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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깝다, 권순우! …세계 14위와 4시간 25분 혈투 끝 역전패

    아깝다, 권순우! …세계 14위와 4시간 25분 혈투 끝 역전패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4시간 25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세계 랭킹 14위와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에게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패했다.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 2020년 9월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20년 US오픈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에게 당한 1-3 패배의 설욕전에 나선 권순우는 3세트까지 2-1로 앞서며 3회전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시간 25분 접전 끝에 분패했다. 첫 3개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 가며 접전을 벌였다. 권순우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을 다시 일구려 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상금 15만 4000호주달러(약 1억 3000만원), 랭킹 포인트 45점에 만족해야 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 끝에 잡아내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4세트 중반까지 서브 게임을 지켰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5-6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샤프발로프에게 뺏겨 5세트로 끌려 들어간 뒤, 첫 서브 게임을 또 브레이크당해 0-3으로 밀렸다. 결국 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샤프발로프는 서브 에이스 29-3, 공격성공 횟수 81-29 등으로 권순우를 압도했다. 권순우는 남자 복식에서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출전해 호주오픈 일정을 이어 간다.
  • [나우뉴스] 온몸이 밧줄로 꽁꽁…페루서 최소 800년 된 청년 미라 발견

    [나우뉴스] 온몸이 밧줄로 꽁꽁…페루서 최소 800년 된 청년 미라 발견

    페루 수도 리마 인근에서 최대 1200년 전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의 미라가 발견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해외 주요언론은 리마에서 약 25㎞ 떨어진 고고학 유적지 카자마르킬라의 광장 지하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미라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페루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팀 발굴한 이 미라는 특이하게도 웅크린 상태로 밧줄로 몸이 묶여있었으며 특히 자신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이 미라는 25~30세의 남성으로 최소 800~1200년 전에 묻혀 페루의 유명한 잉카문명 이전에 살았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번 발굴을 주도한 고고학자 피터 반 달렌 루나 박사는 “지난 10월 중순 부터 카자마르킬라 광장 지하를 발굴 중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미라가 나와 깜짝 놀랐다”면서 “미라가 밧줄로 묶여있는 것은 당시 페루 남부의 장례 풍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라가 발견된 무덤 밖에는 여러 해양 연체동물과 라마 뼈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루나 박사는 “이는 시신이 무덤에 안치된 후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제례를 벌인 것”이라면서 “광장 한 복판에 묻히고 후손들에게 이렇게 대접받은 것은 이 미라가 일반 시민이 아니라 중요한 인물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탄소 연대 측정 등 보다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이 미라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온몸이 밧줄로 꽁꽁…페루서 최소 800년 된 청년 미라 발견

    온몸이 밧줄로 꽁꽁…페루서 최소 800년 된 청년 미라 발견

    페루 수도 리마 인근에서 최대 1200년 전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의 미라가 발견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해외 주요언론은 리마에서 약 25㎞ 떨어진 고고학 유적지 카자마르킬라의 광장 지하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미라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페루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팀 발굴한 이 미라는 특이하게도 웅크린 상태로 밧줄로 몸이 묶여있었으며 특히 자신의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이 미라는 25~30세의 남성으로 최소 800~1200년 전에 묻혀 페루의 유명한 잉카문명 이전에 살았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번 발굴을 주도한 고고학자 피터 반 달렌 루나 박사는 "지난 10월 중순 부터 카자마르킬라 광장 지하를 발굴 중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미라가 나와 깜짝 놀랐다"면서 "미라가 밧줄로 묶여있는 것은 당시 페루 남부의 장례 풍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라가 발견된 무덤 밖에는 여러 해양 연체동물과 라마 뼈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루나 박사는 "이는 시신이 무덤에 안치된 후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제례를 벌인 것"이라면서 "광장 한 복판에 묻히고 후손들에게 이렇게 대접받은 것은 이 미라가 일반 시민이 아니라 중요한 인물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탄소 연대 측정 등 보다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이 미라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임종훈(세계 71위·KGC인삼공사)이 세계 6위 린윈루(대만)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임종훈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린윈루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이겼다. 단식에 출전한 5명의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2강에 올랐던 임종훈은 이제 2승만 더 올리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거머쥔다. 세계선수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동메달 2개를 준다. 결승전을 기준으로 임종훈 쪽 대진에 중국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점은 입상 기대감을 부풀린다. 세계 1위 판전둥을 비롯해 왕추친(16위), 린가오위안(7위), 량징쿤(9위) 등 중국 선수 4명이 임종훈의 반대 편 대진에 살아남아 있다. 임종훈 쪽 대진표에는 저우치하오(114위) 한 명만 있었는데, 그마저도 티모 볼(11위·독일)에게 2회전(64강)에서 져 탈락했다.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4위·독일)를 제압하고 올라온 트룰스 모레가르드(77위·스웨덴)다. 임종훈은 2019 헝가리월드컵 32강전에서 모레가르드를 4-0으로 완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 임종훈은 3-2로 앞선 채 맞은 6세트에서 7-5로 앞서나갔지만 회전이 많이 걸리는 린윈루의 역공에 흔들려 역전당했고, 결국 승부는 7세트로 넘어갔고, 두 차례  듀스를 기록한 끝에 린윈루의 마지막 카운터가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임종훈의 승리가 확정됐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짝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마르코스 마드리드-리카르도 비야 조를 3-0(11-4 11-7 12-10)으로 완파하고 3회전(16강)에 올랐다. 조대성-안재현 조(258위·이상 삼성생명)조 역시 보데 아비오던-올라자이드 오모타요(159위·나이지리아)를 3-1(11-9 8-11 11-1 11-6)로 돌려세우고 3회전에 진출했다.
  • “대선후보 중 마약 복용자 있다” 필리핀 두테르테의 폭로

