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라톤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럼프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박근혜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 리조
    2025-08-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00
  • 아시안게임/ 마라톤 ‘남남북녀’

    ‘봉달이’이봉주가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들어서자 관중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이봉주는 이를 악물고 사력을 다해 발걸음을 옮겼다.결승 테이프가 눈앞에 보이자 그제야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가 14일 주경기장에서 황령산을 돌아오는 남자마라톤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14분4초로 골인,98방콕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남북한은 전날 여자마라톤에서 북한의 함봉실(28)이 우승한데 이어 ‘남남북녀’ 동반우승을 이뤘다. 한국은 지난 90년 베이징대회 이후 남자마라톤 4연패를 일궈냈고,이창훈(58년) 김양곤(82년)을 포함해 통산 6차례나 정상에 올라 일본(5차례)을 앞서게 됐다. 경험면에서 이렇다할 적수가 없던 이봉주는 그러나 더위 때문에 고생했다.출발때 섭씨 25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자 이봉주는 예상외로 중반에 승부수를 던지는 작전을 펼쳤다. 태극머리띠를 하고 선글라스를 낀 이봉주는 경기내내 자신감있게 레이스에 임했다.초반 2㎞를지나면서 타지키스탄의 세르게이 자바브스키가 오버페이스를 하면서 속도를 올렸지만 이봉주는 침착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5㎞를 지나면서 몇명의 선수가 뒤로 처지기 시작했다.차분하게 레이스를 펼친 이봉주는 6㎞ 지점에서 선두 자바브스키를 따라 잡고 다시 선두그룹을 제일 앞에서 이끌었다. 이봉주는 8.5㎞ 지점에서 1차로 속도를 내면서 선두그룹을 한차례 흐트려놓았다.힐끗힐끗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이후 이봉주를 선두로 9명의 선수들이 일렬로 늘어서며 서서히 선두그룹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0㎞ 지점인 대연고개 오르막에서 선두그룹은 7명으로 줄어 들었다.고개를 넘자마자 이봉주는 기다렸다는 듯이 속도를 냈고 1명이 더 떨어져 나갔다. 이후 이봉주는 속도를 올렸다가 늦추는 것을 반복하면서 경쟁자들의 페이스를 흔들어 놓았다. 이봉주의 밀고 당기는 작전은 보기좋게 성공해 15㎞를 지나면서 이봉주 임진수(23·코오롱) 다케이 류지(31) 시미즈 고지(33) 등 한국과 일본 선수 4명만이 선두그룹에 남게 됐다.17㎞ 지점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봉주는 잠시 속도를 줄이고 페이스조절을 위해 2위로 물러났다. 호흡을 가다듬은 이봉주는 경쟁자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자 20㎞지점에서 스퍼트에 나서 1차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수는 멋지게 적중했고 21㎞를 지나면서 2위 다케이와의 거리를 25m까지 벌렸다. 한때 17m까지 추격당했지만 역전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이봉주는 다시 이를 악물고 속도를 냈고 30㎞가 지나면서 179m까지 벌어졌다. 이후부터는 이봉주의 외로운 독주가 이어졌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이봉주 도운 첨단과학 이봉주의 마라톤 2연패에는 과학의 힘도 컸다. 이봉주는 14일 42.195㎞를 특수 신발과 특수 태극 머리띠를 하고 달렸다.이번 대회를 겨냥해 이봉주의 후원사가 특별 제작한 신발과 머리띠는 섭씨 25도에 육박한 무더운 날씨속에 치러진 이날 레이스에서 위력을 떨쳤다는 평가다. 일본의 신발 전문가 미무라 히토시 박사가 이봉주의 발모양을 직접 떠서 만든 신발은 그가 지금까지 신던 것보다 약간 크다.평소 255㎜ 신발을 신어온 이봉주의 발을 정밀 측정한 결과 255㎜와 260㎜ 사이로 나타난 것.결국 두사이즈의 중간 크기로 신발을 만들어 지난 7월말 뉴질랜드 전지훈련 직전 1차로 공급했고,문제점을 보완해 지난 3일 ‘최종판’이 일본에서 공수됐다. 신발의 무게는 145g으로 초경량이고 첨단 소재가 사용돼 레이스중 섭씨 40도까지 올라가는 신발내 온도를 38도까지 낮춰준다. 오래전부터 착용해 온 ‘태극 머리띠'에도 새로운 소재가 사용됐다. 오인환 감독은 “지금까지는 그냥 별 기능성이 없는 천으로 머리띠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땀 흡수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다.”면서 “오늘같이 더운 날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시안게임/ 이봉주 우승 소감 “아테네올림픽서도 금 따겠다”

