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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BNK-KB(오후 7시·부산사직체육관) ●사격=제15회 대구 아시아 공기총선수권대회(오전 10시·대구국제사격장) ●바둑=LG배 본선 8강 김명훈-딩하오, 양딩신-시바노 도라마루(이상 오전 10시)
  • ‘만년꼴찌’ SK렌터카, ‘선두’ 웰뱅 피닉스 24개월여 만에 잡고 7연패 ‘끝’

    ‘만년꼴찌’ SK렌터카, ‘선두’ 웰뱅 피닉스 24개월여 만에 잡고 7연패 ‘끝’

    프로당구(PBA) 팀리그 ‘꼴찌’ SK렌터카 위너스가 무려 2년 만에 선두 웰뱅 피닉스를 잡았다. 최근 7연패의 사슬까지 끓으면서 후반기 리그 반전의 디딤돌까지 마련했다.SK렌터카는 1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4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웰뱅을 4-1로 제압했다. 지난달 2일 3라운드까지 치른 전반기를 7개 팀 가운데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끝낸 SK렌터카는 이로써 남은 경기와 2개 라운드를 통해 부진을 만회할 전기를 맞게 됐다. 팀 리더 강동궁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멤버들 면면만 보면 다른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질 이유가 없었지만 SK렌터카는 3라운드였던 지난 9월 28일 크라운해태 라온전을 시작으로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전날 NH농협카드 그린포스전(3-4패)까지 나머지 6개팀으로부터 7경기 연속 패전의 쓴 잔을 받아들면서 ‘동네북’이라는 달갑잖은 별명도 얻었다.특히 SK렌터카는 팀리그 원년인 2020년 10월 20일 3라운드 둘쨋날 4-1 역전승을 거둔 이후 무려 24개월 22일 만에 웰뱅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려 감격은 더했다. SK렌터카는 상대전적에서도 웰뱅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원년 2승무2패로 어깨를 나란히 한 SK렌터카는 지난 시즌 단 1승도 없이 2무4패로 일방적인 열세에 놓였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도 3전 전패하면서 웰뱅은 ‘넘사벽’의 존재가 됐지만 SK렌터카는 이날 3무9패의 자긋지긋한 무승행보를 청산하면서 13경기 만에 금쪽같은 1승을 신고했다. 첫 세트 남자복식의 조건휘-에디 레펜스 조가 프레데릭 쿠드롱-한지승 조를 11-10으로 돌려세운 SK렌터카는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이적생’ 강지은-히다 오리에가 척척 맞는 호흡으로 김예은-오수정을 9-1로 완파했다.2년 만의 첫 승을 향한 기세는 강동궁이 3세트 제1남자단식에서 비롤 위마즈를 15-8로 꺾으면서 무르익었고, 4세트 혼합복식을 내준 뒤 5세트 제2남자단식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가 서현민을 11-9로 뿌리치면서 SK렌터카는 마침내 귀중한 첫 승을 합창했다.
  • 웰컴저축은행, ‘59분 속전속결’로 PBA 팀리그 후반기 2연승

    웰컴저축은행, ‘59분 속전속결’로 PBA 팀리그 후반기 2연승

    프로당구(PBA) 팀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14이닝 승전’ 기록으로 후반기 첫 라운드 2연승을 신고했다.웰뱅은 12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고 후기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속전속결’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웰뱅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단 14이닝, 59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는 한 경기를 통틀어 14차례의 공격으로 승전을 이끌어냈다는 의미다. 첫 세트 한지승과 호흡을 맞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초구 1득점에 그친 크라운해태의 첫 이닝 공격 기회를 넘겨받아 뱅크샷을 시작으로 9득점을 뽑아내내 9-1로 크게 앞섰다. 김재근이 2이닝 5득점으로 쫓았지만 이번에는 한지승이 남은 2점을 채워 단 두 이닝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이어 오수정과 짝을 맞춘 김예은이 혼자 9점을 뽑아내며 5이닝 만에 9-7로 2세트마저 빼앗았다. 남자단식 1경기인 3세트에서도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3-7로 뒤지던 5이닝째 공격 기회에서 12점짜리 ‘하이런’을 쓸어담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5-12로 돌려세웠다. 기세가 오른 웰뱅은 ‘스카치더블(득실점에 관계없이 두 명이 번갈아 공격 기회를 갖는 방식)’으로 펼쳐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쿠드롱-김예은 조가 1-1 상황이던 두 번째 2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합작해 9-1로 마무리했고, 웰뱅은 한 시간도 채 넘기지 않고 4-0의 ‘완봉승’을 신고했다. 블루원 엔젤스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4-2로 꺾고 후기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NH농협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를 꺾고 4-3으로 따돌리고 후기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하나카드 원큐페이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에 2-4로져 2연패에 빠졌다.
  • 소멸 위기 제주어박물관 건립 속도붙나

