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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방보훈청, ‘한강방어선 전투길 사이클’ 리멤버 1952 온림픽 행사 진행

    서울지방보훈청, ‘한강방어선 전투길 사이클’ 리멤버 1952 온림픽 행사 진행

    6.25 71주년과 헬싱키 올림픽 69주년을 맞아 전쟁의 폐허속에서 용기를 주었던 스포츠영웅과 보훈 영웅를 기리기 위해 진행하는 리멤버 1952온림픽 행사가 화제다. 이번엔 한강방어선 전투길 사이클이다. 서울지방보훈청은 28일 오프라인 행사로 사이클 공효석 선수와 함께 6.25 전쟁 당시 한강 방어 전투선 및 현충 시설을 따라 40km 라이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진행 코스는 공군창군60주년기념탑을 시작으로 △한강방어백골부대전적비 △미공병부대참전기념비 △미25사단한강도하기념비이다. 전투선에 따른 각 거점을 인증샷과 함께 통과하는 사이클 행사이다. 서울지방보훈청이 (사)두드림스포츠의 공효석 선수 외 사이클 동호회원 11명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황영조와 함께하는 춘천대첩 마라톤 행사를 시작으로 국가대표와 함께 6종목을 재연하는 리멤버 1952 온림픽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은 황영조 선수와의 춘천대첩을 시작으로 28일 오전 공효석 선수와의 사이클, 이어, 이옥성(복싱), 정지현(레슬링), 이배영(역도), 조윤정(승마) 등 전 국가대표선수들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행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6종목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민참여 캠페인으로 리멤버 1952 온림픽 6종목에 대응되는 종목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모습에 대한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지방보훈청 유튜브 채널의 리멤버 1952 온림픽 특별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美 일주 여정 담은 ‘빛두렁길’ 영어본 발간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美 일주 여정 담은 ‘빛두렁길’ 영어본 발간

    지구를 한 바퀴 오롯이 두 다리로 달려본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여행문학 ‘빛두렁길’의 영어본 ‘라이트패스(Lightpath)’가 영국에서 발간됐다. 강씨는 526일을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소화하며 미국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 2만 1200㎞를 달리며 풍광·역사·문화·도전·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책에 담아냈다. 우선 미국 대륙 5200㎞를 125일 동안 달리며 적은 평화와 통일, 그리고 사랑과 모험 이야기이다. 평화마라토너의 열렬한 응원자이며 영원한 ‘국제교류협력재단(KOICA) 맨’임을 자부하는 송인엽 교수가 영어로 옮겼다. 올림피아 퍼블리셔스 10.99유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수레에 생필품을 싣고 스스로 숙식을 해결하며 매일 달렸다. 일주일에 한 번씩 언론에 한두 편 기고를 하며 깊이 있는 여행기로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북녘 당국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아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지 못하고, 배를 타고 강원도 동해로 돌아와 고성까지 170㎞, 고성에서 휴전선을 따라 임진각까지 330㎞를 내처 달려 세계일주 달리기에 신의주~평양~개성~휴전선 횡단~서울~부산 구간을 미완의 과제로 남겨뒀다. 매년 한백마라톤을 달리고 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지구를 한 바퀴 달린 여정 가운데 하이라이트와 송 교수가 쓴 시를 합쳐 지난해 10월 발간한 ‘나는 달린다’를 ‘라이트패스 II’로 옮겨 영국에서 조만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유라시아 대륙을 달린 여정을 정리해 3권을 펴낼 예정이다. 송인엽 교수는 104개국을 여행하고 ‘시(詩)로 노래하는 세계여행’, 대한민국 100대 명산·10대 강·15대 섬을 누비고 쓴 ‘시(詩)로 노래하는 우리 산하’와 ‘시(詩)로 노래하는 천년의 비상 전라북도’ 세 권의 여행 시집을 펴냈다. 또 ‘우리의 일터는 5대양 6대주다’, ‘역사발전과 인류공영’, ‘강뉴’, ‘페쉬메르가의 연인’과 ‘청춘 데카메론’을 펴내고 “나가자, 세계로!”를 외치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어 영원한 코이카맨(KOICAman)으로 통한다.
  • “로타리를 만나고 인생의 숨은 1인치 찾았다”

    “로타리를 만나고 인생의 숨은 1인치 찾았다”

