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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치르는 파리 호텔, 열차, 극장 좌석에 빈대…“서 있는 게 나아”

    올림픽 치르는 파리 호텔, 열차, 극장 좌석에 빈대…“서 있는 게 나아”

    내년에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파리 시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에 빈대가 들끓어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은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에게 빈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는 편지를 적었다. 그레구아르 부시장은 “프랑스가 2024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가는 이 재앙에 맞서 행동 계획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대중교통 이용자를 안심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영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프랑스에서는 호텔 객실의 소파, 열차와 영화관 좌석 틈바구니에서 빈대가 나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불쾌하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이런 일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호텔, 병원, 아파트 등 40만 곳에서 빈대가 출몰한 것으로 알려졌고, 프랑스 식품환경산업안전보건청(ANSES)이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2년 프랑스 전역의 10가구 중 한 가구에서 빈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세유 병원의 곤충학자 장미셸 베랑제는 “매년 늦여름이 되면 빈대가 크게 증가한다”면서 “사람들이 7∼8월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짐을 통해 빈대를 옮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프랑스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올림픽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며 SNS 괴담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빈대 문제가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 됐다면서 시민들이 지하철 좌석 덮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아예 서서 가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BBC는 전했다. 곤충학자 베랑제는 “빈대에 대한 조치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많은 문제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빈대 출몰이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적 문제라며 컨테이너 무역, 관광, 이민 등 세계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ANSES의 요안나 파이트는 CNN에 “주로 사람들의 이동이 빈대를 가져온다”며 “빈대가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점점 강해져 그 숫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성을 가진 빈대 개체군이 더 많이 관찰되고 있으므로 이를 제거할 수 있는 기적적인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포식자였던 바퀴벌레 개체수가 줄어든 점도 작용했다. 베랑제는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 빈대에 대한 ‘집단 기억’이 희미해져 공포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민자 유입 증가 탓으로 의심하는데 오렐리앙 루소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자국민이) 해외에서 돌아올 때 빈대를 갖고 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BBC는 빈대가 끼치는 위험은 물리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혐오감을 줄 수는 있으나 질병 매개체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설명이다.
  •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본섬의 관문 격인 메스트레 지역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저녁 7시 45분쯤 버스가 추락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베네치아 당국이 밝혔다. 희생자 중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단체 관광객들이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현지 ANSA 통신은 사망자 중에 우크라이나인 5명, 독일인 1명, 버스 운전기사인 이탈리아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승객도 타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신원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 중에는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라노 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우크라이나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영국 BBC는 사고 버스가 베네치아 본섬 역사지구를 다녀와 야영장이 있는 근처 마르게라 지구의 야영장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태운 전세버스였다고 전했다. 버스가 고가도로에서 메스트레 지역의 철로 근처로 떨어져 화재에 휩싸이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된 곳이며 철도도 깔려 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종말론적인 장면”이라며 “버스에 타고 있던 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청에 즉시 애도를 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메탄 가스를 연료로 써 철로 위로 떨어지면서 전력선을 건드리며 불꽃이 일어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온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도 “메탄 때문에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말하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사태 발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르줄라 본 데어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심대한 고통의 순간에” 이탈리아 지도자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짐 켈러도 고객… 파운드리 역전 꿈꾸는 삼성

    짐 켈러도 고객… 파운드리 역전 꿈꾸는 삼성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칩 설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차세대 인공지능(AI) 칩렛 제조사로 삼성전자를 택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1위 대만 TSMC가 최근 정보통신(IT) 업계에서 논란이 되는 ‘아이폰15 발열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설계 최고 권위자가 제품 양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면서 삼성의 고객사 유치에 속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는 4나노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AI 칩렛을 삼성전자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텐스토렌트는 인텔,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주도한 켈러가 창업한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으로 시장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텐스토렌트가 이번에 설계한 4나노 AI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칩으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이용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될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 반도체는 저전력에서 고전력에 이르기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켈러 CEO는 “우리는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텐스토렌트 AI 칩렛 출시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켈러 CEO는 지난 6월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 참석해 “세계적인 성능 수준의 반도체 설계와 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여 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사업 담당 마르코 치사리는 “우리는 최고의 반도체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미국에서 계속 확장 중”이라며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은 텐스토렌트의 데이터센터와 오토모티브(전장) 솔루션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창업한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그로크가 차세대 4나노 AI 가속기 반도체 칩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맡겼다. 오는 11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는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의 여파로 실적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지만 4분기부터는 파운드리 성장과 메모리 감산 효과 본격화 등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지난 6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 6700억원대로 추산했지만 최근에는 2조 5000억원대까지 낮췄다.
  • 네 개로 쪼개졌던 나라…‘라인 강의 기적’ 힘 받다 [지구촌 소사]

