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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 1300명”…“기상 예보만 작동했더라도…”

    리비아 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 1300명”…“기상 예보만 작동했더라도…”

    리비아 적신월사는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130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이 보도한 데 따르면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전화 통화에서 데르나 시에서는 사망이 확인된 사람 이외에 추가로 1만 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는 최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상류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참사 이후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전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 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데르나의 인구가 12만 5000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정치가 현실로 드러날 경우 주민 6명 중 한 명 꼴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한편 기상 경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진단이 나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단위의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기상 당국이 제 기능을 했다면 홍수로 인한 대부분의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정치적 문제로 기상 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기상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됐다면 홍수 위기가 다가올 때 경보를 발령했을 것이고 비상관리군은 국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기상예보 시스템 개선 작업을 돕기 위해 리비아 당국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현하지는 못했다”며 “국가 안보 상황이 불안한 점이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분쟁을 겪는 다른 국가들도 기상예보 시스템 실정이 리비아와 유사하다”면서 “조기 경보 체계를 갖추지 않아 위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리비아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비상기금 200만 달러(약 26억 5800만원)를 현지에서 집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리비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재난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며 생존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비상기금을 집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WHO는 이미 리비아 내에 쌓아둔 구호품을 재난 현장으로 보냈고, 외상 치료와 응급 수술 등에 필요한 의료품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물류 허브에서 리비아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기구와 각국은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엔은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1000만 달러(132억원)를 홍수 대응에 쓰기로 했고 급파할 구조팀을 편성 중이다. 유럽연합(EU)은 50만 유로(7억원)의 인도적 지원금을 전달한다. 독일과 루마니아, 핀란드는 천막과 야전 침대, 이불, 발전기, 식료품 등을 리비아에 제공했다. 영국은 100만 파운드(16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패키지를 발표했고 미국은 구호단체에 긴급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과 튀니지, 쿠웨이트, 알제리 등 주변 나라들도 의약품과 식량, 의류 등과 함께 구조팀을 보냈다.
  • 대홍수 리비아, 댐 2곳 추가 붕괴 우려… 사망 2만명 가능성

    대홍수 리비아, 댐 2곳 추가 붕괴 우려… 사망 2만명 가능성

    지중해 폭풍 다니엘의 강타로 댐 2곳이 붕괴해 대홍수가 난 리비아에서 사망자 숫자가 최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부터 가장 피해가 컸던 데르나에 외국 구호대가 도착했으나 곳곳에 방치된 시신을 담을 가방조차 부족할 정도로 현장 상황은 열악하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시장은 이날 알 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기준 6000명을 넘어선 사망자 수는 최대 1만 8000~2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호 단체들은 사망자와 실종자 외에도 3만 4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데르나는 지중해 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 수만명이 모여 사는 도시로, 이들 중 상당수가 항구 근처의 열악한 주택에 거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로 진입하는 도로가 대부분 유실된 가운데 이를 수습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관은커녕 시신을 담을 가방조차 부족해 수많은 시신이 담요에 덮인 채 거리 곳곳에 방치된 참혹한 현장이 공개됐다. 알가이티 시장은 “잔해 밑과 물속에 시신이 너무 많아 전염병 유행이 걱정된다”며 “시신 수습 전문팀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은 데르나 곳곳에 시신이 방치돼 있고, 데르나에 있는 기존 병원 두 곳의 영안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데르나에는 이날 이집트,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카타르에서 구조대가 도착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인정한 과도 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GNU)는 12개국이 리비아에 구호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동부 데르나 옆에 있는 자자 댐과 카타라 댐이 붕괴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리비아 동부 정부는 “댐의 수압을 완화하기 위해 양수 펌프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기후 위기와 국가 실패가 만나 폭풍을 재앙으로 바꿨다”고 분석했다. 캐서린 마흐 마이애미대 환경정책학 교수는 “전 세계 많은 도시가 주로 홍수 위험이 큰 곳에 건설된다”며 “중요한 건 댐과 같은 홍수 조절 시설이 제대로 유지되고 관리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정부가 이러한 인프라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유지보수에 대한 정치적 동기가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리비아는 독재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 사후 10여년간 정치적 분열이 심해져 동서로 정부가 나뉘고, 수십 개의 무장 세력이 실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필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었다. NYT는 붕괴한 데르나의 상류 댐 2곳은 과거의 강수량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에 이번 사고에 대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리비아 국립기상센터는 지난 10일 폭풍으로 데르나 지역에 하루 만에 400㎜의 비가 쏟아졌다고 발표했다. 통상 이 지역에는 9월 한 달에 평균 1.5㎜의 비가 내릴 정도로 건조하다. 건조한 사막 지역은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지표면에 머무는 경향이 더 커서 홍수에 취약하다.
  •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세일즈형 해외 순방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는 ‘지속가능한 소비’,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의 차별성’ 등 메시지가 엿보인다. 다른 정상 배우자가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고 질문할 만큼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 여사는 패션으로 본인만의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고 있다. 오는 18일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서는 김 여사가 이번에는 패션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업사이클링 가방 들고 ‘윤리적 소비’ 지속 전달 김 여사의 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관된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메시지다. 평소 친환경을 중시하는 김 여사의 가치관이 반영된 선택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잼, 주스 등을 만들고 남은 껍질이나 씨앗을 재활용한 ‘애플 레더’ 가방, 커피자루와 한지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가방 등도 애용한다. 덕분에 각 가방 제조업체 ‘마르헨제이’, ‘할리케이’ 등 국내 브랜드가 국제무대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순방을 계기로 해외의 친환경 상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어망 등을 녹여 만든 재생 플라스틱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를 둘러봤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100% 재활용 소재 의류를 파는 에콜프를 방문해 중고 타이어로 만든 신발 등을 만져보고 스페인의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 것도 하나의 메시지로 읽힌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지난해 6월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했다. 그러면서도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걸쳐 다른 분위기를 냈다. 원피스와 함께 신은 구두는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브랜드 ‘앤서니’ 제품이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 국내 패션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은 “김 여사가 친환경 행보를 하고 ESG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가 체화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영부인을 따라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공식 석상서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 선보여 김 여사는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제품 및 중저가 국내 브랜드 등을 명품 의류와 ‘믹스 매치’하는 편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장에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 가방과 디올 블라우스를 함께 착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외 정상 배우자 중에서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가 이러한 믹스 매치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는 의상이나 소품을 모두 자비로 구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상공인 제품 위주로 산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기간 동안 김 여사의 손에 들렸던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그레이스백도 마찬가지다. 빌리언템은 출산 후 경력 단절을 겪던 여성 디자이너가 1인 창업한 기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K컬처를 알리는 차원에서 국내 브랜드를 자비로 구매해 착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는 다른 정상 배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종종 자비로 선물을 마련해 보낸다고 한다. 김 여사가 첫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한복 입는 ‘어머니상’ 아닌 커리어우먼 강조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이라는 타이틀과 연계해 보는 시각도 있다. 시간·장소·상황에 맞춰 정장 차림에 포켓치프(장식용 손수건)를 착용하거나 단정하면서도 절개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원피스·스커트를 입는 것이 그 사례다. 박영실 명지대 겸임교수는 “김 여사는 한복을 즐겨 입으며 ‘어머니상’을 보여주던 영부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예술계 전문직 커리어우먼 출신으로서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패션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 잃고서라도 외양간 고치기…‘대참사’ 리비아 양대 파벌 이제 소통 나섰나

