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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차려 사망’ 훈련병 유족 “육군 사죄와 공정한 수사 요구”

    ‘얼차려 사망’ 훈련병 유족 “육군 사죄와 공정한 수사 요구”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숨진 박모 훈련병의 유족이 14일 육군에 사죄와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훈련병의 유족은 이날 군인권센터를 통해 보낸 입장문을 통해 “육군은 유가족을 기만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책임자에게 책임을 똑똑히 묻고 진정성 있는 사죄와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수사를 맡은 육군3광역수사단 32지구수사대장 김모 중령이 수사 설명회 도중 유가족의 보강 수사 요청 등에도 욕설하며 일방적으로 퇴장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족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유족은 전날 육군이 발표한 해명에 대해 “(김 중령이) 한참 성질을 내다가 나가면서 유가족과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까지 다 들을 정도로 보란 듯이 비속어를 하는 것이 혼잣말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아울러 “해명 자료에서 ‘법률 대리인에게 필요한 조치’를 한다고도 하던데 법률 대리인이 유가족 요구 사항을 전달한 것 말고 무슨 일을 했느냐”며 “유가족이 무언가 요구하는 것은 벌 받아야 할 잘못이라는 말이냐”고 했다.유족은 “그동안 중대장에 의해 규정에 어긋난 얼차려가 분명 자행됐을 것인데 대대장과 같은 상급 지휘관들이 어떤 조처를 해왔는지 알면서도 방관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보강 수사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수사대장은 유가족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본인 역시 ‘의심은 간다’고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수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했다. 이에 유족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장례식 때 직접 찾아오셔서 유족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박 일병(훈련병)의 명예 회복을 약속하지 않으셨냐”며 “육군이 진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할 만큼 했다’ 식의 설명으로 수사를 종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날 군인권센터는 ‘얼차려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군사 경찰이 유족의 보강 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유족을 대상으로 한 수사 설명회 당시 김 중령이 권한을 두고 언쟁을 벌이다 퇴장하면서 욕설했다며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이에 육군 수사단은 입장을 내고 “기록 송부는 고인의 사건 관련 기록을 군검찰로 보내는 행정 절차로 수사를 최종 종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꼬리 자르기’로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군은 김 중령의 욕설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관계자가 혼잣말로 부적절한 언급을 했으나 유가족 앞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 광복절 앞두고 정치권 친일 논란 속 전북 친일잔재 청산은?

    광복절 앞두고 정치권 친일 논란 속 전북 친일잔재 청산은?

    광복절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친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지역에 산재한 친일 흔적 지우기가 관심이 쏠린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20년 ‘전라북도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 진행했다. 그 결과 전북지역 친일파는 118명, 친일 잔재는 131건이 확인됐다. 도는 친일 잔재 철거는 물론 친일작가가 쓴 영정과 현판 등은 다른 작품으로 대체·철폐·단죄비·안내물 설치, 다크 투어리즘 루트 개발, 기념관 재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73건의 청산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친일작가 작품으로 지목됐던 남원 광한루 성춘향 영정과 정읍 황토현 전봉준 장군 동상은 철거, 전주 덕진공원 김해강시비와 진안 윤치호 시혜불망비는 단죄비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또 8건은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청산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52건은 중장기 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다. 후손·향토사학계에서 청산에 거부감을 보여 논란이 된 시설물이 그 대상이다.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 등이 우려돼 지자체 입장에서 쉽게 철거에 나설 수도 없다.이에 전북도의회가 지난 3월 ‘일제잔재 발굴 및 청산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했다. 조례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친일 청산 자문위원회’를 꾸려 지지부진한 지역 일제잔재 삭제를 돕는 게 목적이다. 또 국장급 공무원을 위원으로 위촉해 시군에 후속 조치를 독려하게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 친일 잔재 청산 대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사유지의 경우 협의회를 개최 등으로 소유주, 주민들과 대화하고 공론화도 시켜 청산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 ‘불편한 동거’ 교사에 막말하고 전학 갔던 학생, 6년 뒤 돌아왔다

    ‘불편한 동거’ 교사에 막말하고 전학 갔던 학생, 6년 뒤 돌아왔다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막말한 뒤 전학을 갔던 학생이 6년 만에 사회복무요원으로 학교에 돌아와 당시 상처받은 교사들이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전북교총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내 한 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은 사회복무요원 A씨가 새로 배정됐다. 그러나 일부 교사들은 A씨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18년까지 이 학교에 다니다가 교사에게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 당시 A씨는 수업하던 중 에어컨 작동과 관련해 교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교무실에 불려 가 교사에게 폭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일은 A씨가 자발적으로 전학을 가는 선에서 마무리됐으며 생활기록부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A씨는 학생이 아닌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왔다. 해당 학교는 사립학교라서 인사이동이 없는 만큼 당시 A씨에게 상처받았던 교사 대부분이 여전히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학교 측에 따르면 일부 교사들은 A씨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등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등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A씨 역시 근무지가 다른 곳으로 바뀌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해당 학교 교장은 병무청에 사회복무요원 교체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교체 조항에 이런 이유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답변이었다. 전북교육청도 절차·예산상 등의 문제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2개월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A씨와 일부 교사들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병역 문제이기는 하지만 교권 침해 학생과 교원을 한 자리에 놓고 근무를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해당 학교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학창 시절에 한 실수로 A씨 역시 부당한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학교 측에서 A씨의 복무 태도를 좋게 보지 않고, 교사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게다가 A씨도 다른 기관으로 가고 싶은 의사가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현장점검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현장점검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지난 12일 도봉구 창동에 있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20일 개관을 앞두고 시범 운영 중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점검하기 위함이며, 국민의힘 안병건, 강혜란, 이호석 구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국내 최초 로봇과 인공지능만을 테마로 한 과학관이다. 서울시는 로봇 산업의 중요성에 주목하며 동북권 발전을 위해 도봉구에 과학관을 유치했다. 도봉구는 씨드큐브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 AI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로봇 기술로써 글로벌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도 육성 중이다. 동북권 신·경제중심지 마중물 사업 중 하나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개관하면 씨드큐브창동과 연계한 AI분야 비즈니스 로드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 의원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개관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무척 크다”라며 “시민들이 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봉구에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을 위해서 창동민자역사, 아레나 등 남은 핵심 사업이 마무리되어야 한다”라며 “도봉구가 명실상부한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공흥지구 특혜’ 의혹 양평군 공무원 3명 1심 무죄

