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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 손님맞이 준비 순조

    30만 손님맞이 준비 순조

    다음달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개최될 ‘2006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27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에 따르면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다음달 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50일간 앙코르와트 유적 일대에서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를 주제로 공동 주최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행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김관용 경북지사 현지 마루리 공사 점검 조직위는 지난달 말까지 3만 1000여평에 달하는 주행사장을 완공한 데 이어 현재 인근 3만여평에 한국·캄보디아 문화관,3D영상관, 전시관, 공연장 등 20여 주요시설 건립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28일부터 3박 4일동안 캄보디아 현지를 찾아 공사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또 시엠레압주 주지사와 교통·숙박 대책 및 행사분위기 조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최근 주행사장을 방문, 행사준비 상황을 챙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캄보디아측은 행사의 성공을 위해 공식부담금 20억원 외에 행사장 일대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 최근 확정된 행사 프로그램에 따른 리허설도 갖는다. 조직위는 다음달 초 예행연습에 들어가 17,18일 양일간 최종 리허설을 갖기로 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한국측 자원봉사 도우미 11명도 다음달 16일 캄보디아 현지로 파견돼 현장교육을 추가로 받은 뒤 행사에 본격 투입된다. 캄보디아측 도우미 20명은 이미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양국간 항공기 운항 주28회로 늘려 이필동 앙코르-경주엑스포 공동사무국 단장은 “모든 준비작업이 순조로운 가운데 캄보디아 현지 분위기가 엑스포 열기로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양국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주 6회에서 28회로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각국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는 한국·캄보디아 수교 10주년 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해외에 나가 중앙정부와 공동 개최하는 대규모 문화행사이다. 주요행사로는 개막식을 비롯해 ▲전시행사(한국 이미지전 및 크메르 문화전) ▲공연행사(세계공연예술축제 및 한국·캄보디아 특별공연) ▲3D 영상(한국측의 ‘천마의 꿈-화랑영웅 기파랑전’ 및 캄보디아측의 ‘위대한 황제’) ▲이벤트(한국·캄보디아 전통 의상쇼, 민속놀이 마당 등) 등이 마련됐다. 엑스포는 입장권 한장으로 모든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기준 한국인 15달러, 외국인 20달러. 조직위는 11월20일까지 예매권을 판매한다.(054)740-3053.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카펫 하나 바꾸니 신혼집 됐네

    카펫 하나 바꾸니 신혼집 됐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카펫 상가를 찾는 발길이 잦아졌다. 카펫은 아늑하고 포근한 실내 분위기를 꾸미기 위해 가장 선호되는 아이템. 요즘엔 특히 마루가 바닥재로 각광받으면서 시각적인 효과나 기능 면에서 카펫의 쓰임새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거실 소파가 가죽 재질이거나 벽의 컬러가 흰색이나 푸른색 등 모노톤 계열이라면 카펫을 활용해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고급 원목마루가 긁히거나 벗겨지는 등 손상을 막는 데 카펫만한 게 없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우리집 카펫 뭘 깔까 한일카페트의 이희라 디자이너는 “실내 마감재 고급화와 맞물려 우드나 대리석 등 바닥재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바닥재를 보호할 수 있는 카펫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카펫은 장식적인 측면과 함께 보온, 층간 소음 방지, 안전성 강화 등 기능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 올 가을 트렌드는 안정된 컬러와 과감한 패턴 올들어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컬러톤이 한층 차분해져 안정감을 준다. 자연주의, 웰빙, 휴머니티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소재 자체가 지닌 자연스러운 컬러를 활용하거나 베이지, 그레이, 브라운, 골드, 와인 등 차분한 색상의 카펫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계로 짠 카펫보다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수직카펫 시장이 작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반면 패턴과 소재는 보다 화려하고 과감해졌다. 먼저 클래식 스타일로는 밋밋한 실내에 개성을 입혀주는 문양의 페르시안 카펫이 최근 오리엔털 붐을 등에 업고 급부상 중. 모던한 스타일의 카펫은 맨질맨질한 합성소재를 활용해 금속성 느낌을 주거나, 파일이 길게 늘어져 푹신푹신한 느낌을 활용한 ‘쉐기 스타일’ 제품들이 인기다. # 가정용으론 자연친화적 소재로 카펫은 소재에 따라 천연섬유 제품과 합성섬유 제품으로 나뉜다. 가정용 카펫은 피부와 접촉이 많기 때문에 울, 실크, 면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울 카펫은 추운 겨울철 난방비를 12%까지 낮출 만큼 보온효과가 뛰어나며, 천연섬유의 특성상 함유하는 습도 조절기능이 있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크 카펫은 촉감이 부드러운데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면 카펫은 가격이 저렴한 데 반해 감촉이 좋고 먼지가 전혀 없어 기어다니거나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면 좋다. 한편, 합성소재 제품은 털이 빠지지 않고 오염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식탁 밑 등 더러움이 많이 타는 장소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식물성 천연 소재인 마, 삼 등을 이용한 카펫은 여름에는 야외 풀밭에서의 시원함을, 겨울에는 섬유가 머금은 공기 층으로 인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4계절용 카펫인 경우가 많다. # 나만의 개성 표현, 오더메이드 카펫 최근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재, 사이즈, 직조 방법, 디자인, 컬러까지 선택해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한 ‘오더메이드(Order-made) 카펫’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적으로 오더메이드 카펫을 생산, 판매하는 한일카페트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국내에서 제작하는 ‘핸드 터프트’ 상품과 해외에서 수입한 원단으로 국내에서 재단을 하는 ‘롤 카펫’ 두 가지를 다룬다. 핸드 터프트 카펫(Hand Tufted Carpet)은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 밀도, 파일 높이까지 원하는 대로 국내에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 만의 카펫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재미와 보람을 경험할 수 있다. 제작 기간은 사이즈와 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주일 정도 소요된다. 롤카펫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수입한 상품들을 보고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와 형태, 사이즈를 선택하면 그대로 재단해 주는 방식의 제품이다. 기계직 롤카펫을 수입하여 국내에서는 재단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품이 ‘핸드터프트’ 제품보다 저렴하다. 제작기간은 약 3∼5일로 상대적으로 짧다. # 실수 줄이려면 전시매장,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온라인 쇼핑몰 카펫 구입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실수를 줄이려면 카펫 전시매장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하게 좋다. 전시매장은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고, 전문가로부터 제품의 특징과 선택법 등 기초지식부터 카펫 트렌드 등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판매가격대도 50만∼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대형 전시매장으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의 ‘한일카페트 월드센터’(1566-5900), 논현동 자재거리의 ‘스완카페트’(02-514-1977), 수제 카펫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이태원동의 ‘사바카페트’(02-790-2003) 등이 있다. 통일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백화점이 좋다. 백화점에선 50만∼200만 원대 중고가의 상품들이 주로 판매된다. 상품의 질이나 색깔에서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상품들을 주로 판매한다.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대개 카펫 클리닝 할인권을 제공, 저렴한 가격에 카펫 클리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세일기간이나 행사기간을 잘 맞추면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할인점에선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상품이 주로 판매되지만 최근 상품 질이 높아지고, 쇼핑 조건도 나아지면서 중고가의 카펫 상품의 판매도 늘고 있는 편.20만∼100만원 정도의 카펫 제품이 판매된다. 보다 저렴하게 카펫을 사고 싶다면, 카펫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샘플 제품이나 이월 상품에 대해 상시 할인행사가 있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카펫 관리요령- 파일 결따라 닦아야 카펫은 소재가 섬유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먼지나 이물질이 자주 끼어 더러워지기 쉽다. 따라서 세심한 관리와 손질이 따라주어야 카펫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 카펫 손질과 청소 카펫은 직물이므로 험하게 손질하면 털망울(Pile)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먼저 매일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뒤 가볍게 파일 결 방향대로 비로 쓸어준다. 중성세제를 탄 물에 걸레를 적셔 꼭 짠 다음 카펫 표면을 닦아주는 손질도 월 1회 쯤 해야 한다. 1년에 한두번 집안 대청소를 할 때는 카펫을 밖에 들고 나와 손질해주자. 반나절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뒤 카펫 뒷면을 막대기로 두드려 먼지와 오물을 털어낸다. 다시 사용할 때는 좌, 우, 전, 후 방향을 바꾸어 사용하면 파일의 불균형적인 마모를 방지할 수 있다. # 카펫의 세탁 일반적으로 울과 실크 카펫은 전문 세탁점에 의뢰하는 게 안전하다. 하지만 합성섬유나 면 소재 카펫은 중성세제를 탄 물로 가정에서 세탁해도 큰 무리가 없다. 특히 액체 등을 엎질렀을 경우에는 마르면 얼룩이 지기 쉬우므로 휴지나 마른 헝겊 등을 덮고 두드려서 물기를 빨아들인 후 중성세제를 더운물에 풀어 헝겊에 묻혀서 파일의 결 방향으로 닦아내면 된다. 몇가지 약품을 준비해 놓으면 카펫에 묻은 오물을 쉽게 지울 수 있다. 간장이나 소스는 암모니아나 알코올로, 엿·캔디·잼 등은 벤젠으로 닦아준다.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헝겁에 더운물을 적셔서 문질러주고 남은 부분은 벤젠으로 닦아낸다. 오줌은 소금물 또는 붕산수로 닦아주고, 곰팡이는 브러시로 문지른 뒤 알코올로 닦아내다. 담뱃불에 의한 자국은 옥시풀로 적신 칫솔로 문지르고 탄 부분을 떼어낸다. # 카펫의 보관 파일이 있는 쪽을 안쪽으로 말아 보관해야 파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장시간 세워두거나 카펫 위에 물건을 올려두면 파일 형태가 변하므로 뉘어 보관하는 게 좋다. 물이나 기타 오염물이 묻지 않도록 커버 등을 씌워서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또 햇빛이나 기타 자극적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뉘어서 보관할 때는 수시로 위치를 바꿔주어야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할라아사나(어깨로 서기)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할라아사나(어깨로 서기)