    소 잃고서라도 외양간 고치기…‘대참사’ 리비아 양대 파벌 이제 소통 나섰나

    “늦은 밤 최대 400m 깊이인 댐 붕괴 때 물이 원자폭탄처럼 터져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주민 후다이파 알하사디는 알후라 방송 취재진에게 이렇게 증언했다. 지난 10일 데르나에서 열대성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폭우가 덮치면서 발생한 댐 붕괴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를 겪었다. 여유를 찾을 겨를도 없는 당국은 포클레인으로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상황이다. 리비아 동부 행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영국 일간매체 가디언에 “한꺼번에 수십구씩 바다로 떠밀려 오는 시신을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르나 도로망 30㎞와 교량 5개가 유실됐으며, 90㏊ 상당 지역이 황폐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리비아 제2 도시인 벵가지를 포함해 최소 3만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이런 가운데 2개로 쪼개진 ‘자칭’ 정부가 뒤늦게 구호를 위해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영국 대표부의 타우히드 파샤 대표는 BBC 라디오4에 출연해 동부와 서부를 각각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 내 2개 정부가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샤 대표는 “두 정부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서쪽의 통합정부(GNA)는 국가 전체를 대표해 (원조를) 요청했고 동부의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과제는 국제사회가 이들 정부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지원은 매우 신속하게 확대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비아는 현재 유엔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GNA)와, 동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LNA)으로 나뉘어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81) 정권이 무너진 뒤 GNU와 LNA 간의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터진 대홍수는 참혹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외신들은 “분초를 다퉈야 할 정도로 대비할 틈을 주지 않은 모로코 지진과 달리, 리비아 대홍수의 경우 느리면서도 계속 차오르는 댐 수위와 함께 몇날 몇 시간씩이나 충분히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이날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6000명을 웃돌고 실종자만 해도 최소 1만여명이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사망자를 최대 2만명으로 추산했다. 현재 데르나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인 리비아 구조대는 이집트, 튀니지,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파견한 구조·수색 요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프타르 장군은 피해지역에 대한 원조를 위해 파견된 이집트 군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2개의 정권 중 어느 쪽도 정부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구호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지 매체 ‘리비아 옵저버’의 압둘카데르 아사드 정치 에디터는 “지난 10년간 리비아는 두 정부로 분열돼 있었지만 권력 다툼에 한정돼 국민들은 실제로 그 영향을 느끼지 못했다”며 “하지만 일부 도시가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단일 중앙정부의 부재가 삶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생존자를 찾아내고 막대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일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리비아 내 모든 정파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목적을 통일해야 할 때다. 피해를 본 사람은 어느 정파인지와 무관하게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소 델라 롱가 국제적십자·적신월위원회(ICRC) 대변인은 “(생존자를 찾을) 기회가 앞으로 몇시간이면 닫힌다. 그래도 희망은 아직 있다”고 말했다. 골든타임을 강조한 것이다. 델라 롱가 대변인은 “현지의 리비아 적신월사 팀은 이번 재난은 ‘폭격과 지진이 동시에 일어난 것 같다’고 표현한다. 도시 대부분이 사라지고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으며 수천 가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의 마르타 루이세(51) 공주가 약혼남인 미국인 샤먼(무당) 두렉 베레트(48)와 내년 여름 결혼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둘이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하랄드 4세 국왕도 베레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두 사람을 축하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베레트는 자수성가형 무속인으로 대체의학, 다시 말해 검증된 의료가 아닌 치료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타 공주는 그와 결혼하려고 지난해 왕실 의무를 포기했다. 약혼남은 암은 선택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주장하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려면 큰 메달(부적)이 필요하다며 팔기도 한다. 그가 영매가 돼 마르타 공주는 천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약혼을 발표했을 때도 부친인 국왕은 축복했는데 이날도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레트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을 고대하겠다. 우리는 마르타와 두렉의 앞날이 충일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둘의 결혼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자랑하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해변에서 열릴 것이라고 했다. 커플은 “역사도 깊고 스펙터클한 자연을 거느린 장소에 사랑하는 이들을 모아 우리 사랑을 축하받을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밝혔다. 베레트는 노르웨이로 이주해 어떤 타이틀도 없이 왕실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국영 NRK 방송이 보도했다. 자신을 ‘6세대 샤먼’이라고 표현하는 이 할리우드 구루(스승)는 죽음에서 부활했으며 9·11 사태가 일어나기 2년 전에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자신의 신념에 몇몇은 불편해 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은 인종차별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하곤 했다. 마르타 공주는 대체의학에 대한 믿음 때문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은 “천사들과 접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힌 일 때문에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또 “연구에 근거한 지식”의 중요성을 안다면서도 “전통적인 의료 행위를 돕기 위한 보완재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왕의 맏딸이지만 이미 남동생이 왕세자로 왕위를 잇게 돼 있다. 공주는 작가 아리 벤과 결혼했다가 2017년 헤어진 아픔이 있다. 이혼 사유는 그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이었다. 아리는 2년 뒤 성탄절에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마르타 공주가 겪는 공허함과 약점을 베레트가 영악하게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 정치 무능이 초래한 대홍수… “실종자 1만명 지중해로 쓸려갔다”

