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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두대 처형’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몬든 진주 펜던트 412억원에…진주 경매가 사상 최고

    ‘단두대 처형’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몬든 진주 펜던트 412억원에…진주 경매가 사상 최고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단두대에서 최후를 맞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14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3642만7000 달러(한화 412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이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의 낙찰 예상가는 최고 200만 달러(한화 22억원)였다.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측은 진주 경매가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이날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분가인 부르봉 파르마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100여 점을 경매에 출품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가 가장 관심을 끌었는데 낙찰가는 최고 예상가의 18배를 넘어섰다. 이날 펜던트가 경매에 나오자 입찰 경쟁이 10여분간 이어졌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보석들은 조카,자녀 등에게 전달되면서 200여 년 동안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했지만 프랑스 혁명의 격변 속에 37세의 나이로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편리함과 맞바꾼 기후변화… 더 매서운 폭풍우 대가 치른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편리함과 맞바꾼 기후변화… 더 매서운 폭풍우 대가 치른다

    요즘 지구과학이나 기상분야 연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일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지겹도록 듣는 말이라 실제로 경각심을 갖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우리가 체감을 하든 못 하든 간에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달 초 스웨덴 비영리단체 ‘글로벌 챌린지스 재단’이 세계 인구의 10% 이상을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 10가지를 선정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핵전쟁, 생화학전, 소행성 충돌과 함께 지구온난화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로 꼽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킹이나 크메르 제국, 인더스 문명 등 고대 문명들의 상당수가 기후변화로 인해 몰락했고 현재 우리에게 닥친 기후변화는 인간이 원인으로,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지구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열대성 저기압, 3도 오르면 풍속·강수량 급증 실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온난화는당장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국립 로렌스버클리연구소 기후·생태과학부, 전산연구부는 ‘주요 열대성 저기압에 대한 인위적 영향’이라는 논문을, 아이오와대, 프린스턴대 지구과학과, 토목환경공학과 연구진은 ‘도시화가 허리케인으로 인한 강우와 홍수를 악화시켰다’는 제목의 논문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논문들은 인간의 활동이 열대성 저기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매우 자세하게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로렌스버클리연구소 연구진은 아시아와 북미지역을 강타한 역대 가장 파괴적인 열대성저기압(허리케인, 사이클론, 태풍) 15개를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시행했습니다. 21세기 말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는 3가지 기후환경과 산업화 이전에는 이들 열대성저기압이 어떻게 나타났을 것인가를 본 것이지요. ●공기 당기고 포장 뒤덮인 도시, 홍수 위험 커 미국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5대 허리케인으로 꼽히는 카트리나(2005), 이르마(2017), 마리아(2017) 등의 경우 산업화 이전의 기후환경이었다면 폭풍 강도는 비슷했겠지만 강수량은 4~9% 정도 더 적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렇지만 금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가 3도 이상 상승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는 태풍의 순간 최대풍속은 지금보다 시속 11~54㎞ 증가되고 강수량은 25~3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오와대, 프린스턴대 공동연구팀은 ‘도시화’가 태풍이나 허리케인의 강수량을 늘리고 홍수피해를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텍사스주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를 수치 분석한 결과 도시의 지형이 공기를 끌어당기는 항력을 증가시켜 강우량 자체를 늘릴 뿐만 아니라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 표면의 특성상 홍수가 증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 활동이 많은 도시는 도시화가 덜 된 지역보다 태풍으로 인한 홍수 위험이 최대 21배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도시 계획을 세울 때는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홍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다름 아닌 ‘인간’입니다. 그런데도 ‘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dmondy@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현실에 짓눌린 철호 만나…가을빛 위로해 주는 그 길

