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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쉬운 은… 은… 10∼11위 그칠듯

    ◎사격 등 부진 종합성적 목표 차질/여자핸드볼 유력… 금 8∼9개 전망/남은 복싱·남 마라톤 기대해볼만 한국 스포츠가 최악의 부진을 거듭,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를 맞고 있다. 애틀랜타올림픽 초반부터 부진을 보여온 한국은 대회폐막 이틀을 앞둔 3일 현재 금메달목표 12개를 달성하지 못해 84년 LA올림픽이후 12년만에 세계 10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한국은 LA올림픽에서 금 7,은 7,동 6개로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데 이어 서울올림픽에서는 금 12,은 10,동 11개로 4위에 도약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도 금 12,은 5,동 12개로 7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7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예상외의 부진을 보인 데다 남은 경기서도 금메달 1개이상을 추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12년전으로 후퇴하는 기현상을 보이게 됐다. 사격과 역도의 메달획득실패로 시작돼 이날 끝난 양궁·레슬링의 목표미달로 비롯된 부진은 남은 경기에서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여자핸드볼과 복싱·남자마라톤이 남아 있으나 금메달이유력한 종목은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뿐. 남자마라톤은 2연패를 기대하고는 있으나 황영조의 탈락에다 김완기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가능성이 높지 않고 복싱 역시 상대가 워낙 강해 불리한 입장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금메달 8개로 10위권 밖으로 처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한국에 뒤처져 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카누와 복싱·육상 등에서 강세를 보여 한국추월이 확실하며 쿠바 역시 복싱에서 무더기 금메달추가가 예상돼 한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 다른 나라의 경기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10위 또는 11위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복싱 이승배 은 확보/오늘 마라톤 2연패 출격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세계 7위권 진입 꿈이 사실상 깨어졌다.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3일(한국시간) 한국은 알렉산더 기념 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라이트 헤비급 준결승전에서 이승배가 독일의 토마스 울리히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은메달을 확보했다.이승배는 5일 상오 카자흐스탄의 바실리 지로프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레슬링 자유형의 박장순과 장재성은 결승전에서 아쉽게 져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관련기사 3·13·14·15면〉 이로써 한국은 금 7,은 12,동 5개로 호주에 이어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남은 종목이 4일 저녁 열리는 마라톤과 은메달이 확보된 여자 핸드볼과 복싱 라이트헤비급밖에 없어 금메달 12개로 세계 7강에 오르겠다던 당초 목표는 물론 금메달 10개로 수정한 목표조차 이루기 어렵게 됐다.
  • 장세동 피고­국선변호인 「불협화음」/26차 공판 이모저모

    ◎방학 맞은 여고생들 재판 참관 “눈길” 12·12 및 5·18사건의 피고인과 증인들을 상대로 한 사실심리가 1일의 26차공판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5개월에 걸친 「마라톤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이날 방청석에는 방학을 맞은 여고생 3∼4명이 나란히 앉아 재판과정을 지켜봐 눈길. 대원외국어고 김수현양(17)은 『역사적인 재판을 직접 보는 것이 살아있는 공부라고 생각해 반 친구들과 함께 방청하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 전남대 송기숙 교수 등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문인 10명도 공판시작 20여분 전부터 일찌감치 방청석에 자리잡고 재판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박종규 피고인은 증인신문 말미에서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진술강요나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한참동안 뜸을 들이다 다분히 감정적인 목소리로 『그렇다』고 답변.박피고인은 『나이도 어린 검사가 「이 사람아,그게 아니잖아」,「당신,밤새워 조사받아도 좋아?」라는 등 반말조의 말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며 『협박은 아니지만 검찰로부터 자백을 유도받은 사실이 있다』고 주장. ○…장세동피고인은 국선변호인의 신문내용이 헬기의 내부구조등 지엽적인 문제로 흐르자 『변호인께서 무엇을 물어보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퉁명스럽게 답변해 변호인과 「불협화음」을 내기도. ○…현역군인(육군 중령)으로 증언대에 선 김광택 전20사단 61연대 6중대장은 『당시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검문에 불응했을 경우 경고­하퇴부 조준사격이라는 수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진술,계엄군이 무차별 진압을 했다고 증언. ○…최규진 전11공수여단 62대대 4지역대장은 증언을 마친뒤 『계엄군으로 참가한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숙연한 표정. 최씨는 80년 5월24일 보병학교 병력이 철수중인 자신의 부대에 총격을 가한 사건과 관련,『사전에 아무런 신분확인 조치없이 중화기로 공격을 받아 많은 희생자가 났다』며 『육군장교로서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었으며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 ○…김영일재판장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12·12 국정조사 국방위원회 7차회의록 등 20여점과 12·12 사건당시사용된 38구경 권총탄환·M16 소총탄환 등 5점의 압수물을 증거로 채택. 특히 우국일 전보안사 참모장의 업무일지와 일기사본이 증거물에 포함됐으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5공전사」는 피고인들이 모두 채택에 부동의,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박은호·김상연 기자〉
  • 발로 뛰는 여야 초선/첫 정기국회 대비 의정공부 분주