    소멸 위기 제주어박물관 건립 속도붙나

    2010년 유네스코에서 사라져가는 언어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가 된 제주어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인의 삶과 정서가 담겨있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인 제주어의 확대 보급과 계승발전을 위해 내년까지 ‘제주어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멸 위기 제주어를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구축된 제주어 아카이브 자료를 토대로 연구 교육 전시 기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제주어박물관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도는 내년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박물관 건립 대상 후보지를 검토하고 박물관 규모 등 건립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또 국내·외 사례를 조사해 제주어 전시·보존 등의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제주어의 언어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주어박물관을 제주어 마루지(랜드마크)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어박물관 설치를 위한 조례 개정은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 포시즌스 일본 컬렉션, 리오프닝 기념 ‘트윈시티 어드벤처’ 패키지 출시

    포시즌스 일본 컬렉션, 리오프닝 기념 ‘트윈시티 어드벤처’ 패키지 출시

    포시즌스 호텔 일본 컬렉션(포시즌스 호텔 도쿄 마루노우치, 포시즌스 호텔 도쿄 오테마치, 포시즌스 호텔 교토)은 2년 만에 전 세계 여행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하고, 리오프닝 기념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1일부터 여행 제한을 해지함에 따라 한국 포함 전 세계 68개국 방문객들은 최장 90일 동안 무비자로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재팬은 최상의 스타일을 통해 투숙객들이 일본의 가을과 겨울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당 트윈 시티 패키지로 각기 다른 도쿄와 교토의 매력을 탐험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계절 명소와 함께 투숙객들이 최상의 서비스와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매력적인 트윈 시티 패키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의 두 도시, 도쿄와 교토를 경험할 수 있다. 신칸센을 타고 약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장 상징적인 일본의 두 도시에서 매혹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숙박 패키지로, 포시즌스 호텔 교토 2박, 포시즌스 호텔 도쿄 마루노우치 또는 포시즌스 호텔 도쿄 오테마치 2박으로 구성된다.포시즌스 호텔 교토에서는 무려 800년 된 연못 정원에서 전통 다도와 웰빙 의식을 경험할 수 있고, 전통 사원, 신사 및 명상 정원이 있는 교토의 정온한 도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도쿄에서는 다양한 미식 수상 경력에 빛나는 레스토랑과 대도시의 화려한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초고층 테라스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로맨틱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도쿄의 활기가 가득한 거리에서 오뜨 꾸뛰르 부티크,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 숨겨진 아지트 같은 아트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은 좋은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트윈시티 패키지는 ▲객실당 2인 아메리칸 조식 ▲도쿄에서 1박당 5000엔, 교토에서 1박당 1만엔 사용 가능한 호텔 크레딧 ▲얼리 체크인(오전 10시) 및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4시) ▲두 호텔에서 기차역까지 편도 교통편 제공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포시즌스 호텔 재팬 컬렉션은 특별한 웰컴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일본 내 포시즌스 호텔에 투숙한 고객은 웰컴 칵테일, 객실 업그레이드, 식사 및 스파 할인 등의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패키지나 혜택을 누리려면 포시즌스 호텔 일본 컬렉션으로 유선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햅쌀로 지은 아침밥 100원에 먹는다”

    “햅쌀로 지은 아침밥 100원에 먹는다”