    네 개로 쪼개졌던 나라…‘라인 강의 기적’ 힘 받다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❶/1990.10.3 독일 재통일 “짐은 제국 정부로 하여금 미국·영국·중국·소련 4국에 대해 그 공동성명을 수락한다는 뜻을 통고하게 했다. 전쟁 4년이 지나면서 국면을 호전시킬 수 있을 정도를 벗어난 지 오래되었다. 마침내 우리 민족은 멸망에 치닫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류의 문명마저 무너질 위험에 놓여 있다. 앞으로 제국이 받아야 할 고난은 일찍이 어림한 바보다 더 클 것이다. 짐에 대한 충성이 격해져 함부로 일의 발단을 번거롭게 하고, 동포를 물리치고, 시국을 어지럽게 하여 대의를 그르치고, 세계로부터 신의를 잃는 일을 짐은 가장 경계하는 바이다. 그대들 신민은 짐의 이 뜻을 꼭 마음에 두고 지키라.”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였던 1945년 8월 15일 제국주의 일본의 ‘자칭 천황’ 히로히토(裕仁·생몰 1901~ 1989·재위 1926~1989)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했다. 한반도를 침탈한 다음 국제전쟁 틈을 타 미국에 맞서 영토를 넓히려던 야욕이 완전히 꺾인 것이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함께 일어난 길고 길었던 전쟁에 마침표를 찍은 사건이다.앞서 5월 항복했던 독일은 이제 미국과 소련, 영국, 프랑스 관할인 4개의 점령지역으로 나뉘었다. 이후 냉전의 영향으로 1945년 크림반도 남쪽 휴양도시에서 열린 얄타회담 예비 협정에서 이루어진 합의에 따라 프랑스·영국·미국의 점령지는 독일연방공화국, 소련 점령지는 독일민주공화국이라는 국명을 얻었다. 동쪽에 자리한 공산주의(동독), 서쪽에 위치한 자본주의(서독) 사이에 이념대립이 극심했다. 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초프(1931~2022)가 1985년 소련 공산당 총서기에 오르면서 특히 동독에 개혁·개방 바람을 불어넣었다. 자유왕래 등 해빙 분위기를 따라 1989년 11월 9일 동·서독 주민들이 베를린 장벽을 스스로 허물면서 분단의 금을 지우기 시작해 통일에 숙도를 붙였다. 마침내 1990년 5월 18일부터 한국 ‘한강의 기적’과 견주어지는 부국을 실현한 서독과 동독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양국은 1990년 7월 1일 마르크로 화폐를 통일해 먼저 경제적 통일을 일궜다. 이어 8월 23일 동독 의회는 흡수통일에 동의했다. 두 쪽은 8월 31일엔 ‘통일 조약’에 조인했다. 9월 12일엔 주변 이해국가들과 함께 ‘독일 관련 최종해결에 관한 조약’(2+4 협상)을 조인하면서 공식적으로 주권을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10월 3일 동독 5개 주가 서독에 편입되면서 성공적으로 재통일을 완성했다. ‘재통일’이란 단어는 1871년 1월 18일 프로이센 왕국을 중심으로 한 독일제국 성립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나라를 침범해 국제질서를 어지럽혔던 전범국 일본과 함께 눈에 띄는 게 있다. 독일은 재통일 뒤 헌법에 “통일된 영토 바깥에 독일의 영토는 없다”는 내용을 추가해 국제평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해야만 했다.
  • 우상혁 딱 한번 뛰고 결선 진출…4일 바르심과 맞대결

    우상혁 딱 한번 뛰고 결선 진출…4일 바르심과 맞대결

    예선 통과에 힘을 뺄 필요가 없었다. 딱 한번만 뛰면 그만이었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바(Bar)를 가볍게 넘었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1차 시기에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다른 선수들이 기록이 너무 낮아, 우상혁은 더 뛸 수도 없었다. 예선은 A조 9명, B조 8명이 출전했다. 우상혁은 B조,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A조에 속했다. 경기는 1m9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에 첫 시도를 했다. 첫 번째 시도에 성공한 우상혁은 바를 높이기도 전에 상위 12명이 결정되면서 예선이 끝났다. 바르심도 A조에서 자기 혼자 2m19를 한 번에 넘고 결선에 진출했다. 또 고교생인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도 2m15를 3차 시기에 통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최진우는 1m90을 1차 시기, 2m를 2차 시기에 넘었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결선에서 바르심과 금메달 경쟁을 펼친다. 바르심은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현역 최고의 선수다. 아시안게임에선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만약 우상혁이 바르심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육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손에 넣는다.
  • 우리 동네 첫 오페라 ‘라보엠’이 온다

    우리 동네 첫 오페라 ‘라보엠’이 온다

    가난한 청춘의 사랑을 그린 오페라 ‘라보엠’이 지역에서의 첫 만남으로 찾아간다. 광주시문화재단과 순천문화예술회관, 장흥문화예술회관은 이달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라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종합예술로서 제작 여건이 만만치 않은 오페라는 지역에서 올리기 쉽지 않은 장르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세 단체가 합심해 나섰다. 오는 6일 전남 장흥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3~14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20~21일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만난 박평준 예술총감독은 “지역에서 대규모 예산을 들여 오페라를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보엠’을 통해 오페라를 처음 보는 관객의 10%라도 오페라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제작비 5억여원 중 절반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나머지 절반은 3개 기관이 나눠 분담한다. 오페라가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극장 3면 확장을 통해 객석의 벽면까지 무대화했고 화려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작품의 감동을 더한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는 “자체적으로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진행했지만 전막 오페라를 올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지역 3개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해 이런 대규모 오페라를 지역 관객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길황 제작총감독은 “장흥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오페라 공연”이라며 “원작을 변주하기보다 정통 오페라의 맛을 최대한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어려운 도전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문예회관의 오페라 기획과 제작 역량 키우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어느 공연장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점도 기대 요소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면 제작비용을 낮출 수 있어 더 많은 지역에서 ‘라보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수연 연출은 “영상이 음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겠지만 푸치니 음악을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극 중 배경인 다락방이 3면의 무대로 펼쳐질 때 어떻게 하면 푸치니의 의도와 잘 맞을지 고민하며 가장 푸치니적인 것을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평준 총감독은 “단순한 영상 투사를 넘어 입체적으로 무대를 연출해 몰입감을 높여 관객들이 작품 속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주인공 ‘미미’ 역에 소프라노 윤정난과 이다미, ‘로돌포’ 역에 테너 신상근과 김효종, 로돌포 친구인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강형규와 최병혁 등이 캐스팅됐다. 이들의 기대도 크다. 다수의 오페라를 지휘한 지휘자 김덕기와 함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993년 ‘라보엠’으로 데뷔해 이번 공연이 더 뜻깊다고 한 강형규는 “오페라가 많이 발전했지만 한편으로는 소외됐다는 생각도 든다. 거기엔 성악가들도 한몫했을 것”이라며 “관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면 오페라 또한 많은 관객이 사랑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파키스탄 자살폭탄테러 사망자 54명으로 증가 “IS 소행 의심”