    1927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성로타리클럽이 만들어졌다. 이후 부산, 평양, 대구 등에서도 클럽이 창립돼 1961년 전국 12개 클럽을 묶은 365지구가 탄생했다. 이것이 오늘날의 3650지구다. 서창우(사진·63) 국제로타리 3650(서울)지구 총재는 “앞으로 6년 후에는 한국 로타리가 10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오랜 역사의 종주(宗主) 지구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재는 “코로나로 대면봉사가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의 클럽별 봉사활동을 뛰어넘는 연합봉사를 기획해야 ‘더 크고 더 영향력 있는 봉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로타리에는 평화증진, 질병 퇴치, 깨끗한 물 공급 등 6대 핵심 분야가 있다. 이번에 ‘환경’이 추가됐다. 서 총재는 우리나라 전체 지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환경보전 연합봉사를 구상하고 있다. 외국 지구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미 한강에 인접해 있는 5개 지구(3600-경기동부‧성남, 3640-서울남부, 3650-서울북부, 3690-인천‧경기북부, 3750-경기서부‧수원 지구)와 한강 정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36년간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소아마비 박멸사업(End Polio)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인도, 파키스탄 로타리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연합봉사를 벌일 예정이다. 단순히 백신 접종만 할 경우 어린이들의 참여도가 낮은 실정을 감안해 각국 로타리의 후원을 최대한 끌어모아 학용품과 선물까지 전달하는 ‘종합선물형’ 백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파파존스 대표이사 회장이기도 한 서 총재는 “로타리를 만나고서 인생의 ‘숨은 1인치’를 찾았다”며 웃었다.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도 각별히 힘을 쏟고 있다. 올 연말에 열리는 ‘대관령 뮤직페스티벌’에 로타랙트 대학생들을 발달장애인 서포터즈로 참여시킬 생각이다. 오는 10월 9일 ‘슈퍼블루마라톤 대회’ 때는 로타리 회원들이 장애우들과 손잡고 함께 달리는 축제도 구상하고 있다. 서울 3650지구에는 약 104개 클럽, 24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직계 모임 1~2단계 인원 제한 없어… 유흥시설 자정까지 문 연다

    직계 모임 1~2단계 인원 제한 없어… 유흥시설 자정까지 문 연다

    7월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일상에도 각종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사적모임 기준·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으로 일반 국민들의 만남이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도 영업 제한이 많이 줄어들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역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일단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이 6명까지 가능해진다. 사적모임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A.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모임 및 행사를 뜻한다. 당국은 동창회, 동호회, 직장 회식(중식 포함), 신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등을 사례로 언급했다. 다만 결혼식·장례식은 사적모임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아 2단계 100명, 3단계 50명까지 가능하다. Q. 수도권은 시범기간(7월 1~14일) 동안 사적모임 기준 외에 개편안 2단계 방역 지침이 그대로 적용되나. A. 사적모임 기준은 단계적으로 적용하지만 그 외의 조치는 개편안 내용을 1일부터 그대로 적용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의 유흥시설 등은 현행 밤 10시까지인 영업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 가능하다. Q. 개편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도 비수도권처럼 1단계 아닌가. A. 당국이 이날 밝힌 통계를 보면 주간 일평균 지역 확진자 수(6월 13~19일)는 444.4명이다. 500명 미만이기 때문에 전국이 1단계로 전환되는 게 맞지만 지방자치단체(지역) 기준에 우선 맞추겠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340명 수준이나 수도권 적용 기준에는 2단계(250명 이상)에 포함된다. Q. 개편안 4단계에서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되는 이유는 뭔가. A. 4단계는 전국 환자 2000명 이상이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시설 및 개인 활동에 대한 억제력이 약한 상황이다. 경제 활동이 종료되는 시간인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해 외출은 금지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의미의 조치라고 보면 된다. 프랑스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통금시간을 정해 출퇴근 외 사회 활동을 중단하도록 한 적이 있다. Q. 직계가족 모임 기준에도 변화가 있나. A. 현재 직계가족 모임은 8인까지만 가능하다. 개편안이 적용되면 1~2단계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은 인원 제한이 없다. 다만 3~4단계에서는 제한 기준을 따른다. 즉 직계가족 모임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고 3단계는 4인, 4단계는 2인(오후 6시 이후)까지만 모일 수 있다. 시범기간 때도 인원제한은 없다. Q. 보령 머드축제를 개최하려고 한다. 개편안에서 몇 명까지 가능한가. A. 비수도권이기 때문에 1단계에서 지역축제 등 대규모 행사는 지자체에 사전신고를 하고 500명 이상 모임이 가능하다. 국가기념일 행사, 직원 수련회, 사인회, 강연, 대회(마라톤 대회 등)와 같은 모임도 마찬가지다. 다만 음악 공연을 포함한 페스티벌, 대규모 콘서트 등은 인원 제한이 없다. 2~4단계에서는 동행자 외에는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고 공연 1회당 수용 인원은 5000명까지다. Q. 실내체육시설은 1~3단계에서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방역 수칙은 유효한가. A. 줌바댄스, 에어로빅 등 GX류 운동은 음악속도 100~120bpm 유지, 체육도장은 상대방과 직접 접촉이 일어나는 운동(겨루기, 대련, 시합 등) 금지, 헬스장은 러닝머신 속도 6㎞ 이하 유지 등의 수칙을 관련 단체들은 지켜야 한다. Q. 종교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 A. 1단계에서 정규 예배, 법회 등 종교 활동은 좌석을 한 칸씩 띄우면서 수용 인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다. 2단계부터는 수용 인원이 30%, 20%로 각각 줄어들고 4단계에서는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Q. 수도권 주민이 인원 제한 없는 1단계 지역으로 여행을 가도 사적모임 제한을 받나. A. 원칙적으로 지자체의 방역 조치는 해당 주민에 대한 조치가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한 조치다. 예를 들어 수도권 주민들이 강원도로 여행을 가면 강원도의 방역 조치를 따르면 되는 것이다.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일부 있다고 본다. Q. 예방접종 완료자는 거리두기 개편 방역지침에서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나. A. 백신별로 정해진 접종 횟수를 다 채우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성가대, 소모임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도 포함시키지 않는다. 당국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행사 개최 시 좌석 띄우기 또는 좌석 간 거리두기, 스탠딩 공연 금지 해제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자감세 논란에도…대선 앞두고 부동산 민심 잡기