    전남대가 취업난과 학업에 쫓겨 아침밥을 굶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1000원의 아침밥’을  ‘100원의 아침밥’으로 가격을 내려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대는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00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대 학생이면 누구나 이 기간 학번과 성명을 남기고 광주캠퍼스 제1학생마루 식당, 전남 화순캠퍼스 여미샘 식당, 전남 여수캠퍼스 학생교직원 식당 등 3곳에서 1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예산 제약에 따라 식사 인원은 하루 325명으로 제한된다. 단 돈 100원의 식사지만 식재료 질은 여느 식당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학교 내 실습농지에서 올해 수확한 햅쌀로 갓 지은 윤기 흐르는 밥에 떡볶이, 떡국, 가래떡, 밥버거, 김밥 등 간식 메뉴도 다양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원의 아침밥을 이용한 김승수(전기공학과) 씨는 “음식값도 너무 올라 1000원이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밖에 먹지 못하는데 아침에 이곳을 찾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며 “100원에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전남대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학 자체 예산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1000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1000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오고 있다.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학기가 끝나는 12월말까지 운영하는 1000원의 아침밥은 전남대가 국립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대표적인 학생복지정책으로 하루 평균 200~300명의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100원의 아침밥이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과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지막 산책?”…文, 풍산개 보낸 날 평산마을 이웃 공개한 사진

    “마지막 산책?”…文, 풍산개 보낸 날 평산마을 이웃 공개한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8일 정부에 인도한 가운데 이날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서 개들과 산책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옆에 살고 있는 도예가 박진혁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역시나 같이 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사진 속 개가 곰이와 송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문 전 대통령 사저에는 기존에 기르던 풍산개 수컷 ‘마루’, 그리고 마루와 암컷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다운이’가 남아 있다. 박씨는 “송강과 곰이를 정쟁으로 이용하는 저쪽 인간들을 보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만나 곰이와 송강을 인수인계했다.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는 대통령기록물이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받은 선물은 생물·무생물, 동물·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관리 권한이 이동하면 기록물 상태를 점검하듯 곰이와 송강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자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과 관리 방식 등을 검토·협의 중이다. 관리기관이 결정되면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를 받았고, 올해 3월 윤석열 당선인과 청와대 회동에서 풍산개를 문 전 대통령이 데려가기로 했다. 이에 임기 마지막 날 심성보 대통령기록관과 오종식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은 협약서를 작성했고, 사료비·의료비·사육사 인건비 등으로 약 25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예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자,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후 문 전 대통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안부는 6월에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행안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文, ‘김정은 선물’ 풍산개 “국가가 데려가라”…월 250만원 관리비 마찰

    文, ‘김정은 선물’ 풍산개 “국가가 데려가라”…월 250만원 관리비 마찰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행정안전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이같은 의사를 행안부에 전달했다. 풍산개는 2018년 9월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렸던 3차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그달 27일 우리 정부가 판문점을 통해 인수했다. 수컷 ‘송강’은 2017년 11월 28일,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 12일 각각 풍산군에서 태어났다. 암컷 곰이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수컷 ‘마루’ 사이에서 새끼 7마리가 태어났으며 6마리를 입양 보내고 ‘다운이’만 청와대에 남았다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갔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사실상 파양 통보를 한 것은 월 250만원에 이르는 관리비를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생긴 때문으로 전해졌다. 퇴임 직전 문 전 대통령 측 오종식 비서관과 정부 측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이 ‘▲이 협약서는 동물 복지를 존중하며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선물로 받은 풍산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작성됐다 ▲풍산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 ▲행안부는 위탁 대상의 사육과 관리에 필요한 물품·비용을 일반적인 위탁 기준에 따라 합의에 의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주고 받았다. 이에 행안부는 한달 기준 사료값 35만원, 의료비 15만원, 관리 용역비 200만원 등 총 250만원 정도의 예산 편성안을 만들었지만 행안부 내부와 법제처 등에서 반대 의견이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들 풍산개가 법상 대통령기록물인 국가재산이기에 도로 데려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받은 선물은 생물·무생물, 동물·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다. 다만 올 초 관련 법령 개정으로 다른 기관이 맡을 수도 있게 됐다. 전직 대통령도 일종의 기관으로 분류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문 전 대통령이 키우는 풍산개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저에게 (풍산개들을) 주신다고 하면 잘 키우겠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동물을 볼 때, 사람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정을 많이 쏟은 주인이 계속 키우는 것이 선물 취지에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 과천시, 8일 시민회관서 ‘일자리·생애 설계 박람회‘