    [흥미진진 견문기] 현실에 짓눌린 철호 만나…가을빛 위로해 주는 그 길

    노란 은행잎이 수북이 쌓인 길을 걸어 영화 ‘오발탄’ 주인공 철호의 집이 있던 해방촌을 향했다. 해방촌 입구 오른편에는 ‘1945년 용산해방촌’이란 흰색 글자가, 왼편에는 미군 부대 담벼락을 촘촘하게 가득 쌓은 높다란 옹기들이 햇빛에 반짝였다.영화는 내러티브와 스펙터클로 구성된다. ‘오발탄’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7년 돌아갈 수 없는 북쪽 고향을 그리워하다 미쳐버린 어머니와 전쟁에서 부상당해 은행 강도짓을 하다 체포되는 남동생 영호, 양공주가 된 여동생, 병든 아내, 영양부족의 딸아이를 가족으로 둔 계리사 사무실 서기로 일하는 주인공 송철호 가족의 이야기다. 철호의 판잣집이 있었음 직한 골목들을 기웃거리며 가파른 오르막을 올랐다. 바람에 낙엽이 무심히 뒹구는 이 길을 철호는 빈곤의 무게에 억눌려 무능과 죄의식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으리라. 미군 기지였던 담을 따라 오르다 보니 보성여고가 나타났다. 평안북도 선천에 세워졌던 ‘예수교 보성여학교’가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 1955년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게 됐다. 오르막 위에 해방촌 성당이 있었다. 빨간 벽돌 위에 회색벽과 창문이 증축된 건물이다. 성모마리아 상과 오래된 종이 있는 성당 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해방교회를 거쳐 해방오거리에서 소월길로 올라섰다. 남산을 뒤로하고 해방촌의 전체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미세먼지로 집과 건물들이 뿌옇게 번져 보였다. 낡은 건물들을 재단장하는 신흥시장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108계단을 내려와 해방촌을 벗어났다. 사실 해방촌은 용산이나 광화문, 어디든 갈 수 있는 열린 동네이다.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유일한 지팡이는 공감이라고 한다. 철호의 식구들이 불안한 현실과 타인에 대한 염려를 나눴다면, 혼자 괴로워하며 무너져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미래를 향해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철호에게 노란 은행잎에 가을 정취가 흠뻑 물든 해방촌을 보여 주며 위로를 전하고 싶다. 이소영(동화작가)
  • WHO 사무총장 “대기오염은 담배와 마찬가지…전세계 90% 고통”

    WHO 사무총장 “대기오염은 담배와 마찬가지…전세계 90% 고통”

    “대기오염은 새로운 담배나 마찬가지”라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사무총장이 지적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단순한 호흡으로 매년 700만 명이 사망하고 수십억 명이 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현 상태에 안주한 스모그가 지구상에 만연해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각종 연구에서 대기오염이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유독한 공기로 고통을 받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담배와의 싸움에서 한고비를 넘겼듯이 이제 유독한 공기라는 새로운 담배에 관심을 둬야 한다”면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유독한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대기오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이는 공중보건의 소리 없는 비상사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WHO의 마리아 네이라 박사는 “개발 도상국의 영유아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3억 명의 사람들이 유독한 가스가 6배 이상인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독한 공기가 손상된 지능과 호흡기 질환, 그리고 암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아이들의 미래가 오염되고 있으므로 매우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상태인 것이다. 한편 WHO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네바 본부에서 대기오염과 보건에 관한 첫 번째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각국과 도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약속할 것이다. 사진=EPA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악몽 휴가… 한국 오니 살 것 같다”

    “악몽 휴가… 한국 오니 살 것 같다”

    軍 수송기 등 통해 어제 600여명 귀국 오늘 국적기 4대 투입 1000명 돌아올 듯“악몽이었습니다.” 사이판 여행길에 올랐다가 28일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모(80)씨는 “무서워서 밤새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래도 한국 땅을 밟으니 이제 살 것 같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공항 입국장에는 사이판과 괌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가족의 입국을 기다리는 이들로 북적댔다. 일부는 가족들 걱정에 초조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배회하거나 항공기 도착 시간을 알리는 화면을 연신 쳐다봤다. 입국장을 통해 빠져나온 관광객들은 가족들과의 상봉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1600여명 중 600여명이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사이판 현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승객과 군 수송기로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했다가 괌에서 민항기로 들어온 사람을 포함한 숫자다. 남은 관광객도 29일까지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판 국제공항이 28일 운영을 일부 재개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302석 규모의 임시기 1편을 사이판에 보내 한국 관광객 수송에 나섰다. 앞서 국적 항공사들은 모두 5편의 임시항공편을 사이판에 보낼 계획이었으나 사이판 항공당국은 공항 사정을 이유로 한국 국적기 1편만 허용했다. 사이판 국제공항 관계자는 “입국기 착륙은 귀국 관광객 수송과 인도주의적 지원 목적에만 허용된다”며 “많은 시설이 파손돼 공항 운영은 수동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에는 국적기 4대가 사이판에 직접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날 취소됐던 국적기의 사이판 국제공항 운항이 모두 허가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4대가 투입되면 800∼900명을 사이판에서 귀국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마리아나제도 연방정부는 총 3200명의 출국 협의를 진행 중이며 귀국을 미루게 된 관광객이 늦어도 29일까지는 모두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투’는 위력이 다소 줄었지만 평균 시속 200㎞의 바람과 순간 최대 풍속 245㎞의 돌풍을 동반한 채 서쪽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양키스 팬인데’…트럼프, 다저스 응원하는 속내

