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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인천 에잇시티도 F1? 에잇!”

    인천시가 대규모 관광레저 복합도시인 ‘에잇시티’(8City) 건설을 추진하자 이와 비슷한 사업을 진행 중인 전남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 ‘F1(포물러 원) 자동차 경주장’ 건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남도가 반발하고 있다. 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인천시와 특수목적법인(SPC) ‘에잇시티’는 최근 인천자유경제구역 영종지구의 용유·무의도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에잇시티 건설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총 대상 면적은 80㎢로 마카오의 3배에 이르고 사업비는 317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계획에는 전남도가 주도하고 있는 F1 경주장을 비롯,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의 핵심시설과 중복되는 각종 시설물이 포함돼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복합리조트,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 호텔 등이다. 에잇시티 내에는 또 수변 데크 산책로, 쇼핑몰, 테마파크, 워터파크, 마리나항 등 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 계획과 겹치는 시설들도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들 사업이 장기적으로 J프로젝트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는 일단 이 사업이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추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추진 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핵심 시설인 F1 경주장의 경우 정부가 국내에 2개 이상 건립을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월 F1 경주장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던 인천시가 2년 만에 방침을 바꾼 이유에 대한 파악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이에 대응하기 어렵지만 지역 정치권 등과 협의해 양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페텔 F1 3연패에 한발 더? 아부다비 그랑프리 출전

    ‘차세대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25·독일·레드불)이 3년 연속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에 더 다가설까. 페텔은 2일부터 사흘 동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야스마리나 서킷에서 열리는 올 시즌 F1 그랑프리 18번째 대회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싱가포르, 일본, 한국, 인도에 이은 아시아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다. 페텔은 앞서 아시아에서 치러진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싱가포르와 한국 영암에서는 예선 1위를 놓치고도 본선에서 모두 역전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 용유·무의도 ‘마카오 3배’ 레저도시 개발

    인천 용유·무의도 ‘마카오 3배’ 레저도시 개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용유·무의도가 초대형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1995년부터 개발이 추진돼 왔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는 상태다. 인천시와 ㈜에잇시티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용유·무의 지역에 들어서는 ‘에잇시티’(조감도) 건설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독일 캠핀스키그룹과 2006년 11월 용유·무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한 지 6년 만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에잇시티의 전체 면적은 80㎢로 마카오의 3배에 이르고 총사업비는 317조원으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우선 1단계로 육지부 30㎢를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하게 된다. 에잇시티는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등 세계 유명도시들의 장점을 결합해 마리나, 게임·컨벤션, F1자동차경주와 한류, 테마파크, 의료, 고급주거, 페스티벌, 미래도시 등 8개 지구로 조성된다. 1단계 개발을 위해 인천시는 한국투자증권과 토지보상에 대한 재무적 투자와 자본금 증자를 위한 3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올해 안으로 500억원, 내년 3월 1000억원을 각각 증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영국 SDC그룹과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시는 국내외 투자유치로 6조 8000억원의 토지보상비를 마련해 내년 상반기부터 보상할 계획이다. 에잇시티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 삼기 위해 중국인들이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8’을 도시의 형상으로 디자인했으며 비즈니스와 금융허브를 위해 108만㎡에 55개의 빌딩을 피라미드로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로 한류스타랜드,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컨벤션센터, 힐링타운,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호텔 등 11개 선도시설을 2020년까지 완공한 뒤 2단계 도시 건설은 2030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에잇시티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상주인구 35만명, 연간 관광객 1억 3400만명,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송영길 시장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더불어 용유·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인천이 세계적인 레저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글에 버려진 소녀, 원숭이에 5년간 길러진 사연

    마치 영화 ‘타잔’ 혹은 ‘정글북’을 연상시키는 파란만장한 6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요크서 브래드퍼드에 사는 주부 마리나 채프먼은 5살 무렵 무려 5년간이나 콜롬비아 정글 속에서 원숭이에 의해 길러졌다. 채프먼의 사연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시절 콜롬비아 쿠쿠타 인근에 있는 집에 살았던 그녀는 몸값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납치됐다가 정글 속에 버려졌다. 사실상 죽을 위기에 처한 그녀를 살린 것은 다름아닌 흰목꼬리감기원숭이. 원숭이들은 그때부터 그녀를 키우기 시작했으며 무려 5년 간이나 보살폈다. 이 기간중 그녀가 배운 것은 맨손으로 나무를 타거나 벌레나 토끼잡기 등이다. 이렇게 원숭이 무리 속에서 자란 그녀는 우연히 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됐으나 시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짐승만도 못한 사냥꾼들은 그녀를 잡아 앵무새와 바꾸는 조건으로 매음굴에 팔아 넘겼다. 말도 못하는 소녀는 갖은 매춘과 폭력에 시달리다 도망쳤다. 이후 그녀는 다시 한 가정의 하녀로 들어갔다가 1977년 따라간 영국 여행 중 지금의 남편인 존 채프먼을 만나 드디어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 채프먼의 이같은 사연은 한권의 책(The Girl With No Name: The Incredible True Story of the Girl Raised by Monkeys)으로 묶여 출간될 예정이다. 채프먼의 딸은 “어린 시절 잠자리에서 엄마의 정글 이야기를 항상 들어왔다.” 면서 “엄마가 야생동물들을 좋아해 온갖 동물들이 집안을 돌아다녔다.” 며 웃었다. 이어 “5년 전 콜롬비아를 방문해 엄마의 가족을 수소문했으나 결국 실패했으며 현재는 엄마가 책쓰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구한 삶의 주인공인 채프먼은 현재 장애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연은 책과 더불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내년 방영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태보고’ 대부도 메추리섬에 LNG기지?