    “대선후보 중 마약 복용자 있다” 필리핀 두테르테의 폭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내년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후보 중 한 명이 마약인 코카인을 복용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해당 후보자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부유한 가문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리엔탈 민도로 주에서 가진 연설에서 “(코카인을 복용하고도 대선에 나온) 그 사람이 필리핀에 어떤 기여를 했나. 왜 우리 국민은 그를 향해 그렇게 열광하고 지지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은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 “그는 이름만 빼면 매우 나약한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현재 필리핀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그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복식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인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로날드 델라 로사 전 경찰청장,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등이다. 이중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자 다바오 시장인 사라 두테르테와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를 이뤄 대권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사라 두테르테는 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독재자 가문으로도 유명한 마르코스 전 의원과 ‘범죄와의 전쟁’을 이끈 두테르테 딸의 협력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언급한 ‘마약 대선 후보’의 실명이 섣불리 거론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그가 ‘힘 있는 가문 출신’이라고 주장한 만큼 조만간 특정 후보가 지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롱맨'으로도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필리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강력한 ‘범죄와의 전쟁’으로 인권 침해 논란을 낳았다. 특히 마약 사범에 대한 자비 없는 처벌을 강행했고, 그 결과 경찰의 자체적인 단속 및 수사 과정에서 6000명 이상이 사법절차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인권단체 추정치는 3만 명에 달한다. 현지 인권단체와 정치범 지원 단체는 이달 초 선거관리위원회에 마르코스 전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막아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독재자의 아들과 '스트롱맨'의 딸이 한 팀을 이뤄 필리핀을 이끌 경우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단히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 1만 8000명 규모의 상·하원 의원과 관료들을 선출한다.
  • 독재자 아들·스트롱맨 딸 뭉쳤다… 마르코스·두테르테 원팀 대선 출마

    독재자 아들·스트롱맨 딸 뭉쳤다… 마르코스·두테르테 원팀 대선 출마

    독재자의 아들과 스트롱맨의 딸이 한 팀을 이뤄 필리핀 대권에 도전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왼쪽·64) 전 상원의원과 사라 두테르테(오른쪽·43) 다바오 시장이 내년 5월 열리는 대통령·부통령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마르코스 전 의원은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린 사라 시장은 수천명이 숨진 ‘마약과의 전쟁’을 주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딸이다. 마르코스 전 의원은 성명을 내고 “사라 시장과 나는 선거 승리를 위해 통합된 리더십을 추구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라 시장도 “내가 속한 정당은 마르코스와 연계돼 있고 그를 지지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이런 요구에 응답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필리핀 정계는 두 사람의 협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코스 가문과 두테르테 가문은 각각 필리핀 북부와 남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마르코스 가문은 북부 왕조라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86년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뒤 하와이로 망명했고 3년 후 사망했다. 1990년대 필리핀으로 복귀한 마르코스 일가는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의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퍼스트레이디였던 이멜다는 3선 하원의원을 지냈고, 페르디난드는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뽑혔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 1만 8000명 규모의 상·하원 의원과 관료들을 선출한다. 현재까지 등록한 대통령 후보는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로날드 델라 로사 전 경찰청장 등이다. 마르코스와 두테르테 가문의 규합에 시민사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지 인권활동가와 정치범 지원 단체는 이달 초 선거관리위원회에 마르코스 전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막아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인권단체 카라파탄도 두 가문의 동맹에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단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표명했다.
  • 카다피 아들 12월 리비아 대선 후보 등록, 독재자 자녀들 잇단 출마