    부자감세 논란에도…대선 앞두고 부동산 민심 잡기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부동산세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강경파의 반발을 뚫고 부동산 세제 완화안을 관철하면서 그간의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끝장 토론’과 온라인 표결을 거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안을 확정했다. 당 부동산특위가 마련한 ‘공시가격 상위 2% 종부세 부과안’ ‘양도세 비과세 기준 9억→12억원 상향조정안’ 모두 당론으로 채택됐다. 4·7재보선에서 드러난 성난 부동산 민심을 잠재우지 않고서는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는 현실론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당내 강경파에게서 ‘부자 감세’라는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내분 조짐까지 일었던 상황이 극적으로 봉합된 모양새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의총에서도 격렬한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부동산특위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과 진성준 의원은 각각 ‘찬성’, ‘반대’ 측 기조 발제자로 나서 동료 의원들을 설득했다. 찬반 토론에서 민병덕·박성준·유동수 의원은 찬성 입장을, 김종민·신동근·오기형 의원은 반대 입장을 각각 밝혔다. 반대파인 진성준 의원은 “집값 상승을 유발하는 부자 감세에 반대한다”며 “투기 수요 억제와 대대적 주택 공급이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를 훼손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찬성파인 박성준 의원은 “조세 제도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한다고 받아들여진다면 지지 철회는 불 보듯 뻔하다”며 “민심 이반으로 4·7 재보선에서 패했는데 대선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도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결국 표결에 부친 결과, 의원 과반수가 부동산특위의 조정안에 손을 들어줬다. 부동산세 조정안이 부결되면 출범 한 달을 넘긴 송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선출을 계기로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종부세 내분이 길어질수록 이득 될 게 없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의총을 앞두고 반대파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부자 감세가 아니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봉주, 난치병 수술 성공… ‘봉주르 라이프!’ 새 희망

    이봉주, 난치병 수술 성공… ‘봉주르 라이프!’ 새 희망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계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Dystonia)을 앓는 ‘마라톤 영웅’ 이봉주(51)가 낭종 제거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봉주는 지난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소속사 유튜브 방송인 ‘런 코리아’가 전했다. 이봉주는 6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을 마친 뒤 그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허리 경련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경련 현상도 거의 다 잡혔다”며 “의사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복근 경련과 함께 근육이 땅기는 증세가 나타나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다녔다. 이 때문에 18개월여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 갔다. 이봉주는 “앞으로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 얼마나 회복을 잘하느냐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면서 “정말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셔서 수술을 잘 받았고 앞으로 건강 잘 회복해서 여러분 앞에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하면 ‘봉주르 라이프!’라고 외치며 30분 만이라도 내 발로 운동장을 달리고 싶다”면서 일시적 퇴화로 굽은 어깨와 허리도 곧 원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손기정을 일본인 둔갑시킨 日올림픽 박물관… 文대통령이 스페인서 본 ‘독도는 한국땅’ 18세기 서양지도

    손기정을 일본인 둔갑시킨 日올림픽 박물관… 文대통령이 스페인서 본 ‘독도는 한국땅’ 18세기 서양지도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자료들이 세계 각지에 전시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중엔 역사를 왜곡한 전시도 있어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근처에 있는 일본 올림픽 박물관이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코너 최상단에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1912~2002) 선수 사진을 배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 등에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상원 도서관에서 조우한 조선왕국전도엔 독도가 뚜렷이 새겨져 있다. 마드리드 상·하원 합동연설을 마친 뒤 도서관 소장 지도를 관람한 문 대통령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 주는 아주 중요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경덕 교수 제공·마드리드 연합뉴스
  •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으로 소개한 日올림픽 박물관… 조선왕국전도에 표시된 독도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으로 소개한 日올림픽 박물관… 조선왕국전도에 표시된 독도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근처에 있는 일본 올림픽 박물관이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코너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1912~2002) 선수를 최상단에 배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치고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사진은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로 문 대통령은 이를 본 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 주는 아주 중요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연합뉴스·마드리드 연합뉴스
  • 등굽었던 마라토너 이봉주, 수술 받았다

