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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나이 칠십 여전히 배움에 목마르다…“새해 목표는 키오스크 정복”

    내 나이 칠십 여전히 배움에 목마르다…“새해 목표는 키오스크 정복”

    “너 동생이나 보고 학교 가지 마라.” 6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난 최명순(71)씨는 엄마의 이 한마디에 다니던 학교를 한 달 만에 관뒀다. “살면서 뭘 모르니까 답답했죠. 그나마 이름은 안 잊어버리려고 몇 번씩 쓰기만 했어요.” 서른세 살 되던 해, 지방에 목수 일을 하러 남편이 집을 비운 새 영등포시장 앞 검정고시 학원을 찾아갔다. 6만원을 내고 한 달간 하루 국어 한 시간, 수학 한 시간을 배우는 그 시간이 좋았지만 어려운 형편에 공부를 계속할 수는 없었다. 안정되면 꼭 공부할 것이라는 결심은 2017년 문해교실에 입학하면서 실현됐다. 1년을 꼬박 다녀 초등학교 졸업장을 땄다. 뇌병변 수술로 불편한 왼손과 걸음걸이는 장애물도 아니었다.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프거나 말거나 공부하러 가는 게 좋았거든요. 글 쓰는 시간이 제일 행복합니다.”한파가 몰아친 지난 19일 허리가 굽거나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들이 서울 금천구청 평생학습관 강의실에 모여들었다. 18세 이상 성인의 학력 인정을 위한 무료교육 프로그램 ‘차이나는 문해교실’의 마지막 수업 날이었다. 이희원 강사는 할머니들이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어’와 ‘워’, ‘이’와 ‘위’의 차이를 여러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귀저기 아니고 기저귀가 맞아요. 큰 소리로 따라 읽어야 머릿속으로 들어가요.” 만학도들은 참새처럼 교사의 말을 따라 했다. 받아쓰기 시간에는 긴장감마저 흘렀다. 한 문제도 틀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100점을 맞은 한 할머니는 아이처럼 팔짝 뛰며 기뻐했다.오영분(76)씨는 부친을 일찍 여읜 후 어려운 형편에 배우질 못했다. “4남매 중 둘째였는데 오빠, 동생들은 다 간 학교를 나만 못 갔어요. 장사하면서 영수증을 끊어야 하는데 남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그는 2008년 유방암 수술을 받고 글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교실 문 앞을 8번인가 왔다 갔다 망설였어요. 그때 용기를 낸 덕에 동사무소 복지카드도 내가 다 써내고, 사각모 쓰고 졸업장도 받았죠.” 문해교실 최연소 학생인 이봉순(62)씨는 남다른 습득력으로 같은 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다. “어릴 때 아파서 학교를 많이 빠졌어요. 아들 소개로 한글 교실에 다니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할머니들에게 글을 배워서 좋은 점을 물으니 “문자 보내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딸, 아들, 손주, 친구들과 당당하게 휴대전화 문자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대화할 수 있는 기쁨이 크다고 했다. 최씨는 “영어 배운 건 도저히 머리에 안 남는 줄 알았는데 길 지나다 보이는 영어 글자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 도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들의 새해 목표는 ‘디지털 정복’이다. 카페 키오스크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해 보는 게 소망이다. “구청에서 스마트폰 사용법도 가르쳐 준대요. 그것도 배워야죠. 디지털 시대잖아요. 영어도 더 배우고 한글 맞춤법도 완벽하게 익혀야죠.” 오씨의 야심만만한 새해 계획이다.
  •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20대 미혼 남성 가운데 46%가 ‘한 번도 이성 교제 경험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초식남’(이성과의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이 넘쳐나는 일본에서 한 남성의 일부다처 생활이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소개팅 앱 등을 통해 4명의 부인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세 아이를 낳았고, 이와 별도로 2명의 여자친구와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5)는 지난 22일 일본 아베마TV에 출연해 “4년 전부터 일부다처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방 3개가 딸린 아파트에서 부인 세 명, 그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한 명 더 있는데 지금은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와타나베의 1부인(22)은 “아이도 있고 개도 키우니까 아무에게나 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고 가사도 분담할 수 있다. 매일 재밌고 떠들썩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출할 때는 모든 아내가 동행한다. 주변에서 자매지간이냐며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침실 3개는 아내들이 각각 하나씩 사용한다. 와타나베는 제1부인→제2부인→제3부인 순서로 돌아가면서 동침한다. 와타나베는 “처음에는 다 같이 자기도 했는데 팔베개를 해주다 보니 지치더라. 뒤척거리다가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일부다처로 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 한 마리를 키우다 보면 한 마리 더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라며 “마찬가지로 저는 여성을 좋아한다. 평등하게 사랑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은 아이가 53명 있었다고 한다. 난 아이를 54명 낳아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부다처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아내들과 순차적으로 혼인신고와 이혼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모든 자녀에 자신의 성인 ‘와타나베’를 물려줄 생각이라고. 와타나베는 놀랍게도 10년 넘게 무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자신을 ‘기둥서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월세 25만엔(약 230만원)을 포함해 한 달에 85만엔(약 780만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이 전부 부담한다. 전세계 193개국 가운데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는 52개국이다. 인도와 중국, 스리랑카의 일부 지역과 폴리네시아의 마르키즈섬 등에는 일처다부제 문화가 남아 있다. 자녀들이 크면 이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와타나베는 “같이 살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유치원, 학교 등에는) 솔직히 일부다처제라고 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부인들이 전부 닮아서 무섭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이야기를 왜 보여주느냐” 등 비판적인 의견이 달렸다. 일본 20대 남성 “나는 모태 솔로” 최근 일본의 결혼정보업체 연구기관인 ‘리크루트브라이덜총연’은 20~49세 미혼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연인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70.3%로 나타났다. 이제까지 한 번도 교제 경험이 없었다는 이른바 ‘모태솔로’ 비율도 34.1%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였다. 모태솔로 비율은 20대 남성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1.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0대 남성은 41.2%, 40대 남성은 22.9%가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리크루트 측은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성 간 만남의 기회가 줄어든 점과 연애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 공동체 내에서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회비용을 줄이고자 결혼을 전제로 한 이들만 사귀려다 보니 연애 경험 자체가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뉴스네트워크(NNN)는 “일본 사회가 오랫동안 ‘결혼 불가결 사회’였다가 그 뒤에는 결혼이 어려운 ‘결혼 곤란 사회’, 이제는 혼자서도 즐겁게 사는 ‘결혼 불필요 사회’로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 관광객 닮지 않은 캐리커처 17만원 강요…몽마르트르 ‘사기’ 주의