    정치 무능이 초래한 대홍수… “실종자 1만명 지중해로 쓸려갔다”

    카다피 사후 10여년간 정치 분열 자원 부국인데 인프라 노후·부실인구 대부분 해안지역 거주 ‘위험’댐 붕괴 경고음에도 대피 안 시켜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해안 도시 데르나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지중해 폭풍 다니엘이 덮쳐 댐 두 개가 붕괴되고 홍수가 발생하면서 도시 4분의1이 파괴되고 최소 6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리비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라고 비판했다. 13일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정부의 아부 치부아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바다에서 시신이 수십 구씩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곱절을 훨씬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번 홍수로 데르나시의 기반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며 최소 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타메르 라마단 국제적십자사의 리비아 특사는 “독립적인 정보원을 통해 파악한 실종자 수가 1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실종자가 지중해 바다로 휩쓸려 떠내려갔다. 오스만 압둘잘릴 보건장관은 이날 오전까지 200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매장했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전문가들은 독재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 사후 10년 넘게 리비아에서 정치적 분열이 이어졌고, 사회경제 체제가 불안정해지는 등 여러 원인이 겹쳐 댐 붕괴라는 재앙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진 리비아는 대륙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아 엄청난 부를 이룬 국가임에도 기본적인 필수 인프라가 노후해진 데다 부실해졌고, 전기와 물 등의 공급이 불안정했다.리비아 정책을 연구하는 아나스 엘 고마티 사덱연구소장은 “예측이 불가능했던 모로코 강진과 달리 리비아 폭풍은 며칠 전부터 예보됐다”며 “지난주 지중해발 폭풍으로 그리스, 튀르키예, 불가리아에서 12명 이상이 숨진 뒤 리비아 당국은 댐을 점검하거나 주민 대피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대자연의 분노가 아니라 리비아 엘리트 정치인들의 무능이 초래한 인재”라고 비판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허리케인과 유사한 폭풍은 평균적으로 1년에 한두 번, 주로 가을에 지중해 상공에 형성된다. 유엔은 몇 해 전부터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인구의 대부분이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리비아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아델피대의 지원을 받은 기후안보전문가네트워크는 이미 2년 전인 2021년 ‘기후 위기 취약성에 대한 경고 : 리비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격렬한 폭풍과 해일로 리비아가 광범위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위기그룹의 리비아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가지니는 “지난 10년간 리비아는 전쟁, 정치적 분쟁을 반복해 왔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리비아에 인프라 투자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데르나를 잇는 댐 2개가 붕괴되면서 1년 내내 건조한 와디라고 불리는 길고 좁은 자연 계곡이 일종의 깔때기 역할을 하면서 홍수 피해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댐 붕괴로 유속이 급상승해 도시 중심부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는 것이다. 데르나와 가까운 또 다른 댐을 우려하는 지방정부 관계자의 지적도 나왔다. 마흐무드 알 샤라이마 토크라시장은 “데르나와 벵가지 사이에 있는 자자 댐도 물이 차서 붕괴 직전에 와 있고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아파트 정문 나오면 낭떠러지…칠레서 대형 싱크홀 발생

    아파트 정문 나오면 낭떠러지…칠레서 대형 싱크홀 발생

    칠레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20일 만에 두 번째 대형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건물 붕괴를 우려한 아파트 주민들은 허겁지겁 아파트에서 피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땅꺼짐은 지난 10~11일(이하 현지시간) 중부 휴양도시 비냐 델 마르의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아파트 건물 앞에 깔려 있던 아스팔트 도로는 완전히 꺼져 내려 아파트 정문을 나오면 바로 아찔한 낭떠러지다. 아파트는 땅꺼짐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아파트 주민 마누엘은 “10일 밤부터 땅이 꺼지기 시작했다는데 굉음이 들린 건 11일 새벽이었던 같다”면서 “마치 엄청난 폭발음 같은 소리가 울렸고 아파트가 웅성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험을 느낀 주민들은 대피령이 내리기 전 서둘러 아파트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모두 대피해 아파트엔 사람이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비냐 델 마르의 아파트 단지에서 땅꺼짐은 20일 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4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단지 끝자락 아파트 바로 옆에 대형 땅꺼짐이 발생한 바 있다. 1차에 이어 2차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아파트 앞으로 시원하게 깔려 있던 아스팔트 도로는 일부분만 남았다. 1차 땅꺼짐 가장자리에 있는 아파트는 이제 자동차를 타고 접근이 불가능하게 됐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의 원인은 강한 비였다. 현지 언론은 “불과 40분 사이에 강우량 8mm 비가 내리면서 1차 땅꺼짐 사태 이후 당국이 설치한 임시 배수관이 무력해졌다”고 보도했다. 대형 땅꺼짐 현상을 두고 일각에선 싱크홀인지 흙사태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아파트가 위치한 곳이 언덕 위라 흙사태로 보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비탈에서 발생한 땅꺼짐이 흙사태로 착각할 만한 모양을 만들어냈지만 지반이 내려앉아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것이 맞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땅꺼짐이 발생한 곳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원래 모래언덕이었던 곳이다. 지반이 취약해 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한 곳이었지만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2017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복수의 현지 전문가들은 “지반이 취약한 모래언덕에 고층 건물을 세울 수 있게 한 것이 잘못이었다”면서 건설사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론 국가의 책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주민들은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주변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엘리사벳은 “내 아파트는 (2차) 땅꺼짐이 발생한 곳에서 70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언제 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라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사태 주변의 아파트 4개 건물이 주민들의 대피로 유령 건물이 되었다”면서 너무 불안해 더 이상 이곳에서 못 살겠다는 주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 리비아 홍수 사망자 최소 5300명, 실종 1만명 “무정부 상태에 재앙”