    등굽었던 마라토너 이봉주, 수술 받았다

    마라톤 한국기록을 보유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술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한 뒤, 다시 달리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다. 이봉주의 소속사 런코리아는 15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봉주의 근황을 전했다. 근육긴장이상증으로 1년 6개월 동안 불편한 생활을 했던 이봉주는 지난 7일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봉주는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이제 (허리) 경련 현상도 거의 잡혔다”며 “의사 선생님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수술을 잘 받았다. 여러분들에게 제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은퇴 후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던 이봉주는 지난해 초부터 원인모를 통증으로 허리가 굽고 목발에 의지하는 등 제대로 뛰지도 걷지도 못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손기정을 일본인으로 소개… 日 올림픽 박물관 ‘논란’

    [포토] 손기정을 일본인으로 소개… 日 올림픽 박물관 ‘논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손기정(1912∼2002년) 선수를 일본인으로 오해할 수 있도록 박물관에 전시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인근에 있는 ‘일본 올림픽 박물관’ 내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를 전시하는 코너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최상단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코너에 손기정 선수를 소개하는 모습. 2021.6.17 서경덕 교수 제공
  • 강남 재건축 흔들림 없는 소신… “결코 멈추지 않겠다”

    강남 재건축 흔들림 없는 소신… “결코 멈추지 않겠다”

    민선 7기는 코로나19와 임기를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하는 시기에 코로나19 대응에 바빠 ‘공약’(公約)을 이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초지방정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는 도시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4년차에 접어든 서울 25개 구청장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과 성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위한 정책 등을 들어봤다.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강남’이다. 2018년부터 강남구의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순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시민들의 일상을 통찰력을 갖고 들여다보고, 이를 행정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순균표’ 온택트 행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정 구청장은 최근 부동산과 재개발·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이뤄진 강남구의 변화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 재개발·재건축 문제의 해법을 지난 7일 제시했다. -3년 동안 진행한 사업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대응을 넘어 행정체계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도전이었다. 때문에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이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강남구는 선제적으로 행정의 전 분야를 ‘온택트’(비대면 온라인 접촉)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강남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책, 주민지원책 등을 알려드리는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과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정책브리핑’을 구청장인 내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더강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민원대기 번호표를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 민원서비스’와 ‘온라인 간편 출입명부’는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에서도 따라 하기 힘든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강남페스티벌’, ‘IEF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in 강남’,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온택트 방식으로 개최하는 등 일상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작업도 온택트로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의 브랜드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브랜드화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해 달라. “‘미미위강남’(MEMEWE)은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있는 강남”이라는 뜻이다. 지난 1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더강남’ 앱 등을 통해 홍보를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8%가 ‘미미위강남’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각종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고,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강남 하면 부동산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하하. 가장 궁금했던 문제 아니냐.” -맞다. 정부가 강남을 부동산 시장 불안의 진원지라고 생각하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강남 아파트가 너무 노후화됐기 때문에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묘안이 없나. “먼저 강남의 재건축 사업이 멈춰 섰다는 것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 시작하자. 강남에 아파트 단지가 309개가 있는데 그중 83개 단지가 30년 이상이 됐다. 이 83개 단지 중에서 74개 단지는 현재 재건축 사업의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 한마디로 재건축 대상 단지 중 89.1%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강남 재건축이 멈춰 섰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지 않아서다. 실제 개포동 대부분의 단지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청담동 삼익아파트 등도 재건축이 활발하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압구정현대아파트나 은마아파트도 시에서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이 결정되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도 강남 아파트 재건축을 너무 부동산 가격 측면에서만 보면 안 된다. 현재 재건축을 하겠다고 나서는 아파트의 대부분이 시설 노후화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곳들이다. 시민들의 생활개선 차원에서도 고민돼야 한다.” -그래도 재건축을 하게 되면 집값이 많이 오르게 되는 것 아닌가. “강남은 이미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인위적으로 재건축을 틀어막는다고 강남 집값이 잡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강남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도시 등을 활용한 공급도 필요하겠지만 민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하면 장기적으로는 주택 가격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택 공급 방식으로 반드시 공공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강남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되면 과도한 개발 이익 문제로 개인은 물론 지역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단 민간에서 주택을 공급하게 하기 위해서는 주택 소유자와 조합에 일정 수준의 개발이익은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넘어서는 개발 수익은 공공에서 환수해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나 강북 발전에도 쓸 수 있다고 본다. 개발에 따라 발생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덜 개발된 지역과 나누면 윈윈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면 안 된다.” -재산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의 재산세를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1가구 1주택인 중산층도 세금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적당한 수준의 집에 사는 사람이 세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 채에 수백억원씩 하는 초고가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맞지만 어찌하다 집값이 오른 중산층, 특히 1주택자의 경우에는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은 13년째 그대로다. 강남구 주택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9억원 초과 주택은 9만 가구가 넘어서, 2018년 대비 71% 증가했다. 그런데 이들의 실제 소득이 그렇게 늘었냐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부세 과세 기준인 9억원을 12억원으로 완화하고, 또 연금생활자 같은 저소득 고령자에 한해 소득과 연계해 연령이나 보유 기간별 공제율을 합산해서 재산세를 최대 80%까지 감면해 줘야 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했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 “일단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아니겠나. 코로나19로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행정체계를 온택트 방식으로 바꾸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검체 검사율을 높인 것은 또 성과이자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6대 범죄 직접수사’ 안 먹혔나… 박범계 만난 김오수 “시간 필요”