    ‘공흥지구 특혜’ 의혹 양평군 공무원 3명 1심 무죄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관련된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 3명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김수정 판사는 14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평군청 A팀장, B과장, C국장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사업시한 연장을 위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보기 어렵고, 이에 대한 인식이나 허위공문서 행사를 위한 목적도 없었으므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처남 김모(54) 씨가 실질적 소유자인 시행사 ESI&D가 2014년 11월까지 마무리했어야 할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끝내지 못하고 사업시한을 1년 8개월 넘겼는데도 사업시한을 임의로 연장해 준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됐다. 이들은 사업시한 연장과 같은 도시개발사업 관련 ‘중대한’ 변경 사항을 ‘경미한’ 것처럼 꾸며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등이 사업시한 변경과 관련한 절차를 원칙대로 밟을 경우 아파트(350세대 규모) 준공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쏟아질 것을 우려해 사업 시한을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도시개발사업은 주민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공공의 이익을 보장하는 역할은 시행사를 통제하는 국가와 지자체에 있어 인허가 공무원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그러나 피고인들은 자신의 업무상 과오를 숨기기에 급급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3명 모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 [월드핫피플] 금박스테이크 ‘흑역사’ 딛고 베트남 1인자로

    [월드핫피플] 금박스테이크 ‘흑역사’ 딛고 베트남 1인자로

    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67) 신임 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중국 방문에 나선다. 지난 3일 서기장으로 취임한 이후 만나는 첫 해외 정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 공산당의 집단지도체제를 와해하고 시 주석의 1인 독재에 가까운 집권체제를 모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럼 서기장은 지난 취임연설에서 공산당 제13기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100%의 찬성표를 받고 선출되자 “아직 많은 과업이 있고 매우 혼란스러우며 설정된 목표를 성과적으로 관철하기 위해서는 전당, 전체 인민, 전군의 탁월한 노력과 단결, 단결, 만장일치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공안통’으로 40년간 이끈 부패와의 전쟁에 대해서도 “계속 추진해 반드시 ‘내부 침략’의 적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공안부 장관을 맡아 수천 명의 공무원과 기업인 등을 처벌한 것은 역시 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하며 호랑이(고위 관리)부터 파리(하급 관리)까지 모두 잡아들인 시 주석의 사업과 유사하다. 부패 투쟁을 통해 정적을 제거한다는 것도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받는 평가다.럼 서기장은 지난달 별세한 ‘베트남 최장수 당서기’ 응우옌 푸 쫑(80) 서기장의 후임으로 지난 3일 선출됐다. 공산당 최고위직인 서기장과 국가 주석직을 베트남에서 겸직한 사례는 국부인 호찌민 주석과 쫑 서기장 이후로 럼 서기장이 유일하다. 그는 베트남 1인자 자리인 서기장직에 쫑 서기장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지난 5월 하순 국가 권력 서열 2위인 주석직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오르게 됐다. 미국과 중국 모두 그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정기 국회에서 겸직 중인 국가 주석직은 사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럼 서기장은 9월에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장직은 5년마다 개최되는 2026년 당 대회까지 유지하게 되며 이는 쫑 서기장의 잔여 임기이기도 하다.럼 서기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대나무처럼 섬세하게 균형을 잡아 온 전임 쫑 서기장의 ‘대나무 외교’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베트남과 중국은 남중국해 일대 해상 영유권을 놓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 두 나라는 모두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와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의 영유권을 다투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인 필리핀 역시 스프래틀리 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 출신으로 그동안 부패 척결 운동을 벌였던 것을 “행운”이라고 말했던 럼 서기장 역시 대형 추문에 휘말린 적이 있다. 당시 한달 월급이 80만원이었던 럼 서기장은 2021년 영국 런던 카를 마르크스의 묘지에 참배한 뒤 금박을 두른 스테이크를 먹은 사실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대대적인 화제를 모았다. 럼 서기장에게 금박 스테이크를 잘라 먹여준 튀르키예 출신 유명 요리사는 소금을 뿌리는 독특한 자세로 ‘솔트배’라 불리며 높은 매출을 올렸다.그는 부패 척결사로서 직위에 걸맞지 않은 처신으로 공분을 샀지만, 사건은 ‘솔트배’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린 베트남 식당 주인이 체포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지방의회, 자리싸움에 민생 ‘뒷전’

