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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하이서울 한강 마라톤

    서울시와 서울신문은 제2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상쾌한 가을 하늘 아름다운 한강변에서 풀코스와 하프코스,10km 등 시민 마라톤 축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마라톤을 사랑하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달리는 즐거움,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마라톤 애호가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회일시 2004년 10월3일(일) 오전 9시 ●대회장소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참가부문 풀코스,하프코스,10㎞단축코스 ●인원제한 종목 구분 없이 1만명 선착순 마감 ●참 가 비 풀코스 3만원 / 하프코스·10㎞단축코스 2만원 ●신청방법 홈페이지(http:///hiseoulmarathon.co.kr)에서 참가신청 ●참가자 지급품 기념품,번호표,안내책자,완주메달,기록증 등 ●참가문의 하이서울마라톤 사무국 (02-2000-9800∼2) ●후원 스포츠서울 ●협찬 삼성전자 ·OKoutdoor.com ·보워터 한라제지주식회사 ●협력 NIVEA ·농협 ·해태제과· Hotel concord· Prime ·POLAR ·여행춘추·Congnamul· deeps ·마라톤사진 ●주최서울특별기 · 서울신문사
  •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올림픽 올빼미족’들을 잠 못들게 할 한국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스퍼트’가 시작됐다.한국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과 양궁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황금 주말’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성현(21) 이성진(19·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1·경희대) 트리오의 여자 양궁은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241-240으로 따돌리고 사상 첫 5연패를 일궈냈다.개인전 우승자인 박성현은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켜 승리를 확정짓는 수훈을 세우며 한국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 선수끼리 겨룬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동문-하태권조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를 2-0으로 이겨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붉은악마 22일 광화문 집결 ‘금메달 갈증’을 어느 정도 푼 한국은 22일까지 3일간 종합 10위 달성을 위한 금 사냥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는다.이에 따라 올림픽 올빼미족들도 21일 밤부터 본격적인 ‘TV 앞 응원’에 들어간다. 직장인 김승진(31·경북 구미시 송정동)씨는 며칠 전 일찌감치 월차(21일) 휴가를 냈다.휴일에도 공장을 돌려야 하는 전자회사 직원인 김씨로서는 큰 맘 먹고 내린 결정이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어서가 아니다.특별한 약속도 없다.오로지 ‘황금 주말’ 동안 새벽에는 올림픽 경기 TV중계를 보고,아침에 자는 ‘조침야활(朝寢夜活)’에 들어가기 위해서다.김씨는 “4년 만에 오는 기쁨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넘길 수는 없다.”면서 “경기도 안 좋은 요즘 돈도 안 들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올림픽 응원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라며 흥분했다.첫 대상은 양궁 남자 단체전.장용호(예천군청)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임동현(충북체고) 트리오가 오후 9시45분부터 4강·결승전에서 ‘황금 화살’을 날린다. 이어 배드민턴의 손승모(밀양시청)가 사상 첫 남자 단식 정상에 도전하며,자정에는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최병철 하창덕(이상 상무) 박희경(울산시청)의 고른 기량이 기대를 부풀린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같은 시간 벌어지는 남자축구 파라과이전이다. 56년 만에 8강을 이룬 태극전사들은 2년전의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쓰면서 황금 주말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붉은 악마도 22일 ‘비상’을 건 상태다.이날 오전 2시40분 서울 광화문에서 거리 응원에 나서기 위해서다. 붉은 악마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붉은 옷과 뜨거운 가슴을 들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이자.”고 호소했다. 아테네 현지에서 응원을 벌여 온 원정대 60명도 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수해 합류한다.1만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 농구 등 빅매치도 관심 22일 오전 4시55분부터 ‘총알탄 여전사’를 가리는 육상 여자 100m 결승이 열린다.크리스틴 아롱(프랑스) 이베트 라로바(불가리아) 등 유럽세와 로린 윌리엄스,라타샤 콜랜더 등 미국세가 매리언 존스(미국)의 불참으로 공석이 된 ‘육상 여제’를 놓고 일합을 겨룬다. 이에 앞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과 리투아니아가 새벽 2시에 격돌한다.2승1패로 부진한 드림팀이 구 소련의 핵심 전력이었던 지난해 유럽챔피언을 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0시에 출발하는 여자 마라톤도 빼놓을 수 없다.북한의 자존심 함봉실이 동료 정성옥의 99세비아세계선수권 ‘깜짝 우승’을 재현할 기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황진선 문화부장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하잘것없는 인생,꼴찌 인생에 동류 의식을 느끼고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안게 되는 것일까. 일본에서는 요즘 작고 늙은 경주마 하루우라라 얘기로 떠들썩하다고 한다.하루우라라는 ‘화창한 봄날’이라는 뜻.4살 전후의 전성기를 지나 8살이나 됐지만 아직 일본 시코쿠 고치 경마장에서 뛰고 있는 현역이다.고치 경마장은 중앙에서 밀려났거나 은퇴 직전의 경주마 등 ‘3류’들이 겨루는 하급의 지방 레이스.그럼에도 하루우라라가 지난 7월11일까지 거둔 성적은 112연패.1998년 데뷔 이후 월 2회꼴로 레이스에 참가했지만,거의 매번 꼴찌를 면치 못했다.99연패가 될 때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3등이 고작이다. 그러나 기수들은 이렇게 말한다.“하루우라라는 성실하다.뒷심이 달려 우승은 못하지만 중간에 한번은 치고 나간다.온힘을 다해 늘 전력 질주한다.” 그런 하루우라라가 명예퇴직자,암환자,장애인 등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한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연패의 대명사로 기록된 삼미슈퍼스타즈.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거둔 승률 1할8푼8리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82시즌 후반기 승률은 불멸(?)의 1할2푼5리.85년 청보그룹에 팀이 매각되기 직전에는 1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하루우라라가 ‘화창한 봄날’이란 뜻이듯,이름은 ‘슈퍼스타즈’였지만 꼴찌 인생이었다.그러나 연고지 인천의 열혈팬 모임인 ‘삼미 군단’은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스럽지는 않다.”고 얘기한다.아름다운 꼴찌였다는 것이다.최근에는 당시 삼미슈퍼스타즈의 ‘그렇고 그런’ 투수였던 감사용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까지 만들어지고 있다.직장 야구동호회 출신이었던 그가 82년 삼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청보와 OB를 거처 86년까지 다섯 시즌동안 거둔 성적은 1승15패1세이브.패전 처리 전문투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영화 제목은 ‘슈퍼스타 감사용’이다.영화에는 평범한 이들의 꿈과 도전을 담는다고 한다.삼미 팬들은 요즘 인천을 새 연고지로 정한 SK와이번즈가 삼미의 못다한 꿈,그토록 갈구하던 우승을 이뤄주기를 바라며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하루우라라와 삼미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박완서의 유명한 산문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가 떠올랐다.1977년에 나온 이 산문집은 2002년에 새 글들을 보태 다시 출간됐다.박완서는 1976년 어느날 우연히 마라톤의 선두 주자들에게 환호를 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알고 시들해 한다.그러나 곧 꼴찌 주자들이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그때의 감동을 토로하고 있다. “여태껏 그렇게 정직하게 고통스러운 얼굴을,그렇게 정직하게 고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고 그는 환호없이 달릴 수 있기에 위대해 보였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보면 안 되었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봄으로써 내가 주저앉고 말 듯한 어떤 미신적인 연대감마저 느끼며 실로 열렬하고도 우렁찬 환영을 했다.” 요즘 경제 상황이 나빠 서민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마침 아테네 올림픽도 열리고 있다.하지만 한 시인이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신의 소중함을 얘기했듯이,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이기지 못하더라도 부끄러울 일은 없다.보통사람들의 처지는 대부분 엇비슷하다. 그러니,누구라도 이 꿈과 희망만은 키워가며 살아야 한다.‘꿈’과 ‘희망’은 곧 삶이기도 하므로. 황진선 문화부장 jshwang@seoul.co.kr
  • [다음생각] 올림픽 ‘파트너 선수’를 아시나요