    ◎“여름은 없다”/중기 50여곳 마라톤 시찰… 애로 청취/인터넷 「과외」… 북 농업자료 수집 방중 의정준비로 여름을 잊고 지내는 초선의원이 적지않다.오는 9월 열리는 15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이다.지루한 여야대결끝에 처음 치른 지난 임시국회를 돌아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구등의 현장학습은 물론 소속 상임위와 관련한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국당의 강현욱 의원(전북 군산을)은 30일 군산시와 자매결연을 한 중국 연태시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바로 옆 선거구인 국민회의 채영석 의원(군산갑·3선)과 동행했다. 두 도시를 잇는 정기여객선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서다.강의원은 채의원과 백두산을 오른 뒤 다음달 5일 귀국한다. 한 측근은 『지역발전과 의정논의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의 다른 초선의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맹형규 의원은 정기국회 이전까지 중소기업 50여곳을 현지시찰하고 업주 1백여명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다. 김기춘·이우재 의원은 소속 농림수산위가 농림해양수산위로 바뀌는 바람에 해양관련 자료를 수집하느라 눈코뜰 새가 없다. 특히 「한백회」회원으로 다음달 2일 중국을 방문할 김의원은 현지에서 북한의 농업관련 자료를 최대한 수집할 예정이다.이의원도 농업단체 관련자들과 함께 중국 현지농업을 시찰하기 위해 29일 중국으로 향했다. 내무위와 예결위에 동시에 속한 이윤성의원은 관련 5개 분야에 대해 각각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을 얻고 있다.일종의 「과외수업」인 셈이다. 안상수 의원은 서민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법률개정안 마련에 더위를 잊고 있다.형량이 지나치게 높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고가의 인지세로 민사소송을 포기하게 만드는 인지법 등의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올릴 작정이다. 통신과학위원회에 속한 홍인길의원은 인터넷 공부에 한창이다.전문가들과 만나 외국의 입법사례도 연구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의 초선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민회의 조성준의원은 내달초 삽교호와 아산호·새만금간척지구 등을 둘러보며 환경실태조사에 착수,「발로 뛰는 국감준비」에 들어간다.환경연합등 단체의 전문가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구성,공동문제제기및 대책마련도 한창이다. 정호선 의원(전남 나주)은 화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내달중 여의도 의원회관과 나주시장실에 화상회의시스템을 설치,서울·나주의 처녀·총각의 「이색맞선」을 시도할 계획이다.PC통신을 이용한 「전자신문고」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국감과 상임위활동에 대비한 「자문단」구성도 눈에 띈다.자민련 조영재 의원은 초고속통신망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정부 및 기업의 산하연구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팀 구성에 착수했다.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전현직 농수산관련 공무원 및 연구원 등과 함께 정책세미나를 준비중이고 국민회의 김근태 의원은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4자회담과 경수로지원 등의 주제를 놓고 「릴레이토론회」를 벌인다. 자민련 지대섭의원은 내달말까지 30쪽짜리의 「월드컵연구보고서」를 작성한다는 목표로 광범위한 자문을 받고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올림픽 자신감 고취 기회삼자(박화진 칼럼)