    후반기 지방의회가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 원 구성조차 마무리 짓지 못 한 의회들이 있다. 13일 각 시·도의회에 따르면 울산시의회와 경기 김포시의회, 평택시의회 등이 의장 등의 자리를 놓고 한달 넘게 파행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6월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중복 기표’ 논란을 계기로 한달 넘게 파행 중이다. 당초 의장 선거에 국민의힘 이성룡·안수일 의원이 출마했는데 1~3차 투표까지 11대11 같은 득표수가 나오자 ‘회의 규칙’에 따라 최다선인 이 의원(3선)이 의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안 의원이 이에 불복해 ‘의장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인용돼 이 의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상임위 배정을 마치지 못한 시점에서의 인용이라 의회는 수렁에 빠졌다. 지방의회 대다수는 여야 간 원 구성 합의 사항이 깨지면서 파행을 거듭한다. 여야가 7대7 동수인 김포시의회는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 협상 당시 전·후반기 의장을 국민의힘이 모두 맡되 부의장 및 3개 상임위원장 중 2자리를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한다고 합의했다가 한 민주당 의원의 사고로 구성이 바뀌며 난관에 봉착했다. 평택시의회는 의장단 선출만 마무리 한 채 상임위원장단 등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 10명과 국민의힘 8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사전 대표단 협의를 통해 민주당 김승겸 의원을 의장,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천하기로 합의했으나 본투표에서 강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원 구성이 멈췄다. 경남 거제시의회 역시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에 관한 여야 합의안이 화근이 돼 상임위 구성이 불발됐다. 지방의회가 자리싸움을 벌이는 동안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의회는 대체로 이달 말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있는데 의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임정빈 성결대 행정학과 교수는 “여야가 자리를 놓고 합의했다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며 “합의가 아닌 선거를 통해 현재 의회에 필요한 사람을 뽑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 KKKKKK… 류현진, 8시즌 연속 100탈삼진 ‘역대 5번째’

    KKKKKK… 류현진, 8시즌 연속 100탈삼진 ‘역대 5번째’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최근 부진을 씻어내고 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8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99탈삼진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로써 100탈삼진을 넘어섰다. 류현진은 KBO리그에 데뷔한 2006년 204탈삼진을 기록했고, 2012년까지 매년 세 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이어 갔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올해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인 한화로 복귀해 올해도 변함없이 100탈삼진을 채웠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kt 위즈 전에서 데뷔 후 최다인 12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5이닝 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이달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이닝 동안 12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무실점한 건 6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6일 만이다. 이날 류현진은 1회와 2회에 각각 볼넷 1개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3회엔 2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을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이자 시즌 100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4회엔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 무사 1루 위기에선 박해민, 구본혁, 홍창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87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9㎞를 찍은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28에서 4.10으로 끌어내렸다. 1회 요나단 페라자의 선두 타자 초구 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아냈던 한화는 8회 동점을 허용한 뒤 2-3으로 역전패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류현진은 시즌 6승(7패)에서 제자리걸음했다.
  • 아들과 PGA 뛰려고 하루 스쾃 120개

    아들과 PGA 뛰려고 하루 스쾃 120개

    “아들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려면 더욱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해야죠.” ●“제2전성기 원동력은 마음자세” ‘탱크’ 최경주(54)는 13일 국내 언론과 가진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원동력으로 마음 자세와 생활 습관, 꾸준한 운동 등 철저한 자기 관리를 꼽았다. 그는 “6년 전 갑상샘에 문제가 생겨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의욕이 떨어지고 뭘 한다는 게 어려웠다”며 “‘그동안 너무 몸 관리를 안 하고 까불면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내의 격려에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마시던 술도 끊고 올해 들어서는 청량음료를 마시는 습관도 버렸다”며 “지난 4, 5월부터는 팔굽혀펴기 25회, 악력기 20회, 스 120회를 매일 하면서 체력을 다진 결과 요즘엔 대회 마지막 날에도 피곤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경주는 올해 두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말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했다. 앞서 5월에는 자신보다 15~20살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정상을 밟아 국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자나깨나 골프만 생각하는 최경주에게 취미 생활에 대해 묻자 “딸과 팀을 이뤄 아들 둘과 홀 매치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더 시니어 오픈 우승으로 내년 7월 제153회 디 오픈 출전권을 따낸 최경주는 “디 오픈 코스에서는 벙커를 잘 공략하고 바람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사는 댈러스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아이언샷으로 바람을 이기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PGA 투어 챔피언스 보잉 클래식을 공동 18위로 마무리한 뒤 이날 SK텔레콤이 후원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최경주재단 주니어챔피언십 시애틀 대회 자선행사에 참석한 최경주는 로저 채리티 클래식 출전을 위해 곧 캐나다 캘거리로 이동할 예정이다.프로 통산 31승을 올린 최경주는 프로 골퍼를 꿈꾸는 차남 최강준(21)과 PGA 투어 무대에 함께 서는 게 꿈이다. 듀크대에 재학 중인 최강준은 최경주가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기 전날 미국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경주는 “당시 ‘아빠가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을 줘서 정말 고맙다. 하루 남은 경기를 열심히 해 보겠다’며 전화통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골프 선배로서 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아이언을 강조하는 편”이라며 “화내지 말고 인내하고 기다리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시상대 못오른 후배들 따로 챙겨 최경주는 2024 파리올림픽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김주형, 안병훈에 대해선 “수고 많았다. 올림픽이 끝이 아니니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남자 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경주는 “나는 올림픽 무대를 뛰어 보진 못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주형이는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며 간절함을 보였다. 언제든지 메달권에 들 수 있는 실력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다음에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100% 믿는다”고 말했다.
  • 중랑 봉수대공원 물놀이장 ‘핫플’