    ◆우승 소감은. 어제 북한의 함봉실이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해 내가 우승해야 ‘남남북녀’라는 말이 들어 맞게 돼 솔직히 부담이 컸다.동반우승을 이뤄 정말 기쁘다.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렸다.국민들의 응원이 큰힘이 됐다. ◆날씨가 매우 더웠다.오늘 컨디션은. 충분히 연습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최상이었다.날씨에 그리 영향을 받지 않았다. ◆조금 일찍 선두로 치고 나왔는데. 20㎞ 지점까지 워낙 페이스가 느려 1등을 할 자신은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기록을 내기 위해 치고 나왔다.조금 빠르긴 했지만 힘을 충분히 비축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부인의 내조가 컸다는데. 묵묵히 지켜봐 주고 밀어준 아내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초반 맞바람을 맞고 뛸 때 가장 힘들었다. ◆앞으로의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목표다.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목표가 있어야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든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봉주 2연패 부산 아시안게임 폐막

    ‘카타르 도하에서 다시 만나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14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리고 4년 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재회할 것을 약속했다.폐회식 직전에 열린 남자 마라톤에서는 이봉주(32·삼성전자)가 20㎞ 지점부터 독주를 거듭한 끝에 2시간14분04초로 대회 2연패를 이뤘고,남자농구는 5연패를 노린 중국을 102-100으로 무너뜨리는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키며 피날레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86년 서울대회 때보다 3개나 많은 역대 최다 금메달(96개)을 따내 일본(금 44개)을 여유있게 제치고 2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의 종합 2위는 외환위기 이후 실업팀 해체 등에 따른 저변 붕괴와 일반의 무관심 등 악조건을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매우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금 150개를 휩쓸어 2008년 올림픽 개최국의 위세를 떨치며 6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열린 국제종합대회에 첫 참가한 북한은 18개 종목에 318명을 출전시켜 선전했지만 국제경험 부족 등으로 종합 9위(금 9,은 11,동13개)에 머물렀다.그러나 북한은 역도의 리성희가 세계신기록과 세계타이기록 1개씩을 세우고 여자 마라톤을 제패하는 등 내용 면에서는 알찬 수확을 거뒀다.또 대회 기간 내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으로써 남북 화해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산 박해옥 최병규 이두걸기자 hop@
  • 아시안게임/ 英래드클리프 女마라톤 세계신 시카고대회서 2시간17분17초

    (시카고 AFP 연합) 파울라 래드클리프(영국)가 13일 제25회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7분17초를 기록,여자마라톤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래드클리프는 이날 기록으로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 우승자인 캐서린 은데레바(케냐)가 작성한 기존 세계신기록 2시간18분47초를 무려 1분30초나 앞당겼다.
  • 오늘의 아시아드

    ◆ 육상 ◇남자 마라톤(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농구 ◇여자 결승 한국-중국(오후 1시) ◇남자 결승 한국-중국(오후 3시30분 이상 사직체) ◆ 배드민턴 ◇남자 단식,복식 결승 ◇여자 복식 결승(오후 1시 이상 강서체) ◆ 승마 ◇장애물비월(오전 11시 이상 부산승마경기장)
  • 아시안게임/ “동료들 혈서가 큰힘 됐어요”北 함봉실 32㎞부터 독주

