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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 패라 마지막 트랙 경기 우승, 처절했던 접전 끝에 간신히

    모 패라 마지막 트랙 경기 우승, 처절했던 접전 끝에 간신히

    내년부터 마라톤으로 전향하는 모 패라(34·영국)가 마지막으로 열린 트랙 경기에서 가까스로 우승했다. 패라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5000m 결승선에서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른 셋과 치열한 우승 접전을 펼친 끝에 이달초 런던세계선수권 같은 종목에서 자신의 더블을 저지했던 묵타르 에드리스(에티오피아), 폴 첼리모(미국)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3분06초0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추월하며 셋이 치열한 스퍼트 경쟁을 펼쳤고 에드리스가 몸을 던졌지만 불행히도 첼리모에게도 뒤져 3위에 그쳤다고 BBC는 전했다. 한때 둘은 나란히 패라에게 100분의 4초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AAF는 얼마 뒤 첼리모가 다른 선수의 주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하고 에드리스를 2위로, 마지막까지 근소한 차로 셋에 따라붙은 케젤차를 3위로 올려세웠다. 4위까지 모두 에티오피아 선수들이었다. 패라는 런던세계선수권 1만m를 우승했지만 5000m에서 애드리스에 밀려 준우승한 뒤 자신의 마지막 영국 무대 트랙 경기였던 버밍엄 대회 3000m를 우승한 뒤 마지막 트랙 경기도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 대단하다. 하지만 힘들었다. 트랙과 사람들, 팬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난 오랜 세월 스타디움에서 달리기를 즐겨왔다. 이제는 무엇보다도 우선 가족들과 즐거움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11일 그레이트노스런 대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장기 말소’ 이길용 기자 흉상으로 부활

    ‘일장기 말소’ 이길용 기자 흉상으로 부활

    오늘 서울 손기정공원서 제막 아들 “납북돼 묘소 없어…감격” 81년 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하며 한국인의 기상을 떨친 손기정(1912~2002) 선생과 그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지우며 일제에 저항한 이길용(1899∼?) 기자가 다시 만난다.한국체육언론인회(회장 이종세)와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정희돈)은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만리동 손기정공원과 손기정기념관에서 이 기자의 흉상을 제막하고 그의 시대정신을 돌아보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손 선생은 1936년 8월 9일 베를린올림픽 스타디움 결승선을 2시간29분19초에 들어와 우승했다. 작은 체구의 동양인이 맨 먼저 결승선을 끊은 데 세계가 경악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제패였지만 손 선생의 윗옷에는 일장기가 선명했다. 손 선생은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렸고 시상식 내내 기뻐하지도 않았다.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승룡(1912~2001) 선생은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릴 수 있었던 손 선생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국내 신문도 10일자 호외로 첫 소식을 전했다. 동아일보와 조선중앙일보는 13일자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장기를 지웠다. 조선중앙일보는 손 선생과 남 선생의 일장기를 모두 지운 반면, 동아일보는 손 선생 것만 지웠다. 인쇄가 좋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동아일보 25일자 2면에 다시 실린 같은 사진의 인쇄가 선명해 일제에 발각돼 이길용 사회부 체육주임과 이상범 화백, 현진건 사회부장 등이 한 달 동안 치도곤을 치렀다. 일제는 곧바로 무기 정간했다가 이듬해 6월 2일에야 복간시켰다. 해직됐던 이 기자는 광복 후 복직했으나 1950년 7월 납북된 뒤 돌아오지 못했다. 3남이자 대를 이어 체육기자로 일했던 이태영(76) 체육언론인회 자문위원장은 “생사를 알 수 없는 데다 유해가 없어 묘소도 쓰지 못했다. 아버지의 뜻을 기리는 비석 하나 세우는 게 소원이었는데 흉상이 세워진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중견 조각가 이용철(57)씨가 제작한 청동 흉상은 높이 90㎝, 가로 64㎝, 세로 35㎝로 실제의 1.3~1.4배 크기로 세워진다. 손 선생의 외손자인 이준승(50)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은 “이 기자의 흉상을 마땅히 계셔야 할 곳에 모시게 돼 기쁘고 할아버지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이양, 탈아시아급 몸매 ‘당당한 자신감이란 이런 것’