    할라(Hala)는 쟁기를 뜻하고, 이 자세가 쟁기와 비슷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 자세는 사르반가아사나의 한 부분으로 그것의 연속 동작이다. 1. 마루에 등을 대고 평평하게 눕는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다리 옆에 손을 놓는다. 숨을 내쉬며, 두 다리를 마루와 수직이 될 때까지 들어 올린다.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무릎이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사진1). 2.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마루에서 들어 올리고 양 무릎을 가슴으로 가져간다. 숨을 내쉬며, 두 발을 머리 위로 옮기고 발가락을 바닥에 댄다. 3. 팔꿈치를 굽히며 손을 등 중앙에 대고 눌러, 몸통이 바닥과 수직이 되게 한다. 엉덩이를 단단히 조인다. 눈을 눈구멍 안으로 가라앉게 하며 얼굴의 피부와 근육을 이완한다. 목구멍을 이완시키며 가슴을 들어 올리고, 흉골이 턱에 닿게 한다. 배꼽과 횡경막 사이의 공간이 점점 더 커지게 한다(사진2). 4. 숨을 내쉬며, 다리의 반대 방향으로 팔을 뻗는다. 양 손을 단단하게 깍지 낀 상태에서, 팔꿈치에서 팔에 힘을 주고 어깨로부터 팔을 쭉 뻗는다(사진3). 이 자세를 유지하며 고르게 호흡한다. 다리와 손은 정반대 방향으로 뻗쳐 있고, 이것은 척추를 완전히 뻗게 한다. 또한 손, 손목, 팔꿈치, 어깨의 통증이나 경련을 완화한다. 5. 초보자를 위한 단계: 어깨를 포함해서 등 아래 담요를 깔고 팔을 발과 반대 방향으로 쭉 뻗으며 손바닥은 바닥에 밀착시킨다. 숨을 내쉬며, 엉덩이를 들어 올려 두 발을 의자 위에 놓는다. 이때, 양 손은 깍지 낀 채 양 발과 무릎, 넓적다리를 함께 붙이며 쭉 뻗은 상태에서 고르게 호흡한다(사진4). 두통, 편두통, 천식, 호흡곤란, 고혈압에 자주 시달리거나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기 쉬운 사람, 혹은 과체중인 사람은 의자를 이용한다. 효과:복부 기관은 수축으로 인해 다시 활기를 띠게 되고, 척추의 뻗음으로 등의 통증이 줄어든다. 어깨, 팔꿈치의 경직 및 요통과 등의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이 아사나에서 편안함을 발견한다. 위장내의 가스로 인한 복통 역시 해소되어 뱃속이 가벼워짐을 즉시 느낀다. 고혈압인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눈과 뇌를 쉬게 하고 이완시킴으로써 스트레스와 긴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인다. 요가교실:개인적인 수행에 적용되는 행동 규율 니야마(Niyama)중 네 번째 덕목인 스바드야야(Svadhyaya)는 성전을 통한 자아 교육을 의미한다.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 맑은 장소에서 신성한 학문을 정규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세계의 성전을 공부하는 것은 구도자에게 집중력을 주고, 인생의 험난한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무지를 끝내고 지식을 가져다 준다. 무지는 시작은 없지만 끝은 있다. 지식은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 서울시청 산악회 백두대간 드림팀 박돌봉 단장

    서울시청 산악회 백두대간 드림팀 박돌봉 단장

    백두대간!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며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산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에겐 ‘꿈의 도전’이다. 박돌봉(56) 서울 도봉구 부구청장.‘서울시 산악회 백두대간 드림팀 단장’을 맡아 지난해 6월 팀원 51명과 함께 백두대간 대종주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는 서울시청 산악회 36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결실이었다. 여름철의 뙤약볕, 겨울철의 매서운 추위와 숱한 비바람 등을 견디며 도전한 지 꼭 3년3개월만에 이루어낸 성과였다. 또 박 부구청장 개인적으로는 50대 나이에 한반도의 척추를 관통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공무원으로 내세울 것도 그렇고, 또 별로 얘기할 것도 없는데….”하며 거절하는 박 부구청장을 설득해 지난 주말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일반 직장인들도 백두대간 종주에 관심이 많은데다 또 여러 산행마다 나름대로의 묘미를 듣고 싶어서였다. “그러니까 2002년 3월24일 백두대간 종주를 위한 첫 산행을 시작했지요.824㎞ 종주길이를 36구간으로 나눴고 마무리를 백두산에서 할 때까지 1개구간도 빠짐없이 완주한 대원은 모두 51명입니다.” 박 부구청장은 처음 출발시 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산행의 마음가짐을 제시하면서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첫째, 생각하고 느끼는 산행을 하자. 둘째, 스스로 안전산행을 하자. 셋째, 팀원 상호간 도와주는 산행을 하자. 넷째, 국토와 자연을 사랑하는 산행을 하자 등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그해 6월, 육십령∼남덕유산∼동엽령 구간을 지나오면서 장마철 소낙비로 첫시련을 겪었다. 아니나 다를까 곳곳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 또한 간단치 않았다. 이듬해 1월 추풍령,6월 속리산,7월 대야산을 각각 넘었다. 이어 2004년 2월 태백산을 넘고,9월에는 서울시청 산악회와 합동으로 소황병산 노인봉 진고개구간을 통과했다. 2005년 1월, 구룡령∼조침령 구간은 많은 폭설로 인해 4번의 산행을 시도한 끝에 3전4기의 성공을 거두었다. 아울러 5월 진부령 고개에 도착, 남한 구간의 종주목표를 마침내 달성했다. 한달 뒤에는 중국 국경지역의 백두산을 서파에서 북파로 걸어서 8시간만에 종주에 성공했다. “새벽에 쏟아지는 밝은 별들을 가슴에 새기면서 산행이 시작되면 평소에 느끼지 못한 희열을 맛보곤 했습니다. 또 끈질긴 인내와 체력을 시험해보기도 했지요. 한편으로는 대자연의 오묘한 모습, 즉 철쭉으로 단장한 봉화산의 아름다움, 가을단풍으로 물든 문경새재를 넘어 하늘재까지 신라 마의태자의 발자취를 밟기도 했습니다.” 체감온도 영하30도가 넘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소백산 비로봉, 그리고 속리산 문장대의 하산길, 대야산과 희양산 주변의 난코스를 통과할 때마다 팀원들의 아낌없는 협동심으로 종주기간 작은 사고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부구청장의 별명은 ‘도봉산’이다. 오래 살라는 뜻에서 사촌형이 지어준 이름 ‘돌봉’에서 유래됐다. 지금도 매주 토요일이면 서울시청 산악회 멤버들과 도봉산, 북한산 뿐만 아니라 남한의 9정맥 종주까지 계속하고 있으며 때로는 암벽타기도 한다. “등산은 혼자서 할 수도 있고 생활체육 중에서 가장 경제적인 종목입니다. 아름다움으로 치면 도봉산, 북한산이 절대 안 빠지죠. 북한산만 하더라도 대남문, 대동문, 대성문, 대서문 등 각 암문을 포함한 12개문마다 각 테마가 있습니다.” 아울러 호젓한 곳을 좋아하면 광릉수목원이나 죽엽산 소나무밭을 찾으면 되고, 덕풍계곡과 같은 주변의 트레킹코스도 좋은 곳이라고 귀띔했다. “북한지역의 백두대간 마루금을 찾아서 떠날 날이 하루속히 우리에게 주어지기를 바랄 뿐이지요.” 김문기자 km@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아난타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아난타사나