    관광객 닮지 않은 캐리커처 17만원 강요…몽마르트르 ‘사기’ 주의

    오른쪽 여성을 그린 캐리커처라고 생각이 드는가? 그냥 다른 여성 그림을 가져다 우기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말연시를 맞아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몽마르트르 아래 테르트르 광장을 보러간 이들은 풍광이나 예술가들의 멋진 삶을 들여다보기보다 몰려드는 사기꾼 대응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써 지치곤 한다. 바닥에 그림이나 사진을 깔아놓고 밟으면 돈을 내놓으라거나 떼로 몰려 다니며 쓸모없는 물건을 사라고 강요하며 따라 다니는 이들 때문에 골치를 썩기도 한다. ‘예술가 광장’으로도 불리는 테르트르 광장에 가면 이젤과 캔버스를 펴놓고 관광객들 캐리커처나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18세기 말부터 파블로 피카소나 빈센트 반 고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등 유명 화가가 거쳐 간 몽마르트르는 지금도 화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관광객들 관심을 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관광객 메건(30)은 광장이 잘 보이는 근처 식당의 테라스에 앉아 마카롱과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한 남성이 “오 아름다우십니다”라며 다가와 메건의 초상화를 그려주겠다고 했다. 그 남자는 스케치북 위에 연필을 몇 번 쓱쓱 문지르고 색칠을 좀 하는가 싶더니 15분 뒤 메건에게 그림값 120유로(약 17만원)를 달라고 했다. 메건이 보기에 자신을 닮지도 않았을 뿐더러 눈모양도 완전 달랐다. 메건은 “너무 비싸다”고 항의했지만 이 남성은 그림을 그린 대가를 달라고 우겼다. 현금이 모자라다고 하자 이 남성은 근처 현금인출기로 데려가는 친절을 베풀테니 돈을 뽑아 달라고 했다. 메건은 “내가 혼자 있어서 접근하기 쉬웠던 데다 흥정을 시도하지도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며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4일(현지시간) 메건의 사례를 예로 들며 몽마르트르에서 벌어지는 ‘그림 사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사실 이곳에서 캐리커처나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는 당국의 승인을 받는 이들이다. 이들은 두 명이 한 부지를 공유하며 올해 기준 321.31유로(약 46만원)의 연회비를 납부하고 그림 그리는 영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따낸 것이다. 따라서 메건이 당한 것처럼 손님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려준다고 하는 이들은 불법이라고 보면 된다. 예술가 광장에서 반세기 동안 정부 승인을 얻고 그림을 그려온 로디카 일리에스쿠는 메건의 그림을 보자마자 “우리가 통상 받는 가격이 아니다”며 “우리가 한 시간 동안 그림을 그렸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치도 그 돈의 절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은 이런 화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돈을 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메건도 이 그림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식당 테라스에 앉은 관광객에게 접근해 ‘사기 그림’을 강매하려는 화가들이 있다 보니 식당 측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광장 근처 한 식당의 종업원은 ‘메뚜기 화가’가 접근하면 손님이 거절하도록 유도한다. 그는 “이런 화가는 관광객에게 골칫거리”라며 “그들 중 일부는 행색이 별로거나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기도 하는데 손님이 이들 때문에 테라스를 떠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공인 화가들의 불만은 말할 것도 없다. 수십년 광장에서 일해 온 미다니 음바키는 “이들은 자기들 그림은 보여주지 않고 마음대로 가격을 정해버리는데 때로는 200유로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그림값을 내지 않으면 폭력적으로 행동하고 모욕을 주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화가들 때문에 광장이 점점 관광객에게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불평했다. 구청은 이들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불법 화가를 퇴거시키고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장비를 압수하고 있다. 몽마르트르를 담당하는 18구 경찰서에서 분기별로 열리는 운영그룹 회의에 참여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메시와 함께 마지막 춤을…수아레스 MLS 마이애미 입단

    메시와 함께 마지막 춤을…수아레스 MLS 마이애미 입단

    우루과이 출신 월드클래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6)가 동갑내기 절친이었던 리오넬 메시와 재회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수아레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2024시즌에 활약한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등번호 9번을 받았다. 지난 7월 메시와 함께 조르디 알바(34), 세르히오 부스케츠(35)를 영입했던 마이애미는 이로써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스타를 4명째 영입하게 됐다. 리버풀(잉글랜드)에서 4시즌을 보내며 득점왕에도 올랐던 수아레스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메시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첫 세 시즌 동안에는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세계 최고의 MSN 삼각 편대로 활약했으며 네이마르가 먼저 팀을 떠난 뒤에도 2019~20시즌까지 메시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스페인 라리가 4회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득점왕 1회, 도움왕 3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14~15시즌에는 트레블을 이뤘다. 수아레스는 6시즌 동안 283경기에서 198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팀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수아레스는 나시오날(우루과이)을 거쳐 올해는 그래미우(브라질)에서 뛰었다. 그레미우에서 1년 동안 54경기에서 29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낸 수아레스는 여러 팀의 러브콜에도 메시가 있는 마이애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계약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메시 합류 이후 북중미 컵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우승컵을 품은 마이애미는 2024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메시 영입 이전 성적이 워낙 바닥이었던 탓에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발됐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영입 등으로 내년 우승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 빨리 경기장에 나서고 싶다. 마이애미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오페라글라스를 부르는 남자 ‘샤큘’의 치명적 매력