    과천시, 8일 시민회관서 ‘일자리·생애 설계 박람회‘

    경기 과천시가 오는 8일 시민회관 2층 갤러리 마루에서 ‘2022 과천시 일자리·생애 설계 박람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침체한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구인·구직난 극복을 위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베스트로, 아이미에프에스,금호 환경산업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대1 면접을 통해 3개 직종에서 34명을 채용한다. 영어 무역사무원, 공기업 시설관리원, 빌딩경비원, 연구실 안전진단, 단체급식보조원, 경리사무원, 배송 납품 원 등으로, 과천시 신중년 통합 지원센터가 경력설계 상담, 신중년 인재 뱅크를 활용한 재무 상담,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한다. 또 의왕고용 복지 센터, 경기도 일자리재단, 과천시노인복지관도 참여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한 안내와 직업상담,직업흥미검사,사회공헌활동 상담 등을 진행하며,과천시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증명사진 무료 촬영에 나선다.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과천 일자리센터에 전화로 사전 신청한 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지참하고, 행사장을 방문해야 면접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과천 일자리센터에서 안내한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일자리 박람회가 인재 채용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만족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국립정동극장 대표 정성숙 교수

    국립정동극장 대표 정성숙 교수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정동극장 신임 대표이사에 정성숙(사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정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까지다. 정 대표이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 이수자이자 무형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낸 전통예술 분야 전문가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재임 당시 창작마루를 개관해 신진 전통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또 창작마루 안에 공연장인 광무대를 마련해 전통예술가들의 상설 공연을 도왔다.
  • 국립정동극장 대표에 정성숙 동국대 겸임교수

    국립정동극장 대표에 정성숙 동국대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정동극장 신임 대표이사에 정성숙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정 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025년 11월 1일까지 3년이다. 정 대표이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 이수자이자 무형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낸 전통예술 분야 전문가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재임 당시 창작마루를 개관해 신진 전통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또 창작마루 안에 공연장인 광무대를 마련해 전통예술가들의 상설공연을 도왔다. 문체부 측은 “정 대표이사가 전통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만의 특색 있는 공연을 기획해 위상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광주 관광객 수, 코로나19 이전규모 회복

    광주 관광객 수, 코로나19 이전규모 회복

    3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관광객 수 뛰어넘어 양림동 역사마을, 아시아문화전당 등 인기 올해 3분기까지 광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전체 관광객 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하는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서 3분기 광주 관광객 수는 155만7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2911명 대비 86% 증가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432만3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만1551명보다 64%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관광객(307만5106명)보다 많은 것으로, 연말까지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26만8천660명) 수치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역 42개 주요 관광지점 중 영산강문화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광주박물관의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 관광호텔 객실 이용률, 관광객 유치 보상금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의 경우 과거엔 무등산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양림동 근대 역사문화 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 마루, 전일빌딩 245 등 문화예술과 역사여행이 주를 이뤘다. 광주시는 통상 방문객이 많았던 10월에 ‘시월 광주’라는 표제로 충장 월드 페스티벌, 버스커즈 월드컵, 세계 김치 축제 등이 이어져 4분기 누적 관광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방문객과 인센티브 등 통계지표 개선은 광주 관광 활성화가 저변에서부터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립수목원 개장, 영산강·황룡강변 Y 벨트 익사이팅 사업 등을 활용한 스토리 텔링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부적합 친환경 건축자재 합동점검

    정부가 친환경 건축자재 제조·유통업체 20여 곳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11월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제조·유통관리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건축자재 제조·유통업체 20여 개이다. 국토부는 지난 4년간 177개 업체를 점검, 42건의 부적합 업체를 적발해 해당 자재 공급 중지하거나 전량 폐기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공사 참여 업체는 공급을 끊도록 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자재는 합판마루, 주방가구, 가구 원·부자재, 레미콘, 바닥완충재 등 11가지이다. 지난해에는 오염물질 방출기준을 초과하거나 품질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주방가구 등 친환경 성능에 미달한 부적합 건축자재 4건을 적발했다. 올해는 지난해 점검대상이었던 주방가구(싱크대 등 완제품)를 포함해 마감재(강화합판마루, 인조대리석, 페인트) 등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건축자재 제품을 중심으로 점검을 한다. 점검대상 건축자재를 제조·납품하는 주요업체를 불시방문해 자재별 시료를 채취하고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폼알데하이드(HCHO) 등 실내환경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성능기준을 충족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 무명의 김영섭 뒷심 모자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에 역전패 준우승