    카다피 아들 12월 리비아 대선 후보 등록, 독재자 자녀들 잇단 출마

    2011년 민중봉기로 축출돼 죽임을 당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이 다음달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로 등록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선은 리비아 역사 상 처음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이뤄진다.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온라인 성명에서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49)가 남부 지역 세브하에서 대선 후보로 등록하고 투표 카드도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영상에서는 베두인 전통 복장에 두건을 두른 그가 후보 등록 직후 이슬람 경전 쿠란을 인용해 짧게 연설하는 모습도 나왔다. 알이슬람은 한때 카다피의 후계자로 유력했으나 지난 몇년 공개 활동을 해오지 않다가 지난 7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정치에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10년 전에 아버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원을 받는 민중봉기로 쫓겨나 죽임을 당한 이후 그도 몇년 동안 구금돼 지냈다. 그는 2017년 궐석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판결이 뒤집혀 같은 해 6월 민병대가 풀어줬다. 하지만 2011년 반인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아직 영장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카다피 아들의 대선 출마는 주요 인사 가운데 처음이다. 동부지역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와 압둘 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 등이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시작된 대선 후보 접수는 오는 22일까지로 카다피 아들의 대선 후보 자격은 반론 등을 받아들이는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dpa 통신이 전했다.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낙 리비아 국민들에게 카다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각인된 데다 아들 역시 봉기 당시 잔악한 진압을 독려하는 등 좋지 않은 이미지로 점철돼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카다피 아들의 출마로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리비아 대선 구도가 동서 지역 대립, 선거법 미해결 문제, 무장단체 충돌 등에 더해 한결 복잡해졌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축출 후 내전에 돌입해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통합정부와 동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 군벌이 대립해오다 지난해 10월 유엔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뒤 대선과 총선 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원래 총선도 대선과 같은 날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리비아 의회는 총선만 분리해 내년 1월로 연기했다. 15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필리핀 대선에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상원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그와 러닝 메이트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리사 다바오 시장이 부통령 후보로 출마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우려를 샀던 부통령 선거에는 나서지 않아 부녀가 격돌하는 일을 피했고, 대신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 두테르테 딸, 부통령 후보로 등록… 사진 불태우는 뿔난 시위대

    두테르테 딸, 부통령 후보로 등록… 사진 불태우는 뿔난 시위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 소재한 인권위원회 앞에서 시위대들이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를 합성한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 사라 시장은 내년 5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부통령 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필리핀의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필리핀 인권운동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필리핀 AP 연합뉴스
  • 두테르테 딸 사라 부통령 선거 출마, 마르코스 아들의 러닝 메이트로

    두테르테 딸 사라 부통령 선거 출마, 마르코스 아들의 러닝 메이트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내년 5월 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달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측은 그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3일 로이터와 GMA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변인인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릴로안 시장은 사라 시장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스코 시장은 조만간 사라가 성명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정·부통령을 포함해 1만 8000명에 이르는 상·하원 의원과 관료들을 대거 선출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선거 입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사라도 이 기간에 다바오 시장직에 재출마하겠다면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가 지난 9일 갑자기 철회했다. 현행 선거법으로는 오는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철회하고 다른 선출직 출마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라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조만간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려온 것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또 최근 여성인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이 이끄는 라카스-CMD당 관계자도 “사라 시장이 당에 합류했으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자 필리핀 정계는 놀라워하면서 향후 대선 구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인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사라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한 데 대해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의 정치학과 교수인 안토니오 라 비나는 “한마디로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대선은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외에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인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로날드 델라 로사 전 경찰청장 등이 후보 등록을 각각 마쳤다. 또 지난달 부통령 선거 출마 등록을 한 크리스토터 고 상원의원도 대선에 나서기 위해 이날 후보 등록을 변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집권당인 ‘PDP 라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두테르테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지만 지지층이 취약하고 여론 조사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이 후보 등록 최종 마감일인 15일에 후보 교체를 통해 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GMA 뉴스 등은 대통령 공보 비서관인 마틴 안다나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초 두테르테는 내년 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지난달 2일에는 임기를 마치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안다나르 역시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로선 계획이 그렇다고 믿고 싶다. 우리는 내일이나 15일에도 똑같은 계획일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해 경찰로 하여금 무자비한 단속과 사법권한을 벗어난 체포와 린치를 가하게 한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 조사를 받고 있어 대통령 재출마든, 부통령 출마든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 ‘두테르테·저커버그 저격수’가 올해 노벨상 받은 이유 [김정화의 WWW]

    ‘두테르테·저커버그 저격수’가 올해 노벨상 받은 이유 [김정화의 WWW]