    오페라글라스를 부르는 남자 ‘샤큘’의 치명적 매력

    늙어 백발이 성성하고 피부가 나무껍질보다 메마르게 갈라진 드라큘라 백작이 흡혈을 마치자 그의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 잔혹하면서도 아름답고 황홀한 변신의 순간이 다가오면 수많은 관객이 일제히 오페라글라스를 꺼낸다. 인간이라면 이미 죽을 나이를 훌쩍 지나 징그럽기까지 했던 늙은 외모가 한없이 고운 미모의 청춘으로 재탄생하는 그 찰나를 보는 것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이제는 한국판 드라큘라 백작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된 ‘샤큘’(시아준수+드라큘라) 김준수(37)의 변신은 많은 관객에게 그의 영원한 젊음을 열망하도록 만든다. 오페라글라스로 확대해서 봐도 굴욕 없는 피부는 김준수가 정말로 늙지 않을 것만 같은, 언젠가 늙더라도 다시 언제라도 청춘으로 돌아올 것 같은 환상을 준다. 빨간 머리가 이토록 매력적인 캐릭터가 또 있을까 싶다. 201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뮤지컬 ‘드라큘라’가 지난 6일 다섯 번째 시즌의 문을 열었다. 관객들이 드라큘라 백작의 매력에 빠져드느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오페라글라스가 등장하는 것도 그대로고 영상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블랙 스크린, 국내 최초로 도입된 4중 턴테이블 무대 기술 장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강렬한 색채의 조명과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특수효과 등도 여전해 연일 예매순위 상위권을 달리는 작품이다.시그니처인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행동이 워낙 유명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캐릭터지만 막상 작품을 보지 않으면 ‘드라큘라’에 대해 잘 모를 수 있다. 원작은 아일랜드 작가인 브램 스토커(1847~1912)의 것으로 동유럽의 흡혈귀 설화에서 영감을 얻어 1897년 출간됐다. 모티브가 된 인물은 살아있을 당시 드라큘라라는 별칭으로 불린 블라드 체페슈(1431~1476?)로 그는 전쟁포로들을 꼬챙이나 말뚝에 박아 극도의 고통 속에 죽게 했으며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여흥 삼아 봤다는 인물로 전해진다. 소설 원작은 흡혈귀 관련 문학의 새 역사를 쓴 작품으로 당시 실제로 드라큘라가 있을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을 정도로 엄청난 이슈였다. 흡혈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입체적인 이야기로 문학적인 수준도 빼어난 작품이다. 단순 공포물이 아니라 당시 영국의 사회적 모순과 인간이 가진 내밀한 욕망을 녹여냈다는 평가와 함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으며 수많은 재창작물을 생성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대(1837~1901)가 끝나갈 무렵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트란실바니아의 영주 드라큘라는 이주를 위해 영국의 토지를 매입하고자 한다. 이 일을 위임받은 젊은 변호사 조나단과 약혼녀 미나가 드라큘라 백작의 초청으로 그의 불가사의한 성에 도착한다. 미나를 마주한 드라큘라는 미나가 자신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금지된 사랑을 쟁취하려는 드라큘라 백작과 이미 그에게 사랑하는 이를 잃었던 반 헬싱 교수가 사람들을 이끌고 드라큘라 백작을 처단하려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얼핏 보면 선악구도의 대결 같지만 드라큘라 백작의 사연은 마음을 기울게 한다. 한때 연인 엘리자베스를 사랑했던 순수했던 소년이었고 사랑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놓을 수 있는 순정남 드라큘라를 보면 결코 사탄 같은 존재로만 볼 수 없게 한다. 사랑 앞에 한없이 진실했으나 그것으로 끊임없이 고통받는 드라큘라 백작의 고뇌에 관객들은 연민을 품게 된다. 수많은 노래와 추악한 욕망부터 처연한 애정까지 폭넓은 감정을 오가는 연기는 드라큘라의 매력을 한껏 돋운다. 김준수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배역을 맡은 전동석(35)과 신성록(41)의 드라큘라 백작에게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요소가 가득하다. 헬싱 교수와 드라큘라의 대결에서 오는 팽팽한 긴장감, 선악 구도 속에 인간의 깊고 복잡한 내면을 표현한 캐릭터들, 미나의 자기희생에서 느껴지는 숭고함까지. 뮤지컬 ‘드라큘라’는 인류가 오래도록 쌓아온 이야기의 요소들이 치밀하게 얽혀 있고 여기에 빼어난 무대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작품의 서사를 탄탄하게 완성한다. 판타지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만드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과 작품성까지 두루 갖춘 명작이다.이번 시즌 ‘드라큘라’를 꼭 봐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빨간머리 샤큘은 마지막이기 때문. 김준수는 “드라큘라가 피를 마신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빨간 머리를 고수하는 이유를 밝혔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염색해야 해서 관리가 쉽지 않지만 그는 “10주년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마지막으로 빨간 머리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년 3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165분. 미세한 표정 하나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드라큘라 백작의 매력에 흠뻑 빠지려면 당연히 오페라글라스는 필수다.
  •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의 대표적 명소인 카를교에서 몇 백m 떨어진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예술학부 건물에서 2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마르틴 본드라체크 체코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CTK 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매체는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총기를 든 어두운색 옷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총격범은 마지막으로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머물렀다고 노바TV는 전했다. 프라하 시장은 총격범이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이 사살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체코 경찰은 오후 4시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총격을 가한 범인을 제거했다”면서 “현장에 사망자가 여러 명이 있고,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한다. 현재 건물 전체가 소개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범인 24세 남성은 이 대학 예술학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프라하에서 21㎞ 떨어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고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중에 고향 마을에서는 55세인 그의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경찰은 총격범이 이날 카렐대 특정 건물에서 강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해당 건물에 있던 이들을 대피시켰으나, 총격은 다른 건물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해외의 끔찍한 총격 사건들을 보고 자신도 따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공범이 있다는 단서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테러 정황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사람들이 교실이나 도서관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학생들이 두 손을 든 채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몇몇이 건물 발코니 등에 몸을 숨긴 채 두려움에 떠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테레사 마르코바 철학부 대변인은 직원과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교실이나 사무실에서 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했다. 경찰은 “시민들은 사건 현장 근처에 머물지 말고,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의료진이 대거 파견됐다. 1348년 설립된 카렐대는 유럽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으로 재학생이 4만 9500명에 달한다. 철학부 재학생은 8000명이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지들에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블로킹 압도’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무장 해제’