    리비아 홍수 사망자 최소 5300명, 실종 1만명 “무정부 상태에 재앙”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사망자가 5000명을 넘겼다고 AP 통신이 이 나라 국영통신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내무부 대변인은 동북부 데르나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53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앞서 데르나 지역 당국은 사망자 수를 2300명으로 집계했다. 무정부 상태로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리비아에 폭풍 다니엘이 강타, 지난 9일 댐 두 곳이 무너져 다음날 홍수가 데르나 지역을 덮쳐 실종자만 1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소셜미디어에는 데르나 시를 홍수가 휩쓰는 모습과 차량 위로 대피한 사람들의 사진이 공유됐다. 리비아 상륙 전 그리스에 물폭탄을 쏟아부은 폭풍 다니엘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했으나 이집트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 앞서 벵가지에 거점을 둔 리비아 동부 정부는 사망자를 3000명, 실종자는 1만명 가까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타메르 라마단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리비아 특사도 “사상 초유의 홍수로 1만명이 실종됐다”며 “사망자 수도 며칠 안에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마단 특사는 또 북아프리카 반대편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을 언급하며 리비아의 상황이 “모로코의 상황만큼 파괴적”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리비아 동부 정부의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우리의 복구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피해”라고 말했고, 오스만 압둘잘레엘 보건장관도 “대재앙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하마드 총리는 전날 데르나시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사흘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의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총리도 동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은 없지만 같은 조치를 취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져 수습은커녕 정확한 피해 규모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집트를 비롯한 인접 국가들이 실종자 수색과 이재민 구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군사령관 소집 회의에서 “리비아 동부군과 협력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군 인력과 장비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튀니지와 알제리,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구조대 파견과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연이은 북아프리카의 비극… 폭풍 덮친 리비아 “최소 3000명 사망”

    연이은 북아프리카의 비극… 폭풍 덮친 리비아 “최소 3000명 사망”

    지중해 폭풍 ‘다니엘’이 덮친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홍수로 적어도 3000명이 숨졌다. 알자지라 방송과 CNN 등 현지를 취재하는 해외 언론들은 실종자도 1만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를 통제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의 아흐메드 알 모스마리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다니엘로 인해 데르나 상류에 있는 댐 두 곳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홍수에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실종자 상당수가 지중해 쪽으로 휩쓸려 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대 피해지인 지중해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1000여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희생자는 급격히 늘었다. 리비아에 폭풍 피해가 컸던 이유는 지난 10여년간 중앙정부 부재로 도로나 댐 등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투자가 줄었고 민간 건축에 대한 규제가 없다시피하기 때문이다. 2011년 민주화 운동으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뒤 리비아는 동부와 서부의 군벌로 나뉘어 대결하는 무정부 상태에 놓였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는 동부 지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데르나는 시르테시와 함께 수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지배를 받은 지역으로 한때 이슬람 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세력이 장악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동부에 기반을 둔 정부에 충성하는 세력이 이들을 몰아냈다. 오사마 압둘잘릴 리비아 보건부 장관은 홍수로 물에 잠긴 도시에 아직까지 접근조차 할 수 없고 잔해를 파낼 수 있는 전문 장비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물 속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현지 언론은 데르나에서 전기와 통신이 모두 두절돼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지트 가뇽 유엔 리비아 인도주의 조정관은 “수십 개의 도시가 홍수로 인한 기반시설 피해, 심각한 인명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리비아 국민들은 동부 여러 지역의 침수된 주택과 도로를 보여주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영상에선 홍수로 인해 집 안과 차량에 갇힌 사람들이 줄줄이 도움을 호소했다.리비아 동부 정부의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폭우와 홍수로 지역 내 해안의 와디 데르나 삼각주에 위치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된 후 데르나를 재난 지역으로 정하고 3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유엔 및 리비아 당국과 접촉 중인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지원 방법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리비아 동부에 인도적 지원과 함께 수색 구조팀을 파견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UAE 국영 WAM 통신이 전했다. 서부의 트리폴리 정부를 지지하는 튀르키예도 이웃 알제리, 이집트, 이라크와 함께 애도를 표했다.
  •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소나기 골’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소나기 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없어도 포르투갈은 강했다. 포르투갈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역대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을 세우며 전승 행진을 이어 갔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의 아우가르베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에 9-0 대승을 거뒀다. 이는 포르투갈의 A매치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이다. 이날 승리의 기록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20년 가까이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해 온 호날두 없이 이뤘다는 점 때문이다. 호날두는 앞선 예선 경기에서 경고가 누적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는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가 전반 12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고, 17분 하무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33분에는 하무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이나시우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전반을 4-0으로 마쳤고, 후반에는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와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도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사임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후임으로 올해 1월 부임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휘 아래 유로 예선에서 6경기 전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려 24골을 넣으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유로 예선에서 프랑스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지만 프랑스의 총득점은 포르투갈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골이다. 이날 D조에서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웨일스가 라트비아를 2-0으로 꺾었다.
  • “고독사 싫어, 교도소 보내달라” 1인 시위하는 스페인 남자