    지난 11일(현지시간) 경제학상을 끝으로 제121회 노벨상 수상자 발표도 끝났다. 과학·문학·경제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을 기리는 노벨상은 최근 들어 계속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분야의 특성상 수상자가 북미, 유럽국가 백인 남성 위주로 선정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리아 레사(58)는 여러 면에서 ‘독특한’ 수상자다. 올해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이고, 자국 필리핀에서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며, 언론인으로서는 80여년 만이라서다.독재정권 맞서고 테러집단 취재…빈라덴도 참고했다196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어난 레사는 부모를 따라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자란 이중국적자다. 그가 모국에 다시 돌아온 건 1986년, 필리핀 민중이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기와 맞물린다. 마르코스는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했는데, 1986년 부정선거로 대통령에 재당선됐지만 그해 ‘피플 파워 혁명’으로 축출됐다. 레사는 필리핀에 돌아온 이후 언론인으로서 ‘테러와의 싸움’에 천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시아 지역의 테러 단체는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레사는 1990년대 CNN의 마닐라 지국장을 맡은 데 이어 자카르타 지국장을 역임했는데, 1998년 인도네시아 폭동, 1999년 동티모르 사태, 2002년 자카르타 주재 필리핀 대사 관저 폭발 등 주요 사건을 다뤘다.특히 아시아 지역 탐사 전문 기자로 테러 관련 뉴스를 다루면서 동남아시아의 신흥 테러 집단을 쫓았다. 필리핀 남부 최대 이슬람 반군 조직인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MILF)을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와 연결시킨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레사의 취재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자랑했는데, 그가 취재한 비디오테이프가 후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테러집단과 싸우던 레사의 전투는 2012년 온라인 탐사보도 전문매체 ‘래플러’(Rappler)를 공동 설립하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래플러는 2016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당선 이후 그를 집중 비판하면서 저항 언론의 상징이 됐다. 두테르테는 정권을 잡은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과정에서 수천명이 사망했다. 두테르테 정권 비판 후 박해 “살해·강간 위협은 일상”래플러는 용의자 등이 재판 없이 사살되는 초법적 처형 등에 문제제기 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고, 이 때문에 레사는 두테르테의 눈엣가시로 여겨져 노골적인 박해를 받았다. 두테르테는 2018년 래플러 기자들의 공식 취재 활동을 금지하고 사이트 운영 허가까지 취소했다. 레사는 래플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두테르테의 끊임없는 탄압을 견뎌야 했다. 사기와 탈세, 뇌물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2월에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됐다. 그가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만 10번에 달한다.지난해에는 결국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최대 6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 방침을 밝혔다. 레사는 당시 “이번 판결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타격”이라고 비판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레사는 2018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으며, 제70회 세계신문협회가 시상한 황금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북은 민주주의 저해…적극 조치 나서야”레사는 자국 내 독재 권력에 저항 할뿐 아니라 페이스북 같은 빅테크 기업의 윤리적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래플러가 초창기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레사는 미 대선을 앞둔 2016년 페이스북 임원을 만나 소셜미디어 기업이 플랫폼에 퍼지는 가짜뉴스와 혐오표현,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무기가 된다. 미국 이전에 필리핀이 그 길을 걸었다”며 “온라인 폭력은 실제 세계의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한 바 있다. 노벨상 수상 이후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혐오표현과 허위정보 차단에 실패했고, 팩트에 반하는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레사 자신이 온라인에서 각종 협박과 폭력 위협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이후 두테르테의 지지자들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받았다. 국제언론인센터(ICFJ)가 최근 발간한 빅데이터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1년 레사에 대한 소셜미디어 공격이 급증했는데, 이는 결국 실제 위협으로 번졌다.특히 여성에 대한 공격은 더 심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레사는 강간이나 살해 협박은 물론 ‘가짜뉴스의 여왕, 거짓말쟁이, 개 같은 X’ 등 각종 독설과 인종·성차별적 공격을 받았다. 미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 소속 가짜뉴스 연구자인 니나 잰코위치는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칼럼에서 “레사의 수상은 페이스북의 실패에 대한 고발 성격이 짙다”고 평하기도 했다. 잰코위치는 “래플러 창립 초기 레사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필리핀 국민의 97%가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며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자, 저커버그는 나머지 3%에 대한 관심과 시장 점유율에만 관심을 보였다”는 일화를 덧붙였다. 실제 최근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등을 제대로 거르지 않고 있다는 직원의 내부 고발 이후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올해 노벨상 여성은 딱 1명…“언론 역할 일깨웠다”온라인 플랫폼이 이 같은 현상을 방치하면서 사이버 공격은 더욱 힘을 얻었고, 두테르테는 이같은 지지를 등에 업고 더 적극적으로 레사를 탄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테르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트럼프가 미국 기자들을 ‘민중의 적’이라고 불렀다면, 두테르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며 “그는 기자들을 ‘암살당해도 싼 개자식들’이라고 표현했다”고 짚었다. 노벨위원회가 이번에 레사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위한 용감한 싸움을 벌였다”며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점점 더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이상을 옹호하는 모든 언론인을 대표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벨위원회가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인들에만 평화상을 수여한 건 193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는 독일이 1차 세계대전 뒤 비밀리에 재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공로로 평화상을 받았다.레사는 전통 매체와 뉴미디어, 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저널리즘을 재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존 신문·방송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미디어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어서다.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부정부패와 가짜 뉴스, 언론의 자유를 침묵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시간을 바친다”며 “이 세대의 싸움은 진리를 위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 이후에도 레사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사실(facts)이 없는 세계는 진실과 신뢰가 없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래플러는 매일 폐간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지만, 북극성을 앞에 두고 사실을 수호하면 권력에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의 책임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레사는 소셜미디어가 “정보 생태계에서 폭발하는 원자폭탄과 같다”며 “2차 세계대전 뒤에 그랬듯 세계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레사는 누구·Maria Angelita Ressa1963 필리핀 마닐라 출생1986 프린스턴대 졸업1986 필리핀 귀국1987 다큐멘터리 탐사 프로그램 전문 프로브 프로덕션 설립1987~1995 마닐라 CNN 지국장1995~2005 자카르타 CNN 지국장2003 책 ‘테러의 씨앗’(Seeds of Terror) 출판2005 필리핀 최대 미디어 기업 ABS-SBN 뉴스 운영2012 탐사보도 전문 매체 ‘래플러’(Rappler) 설립2013 책 ‘빈라덴에서 페이스북까지’(From Bin Laden to Facebook) 출판2018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2021 필리핀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
  • 불필요한 항의에 발목 잡힌 아주리 군단, A매치 무패 행진 ‘끝’