    무명의 김영섭 뒷심 모자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에 역전패 준우승

    47세의 ‘무명’ 김영섭이 프로당구(PBA) 투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 역전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로 4년의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당구 테이블에 또렷하게 새겼다. 김영섭은 31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끝난 PBA 투어 시즌 4차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7전4승제)에서 마르티네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5-14 3-15 15-13 15-11 5-15 8-15 6-11)로 역전 당하면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4차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전에서 첫 대결을 펼쳐 3-2승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던 김영섭은 이날 결승에서 다시 만난 마르티네스에 앞서가다 막판 3개 세트를 잇달아 내준 뒤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자신의 생애 첫 우승 문턱에서 물러섰다.한 차례 4강에 오르긴 했지만 김영섭은 무명에 불과했다. 골프 연습장의 티칭 프로격인 당구장 매니저로 생계를 잇다 2019년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17위로 우선 선발됐지만 첫 시즌 개막전 17위를 빼고는 번번히 1~2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크라운대회 4위를 빼면 이후 성적도 보잘 것 없었다. 올 시즌 개막 2연전도 128강전에서 탈락한 그는 그러나 3차 대회인 TS대회 17위로 반등을 준비했고, 결국 이번에 결승까지 올랐다. 첫 세트 두 차례의 공타 끝에 뒤돌리기 3방으로 마르티네스의 기선을 제압한 김영섭은 하이런 6점으로 달아나고 뒤돌리기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막판 동점으로 따라붙은 마르티네스를 15-14로 따돌리고 리드를 잡았다. 1세트 간발의 1점 차로 튼튼한 우승의 디딤돌을 마련한 그는 마르티네스의 하이런 8점을 얻어맞고 2세트를 내줬지만 하이런 6점으로 맞불을 놓은 3세트를 2점 차로 빼앗은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14-11로 앞선 4세트를 자신의 장기인 뒤돌리기로 매조져 세트 3-1로 승기를 움켜진 김영섭은 그러나 다음 세트 빈타에 허덕이다 5-15로 마르티네스에 또 한 세트를 내줬다. 6세트도 4이닝째 10점 하이런을 몰아친 마르티네스에 5이닝 만에 물러난 뒤 마지막 7세트 6-9로 따라붙었지만 마르티네스의 2점짜리 뱅크샷 한 방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지난 대회까지 통산 상금 2000만원에 불과했던 김영섭은 그러나 이날 준우승으로 그보다 많은 34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 ‘당구여제’ 김가영, 임정숙 제압하고 LPBA 투어 최다승 대열 합류