    중랑 봉수대공원 물놀이장 ‘핫플’

    서울 중랑구 봉수대공원이 남녀노소가 다 같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핫플’로 떴다. 중랑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봉수대공원에서 열린 ‘워터밤 & 물총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용마폭포공원 물놀이 한마당은 15일까지 계속된다. 중랑구는 구민들에게 도심 속 피서지를 제공하고자 여름철 ‘중랑 물놀이 한마당’을 개최해 왔다. 올해 봉수대공원은 워터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용마폭포공원은 물놀이장을 중심으로 이원화해 진행했다.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만끽할 수 있게 하려는 중랑구의 배려였다. 봉수대공원 워터밤 & 물총 페스티벌은 올해 첫선을 보인 행사다. 기존 어린이 중심 행사에서 탈피해 클럽 디제잉, K팝 커버댄스, 물총 대첩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면서도 어린이와 동반한 가족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중랑구는 소규모 어린이 물놀이장, 휴게 쉼터, 탈의실, 푸드트럭 등을 배치했다. 1000명 가까운 구민이 어린이 물놀이장을 이용했고, 900명 가까운 구민이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한 구민은 “민간 워터파크 못지않게 재미있었다. 저렴한 입장료를 생각하면 가성비는 최고”라면서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물놀이를 즐기는 구민들의 웃음소리에 저도 힘이 나고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랑워터파크와 신내공원 물놀이장은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
  • EU 이어 영국에도 K치킨·삼계탕 진출

    EU 이어 영국에도 K치킨·삼계탕 진출

    옥스퍼드 사전에 ‘치맥’(chimaek·치킨+맥주)이란 단어를 등재할 만큼 K푸드에 관심이 많은 영국에 치킨·삼계탕 등 한국산 닭고기 가공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영국에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에 삼계탕 등 열처리 닭고기가 처음 수출된 데 이어 EU를 탈퇴한 영국의 규제 장벽을 넘어선 것이다. 우리나라는 열처리 닭고기에 대해 EU와 1996년부터 검역위생 협상을 개시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안전관리 인증기준인 해썹(HACCP)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축산물에 대해 1998년부터 해썹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가축 방역 여건이 나아지면서 정부는 2013년부터 EU와 협상을 다시 추진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 부처가 국내산 열처리 닭고기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현지 실사 등을 완료한 결과 지난해 12월 EU는 우리나라의 열처리 닭고기에 대해 빗장을 열었다. 문제는 영국이 2020년 EU를 탈퇴했다는 점이다. EU와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올 1월부터 정부는 영국에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주영한국대사관·주한영국대사관 등과 긴밀히 공조했다. 지난 5월 영국으로부터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받은 정부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 절차를 지원하고 수출 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2023년 기준 영국은 독일에 이어 유럽 내 경제규모 2위인 만큼 K푸드 확산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며 ‘미식외교’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지난 5월 EU에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한국의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직원 지켜주지 못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직원 지켜주지 못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사건 등을 맡았던 김모(51)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부이사관)가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일부 언론에 “고인이 업무상 재해로 인해 순직했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마무리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이사관을 공무상 재해로 처리해 2~3개월 내 순직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직원들이 너무 위험해졌고, 나도 직원들이 다칠까 봐 노심초사했었다”면서 “결과가 이렇게 됐다. 고인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부이사관은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부이사관의 직속상관인 정 부위원장을 직권 남용과 강요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 직원들이 김 여사 사건과 관련, 압력을 받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권익위는 (15명의 전원위원회 위원들이 결정하는) 합의제 기구지 사무처가 맘대로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족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줄 수 있어 검찰이 결론을 내리면 그때 모든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이 ‘본인의 거취 정리’를 언급한 것은 그를 탓하는 권익위 내부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부 익명게시판에는 김 부이사관을 애도하는 글과 함께 정 부위원장을 겨냥해 ‘스스로 물러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김 부이사관은 20년간 부패방지 업무를 해오면서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를 중시하는 분이었다”면서 “한 사건만이 아닌 여러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그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불려가 모욕을 당하는 김 부이사관의 모습도 많이 봤다. 이제 와서 본인들은 마치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훌륭한 공직자’라고 치켜세우며 진상규명하자고 김 부이사관의 죽음을 정쟁화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 사망한 권익위 간부 ‘직속상관’ 정승윤 부위원장 사의 표명