    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안산시 대부도 메추리섬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후보지로 지목하자 지역 주민과 안산시의회가 “천혜의 자연환경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어민 생존권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안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0일 안산시에 메추리섬 인근에 99만여㎡ 규모의 LNG 생산기지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가스공사는 메추리섬을 포함한 전국 10여개 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지목, 입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건립되는 LNG 생산기지에는 천연가스 200만~270만㎘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탱크 10기와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산시의회와 대부도 주민들이 메추리섬을 후보지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 의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생태관광자원의 보고인 대부도 메추리섬 인근에 LNG 기지가 들어서면 자연환경이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어 “대부도 주변 해역은 천혜의 갯벌을 끼고 있어 어민들의 수산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서해안 관광벨트 개발 계획에 따라 마리나항 등 관광 인프라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형 LNG 수송선 운항에 부적합하다.”며 후보지에서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부도 주민들도 ”LNG 기지 건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통장을 중심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 가스공사에 서명부와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설비 확보와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제5 LNG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름속 UFO 포착?…현지서 같은날 ‘새떼죽음’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구름 속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숨어있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더욱이 이 사진을 본 현지 여성은 같은 날 자택 정원에서 10마리의 죽은 새를 발견했으며 그 두 사건이 관련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컴브리아 카운티 워킹턴 타운 남부 샐터빅에서 지역 주민 캘럼 셔우터(23)가 버스를 타고 창 밖의 하늘을 바라보다가 UFO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격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인근 셀라필드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그는 “20분 동안이나 그 물체를 바라봤지만, 정말 이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자 친구 미셸에게 이 사진을 보여줬고 우리는 이 물체가 UFO 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UFO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한 친구에게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캘럼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샤론 라킨은 사진 속 물체가 UFO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날 자택 정원 앞과 뒤에서 참새들과 (유럽산) 검은새들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수는 무려 10마리나 됐다. 이에 대해 샤론은 “UFO의 목격과 죽은 새들이 서로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유로는 “인근 원자력 발전소 일대는 UFO가 자주 목격되는 핫스팟”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 사진에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그 윤곽선은 매우 명확하면서도 구체적”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줬는데 일부는 특이한 구멍 구름(fallstreak hole 혹은 hole punch cloud)이 형성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체 주변은 매우 또렷하므로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 측은 논란이 된 UFO 사진에 대해 “단지 제트기가 지나간 뒤 형성되는 원형 비행운(contrail)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난항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마리나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시설 등이 노후화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호텔과 컨벤션·웨딩,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현대식요트경기장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요트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민간개발업체인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의 최종 설계안에는 요트 수리조선소를 요트장 동편에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수리조선소는 규모가 1000여㎡로 크지는 않다. 하지만 불과 20~30m 거리에 있는 엑소디움 아파트 주민들이 요트 수리로 인한 소음 등 각종 공해로 생활 불편이 우려된다며 조선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또 요트장 인근 대우동삼 아파트 주민들도 조망권 등의 이유로 요트장 내 호텔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높이 15층의 호텔이 들어서면 아파트의 해안조망권을 침해하게 된다며 호텔을 요트장 부지 내 다른 곳으로 옮겨 짓든지 아니면 층수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부산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조만간 2, 3차 시위도 준비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요트장 재개발사업에는 총 15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민간투자제안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안에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및 시의회 보고,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요트수리소는 3개에서 1개로 줄였으며 호텔도 19층에서 15층으로 낮추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외국차, 국내 트럭시장도 넘본다