    [다음생각] 올림픽 ‘파트너 선수’를 아시나요

    |미디어다음 조혜은기자|파트너 선수는 늘 국제대회 출전 선수와 함께 생활하고 똑같이 땀 흘려 연습하지만 출전 선수 뒤에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파트너 선수는 출전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표 선발전에서 아깝게 떨어져 출전 선수의 연습을 돕는 상대를 말한다.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두고 태릉선수촌 레슬링 경기장을 방문했다.이번 올림픽 자유형 84㎏급의 기대주 문의제(29·삼성생명) 곁에는 그의 파트너 노재현(24·상무)이 있었다. “항상 문의제 선수에게 필요한 기술이 어떤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직접 상대가 되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연습상대가 되어주죠.출전 선수를 위해 존재하는 기쁨조라고 할까요.” 파트너 선수들은 연습을 위해서 자신을 버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이들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 선수의 기술과 특성을 연구한 뒤 그것을 직접 몸에 익혀 상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노재현은 그래도 문의제가 선배이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이 선배를 위한 희생이고 또 언젠가는 자신도 그 자리에 오를 거라는 희망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많다.나이가 같거나 자신보다 어린 선수를 위해 연습을 함께하는 경우도 있다.또 한 체급에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선수가 있으면 평생 그 선수의 파트너를 하다 은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레코로만형 55㎏급의 임대원(삼성생명)은 심권호의 그늘에 가려 오랜 세월 그의 파트너 선수로 지내다 28살의 나이에 아테네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케이스다.이번에 임대원은 대표팀 트레이너인 심권호를 파트너 선수로 삼아 비지땀을 흘렸다.파트너 선수들의 바람은 단 하나다.임대원처럼 다음 번에는 ‘내가 꼭 저 자리에 서겠다는 것’이다.노재현은 “지난 연습 기간 동안 가족처럼 지냈으니 그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하게 될 것”이라며 “부디 아무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00자 의견 ●화이팅입니다 강구영님 늘 이치가 그렇죠.승리의 월계관을 쓴 사람 뒤에는 보이진 않지만 월계관을 쓰게 만들어 준 멋진 영웅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사장님가정을버려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땀을 흘린 파트너 선수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이런 선수들이 있기에 메달이 더욱 값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완기 선수 말씀하시는군요 star1004님 바르셀로나 때 황영조 선수의 페이스 메이커였던 김완기 선수.사실 황영조 선수가 나타나기 전에 김완기 선수는 우리나라 마라톤을 한단계 끌어올렸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이름없는 별들’이 생각나는군요 pdKim님 ‘작전’에는 이름없이 희생을 바친 이들의 공로가 있기 마련이죠.골을 어시스트한 사람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 [아테네 2004] “북녀 자존심 살린다” 마라톤 월계관 결의

    ‘북녀의 자존심을 지킨다.’ 북한 여자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을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북한은 당초 계순희(25·유도) 이성희(26·역도) 등 여자파워를 앞세워 금메달을 노렸다.그러나 16일 밤(한국시간) 줄줄이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북한 선수단에서는 자칫 시드니올림픽(은1,동3) 노골드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감돌고 있다.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금메달 4개,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금메달 2개를 수확했지만 시드니올림픽에선 빈손으로 돌아갔다. 현재로선 확실한 금메달 후보가 없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복병’은 있다.우선 여자마라톤 함봉실(30)이 ‘깜짝쇼’를 준비 중이다.북한 여자마라톤은 99년세비아육상선수권에서 정성옥이 우승하는 등 다크호스로서 경계의 대상이 돼 왔다. 함봉실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로 낯이 익다.지난해 파리육상선수권에서 5위에 올라 당당하게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지난 5월 한국의 이봉주(34·삼성전자)와 고지대 훈련지인 중국 쿤밍에서 만나 ‘월계관 결의’를 한 바 있다. 특히 함봉실은 2002년 아시아육상선수권 5000m와 1만m 우승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구력 못지않게 스피드도 뛰어나다.따라서 막판 스피드경쟁으로 접어들더라도 승산이 있다. 탁구 여자복식 김현희(25)-김향미(24)조도 금빛이 익어간다.세계랭킹은 각각 25위와 39위로 낮지만 두 선수가 합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다.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에서 세계최강 중국의 장이닝-왕난조를 물리친 뒤 자신감을 얻었다.특히 북한은 유독 중국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부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도 강호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세의 ‘체조요정’ 강윤미도 가능성이 있다.도마 예선에서 2위로 결승에 올랐다.23일 7명의 선수가 결선을 펼치는데 어느 때보다 금메달에 가깝게 와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세기의 ‘맞대결’