    ‘당구여제’ 김가영, 임정숙 제압하고 LPBA 투어 최다승 대열 합류

    “저도 4승째예요”.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네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결승 무대를 밟은 ‘당구 여제’ 김가영(39)이 투어 최다승 대열에 합류했다.김가영은 30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7전4선승제)에서 임정숙(36)을 4-1(11-6 10-11 11-3 11-1 11-7)로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4개째 우승컵을 수집한 김가경은 이로써 결승 상대였던 임정숙과 이미래가 보유하고 있던 LPBA 투어 최다승(4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정숙과의 세트제 상대 전적에서도 종전 2승1패로 우위에 있던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3월 2021~22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이후 7개월 여만에 다시 결승 테이블에 서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 결승 진출 기록(7회)을 새로 쓴 김가영은 결승전 승률도 66.6%로 늘렸다.242일 만에 통산 여섯 번째 결승 무대에 오른 임정숙은 이겼더라면 이미래를 제치고 최다승(5회) 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포켓볼 전향 이후 LPBA 투어 네 시즌 동안 탄탄히 닦은 김가영의 3쿠션을 넘지 못했다. 임정숙의 선공으로 시작된 첫 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김가영이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임정숙도 착실히 매 이닝 점수를 뽑아냈다. 후공 배치를 염두에 뒀던 탓에 8이닝이 되도록 6-6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 접전은 김가영의 하이런 5점으로 균형이 깨졌다. 임정숙이 세 이닝 공타로 돌아선 뒤 김가영은 11이닝째에 앞돌리기와 찍어치기를 곁들인 옆돌리기 3방으로 10-6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비껴치기까지 성공시켜 세트를 11-6으로 매조졌다.10점을 먼저 내고도 반격에 나선 임정숙에 막판 4연속 득점을 허용해 2세트를 내준 것도 잠시. 김가영은 6-3으로 앞선 세 번째 세트 5이닝 째에 다시 하이런 5점으로 한 세트를 더 거둬들여 다시 앞서 나갔고, 4세트에서도 6이닝까지 공타에 그친 임정숙을 단 1점에 묶어두고 10이닝째에 11점을 채웠다. 마지막이 된 5세트에서도 5이닝까지 상대를 2점에 묶어둔 김가영은 7-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회전 넣어치기 원뱅크샷으로 2점을 더 보태고 임정숙이 막판 추격전을 벌인 9-7 상황에서 비껴치기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옆돌리기 대회전으로 101분 동안 이어진 승부를 마무리했다. 매 세트 1.000점대 이상을 유지한 김가영의 에버리지는 최고 2.200(3세트)를 찍었다.
  • [속보]안철수 “모든 경험 쏟아부어 당과 나라 바로 서게 할 것”

    [속보]안철수 “모든 경험 쏟아부어 당과 나라 바로 서게 할 것”

    당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모든 경험을 다 쏟아부어 당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서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에서 “지금 여소야대가 너무 심해 국회가 윤석열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법안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통과가 힘들다. 나름대로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대통령은 임기 첫해가 개혁의 골든타임이지만, 윤석열 정부 개혁의 골든타임은 총선 후 2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총선에서 제1당이 되고 나면 2년 동안 개혁의 골든타임이 오는 것이고, 그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연스럽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이미 밝혀놓은 상태”라며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파동 같은 게 없을 자신이 있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당이 여러 번 힘들었던 게 공천 파동 때문이었다”며 소위 ‘자기 사람 챙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저는 그렇게 꼭 챙겨야 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공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선거를 많이 한 분들은 신세 진 사람들이 선거할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서 그분들을 공천 안 시킬 수 없는데 그러면 그때 공천 파동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안 의원은 “총선의 승패는 스윙보터인 중도층이 결정하게 되는데 저만큼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정책이 먹히는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자신한다”며 “당 대표로서 선거를 여러 번 지휘해봤고 총선에서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38석의 의석을 얻은 ‘신당 돌풍’ 등 지난 자신의 정치 여정을 되짚으며 “그런 경험을 다 쏟아부어 우리 당이 제대로 바로 서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여제’ 김가영 ‘여자 닌자’ 히가시우치에 진땀승, 통산 7번째 결승 테이블행