    불필요한 항의에 발목 잡힌 아주리 군단, A매치 무패 행진 ‘끝’

    아주리 군단의 A매치 연속 경기 무패 행진이 무적 함대에 막혀 37경기에서 멈췄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1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페란 토레스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아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포르투갈에 0-1로 진 뒤 A매치 28승 9무를 거두다가 약 3년 만에 패배를 맛봤다. 특히 이탈리아의 안방 패배는 1999년 9월 덴마크전(2-3) 이후 22년 만이다. 스페인으로서는 지난 7월 유로2020 준결승 패배를 석 달 만에 설욕하며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스페인은 벨기에-프랑스전 승자와 오는 11일 우승컵을 다툰다. 불필요한 판정 항의가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은 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택배 크로스를 문전을 쇄도하던 토레스가 살짝 점프하며 정강이로 밀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이탈리아는 실점 직후에도 마르코스 알론소의 슛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쳐낸 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가까스로 걷어내는 등 거듭 위기를 맞았다. 전반 30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보누치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보누치는 전반 42분 헤더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목덜미를 가격해 옐로 카드가 추가됐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스페인은 5분 뒤 전반 추가시간에 파블로 사라비야와 오야르사발, 토레스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에서 토레스의 헤더가 정점을 찍으며 추가골을 낚아 승기를 굳혔다. 10명이 싸운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페데리코 키에사가 하프라인부터 문전까지 담대한 드리블을 치며 뒤 따라온 로렌초 펠레그리니에게 공을 넘겼고, 펠레그리니가 1골을 만회하며 무득점 패배를 모면했다.
  •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 “대선 출마”, 두테르테 딸 “일단 포기”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 “대선 출마”, 두테르테 딸 “일단 포기”

    필리핀의 독재자로 1989년 세상을 떠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그 아버지에 그 딸’ 소리를 듣던 사라 두테르테 디바오 시장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막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봉봉’이란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4)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연설에서 “가장 고귀한 과정에 나와 함께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 국민당 공천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 21년을 장기 집권했다. 부인 이멜다는 수도 마닐라 시장을, 장남 봉봉은 대통령보좌관으로 일하며 독재 유지에 힘을 보탰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86년 2월 부정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돼 취임했으나 군부가 지원하는 피플 파워에 쫓겨나 하와이로 탈출해 3년 뒤 그곳에서 사망했다. 봉봉은 2016년 필리핀 부통령 선거에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지지를 업고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지만 레니 로브레도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현재 여론조사 선두는 사라 두테르테 디바오 시장이며, 2위는 마르코스 주니어다. 로브레도 부통령도 오는 8일 출마 시한까지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배우 출신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도 도전을 공식화했다. 사라 시장은 경찰관의 뺨을 후려갈길 정도로 아버지의 기질을 빼닮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 당장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다음달 15일까지 번복할 수 있어 막판에 대선 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그의 아버지도 그렇게 했기도 하다. 지난 2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사범 엄단에 대한 강도높은 발언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판결도 앞두고 있어 자신을 보호할 사람은 친딸 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 사라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싶어 한다. 그는 딸이 대통령에, 이미 부통령 출마 선언을 한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이 러닝 메이트가 됐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사라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선두인 것은 맞지만 다른 이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펄스 아시아 여론조사를 인용, 사라 시장의 지지도가 28%에서 20%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대신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8%에서 12%로 올랐다. 분석가들은 마르코스 주니어가 사라 시장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대통령 또는 부통령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브레도 부통령도 해당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올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정·부통령을 포함해 1만 8000명에 이르는 상·하원 의원과 정부 관료들을 대거 선출한다.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이며 대통령과 부통령은 선거를 통해 따로 선출한다.
  • 8세 나이에 소행성을 찾다…세계 최연소 천문학자 화제

