각종 시스템이 취약하고 부패가 만연할뿐더러 중국과 육로 국경이 접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한국, 홍콩, 베트남, 일본 등의 조직범죄자들이 ‘선진 기술’을 지닌 채 이 나라들로 모이고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생산된 헤로인을 시칠리아 마피아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렌치 커넥션’이 1970년대 미국 닉슨 정부와 프랑스 정부의 대대적 단속으로 와해된 이후 중남미 마약 카르텔들이 그 빈자리를 채운 것과 같은 이치다. ⑤ 핵심 당사국인 중국 협력 미지수 ‘국제공조 협의체’ 계획하지만中, 신종 범죄 대응 공조 미온적‘아시아판 펜타닐’ 사태 될 수도자국이 범죄 무대가 된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국제적 조직범죄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어 준 당사국의 책임은 크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4일 캄보디아 등을 근거지 삼아 불법 스캠센터를 운영해 온 조직이 보유한 21조원어치 비트코인을 몰수하고 중국계 총책을 기소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압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우리 외교력, 국제적 역량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이란, 북한, 미얀마, 러시아 등에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이는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에 동참한 형식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에 일본과의 상호 제재 공방 정도가 독자적 판단이었다. 당장 정치권에선 올해 기준 4300억원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제 제재 전문가인 법무법인 율촌의 신동찬 변호사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캄보디아 입장에서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즉각적 해결 요구는 무리이고 영사 인력, 경찰 파견 증원 승인이나 공동 수사, 조사 참여, 우리 국적 범죄자 즉각 송환 등 아주 구체적인 요구 조건과 시한을 내건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대응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외교 당국이 미국식 용어로는 ‘론드리 리스트’(laundry list, 세탁물 목록)를 만들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 초치는 이미 했고, 입국 비자 요건 강화나 근로자 쿼터 축소 등 ‘제재’라고 부르지 않아도 제재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조치의 목록을 제시하면 충분한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걸 당해 본 경험은 많은데 시행해 본 경험은 거의 없다”면서 “이런 것도 우리 외교 역량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캄보디아 측에선 총리가 유감을 표하는 등 어쨌든 적극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가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이 다국적 범죄자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올해 안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아세안 10개국, 중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공조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다. 다만 캄보디아 이슈의 가장 핵심적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 적극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진출한 자국 조직범죄자들을 적극 단속하고 사형 등 엄벌에 처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가 피해를 입고 있는 스캠, 보이스피싱, 해킹 등 디지털 기반 신종 범죄에 대한 협력적 대처에는 미온적이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홍태화 연구원은 필자와의 대화에서 “중국의 경우 기후변화나 마약 퇴치조차 자연스러운 협력 어젠다가 아니라 지정학적·지경학적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펜타닐을 둘러싼 미중 갈등, 펜타닐 수출 규제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가 대표적인 예이며 이번 일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손흥민, 정규 최종전서 9호골

    손흥민, 정규 최종전서 9호골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19일(한국시간)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시즌 최종 34라운드 콜로라도 래피즈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다. 시즌 중반 MLS에 합류한 손흥민은 10경기 9골 3도움을 거두며 첫 정규시즌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팀의 정규 500호 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2-2로 비긴 로스앤젤레스FC는 서부콘퍼런스 3위(승점 60점)로 시즌 우승을 가리는 MLS컵 플레이오프(PO)에 나서게 됐다. 1라운드(3전2승제) 상대는 서부 6위(47점) 오스틴FC다.
  • 서초의 가을, 확 바뀐 길마중길에서[현장 행정]

    서초의 가을, 확 바뀐 길마중길에서[현장 행정]

