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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의장대와 함께… 4년 만에 돌아온 아산 ‘이순신 축제’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한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오는 28~30일 현충사 등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4년 만에 재개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5일 현충사 경내 우물에서 길어 온 성수를 가지고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오세훈 서울시장, 덕수 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원 등과 함께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하며 축제 서막을 알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방부 전통의장대·여군의장대, 육군 양악대, 미8군 군악대 등 14개 팀이 축제 기간 시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도 처음 선보인다. 미국 TV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에 진출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충무공의 대표 전술 중 하나인 ‘학익진 전법’에서 모티브를 얻은 ‘학익진 스트리트 댄스’ 공연도 마련됐다. 국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아산시립합창단의 이순신 찬가 ‘이순신은 말한다’ 공연도 30일 폐막식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검무 ‘불멸의 기개’ 공연도 있다.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길에서 열리는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와 ‘백의종군 길 전국 마라톤대회’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곡교천 일대에서는 활쏘기·전통 무관 복식 체험·말타기 등 ‘무장 이순신’을 경험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성웅 이순신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품격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6개월 전엔 남자부, 이번엔 여자부…‘男→女’ 트렌스젠더 선수 논란

    6개월 전엔 남자부, 이번엔 여자부…‘男→女’ 트렌스젠더 선수 논란

    생물학적으론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으로 규정한 한 트렌스젠더 마라토너가 영국 런던의 마라톤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가 몇 달 전 또 다른 마라톤 대회의 남성부 경기에 출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트랜스젠더 마라토너 글레니크 프랭크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마라톤 여자부 50~54세 경기에 출전해 4시간 11분 28초를 기록했다. 2만 123명 중 6160위다. 프랭크는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다. 그러나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프랭크는 경기 도중 BBC와 인터뷰에서 “걸 파워(girl power)”, “할머니가 되겠다” 등의 발언을 거침없이 내놨다. 문제는 그가 불과 몇 달 전 남성부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이다. 프랭크는 작년 11월 뉴욕마라톤 남자부 경기에 ‘글렌’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2만 6539명 가운데 1만 496위를 기록했다. 뉴욕마라톤에선 남자부에 달렸던 프랭크가 런던마라톤에선 여자부로 뛸 수 있었던 건 관련 규정의 허점 때문이다. 영국육상연맹은 지난달 31일 모든 공식 대회에서 트랜스젠더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생물학적 성에 해당하지 않는 특정 경기에 이미 출전했던 선수는 예외적으로 같은 종목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프랭크는 올해 런던마라톤에 나갔지만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마라톤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던 마라 야마우치는 “런던마라톤에서 프랭크 탓에 1만 4000명에 가까운 여성이 순위에서 손해를 봤다”며 “이것은 잘못이고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 “마스크 못 벗겠어요”…국내 초미세먼지, WHO 기준보다 1.3배 높아

    “마스크 못 벗겠어요”…국내 초미세먼지, WHO 기준보다 1.3배 높아

    따뜻한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지침이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지 못한다. 우리나라 공기 내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안전 권고 기준보다 하루평균 1.3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다이슨은 자체 제작한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동선에 따라 공기 질을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은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기술을 적용해 만든 휴대용 공기 질 측정 기기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호주·홍콩·인도네시아·인도에서 동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션·유튜버 무빙워터·마리라이프 등 총 6인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특정 위치에서의 각 오염원별 수치가 어떠한 양상을 보였는지, 공기 질 평균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낭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동선의 실내외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배낭 내부에 있는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기능을 통해 배낭은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탄소(CO2) 수치를 측정했다. 국내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모든 참여자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WHO의 일평균 안전권고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참여자들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WHO가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한 15㎍/㎥와 비교했을 때, 최대 1.3배 높게 측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자인 가수 션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배낭에서 수집된 이산화질소 수치의 상당 부분이 WHO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인 13ppb(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보다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 10㎍/㎥ 증가, 사망률 최대 13% 증가” WHO 유럽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개월 이상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장 질환 및 폐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1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가 다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은 미세먼지를 더 주의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에는 이미 심혈관 등 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지하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경각심이 요구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고려해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가급적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영향받는 부위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극복을 위해 사회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하다면 덴탈마스크보다는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해 줄 수 있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걸어서 123층… 4년 만에 열린 롯데 ‘스카이런’ 2000명 최다 참가

    걸어서 123층… 4년 만에 열린 롯데 ‘스카이런’ 2000명 최다 참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수직 마라톤 ‘2023 스카이런’ 대회에서 만 5세 최연소 참가자와 가족이 100층 계단을 함께 오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재개돼 역대 가장 많은 200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롯데물산 제공
  •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 광주 비엔날레 보러 오세요”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 광주 비엔날레 보러 오세요”