    외국차, 국내 트럭시장도 넘본다

    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트럭 신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상용차시장까지 파고들고 있다. 이들은 주로 트랙터와 덤프트럭 판매에만 집중했지만 최근 들어 대형 카고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와 스쿠터 등 2륜차 시장으로까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용차 시장을 독주해 왔던 현대기아차와 티타대우상용차 등에는 비상이 걸렸다. 19일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147만 4637대 중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는 26만 3353대(17.8%)다. 이 중 수입차업체 점유율은 25% 내외로 보고 있다. 이날 볼보그룹 산하 유디(UD)트럭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큐온(Quon) 6×4 대형 카고트럭(6개 바퀴 중 뒤쪽 4개로 구동하고 지붕 없는 적재함을 갖춘 트럭)을 국내 처음 공개했다. 유디트럭은 볼보그룹이 2007년 닛산 디젤을 인수, 일본의 장인 기술과 볼보의 첨단 기술을 결집해 출범시킨 트럭 브랜드로,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했다. 김영재 유디트럭코리아 대표는 “국내 상용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오늘 선보인 큐온은 국내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트럭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만하다.”고 자신했다. 지난 5일 폭스바겐그룹의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코리아도 국내 카고트럭 시장에 진출했다. 이 밖에 다임러트럭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만 트럭, 이탈리아의 이베코 등도 잇따라 신차를 발표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버스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 카운티(12~39인승)가 주도했던 버스시장에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선롱버스가 국내에 25인승 버스를 선보였고 대우버스도 레스타(15~29인승)를 출시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차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대형트럭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품질 등을 대폭 개선해 수입차에 맞설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용차까지 파고드는 수입차에 맞서기 위해 사후서비스망 확충 등 기본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타타대우상용차도 지난 6일부터 2013형 프리마와 노부스 트럭 등을 출시하고 전국 순회 전시에 들어갔다.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 판매와 정비, 부품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5개에서 12개로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하루만에 ‘거대 잉어 2마리’ 잡은 낚시꾼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단 하루 만에 거대한 크기의 잉어를 두 마리나 낚아올린 강태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낚시꾼 브라이언 험프리스(48)는 최근 영국 최대 물고기를 낚는 기록을 세웠으며 몇 시간 후 또 다른 거대한 물고기를 낚는 진기록을 세웠다. 험프리스는 버크셔에 있는 한 호수에서 ‘패럿(The Parrot)’으로 알려진 거울 잉어 27kg짜리와 ‘빅 커먼(The Big Common)’으로 불리는 일반 잉어 18kg짜리를 연달아 낚았다. 40년 낚시 경력의 험프리스는 패럿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잡은 가장 큰 물고기로 영국 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럿과의 힘 싸움은 마치 마이크 타이슨과 레슬링하는 것 같았다.”면서 “이 물고기는 낚시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며 모두 잡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험프리스의 설명으로는 거울 잉어는 부리처럼 생긴 주둥이 때문에 패럿이라고 불린다. 그가 잡은 패럿은 12~15년 정도 산 것으로 추정되며 이 종은 최대 50년까지 살 수 있다. 거대한 패럿을 잡은 후 소문이 퍼지자 그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사람들을 피해 다른 한적한 곳으로 옮겼으며 그곳에서 단 몇 시간 만에 새로운 대물을 낚았다. 험프리스는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경기도가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유치에는 열을 올리면서, 도를 떠나는 외투기업 지키기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2300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싱가포르 자본이 100% 투자)가 이천시를 떠나 인천 영종도 자유무역지역으로의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외투기업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과 법인세, 종합토지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천시 입장에서는 28년간 지역에 있던 스태츠칩팩코리아가 빠져 나갈 경우 연간 12억원에 가까운 지방세 감소로 지방재정에 타격이 예상되며, 인근 근로자 1만 7000여명 중 14%에 해당하는 종업원들이 집단 이주할 가능성마저 있어 공장 인근 지역 상권의 공동화 현상도 우려된다. 특히 중앙정부는 약 300억원의 법인세 등 국세 손실이 불가피하며 SK하이닉스는 연간 48억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이전할 경우 종업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하이디스테크놀로지 등 다른 외투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스태츠칩팩코리아 측에는 이천 다른 지역에 잔류해 줄 것과, 정부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영종도로 실제 이전할 것인지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가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붙잡기 위해 개별형외투지역 지정을 김문수 지사에게 건의했으나 지식경제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고, 도내 3000여개 외투기업 중 타 지역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인 기업체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다.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금종례 위원장은 “많은 비용을 들여 외투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유치한 외투기업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외투기업에 대한 동향 파악 등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홀에서 민선5기 제8차 회의를 열고 국내에 입주해 있는 외투기업이 국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서를 지경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1998년 9월 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 안에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입주한 외투기업은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갱신 가능)은 물론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관세 등의 감면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소 사육 311만마리 역대 최대… ‘소값 파동’ 오나

    한우 10만 마리를 줄이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불구하고 소 사육 마릿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 ‘소값 파동’이 우려된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11만 마리다. 2007년 말보다 91만 마리 불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소값 안정을 위해 300억원을 들여 10만 마리 감축을 시작한 지난해 말(294만 마리)보다도 16만 마리나 증가했다. 적정 사육 수로 추정되는 250만 마리보다도 60여만 마리나 많다. 한·육우 급증의 원인은 지난해 초 구제역 파동으로 미뤄졌던 출산이 많이 늘어난 데다, 겨울철보다는 여름철 출산이 많다는 계절적 특성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탓에 한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한우 600㎏ 가격은 443만원 정도로 2008~2010년 평균 548만원보다 1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사료 값마저 치솟아 대부분의 한우 농가가 이중고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농업관측센터는 한·육우 수가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가격이 안정될지는 미지수다. 경기 침체로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 감별 정액’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성 감별 정액은 수컷을 만드는 Y 염색체 또는 암컷을 만드는 X 염색체를 가진 정자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분리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90% 확률로 수송아지 또는 암송아지를 낳을 수 있다. 농협은 폭락한 육우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암컷 젖소만 골라 낳는 성 감별 정액을 지난해 5000개, 올해 1만 5000개 보급하기도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남도 “공사 설립해 해상관광단지 조성을” 여수시 “투자 유치 위해 해양특구 지정 검토”

    전남도 “공사 설립해 해상관광단지 조성을” 여수시 “투자 유치 위해 해양특구 지정 검토”

    여수박람회가 8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폐막한 지 열흘이 지난 22일 박람회장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간혹 외국의 참가국들이 전시물과 콘텐츠 등을 철수하기 위해 차량으로 물건을 옮기는 장면이 보일 뿐 한산한 분위기다. 조직위원회도 12월 해산하기에 맥이 빠진 모습이다. 박람회장의 전체 면적은 25만㎡. 이곳에는 영구건물인 한국관, 주제관, 국제관 일부, 스카이타워, 빅오, 아쿠아리움과 임시건물인 기업관 7개동, 국제기구관, 해양문명전시관 20여개 동이 남아 있다. 영구건물을 제외한 임시건물은 앞으로의 활용 계획에 따라 철거된다. 한화가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은 폐막 다음 날인 지난 13일부터 전시 내용들을 추가한 후 재개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건물과 부지는 아직 활용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다. 정부와 전남도, 여수시 사이에 박람회 부지 활용을 놓고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사후활용과 관련, 재정 형편상 예산 부담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여수세계박람회공사’의 설립과 해상관광단지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래세대의 ‘바다경영’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정보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관련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송·레저 장비, 수산물(해조류 포함)의 산업 소재화, 수산양식로봇 등 수산양식 기술 및 장비 등의 연구가 뒷받침되도록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수시는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수도’의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민간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해양특구, 관광특구, 마리나특구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사후활용 주체로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전체 매각이 가능한 경우 대기업 또는 민간 컨소시엄에 부지·시설의 일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매각이 곤란한 경우 부지 매각 때까지 단지관리와 공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별도기구의 설립을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여수지역 시민단체인 여수엑스포시민포럼은 사후활용에 민간·정부 역할 분담을 강조하고 있다. 엑스포시민포럼은 “여수박람회의 진정한 성공은 사후활용의 성패에 달려 있다.”며 “지나치게 민간자본에 의지하기보다 정부가 뚜렷하고 책임 있는 정책과 재원 확보로 전시시설의 사후 활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 사진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북, 6900억짜리 사업 묻지마 추진?