    8세 나이에 소행성을 찾다…세계 최연소 천문학자 화제

    불과 8세 나이의 소녀가 세계 최연소 천문학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소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소행성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미 18개의 우주 암석을 발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브라질 동북부의 항구도시 포르탈레자에 사는 니콜레 올리베이라(8)로 어렸을 때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아 걸음마를 배울 무렵부터 별을 잡기 위해 하늘로 팔을 뻗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의 니콜레는 이미 NASA 세미나에 참석하고 과학자들을 만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천문학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니콜레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소행성 사냥꾼’으로, 젊은이들이 스스로 소행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과학으로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소녀의 가족에 따르면, 아이 방은 큼직한 태양계 포스터가 벽면을 채우고 있으며, 미니어처 로켓과 스타워즈 인물모형들이 선반을 가득 채우고 있다.니콜레는 두 개의 대형 화면이 있는 컴퓨터로 작업하며 여가 시간에는 천체를 찾기 위해 망원경으로 찍은 밤하늘의 이미지를 연구한다. ‘소행성 사냥꾼’은 NASA와 제휴한 시민 과학 프로그램인 국제천문학공동연구(IASC)에서 운영한다. 니콜레의 참여는 브라질의 과학부가 NASA 및 기타 기관과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니콜레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18개의 소행성을 발견했으며, 가족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을 계획"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니콜레가 발견했다는 소행성이 실제로 확인될 때 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만약 실제로 인정된다면 소녀는 공식적으로 소행성을 발견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면 니콜레는 1998년과 1999년 18세의 나이로 두 개의 소행성을 발견한 이탈리아 아마추어 천문학자 루이지 산니노가 세운 기록을 깨는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니콜레는 7살이 될 때까지 망원경을 갖지 못했다. 니콜레에게 망원경이 생긴 것은 친구들이 망원경 살 돈을 모금해준 덕분이었다. 현재 니콜레는 어엿한 천문학자가 되어 브라질 과학부 장관을 만났으며, 우주에 간 유일한 브라질인 마르코스 폰테스를 만나기까지 했다. 니콜로의 꿈은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가서 로켓을 보는 것이며, 나중에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 되어 로켓을 만드는 것이다. 국제천문학공동연구(IASC)는 전 세계의 관찰과 광범위한 국제 기구의 지원을 받는 무료 서비스로, 이 단체에서 실행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행성 검색 캠페인’은 참가 팀이 소행성을 검색하는 이벤트다. 시민 과학자들은 팀의 일원으로 가입하며 대부분은 고등학교, 대학 및 대학교 출신이다. 우주 암석을 발견하면 최대 5년이 걸리는 확인과정을 거친 후 발견자는 해당 소행성에 이름을 붙인 권리를 갖는다. 
  • 필리핀 미인대회 수상자, 공산당 소탕 운동 ‘막달레나 미션’ 참여

    필리핀 미인대회 수상자, 공산당 소탕 운동 ‘막달레나 미션’ 참여

    필리핀의 낙후 지역에서 사는 수백만명의 소녀들은 판자집을 벗어나 부자가 되기 위해 미인대회 수상을 꿈꾼다. 세계 4대 미인대회인 미스 월드, 미스 유니버스,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쓰 입상을 도맡는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필리핀도 미인대회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미스 필리핀’이 되기를 꿈꾸는 여성들이 세계 최장 기간의 사회주의 반란을 꺾는 무기로 사용된다고 보도했다. 1970년대부터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 공산당과 이들의 준군사 조직인 ‘뉴 피플스 아미’와 싸우고 있다. 필리핀 공산당의 목표는 땅을 농부들에게 재배분하는 것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공산당을 국가의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 공산당 군사 조직 소탕을 목표로 하는 필리핀 정부군은 여배우 등을 포함한 미인대회 출신을 모집해 ‘막달레나 미션’에 투입하고 있다. ‘막달레나 미션’은 공산주의자들이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행위를 막고 국가 발전과 평화를 증진하는 것이 목표다.여기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83만명 이상인 미스 글로브 필리핀 출신 미쉘 구마바오를 비롯해 여배우, 여기자 등도 참여했다. 구마바오는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막달레나 미션은 여성의 전투 참여보다 젊은 여성들이 사회의 실질적인 구성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막달레나 미션에 참여한 미인들의 아름다운 미소 뒤에 어두운 동기가 숨어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동안 정부의 공산당 소탕 활동이 인권 침해와 가짜 뉴스로 점철됐다는 비판도 있다. 막달레나 미션은 1965~1986년 필리핀 대통령을 지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처음 도입한 정부 후원 반사회주의 운동의 가장 최근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사회주의자라는 딱지는 독재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여성당의 국회의원 등 페미니스트들도 필리핀 정부의 막달레나 미션에 반대하고 나섰다. 여성 의원들은 정부가 여성들을 내세워 허위 정보를 뿌린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필리핀의 젊은 여성들이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것이 더 큰 문제이지 공산화는 여성들의 문제가 아니란 비판도 나왔다.
  • 아키노 필리핀 前대통령 타계

