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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설제 먹이고 1년간 괴롭힘”…가해 학생 6명 전학 징계

    “제설제 먹이고 1년간 괴롭힘”…가해 학생 6명 전학 징계

    제설제를 눈과 섞여 먹이는 등 중학생 자녀가 1년간 동급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강제 전학 조치를 받게 됐다. 26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제천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6명에 대해 각각 전학과 5시간의 특별교육 이수를 결정했다. 전학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상 의무교육 과정의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 조처다. 심의위는 경찰 수사 결과, 교육청 자체 조사 자료, 당사자 진술 등을 토대로 ‘마라톤 심의’를 거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피해 학생 가족이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공분을 샀다. 청원인은 “지난해 2학년 2학기에 폭행과 괴롭힘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올해 4월 23일 현재까지 무려 1년 가까이 지속됐다고 한다”면서 “폭행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졌음에도 누구 하나 도와주거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일명 학교 일진이라는 가해 학생들이기에 주변 학생들도 두려워 도움을 줄 수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제설제와 눈을 섞어서 강제로 먹이고, 손바닥에 손 소독제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심지어 학교 담장을 혀로 핥아서 ○○중학교의 맛을 느껴보라고 했다”면서 “얼음 덩어리로 머리를 가격해 아이가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3학년에 올라와서도 각목으로 다리를 가격당해 근육 파열로 전치 5주 진단을 받고, 짜장면에 소금과 후추, 조약돌, 나뭇가지 등을 넣고 먹으라고 강요한 뒤 이를 거부하자 머리를 가격해 뇌진탕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도 했다. 부모는 가해 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명 ‘가방 셔틀’ 동영상을 보고서야 아이의 피해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아이는 ‘가방 셔틀’ 영상에서 동급생들한테 겁에 질린 모습으로 존댓말로 ‘힘들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부모가 동영상을 확인한 뒤 아이에게 이를 물어보자 아이가 꺼낸 첫 마디가 “혹시 아빠 지인 중에 경찰관 계시나요”라는 말이었다며 아이가 그 동안 보복이 두려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이 폭행·학대 사실을 발설할 경우 누나와 동생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학교 측도 아이의 괴롭힘 피해를 보고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등교와 동시에 폭행과 괴롭힘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일어났지만 담임 교사는 ‘괴롭히지 말라’는 말 한 마디가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또 수업시간에 가해 학생들이 놀리거나 괴롭혀도 과목 교사들이 묵인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학교 폭력에 연루된 학생 중 공부를 잘한다거나 학교 임원진이라는 이유로 심의(학폭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말을 학교 측이 전달하고 있다”면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학교와 담임교사 측이 사건을 축소·무마시키려 하는 것 같다. 피해자 측에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말한다”며 분노했다. 피해 학생 가족의 고소로 수사를 벌인 제천경찰서는 지난주 가해 학생 6명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폭력·괴롭힘을 인지하고도 미온적으로 대처했거나 축소·무마하려 한다는 취지의 청원인 주장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지 의사를 밝히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또 들썩거리게 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미지역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 결성 소식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와 주요 채굴업체들이 참석해 23일 회의를 열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채굴협의회’를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아르고블록체인, 블록캡, 코어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하이브블록체인, 허트8마이닝, 마라톤DH, 라이어트블록체인 등 북미지역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했다. 세일러는 채굴업체 경영진이 “에너지 보고를 표준화하고 산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추구하며 시장을 육성하고 키우기 위한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트8마이닝 측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속가능한 채굴이 가능하고 그것이 우선이 되는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머스크도 트윗을 올려 협의회 결성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얘기를 했다”며 “그들은 현재 그리고 계획돼있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알리겠다고 했고, 전 세계 채굴업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청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런 계획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암호화폐 시장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으나 이날 협의회 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시 비트코인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그는 도지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개발을 돕고 싶다면 아이디어를 제출해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이디어 공개 모집에 나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토론방과 소프트웨어 업체 계정 주소를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방침에 전날 3만1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결성과 머스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9% 뛰어오르며 4만달러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5% 오른 3만8532.71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25.22% 상승한 2596.41달러에, 도지코인은 16.02% 상승한 0.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채굴업체의 이미지에 광택이 나게 하면서 비트코인이 들썩거렸다”며 “머스크가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가지고 놀았다”고 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는 악마, 개는 악마의 가족이라 죽였다는 남성