    레이양, 탈아시아급 몸매 ‘당당한 자신감이란 이런 것’

    방송인 레이양이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이양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윙크샷이었으나 얼굴 못씀! #goodday”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레이양은 회색 트레이닝복 하의에 비키니 수영복 상의를 아슬아슬하게 걸친 채 사진을 찍었다. 그의 볼륨감 있는 몸매가 시선을 끈다. 한편 레이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 2일 개최되는 ‘제3회 시각장애인과 함께 뛰는 어울림 마라톤대회’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소연·박성현·이미향… ‘태극낭자 5연승 도전’ 주인공이 너무 많네

    ‘코리안 시스터스’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14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4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LPGA가 휴식기와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 등으로 2주간 정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오는 25~28일(한국시간) 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약 25억 5330만원)을 신기록 도전 무대로 삼는다.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사상 최초의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그동안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세 차례 있었다. 2006년 5∼6월 한희원(LPGA 코닝 클래식), 이선화(숍라이트 LPGA 클래식), 박세리(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장정(웨그먼스 LPGA)이 차례로 컵을 안았다. 2013년 6∼7월에는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이어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박희영이 4주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2015년 6∼7월에도 박인비(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나연(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US여자오픈), 최운정(마라톤 클래식)이 해냈다. 세계인에게 부러움을 살 당찬 도전에 나서는 한국의 선두 주자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 그가 우승한다면 김인경(29)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3승을 기록한다.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참석으로 이번엔 불참한다.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24), 이미향(24)과 양희영(28), 김세영(24), 이미림(27)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13년과 2015년 4연속 우승 선봉에 섰던 박인비(29)도 출격한다. 전인지(23), 김효주(21), 최운정(27)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어깨를 다친 가운데 시즌 2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 2012·2013·2015년 챔프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요주의 인물이다. 한 시즌 최다인 2015년 15승을 넘어 새 역사를 쓰려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목표에도 중요한 무대다. 현재 12승을 낚았고, 아직 12차례 기회를 남겼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장거리 전설’ 패라, 내년 마라톤 도전

    ‘중장거리 전설’ 패라, 내년 마라톤 도전

    영국 육상 중장거리의 영웅 모 패라(34)가 고국에서의 마지막 트랙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는 두 차례 더 대회에 나선 뒤 내년 시즌 마라톤으로 전향한다.패라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버밍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남자 3000m 결선에서 7분38초64에 맨 처음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바로 이것이다. 내가 젊었을 때부터 꿈꿔 온 모든 것은 영국을 위해 달리는 것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네 차례나 올림픽 챔피언을 지냈으며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런던세계선수권에서 여섯 번째 금메달과 두 번째 은메달을 챙긴 패라는 트랙에 나선 영국 육상 대표 가운데 가장 많은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는 2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를 통해 육상 인생 마지막 트랙에 나선 뒤 다음달 그레이트 노스런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접는다. 패라는 결선 직후 알베르토 살라자르 전 코치가 반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 이를 모두 관장한 배리 퍼지 감독과 결별한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영국육상연맹의 중장거리 부문장인 퍼지와의 인연을 들이대자 “어디에서 그런 얘기를 들었느냐? 배리는 여전한 내 오른팔”이라고 감쌌다. 패라는 마라톤으로 전향해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 영국 대표로 나설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에서 절정의 기량에 있으며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하느냐에 달렸다”면서 “두세 차례 마라톤에 출전하게 되면 알게 되는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진 않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현대기아차 ‘해커톤’ 참가자 모집

    현대·기아차는 21일부터 ‘해커톤’(Hackathon)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와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달 15일까지 전용 홈페이지(www.hackaroad.com)에 사업계획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 파란 하늘 벗 삼아 익어 가는 맛 따라 먼저 만나는 가을