    아키노 필리핀 前대통령 타계

    필리핀 민주화의 상징인 정치 명문가 ‘아키노’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5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베니그노 아키노 전 대통령이 당뇨병에 의한 신부전증으로 24일(현지시간) 타계했다. 61세. 아키노 전 대통령은 첫 여성 대통령인 코라손 아키노와 독재에 저항하던 정치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 사이에서 1960년 2월 8일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통치하던 1983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마치고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직후 군인들에 의해 암살됐다. 그의 어머니는 타계한 남편의 후광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재임했다. 어머니와 아들이 대통령직을 맡은 것도 전 세계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임 기간에 필리핀의 경제 개혁을 주도했다. 특히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제소해 자국에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는 한때 한국계를 비롯한 일부 여성들과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61세에 떠난 베니그노 아키노와 남중국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61세에 떠난 베니그노 아키노와 남중국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필리핀 대통령을 역임한 베니그노 아키노 3세가 24일 6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한창 일할 나이에 허무하게 스러졌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초에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재임하면서 주요 경제 개혁을 주도하는 동시에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벌였다. 그 뒤 현역 대통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에게 권좌를 넘기고 물러난 뒤 조용히 지내왔다. 그는 필리핀의 첫 여성 대통령인 코라손 아키노와 유명 정치인 니노이 아키노 주니어 전 상원의원 사이에서 지난 1960년 2월 8일 태어났다. 아키노 가문은 손꼽히는 대지주 집안이자 정치 명문가로 통한다. 그의 부친은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통치하던 지난 1983년 미국 망명 생활을 접고 마닐라 공항에 돌아오자마자 군인들에 의해 암살됐다. 부친의 사망을 계기로 필리핀 전역에서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이 전개됐고 모친은 남편의 후광을 등에 업고 지난 1986년부터 1992년까지 필리핀을 통치했다. 코라손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여러 차례 쿠데타 시도를 이겨냈다. 특히 어린 아키노는 1987년 말라카낭 대통령궁에 잠입한 암살범이 쏜 총알 다섯 발 가운데 한 방을 목에 맞고도 살아남았다. 네 명의 누이들 틈바구니에서 어린 아키노는 늘 조용한 남동생으로 통했다. 결혼하지 않고 평생을 독신으로 보냈다. 명문가 자제들이 다니는 아테네오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나중에 가족이 있는 보스턴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귀국해 여러 기업에서 일하다 1988년 의회에 입성, 2007년 상원의원이 됐다. 2009년 모친이 암으로 스러지자 이듬해 대선에 뒤늦게 뛰어들어 당선됐다. 재임 기간 빈곤 퇴치에 주력했다. 자신에 대한 기대가 과대하게 표출되자 “날 보고 슈퍼맨과 아인슈타인을 합친 능력을 보여달라는 거냐”고 되물은 일로 유명하다. 취임한 지 몇달 안돼 전직 경관이 마닐라 한복판에서 홍콩 관광객들이 가득 탄 버스를 붙잡고 납치극을 벌이다 8명을 살해하고 자신은 경찰에 사살되는 과정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정부가 이를 잘못 처리했다는 이유로 궁지에 내몰렸다. 하지만 부패와의 싸움에 일정 부분 성과를 냈고, 여권을 신장시켰으며, 산아제한, 성역할 교육 등 필리핀 사회를 일정하게 진보의 길로 이끌었다. 또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던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상설재판소(PCA)에 끌고 가 자국에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낸 것으로도 업적을 남겼다. PCA는 지난 2016년 중국이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 것을 2019년에 국제법에 근거가 없다고 결정했다. 테오도로 록신 외교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푸른 바다처럼 청렴했다”고 애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강인 소속 발렌시아 선수들, ‘인종차별’ 항의해 경기장 이탈(영상)

    이강인 소속 발렌시아 선수들, ‘인종차별’ 항의해 경기장 이탈(영상)

    한국의 이강인 선수가 소속된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상대 선수의 인종차별을 문제 삼으며 경기장을 모두 빠져나가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는 카디스와 발렌시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1대 1로 맞서던 전반 29분에 발생했다. 발렌시아 수비수 무르타크 디아카비와 카디스 수비스인 후안 칼라가 발렌시아 진영으로 날아온 공중볼을 두고 경합을 벌이던 때였다. 이 과정에서 카디스 선수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은 발렌시아의 디아카비가 갑자기 카디스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두 선수는 미드필드 부근에 서서 말싸움을 벌였고, 발렌시아 선수가 바디스 선수를 밀치기에 이르렀다. 동료들이 달려와 말렸지만 발렌시아 선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자신에게 경고를 주는 주심에게도 이를 알렸다. 발렌시아의 디아카비 선수는 이후 경기장을 떠나겠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발렌시아 동료들도 그를 따라 나서 결국 경기는 중단됐다.  15분 후 경기는 재개됐지만, 관중들은 두 팀 선수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 성명에서 “디아카비는 오늘 경기 중 인종차별의 희생자가 됐다. 우리는 디아카비가 동료들의 지지를 받고 함께 경기장을 떠나기로 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구단은 (강제로) 선수들에게 경기장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심판이 경기장으로 돌아가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선수들에게 알렸을 뿐”이라면서 “디아카비는 이후 함께 경기장을 나왔던 동료들에게 경기장으로 돌아가 다시 경기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디아카비가 상대편 선수로부터 들은 인종차별 발언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이날 카디스의 마르코스 마우로에게 결승골을 내준 뒤 1대 2로 패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 현대, 남미 챔피언과 만날까

    울산 현대, 남미 챔피언과 만날까

    브라질 클럽끼리 맞붙은 2020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팔메이라스가 극장골이 터지며 21년 만에 정상애 올랐다. 팔메이라스는 3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54분 브레누 로페스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산투스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남미 프로축구 최강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경기에서 팔메이라스는 브라질 명문 중의 명문 산투스에 다소 밀렸다.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는데 5분 쯤 지났을 때 벤치 쪽으로 공이 굴러오자 산투스의 쿠카 감독과 팔메이라스의 마르코스 로차와 공을 서로 잡으려고 몸싸움을 벌였다. 흥분한 선수들이 벤치 쪽으로 몰렸고, 주심은 쿠카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팔메이라스는 로니가 크로스로 올려준 공을 로페스가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역대 3번째로 브라질 팀끼리 대결한 결승전에서 산투스를 꺾은 팔메이라스는 1999년 대회 우승 이후 무려 21년 만에 통산 2번째로 남미 왕좌에 복귀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 자력으로 출전한 K리그1 울산 현대가 오는 4일 오후 11시 북중미카리브해 챔피언 티그레스 UANL(멕시코)을 꺾으면 팔메이라스와 8일 오전 3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걸리면 676만원…걸리시겠습니까?”