    옆으로 누워서 균형을 이루는 자세로 아난타(Ananta)는 비슈누의 이름이기도 하며 또한 비슈누의 탈 것인 뱀 세사(Sesa)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자세는 남인도의 트리반드럼(Trivandrum)에 있는 신 아난타 파드마나바(Ananta Padmanabha)에게 바쳐진 사원에서 볼 수 있다. 1. 등을 대고 평평하게 눕는다. 숨을 내쉬며, 왼쪽으로 돌아 옆으로 누운 자세가 되게 마루에 몸의 측면을 댄다. 2. 머리를 들고, 몸과 같은 선상에 머리 뒤로 왼팔을 뻗어, 왼쪽 팔꿈치를 구부려 팔뚝을 올려서 왼손이 귀 위에 오도록 하고, 머리를 왼쪽 손바닥 위에 올린다. 가슴은 활짝 펴 준다(사진1). 3. 오른쪽 무릎을 구부리고, 오른쪽 엄지, 둘째, 가운뎃손가락으로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잡는다(사진2). 4. 숨을 내쉬며, 오른쪽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같이 뻗는다. 이때 오른쪽 다리뿐만 아니라 왼쪽 다리도 쭉 뻗도록 한다. 골반관절에서 넓적다리 안쪽을 따라 발뒤꿈치까지 쭉 뻗는다. 호흡을 고르게 하며 15∼2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사진3). 5. 숨을 내쉬며, 오른쪽 무릎을 구부리고 위의 2번 자세로 돌아간다. 왼쪽 손바닥을 낮추고, 등을 대고 눕는다. 반대방향으로도 이 자세를 같은 시간 동안 취하고 나서 긴장을 푼다. 6. 초보자일 경우, 위의 2번 자세에서 오른손을 바닥에 짚고 오른쪽 다리를 위로 올린다. 이때, 오른쪽 발이 바닥과 수평을 이루게 한다(사진4). 효과: 골반부위가 단련되고, 슬와근이 좋은 상태가 된다. 등의 통증을 덜어 주고, 탈장의 진행을 막아 준다. 요가교실: 개인적인 수행에 적용되는 행동 규율 니야마(Niyama) 가운데 세 번째는 타파스(Tapas) 즉 고행이다. 이는 어떤 여건 속에서도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타는 듯한 열정적인 노력을 의미하며 정화, 자기 제어, 고행의 의미를 내포한다. 타파스는 신성과의 일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고 이 목표를 향해 가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욕망을 태워 버리려는 의식적 노력이다. 요기(Yogi)는 타파스를 통해 강인한 육체와 마음 그리고 인성을 향상시킨다.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 아사나 김교영
  •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며칠 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주부 김소영씨는 설렘에 앞서 걱정이 태산이다. 요즘 신종 환경 질환으로 떠오른 ‘새집증후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에 취약한 체질이어서 무언가 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다. 새 집에 사는 이상 새집증후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선 여러가지 증상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새 집 입주자들을 위협하는 이사철의 신종 불청객 새집증후군을 잡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새집증후군의 주범은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은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뿜어내는 유해 화학물질이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생긴 신종 질병 현상. 시공에 쓰인 페인트, 접착제, 가구 등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면서 두통,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을 따갑게 한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포름알데히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여러 가지 합성수지나 페인트, 접착제는 물론 베니어합판, 수지합판, 패널보드 등 건축자재에 함유되어 있으며, 심지어 쓰레기 봉투, 종이타월, 고급화장티슈, 섬유제품, 구김방지 의류, 카펫의 안감 재료, 마루바닥재 시공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집중적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거주자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 새집증후군 예방 요령 새집증후군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입주후 2∼3년 동안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 시공후 2∼3년이 지나면 유해물질 방출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 초기의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주 15∼30일 전에 고온 난방으로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7일 이상 하라고 권한다. 실내 온도를 30∼40도로 5∼6시간 유지한 뒤 문을 모두 열어 2시간 정도 충분히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입주 후엔 철저한 환기에 나서야 한다. 자칫 숯이나 광촉매제 등 오염물질을 낮춰준다는 제품을 믿고 환기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공기를 순환시키지 않으면 이같은 제품들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 반드시 앞 뒤 베란다 문을 열어야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된다. 겨울에도 최소한 하루 두 번은 이같은 환기가 필요한데,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하는 게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하면 낮게 깔려있는 오염된 공기가 오히려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 친환경 마감재로, 유해물질 퇴치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나 유해물질 흡착 기능이 있는 마감재를 활용하면 유해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먼저 벽지는 유성잉크가 아닌 수성잉크를 사용한 벽지를 바르는 것이 좋다. 벽지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의 97%는 유성잉크에서 발생한다. 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숯, 옥, 게르마늄을 첨가한 기능성 벽지나, 황토 혹은 한지를 이용한 벽지도 새집증후군 방지에 효과적이다. 마루는 나무재료 자체에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공할 때 사용되는 접착제. 따라서 최근엔 접착제를 쓰지 않는 비접착식 마루가 인기다. 마루의 홈과 날을 끼워 조립하기 때문에 접착방식의 마루보다 훨씬 안전하다. 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독성 수성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수성페인트는 냄새가 없으며,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이나 벤젠, 포르말린과 같은 유기용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 새가구 증후군도 조심 가구에서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검출된다. 가구에 쓰이는 접착제와 방부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 따라서 제조된지 충분히 시일이 지난 제품을 구입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기 전에 바깥에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 유해물질을 증발킨 뒤 사용하는 게 좋다. 가구 구입시 접착제나 도료에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이나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가구를 고르면 더 좋다. 패브릭 소파도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 가공처리과정을 거치므로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 따라서 진드기와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한 제품이나, 화학염료 대신 황토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마감재에 직접 광촉매 코팅제를 시공하는 방법도 있다. 코팅된 광촉매 입자가 유해물질 및 빛과 작용해 중화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로 실내오염을 줄여준다. 광촉매 시공 외에도 공기촉매, 은나노, 산소촉매 등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야 하는데, 최소 입주 3∼4일 전에 시공해야 한다. 최근엔 입주자가 직접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광촉매 코팅제품도 나와 있다. 집안 전체를 하기는 어렵고 작은 소품이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 유용하다. 개당 가격은 3만 5000∼4만원 정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래, 맞아! 공기정화식물도 있었지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산소를 배출한다. 이 때 식물은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흡수하는데 이 물질들이 식물의 뿌리로 내려가면 미생물이 분해해 제거하는 것이다. 식물 가운데에서도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효과가 큰 식물을 바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한다. 이들 공기정화식물을 실내에서 재배하면 새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얼마 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개한 공기정화식물들이다. 거실, 베란다, 주방, 침실, 공부방, 현관 등 공간별로 구분해 적합한 식물들을 소개해 새 집에 입주하는 이들이라면 귀 기울여볼 만하다. 우선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기능이 우수하고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스파티필름이 적합하다. 베란다에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허브류, 베고니아 등이 제격이다. 특히 국화와 베고니아는 미세한 분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베란다에 미니정원으로 꾸며 두면 좋다.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기능이 우수한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적합하다. 주방에는 요리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탁월한 산호수가,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제거기능이 우수한 관음죽과 맥문동 등이 좋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 및 이산화탄소 흡수가 우수하고 기억력 향상에 좋은 팔손이나무(음이온 방출), 파키라(이산화탄소 흡수), 로즈마리(기억력 향상) 등이, 현관에는 아황산가스와 이질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제거기능이 좋은 벤자민과 고무나무가 제격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패션 단신] 여성용 패션 스타킹 출시

    감성내의 마루이너웨어가 여성용 패션 스타킹을 선보인다. 기본형의 아이보리와 트렌드 색상인 검정의 두 가지 컬러. 아기자기한 하트 무늬 스타킹은 귀여운 느낌을, 펄이 더해진 나비 무늬 스타킹으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국 마루이너웨어 매장에서 판매한다.8000원.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파리푸르나 나바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파리푸르나 나바아사나