    ‘세기의 라이벌전’이 시작됐다.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언 소프(22·호주)와 마이클 펠프스(19·미국)의 ‘인간 어뢰’ 대결이 펼쳐진데 이어 18일에는‘올림픽의 꽃’ 육상경기의 막이 올라 아테네는 물론 지구촌이 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금메달은 물론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지존’에 오르겠다고 벼르는 각국의 슈퍼스타들이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다. ●신·구스타 ‘맞장’ 육상 남자 100m(23일 오전 5시10분) 모리스 그린(30·미국)과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의 ‘인간탄환’ 대결.최근 두 선수의 무서운 상승세로 볼 때 세계기록(9초78) 경신도 가능하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개인최고기록에선 ‘백전노장’ 그린(9초79)이 포웰(9초91)보다 낫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신예’ 포웰이 앞선다.지난달 31일과 지난 7일 두차례의 국제대회에서 포웰은 보기좋게 그린을 제쳤다. 결전을 앞두고 신경전도 치열하다.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그린은 “내 자신만이 유일한 경쟁자일 뿐이다.”며 큰소리쳤다.그러면서도 포웰을 의식하는 눈치다.“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포웰도 기싸움에서 지지 않았다.“최근 대결에서 연승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내 목표는 금메달을 넘어 세계기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흑·백스타 격돌 여자마라톤(23일 0시)은 ‘흑백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31)와 2위 기록자 케냐의 캐서린 은데레바(32·2시간18분47초)가 나선다.각자 조국의 명예는 물론 흑백의 명예를 걸고 나선다.래드클리프는 최근 1만m를 포기하고 마라톤에만 출전하겠다며 열망을 드러냈다.지난해 각종 도로레이스에서 12연승을 달려 ‘도로의 여제’로 불린다. ‘대항마’ 은데레바는 비록 기록에선 뒤지지만 지난 4월 보스턴마라톤 우승으로 올림픽 금빛 영감을 얻었다.교도소 전화교환수 출신으로 일약 스타가 된 케이스.올림픽마라톤 노골드 악몽에서 조국을 구해내겠다며 아테네에 입성했다.특히 두 선수 모두 주부선수로 ‘아줌마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녀들도 맞대결 여자 장대높이뛰기(25일 오전 2시55분)는 세계 1·2위 러시아 미녀들의 ‘집안싸움’.옐레나 이신바예바(22)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의 순위경쟁 및 기록경쟁이 아테네에서도 불을 뿜는다. 체조선수 출신의 이신바예바의 기술과 페오파노바는 넘치는 파워가 맞부딪친다.개인 최고기록에선 세계기록(4.90m)을 보유중인 이신바예바가 페오파노바(4.88m)를 근소하게 앞선다.특히 두 선수의 최고기록이 모두 최근에 작성된 것이어서 ‘마의 5m벽’ 돌파도 기대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통일염원 ‘DMZ 마라톤’ 열린다

    통일염원 ‘DMZ 마라톤’ 열린다

    평화통일의 염원을 다지기 위한 DMZ 마라톤대회가 올해부터 중부전선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 양구군은 오는 29일 방산면 민통선 지역에서 2004청정양구 DMZ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방산면 백석산 전투기념관을 출발해 수입천 상류 금강산 가던 길을 돌아오는 하프 코스와 10㎞,5㎞에 걸쳐 진행된다. 또 철원 태봉제위원회도 다음달 19일 황금빛 철원평야를 질주하는 제1회 DMZ평화마라톤을 개최한다. 코스는 민통선 철의 삼각 전망대를 출발해 노동당사 등의 6·25전쟁 유적지를 지나는 하프 코스와 10㎞와 5㎞로 나눠 진행되며,올해는 참가자들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풀코스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아테네 통신]

    ●아테네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선수들은 고대 올림픽 때처럼 월계관을 쓰게 된다고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108년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시상대에서 전 종목 메달리스트들이 월계관을 쓰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지금까지는 마라톤 우승자에게만 월계관이 씌워졌다.조직위는 장애인올림픽에 쓰일 2960개를 포함,모두 5523개의 월계관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회식에 나란히 입장했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손을 맞잡고 입장,민족화해의 메시지를 알렸다.4년전 시드니올림픽 당시 김운용 전 KOC 위원장과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IOC위원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남북 NOC 위원장의 동반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농구협회 이재민 국제이사가 아테네올림픽 농구 기술위원으로 선임됐다. 한국인이 올림픽 농구 기술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아시아농구연맹 사무총장을 지낸 고 조동재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이후 두 번째.기술위원회는 이 이사를 비롯,국제농구연맹(FI BA) 사무총장과 그리스농구연맹 대표 등 3명으로 구성돼 심판 배정,대진 작성 등 경기 운영 전반을 다룬다.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윤미진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16일자로 발간된 ‘타임’ 아시아판은 38쪽에 걸쳐 아테네올림픽 특집을 게재하면서 활시위를 당기는 윤미진의 사진을 표지에 실었다.또 ‘유력한 금메달 후보 윤미진처럼 아시아 선수들이 아테네에서 메달사냥에 나서고 있다’는 표지 제목을 달았다.
  • 엄홍길, 백두대간 달린다