    ‘여제’ 김가영 ‘여자 닌자’ 히가시우치에 진땀승, 통산 7번째 결승 테이블행

    ‘당구여제’ 김가영(39)이 마지막 ‘일본파’ 히가시우치 나쓰미를 힘겹게 따돌리고 통산 7번째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결승에 올랐다. 임정숙(36)도 백민주(26)를 제치고 김가영을 상대로 LPBA 투어 최다승(5승)에 도전한다.김가영은 29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4강전에서 히가시우치를 3-2(11-1 9-11 11-4 7-11 9-8)로 제압하고 원년 시즌 이후 개인 통산 7번째 결승 무대를 밟아 통산 4승째를 노크한다. 첫 시즌 6차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김가영은 우승 없이 준우승 2차례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2021~22시즌 개막전에서 또 준우승에 그쳤지만 막판 정규리그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을 신고한 김가영은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 대회, 3차전 TS 대회 4강에서 멈춰 잠시 숨을 돌렸지만 이날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이미래·임정숙이 보유한 최다승인 4승 대열 합류를 노린다.7번째 결승길은 쉽지 않았다. 히가시우치를 한 점에 묶고 하이런 6점 등으로 두들겨 첫 세트를 가져온 김가영은 2세트 8이닝에서도 하이런 8점을 때려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6득점 장타로 맞선 히가시우치에 세트를 내줬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맞바꾼 둘의 팽팽한 승부는 마지막 세트 8-8의 더블 매치포인트에 가서야 김가영의 횡단샷으로 비로소 끝이 났다. ‘여자 닌자’급의 세밀하고 촘촘한 기량을 과시한 히가시우치는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한 4명의 일본 선수 가운데 마지막 보루였다.원년 5차대회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LPBA 투어 통산 두 번째 4강에 올랐던 그는 지난 9월 3차대회인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히다 오리에에 이어 연속 일본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승부사’ 김가영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정숙은 백민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통산 6번째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 역시 백민주와 4세트까지 승패를 주고 받아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마지막 5세트 11이닝의 공방전 끝에 3-2(5-11 11-8 5-11 11-0 9-3)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김가영과 임정숙의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네 시즌째 치르고 있는 투어 대회 결승 이전의 대결에서는 2승1패로 김가영이 앞선다. 결승전 승률은 임정숙이 80%로 50%의 김가영을 앞지른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 2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이다.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둘의 결승전은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 ‘킹스맨’ 김재근 한 대회 두 차례 ‘퍼펙트 큐’ 진기록, “아뿔싸” 역전패는 더 진기록

    ‘킹스맨’ 김재근 한 대회 두 차례 ‘퍼펙트 큐’ 진기록, “아뿔싸” 역전패는 더 진기록

    ‘토종’ 우승후보들이 가을 바람에 휘말린 낙엽처럼 줄줄이 탈락하는 와중에 16강에 올라 내심 첫 우승의 기대를 모있던 ‘킹스맨’ 김재근(50)마저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켰다. 대회 두 차례의 ‘퍼펙트 큐’ 신기록을 세웠지만 직후 역전패하는 달갑잖은 또 하나의 진기록에 고개를 숙였다.김재근은 29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박주선을 상대로 1세트 2이닝째 공격 기회를 한 큐에 15득점으로 연결,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64강전에서 달성한 지 이틀 만에 일궈낸 두 번째 ‘퍼펙트 큐’이다. 한 선수가 같은 대회에서 2차례 퍼펙트큐를 기록한 건 김재근이 처음이다. 앞서 김재근은 27일 한지승(웰컴저축은행)과의 64강전에서 대회 첫 퍼펙트 큐를 신고해 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두 번째 기록에 대한 상금은 없지만 기록 만으로도 4시즌째를 치르고 있는 PBA의 새 역사다.김재근은 또 개인 통산 3번째 퍼펙트큐를 기록하면서, 종전 2차례(글렌 호프만)를 뛰어넘어 PBA 최다 퍼펙트큐 달성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3개 세트를 12-15(11이닝) 13-15(8이닝) 5-15(11이닝)로 박주선에게 내리 내줘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직전 대회에서 생애 첫 결승까지 올랐지만 비롤 위마즈에게 아쉽게 패한 뒤 다시 도전하려던 우승의 꿈도 산산히 깨졌다.경기 직후 김재근은 “역대 퍼펙트큐 수상자들 가운데 퍼펙트큐를 달성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없었다”면서 “이틀 전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이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한 대회 2회 퍼펙트큐를 달성하면서 PBA 역사에 제 이름이 올라간 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뜻 깊은 기록이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있어 너무 좋다. 이제는 대회를 앞두고도 긴장보다는 설렘이 크다. 다음 개인 투어에서는 더욱 발전한 ‘킹스맨’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재에서 재로/이윤설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재에서 재로/이윤설