    파리푸르나(Paripurna)는 전체, 완성이란 뜻이며 나바(Nav)는 배를 의미한다. 이 자세는 노가 있는 배의 모습을 닮아 이름 지어졌다. 1. 다리를 정면으로 곧게 펴서 앉는다. 손바닥을 엉덩이 옆의 마루에 놓고, 손가락은 발을 향하게 한다. 손을 똑바로 펴고, 등은 꼿꼿이 세운다(사진1). 2. 양손을 엉덩이 뒤에 두고 숨을 내쉬며, 다리는 60도로 들어 올리고 몸통은 30도로 낮추며 무릎에 힘을 주며 다리를 쭉 뻗는다(사진2). 3. 마루에서 손을 떼고, 팔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는 동시에 다리 쪽으로 쭉 뻗으며 손바닥을 서로 마주 보게 한다. 이때 발가락은 앞쪽을 향해야 하며 균형은 오직 엉덩이로만 잡고, 척추의 어떤 부분도 마루에 닿아선 안 된다. 4. 가슴을 들어 올리고, 천골을 안쪽으로 단단히 누르면서 들어 올려 등 아랫부분이 처지지 않게 하며 발을 바라본다. 복부를 긴장시키지 않는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20∼3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사진3). 5. 숨을 내쉬며 손과 발을 마루에 내리고, 등을 대고 누워 긴장을 푼다. 6. 초보자일 경우, 벨트를 사용하여 발바닥과 견갑골에 걸치며 양 손은 엉덩이 뒤에 둔다. 무릎을 모은 상태에서 다리를 쭉 뻗으며 위의 2번 자세를 유지한다(사진4). 효과:이 아사나는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이 있는 사람과 위장이 불편한 사람에게 편안함을 준다. 허리의 지방을 줄이고, 신장을 좋은 상태로 유지한다. 요가교실:개인적인 수행에 적용되는 행동 규율 니야마(Niyama)가운데, 두 번째는 산토사(Santosa) 즉 만족감이다. 이는 계발되어야 하며 만족스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집중할 수 없다. 요기(Yogi)는 어떤 것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음에 자연히 만족하게 된다. 만족은 요기에게 더할 수 없는 기쁨을 준다. 만족을 아는 사람은 신의 사랑을 알고, 그의 임무를 다했기 때문에 완전하다. 그리고 진실을 알고 기쁨을 아는 자는 축복받은 자이다. ■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 집안에 가을이 쑤~욱 들어왔다

    집안에 가을이 쑤~욱 들어왔다

    선선한 기운과 함께 따사로운 햇살이 가을임을 실감케 해준다. 이쯤되면 미루어두었던 집안 대청소를 할 시기.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와 찌든 때, 곰팡이 등을 말끔히 제거해야 비로소 상쾌하고 보송보송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 여기에 떨어지고 금간 것들을 직접 손보고, 간단한 소품들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면 금상첨화.LG화학 인테리어 자재브랜드 ‘Z:IN(지:인)’의 송현희 디자이너와 함께 가을맞이 대청소와 간단한 인테리어 코디에 나서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창 베란다 유리창 바깥 부분은 손이 닿지 않아 청소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이럴 때 양면 유리창 청소기를 하나 구입하면 좋다. 자석을 이용하여 창 안쪽과 바깥쪽을 동시에 닦아주기 때문에 베란다 외창도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옥션’(www.auction.co.kr)이나 ‘G마켓’(www.gmarket.co.kr), 또는 ‘왕창닦기’(www.wcdaggi.com) 등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벽 쾌적해진 실내에 포인트 벽지로 멋을 내고 몇 가지 소품을 비치하면 가을맞이 대 변신이 완료된다. 욕실 옆 스위치가 달린 벽과 같이 손때가 많이 탄 벽에 붙이면 지저분한 부분도 감추고 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벽면이나, 소파 뒷벽, 주방의 테이블 벽면도 포인트 벽지를 시도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선택할 때는 실내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와 무늬를 선택해야 촌스럽지 않다. 인테리어전문점이나, 논현동 인테리어 자재거리, 을지로 벽지전문상가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 벽지의 경우 1롤당 3만∼4만원대, 수입 벽지는 10만원 선이다. 마루 바닥은 가능한 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물기가 적은 물걸레로 닦아낸다. 벽지도 먼지를 탄다. 실크벽지라면 물걸레질로 간단하게 더러워진 부분을 닦아낼 수 있으나 합지벽지(종이벽지)는 물걸레질을 하면 벽지가 물에 불어 벗겨지고 보푸라기가 일어나 벽지가 망가진다. 거실과 방에 마루를 설치한 가정에선 물건 등을 떨어뜨리거나 긁혀서 생긴 흠집들이 있게 마련. 색이 벗겨져 눈에 띌 뿐더러 흠집 틈으로 때가 잘 끼어 위생면에서도 좋지 않다. 이럴 땐 마루 취급점 및 철물점, 대형마트의 DIY 코너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보수제를 사용해보자. 마루가 긁힌 정도라면 마루와 같은 색상의 울트라마카나 보수용 크레용으로 손상된 부분에 칠해주면 된다. 가격은 개당 5000∼6000원선. 흠집이 심하면 파인 부분을 메워주는 연성메움제(1개당 1만 1000원대)를 사용하면 된다. 침대 매트리스는 세탁이 어렵고 햇볕에 널기도 어려워 세균이나 진드기 문제가 염려된다. 진공청소기나 스팀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자주 제거하거나 매트리스를 꺼내 세운 뒤 방망이로 두들겨 먼지를 털어내는 방법이 있다. 좀 더 확실하게 살균 소독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침대 매트리스 청소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을 이용할 수 있다.‘청결원’(www.chungkyulone.com),‘베드119’(www.bed119.co,kr),‘메트리스청소 굿모닝’(www.bedgood.co.kr) 등 여러 매트리스 청소 전문업체가 있으며 가격은 침대 사이즈에 따라 2만∼6만원대. 욕실 곰팡이는 세정액을 뿌린 뒤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실리콘 위에 생긴 곰팡이는 세정액 만으로 간단히 없어지지 않는다. 이럴 땐 휴지를 길게 말아 실리콘 선을 따라 늘여놓고 그 위에 락스를 뿌린 뒤 하루 정도 지나고 휴지를 제거하면 말끔해진다. 실리콘 교체는 대형마트 DIY코너나 철물점 등에서 실리콘과 실리콘 건을 구입해 직접 할 수 있다. 낡은 실리콘을 문구용 칼로 제거한 뒤 실리콘 건에 실리콘을 넣고 총을 쏘듯 방아쇠를 당겨 틈을 메워주듯이 접합하면 된다. 주방에도 싱크대와 주방 벽면 사이에도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이 부착돼 있으니 이곳도 함께 점검하자. 실리콘 건과 실리콘은 각각 6000원,2500원 정도 한다. 실리콘은 무초산형(식초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 [문화마당] 달구경/황주리 화가