    ‘6대 범죄 직접수사’ 안 먹혔나… 박범계 만난 김오수 “시간 필요”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검찰 조직개편안을 두고 만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일과시간을 넘겨 3일 심야까지 절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오후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이견만 팽팽하게 확인하면서 이르면 4일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지연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심야 회동의 결과에 따라 인사 단행 시기와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과 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15층에서 공식적으로 만나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인사와 검찰 조직개편안을 논의했다. 그동안의 ‘밀실 인사’ 관행을 깨고 협의를 공식화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법무·검찰 수장의 회동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특정 간부의 승진·전보 등 구체적인 인사이동 대신 법무부가 추진하고, 앞서 김 총장이 우려를 표명했던 검찰 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안이 결국 검찰 고위직 인사와도 연동된다는 점에서 인사보다는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를 두고 김 총장이 적극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2시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드리고 설명도 했지만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 지검장 거취 등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 논의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특히 법무부가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를 골자로 추진하려는 검찰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부분, 6대 범죄에 대해서는 직접수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 줘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일정 부분 직제와 관련해서는 장관께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검찰이 직접수사가 가능한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영역에서는 검찰 조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이런 바탕으로 수사와 지휘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가 따라야 한다는 김 총장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반면 박 장관은 김 총장과는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박 장관은 회의 직후 “충분히, 아주 충분히 자세히 들었다”면서 두 사람 간의 의견 충돌 관측과 관련해서는 “의견 충돌 이야기를 할 계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조직 개편에 대한 김 총장의 의견에는 “검찰개혁의 큰 틀에서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일부분 수정의 여지를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김 총장이 ‘더 많은 시간’을 요청하면서 청사 외부로 자리를 옮겨 저녁 식사를 겸한 추가 협의로 이어졌고, 오후 9시를 넘겨 종료됐다. 한편 이 지검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법무연수원장 발령 가능성이 거론된다. 법무연수원장은 고검장급 보직이면서도 수사 지휘와는 무관해 검찰 내부에서는 ‘좌천성 고검장 승진’ 자리로 평가된다. 이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거론된다. 최훈진·이혜리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윤복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 된다

    서윤복 보스턴 마라톤 우승 메달 문화재 된다

    1947년 4월 19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광복 이후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우승한 서윤복(1923~2017) 선수의 메달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일 ‘서윤복 제 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메달’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미 군정 시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KOREA’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던 사건으로 매우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선수는 당시 24세의 나이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최초 우승자가 됐다. 그의 쾌거는 그해 6월 우리나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식회원국으로 승인받고, 이듬해 1948년 런던올림픽과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는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했다.아울러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6·25전쟁 중인 1952년 12월 14일 첫 출격을 앞둔 환송행사에서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천영성에게 제2기 후배들이 응원의 내용과 서명문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문화재청은 “자체 정규과정을 통해 조종사를 배출하려는 공군의 의지와 노고가 상징적으로 집약된 첫 출격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문화재청은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7석 의석 갖고 멘토 네타냐후 밀어내고 이스라엘 총리 오르는 베네트