    광주시 공직자들이 서울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오르며 광주비엔날레 홍보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광주시는 공무원 20여 명이 지난 2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3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수직마라톤 대회는 롯데월드타워 123층,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며 한계에 도전하는 이색 스포츠 대회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높이 대회로 꼽힌다. 이 대회에는 광주시 공무원 20여 명을 포함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참가했다. 광주시 공무원들은 내부 직원게시판을 통해 자발적으로 사비를 털어 대회 참가접수를 하고, 업무 외 시간과 주말 등을 활용해 아파트 계단 오르내리기와 무등산 산행을 하며 신체를 단련했다. 특히 경기 시작 전 수직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광주비엔날레 리플릿을 나눠주며 아시아 최대 현대미술축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캐릭터 ‘오매나’ 인형탈을 쓰고, 등 뒤에는 홍보 깃발을 부착한 채 123층 코스를 완주하는 등 색다른 홍보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나우철 광주시청 회계과 주무관은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다섯 가지 매력을 갖춘 도시 ‘오매(五魅)광주’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수직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며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아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 5세 아이도 81세 어르신도 123층을 향해…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 ‘스카이런’ 2천여명 모여

    5세 아이도 81세 어르신도 123층을 향해…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 ‘스카이런’ 2천여명 모여

    롯데물산은 지난 22일 열린 ‘2023 스카이런’ 대회에 역대 최대인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2917개 계단을 뛰어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 롯데물산이 2017년부터 매년 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스크 없이 달리는 첫 대면 레이스인 만큼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다. 특히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연 2017년에 태어난 5살짜리 최연소 참가자와 81세 최고령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자들이 모였다. 이날 대회는 참가자 김창현 씨가 19분 46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문 및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여자 부문에서는 정혜란 씨가 24분 28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 개인 1등부터 3등까지의 수상자들은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 원권, 시그니엘서울 식사권, 푸마 운동용품 세트 등 시상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 최운정 셰브론 1R 공동 2위… 고진영·전인지 동반 부진

    최운정 셰브론 1R 공동 2위… 고진영·전인지 동반 부진

    최운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8년 만에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과 전인지는 중하위권에 머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넬리 코다 등 5명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젠베이윈(대만)과는 한 타 차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아직 2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운정은 11번(파4)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전반에 버디 3개, 후반에 2개를 몰아쳤다. 김효주와 지은희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 등 12명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쳤고 지은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최혜진, 유해란, 김아림 등과 1언더파 공동 23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과 박인비 이후 한국이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전인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중하위권에 자리 잡았다. 고진영은 이븐파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이날 고진영은 퍼트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16번 (파4)홀과 17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후반 1·2번(파4)홀에서 연속해서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고진영의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로 샷 정확도는 좋았다. 하지만 퍼트 수가 33개를 기록해 아쉬움이 컸다. 전인지는 6오버파 공동 122위로 컷 탈락 위기다. 특히 후반 1번홀부터 6번홀까지 6개 홀에서 5개 보기를 범하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를 쏟아낸 게 아쉬웠다. 지금 상황이라면 컷 통과도 쉽지 않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1년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대회로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도 변경됐다. 올해는 개최 시기와 장소까지 모두 바꿨다. 지난해까지는 매해 4월 첫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 창원 시내버스 파업 하루 만에 철회...선 정상운행 후 협상 계속키로

    창원 시내버스 파업 하루 만에 철회...선 정상운행 후 협상 계속키로

    노사 임·단협 결렬로 19일 파업에 돌입했던 경남 창원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고 파업에 들어간 창원시내버스 9개 회사 노사는 창원시 주재로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여동안 교섭을 진행해 우선 파업은 철회하고 임·단협 타결을 위해서 협상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운행을 중단한 9개 시내버스 회사 소속 689대 시내버스가 파업 하루 만인 2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한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노사 교섭에서 임단협과 관련해 합의된 사항은 없었지만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는데 노사가 공감하고 선 파업철회 후 교섭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준공영제 대상 창원시내버스 9개사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한차례 조정연장을 하며 임·단협 타결을 시도했다. 노사는 밤새 마라톤 협상을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조정이 중지됐고 노조는 예고했던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월 7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이달 3일까지 7차례 진행된 노사 교섭에서 노조측은 임금 9.0% 인상, 정년 62세에서 65세로 3년 연장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임금동결 등을 주장하며 맞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7차례 교섭에도 협상 진전이 없자 노조는 지난 3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한 뒤 지난 1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해 87.8%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날 하루 파업에 참여한 시내버스는 창원시 관내를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14개사 726대 가운데 준공영제 시내버스 9개사 689대(94.9%)다. 창원시는 이날 노조 파업으로 시내버스 운행이 첫차부터 멈추자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임차택시 800대 등을 시내버스 운행 노선에 긴급 투입했지만 시내버스 정상운행때와 비교해 수송률이 34% 수준에 그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그동안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 교섭기간에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가 오늘 교섭에서 입장 차이를 상당부분 해소했다”며 “세부적인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진정성 있는 노사교섭을 통해 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00m 6.3초” 우사인볼트보다 빨랐다?…경기 중 ‘차량’ 탑승

