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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재용 전부 무죄에도 반성 대신 기계적 상고한 檢

    [사설] 이재용 전부 무죄에도 반성 대신 기계적 상고한 檢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1·2심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 상고 결정을 앞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소 제기 담당자로서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외부인이 참여한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열어 상고 여부를 저울질했고 위원회의 ‘상고 제기’ 의견을 반영해 그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등에 대한 법리 판단에서는 법원과의 견해차가 크므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2심 법원은 851쪽의 판결문에서 검찰 측이 제시한 229개의 핵심 증거를 모두 검토하고 위법 수집 자료까지 철저히 검증한 끝에 19개 혐의 모두 무죄 판단을 내렸다. 사실관계가 아닌 법리만 다투는 대법원에서 과연 어떤 새로운 판단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이는 애초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했던 사건이다. 2심까지의 무죄판결로 사건을 마무리한다면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서둘러 상고를 택했다는 의심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삼성을 둘러싸고 빚어진 일들을 돌아보면 검찰의 결정에 안타까움은 더 커진다. 이 회장이 구속 수감 560일, 법정 출석 185회의 지난한 사법 처리 과정을 거치는 동안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에서 크게 뒤처졌다. 한때 500조원을 넘었던 시가총액은 300조원대로 추락했다. 삼성의 사법리스크 연장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익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기도 하다. 검찰은 기계적 상고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기업 수사에는 외과수술과 같은 정교함과 신속함이 절실하다. 비리는 백번 엄정하게 다뤄야 하지만 검찰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국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뻔한 무리수를 또 감행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 女컬링, 조별리그 첫날 일본 꺾고 예선 2연승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은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에서 일본을 6-4로 이겼다. 이날 오전 대만을 11-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첫날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0일 태국, 홍콩과 연이어 예선 경기를 치른다. 앞서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땄던 한국 컬링은 여자 컬링 첫판도 시원하게 이기며 남녀 금메달 싹쓸이를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은 선공일 때는 1점만 주는 작전, 후공일 때는 2점 이상을 내자는 전략으로 준비했는데 계획대로 됐다. 1-1로 맞서던 한국은 4엔드에서 상대 2개의 스톤을 모두 테이크아웃하는 데 성공하며 2점을 얻어 3-1로 앞서 나갔다. 5엔드에서도 스톤 3개를 모두 상대 스톤 뒤로 숨기는 절묘한 전략에다 상대 실수까지 나오면서 스틸에 성공해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6엔드에서 실수로 단번에 3점을 허용하며 4-4 동점이 됐지만 7엔드에서 김은지가 일본 스톤을 모두 쳐내는 데 성공하면서 2점을 얻어 6-4로 달아나 승리를 거뒀다.
  • “현장은 살아있는 구정… 더 많은 곳에서 용산구민 얘기 들을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은 살아있는 구정… 더 많은 곳에서 용산구민 얘기 들을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8기 후반기 역점 사업은주택가 내 불편한 교육 환경 과제동아리·체험 등 소프트웨어 보완 안전한 통학로 TF 통해 시설 개선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현황은서울시·코레일·주택공사와 협력도시 계획 설계 주도, 난개발 방지복지·교육시설 확대 의견 늘릴 것어려운 경제 속 복지 정책은중장년층 위한 일자리센터 개설 어르신 사회활동 위한 시니어클럽 조성자영업 위한 골목상권 지원 추진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역점을 둔 구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과 용산공원 개방, 용산 전자상가 일대 개발 등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일이다. 지난 2023년 6월 서울시가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용산 메타밸리’ 구상을 발표한 뒤 용산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 중이다. 나머지는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부분으로 지역 경제 살리기, 주민들 마음 챙기기, 공교육 환경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은 틈나는 대로 현장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힘쓰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저희가 주민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일보다는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해드리는 게 최상의 목표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제가 주민들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는. “지역 곳곳에서 구민들을 만나 온 지난 시간은 저에겐 큰 행복이었다.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을 구민 여러분께 어떻게 돌려드리면 좋을지 일분일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틈나는 대로 현장을 살피고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애썼다. 