    파란 하늘 벗 삼아 익어 가는 맛 따라 먼저 만나는 가을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다. 벌써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풍요로운 계절의 서막을 열 초가을 축제를 마련했다.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리에또 제공■ 영동 포도 축제알알이 영그는 가을이 주렁주렁 충북 영동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도 산지다. 포도 재배면적이 2209㏊로 전국 최대 규모다. 소규모 와이너리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도 구석구석 즐비하다. 영동군에선 해마다 노지 포도 출하 시기에 맞춰 포도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영동체육관과 와인코리아, 농촌체험마을 등에서 열린다. 포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포도 농장에서 직접 포도를 따서 갖고 갈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과 대형 세트장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포도 밟기 체험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포도 낚시, 포도 축구, 포도 다트 등 포도와 스포츠를 결합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와인 족욕, 포도 초콜릿 만들기, 와인 만들기, 포도비누 만들기 등 오감만족 포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포도와 와인 등 영동 우수 농특산물의 시식 판매행사, 과일종합 전시 등의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26일과 27일은 댄스 배틀 퍼포먼스, 시원한 물총 배틀 등이 펼쳐져 늦더위를 날린다. 축제장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7개의 도장을 받으면 경품도 준다. 볼거리는 역시 개막식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다. 이 밖에 난계국악단 공연, 마술쇼, 레크리에이션게임, 어린이예술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설공연이 이어진다. 연계행사로 전국 영동포도 마라톤대회와 제14회 추풍령가요제도 열린다. 홈페이지(www.ydpodo.co.kr) 참조. 영동축제관광재단 (043)745-8918.■ 평창 효석 문화제소금 뿌린 듯 흐드러진 메밀꽃밭 평창효석문화제는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평창군 봉평면의 메밀꽃밭이 주무대다.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봉평은 가산 이효석의 고향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해마다 9월이면 들녘을 덮는 하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메밀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이다.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 속 주인공인 허생원과 성처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메밀꽃의 꽃말인 ‘연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축제는 4개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학마당에서는 문학 산책, 문학특강, 거리백일장,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이효석 문학의 향기가 오롯한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연마당은 소설 속 주요 소재인 메밀꽃과 배경인 물가를 활용해 조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메밀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가장 인기다. 추억의 DJ 박스, 사랑의 엽서 쓰기, 소원 풍등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소설 속 시골장터 분위기가 가득한 전통마당과 봉평장마당은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메밀음식 먹거리촌에서 봉평 메밀 맛의 진수도 느껴볼 수 있다. 효석문화제의 압권은 역시 메밀꽃밭이다.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을 걷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메밀꽃 깡통열차를 타고 메밀꽃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소설 체험북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작가, 마을, 축제에 대한 소개와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기념 스탬프를 찾아 체험북에 도장을 찍어 가면 선물을 준다. 체험북을 사면 메밀꽃밭과 이효석문학관 입장료가 무료다. 홈페이지(www.hyoseok.com) 참조. 이효석문학선양회 (033)335-2323.■ 무안 갯벌 축제체험·축제로 가득한 황토 갯벌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습지보호지역인 무안 황토갯벌의 원시 자연 생태와 갯벌 해안문화의 풍요로운 삶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무안 해제면 무안생태갯벌센터 일원 및 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다. 낙지잡기, 농게잡기, 운저리 낚시체험, 맨손 갯벌생물잡기, 즉석 요리체험, 황토갯벌 도장 찍기, 소금놀이터, 버블버블 비눗방울, 짚풀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안 황토갯벌의 진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꾸려진다. 풍어 깃발 퍼레이드와 풍요제를 시작으로 각설이품바 갈라쇼, 평양예술단 공연 등 공연행사와 갯벌 씨름대회, 갯벌 올림피아드, 갯길 생태탐방 걷기, 낙지 인형극, 낙지 생태문화 체험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무안갯벌은 자연생태의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모래, 펄, 자갈갯벌 등으로 서식지가 다양하다. 이 갯벌에서 318종의 육상식물과 환경부 보호대상 종인 알락꼬리도요, 흰목물떼새 등이 깃들여 살아간다. 아울러 낙지와 숭어, 바지락, 감태 등의 갯것들이 일년 내내 생산된다. 특히 갯벌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유년기 갯벌로, 해양수산부가 2001년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현경면과 해제면 일대 연안습지 약 42㎢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etbol.muan.go.kr) 참조.
  • 장거리 더블 실패한 모 파라 “팩트를 쓰지 않는 당신네들”