    파키스탄 자살폭탄테러 사망자 54명으로 증가 “IS 소행 의심”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사람들이 예언자 무함마드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밤새 병원에서 중상자 2명이 사망하면서 54명으로 늘어났다고 관계자들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9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 마스퉁 지역의 군중들 사이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이는 파키스탄에서 수개월 만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였다. 파키스탄 당국은 매우 위독한 상태인 5명을 포함해 거의 7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당시 두 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경찰서 모스크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경비를 서던 요원이 한 명을 사살했지만 다른 한 명은 모스크에 접근해 폭발물을 터뜨렸고, 내부에 약 40명이 있는 상태에서 진흙 벽돌 건물이 무너졌다. 자웨드 레리 경찰서장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폭탄 테러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밀라드운나비로 알려진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기도를 마친 뒤 약 500명의 신자들이 모인 모스크 근처의 열린 공간에서 발생했다. 레리 서장은 폭탄 테러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일부는 용의자 또는 범인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 알리 마르단 돔키 발루치스탄주 주지사는 “지금까지 조사된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이번 공격은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루치스탄 주 마스퉁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그러나 이전에 파키스탄 전역에서 치명적인 폭탄 테러를 자행한 적이 있는 이슬람국가(IS)의 지역 연계 조직이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IS는 며칠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공격을 감행해 지휘관 중 한 명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 IS가 감행한 테러로 인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화주에 있는 한 경찰서 구내에 위치한 모스크에 폭발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 슬로바키아 총선 개표 출구조사와 달라, 우크라 지원 이탈할까 걱정

    슬로바키아 총선 개표 출구조사와 달라, 우크라 지원 이탈할까 걱정

    슬로바키아 총선 개표 결과 출구조사 결과와 다르다는 내용을 1일 낮 12시(한국시간)쯤 업데이트합니다.30일(현지시간) 치러진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개표 결과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D·스메르)이 친서방 성향의 진보적 슬로바키아(PS)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스메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미그29 전투기를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해온 것을 철회하겠다고 거듭 예고했던 만큼 서방의 걱정이 커지게 됐다. BBC는 언제쯤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 마르키자 TV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자유주의 정당인 23.5%를 득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스메르 당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결과는 사회민주당이 21.9%에 그쳤다. 슬로바키아 공영 방송 RTVS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19.97%를 득표해 19.09%의 사회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섰다. 유럽의회 부의장인 미할 시메츠카가 지휘하는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유럽연합(EU) 및 나토와의 단합을 강조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반해 사회민주당은 ‘친러시아·반미’ 기조를 내세웠다. 사회민주당 대표인 피초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무기 원조에 반대하면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더는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도 반대 입장을 보였다. 어느 쪽이 최종 승리를 거두던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해 연정 구성을 통해 집권을 추진하게 됐다. 자유주의부터 극우 극단주의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한 6개 이상 군소 정당들과의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하느라 상당한 진통을 겪게 됐다.
  • 플랫폼의 세상은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 깊이 찌른 ‘자본3’

    플랫폼의 세상은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 깊이 찌른 ‘자본3’

    스마트폰 없이 사회가 돌아갈 수 있을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화면 안에 갇힌 세상에서 벗어나 살기란 결코 만만치 않은 문제다. 세상이 그곳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먹고 살려면 보기 싫더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8~24일 서울 종로구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인 ‘자본3 : 플랫폼과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갇힌 우리 사회의 지금을 깊이 찌른 작품이다. 실험적이고 난해한 연극이 쏟아지는 세상이지만 ‘자본3’는 사회의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연극의 사명에 충실한 작품이다. 고등학생 3학년인 늘찬은 배달앱 기사로 활동하는 청소년이다. 마이스터고 출신인 그는 마이스터고 설립 취지와 다르게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하며 쉽게 뛰어들 수 있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철저하게 플랫폼에 갇힌 노동자가 된다. 시시각각 쫓기는 늘찬은 배달 기사의 자율성을 주장하지만 실은 데이터로 기사들의 피를 메마르게 하는 배달 플랫폼 회사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다. 늘찬이 살아가는 세계 주변으로 라이더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리키와 취재 기자인 소은이 있다. 소은은 배달 라이더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폭로하고자 하는 인물이다.반대편에는 플랫폼 기업 창업자인 마틴 유와 마틴을 활용해 언론사를 띄우고 싶은 소은의 상사 마국장이 있다. 이들과 같은 장면에 등장하는 애니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로서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이 빅데이터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고 정보 불균형과 기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이다. 마틴이 세운 ‘아우토반 바이오시티’는 혁신적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도 자신의 플랫폼에 종속된 노동자들의 희생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가상의 기업 이야기지만 노동자 대신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책임관계를 바꾸고, 절규하는 유가족의 외침을 외면하는 혁신 기업들을 지목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사람이 아닌 숫자에만 갇힌 이들이 만드는 세상의 온도는 한없이 차갑기만 하다. ‘자본3’는 ‘당근’, ‘유튜브’,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 ‘쿠팡’ 등 일상으로 자리 잡은 다양한 플랫폼을 언급하며 현실과의 거리감을 좁힌다. 산업재해가 많은 플랫폼 기업의 이름도 언급하며 노동자가 죽어가지만 아랑곳 않고 잘 나가는 혁신 기업들의 실태도 꼬집는다.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괴물을 낳을 뿐이다. ‘자본3’는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면서 기술 발전과 윤리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인공지능의 커튼을 걷으면 사람이 있다”는 애니의 대사는 기술의 가면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한편 지금의 사회에 필요한 인간성에 대해 질문한다. 특별한 무대 전환 없는 소극장 연극이지만 알차게 채운 무대장치와 현실을 탄탄하게 녹여낸 서사가 작품의 규모 그 이상의 무엇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연극 하나 만든다고 거대 플랫폼이 금방 착해지거나 쉽게 달라지지는 않을 세상이겠으나 ‘자본3’는 그럼에도 우리가 플랫폼 사회에서 가져야 하는 인간적인 태도에 대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인 ‘자본’ 시리즈는 자본주의 사회가 숨기고 싶은 이면을 들춘 연극으로 호평받았다. 김재엽 연출은 ‘자본3’에 대해 “혁신의 감언이설에 휩쓸려 다니는 플랫폼 노동자(라이더)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적으로 데이터 노동을 제공하는 초연결사회에서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 오이디푸스 현대판 ‘테베랜드’가 던진 묵직한 질문