신년 인사회에서 직접 구정 비전과 주요 정책에 대해 브리핑을 한 것도, 상하반기 동별 현장소통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장행정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구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구민들이 어떤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즉각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은 ‘살아 있는 구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새해에도 되도록 현장에서 구민들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 -그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제가 민선 8기 후반기에 가장 주요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교육이다. 용산구 교육 환경의 가장 큰 문제는 학교 대부분이 주택가 내에 있다는 거다. 재개발 예정지 안에 있는 경우도 있어 환경 개선이 어렵다. 그래서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특성화된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활동,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길의 안전을 위해 ‘통학로 TF’를 만들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은 대한민국 안의 작은 지구촌으로 알려진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교육사업이다. 용산에는 주한 외국 대사관 51곳이 있어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거주한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7개 외국어 강의를 구민들에게 제공한다.” -재개발이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현재 용산구는 총면적의 3분의2 이상이 개발 예정지이거나 개발 중이다. 중요한 건 난개발이 돼서는 안 된다는 거다. 개발의 주체는 다 다르다. 민간, 정부, 서울시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개발하고 있다. 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의 빠른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2023년 3월 특별 전담조직(TF)을 꾸리고 서울시,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처럼 주체는 다양하더라도 미래 도시 계획의 밑그림은 구청이 주도권을 가지고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발이 완료된 뒤에 불편한 점을 예측하는 것도 용산구가 해야 하고, 그 혜택을 누리는 것도 구민이 돼야 한다. 도로, 복지시설, 교육시설 등도 용산구 전체 개발의 밑그림 안에서 진행되도록 의견을 제시하려고 한다. 올해 교통취약지역의 마을버스 노선 정비 용역을 추진하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서울 최대 재개발이라는 한남 3구역 대규모 이주가 완성 단계인데, 불거진 문제들도 많았다. “이렇게 큰 대규모 단지 이주는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점들이 노출됐다. 무단투기로 인한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조합도 한계가 있어 구에서 다 책임졌다. 집들이 비워지니까 치안 문제도 나왔다. 사업 구역 내 길고양이 서식지 파괴로 동물보호 대책도 필요했다. 이런 부분을 즉각적으로 대응하면서 백서를 만들게 됐다. 올해 말 한남3구역 이주 사례를 담은 ‘정비사업 이주 관리 백서’가 나온다. 한남3구역 이주에서 발생했던 여러 불편 사항과 해결 방안을 총망라한 것이다. 한남2·4·5구역에서도 이런 문제가 계속 나올 텐데 이주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매뉴얼이 될 것으로 본다. 좀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고 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그런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에서 구의 역할은. “용산전자상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배후지다. 용산전자상가 산업기반을 활용한 혁신 산업공간 조성과 국제업무지구와 기능적, 공간적으로 연계 가능한 복합용도의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 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 구역 11개 신설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마쳤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에 특정개발지구 대상지 선정을 신청하려고 한다. 신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지정을 위한 포럼도 구상 중이다. 학계, 언론계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직주락(직장·주거·오락)을 두루 갖춘 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고령화 추세가 심화하는데 관련해서 준비 중인 사항이 있나.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해 왔고 발굴도 한다. 그런데 중장년층은 오히려 낀 세대로 대책이 너무 없다. 이들이 사회활동을 그만두더라도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 중장년 인생 재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50플러스센터’를 개설하려고 한다. 용산구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해 일자리를 지원하고 대상자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연계해 지역 사회 공헌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기 내 조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위한 시니어클럽도 조성한다. 정보화 교육과 취미활동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겠다.” -경제상황이 어렵다. 구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만한 사업이 있다면. “요즘 나이를 불문하고 우울해하는 주민들이 많다. 특히 재개발이 되면서 이웃 주민들이 많이 떠나 마음이 힘든 주민들이 많은 것 같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경제적 피해도 크다. 골목상권도 살리고 주민들의 마음 건강까지 챙겨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공모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 트럼프 “푸틴과 종전 논의 통화… 이 망할 전쟁 멈추고 싶다”