    ‘양키스 팬인데’…트럼프, 다저스 응원하는 속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 로스앤젤레스(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용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양키스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다저스에 ‘훈수’를 둔 것은 양키스의 앙숙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 감독이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레드삭스에 6-9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월드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승자를 가린다.트럼프 대통령은 “다저스 감독이 거의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제압한 선발투수 리치 힐을 내리고, 긴장한 불펜 투수들을 기용했다. 그들은 두들겨 맞았고 4점 리드는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고교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양키스의 오랜 팬을 자처할 정도로 야구광으로 알려졌다. 특히 좋아하는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리베라는 이시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며 양키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 세우기도 했다. 그런 양키스의 영원한 라이벌이 바로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3승을 따낸 레드삭스다.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 리그(15개팀)와 내셔널 리그(15개팀)로 나눠지는데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아메리칸 리그 중에서도 동부 지구(5개팀)에 속해 있다.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라이벌 구도를 유지해왔다. 이런 배경으로 미뤄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다저스 감독의 투수 운용에 불만을 터뜨린 이유는 다저스가 레드삭스를 상대로 선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야구팬들의 추측이 나온다. ‘적의 적은 나의 아군’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감독의 투수 운용을 비판했다’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나”라고 되물은 뒤 “대통령이 경기를 보고 있었다니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건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고 답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태풍 ‘위투’에 발 동동 항공업계 “공항 운항 재개 시점 알 수 없어”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한 가운데 사이판 노선을 운항중인 항공사들은 공항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사이판 당국이 공항 재개 시점을 결정하지 못해 항공사들은 사이판 노선을 추가 결항하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랄프 토레스 북마리아나 제도 주지사 주재로 공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대책회의가 열렸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인천 및 부산에서 사이판을 오가는 노선을 매일 왕복 3회 운항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노선을 매일 왕복 1회 운항하고 있다. 24일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제주항공은 24일 편도 4편을 시작으로 25일과 26일 모든 항공편이 결항돼 승객 1000명 가량이 발이 묶였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도 25일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400~500명, 티웨이항공은 250명 가량이 사이판에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공항 재개 시점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사이판 항공편을 추가 결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도 사이판 노선을 결항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은 28일까지, 제주항공은 31일까지 결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이판 공항의 운항 재개가 결정되는 대로 곧바로 임시편을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적 항공사들은 외교부가 군 수송기를 투입해 사이판에서 괌으로 우리나라 승객들을 수송하기로 함에 따라 괌 공항에 임시편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다른 국적사 관계자는 “공항이 복구되더라도 활주로 유도등이 파손되고 잔해가 남아있는 등 공항 상황이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주로 야간 스케줄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의 운항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급적 낮 시간대의 스케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판 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판은 우리나라 관광객 연간 20만명이 방문하는 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사이판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15년 한해 18만명이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퍼태풍 ‘위투’에 발묶인 한국인 관광객 1700여명…국내 항공 운항도 조정할 듯

    수퍼태풍 ‘위투’에 발묶인 한국인 관광객 1700여명…국내 항공 운항도 조정할 듯

    공항 활주로 등 파손돼 처리 작업 지연…28일쯤 재개될 듯1명 사망, 주민 840명 대피소 수용…“이재민 수 더 늘듯”최대풍속이 시속 290㎞까지 올라가는 수퍼 태풍 ‘위투’로 사이판 국제공항이 폐쇄돼 170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사이판 공항은 27일까지 활주로 잔해제거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28일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태풍으로 공항이 일부 파손됐고, 활주로에 장애물이 있어 정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며칠 안에 제거작업을 끝낼 수 있지만, 부서진 활주로 유도등을 수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야간 이착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 항공, 티웨이 항공 등 한국 항공사들의 사이판 취향은 대부분 야간이라 이착륙 시간을 주간으로 조정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판 공항 당국은 26일 중에 운항 재개 시기와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투’가 전날 사이판을 포함한 15개 섬으로 이뤄진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현지 재난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사이판은 전신주가 넘어지고 차량이 바람에 밀려 뒤집힐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크다. 전신주 800여개가 쓰러지거나 기울고 변압기가 다수 파손돼 전력 공급이 끊겼다. 현지 공공기관과 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다. 곳곳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현재 주민 840여명이 수용돼 있다. 피해 규모를 고려할 때 이재민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이판내 한국 교민은 2000여명,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17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광객 중에는 사이판을 찾은 학생 300여 명이 포함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인 중에는 부상한 사람은 없지만, 교민 4개구가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봤고, 정전과 단수가 계속돼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962일 만에 메날두 사라진 엘클라시코, 마르셀루가 왕노릇?

    3962일 만에 메날두 사라진 엘클라시코, 마르셀루가 왕노릇?