    “고독사 싫어, 교도소 보내달라” 1인 시위하는 스페인 남자

    자신을 교도소로 보내달라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스페인 남자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남자는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말라가에 살고 있는 후스토 마르케스(60). 남자는 말라가의 알아우린 교도소 주변에서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남자는 전립선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남자는 “혼자서 고독하고 외롭게 죽는 것보다 자유를 포기하고 싶다”며 제발 자신을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남자는 “24시간 혼자 지내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교도소가 내게 최고의 장소”라며 “교도소에 가지 못해 절망에 빠진 내 심정을 당국이 헤아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는 2020년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 심장이 좋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된 암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때 수술을 받고 이후 20회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은 남자를 위기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했는가 싶었지만 지난 6월 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암에 걸리면서 가정적으로 남자의 인생은 무너졌다. 남자가 암 판정을 받은 지 며칠 만에 부인은 그의 곁을 떠났고 5명의 자녀들도 얼굴을 돌렸다. 요리사로 일하다 은퇴한 남자는 “평생 경제적 문제도 없었고 부인과도 관계가 좋았지만 암에 걸렸다고 하자 바로 나를 버리더라”며 “자식들까지 외면할 줄은 몰랐는데 자식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특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가족들이 모두 곁을 떠나자 남자는 고독사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삶을 고독하게 마감하고 싶지 않았던 남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사방으로 알아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머리에 스친 게 교도소였다. 남자는 17살 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혀 수감생활을 했다. 남자는 “24시간 날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 고독사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로 교도소였다”며 그 길로 말라가의 교도소를 찾아갔다고 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무작정 가둬달라는 남자의 요청을 교도소는 거부했다. 남자는 “생각해 보면 교도소도 황당했겠지만 당시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자는 이후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는 “교도소에 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지만 정말로 죄를 짓긴 싫다”며 “죄를 짓지 않고 교도소에 가는 방법이 없어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도소에 가고 싶다는 데 대해 가족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자는 “가족은 관심이 없다. 연락도 없고 특별히 전달해온 메시지도 없었다”고 말했다. 
  • ‘9-0’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에 역대 최다 골 차 승리…호날두 ‘없어도’ 잘 한 것인지, ‘없어서’ 더 잘 했는지…6경기 24골 무실점 행진

    ‘9-0’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에 역대 최다 골 차 승리…호날두 ‘없어도’ 잘 한 것인지, ‘없어서’ 더 잘 했는지…6경기 24골 무실점 행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없어도 포르투갈은 강했다. 포르투갈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역대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을 세우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의 아우가르베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에 9-0 대승을 거뒀다. 이는 포르투갈의 A매치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이다. 이날 승리의 기록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20년 가까이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해 온 호날두 없이 이뤘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예선 앞선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상징적 존재였던 호날두가 ‘없어도’ 잘 한 것인지, 아니면 ‘없어서’ 더 잘 한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으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흐리는 호날두 없이 치른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수비와 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매끄러운 플레이로 룩셈부르크를 압도했다.호날두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는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가 전반 12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고, 17분 하무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전반 33분에는 하무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이나시우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전반을 4-0으로 마쳤고, 후반에는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와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도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사임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후임으로 올해 1월 부임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휘 아래 유로 예선에서 6경기 전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려 24골을 넣으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유로 예선에서 프랑스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프랑스의 총득점은 포르투갈의 절반에 못 미치는 11골이다. 이날 D조에서는 한국과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웨일스가 라트비아를 2-0으로 꺾었다.
  • 모로코 이웃 리비아는 폭풍우 강타…“2000명 사망 추정” (영상)

    모로코 이웃 리비아는 폭풍우 강타…“2000명 사망 추정” (영상)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5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웃 나라 리비아에는 폭풍우가 덮쳐 2000명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리비아 알 아흐라르 TV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에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이 몰아쳐 데르나 등지에서 수천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리비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61명이었다. 그러나 이 집계는 가장 피해가 큰 데르나의 사망자 수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며 실종자 수천명 중 상당수가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됐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이날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를 비롯한 피해 지역을 재해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GNU)의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총리도 동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은 없지만 같은 조처를 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 한 당국자는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으며 5000∼600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데르나 인근의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의 잇삼 아부 제리바 내무장관은 데르나에서 5000명 이상이 실종됐을 것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지중해로 떠내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데르나에서는 폭풍으로 전기와 통신 등도 끊긴 상태다.소셜미디어(SNS)에는 데르나를 강타한 폭풍우로 홍수가 나 차량 위로 대피한 사람들의 사진이 공유됐다. 북부 벵가지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50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수가 250명까지 늘 수 있다고 카이스 파케리 적신월사 대표가 밝혔다. 베이다에서는 최소 4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북동부의 해안 마을 수사에서도 7명이 사망했다. 샤하트와 오마르 무크타르 등의 마을에서도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젯 가뇽 리비아 담당 유엔 인권조정관은 “수십 개의 마을이 광범위한 홍수와 인프라 파괴, 인명 피해 등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8일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에서는 희생자가 2862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11일 오후 7시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62명, 부상자는 2562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증가했다. 특히 진앙인 알하우즈주에서 1604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피해가 컸고, 인근 타루단트주에서도 97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서도 중태인 경우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일본전 대패’ 충격에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클린스만,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름 올려

    ‘일본전 대패’ 충격에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클린스만,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름 올려