    허리에 복근을 눌러준다는 끈을 동여매고 왼쪽 손목에는 동료들이 써준 격문을 감은 북한의 함봉실(28)은 32㎞ 지점부터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0㎞ 전부터 선두를 다퉈온 일본의 오미나미 히로미(27)를 제치고 내달렸다.당초 34㎞지점부터 스퍼트하기로 작전을 세운 김해 코치가 “무리하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힘봉실은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나머지 10여㎞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었다. 2시간33분35초.북한의 함봉실이 13일 열린 여자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맨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이로써 함봉실은 지난 대회에서 김창옥이 이 종목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며 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0년 만에 북한 육상에 금메달을 안겼다. 일본의 히로야마 하루미(34)는 2시간34분44초로 2위에 그쳤고,오미나미는 2시간37분48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오미자(32·익산시청·2시간42분38초)와 북한의 김창옥(27·2시간43분17초)은 각각 4,5위에 머물렀고 한국최고기록 보유자 권은주(25·삼성전자)는 37㎞ 지점에서 기권했다. 섭씨 20도에 육박하는 다소 더운 날씨 속에 출발한 이날 레이스에서 함봉실은 중반까지 선두그룹의 맨 후미에 붙어 보조를 맞춰갔다.18㎞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그룹에서 리우민(중국)을 시작으로 권은주와 오미자 김창옥 히로야마가 차례로 떨어져 나갔고 22㎞ 지점부터는 오미나미와 함봉실의 2파전으로 경기 양상이 돌변했다. 오미나미의 등 뒤에 바싹 붙어 바닷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10㎞ 정도를 달려 막판 스퍼트를 위한 체력을 아낀 함봉실은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는 32㎞ 지점에서 스퍼트에 나섰고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오미나미는 막판 추격전을 펼친 히로야마에게도 추월당하고 말았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아시안게임/ 함봉실 인터뷰 “이봉주 우승 기대”

    “오늘은 내가 우승했으니 내일은 이봉주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의 함봉실은 경기가 끝난 뒤 이봉주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남북이 빨리 통일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수 차례 강조했다. ◆일본 선수와 경합을 벌였는데 이기리라 생각했는가. 참가하기 전부터 가장 무서운 적수라고 생각했다.뒤에서 따라간 것은 나보다 기록이 3분 정도 앞서 다른 선수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다 지워졌지만 동료들이 뜻을 모아 ‘대담’ ‘투지’라는 혈서를 써줬다. 1등 한다는 신념이 가슴 속에 있었기에 힘든 순간에 저절로 발걸음이 가벼워졌고 일본 선수들을 제칠 수 있었다. ◆이봉주가 14일 남자 마라톤에 출전하는데. 오늘은 우리가 우승했으니 민족의 염원을 담아 내일은 이봉주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막판에 힘든 모습을 보인 이유는. 마지막 경사를 오르면서 39㎞ 지점에서 힘들었다.자극적인 이곳 음식이 맞지 않았는지 그동안 소화장애가 좀 있었다.또 뛰는 도중 물을 마신 게 얹힌 것 같다.41㎞ 지점에서 토한 것은 그 때문이다.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남녘에서 달린 기분은 어땠나. 도착하면서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맞아준 데 감사한다.이 기회를 통해 하나의 강토로 통일하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목표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부산 이두걸기자
  • 아시안게임/ “무더위 극복하라”이봉주 오늘 마라톤 2연패 도전