    오이디푸스 현대판 ‘테베랜드’가 던진 묵직한 질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아버지에게 버림받는 인물이다. 산속에 버려졌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아 결국 신탁 그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해 자식까지 낳는다. 모르고 벌였다가 뒤늦게 자신이 무슨 저질렀는지 알게 된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두 눈을 찔러 눈을 잃고 테베에서 추방된다. 존속살해의 소재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고 오이디푸스 신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무거운 질문을 던진 채 유효하게 유통된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린 ‘테베랜드’ 역시 오이디푸스 신화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관객에게 다가온 작품이다.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인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부터 시작된다. ‘테베랜드’의 주인공 마르틴 역시 어려서부터 “걸레 같은 새끼”와 같은 폭언을 들으며 아버지로부터 학대당한 인물이다. 아버지를 끔찍하게 죽이고 자수한 그는 무기수로 교도소에 갇힌다. 짧은 운동 시간 혼자 농구 하는 게 유일한 낙인 그에게 어느 날 극작가 S가 찾아온다. S는 마르틴의 실화를 취재해 존속살해와 관련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엔 냉랭하고 사무적인 관계였지만 마르틴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는 S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S 역시 마르틴의 사정을 이해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온기가 싹튼다. 농구 경기에 빗대어 쿼터별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각별해진다. S가 쓰는 연극에서 마르틴 역할을 맡는 페데리코가 S를 향해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점차 인질범에게 심리적으로 동조하는 현상) 같다”고 할 정도다.사회적으로 보면 천하의 죽일 놈이 벌인 사건이더라도 그 이면을 보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 사건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연을 들여다보게 되면 선뜻 선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것처럼 ‘테베랜드’가 전하는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다. 170분의 공연 시간에 걸쳐 숨 가쁘게 펼쳐지는 대화의 향연은 단순히 존속살해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넘어 인간관계에 대한 복잡한 질문을 던졌다. 큰 흐름은 아버지를 죽인 아들과 그 아들을 취재하려는 작가의 이야기지만 다방면에 걸쳐 펼쳐지는 밀도 높은 대화가 각자의 삶에 뭉쳐 있는 정서들을 세밀하게 나눠 살피게 했다.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는 각자에게 약간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테베를 지니고 있어요”라는 S의 대사처럼 보는 이의 사연에 따라 다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다.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 유명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2013년 초연한 작품이다. 영국·미국·이탈리아·스페인 등 16개국 무대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했고 한국은 이번에 초연했다. 블랑코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점을 들어 “‘테베랜드’는 모든 상충하고 대립하는 것들의 만남이 가져다줄 수 있는 환희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쩌면 대척점들의 존재 자체를 찬미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한국 초연을 매우 기쁘게 여기며 한국에서 이토록 우아하고 관대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세계 119위 이윤규, 세계 332위 김원호-나성승 또 날았다…한국 남자 배드민턴, ‘최강’ 인도네시아까지 격파하며 동메달 확보

    세계 119위 이윤규, 세계 332위 김원호-나성승 또 날았다…한국 남자 배드민턴, ‘최강’ 인도네시아까지 격파하며 동메달 확보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최강’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하며 4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전날 5번 시드의 말레이시아를 꺾은 데 이어 이날 1번 시드 인도네시아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하고 이번 대회 7개 세부 전 종목 입상 목표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에서 먼저 3승을 챙기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단식 1경기에 나선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은 세계 2위 앤서니 시니수카 긴팅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0-2(15-21 17-21)로 패했다. 2세트 한때 탄탄한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5-8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긴팅의 예리한 점프 스매시에 흐름을 빼앗겼다. 복식 2경기에서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전날 말레이시아전 부진을 딛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승재-강민혁은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와 87분간의 혈투 끝에 2-1(11-21 24-22 21-17)로 역전승하며 포효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서승재-강민혁은 2세트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18-15로 앞서다 듀스를 허용했으나 22-22에서 스매시를 거푸 때려 박으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14-14에서 서승재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날 말레이시아전에서 세계 19위를 무너뜨리며 영웅이 됐던 세계 119위 이윤규(김천시청)가 단식 3경기에서 다시 빛을 내뿜었다. 세계 5위 조나탄 크리스티를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2-0(21-15 21-16)으로 완승한 것. 과거 이윤규는 앞서나가다가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연속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내내 상위 랭커를 상대로 우위를 보인 이윤규는 2세트 18-15 상황에서 연속 다이빙으로 공격을 막아낸 뒤 점프 스매시로 랠리를 끝장내는 등 부쩍 성장한 실력을 뽐냈다. 이윤규가 흐름을 가져오자 세계 332위 ‘비밀병기’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출격해 승리를 매조졌다. 세계 11위 롤리 카르난도 레오-마르틴 다니엘을 2-0(21-18 21-17)으로 일축하며 4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원호-나성승은 단체전 스페셜리스트로 호흡을 맞춘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개인전은 뛰지 않아 세계 랭킹이 낮지만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춘 복식조다. 한국은 30일 4번 시드 인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 항저우 테니스 복식銅 권순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 죄송” 거듭 사과