    “1단계로 먼저 발뒤꿈치부터 딛으셔야 합니다. 이제 셋을 세고 출발합니다. 하나, 둘, 셋, 출발!” ●전 구청장, 주민들과 걷기 행사 참여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IC 길마중 초록숲길(길마중길) 입구에 모인 주민들이 준비운동을 마치고 걷기 강사인 김응석 웰니스연구소 소장의 힘찬 구령과 함께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주민들이 모인 이유는 최근 새롭게 무장애길로 정비된 길마중 초록숲길을 기념하는 서초구의 걷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요즘 걷기가 대세라고 하지 않느냐”며 “걷기는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보약”이라고 강조했다.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있는 약 4.5㎞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있는 약 4.5㎞ 구간의 산책로인 길마중길은 시설 노후화에 따라 1~3단계로 나눠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잠원IC~신사2고가교 구간에 대한 1단계 정비가 완료됐고, 2단계는 서초IC~서초1교 구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선 협소했던 산책로는 데크를 깔아 폭을 기존 2.5m에서 4~5m로 대폭 넓혔고, 모든 진입로를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길을 조성했다. 또 쉼터 2곳과 의자 등 시설도 추가로 설치했다. 전 구청장은 “이전에는 길마중길을 걸을 때 주민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을까 조금 눈치를 보면서 걸었다”며 “이제는 눈치를 보지 않고 걸을 수 있고, 걷다 보면 쉴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허리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맨발 흙길을 기존 편도형에서 순환형의 황토 체험길로 재정비하고, 일반 산책로와 분리된 전용 노선으로 구성했다. 체험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조성했다. 이번 정비로 이곳은 서초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맨발 체험 공간이 됐다고 서초구는 부연했다. ●서초IC부터 한강까지 명품 숲길 완성 서초구는 서초1교~잠원IC 등 구간을 대상으로 내년 4월까지 3단계 구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든 구간이 완성되면 서초IC부터 한강까지 걸을 수 있는 ‘명품 숲길’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구청장은 “일상에서 주민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길마중 초록숲길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으로 미래 도시 속도 낸다, 균·형·있·게”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으로 미래 도시 속도 낸다, 균·형·있·게”