    “100m 6.3초” 우사인볼트보다 빨랐다?…경기 중 ‘차량’ 탑승

    마라톤(42.195㎞)보다 훨씬 먼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에서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압도하는 기록이 나왔다. 1㎞가 넘는 구간에서 100m당 6초 25로 달렸기 때문이다. 볼트가 세운 9초58를 3초 이상 단축한 셈이다. 하지만 이 선수는 경기 도중 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들통났다. 주최측이 경기 당시 그의 위성항법장치(GPS)를 확인한 결과, 일부 거리에서 우사인 볼트를 뛰어넘는 엄청난 속도가 나와 그의 반칙이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리버풀 구간에서 열린 ‘GB 울트라스 레이스’ 울트라마라톤 주최측은 3위로 들어온 스코틀랜드 출신 조아시아 자크르제우스키(47)를 최근 실격 처리했다 이날 대회에서 자크르제우스키는 3위를 기록했지만 부정행위 신고가 들어와 주최측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 당시 선수별로 측정된 성항법장치(GPS) 추적 데이터를 사후 검토한 결과 자르크제우스키는 일부 구간에서 1마일(약 1.6km)을 1분40초만에 통과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100m를 6.25초로 주파한 수준으로, 남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사인볼트(100m 9.58초)보다 3초가량 빠르다.“몸 상태 안 좋았다”…반칙 인정 결국 자르크제우스키 선수는 반칙 사실을 인정했다. 한 지인은 “(경기 당일) 자크르제우스키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그는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실격되면서 3위는 차순위였던 멜 사이키스에게 돌아갔다. 이같은 사실은 트레일러닝협회(TRA)와 상급기구인 영국 육상경기연맹(UKA)에도 통보됐다. 데이비드 오벤스 스코틀랜드 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자크르제우스키는 최근 몇 년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여서 이번 일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자르크제우스키 선수는 세계를 대표하는 여성 울트라 마라톤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 울트라마라톤(411.5㎞)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창원시내버스 파업...9개사 700여대 운행 중단

    창원시내버스 파업...9개사 700여대 운행 중단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노사 임금·단체 협상 결렬로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 첫차부터 9개 회사 724대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창원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버스 152대와 택시 800대 등을 시내버스 노선에 긴급 투입했으나 평소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창원시에 따르면 노사는 그동안 8차례 임단협에서 이견은 좁히지 못한 가운데 전날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진행해 밤새 마라톤 협삽을 벌였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이날 첫차 운행시간인 오전 5시쯤 협상이 결렬돼 노조는 총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과 임금인상률 3.5%에 합의했으나 정년 연장과 복지 등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주장하는 정년 62세에서 63세로 연장, 하계 수련비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 입학 축하금 100만원 지급을 학자금 형태로 매년 1회 100만원씩 4년 지급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협상이 결렬되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즉각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했다.출·퇴근 시간대에 임차 전세버스 142대와 공영버스 10대 등 버스 152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다. 택시 800대(개인·법인 포함)도 출퇴근 시간에 시내버스 노선에 배치했다. 택시는 각각 지정된 시내버스 노선대로 운행하고 승객들은 출퇴근 시간에 택시를 한번에 10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대운교통, 동양교통 등 한국노총 소속 7개 버스회사로 구성된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률인 임금 7.4% 인상과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올해 노사협상을 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의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임금 7.4% 인상을 요구하며 노사 협상을 벌여 서울, 부산, 대구에서는 3.5% 인상으로 타결됐다. 대전과 광주에서는 협상이 진행중이다. 창원시내버스는 2021년 9월부터 준공영제가 시행됐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회사에 재정지원금으로 2020년 506억원, 2021년 634억원, 지난해 877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체벳, 보스턴 마라톤 2연패…킵초게는 6위