    산악인 엄홍길(44)씨와 일반인들이 ‘문화올림픽’인 세계문화오픈 (WCO·World Culture Open)2004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다. WCO2004 조직위원회(공동 대회장 서영훈·홍일식·백낙청)는 12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백두대간 통일마라톤 발대식을 가졌다.이번 마라톤은 엄씨를 비롯,자발적으로 참가한 일반 마라톤 애호가 등 모두 14명이 뛰게 된다.이들은 13일 한라산 백록담 채수·채토 행사를 시작으로 지리산을 거쳐 남한의 최북단 산인 향로봉까지 모두 834.8㎞의 백두대간 구간을 17일 동안 완주한다.참가자들은 2인 1조로 하루 평균 13시간 60㎞씩 릴레이 형식으로 질주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테네 열기로 ‘내수 불 지펴라’

    아테네 열기로 ‘내수 불 지펴라’

    ‘아테네 올림픽의 성화로 얼어붙은 내수를 녹여라.’13일 개막하는 아테네 올림픽에 맞춰 가전·통신·유통 업계가 각종 경품을 내걸고 불황극복을 위한 총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마라톤에서 이봉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거나 한국축구가 4강에 진출할 경우 ‘대박’이 뒤따를 전망이다.메달 순위가 10위에 진입해도 행운을 잡을 수 있다.가전업계는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으며,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계 역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가전업계 디지털TV 판매에 올인 가전업계는 디지털TV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디지털TV 홈시어터 패키지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고,새로 출시한 DVD콤보 리코더를 사면 공디스크 10장과 함께 15만원을 깎아준다. 삼성전자는 이봉주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파브 구매고객 1만 5000명에게 휴가비 30만원씩을 주고,한국선수단의 금메달 숫자를 맞힌 매장 방문고객 30명에게는 완전평면 TV를 증정한다.또 지펠 냉장고 등을 최고 2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LG전자는 2004명의 고객에게 XGA급 50인치 디지털셋톱박스 일체형 PDP TV를 700만원,42인치 일체형 PDP TV를 500만원에 이번주까지 한정 판매한다. 올림픽에서 한국축구가 4강에 진출하면 엑스캔버스TV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2004명을 추첨,21인치형 평면TV 한 대를 보너스로 증정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달 말까지 ‘아테네 올림픽 필승기원 특별 기획전’을 통해 47,55인치 프로젝션 TV를 10∼15% 할인된 229만원,279만원에 판매하며 구매고객에게는 디지털 셋톱박스를 제공한다.32인치 홈시어터 일체형 HDTV는 22% 할인한 139만원,42인치 PDP TV는 27% 인하한 450만원에,50인치 PDP TV는 17% 인하한 870만원에 판매한다. ●통신업체,황금 축구공을 잡아라 KTF는 통신사인 로이터와 계약,무선인터넷인 ‘매직엔’을 통해 아테네 경기를 생방송한다.건당 100원이며 데이터 이용료는 별도로 받는다. 유료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은 아테네 여행을 보내준다.특히 축구 4강 기원 응원메시지 보내기에 참여한 고객을 상대로 한국축구가 4강에 진출하면 1명을 추첨,1억원 상당의 ‘황금 축구공’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인터넷서비스 부문 후원업체로 ‘고객 아테네기자단’을 구성,무선인터넷인 ‘네이트’를 통해 현지 소식·선수 인터뷰 등을 서비스한다. 하나로텔레콤은 마라톤 금메달 획득 기원 이벤트로 콜센터(국번 없이 106)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2800명을 추첨,3억원상당의 금을 제공한다. 올림픽 이벤트에 포털사이트도 가세했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림픽 기간 동안 검색순위 1위에 오를 한국 선수를 미리 맞히는 네티즌을 추첨,1명에게 상금 500만원과 10명에게 순금메달을 준다. 네이트닷컴은 올림픽 특집페이지(olympic.nate.com)를 오픈,역대 올림픽 스타를 찾는 검색 이벤트를 통해 아테네 왕복항공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코리아닷컴도 ‘올림픽 로또’에 참여,28일자 로또 1등 번호와 동일한 번호를 선택하면 응원지원금으로 현금 1억원을 증정한다.매일 출제되는 ‘올림픽 퀴즈’에 참여한 회원에게도 노트북 등의 푸짐한 경품이 안긴다. ●유통업계,금메달과 함께 행운을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점에서 13∼19일 한국선수단이 메달을 딸 때마다 추첨을 통해 금메달은 30만원,은메달은 10만원,동메달은 5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이 시작되는 13일 매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10명에게 일부 스포츠 브랜드 1개 품목의 40∼5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마트는 ‘파이팅 코리아,대한민국 선전 기원 대표 상품전’을 열어 18일까지 할인점 인기상품인 하기스는 1.3%,파워크린은 8% 할인 판매한다.아테네에서 첫 금메달의 낭보가 전해지면 30개 품목에 한해 7% 추가 할인을 단행한다.특히 처음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켐벨포도(1박스당 3580원) 수익금의 7%를 후원금으로 지원한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1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테네 올림픽기념주화를 28명에게 증정한다.20∼29일에는 ‘지중해 대전’을 열어 각종 지중해 음식을 선보인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우리나라가 매달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면 모두 500명을 추첨,신세계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다. 웨스틴 조선호텔의 ‘오킴스’는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날은 오후 7∼8시 사이 한 시간 동안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축구가 4강에 진출해도 같은 행사를 벌인다. 산업부 geo@seoul.co.kr
  • 열대야에 잠못드는 밤을 위한 밤참