    사망한 권익위 간부 ‘직속상관’ 정승윤 부위원장 사의 표명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정 부위원장은 최근 부패방지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던 고위 간부 사망에 대한 순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고인의 순직과 관련해 야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 부위원장이 고인의 직속상관이었다는 점에서 고인의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도 야권 추천 전원위원들이 나서 고인에 대한 부당함이 없었는지 권익위 자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 “라이더가 죄인인가요?”…음식 배달원 무릎 꿇린 아파트 경비원 ‘갑질’ 논란[포착]

    “라이더가 죄인인가요?”…음식 배달원 무릎 꿇린 아파트 경비원 ‘갑질’ 논란[포착]

    중국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음식 배달원을 무릎 꿇리고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져 사회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난팡두스바오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경 남동부 저장성(省) 항저우시(市)의 한 아파트로 음식 배달을 나갔던 대학생은 아파트 정원 잔디밭의 난간을 넘던 중 실수로 이를 훼손했다. 이때 경비원이 다가와 배달원의 오토바이 열쇠를 빼앗은 뒤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경비원은 이 과정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빼앗은 오토바이 열쇠를 돌려주겠다고 했고, 배달원은 밀려있던 다른 배달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사비로 200위안(약 3만 8000원)을 물어주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서 있는 경비원 옆에 무릎을 꿇고 앉은 배달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해당 아파트 주민들에 의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에 배달원의 동료들이 해당 아파트로 찾아와 경비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사건이 확산했다.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무릎을 꿇었던 배달원의 동료 수십 명이 아파트 관리실 앞에서 “경비원은 사과하라”며 외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배달원의 소속사인 중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메이퇀 측도 직원을 보내 사태 해결에 나섰다.그러나 경비원은 사과를 거부했고, 양측의 갈등이 충돌 직전까지 격화하자 결국 공안이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메이퇀 측은 배달원이 사비로 배상했던 난간 수리비를 다시 전달하면서 사태는 마무리 됐으나, 현지에서는 아파트 경비원 측이 배달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음식 배달원에 대한 다양한 처우 문제를 드러냈다”면서 “일반적으로 많은 배달원이 출입문을 통과하기 어렵거나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에 자주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메이퇀 측은 “배달원의 권리 보호팀을 강화하고, 배달원 권리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법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주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배달원 친화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사회의 모든 당사자와 협력해 배달원의 안전과 사고 대응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배달원과 관련한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광저우시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가 배달원의 출입을 금지하자, 해당 배달원이 가드레일을 넘어 단지 안으로 들어갔다가 관리소 측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에는 후에이성 우한에서 배달원이 사전 등록 없이 출입했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에 의해 끈으로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해 공분이 일기도 했다.
  • 티메프 “소액 채권자 10만명에게 우선 변제”…채권단과 합의 못해

    티메프 “소액 채권자 10만명에게 우선 변제”…채권단과 합의 못해

    티몬과 위메프가 소액 채권자 10만명에게 우선 변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제시했지만 채권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는 13일 서울회생법원 회의실에서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주요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중소벤처기업부 등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는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채권단은 회의에서 정상화 시점을 앞당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화현 대표는 회의 종료 직후 취재진에게 “채권단 측이 이커머스는 다른 제조업 등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빨리 녹는 ‘멜팅 아이스’여서 결정을 빨리 해달라는 피드백을 줬다. 이에 투자자 확보를 빨리 마무리 짓고 그에 따라 피드백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구안에는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안이 담겼지만 채권단은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화현 대표는 “채권단 측이 오히려 그 비용을 투자해 빨리 정상화 하라는 의견을 주셔서 그 부분을 보완해 법원에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제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투자 유치 규모에 따라 다시 정하기로 했다. 처음 저희가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선택했을 때 말씀드렸듯이 어떤 방식으로든 100% 변제하겠다고 다시 한 번 설명드렸다”고 답했다. 티메프는 전날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에 각각 자구안을 제출했다. 티메프는 미정산 파트너에게 공통으로 일정 금액을 우선 변제하는 방식으로 10만명에게 채권 상환을 하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인력 구조조정·사업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정상화 방안과 협의회 이후 투자의향서를 받아 변제하는 방안도 함께 담겼다. 티메프는 투자를 통해 3년 안에 정상화한 뒤 더 높은 가치로 매각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룹사인 큐텐그룹이 추진하는 회생안은 별도로 진행돼 이날 제출한 자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 협의회 기일은 오는 30일로 잡혔다. 티메프는 다음 기일까지 투자 유치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인터뷰] 소년 사건 파묻혀 사는 부장판사…그럼에도 ‘곁에 있어 주자’ 말하는 이유는