    체벳, 보스턴 마라톤 2연패…킵초게는 6위

    에번스 체벳(35·케냐)이 보스턴 마라톤을 2연패했다. 체벳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막을 내린 2023 보스턴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5분 54초에 완주하며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05분51초로 우승한 체벳은 2년 연속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뉴욕 마라톤을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가브리엘 게이(탄자니아)가 2시간06분04초로 2위, 벤슨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06분06초로 3위를 차지했다. 체벳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키프루토와 함께 훈련했다. 키프루토는 형제 같은 친구”라며 “오늘 1㎞를 남기고 키프루토에게 ‘자, 가자’라고 말했다.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 마라토너’로 손꼽히는 엘리우드 킵초게(39·케냐)는 2시간09분23초로 자신의 마라톤 풀코스 기록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며 6위에 그쳤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01분09초)을 보유한 킵초게는 이 대회 전까지 17번의 마라톤 풀코스 대회(올림픽 포함)에 출전해 15번 우승했다. 킵초게가 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건 2020년 런던마라톤(2시간06분49초 8위) 이후 3년, 5개 대회 만이다. 킵초게는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6대 메이저 마라톤’(베를린·런던·시카고·뉴욕·보스턴·도쿄) 가운데 런던(4회), 베를린(2회), 시카고(1회), 도쿄(1회)에서 월계관을 썼으나 보스턴과 뉴욕에서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킵초게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한계에 도전하며 살고 있다. 세상에 ‘보장된 결과’는 없다”며 “오늘의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 나는 패했지만, 또 한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썼다. 트랙 종목 장거리 강자로 지난해부터 도로 종목인 마라톤을 병행하고 있는 여자부 헬렌 오비리(34·케냐)는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21분38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시간21분50초의 아마네 베리소(에티오피아)가 2위. 케냐 출신 로나 쳄타이 살페터(이스라엘)가 2시간21분57초로 3위.
  • 드넓은 봄바다, 눈부신 봄하늘… 행복을 달렸다, 희망을 달렸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드넓은 봄바다, 눈부신 봄하늘… 행복을 달렸다, 희망을 달렸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런던에서 76㎞ 떨어진 해안 도시바닷가 달리는 1만여명 시민들응원하고 인사하고 얘기 나누고따사로움·후끈함·화창함·싸늘함사계절 다 담긴 ‘봄날의 마라톤’잿빛 하늘 걷히고 ‘스카이블루’로팬데믹 아픔과 그리움 품어 안고우리는 어느새 함께 뛰고 있었다 나는 겨울과 봄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사랑한다. 겨울의 추위가 지겨워질 때쯤, 이제 제발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일교차가 커지며 대낮의 햇살이 살금살금 따스해지고, 낮이 길어지는 느낌이 확연하며 그러다가도 날씨가 돌변해 꽃샘추위가 찾아들기도 하는 그런 시절. 아직은 차가운 밤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마침내 꽃망울을 터뜨린 목련을 바라보며 마침내 올 ‘봄의 승리’를 예감하는 즈음. 이런 시절에는 봄의 기미를 예감하게 하는 모든 자잘한 징후에 쫑긋 귀를 기울이게 된다. 지역별로 벚꽃 개화 시기를 알아보며 어디로 꽃구경을 갈까 고민해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너무 바빠서 결국 어디로도 봄나들이를 가지 못하고 정신없이 일터로 향하다가 가로수에 갑작스레 핀 벚꽃을 바라보며 ‘이제 정말 봄이로구나’ 하며 애틋해지는, 그런 시기.나는 얼마 전 그런 아름답고도 혹독한 시기를 영국에서 보냈다. 아름다움은 봄을 향한 설렘 때문이고, 혹독함은 따스한 봄 햇살을 좀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영국의 가혹한 날씨 때문이었다. 나는 다음 책을 쓰기 위한 취재 때문에 런던에 갔다가 하루 시간을 내어 런던에서 비교적 가까운 해변 도시 브라이턴으로 갔다. 브라이턴은 런던에서 약 76㎞ 떨어진 해안 도시다. 브라이턴으로 가면 좀더 따스한 봄 햇살을 느껴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설레기 시작했다. 날씨를 열심히 검색해서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는 날, 비가 오지 않는 날로 점찍어 봤지만 일기예보를 확신할 수는 없었다. 오전에 브라이턴에 도착했을 때는 여전히 흐린 날씨였다. 낙담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보기는 글렀구나. 그런데 거리를 걷다 보니 여기저기서 도로를 봉쇄하는 것이 보였다.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여기저기에 차단막을 쳐 놓은 것이 보였다. 무슨 큰일이 났나 싶어 놀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봤더니 브라이턴 시민들의 얼굴은 오히려 밝았다. 그날은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톤이 열리는 날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그야말로 쏜살같이 달리고 있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모두 패딩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는데, 마라톤에 참여한 사람들은 핫팬츠에 러닝 차림이었다. 문득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는 듯했다. 브라이턴 해안도로를 향해 있는 힘껏 달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였다. 인간의 달리는 몸이 그토록 아름다운 줄은 몰랐다. 마라톤 대회를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눈앞에서 지켜본 것은 처음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키가 크든 작든, 빼빼 마른 몸이든 건장한 몸이든, 피부색이나 옷차림도 상관없이, 다만 그들이 바닷가를 향해 맹렬히 달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나같이 다 찬란하고 눈부시게 다가왔다. 성별도 나이도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톤의 묘미는 ‘달리기의 기술과 속도’가 아니라 ‘누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다는 사실’ 그 자체였던 것이다. 