    항저우 테니스 복식銅 권순우 “성숙하지 못한 행동 죄송” 거듭 사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권순우(당진시청)가 “단식 경기에서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실망하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권순우는 28일 홍성찬(세종시청)과 짝을 이뤄 나선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인도의 람 쿠마르 라마나탄-사케스 미네니에 1-2(1-6 7-6<8-6> 0-10)로 졌다. 아시안게임 테니스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권순우-홍성찬은 이날 2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다가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간 끝에 2세트를 따내 승부를 3세트까지 끌고갔다. 그러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3세트 들어 내리 10실점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권순우는 “쉽게 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2세트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좋은 공부가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한 것이 2세트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세트를 맥없이 패한 것에 대해 “초반 상대에 좋은 분위기를 내줘 패했다”고 아쉬워했다. 권순우는 25일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00위 대 선수인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악수마저 거부해 물의를 빚었다. 권순우는 27일 복식 8강전 승리 뒤 단식 탈락 후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이날도 거듭 사과했다. 권순우는 “팬 여러분과 태국에 계시는 분들, 다른 나라에서도 영상을 보신 분들, 상대 선수에게 다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님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홍성찬은 “내가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 아쉽고, (권)순우에게 미안하다”며 “그래도 동메달을 따내 영광”이라고 말했다. 단식 세계 랭킹 198위인 홍성찬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팬 여러분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재명 대표 추석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선 반드시 승리”

    이재명 대표 추석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선 반드시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원들에게 전한 추석 메시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였다. 이 대표는 28일 조정식 사무총장,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현황을 보고받은 뒤 “정권 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날을 맞아 선거 승리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단식 중단 후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 정권이 무능한 데다 유능해 보이려는 의지조차 없는 것 같다”면서 “국정 실패를 정쟁과 정적 죽이기로 덮을 수 없다는 것을 강서구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에 계신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 전체와 운명에 관계된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전 당원 동원 체계를 만들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란 게 방심을 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 시도 낭비함이 없이 죽을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도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 문자 메시지에서도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며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강서구청장 선대위 출정식 열고 승리 다짐 민주당은 이날 강서구 화곡역에서 열린 진교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강서구 현역의원인 강선우(강서갑)·진성준(강서을)·한정애(강서병) 의원도 모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 원내대표는 “무도한 검찰 정치,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 확실하게 경고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겨냥, “법의 심판을 받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면 복권해 또 후보를 내는 후안무치가 대체 어디 있느냐”며 “전두환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비난했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 무능과 독선, 퇴행과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며 “국민들께서 따끔하게 경고하고,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 미국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는 ‘푸바오 친구’ 판다들…속사정 들어보니

    미국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는 ‘푸바오 친구’ 판다들…속사정 들어보니

    중국의 국보 동물이자 중국 ‘소프트 외교’의 상징으로 꼽히던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내년 이후 미국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중국은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다양한 형태로 외교에 활용해 왔다.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고 임대료 형태의 금액을 받아왔다. 현재 한국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선물로 보낸 것이다. 1972년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 동물원 여러 곳에서 판다를 만날 수 있었지만, 양국의 외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미국 땅에 살던 판다를 더는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 워싱턴동물원에 있는 판다 3마리는 중국 야생동물보호국과의 3년 임대 계약이 만료돼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간다. 워싱턴 동물원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중국과 수년간 자이언트판다 임대 계약을 갱신했지만, 이번에는 임대 기한이 다가옴에도 계약을 갱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멤피스 등 워싱턴 이외 자이언트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동물원 3곳도 이미 판다를 돌려보냈거나 내년 말까지 중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앞서 멤피스동물원은 지난 4월 판다 ‘야야’를 조기귀국시켰다. 당시 중국에서는 판다 야야가 멤피스동물원에서 학대를 받아 비쩍 마르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빠르게 중국으로 돌아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0여년 간 미국 동물원에서 볼 수 있었던 판다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2025년이면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양국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이 자이언트판다를 다시 미국에 ‘외교 선물’로 보낸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대학의 엘레나 송스터 교수는 블룸버그에 “내년까지 미국의 모든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지내던 판다의 중국 귀환은 결국 양국의 외교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송스터 교수의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리지 리 중국 경제 담당 연구원도 “판다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대 당시 ‘화합’의 상징에서 ‘불화’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판다는 (미·중 간) 불신과 경쟁에 대한 내러티브의 캔버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미국이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판다를 데리고 있지 않은 시절도 있었다. 예컨대 1999년 당시 워싱턴동물원은 1년 동안 판다 없이 운영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재 계획된 판다의 중국 송환은 이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 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연된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판다가 더 이상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 않고, 중국은 자체 국립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보호 및 사육을 위해 판다를 해외로 보낼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더는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40만원짜리 강아지 초상화, 반려견과 함께 골프 라운딩…넓어지는 ‘펫팸족’ 시장