    [인터뷰] 소년 사건 파묻혀 사는 부장판사…그럼에도 ‘곁에 있어 주자’ 말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는 지수(가명)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로뎀의집(소년재판에서 1호 보호처분을 받은 소녀들 보호시설)에서 머무는 소녀 중 한 명이었다. 로뎀의집 책임자 등과 지수가 글램핑을 갔던 어느 날. 지수는 보름달을 보며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면서 아무도 나를 키우려 하지 않아 할아버지에게 맡겨졌어요. 할머니는 매일 저에게 ‘화냥년의 딸이다, 웬수 덩어리다’라고 했고요. 할아버지는 제가 눈에 띄는 것이 싫다고, 소가 새끼를 낳는지나 잘 보라며 소 외양간에서 자라고 했어요. 새끼를 낳으려는 소가 울 때, 저는 어미 소 배를 만져 주면서 ‘울지 마’라고 하곤 했죠. 외양간에서 많이 울기도 했어요.”다음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지수가 보이지 않았다. 자해를 자주 했던 까닭에 혹시나 하는 걱정이 컸던 로뎀의집 책임자 등은 바닷가를 비롯한 주변 일대를 정신없이 훑었다. 순찰차를 타고 온 동네를 샅샅이 뒤지며 수소문하기를 세 시간가량. 문득 떠오른 생각에 달려간 곳에서 지수를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이 자랐던 곳, 잠옷 바람의 지수는 근처 외양간에 서 있었다. 올해 6월 발간된 ‘네 곁에 있어 줄게 : 소년재판과 위기 청소년을 바라보는 16개의 시선(온기담북, 2024.06.19. 초판 발행)’에는 지수와 비슷한 위기 청소년들 사연이 가득하다. 범죄나 비행을 저질러 소년보호재판에서 1호~10호 처분을 받은 이들, 오늘날 ‘증오의 대상’으로 치부되는 소년들이다. 소년들 곁에서 살아가는 소년부 부장판사와 국선보조인, 참여관, 조사관, 청소년회복센터장·사무국장 등은 각자의 경험을 살려 우리에게 묻는다. ‘이 소년들, 마냥 미워하기만 하면 될까요’하고. ‘소년들 곁에서 귀 기울여주자’는 목소리가 한데 모일 수 있었던 데에는 류기인(56·사법연수원 29기)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부장판사 역할이 컸다. 2022년 2월 창원지법 소년부를 맡아 매달 200건씩 쏟아지는 소년보호사건 기록에 파묻혀 사는 그는 ‘들어주기만 해도 소년들은 바뀐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과 판사·변호사·국선보조인 등이 짝을 지어 걷는 ‘걷기학교’를 지난해 시행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류 판사는 소년보호사건에 함께하는 이들과 책을 내기로 결심했고 결실을 봤다. ‘한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려는 류 판사를 지난달 29일 창원지방법원에서 만났다.소년재판서 ‘연대’ 강조 “온 마을이 나서 아이 키워야”촉법소년 연령 하한에 ‘무조건적인 배제·격리’ 경계범죄 발견율·열린 공동체 주목, 창원가정법원 설립 촉구“청소년기 6~7년이 아닌 성인 이후 70~80년 생각했으면” ―인터뷰 요청 때 첫 마디는 ‘다른 저자들과 함께하는지’ 되묻는 말이었다. 소년재판을 다루는 과정에서 저마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듯하다. “소년보호재판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법리적인 부분을 명쾌하게 판결문으로 설명하는 전형적인 재판 구조와는 다르다고 본다. 소년법을 특별법으로 둔 취지가 죄를 찾아가는 구조가 아닌, 비행의 원인을 찾아보자는 데 있는 것과 같다. 그 원인을 찾는 건 법원이나 법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보호관찰소 등 기관과 국선보조인, 법원 내 참여관·조사관 등이 함께 비행의 원인과 재비행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선고와 동시에 법원 역할이 끝나는 일반적인 형사사건과 달리 소년보호재판은 1~7호 보호처분이 나간 뒤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이 있어야 한다. 이 역시도 소년부 재판부가 다 할 수 없다.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키운다’는 말이 소년보호재판에 녹아 있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한 구절은 ‘한 아이를 내쫓기 위해 온 동네가 나서는 것만 같다’는 말이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떠하다고 보는가. “경쟁 사회가 되면서 안타까운 것 중 하나는 내 옆에 있는 아이, 친구마저 경쟁자로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좋은 일이 있는 아이에게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싶어도, 잘못했을 때 훈계하려 해도 적극적인 개입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됐다고 볼 수 있다.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가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는, 경쟁자들을 배제하려는 논리가 알게 모르게 심겨 있다고 본다. 우리 아이가 잘되려면 아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 외에 위해 요소를 제거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낮추거나 완전히 폐지하자는 주장을 두고 찬반이 엇갈린다. ‘범법 행동은 분명한 잘못이나, 그 아이 자체를 잘못된 존재로 봐서는 안 된다’는 책 구절이 떠오른다. 어떻게 보면 좋을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나이가 우리나라는 만 14세로 돼 있다. 그 부분을 우리 사회 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세계 국가들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시각에서 우리나라 촉법소년 기준 연령 상한이 현저히 높아 낮춰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또 하나, 촉법소년들이 저지른 사건 중 우리 사회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격리해야 할 범죄가 얼마나 되는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 발생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소년범 문제를 촉법소년 연령 하한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내 몸에 암이 생겼을 때, 암세포를 정밀 표적으로 삼아 치료해야지 전이 우려가 있다며 위·대장·소장 등을 모두 잘라버린다면 건강해질 수 있겠는가. 제일 쉬운 방법이 배제와 격리다.”―통계를 보면 범죄로 입건된 촉법소년이 2018년 7346명에서 지난해 1만 9654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마약·도박범죄도 늘었다. 어떻게 보나. “범죄 발생률이 아닌 발견율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여년 전 판사들에게 신호 위반 관련은 너무 힘든 사건이었다. 간단한 사건임에도 누가 잘못했는지, 거짓말을 하진 않는지 유무죄를 따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에는 힘들어하지 않는다. 어딜 가나 CC(폐쇄회로)TV가 있고, 차량 블랙박스도 많아서다. 이러한 상황을 다른 사건에 대입하면 발견과 신고가 굉장히 쉬워졌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시대 사람이, 아이들이 범죄를 더 자주 저지르냐는 계량화해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도박·마약범죄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이 영향을 미쳤으리라 본다. 할 수만 있다면 초등학생 이하 연령대는 ‘스마트폰 소지 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책에서 소개된 많은 사연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가정·교육환경이 평탄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인생이 부모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을 늘 느끼고 있다는 회복센터 소장님도 있었다. 어떤가. “조심스러운 표현이나, 문제 아이 이면에는 문제 가정이 있다. 그렇다고 마냥 그 부모를 탓하는 건 아니다. 그분들도 교육·가정 환경이 순탄치 않았던, 악순환이 있다. 