    경북도가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 없이 영덕군 일원에 수천억원을 투입해 동해안 최대 규모의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기로 해 장밋빛 청사진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에 걸쳐 영덕 병곡면과 영해면 일대 645만여㎡에 관광 융·복합화, 생태·역사, 웰빙·로하스, 모험·체험관광 등이 가능한 ‘영덕 고래불 해양복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는 69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영덕군청에서 도의회와 영덕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이 해양복합타운에 블루 오토캠핑장을 비롯, 상대산 레저휴양단지 및 마리나타운, 시니어타운 및 경관농장, 연수타운, 사계절 스포츠파크, 산악레포츠파크 등을 조성하는 등 4계절형 해양문화 체험 휴양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막대한 사업 예산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자칫 계획에 그칠 우려를 낳고 있다. 도는 공공 예산 1200억원과 민자 5700억원으로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자치단체들의 민자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예산 확보를 제대로 못해 자칫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비현실적인 타히티의 바다에도 몸을 담갔더랬다. 복이라면 큰 복이다. 큰 복에 겨워 웬만한 바다는 그 바다가 그 바다 같다는 건방을 떨 즈음 호주에서 또 하나의 바다를 만났다. 허니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고 정말정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감히 추천할 수 있다. 특별한 바다를 꿈꾸는 당신에게 소개하는 호주 해밀턴과 헤이만 섬 이야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퀸즈랜드관광청 www.queensland.or.kr 취재협조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작아서 더 특별한 섬 해밀턴 Hamilton 호주 퀸즈랜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 2,000km가 넘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산호초는 바다를 물들여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꾼다. 황홀경이 따로 없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해양생물에게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남단에는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휫선데이 제도가 있고 휫선데이즈의 중심에는 호주인들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그곳 ‘해밀턴Hamilton’과 ‘헤이만Hayman’ 섬이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휫선데이즈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여러 섬 중 유일하게 전용 공항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으리으리한 섬을 상상할 수 있지만 해밀턴 아일랜드는 실상 작고 아기자기하다. 남북으로 4.5km, 동서로 3km에 불과해 걸어서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아서 더 특별한 섬이다. 해밀턴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다. 섬 안에 리조트는 11개뿐이고 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버기카도 350대 가량이 전부다. 무작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 아무리 많아야 5,000여 명이 최대다. 조금만 소문이 나면 으레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유명 휴양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이기에 관리와 운영이 체계적이고 희소함이 갖는 가치를 활용할 줄 안다. 여행 가방 좀 꾸려봤다는 이들이 해밀턴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꿈꾸는 휴양지의 모든 것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 작은 섬 마을의 매력을 만날 수다. 시골 간이역처럼 소박하지만 깨끗한 해밀턴 공항에 내리면 주차장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기들이 가득하다. 맑은 공기를 위해 전기차만 허용하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처럼 해밀턴 섬에서도 전기로 움직이는 버기가 승용차이자 셔틀이고 택시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섬 안을 일주하고 싶을 때는 렌터카처럼 버기를 빌릴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지만 휴양지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완비하고 있다. 숙소만 해도 호텔을 비롯해 방갈로와 아파트, 콘도 등 다양한 등급과 스타일이 있다. 전 객실이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는 4성급의 리프뷰 호텔은 가장 번화가인 마리나 지역과 인접해 있고 모든 객실마다 안뜰과 발코니를 갖춘 5성급의 비치클럽, 최대 8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콘도 형태의 홀리데이 홈 등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이중 ‘퀄리아Qualia’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은 최고급 리조트로 해밀턴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다. 각종 여행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리조트 상을 두루 수상한 바 있는 퀄리아는 섬 북단의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고객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할 정도로 그들만의 세계를 완벽히 고수한다. 그나마도 16세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은 6성급 리조트의 격을 고수하고 모든 객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퀄리아는 전용 헬기를 타고 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가는 스타들의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예약이 어렵거나 예산 문제로 퀄리아 숙박을 놓쳤다면 해밀턴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 저녁 만찬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풀코스 정찬은 대략 1인당 150달러 수준이며 와인은 85달러 정도부터 선택할 수 있다. 1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호주에서도 드물게 코알라를 안아 볼 수 있다 2 해밀턴을 출발해 화이트 해븐 비치로 가는 요트 3 해밀턴 섬의 주요 교통수단인 버기 4 해밀턴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에 정박된 요트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5 해밀턴 골프클럽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본 전경 여유롭고 쾌적한 다운타운, 마리나 해밀턴 아일랜드의 다운타운은 요트 클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리나 지역이다. 마리나에는 빵집과 식료품점, 클럽,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마리나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식당은 요트 클럽 안의 ‘보미Bommie’레스토랑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고 식사도 훌륭하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며 예약은 필수.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인 조금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탈리아 풍의 ‘만타 레이 카페Manta Ray Cafe’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식사는 30달러 이하이며 장작으로 구운 피자 맛이 좋다. 포장도 가능하다. 마리나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크루즈, 낚시, 골프 등 섬 외부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섬 안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보니 마리나는 항상 활기와 여유가 넘친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알라를 바로 옆에 두고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도 인기다.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아침 식사 시간 전문 스태프가 코알라를 안고 식당 안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직접 코알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화해 주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호주에서도 퀸즈랜드 주를 비롯해 극히 일부 주에서만 코알라를 만지고 안아 볼 수 있다. 코알라의 털은 생각보다 억세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발톱도 날카롭지만 품에 꼭 안기는 모양새는 아기와 같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악어와 코알라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미니 동물원과 기념품점을 겸한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해밀턴에서 잊지 못할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선착장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이웃 섬 덴트Dent에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골프장인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이 있다. 