    호날두도 메시도 없는 엘클라시코를 누가 빛내게 될까? 3962일 만에 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프로축구 사상 가장 유명한 라이벌 대결이 28일 밤(이하 현지시간) 펼쳐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9년 동안 450골, 네 차례 챔피언스리그 등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지난 주말 세비야를 4-2로 따돌리면서 팔을 부러뜨려 부목을 댄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2007년 12월 둘이 처음 엘클라시코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뒤 처음으로 둘 다 없는 엘클라시코다. 11년 전에는 훌리오 밥티스타의 결승골로 레알이 이겼다. 일단 둘의 난자리가 너무 커보인다. 메시는 역대 엘클라시코 최다 골(26)과 도움(14) 기록을 갖고 있고, 호날두는 2012년에 최다 연속 경기 득점(6) 기록을 작성했다.여덟 시즌 연속 적어도 40골 이상 뽑던 호날두가 사라지면서 지난 시즌까지 73경기 연속 득점으로 세계 기록 타이를 작성했던 레알은 리그 최근 네 경기를 1무3패로 죽을 쒔다. 네 경기 가운데 유일한 득점을 레프트 풀백 마르셀루가 뽑을 정도. 벌써 무득점 경기가 넷이나 된다. 지난해 리그와 챔스리그 더블을 차지했을 때 리그 48골을 합작했던 호날두와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모두 떠났고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마리아노 디아스 메히아(스페인)만 보강됐다. 물론 어느 감독이라도 중용할 만한 개러스 베일,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카림 벤제마 등 공격 자원은 넘쳐난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뛰어난 이들이 아니다. 바르사도 메시의 대안을 찾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의 결장이 확정된 직후 이를 메울 방법을 묻는 취재진에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했다. 며칠 뒤 풀백 호르디 알바도 “누구도 메시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탄식했다.하지만 상대적으로 바르셀로나는 쉬운 답을 갖고 있다. 네이마르 대신 시즌 전에 영입한 우스마네 뎀벨레를 비롯해 하피냐, 무니르 엘하다디 등이다. 최근 세 경기를 통해 뎀벨레는 공을 오래 끌고 확실히 보장될 때만 내달리며 쓸모 없는 크로스와 과욕에 넘친 슛을 남발하는 약점을 보여 루이스 수아레스를 화나게 만들었다. 뎀벨레 대신이라면 2015년 메시 대신 엘클라시코에 선발 출전해 수아레스의 선제골을 도와 4-0 대승에 힘을 보탠 세르지 로베르토를 떠올릴 수 있다. 보르도에서 데려온 브라질 윙어 말콤도 생각할 수 있는데 두 차례 교체 출전 경험뿐이라 불안하다. 시즌 두 차례 선발 출전에 그친 하피냐와 노장 중앙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 4-4-2 포메이션에서 수아레스와 짝을 이룰 젊은 공격수 엘하다디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확신을 주는 메시의 대안이 없다는 점은 레알과 마찬가지다.이렇게 길게 살펴본 영국 BBC는 최근 레알의 세 골 가운데 두 골을 터뜨린 마르셀루가 이번 엘클라시코에 호가호위할 주인공으로 꼽았다. 근거가 흥미롭다. 마르셀루의 커리어 경기당 평균 패스 횟수는 51.8개였는데 최근 네 차례 엘클라시코 가운데 세 경기 평균은 41개로 확 떨어졌다. 하나의 예외는 지난 시즌 2-2로 비겼을 때 66개로 오히려 늘었는데 메시에 공간을 내주는 바람에 바르샤에 두 골이나 먹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메시의 공간 활용을 막기 위한 부담이 줄어 레알의 공격에 적극 가담하게 되고 뎀벨레가 맞춤하게 달려주는 것이 레알이 바라는 최상의 경기 플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어느 쪽이 메시의 부재란 갑작스런 변수에 잘 대처하느냐가 승리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쟁 같았다” 슈퍼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피해 속출, 공항도 폐쇄