    트럼프 “푸틴과 종전 논의 통화… 이 망할 전쟁 멈추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머지않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전했다. 인터뷰는 지난 7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진행됐다. 통화 시점은 소개되지 않았지만 이달 초쯤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도) 사람들의 죽음이 멈추길 바란다”면서 “나는 그와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종전이) 빨리 오길 바란다”며 “날마다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이 전쟁이 너무 나쁘다. 나는 이 망할 전쟁을 멈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었다. 심지어 아이들도 죽었다. 아무 이유 없이 죽은 사람만 200만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향해 “정말로 국가의 망신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몇 번이나 대화했는지 묻자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기내 인터뷰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에게 “그들은 우리와 만나고 싶어 한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자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끌어내겠다는 공언도 했다. 그는 “이란과의 비핵화 협상을 매듭짓고 싶다. 망할 폭격을 하는 것보다는 난 그걸(협상) 선호한다”며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거래를 할 거라고 그들에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헌재, 2말 3초 결론 내나… 한덕수 등 추가 증인 땐 새달 중순 선고

    헌재, 2말 3초 결론 내나… 한덕수 등 추가 증인 땐 새달 중순 선고

    헌법재판소가 11일과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그간 채택했던 증인들의 신문을 마무리한다. 헌재가 오는 13일 증인신문 절차를 종료한다면 최종 변론과 재판관 평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결론을 낼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추가로 증인을 채택하거나 변론 날짜를 잡을 경우 선고는 다음달 중순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1일과 13일 각각 7차와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총 8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한다. 11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출석한다. 13일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나온다. 지난달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조지호 경찰청장도 13일에 신문 일정이 잡혔다. 헌재는 지난달 16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8차까지 일괄 지정한 이후 추가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헌재가 채택한 증인은 총 15명이며, 이번 주 7·8차 변론이 열리면 이들에 대한 신문은 모두 끝난다. 이에 법조계에선 헌재가 여기서 증인신문 절차를 끝내고 오는 18일 또는 20일에 최종 변론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헌재가 최종 변론을 하고 11~14일 후에 선고를 내렸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선고 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헌재가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증인 신청을 했으나 채택을 보류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경민 국군방첩사령관 직무대리(참모장)를 증인으로 부르면 추가로 변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증인신문이 이달 하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선고는 다음달 중순쯤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헌재는 10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국회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권한쟁의심판 변론을 진행한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일 선고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측과 최 대행 측에 추가 설명을 요구하며 이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 이준석 “비판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버티기 나선 허은아 “개과천선하라”

    이준석 “비판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버티기 나선 허은아 “개과천선하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화합 메시지에 “개과천선하라”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가 10일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개혁신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로마 시대 관용의 정치를 했던 줄리어스 시저를 언급하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도 사태가 마무리된 이상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주시고, 이번 일을 반성하며 당을 위해 다시 노력하겠다는 모든 인사들에게 인내와 포용의 마음을 베풀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조고각하(자신의 발 밑을 잘 봐야 한다)의 자세로 제가 있는 자리를 돌아보고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개혁신당은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허 전 대표의 사퇴를 의결한 당원소환 투표에 대해 허 전 대표 측이 제기한 효력정지가처분을 기각하고 투표 효력을 인정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 내부의 이권 다툼이 일단락됐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법원의 결정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개혁신당 치유와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허 전 대표를 만나 치유와 통합의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 전 대표 측이 승복할지는 미지수다. 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준석 의원은 사람을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 정치를 해왔다”며 “저라도 합당한 동지들을 챙기며 그가 변화하길 바랐지만 오히려 함께하면서 그의 독단적인 모습만 더 확인하게 돼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조고각하가 아니라 개과천선”이라고 했다. 이날 개혁신당은 허 전 대표가 당 공문서를 보내거나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당 사무에 필요한 ‘당대표 직인’을 반납하지 않아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천 권한대행 측이 ‘허 전 대표가 당대표 직인을 가진 채 잠수를 탔다’는 취지로 공지하자 허 전 대표는 “9일 오후에야 천 의원의 부재중 통화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 尹탄핵심판 다음주 증인신문 마무리될까… 2말 3초 선고 가능성

