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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톱! 스톱! 스톱!… 센강 주변 ‘통제 물결’[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스톱! 스톱! 스톱!… 센강 주변 ‘통제 물결’[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오후 10시가 돼서야 어두워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의 가장 화려한 장면은 후반부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는 역사상 처음 도전하는 야외 축제의 성공을 위해 센강 주변에 ‘소총 무장’ 경찰을 배치해 행인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 55분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등이 비로소 불을 밝혔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파리올림픽을 찾은 손님의 발길을 비춘 것이다. 개회식은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선수들이 배를 타고 센강의 6㎞ 구간을 모두 지난 다음 해가 모습을 감출 가능성이 높다. 이후 조명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30만명 이상의 관중이 개회식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범위가 넓어 흐름을 한눈에 담기 어려운 부분은 강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해결한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배 안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선수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센강 주변 출입을 강도 높게 제한하고 있다. 샹젤리제 마르셀 다소 로터리에서 그랑팔레 방향으로는 일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한다. 그랑팔레에서 알렉상드르 3세 다리로 향하는 길도 통행증을 발급받은 인근 거주민 등만 들어설 수 있다. 파리 경찰은 오후 10시쯤 샹젤리제 거리와 연결되는 마리니 길의 중간 지점을 갑자기 막은 뒤 다른 곳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각국 지도자 120여명이 파리를 방문하기 때문에 보안은 생명이다.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개회식에 참석한다.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테러 방지 등 안전을 위해 개회식 당일 시내에만 경찰 4만 5000명이 투입되고 상공도 반경 150㎞를 통제한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고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들고 개회식을 빛낼 예정이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30·밀워키 벅스)에게 기수를 맡겼다. 그리스 선수단은 전통에 따라 개회식에서 가장 먼저 입장하고 난민 선수단이 뒤를 잇는다. 12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온 ‘농구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도 미국 선수단 맨 앞에 우뚝 선다. 한국의 기수는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30)이다.
  • “무겁고 두툼한 古典을 힙하게… 아름다워, 갖고 싶은 세계문학 낼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무겁고 두툼한 古典을 힙하게… 아름다워, 갖고 싶은 세계문학 낼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모호’ 브랜드 통해 소설 3권 출판정전 무게감 덜어내 시처럼 읽혀 군대에서 열흘짜리 훈련에 나갔을 때다. 특별한 것 없이 무료하게 주둔지를 지키는 일이었다. 군 작전상 중요했을진 모르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그때 야전 텐트에서 읽었던 책이 바로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시지프 신화’다. 뾰족한 산꼭대기로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시지프. 애써 얹어 놓으면 다시 굴러떨어지기에 그는 이 바위산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시지프가 표상하는 인간 존재의 무의미와 부조리는 이 애처로운 군인에게도 크게 다가왔다. 어느 전공이든 택할 수 있는 자율전공학부에서 굳이 불문학을 고른 이유다. 취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고된 길. 그길로 그는 문학 편집자가 됐고 그리도 좋아하던 세계문학책을 만들고 있다. 문학동네 계열 출판사 난다의 권현승(32) 편집자 이야기다. 지난 5월 난다에서 세계문학 브랜드 ‘모호’를 론칭한 그를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적절한 새로움’이야말로 세계문학 독자가 기대하는 것이다. 한국문학과는 달리 배경도 고유명사도 다른데 그런 생경함에서만이 얻어 낼 수 있는 감각이 있을 터. ‘고전’을 썩 좋아하진 않는다. 정제된 조각으로 멈춘 것보다는 끊임없이 유동하는 역동적인 글을 담고 싶다.” ‘세계문학전집’ 하면 고전과 정전의 반열에 오른 두툼하고 무거운 책이 떠오르기 마련. 세계 최고의 지성과 만나는 일이니 그의 정수를 보여 주고 싶은 게 편집자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권현승과 모호가 지향하는 바는 조금 다르다. 그는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1869~1951)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드의 정수는 ‘위폐범들’이다. 당대 소설 미학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하지만 동시에 지루하게 느껴졌다. 홍차만 마시고 싶은데, 홍차뿐 아니라 커피도 주고 마들렌도 먹으라고 강요하는 느낌이랄까. 나에게는 지드의 ‘좁은 문’이 더 강렬했다. 정전의 무게에 눌리지 않는 세계문학을 지향한다.” 모호에서 나온 책은 지금껏 총 3권이다. 파스칼 키냐르의 ‘성적인 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사랑’, 시기즈문트 크르지자놉스키의 ‘문자 살해 클럽’이다. 작가와 책 제목만 봐도 방향이 뚜렷하게 보인다. 일단 크르지자놉스키는 작가 이름을 외우기도 버겁다. ‘사랑’은 소설이긴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쫀쫀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처럼 읽히는 이 책을 권현승은 한 편의 시집처럼 만들었다.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가볍게. 번역도 시인 장승리에게 맡겼다. “책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다. 독자는 이제 책에서 지식을 구하지 않는다. 그러면 책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인가. 그건 아니다. 책을 찾는 이유는 더 다채로워졌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책이 팔린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독자는 여전히 새로운 걸 찾는데, 거기엔 어느 정도의 ‘허영’이 있다. 책은 여기서부터 팔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책은 ‘읽는 것’을 넘어선다. 동시대 사람과 소통하고 그 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감성과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매체로 기능한다. 출판사들이 북토크를 비롯해 작가와 독자의 만남에 열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편집자는 작가도, 디자이너도, 마케터도 아니지만 세 영역을 동시에 조망하면서 판단하는 존재다. 책과 글을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어느 하나에도 깊이 빠져들어서는 곤란하다. 책 편집은 그래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랑하면서도 그것과 거리를 두는 일이기도 하겠다. 권현승의 방향은 분명했다. 그는 “‘힙스터’들이 좋아하는 세계문학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아름다운’ 책을 만들 거다. 키냐르가 플라톤을 인용해 한 말이 있다. ‘아름다움의 첫 번째 현존은 공포’라고. 새로운 걸 만났을 때 느껴지는 놀라움을 극한까지 밀어붙였을 때 공포가 일어나는 것 아닐까. 확 꽂히고 매혹하는, ‘모호한’ 세계문학의 매력을 소개하겠다.”
  • 수영 브로의 호흡…‘첫 주자’ 김우민 “후반에 피 터질 것”, 황선우 “우민 형 기운 받겠다”