덴트 섬에는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과 클럽 하우스가 전부다. 리조트도 없다. 2009년 8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파 71의 챔피언 코스로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 톰슨이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라운드 후 근사한 클럽 하우스에서 맛보는 맥주 한 잔도 기가 막히다. 카트와 골프장까지의 왕복 배편이 포함된 그린피는 18홀 기준 150달러다. 누구의 간섭도 없는 완벽한 휴식 헤이만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와 쌍벽을 이루는 휫선데이 제도의 아이콘은 헤이만이다. 헤이만은 섬 이름이자 섬 내의 유일한 럭셔리 리조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헤이만은 호주 현지인들도 쉽게 찾지 못한다. 따로 공항이 없는 헤이만은 해밀턴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후 다시 요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이다. 해밀턴 섬에서 다시 배로 이동해야 하는 데다 모든 식사를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서 더 탐나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이 섬을 구입해 개발했다는 점에서는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가 마찬가지지만 두 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헤이만은 해밀턴 아일랜드보다 훨씬 작은 섬이고 한결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숙소 선택이 가능한 해밀턴에 비해 헤이만은 리조트도 하나뿐이고 수용할 수 있는 방문객도 훨씬 적다. 2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최대 450명의 투숙객만을 허락한다. 여기에 리조트 직원 400명이 상주하고 있으니 사실상 일대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호주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 헤이만 섬에는 7명의 학생이 오순도순 수업을 받고 있다. 1 느긋한 게으름이 가능한 헤이만 리조트 메인 수영장 2 헤이만에서 운영하는 이웃섬 관광을 신청하면 스노클링 장비와 접이식 의자, 파라솔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 헤이만 섬에는 오직 헤이만 리조트가 유일하다 손님 450명과 직원 400명, 완벽한 일대일 서비스 해밀턴에서 헤이만까지는 요트로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헤이만의 럭셔리한 서비스는 요트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007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날렵하게 빠진 고급 요트에 승선하면 하얀 제복을 갖춰 입은 직원이 정중하게 투숙객을 맞이한다. 요트가 미끄러지듯 선착장을 출발하면 선상에서 바로 객실 체크인이 이뤄진다.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체크인을 하는 동안 샴페인과 맥주, 와인, 초콜릿, 쿠키 등이 제공되고 객실 키도 전달된다. 한 시간 가량 이동 후 헤이만 섬에 도착하면 버기가 선착장에서 손님을 맞는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은 라군뷰와 풀뷰를 기본으로 스위트와 풀빌라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는 동일하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5성급 수준에 걸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며 레스토랑의 식사도 대부분 훌륭하다. 수영장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헤이만 리조트에 머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가든 투어다. 헤이만 리조트에 9년 가량 근무한 가드너 돈Don은 일주일에 2번 가든투어를 한다. 지난해 2월 호주를 할퀴고 간 5등급 사이클론 ‘야시Yasi’가 섬을 강타하면서 헤이만도 150그루의 거목이 쓰러지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리조트는 5개월간 문을 닫고 700만 달러를 들여 정원을 정비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얼마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이중 가든을 새로 조성하는 데만 400만 달러를 투자할 만큼 가든에 공을 많이 들인다. 헤이만에는 516가지 수종, 700만 그루의 나무와 5,000여 개의 서양난이 있으며 가든투어에서는 헤이만의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드너 돈은 ‘코코넛 나무는 일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헤이만에는 1,500그루의 코코넛 나무가 있어 이를 따는 사람이 얼마나 분주한지’와 ‘너무 빨리 자라서 호주의 개인 정원에서는 키울 수 없는 4종류의 대나무’를 맛깔나게 설명한다. 4 헤이만 리조트 안을 거닐면 흡사 식물원에 온 것처럼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다 5 가드너 ‘돈’이 가든 투어를 하며 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 개방감 있게 설계된 헤이만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 신선한 음식과 유쾌한 분의기가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한다 7 헤이만과 해밀턴을 연결하는 고급 요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은 섬을 통째로 즐기는 휴식과 여유 헤이만은 일품 스파로도 유명하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헤이만까지 왔다면 숙련된 전문가에게 몸을 맡기고 한번쯤 사치를 누려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헤이만에서는 50여 가지의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이용객이 많아서 예약은 필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붙어 있는 레스토랑은 전망도 빼어나고 음식은 신선하다. 분위기는 경쾌하지만 어수선하지 않다. 직원들도 명랑하고 친절하다. 가족 단위 투숙객과 연인들이 두루 섞여 있지만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같은 리조트에 머문다는 묘한 유대감에 며칠만 지나면 투숙객들도 어색하지가 않다. 같이 호핑 투어를 나간 가족이 옆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눈인사를 나눈 윗집 손님들이 자연스레 어울린다. 헤이만에서는 모든 식사를 리조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바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호주의 유명 리조트 레스토랑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폰테인Fontaine’은 음식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다. 해산물 요리는 50달러, 스테이크는 60달러 정도이며 와인은 8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한다. 일식, 중식 등의 메뉴가 고루 섞여 있는 오리엔탈 식당도 있다. 서양 투숙객은 모르겠지만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한식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아쉬운 대로 이용하면 좋겠다. 휫선데이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시설과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단순히 리조트만 보고 멀리 호주까지 갈 수는 없는 법. 해밀턴 아일랜드와 헤이만이 빛나는 이유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와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트 리프Heart Reef, 화이트 해븐 비치Whitehaven Beach로의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선택관광이 가능하다. 화이트 해븐 비치의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피크닉을 떠나고 장엄한 산호초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세상 어느 곳도 제공할 수 없는 휫선데이즈만의 매력이자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수에서도 보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즈랜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지대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녹색 거북과 붉은 바다 거북 등 1,500여 종이 넘는 열대어와 4,000여 종의 연체동물 등이 어울려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본원지라 할 수 있다. 왜가리와 물수리, 군함새, 흰꼬리수리와 같은 조류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수많은 물 속 볼거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하는 교통편과 시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데 고속보트나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80달러에서 240달러,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탈 경우 399달러에서 699달러 사이. 너무나 눈부신 화이트 해븐 비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중 하나다. 7km 길이로 길게 늘어져 있는 순백의 모래사장은 각종 매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는다. 