    40만원짜리 강아지 초상화, 반려견과 함께 골프 라운딩…넓어지는 ‘펫팸족’ 시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자영업자 A씨는 자신이 쓰는 물건보다 강아지 용품을 살 때 제품을 더 깐깐하게 따져보고 있다. A씨는 “반려동물 용품이란 글자가 붙으면 같은 제품도 더 비싸지는데, 안 좋은 성분을 사용하는 곳도 많아서 믿을만한 브랜드 몇 곳을 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A씨처럼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기르는 ‘펫팸족’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400만명, 관련 용품 시장은 연간 8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반려동물용 식품이나 가구 등 용품을 내놓거나, 백화점과 호텔 등은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업장을 늘리는 추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뉴욕 출신의 반려동물 초상화 전문 아티스트 ‘벤 레노비츠’와 손잡고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려주는 라이브 페인팅 팝업스토어를 연다. 오는 4일, 6일~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이달 한 달 동안 연달아 팝업이 열릴 예정이다.카드보드지에 흑연과 아크릴 물감으로 팝아트 스타일의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벤 레노비츠’가 직접 한국에 방문해 고객들에게 직접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의 가격은 40만원 (프레임포함 41㎝*31㎝)이며, 예약은 신세계백화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이 마감됐을 경우에는 라이브 페인팅 참여는 불가하지만 현장 접수 후 작품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신세계는 “반려견 전용 유치원과 호텔이 생겨나는 등 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족’ 시대에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이같은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를 겨냥한 자체 ‘펫 편집숍’을 최근 선보였다. 콘텐츠 차별화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전문 매장을 패션(피어), 뷰티(비클린)와 함께 20~30대 젊은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앵커 테넌트’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펫 편집숍 ‘위펫’ 첫 매장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 자리 잡았다. 펫 의류와 가방 등 패션 상품부터 수제 간식, 유모차, 가구, 소품 등 반려동물 관련 토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1호 매장을 대거 유치했다. ‘마르디 메르크디(비엔비엔)’, ‘누우띠’, ‘포독스’(4DOGS) 등 SNS 상에서 완판템으로 입소문이 난 펫 의류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MZ세대 사이에서 펫 수제 간식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페피밀’과 ‘수수펫푸드’ 등 총 30여 개의 반려동물 관련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다.현대백화점은 매장 인테리어도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하게 차별화했다.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아끼는 고객들의 마음을 반영해 밝은 컬러와 곡선형 마감,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낮은 상품 진열대 등 유아동 매장의 인테리어 특징을 도입한 것이다. 더현대 서울 1층에 위치한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반려동물 유모차도 유료(5,000원)로 대여해준다. 현대백화점은 반려동물 전용 가방(캔넬)과 유모차를 이용할 경우 식품 매장을 제외하고 실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반려동물 편집숍을 새롭게 선보인 것은 펫 관련 콘텐츠가 MZ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앵커 테넌트로 자리매김 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등에서 운영 중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위마켓’의 지난 3년간 구매 고객을 분석해보니, 펫 관련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매출의 77%가 20~30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풀무원은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의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맞춰 펫푸드를 식품사업의 정체성에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아미오는 반려동물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고 오래 섭취하면 좋지 않은 첨가물의 기준을 수립하여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신세계까사는 반려동물 친화 가구 브랜드 ‘몽스(MONS)’를 론칭했다. 스크래치에 강한 기능성 패브릭, 견고한 원목 등 엄선한 소재와 신세계까사만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펫 가구를 선보여 반려가구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골프클럽 롯데스카이힐CC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제주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라운드는 한 팀당(2~4인 기준) 반려견 한 마리 동반이 가능하며 반려견 그린피(입장료) 비용은 10만원이다. 대형견이나 맹견류는 이용이 제한되며, 골프 클럽 내에서 리드 줄은 필수로 착용하게 해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라운드 시간 동안 함께할 반려견을 위해 친환경 케이프, 간식, 장난감, 배변봉투 등이 제공된다.
  • 尹대통령, 11월 영국·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尹대통령, 11월 영국·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오는 11월과 12월에 영국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연말 해외 일정을 공개했다. 영국과 네덜란드도 이날 각각 윤 대통령의 자국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방문은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초청된 최초의 국빈 방문 사례다. 대통령실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으로 10년 만에 초청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행사와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원전과 사이버안보, 글로벌 의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으로, 역대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네덜란드서 반도체 등 경협 논의할 듯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 부부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라 12월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우리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가진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로부터 알렉산더르 국왕의 국빈 초청 의사를 받고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네덜란드 왕실의 초청행사와 양국 정상회담 등 일정에 참석하고 반도체 등 경제 분야의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한국 공장 투자를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영국으로 출국해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한영 전략대화’를 갖고 11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준비를 논의한다. 박 장관은 이어 프랑스로 건너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
  • 우크라 “러시아 흑해함대사령관 사살”, “美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도착”