    주일특파원 시절의 이야기다.골프실력이 싱글이던 주일대사가 『어떻게 하면 골프실력을 높일수 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달라고 조르던 특파원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던 일이 기억난다.『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로 비결 같은 것은 없지만 원칙이나 전제를 말한다면 다음 3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셀프 컨센트레이션(Self Concentration=자기집중,전념 ) ▲셀프 컨트롤(Self Control=자기제어,자제) ▲셀프 컨피던스(Self Confidence=자기확신,자신)를 들었다.말하자면 「골프의 3C정책」같은 것이라는 것이었다. 대사가 말해준 이 「골프3원칙」을 새삼 거론하는 것은 때마침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축제가 한창이기 때문이다.국가·민족의 명예를 걸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과 기를 겨루고 인간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기록을 역사에 남기는 승자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영예의 갈채를 보내는 한마당 축제가 올림픽이다.그 올림픽무대에서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힘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선전하고 있는 우리선수들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것이바로 국가·민족적 자긍심이요 자신감이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올림픽은 다른 어떤 나라나 민족의 경우보다 특별하고 심장한 의미를 갖는 스포츠축제 무대라 할수 있다.망국의 시절엔 우리존재를 세계에 알리고,광복후의 성장기엔 우리발전을 세계에 과시·확인하는 무대였다.일제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선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우승하여 민족혼을 일깨우고 우리민족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한 역사가 있다. 광복후 우리의 올림픽 참가성적의 역사는 그대로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을 반영·가름하고 확인하며 국가·민족적 자신감을 일깨우고 부추기는 기회의 역사 그것이었다.광복후 처음 참가한 48년 런던대회이후 40년만에 이루어진 88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과 긍지를 세계에 과시하고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금12,은10,동11개로 세계4위를 차지했던 이때의,믿기지 않았던 기록은 한마디로 우리가 이룩한 성장발전의 결과요 확인이었다.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긍지와 자신감을 일깨우는 기폭제같은 것이기도 했다. 금12,은5,동12개로 7위를 한 92년 바르셀로나대회는 서울대회의 기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기회였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가 종반역주로 일본선수를 제치고 스타디움에 들어서며 두팔을 번쩍 치켜들어 보이던 모습은 얼마나 통쾌하고 당당하며 대견스러웠던가.그것은 그대로 세계 어느 나라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을 과시하고 확인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근대올림픽 1백주년에 금세기 마지막의 세기말 애틀랜타올림픽인 것이다.21일밤 레슬링의 심권호선수가 우리 메달획득사상 1백번째가 되는 첫금메달 소식을 전한이후 좌절도 있지만 대체로 순조로운 메달행진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유도·레스링등의 개인경기는 말할것 없고 우리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구기종목의 축구,여자배구,하키,배드민턴등을 보면서 그토록 높게만 느껴지던 세계의 벽이란 것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별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는가.지난날 첫 출전에서 10대 0패를 면할수 없었던 축구가 강호 가나를 이기고 멕시코와 비기는 선전을 하고 있는가하면 여자배구는 일본을 영패시키고 강호 중국과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면서 얼마나 잘 싸웠는가.여자하키팀이 하키의 본고장 영국팀을 압도하는 것을 보면서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았을 한국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올림픽은 승리보다 참가하는 의미가 크다는 말을 한다.지나친 상업주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메달획득에 집착한다는 반성도 있다.그러나 지나친 것은 안되겠지만 기왕 참가했으면 메달 특히 세계제일을 의미하는 금메달을 따야겠으며 투자한 만큼은,아니 그 몇배는 활용하는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스포츠경기등에서 선수가 의외로 잘 싸우고 선전할 경우 『×발에 땀났다』는 말을 흔히 한다.신나고 자신감 붙으면 자기능력은 말할것없고 그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우리는 지금 그것을 필요로 하고있다.세계를 상대로 하는,스포츠만이 아닌 총합적 국력싸움이요 경쟁인 올림픽의 승리와 선전으로 얻는 자신감을 민족숙원의 통일달성과 노벨상획득에는 말할것 없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새로운 국가발전노력 전반으로 확산·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초일류 통일선진 조국」건설을 지향하는 우리가 해야할 필수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심의·논설위원〉
  • 한국관광공 김태연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복합 관광상품」 개발 적자해소 최선”/단오·춘향제 등 민속축제 세계적 이벤트 육성/ASEM·월드컵 호기 활용 한국방문 붐 조성/관광진흥기금 2천억 추가 마련… 숙박·놀이시설 지원 경상수지 적자문제는 올해 경제분야의 최대 현안이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8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 89억5천만달러에 육박했다.특히 순수한 관광(여행)수지 적자는 5억3천만달러로 지난해의 3억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굴뚝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보다 많은 관광객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취약하다.총 외화수입(94년)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4위를 달린다.그러나 관광수입은 23위,전체 외화수입중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위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호텔숙박료 인하 추진 이런 상태여서 관광진흥의 최일선에 선 김태연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요즘 발걸음은 무척 바쁘다.지난 3∼9일에는 일본인들의 한국관광을 늘리기 위해 관광 및 항공업계대표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다.그를 만나 관광산업 육성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대책 등에 관해 얘기를 들어봤다. ­일본 방문 성과는 어떻습니까. ▲괜찮았습니다.국내호텔 숙박료를 낮추려는 우리의 노력에 대해 일본 관광업계 대표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한국을 찾는 외국인중 일본인은 45%나 됩니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1백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줄었습니다.일본 관광객이 6.5% 감소한게 주요인이지요.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있는데 요인은 무엇입니까.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쪽으로 나눠볼 수 있지요.하드웨어 쪽으로는 고물가에다 숙박시설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일본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것보다는 홍콩이나 대만·태국·싱가포르를 찾는게 훨씬 싸지요.교통체증에다 내세울만한 토속물품이 없는 것도 외국인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요인입니다. ­소프트웨어 쪽의 약점은 무엇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국민들이친절해야 하고 마음이 열려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싸우고 난 사람처럼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것을 좋게 볼 외국인들은 없지요.모든 국민들이 친절해야 하지만 특히 승무원이나 공항에 있는 법무부·세관의 직원,택시 운전사,상점 주인,호텔 직원,관광 안내원 등 외국인들과 직접 부딪히는 국민들의 친절이 더욱 중요하지요. ­객실이 모자란다고 했습니다만.규모가 큰 호텔건축은 빠른 기간내에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특급호텔 수준의 고급호텔을 신축하려면 시간이 걸리지요.중저급 호텔이나 장급여관을 짓는다든가 보수한다든가 해서 고급호텔이 소화할수 없거나 고급호텔에 갈 형편이 되지 않는 외국인들을 흡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관광자원 개발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건전한 해외관광 절실 ▲그렇습니다.예를 들면 강릉의 단오제,남원의 춘향제 등 지방의 민속축제를 발전시켜 볼거리를 만들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 아닙니까.지방의 민속축제를 세계적인 이벤트로 육성해야지요.요즘의 관광패턴(유형)은 단지 유적만보는 단순한 정적 관광이 아니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서 즐기는 동적인 패턴으로 바뀌고 있어요.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골프나 낚시,등산·스키·요트·마라톤 관광 등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지요.다양한 취미와 스포츠,식도락 등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자체가 전반적으로 볼거리가 부족한 게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지 않는 이유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볼거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지 않는 근본요인은 아닙니다.문화유산을 찾는다면 이집트나 중국 등에 관광객이 집중돼야 하고,자연경관을 찾는다면 미국이 유리하겠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모든 관광객들이 문화유적이나 자연경관만을 보고 찾는 것은 아니지요.삶의 모습 자체가 관광자원이 될수 있어요.나라마다 모두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셈이지요. 가령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이 새벽 3∼4시에 영업하는 모습도 관광상품이 될수 있어요.한국인이 사는 생활모습 자체가 관광상품이며 관광자원입니다.문제는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 입니다. ­볼거리가 없다는 점에 그리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까. ▲그렇습니다.만리장성이나 나이아가라 폭포가 없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어요.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주와 부여에서 신라와 백제의 유적을 볼수 있고 외국에 비해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제주도와 설악산이 있지 않습니까. ­놀이시설 확충 및 보완도 중요하지요. ▲그렇습니다.미국은 2백년 밖에 되지 않은 나라니 볼만한 유적이 어디 있겠습니까.미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것은 나이아가라 폭포나 그랜드캐니언 등의 자연경관도 한 요인이겠지만 디즈니월드나 디즈니랜드 등 놀이시설이 좋은 것도 한몫하고 있어요.우리도 규모는 작더라도 에버랜드와 같은 것을 많이 만들어야 돼요. ­관광목적의 해외 여행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1인당 2만∼3만원을 부과하려는 것에 대해 「출국세」라며 좋지 않게 보는 쪽도 많은듯 합니다만. ▲(그는 출국세라는 말에 펄쩍 뛰었다)지난해 말 현재 관광진흥개발기금 조성액은 1천6백84억원에 불과합니다.정부에서는 5년에 걸쳐 약 2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추가로 조성해 숙박시설이나 놀이공원을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데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행수지 개선효과가 있을까요. ▲국내에 즐길게 없어서 외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따라서 국내의 관광시설이나 관광자원을 보다 더 개발한다면 굳이 외국으로 갈 필요를 느끼지 않는 국민도 있지 않겠습니까.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난 89년 여행자유화가 됐기 때문에 외국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앞으로 해외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그러나 건전한 여행과 소비를 위한 교육은 필요합니다.외국여행은 물건을 쇼핑하는 게 아니라 지식이나 문화를 쇼핑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어요. ○DMZ 적극 개발 해볼만 ­관광산업의 앞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괜찮다고 봅니다.물론 문제점 보완이 따라야 하지만,2000년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2002년의 월드컵 개최는 한국방문 붐을 조성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해외홍보도 강화하고 국제회의 개최도 더욱 늘리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하면 관광선진국으로 갈 수도 있어요.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도 생각해볼 수 있지요.지난 50년간 개발하지 않아 자연의 보고인 이 지역을 생태관광지로 개발할 필요가 있어요.〈인터뷰=곽태헌 기자〉
  • 에너지연 협상타결/오늘부터 정상화