해밀턴이나 헤이만에서는 화이트 해븐 비치를 여행하는 요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프로그램은 느긋하게 요트 세일링을 즐기다 선상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화이트 해븐 비치에 도착해 2시간 동안 자유 시간을 즐기는 형태다. 책을 읽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그냥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다. 비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힐 인렛Hill Inlet으로 왕복 45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길이 잘 돼 있어 샌들 정도만 신어도 충분하다. 자연이 선물한 사랑의 징표 하트리프 휫선데이즈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명물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산호초는 하늘에서 감상해야 제 맛이다. 일반적으로 경비행기 투어가 헬리콥터보다 저렴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 하트리프가 포함된 선택관광을 신청할 경우 3시간 코스 기준으로 경비행기는 1인당 390달러, 헬리콥터는 1인당 699달러 선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휫선데이즈 선택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이용자도 많다. 참가자에게는 스노클링 장비와 샴페인, 크래커, 물 등이 포함된다. 하트리프를 보며 사랑을 약속하면 변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Travel to Hamilton &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 버기 드라이브도 해밀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올망졸망한 모양새와 달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와 헤드라이트, 깜박이, 와이퍼 등이 모두 있고 나름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일 버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충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마다 주차장에는 버기 충전 시설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주 본토와 마찬가지로 버기도 좌측 통행을 하기 때문에 처음 운전을 할 때는 방향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동차와는 달리 운전석은 좌측에 있다. 퀄리아와 홀리데이 홈, 요트클럽 빌라 투숙객에게는 버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밀턴 섬 내에서는 무료 셔틀이 다닌다. 마리나와 리조트를 연결하는 그린 셔틀이 15분마다 운영되고 40분마다 섬을 일주하는 셔틀이 있다. 버기 렌트는 1시간 45달러, 하루 70달러다. 해밀턴 섬의 70%는 자연 숲지대로 총 20km 가량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호텔에서 트레킹 코스 맵을 구할 수 있고 45분에서 2시간 가량의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소책자로 정리돼 리조트에 배포되는 데일리 가이드를 참고하면 해밀턴에서 이뤄지는 각종 액티비티와 해양 스포츠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의 스노클링이나, 경비행기 투어, 수상 스키 등은 리조트 투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이용하면 된다. ▶헤이만 리조트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에서는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코카투Cockatoo라는 호주 앵무새가 지천이다. 이 앵무새는 매우 똑똑해서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며 평균 수명이 80살 정도로 장수하는 새다. 처음 보면 무척 신기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절대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일단 먹이를 줬다 하면 인근 코카투가 모조리 몰려오고 이내 발코니를 점령당하게 된다. 한번 물면 놓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다. 리조트에서는 테니스와 스쿼시, 요가 클래스, 윈드 서핑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운영 시간은 프린트물로 정리돼 그날그날 객실에 전달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등은 수상 비행기와 헬리콥터, 요트 등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헤이만은 작은 섬이라 버기 등의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다. 리조트에도 30분에서 4시간(편도)까지 6가지 코스의 트레킹 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50m에 불과할 정도로 평탄한 섬이지만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하면 도시락을 주문해 가도 된다. 트레킹 코스는 보통 오전 7시부터 개방된다. 1 해밀턴 아일랜드의 주요 이동 수단인 버기 2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6성급 리조트 ‘퀄리아’ 3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앵무새 ‘코카투’ 4 한가로운 풍경의 헤이만 리조트 정원 T clip. 항공편 해밀턴 아일랜드는 시드니나 멜버른 등 호주 본토 주요 도시에서 제트스타나 버진 오스트렐리아 등의 항공사가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기후 북반구의 호놀룰루, 남반구의 모리셔스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다. 일년 평균 기온은 27도의 열대 기후로 겨울 평균 기온은 22~23도 가량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Weekend inside] “푸틴을 쫓아내소서” 붉은 광장서 게릴라 공연 러시아 女록그룹 유죄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란 가사가 담긴 게릴라 공연을 펼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여성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이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각계 유명 인사 등이 그들의 석방을 요구해왔던 터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모스크바 하모브니체스키 법원은 17일(현지시간)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 행위’ 혐의로 기소된 나제즈다 톨로콘니코바(22), 마리야 알료히나(24),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29) 등 푸시 라이엇의 여성 멤버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마리나 시로바 판사는 판결문에서 “멤버 3명이 (정교회 난입 공연을)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불법 공연으로) 사회적 질서를 흔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사회와 종교에 대해 불신을 표현하고 일부 계층에 대한 증오와 적의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난동’ 행위를 범했다.”고 덧붙였다. 피고 측 니콜라이 포로조프 변호사는 즉각 “항소하겠다.”며 “그동안 요구했던 재조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과 항소 결정으로 지난 2월 이후 러시아 사회에 파장을 낳았던 ‘푸시 라이엇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사실, 여성 록그룹 멤버들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러시아 정교회 중심지로 난입해 깜짝 공연을 펼칠 때만 해도 이들을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 검찰이 지난 7일 결심에서 이들을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 행위’ 혐의로 기소하고, 재판부가 최고 7년형의 실형을 내릴 거란 전망이 전해지면서 각국의 예술계 인사들이 동시에 들고일어났다. 가장 먼저 불을 댕긴 건 마돈나였다. 새 앨범 홍보차 지난 9일 모스크바를 찾은 마돈나는 자신의 공연에서 푸시 라이엇이 착용했던 스키 마스크를 직접 쓴 뒤 등에 ‘그들을 풀어 주라’는 글을 붙이고 나와 강한 지지를 보여 줬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 비요크와 영국가수 스팅, 미국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유명 가수들은 물론 프랑스 문화장관인 오렐리 필리페티도 “이번 사건은 예술 창작의 자유에 대한 기소”라고 밝히면서 지지 대열에 가세했다.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는 선고를 하루 앞둔 16일 푸시 라이엇 멤버 3명에게 편지를 보내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면서 “나와 같이 표현의 자유를 믿는 많은 사람이 예술의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재판이 열리기 한 시간 전인 17일 오후 2시에는 뉴욕과 런던, 바르셀로나, 브라질리아 등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푸시 라이엇을 지지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리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일개 록 그룹의 5분짜리 해프닝에 대해 “그들을 너무 엄격하게 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주위를 안심시켰던 푸틴도 들끓는 반대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재판 결과를 주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원 동해~유럽·북미 바닷길 개척 팔 걷었다