    어릴적 추석은 꿈에 부풀어 기다리던 즐거운 축제였다. 송편과 빈대떡과 과일들이 그림처럼 쌓여 있던 차례상 앞에서 어린 동생과 나는 그저 즐거웠다. 빛깔 고운 때때옷을 입고 친척집을 향하던 발걸음은 아무 걱정 없는 새들의 날개처럼 마냥 가벼웠다. 새들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누군가의 시가 떠오른다. 하지만 새가 되지 못하고 어른이 된 나는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어린 우리의 손을 잡고 걸어가던 어머니의 걱정이 무엇이었는지,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부채가 얼마나 되었는지 어린 우리는 알 턱이 없었다. 저녁이면 휘영청 달은 밝았고, 하루가 가는 것이 아쉬워 넓은 대청마루에 앉아 하염없이 달을 바라보던 그리운 한옥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바로 그 자리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지 오래다. 하도 그 옛집이 그리워 나는 아파트를 구경하러 여러 번 갔었다. 아무런 추억도 불러내지 못하는 고층 아파트의 전망은 북악산과 저 멀리 청와대까지 다 보여 아주 근사했다. 요즘도 꿈에 보이는 그리운 골목길은 누가 다 가져갔을까? 막다른 골목길 하늘 위에서 어린 나를 내려다보던 한가위 보름달을 어찌 잊으랴? 달구경을 가고싶다. 성북동이나 평창동 골짜기 쯤이면 아직도 옛날 맛을 내는 달 구경을 할 수 있을까? 대학 시절 어느 추석날 누군가와 달구경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이종 사촌오빠의 고종 사촌 형이던 그는 무척 얼굴이 잘 생긴 청년이었다. 그를 보면 가슴이 늘 설레던 나는 추석에 우리 집에 인사차 들른 그와 함께 달구경을 나섰다. 아마 김대건 신부의 묘가 있는 절두산 성지였을 것이다. 별들은 빛났고, 달님의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이 부신 대보름 밤이었다. 나는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그날 이후 그 잘 생긴 청년은 나에게 좋아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오랜 나의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몹쓸건 정말 이내 심사,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나는 그가 나랑 아주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는 그 누구와도 맞지 않았을지 모른다. 너무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 자라지 못한다고, 정말 그가 그랬다. 생각처럼 그는 행복하지 못했다. 첫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했지만,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2년 전 어느 날 암에 걸려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병원 영안실에서 만난 그의 사진은 늘 그렇듯 참 잘 생긴 청년이었다. 그 옛날 달구경을 그는 기억하고 있었을까? 삶의 형이상학은 언제나 현실의 형이하학에 자리를 내주고 만다. 세상의 많은 여자들은 그렇게 맑고 바르고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남자와 잘 살아내지 못하는지 모른다. 적당히 세속적인 세상의 남자들이 가정을 더 잘 꾸려가는 걸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직도 그 옛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내려다보는 달님은 세상이 점점 더 망가지는 이유가 바로 그렇게 세속에 물든 우리 탓이라고 꾸짖는다. 하지만 장을 보는 사람은 안다. 장바구니에 담긴 우리들 일용할 양식을 위해 치러지는 돈이 얼마나 가볍고 무가치한지를…. 장바구니 가득하던 추석의 기억은 어른이 되면서 서서히 그 의미가 사라져갔다. 남색 마고자를 입으신 우리 아버지가 대문을 열고 들어서던 마당 넓은 한옥이 헐려 사라진 뒤였을까?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버지와 할머니의 목소리를 잊어버려서일까? 내게 추석은 이제 별 의미없는 휴가의 한 부분일 뿐이다. 어디 내게만 그러랴? 사는 일이 넉넉한 사람들은 외국 여행을 떠나고, 이제나 저제나 가난한 사람들은 2006년 추석 대보름에도 배가 고픈, 이 불공평한 세상에 평화 있으라. 무정한 세월에 닳아, 그조차 마음이 변한 달님 하나가 무심히 우리를 내려다본다. 황주리 화가 ●알림 이달부터 필진이 바뀝니다. 새 필진은 다음과 같습니다.▲황주리(화가) ▲여건종(숙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황현산(문학평론가·고대 불문과 교수) ▲임영균(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수몰 마을 옥천 용호·석호리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수몰 마을 옥천 용호·석호리

    상가 사이로 좁게 얽힌 도로를 타고 옥천 읍내를 벗어나자 두루뭉술한 흰 구름을 느릿느릿 흘려보내는 가을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청호 푸른 물결 위에도 하나 가득 구름이 담겨 있다. 잘 찍어 놓은 슬라이드 사진을 연상시키는 것이 게으른 나그네가 털렁거리며 걷기 좋은 날씨다. 502번 지방도로의 포장이 끝난 부근에서 작은 나무판에 휘갈겨 쓴 이정표는 용호리 가는 길을 가리키고 있다. 용호리는 대청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파일’,‘쑥마루’,‘방개’ 등 정겨운 이름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진 제법 큰 마을이었다. 담수로 마을 대부분이 수몰되고 지금은 고향을 떠나지 못한 8가구 9명의 주민만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슬레이트 지붕에 호박나물을 널고 있던 심삼녀(62)씨를 붙잡고 동네 내력을 물었다.“쓸데없는 것 묻지 말고 점심은 했어? ” 이방인의 점심 걱정부터 하는 인정이 도시인인 기자에게는 다소 생경하다. 잠시후 아랫집에선 매운탕, 옆집 주민은 김치 한 보시기, 윗집 아주머니는 밭에서 갓 따온 빨간 고추가 달다며 권한다. 즉석에서 외지인의 방문을 환영하는 조촐한 파티가 벌어졌다. 훈훈한 인심이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사롭다. 수확철에 멧돼지가 다 된 농사를 망칠까봐 걱정하는 주민들. 이들이 바깥나들이를 하려면 산길을 차로 1시간 넘게 돌아 나가야 한다. 때문에 군청에서 위탁받은 배가 석호리와 용호리 사이를 운항하는데 옥천 5일장이 서는 날이면 동네 사람 전원이 배를 타고 장을 보고 온단다.‘선장 박수성’이라고 쓰여진 명함을 건네는 박수성(72)씨는 이런 연유로 마을의 온갖 대소사를 챙기는 일까지도 하는 대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용호리에서 한 굽이 뱃길을 돌아야 보이는 석호리에는 현재 진걸, 돌거리 마을만이 수몰을 면한 채 남아 있다. 배 위에서 바라본 진걸 마을은 빨강, 파랑, 원색의 함석지붕을 얹은 고만고만한 가옥이 10여채 늘어서 있다. 선착장에서 배를 묶고 있던 손학수(58)씨가 반갑게 맞는다. 대청호에서 붕어를 잡아 생계를 꾸리는 어부다. 해가 서쪽 산머리에 걸릴 즈음이면 미리 보아둔 곳에 그물을 놓는다. 양손에 그물을 잡고 모터는 발로 운전을 한다. 걸쭉한 입담으로 각박한 세상에 대한 ‘욕’을 해가며 그물을 놓는 솜씨가 정말로 예술이다. 호수를 향해 근사한 테라스가 열린 집이 있어 주인을 찾았다.“여행을 하던 중에 진걸 마을 풍경에 반해 눌러 살게 됐답니다.” 정태경(55)씨가 마을의 독거노인들을 돌보며 살고 있었다. 밤나무와 호두나무가 많아 아침 산책길에 줍는 밤과 호두가 매일 한 주머니씩은 된다며 호두를 대접한다. 물에 갇힌 마을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사연을 안고 수몰 전 옛 추억을 더듬으며 비탈에 남은 손바닥만한 땅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네들의 꿈도 물속에 잠긴 마을과 함께 사라진 듯하지만 소박한 꿈을 찾는 그들의 일상만큼은 무척 바쁘게 보였다. 뽀얀 물안개가 아직 수면 위에 머물고 있는 새벽. 일터로 향하는 마을 사람들 어깨 위로 짙은 가을이 내려앉는다. 글 강성남기자snk@seoul.co.kr
  •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 (12) 용인길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 (12) 용인길