    【대전=이천렬 기자】 노사협상 결렬로 정부출연연구소 가운데 처음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갔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가 22일부터 정상화된다. 에너지기술연 노사는 21일 마라톤 협상끝에 기본급 5.9%인상(총액 대비 8%) 등에 합의하고 개혁위원회 설치 여부는 이달안에 노사협의회를 열어 논의키로 했다. 에너지기술연 노조가 지난 1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자 연구소측도 지난 16일부터 직장폐쇄 조치로 맞서왔다.
  • “감격의 순간에 KBS·MBC·SBS 렌즈를 맞춰라”

    ◎방송 3사,애틀랜타올림픽 중계 준비에 “구슬땀”/250여명 대규모 합동방송단 「코리아 풀」 구성/경기이외 문화·풍물 등 다채로운 특집도 마련 오는 20일 개막,17일간 펼쳐질 애틀랜타올림픽은 올림픽역사 1백돌을 맞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골든 올림픽」이라 불리며 사상최대로 치러질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방송사들은 중계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각 방송사는 올림픽 기간동안 하루 2시간정도를 제외하고는 종일방송을 하기로 했다.우리와 미국 애틀랜타의 시차가 13시간인 탓에 우리 시각으로 심야나 새벽에 현지에서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시청자들은 밤새워 경기를 지켜보는 어려움을 자주 겪게 될 형편이다. 방송사들은 애틀랜타에서 낮에 벌어지는 경기를 일단 당일 하오11시부터 다음날 상오8시까지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다. 또 밤시간에 TV를 보지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다음날 낮시간에 전날 경기를 정선해 재방송한다.그러나 한여름 절전을 위해 하오1∼3시 2시간동안은 방송을 쉰다.어림잡아도 이번 올림픽 총방송시간은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보다 3백여시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계방식은 KBS·MBC·SBS 방송3사가 2백50명으로 구성한 대한민국 합동방송단(코리아 풀)이 총 26개 종목가운데 우리가 메달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14종목을 16곳에 중계석을 설치해 방송한다.생중계 대상은 개·폐회식,남자마라톤,축구를 비롯 ▲한국팀 출전종목 ▲메달권 진입종목 ▲세계적인 관심종목 등이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는 공중파 1,2TV,위성 1·2 등 4개채널을 가동해 입체중계를 보이겠다고 장담하며 총 22명의 전문 캐스터를 투입한다.그동안 세계적인 대회에서 개·폐회식을 담당해 시청자에게 익숙한 서기원 아나운서가 이번에도 개·폐회식과 축구 등을 중계하고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의 골인장면을 중계했던 김윤한 아나운서가 역시 육상을 맡는다. MBC는 스테레오음향과 디지털편집을 통한 선명한 화질에 주안하고 있다.오디오회선을 기존 1회선에서 3회선으로 늘려 경기장의 현장음을 그대로 들려주고 편집기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꿔 깨끗한 화면을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기간에는 「애틀랜타 투데이」(상오 6시),「애틀랜타 특보」(하오 10시50분)등을 통해 경기를 정리하고 매일 상오8시10분 방송하는 「생방송 아침」에 「굿모닝 애틀랜타」를 편성,애틀랜타의 풍물 등을 소개한다. SBS도 매일 하오10시50분 「여기는 애틀랜타」를 마련해 당일 주요경기를 하이라이트로 보여준다.특히 「생방송 출발,모닝와이드」(상오6시) 시간에 날씨리포터로 유명한 박순심씨가 2년만에 컴백, 미국 현지에서 올림픽소식과 볼거리·먹을거리 등을 안내하며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서정아 기자〉
  • 경수로부지/20일부터 인수협상

    ◎KEDO­북 주내 뉴욕서 2개의정서 서명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다음주중 뉴욕 KEDO사무국에서 경수로 공급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이미 합의,가서명한 특권·면제 및 영사보호에 관한 의정서,통신·통행에 관한 의정서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KEDO는 5일 스티븐 보스워스 KEDO 사무총장과 북한측의 허종 외교부 순회대사가 내주중 양측이 최근 뉴욕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여 합의한 이들 2개 의정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측은 이 의정서 서명후 처음으로 오는 20일부터 북한 묘향산 초대소에서 신포지구 경수로 부지 인수와 북측 제공 인적·물적 유료서비스에 관한 의정서협상을 개최한다.
  • 종생부와 특수목적고/임영숙 논설위원(굄돌)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성악가,작곡가를 한 줄로 세워 등수를 매길 수 있을까.마라톤에서 1등한 선수와 권투·수영·기계체조에서 각각 1등한 선수들을 다시 한 줄로 세워 그 중에서 누가 1등이고 2·3·4등인가 하는 식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불가능한 일이다.그런데 이 불가능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예술고등학교와 체육고등학교가 지금 처해 있다. 종합생활기록부 때문이다.절대평가를 기본으로 한 종합생활기록부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일부학교의 성적올려주기가 말썽을 빚자 교육부는 그 개선방안을 최근 내놓았다.고육지책의 이 개선책은 교육개혁 이전의 15등급 상대평가제를 100등급 상대평가제로 바꾼 결과를 가져왔다.특히 학생들의 실기평가를 석차백분율로 산출해야 하는 난제를 안은 예술·체육고등 특수 목적고에서는 비명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 개선안에 따르면 학생수가 1백명 미만인 경우에는 1등을 해도 석차백분율 1%안에 들어갈 수 없다.예술·체육고는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전공이 다른 학생들을 함께 묶어 평가해야 그나마 학생들의 불이익이 전체적으로 줄어든다.그래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성악·작곡(마라톤·수영·권투·기계체조) 전공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전공을 획일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을 들어 대입 내신에 전공(실기)성적을 반영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다.대학별 실기고사가 있으므로 내신에서는 실기성적을 빼자는 주장이다.전국예술계고등학교 교장회의가 최근 관계당국에 제출한 건의서 내용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다.실기성적을 내신에 반영하고 대신 예·체능계를 위한 수능시험을 별도로 마련하거나 다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수목적고는 교육의 다양성과 수월성을 살리기 위해 설립됐는데 획일화된 입시제도로 함께 묶어 버리면 그 특성이 죽게 된다.과학고와 외국어고도 대입내신반영 방법의 변화로 지원학생이 줄어들 위기에 처해 있다.특수목적고 육성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
  • 노사분규 수습국면/4개 공기업 타결­기아·만도기계 잠정합의