    尹탄핵심판 다음주 증인신문 마무리될까… 2말 3초 선고 가능성

    헌법재판소가 오는 11일과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그간 채택했던 증인들의 신문을 마무리한다. 헌재가 13일 증인신문 절차를 종료한다면 최종 변론과 재판관 평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결론을 낼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추가로 증인을 채택하거나 변론 날짜를 잡을 경우 선고는 다음 달 중순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11일과 13일 각각 7차와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총 8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한다. 11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출석한다. 13일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나온다. 지난달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던 조지호 경찰청장도 13일에 신문 일정이 잡혔다. 헌재는 지난달 16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8차까지 일괄 지정한 이후 추가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헌재가 채택한 증인은 총 15명이며, 이번주 7·8차 변론이 열리면 이들에 대한 신문은 모두 끝난다. 이에 법조계에선 헌재가 여기서 증인신문 절차를 끝내고 18일 또는 20일에 최종 변론 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헌재가 최종 변론을 하고 11~14일 후에 선고를 내렸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선고 기일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헌재가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증인 신청을 했으나 채택을 보류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경민 국군방첩사령관 직무대리(참모장)를 증인으로 부르면 추가로 변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헌재가 이들 외에도 직권으로 추가 증인을 채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증인신문이 이달 하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선고는 다음 달 중순쯤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헌재는 10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국회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간 권한쟁의심판의 변론을 진행한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일 선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측과 최 대행 측에 추가 설명을 요구하며 이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변론에서는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 58년 트로트 대부 영면…오열 속에 열린 송대관 영결식

    58년 트로트 대부 영면…오열 속에 열린 송대관 영결식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후배 가수들이 송대관의 대표곡 ‘해 뜰 날’을 합창하자 영결식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한가수협회 회장인 이자연은 조사를 통해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오빠,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라며 오열했고, ‘절친’으로 꼽히는 태진아는 “아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 대관이 형, 잘 가”라며 울먹였다. 58년 동안 노래로 국민을 위로한 가수 송대관의 영결식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가수 강진, 설운도 등 동료 7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을 향한 묵념과 약력 소개로 시작했다. 가수 이자연과 태진아가 각각 조사와 추도사를 올렸고, 설운도는 “가수는 결국 무대에서 시작해 무대에서 생을 마감한다.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하고 싶은 일을 웃으면서 하시다 가셨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위안이 된다”며 애도했다. 이후 강진, 김수찬 등 후배 가수들이 고인의 대표곡 ‘해 뜰 날’을 조가로 합창하며 영결식은 마무리됐다. 송대관은 앞서 지난 7일 79세로 별세했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한 그는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뒤 ‘해 뜰 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1970년대 경제 발전 시기에 서민의 마음을 다독이는 노래로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5년 ‘해 뜰 날’로 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이듬해 국내 방송 3사의 가요대상을 석권하고 가수왕까지 올랐다. 1980년 미국 이민 길에 오른 그는 198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이듬해 발표한 ‘정 때문에’를 시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차표 한 장’, ‘인생은 생방송’,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면서 명실상부한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0년대 후반엔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부활을 이끌면서 ‘트로트 4대 천왕’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고인은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들었다.
  • “쨍하고 해뜰날” 희망 부른 故송대관 영면…태진아 “영원한 나의 라이벌, 잘 가”

    “쨍하고 해뜰날” 희망 부른 故송대관 영면…태진아 “영원한 나의 라이벌, 잘 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후배 가수들이 도열해 가수 송대관의 대표곡 ‘해뜰날’을 조가로 합창하자 영결식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희망찬 노래 가사에도 노래를 부르는 후배들은 슬픔에 잠겨 먹먹한 표정이었다. 50년 넘는 세월 노래로 대중과 호흡한 고(故) 송대관의 영결식이 9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배우자는 식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북받친 감정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생전 고인의 라이벌이자 막역한 후배였던 가수 태진아는 눈물을 참으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태진아는 “형님은 항상 저에게 멘토였다. ‘형이 가는 길만 따라오면 된다’고 하길래 정말 따라갔다”며 “지난 3일 동안 밥을 안 먹고 술로 배를 채웠다. 형님이 하늘나라 가서 사시면 제가 방송하는 것도 큰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특히 태진아는 송대관과 라이벌 디너쇼를 계획 중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디너쇼) 세트리스트 정리 중이었는데 그다음 날 돌아가셨다”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치매를 앓는 제 아내 ‘옥경이’가 대관이 형을 기억하는 모습을 보며 아내를 끌어안고 울었다. 대관이 형이 그만큼 우리하고 가깝게 지냈으니 기억해주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도사 말미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며 고인의 영정에 손을 흔들며 슬픔을 삼켰다. 설운도는 “가수는 결국 무대에서 시작해 무대에서 생을 마감한다”며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하고 싶은 일을 웃으면서 하시다 가셨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위안이 된다. 형님 빈자리를 사랑으로 채워주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어 태진아, 설운도, 강진, 김수찬 등 동료 가수들이 고인의 대표곡 ‘해뜰날’을 조가로 합창했다. 생전 고인이 아꼈다는 후배 김수찬은 ‘해뜰날’ 모창과 성대모사로 웃음과 눈물을 함께 자아냈다. 영결식은 동료 가수들의 작별 인사로 마무리됐다. 이후 유족과 가수들이 관을 운구하고 식장을 떠났다. 고인은 컨디션 난조로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지난 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례 기간 태진아, 설운도, 하춘화, 현숙, 김흥국 등 동료 가수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기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부터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도 불렸다. 고인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
  • LIV 골프 데뷔 장유빈, 공동 49위로 마쳐