    ‘블로킹 압도’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무장 해제’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OK금융그룹을 5연패로 몰아넣었다. 한국전력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5)으로 완승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13-1로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9승 8패(승점 27)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4위를 유지한 한국전력과 3위 대한항공(10승 6패·승점 31)의 격차는 4점이다. OK금융그룹은 5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승 9패, 승점 22로 5위다. 한국전력은 팀 블로킹 득점 13-1로 압도한 가운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17득점), 서재덕(12득점), 임성진(10득점), 신영석(8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신영석은 역대 남자부 8번째이자 미들블로커 최초로 4000득점(통산 40001득점)을 돌파했다. 한국전력에서 1세트를 책임진 건 임성진이었다. 1세트에만 8점을 올린 임성진은 20-17에서 후위 공격 2개와 오픈 공격으로 3연속 점수를 냈다. 이어 타이스가 두 개의 후위 공격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서는 양 팀의 높이가 승패를 완전히 갈랐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8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의 공격 시도를 가로막았다. 3세트에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재덕과 타이스의 강타가 쉴 새 없이 터졌고,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어렵지 않게 백기를 받아냈다. OK금융그룹에서는 송희채가 10득점, 신호진이 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단 2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가로막히자 대안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실바 맹공에 힘입어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19 22-25 25-23 25-17)로 제압했다. 실바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 등 35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유서연(14득점), 강소휘(11득점)가 뒤를 이었다. 정관장은 지아가 21득점, 메가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3위 GS칼텍스(11승6패 승점 31)는 3연승을 이어가며 4위 IBK기업은행(9승8패 승점 26)을 승점 5차로 따돌렸다. 5위 정관장(7승10패 승점 24)은 2연패에 빠졌다.
  • 새 이민협약 EU 위기 돌파구 될까…인권단체 “난민 어려움 가중”

    새 이민협약 EU 위기 돌파구 될까…인권단체 “난민 어려움 가중”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합의한 ‘신(新) 이주·난민 협약’이 지난 10여년 역내로 난민이 몰려들면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돌파구를 열게 될지 주목된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의 기존 난민 규정은 지난 2015년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허가도 없이 유럽으로 몰려들면서 사실상 붕괴했다. 그동안 난민 처리의 원칙을 규정했던 더블린조약은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EU는 2020년 9월부터 협상을 벌여 새로운 합의의 틀을 모색했다. 하지만 난민을 어느 국가가, 어떻게 맡고, 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민 문제는 회원국 내부, 회원국끼리 갈등을 야기하는 현안이 됐다. 더욱이 최근 다시금 불법 입국자가 급증하고, 내년 EU 의회와 주요 회원국 선거를 앞두고 이민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의 재정적, 정치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EU 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은 올해 1∼11월 EU로 들어온 불법 국경 횡단 입국자가 35만 5000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합계보다 많은 것으로, 2016년 이래 최대치다. 또 지난해 유럽에서는 100만명 가까이가 난민 신청을 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는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극우, 반(反)이민 정당에 대한 지지세로 나타나고 있다. 폴리티코는 이민 문제가 내년 유럽 선거에서 결정적이고, 분열을 낳는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 3년여 만에 도출된 이번 합의는 망명 신청이 거부된 이들의 강제 추방을 더 쉽게 하고 난민의 EU 입국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또 회원국 정부에 자국 국경에 대한 통제 권한을 더 부여하고 난민 입국에 따른 비용을 회원국 간에 좀 더 공평하게 분배, 난민 관리를 EU 차원의 문제로 다루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그리스, 이탈리아처럼 아프리카나 중동과 가까운 지중해를 접한 회원국들에게만 난민 유입의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다른 EU 회원국으로 이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난민 심사 속도가 빨라지지만 본국 송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승인 조건이 강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 돈을 내고 ‘난민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법을 만들어 사실상 난민에 대한 유럽의 벽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회원국의 수용 난민 수는 연간 3만명, 거부할 때 기부해야 하는 금액은 난민 한 명에 2만 유로(약 3000만원)로 잠정 결정됐다. 또 난민 심사에 보통 몇 개월이 걸리는 기존 절차 외에 상대적으로 승인율이 20% 안팎으로 낮은 국가에서 온 난민은 국경에서 최장 12주가 걸리는 패스트트랙 과정으로 심사해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U는 이번 합의를 통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난민 신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유럽인들이 누가 EU에 오고 누가 머무를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EU 외부 국경에서 더 낫고 빠른 망명 절차 등을 통해 우리에게 이주에 대한 통제력을 더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난민들의 고통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한다. 국제앰네스티 유럽 사무소는 망명 신청자와 난민들의 권리를 약화하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합의는 EU 이사회와 의회가 공식 채택하면 내년 6월 EU 의회 선거 이전에 발효될 전망이다. 다만 몇몇 조치는 즉각 시행되기 어렵고 이행되는 데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국들이 일부 조항을 자국 법에 반영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알리바바닷컴-경북도, 기업 입점 및 항공물류 활성화 공동 노력