    “전쟁 같았다” 슈퍼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피해 속출, 공항도 폐쇄

    제26호 태풍 ‘위투’(Yutu)가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을 강타해 여러 명이 다치고 주택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풍속 290km의 강풍을 동반한 위투는 전날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미국 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는 마리아나제도의 일부로서 사이판을 포함해 15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기상 관련 사이트 ‘웨더 언더그라운드’를 인용해 위투가 미국 본토나 미국령을 강타한 폭풍 가운데 1935년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했다. 사이판은 현재 섬 전체가 피해를 당했다. 곳곳에서 주택 지붕 또는 주택 전체가 날아가거나 나무 뿌리가 뽑혔고, 정전·단수 피해도 입었다.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이판 토박이인 글렌 헌터(45)는 “2층에서 지붕이 날아가기 시작해 아이들을 데리고 아래층으로 대피했다”면서 “최대 풍속일 때는 강풍이 마치 기차가 달리는 것 같았다. 여태까지 경험한 최악의 태풍”이라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사이판 거주자인 놀라 힉스는 메신저 앱 ‘왓츠앱’을 통해 “살면서 이번과 같은 바람이나 폭우를 겪어보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기도했다”면서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WP에 말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그레고리오 킬릴리 카마초 사블란 연방 하원의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막 지나간 작은 전쟁과 같았다”고 말했다.또 전날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도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한국인 여행객이 현지에 1000명 가량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위투의 중심부는 사이판을 지나 필리핀과 대만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피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이판은 2015년 태풍 ‘사우델로르’로 피해를 당한 전력 시설을 복구하는 데 4개월이 걸렸다. 지난 22일 괌 동남쪽 14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위투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옥토끼를 의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히 내 딸을!” 성추행 교사 두들겨 팬 아빠

    “감히 내 딸을!” 성추행 교사 두들겨 팬 아빠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한 학부형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이 아버지는 15살밖에 안 된 자기 딸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해당 교사를 보자마자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르고 말았다. ‘엘 리베랄’ 등 현지언론은 23일(현지시간) 전날 아르헨티나 산마르틴에 있는 산타마리아 여자상업고등학교 복도에서 한 학부형이 이 학교 교사 호르헤 크루세뇨(30)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했다고 전했다. 학부형은 이날 학교 측과 면담을 하기 위해 딸과 함께 학교를 방문했다. 그가 크루세뇨 교사를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그와 그의 아내는 지난 19일 우연히 딸의 스마트폰에 문제의 교사로부터 온 부적절한 메시지를 봤고, 대화를 통해 딸이 오랫동안 해당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이후 학교 측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는 학부형은 문제의 교사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다. 반면 교사는 얼굴을 가린 채 뒤로 물러나며 방어만 한다. 그리고 이 교사는 학부형과 함께 있던 딸이 말릴 때까지 15초 동안 총 22차례의 주먹에 맞았다. 이 때문에 이 교사는 이마와 광대뼈 등 얼굴과 팔뚝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는 응급 구조 요원들에게 치료를 받은 뒤 곧장 경찰서로 가 자신을 폭행한 학생 아버지를 고소했다. 그는 자신이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폭행 사건은 물론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엘 리베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처럼 선율 부드러운 가곡의 나라 찾기 힘들어”

    “한국처럼 선율 부드러운 가곡의 나라 찾기 힘들어”

    “라틴어를 쓰는 나라를 제외하고 이렇게 선율이 부드러운 곡을 갖고 있는 나라를 찾기 어렵습니다. 한국어 가곡을 사랑합니다.”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7)가 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7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공연을 앞두고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부를 가곡 ‘그리운 금강산’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다음에 다시 내한하면 다른 한국 가곡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1957년 데뷔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한 1990년 로마 월드컵 기념 공연 실황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판매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레코드로 기록되고 있다. 도밍고는 이른바 ‘스리 테너’ 공연을 회상하며 “혼자 무대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도 특별하지만, 세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서서 대중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인들이 서로 시기하고 기싸움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바리톤으로 데뷔한 그는 1961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로 출연한 뒤 테너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다시 바리톤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음악을 그만둬야 할 때가 오겠지만, 지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큰 축복이자 특권”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가운데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등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또 함께 무대에 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즈와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을 부를 예정이다. ‘그리운 금강산’은 소프라노 임영인과 함께 부른다. 도밍고는 “오페라의 역사는 수백년이 넘고, 많은 곡이 있지만 실제 공연에서 얼마나 관객의 마음에 와닿을지, 영적으로 관객과 교감이 가능할지 등을 고려해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그리운 금강산’만큼 선율 아름다운 곡 없어”...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그리운 금강산’만큼 선율 아름다운 곡 없어”...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라틴어를 쓰는 나라를 제외하고 이렇게 선율이 부드러운 곡을 갖고 있는 나라를 찾기 어렵습니다. 한국어 가곡을 사랑합니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7)가 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7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공연을 앞두고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부를 가곡 ‘그리운 금강산’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다음에 다시 내한하면 다른 한국 가곡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도밍고는 1957년 데뷔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한 1990년 로마 월드컵 기념 공연 실황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판매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레코드로 기록되고 있다. 도밍고는 이른바 ‘스리 테너’ 공연을 회상하며 “혼자 무대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도 특별하지만, 세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서서 대중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인들이 서로 시기하고 기싸움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바리톤으로 데뷔한 그는 1961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로 출연한 뒤 테너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다시 바리톤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음악을 그만둬야 할 때가 오겠지만, 지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큰 축복이자 특권”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가운데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등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또 함께 무대에 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즈와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을 부를 예정이다. ‘그리운 금강산’은 소프라노 임영인과 함께 부른다. 도밍고는 “오페라의 역사는 수백년이 넘고, 많은 곡이 있지만 실제 공연에서 얼마나 관객의 마음에 와닿을지, 영적으로 관객과 교감이 가능할지 등을 고려해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캘리포니아주 등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 급증 … 단속 강화하나