    아내는 악마, 개는 악마의 가족이라 죽였다는 남성

    아내가 악마라 믿고 키우던 개와 함께 살해한 싱가포르의 발치료사가 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야후 싱가포르 뉴스는 24일 폴 레슬리 쿼크(49)가 지난해 1월 아내 크리스티나(43)를 살해한 뒤 푸들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다음 발코니로 던졌다고 전했다. 이웃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쿼크는 스스로 예수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아내가 악마라서 죽였다고 밝혔다. 개는 악마의 가족으로 악마를 다시 살려낼 수 있어서 죽였다고 말했다. 이날 고등법원은 쿼크에게 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호주에서 싱가포르로 2016년 이주한 쿼크는 펑골 폴리클리닉에서 발치료사로 일했으며, 2017년 6월 사망한 아내와 결혼했다. 사망한 크리스티나가 이전 결혼에서 낳은 아들(15)도 입양했으며, 현재는 크리스티나의 어머니가 손자를 돌보고 있다. 쿼크는 2001년 이혼 이후 처음 우울증을 진단받아 항우울제를 복용했다. 2005년부터 환청과 환각 증상을 보였고, 죽음으로써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고 믿기 시작했다. 쿼크와 사망한 아내는 그리 자주 다투지 않았다. 가끔 있는 불화는 쿼크가 호주에 있는 전 아내에게 부쳐야 하는 이혼 수당 때문에 생겼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월 2일 오후 9시쯤에도 부부는 쿼크가 호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다툼을 벌였다. 쿼크는 짐을 싸서 호주에서 온 다른 가족이 묵고 있던 콘도로 갔다. 오전 3시쯤 쿼크는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이 학교에 간 뒤 부부는 카톨릭 센터로 갔고 여기서 쿼크는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을 기회가 있다’란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의 티셔츠에 새겨진 ‘완주자(finisher)’가 ‘그녀를 끝내라(finish her)’로 보였다고 밝혔다. 귀가한 뒤 샤워를 하면서 쿼크는 ‘이제 때가 됐다. 서둘러라.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이 필리핀 무술인 칼리를 할 때 사용하는 길이 72㎝의 칼리스틱을 준비했다. 거실에서 쿼크는 아내에게 칼리스틱을 휘둘렀고 크리스티나는 발코니로 도망쳐 도움을 요청했다. 발코니에서도 쿼크는 계속해서 아내를 때렸다. 크리스티나의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것을 본 이웃은 경찰을 불렀고, 쿼크는 도망치는 아내를 계속 폭행했으며 크리스티나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그는 아내와 개를 죽인 뒤에 평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검찰은 쿼크가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기 최소 넉 달 전부터 제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을 살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박·폭우에도 달렸다… 21명 앗아간 ‘죽음의 中산악마라톤’

    우박·폭우에도 달렸다… 21명 앗아간 ‘죽음의 中산악마라톤’

    폭풍우 속에 강행된 중국의 산악마라톤 대회에서 21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중국 CCTV 등은 23일 서북부 간쑤성에서 전날 열린 100㎞ 산악마라톤 크로스컨트리 대회 도중 참가자 21명이 강풍과 폭우를 만나 사망했다고 구조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가자 172명 중 151명이 구조된 가운데 8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산악마라톤은 간쑤성 바이인시 징타이현의 황허스린 지질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현지 소식통들은 22일 오후 1시쯤 고지대를 통과하는 20∼31㎞ 구간에서 날씨가 돌변했다고 전했다. 우박과 폭우에 강풍까지 몰아쳐 가뜩이나 낮은 고산지대의 기온이 더욱 크게 떨어지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저체온증에 빠졌다. 참가자 마오수즈는 “강한 비바람 때문에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는데 당시에는 너무 후회됐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살아 돌아온 것이 다행이었다”고 훙싱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의 난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고 완주하면 1600위안(약 28만원)의 현금을 격려금으로 받을 수 있어 참가한 사람이 비교적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 장샤오타오는 저체온증으로 2시간 넘게 의식을 잃었다가 주민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몸을 밀착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이번 참사는 악천후 예보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대회를 강행하고,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한 이후에도 경주를 중단시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뒤늦게 경기를 중단시켰지만 이미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뒤였다. 간쑤성 기상국은 앞서 지난 21일 중요 일기예보를 통해 “21∼22일 간쑤성에 강풍과 강우, 기온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폭우와 우박, 천둥번개, 강풍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경기를 좀더 일찍 중단시켰다면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최 측을 비난했다. 산악 구간이라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구조가 어려웠던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다. 바이인시 시장은 주최 측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간쑤성은 조사팀을 꾸려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황허스린 지질공원에는 당분간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기권해서 살았다”…중국 산악마라톤 중 21명 사망 참사(종합2보)

    “기권해서 살았다”…중국 산악마라톤 중 21명 사망 참사(종합2보)