    충북 음성군 생극면을 지난 영남대로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이 살고 있는 경기도로 접어든다. 종착지인 서울이 얼마 남지 않아 행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했음 직하다. 교통의 요지인 용인으로 가는 길목인 옛길은 경기도 안성에 첫발을 내디딘다. 경기도 관문인 죽산에서 시작되지만 17번 국도와 맞물려 옛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도로가 직진화되면서 군데군데 남은 길은 인근 마을의 진입로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가는 첫길 죽산 죽산에 들어서면서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당간지주와 미륵입상이다. 그나마 옛길의 흔적을 알려준다. 미륵입상 앞에는 향토유적 제20호인 오층석탑이 자리잡고 있다. 도로 서편으로 나있는 좁고 긴 콘크리트 도로는 지금은 사라진 안성선 철도 노반이 있던 자리다. 경부선 천안역에서 출발해 안성평야를 지나 안성에 이르는 철도였다.1927년 9월15일 이천시 장호원까지 개통되었으나 태평양전쟁으로 1944년 11월1일 안성∼장호원이 철거되고 1989년 1월 도로교통의 발전으로 폐선되었다. 정양화 용인시 전통문화연구소장은 “철로가 전쟁물자로 공급되는 바람에 철거됐다.”고 전했다. 500여m쯤 오르면 오른쪽으로 비석거리 마을이다. 옛 과거길이자 관리가 다니던 관도임을 증명하듯 비석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조선시대 지방 관리들은 자신들의 치적을 자랑하기 위해 재임기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영남대로에 공덕비를 세웠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공덕비도 섞여 있다. 비석거리를 지나면 말을 바꾸어 타던 분행역터다. 지금은 분행마을이다. 청미천을 넘은 옛길은 17번 국도를 따라 10여㎞를 내달아 용인시 백암면에 다다른다. 국도가 옛길을 덮어 자취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나마 자투리 옛길은 좌항초등학교 쪽으로 접아들면서 잠시 국도와 이별한다. 좌찬역이 있던 좌전마을이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길은 양옆이 무성한 잡초로 덮여 있다. 동네 한가운데 마을의 입구를 표시하던 비석이 서있었다는 이문(里門)터가 있다. 지금은 매몰돼 초가집 한 채가 덩그러니 자리잡았다. 국도와 다시 연결되는 길목이 좌찬고개다. 이 고개는 박포라는 장수가 정도전의 난 때 이방원을 도와 공을 세웠으나 그 대가가 보잘 것 없다고 비난하다 귀양을 온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박포의 벼슬이 좌찬성이고 귀양지가 좌항리라서 좌찬현이라 불렸다고 한다. 고개는 완만하지만 걸어서 넘기가 쉽지 않다. 좌전마을 뒤편에는 밤나무 5000여그루가 들어선 농원이 있다. ●수탈용 수여선 아스라히 국도 건너 남아있는 옛길에는 의병장 임경재의 비석과 석상이 자리잡았다. 양지 인터체인지를 지난 영남대로는 42번 국도와 만난다. 폐도화되다시피 한 길 옆으로 수인선과 함께 우리나라 첫 협괘열차가 운행되었던 수여선 철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금은 농로지만 직선으로 곧게 뻗은 것이 철로였음을 짐작케 한다. 일제시대 때 사설철도회사인 ‘조선경동철도’에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운영하던 것으로 이천쌀과 소금을 강탈하는 데 쓰였다고 한다. 수탈의 현장이다.1930년 개통해 삼박골과 김량천교를 건너 용인으로 들어갔던 이 열차는 1972년 적자운영으로 모습을 감췄다. 인근 양지천에는 일제시대부터 최근에 새로 놓은 다리까지 3개의 교각이 나란이 버티고 있는 일명 3세대 다리가 있어 세월의 흐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다리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실물 박물관인 셈이다. 여기서부터 옛길은 용인을 포함한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개발붐에 밀려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인근에 동백지구와 구갈 2·3지구를 포함한 크고 작은 아파트단지가 빼곡히 들어찼다. 대동여지도와 대동지지에 나타나 있는 영남대로와 지금의 지도를 비교하면서 옛길을 회상하며 대로변을 걷는 모양새다. 그나마 남아있었다던 용인시 처인구청 인근 옛길은 소멸됐고 번잡한 시내 중심가 도로들로 자리메움했다. ●산천개벽의 상징 용인시청 국도를 따라 3㎞가량 지나면 오른쪽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청사로는 최대규모로 알려진 용인시 행정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지나 옛길은 잠시 국도 신세를 면한다. 멱조고개부터 어정리를 지나 판교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동백지구 연결로로 사용되는 데다 대규모 어정가구단지가 자리잡아 옛길의 정취는 온데간데없다. 대부분 아스팔트로 포장됐다. 길이야 어찌됐든 멱조고개(일명 메주고개)는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옛날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부역 때문에 집을 비우게 되었고 시아버지가 대신 나무를 장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돌아올 때면 아이를 업고 고갯마루에서 기다렸는데 어느 날 밤이 깊어도 오지 않는 시아버지가 걱정되어 찾아나서다가 길을 잃었다. 한참을 헤매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혹시나 하여 달려갔더니 그곳에는 시아버지가 배고픈 호랑이를 만나 목숨을 내놓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를 본 며느리는 호랑이에게 배가 고프다면 내 아이라도 줄 터이니 시아버님을 다치게 하지 말라며 아이를 던져주자 호랑이는 아이를 물고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정신을 차린 시아버지가 자신은 늙었기에 죽어도 한이 없을 텐데 어찌하여 어린 손자를 죽게 했느냐고 꾸짖자, 며느리는 아이는 다시 낳을 수 있으나 부모는 어찌 다시 모실 수 있겠느냐며 모셔왔다고 한다. 멱조고개는 이렇듯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사연과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 넘던 고개’라는 데서 연유했다고 한다. 경찰대학 앞을 지나지만 이 길이 영남대로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없다. 그나마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것이 용인 향교이다. 그렇지만 이 향교도 원래는 구성면 마북리에 있었던 것을 이전·복원한 것으로 6·25때 소실된 후 남아있던 부재를 사용해 다시 지은 것이다. 구성동사무소를 지나면 연원마을이다. 이곳도 온통 아파트단지다. 옛날에는 마을 이름었지만 지금은 아파트단지 이름으로 변했다. 바로 옆마을 새터말에는 장승이 있지만 길목에는 월마트가 자리잡아 영 어울리지 않는다. 여기서 옛길은 풍덕천으로 이어진다. 곧바로 수지구청이다.23번 국도를 따라 간다. 풍덕천에서 옛길은 공사가 한창인 판교택지개발지구로 이어져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흔적이 남아있던 낙생초등학교 옆 너더리 마을도 얼마 전까지 부동산중개업소로 가득 찼으나 지금은 개발로 모두 철거돼 사진으로만 남게 됐다. 이어 영남대로는 청계산을 거쳐 종착지인 서울로 치닫는다. 글 사진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판교의 유래 개발이 한창인 판교(板橋)는 옛 명칭이 널다리였다. 마을 이름을 ‘널다리’라고 부르다가 ‘너다리’로, 다시 한자표기인 판교동으로 굳었다.‘널다리’란 이름은 마을 앞을 흐르는 운중천에 넓은 판자로 다리를 놓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해석이 분분하다. 정양화 용인시 전통문화연구소장은 다리의 경우 들(坪)의 뜻을 가지는 이름으로 교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 말대로라면 ‘널다리’의 경우 넓은 들판을 가리키는 의미로 해석돼 판교의 명칭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실제로 판교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것은 정씨의 해석대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천혜의 ‘넓은 들판’이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최근 자신이 연구한 자료에서 이같은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원삼면 맹리와 독성리에 각각 위치한 느다리와 쪽다리는 마을이 아닌 들(坪)을 가리키는 이름인데 ‘-다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흔히 개울에 놓여있는 다리(橋梁)로 생각하기 쉽지만 기흥구의 잔다리와 이웃하고 있는 백암면의 홈다리와 같은 뜻을 가지는 전형적인 땅이름이라는 것이다. 즉 잔다리와 홈다리는 다리(교량)가 아니라 ‘작고 좁은 들(坪)’의 뜻을 가지는 이름이며 느다리와 쪽다리도 같은 발상에서 붙은 이름이라는 것. 잔다리는 현재 마을을 이루고 있고 홈다리도 몇 집이 살고 있지만 느다리와 쪽다리는 그저 들판으로 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느다리는 구한말 ‘지명지’에 늘다리라고 나오고 있으며 판교평(板橋坪)이라고 옮기고 있다. 또한 쪽다리는 편교평(片橋坪)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늘다리의 경우 ‘널+다리’라고 생각해 널빤지의 뜻을 가진 판(板)자를 쓰고 다리는 교량으로 생각하여 다리의 의미를 지닌 교(橋)자를 사용한 것으로 편교도 조각의 뜻을 가진 편(片)자와 교(橋)를 사용했으니 판교나 편교나 소리나는 발음의 뜻을 임의로 취하여 붙인 표기라는 설명이다. 느다리는 맹골 마을에서 발원하여 미평리의 청미천으로 흘러드는 작은 개울이 있어서 다리(橋)를 놓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쪽다리는 작은 도랑이 전부이기 때문에 굳이 다리를 놓을 필요는 없어 위의 들(坪)로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한다. 이 주장대로라면 판교 시가지 명칭은 판평(板坪)으로 봐야 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송편도 종류가 많아요

    송편도 종류가 많아요

    오곡백과가 익어 가는 한가위. 처음 추수한 곡식을 조상님께 바치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함께 했던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이다. 이런 한가위를 대표하는 음식은 송편. 휘영청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낸 대청마루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송편을 빚던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지고 지금은 시장에서 조금씩 사다 차례를 지내는 것이 보편화됐다.그럴수록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는 추억은 해마다 이맘때면 생각난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끼리 송편을 빚어보면 어떨까.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타(www.foodcodi.or.kr) 송편은 각 지역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반달처럼 갸름하고 끝이 살짝 굽은 경기도식, 한입에 쏙 들어가는 동그랗고 아담한 서울식, 크고 둥글넓적하며 끝을 두 손가락으로 집어 모양을 내는 경상도식, 타원으로 빚어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강원도식 등 각 지역마다 약간씩 마무리하는 방법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먹기 좋고 예쁜 송편이 대세. 반죽에 색깔과 향을 집어넣은 ‘신세대’송편을 알아보자. # 송편의 색과 향, 맛은 이렇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소나무의 속껍질인 ‘송기’를 가루로 만들어 쌀가루에 섞어 쓰거나 파래를 분쇄기에 갈아 쓰는 방법이 있다. 또 치자를 씻어 반으로 갈라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나오는 노란 물을 이용하거나 오미자를 물에 담가 붉은 색이 우러난 물로 반죽을 해도 색깔이 고운 송편이 된다. 이것도 귀찮다는 분들을 위해 보통 가게에서 파는 음료수로 간단하게 색을 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렌지주스, 석류주스, 포도주스를 뜨겁게 해서 반죽하면 쉽게 노랑, 빨강, 보라색의 예쁜 송편을 만들 수 있다.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추석 통증’ 어느새 스르르~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추석 통증’ 어느새 스르르~