    ‘최대의 적은 무더위’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2·삼성전자)가 14일 마라톤 남자 2연패에 도전한다. 식이요법으로 사실상의 컨디션 조절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봉주는 지난 11일 부산에 입성,결전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그러나 이렇다할 적수가 없어 마음이 가벼웠던 이봉주에게 ‘무더위’라는 변수가 새롭게 나타났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고 기온이 섭씨 26도까지 오르자 각국의 코칭스태프들은 작전을 새롭게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레이스가 오후 3시에 열리는 만큼 더위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레이스는 체력싸움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봉주를 지도하고 있는 오인환 감독도 “막판 오르막이 시작되는 39㎞ 지점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무더위로 체력소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레이스를 쉽게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15명의 철각들이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에서 이봉주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로는 일본의 다케이 류지(31)와 시미즈 고지(33)가 꼽힌다.경험면에서이봉주가 월등하게 앞서 있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대학 때까지 장거리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린 다케이는 뒤늦게 마라톤으로 전향한 케이스.지난 3월 비하호마라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8분35초로 우승했다.시미즈도 지난해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그러나 최근 기록에서 보듯 이봉주와의 격차는 거의 없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금물이다. 개인기록에선 다소 뒤지지만 중국 카타르 등 체력을 앞세운 20대선수들도 복병으로 꼽힌다. 부산 이두걸기자
  • 아시안게임/ 내일의 아시아드

    ◆ 육상 ◇남자 400m 릴레이,1600m 릴레이,원반던지기◇여자 400m 릴레이,1600m 릴레이,높이뛰기,세단뛰기,여자 마라톤(오전 9시 이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농구 ◇남자 5,6위전 일본-북한(오후 1시),3,4위전(오후 5시)◇여자 3,4위전(오후 3시 이상 사직체) ◆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오후 5시),복식 준결승(오후 7시)◇여자 단식 결승(오후 3시),복식 준결승(오후 7시)◇혼합복식 결승(오후 1시 이상 강서체) ◆ 복싱 ◇결승 라이트플라이급,밴텀급,라이트급,웰터급,미들급,헤비급(오후 2시 이 상 마산체) ◆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남자 결승(오전 10시 기장군 일원) ◆ 핸드볼 ◇남자 순위전·결승(오후 4시 이상 창원체) ◆ 근대5종 ◇남자 릴레이 결선(오전 7시 부산승마장 등) ◆ 수영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승(오전 10시 사직수영장) ◆ 태권도 ◇남자 -67㎏,+80㎏ ◇여자 -59㎏,+72㎏(오후 2시 이상 구덕체) ◆ 배구 ◇남자 순위결정전(오후 2시) ◆ 우슈 ◇남자 산수 결승전 52㎏급,56㎏급,60㎏급,65㎏급,70㎏급,장권전능,남권전능 결승 ◇여자 장권전능,남권전능 결승(오전 9시 이상 동서대·경남정보대)
  •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마라톤팀 동백섬서 ‘비밀훈련’

    여자마라톤 우승을 노리는 북한팀이 ‘비밀훈련’에 들어갔다. 함봉실(28)과 김창옥(27)은 9일 부산 동백섬 일대에서 2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전날 저녁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함께 입국한 마라톤 선수들은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강행했다. 훈련은 군사작전을 연상케 할 만큼 비밀리에 이루어졌다.25인승 미니버스를 요청한 북한팀은 이날 오전 마라톤코스를 답사하고 오후엔 동백섬에서 몸을 풀 예정이었다.그러나 코스답사 대신 대회 육상본부에도 알리지 않고 오전부터 본격 훈련을 실시했다. 6명의 안전요원에 둘러싸여 동백섬에 도착한 두 선수는 코칭스태프와 가볍게 몸을 푼 뒤 2시간 내내 비지땀을 쏟아냈다.이날 훈련은 ‘백두산 특수훈련’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함봉실은 입국 당시 금메달을 자신하면서 “백두산에서 한달간 집중 훈련을 하고 평양에서 마무리 훈련을 해왔다.”면서 “컨디션이 좋아 일본 선수만 제치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팀은 앞으로도훈련 모습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신변보호를 최우선시하는 우리측과 훈련모습 노출을 꺼리는 북한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함봉실은 일본과 중국 선수들에 견줘 최고기록에서 3∼4분 정도 뒤진다.하지만 지난 8월 열린 아시아선수권 5000m와 1만m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마라톤의 이봉주(32·삼성전자)는 경주마무리훈련을 마치고 11일 부산에 입성한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외국인 노동자들의 축제 ‘2002 아시아문화잔치’ 27일 여의도서