    장거리 더블 실패한 모 파라 “팩트를 쓰지 않는 당신네들”

    “당신네들은 결코 팩트를 쓰지 않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린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더한 모하메드 파라(34·영국)가 일부 미디어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파라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디어들이 2011년부터 자신을 지도해온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 코치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과 연결해 자신의 업적을 훼손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4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6회 우승에 빛나는 그는 “아주 여러 차례 당신네들은 내게 불공정했다”며 “내가 열심히 노력해 업적을 이뤘다는 것이 팩트다. 그런데 때때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팔아먹고 싶어 하는 얘기에 짜맞춰 기사를 쓰곤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오는 2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남자 5000m 결선을 마지막으로 트랙을 떠나 마라톤으로 전향할 예정인 파라는 살라자르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나이키 오레곤 프로젝트에 함께 하며 메이저대회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의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지난달 해킹 단체 ‘팬시 베어스’가 그의 샘플들에 대한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폭로했다가 나중에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을 때도 자신은 혈액 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영국육상연맹 자문 노릇을 하기도 했던 살라자르는 2015년에 무려 1만 2000단어로 구성된 장황한 공개 서한을 발표해 반도핑 규정들을 어긴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건 마치 기록이 깨졌을 때 ‘내가 선을 넘었으면, 알베르토가 선을 넘었으면’이라고 계속 되뇌는 것과 같다. 왜 매년 이런게 신문 헤드라인이 되어야 하는가“ 라고 되물은 뒤 “내가 이룬 것은 내가 이룬 것이다. 당신네들은 그걸 파괴하려고만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 파라 5000m 아깝게 은메달 “가장 위대한 선수의 마지막”

    모 파라 5000m 아깝게 은메달 “가장 위대한 선수의 마지막”

    모하메드 파라(34·영국)가 현역 마지막 5000m 금메달을 아깝게 놓쳤다. 파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결선에서 마지막 바퀴까지 앞서다 묵타르 에드리스(에티오피아)에게 추월 당하며 13분33초22로 은메달에 그쳤다. 에드리스는 13분32초79로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폴 첼리모(미국)가 파라에 100분의 8초 뒤져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네 차례나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던 파라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메이저대회 5연속 장거리 종목 더블을 놓치며 세계선수권 전적을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로 마쳤다.일주일 전 남자 1만m를 제패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온 가족과 트랙 앞에서 만난 파라는 “모든 것을 다해 내게 남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오는 2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남자 5000m를 뛴 뒤 마라톤으로 전향한다. 스프린터 출신이며 BBC 라디오5 해설위원인 대런 캠벨은 “파라보다 많은 메달을 수집한 선수들이 있지만 메달의 질이나 그가 자신의 이벤트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는 지금껏 우리가 봐온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라며 “사람들이 의문점을 품고 그 역시 놀라운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세계선수권이란 큰 무대에서 꾸준히 경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위대하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철인3종 뛰던 여성, 의식 잃고 쓰러진 선수 살려