    #1 추석 음식을 장만하느라 어깨, 팔, 다리, 무릎, 발의 통증이 동반된다. 이를 위한 비라아사나. 1. 마루에 무릎을 꿇는다. 무릎을 붙이고, 발을 약 45cm가량 벌린다. 2. 엉덩이를 마루에 닿게 하고 몸은 발 위에 놓지 않는다. 엉덩이를 마루 위에 내려놓지 못하거나 무릎 통증이나 골반이 굳어 있는 사람은 엉덩이 아래에 담요를 놓는다. 3. 등을 꼿꼿이 세운 다음, 손가락 깍지 끼고 팔을 머리 위로 곧게 뻗어서 손바닥은 위로 향한다. 호흡을 깊게 하면서 1분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한다. 4. 숨을 내쉬며 손가락 깍지를 풀고, 손바닥을 발바닥 위에 놓고, 위의 2번 자세로 돌아간다. ☆효과=이 자세는 어깨, 목, 고관절, 다리, 무릎, 샅의 뻣뻣함을 없앤다. 팔꿈치와 손가락의 통증을 완화시키며 발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등의 통증을 경감시킨다. 서서 오래 있었을 때 다리의 피로를 푸는 자세로 특히 유익하다. #2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을 때 유익한 받다코나아사나. 1. 다리를 앞쪽으로 뻗고 마루에 앉은 다음, 무릎을 굽혀서 발을 몸 쪽으로 가져간다. 두발의 발바닥과 발뒤꿈치를 서로 붙이고, 발가락에 가까운 부분의 두 발을 잡고 발뒤꿈치를 회음부 쪽으로 가져간다. 2. 척추를 바르게 세운 다음, 숨을 내쉬며 몸통을 앞으로 굽혀 머리, 코를 마루에 닿게 한다. 정상 호흡을 하며 30초∼1분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 3. 숨을 들이마시며, 몸통을 올려서 위의 1번 자세로 돌아간다. ☆효과=골반, 복부, 등은 혈액의 충분한 공급으로 자극 받게 된다. 좌골 신경통을 치료해 주고, 전립선 및 고환의 통증과 뻐근함을 없애주며 정맥의 흐름이 자유롭게 된다. 특히 자궁 및 부인과 질환에 유익하다. #3 척추와 무릎에 활기를 가져다 주는 파스치모타나아사나. 1. 다리를 앞쪽으로 뻗고 마루에 앉는다. 무릎 위에 베개를 얹고 등을 꼿꼿이 세운다음, 양 팔을 베개 위에 걸친다. 2. 숨을 들이마시며 척추를 완전히 신장시킨다. 숨을 내쉬며 넓적 다리 뒤 근육을 팽팽히 해서 몸 전체를 앞으로 밀며 이마를 베개 위에 닿게 한다. 이때, 무릎 관절에서 다리의 뒷부분들이 마루에 닿도록 한다. 호흡을 고르게 하며 1∼5 분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한다. 3. 숨을 들이마시며 머리를 들어 올리고 긴장을 푼다. ☆효과=오금을 풀어 주며, 골반으로의 더 많은 힘이 가해지며 보다 많은 산소를 지닌 혈액이 공급된다. 신장기능을 강화하므로 남성에게 특히 유익한 자세이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혼란스러울 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4 어깨와 허리 통증을 경감시키는 고개 들은 타나아사나. 1. 싱크대, 의자 혹은 벽면에 두 손을 얹고 두 발을 나란히 어깨너비만큼 벌린다. 2. 숨을 내쉬며 몸통을 바닥과 수평 되게, 두 다리는 바닥과 수직으로 하고 두 팔을 쭉 뻗는다. 허리는 오목하게 하고 머리는 정면을 향한다. ☆효과=어깨와 허리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다리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디스크 예방과 치료에 가장 좋은 자세이다. #5 등의 통증에 좋은 할라아사나. 1. 누운 자세를 유지하되, 담요는 어깨를 포함해서 등 아래 놓고 팔은 아래로 쭉 뻗으며 손바닥은 바닥에 밀착시킨다. 2. 숨을 내쉬며 엉덩이를 바닥에서 떼고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 올려 두 발을 의자 위에 놓는다. 이때, 양 손은 깍지 끼고 두 발과 무릎을 함께 붙이며 완전히 편 상태에서 정상 호흡을 하면서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 ☆효과=척추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이는 등의 통증을 덜어준다. 손의 경련을 다스려 주며 어깨와 팔꿈치의 경직을 완화시켜 준다.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자세이다. 혈압도 안정시킨다. *요가 보조 기구(큰 베개, 벨트 등)는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 경암학술상 수상자 4명 선정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6일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 등 4명을 제2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경암학술상은 인문·사회, 생명·과학, 공학, 예술 등 4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학자나 예술가들에게 주어지며 상금이 각각 1억원이다. 부문별 수상자는 인문·사회 부문의 유 교수를 비롯해 생명·과학 이수종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 공학 이건우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예술 정현종(전 연세대 교수) 시인 등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7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 [깔깔깔]

    ●놀부와 스님 놀부가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한 스님이 찾아와서 말했다. “시주 받으러 왔소이다. 시주 조금만 하시죠.” 그러자 놀부는 코웃음을 치며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님이 눈을 감고 불경을 외었다. “가나바라 가나바라 가나바라.” 놀부가 그것을 듣고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뭔가를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주나바라… 주나바라… 주나바라….”●남편의 큰소리 어떤 집에 도둑이 들어오자 남편은 이불 속에 누운 채 아내에게 말했다. “방에 들어오기만 해봐라.”도둑이 방에 들어오자 남편은 모기만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뒤지기만 해봐라.” 도둑이 물건을 훔친 후 나가자, 남편은 그때서야 큰 소리로 외쳤다. “또 오기만 해봐라.”
  •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다누라아사나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다누라아사나

    1. 엎드려서 두 팔을 몸통 옆에 두고 몸 양쪽을 고르게 편다. 다리와 발가락을 뒤로 뻗고 넓적다리를 몸통에서 멀리 보낸다(사진). 2. 숨을 내쉬며, 무릎을 구부린다. 팔을 뒤로 뻗어, 왼손으로 왼쪽 발목을 잡고, 오른손으로 오른쪽 발목을 잡는다. 두 번 숨을 쉰다. 3. 완전히 숨을 내쉬고, 무릎을 들어 올리며 다리를 잡아당기고, 동시에 가슴을 마루에서 들어올린다. 양팔과 양손은 활처럼 된 몸을 팽팽하게 잡아당긴다(사진). 4. 어깨를 뒤로 젖히고, 두 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몸 앞쪽을 위로 뻗어 올린다. 엉덩이를 수축시키고 다리와 몸통을 더 높이 들어 올리며 체중을 앞으로 옮겨 복부에 실리게 한다. 머리를 뒤로 들고 목이나 목구멍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위를 쳐다본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15∼2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 5. 숨을 내쉬며 다리를 풀고 몸을 아래로 내린다. 6.(변형1)위의 다누라아사나를 행한다. 숨을 내쉬며, 오른쪽으로 굴러 다리와 가슴을 팽팽하게 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다누라아사나로 돌아간다. 정상 호흡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에 따라 반대쪽도 같은 시간 동안 머무른다. 숨을 들이마시며, 다누라아사나로 돌아가서 다리를 놓고 긴장을 푼다. 다누라아사나의 변형으로 파르스바 다누라아사나(Parsva Dhanurasana)라고 불린다(사진). 7.(변형2)위의 자세에서 앞뒤로 흔들며, 앞으로 갈 때는 호흡을 내쉬고, 뒤로 갈 때는 호흡을 들이마신다(사진). 다누(Dhanu) 는 활이란 뜻이다. 이 자세에서 손은 머리, 몸통, 다리를 당기기 위한 활시위와 같이 이용되며 팽팽히 당긴 활을 닮았다. 효과:척추는 뒤로 쭉 펴지며, 척추에 탄력을 주고 복부의 마사지 효과를 가져다 줌으로써 복부기관을 좋은 상태로 하며 살이 찌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다만 노약자들은 척추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자료 제공:대구 아헹가 요가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아사나 김교영
  • 햇살조절 ‘블라인드’ 뭐가 좋나