    국내에 체류중인 아시아계 외국인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2002 아시아 문화잔치’(대회장 이세중)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재단과 환경재단 등 6개 시민단체가 오는 14일 부산 아시안게임폐막 직후 개최하는 이 행사는 아시아인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행사의 주제는 ‘지구촌 평화와 상생을 위한 뉴리더십’이다.‘6㎞ 거북이 마라톤’,‘아시아의 꿈,연날리기’,‘민속음악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준비위원회측은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을 비롯해 그동안 외국문화에 배타적이라고 비판받은 한국인들과 다른 아시아인들이 서로 이해하기 위해 만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그동안 경기 안산과 성남 등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지역에서 외국인들을 위로하는 소규모 문화행사가 열린 적은 있지만 전국 단위의 대규모 잔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준비위원회 운영위원장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그동안 한국인의 폐쇄성과 해외 문화의 이해 부족으로외국인 노동자를 불평등하게 대우해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각국 문화의 체험을 통해 차별 의식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 외교관,학생,경제인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 지원단’과 ‘아시아 우정의 기금’을 만들어 의료봉사와 법률구호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또 시민·사회·종교 단체를 통해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4asian.org)를 통해 받는다. 행사를 앞두고 오는 17일에는 ‘시민의식에 나타난 외국문화’,‘아시아 각국의 문화 차이와 갈등 극복 방안’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유영규기자 whoami@
  • 京平마라톤 내년 열릴듯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계기로 서울∼평양간 역전마라톤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는 등 남북한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성재 문화관광부장관은 30일 박명철 북한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남북 사이의 체육 관련 현안을 놓고 1시간30분가량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전날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한 김 장관이 박 위원장을 부산 롯데호텔로 초청해 이루어졌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맞는 내년 서울∼평양 역전마라톤대회를 열 것을 공식 제안했고,박 위원장은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또 국제탁구연맹(ITTF)이 추진하는 가칭 ‘코리아피스컵 국제탁구대회’를 남북한이 번갈아 열고,남북축구 교환경기도 여자축구를 포함해 봄·가을로 한해 두차례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 장관은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에도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고,박 위원장은 학생체육이기 때문에 국가체육지도위원회가 아닌 교육성 관할 사항이지만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북측에서 박 위원장을 비롯해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 서기장,안명국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클로즈 업/ 아시안게임 한국인에 어떤 의미갖나

    KBS1 일요스페셜이 오후8시 방영할 ‘다시 보는 아시안게임,감동의 50년-뉴델리에서 부산까지’편에서는 1954년 뉴델리에서 2002년 부산까지의 아시안게임속 한국 스포츠의 발자취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한국민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조명한다. 1951년 1회 대회때 전쟁으로 참가하지 못한 한국은 58년 2회 마닐라대회에서 육상 1500m(최윤칠) 금메달을 획득,국제 경기사상 처음으로 애국가를 울리게 했다.3회 도쿄대회의 마라톤 선수 이창훈은 일본 선수를 제치고 우승해 겨레의 설움을 씻어줬다. 60년대 들어 경제개발과 스포츠에 힘을 쏟으면서 태릉 선수촌이 생기고,한국은 66년,70년 대회에서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해 코리아 돌풍을 일으켰다. 74년 테헤란 대회때는 북한이 출전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 남북대결이 시작됐다.74년 테헤란과 78년 방콕대회때 알려지지 않은 남북대결의 뒷얘기를 당시 출전선수들로부터 듣는다. 남북대결의 벽을 넘은 것은 82년 뉴델리대회다.90년 북경대회엔 남북 공동응원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는 ‘라면 먹고 뛰었던’ 임춘애,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등 스타들이 나왔다. 한편 부산 대회에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게임에 이어 남북이 다시 공동입장해,아시아인들에게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진기자 jhj@
  • 자치구 패트롤/ 민간어린이집 원생 가을운동회 外