    열대야에 잠못드는 밤을 위한 밤참

    다이어트가 화두인 요즘 야식은 금기시된다.하지만 밤참은 야근하는 사람들에겐 한끼의 식사와 마찬가지다.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주앉은 이들에겐 교감의 식사자리가 된다. 이런 야식을 한동안은 더욱 찾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아테네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태극전사를 TV로 응원해야 하니까.서머타임을 실시 중인 아테네는 우리와 6시간의 시차가 난다.그래서 우리의 한밤중에 중계되는 경기를 보자면 야식은 필수다. 사실,야식은 오래된 식습관이다.제삿밥이 야식의 원조라는 주장도 있다.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제삿밥은 자정 넘어 제사를 마친 다음 자손들이 음복을 하고,제사 음식을 이웃과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출출한 한밤,이런 제삿밥을 오죽이나 먹고 싶었으면 점잖은 선비들이 헛제사밥을 창안해냈을까. 최근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야식은 급신장세를 타고 있다.도심이 불야성을 이룬 까닭이다.한밤중에 공부하고,영화보고,쇼핑하고,인터넷 게임하고,자전거 타고,마라톤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야간 활동이 많은 올빼미족이 늘어나면서 밤늦게 혹은 다음날 아침까지 든든하게 버틸 에너지원이 바로 밤참이다. 야간 에너지원인 야식은 변해왔다.메밀묵·찹쌀떡·군고구마가 초창기의 밤참 수준이었다.김밥·떡볶이·순대 등 토종 야식의 인기에 힘입어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가 위세를 떨쳤다.최근엔 전자레인지에서 간단히 돌려 먹을 수 있는 죽과 같은 즉석식품이 위에 부담이 적어 인기다.‘국민식품’ 라면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있는 야식은 쌀국수와 삼각김밥.서울 신사동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호아에서 친구들과 국수를 먹던 이자영씨는 “밤늦게까지 놀다가 돌아갈 때 촐촐하면 쌀국수를 먹는다.”며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하며 야채가 많이 들어가 별로 부담스럽지도 않다.”고 말했다.같이 먹던 김지은씨는 “칼로리도 낮고 배는 부르면서도 살은 찌지 않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반면 편의점 한 관계자는 “한밤중에 와서 삼각김밥을 먹고가는 사람도 무척 많다.”고 귀띔했다. 야식을 배달하는 가게도 많아졌다.죽이나 샐러드 등 가벼운 음식에서부터 탕수육·족발·보쌈·감자탕·닭갈비 등 다소 무거운 음식에 이르기까지 수십가지의 메뉴를 골라 먹을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야식24시’(1544-5224)가 있다.인터넷 검색 엔진 ‘다음’ 등에서 야식,밤참을 치면 지역별로 배달업체가 줄줄이 뜬다. 푸드코디네이터 음유선(41)씨는 “야식은 안 먹는 게 좋다고 하지만 고픈 배를 붙잡고 베개와 씨름하는 것보다는 열량이 낮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열량과 칼로리가 적으면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주먹밥과 두부 샐러드,비빔라면 등을 추천했다. ■밤참 이집이 짱 성수대교 남단 LG패션 골목의 포호아(546-9330)의 쌀국수(7000원)는 불야성을 이룬다.뽀얀 쌀국수 위에 살짝 익혀 나오는 쇠고기 편육도 그만이다.숙주·앙파·매운 고추·레몬을 넣어 새콤하고 시원해 속풀이에도 좋다.새벽 5시까지 영업한다.최근 세종문화회관 뒤쪽 광화문점(722-4580)이 오픈했다. 서울 청담동 엘루이호텔 뒷골목 새벽집(546-5739)은 일대에서 음주가무를 끝낸 젊은이들이 찾는 곳.걸쭉하면서 칼칼한 국물 맛이 좋은 따로국밥과 콩나물국밥이 주요 메뉴.각 6000원.24시간 영업. 청담동 m.net건물 옆의 으악새(3442-1170)는 싱싱한 먹장어(일명 꼼장어)를 매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낸 꼼장어구이(2만원)가 인기다.해장용으로 잔치국수(4000원)와 계란탕(8000원)을 권한다.아침 6시까지 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근처의 메드포갈릭(783-5296)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여의도 금융가의 넥타이 부대들이 드라큘라 킬러(8400원)를 많이 찾는다.통마늘·멸치를 기름으로 익혀낸 치즈를 올린 것으로 밤 9시 이후엔 생맥주(3300원),하우스와인(3500원)과 함께 주문한다.홍합찜(1만 3800원)도 좋다.새벽 2시까지 한다. 동교동로터리 근처의 연남동 기사식당 골목의 송가네 감자탕(3141-6557)은 감자탕(1만 5000원)과 보쌈(1만원)을 찾아 택시 기사들이 많이 몰린다.24시간 한다. 대학로 성균관대 올라가는 길 왼쪽에 있는 맛나 김밥 부산 오뎅(747-0881)의 엄지손가락 크기로 한 입에 들어가는 떡볶이(2000원)와 탄력이 넘치는 오뎅(5000원)도 특별하다.순대(2000원)도 많이 찾는다.24시간 영업. 2호선 홍대 전철역에서 주차장 골목 가는 길의 참새골(323-3656)의 날치알쌈(1만 2000원)도 좋다.큰 접시에 날치알과 굵게 채 썬 깻잎·다진 양파·버섯·무순 등이 삥 둘러져서 김과 함께 나오는데,김에 땅콩 버터를 바른 다음 원하는 재료를 올려 싸 먹는다.모둠 2만원.새벽 4시까지 영업. ■음유선씨와 밤참 요리조리 ●음유선씨는 업계에서 한창 잘나가는 푸드코디네이터.한·양식 조리사 자격증 소지자로 일본과 프랑스 등에서 푸드 스타일링과 테이블 세팅 과정을 두루 섭렵했다.푸드 스타일링과 컨설팅을 하는 푸드아트하우스(02-535-5514)를 운영하고 있다. ●과일펀치 재료 사이다 2컵,오렌지 주스 1컵,설탕 1큰술,레몬즙 50㏄(½개),얼음 적당량,키위·수박·참외·파인애플·오렌지 등등 만드는 법 (1)오렌지 주스와 사이다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2)과일은 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3)유리컵에 (1)을 붓고 설탕과 레몬즙을 섞은 다음 (2)와 얼음을 넣어 담아낸다. 팁 과일 펀치는 새콤달콤한 맛이 포인트다.화채 그릇이 없으면 유리잔에 담아내도 좋다.과일은 종류별로 색깔을 맞춰 내면 된다. ●김치 비빔라면 재료 라면 1개,(신)김치 130g,삶은 달걀 ½개,양념(고추장·설탕 1½큰술씩,식초 1큰술,깨소금·다진 파 1작은술씩,다진 마늘 ½작은술) 만드는 법 (1)김치는 살짝 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잘게 썬다.양념을 김치에 넣어 간이 고루 배개 조물조물 버무린다.(2)라면은 수프를 넣지 않고 덜 퍼지게 삶아 낸 다음 얼음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3)(2)를 접시에 올린 다음 (1)의 양념을 얹고 삶은 달걀을 반듯하게 잘라 고명으로 올린다. 팁 김치 맛이 집집마다 달라 양념 분량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두부 샐러드 재료 두부 1모,소금 약간,상추·양배추·당근·오이·부추 등 각종 야채,양념(양파 40g,다진 파 2작은술,마늘·참기름·마요네즈·고추장 1작은술씩,깨소금 1큰술,진간장 2큰술,검정깨 약간) 만드는 법 (1)두부는 깍둑썰기를 한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 찬물에 식힌다.싱싱한 두부는 데치지 않아도 좋다.(2)양파·파·마늘을 곱게 다져서 양념 재료와 잘 섞는다.(3)야채를 알맞게 썰거나 큰 잎의 야채는 뜯어서 접시 바닥에 깔고 두부를 얹어 소스를 뿌려낸다. ●삼색 주먹밥과 오이냉국 주먹밥 재료 밥 3공기,다진 당근·다진 부추 3큰술씩,김 3장(부순것),소금·참기름 적당량,속재료 참치 150g(1캔),된장·고추장 1큰술씩,다진 마늘·다진 파·다진 양파·참깨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밥은 소금·참기름을 넣고 삼삼하게 간을 해 버무려 3개의 그릇에 나눠 각각 다진 당근·다진 부추·김가루로 골고루 섞어 놓는다.(2)참치는 물기를 제거하고 넓은 그릇에서 속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준다.(3)(1)의 밥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 둥글넓적하게 편 다음 (2)의 속재료를 올려놓고 말아 준다.속재료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둥글게 꼭꼭 말면 된다. 팁 밥 한 공기는 보통 주먹밥 4개 정도 나온다.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참치 속재료에 청양고추를 다져 넣으면 된다. 오이냉국 재료 오이 1개,(멸치 또는 까나리)액젓 1큰술,식초 2큰술,소금·다진 청양고추 (@)큰술씩,깨소금·다진 파 1작은술씩,설탕 약간,육수(또는 물) 3컵,붉은 고추 1개 만드는 법 (1)오이는 어슷하게 채썰고 육수에 냉국의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2)(1)의 냉국에 채썬 오이를 넣고 어슷 썬 붉은 고추 한두 조각을 띄워낸다. 팁 오이를 밑간하면 오이가 축 퍼져 싱싱한 느낌이 없다.얼음을 띄울 때 간을 좀 강하게 하면 된다.설탕을 넣으면 주먹밥의 맛이 약해지므로 주의할 것.
  • [이집이 맛있대]올림픽 입으로 즐겨요