    햇살조절 ‘블라인드’ 뭐가 좋나

    아무리 좋은 가구와 장식으로 집안을 꾸며 놓아도 실내 분위기가 영 맘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땐 인테리어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햇빛의 관리에 실패한 경우다.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태양광 관리를 위한 블라인드가 인테리어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동형에서 웰빙형까지 다양해진 블라인드 중 적합한 것을 골라 설치하면 실내 분위기를 한결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 전동형 블라인드 빛의 양, 실내 온도와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영화 혹은 CF에서 나오는 최첨단 주택에 보여지는 시스템으로 버튼 하나로 개폐되어 집안 분위기의 변화가 가능하다. 전동형 블라인드의 가장 큰 강점은 자동제어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미리 입력된 시간에 블라인드의 개폐가 가능하다. 오전 8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기상 시각을 시스템에 설정하면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열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기상할 수 있다. 국내 홈 전동 차양 시스템 분야 업체인 솜피 코리아 마케팅 팀 정영현 과장은 “최근 인테리어의 높아진 관심과 여름철 전기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전동형 블라인드의 설치를 문의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고려할 때, 한번 설치하면 최초의 설치비를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웰빙형 원목 소재 블라인드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에 어울린다. 원목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우드 블라인드는 고풍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우드 블라인드의 가장 큰 장점은 특수 처리를 하여 곰팡이가 슬지 않고,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없다는 점. 건강을 고려한 월빙형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원목소재라 습기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정용품 전문 매장인 B&Q Home HPS 센터의 박선영 컨설턴트는 “최근 거실 마루의 색상을 고려하여 원목 소재 블라인드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다. 나무소재를 모빌 형태로 엮어 이중 커튼으로 활용하면 고향집 툇마루에 앉아 쉬고 있는 느낌을 준다.” 고 말했다. # 아트형 그래픽 롤스크린 좁은 평수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원단이 상하로 말려 오르고 내리는 형태를 롤 스크린이라고 하는데 작은 평수일수록 커튼보다는 롤스크린을 활용하는 것이 빛의 차단이나 방열에 더욱 유리하다. 최근에는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의 롤스크린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롤스크린을 활용하여 집안 인테리어의 파격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즉, 빛을 가리기 위해 스크린을 내리면 그림이 펼쳐져 실내에 예술 작품을 걸어 둔 효과를 낼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징용도 서러운데 영혼까지 죽이나…

    일본 우익인사들이 태평양전쟁을 미화한 기념비를 세우면서 전쟁에서 사망한 한국인들의 이름을 제멋대로 새겨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들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낼 계획이다.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이시카와 호국신사에 있는 ‘대동아성전대비(大東亞聖戰大碑)’에 한국인 8명과 한국계로 추정되는 6개 단체의 이름이 무단으로 각명된 사실이 14일 최초로 확인됐다. 폭 4m, 높이 12m인 이 비는 2000년 8월 우익단체 ‘일본을 지키는 모임’이 주축이 된 건립위원회가 1억엔을 들여 세웠다. 정면에는 일장기 ‘히노마루(日の丸)’ 모양의 붉은 원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전 세계는 천황 아래 한 집안’이라는 뜻의 ‘팔굉위우(八紘爲宇)’가 적혀 있다. 이 때문에 이 비는 건립 당시 주변 국가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이름이 새겨진 한국인 중 7명은 모두 1945년 종전 직전에 전사한 사람들로 가고시마현 특공기념관에 있는 한국 출신 특공대원 11명의 이름 중 한국 이름이 확인되는 7명과 일치한다. 한국인의 이름을 새겨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 의도가 확인되는 부분이다.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에도 합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개 단체의 이름도 의친왕(고종 황제의 둘째 아들)의 손자인 이근의 위령현창회, 조선출신특공대전몰자현창회 등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들이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우익들은 국내 유족의 동의를 전혀 받지 않았다.7명 중 한 명인 최정근씨의 동생 최창근(78)씨는 “형은 군에 입대한 후에도 일왕을 위해 죽을 수 없다고 말할 만큼 소신이 뚜렷한 사람이었다. 어린 나이에 침략전쟁에 동원돼 죽음을 당했는데 6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이 영혼까지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전비가 세워질 당시 일본인 중에서도 ‘소년철혈근황대’‘히메유리학도대’ 등 본인 동의 없이 이름이 올려졌다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져 건립위원회가 “지원자 외에 새롭게 이름을 추가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성전비의 철거를 주장하는 일본인들의 모임인 ‘대동아성전대비의 철거를 요구하고 전쟁 미화를 용서하지 않는 모임’(철거회)의 쓰루조노 유타카(56) 공동대표는 “우익단체들이 후원금을 대납하고 본인·유족 동의 없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완, 브라질, 하와이 출신들도 수십명의 이름이 무단으로 각명됐다.”고 말했다. 철거회는 성전비가 세워진 2000년 결성돼 매년 8월 건립회가 성전비 기념제를 전후로 반대모임을 갖고 있다. 그러나 건립위원회의 세력은 점점 커져 올 기념제에 400명 이상이 참석한 반면 철거회 모임은 참여율이 저조해 올해 100명이 채 안됐다. 쓰루조노는 “1995년 처음 일부 우익인사들이 성전비를 세운다고 했을 때 장난 수준으로 보고 얼마 못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어지기는커녕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2000년대 들어 나타난 급격한 우경화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7명의 유족들은 철거회의 도움을 받아 성전비 건립을 허가한 이시카와현 지사와 건립위원회, 호국신사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낼 계획이다. 쓰루조노는 “미래의 후손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일깨워야 할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살라바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살라바아사나

    살라바(Salabha)는 메뚜기이다. 이 자세는 메뚜기가 땅에 있을 때의 모습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슴과 다리를 들어 올려서 쭉 뻗으며 몸 전체를 신장시킨다. 1. 몸 앞쪽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발을 모은다. 발가락을 뒤로 뻗고 두 팔을 몸통 옆에 둔다(사진1). 2. 숨을 내쉬며, 머리, 가슴, 다리를 최대한 높이 동시에 들어올린다. 손과 늑골이 바닥에 닿아서는 안 되고, 복부의 앞부분만을 마루에 대고, 그 위에 체중을 싣는다. 3. 바닥과 평행하게 두 팔을 들어 뒤로 쭉 뻗는다. 엉덩이 근육을 수축시키고 천골을 아래로 누르며 넓적다리 근육을 쭉 뻗는다. 양 넓적다리, 무릎, 발목을 붙이고, 다리를 쭉 펴서 직선이 되게 한다. 정상 호흡을 하면서 이 자세를 유지한다(사진2). 4. 천천히 몸을 내린다. 5.(변형1) 위의 1번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고 넓적다리를 서로 떨어지게 하는데, 이때 정강이는 바닥과 수직이다. 숨을 내쉬며 넓적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무릎이 맞닿을 때까지 밀착시킨다. 정강이는 계속해서 수직을 유지한다. 이 자세의 꾸준한 수련은 등 하부의 통증을 경감시켜 준다(사진3). 6.(변형2) 가슴을 바닥에 붙이고, 두 다리를 쭉 뻗은 채 얼굴을 아래로 향하고 엎드린다. 팔로 머리를 감싼다. 숨을 내쉬며 고개를 들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사진4). 효과:소화를 도와 주고, 위장 장애와 가스를 제거해 준다. 척추의 탄력성을 증강시키고, 천골과 허리 부분의 통증을 제거해 주며, 이는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요가교실: 요가의 8단계 중 1단계 야마(Yama)가 윤리적 계율들을 다룬다면 제2단계에 해당하는 니야마(Niyama)는 개인적인 수행에 적용되는 행동 규율이다. 파탄잘리가 말하는 다섯 가지 니야마는,(1)사우차(Saucha, 신체의 청결),(2)산토사(Santosa, 만족),(3)타파스(Tapas, 고행),(4)스바드야야(Svadhyaya, 성전을 통한 자아 교육),(5)이스바라 프라니다나(Isvara pranidhana, 자재신, 이스바라에의 헌신)이다. *요가 보조 기구(큰 베개, 벨트 등)는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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