    ●성북구는 다음달 2일 월곡운동장에서 관내 민간어린이집 원아 3000여명이참가한 가운데 민간어린이집 가을운동회를 연다. ●중랑구는 28일 오전 9시 면목2동 중랑천 둔치 체육공원에서 결식아동돕기중랑가족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하프·10㎞·5㎞ 등 3개 코스로 참가비는 1만원이고 동반가족은 무료다. 수익금 전액은 결식아동돕기에 쓰인다.490-3375. ●은평구는 구민의 날인 다음 달 1일 은평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구민알뜰장을 개설한다. 이날 오후 4∼7시에는 순대·부침개·호박죽·음료수 등 전통음식 위주로 먹을거리장터도 마련된다.350-1491.
  • “선수들 에피소드까지 중계할게요”

    “스포츠중계에서 다루는 선수들간의 경쟁이나 새로 탄생하는 기록 말고도 재미있는 뒷이야기까지 챙겨서 전하겠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는 KBS 여성 메인MC로 아나운서 최원정(사진·27·공채 26기)씨가 발탁됐다.당장 29일 개막식부터 최승돈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그동안 아시안게임 메인MC는 남자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맡아온데다 입사 3년째인 신인이 파격적으로 기용돼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도전!골든벨’MC를 맡으면서 유명해진 그는 뛰어난 체력과 ‘씩씩한’이미지 덕에 여성 아나운서로는 이례적으로 각종 스포츠게임 중계의 중심에서 일해왔다.지난 4월 여성 아나운서로는 최초로 KBS배 리듬체조 경기의 중계를 맡았으며,마라톤대회는 물론 월드컵대회 때도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에서는 여성 MC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용어차이 등으로 빚어진 남북 선수간의 에피소드는 물론 참여하는데 의미를 둔 제3국 선수들의 마음까지 빠뜨리지 않고 생생하게 전할 거예요.” 주현진기자 jhj@
  • 아시안게임/ 한국은 남자, 북한은 여자 종목 강세

    남북한의 금메달 전망도 ‘남남북녀’.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북한의 전력에서도 ‘남남북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국의 금메달 후보 가운데는 남자 선수가 많은 반면,북한의 예비 금메달리스트 중에는 유독 여자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80여개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이중 4분의3에 육박하는 60여개는 남자 선수들이 수확해야 할 몫이다.남자 선수들의 금메달 레이스에 문제가 생기면 2회연속 종합 2위 목표 달성이 어려울 만큼 비중이 막중하다. 한국 남자 선수들의 주무대는 격투기.레슬링 6개,태권도 6개,유도 4개 등격투기 종목에서만 모두 20여개의 금메달을 휩쓸 태세다.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김인섭,태권도 84㎏급 문대성,유도 100㎏ 이하급 장성호는 ‘금 0순위’로 꼽힌다.또 축구 요트 사이클 정구 등도 남자 선수들의 ‘금밭’이다. 여기에 양궁 육상 수영 등 전통적으로 여자 선수들이 강한 종목에서도 남자 선수들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북한은 ‘여인천하’.15개 남짓의목표 금메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여자 선수들이 따내야 한다.비록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90방콕아시안게임 이래 종합 4위로 복귀한다는 목표의 성공 여부는 바로 여자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여자 선수들이 즐비하다.선두주자는 유도의 계순희.96애틀랜타올림픽 48㎏급에서 ‘일본의 희망’다무라 로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를 놀라게 한 계순희는 이후 98방콕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뮌헨세계선수권을 휩쓸며 세계 여자유도계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이번에는 52㎏급에 출전,아시안게임 2연패를 눈 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몽골아시아선수권 48㎏급에서 우승한 이경옥도 기대주다. 축구도 지난해 타이완 아시아여자선수권에서 중국과 일본 등 세계적인 강호를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금숙과 진별희 등 득점력과 개인기를 겸비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지난해 싱가포르와 괌과의 경기에서 각각 24골,19골을 기록하는 등 가공할 공격력을 바탕으로 금빛강슛을 날릴 기세다. 역도 역시 선전이 예상된다.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58㎏급 이성희와 세계주니어기록 보유자인 48㎏급 최은심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탁구에서는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중국 그랜드파이널스 복식 준우승의 주역 김현희와 김향미가 기대주로 꼽힌다.98방콕대회 은메달리스트 김창옥과 올해 아시아육상선수권 5000m·1만m를 석권한 함봉실도 마라톤에 나란히 출전,중국과 일본세를 넘어 금메달을 낚아 올릴 태세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아시안게임/ 북한 “종합4위 문제없다”