    철인경기에 참가 중이던 여성이 의식을 잃은 선수를 치료하기 위해 레이스를 중단했다가 완주한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언론 '피플' 등 현지언론은 뉴욕 웨일 코넬 의료센터의 소아감염 전문의로 근무 중인 패트리샤 데라모라(43)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에 참가했다. 극한에 정신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이 대회는 수영 3.8㎞, 자전거 180㎞, 마라톤 42.195㎞를 17시간 내에 완주해야 하는 경기. 특히 이번 대회는 매년 10월 하와이 카일루나 코나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그녀에게 이번 레이스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철인경기 참가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챔피언십대회 출전이 평생의 꿈이었기 때문. 예기치 않은 사고를 목격한 것은 수영을 마치고 자전거로 막 41㎞를 넘어서던 순간이었다. 한 50대 남자 선수가 의식을 잃은 채 도로에 쓰러져 있었던 것. 곁에 다른 2명의 선수가 구급차를 부른 상태였지만 패트리샤는 이를 못본 채 하고 계속 제 갈 길을 갈 수는 없었다. 곧바로 쓰러진 선수에게 달려간 패트리샤는 위중한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해 선수를 의료진에게 넘긴 그녀는 다시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그녀가 경기를 중단한 시간은 15분 정도지만 전체 레이스에 큰 지장을 주는 상황. 패트리샤는 "레이스 중 목숨을 잃은 사례가 적지 않아 남성의 상태가 어떤지 계속 신경이 쓰였다"면서 "나중에 남자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며 기뻐했다. 결국 그녀는 총 226.2Km의 대장정을 15시간 8분 만에 완주하며 '철인'으로 등극했다. 패트리샤는 "만약 내가 1위로 달리고 있었다고 해도 쓰러진 환자를 보고 못 본 척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레이스를 중단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가 CPR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매우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누구나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찬주, 한민구 경고 직후 부인에 호통…한 달 동안 따로 살아”

    “박찬주, 한민구 경고 직후 부인에 호통…한 달 동안 따로 살아”

    박찬주 육군 대장이 지난해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직후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 의혹을 받는 부인에게 호통을 치고 한 달 동안 따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9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박 대장은 작년 7월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인이 공관병 등을 부당 대우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고 부인 전모 씨에게 크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씨는 약 한 달 동안 수도권에 있는 집에 머무르면서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 공관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은 이후 전씨가 공관으로 돌아온 후에도 공관병이 일하는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나름대로 부당 대우를 막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장은 군 검찰 조사에서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부당 대우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병들이 부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박 대장은 자신이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방부 감사에서도 사실로 파악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장은 7군단장에서 육군참모차장으로 보직을 옮길 때 냉장고 등 공관 비품 등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 비품은 모두 군 예산으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불법의 소지가 있다. 박 대장은 8일 오전 군 검찰에 출석해 마라톤 조사 끝 9일 새벽 귀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아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8일 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박 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방부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도착했다. 피의자 신분인 박 대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자신의 전역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관해서는 “아직 (군에서) 통보받은 게 없고 전역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질문을 계속했지만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대장은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승용차를 직접 몰고 국방부 검찰단에 나왔다. 그는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 결과,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이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최근 박 대장이 7군단장 시절 쓰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군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씨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마라톤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한편 박 대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지만 자동 전역하지 않고 군에 계속 남게 됐다. 군 관계자는 “박 대장을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2작전사령관에서는 물러나되 현역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대장의 전역을 유예하고 최대한 진상을 규명한 다음,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할 방침이다. 박 대장이 군복을 벗으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지만, 현역으로 남으면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00m 우승 킵예곤보다 빛난 세메냐의 역전 동메달