    수영 브로의 호흡…‘첫 주자’ 김우민 “후반에 피 터질 것”, 황선우 “우민 형 기운 받겠다”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파리올림픽 수영 종목의 첫 메달이 걸린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면서 한국 선수단의 첫발을 기분 좋게 뗄 수 있을까. 김우민이 좋은 결과를 내면 황선우(21·강원도청)도 덩달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김우민은 25일(한국시간) 오후 올림픽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보조 풀 물 온도가 너무 차가웠다. 어제 메인 풀에 처음 들어갔는데 예상보다 몸에 열이 잘 올랐다”며 “후반부를 위주로 보완했다. 막판에 피 터지는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수영 종목에는 총 금메달 49개가 걸려있는데 한국에서는 김우민이 27일 오후 6시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전을 시작으로 28일 오전 3시 42분 결승전에서 첫 입상에 도전한다. 현지시간으로는 27일 밤 8시 42분이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계영 800m에만 나섰던 김우민은 처음 개인 종목에 출전한다. 남자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을 비롯해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새뮤얼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이상 호주)의 4파전이다. 올해 기록은 마르텐스(3분40초33)가 가장 빠르고 위닝턴(3분41초41),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 순이다. 차이가 크지 않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시상대에 오를 선수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김우민은 지난 2월 국제수영연맹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기록은 3분42초71로 라이벌 위닝턴(2위)과 메르텐스(3위)를 따돌리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김우민은 4월 호주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위닝턴과 쇼트가 자국 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휩쓸었다. 하지만 박태환 이후 한국인으로는 1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기세는 여전하다. 김우민은 “도하에서 올림픽 못지않게 관중도 많고 응원도 받았다. 그 기억을 살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내일 마지막 훈련에서는 27일 예선전을 위해 간단하게 몸만 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우민이 파리에서 3위 안에 들면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에 이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계보를 잇게 된다. 한국의 경영 마지막 금메달도 역시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의 박태환이었다. 당시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첫 주자’ 김우민의 성적에 황선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김우민이 우승한 다음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우민이 형이 앞에서 잘해주면 도하 때처럼 저도 그 기운을 받아 좋은 레이스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4인’ 릴레이 무대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4인’ 릴레이 무대

    이름만으로도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하는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4인의 릴레이 무대가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이 새달부터 12월까지 여는 ‘2024 SAC 월드 스타 시리즈-피아노 스페셜’에서다.첫 주자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이다. 8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그는 경이로운 음색과 깊이 있는 곡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송즈’(SONGS)를 부제로 한 이번 공연은 가곡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곡을 작곡한 천재적 음악가들에 대한 오마주 성격으로 슈베르트의 ‘마왕’, 리스트의 ‘밤의 찬가’, 라흐마니노프의 ‘12개의 노래’ 등을 선사한다.이어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10월 1일 같은 무대에 선다. 16세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현대음악의 거장인 피에르 불레즈, 죄르지 리게티 등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연주자다. 베토벤과 쇼팽, 드뷔시와 리게티의 음악을 교차로 선보이는 실험적인 시도로 기대를 모은다.12월 3일에는 스웨덴 출신 페테르 야블론스키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천부적인 재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비평가들의 찬사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선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폴란드 현대음악 작곡가 바체비치와 시마노프스키의 작품을 선보인다.‘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 피아니스트 앤절라 휴잇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12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모차르트의 ‘환상곡’,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헨델의 ‘샤콘느’ 등을 들려준다.
  • 女핸드볼, 아주 특별한 우리 생애 최고의 첫 승 순간