    우크라 “러시아 흑해함대사령관 사살”, “美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도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과 33명의 장교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를 공격 한 후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을 포함하여 34 명의 장교가 사망했다”며 “또 다른 105 명의 점령군이 부상을 입었다. 본부 건물은 복구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22일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해군 관리들의 회의를 노리는 과정에서 소콜로프 제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논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 공격으로 인해 군인 한 명이 실종되었다고만 밝혔다. 또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러시아가 밤새 오닉스 초음속 미사일 2발, 칼리브 순항 미사일 12발, 샤헤드 드론 19대를 발사해 오데사 남부 항구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파기 뒤 우크라이나 곡물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오데사를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에이브럼스 탱크 31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몇 달 앞서 도착한 것으로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책임자인 키릴로 부다노프는 “에이브럼스 탱크가 매우 구체적이고 잘 짜여진 작전을 위해 매우 맞춤화된 방식으로 배치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파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조건으로 말한 두 명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M1 에이브럼스 탱크가 보내질 것”이며 “지난 23일 우크라이나로 보낸 탱크가 바이든 행정부가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31대 중 첫 번째 탱크”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두 소대 분량의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8 대에서 10대 사이의 탱크에 해당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미국은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에 더 직접적으로 개입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군사적 긴장 관계가 더욱 고조될 것이 우려된다며 이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영국, 독일, 미국은 각각 현대식 서양 전차를 공급하거나 우크라이나로 전차를 이전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군이 정교한 서방 무기를 충분히 훈련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미군은 늦봄부터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에이브럼스 전차 운용을 위한 12주간의 단축 훈련 과정을 진행하며 우크라이나 군을 교육했다. 미국이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 수십 대를 독일로부터 이전받을 수 있었다. 독일은 미국의 약속 없이는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영국은 봄에 최소 14대의 챌린저2 전차를 인도했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군사 훈련 아카데미에서 전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마르쿠스 라이스너 대령은 “우크라이나는 반격을 위해 최소 300대의 서방 탱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절반 정도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러시아는 매년 약 200대의 탱크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 美 금리인상 충격 가시화…7월 세계교역 팬데믹 이래 최대폭 축소

    美 금리인상 충격 가시화…7월 세계교역 팬데믹 이래 최대폭 축소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빠르게 감속시키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교역 규모가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26일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의 세계무역모니터(World Trade Monitor)에 따르면 7월 세계 무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위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전월 대비로도 0.6% 줄었다. 이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무역 감소의 영향이 컸다. 7월 기준 중국은 수입 5.2%, 수출 2.9% 각각 줄었다. 일본을 뺀 선진 아시아 국가 역시 수입이 5.2% 축소됐고, 중국을 제외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도 1.9% 감소했다. 미국은 수입과 수출이 각각 1.9%와 1.2% 늘었고, 일본도 1.7% 1.4% 증가했다. 유로존은 수입 0.3% 증가하고 수출 0.9% 감소했다. 2020년 팬데믹이 도래하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제로 금리’를 선언했다. 엄청난 달러가 전 세계로 쏟아지자 글로벌 상품 수요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하며 ‘초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현재는 연 5.25%~5.50%로 유지하고 있다.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다. 미국이 금리 인상 카드로 달러 돈줄을 죄자 전 세계에서 무역 규모 감소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세계 무역은 약세가 예상된다. 네덜란드 CPB는 “세계 산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며 “주로 일본과 유로존, 영국의 생산량 급감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 모히트 쿠마르는 “향후 수 개 분기에 걸쳐 모든 주요 경제국에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무역 역시 이런 세계 경제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전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지난 6월보다 0.2% 포인트 하향한 수치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중국의 경기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OECD가 예상한 올해 경제 성장률 3.0%보다도 낮다.
  • 파블로 네루다 떠난 지 반 세기, 아직도 사인 미스터리 [메멘토 모리]

    파블로 네루다 떠난 지 반 세기, 아직도 사인 미스터리 [메멘토 모리]