    ◎아시아자도 협상 급진전 벼랑 끝으로 치닫는 듯하던 대형 사업장의 노사분규 사태가 20일 수습국면으로 급반전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불법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경 대처한다는 정부의 방침도 협상 분위기를 독려하고 있다.〈관련기사 3·4·23면〉 이날 새벽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을 필두로 한국통신 부산지하철 전국 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가 협상안에 잇따라 합의했다. 파업중인 자동차 관련 3개 사업장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만도기계의 노사도 이날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파업 이틀째를 맞은 아시아자동차 노사도 쟁점사항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인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이날 하오부터 전공장의 가동이 완전 중단됐던 울산 현대자동차도 21일 하오 9시부터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대형 사업장의 분규는 빠르면 21일 완전히 수습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은 앞으로의 노사협상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소지를그대로 안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요구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밤을 새우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새벽 ▲해고자 15명 복직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 조치 1백% 해제 ▲지난 94년 6·24 파업 관련 행정소송 취하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했다. 한국통신 노사도 이날 상오 실무접촉에서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해고자 6명 복직 ▲6,7급 장기 근속자 승진 연한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절충안에 합의,서명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해고자 4명 복직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교섭을 매듭지었다. 전국 지역의보 노사는 지난 89년 이후 해고자 복직에 합의하고 대상 인원과 시기 등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도 이날 협상에서 ▲기본급 5만5천원 인상 ▲주 42시간 노동 ▲토요 격주 휴무실시 등을 골자로 한 75개항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 노조는 21일 조합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노사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찬성으로 결의되면 곧바로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도기계 노사는 충남 아산시탕정면 매곡리 아산공장에서 마라톤 협상을 계속한 끝에 하오 8시30분쯤 ▲기본급 13%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 “노·사·정 모두의 승리”/분규 잇단 타결에 “환영” 한목소리

    ◎“시민생활 불편은 막자” 공감대/“노사관계 더 성숙”… 시민들 박수 20일 대형 사업장 노사분규의 잇따른 타결은 인내와 대화의 승리였다.노·사는 벼랑 끝 상황에서도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며 「양보의 미덕」을 발휘했다.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며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우리도 선진국형의 성숙한 노사관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도 강경대응을 유보하면서 끝까지 협상 분위기를 조성,타결 국면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협상 타결의 주역들도 이같은 평가에 대체로 동의했다. 한국통신 노조의 유덕상 위원장은 협상이 타결된 뒤 『우리의 투쟁목표는 파업이 아닌 타협인 만큼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또 『사측의 8%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였지만 복지부문에서 실리를 챙겼다』며 이번에 복직 대상에서 제외된 해고자들의 경우 정부차원의 해결책을 기대했다. 한국통신의 김노철 부사장도 『노사 모두가 타협의지가 있었기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고 노조측의 대화노력을 강조했다.김부사장은 『최근 사흘동안 밤을 새워가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것도 공감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하철노조 김창훈 편집부장은 『협상결과에 1백% 만족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노조가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노조원 김모씨(37)는 『파업 돌입은 사측은 물론 노조측도 원하지 않던 일』이라며 『타결은 노사가 파업이라는 파국만은 피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지하철공사 김주연 공보부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막은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라며 『노사 양측이 시민을 위한 쾌적한 대중교통 수단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오 8시15분쯤 협상을 타결한 만도기계 정신용 총무과장은 『노사 양측이 우리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서울지하철공사 등 공공부문의 노사협상 타결 소식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만도기계 김창한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섭중간에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같다』고 흡족스러워 했다. 동국대 경제학과 박강식 교수(53)는 『공공부문 협상의 극적인 타결은 대화와 자제를 통해 타협하는 노력을 보인 노사 양측과 설득하느라 애쓴 정부 등 3자가 함께 이루어낸 쾌거로 우리도 이제 선진국형 노사관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박준석·조현석·김상연 기자〉
  • 대형사업장 협상타결 이모저모