    [특파원 생생리포트] 캘리포니아주 등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 급증 … 단속 강화하나

    올 1월 1일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9개주에서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각작용이 강한 마리화나를 복용하거나 피운 후 2시간 이내에 운전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고 지적한다.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마리아나 관련 교통사고가 3~4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의 한 경찰은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복용 후 운전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마리화나를 복용한 30대가 가족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51세 남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 사고로 숨진 운전자의 38%가 약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처음으로 2014년부터 마리화나가 유통돼온 콜로라도주는 마리화나 양성 반응을 나타낸 운전자가 연루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4년 75명에서 2016년 12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13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마리화나 복용 운전이 판치는 것은 적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음주 여부는 휴대용 측정기로 쉽게 검사할 수 있지만 마리화나 복용 여부는 도로 위에서 측정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아울러 마리화나 운전 규제 등에 대한 명확한 법이나 제도도 정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여러 업체가 휴대용 마리화나 복용 측정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기업 하운드랩스는 경찰의 휴대용 음주측정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마리화나 복용 여부를 분석하는 측정기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 린 최고경영자(CEO)는 “마리화나에서 발견되는 향정신성 물질 THC를 이용하는 일회용 카트리지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샌디에이고 경찰국도 마리화나를 흡연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첨단 기기를 도입했다. 대당 6000여 달러로 알려진 휴대용 약물측정기는 마리화나 이외에도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오피에이트 등 7가지 약물의 복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성 등에 논란이 커지면서 마리화나 운전 단속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고받은 선물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고받은 선물

    21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한 작품들과 교황이 선사한 선물을 세부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 얼굴 부조, 성모 마리아상을,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교황의 문양이 새겨진 메달과 평화를 상징하는 청동 올리브 가지와 교황의 저서, 17세기 성 베드로 성당을 그린 세밀화 등을 각각 선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지영 “김부선과 통화 녹취록 첫 게시자 ‘낙지사전과4범찢자’ 고소”

    공지영 “김부선과 통화 녹취록 첫 게시자 ‘낙지사전과4범찢자’ 고소”

    “통화 녹취록은 1시간30분··· 분당경찰이 집에 와서 가져가”“함께 폭로하자던 이OO씨, 변호사·심리상담사에 녹취록 넘겨”“일주일 만에 ‘점’ 이슈화···셀프검증 후 광기 어린 공격 자행”소설가 공지영이 배우 김부선 씨와의 통화 녹취파일 유출과 관련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최초 인터넷 게시자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 녹취파일 발췌본에는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특정한 신체부문 특징으로 ‘점’이 있다고 밝혀 이재명 지사가 의료진으로부터 신체 검증을 자처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낙지사전과4범찢자’란 아이디의 트위터 게시글을 링크하며 “오랫동안 별 활동이 없던 이 자는 이전 트위터 게시물을 모두 지워 자신의 게시물을 없애고 트윗네임을 이렇게 바꾼 후 10월 4일 저와 김부선 녹취 발췌를 트윗에 올립니다. 이 자를 고소합니다. 이 자에 대해 아시는 분 제보 주세요”라고 썼다.이어 “현재 이 자는 이 게시물을 끝으로 사라진 상태. 유출된 파일은 원래 1시간 30분짜리 녹취인데 그것도 대화 중간부터 녹음했습니다. 부선샘과 첫 통화였지요”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이것을 건넨 사람은 이OO씨ㅡ함께 폭로하자고 조른 그분은 지금 저를 차단하고 연락 두절 상태ㅡ그분이 김부선씨가 불안하니 함께 대처방안을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비밀 엄수를 약속하고 건넸어요ㅡ비밀 엄수하겠다는 약속들 캡처 있습니다ㅡ 이분은 자신이 변호사 심리상담사 등 파일 건넨 다섯 명을 후에 알려왔지요. 물론 제 허락 없이 말입니다. 이분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입니다”라고 녹취파일이 유출된 경위를 설명했다.이어 “마지막 8월 초 저는 분당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해서 이 파일을 제출합니다. 두 사람의 믿을 만한 변호사에게 조언을 받았고 분당서는 제가 파일 조작이 미숙하자 1주일 후 서초동 저희 집 앞으로까지 찾아와서 이 파일을 받아갑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10월 4일 이 파일이 유출됩니다. 처음 당황했던 것은 이 파일이 대체 이 시기에 누구에게 유용할까 하는 의문 때문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김부선 강용석 측은 저와 이OO씨를 고소하겠다고 노발대발했고 저는 김부선씨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ㅡ 녹취 사실을 후에 알렸고 분당서 제출 건도 알렸지만 미안한 것은 미안한 것이지요. 이 파일이 이재명 지사 측에 불리했을 테니 ㅠㅠ 그에게도 인간적으로 미안했습니다. 법정용으로 녹음한 것이었으니까요”라고 이 사건과 관련된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이어 “그리고 일주일 만에 갑자기 ‘점’이 공중파의 이슈가 되더니 셀프검증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셀프 결과를 토대로 저에 대한 무지막지하고 광기 어린 공격이, “자살하라” “절필하라” 등의 총공격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눈이 이 악의들을 다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며 견디기 힘든 상황임을 밝혔다. 글 말미에는 ‘#사마리아인’, ‘#돌맞는사마리아인’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걱정되어 돌아와 보니 자신이 강도로부터 구해준 사람이 허언증이고 너는 작전세력이라며 매를 맞는 참신한 버전이 이 세상에 있던가요???”라며 현 상황에 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교황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대통령님”…文 “저는 티모테오 세례명의 가톨릭 신자”