살아 있다는 느낌, 나도 달릴 수 있다는 느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들을 따라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새 나도 뛰고 있었다. 사람들은 얼마든지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듯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고 손을 흔들어 줬다.‘달리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생각에 빠져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불현듯 햇살이 따스해진 것이 느껴졌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다 보니 정작 그토록 갈망하던 푸르른 하늘을 못 봤던 것이다. 불과 두 시간 전만 해도 잿빛이던 하늘은 그야말로 ‘스카이블루’ 빛깔로 물들고 있었다. 구름은 어느새 말끔하게 걷히고 눈부시게 파래진 하늘이 드넓은 바다와 함께 반짝이고 있었다. 응원하는 사람들은 오전에는 두꺼운 코트를 입고 털모자까지 쓰고 있었지만 어느새 그들도 마라토너들처럼 하나둘씩 무거운 겉옷을 벗고 있었다. 햇살이 푸근해지고, 하늘은 높고 푸르러지고, 마라톤의 열기와 응원의 열기가 합쳐져 거리는 후끈 달아올랐다. 수많은 마라토너의 얼굴에서 땀방울이 흘렀다. 마라토너는 오늘 하루에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를 한꺼번에 느끼는 듯했다. 모두가 달리기를 멈춘 저녁이 되면 다시 기온이 떨어져 겨울처럼 두꺼운 코트를 여며야 할 것이다. 봄날의 따사로움, 여름날의 후끈함, 가을날의 화창함, 겨울날의 싸늘함, 그 모든 자연의 경이로움을 하루에 다 느낄 수 있는 축복이 봄날의 마라톤에 스며 있었다. 이제 봄 햇살이 막 내리쬐기 시작한 바닷가를 열심히 달리는 마라토너들과 응원하는 시민들의 공통점은 ‘낯선 사람에 대한 다정함’이었다. 그들은 격의 없이 손을 흔들어 주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과 손뼉 치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하고, 그날 처음 만났음이 분명한 낯선 사람에게 물을 나눠 주고 어깨를 두드려 주고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기도 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한 시민은 이제 너무 지쳐서 거의 걷는 속도로 뛰고 있는 마라토너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함께 걷기도 한다. 우연히 만난 친구일까. 처음 만났는데도 저토록 격의 없을까. 마라토너와 시민은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등수가 중요하지 않은 마라톤, 시민 전체의 즐거운 축제이기에 마라토너들은 뛰다가 문득 마주치는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런 격의 없는 따스함, 한계 없는 환대가 우리를 지켜 주는 일상의 주춧돌이 아닐까.봄바다의 아름다움은 그런 것이었다. 아침에는 겨울바람이 불더라도, 오후에는 어느덧 몰라보게 따스해진 봄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것. 어제까지의 칙칙하고 우울하던 런던의 날씨는 도대체 어디로 가 버렸는지, 내 마음은 어느새 따사로운 봄바람으로 가득 차올랐다. 언젠가는 나도 이 부족한 체력을 잘 길러서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을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멋진데, 직접 뛰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일까. 무려 1만명이 넘는 시민이 그날 브라이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나는 봄빛이 쏟아지는 브라이턴 해변 위로 날아오르는 새들을 바라보며 한껏 부러워했다. 나도 너희들처럼 날아오를 수 있다면. 봄바람처럼, 봄바다의 햇살처럼, 봄바다의 파도처럼, 그렇게 가득한 설렘의 기운을 전해 주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나의 글이 당신에게 따스한 봄바람이 될 수 있기를. 어제까지는 힘든 일로 가득한 ‘혹한기’였던 우리 마음이 봄바다의 따스한 기운처럼 밝아지고 환해지고 너그러워지기를. 브라이턴에 가기 전날, 나는 런던의 템스강변에서 코로나19로 희생된 영국인들을 추모하는 거대한 기념물을 봤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붉은 하트에 새겨 넣었다. 붉은 하트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다. 하트 위에 하나하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작별 인사와 애틋한 사연을 손글씨로 또박또박 쓴 것이었다. 하트 퍼레이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행렬을 이뤘다. 떠나간 사람들을 추모하는 LED 촛불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기에 더욱 강렬하게 ‘아직 슬픔은 끝나지 않았다’고 증언하는 것만 같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슬픔의 강물 속을 헤매고 있다니. 그것은 분명 추모와 그리움의 고백이었지만 나에게는 이토록 많은 사람이 아직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증거로도 보였다.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는 하트 행렬은 분명 아름다웠지만, 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추모 행렬을 본 바로 다음날 브라이턴에 갔기 때문에 나는 간밤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브라이턴에서 마라톤을 하는 1만 시민을 보고 있자니 ‘그들의 아픔과 그들의 달리기’가 불현듯 ‘우리의 아픔과 우리의 달리기’로 다가오는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을 잊고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만 달리자는 것이 아니었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인류가 견뎌 온 아픔과 그리움과 슬픔을 모두 품어 안고서, 속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 나는 어느새 그들과 함께 달리고 있었다. 그들의 가쁜 숨소리를 따라, 달리기에 젬병인 나 또한 함께 달리고 있었다. 한없이 달리고 또 달리면 우리가 감내한 슬픔의 맨 밑바닥까지 닿을 수 있을까. 한없이 달리고 또 달리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 쪽으로, 희망의 저편으로, 닿을 수 있을까. 브라이턴 시민들의 달리기는 우리 몸속의 칼로리만 태우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태우고, 후회를 태우고, 원망을 태우고, 죄책감마저 태우고 있었다. 태우고 또 태워서 우리의 집단적인 트라우마와 견디기 힘든 상실감까지도 태울 수 있다면. 달리고 또 달리고, 태우고 또 태워서 우리의 가장 아픈 기억과 슬픈 눈물까지도 말라 버리게 할 수 있기를. 문학평론가·작가
  • 진태현♥박시은 신혼여행? 9년차 부부 설레는 투샷