    [이집이 맛있대]올림픽 입으로 즐겨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아테네 올림픽이 개막함에 따라 서울 시내 호텔들이 개최국 그리스 정통의 맛을 볼 수 있는 음식 프로모션을 한다.금메달을 따는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올림픽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호텔 서울 와인 레스토랑 겸 바인 바인(317-7151)은 16~30일까지 올림픽 경기를 와이드 스크린으로 방영하는 한편 그리스 세트메뉴(7만원)를 초콜릿 메달과 함께 판다.또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날 세트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샴페인 한 잔을 무료 제공한다.이봉주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행운의 월계관 행운권 추첨을 통해 바인 이용권,샴페인·와인·오륜기 케이크 등을 선물한다. ●호텔아미가 바 마에스트로(3440-8180)는 이봉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날 커티샥 17년산 위스키를 20% 할인하고 스페셜 안주를 무료로 낸다.또 29일까지 우리나라가 획득할 금메달 수를 예측해 적어내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객실 무료 숙박권·프리미엄 위스키 등을 선물한다. ●웨스틴 조선호텔 아이리쉬 펍 오킴스(317-0388)도 29일까지 올림픽 세트 메뉴를 내놓는다.또 한국팀이 금메달을 따는 날,이봉주가 마라톤 우승,올림픽 축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때 오킴스 고객에게 1시간 동안 생맥주를 무한정 제공한다.월∼금요일 저녁에는 미니 올림픽과 올림픽 퀴즈 대회를 열어 축구화·축구공·푸샵바 등을 경품으로 준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종합엔터테인먼트 공간 아레노(317-3244)는 초대형 스크린을 켜 올림픽의 열기를 고객들에게 그대로 전한다.운동복 차림의 직원들이 금·은·동메달 세 종류의 패키지(14만∼28만원)를 서비스한다.올림픽을 주제로 한 5종의 칵테일(9800원)도 있다.
  • [아테테 통신] 나오미 캠벨 개회 당일 성화 봉송

    ●아테네를 밝힐 성화가 11일 마라톤 평원에 도착했다.아테네 북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이곳은 기원 전 490년 도시국가 아테네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뒤 한 병사가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아테네까지 달렸다는 고사를 통해 ‘마라톤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마라톤 시내에서 하룻밤을 보낸 성화는 피레우스 항구를 거쳐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으로 향할 예정이다.전세계 일주를 마감한 성화는 다음날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옮겨져 개회식을 빛낸 뒤 16일간 타오르게 된다.한편 영국 태생의 세계적인 흑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개회 당일 성화 봉송에 나선다고 조직위원회가 이날 밝혔다.600명의 개막일 주자에는 올림픽 육상 9관왕 칼 루이스(미국)와 프랑스 해양학자 장 미셸 쿠스토도 포함됐다.
  • 강남 10월에 국제평화마라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국제평화 마라톤 축제’를 오는 10월3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참가비의 절반이 아프가니스탄 초등학교의 책상구입비로 지원되고 나머지는 수단과 국내 벽지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내년 대회부터는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해 소말리아,이라크,북한 등도 포함할 계획이다. 마라톤 코스는 양재천과 탄천,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종목은 5km,10km,하프,풀코스 등으로 진행된다.참가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강남구체육회 홈페이지(www.gnsports.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철의 여인’ 벡요드