    1500m 우승 킵예곤보다 빛난 세메냐의 역전 동메달

    여자 1500m를 우승한 페이스 킵예곤(케냐·4분02초59)보다 더 빛나고 화제를 모은 건 결승선 200m를 남기고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았던 제니퍼 심프슨(미국)과 캐스터 세메냐(남아공)의 분전이었다. 세메냐는 8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선 내내 중하위권에서 달렸다. 이 종목에는 처음 뛰어보는 그녀였다. 올림픽 800m 금메달리스트로 오는 11일 오전 3시 25분 이 종목 예선에도 나서야 해 힘을 아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게 했다. 보통 두 종목을 뛰는 선수들은 짧은 거리를 먼저 뛰고 나중에 먼 거리를 뛰는데 세메냐는 반대여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관심거리가 됐다. 더군다나 이 종목은 생소하기 이를 데 없는 종목이다. 결승선 200m를 남기고는 어디 있는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스퍼트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잘해야 6위, 못하면 7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셋을 한꺼번에 제친 뒤 로라 뮈어(영국·4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4분02초90,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값진 동메달을 따낸 뒤 나동그라졌다. 전날 여자 100m를 제패한 토리 보위(미국)처럼 상체를 내던진 결과였다. 오히려 조금만 더 일찍 스퍼트를 했더라면 금메달도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심프슨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깥 쪽으로 스퍼트를 한 세메냐와 달리 그녀는 안쪽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해 시판 하산(네덜란드·5위)등 두세 명과 뮈어를 단숨에 제치고 킵예곤 다음으로 4분02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값진 은메달을 쟁취했다. 1500m를 달려 메달의 색깔을 가른 것은 100분의 31초 안에서 갈렸고, 뮈어는 4분02초97, 하산이 4분03초34로 조금 처졌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는 “세메냐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장면이다. 결승선에 몸을 던졌다. 그녀의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난 그녀가 800m에서 어떤 일을 벌일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운의 아이콘’ 김인경, 드디어 메이저 정복…10년 만에 ‘전성기’ 활짝

    ‘불운의 아이콘’ 김인경, 드디어 메이저 정복…10년 만에 ‘전성기’ 활짝

    프로골퍼 김인경(29)의 시대가 열렸다. 김인경은 한국 여자골프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1988년생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동안 박인비나 신지애 등에 밀렸지만 올해는 김인경의 해가 되고 있다.김인경은 7일(한국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투어 생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올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로 나섰다. 김인경은 유독 등락을 극명하게 보이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선수다. 2005년 US여자 주니어선수권 정상에 오른 그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이듬해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위로 통과하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07년에 데뷔해 이듬해 10월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09년 스테이트팜 클래식,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해마다 1승씩 거두며 존재감을 알렸다. 2011년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1회, 3위 3회 등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어 이번 대회 전까지 공동 10위 이내에 든 것이 12차례나 됐음에도 우승 맛은 보지 못했다. 준우승만 두 차례였다.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맛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올해 전까지 공동 3위(2010년)를 포함해 톱10에만 세 차례 들었다. 특히 지금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불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 파 퍼트’ 실수의 여파로 결국 우승을 놓친 장면이 너무 강하게 남아 ‘불운의 아이콘’으로 각인됐다. 이후 메이저대회는 물론 다른 대회에서도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던 그는 2014년 7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ISPS 한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우승 갈증도 풀었다. 이 대회 이후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딛는 바람에 꼬리뼈를 다쳐 상당 기간 고생했으나 올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을 시작으로 그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활짝 꽃피우고 있다. 숍라이트 클래식과 지난달 마라톤 클래식으로 올 시즌 유소연(27)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인경은 이 대회에서 투어 생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까지 추가하며 올 시즌 다승 선두(3승)로 나섰다.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거둔 승수가 4승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다. 온갖 산전수전을 경험한 덕분에 김인경은 서른 즈음에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올 시즌 선전의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면서도, 마라톤 클래식 우승 이후 “누가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것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고 밝힌 건 ‘무심’의 경지를 보여준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소감에서도 김인경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퍼트 실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퍼팅을 놓친 게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은 아니라고 받아들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시작 전에 많은 분이 우승할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저라도 저 자신한테 ‘우승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경기했더니 떨지 않고 침착할 수 있었던 같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5시간 마라톤 피고인 신문…3일 재개