    저평가됐던 광진구도시계획 바꿔 궤도에재개발 90배 늘고권역별 맞춤 공간 구상살고 싶은 그 곳으로“그동안 저평가됐던 광진구가 도시계획 변경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등에 대해 “발전의 청사진이 바로 도시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광진구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 정비 조례 변경으로 재개발 가능 면적이 271만㎡로 90배 늘고 권역별 맞춤형 공간 구상을 담은 2040 광진재창조 플랜을 발표했다. 4개 대학과 아차산, 한강 변 등이 광진구의 입지가 주목받게 된 계기 중 하나다. 개청 30주년인 올해는 새 통합청사로 이사한 겹경사도 맞이했다. 내년 쿠팡 업무시설까지 입주하면 지역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대강당 등 구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쓰인다. 민선 8기 4년 차에 접어든 김 구청장은 매일 아침 ‘구청장 직통 문자’를 살피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초심 명찰’을 착용한다. 그는 “행정은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라며 “주민들이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가르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시계획에 힘쓴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광진구 좀 발전시켜 달라’는 것이다. 발전의 청사진이 바로 도시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시 도시 정비 조례 변경으로 재개발 가능 면적을 기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린 것이다. 도로 접도율의 도로 기준을 4m 미만에서 6m 미만으로 완화했다. 1970년대 조성된 국민주택단지가 그간 정비사업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걸림돌을 제거했다. 지난해 발표한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은 권역별 특성을 반영해 도시 공간 재창조 구상을 담았다. 점프 중곡, 서울 3대 청년 도심의 화양·군자 권역, 광진 그레이트 한강의 자양권역, 수변 감성 도시의 구의·광장권역이다. 한강과 아차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여건에 4개 대학,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구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 30년 서울시 공무원 경력을 걸고 확신할 수 있다. 그동안 도시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아 저평가됐던 광진구가 이제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고 본다.”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은 균형 발전을 강조한다. “서울시 평균 아파트 비율이 60%지만 광진구는 36%로 낮은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광나루로를 중심으로 남북 간 발전 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중곡동 등에선 도시 발전에 대한 주민 열망이 높다.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신경 쓴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시 신속통합기획 1호인 중곡동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층수와 가구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을 거쳐 조합 구성 절차를 밟고 있다. 중곡아파트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합동으로 25층까지 높였다. 중곡동 29 일대는 도심공공주택 사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약 35층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지금까지 제일 높은 빌딩이 20층이었던 중곡동의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적극적으로 도시 정비를 지원하는데. “개발 사업은 주민들이 하는 것이라는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선 8기는 ‘주민 일이 우리 일’이라는 자세로, 정비계획 변경 등 서울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함께 시청에 찾아간다. 개발 사업은 시간이 돈이다. 최대한 시간을 줄이는 게 주민들 부담을 줄여드리는 것이다. 구청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다. 광나루역 역세권 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조합 직접 설립을 위한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이달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초 조합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양4동 A구역은 한강 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최근 행정안전부, 서울시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전국 시도 대상 평가에서 광진구가 1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50개 정량 평가 지표 중 94%의 높은 달성률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 자치구 평균 85%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 2020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 등 규제 철폐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임기 시작과 함께 도입한 동 지역 책임제가 안착하면서 동과 구청 사업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이 동이고, 동의 요구를 해결해야 주민들이 편안해진다. 동장은 15분의1 구청장과 같다.” -개청 30주년을 맞이해 새 통합청사로 이사했다. “주민들이 만들어 주신 새 청사다.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 준 구민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기존 청사는 노후하고 사무공간도 나뉘어져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내년 쿠팡 업무시설 입주까지 완료되면 상주인구 7000여명의 지역 경제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직원들도 이전과 다른 소속감과 자부심으로 출근길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 구민들을 위한 휴게공간, 키즈존도 준비돼 있다. 음향 시설을 갖춘 대강당은 문화,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다음달부터 예식장으로도 공개된다.” -지난달 건대입구역 주변 불법 노점을 정비했다. “강변역과 건대입구역은 동북권 교통의 요지다. 민선 8기 시작부터 노점 주인들과 대화했다. 벌써 30년이 된 노점이다. 분명 은퇴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강변역 인근 노점은 조용히 정리하고 허가제로 바뀌었다. 반면 건대입구역 주변은 이미 75곳 중 70곳이 불법 전대가 이뤄져 대화로 해결되지 않았고 절차를 밟아 강제 집행에 나섰다. 정비를 거쳐 허가제로 바꾸겠다는 입장은 여전히 명확하다.” -남은 임기 동안 꼭 마무리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일단 꼭 해내고 싶은 변화는 이미 이뤘다.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로 깨끗한 인상을 만든 것이다. 일반 쓰레기는 대행업체가, 재활용 쓰레기는 광진구가 나눠서 하던 것을 일원화했다. 지난해 광진구 10대 우수사업 중 1위로 꼽혔다. 행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소통이다.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다. 공무원을 위한 행정이 아닌 실제 변화를 만드는 행정을 위해선 현장에 가봤는지, 당사자에게 들어봤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매일 아침 출근해서 가장 먼저 ‘구청장 직통 문자’로 들어온 민원을 살핀다. 오늘 아침에는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니 방역해 달라는 민원이 두 건이나 있었다. 마침 어제 중곡2동 주민과 만났을 때도 들었던 이야기였다. 보건소에 모기 방역을 종합적으로 해 달라고 지시했다. 주민들이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가르쳐 주셨으면 한다.”
  • 국적기 타자마자 체포 영장 집행…기내식은 포크 필요 없는 샌드위치