    최근 일본에 1-4로 완패를 당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한지 플리크 감독이 13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계속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축구협회는 10일(현지시간) 플리크 감독과 마르쿠스 조르크, 대니 뢸 코치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로프 협회 회장은 “경기 성과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런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경질 사유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협회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도 불구하고 플리크 감독을 재신임했을 때와 분위기가 크게 바뀐 걸 알 수 있다. 당시 협회는 “플리크 감독이 대표팀과 함께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플리크 감독 체제로 독일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자 협회는 결국 ‘감독 경질’이란 초강수를 뒀다.독일 축구 대표팀이 1926년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사령탑을 경질한 건 처음이다. 독일은 지난 3월 페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벨기에에 2-3으로 졌다. 6월 우크라이나와 3-3으로 비긴 뒤 폴란드(0-1)와 콜롬비아(0-2)에 각각 졌다. 그리고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예전의 ‘전차군단’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됐던 독일은 여전히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1-4로 대패했다. 독일이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한 건 서독 시절인 1985년 이후 38년 만이다. 루디 푈러 독일 국가대표팀 단장은 “일본과의 경기는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일본전이 플리크 감독 경질의 결정적 배경임을 시사했다. 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9-20,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룬 뒤 2021년 8월 독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왔다가 2년여만에 짐을 싸게 됐다.차기 감독 후보로 플리크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뮌헨에서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나겔스만 감독은 소속이 없는 상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독일 매체 사이에선 ‘잠재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독일 대표팀은 푈러 단장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하네스 볼프 감독, 잔드로 바그너 코치의 대행 체제로 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호날두 호텔, 지진 피난처 제공’은 가짜뉴스”(종합)

    日대지진 사진이 이번 피해로 퍼지기도2122명 사망·2421명 부상 잠정 집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현지 호텔을 개방했다는 스페인 매체의 보도와 관련 가짜뉴스 의혹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모로코 스포츠 기자인 이젬 아나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케시의 호텔 ‘페스타나 CR7’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뉴스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나는 호텔에 직접 연락해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페인 매체 마라카는 유럽과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가 모로코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 보유하고 있는 호텔 ‘페스타나 CR7’을 지진 피난처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스타나 CR7은 4성급 호텔로 174개의 객실과 함께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마라카가 이 같은 보도를 하며 제시한 근거는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 국적의 한 여성이 스페인 방송 24오라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호텔에서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이다. 다만 이 인터뷰는 해당 여성이 직접 겪은 일을 말한 것이 아니라 호날두에게 호텔 제공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한 말이 보도 과정에서 잘못 해석돼 와전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모로코 온라인 매체 헤스프레스는 이번 지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8가지 중 하나로 호날두 호텔 관련 보도를 꼽으면서 “이 보도의 출처는 주로 마르카의 기사인데, 해당 기사에는 스페인 국민의 성명이 포함돼 있을 뿐 모로코 지진 생존자들이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받았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헤스프레스는 이밖에도 3년 전 카사블랑카에서 촬영된 건물 붕괴 영상이 이번 지진 피해 영상인 것처럼 확산한 일,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당시 파괴된 항만시설 등 사진이 퍼진 일 등 가짜뉴스가 유포되며 “중요한 시기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한편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로 사망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관측된 규모 6.8의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10일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마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 식구가 이렇게 많은데도 유대인 8명 숨겨준 폴란드 가족 9명에 시복