    이재용, 5시간 마라톤 피고인 신문…3일 재개

    2일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피고인 신문이 약 5시간 만에 종료됐다. 법원은 3일 오전 재판을 속개해 피고인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본인과 전직 삼성그룹 수뇌부들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1시 20분까지 피고인 신문을 받았다. 저녁 식사와 휴식을 위해 2차례에 걸쳐 1시간 45분 가량 휴정한 시간을 빼면 이 부회장의 신문 시간은 총 5시간에 달했다. 특검 측 주(主)신문은 끝났고 변호인 반대 신문은 다 마치지 못했다. 이에 재판부는 3일 오전 10시 재판을 열어 변호인의 반대 신문을 이어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이 열린 417호 대법정은 이 부회장의 육성 진술을 들으려는 방청객과 취재진, 삼성 관계자들로 만원을 이뤘다. 외신 기자까지 몰리는 등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특검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특검이 주장하는 경영권 승계 작업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최순실씨(61) 모녀의 존재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또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65)과의 독대에서 경영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바 없고,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청탁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무장지대 100km 산악마라톤 도전하세요”

    “비무장지대 100km 산악마라톤 도전하세요”

    경기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포장되지 않은 길과 산·들·초원지대를 달리는 산악마라톤이 열린다. 김포시는 경기도와 파주시·연천군과 공동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사흘간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달리는 DMZ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트레일러닝대회는 평화누리길 총 100km를 달린다. 김포 트레일 레이스는 DMZ 평화누리길 1코스에 해당한다. 평화와 생명, 소통과 화해의 상징인 DMZ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다. 마라톤은 9월 1일 오전 8시에 시작된다. 특히 김포 해당코스인 평화누리길 1코스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걷기좋은길 10선에 속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레이스는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2박3일간 3개 시·군의 모든 코스를 완주하는 100km(김포 32km, 연천 50km, 파주 18km)짜리 스테이지방식이 있다 다른 하나는 김포 14km, 연천 50km, 파주 9km와 18km를 시·군별로 달리는 당일 레이스다. 세부적인 김포 코스로 대명항~원머루나루~64T~김포CC~수산성 남문~애기봉 32km 구간과 대명항~원머루나루 14km 구간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제공된다. 경쟁부문인 100km를 신청한 참가자에게는 가방과 완주기념티, 완주메달, 리커버리크림, 시상품이 주어진다. 비경쟁부문인 14km 완주자들에게는 메달을 추가로 준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별도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비는 경쟁부문인 100km는 30만원, 비경쟁부문인 14km는 3만원이고, 2차 참가신청은 8월 4일까지다. 시 관계자는 “가을이 시작되는 문턱에서 DMZ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홍보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큰 뜻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http://www.dmztrailrun.com/로, 자세한 사항은 DMZ트레일러닝 사무국이나 김포시청 문화예술과 관광팀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군사회담 무산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군사회담 무산 유감/황성기 논설위원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이 무산됐다. 유감이다. 회담의 득실을 따지자면 북쪽에 많이 유리했을 것이다. 지난 17일 국방부가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하면서 적대행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 측이 내밀 핵심 카드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이라는 것, 아는 사람은 다 안다.2015년 8월 20일 오후 3시 53분 북한이 대북 심리전 중단을 압박하며 경기 연천군 야산에 고사포 1발을 발사하면서 남북은 준전시 상황이 됐다. 북측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남북 접촉을 암시하는 서한을 보낸 것이 도발 1시간도 지나지 않은 4시 50분. 숨 가쁜 제안과 역제안이 오가고 김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 비서가 참가한 2+2 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것은 도발 50시간을 조금 지난 22일 오후 6시였다. ‘무박 4일’의 마라톤 협상 끝인 25일 새벽 양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란 합의를 이끌어 낸다. 당시의 빅뉴스 속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역할이 가려졌지만, 의미 있는 제안을 한 문 대표다. 8월 21일 오전 그는 “북한(김양건)의 의사 표시에 조건 없는 고위급 접촉을 북한에 제안할 것을 (정부에)제안한다”고 밝혔다. 당시 새누리당은 “상황 인식이 비정상적이어도 한참 비정상적”이라고 비난했지만, 결과적으로 문 대표의 제안이 맞았다. 2년 전 경험이 문 대통령의 7·17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제안으로 이어졌다.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를 실천하기 위한 그해 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9월)을 계기로 군사회담의 역사는 시작된다. 2000년대 남북 군사회담에 20여 차례 관여했던 국방부 OB의 회고. “북측이 군사회담에 나오게 된 주요 동기는 남측의 확성기 등 선전 수단 제거에 맞춰져 있었다. 군사분계선과 그리 떨어져 있지 않은 김일성·김정일에 관한 신성불가침의 ‘존엄 구호’를 제거하라는 우리 요구에 북측이 남측 확성기를 제거하겠다는 일념으로 철거한 사례까지 있었다.” 북한의 무반응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나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 발사로 남한은 눈에 안 들어온다’, ‘회담을 통해 주고받을 것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군부 강온파의 힘겨루기가 심각하다’까지 다양하다. 2016년 1월의 4차 핵실험으로 대북 심리전 방송이 재개된 상태. 2015년 8월의 일을 떠올리면 2017년 7월의 북한은 뭔가 배가 단단히 부른 게 분명하다.
  • ‘잘 봐, 제2 전성기’ 김인경 LPGA 마라톤클래식 정상…시즌 2승으로 자신감 ‘업’