    국적기 타자마자 체포 영장 집행…기내식은 포크 필요 없는 샌드위치

    피싱·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연루경찰 190명 투입해 수갑 채워 호송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피의자 64명이 지난 18일 수갑을 찬 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전세기를 타고 송환된 이들은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대부분 모자와 마스크, A4용지를 동원해 얼굴을 가린 채 입국장을 통과했다. 피의자 1명당 경찰관 2명이 양쪽 팔을 붙잡고 연행했는데, 반소매·반바지 밖으로 큼직한 문신이 보인 피의자들도 적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호송 행렬에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송환 작전은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호송 경찰관만 190여명이 전세기에 동승했다. 공항 현장 대응단도 215명 편성됐다. 송환자 64명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범죄 단지 검거 작전으로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단지에서 구출됐다. 이후 이들은 대한항공 KE9690편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인 오전 8시 35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남성이 59명으로 대부분이었고 이 중 휠체어를 탄 고령 남성도 있었다. 이들은 범죄 단지 구금 피해자인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이나 로맨스 스캠 등 범죄를 저지른 공범 및 가해자다. 송환 과정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피의자 신분인 만큼 일부는 귀국 거부 의사를 보이기도 했지만, ‘안 가겠다’고 버티는 등 차질을 빚을 만한 돌발 상황은 없었다”고 했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여서 피의자들이 비행기에 탄 즉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수갑을 채웠고 좌석 양옆으로 형사들이 앉았다. 기내식으로는 포크와 나이프 등 날카로운 도구가 필요 없는 샌드위치가 제공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의사와 간호사도 함께 탔다. 피의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호송차로 이동하는 주변에는 소총을 든 경찰 특공대원들이 도열하는 등 경비가 삼엄했다. 호송차로 이동하던 중 한 송환자가 울먹이며 “형이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외치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형!”이라고 소리쳐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호송차 탑승은 별다른 충돌 없이 약 35분 만에 마무리됐다.
  • “관세협상 쟁점, 실질적인 진전”

    “관세협상 쟁점, 실질적인 진전”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제 3500억 달러(약 499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불(Up front) 집착’이 마지막 걸림돌로 남았다. 방미 협상을 마치고 19일 오후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미국과의 협의 결과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방미 전보다 APEC 계기로 타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 스와프 논의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500억 달러 투자를 연도별 분산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선 “저희가 논의 중인 내용이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호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데 이전보다 의견이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협의 성과를 토대로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발언은 투자 규모를 유지하되 한국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료급에선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한 뒤 협상 결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APEC 정상회의 전까지 앞으로 몇 차례 미국을 더 찾아 협상할 수도 있다”며 설명했다. 앞서 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측 무역 협상 ‘키맨’인 러트닉 장관을 만나 2시간 넘게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의 디테일을 협의했다. 정부는 3500억 달러 투자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얻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화 중심 대미 투자 비율 확대 ▲현금 투자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대출·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 ▲투자금 10년 분할 공급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정부가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한도가 연간 200억~300억 달러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를 전달했다. 미국은 재무부와 한국은행 간 원화 중심 통화 스와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또한 중국과의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한미 관세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원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외환 사정상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고, 미 행정부 내에 한국 입장을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베선트 장관도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미국 측 실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느냐 하는 부분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베선트 장관과 공감대를 이뤘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타결은 난망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중 “유럽연합(EU), 일본, 한국에 바라는 건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이다. ‘공정하게’라는 건 미국으로 수천억, 심지어 조 단위 달러가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3500억 달러 선불 요구를 거듭 강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결국 그의 ‘선불 집착’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 장관은 18일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직원 구금 사태를 겪은 조지아주 서배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방문했다. 김 장관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의 해외투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0일(한국시간) 귀국한다.
  • ‘셔틀콕 여제’ 안세영, 덴마크 오픈서 38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올 시즌 8번째 우승행진

    ‘셔틀콕 여제’ 안세영, 덴마크 오픈서 38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올 시즌 8번째 우승행진

    ‘셔틀곡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덴마크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8번째 우승행진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을 상대로 4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5 24-2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8번째 이자 덴마크 오픈 첫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7년 이영숙 이후 38년 만이다. 올 시즌 결승전에서만 왕즈이와 5번 맞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한 안세영은 통산 상대전적도 14승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나갔다. 1게임부터 안세영은 자신만의 흐름을 이어갔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내 반격에 성공한 안세영은 곧바로 5점을 내며 단숨에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 왕즈이를 압박했고 순식간에 21-5로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이 백미였다. 잇따른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안세영은 한때 10-18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은 안세영은 차곡차곡 점수를 만회하더니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안세영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22-22 동점에서 먼저 2점을 얻으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 최승빈,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서 통산 2승…“이승택, PGA 진출 큰 계기됐다”

    최승빈,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서 통산 2승…“이승택, PGA 진출 큰 계기됐다”