    7석 의석 갖고 멘토 네타냐후 밀어내고 이스라엘 총리 오르는 베네트

    7석에 불과한 소수당 대표인데 이스라엘의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1)를 밀어내고 차기 총리 자리를 확보했다. 더욱이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자신을 키운 네타냐후를 거꾸러뜨리는 데 앞장섰다. 그는 평소에 멘토 네타냐후보다 자신이 더 강력한 우파 정치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민족 간 증오와 갈등을 정치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스라엘 극우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표 얘기다. ‘반네타냐후 블록’ 9개 정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2일(현지시간) 최종 합의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 된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17석), 중도 성향의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좌파 성향의 노동당(7석), 우파 성향의 ‘뉴 호프’(6석), 아랍계 정당 연합 ‘조인트 리스트’(6석),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메레츠(6석), 극우 성향의 야미나(7석), 아랍계 정당 라암(4석) 등이 연정에 참여했다. 9개 정당이 보유한 의석 수는 모두 68석으로 크네세트(의회) 전체 의석수 120석의 절반이 넘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반면 영국 BBC는 조인트 리스트를 빼고 8개 정당이 62석을 확보함으로써 과반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들 정당은 친네타냐후도 반네타냐후도 아닌 제3 지대에 있던 야미나가 지난달 31일 연정 참여를 선언한 뒤 마라톤 협상을 벌여 이날 마감 시한을 약 한 시간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과반이 넘지 못한 의석을 야미나가 채움으로써 타결됐고, 그 대가로 순번제로 맡기로 돼 있던 차기 총리 자리는 베네트에게 돌아갔다. 2023년까지 총리를 맡으며 다음 순번은 예시 아티드의 대표이며 연정 구성을 주도한 야이르 라피드다. 막판엔 역시 제3 지대에 머물던 아랍계 정당인 라암까지 합류하면서 세가 더욱 커졌다. TV 앵커였던 라피드는 성명을 통해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연정 타결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안에 실시되는 의회 신임 투표 절차만 거치면 ‘거국 연정’이 공식화한다.베네트의 가족은 미국에서 1967년 3차 중동전쟁 직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로 이주했다. 그는 고교 과정을 유대 학교인 예시바에서 마쳤다. 1990년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그는 이스라엘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사이렛매트칼’ 지휘관으로 다수의 작전에 참여했다. 전역 후 미국으로 건너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 사이오타(Cyota)를 매각해 큰돈을 벌었고, 그 뒤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의 최고경영자로 일했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그는 2006년 레바논 전쟁에 예비군으로 참전했고, 이어 2년 동안 당시 야당 대표였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2011년에는 시오니즘(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민족주의 운동) 단체인 ‘마이 이스라엘’을, 이듬해에는 중도우파 성향 지지자 대상 시오니즘 운동 단체인 ‘이스라엘림’을 공동으로 결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 뒤 리쿠드당에서 탈당한 그는 정통파 유대교도 정당인 ‘주이시 홈’(The Jewish Home)에 들어가 당권을 잡고 2013년 총선에서 당의 원내 진출을 이끈다. 크네세트 의원이 되기 위해 미국 국적까지 포기한 그는 네타냐후가 주도한 우파 정부에서 경제, 종교, 디아스포라(재외동포) 담당 장관도 맡았다. 2015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교육부 장관과 예루살렘 담당 장관도 지냈다. 교육부 장관으로서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군사 활동을 비판하는 비정부기구(NGO) 회원의 학교 강사 초빙을 금지했고, 고대 유대 및 사마리아 유적지 방문을 늘리는 교육과정 개편도 단행했다. 네타냐후와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베네트가 2018년 공석이 된 국방부 장관 자리를 노렸으나, 총리가 거절하면서였다. 그는 네타냐후가 주도하는 리쿠드당과 잠시 결별, 몇몇 동료 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정당인 ‘뉴라이트 당’을 창당했지만, 이듬해 치러진 총선에서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정치적 혼란 속에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예고되자, 그는 ‘주이시 홈’, ‘독실한 시온주의자 당’ 등과 함께 ‘우파 연합’을 결성했다. 이 우파 연합이 ‘야미나’로 이름을 바꿨고 그해 선거에서 7석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 진출 정당이 됐다.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첫 번째 임기에 이어 지난 2009년 3월 31일 재집권해 12년 2개월(과도정부 총리 재직기간 포함) 총리 직을 수행해온 네타냐후는 물러나게 된다. 그는 수뢰, 배임, 사기 등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총리 직을 내놓으면 곧바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등으로부터 몇 년 동안 고급 샴페인과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무지개 연정’은 색깔은 화려하지만 주도적으로 이끌 정당이 없어 2년 동안 네 차례 총선을 치를 정도로 불안정한 정국을 안정화시킬지 의문이다.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베네트와 아랍계 정당들이 정면 충돌할 여지도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야구 유니폼에 광고하고, 교명 바꾸고… 홍보전 뛰어든 지방대