    강원 동해~유럽·북미 바닷길 개척 팔 걷었다

    강원도가 동해를 통해 유럽과 북미대륙을 잇는 북극항로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15일 수도권에서 유럽(북동항로)과 북미대륙(북서항로)으로 통하는 북극항로의 최단거리에 있는 속초·동해·강릉·삼척 등 동해안 항구를 수도권 물류 운송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원주~강릉을 잇는 1시간대의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항만인프라가 구축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동해안으로 통하는 내륙 인프라만 구축되면 육상 물류비만 따져도 수도권~부산항으로 이어지는 물류비용의 70%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우선 북극항로가 열리면 극동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와 석탄을 별도의 포장 없이 배에 싣는 벌크화물로 들여와 동해안 항구에서 철길을 통해 수도권으로 빠르고 값싸게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 항만별 특화된 인프라 구축 이를 위해 철길이 놓인 동해·묵호·옥계·호산·삼척항을 특화된 벌크화물항으로 개발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석탄은 삼척과 동해·옥계항을 통해 운송하고 천연가스는 삼척항을 통해 운송하는 방식이다.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동해안 항구에서 북극항로로 시범 출항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재진 박사는 “부산·울산항과 경쟁하면서 물류 흐름을 동해로 흐르게 하는 방식보다 북극항로 뱃길과 서울~강릉 복선전철의 철길을 패키지로 엮은 벌크화물을 특화하면 동해안이 북극항로의 전초기지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계획했던 동해안 항만별 특화된 인프라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 동해안이 북극항로 전초기지로 발판을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계획에는 동해·묵호항에 컨테이너 물량이 오갈 수 있도록 7만t급 2선석, 5만t급 5선석 등 다목적부두를 신설하고 수송시설과 관리부두, 친수시설 등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북극항로~복선전철 ‘물류 패키지’ 또 속초항에는 3만t급 여객선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여객부두와 여객터미널, 마리나, 친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삼척 호산항에는 18만t급 5척이 정박할 수 있는 연료 하역 부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속초항(크루즈)과 동해·묵호·옥계·삼척항(벌크), 호산항(에너지) 등 도내 6개 항만을 기능에 따라 특화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홍진표 도 환동해본부 해양운영 담당은 “강원 동해안이 북극해로 나가는 전초기지로 유리한 여건을 갖춰 나가고 있는 만큼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우연히 점프했더니 악어 입안…운 없는 물고기 포착

    각본 없는 드라마, 동물의 세계에도 있다? 미국의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가 악어와 물고기 사이의 기가 막힌 우연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미야카강에서 포착한 것으로, 가피시(gar fish) 한 마리가 악어의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식자는 먹이를 잡기 위해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이 악어는 운 좋게도 가만히 입만 벌리고 있다가 자신의 입을 향해 점프한 가피시를 낚아채는 행운을 누렸다. ‘굴러들어온’ 먹이를 입에 넣는데 성공한 악어는 조금의 망설임 없이 통째로 꿀꺽 삼킨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사진을 찍은 마리나 스카는 “가피시는 그저 우연히 점프를 했을 뿐인데 마침 악어가 그 곳에서 입을 벌린 채 가만히 있었다.”면서 “당시 그 강에는 악어가 70여 마리 있었는데, 사진 속 악어는 가장 큰 행운을 거머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피시는 동갈치과의 물고기로, 몸의 길이는 30㎝정도이며 염분 농도가 낮은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염으로 생태계 몸살] 가축도… 돼지 이어 한우도 첫 피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닭·오리·돼지 등 불볕더위 여파로 폐사한 가축이 101만 5340마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41만여 마리에서 8일 83만여 마리로 늘어난 데 이어, 다시 20만 마리 가까이 피해가 증가한 것이다. 닭이 96만 7156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4만 1660마리), 메추리(6000마리)가 뒤를 이었다. 몸집이 큰 돼지(518마리)와 소(6마리)도 쓰러지고 있다. 소는 지난 8일 피해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닭이 1억 5000만 마리나 사육되다 보니 양계축사의 평균 밀도가 높아 닭의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는 총 465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37만 4092마리), 경기(22만 3787마리), 충남(13만 8920마리) 등 내륙지역에서 피해가 컸다. 전북 부안의 31㏊ 갯벌에서는 바지락이 폐사하는 등 수산물 피해도 신고됐다. 앞서 지난 8일 전남 해남에서는 어린 모(10㏊)가 말라죽는 농산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 돌산읍 지역에서는 돌돔 치어 7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강원 동해안 ‘마리나 벨트’ 만든다