    북한의 종합 4위는 가능할까.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23일 도착함에 따라 북한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종합 5위를 차지한데 이어 불참한 86년 서울대회를 제외한 78년 방콕,82년 뉴델리,90년 베이징대회 등 90년대 초반까지 줄곧 4위를 지켰다.94년 히로시마대회에는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불참했고, 98년 방콕대회에서는 종합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북한은 부산대회에서만큼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해 4강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한의 4강 재진입 관건은 여자유도·사격·레슬링·체조에서의 성적이다. 여자유도는 계순희가 이끌고 있다.96애틀랜타올림픽 48㎏급에서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계순희는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지난해 세계선수권 52㎏급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98년에 이어 2연패가 무난할 전망.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여자역도 58㎏급의 이성희도 이번 대회에서는별다른 적수가 없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효자종목인 사격에서는 2000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김종수 김현웅 유명원과 박남수,박정란을 앞세워 최소한 4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한다는 목표다. 전략종목인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55㎏급 금메달리스트 강용균과 자유형 55㎏급 은메달리스트 소창일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체조에서는 지난해 베이징유니버시아드 여자 뜀틀 1위 손은희와 ‘안마의 달인’배길수가 지목한 후계자 김현일이 정상에 도전한다. 이밖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녀 축구와 탁구 마라톤 등에서의 메달 전망도 밝다.남자축구는 지난 7일 열린 통일축구경기에서 월드컵 4강에 오른 한국과 0-0으로 비겼다.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 4개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아시아 정상급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지난해 말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한 여자축구는 조성옥과 진별희 등 월드스타까지 포진해 더욱 든든하다.에이스 김현희가 이끄는 여자탁구는 지난해 4월 오사카세계선수권 단체전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그랜드 파이널스(중국),카타르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여자마라톤은 에이스 함봉실과 김창옥을 출전시켰다.함봉실은 지난해 9월 중국 하계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서 2위,지난 4월 평양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종합4위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에 찬 북한선수단은 개막 3일째인 다음달 2일 사격 남녀 공기소총이나 3일 여자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씨줄날줄] 어둠속의 질주