    ‘잘 봐, 제2 전성기’ 김인경 LPGA 마라톤클래식 정상…시즌 2승으로 자신감 ‘업’

    경기 내내 미소 보이며 여유 유소연 이어 다승 대열 합류 “앞으로 더 많은 기회 잡겠다” 한국 선수들에겐 ‘약속의 땅’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대회. 박세리가 1998년 최저타 신기록(23언더파)으로 우승의 물꼬를 연 뒤 지난해까지 모두 10명의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다.24일(한국시간) 선두와 2타 차 2위로 출발한 김인경(29)은 최종 라운드 내내 미소를 머금었다. 그야말로 경기를 즐기는 자의 모습이었다. 16번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컵 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는 순간 카메라를 향해 더 환하게 웃었다. 대회 11번째 한국인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퍼팅이었음을 직감한 듯했다.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로, 2위 렉시 톰프슨(22·미국)을 4타 차로 제쳤다. 시즌 2승. 유소연(27)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LPGA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김인경이 ‘잃어버린 전성기’를 되찾고 있다. 2012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통한의 ‘30㎝ 퍼트’ 실수로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친 뒤 길고 긴 슬럼프에 빠져들었다. 2013년 KIA 클래식과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등에서 잇달아 연장전 패배를 맛보자 주변에서는 ‘30㎝ 트라우마’를 걱정하곤 했다. 얼굴엔 그늘이 졌다. 그러나 골프장 밖에서는 ‘독서광’과 ‘기부 천사’로 자신을 살찌우고 어려운 이웃을 챙겼다. 골프 선수의 황금기인 20대 중반이 그렇게 지나갔다. 시간이 약이었을까. 2016년 10월 마침내 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길고 길었던 우승의 갈증을 확 풀어냈다. 트라우마를 우승으로 극복하는 데 4년 남짓이나 걸렸다.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으로 지난해 우승이 운이 아니었음을 알렸고, 이번엔 ‘제2의 전성기’임을 당당하게 예고했다. 김인경은 하루 8타를 줄인 비결을 묻자 “정말 모르겠다. 특별히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웃었다. 마음을 비운 ‘무심함’이 비결이라는 얘기다. 또 “이번 우승으로 확실하게 자신감을 얻었다. 대회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코스에 적응하고 정보를 숙지하는 게 잘 치는 비결이다. 더 많은 기회를 잡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주 US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효주(22)와 양희영(28)이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15년 챔피언 최운정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0위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포토] 김인경, 마라톤 클래식 우승… 시즌 2승 달성

    [포토] 김인경, 마라톤 클래식 우승… 시즌 2승 달성

    김인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인경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으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거둬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올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경,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역전 우승…시즌 2승 달성

    김인경,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역전 우승…시즌 2승 달성

    김인경(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시즌 2승째다.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김인경은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에 2타차로 2위였다. 하지만 김인경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김인경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올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 6800만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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