    “코로나 걸리면 676만원…걸리시겠습니까?”

    “연구-백신 개발속도 높이겠다”모집 사이트엔 수천명 관심표명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건강한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투입 시키는 실험을 추진해 ‘마루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은 22일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없는 18∼30세의 건강한 자원자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켜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는 ‘인체 유발반응 시험(HCT·휴먼챌린지시험)’을 내년 1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연구 및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이지만 안정성 논란뿐 아니라 실험 참가자에게 600만원가량을 지급하기로 해 저소득층 젊은이들이 실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비즈니스·에너지·산업전략부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영국 정부는 3360만 파운드(약 493억 원)를 지원했다. 시험 결과는 내년 5월경 나올 예정이다. 건강한 사람 ‘의도적 감염’ 추진…대가로 676만원 받아 90명의 실험의 참가자들은 2∼3주간 격리되는데, 대가로 시간당 9파운드를 받게 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3주간 시험에 참여할 경우 최대 4536파운드(약 676만원)를 받는다. 시험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데 필요한 바이러스의 최저 용량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후 다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들을 접종한 뒤 의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켜 백신의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일각 “저소득층 실험 대상 우려” 코로나19 치료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임상 3상 시험은 참가자들이 자연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까지 기다리지만 HCT는 인위적으로 참가자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백신 개발 과정과는 차이가 있다. 실험 자체의 효과 논란도 제기된다. NYT는 “건강한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시험에 자원한 22세 여성 다니카 마르코스 씨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재앙을 본 이상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영국, 신규 감염자 2만7000명…일일 최다치 경신 이런 가운데 영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최다치를 경신했다. 영국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5000명 이상 증가한 2만6688명으로 집계되며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감염자가 급증한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 요크셔 지역에 매우 높음 단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적용 지역이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13%인 73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국서 코로나19 ‘고의감염’ 연구 시작…22세 자원자의 참가 이유

    영국서 코로나19 ‘고의감염’ 연구 시작…22세 자원자의 참가 이유

    찬성 측 “적은 참가자로 빠른 결과 얻을 수 있어”반대 측 “치료제 없는 상황에서 후유증도 심각”‘건강한 18~30세 대상’ 연구의 실효성 지적도 영국에서 건강한 사람을 일부러 코로나19에 감염시켜 면역 기제를 찾겠다는 실험이 정부 주도로 시작된다.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을 위한 좀 더 분명한 과학적 실마리를 찾겠다는 목적이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러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것은 위험한 시도이며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은 내년 초 건강한 지원자들을 고의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른바 ‘인체 유발반응 시험’(HCT·휴먼챌린지시험)으로 불리는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적 없고, 심장병이나 당뇨 등 위험요인을 갖지 않은 18~30세 참가자를 최대 19명 모집한다. 연구진은 이들을 바이러스에 고의로 감염시킨 뒤 어떻게 백신이 증상 및 감염을 막는지, 또 이들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한다. 이번 실험에는 영국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정부 자금이 지원된다. 연구진은 우선 런던 로열프리병원에서 실험을 시작한 뒤 전국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알로크 샤르마 영국 산업 장관은 이날 자금 지원을 발표하면서 “획기적이면서도 신중하게 관리되는 이번 연구로 바이러스 규명 및 백신 개발에 중대한 발걸음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합의한 지원 자금은 3360만 파운드(약 494억 9000만원)이며, 1월 시험을 시작해 그해 5월까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실험은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고의로 바이러스에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진행돼온 백신 개발 연구와 다르다. 현재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는 수만명에게 개발 단계의 백신을 주입한 뒤 일상생활로 돌려보내 바이러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HCT는 고의로 ‘확실하게’ 감염시킨 참가자들을 연구한다. HCT는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연구 방식이다. 장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에도 적용된 바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신종 전염병이라는 점이다.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데다가 치명률도 높다. 또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HCT 찬성론자들은 많은 사람을 바이러스에 노출할 필요가 없고, 연구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이번 시험에 자원한 다니카 마르코스(22·여)는 절친의 할머니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돼 돌아가셨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병과 싸우고 있다. 지금의 대유행 사태를 끝내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원자 에스테파냐 히달고(31·여)는 수많은 사회적 소수자들이 코로나19로 희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학생인 히달고는 “과학만이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확실하게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장치 없이 감염시키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코로나19에 치명적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또 젊고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전체 인구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연구진은 참가자 등록 전에 독립적인 윤리 및 보건 위원회의 승인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이러스 주입, 격리, 후속 상황 등 모든 단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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