    LIV 골프 데뷔 장유빈, 공동 49위로 마쳐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시즌 개막전을 아쉽게도 공동 49위로 마쳤다. 장유빈은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리야드(총상금 2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작성한 장유빈은 전체 54명 중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 등과 함께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상금왕, 톱10 피니시상, 최저타수상, 장타상, 기량발전상을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오른 장유빈은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해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헤드 GC의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공동 33위로 마무리했고 주장 케빈 나(미국)는 공동 52위에 그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롱크는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LIV 골프로 이적한 메롱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인 400만 달러도 받았다. LIV 골프는 장소를 호주 애들레이드로 옮겨 14일부터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진행한다.
  • 트럼프 입이 귀에 걸리도록…“이시바, 관세 피하려 환심 사기”

    트럼프 입이 귀에 걸리도록…“이시바, 관세 피하려 환심 사기”

    미일 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면서 미국 언론들은 이시바 시게루(67)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의 ‘환심 사기’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의 기질을 고려해 ‘아부의 예술’을 전략적으로 구사하며 무역 관세 압박을 피하고, 양국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철저히 칭찬하며 유머까지 섞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관세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나올 법한 순간들을 철저히 차단하는 ‘회피 기술’을 발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외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기 위해 ‘아부의 예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시바 총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압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지만, 이시바 총리는 강한 대응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진지하고 강력하며, 미국을 향한 의지가 대단한 인물”이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활짝 웃었다고 NYT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초반 3주 동안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등 동맹국을 상대로 관세를 무기로 위협했지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에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했다고 짚었다. 특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에서의 중국 군사 행동에 반대한다” “일본 안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한다”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사용했던 표현들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시바, 트럼프 환심 사기 미션 성공?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웠고, 당장 일본이 추가적인 경제 압박을 받지 않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대니 러셀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이시바 총리의 최우선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사는 것이었고, 그는 그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며 “이시바 총리는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시간을 벌고 일본의 이익을 지켰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도 “일본은 다른 동맹국들이 맞닥뜨린 관세 폭격을 일단 피했다”며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미일 공조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정상회담 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을 만나 조언을 들었으며, 심지어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까지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전략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 김정은은 언제 트럼프와 ‘대화할 결심’ 할까[외안대전]