    식구가 이렇게 많은데도 유대인 8명 숨겨준 폴란드 가족 9명에 시복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 어린 여섯 남매를 키우던 폴란드의 가난한 농민 부부는 유대인 8명을 농장 안에 받아들였다. 나치가 점령했던 서유럽과 달리 폴란드는 나치의 강압을 한층 더 받아 이런 짓을 했다가 발각되면 곧바로 처형되는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 살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는 스타니슬라바, 바르바라, 마리아, 블라디슬라우, 프란시젝, 안토니 등 어린 자녀들에게 먹일 것조차 구하기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었다. 사울 굿먼(70)이 아들 바루치, 메첼, 요아킴, 모제츠 등과 몸을 숨겨달라고 했다. 골다 그룬펠드와 여동생 레아 디드너, 레아의 딸 레즐라도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스도교 믿음이 투철했던 울마 부부는 기꺼이 8명의 유대인에게 다락방을 내줬다. 전쟁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1944년 이들 가족과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나치에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았고, 득달같이 독일군 부대가 들이닥쳐 일년 반을 다락에 숨어 지내던 유대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어 울마 가족 8명도 집밖으로 불러 모은 뒤 맏이가 8세, 막내가 18개월 밖에 안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즉결 처형 형식으로 부부의 목숨을 빼앗았다. 아내 윅토리아는 임신 7개월째라 뱃속의 태아도 함께 스러졌다.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같은 형식으로 처형됐다. 몇 개월 뒤 폴란드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가족을 밀고한 경찰관을 역시 처형했다. 70년이 거의 지나 울마 가족은 바티칸에 의해 지난해 11월 시복됐는데 이를 특별히 기리는 야외미사가 10일(현지시간) 마르코바 마을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절단을 비롯해 3만여명의 순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 가족 전체가 시복되는 것은 가톨릭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뱃속의 태아가 복자로 추존된 것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시복이란 절차는 성인으로 추존하기 위한 절차로 나아가는 한 단계라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올리며 울마네 가족이야 말로 전쟁으로 어두운 시대 “한 줄기 빛”이었다며 광장을 메운 군중들에게 온 가족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강론은 생중계로 마르코바 야외미사에 생중계됐다. 두다 대통령은 한 가족을 시복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교황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시대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함께 독일 점령 아래 폴란드인의 운명을 보여줘 감사드린다. 사형 선고도 역시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나온다”고 말했다. 1995년에 요제프와 윅토리아 부부는 야드 바셈 박물관으로부터 ‘만방의 의인’ 칭호를 받았고, 2003년부터 시복 절차가 시작됐다. 중세 이래 유독 유대인에 관대했던 폴란드는 1939년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으며, 2차 세계대전 때 7000명 이상의 폴란드인이 유대인들을 도운 공로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정받았다. 물론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은 숫자였다. 동시에 나치 점령기 강요에 의해 몇몇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비하하거나 학살에 가담했다. 전쟁 기간 폴란드 시민 600만명이 살해됐는데 그 중 절반이 유대인이었다. 이날 미사에는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총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지도자들이 여럿 참석했는데 나치의 손아귀에서 고통 받은 폴란드인들. 유대인 이웃에게 손을 내민 폴란드인들에만 초점을 맞춰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유대인들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폴란드인들에 대한 역사 연구는 막으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했다. 폴란드 동남부 마르코바 마을에서 어렵지만 단란한 삶을 누리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 어린 여섯 자녀들. 윅토리아는 임신한 몸이라 뱃속의 태아까지 합치면 모두 아홉 식구였다. 1942년 말 유대인 8명을 다락방에 숨겨줬다는 이유로 1944년 나치 독일에 의해 즉결 처형됐다. 폴란드 IPN 역사연구소 제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울마 가족의 옛 사진이 펼쳐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서 진행된 시복 축일 야외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르코바 마을 EPA 연합뉴스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 어린 여섯 남매를 키우던 가난한 폴란드 농민 부부는 유대인 8명을 농장 안에 받아들였다. 나치가 점령했던 서유럽과 달리 폴란드는 훨씬 나치의 강압을 더 받아 이런 짓을 했다가 발각되면 곧바로 처형을 의미했다. 남동부 마르코바 마을에 살던 요제프와 윅토리아 울마 부부는 스타니슬라바, 바르바라, 마리아, 블라디슬라우, 프란시젝, 안토니 등 어린 자녀들에게 먹일 것조차 구하기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었다. 사울 굿먼(70)이 아들 바루치, 메첼, 요아킴, 모제츠 등과 몸을 숨겨달라고 했다. 골다 그룬펠드와 여동생 레아 디드너, 레아의 딸 레즐라도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스도교 믿음이 투철했던 울마 부부는 기꺼이 8명의 유대인에게 다락방을 내줬다. 전쟁이 마지막으로 치닫던 1944년 이들 가족과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나치에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았고, 득달같이 독일군 부대가 들이닥쳐 다락에 숨어 있던 유대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어 울마 가족 8명도 집밖으로 불러 모은 뒤 맏이가 8세, 막내가 18개월 밖에 안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즉결 처형 형식으로 부부의 목숨을 빼앗았다. 아내 윅토리아는 임신 7개월째라 뱃속의 태아도 함께 스러졌다.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같은 형식으로 처형됐다. 몇 개월 뒤 폴란드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가족을 밀고한 경찰관을 역시 처형했다.70년이 거의 지나 울마 가족은 바티칸에 의해 지난해 11월 시복됐는데 이를 특별히 기리는 야외미사가 10일(현지시간) 마르코바 마을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사절단을 비롯해 3만여명의 순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 가족 전체가 시복되는 것은 가톨릭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시복이란 절차는 성인으로 추존하기 위한 절차로 나아가는 한 단계라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울마네 가족이야 말로 전쟁으로 어두운 시대 한 줄기 빛이었으며 광장을 메운 군중들에게 온 가족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강론은 생중계로 마르코바 시복 미사에 생중계됐다. 두다 대통령은 한 가족을 시복하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교황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시대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함께 독일 점령 아래 폴란드인의 운명을 보여줘 감사드린다. 사형 선고도 역시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나온다”고 말했다. 1995년에 요제프와 윅토리아 부부는 야드 바셈 박물관으로부터 ‘만방의 의인’ 칭호를 받았고, 2003년부터 시복 절차가 시작됐다. 1939년 폴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으며, 2차 세계대전 때 7000명 이상의 폴란드인이 유대인들을 도운 공로를 이스라엘로부터 인정받았다. 물론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았다. 동시에 나치 점령기 강요에 의해 몇몇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비하하거나 학살에 가담했다. 전쟁 기간 폴란드 시민 600만명이 살해됐는데 그 중 절반은 유대인이었다. 이날 미사에는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총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지도자들이 여럿 참석했는데 나치의 손아귀에서 고통 받은 폴란드인들. 유대인 이웃에게 손을 내민 폴란드인들에만 초점을 맞춰 역사를 다시 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유대인들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폴란드인들에 대한 역사 연구는 막으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된다고 했다.
  • 신세계백화점 ‘MZ 정조준’…강남점에 스트리트전문관 열어