    고지대 낮은 기온에 강풍·폭우 겹쳐 기온 급강하참가자 172명 중 21명 사망…대부분 저체온증 악천후 속에서 강행된 중국의 한 산악마라톤 대회 도중 참가자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전날 열린 100㎞ 산악마라톤 크로스컨트리 대회 도중 21명이 사망했다고 구조당국이 밝혔다. 마라톤 참가자 172명 가운데 151명이 구조됐는데 이 중 8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출발 때부터 이미 극한의 날씨…우박 동반 폭우전날 아침 간쑤성 징타이현 바이인시의 황허스린 지질공원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할 당시 이미 극한의 날씨가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회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2일 오후 1시쯤 고지대의 20~31㎞ 구간에서 날씨가 돌변했다. 고산지대인 터라 안 그래도 기온이 낮았는데 강풍이 불고 우박이 동반된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기온이 더욱 급강하했다. 이러한 악천후가 참가자들을 덮치면서 이들 중 대부분이 신체 불편과 저체온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 “경기 기권 땐 후회…그 결정이 날 살려”참가자 마오수즈는 오전 11시 전후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곧 그칠 것이라는 다른 참가자의 예상과 달리 굵어진 빗줄기가 얼굴이 아플 정도로 쏟아져 결국 기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오수즈는 “강한 비바람 때문에 중간에 경기를 포기했는데 당시에는 너무 후회됐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살아 돌아온 것이 다행이었다”고 훙싱뉴스에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의 난도는 통상 대회보다 난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고, 완주할 경우 1600위안(약 28만원)의 현금을 격려금으로 받을 수 있어 참가자가 비교적 많았다고 마오수즈는 전했다. 다른 참가자 장샤오타오는 저체온증으로 2시간 넘게 의식을 잃었다가 주민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그는 함께 대회에 참가했더너 다른 친구가 숨졌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에 밝혔다. 사망자들 중 일부가 여전히 실종 상태였을 당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한 대회 상황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서로 몸을 밀착해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대를 기다렸고, 일부 선수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모습도 전해졌다. 악천후 예보 무시하고 대회 강행…험준한 지형에 구조 지연이번 참사는 악천후 예보에도 대회를 강행한 데다 실제로 우박까지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신속하게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간쑤성 기상국이 지난 21일 중요 일기예보를 통해 “21~22일 간쑤성에 강풍과 강우, 기온 하강이 예상된다”면서 폭우와 우박, 천둥번개, 강풍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간쑤성 기상국은 날씨가 급변하기 1시간 전에 기온 하강과 강풍을 예보하기도 했다. 참가자 마오수즈는 주최 측이 경기를 빨리 중단시켰다면 이번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도중에 뒤늦게 중단됐다. 대회 참가자들이 실종되고 곳곳에서 낙오해 구조를 기다렸지만, 대회 코스가 험준한 산악 구간이라 차량이 쉽게 진입할 수 없어 구조가 매우 어려웠던 점도 인명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꼽혔다. 바이인시 시장은 주최 측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간쑤성은 조사팀을 꾸려 이번 사건의 원인을 심층 조사하고 있다. 황허스린 지질공원은 이날부터 당분간 폐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저체온증에 입에 거품”…중국 산악마라톤 중 20명 사망 참사(종합)

    “저체온증에 입에 거품”…중국 산악마라톤 중 20명 사망 참사(종합)

    참가자 172명 중 20명 사망…실종 1명 수색중험준한 바위산 지형에 실종자 위치 파악 난항 악천후 속에서 열린 중국의 산악마라톤 대회 도중 참가자 2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2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100㎞ 산악마라톤 크로스컨트리 대회 도중 20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도 1명 발생했다. 전날 아침 간쑤성 징타이현 바이인시의 황허스린 지질공원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할 당시 이미 극한의 날씨가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산지대인 터라 안 그래도 기온이 낮았는데 강풍이 불고 우박이 동반된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희생자들 대부분 신체 불편과 저체온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8시까지 마라톤 참가자 172명 가운데 151명이 구조됐는데 이 중 8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20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계속 수색 중이라고 구조 지휘부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나 대회 코스가 워낙 험난한 바위산이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단 대회는 이번 참사로 중단된 상태다. 현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가족·친구들과 연락한 내용과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서로 몸을 밀착해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대를 기다렸고, 일부 선수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모습도 전해졌다.간쑤성 정부는 70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23일 오전 3시까지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추가 수색으로 사망자는 20명까지 늘었다. 황허스린 지질공원도 이날부터 당분간 폐쇄됐다.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속 100㎞ 강풍에도 中 황허스린 산악마라톤, 21명 사망 참변

    시속 100㎞ 강풍에도 中 황허스린 산악마라톤, 21명 사망 참변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100㎞ 산악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21명이 숨졌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3일 구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아침 간쑤성 바이인시 징타이의 황허스린(石林)공원에서 산악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 오후 1시쯤 172명의 전체 참가자 가운데 151명만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회는 이때쯤 중단됐다. 고산지대여서 그렇잖아도 기온이 낮은 곳인데 시속 100㎞ 강풍에다 폭우까지 쏟아지는데도 대회를 강행하는 바람에 희생자 다수가 저체온증을 앓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참가자들이 가족, 친구들에게 연락한 내용과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 상당수는 체온을 유지하려고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는 모습이었으며 일부 선수는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낮까지 21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수색 및 구조 작업에 1200명이 투입됐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워낙 고산지대라 실종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란저우에서 동북쪽으로 136㎞ 떨어진 황허스린공원은 청룽과 김희선 주연의 영화 ‘신화’,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바람의 나라’ 촬영지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곳이다. 210만년 전 지각 변동으로 생성된 역암(礫巖, 자갈이 진흙이나 모래에 섞여 퇴적된 바위) 봉우리들이 건조하고 메마른 땅에 정글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봉우리 높이가 80~100m에 이르며 황토 고원과 사막의 경계에 펼쳐져 거친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남100m 우승 게이틀린 “안전하고 편안”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남100m 우승 게이틀린 “안전하고 편안”