    알리바바닷컴-경북도, 기업 입점 및 항공물류 활성화 공동 노력

    경북도가 중국의 전자상거래·IT 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기업의 판로 개척과 항공물류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양측은 20일 경북도청에서 도내 기업 수출입 및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총괄이 참석했다. 알리바바닷컴은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서비스로 전 세계 중소기업의 사업을 지원하는 세계적 기업 간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등록 구매자가 3억명 이상이고 연간 활동 구매자가 3400만명이며 상품 수량이 2억개 이상에 이른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항공화물이나 물류 정책 발전을 논의하고,도내 수출기업의 입점이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도내 우수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세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연회비 이외에 보증금이나 거래 수수료가 없어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각국의 구매자를 발굴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 365일 홍보할 수 있다. 도는 경북에 세계적 항공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발전하는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 열린 대구경북공항 국제물류포럼에서 알리바바그룹의 동남아지역 자회사인 라자다와도 업무협약을 했다. 도는 알리바바그룹과 지속해서 협력해 물류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우수한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세계 각지의 구매자를 만나고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경북의 항공물류 기반이 구축되고 우리 기업의 수출이 활성화되면 물동량 증가와 항공노선 확충으로 이어지고 공항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화·소수자 인권에 힘쓴 ‘재일조선인 학자’ 서경식 별세

    민주화·소수자 인권에 힘쓴 ‘재일조선인 학자’ 서경식 별세

    재일조선인 학자로 식민주의, 국가주의, 디아스포라, 소수자의 삶에 관한 글을 쓰고 고국의 민주화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72세. 고인은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1974년 와세다대에서 프랑스 문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이 대학에 다니던 1971년 서울대에서 유학 중이던 형 서승, 서준식이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알려진 박정희 정권의 간첩조작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이때 고인은 일본에서 두 형의 석방을 요구하는 구명 운동을 펼치면서 고국의 민주화 문제에 관여하게 됐다. 고인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도쿄경제대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6년부터 2년 동안 한국 성공회대에서 연구교수로 머물기도 했다. 고인은 전후 일본의 책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일본은 과거 청산이 가장 이뤄지지 않은 나라로,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고 극복하지 않는 한 한국과의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고인의 저작은 상당수가 한국어로 번역됐다. 한국에서는 1991년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시작으로 미술을 포함한 예술 관련 서적이 많이 소개됐다. ‘난민과 국민 사이’,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나의 조선미술 순례’, ‘디아스포라 기행’ 등도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1995년 성장기 독서 편력과 사색을 정리한 책인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받고, 2000년 ‘프리모 레비로의 여행’으로 마르코폴로상을 수상했다. 2012년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 인권 신장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6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을 받았다. 2021년 도쿄경제대에서 퇴임한 뒤에는 한국에서 ‘서경식 다시 읽기’, 일본에서 ‘서경식 회상과 대화’가 각각 발간됐다.
  • [메멘토 모리] 서승과 서준식 동생이며 ‘디아스포라 지식인’ 서경식

    [메멘토 모리] 서승과 서준식 동생이며 ‘디아스포라 지식인’ 서경식

    재일 조선인 작가이자 ‘디아스포라 지식인’으로 알려진 서경식 도쿄경제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승 전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와 인권운동가 서준식 형제의 동생으로 두 형이 1971년 이른바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형들을 위한 구명 활동에 나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인사로 낯익다. 출판사 연립서가의 최재혁 편집장은 19일 연합뉴스에 “서경식 선생님이 어제 오후 7시 30분쯤 나가노현 자택에서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유족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 조선인 3세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두 형은 서울대 유학 중 간첩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전향을 거부했다. 징역과 보안감호를 합쳐 서승씨는 19년, 서준식씨는 17년을 복역한 뒤 석방됐다. 서승씨는 보안사의 고문을 피하려고 자살을 기도했다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어 평생을 화상 입은 얼굴로 지냈다. 고인은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에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했고, 2006년부터 2년 동안 성공회대에서 연구교수로 머물며 한국 지식인과 교류했다.스스로를 ‘글쟁이’, ‘작가’로 인식한 그는 이방인이자 소수자인 재일 조선인 정체성 문제를 탐구하면서 식민주의, 국가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글을 남겼다. 아울러 그는 “과거 청산이 가장 이뤄지지 않은 나라가 일본이며,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고 극복하지 않는 한 (한국과)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며 일본의 지성적 퇴락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의 저작은 한국어로 번역돼 많은 독자와 만났다. 한국에서는 특히 미술을 비롯한 예술 관련 서적들이 많이 소개됐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 ‘나의 조선미술 순례’, ‘나의 일본미술 순례’ 등이 차례로 출간됐고, 이 밖에도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등이 번역됐다. 고인이 2021년 도쿄경제대에서 퇴임한 뒤에는 한국에서 ‘서경식 다시 읽기’, 일본에서 ‘서경식 회상과 대화’가 각각 발간됐다. 그는 일본에서 성장기 독서 편력과 사색을 정리한 책인 ‘소년의 눈물’로 에세이스트 클럽상, ‘프리모 레비로의 여행’으로 마르코폴로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에서는 2012년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광 김대중 학술상’을 수상했다. ‘나의 미국 인문 기행’(반비)이 다음달 유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플루미넨시, FIFA 클럽월드컵 결승행…마르셀루, 또 전설 쓰나