    김정은은 언제 트럼프와 ‘대화할 결심’ 할까[외안대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대화 가능성에 군불을 떼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북한은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김 위원장은 최근 내부 결속과 경제 발전을 위한 행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트럼프 2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외교안보 인사들의 발언 등의 진위를 파악하며 주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대화는 한반도 정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화가 재개될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북한과의 외교 재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김 위원장이 언제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응할 것이냐로 보입니다. 북한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핵보유국’(nuclear power) 표현이나 김 위원장에 대한 친분 과시 등 북한에 대한 언급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언급한 데 대해 루비오 장관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했을 뿐입니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트라우마’가 있는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할 때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북한은 북미 대화를 통해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고 이후 군축 협상 등을 통해 경제 제재 완화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일부 핵시설을 동결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단하는 등으로 단계적인 군축 협상이 진행된다면 북한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거란 관측도 이어집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7일 통화에서 “북한이 미국에 ‘스몰딜’을 위한 ‘모라토리엄(유예 및 중단)’을 요구하며 한미 군사연합훈련 축소,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중단 등을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 것과 ICBM 발사 중단 등의 요구를 주고받는 식의 단계적 합의 및 이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양 총장은 구체적인 시점은 내년 이후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 왔고, 특히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본토 전역을 겨냥하는 핵능력 강화를 천명했습니다. 초대형 핵탄두, 극초음속 무기 개발, 고체연료 ICBM, 핵잠수함, 정찰위성 등의 개발 및 시험발사가 계획에 따라 실행돼 왔고 올해가 마지막 해입니다. 양 총장은 “내년 1월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해야 하는 등 올해는 북한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핵무기가 고도화한 상태에서 완벽한 핵보유국의 지위를 얻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뒤 북미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 일단 올해는 내부 상황에 집중한 뒤 내년에 본격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시작되고 내년 상반기쯤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지금 러시아에 파병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까지 한꺼번에 신경 쓸 여력은 없어 보인다”며 “우선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듭짓고 나면 북한도 미국과 물밑 접촉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선은 러시아 편에 바짝 붙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협력에 대한 반대급부(대가)를 많이 얻어내 북한 내부 결속,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소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제재 완화 등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종전 협상을 시도할 경우 북한에 파병 병력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등 북한이 일종의 변수가 될 수도 있어 북미 대화의 시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과 닿아있을 수 있다고도 전망됩니다. 앞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가 지난달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김 위원장이 충분히 탐색한 뒤 나름의 안전 보장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설 때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대화·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 개인의 업적 달성과 욕심, 트럼프-김정은 사이 개인적 친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기용된 ‘충성파’ 인사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대신 핵 동결·군축 또는 ICBM 제한 등 군비 통제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응할 가능성 등을 북미 대화 재개의 근거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설문에 참여한 70%(28명)은 “북미 간 대화·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안에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중국 견제 등 미국 앞에 놓인 과제가 산적해 있어 여전히 북핵 문제는 후순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현안을 반드시 차례대로 처리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현안에 관심을 두는 등 가늠하기 어려운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기간 4년 안에 북미 외교의 성과를 거두려면 당장 1~2년 안에 북미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그 사이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다양한 탐색전과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는 물론 한미일 협력, 중국과 러시아와의 소통을 통해 북미 대화에 우리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집니다.
  • 컬링서 하얼빈 첫 은메달 확보…8일 금메달 놓고 일본과 격돌

    컬링서 하얼빈 첫 은메달 확보…8일 금메달 놓고 일본과 격돌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는 8일 ‘숙적’ 일본을 상대로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8-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예선에서 패했던 중국에 설욕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성지훈은 첫 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을 상대로 1점 스틸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엔드에서는 2점을 내줬으나 3엔드에서 연이은 굿샷과 스위핑으로 3점을 쓸어 담았다. 4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하며 전반을 5-2로 앞서 나갔다. 김경애-성지훈은 6엔드에서 대량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중국 한위가 마지막 스톤을 실수하며 2점만 내줬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7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로 1점을 추가한 뒤 7-4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엔드에서 1점을 스틸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승전은 8일 오전 10시 팡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다.
  • 부산항만공사 신임 사장에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 임명

    부산항만공사 신임 사장에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 임명

    해양수산부는 부산항만공사 제8대 사장에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송 신임 사장은 1992년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30여 년간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한 해운·항만·국제물류 행정 전문가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수부 대변인, 주영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내고 현 정부 초대 해수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송 사장의 임기는 올해 2월10일부터 2028년 2월9일까지 3년이다. 송 사장은 부산항만공사의 경영 안정과 함께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북항 재개발 등 부산항의 주요 현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두 차례의 사장 공모 끝에 리더십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 강준석 사장 임기가 지난해 9월 만료됐으나 차기 사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강 사장이 직무를 계속해왔다.
  • ‘골프광’ 트럼프 만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PGA투어·LIV골프 합병 도와달라”

    ‘골프광’ 트럼프 만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PGA투어·LIV골프 합병 도와달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정책이사회 이사인 타이거 우즈, 애덤 스콧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LIV 골프와 합병 협상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PGA 투어는 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면담 사실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 산업의 발전과 미국을 포함한 모든 관련 국가의 이익을 위해 협상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여를 요청한 협상은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힘을 합쳐 새로운 골프 기구를 창설하고, PIF가 돈을 대는 LIV 골프와 PGA 투어를 합병하는 합의에 따른 시행 세부안을 의미한다. 2023년 6월 시작한 이 협상은 애초 그해 말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협상은 장기 교착 상태에 빠졌다. PGA 투어는 “골프 팬들이 PGA 투어와 PIF 간의 협상 마무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골프에 오랜 관심과 지원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골프의 재통합을 위한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을 기대했다. 뉴욕 타임스는 모너핸 커미셔너 등을 면담하는 도중 PIF의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와 전화 통화도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대통령이 스포츠 분야 협상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스포츠 부문에서도 ‘파워 브로커’로 활동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십 년간의 야망과도 맞닿아 있고 그동안 LIV 골프와의 친밀감을 표출한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LIV 골프가 출범한 뒤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LIV 골프 대회를 여는 등 LIV 골프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 김관영 전북지사, 군산시의원과 언쟁에 “깊은 유감”