    일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개최가 두 달 보름 남은 9일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에서 육상 테스트 이벤트 대회가 열려 42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도쿄 일대에 내려진 긴급사태가 이달 말까지 연장되면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아 선수들과 대회 진행요원들만 텅 빈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장 밖에선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작은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신주쿠 일본올림픽박물관 앞에서 모인 뒤 오후 6시쯤부터 ‘올림픽보다 목숨을 지켜라’ ‘성화 봉송 중단’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이나 플래카드를 들고 국립경기장 주변을 돌았다. 2004년 아테네올핌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저스틴 게이틀린(39)은 이날 테스트 이벤트 남자 100m에 나선 9명의 해외 참가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다. 게이틀린은 우승한 뒤 “아주 편안했다”면서 “이벤트 참가자들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버블이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으면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바깥 풍경을 본 것은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오갈 때뿐이었다. 연습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도 카페테리아 식당에서 먹지 않고 객실에 배달시켜 먹었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내키지 않아 하겠지만 모두를 안전하게 하려면 적절한 조치였다. 먹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틀린을 비롯한 이벤트 참가자들은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출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총재는 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건강 우려가 많은 것을 인정하면서 강화된 안전 규정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회를 열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이후 벌써 11차례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했지만 이들 선수들이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보고는 없었다. 배구와 수영 다이빙, 마라톤도 같은 날 테스트 이벤트가 열려 해외 선수들이 참여했다. 오는 7월 23일에 도쿄올림픽이 개막하면 해외 관중은 경기장을 찾을 수 없다. 일본인 관람객 입장을 허용할지 여부는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다. 올림픽 폐막 후 여러 시설을 정비한 뒤 8월 24일 패럴림픽 개막으로 이어진다. 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는 도쿄 1032명을 포함해 6488명(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6000명을 넘은 것은 전날 7000명대를 포함해 사흘째다. 후쿠오카(529명), 홋카이도(506명), 후쿠시마(72명) 등 세 지역에선 이날 최다 확진자가 나와 지방에서도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64만 2474명으로 불어났고, 사망자는 이날 하루만 59명이 더해져 1만 918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도 1144명으로 늘면서 최다치를 경신했다.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발효한 세 번째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7일 결정했다. 또 감염 확산이 심각한 아이치, 후쿠오카 등 2개 지역을 긴급사태 적용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고] 최성운씨 모친상, 오창석씨 별세, 박경종씨 모친상

    ■ 최성운(SK증권 구조화본부장)씨 모친상 △ 박복임씨 별세, 최성필(보필 대표이사)·성운(SK증권 구조화본부장)·현숙·현미(동아방과후학교지원센터 대표)씨 모친상, 5일 오전 1시 30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7일 오전 8시. 051-893-4444 ■ 오창석(마라톤 국가대표 코치)씨 별세 △ 오창석(마라톤 국가대표 코치) 별세, 정지예씨 남편상, 오정택·성택씨 부친상, 5일 오전, 청양 정산 미당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041-942-4447 ■ 박경종(한국투자신탁운용 실장)씨 모친상 △ 김명순씨 별세, 박경종(한국투자신탁운용 컴플라이언스실장)·박경환(로옴코리아 계장)씨 모친상, 5일 오전, 영동병원장례식장(충북 영동) 특실 5빈소,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43-743-4499
  •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키운 오창석 국가대표 코치 별세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키운 오창석 국가대표 코치 별세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왼쪽·33)이 ‘한국 아버지’라고 부르는 오창석(오른쪽) 마라톤 국가대표 코치가 5일 지병으로 영면했다. 60세. 고인은 7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오주한과 함께 케냐 현지에서 훈련하다 비자 연장 등을 위해 지난 4월 11일 귀국했다. 몸에 이상을 느낀 오 코치는 투병을 이어 가다가 결국 눈을 감았다. 오 코치는 한국 마라톤의 재도약을 위해 애쓴 지도자다. 1997년 국군체육부대 마라톤팀 감독을 맡으며 김이용, 제인모 등 마라토너를 육성했고 2007년부터는 케냐 마라톤 유망주를 가르쳤다. 이때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한국명 오주한)와 인연을 맺었다. 에루페는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다. 육상계 내부에서는 찬반이 엇갈렸지만 오 코치는 “한국 마라톤이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 에루페의 귀화는 꼭 필요하다”고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에루페는 ‘한국을 위해 달린다’라는 의미의 ‘주한’이란 이름을 지으며 오 코치의 성을 따랐다. 오주한은 2019년 10월 20일 경주에서 열린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8분42초에 완주해 도쿄올림픽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했다. 고인의 빈소는 충남 청양군 정산 미당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초파리는 울트라 마라토너?…몸길이의 600만 배 이동 (연구)

    초파리는 울트라 마라토너?…몸길이의 600만 배 이동 (연구)

    초파리는 여름철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곤충이다. 그런데 이 작은 곤충은 과연 얼마나 먼 거리에서 온 것일까?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연구진은 초파리가 생각보다 상당히 먼 거리에서 날아왔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파리는 한 번 비행에 최대 12~15㎞를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초파리 몸길이의 600만 배에 달하는 엄청난 거리다. 초파리가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이미 20세기 중반에 등장했다. 1940년대 미국 남서부의 초파리를 수집해 연구한 과학자들은 의외로 초파리의 유전적 변이가 적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초파리가 꽤 먼 거리를 이동해 서로 교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후 과학자들은 야생 초파리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작은 크기와 달리 초파리의 장거리 비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형광 물질로 표시한 초파리를 풀어 놓고 다음 날 주변 지역에서 초파리를 포획한 결과 무려 15㎞ 떨어진 지점에서도 형광 물질로 표시된 초파리를 찾을 수 있었다. 캘리포니아공대의 마이클 디킨슨 교수와 케이트 리치 박사는 초파리의 비행 능력을 좀 더 확실하게 알아내기 위해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바람이 거의 없는 날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초파리를 풀어준 다음 1㎞ 떨어진 장소에 원형으로 배치한 10개의 초파리 덫에 도달하는 시간을 조사했다. 초파리는 비행 능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후각도 뛰어나 매우 먼 거리에서도 과일 냄새를 맡고 날아온다. 연구진은 초파리 덫에 사과 주스와 샴페인 효모를 섞은 사료를 넣고 초파리를 유인했다. 예상대로 풀어준 초파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초파리 덫에 도달해 맛있는 사료를 먹었다. 10번에 걸친 실험 결과 초파리는 1㎞를 비행하는 데 16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으로 치면 천천히 걷는 정도이지만, 초파리의 몸길이를 생각하면 매우 빠른 비행 속도다. 연구진은 초파리가 최대 2시간 정도 먹지 않고 비행할 수 있기에 1회 최대 비행 거리가 12~15㎞ 정도라고 추정했다. 몸길이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사람이 한 번에 1만㎞를 이동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물론 다리로 걷는 것과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지만, 연구진은 인간으로 치면 초파리는 42.195㎞의 일반 마라톤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하는 울트라 마라톤 선수에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유전자 연구에 사용되는 실험동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초파리 자체도 정말 놀라운 생물이라는 사실을 다시 보여줬다. 이 놀라운 능력의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과학자들의 다음 과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국가대표 세션맨 이태윤, 강수호의 음악 멘토링