개별 가정에서 조금 어려운, 연약한 부분이 있더라도 열린 공동체가 있다면 힘들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줄 수가 있다. 사회적으로 제도화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결혼기념일을 함께 축하해지고 공가 등을 지원해주고. 여러 아이디어를 현실화해야 한다.” ―소년범 사회복귀 지원 시스템이 확충되어야 하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남자 6호 감호위탁시설 지정기관이 부울경에는 한 곳도 없다. 인적, 물적 확대 방향을 제시한다면. “자주 나오는 표현처럼 ‘아이들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표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더 관심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다른 걸 떠나 경남에는 아직 가정법원조차 없다. 창원가정법원, 나아가 지역별 가정법원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 가정법원이 독립되고 소년 재판부가 2개가 된다면 원활한 업무 연결,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수사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소년 사건을 인지하고 재판을 마무리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낸 자료를 보면 사건 발생부터 따지면 법원 처분까지 205일 정도가 걸렸다. 어떻게 보는가. “소년보호 업무가 상대적으로 비선호 업무이다 보니, 법관이 자주 바뀌는 문제가 있다. 현장에서 소년전문법관 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 집중화도 연관이 있다. 대부분 법관이 지역 근무 연수를 채우고 서울로 가려 하다 보니 연속성이 떨어질 때가 있다. 어쨌거나 소년보호재판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신속성이다. 아이들은 계속 변화하는데, 개선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걷기 학교’에 참여한 아이들, 국선보조인과 상담한 아이들은 하나 같이 ‘내 말을 들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한 듯하다. 위기 청소년이 ‘일반 어른’에게 말을 걸어왔을 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 한다. 책 추천사를 쓴 오선화 작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놀이터에서 자기 고민 탓에 앉아 있다가 소위 말하는 노는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고, 몇 번의 과정을 거쳐 대화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이 예처럼 아무리 좋은 마음이 있더라도 과정이 필요하다. 무장해제의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먹는 것이기도 하다.” ―책에서 숱하게 말한 것처럼 아이들 ‘곁’에 있어 준 덕분인 듯하다. 먼 미래일 수도 있겠으나 어떤 사회를 꿈꾸는가. “많은 분이 말한다. ‘왜 나쁜 놈들에게 돈까지 쓰냐고’. 그럼에도 소년부에 관계하는 이들 마음속에는 ‘이 아이들이 지금은 사회 낭비를 부르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10~20년 뒤에는 세금을 내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돼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위기 청소년들을 격리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닌 곁을 내주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만드는 길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기 6~7년이 아니라 만 19세 이상의 70~80년을 생각했으면 한다.”
  •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얼차려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군사경찰이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대화하다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유가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센터)는 13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사건 수사 설명회에서 육군 3광역수사단 관계자가 수사 내용을 브리핑한 뒤 유가족 측과 언쟁을 벌이다 욕설하며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서울 소재 피해자 법률대리인 사무실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법률대리인, 육군 3광역수사단 32지구수사대장 김모 중령 등이 참석했다. 당시 군사경찰 측은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군검찰로 사건 기록을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사고 후 후송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의 판단·결정 내용을 살펴보고, 피의자가 과거에도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부여했는지에 대서도 보강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센터는 “유가족이 보강 수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하자 김 중령이 ‘지시할 권한이 있느냐’고 해 언쟁이 시작됐다”며 “김 중령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욕설한 것을 당시 회의실에 있던 이들이 모두 들었다”고 전했다.센터는 또 군사경찰 측이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유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을 군검찰에 넘겼다고도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의료종합센터 상황일지 등 필요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유가족이 제기한 의문점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센터는 “변사사건 수사도 엄연한 수사이며 민간으로 관할이 이전된 사망원인 범죄 수사와는 별개”라며 “군사경찰은 사망원인 범죄 수사 관할이 민간에 있어 변사사건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황당한 핑계를 댔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김 중령을 즉시 수사대장직에서 보직해임하고,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군사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육군수사대 “부적절 언급, 유족 앞에서는 하지 않아” 이에 육군수사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김 중령이) 설명을 마무리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수사관계자가 혼잣말로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유가족 앞에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 송부’는 사건 관련 기록을 군 검찰로 보내는 행정절차로, 사건 수사를 최종 종결짓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군사경찰이 ‘꼬리자르기’ 수사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육군수사대는 “해당 수사관계자는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협조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수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23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해당 신병교육대의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지난달 15일 학대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이혼 실감 났던 순간 묻자…男 “이사” vs 女 “재산 분할”

