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마라톤 콘서트”/베토벤·모차르트곡 연주
◎3부 6시간30분 공연/24일 예술의 전당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장장 6시간30분동안 클래식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연주회가 봄음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마라톤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오는 24일 하오3시부터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펼치는 이 무대는 금난새씨가 지휘를 맡고 중견연주자 10명이 협연자로 나선다.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협주곡들이 올려질 이번 연주회는 3부로 나누어 두번의 휴식시간을 갖고 지정좌석없이 자유좌석제로 진행,곡이 끝날 때마다 자유롭게 공연장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해 편안하고 부담없는 자리로 연출한다.2,3부 티켓의 관객들에게는 휴식시간에 간단한 식음료도 제공한다.
또한 종래의 음악회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전곡 완주를 과감히 시도해 음악애호가들로서는 깊이있는 음악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할수 없는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티켓의 값을 부에 따라 나눠 1부만 감상할 경우에는 1만원,2부까지는 1만6천원,3부는 2만1천원으로 정했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제1,2번(이순익·김동현협연),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1,2번(이혜경·고종현)이 선보인다.
2부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제3,4번(안동호·김영준)과 베토벤피아노협주곡 제3번(한정강)이 올려진다.
3부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4,5번(김형규〕문용희)과 모차르트 바이올린협주곡 제5번(김복수)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