    국가대표 세션맨 이태윤, 강수호의 음악 멘토링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김원용)는 신인 뮤지션을 위한 온라인 음악 아카데미인 ‘인필드 – 음악 필드에 들어갈 이들을 위한 가이드(이하 인필드)’ 를 공개했다.‘인필드’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음악 이론에서 벗어나, 신인 뮤지션들에게 음악 필드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위주로 구성했다. 특히 조각처럼 분야별로 쪼개져 있는 여타 강좌/클리닉과 달리, 음악제작의 전 과정(음악 선정, 편곡, 악기별 프로듀싱 및 멘토링, 뮤직비디오 제작, 레코딩 및 믹싱, 저작권 및 유통)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구성한 점이 큰 차별점이다. 영상은 총 21회 분량으로, 크게 음반제작 과정(프로듀스)과 멘토링 과정으로 나눠진다. 음반제작 과정은 하나의 곡이 음반으로 유통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멘토링은 유명연주자들이 멘토가 되어 레코딩에서 세션으로 참여하면 어떤 식으로 연주를 하게 되는지 등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내용으로 담겨져 있다. 멘토에는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인 베이시스트 이태윤, 드러머 강수호, 기타리스트 이성열, 키보디스트 전영호, 편곡가 홍소진, 작곡가 이재명 등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SS를 비롯한 뮤지션들은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신인 뮤지션 친구들이 아카데미 콘텐츠를 통해서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시행착오를 덜 거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참여소감을 나눴다.멘토로 참여한 이태윤 베이시스트는 “세션맨들, 스튜디오 레코딩 연주인의 활동경험을 토대로 제작된 이 영상이, 신인뮤지션에게 좋은 영감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업을 주관한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이번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신인 뮤지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마라톤과 같은 음악활동에 페이스메이커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필드 아카데미 영상은 4월말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4주에 걸쳐 분야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1988년 설립되어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의 3만여 명의 뮤지션들이 활동하는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를 대표하는 저작권 관리단체로 음악실연자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지위 향상, 복지 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최초 완주 여성 마라토너’ 스타인 별세