    女핸드볼, 아주 특별한 우리 생애 최고의 첫 승 순간

    구기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8강 진출에 중요한 독일과의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여자양궁 개인 예선전과 함께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다. 대표팀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국 선수단에 첫 승리를 안기고 선수단 전체 사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여자핸드볼은 모두 12개 국가가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 국가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독일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5개국과 예선 A조에 속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첫 경기인 독일전 승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과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독일과 만나 모두 졌다. 마르쿠스 가우기쉬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다섯 번째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전통적으로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경기를 장악하는 특징이 있는데 한국이 이를 잘 막아 낸다면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독일의 요주의 인물로 센터백 알리나 그라이실, 레프트백 에밀리 뵐크 등을 꼽았다. 특히 뵐크는 2023년 국제핸드볼연맹(IHF) 올해의 여성 선수 후보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탁월하다. 이와 함께 2023년 독일 핸드볼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제니아 스미츠도 경계 대상이다. 그는 강력한 슈팅과 빠른 돌파력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도 좋다. 대표팀은 파리 입성 전 2차례에 걸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체격적으로 우세한 유럽 선수를 다루는 방법을 익혔다. 실제로 대표팀은 지난주 네덜란드와 가진 평가전에서 2골 차로 아쉽게 지긴 했지만 접전을 벌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런던과 리우리우데자네이루 등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인 류은희(34·헝가리 교리)는 24일 “네덜란드전도 잘했고 스페인에서 치른 두 경기도 나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8강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고 하려는 의지도 큰 만큼 이기는 경기를 꼭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신은주(31·인천시체육회)는 지난 8일 2차 유럽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단체 구기종목 중 핸드볼만 나가게 돼 속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핸드볼이 국내에서 더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베일에 가린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는…‘축구 영웅’ 지단 vs ‘육상 영웅’ 페레크

    베일에 가린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는…‘축구 영웅’ 지단 vs ‘육상 영웅’ 페레크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에 관심이 쏠린다. 성화 점화는 스포츠 대회 개회식의 꽃으로 최종 점화자에 대해서는 행사 때까지 베엘에 가려 두는 것이 관례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육상 영웅’ 마리 조제 페레크가 거론된다. 페레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육상 여자 400m와 1996년 애틀랜타 200m와 400m 금메달을 땄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최종 점화자로 적격이지만 지난 5월 칸 영화제 때 성화를 봉송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이와 관련,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성화 봉송 주자였던 사람도 최종 점화자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도 최종 점화자 후보로 거론된다. 시는 2011년 영화 언터처블스로 프랑스 영화계의 권위 있는 상인 세자르상 남우주연상을 흑인 최초로 받았다. 스포츠와 밀접한 관련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걸림돌이다.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을 빼놓을 수 없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단은 알제리계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지단은 지금까지 성화를 봉송하지 않아 최종 점화자로 아껴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주 공간에서 400일 넘게 생활한 토마 피스케일 가능성도 있다. 피스케는 공학자이자 우주인, 배우,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프랑스 축구와 럭비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로 130명이 숨진 사건의 생존자들에게 성화 최종 점화를 맡기는 방법도 고려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 “황선우, 유력 메달 후보” 美매체 예측… “시상대 올라가야죠”

    “황선우, 유력 메달 후보” 美매체 예측… “시상대 올라가야죠”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될 것이라는 수영 전문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황선우는 23일(현지시간) 파리 현지에서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스윔스왬은 이날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과를 예측하면서 황선우가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2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황선우는 덩컨 스콧(영국),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매슈 리처즈(영국), 루크 홉슨(미국), 판잔러(중국) 등을 따돌리고 시상대에 오를 전망이다. 매체는 “황선우는 유력한 메달 후보”라며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며 그해 기록 순위 3위에 올랐다. 올해는 공동 4위를 달린다”고 소개했다.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황선우는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는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당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한 바 있다. 황선우는 이날 경영 종목이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앞서 지난 16일 파리에 입성한 수영 대표팀은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한국 선수단 사전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해왔다. 황선우는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도쿄 올림픽 때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수영장을 봤을 때 흥분됐고, 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시상대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에 올라가 보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오는 28일 오전 주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을 치른다. 준결승은 같은 날 밤, 결승은 29일 밤에 열린다. 한국 올림픽 수영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전 예선전을 치른다. 같은 날 저녁 결승전에서 메달 주인을 가린다.
  • “군대? 절대 못 가” 고국 탈출 9년만 올림픽 데뷔한 유도선수