    신세계백화점 ‘MZ 정조준’…강남점에 스트리트전문관 열어

    전국 백화점 매출 1위점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스트리트 패션 전문관을 열고 한층 더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는 강남점 본관 8층이 두달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일 ‘뉴 스트리트’로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M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던 브랜드와 새롭고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채워 2030세대 소비자를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 백화점에서 선보인 적 없는 스트리트 브랜드 ‘벌스데이수트’와 ‘우알롱’ 매장을 유치했다. 또 ‘에이트디비전(8 Division)’과 ‘프로젝트(PROJECT)’ 등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 매장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한다. 프로젝트 매장에선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도 판매한다. 아울러 지난 2월 부산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먼저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이미스’, ‘포터리’, ‘인스턴트펑크’, ‘아웃스탠딩’ 등도 입점했다. 강남점보다 먼저 MZ 전문관으로 재개장한 하이퍼그라운드는 지난 6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20대와 30대 고객이 각각 101%, 87% 늘고, 부산 외 지역 고객 수가 6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이 외에도 2030 여성들 사이에 인기있는 ‘마르디 메크르디’를 비롯해 ‘아디다스 BCC’, ‘푸마 비스포크’ 등 차별화한 스포츠 브랜드들도 드러선다. 8층의 본관과 신관을 이어주는 팝업 공간 ‘더 스테이지’에서는 미국 스포츠 브랜드 ‘윌슨’의 팝업스토어가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팝업 공간은 전문 플로리스트와 협업해 꽃으로 가득찬 테니스 코트를 연출했다. 향후에는 MZ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신규 브랜드 팝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단장 오픈을 맞아 브랜드별 사은품과 강남점 단독 상품도 마련했다. 이미스, 우알롱, 벌스데이수트는 이미 품절된 베스트 상품 중 일부를 재생산해 강남점에서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MZ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브랜드와 윌슨의 테니스 테마 팝업스토어를 한데 모은 뉴 스트리트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공간 혁신과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 한섬도 MZ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MZ 특화 플래그십스토어 ‘EQL 그로브’를 열었다. 성수동 패션 편집숍 중 가장 큰 규모인 1653㎡(약 500평)로, 공간과 상품 구성 모두 MZ 취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도 지하 1층에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아워파스’와 ‘써저리’ 팝업 매장을 운영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몰렸다.
  • 또 너냐… 알카라스, 메드베데프와 4강서 격돌

    또 너냐… 알카라스, 메드베데프와 4강서 격돌

    올해 윔블던 준결승전에서 맞대결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준결승전에서 또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2시간29분 만에 3-0(6-3 6-2 6-4)으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8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를 2시간48분 만에 3-0(6-4 6-3 6-4)으로 격파한 메드베데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경기는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50%에 육박하는 습도 속에 치러졌는데 메드베데프는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두 차례나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기도 했다. 경기 뒤 메드베데프는 “이러다 선수 하나가 죽은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는 지난달 윔블던 4강 격돌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4강전에서 마주하게 됐다.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 메드베데프를 3-0(6-3 6-3 6-3)으로 일축했고,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압하고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상대 전적에서 알카라스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2승1패로 앞선다. US오픈 2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가 2021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US오픈 두 번째 우승을 꿈꾸는 메드베데프를 넘어서면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만나 윔블던 결승을 재현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선수 상대 30연승을 달리고 있는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세계 47위의 ‘영건’ 벤 셸턴(미국)을 상대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23위 정친원(중국)의 ‘돌풍’을 2-0(6-1 6-4)으로 잠재우고 준결승에 올랐다. 5회 연속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다. US오픈만 따지면 3년 연속 준결승 진출. 사발렌카는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9위·체코)를 2-0(6-1 6-4)으로 제친 매디슨 키스(17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인니 BRT서 기업 간 협업 주문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19명 참석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등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자카르타 랭햄호텔에서 열린 FTA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의 FTA 정식 서명을 지켜봤다. 한·필리핀 FTA는 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의 다섯 번째 양자 FTA다. 정부는 이번 FTA를 통해 아세안 시장의 91%에 달하는 거대한 FTA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절차를 마치고 FTA가 발효되면 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기존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한·필리핀 FTA가 더해지면서 필리핀은 전체 품목 중 96.5%, 우리는 94.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FTA로 한국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자동차는 ▲기존 관세율 5%에서 FTA 발효 즉시 관세 철폐 ▲기존 관세율 최대 30%인 자동차 부품은 최대 5년 내 관세 철폐 ▲친환경차 5년 내 관세 철폐 혜택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BRT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이 2000개가 넘는다. 양국 성장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 확대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고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BRT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는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 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자리했다. BRT를 계기로 핵심 광물, 원전 등의 분야에서 16건의 업무협약(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
  • [포착] 집들로 빽빽한데…기후변화로 침몰하는 카리브섬의 위기

    [포착] 집들로 빽빽한데…기후변화로 침몰하는 카리브섬의 위기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위기에 놓인 카리브해 작은 섬마을 주민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의 작은 섬 카르티 수그투푸 주민들이 점점 침수되는 고향 땅을 떠나 뭍으로 탈출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본토 북쪽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카리브해 섬 카르티 수그투푸는 인근에 위치한 수십 개의 섬 중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섬 면적은 축구장 5개를 합친 정도로, 좁은 땅에 2000명 가까운 원주민들이 빽빽하게 모여살고 있다. 실제로 하늘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울긋불긋한 지붕을 가진 집들이 섬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빈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다. 여기에 카르티 수그투푸는 식수 공급이 되지 않으며 화장실같은 위생시설도 없어 최악의 거주 환경이다. 그러나 원주민들은 낚시와 직물 생산, 관광업 등으로 전통을 이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섬에는 집을 확장할 땅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없다"면서 "주택, 물, 교육 등이 최악의 여건으로 홍수와 폭풍도 원주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최악의 환경보다 이 섬의 가장 큰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카르티 수그투푸를 포함한 인근 섬들이 점점 바닷 속으로 침수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 여건도 문제지만 아예 고향땅 자체가 사라질 판인 것.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 스티븐 패튼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1세기 말까지 이 지역의 거의 모든 섬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처럼 이 지역 섬들이 가라앉을 위기에 놓이자 파나마 당국이 나섰다. 정부가 파나마 본토에 새로운 정착지를 만들어 원주민들을 이주시키는 계획을 수립한 것. 파나마 정부 관계자는 "300가구를 이주시키기 위해 300채의 집을 짓고있다"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배로 15분 거리에 있는 본토로 학교까지 포함해 이들 원주민들을 이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원주민 출신의 은퇴 교사인 막달레나 마르티네즈(73)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섬이 점점 가라앉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있다"면서 "이주 조치로 섬 주민들을 구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문화와 생활방식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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