    플루미넨시, FIFA 클럽월드컵 결승행…마르셀루, 또 전설 쓰나

    브라질 프로축구팀 플루미넨시FC가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를 제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전드’ 마르셀루가 플루미넨시를 클럽 축구 최정상에 올릴지 주목된다. 플루미넨시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알아흘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루미넨시는 FIFA 클럽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FIFA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진출해 세계 최강의 축구 클럽을 결정하는 대회다. 남미 클럽 챔피언십인 ‘20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인 플루미넨시와 아프리카 클럽챔피언십인 ‘2022~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아흘리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팽팽한 ‘영의 균형’은 후반 중반, 마루셀루가 깨터렸다. 후반 22분 플루미넨시의 왼쪽 풀백 마르셀루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수비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플루미넨시의 혼 아리아스는 후반 2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알아흘리 골문 왼쪽 구석에 공을 꽂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45분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존 케네디기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알아흘리를 무너뜨렸다. 결승에 오른 플루미넨시는 20일 치러지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준결승 승자를 기다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23일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다. 결승에서도 마르셀루의 진가가 다시 발휘될지 주목된다. 베테랑 마르셀루는 전성기 시절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4번의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작년 레알을 떠난 뒤에는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올해 고향인 플루미넨시에 돌아왔다. 그는 플루미넨시에서도 팀을 남미 최고의 대회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정상에 올려놓았다.
  • 中, 심해 1만m 구멍뚫는 시추선 시운전…영유권 갈등 ↑

    中, 심해 1만m 구멍뚫는 시추선 시운전…영유권 갈등 ↑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초심해용 시추선이 시운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중국 당국이 초심해 연구 및 시추 능력을 갖춘 중국 최초의 시추선 '멍샹'에 대한 해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어로 '꿈'을 뜻하는 멍샹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설계 및 건조한 초심해용 시추선이다. 길이 179.8m, 폭 32.8m의 멍샹은 무게 3만3000톤으로 항속거리는 1만5000해리에 달해 세계 어디서나 항해할 수 있다. 특히 해수면 기준 1만1000m 깊이까지 굴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중국의 석유 및 가스 탐사 능력을 한차원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에대해 "해양 강국 건설을 지탱하는 나라의 보배"라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로이터 통신은 자원이 풍부한 남중국해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멍샹이 넓은 탐사 범위와 기술로 중국 해역을 넘어서며 이웃국가들과의 영유권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 특히 최근들어 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은 바 있다. 여기에 지난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필리핀 대통령은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명)에서 새로운 에너지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필리핀을 비롯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부분을 포함해 연간 3조 달러 이상의 선박 무역이 이루어지는 남중국해의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책임자의 집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현금 뭉치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대다수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점에서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난민촌이 있는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야의 한 주택에서 현금 뭉치가 가득 든 여행가방 두 개를 찾아내고 이를 압수했다. 해당 여행가방 속에 든 현금의 양은 500만 세켈, 한화로 약 17억 8000만원에 이른다. 현금 다발이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곳은 하마스 고위 책임자가 머물던 주택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하마스의 자금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뒤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액수다. 이스라엘군은 현금 뭉치가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해당 거주지에서 현금 뭉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뒤 하마스의 거점과 수배된 하마스 고위직의 주택에서 발견하고 압수한 현금에는 이스라엘 세켈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이라크와 요르단의 디나르도 포함돼 있다. 하마스의 전쟁자금으로 쓰이는 현금이 가자지구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마스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도 짙어지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스라엘 정보국이 하마스에 관한 비밀문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18년 이후 하마스가 수백만 달러 가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 요원들이 하마스의 자금원과 관련한 극비 문서를 입수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하마스 고위 간부의 컴퓨터에서 빼낸 이 문서에는 하마스가 외국에서 운용하는 자산 목록이 기재돼 있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광산과, 닭 농장, 수단의 도로 건설 전문업체,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층빌딩, 튀르키예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등 최대 5억 달러(약 65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해당 문서를 곧바로 상부에 보고했고, 미국 정부에도 해당 정보가 공유됐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돈줄을 끊는 조치에 바로 착수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당시 즉각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이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란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지와 제재 유지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하마스에 대한 조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하마스는 부동산 개발업체 지분 상당 부분을 현금화 했고, 현금화 된 자산은 하마스가 다른 무장단체와 함께 군사 인프라를 갖추고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테러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칼레드 마샬과 이스마일 하니예의 자산은 각각 40억 달러, 한화로 5조 2200억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정치국 부의장인 아부 마르주크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 9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물품까지 약탈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현실 한편, 가자지구의 난민들은 극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 라파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서자마자,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달리는 트럭에 맨몸으로 매달리며 약탈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뒤 가자지구의 사회‧경제적 시스템은 회복이 불가할 정도로 붕괴했다.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인구 220만 명 중 대다수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이들 중 56%는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했다. WFP는 아직 가자지구의 현재 상황을 공식적인 기근으로 정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식량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육류와 유제품은 물론이고 야채, 밀가루 등 대부분 식료품은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55파운드(약 25kg)짜리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에 야채 가격은 4배나 올랐고, 물은 하루 평균 2L 정도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얻기 위해 주민들은 몇 시간 동안 줄을 선다”고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향후 몇 달 동안 가자지구 어린이 5000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영양실조를 겪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 [씨줄날줄] 반달리즘/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달리즘/황비웅 논설위원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행위를 반달리즘(vandalism)이라고 한다. 5세기 초 게르만족의 일파인 반달족이 북부 아프리카에 이어 455년 로마를 침략해 무차별적인 약탈과 파괴 행위를 일삼은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후대 역사가들은 달리 말한다. 반달족이 로마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한 기록이 있다는 것이다. 반달족이 문화유산 파괴 행위를 하지 않은 사실을 제시하기도 한다. 반달리즘이 현재의 의미로 정착된 것은 프랑스대혁명 때다. 1794년 성직자인 앙리 그레구아르가 군중들이 가톨릭교회의 건축물과 예술품을 파괴한 행위를 반달족의 로마 침략에 비유하면서 반달리즘이라는 용어가 퍼졌다. 반달리즘은 역사적으로 종교나 민족적 갈등, 전쟁 등으로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726년 비잔틴제국의 황제 레오 3세가 모든 성상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던 ‘성상파괴운동’이다. 이로 인해 레오 3세와 서로마 교황의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2001년 3월 8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우상 숭배를 금지한다며 바미안 석불을 로켓포로 파괴한 것도 반달리즘의 대표적 사례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반달리즘의 희생양이 된 것은 주로 예술품이었다. 1914년 한 여성의 공격으로 영국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 ‘비너스의 화장’이 칼로 난도질당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타’도 1975년 한 헝가리인이 휘두른 망치로 성모 마리아의 팔과 코가 떨어져 나가는 상해를 입었다. 1993년에는 마르셀 뒤샹의 작품 ‘샘’에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일도 있었다. 문화재를 파괴하는 행위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08년 2월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한 노인의 방화로 전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 16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 담장 일대에 누군가 스프레이로 낙서 테러를 했고, 17일엔 이를 흉내낸 모방범죄마저 벌어졌다. 문화유산을 해치는 범죄는 지금 우리의 역사를 지우는 범죄이고, 미래세대의 역사를 빼앗는 범죄다.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데 최대한의 엄벌로 역사를 지켜야겠다.
  • ‘숏컷’ 미스 프랑스에 갑론을박…“다양성” vs “전통 무시”