    김관영 전북지사, 군산시의원과 언쟁에 “깊은 유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군산시민과 대화에서 김영일 군산시의원과 고성을 주고받은 데 대해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공개적인 자리가 원활하게 마무리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도정의 책임자로서 더 성숙한 자세로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우리가 모두 역지사지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전북 발전의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도지사는 지난 4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군산시민과 대화’에서 김영일 군산시의원과 언쟁을 벌였다. 군산시와 김제시가 2026년 개항하는 새만금신항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 도지사는 이날 “신항을 무역항으로 지정할 권한은 해수양수산부에 있다. 자기들이 직권으로 지정하면 된다”고 했으나 김 시의원은 “항만법을 보면 해수부 장관이 도지사에게 의견을 묻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때 김 시의원이 “최소한 도지사가 군산시민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고 김 도지사가 “무슨 거짓말을 했느냐”며 고성을 주고 받았다.
  • 임진희, LPGA 파운더스컵 첫날 1타차 3위…윤이나 공동 72위

    임진희, LPGA 파운더스컵 첫날 1타차 3위…윤이나 공동 72위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아깝게 놓친 임진희가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임진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제니퍼 컵초(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4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24차례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를 비롯해 톱10에 6번 진입했다. 상금랭킹 18위(137만달러)에 올랐다. 파운더스컵에서 3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고진영은 네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섰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정은과 이미향도 4언더파 67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병가를 내고 쉬었던 박성현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안착했다. 반면 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윤이나는 1오버파 72타로 부진하며 공동 72위에 그쳤다. 티샷은 10회나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을 5번 놓쳤다. 그린에서도 퍼트 개수 32개로 부진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9개월 만에 돌아온 전인지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타를 잃고 공동 97위로 밀렸다.
  • 수원시 ‘사랑의 온도탑’ 105℃, 10억 5000만 원 모금