    ◎“전면 생산중단 면했다” 자동차업계 안도/잠정합의만 마련… 오늘 찬반투표­만도기계/마라통 철야협상 새벽 극적합의­지하철공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 4개 노사협상이 20일 잇따라 타결된데 이어 만도기계,기아자동차 등 자동차관련 업체의 파업도 난산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하오 8시30분쯤 노사협상이 타결된 만도기계는 기본급 13%(8만7천원)인상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노조는 21일 상오9시부터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 노사는 하오 1시30분쯤부터 협상에 들어가 쟁점이 된 「단체협약에 대한 보충협약조항」에 대해 서로 수정안을 제시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수차례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아시아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조남일) 쟁의대책위원회는 상오에 시작된 6시간동안의 마라톤협상에서도 타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원들에게 「파업을 하루 더 연장한다.21일 출근시 철야농성 준비를 갖추라」는 내용의 쟁의지침을 시달. 회사측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측과 철야협상을 하기로 해놓고도 강경한 쟁의지침을 발표한 것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엄포용』이라고 비난했다. ○…주요 부품공급업체인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이날 하오 5시부터 모든 생산라인이 「올 스톱」됐던 현대자동차는 만도기계의 협상타결소식이 알려지자 빠르면 21일 하오 9시부터 조업재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라인정비와 청소를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그러나 오는 22일이 토요일 격주 휴무일이기 때문에 완전한 정상가동은 월요인인 오는 24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측.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이 파업마감시한인 이날 상오 4시쯤 7차실무협상에 들어간뒤 10분만에 협상이 결렬되자 주위에서는 사태가 전면 파업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으로 분분. ○…이날 상오 5시20분부터 7차실무협상을 벌인 노사 양측이 협상 40분만인 상오 6시쯤 협상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측 간부는 물론 노조원들도 파국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곧바로 협상 최종 문안정리에 들어가는 한편 노조측과 사측은 각각 대의원회의와 간부회의 등을 거쳐 협상안 추인작업을 벌인뒤 상오 9시쯤 노사대표가 만나 단체교섭조인식을 가졌다. ○…명동성당에 모여있던 한국통신노조원 1천5백여명은 20일 상오7시30분쯤 집행부를 통해 노사간 실무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노조원들은 서로 손을 잡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각 지부별로 출근. 19일 밤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와 서울대에서 교섭결과를 기다리며 철야농성을 벌인 노조원 2천여명도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속속 농성장에서 퇴장. ○…전날 밤 명동성당 농성에 합류했던 한국통신 유덕상 위원장은 이날 상오5시쯤 협상실무진들이 절충이 거의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자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본사로 직행. 류위원장은 노조원들이 철야농성으로 매우 지친 점을 의식한듯 본사에서 명동성당으로 전화를 걸어 노조원들에게 해산을 지시. ○…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노조와 의보조합대표자협의회는 이날 단체협상에서 상오 3시까지도 해고근로자복직문제를 놓고 한때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그러나 상오 6시쯤 서울지하철 노사가 극적인 타결을 짓자 민주노총과 보건복지부가 중재에 나서 노사양측이 일단 원칙에만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추후로 미룰 것을 주문함에 따라 타결쪽으로 선회. 한편 일부 노조원들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술에 취해 회의실로 몰려가 노사 양측 대표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려 한때 회의가 중단되기도.〈김상연·조현석·강충식·정승민 기자〉
  • 공기업노사 철야협상/지하철 타결가능성 높아/서울·부산

    ◎전면파업 최악사태 면할듯/한국통신고 임금 등 의견 접근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노사는 19일 자정을 넘기며 마라톤 협상을 계속,임금인상과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봐 극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전망이다. 한국통신 노사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폐공사 노사는 협상타결에 실패했으나 노조는 오는 2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하는 등 당초 강경한 자세에서 한발 물러섰다.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에서 사측은 임금 8% 인상을 고수하면서도 ▲가압류 조합비 6억7천만원 중 50% 반환 ▲해고자 35명 중 15명 선별 복직 ▲지난 해 8월부터 매월 50%씩 가압류해 온 조합비의 가압류 비율을 10%로 낮추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총액대비 14.2%의 임금 인상 주장을 두자리 수 인상으로,해고자는 전원 복직에서 25명 복직으로 다소 후퇴했으나 가압류 1백% 철회로 맞섰다. 임금은 총액기준으로 8% 인상하되 기본급 비율을 대폭 올리는 선에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19일 금정구 노포동 노포기지창에서 협상을 갖고 서울지하철과 비슷한 수준에서 의견을 접근시켰다.한국통신 노사는 공식 협상외에 막후 대화채널을 가동,임금을 8% 수준에서 인상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노조는 해고자 35명 가운데 11명을 복직시키자고 주장,『해고자 복직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였다. 노조는 20일 상오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파업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밤 명동성당과 서울대에 각각 1천5백여명,조계사에 1천여명 등 4천여명의 노조원들을 분산시켜 농성을 벌였다. 조폐공사 노사는 19일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 조폐공사 대회실에서 5차 협상을 가졌으나 결렬됐다. 지역의료보헙조합 노사도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김성수 기자〉
  • “지하철 파업만은 없어야”/5개 공공노조 막바지 협상…시민 반응