    [포토] ‘최초 완주 여성 마라토너’ 스타인 별세

    여성 최초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한 얼린 파이퍼 스타인이 향년 90세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여성 마라토너들과 함께한 스타인 모습. 파이크 픽 마라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좋은 일자리 만들고 인구 유입 정책 발굴청년몰 조성·지원센터 건립해 터전 마련중년 정착 유도 귀농·귀촌 지원 대책 확대 ‘농가최저수입보장’ 안정된 생활 돕기로농축산 스마트팜 정착되면 인력난 해결 부림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조기 착공호암문화대전 개최·이병철 생가 관광화“경남의 중심에 있는 의령을 ‘경남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7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오태완(55) 제48대 의령군수는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1년 3개월 임기 동안 밤낮없이 뛰어야 그동안 군정 공백기를 메울 수 있다는 각오로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전임 군수가 지난해 3월 27일 군수직 상실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 공백 기간이 1년을 넘었다. 오 군수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7335표(44.33%)를 득표, 4942표(29.87%)를 얻은 2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그는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고향 군수’ 꿈을 이뤘지만 인구 감소, 경기침체, 성장동력 약화 등 의령군이 안고 있는 여러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오 군수로부터 주요 군정 계획과 우선 추진할 정책·사업 등을 들어봤다.-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공약을 이행하기에는 남은 임기가 짧은데. “이번 재선거에서 내건 공약은 전문가들과 꼼꼼하게 검토·분석을 거치고 또 거쳐서 만들었다. 실천이 가능하고 의령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 등을 선정했다. 모두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공약이지만 내년 6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에 다 이행할 수는 없다. 단기와 중장기 사업으로 구분하고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추진하겠다. 당장은 선거로 흩어진 군민들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현장을 다니면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군정에 반영해 일로써 군민들에게 인정받는 군수가 되겠다. 공무원들이 군민 입장에서 군민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선거운동 기간에 군민들에게 실력이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는데. “대학을 졸업한 뒤 진주 출신 하순봉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를 지냈고 정당생활도 했다.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로 있을 당시에는 정무직 공무원인 정책단장과 도정개혁단장으로 근무했다. 30여년간 정치와 행정 분야를 경험하며 실력과 능력을 쌓았다고 자신한다. 경남도 정무직으로 근무하면서 경남 18개 시군 주요 정책을 조율했다. 또 도정개혁단장으로 있으면서 도정개혁을 추진했다. 그동안 국회와 정당, 경남도에서 갈고닦은 능력과 경험을 이제 의령 미래를 준비하는 데 쏟아 새로운 의령을 만들겠다.”●재선거 공약 실천 단기·중장기 사업 선정 -두 전직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돼 있어 군정을 불신하는 군민들이 많다. “재선거 기간에 선거사무소 책임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끝까지 지켰다. 차별화된 정책과 능력으로 군민들의 평가를 받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선거가 끝난 뒤 군민들도 이번 재선거는 이전 선거와 비교해 깨끗한 선거였다고 평가한다.” -의령은 가까운 미래에 소멸될 위기에 놓인 농촌 지자체로 거론된다. “의령군은 인구가 2만 6669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다. 갈수록 심화하는 인구 감소를 멈추게 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의령미래 50년 중장기 정책을 세워 젊은 세대들이 의령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해 꿈을 이루는 기회와 꿈의 땅으로 만들겠다. 젊은이들이 몰려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의령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령에 살아보기 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다.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청년들이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겠다. 창업보조금 지원 정책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정책도 추진하겠다. 젊은이뿐 아니라 퇴직한 뒤 제2 인생을 시작하는 중년 이후 사람들이 의령에 정착해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가구에 대한 지원책 확대도 추진한다. 노인복지 정책은 지원 위주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쪽으로 바꿔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노인 자립과 건강유지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노인복지정책은 지원에서 소득 창출로 전환 -농촌 지자체로 농업 비중이 높아 지역발전을 위한 농업육성 정책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줄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추세다. 농촌인구는 갈수록 고령화되는 데다 외국인 노동자 숙소 규제 등으로 농촌일손 구하기도 어렵다. 가격이 폭락하고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농민들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농가최저수입보장 정책을 추진하겠다. 의령 지역의 비옥한 토질과 농작물 생육환경에 맞는 농업과 축산업을 지원·육성하고 고소득 아열대 작목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농축산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스마트팜은 미래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가야 하는 길이다. 스마트팜이 정착되면 농사 자동화로 농촌 인력 부족 문제가 많이 해결될 수 있다. 반면에 농업 소득은 높아진다. 의령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토요애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정상화시키겠다. 양돈·양계 시설도 스마트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시설로 조성해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명품으로 키우겠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농업뿐 아니라 좋은 기업도 있어야 하는데. “의령을 지나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되는 데 맞춰 부림일반산업단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2023년 예정이던 준공을 내년 말로 앞당겨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5개 농공단지에 대한 각종 지원도 확대하겠다. 쿠팡을 비롯한 초대형 물류기업 유통단지를 비롯해 인근 밀양시 지역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배후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남강과 낙동강, 자굴산과 한우산 등 아름다운 강과 산을 끼고 있고 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도 있어 관광개발 여건이 유리하다. “4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축제도 개발한다. 세계적인 기업가로 인정받는 삼성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글로벌 문화축제인 ‘호암문화대전’을 매년 10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홍의장군 축제와 함께 의령의 봄과 가을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 이병철 생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계승하는 관광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생각이다.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화정면에서 낙서면까지 이어지는 남강명품 100리길을 조성해 4계절 특색 있는 주제로 자전거와 마라톤을 즐기는 명품 관광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의령 품격 높일 것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을 공약했는데. “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게 언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문자인 한글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말을 지킨 조선어학회 33인 가운데 3인이 의령군 출신이다. 영화 ‘말모이’의 실존 인물인 고루 이극로(1983~1978) 선생과 남저 이우식(1981~1966) 선생, 한뫼 안호상(1902~1999) 선생 등이다. 그들의 우리말 지키기와 한글사랑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의령의 관광지 품격을 높이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의령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결승선 없는 미친 마라톤, 한 명 남을 때까지 무한 되풀이