    ‘내가 철의 여인’ 올해 48세의 중년 여성 수프라하 벡요드(미국)가 최근 세계 최장거리인 4960㎞(3100마일)를 내달리는 뉴욕 울트라마라톤 여자부에서 우승했다.걸린 시간은 무려 55일 13시간13분.우승은 물론 참가한 여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풀코스를 완주하는 기쁨도 누렸다. 벡요드는 올해로 8년 연속 울트라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8년 동안 뛴 거리만도 3만 9680㎞로 지구를 한바퀴(4만㎞) 돈 셈.‘철의 여인’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뉴욕울트라마라톤은 뉴욕시 퀸지역에 있는 시공원 주변(0.87㎞)을 반복해서 도는 레이스다.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돌아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다.따라서 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힘들다.완주하려면 5701바퀴를 돌아야 한다. 지난 6월13일 시작된 레이스에서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6시에 모여 하루의 레이스를 시작한다.자유롭게 레이스를 펼치다가 밤 12시가 되면 그만둬야 한다.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주최측은 6시간의 휴식을 강제하고 있다.벡요드는 올해 기록이 자신의 최고기록엔 6일이나 뒤진다.워싱턴DC에서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벡요드는 대회를 위해 특별한 훈련을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데스크 시각] 故 손기정옹에게 올림픽훈장을/곽영완 체육부 차장

    지난 9일은 고 손기정옹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지 68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때마침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치러졌다.나라를 빼앗긴 암흑기에 국민적 자존심을 살려 준 쾌거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베를린올림픽은 우리 민족에게만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다.나치정권 하의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올림픽을 히틀러는 게르만족과 나치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무대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당시 손기정이 대회의 꽃인 마라톤에서 우승하고,미국의 흑인 제시 오언스가 100m 등 육상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유색인들의 선전으로 히틀러의 의도는 적지 않게 빗나가기도 했다.그런 점에서 손기정은 우리 민족뿐 아니라 그 시대 ‘마이너리티’의 희망으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닌 셈이다. 하지만 그의 사후 2년이 지난 지금,우리에게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인물이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당시만큼 크지 않은 것 같다.아마도 우리가 그의 의미를 너무 작게 취급한 탓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그의 의미를 높일 수 있는,가치있는 작업은 없을까.그 가운데 하나가 올림픽훈장 추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과 관련해 주는 상으로는 메달과 올림픽컵,그리고 올림픽훈장이 있다. 메달의 역사는 승자에게 올리브나무 가지로 만든 관을 수여하던 고대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근대올림픽에서는 1등에게 은메달과 올리브관 그리고 우승 증서,2등에게 은메달을 주었고,3등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부터 오늘날과 같이 1∼3등에 금,은,동메달을 수여했다. 올림픽컵과 올림픽훈장은 이같은 개인 시상 외에 수여하는 비경쟁 상패다.1906년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제정된 올림픽컵은 공적과 성실성에 있어 호평을 얻고 있으며,아마추어스포츠 진흥과 올림픽 운동에 기여를 한 협회나 단체에 주어진다. 1974년에 제정된 올림픽훈장은 올림픽의 이상을 실현했거나,스포츠계에 괄목할 만한 공적을 쌓은 사람에게 수여된다.또 올림픽의 대의를 이루는 데 크게 공헌한 사람도 대상에 포함된다.최초의 훈장은 20년간 IOC 위원장직을 역임한 에이버리 브런디지에게 그가 죽은 뒤에 수여됐고,국내에서도 고 정주영 현대회장 등이 수상했다. 고 손기정옹에게 추서했으면 하는 것이 바로 이 올림픽훈장이다.그의 생애는 ‘개인적 달성을 통해서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올림픽의 대의를 이루는 데 탁월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런 그가 살아 생전 올림픽훈장을 받지 못했다는 건 어쩌면 후진들의 직무유기 탓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일이다. IOC도 거부할 이유보다는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더 많다.우선 IOC는 사자(死者)에 대해 많은 결례를 범했다. 최근에만 해도 IOC 홈페이지의 ‘올림픽 영웅들(Heroes)’ 코너에서 그의 국적을 북한으로 표시했다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항의를 받고 정정하는 소란을 피웠다.여전히 역대 메달리스트 명단에는 ‘기테이 손’으로 방치돼 있다. 이 모든 잘못을 풀기 위해서라도 올림픽훈장 추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그리고 그것은 한국 스포츠외교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다. 곽영완 체육부 차장 kwyoung@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D-2] 각국 선수 땀의 대가는

    ‘선수들 땀의 대가는?’ 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제전의 차원을 넘어 국력의 ‘가늠자’가 된 지 오래다.따라서 세계 각국은 대회 때마다 ‘당근’으로 자국 선수들을 독려하기에 바쁘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개인의 명예와 함께 부를 챙길 호기여서 막바지 구슬땀 쏟기에 여념이 없다.‘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메달리스트를 위한 연금 혜택은 물론 포상금과 격려금 등 풍성한 땀의 대가를 준비했다. 우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예년처럼 연금을 수여한다.월정금의 경우 금 100만원,은 45만원,동메달 30만원.메달을 몇 개 따든 최고 100만원을 넘지 못한다.하지만 체육회의 격려금과 경기단체 및 소속사의 포상금 등이 줄을 이어 한번에 뭉칫돈을 움켜쥘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진흥기금을 통해 메달 격려금 15억여원을 책정했다.개인 금메달은 1만 5000달러(1700여만원),은 8000달러,동 5000달러이며 단체 선수단,지도자 등에게도 지급된다. 마라톤의 이봉주가 월계관을 쓸 경우 소속팀 삼성전자가 내건 2억원과 육상연맹 포상금 1억 5000만원,체육회 격려금 등 보너스는 모두 4억원에 이른다.‘메달밭’ 양궁도 협회를 이끄는 현대자동차에서 금메달에 개인·단체 각 1억원을 풀 예정이다. 배드민턴협회는 금 5000만원을 책정했고,특히 대교그룹은 소속 선수인 나경민이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을 따로 포상할 방침이다. 외국도 마찬가지.특히 개최국 그리스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9만유로(2억 6700만원)를 지급하고 안정적인 직장인 해안경비대와 군,소방대 등에 입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키로 했다고 최근 독일 DPA통신 등이 전했다. 서구 국가 중 그리스 다음으로는 러시아가 금메달에 최고 12만유로의 포상금을 약속했다.스페인이 7만 5000유로,차기 개최국 중국은 1만 5000유로를 내걸었다.당초 금메달에 4만유로를 책정한 러시아는 한 석유회사의 후원으로 포상금을 대폭 인상했다.이 회사는 선수단 포상금으로 325만유로의 거금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는 미국은 인색하다.이번에도 금메달에 2만 5000달러(3500만원)를 제시했다.그러나 각 종목 스타들은 대부분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거나 광고 모델로 활약해 금메달로 몸값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클릭 아테네2004 D-4] 이봉주 마라톤 코스 적응훈련