    “군대? 절대 못 가” 고국 탈출 9년만 올림픽 데뷔한 유도선수

    “시리아인으로서 어떻게 다른 시리아인들을 죽일 수 있나요. 그건 저에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요. ‘이건 내 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난민대표팀 소속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선수 아드난 칸칸(30)은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육군 징집원들이 그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집 문을 두드렸던 2015년 어느 날을 떠올렸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유도 국가대표로 올림픽 데뷔를 꿈꾸던 칸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국가 스포츠단지에서 훈련하던 그의 일상은 한동안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지됐다. 그러나 내전이 시작되고 2년 후 전쟁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친하게 지내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와 아침식사를 하고 각자의 훈련 장소로 향한 어느 날 갑자기 쾅 하는 폭발 소리가 들렸다. 이 사고로 태권도 선수 친구는 사망했고, 칸칸은 ‘같은 일이 내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다시 2년이 흘러 징집 통보를 받은 그는 우선 징집일을 6개월 연기하고 시리아를 탈출해 유럽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도보·트럭·버스·기차 등을 이용한 한 달간의 여정에서 국경을 넘어 튀르키예를 통과, 유럽에 발을 들인 것까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헝가리 국경에서 신분증과 비자 서류가 없어 결국 체포됐다. 다행히 시리아로 송환되진 않았지만, 칸칸은 독일의 난민수용소로 보내져 그곳에서 감금된 채 6개월을 지냈다. 2016년 난민수용소를 나온 얼마 후 리우 올림픽이 열렸고 칸칸은 눈물을 흘리며 TV를 통해 경기를 봤다. 올림픽 출전은 과거의 꿈이 돼버린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서였다. 그러나 칸칸은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된다. 시리아 출신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디니가 난민팀 소속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다. 올림픽을 목표로 칸칸은 매일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실력은 나날이 향상됐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시들지 않은 칸칸의 오랜 꿈은 훈련 자금을 얻기 위해 마리우스 비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 한 통에서 현실이 됐다. 그의 열정을 접한 비저 회장이 올림픽 출전 지원에 나섰고, 칸칸은 마침내 12개 종목 37명 난민팀 일원으로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유럽에서는 최근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며 여러 국가에서 반이민 성향 우파정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칸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올릭핌 난민팀의 존재만으로도 반난민 정서를 확산하는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며 “난민팀이 굶주리고 있는 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칸칸은 남자 유도 100㎏ 이하급에 출전한다. 그는 “최종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거의 모든 것을 잃었던 제게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초현실적이다. 이미 금메달을 딴 것 같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 국내서는 인기 시들한데…호황 인도는 ‘이 직업’에 난리

    국내서는 인기 시들한데…호황 인도는 ‘이 직업’에 난리

    연평균 7%대 고성장을 이어가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72만 2000개의 연방 정부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해당 자리에는 무려 2억 2000만명이 지원해 3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초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6만명의 경찰을 뽑을 때 약 500만명이 지원했고, 2만 6000명을 뽑는 중앙 정부 보안 기관 경찰 채용에는 470만명이 몰렸다. 또한 지난해 정부 부처 사무원과 운전기사를 뽑는 시험에는 7500개의 일자리에 260만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간 부분에서 공무원과 비교했을 때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인도에서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2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이 중 상당수가 정규직이 아닌 자영업과 임시 농장 고용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공무원은 정부가 정년까지 자리를 보장해주고 의료 보험과 연금, 주택 제공 등 민간에서 얻을 수 없는 혜택을 받는다. 또한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각종 이권을 놓고 책상 아래에서 비공식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 9년째 공무원 시험에 지원 중이라는 수닐 쿠마르(30)씨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최고 연령인 32세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이라며 “취업만 된다면 10년을 고생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내주 총선 후 첫 예산을 발표하며 새로운 제조 시설에 세금 제도 혜택을 주고, 국방 부문에서 현지 조달을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아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짐 프렘지 대학교 지속 가능한 고용 센터의 로사 아브라함 조교수는 “임금이 높고 정년 보장과 기타 혜택을 제공하는 일자리뿐 아니라 일자리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급여 등으로 국내서는 공무원 인기 ‘시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공무원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은 최근 3년 이내에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도 32년만에 최저치로 사회적 지위가 높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평가 속에 이어졌던 ‘공시(공무원시험) 열풍’이 예전같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에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보수적인 조직 문화 등으로 9급 공무원직의 인기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인구 감소 추세도 이러한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양질의 인재를 공무원으로 선발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저연차 공무원 이탈률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9급 초임(1호봉) 봉급액을 전년보다 6% 인상하고, 5년 미만 재직자에게도 월 3만원의 정근수당 가산금을 지급하는 등 처우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 “drill baby, drill!” 트럼프 공언한 미국 ‘화석 연료 붐’ 유럽 수요 감소할 수도