    23일(현지시간)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반 세기가 흘렀다. 칠레 시인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파블로 네루다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명령을 받은 암살범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때로부터도 12년이 흘렀다. 10년 넘게 그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려는 조사가 진행됐지만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캐나다와 덴마크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포렌식 전문가들이 시인의 유해를 꼼꼼이 살펴봤지만 분명한 답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뜻밖의 의혹을 제기한 이는 전직 운전기사 겸 개인비서였더 마누엘 아라야였다. 그는 지난 6월 사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77세를 일기로 눈을 감고 말았다. 네루다의 조카 로돌포 레예스는 최근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명확한 결론을 원한다. 공은 이제 누가 사건을 수사해야 하는지 판사의 앞마당에 있다. 우리 모두는 그녀가 선언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인의 본명은 리카르도 엘리제르 네프탈 레예스 바소알토인데 체코 작가 얀 네루다의 성과 성경의 바울을 연상해 파블로를 결합해 지은 필명이 아예 법적 이름이 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네루다가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은 피노체트가 권력을 장악한 군사 쿠데타에 성공한 지 12일째 되는 날이었다. 생전의 그는 전립선암 때문에 고생했으며 사망 확인서에는 질병 치료 적기를 놓쳐 생기는 “암성악액질(cancerous cachexia)”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기재돼 있었다.그러나 2011년 고인의 말년을 함께 했던 아라야는 누군가 멕시코 망명을 막기 위해 병원에서 치명적인 주사를 놓아 숨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은 그곳에서 야당을 이끌려고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네루다는 공산주의자였으며 쿠데타에 의해 정권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잃은 살바도르 아옌데 전 대통령의 절친이었다. 아라야는 BBC에 “네루다가 이 나라를 떠나게 내버려두는 것이 피노체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살해 당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 때문에 네루다의 유해는 2013년 발굴돼 포렌식 검사를 받게 됐다. 캐나다 토론토의 맥매스터 대학과 코펜하겐 대학 과학자들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은 암으로 사망한 것은 아니지만 사망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면서 더 많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올해 2월 그들은 추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네루다의 치아 가운데 하나에서 보툴리눔 박테리아(bacterium clostridium botulinum) 흔적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 독성이 요즈음 주름살을 없애기 위해 많이 맞는 보톡스 주사다. 원래 군사적인 목적, 치명적인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져 이미 실험되곤 했다. 하지만 이들 전문가 역시 이 주사가 실제로 네루다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거나 의도적으로 목숨을 해치기 위해 사용됐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여하튼 이 보고서는 사법부에 제출돼 있다. 파올라 플라자 곤잘레스 판사가 언제일지 모르는 시기에 지금까지의 조사 결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진실을 정확히 가리기 위해 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명령할 수도 있다.미디어들의 관심도 뜨겁고, 칠레 국민들과 네루다 가족도 분열돼 있다. 조카 레예스는 삼촌이 살해된 것이 맞다고 확신하는 반면, 다른 조카 베르나르도 레예스는 “허황되고” 가짜 뉴스라고 주장한다. 시인의 유산을 관리하는 네루다 재단은 자연사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세 번째 부인이며 미망인인 가수 출신 마틸드 우리티아는 남편보다 12년을 더 살았는데 한 번도 살해됐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의사들이 적어도 6년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남편이 그렇게 빨리 세상을 등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쿠데타로 인해 자신이 정치적으로 표방하고 지지했던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뒤 홧병이 도져 숨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검찰은 수십명의 의사, 간호사, 외교관, 정치인들 뿐만아니라 마지막 날 고인을 만난 친구들까지 심문했다. 그 중 몇몇은 절망적으로 아픈 남자로 네루다를 묘사했다. 가장 친한 친구로 마지막 몇 시간을 병원에서 함께 있었던 아이다 피구에로아는 “그가 곧 죽을 것 같다는 게 내겐 명백했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은 그만큼 확신하지 못했다. 곤잘로 마르티네즈 코르발 칠레 주재 멕시코 대사는 조사관들에게 죽기 전날 시인을 만났는데 “임박한 (멕시코로의) 여행 준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분명 마음의 상처 때문에 떠나고 싶어했지만 그 역시 해외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이해하고 있었다. 화가 끓어 오른 상태였다고 생각할 점은 없었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죽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 코마 상태도 아니었다”고 진술했다.많은 이들은 아라야가 왜 40년 가까이 피살 주장을 감추고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 운전사는 17년은 (피노체트의) 독재 기간이어서 그런 주장을 할 수도 없었고,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칠레 언론이 다루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아라야는 세상을 떠나기 몇 주 전에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네루다는 암살됐다. 나는 처음 순간부터 말해왔고 죽는 날까지 그렇게 말할 것이다.”
  • 교황, ‘이주민 무관심’ 비판에 마크롱 “부끄러울 것 없다”고 답했는데…

    교황, ‘이주민 무관심’ 비판에 마크롱 “부끄러울 것 없다”고 답했는데…

    프랑스의 지중해 도시 마르세유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이주민 문제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책임을 전날에 이어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답을 들려줬다. 교황은 이날 마르세유 ‘팔레 뒤 파로’에서 열린 지중해 주교회의 폐막식에서 “바다에서 목숨을 거는 사람들은 (유럽에) 난입하는 게 아니며, 환영받기를 원한다”면서 고난과 빈곤을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에게 문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주할 권리와 이주하지 않을 권리를 모두 가진 수많은 불행한 형제자매들의 이야기에 흔들리고, 무관심 속에 닫혀있지 않기를 바란다”며 “인간 착취라는 끔찍한 재앙에 대한 해결책은 거부가 아니라 각자 능력에 따라 합법적이고 정규적인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분명한 목표”라며 “우리에게 피난 온 사람들을 짊어져야 할 짐으로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이주 현상은 경고성 선전을 하기 좋은 일시적 비상사태가 아니며 지중해 주변 3개 대륙이 연관된 우리 시대의 현실”이라면서 “유럽의 책임 있는 대응을 포함해 현명한 선견지명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폐막식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해 교황의 연설을 들었다. 교황은 프랑스 정부가 존엄사 허용 법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인정받기는커녕, 오히려 바닷물보다 더 짠 ‘달콤한 죽음’이라는 거짓 존엄의 관점에 갇힌 고립된 노인들의 신음에 누가 귀를 기울이겠는가”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교회의 폐막식 후 교황과 마크롱 대통령은 별도 회담에서 이민 문제를 다시 대화 주제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교황에게 “프랑스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 프랑스는 환영과 통합의 나라”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이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에 몰려온 이주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과 반대되는 발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교황에게 존엄사 법안 처리 일정이나 대략적인 방법론도 설명했으나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엘리제궁은 덧붙였다. 교황은 벨로드롬 경기장에 6만 2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미사를 집전하며 마르세유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황은 마지막 메시지로 “냉소주의와 환멸, 체념”이 유럽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다며 “열정과 열의, 형제애, 약자에 대한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좌파 진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가 원수 자격으로 이날 미사에 참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교황의 설교를 직접 들었다. 프랑스 남부에서 교황이 인류애와 형제애를 호소하는 동안 수도 파리를 비롯한 곳곳에서는 경찰의 인종차별과 폭력적 공권력 행사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노조 등의 행진과 시위가 진행됐다. 파리의 한 은행 사무실이 과격 시위대의 공격에 파손됐고, 현장 통제에 나선 경찰들과 시위대 일부가 충돌해 부상자가 나왔다. 소셜미디어에는 경찰차 한 대가 시위대의 집중 공격을 받는 모습, 경찰관 한 명이 차에서 내려 총을 겨누며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모습의 영상도 올라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말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경찰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한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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