    진태현♥박시은 신혼여행? 9년차 부부 설레는 투샷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신혼 부부 같은 알콩달콩한 모습을 자랑했다. 진태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그리고 션 형님, 조카들 또 우리 지인들과 코코 레이스 마라톤 대회 및 전지훈련! 푹 쉬고 다 모든 것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자! 레츠 고!”라는 글과 “괌”을 태그한 뒤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마치 신혼여행을 간 것 같은 모습으로, 9년 차에도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박시은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여전히 청순한 미모로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진태현은 박시은과 지난 2015년 결혼해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2022년 아이를 임신했으나 출산 약 20일을 앞둔 지난해 8월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최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서 임신을 다시 준비하겠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박시은은 “일단 노력도 안 해보고 포기하는 건 나중에 후회되지 않을까”라며 “여기서 놓는 건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해서 아이를 가져보기로, 노력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인생은 마라톤…일단 달려보자고요

    인생은 마라톤…일단 달려보자고요

    느닷없는 꽃샘추위가 찾아드는 4월이지만 봄이 되면서 많은 사람이 걷기와 달리기에 나서고 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바쁘게 지내는 현대인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달리기’라고 권하는 책이 나왔다. 전국퇴직금융인협회 금융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일에 대한 욕심 때문에 뇌출혈로 쓰러졌던 경험과 함께 달리기, 그중에서 마라톤으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내용의 ‘뛰니까 살맛 납니다’(바이북스)라는 책을 내놨다. 저자는 뇌졸중 진단 후 매주 100㎞를 달리면서 새로운 인생을 맛보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는 “달리고 와서 마시는 물 한잔은 그 어떤 음식과 견줄 수 없다. 땀이 식기 전에 샤워하면 그 시원함과 상쾌함은 이루 말로 표현이 안 된다. 그게 살맛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인생에도 정답이 없듯이 마라톤에도 정답은 없다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달리면 저절로 달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인생도 마라톤도 적극적으로 내 몸에 맞는 옷을 찾아야 하고 찾지 않으면 변화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저자는 주장하며 누군가의 몸에 맞추려 하지 말고 자기 몸에 맞게 입는 인생이 좋은 인생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 행정안전부 ‘두 손의 기적,Heart Again!’ 캠페인 실시

    행정안전부 ‘두 손의 기적,Heart Again!’ 캠페인 실시

    행정안전부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두 손의 기적,Heart Again!’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행정안전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폐소생술 방법과 활용법 등을 알리는 것을 기본으로 구성된다.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생사가 지어지는 최소한의 시간을 뜻하는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11.6퍼센트로 미시행시의 생존율(5.3퍼센트)보다 2배 이상 높다. 그래서 행정안전부는 전국민이 어디서나 쉽게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시행방법을 짧은영상(숏폼)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하여 QR코드 형태로 배포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스포츠 현장에서 현장형 교육과 이벤트를 통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9일 전북 군산시에서 개최되는 ‘2023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 대회’에서는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심장의 위치에 부탁이 가능한 심장모양의 ‘하트스티커’를 배부하고 캠페인 관련 체험부스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는 퀴즈이벤트, 챌린지를 추진하고 계절별. 상황별로 인파가 몰리는 현장과 연계한 교육 및 이벤트를 추진해 온.오프라인에서 심폐소생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 “대구마라톤 상금, 보스턴보다 높일 것”

    “대구마라톤 상금, 보스턴보다 높일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부터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상금을 파격적으로 올리겠다는 ‘깜짝’ 약속을 내걸었다. 대회 상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구를 알리는 ‘도구’로 쓰겠다는 계산이다. 홍 시장은 지난 2일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시상식을 마친 뒤 “보스턴 대회의 우승 상금이 10만 달러 정도라고 들었다. 이보다 더 주겠다”며 “상금이 세계 대회 중 최고 수준이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이 대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스턴 마라톤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에 총상금 규모는 88만 달러였고, 올해 대구국제마라톤 우승 상금은 4만 달러였다. 홍 시장은 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좀처럼 출전하지 않는 국내 마라톤 대회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대회 코스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같은 곳을 3바퀴 도는 데서 대구 곳곳을 보여 줄 수 있는 코스로 구성하도록 대한체육연맹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구마라톤대회에는 16개국 엘리트 선수 184명과 마라톤 동호인 등 1만 5123명이 참가했다.
  • 보성세계차엑스포 D-30…경희궁에서 보성차 진상 등 붐업 페스타 개최

    보성세계차엑스포 D-30…경희궁에서 보성차 진상 등 붐업 페스타 개최

    ‘대한민국 녹차수도’ 전남 보성군과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2023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붐업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29일부터 열리는 ‘2023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한달 앞두고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희궁 숭전전 앞에서 열리는 붐업 페스타에서는 왕에게 보성 차를 진상하는 ‘뇌원차 진상식 재현’과 고려시대 주요 국가 행사에서 차로 예를 올리는 ‘진다례 시연“이 진행된다.경희궁에서 왕의 뇌원차 진상행렬 및 궁중다례 시연  행사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손학래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내외국인 관광객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로는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와 여성 7인조 아이돌 그릅 ‘시그니처’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김 군수는 “보성은 고려시대 차를 만들어 국가에 공납했던 기관인 가을평 다소와 포곡 다소가 있었던 곳으로 1000년의 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70여년을 차산업과 차문화·관광에 집중 투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에 치러지는 축제는 보성군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차문화와 함께 2000여년전 동아시아 차의 세계로 빠져들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4월29일부터 9일간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개최  보성세계차엑스포는 국내외 차문화 교류 및 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보성군 일원에서 통합 축제로 열린다. 보성세계차엑스포에서는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군민의 날, 일림산 철쭉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불꽃축제와 함께 씨름대회, 요트대회, 녹차마라톤 등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또 이색 도슨트와 함께하는 주제관, 6개국이 참여한 세계차문화전시관, 차 명상관, 월드 티 퍼포먼스, 세계 티 로드, 동아시아 차문화 2,000년 유물전 등 100여개 프로그램과 세계차품평대회등 15개 경연대회를 준비했다. 한편 이번 보성세계차엑스포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막혔던 관광길이 열리면서 행사 기간 동안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대표이사 임지민)가 엑스포 행사의 전체 통역을 맡는다.
  • 반려견 축제·야외 발레·오페라…들썩들썩 노들섬, 벌써 설렌다