    이혼 실감 났던 순간 묻자…男 “이사” vs 女 “재산 분할”

    새 출발을 앞둔 이혼 남녀들은 주로 재산 분배 등 금전 문제를 정리할 때 혼인 관계가 종료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혼이 피부로 느껴졌던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여성 31.1%는 ‘재산 분할금 수령 또는 지급 시’를 꼽았다. 이사(26.2%), 이혼 조건 확정 시(18.7%), 이혼 절차 착수 시(15.8%)는 2~4위에 올랐다. 남성의 경우 이사(29.2%)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위는 재산 분할금 수령 또는 지급 시(25.1%)였다. 업체 관계자는 “이혼의 마무리는 결국 재산의 분배와 이사 등으로 요약된다”며 “재산 분할금을 지급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종전까지 거주하던 집을 지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사하게 되는데, 이때 이혼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혼 절차 종료 후 최종적으로 남남이 되기 전 한 행동을 두고는 남성 응답자의 30.0%는 ‘마지막 인사’를, 여성 응답자의 32.2%는 ‘조용히 끝냄’을 선택했다. 자녀 양육비 지급과 면접권 등 향후 준수 사항 당부는 여성 2위(26.6%), 남성 3위(21.4%)로 조사됐다. 4위는 남녀 모두 서운했던 점 언급(남 15.0%·여 14.6%)을 들었다. 이혼 절차 중 심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 관련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외도 등) 부당 행위 다툼(남 28.1%·여 25.5%)’과 ‘재산 분배 다툼(남 26.9%·여 32.2%)’을 꼽았다.
  • 강동, 전국 최초로 ‘공공건축물 담당자 실명제’

    서울 강동구는 공공건축물의 건축 이력과 단계별 담당자를 공개하는 ‘공공건축물 담당자 실명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담당자 실명제는 단계별로 사업에 참여한 모든 담당자의 이력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는 제도다. 강동구는 공공건축 사업의 투명성과 담당자의 책임성을 높이고 부실 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준공표지판 내에 QR코드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공정별로 담당자의 실명을 기재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의무 기재 사항이 아닌 만큼 건축물에 따라 담당자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강동구의 공공건축물에는 기존 의무 기재 사항과 더불어 사업의 취지, 담당자 이력, 건축물 해설(설계 의도, 대지 및 건축물 특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준공표지판에 추가된다. 지역 주민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강동구청 홈페이지의 건축물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강동구는 ‘공공건축물 관리카드’를 작성해 공공건축물의 기획 단계부터 설계·착공·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이력을 기록 및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축 사업이 완료된 후에 건축물 관리 담당 부서가 변경되더라도 공사 관련 정보와 공정별 담당자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섭 강동구 건축과장은 “공공건축물 담당자 실명제 도입을 통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나아가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하늘에서 내려온 톰 크루즈, LA로 오륜기 공수 미션 성공

    하늘에서 내려온 톰 크루즈, LA로 오륜기 공수 미션 성공

    크루즈, 경기장 지붕서 깜짝 낙하오륜기 꽂은 오토바이 타고 LA로공수 과정 담은 영상 ‘블록버스터’폐회식 첫 여자 마라톤 단독 시상 ‘파리여 안녕,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나요.’ 100년 만에 돌아온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석별의 정을 나누고 4년 뒤 만남을 기약하는 자리인 폐회식은 파리에 바치는 헌정 영상으로 시작해 선수단 행진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가 공동 기수로 나섰다. 우주선을 타고 온 황금빛 미래인이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 공연 ‘올림픽이 사라진 미래’가 폐회식의 흥미를 돋웠다. 공연 중간 무대로 몰린 선수들이 뒤엉키며 혼란을 빚는 ‘옥에 티’를 남기기도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가 빛났다”면서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치켜세웠다. 출전 선수 남녀 성비가 사상 첫 50대50을 이룬 이번 대회 폐회식에서는 여자 마라톤 단독 시상식도 처음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마라톤은 보통 폐회식에서 시상식을 열어 왔는데 그동안 남자 마라톤의 전유물이었으나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공동 시상식으로 바뀌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오륜기가 파리에서 미국 LA 측으로 이양되는 과정에선 할리우드 대표 배우 톰 크루즈가 깜짝 등장해 ‘스턴트 쇼’를 펼쳤다. 그는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와이어를 맨 채 경기장 지붕에서 몸을 던졌고, 오륜기를 오토바이에 꽂고는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크루즈가 LA의 상징인 ‘할리우드 사인’까지 오륜기를 공수하는 과정을 담은 블록버스터급 영상이 공개됐다. 마이클 존슨(육상) 등을 거쳐 LA 해변으로 오륜기가 전달되자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환영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르며 프랑스의 영웅이 된 레옹 마르샹이 가져온 작은 성화를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가 함께 입김을 불어 끈 뒤 샹송을 번안한 ‘미국 국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를 프랑스 가수 이설트가 열창하며 올림픽은 파리와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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