    “drill baby, drill!” 트럼프 공언한 미국 ‘화석 연료 붐’ 유럽 수요 감소할 수도

    “미국 서부 텍사스부터 북동부 끝자락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천조국 미국 땅 아래에는 금보다 더 귀중한 것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기후 변화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민주당은 그 금에 손도 대지 못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유·천연가스 사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주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형적인 과장된 수사학적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위스콘신주 일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사기’라고 비난하고 화석 연료 생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원대한 에너지 공약은 실현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폴리티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산하의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후 이미 미국 국내 화석 연료 생산량을 증가시켜왔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은 러시아에 의존해오던 천연가스를 미국 공급으로 바꾸면서 유럽에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했다. 일부 유럽인들은 러시아에 과도한 의존을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바꾸고 있는 현재의 에너지 수급 불안정 상황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유럽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소비를 완전히 줄이려 하고 있다. 유럽 내 천연가스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장기적인 천연가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선거 운동 내내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쳤고, 이번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이런 감정이 전면에 드러났다. 공화당은 “에너지 생산을 해방하겠다”고 공약했다.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은 2008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마이클 스틸 전 메릴랜드 부지사가 처음 사용한 캠페인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미국 국내 석유와 가스 시추 확대를 지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이 사용한 후 더욱 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1일 CNN 대선 타운홀에서 유권자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 문구를 사용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의 방문 연구원인 쿤로 이리에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가장 큰 생산자는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루이지애나와 같은 주이며, 적어도 그 중 일부는 이번 대선 승패를 바꿀 수 있는 스윙 스테이트(민주 공화당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 유권자층이 많은 지역)”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하면 환경 관련 법안을 폐지하고, 해상 굴착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 조 바이든이 부과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금지 조치를 종료하면 해외 수요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도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든이 승리하고 모라토리엄을 유지하더라도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새로운 허가가 수여되지 않더라도 LNG 수출은 여전히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절벽 끝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대폭 삭감한 것은 단순히 대체 공급업체를 찾는 광적인 수색을 촉발한 것이 아니었다. 또한 유럽 연합이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이도록 강요했다. 2022년 이후 이 블록은 매년 18-20%씩 수요를 줄였다. 에너지 경제 및 재무 분석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 덴마크, 리투아니아와 같은 일부 국가는 수요를 사실상 절반으로 줄였다. 즉, 최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적은 가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자금 조달 문제와 불균형한 수요에도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재생 에너지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제 싱크탱크 브루겔(Bruegel)의 수석 연구원 게오르그 자크먼(Georg Zachmann)은 “우리는 천연가스 수요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후 공약이 있기 때문에 2030년까지 수요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2040년까지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유럽에서는 장기적인 가스 수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EU 국가는 2050년 기후 중립 목표를 앞두고 향후 10년 동안 화석 가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이 에너지 운명을 스스로의 손에 맡길 것”이라며 “화석 에너지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관계자들은 그동안 최상의 거래를 협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대부분 미국과 카타르에서 시작된 2020년대 후반기부터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가 성공해 시장에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세계 LNG 공급을 50% 늘릴 것이고, 그 결과, 우리는 가스 부족의 세계에서 그 반대로, 곧 가스가 풍부해질 수 있는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가스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LNG 공급 증가는 관심 있는 유럽 고객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스를 판매하려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년간 미국의 에너지 분석가들은 EU가 러시아의 공급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 공급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상품 거대 기업 ICIS의 가스 시장 전문가인 톰 마르젝-맨저는 “EU가 미국과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지 않은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럽이 에너지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수요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럽은 15~20년 동안 LNG의 가장 큰 고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 마르젝-맨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LNG 수출 허가 일시 중단을 종료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유럽은 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여 나갈 것이고, 결국, 미국산 천연가스가 유럽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의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의 창립 이사인 제이슨 보르도프는 “유럽에 예상치 못한 전력 수요나 극도로 추운 겨울이 온다면 미국의 추가 생산이 도움이 될 것이지만, 이동 방향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재생 에너지가 성장하고 유럽이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 시작하면서, 아시아로 가는 공급이 더 많아질 수 있다”면서 “LNG의 전체 가격에서 운송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물류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다“고 지적했다. 물론,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감수하는 정책을 고수하는 것의 크나 큰 단점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의 급격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종료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유럽의 정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르도프의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가 3월에 발표한 보고서는 “EU의 가스 수요는 2022년 1월과 12월 사이에 약 11퍼센트 포인트 감소했으며 2023년 내내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2022년 1월 수준보다 약 13퍼센트 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연말을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는 제조 및 화학 분야로, 생산이 감소하고 해고가 발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재임 당시 국무부와 에너지부에서 공무원을 지냈고 대서양 협의회 글로벌 에너지 센터 ​​에너지 자문 그룹의 의장이었던 데이비드 골드윈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서 “유럽의 산업 부흥에는 많은 이점이 있는데, 천연가스 분야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공급 부족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인가에 달려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크만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유럽 내 석유화학 관련 중공업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못했다”면서 “유럽은 숙련된 고소득 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유럽이 자체적으로 그렇게 많은 천연 가스를 생산하지 못하고 대서양 건너에서 가져와야 한다면, 어차피 비료 제조와 같은 가스 집약적 산업을 여기에 세우는 것이 별로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인종차별은 가라” 황희찬, 프리시즌 연습경기 득점포 ‘쾅’