    수원시 ‘사랑의 온도탑’ 105℃, 10억 5000만 원 모금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펼친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이 모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마무리됐다. 수원시는 올해 10억 5000만 원을 모금해 눈금이 105℃(10억 5000만 원)까지 올라갔다.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기탁 방식으로 취약계층 이웃에게 전달한다. 저소득층 냉난방비와 저장장애 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재준 시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나눔캠페인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열린세상]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1733년 음력 8월 7일 영조는 역모를 꾀하다 붙잡혀 온 이른바 ‘괘서사건’의 주모자들을 직접 신문했다. 그런데 주모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에 영조는 역모자들을 한군데 모아 대질신문을 했다. 마침내 괘서가 나온 집 주인이 말하기를 “남원의 백복사에서 연포회를 연다면서 신에게 같이 가기를 청했는데, 저는 병으로 인하여 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고는 3, 4일 뒤에 괘서가 나왔으니, 필시 이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연포회는 닭국에 두부를 넣고 끓인 ‘연포’라는 음식을 나눠 먹는 모임을 가리킨다. 연포의 ‘포’(泡)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거품을 두고 당시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다. 1623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 이후 임금에게 불만을 가진 선비들이 산속 깊이 자리잡은 불교의 절에서 연포회를 자주 열었다. 절 중에서도 왕실과 관아의 제사에 쓰이는 두부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던 ‘조포사’라는 절이 연포회를 개최하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연포회 참석자 중 한 명이 살아 있는 닭을 들고 가서 살생하지 않는 승려에게 닭을 잡으라고 강요하는 일도 잦았다. 연포회는 지인들끼리의 단순한 식사 모임이었지만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러자 영조는 연포와 연포회의 폐단이 심하다고 꾸짖었다. 하지만 선비들은 연포회를 멈추지 않았다. 일부 선비는 모여서 놀다가 심심찮게 역모의 작당을 꾸미기도 했다. 최근 우리는 ‘혼밥’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이 소맥 등 폭탄주를 곁들인 ‘내 사람’과의 술자리 끝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서울신문 1월 15일 ‘체포 직전까지 식사 정치’> 정조는 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열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참석한 신하들에게 이날만큼은 ‘불취무귀’(不醉無歸), 곧 “취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선포했다. 정조는 이날 잔치가 마무리될 때 1000년 만에 처음 있는 경사라며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행사는 새로운 왕도(王道)를 꿈꾼 정조가 기획한 회심의 이벤트였다. 사대부 대부분이 건축을 반대했던 화성행궁에서 어머니의 회갑 잔치를 열었으니,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들에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 정조는 ‘불취무귀’로 제왕의 의지를 드러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후 정조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타계하고 만다. 프랑스의 사회인류학자 클로드 피셔는 인간의 식사를 자아가 세상에, 세상이 나에게 보내는 문화적 신호라고 봤다. 역사상의 예수는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의 몸과 피로 상징되는 빵과 포도주를 제자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서 식탁 위의 사람들에게 세상을 구원하라고 당부했다. 종교적 제사에 차려지는 음식은 초자연적 존재나 조상과 살아남은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함께 식사’는 사랑 그 자체다. 사람이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음식을 먹어야 생명을 지속할 수 있다. 혼밥을 하든지, 함께 식사하든지 인간은 먹어야 산다. 사실 식사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면 내가 누구인지를 자백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당신이 먹은 음식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서양의 격언도 있다. 그런데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재래시장에 가서 어묵이나 떡볶이를 먹는다. 이러한 정치적 식사는 실제로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없지만, 이때만 “나는 서민이다”라고 외치는 정치쇼다. 혼밥보다 함께 식사가 훨씬 인간적이다. 하지만 함께 식사하면서 반민주적·반헌법적 작당을 한 사람들이 문제다.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동네 곳곳에서 누리는 ‘건강 복지’…노원표 권역별 체육센터 완성 눈앞[현장 행정]

    동네 곳곳에서 누리는 ‘건강 복지’…노원표 권역별 체육센터 완성 눈앞[현장 행정]

    “지난해 문을 연 상계구민체육센터를 보니 헬스장 이용자가 많습니다. 공릉구민체육센터에도 헬스장 시설을 더 확충할 수 있는지 검토해 주세요.”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 5일 노원구 공릉동 공릉구민체육센터 신축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와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해법 찾기에 머리를 맞댔다. 공정률 90%의 체육센터는 막바지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센터에는 4레인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알차게 배치됐다. 300여평의 부지는 인근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의 기부채납으로 마련됐다. 오 구청장은 시설을 일일이 둘러보며 이용자 동선, 체육시설 설치 계획 등을 점검했다. 헬스장 시설 확충 방안뿐만 아니라 다목적체육관의 배드민턴 코트 개수 등도 짚었다. 옥상에선 인근 아파트 주민 사생활 침해 우려를 고려해 쉼터 조성 계획을 수정했다.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추가로 통로를 내 달라는 의견도 오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지하에 널찍한 규모로 조성된 수영장에선 ‘배리어프리’(무장애)를 위한 경사로 설치를 확인했다. 오 구청장은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높았던 수영장이 쾌적하게 조성돼 흡족하다”며 “레인의 수가 조금 아쉽지만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10레인 수영장이 연말에 문을 열면 분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준공을 앞둔 공릉구민체육센터로 노원구의 권역별 구민체육센터 조성 계획은 완성에 가까워졌다. 공릉동, 월계동, 중계동, 하계동과 상계동 지하철 당고개역 인근, 마들역 인근 등 6개 생활권에 각각 구민체육센터를 만드는 구상이다. 기존 월계구민체육센터, 상계구민체육센터와 함께 수락산역 인근 서울어울림체육센터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중계구민체육센터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재건립된다.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 ‘서울원’ 공공용지에도 체육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계동 역시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기부채납을 통해 체육시설 확보에 중점을 둔다. 오 구청장은 “6개 생활권 생활반경이 의외로 겹치지 않아 집 가까운 곳에 체육관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현대 서울인의 필수 시설인 우리 동네 공원, 체육권, 도서관을 권역별로 조성하는 데 더해 생애주기별 청소년 아지트, 어르신 시설 등의 권역별 조성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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