    반려견 축제·야외 발레·오페라…들썩들썩 노들섬, 벌써 설렌다

    도심 속에서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시민의 힐링 공간 노들섬이 올해도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최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노들섬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글로벌 섬’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노들섬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축제 계획을 22일 공개했다. 우선 노들섬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다양한 축제가 눈길을 끈다. ●새달 1일 반려견 축제 ‘놀멍뭐하니’ 다음달 1일 열리는 ‘놀멍뭐하니’는 반려견주 및 반려견 100팀이 참여해 반려견 마라톤, 반려견 장기 자랑, 반려견 교육 등을 펼치는 행사다. 국내외 음식 문화를 전시하고 판매하며 직접 맛볼 수도 있는 ‘서울음식문화박람회’(9월 2~3일), ‘서울미식주간’(9월 16~17일)도 열린다. 작가와 예술인 30여명이 모여 대담, 토론, 낭독 공연 등을 펼치는 ‘서울국제작가축제’(9월 8~13일)는 노들섬을 문학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재즈·드럼 축제 등 음악 콘텐츠 강화 노들섬의 강점으로 꼽히는 음악 콘텐츠는 더욱 강화한다. ‘서울재즈페스타’(4월 28~30일), ‘서울드럼페스티벌’(5월 26~27일), ‘서울버스커페스티벌’(8월 25~27일)이 차례대로 시민을 찾는다. 노들섬에 마련된 상설 무대에서 주말마다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 마당’은 5월 6일 개막한다. 11월까지 30여팀이 무료 공연을 펼친다.●6월부터 비보이·발레 예술 공연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선보이는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6월 3일에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10월에는 ‘한강 노들섬 발레·오페라’(발레 10월 14~15일, 오페라 10월 21~22일)가 개최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야외 오페라 공연을 올해는 발레 공연까지 확대했다. 더 많은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지원사업 펼쳐 또한 ‘불꽃축제 명당’으로 손꼽히는 노들섬에서 시민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10월 7일)를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축제 전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 공연을 선보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대재해 안전 관리에도 더욱 힘쓴다. 이 외에도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10월 8일) 같은 전통과 현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선보인다. 노들섬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축제 정보는 노들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특히 올해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노들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할 예정”이라며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예술섬으로 거듭날 노들섬에 기대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이자 차 문화의 본고장인 전남 보성군이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통합 축제형으로 개최된다. 보성차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보성의 대표 축제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군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보성차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의 치유력, 차의 미래 가치를 엑스포에 자연스럽게 녹여 즐거운 차 문화 확산과 실질적 차 소비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보성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선보여 ‘K티’ 문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보성세계차엑스포 킬러 콘텐츠 김철우 보성군수와 손학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학계, 문화계, 세계 차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국내외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출향 향우, 기관단체장 등이 추진위원을 맡아 지난달 총 130여명으로 출범했다. 군은 보성차엑스포 예산의 대부분을 축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낸다.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 행사로 구성했다. 또 이색 도슨트와 함께하는 주제관, 6개국이 참여한 세계 차 문화 전시관, 차 명상관, 월드 티 퍼포먼스, 세계 티 로드, 동양 차 문화 5000년 유물 전시회 등도 선보인다. 세계 차 문화 전시관은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 6개국의 차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차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세계 티 로드는 한국차문화공원 내 온실을 활용한다. 세계를 대표하는 차밭을 미니어처 형식으로 구현해 직관적으로 세계 유명 차 생산 현장을 둘러본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봇재에 꾸려지는 티 생태 존에선 보성의 차 문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보성 차 산업을 이끄는 차 농가들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대를 이어 차 산업을 이어 오고, 친환경을 고집하는 보성의 차 농가 등 다양한 다원의 사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성대한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다음달 29일 오후 3시 보성공설운동장에서 20여분간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열린다. 최근 참가한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블랙이글스는 이날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통합 축제형 보성세계차엑스포 이번 엑스포는 보성 대표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 축제형 행사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요트, 씨름, 마라톤),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제, 불꽃축제, 보성군민의 날 등 다채로운 축제를 만나 볼 수 있다. 보성다향대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3년 다신제, 월드 티 퍼포먼스, 월드 티 푸드쇼, 차밭 플로깅, 세계 티 포럼, 세계 차 품평대회 등이 펼쳐진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군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성지에서 진행한다.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으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가는 대회다.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로 요트, 씨름, 마라톤 대회가 있다.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 5~6일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다향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5월 7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일반과 마니아 2개 분야,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25일까지 홈페이지(www.run1080.com)에서 신청받는다. 5월 5일 벌교천 일원에서는 불꽃축제가 열린다. 드론쇼, 감성 축하 콘서트, ICT미디어아트 불꽃쇼가 펼쳐진다. 다음날인 6일 벌교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는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일림산에서는 철쭉 문화행사인 ‘일림산 철쭉 축제’가 상춘객들을 맞는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철쭉 제례와 산림문화행사, 숲속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환상적인 풍광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제1회 보성 데일리 콘서트’는 보성역 일원에서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만날 수 있다.●D-30… 서울서 천년 보성 차 진상 퍼포먼스 오는 30일에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개막 D-30 사전 행사로 서울에서 왕의 차인 뇌원차 진상 행렬과 궁중 다례 시연 이벤트를 펼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에게 천년의 보성 차를 진상하는 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다. 군은 실제 고려시대 진상 행렬을 재현해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진상 행렬이 시작되고, 특설 무대 앞에서 뇌원차 진상 의식과 고려시대 국가 행사 등 주요 행사에서 차로 예를 올리는 진다례 시연이 예정돼 있다. 진상 의식이 끝나면 서울에서 수도권 주민을 비롯한 관광객과 함께하는 차 나눔 행사를 갖는다. 김 군수는 “보성군에는 고려시대부터 가을평다소, 포곡다소 등 국가에 차를 공납하는 다소라는 기관이 존재했다”면서 “고려시대 왕실 진상품이었던 뇌원차 등을 생산하며 천년의 차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명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프랑스 연금개혁법 결선투표 …마크롱, 최후의 수단 ‘헌법 제49조 3항’ 발동할까