    “인종차별은 가라” 황희찬, 프리시즌 연습경기 득점포 ‘쾅’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종차별 피해로 인한 마음고생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20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잭 헤이워드 훈련장에서 열린 브리스틀 시티(2부 챔피언십 팀)와의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울버햄프턴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울버햄프턴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전후반 45분씩 90분 경기가 아니라 30분짜리 4쿼터로 구성된 120분 경기로 치러졌다. 울버햄프턴은 2쿼터가 끝난 뒤 선수 전원을 교체하는 등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전력 점검에 힘을 쏟았다. 전반 내내 우위를 점하던 울버햄프턴은 2쿼터 종료 직전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낚았다. 루크 컨들이 밀어준 패스를 받아 23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마리오 르미나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받은 황희찬은 후반부터 경기를 뛰었고 3쿼터 시작 7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렸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잡지 못하자 황희찬이 빈 골대에 집어넣었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나지 않아 크레이그 도일의 헤더와 상대 수비의 실수가 겹치며 쐐기 골이 나왔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지난 15일 밤 세리에A로 승격한 코모 1907(이탈리아)을 1-0으로 물리친 데 이어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코모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양 팀 선수들은 다툼을 벌였고,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가격했다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이튿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이 내가 원한다면 경기를 중단하겠다고 계속 확인했다. 정말 고마웠다”면서 “그러나 나는 계속 경기를 하고 싶었고 우리는 해야 할 일(승리)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그러면서 “인종차별은 스포츠에 있어서나 삶에 있어서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오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웨스트햄과 프리시즌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현대인들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현대인들

    1848년 2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하나의 유령,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공산당 선언’을 발표했다. 20세기 말 현실 공산주의는 실패한 체제임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붕괴해 사람들을 사로잡는 유령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176년 전 마르크스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령들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다. 바로 ‘알고리즘’이라는 유령이다. 소셜미디어(SNS)에 들어가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피드를 내리는 중간중간에는 때마침 필요했던 상품의 광고가 뜬다. 포털 사이트에서 서너 번 검색하고, SNS에서 눈길이 가는 글을 몇 번 클릭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취향을 저격하는 게시물과 제품 광고는 물론 OTT 서비스 추천 영화나 프로그램, 개인 맞춤형 쇼트폼(짧은 영상)이 24시간 내내 우리 주변을 떠돈다. 알고리즘은 우리 인간이 만들어 냈지만 이제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심지어 인간의 지각과 관심까지 조종한다. 저자는 이렇듯 방대하면서도 넓게 분산돼 있고,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알고리즘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현재를 ‘필터월드’라고 이름 붙였다. 실제 최신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은 이윤 창출을 위해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조정하고, 사용자는 자신의 욕구와 취향을 예측하려고 하는 알고리즘과 끊임없이 투쟁을 벌이지만 결국 무릎을 꿇는 경우가 적지 않다. 책을 읽다 보면 SF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 사회 전체가 기억을 조작하는 가상현실 매트릭스에 사로잡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포티파이는 내가 듣고 싶어 하는 음악가나 음반을 예상하고 그 음악가와 음반으로 내 화면을 가득 채워 놓는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해제할 때면 내가 보고 싶어 할 만한 사진을 미리 화면에 띄워 준다. 마치 내 잠재의식에 ‘추억’이라는 꼬리표가 있기라도 한 듯 말이다”라는 부분에서는 내가 경험한 이야기 같아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다.
  • 한기대,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직업훈련’ 전수

    한기대,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직업훈련’ 전수

    ‘마스터훈련교사’로서 역량강화...56일간포스코 광양제철소 시찰·간담회 등 진행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가 우즈베키스탄 직업훈련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직업훈련원 건립 등의 사업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9월10일까지 열린다. 연수 참여자는 △자격검정·교사연수원(NTQTTI) △타슈켄트 직업훈련원(Tashkent VTC) △사흐리삽스 직업훈련원(Sahrisabz VTC)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Samarkand VTC) △페르가나 직업훈련원(Fergana VTC) △시르다리야 오콜틴 직업훈련원(Sirdaryo Oqoltin VTC) 등 고용빈곤감소부(Ministry of Employment and Poverty Reduction) 소속 15명 교사다 이들은 자동차·용접·전기·IT·기계 직종의 기술 분야와 교육학을 담당하는 훈련 교사들이다.연수에서는 교육학 및 공학 분야별 최신 직업 훈련 기술 관련 강의 및 토론, 협동 학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직업훈련 분야 교사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한기대는 이들에게 공용장비센터·다담미래학습관·다담창의센터 등의 캠퍼스 시설 견학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시찰 및 간담회도 진행한다. 윤관식 교수는 “이번 연수가 우즈베키스탄이 필요로 하는 좋은 기술자들이 배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기대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KOREATECH TTI)는 2005년 개소 이후 꾸준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집트·르완다·모로코 등의 국가에 우리나라의 직업훈련 분야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 뭇매 맞던 축구협회, ‘황희찬 인종차별’ 입장 내놨다