    ‘숏컷’ 미스 프랑스에 갑론을박…“다양성” vs “전통 무시”

    짧은 머리, 이른바 ‘숏컷’으로 미인대회에 나선 여성이 왕관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열린 ‘미스 프랑스’ 결선에서 이브 질(20)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질은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 출신 부모를 둔 수학 전공 대학생으로, 짧은 머리가 돋보이는 참가자였다. 그러나 심사 결과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불만이 쏟아졌다. 더타임스가 ‘전통주의자’라고 칭한 이들은 심사위원들이 대회가 요구하는 미의 기준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심사 점수 중 50%를 차지한 대중 투표에선 질은 3위에 그쳤다. 이에 이번 심사 결과에 불만을 가진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다양성이라는 진보적 정체성을 강요하는 ‘워크’(woke)를 염두에 두고 질을 최종 우승자로 뽑았다”고 주장했다. 워크는 ‘깨어 있음’, ‘각성’ 등의 의미가 강조된 용어로, 보수 진영에서는 ‘정치적 올바름’ 이슈에 과잉반응하는 이들을 비꼬는 의미로 쓰인다. 이날 대회는 프랑스 전역에서 700만명이 시청했다. 103년에 걸친 대회 역사상 짧은 머리로 참가한 여성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우승자들을 보면 찰랑거리는 긴 머리와 풍만한 몸매, 큰 키를 가진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질의 우승에 불만을 가진 이들은 질의 몸매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더타임스가 인용한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질은 미스 프랑스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의 머리 스타일에는 관심이 없지만, 중성적인 몸은 확실히 ‘워크’로 작용하는 게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에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 장마르크 모란디니(남)는 “(질이) 몸매가 빈약하다고, 또 마른 체형과 짧은 머리를 갖고 있다고 폭력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질은 결승을 앞두고 자신의 외모가 비판을 받자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더이상 어린 소녀(little girl)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저는 선머슴 같은 여자애(tomboy)도 아니며, 스스로 성숙한 여성(woman)으로 느낀다”라고 말했다. 질은 “그 누구도 당신을 규정하려 들면 안 된다”면서 “긴 머리의 미스 프랑스에 익숙하겠지만 나는 중성적이고 남성적인 짧은 머리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매일 견뎌야 했던 신체적 수치심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우린 모두 불완전함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의 우승자 선정이 다양성의 승리라며 높이 평가했다. 미스 프랑스 역시 1970년대 이후 페미니스트 진영의 비판을 받아왔다. 미스 프랑스는 비판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해부터는 지원자가 ‘24세 이상이며 미혼이고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했다. 또 트랜스젠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회도 열었다. 다만 지원 자격에 ‘키가 5피트 7인치(약 170㎝)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지금도 그대로다. 또 미스 프랑스에 선발되면 1년간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헤어스타일을 바꾸면 안 되고, 문신이나 피어싱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도 해야 한다.
  • 사살된 인질들 음식 짜내 ‘구해달라’ 적어…교황, 성당 모녀 저격에 “고통스럽다”

    사살된 인질들 음식 짜내 ‘구해달라’ 적어…교황, 성당 모녀 저격에 “고통스럽다”