    프랑스 연금개혁법 결선투표 …마크롱, 최후의 수단 ‘헌법 제49조 3항’ 발동할까

    프랑스 의회가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연장하는 연금개혁법안 절충안을 두고 결선투표를 한다. 그동안 8차례에 걸쳐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여온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연금개혁안이 가결돼도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 의원 7명, 상원 의원 7명으로 구성된 양원동수위원회(CMP)는 8시간 넘는 마라톤 토의 끝에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안 절충안을 찬성 10인, 반대 4인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절충안에는 정부가 원한 정년 연장과 더불어 우파 공화당이 제안한 워킹맘에 대한 보너스 연금 지급 등이 포함됐다. 마크롱 정부가 지난 1월 연금개혁법안 초안과 함께 제출한 재정 추계안에 따르면 정년 퇴직 연령을 2년 늦춰 연금 납입 기간을 늘리면 연간 177억 유로(약 24조 6100억) 증가해 2027년부터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번 CMP 절충안에는 추계가 빠졌다. CMP 절충안은 지난 11일 여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찬성 195 대 반대 112로 채택된 정부안을 재검토한 결과물이다. 프랑스 의회는 상·하원에서 각각 결선투표를 해 과반이 넘으면 법안을 통과시킨다. 가결될 경우 프랑스 국민의 정년은 오는 9월부터 매년 3개월씩 늘어 2030년까지 64세로 확정된다. 2027년부터는 현재보다 1년이 늘어난 43년간 연금을 납입해야 100%를 수령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법안 가결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상원은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지만 하원에서는 범여권 표를 모두 더하면 과반이 넘는 최대 311표가 되지만 보수인 공화당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화당에 23표 이상 이탈하면 법안은 양원에서 재심의된다. 오는 26일까지 결선투표가 최종 부결될 경우 마크롱 대통령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의회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제49조 3항’의 특별 권한 발동이라는 마지막 카드가 있다.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제49조 3항 발동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우리 헌법에 명시된 모든 규정을 존중하며 입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마크롱 정부가 의회 불신임 투표라는 정치적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 제49조 3항은 ‘양날의 칼’이다. 이 경우 의회는 24시간 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하게 되고, 과반수 이상이 불신임하면 연금개혁법안도 부결되지만 내각도 붕괴된다. ‘제49조 3항’은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26명의 총리가 99번 사용했고, 역대 가장 많이 이 조항을 사용한 건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다. 2년 전 총선에서 좌파가 대패한 뒤, 88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미테랑 대통령 취임 이후 좌우 동거 내각이 들어섰고, 미셸 로카르 총리(1988~1991)는 재임 당시 28번 이 조항을 발동했다. 마크롱 정부가 발동한 11번 중 10번이 지난해 마크롱 대통령 재선 성공 뒤 취임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발동했다. 단일 총리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은 횟수다. 마크롱 1기 내각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2017~2020) 시절 연금 개혁안 통과를 위해 단 한 번 사용했으나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기 전까지인 장 카스택스 총리 재임 시절(2020~2022)에는 1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6주간 8차례에 걸쳐서 전국적 시위를 벌이고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는 노조는 연금개혁안이 가결돼도 시위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노조는 정부의 연금개혁이 저소득층의 취업 시기를 앞당기고 교육 기회를 박탈할 것이며, 육체 노동자들에 대한 불이익이 크다는 주장이다. 용접공 이보닉 도브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법안 통과 과정을 똑똑이 지켜보고 있다”며 “찬성표를 던진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에서 어떤 표도 기대하지 말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 63%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에 찬성했고, 54%는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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