    ◎노·사 대화통한 해결 모색 다행/“분규로 침체경제 타격” 걱정도 서울 지하철공사와 한국통신 등 5개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동맹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9일,노사간의 마라톤 협상을 밤늦게까지 지켜 본 시민들은 「극적 타결」을 기대하면서도 지하철과 통신 등 필수생활수단의 파행 운영으로 불편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다. 한양대 사회학과 김선웅 교수(50)는 『공익사업장의 쟁의는 양측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사측은 여론이 우리편이라는 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며 노조는 대국민 서비스 제공자라는 입장에서 파업방침을 철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원 박명수씨(28·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103의 203)는 『출근길이 걱정됐는데 노·사가 대화를 통해 해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노사문제가 대화로 잘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구정회씨(32·서울 서초구 잠원동)도 『파업의 피해자는 사용자도 아니고 노조도 아닌 시민인 만큼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특히 지하철 노조는 시민의 발을 묶으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부 김보경씨(35·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정부는 공공부문 노조원들의 권익도 보호하고 노조 역시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운행이 중단되거나 통신이 마비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을 일으키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KBS 성우인 이원준씨(26)는 『머리를 싸매면 위기상황은 넘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지하철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운행 시간이 늦어져 방송을 못할 뻔 했다』며 『시민들의 불편도 문제지만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마당에,일련의 노사분규가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김태균·강충식 기자〉 ◎임금 6.5% 인상 전국병원노련 소속 11개 병원노조가 오는 25일 일제히 쟁의행위에 돌입키로 한 가운데 19일 서울대병원 노사가 병원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하지만 서울 중앙병원 등 나머지 병원 노조는경영참여,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즉각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 아래 이 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이 날 임금 인상률 6.5%,체력단련비 50% 및 효도휴가비 40% 인상 등 5개 단체협약 조항에 합의하고 20일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 미­중 지재권협상 타결/무역 보복 철회…미,우선협상국서 중 제외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과 미국은 17일 지적재산권(IPR) 보호문제에 관한 5일간의 마라톤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 상대국에 대한 무역제재조치와 보복조치를 취소키로 함으로써 양국간의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대행은 이날 하오8시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후 미국은 17일로 예정했던 대(대)중국 무역제재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중국을 미통상법 301조에 의한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바셰프스키 대표대행과 최종협상을 벌인 석광생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중국도 미국의 이같은 약속에 따라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6일과 7일 북경에서 비공식협상을 개최했으나 타결을 보지 못했으며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공식협상에서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15일부터는 석광생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과 바셰프스키 대표대행간의 협상으로 격을 높여 당초 발표된 시한을 넘기면서 17일 밤까지 협상을 진행해왔다. IPR침해행위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광동성 당국은 지난 2주동안 7개의 음향·영상제품및 소프트웨어 무단복제공장을 포함해 최소한 12개의 해적판 공장및 유통시설을 폐쇄하고 수만장의 불법 CD와 레이저 디스크,비디오 콤팩트 디스크 등을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15일 중국이 미국산 콤팩트 디스크(CD)를 무단 복제생산하는 공장을 즉각 폐쇄하지 않을 경우 이달 17일부터 직물,의류,전기용품 등 모두 20억달러상당의 제품에 대해 1백%의 「금지세」를 부과하는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지재권협상 타결 배경/미 초강수에 예정된 결과/클린턴 대선·의회공세 의식… 타협 안간힘/중 “분쟁소지 해소… 자연스런 조치” 강조 미·중 지재권협상 막판 타결은 1개월전 미 클린턴행정부가 2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액의 보복관세 으름장과 함께 한달간의 재협상유도 뒷문을 열어놓았던 당시부터 어느정도 예상돼온 결과라 할 수 있다.보복관세 목표수치가 워낙 커 무역전쟁의 화약 냄새를 코앞까지 연상시킬 정도였지만 오히려 이같은 배수진의 강수는 「타협 외에는 길이 없을 것」이란 전망을 강하게 했었다. 보복관세 으름장이 실제로 행해진 전례도 없었지만 칼자루를 쥔 미국 정부는 대통령선거라는 국내정치와의 관련으로 타협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부담을 처음부터 지고 있었다.지난 95년2월 중국과 맺은 지재권보호 협정은 이후에도 미국기업이 연 23억달러의 손해를 앉아서 당할 만큼 실효성이 거의 없다고 공화당은 맹공해왔다.이를 의식해 클린턴정부는 강한 보복관세 자세로 나갔지만 중국측으로부터 실제적인 양보를 얻지 못하면 공화당의 비난은 더 거세질 판이었다.또 미 외교정책의 대국적 견지에서 중국에 무역상 최혜국(MFN)대우를 연장시킨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의회의 비판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행정부쪽이 앞장서 중국에 보복관세를 강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못이겨 해마다 협약,협정을 미국측에 갖다 바친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주지 않을까 크게 우려해왔다.그래서 미국의 압력을 끝까지 버텨낸 가운데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실시해온 불법해적판 근절정책의 단계적 강화를 통해 이번에 타결된 것으로 비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지금까지는 해적판의 소매행위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제조단계에서부터 보다 근원적 단속을 실시한다는 것이다.일부공장 폐쇄,현장검증,허가제도 갱신 등이 그것으로 미국측 주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이제 그럴 단계에 왔기에 그같은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는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애틀랜타 올림픽에 북 선수단 70명 파견

    【도쿄 연합】 북한은 내달 열리는 미 애틀랜타올림픽에 선수 24명을 비롯해 임원,코치,의료진,취재기자 등 70명의 대표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선수단의 단장은 북한올림픽위원회 장웅 사무총장이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이후 일부 국제대회에만 참가해온 북한은 이번 애틀랜타올림픽에는 남녀 마라톤,탁구,복싱,레슬링,역도,사격,체조 등의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북한은 바르셀로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를 따냈었다.
  • “법부터 지킨뒤 쟁점 대화로 풀자”/입씨름 일관… 본회의 속기록