    |아테네 특별취재단|“난코스임에 틀림없습니다.그러나 자신있습니다.” 에게해의 태양이 아직 떠오르지 않은 신새벽.마라톤평원에서 아테네 중심가로 이어지는 대로의 언덕을 ‘한국 마라톤의 자존심’ 이봉주(34·삼성전자)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내달려 왔다.얼굴에선 연신 땀방울이 흘러내렸지만 자신감은 가득했다. 이봉주가 9일 새벽 5시10분(현지시간)부터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코스 중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15∼33㎞ 구간을 직접 뛰며 금메달 가능성을 타진했다.이봉주는 이날 이 구간을 1시간2분만에 주파했다. 이 구간에는 급경사로 이루어진 무려 7개의 오르막이 도사리고 있다.각각의 오르막은 1.5㎞ 이상 계속돼 탈락자가 속출할 전망.특히 터널이 있는 30∼32㎞의 마지막 오르막은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마지막 오르막에 오른 뒤 1㎞의 내리막에서 한껏 속도를 내는 것으로 훈련을 마친 이봉주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든 코스”라면서 “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이 승부를 가를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인환 감독은 “이번 마라톤 경기는 하루종일 햇볕에 달구어진 아스팔트가 지열을 최대로 내뿜는 오후 6시부터 열린다.”면서 “오늘보다 훨씬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감독은 또 “우승기록이 2시간13분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막판 오르막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회 당일 오후 6시의 기온은 섭씨 29∼30도로 예상된다.마라톤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8∼10도를 훨씬 웃도는 것.이봉주는 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이 더 뛰어나 일단 경쟁자들보다는 코스와 날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봉주는 “모두다 똑같은 조건이지만 한 번 해볼 만한 기회”라고 말했다. 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대회 직전 직접 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공식적으로는 뛸 수 없으나 차량 흐름이 적은 새벽에 뛰는 것은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분위기다.케냐,일본 등에서 온 경쟁자들도 대부분 실제로 뛰어봤다고 한다. 이봉주는 이날 적응훈련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차례 답사를 했기 때문에 코스를 완전히 익혔다.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지난 5일까지 계속한 고지대 훈련으로 오르막 공략에 자신감도 붙었다.이봉주는 하루 30㎞ 이상을 뛰는 도로 훈련을 11일로 마치고 오는 20일까지는 5㎞를 빠르게 달리는 스피드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이후에는 식이요법으로 최종 몸상태를 만든다. “2살 난 아들 우석이를 생각하면서 뛰면 힘든 줄도 모릅니다.마라톤의 발상지이자 가장 힘든 코스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우석이의 이름을 걸고 도전하겠습니다.” 이봉주의 발이 그 어느 때보다 가뿐해 보인다.
  • [아테네 통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6일 새벽 아테네에 입성했다.이봉주는 곧바로 최종 적응훈련지인 아테네 북쪽 100㎞에 위치한 시바로 이동했다.지난달 15일 출국해 해발 1900m의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마지막 고지훈련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이봉주는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에 상관없이 당초 계획한 대로 충실히 훈련을 소화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봉주는 8일 아테네 마라톤코스 중 가장 어려운 15∼32㎞ 일부 구간을 직접 달리면서 실전체험을 한다.오는 26일 선수촌에 입촌한 뒤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레이스에 나선다. ●한국선수단이 총 1.5t 규모의 부식을 아테네로 공수했다.현지 무더위를 이겨낼 부식에는 김치 오이소박이 볶음고추장 김 등 기본 밑반찬에다 라면 등 간식류가 총망라됐다.태릉선수촌 급식팀 관계자는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는 11일 떠나는 전세기편으로 다시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릉급식팀에서는 지난 84년 LA올림픽부터 선수들의 먹거리를 뒷바라지해 온 조성숙 영양사와 조리원 2명이 현지에 갔다. ●호주의 수영 영웅 이안 소프(21)가 미국의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19)에게 포문을 열며 아테네 올림픽에 앞선 장외 대결이 시작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독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인간 어뢰’ 소프는 펠프스에게 집중된 최근의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 “빠른 수영 선수로 펠프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소프는 얼마 전에도 “그 누구도 마크 스피츠의 7관왕 기록에 필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해 아테네 7관왕을 호언한 펠프스를 자극했다. 아테네(그리스) 연합
  • 황영조, 마라톤 입문서 펴내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34)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이 마라톤 지침서인 ‘황영조 마라톤 스쿨’을 펴냈다. 황 감독이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 12주년을 기념해 펴낸 이 책은 마라톤에 입문하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건강을 위해 즐겁게 마라톤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놓았다. 황 감독은 책에서 자신이 마라톤 선수와 감독 생활을 하면서 느낀 마라토너의 기본 자세부터 주법,체력 관리법,레이스 요령 등을 소개했다.“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레이스는 지양하고 페이스에 맞게 마라톤을 즐겨라.”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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