    결승선 없는 미친 마라톤, 한 명 남을 때까지 무한 되풀이

    누구나 한 시간에 6.7㎞를 달릴 수는 있다. 그래, 백보 양보해 두어 번은 더 달릴 수 있다. 하지만 결승선이란 게 없고 경쟁자들이 모두 포기해 단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이틀이고 사흘이고 계속 달려야 한다면? 뭐 이런 미친 대회가 있나 싶을 것이다. 벨기에 치과의사가 75시간 동안 502㎞를 달린 것이 대회 기록으로 남아 있는 미국 테네시주의 빅 독 울트라 마라톤 대회다. 개리 캔트렐(43)과 부인 산드라의 벨 버클 농장 일대 코스를 무한정 돌아야 한다. 대회 이름은 달림이들이 밤낮 없이 달리는 내내 집의 현관에서 꼼짝 않고 자는 일이 전부인 불독의 이름에서 따왔다. 별난 달림이들은 ‘피니시(결승선)가 없는 대회’라고 부른다. 캔트렐은 최근 영국 BBC와의 줌 인터뷰를 통해 “어렵지 않다. 조금 힘들 뿐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되풀이, 되풀이해야 한다. 한 대 안 맞으려면 꽁무니를 빼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2017년 우승자인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기욤 칼미테스(37)는 59시간 동안 349㎞를 달렸는데 “고통스럽다. 한데 좋은 방향으로 고통스럽다”고 여유를 부렸다. 2019년 미국인 매기 구털(40)은 402㎞를 처음으로 돌파한 여성으로 기록됐는데 “대다수 울트라 달림이들은 휴식을 취하려고 스파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잠시 텐트에 들어가 눈을 붙이거나 캠핑 스토브 옆에서 몸을 녹이는 게 고작이다. 아니면 아이스박스 위에 발을 올린 채 다리의 피로를 푸는 게 전부다. 2019년 대회 3위를 차지한 데이브 프록터(40·캐나다)는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해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해 하더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티셔츠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달려라 먹어라 잠자라 되풀이하라’ 처음에야 응원단이 나와 열렬히 환호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대회에 지쳐 떨어져 마지막 날에는 쓸쓸히 달림이들만 즐긴다. 프록터는 “화장실 갔다가 밑도 안 닦고 나오는 이들도 있다. 헛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뇌 기능이 딱 멈춰버린다”고 말했다. 구털은 60시간을 달린 뒤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아 귀가 항공편을 거의 놓칠 뻔했다. 당연히 이런 질문이 나온다. 왜 뛰는데? 최근 3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그녀는 “레이스라고 느껴지지가 않는다. 엄청 재미있다”고 답했다. 스웨덴 IT 기업 최고경영자(CEO) 조핸 스틴은 2018년 대회에 출전해 68시간 동안 455㎞를 달렸는데 “환상적인 규칙들이 망라된 특별한 게임”이라고 했다.스틴의 뒤를 이은 준우승자 코트니 다우월터(36)는 “즐거운 정신적 도전”이라고 돌아봤다. 과학 교사였던 그녀는 2017년 유타주 모하비 사막 240마일(386㎞)을 달리는 모하비 240 대회에서 남자 우승자를 10시간 차이로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코트니는 이 대회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가 아니라 차라리 어떤 일이 가능한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일어나는 아주 멋진 대회”라고 말했다. 친구이자 훈련 파트너인 구털도 “이 레이스에선 원하는 만큼 많은 장벽을 부숴버릴 수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2011년부터 이 대회를 연 캔트렐은 악명 높은 바클리 마라톤 대회도 창설한 인물이다. 버스에 참가자들을 태워 달리다 350마일(563㎞) 떨어진 곳에서 이쯤 됐다 싶으면 내려주고 열흘 안에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게 하는 대회다. 돌아오는 사람은 1%에 그친다. 오죽했으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지상에서 가장 실패 확률이 높은 대회로 손꼽았다. 캔트렐은 2018년에 126일 만에 미국 대륙 5149㎞를 횡단할 정도로 달리기를 좋아한다. 엄청난 칼로리를 소비할텐데 참가자들이 먹는 것은 부실하기 이를 데 없다. 그저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감지덕지할 따름이다. 스파게티와 감자칩, 벌꿀이 들어간 그리스식 요거트, 폴란드식 만두, 으깬 감자, 파이 등이 고작이다. 몇년 굶은 것처럼 보이는 2019년 준우승자 윌 헤이워드(뉴질랜드)는 설사 증세를 보인 끝에 구털에게 우승을 양보했다. 자는 시간을 최대한 깊게, 짧게 즐기는 게 관건이다. 스틴은 옆 사람과 재잘거리다가도 금세 잠이 깊게 들어 업어가도 모를 정도인데 또 금방 깨어나 달린다. 달리면서 나무와 관목이 공룡과 거인으로 보이는 환각도 경험한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스틴의 조언은 너무 간단하다. “고통을 받아들여라. 두려워하지 말라.”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거리두기 시대 ‘혼운’에 딱… 달리기도 배울수록 잘 뛴다

    거리두기 시대 ‘혼운’에 딱… 달리기도 배울수록 잘 뛴다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등 마라톤 영웅의 역사와 영광을 배우면서 달리기도 체계적으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가 만리동 손기정체육공원에 ‘러닝러닝센터’를 개장했다. 가장 기본적인 운동으로 특별히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달리기의 인기가 수년 전부터 높아지고 있던 터다. 최근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실내·집합 운동은 하기가 곤란해졌다. 이 사업을 기획한 도시재생과 이동일 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취미활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달리기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러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시민들이 코로나19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 말대로 센터에선 달리기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달리기를 배우는 단체운동(GX) 스튜디오가 지하 1층에 있고 프로그램이 주 1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장은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이용 대상을 확대·축소할 예정”이라면서 “실내 운영이 불가할 땐 다목적 운동장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샤워실, 사물함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오는 5월부터는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코치가 이끄는 수준별 달리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달리기 교실을 수료하면 회원 자격도 부여하고 온라인 강좌와 센터 전용 사물함을 쓸 수 있도록 혜택도 준다. 이 과장은 “5월엔 효창공원과 남산을 연계한 달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시는 센터를 통해 한국 마라톤의 역사를 재조명하려고 한다. 개장일을 이날로 잡은 것도 1947년 4월 19일 서윤복 마라토너가 보스턴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센터 전시공간엔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페이스메이커였던 남승룡 선수와 서 선수의 기록과 자료를 전시한다. 이 과장은 “승리만이 아닌 노력과 조력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전시와 함께 달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년 슬럼프 ‘스톱’… 리디아 고, 다시 GO