    ◎장외지도부에 의한 리모컨국회 끝내자/국회법 훈시규정은 안지켜도 되는건가 지난 5일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의 기습산회 선포 이후 7일만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의장단 선출을 또다시 뒤로하고 여야의 마라톤식 의사진행 발언등을 통해 격렬한 입씨름전으로 일관했다.초선의원들을 주로 해 무려 21명의 의원이 나섰다.다음은 발언 요지. ▲김재천의원(신한국당·신상발언)=선배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배의원을 무조건 매도해도 되느냐.그 발언을 취소하고 즉각 사과하라.한분은 제1야당을 깨고 나갔고,또 한분은 여당으로 당선됐으면서 야당을 만들지 않았느냐.야당은 괜찮고 여당은 안된다는 논리가 어디에 있느냐. ▲임진출의원(신한국당·신상발언)=수십년동안 오늘 발언을 기다려왔는데 첫 발언을 신상발언으로 하게 된 것이 억울하다.야당 선배의원들은 내가 압력과 회유와 협박에 의해 입당했으니 복귀시키라고 한다.그러나 나는 압력하고 회유한다고 가는 사람이 아니다. ▲채영석의원(국민회의·이하 의사진행발언)=지난 4·11총선의 부정과 총선 민의를 왜곡한 것이 오늘의 원인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이 동참하는 투쟁은 최소한도의 생존권적 차원이다.국회가 권력의 시녀로 추락하는 게 오늘의 사태다. ▲김경재의원(국민회의)=국회 파행의 원천적 책임은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1백39석을 인정치 않고 열두제자를 영입한 데 있다.국민의 불행이자 김대통령의 불행이다.월드컵 때문에 불구대천의 원수인 일본과도 타협하는데 왜 여야가 타협을 못하느냐. ▲박신원의원(자민련)=선거가 끝난 후 대통령은 1백39석을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선포했다.사상유례 없는 부정선거가 끝나자마자 협박과 회유로 의석을 조작해 민의를 왜곡했다.국민이 준 1백39석을 1백51석으로 만든 일이 있을 수 있나. ▲현경대의원(신한국당)=의사당에서는 여러 의원들의 경륜 높은 국정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그런데도 자괴감만이 팽배해 있다.국회법 제5조가 훈시규정이라면 안 지켜도 좋다는 말이 되느냐.모든 문제는 원 구성을 한 뒤 당당하게 논의해야 한다.즉각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하자. ▲권오을의원(민주당)=여당의 영입작업은 정치도의와 정당성을 상실한 행위다.집권여당은 파행정국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안고 있다.51%의 여당잘못,49%의 야당 잘못을 지적하지 않겠다.과반수로 의석을 넘긴 신한국당이 51%의 책임은 1백%의 책임이라는 의식 아래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 ▲김민석의원(국민회의)=여야 총무들이 합의를 이룰 때까지 의장단 선출을 연기해 줄것을 요구한다.국민이 다수와 소수를 정했으면 그에 따라 충실하게 틀을 짜는 것이 의장단 선출보다 중요한 개원의 전제다.총선 결과로 되돌아가든지,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제도적 보장을 해야 한다. ▲이긍규의원(자민련)=원 구성은 협상해서 예의를 갖추고 난뒤에 해야 한다.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여당이 어디에 있었느냐.3당 원내총무들은 타결방안을 찾아 회의를 진행시키는 것이 국민의 질타를 면하는 길이다. ▲박희태의원(신한국당)=국회의원은 있고,국회는 없는 파행을 끝내야 한다.야당이 원구성에 응하지 않는 이유는 장외 지도부의 목소리 때문이다.장외지도부에 의해 움직이는 리모컨국회는 빨리 끝내야 한다.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직선총무이니 소명을 받는 총무가 아니라 소신총무가 되어 난국을 풀어야 한다.오늘은 법대로 하자. ▲유선호의원(국민회의)=여당은 개원일자를 준수하지 못한 것을 들어 위법운운하는데 김영삼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헌법이 정한 국민의 국회 구성권을 무시했는데 그럴 자격이 있느냐.지난 5일 김의장직무대행에게 산회 선포권이 없다는 것은 난센스다. ▲이인구의원(자민련)=의장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회를 끌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4시간 정도 정회하든지 산회해달라.의장이 직권으로 3당 원내총무를 초치해 원만한 합의를 중개해라.〈박대출 기자〉
  • 일산 호수공원 오늘 개장/자전거로·산책로·자연학습장 등 설치

    ◎레이저쇼·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행사 일산신도시의 명물이자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를 낀 일산 호수공원이 4일 개장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효계)가 92년말부터 3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호수공원은 면적이 31만5천평이다.주변의 호수면적은 석촌호수의 4배인 9만1천여평에 이르고 담수용량이 45만3천t이나 된다. 호수공원은 일산신도시의 녹지체계상 중심축을 형성하는 서쪽 주엽동과 장항동일대에 걸쳐 있다.하루에 최대 2만명(연간 1백만명)이 이용할 수 있어 일산주변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의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토공은 이 호수를 「일산호」로,호수내 팔각정을 「월파정」으로 이름지었다.개장일에는 야외음악회·불꽃놀이·레이저쇼·거북이마라톤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가져 축제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호수공원의 주요시설로는 승용차 1천1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소형주차장 4곳을 비롯,진입·한울·주제·원형광장 등 14곳의 널찍한 광장이 들어섰다.특히 호수의 물은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잠실수중보 상류에서취수,일산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원수를 매일 2천5백t씩 공급하고 일정수량이 넘으면 자동방출토록 만들었다. 자연호수주변에는 호안을 따라 수림대·갈대숲·수생식물지역·꽃길 등이 조성됐고 인공호에는 50m 높이까지 물줄기가 치솟는 시원한 분사기와 인공폭포도 설치했다. 이밖에 자전거도로 4㎞,산책로 7㎞ 등 운동시설과 자연학습원·야외전시장·야외무대·수상보트장·대형잔디밭·다목적운동장·어린이놀이터·전망대 등 각종 학습·놀이시설이 들어섰다. 개장일에는 꽃전시회·고적대퍼래이드·음악회가 마련되고 어린이날인 이튿날에는 초·중·고생 사생대회,어린이날 큰잔치,인형극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육철수 기자〉
  • 오늘 4·19혁명 36돌/대학·관련단체서 기념행사

    4·19혁명 36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각 대학과 서울 수유리의 4·19묘역 등에서 각종 행사가 펼쳐졌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상오 9시부터 운동장에서 5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이어 학교에서 종암동∼미아리∼수유역∼쌍문동 네거리를 거쳐 4·19묘역까지 왕복 16㎞를 달리는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서울대생 1천5백여명도 기념식 이후 봉천네거리를 돌아오는 10㎞ 구간 마라톤대회를 가졌다.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회장 윤재락) 회원 1백여명은 하오 6시 수유리 4·19 묘역 유영봉안소에서 추모제를 갖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4·19혁명 부상자회」(회장 김한섭) 등 4·19관련 3개 단체도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조찬기도회를 가졌다.〈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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