    재에서 재로/이윤설 꿈에 당신이 찾아온 어제는둘이 서먹하니 마루에 앉아 있습니다 빈 쟁반의 보름달이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당신이 내 옆에 가까이 있어 본 지도하도 오래되었는데, 내가 부른 것도 아닌데 나는 용서받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늘엔 미워 불러볼 이름 하나 없이 맑고잡초 자란 마당가에우리 둘이 소복하니 무덤처럼 앉아말없이 백 년 동안 한 얘길 하고 또 하며 당신이 용서받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지러지는 달의 얼굴이소금처럼 소슬하고 짠 빛으로 와서우리의 식은 재를 만져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가벼이 고운 가루인 줄 몰랐을 때도 있었습니다 조용히 산이 마루로 다가와 당신을 보자기에 싸듯 덮어 달쪽으로 데려가도록 나는 꿈에도 오지 않을 것을 알았습니다용서가 그런 줄 알게 되었습니다 명동의 허름한 고깃집에서 시인에게 볼멘소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주먹 쥐고 덤비는데, 먼저 웃는 사람을 당해 낼 도리가 없지요. 싸우기도 전에 용서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때 시인은 제 등을 두어 번인가 쓸어 주면서 밥 위에 고기를 올려 주었던가요. 이제 와 몇 줄의 글로 면죄받으려는 마음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에게 보여 준 마지막 모습이 토라진 얼굴이어서 미안합니다. ‘용서받는 일’은 오래 부끄러움을 기억하는 일인가 봅니다. 그가 ‘꿈에도 오지 않도록’ 가벼이 떠나길 바라는 마음인가 봅니다. 그와 ‘서먹하니 마루에 앉’은 풍경을 그려 봅니다. 미안했다고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건네면 ‘미워 불러볼 이름 하나 없’는 그가 맑은 얼굴로 괜찮다고 말해 줄 것만 같습니다. 2020년 10월 10일. 한 줌의 재가 된 그를 떠올리며 가을밤 달을 봅니다. 신미나 시인
  • LPBA 잠룡들도 추풍낙엽, 스롱·이미래·강지은 서바이벌 쓴잔

    LPBA 잠룡들도 추풍낙엽, 스롱·이미래·강지은 서바이벌 쓴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조재호에 이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이미래, 강지은까지. 프로당구(PBA) 2022~23시즌 개인전 네 번째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이 강력한 남녀 우승후보들의 ‘무덤’이 됐다.대회 때마다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던 스롱은 26일 경기 고양의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열린 대회 여자부 32강전에서 44점으로 3위에 그쳐 1, 2위가 챙기는 16강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하야시 미나코(일본), 김가영이 각각 84점과 60점으로 32강을 통과한 가운데 에버리지 1.059에 머문 스롱은 기본 점수 50점 중 첫 이닝부터 6점을 까먹은 뒤 한때 19점까지 밑돌다 막판 분전했으나 제 점수를 복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장타율(3.2%)와 뱅크샷 비율(28.6%)은 네 명 가운데 가장 앞섰지만 54.8%에 달한 공타율이 발목을 잡았다. 스롱이 32강까지의 서바이벌을 통과하지 못한 건 본격적으로 투어에 뛰어든 지난 시즌 6,7차 대회 이후 세 번째다.‘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을 포함, 2021~22시즌 7개 대회 가운데 네 차례나 결승에 올라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스롱은 이번 시즌에도 개막 2개 대회를 우승, 준우승으로 마친 뒤 3차 대회에선 5위에 오르는 등 줄곧 ‘톱5’를 놓지 않았다. LPBA 투어 통산 4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미래도 에버리지 0.478에 허덕이며 투어 통산 세 번째로 서바이벌 탈락을 경험했다. 한때 61점까지 챙겨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1개의 뱅크샷도 처리하지 못하고 연속 득점도 2점에 머무는 등 고비에서 뚝뚝 끊긴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두 시즌 만에 자신의 통산 2승째를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신고했던 강지은도 지난 2차 대회인 하나카트 챔피언십 이후 2개 대회 만에 다시 서바이벌에서 생애 첫 ‘쓴 잔’을 들었다. 총점 46점으로 3위에 그쳐 김다희(62점), 김보미(54점)에 16강 티켓을 넘겨줬다.한편 이날 32강에서는 직전 대회인 3차 대회 챔피언 히다 오리에를 비롯해 사카이 아야코, 히시가우치 나츠미, 하야시 등 일본 선수 4명이 한꺼번에 16강에 이름을 올려 점차 몸집을 불리는 ‘일본세’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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