    3년 슬럼프 ‘스톱’… 리디아 고, 다시 GO

    롯데챔피언십서 28언더파 260타 기록우즈 스윙 도왔던 코치 선임 후 상승세16개 대회서 9차례나 10위권 안에 들어“스피스·마쓰야마 우승 보며 희망 얻어”‘천재 소녀’로 불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고보경·뉴질랜드)가 3년 잠에서 깨어났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 리디아 고는 버디로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을 비롯한 4명의 2위 그룹을 7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리디아 고는 이로써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꼭 3년 만에 LPGA 투어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날짜로는 1084일만의 우승이다. 만 15세 4개월 2일 때인 2012년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CN 캐나디언오픈에 출전, 박인비를 3타차로 따돌리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첫 LPGA 투어 승수를 신고했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0대 시절인 2016년까지 14승을 쓸어담아 ‘골프 천재’로 불렸다. 2015년 2월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두 차례나 메이저대회(에비앙 챔피언십·ANA 인스피레이션)를 제패했다. 그러나 20대에 들어서면서 이름 석 자는 서서히 빛을 잃었다.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14승째를 따낸 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까지는 무려 1년 9개월이 걸렸다. 코치를 너무 자주 바꾼 탓이라는 등의 비판도 뒤따랐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을 도왔던 숀 폴리를 여섯 번째 코치로 선임한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가파른 상승세 끝에 기어코 정상에 다시 섰다. 그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폴리 코치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최근 성적을 보면 상승세가 확연했다. 최근 16개 대회에서 9차례나 ‘톱10’ 성적을 내고 14번을 20위 이내에 들었다. 최근까지 5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유일하게 모두 20위 안쪽의 성적을 냈다. 개막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정상 복귀를 벼르던 리디아 고의 샷은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8번홀(파3) 이후 이번 대회 1라운드 11번홀까지 100개 홀에서 보기는 단 한 개에 그칠 만큼 완벽했다. 리디아 고는 6년 만에 시즌 상금 순위 1위(79만 1944달러)에 나섰고 한 때 55위까지 떨어졌다가 11위로 회복한 세계랭킹도 더 오를 전망이다. 24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리디아 고는 “지난 3년 동안 또 우승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조던 스피스와 마쓰야마 히데키의 우승을 보며 나도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피플+] 곰 캐릭터 인형입고 무한도전…640㎞ 걷는 남자의 사연

    [월드피플+] 곰 캐릭터 인형입고 무한도전…640㎞ 걷는 남자의 사연

    귀여운 캐릭터 인형탈을 뒤집어 쓰고 무려 640㎞가 훌쩍 넘는 거리를 홀로 걸어가는 흥미로운 여정이 진행 중이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LA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까지 걸어가는 긴 여행에 나선 '곰 인형' 제시 라리오스(33)의 흥미로운 도전기를 전했다.캘리포니아 토박이로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일을 하는 그는 지난 12일 아침 인형탈을 뒤집어쓰고 힘겨운 장도에 올랐다. 그가 뒤집어 쓴 귀여운 곰 인형의 이름은 베어선. 지난 2016년 친구의 도움으로 그가 직접 만들어낸 베어선은 곰과 개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캐릭터다. 라리오스는 "베어선은 세상을 바꾼다는 거창한 임무를 갖고 있지않다"면서 "그저 하고싶은 일을 스스로 해보기 위해 만들었다"고 털어놨다.이렇게 탄생한 베어선은 라리오스에게는 이른바 '부캐'가 됐다. 그는 베어선을 입고 마라톤을 뛰어보자는 충동적인 결정을 해 2019년에는 35㎞ 지점에서 실패, 지난해에는 결국 완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길고 힘든 여행에 나선 이유도 거창한 목표는 없다. 그저 재미있는 모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시작됐다. 다만 이번 모험으로 망가질 베어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1만 달러 모금과 기부단체 후원을 목표로 삼았다.물론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약 640㎞를 걸어가는 여정의 '간단한' 계획은 있다. 하루 최대 80㎞를 걷고, 잠은 야외에서, 먹을 것과 기타 비용은 후원자들에게 도움을 요청 중이다. 그러나 계획과는 달리 여행 중 도로가 폐쇄되거나 걸어가기 힘든 지형 등을 만나 도착 예정일은 오는 17일에서 21일로 연기됐다. 라리오스는 "나는 마치 무언가를 보고 그 뒤를 쫓아가는 강아지와도 같다"면서 "이같은 재미있는 모험이 내가 하고싶은 일이며 그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만 주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달 9일부터 서울신문 언택트 마라톤 ‘2021 아식스 서울신문 버츄얼 런’

    내달 9일부터 서울신문 언택트 마라톤 ‘2021 아식스 서울신문 버츄얼 런’

    2002년부터 마라토너들의 사랑과 적극적인 참여로 성장한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대회로 개최된다. 이번 언택트 대회는 휴대폰에 러닝앱을 설치한 뒤 참가자 각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정거리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대회 종목은 하프, 10㎞, 5㎞이며, 참가자는 선착순 5000명(참가비 2만 5000원)이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9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marathon.seoul.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회는 15일부터 9일간 언택트(비대면)방식으로 진행한다.한편, 참가자 전원에게는 아식스 기능성 티셔츠+양말,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마스크 패치, 아식스 러닝화(마라톤화) 20% 할인쿠폰(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 가능)을 기념품으로 지급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린 러너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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