    文 “2014년 방한 때 약자 위로·희망 줘” 교황 “미사 때 위안부 할머니 맨 앞줄에” 38분간 비공개 단독 면담…파격 예우 교황, 퇴장하며 “평화 위해 기도하겠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자마자 첫인사로 자신이 가톨릭 신자임을 먼저 밝히며 가톨릭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강조했다. 교황은 “환영합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과 교황의 대화는 악수하는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文 “한반도평화 미사 배려 감사” 이날 면담은 교황의 공식 집무실인 바티칸 교황궁에서 38분간의 비공개 단독 면담을 포함해 총 55분간 이뤄졌다. 지난해 교황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정상 대부분의 교황 면담 시간이 30분 정도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전에 “문 대통령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특별 미사’를 집전하고 문 대통령이 연설한 데 이어 파격 예우가 이어진 셈이다. 문 대통령은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 주신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거듭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14년 (교황이)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꽃동네 주민 등 우리 사회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고, 교황은 “당시 한국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위안부 할머니들이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고 회고했다. 비공개 단독 면담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시작해 12시 48분까지 개인 알현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인 알현은 일종의 ‘고해성사’와 같아 배석자 없이 단둘이 만나는 게 특징이다. 대화 내용은 비밀에 부쳐지며 기록해서도 안 된다. 통역도 교황청이 지정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교황청과 협의를 거쳐 면담 주요 내용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의 통역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대전교구 소속 한현택(36) 신부가 맡았다. ●文 통역, 대전교구 한현택 신부가 맡아 문 대통령은 면담을 마친 뒤 선물로 준비한 최종태 조각가의 예수님 얼굴상과 성모마리아상을 전달하며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교황은 답례로 올리브 가지와 자신의 책 등을 선물했다. 교황은 올리브 가지에 대해 “로마의 예술가가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수행원들에게도 비둘기 모형과 묵주를 축복해 선물했다. 교황은 퇴장하며 “대통령님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교황님은 가톨릭의 스승일 뿐 아니라 인류의 스승”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힘 있는 낭만 선율, 저녁의 秋心 파고들다