    뭇매 맞던 축구협회, ‘황희찬 인종차별’ 입장 내놨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밀실 행정’ 의혹으로 뭇매를 맞던 대한축구협회가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인종차별 피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1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제축구협회(FIFA)에 보낸 공식 레터를 통해 황희찬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려 퇴장당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모 1907은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황희찬을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은 없었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반박했다. UEFA 역시 “UEFA 주관 경기에 대해서만 조치를 내릴 권한이 있다”면서 UEFA 주관이 아닌 클럽 간 친선 경기는 관할 밖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사건은 흐지부지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협회는 홍 감독을 선임한 뒤 축구계의 잇따르는 반발에 직면했다. 선임 과정에 참여한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을 시작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연이어 협회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와 국회로까지 번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는 협회와 홍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 코치 선임 등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홍 감독은 런던에 방문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와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빅리그 이적설 배준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맹활약

    빅리그 이적설 배준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맹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에서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배준호가 두 번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배준호는 최근 빅리그 클럽 이적설 관련 보도가 잇따르는 등 기대를 받고 있다. 배준호는 1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코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코크 시티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잉글랜드 6부리그 체스터FC를 상대로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배준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4강 주역으로 맹활약하며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K리그1 대전 하나 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인데도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2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단숨에 스토크 시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팬들이 배준호에게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올해의 선수’로 뽑아줬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토크 시티에서 보여준 맹활약 덕분에 빅리그에서 배준호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소속 세 클럽에서 배준호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에서도 배준호를 원하고 있다. 축구 이적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배준호의 가치는 150만 유로(약 23억원)로 평가된다. 하지만 배준호에게 가장 적극적인 페예노르트는 이미 800만 파운드(약 144억원) 이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크 시티는 오는 24일 크루 알렉산드라(잉글랜드 4부)를 상대로 프리시즌 세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 “네 곁에 있어” ‘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응원한 손흥민

    “네 곁에 있어” ‘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응원한 손흥민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상대팀으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향해 ‘캡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By your side mate)”라고 댓글을 달며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No room for Racism)”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황희찬은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삶의 모든 측면에서 허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자신에게 가해진 인종차별적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손흥민이 응원과 지지를 표한 것이다.앞서 황희찬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려 퇴장당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코모 1907이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황희찬을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은 없었다”면서 울버햄튼 선수들이 과민반응한다는 ‘적반하장’식 해명을 내놓아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일부 외신들은 “기괴한 성명(bizarre statement)”고 비꼬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5년째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인종차별 피해를 숱하게 겪었다. 2018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 팬으로부터 “(불법 복제)DVD를 한 장 사고 싶다”는 조롱을 들은 뒤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응수했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팬이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같은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국에서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사촌들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 인터뷰에서 “나 역시 숱한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그런 행위에는 무관심이 답”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손흥민은 18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5대 1로 이겼다.
  • 황희찬 목표는 유럽대항전?…‘핵심 자원 줄이탈’ 울버햄프턴의 명확한 한계

    황희찬 목표는 유럽대항전?…‘핵심 자원 줄이탈’ 울버햄프턴의 명확한 한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로 분류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하려는 이유는 만년 중위권인 팀의 한계 때문이다. 더불어 대표팀 동료들이 참가하는 유럽대항전에 대한 열망도 동력일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심상치 않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약 301억원)를 이적료로 제시했지만 울버햄프턴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 두 구단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구단 간 협상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의지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꿈꿨던 EPL에 합류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으로 개인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도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리그 14위(승점 46점)에 머물렀다. 문제는 팀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8월 9일 시즌 개막을 불과 3일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했다. 2022~23시즌 중 강등권까지 떨어진 팀의 구원투수로 로페테기 감독을 선택했고 기대하던 성과를 이뤘으나 9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스페인 라리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긴 로페테기 감독은 당시 선수 보강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핵심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잉글랜드)으로 떠났는데도 눈에 띄는 보강이 없는 상황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9개월을 쉰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5월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울버햄프턴의 전력 누수가 이어지고 있다. 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은 지난 6일 웨스트햄 이적을 확정했고 측면 공격수 페드루 네투도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다. 황희찬이 합류한 2021~22시즌부터 계속 10위권(10위→13위→14위)을 맴돌았는데 다음 시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요소도 없는 것이다. 반면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9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으면서 리그 8위로 유럽대항전 출전이 불발된 다음 EPL에서 검증을 마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을 데려왔고 수비와 미드필더진을 차례로 보강했다. 이어 에버튼으로 떠난 공격수 리만 은디아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황희찬에게 접촉했다. 유럽대항전에 나설 확률도 마르세유가 더 높다. 황희찬의 대표팀 동료들을 보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유로파리그(UEL)에 나선다. 이적 후 처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년 연속 ‘꿈의 무대’를 누빈다. UCL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EPL)를 상대로 득점한 황인범(즈베즈다)과 조규성(미트윌란)도 UCL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황희찬도 이를 보면서 큰 대회에 대한 갈증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 “총알이 귀 관통” 트럼프 구사일생…“아, 아깝다” FBI 직원글 논란