    헬렌 켈러는 ‘빛의 천사’로 불렸지만 미국의 시각장애 여성 말라 러년(33)은 ‘빛의 전사(戰士)’로 불릴지도 모르겠다.러년은 지난 1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 25회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정상급의 비장애인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며 ‘어둠속의 질주’끝에 2위를 차지했다. 러년은 9살 때 망막 세포가 퇴화하는 ‘슈타가르트’병을 앓아 14살 때 시각장애인이 됐다고 한다.그러나 특수 콘택트 렌즈를 끼고 달리기 훈련에 집중하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나갔다.92년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 100m,200m,400m,멀리뛰기를 석권한 뒤 96년에는 5종경기에서 우승했다.러년이 널리 알려진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그녀는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여자 1500m 대표선수로 뽑힌 뒤 올림픽 결승에서 세계 8위에 올라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마라톤 선수들은 앞만 보며 무념무상 속에 달리는 것이 힘이 덜 든다고 한다.옆 선수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심리적인 혼란을 겪으면 정신력과 페이스가 떨어진다.그렇다면 앞을 못보는 러년은 어떨까.그녀의 시력은 30㎝ 코 앞 물체의 겉 모습만을 느낄 수 있거나,5m 앞 또는 육상 트랙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시드니 올림픽 출전 당시에도 그녀는 “옆 선수의 숨소리와 땀냄새를 맡으며 달렸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러년은 지난해 6월 열린 전미 육상 선수권대회 5000m에서도 우승했다. 그녀는 오는 11월 뉴욕시가 여는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이번 하프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그러나 이제 그녀에게는 정상인들과 겨뤄 우승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어둠 속 질주’를 계속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희망의 전사’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장애인들에게 러년을 본받으라고 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겠다.헬렌 켈러가 훌륭한 선생을 만나 ‘성녀’로 태어났듯이 러년도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교육학 석사 학위 소지자에다, 평상시에는 시각·청각 장애 어린이를 위해 일을 하고,최근에 결혼을 해 심리적으로도 안정됐다고 한다.우리는 최근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서 보듯 생존을 위한기본 권리조차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시각장애 美육상선수 하프마라톤 2위에,‘어둠속 질주’ 기적을 낚다

    시각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말라 러년(33·미국)이 또 한번‘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다. 러년은 지난 1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5회 필라델피아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불꽃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시간11분19초로 2위에 오르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1위는 올 보스턴마라톤 여자부 2위에 오른 캐서린 은데레바(1시간9분20초)가 차지했다. 하프마라톤 참가는 이번이 처음인 러년은 시각장애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그동안 경기장 내에서 하는 트랙경기에만 전념해 왔다.그러나 이날 레이스를 통해 러년은 마라톤과 같은 로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녀는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면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는 11월3일 뉴욕마라톤에서 풀코스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러년은 풀코스완주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이번 하프마라톤에 출전했다.그러나 예상외의 선전을 펼쳐 풀코스에서의 입상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최근 결혼식을 올려 더욱 심리적으로안정된 러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마라톤대회에 출전할 뜻을 내비쳤다. 러년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시각장애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1500m 미국대표로 출전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더구나 예선 통과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결선까지 진출,미국 역대 최고성적인 8위에 올랐다.당시 러년은 “앞은 보이지 않지만 함께 뛰는 선수들의 호흡소리를 듣고 땀냄새를 맡으며 달렸다.”고 말해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준석기자 pjs@
  • 정몽준 “출마선언만 남아”,기자간담회서 개인사등 공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개인 인생사 일부를 공개하는 등 17일 대선출마 공식선언을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6·25후 부산에서 태어난 얘기,어린 시절 별명,5번의 골절사고 등 장난기 많았던 유년기 얘기를 들려줬다.부인 김영명(金寧明·46)씨와의 결혼,자녀의 병역과 국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 대해 처음 자료를 공개했다.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 주택으로 대지 271.6평에 건평은 175.5평.방은 8개,상주 가정부는 1명이다. 정 의원은 “조만간 자택 내부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강남구 신사동 아파트는 지난해 매각했는데 그 돈을 아내에게 줬더니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정 의원의 보유 부동산은 평창동 자택 10억원 등 총 28억원이다. 정 의원은 이날 정치입문 계기와 경영스타일,박사학위 취득 경위 등도 밝히며 ‘기업경영이념’등 3권의 저서를 나눠줬으나 대부분 내용을 17일 출마선언 때까지 공개를 미뤄 달라고 ‘엠바고’를 요청했다. 앞서 정 의원은 케이블채널 MBC ESPN이 주최한 2002 한·일월드컵 성공기념 한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 코스를 완주했다.그는 “평지가 아니어서 좀 힘들었지만 거뜬하다.”면서 “참가 인원의 20%가 여성들로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에는 울산을 방문,자신이 최대 주주인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지역구인 동구 주민들에게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