    최승빈이 2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승빈은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승빈은 공동 2위에 오른 김민규, 박은신(이상 16언더파 272타)을 한 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23년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2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최승빈은 보기 없는 플레이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챔피언 조 앞조에서 경기한 최승빈과 김민규, 박은신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박은신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18번 홀(파4)에서는 역시 김민규가 1타를 잃으면서 자연스럽게 연장 없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월요일 귀국해 시차 적응에 초점을 뒀다고 밝힌 최승빈은 “첫 우승을 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했는데 다녀와서 이번 주에 우승까지 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PGA 진출을 확정한 이승택이 자신감을 심어줬느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나도 큰 계기가 됐다. 내가 도전하고 꿈꿔왔던 길을 이승택 선수가 먼저 가게 됐다. 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 모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그러한 예를 보여준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에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를 묻자 최승빈은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처음 출전한다”면서 “올해는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도 많이 출전한다. 함께 경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은 또 다른 기회다. 한국 갤러리에게도 기대가 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4승을 노렸던 옥태훈은 15언더파 273타로 정태양, 문경준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시즌 상금 10억 3455만원을 기록한 옥태훈은 지난 시즌 상금왕 장유빈에 이어 K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2026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은 3언더파 285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이 23일부터 나흘간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회에는 KPGA 투어 선수 30명이 출전했으나 올해 36명으로 늘었다. 정한밀은 이번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42위였다가 36위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34위 엄재웅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불참하면서 포인트 순위 37위 김동민까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 ‘귀국’ 김용범 “한미 관세 협상, 대부분 쟁점서 실질적 진전”

    ‘귀국’ 김용범 “한미 관세 협상, 대부분 쟁점서 실질적 진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행한 뒤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번 방미 협의에선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9일 인천공항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행한 뒤 귀국하며 “한미 양국이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2시간 훌쩍 넘는 공식 협의 외에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의 성과 토대로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즉시연금 ‘설명 의무 미이행’ 대법 판결에 금감원, “후속 점검하겠다”

    즉시연금 ‘설명 의무 미이행’ 대법 판결에 금감원, “후속 점검하겠다”

    생명보험업계 즉시연금 미지급금 반환 청구 소송이 대법원 판결로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설명 의무 위반을 인정받은 대법원 판결과 관련 후속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6일 대법원이 생보사 즉시연금 가입자 소송에서 “설명 의무가 충분히 이행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점검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문제가 된 ‘상속만기형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목돈을 맡기면 곧바로 매달 연금처럼 보험금을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 상품이다. 이를 취급하던 생보사들은 매달 지급하는 연금액에서 만기 환급금 재원을 미리 공제하고 지급했지만, 가입자들은 이러한 공제 구조가 약관에 명시되지 않았고 상품 가입 시 설명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민원이 제기되자 금감원은 2018년 “약관이 불명확하다”며 미지급금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권고했으나 생보사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이에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최근 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 등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삼성생명 소송 판결문에서 대법원은 “포괄적 지시조항만으로는 설명의무가 충분히 이행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명시했다. 다만 대법원은 계약 자체를 무효로 보진 않았다. 즉, 약관상 불명확한 부분은 있지만 이를 이유로 미지급 생존연금을 지급해야 할 법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계약을 해지하면 오히려 가입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전남 구례서 제77주기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 거행

    전남 구례서 제77주기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 거행

    제77주기 여순사건 합동추념식이 19일 전남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거행됐다. 추념식에는 박선호 여순항쟁유족총연합 상임대표를 비롯한 유족 등 800여명과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추념식은 여순사건 7년의 기간과 77주년의 의미를 담아 평화의 종 7회 타종과 함께 묵념으로 시작됐고 이어 경과보고와 영상, 헌화·분향, 추념사, 유족 사연 낭독,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 메시지 낭독은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직접 참석해 “평화는 동시에 비극의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며 “여순반란을 여순민중항쟁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오늘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빛의 혁명을 소리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추념식은 특별법 제정 이후 네 번째 정부 지원 행사로, 국가 차원의 공식 추모와 화해의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 대표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여순사건이 온전한 진실로 드러날 때까지 진상조사기획단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 대한 심사도 기한에 마무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추념사에서 “여순사건이 대한민국 최초의 계엄령으로 이어진 국가폭력의 시작이었다”며 “진실규명은 단지 과거를 바로잡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고 다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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