    올시즌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유니폼에는 ‘대구대학교’가 새겨진 견장 광고가 붙었다. 대학이 프로스포츠 유니폼을 통해 학교 이름을 홍보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대구대는 지난 4월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학교 캐릭터 ‘두두(DODU)’를 출전시키기도 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대학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령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들이 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학교를 알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가 하면 아예 학교 이름을 바꿔 이미지 쇄신을 노리는 사례도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 동명대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3개월여 앞두고 벌써 신입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동명대는 지난달 18일 교수 43명과 재학생 80명 등 총 120여명을 신입생 유치 홍보위원으로 위촉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내년 2월 말까지 찾아가는 고교 방문 설명회와 전공 특강, 전공 체험 행사 등 신입생 유치 활동을 펼친다. 전북의 한 사립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고교 방문 설명회 등 대면 홍보 활동을 올해는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내년 하반기에 각 대학의 ‘유지 충원율’을 점검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대학에는 정원 감축을 권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신입생을 충원하는 것은 물론 재학생이 학교를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두는 데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은 부족한 재정 여건에도 ‘1학기 전액 장학금’, ‘무료 셔틀버스’ 등과 같은 혜택을 앞다투어 늘리고 있다. 강원 춘천의 전문대인 한림성심대는 올해 ‘원거리 장학금’을 신설했다. 강원도 외 고교 출신이나 춘천 외 강원도 고교 출신 신입생들에게 1명당 총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학교명을 바꾸는 대학도 있다. 전남 목포에 있는 국립대인 목포해양대는 학교명에서 ‘목포’를 떼는 방안을 놓고 오는 8일 교수회의를 열고 찬반 투표를 시행한다. 지난 2018년부터 교명 변경을 추진해 온 목포해양대는 ‘국립해양대’ 등의 교명을 고려하고 있으나, 목포시와 목포시의회, 전남도의회가 반발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목포해양대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맞물려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대학 이미지를 쇄신하려면 교명에서 지역 이름을 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3일 부터 5일 간 경북 예천서 진행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3일 부터 5일 간 경북 예천서 진행

    육상 종목별 정상급 선수와 유망주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제49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가 3일 부터 5일 간 경상북도 예천에서 진행된다. 대한육상연맹은 1일 이번 대회에 초·중·고·대학·일반부 트랙, 필드, 경보 등141개 종목에서 총 2500여명이 출전한다며 이같이 발혔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안슬기(마라톤), 최경선(마라톤), 최병광(20km 경보) 등 종목별 정상급 선수와 남고부 단거리 비웨사, 박원진, 여고부 단거리 양예빈, 최지현, 남중부 포환던지기 박시훈, 남중부 단거리 최명진 등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 치열한 기록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방역 준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참가 선수, 지도자 및 대회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시된다. 경기장 출입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대회 관계자 등 필수 인원으로 제한된다. 대회 개최 전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대회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주요 경기는 대한육상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 또는 네이버스포츠, STN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제설제 먹이고 1년간 괴롭힘”…가해 학생 6명 전학 징계