    이스라엘군이 실수로 사살한 이스라엘 인질 셋이 남은 음식찌꺼기를 짜내 구해달라는 메시지를 흰 천 위에 썼던 것으로 조사됐다. 살아남겠다는 철저한 몸짓을 이스라엘군이 짓밟은 셈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사건이 벌어진 인근 건물을 수색한 결과 도움을 요청하는 표식이 발견됐다며 이를 공개했다. 흰 천에 히브리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쓰인 메시지는 인질들이 남은 음식찌꺼기를 이용해 쓴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헥트 중령은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음을 인정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요탐 하임과 사메르 탈랄카, 알론 샴리즈는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졌다. 당시 이들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한 명은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어 이스라엘군을 향해 흔들었다. 그러나 하마스의 유인작전이라고 착각한 이스라엘군 병사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장례식이 열린 샴리즈의 형은 동생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버려졌고 사살됐다고 오열했다. 형 이도는 장례식에서 “너를 버린 사람들이 너를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디클라는 “너는 지옥에서 70일간 살아남았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너는 내 품에 안겨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랄카는 16일 땅에 묻혔고, 하임의 장례식은 18일에 열린다. 한편 이스라엘 저격수가 가자지구 성당 경내에서 무장하지 않은 모녀를 사살한 사건과 관련,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삼종기도를 빌어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삼종기도 끝 무렵 “가자지구에서 매우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소식들을 계속 받고 있다”며 “한 어머니와 그의 딸이 죽었고, 다른 사람들은 저격수가 쏜 총에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는 없고 가족과 어린이, 환자, 장애인만 있는 성가정 본당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들이 총격과 포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기독교 미사 장소를 보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곳(교회)은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숨어 있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예루살렘 로마 가톨릭 라틴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이날 정오 무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기독교 가정이 피신해 있는 가자지구 교회 안에서 이스라엘 저격수가 기독교인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대주교청은 “나히다와 그의 딸 사마르는 수녀원으로 걸어가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한 명은 다른 한 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려던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나이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 트럼프 “이민자가 우리 피 오염”…바이든 측 “히틀러 주장 흉내”

    트럼프 “이민자가 우리 피 오염”…바이든 측 “히틀러 주장 흉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이주민을 겨냥한 혐오성 발언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그는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도 미국으로 유입된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 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유세 전 언론에 미리 배포된 자료에는 없는 문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피’라는 단어를 쓴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과거 나치정권의 유대인 말살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제이슨 스탠리 미국 예일대 교수는 아돌프 히틀러가 저서 ‘나의 투쟁’에서 ‘독일인의 피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스탠리 교수는 “그(트럼프)는 이 어휘를 집회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위험한 발언이 반복되면 그것이 정상 취급되고 권장되는 관행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그는 “미국 내 이민자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혐오범죄를 부추기는 성격이 있는 언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이민 정책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김정은) 이 행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신(트럼프)의 기소를 정치적 박해로 규정하고 “미국 정치 체계가 썩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오성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아돌프 히틀러를 흉내 내고, 김정은을 찬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롤모델을 보여줬다”며 “동시에 그는 독재자로 통치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인 배제법’ 폐지 80주년을 기념해 17일 낸 성명에서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오늘날 여전히 이민자를 악마화하고 불관용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반중 정서가 지배적이었던 1882년 중국인 노동자 이민을 금지하는 ‘중국인 배제법’을 제정했고 1943년에야 폐지했다.
  • 트럼프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김정은 좋은 사람”

    트럼프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김정은 좋은 사람”

    트럼프, 이민자 ‘불순물’ 취급바이든 측 “히틀러 흉내” 비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이주민을 겨냥한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지지자 수천명이 모인 뉴햄프셔주(州) 선거 유세에서 이민자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도 미국으로 유입된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 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비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유세 전 언론에 사전 배포된 자료에는 없는 문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이민 정책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가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피’라는 단어를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 내에서는 그의 이런 발언이 과거 나치정권의 유대인 말살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제이슨 스탠리 미국 예일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 발언이 아돌프 히틀러가 ‘나의 투쟁’에서 ‘독일인의 피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한 걸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스탠리 교수는 “그(트럼프)는 이 어휘(피)를 집회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위험한 발언이 반복되면 그것이 정상 취급되고 권장되는 관행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미국 내 이민자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혐오범죄를 부추기는 성격이 있는 언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김정은) 이 행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트럼프 본인의 기소를 정치적 박해로 규정하고 “미국 정치 체계가 썩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오성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아돌프 히틀러를 흉내 내고, 김정은을 찬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롤모델을 보여줬다”며 “동시에 그는 독재자로 통치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인 배제법’ 폐지 80주년을 기념해 17일 낸 성명에서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오늘날 여전히 이민자를 악마화하고 불관용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반중 정서가 컸던 1882년 중국인 노동자 이민을 금지하는 ‘중국인 배제법’을 제정했고 1943년에야 폐지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지나간 것에 감사하고 다가올 것 긍정하자”

    이상일 용인시장 “지나간 것에 감사하고 다가올 것 긍정하자”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16일 오후 처인구 역북동 용인 호국선봉사 대웅전에서 열린 ‘2023년 용인시 불교연합회 송년 법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 시장, 대한불교 조계종 자광대종사, 용인시불교사압연합회장 법경 스님, 주상봉 용인불교전통문화보전회 회장, 불교계 인사, 신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1953년 유엔사무총장이 되어 한국을 많이 도와준 분으로, 1961년 항공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다그 함마르셀드 제2대 유엔사무총장은 지나간 모든 것에 감사하고 다가올 모든 것을 긍정한다’고 했는데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생각을 하면 좋겠다”며 “저의 경우 올 한해 뜻대로 된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올해를 마무리 하고,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불가의 유마경에 ‘네가 아프면 내가 아프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는 것으로 아는 데 많은 분들이 이 같은 마음을 지니면 오늘 법회의 축원대로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부처님 오신 날의 시민 연등축제 예산을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전액 삭감해 걱정이 크셨을 텐데 시의회에 잘 설명하고 스님·불자님들이 노력을 많이 해주셔서 전액을 다 살렸다”며 “예산 복원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행복선원의 연암스님과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 성본이 이사 등 4명이 시장 표창과 시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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