    청정 동해안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강원 속초·양양·강릉·삼척 등 4개 항구를 잇는 ‘마리나 벨트’가 조성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7일 강릉항(민자), 속초항, 양양 수산항, 삼척 덕산항 등에 요트 296척이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조성해 해양레저 거점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의 수심이 깊고 청정 바다에 사계절 바람까지 부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요트 붐 조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강원 동해안에 요트마리나 시설이 처음 설치된 곳은 양양 수산항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46억원을 투입해 1만 6063㎡에 요트클럽하우스 1동과 계류시설 114m를 2009년 조성했다. 수산항은 35피트(ft)급 56척과 55ft급 4척 등 모두 60척의 요트 계류가 가능하다. 민자 28억 1200만원을 투입해 2010년 준공한 강릉항 요트마리나 시설은 지상 6층 건물에 연면적 1937.75㎡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요트 34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상 계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수산항과 강릉항에 이어 연말까지 국비 15억원을 들여 속초 청초호에 요트 3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소규모 마리나항만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삼척 덕산항에도 요트 100척 수용 규모의 마리나 시설 사업을 공모 중이다. 특히 한 기업체가 2016년까지 790억원을 투입해 속초 청초호변 1만㎡ 에 요트 100척을 수용하는 계류시설과 호텔, 주차장 등을 조성키로 하고 부지 확보에 나섰다. 민자 사업이 마무리되면 속초와 양양 수산, 강릉항, 삼척 덕산항을 연결하는 동해안 마리나 벨트가 조성된다. 윤광규 환동해본부 해양관광팀장은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과 동해를 잇는 각종 도로와 철도망이 개통되고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면 동해안이 국제적 수준의 고급 해양레저 휴양지로 부상해 요트를 즐기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폭염에 매일 닭 200마리씩 죽어나가”

    “폭염에 매일 닭 200마리씩 죽어나가”

    “하루 3시간 자면서 닭을 돌봐도 하루 100~200마리씩 죽어 나갑니다. 이 더위에 정전이라도 되면 우린 완전히 망하는 거죠.” 경기도 안성에서 토종닭 4만여 마리를 키우는 윤세영(55)씨는 5일 새벽 2시가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폐사하는 닭이 즐비하다. 새벽 5시. 그는 일어나자마자 육계 축사로 달려가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고 선풍기를 튼다. 후텁지근한 축사 안에는 아침부터 힘없이 퍼져 있는 닭이 수십 마리다. 윤씨는 닭장 안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닭들을 일으켜 세운다. “닭은 저대로 앉아 있으면 몸에 열이 올라서 죽어요. 이 더위에 선풍기나 스프링클러가 1시간만 멈춘다면 2000~3000마리가 죽는 건 일도 아닐 겁니다.” 오후 3시. 축사 안 온도가 35도를 넘자 닭들은 하나둘씩 픽픽 쓰러졌다. 이날 윤씨의 양계장에서 폐사한 닭은 200여 마리. 이 중 90%가 출하를 앞둔 것이었다. 불볕더위가 이어진 지난 열흘 동안 이 양계장에서 죽은 닭은 3000여 마리나 된다. 지난 두달 동안 죽은 마릿수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60일을 키워 출하하는 토종 닭의 폐사율은 5% 정도다. 윤씨는 “이런 속도로 죽어 나가면 키우는 녀석 중 45%가 죽어 버린다는 계산”이라면서 “더위에 강한 토종닭의 폐사가 이 정도라면 다른 종은 말할 것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냉방기기를 계속 가동하면서 드는 비용도 만만찮다. 윤씨는 매월 30㎾의 전력을 쓰기로 한전과 계약했다. 계약한 전기사용량을 초과하면 누진세가 적용된다. 그는 “평소에 15만~30만원 정도 나오는 전기세가 이달에는 100만원을 넘길 것 같다.”면서 “폐사도 문제지만 폭염 때문에 발생하는 추가 비용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수해 보험이라도 들고 싶지만, 비용 탓에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은 양돈 농가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도 김포에서 돼지 5000여 마리를 키우는 윤명준(60)씨는 지난 일주일 동안 잃은 돼지가 100여 마리에 이른다. 평소 일주일에 돼지 7~8마리가 폐사하던 것에 비해 10배를 훨씬 넘는다. 40년간 돼지를 키워 웬만한 재해엔 이골이 난 윤씨지만 이번 폭염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이날 오후 2시 윤씨 부부와 일꾼 3명은 폭염에서 돼지를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돈사 안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선풍기를 돌려 열기를 빼냈다. 하지만 온도계는 35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더위에 지친 돼지들은 윤씨가 뿌려주는 물줄기를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녔다. 윤씨는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돈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청소를 하고 물을 뿌리고 있지만 워낙 한낮의 열기가 뜨거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 4~5시간밖에 못 자고 일하다 보니 사람이 먼저 쓰러질 판”이라고 털어놨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새끼 돼지는 더위와 스트레스에 유독 약하다. 이번 폭염으로 윤씨가 잃은 돼지의 95%도 새끼 돼지다. 윤씨는 “새끼 돼지가 많이 죽으면 결국 앞으로 출하할 수 있는 돼지의 수가 줄어든다는 뜻”라면서 “다 큰 돼지가 살이 안 쪄 출하를 못 하는 문제보다 더 큰 고민”이라고 전했다. 축산농민들은 정부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폭염도 자연 재해인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씨는 “폭염도 태풍이나 홍수와 마찬가지로 피해가 큰 자연재해”라면서 “피해 농가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신진호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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