    “제설제 먹이고 1년간 괴롭힘”…가해 학생 6명 전학 징계

    제설제를 눈과 섞여 먹이는 등 중학생 자녀가 1년간 동급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가해 학생들이 강제 전학 조치를 받게 됐다. 26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제천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6명에 대해 각각 전학과 5시간의 특별교육 이수를 결정했다. 전학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상 의무교육 과정의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 조처다. 심의위는 경찰 수사 결과, 교육청 자체 조사 자료, 당사자 진술 등을 토대로 ‘마라톤 심의’를 거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피해 학생 가족이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공분을 샀다. 청원인은 “지난해 2학년 2학기에 폭행과 괴롭힘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올해 4월 23일 현재까지 무려 1년 가까이 지속됐다고 한다”면서 “폭행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졌음에도 누구 하나 도와주거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일명 학교 일진이라는 가해 학생들이기에 주변 학생들도 두려워 도움을 줄 수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제설제와 눈을 섞어서 강제로 먹이고, 손바닥에 손 소독제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심지어 학교 담장을 혀로 핥아서 ○○중학교의 맛을 느껴보라고 했다”면서 “얼음 덩어리로 머리를 가격해 아이가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3학년에 올라와서도 각목으로 다리를 가격당해 근육 파열로 전치 5주 진단을 받고, 짜장면에 소금과 후추, 조약돌, 나뭇가지 등을 넣고 먹으라고 강요한 뒤 이를 거부하자 머리를 가격해 뇌진탕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도 했다. 부모는 가해 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명 ‘가방 셔틀’ 동영상을 보고서야 아이의 피해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아이는 ‘가방 셔틀’ 영상에서 동급생들한테 겁에 질린 모습으로 존댓말로 ‘힘들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부모가 동영상을 확인한 뒤 아이에게 이를 물어보자 아이가 꺼낸 첫 마디가 “혹시 아빠 지인 중에 경찰관 계시나요”라는 말이었다며 아이가 그 동안 보복이 두려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이 폭행·학대 사실을 발설할 경우 누나와 동생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학교 측도 아이의 괴롭힘 피해를 보고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등교와 동시에 폭행과 괴롭힘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일어났지만 담임 교사는 ‘괴롭히지 말라’는 말 한 마디가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또 수업시간에 가해 학생들이 놀리거나 괴롭혀도 과목 교사들이 묵인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학교 폭력에 연루된 학생 중 공부를 잘한다거나 학교 임원진이라는 이유로 심의(학폭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말을 학교 측이 전달하고 있다”면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학교와 담임교사 측이 사건을 축소·무마시키려 하는 것 같다. 피해자 측에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말한다”며 분노했다. 피해 학생 가족의 고소로 수사를 벌인 제천경찰서는 지난주 가해 학생 6명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폭력·괴롭힘을 인지하고도 미온적으로 대처했거나 축소·무마하려 한다는 취지의 청원인 주장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지 의사를 밝히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또 들썩거리게 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미지역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 결성 소식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와 주요 채굴업체들이 참석해 23일 회의를 열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채굴협의회’를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아르고블록체인, 블록캡, 코어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하이브블록체인, 허트8마이닝, 마라톤DH, 라이어트블록체인 등 북미지역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했다. 세일러는 채굴업체 경영진이 “에너지 보고를 표준화하고 산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추구하며 시장을 육성하고 키우기 위한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트8마이닝 측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속가능한 채굴이 가능하고 그것이 우선이 되는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머스크도 트윗을 올려 협의회 결성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얘기를 했다”며 “그들은 현재 그리고 계획돼있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알리겠다고 했고, 전 세계 채굴업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청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런 계획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암호화폐 시장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으나 이날 협의회 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시 비트코인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그는 도지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개발을 돕고 싶다면 아이디어를 제출해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이디어 공개 모집에 나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토론방과 소프트웨어 업체 계정 주소를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방침에 전날 3만1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결성과 머스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9% 뛰어오르며 4만달러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5% 오른 3만8532.71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25.22% 상승한 2596.41달러에, 도지코인은 16.02% 상승한 0.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채굴업체의 이미지에 광택이 나게 하면서 비트코인이 들썩거렸다”며 “머스크가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가지고 놀았다”고 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는 악마, 개는 악마의 가족이라 죽였다는 남성

    아내는 악마, 개는 악마의 가족이라 죽였다는 남성

    아내가 악마라 믿고 키우던 개와 함께 살해한 싱가포르의 발치료사가 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야후 싱가포르 뉴스는 24일 폴 레슬리 쿼크(49)가 지난해 1월 아내 크리스티나(43)를 살해한 뒤 푸들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다음 발코니로 던졌다고 전했다. 이웃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쿼크는 스스로 예수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아내가 악마라서 죽였다고 밝혔다. 개는 악마의 가족으로 악마를 다시 살려낼 수 있어서 죽였다고 말했다. 이날 고등법원은 쿼크에게 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호주에서 싱가포르로 2016년 이주한 쿼크는 펑골 폴리클리닉에서 발치료사로 일했으며, 2017년 6월 사망한 아내와 결혼했다. 사망한 크리스티나가 이전 결혼에서 낳은 아들(15)도 입양했으며, 현재는 크리스티나의 어머니가 손자를 돌보고 있다. 쿼크는 2001년 이혼 이후 처음 우울증을 진단받아 항우울제를 복용했다. 2005년부터 환청과 환각 증상을 보였고, 죽음으로써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고 믿기 시작했다. 쿼크와 사망한 아내는 그리 자주 다투지 않았다. 가끔 있는 불화는 쿼크가 호주에 있는 전 아내에게 부쳐야 하는 이혼 수당 때문에 생겼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월 2일 오후 9시쯤에도 부부는 쿼크가 호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다툼을 벌였다. 쿼크는 짐을 싸서 호주에서 온 다른 가족이 묵고 있던 콘도로 갔다. 오전 3시쯤 쿼크는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이 학교에 간 뒤 부부는 카톨릭 센터로 갔고 여기서 쿼크는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을 기회가 있다’란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의 티셔츠에 새겨진 ‘완주자(finisher)’가 ‘그녀를 끝내라(finish her)’로 보였다고 밝혔다. 귀가한 뒤 샤워를 하면서 쿼크는 ‘이제 때가 됐다. 서둘러라.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이 필리핀 무술인 칼리를 할 때 사용하는 길이 72㎝의 칼리스틱을 준비했다. 거실에서 쿼크는 아내에게 칼리스틱을 휘둘렀고 크리스티나는 발코니로 도망쳐 도움을 요청했다. 발코니에서도 쿼크는 계속해서 아내를 때렸다. 크리스티나의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것을 본 이웃은 경찰을 불렀고, 쿼크는 도망치는 아내를 계속 폭행했으며 크리스티나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그는 아내와 개를 죽인 뒤에 평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검찰은 쿼크가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기 최소 넉 달 전부터 제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을 살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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