    힘 있는 낭만 선율, 저녁의 秋心 파고들다

    라이케르트, 강렬한 피아노 타건 선보여 포르테 디 콰트로, 애절한 목소리로 호소 2시간 감동… “출연진 매력 관객에 전달”낭만의 선율이 가을 광화문을 물들였다.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가을밤 콘서트’는 후기 낭만파 시대 걸작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로스오버 곡들이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더없는 가을 정취를 선사했다. 1부 연주회는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으로 시작됐다.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는 ‘라 트라비아타’와 같은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는 아니지만, 독특한 풍미의 서곡만큼은 이날 연주회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남성 피아니스트가 선사할 수 있는 강렬한 타건의 매력을 한껏 선사했다. 1악장 시작 부분에서 라이케르트는 여러 개의 건반을 한번에 치며 연주를 시작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자신의 손도 라흐마니노프만큼 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던 그의 말이 단순히 허언이 아님을 보여주는 시작이었다. 그의 연주는 2악장부터 더욱 돋보였다.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은 무르익었고, 관객들은 협주곡이 아닌 피아노 독주곡을 듣는 것처럼 객석 위로 퍼지는 그의 연주에 빠져들었다. 1996년 제1회 동아국제콩쿠르 우승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라이케르트는 2009년부터 서울대 기악과 교수로 임용돼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연주회를 마친 그의 입모양은 ‘감사합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2부는 남성 4중창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크로스오버 무대가 펼쳐졌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독일 록밴드 스콜피온스의 ‘모멘트 오브 글로리’의 관현악 편곡버전을 연주한 뒤 등장한 ‘포르테 디 콰트로’는 ‘베틀 노래’, ‘아베마리아’ 등을 노래했다.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에 가사를 붙인 ‘신기루’를 부를 때는 작곡가가 부인에게 전한 원곡의 애절한 감정이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섬세하게 전달됐다. 이날 공연을 본 윤주영씨는 “출연진이 모두 남성이었는데, 각각 장르는 달랐지만 이들의 힘과 매력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믹 슈마허 데뷔 2시즌 만에 F3 유로피언 우승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믹 슈마허 데뷔 2시즌 만에 F3 유로피언 우승

    일곱 차례나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을 지냈던 미하엘 슈마허(49·독일)의 아들인 믹(19·프레마)이 포뮬러스리(F3) 유로피언 우승을 확정했다. 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호켄하임에서 열린 시즌 피날레 대회의 두 번째 레이스를 2위로 마쳤지만 여덟 차례 레이스 우승 기록을 앞세워 2위 댄 틱텀(모토파크)과의 격차를 49로 벌려 마지막 세 번째 레이스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데뷔 시즌 12위를 차지했던 그는 곧바로 두 번째 시즌 우승이란 놀라운 성과를 안았다. 믹은 “진짜 날아갈 것 같다. 지난해부터 이 팀에서 이룬 성과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믹은 호켄하임 첫 번째 레이스에서는 첫 바퀴를 돈 뒤 사고를 당해 아예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당시 그는 라이벌 틱텀을 경쟁 구도에서 탈락시키려면 15포인트만 쌓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틱텀의 팀 동료인 유리 빕스가 두 번째 레이스 폴 포지션(예선 1위)를 잡고 우승하고, 틱텀이 7위로 떨어지면서 믹은 2위를 하고도 충분히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아버지 미하엘은 1995년 결혼한 콜린느와의 사이에 딸 마리아와 아들 믹을 뒀는데 믹은 F4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헬멧 디자인이 색깔과 스폰서 로고 몇 가지를 제외하면 똑같아 화제가 됐다. 2013년 12월 프랑스 알프스의 한 스키 슬로프에서 크게 다쳐 사경을 헤맸던 그는 지난 8월 ‘파리 마치’ 보도에 따르면 물 속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가능해 확실히 예전보다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혼자 힘으로 걷거나 서지 못하며, 간혹 휠체어에 앉아 병실 바깥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면 울먹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리 팀 다섯 골 차 진다” 베팅해 65억원 딴 세르비아 클럽 간부

    “우리 팀 다섯 골 차 진다” 베팅해 65억원 딴 세르비아 클럽 간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1-6으로 참패한 세르비아 프로축구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의 한 간부가 자신의 팀이 다섯 골 차로 패한다는 데 돈을 걸어 500만 유로(약 65억원) 가까이를 딴 사실이 폭로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레퀴프는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프랑스 국립재정검찰(PNF)가 UEFA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전했다. 물론 두 클럽 모두 비위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레드스타 구단은 성명을 내고 “FC 레드스타는 이런 폭로를 거부하며 엄청난 분노와 쓰라림을 느끼고 있다”며 “이 기사는 우리 클럽의 명성에 엄청난 흠집과 타격을 입힐 수 있어 우리는 UEFA, 세르비아와 프랑스 검찰이 낱낱이 수사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날 기술이 발전하고 다른 메카니즘도 잘 갖춰져 이런 사례가 해결되지 않고 넘어가기 어렵다”며 “구단은 비위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빨리 찾아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 역시 성명을 내 “놀라움과 분노”를 느낀다며 “우리는 기본적인 원칙과 순수성을 지킨다고 되풀이해 밝혔으며 순수성을 해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관행도 거부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네이마르(브라질)는 파르크 드 프랭스로 불러들인 베오그라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12일 한국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와 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한 골씩 넣어 마르코 마린(독일)이 후반 한 골로 따라붙은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PSG는 1승1패(승점 3)로 조 선두 나폴리(승점 4)와 골 득실에서 밀린 2위 리버풀(승점 3)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는 승점 1로 꼴찌에 머물러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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