    “총알이 귀 관통” 트럼프 구사일생…“아, 아깝다” FBI 직원글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 중 총격 사건으로 국제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 사건이 지지층을 결집해 대선 결과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암살 시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박해받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추문 입막음 재판이나 기민정보 유출, 대선 결과 뒤집기선동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고 일부는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를 설명하면서 “지지자들의 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 혐의와 맞서 싸운 정치적 박해자로 거듭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중 저격범이 쏜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 총알이 조금만 우측을 향했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 뒤로 몸을 숨긴 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무대를 내려오면서, 경호 차량에 탑승하면서 여러 차례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 보였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죽지 않아) 너무 아깝다”는 메시지를 SNS에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데일리메일, 더 페더럴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FBI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나 하웰은 저승사자가 인형뽑기 기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한 인형을 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아아, 아깝다”(AWWW SO CLOSE)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여러분 모두 총을 쏘고, 수정헌법 2조(총기 휴대·소지권을 규정한 조항)를 사랑하는 이들은 총기 규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그냥 앉아서 조용히 있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전직 FBI 분석가인 크리스 툼파스는 자신이 하웰과 함께 FBI에서 일했다며 그가 국립 즉석범죄기록 조회시스템(NICS)의 총기 배경 조사 관련 부서에 소속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총기를 구매하려면 NICS를 통해 범죄나 정신 질환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하웰은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SNS 계정을 삭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가 논란이 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코미디 록 밴드 터네이셔스 D의 멤버 잭 블랙(54)은 밴드 동료가 무대 위에서 총격 사건에 대해 농담을 하자 불쾌함을 표했다. 그의 동료 카일 개스(64)는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 중 생일을 맞아 케이크 초를 끄면서 소원을 빌었다. 이 자리에서 개스는 “다음에는 트럼프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말했고, 블랙은 이같은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악마”(Evil)는 표현을 썼고, 호주 연방 상원의원인 랠프 바벗은 “호주에는 타인의 암살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자리가 없다”며 밴드를 즉시 호주에서 추방하고 비자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결국 밴드는 향후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블랙은 “지난 공연에서 나온 발언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나는 어떤 형태로든 증오 발언을 용납하거나 정치적인 폭력을 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개스 역시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며 끔찍한 실수였다. 심각한 판단력 부족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하원의원실 직원인 재클린 마르소 역시 “폭력을 용납하지 않지만 다음에는 (목표물을) 놓치지 않도록 총격 수업을 받아 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올려 질타를 받았다.
  • 단호한 황희찬 “인종차별 설 자리 없어”…코모 구단 “사건 과장돼”

    단호한 황희찬 “인종차별 설 자리 없어”…코모 구단 “사건 과장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사건이 과장됐다”고 해명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구단 코모 1907의 대응에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황희찬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다”며 “사건이 발생하고 코치진과 동료들이 제가 원하면 함께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운동장에서 선수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었고 끝까지 임무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전날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코모1907과 연습경기를 치르다 후반 23분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 퇴장당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인종차별 발언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말 실망스럽다. 구단은 황희찬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버햄프턴도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코모 1907은 구단 공식 SNS에 미르완 수와르소 구단주 명의로 “우리 선수들은 절대 경멸적인 태도로 말하지 않았다.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로 인해 사건이 과장됐다.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을 허용하지 않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수비수에게 물어본 결과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Channy)라고 불러서 팀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라. 그는 자신을 재키 챈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 ‘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 “우크라, 나토 가입 시 지구 산산조각 날 것”…‘3차대전’ 으름장

    ‘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 “우크라, 나토 가입 시 지구 산산조각 날 것”…‘3차대전’ 으름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과거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자국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나토의 신중함(신중한 선택) 만이 제3차 세계대전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나토 정상들은 지난주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 가입을 포함한 완전한 유럽-대서양 통합의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나토 가입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열어뒀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의 대표적 강경파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공개된 국영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논증과 사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넘어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는 본질적으로 전쟁 선언이 될 것”이라면서 “나토가 수년간 우리에게 취해온 행동, 즉 동맹을 확장하는 행동은…이 러시아의 반대자들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고 간다”고 말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크렘린궁의 일반적인 수준에서 러시아가 나토를 위협하지는 않지만 이 동맹이 이익을 증진하려는 시도에는 대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지구 전체를 산산조각 낼지는 전적으로 나토의 신중함에 달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이런 시도가 많을수록 우리의 대답은 더 가혹해질 것”이라면서 “이것이 지구 전체를 산산조각 낼지는 전적으로 (나토) 측의 신중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08~2012년 대통령 임기 동안 친서방적 현대화론자로 여겨졌던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극우 강경파로 변신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면 “핵 대재앙”(nuclear apocalypse)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마르크 뤼터 전 네덜란드 총리를 나토 사무총장으로 임명한다고 해서 나토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러시아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주요 결정은 나토 회원국들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한 국가가 하므로 러시아에게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9년 소련의 서유럽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 동맹이지만, 그후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시키는 정책에 대해 크렘린궁은 침략 행위로 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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