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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하동에선] “빼어난 자연속 도시민 건강찾기에 도움줘 뿌듯”

    [지금 하동에선] “빼어난 자연속 도시민 건강찾기에 도움줘 뿌듯”

    “하동은 푸른 산과 맑은 물소리, 천년의 녹차 향이 배어 있는 ‘웰빙 휴양시티’입니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이제 (하동은)조용한 시골마을이 아니라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 문화·체육의 고장”이라며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안식처”라고 자랑했다. 그의 말처럼 하동에는 10개가 넘는 각종 축제가 계절별·테마별로 열린다. 하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조 군수가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부터. 오랜 공직경험을 살려 군정을 진두지휘한 결과 지난 4년간 각종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많은 표창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5·31선거에서 단독 입후보, 무난하게 재선됐다.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대회를 유치한 배경을 묻자 “스트레스와 오염된 환경에 찌든 도시민들이 건강을 다지기 위해서는 마라톤이 최고”라며 “하동포구 80리를 따라 달리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바로 웰빙”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생활스포츠인 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동호인과 가족들에게 하동의 자연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된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축제로 얻는 효과에 대해 조 군수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례별로 설명했다. 군이 각종 축제에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6억 5000만원이지만 관광객은 100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주민소득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야생차문화축제에 4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소득은 1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군수는 “하동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자연에서 우러나는 향기로운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하동을 다녀가라.”고 권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봉주, 중앙서울마라톤 2시간10분49초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6·삼성전자)가 5일 열린 중앙서울마라톤에서 올 시즌 국내선수 최고기록인 2시간10분49초(5위)로 골인, 건재를 과시했다.34번째 풀코스 완주기록을 세운 이봉주는 내년에도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 [지금 하동에선] 미리 달려보는 마라톤코스

    [지금 하동에선] 미리 달려보는 마라톤코스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 코스’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섬진강 물줄기를 거슬러 가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탄한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달릴 수 있다. 출발점인 송림공원은 하동이 자랑하는 명소이다. 조선조 영조 21년(1745년) 당시 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으로부터 농사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소나무 숲으로 섬진강의 은빛 모래와 1000여그루의 노송이 어우러져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이곳을 출발,5분 정도 달리면 곧바로 벚나무 단풍길이 나온다. 봄에는 눈처럼 하얀 꽃을 피우던 벚나무가 잎을 붉게 물들인다.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하동 꿀배’로 유명한 만지배밭이 보이고, 배밭이 끝날 즈음 10㎞코스 반환점이 나온다. 조금 더 달리면 악양 개치삼거리에 도달한다. 풀코스 주자들은 오른쪽으로 돌아 악양면사무소쪽으로 들어 가지만 하프코스 주자들은 평사리공원 입구 반환점까지 직진해야 된다. 개치삼거리에 이르면 평사리 황금들판 ‘무딤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무려 80만평에 달하는 들판 한가운데 ‘부부 소나무’ 두그루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개치삼거리에서 악양면사무소를 돌아 외둔삼거리까지 2㎞구간 곳곳에는 빨갛게 익은 ‘악양대봉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늦가을의 운치를 더 해준다. 면사무소를 지나면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나오는 최참판댁이 보이고,‘용이아제’와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월선이네’ 주막도 보인다. 이를 뒤로 하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화개장터를 향해 계속 달리면 조금 못미쳐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가 나온다. 이곳이 풀코스 반환점이다. 이번 대회 실무담당 박귀언(36·여)씨는 “그림같은 풍경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라며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금 하동에선] 지리산·섬진강 경관 살려 ‘축제 고장’ 변신

    [지금 하동에선] 지리산·섬진강 경관 살려 ‘축제 고장’ 변신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이 문화·체육의 고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신암면 팔공산에서 발원한 섬진강 물길을 따라 이름난 계곡과 문화유적이 산재한 ‘은둔의 고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의 남단, 경남의 맨 왼쪽에 자리잡아 전라도와 맞닿아 있는 하동은 북쪽으로 지리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남해바다를 품어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여기에 문화가 더해져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문화·체육행사가 이어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겨울에는 전국에서 찾아든 전지훈련팀으로 북적인다. ●제1회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대회 하동의 문화·체육행사는 이른 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 나면서 시작돼 늦가을 서리가 내려야 끝난다. 지금 하동에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제1회 백사청송 하동 섬진강 마라톤대회’를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이 마라톤대회는 스포츠서울과 하동군이 주최하고, 서울신문 후원으로 오는 12일 열린다. 전국에서 마라톤마니아 5000여명이 참가를 신청, 지난달 30일 일찌감치 마감됐다. 달림이들은 ‘하동포구 80리’를 달리게 된다. 하동이 자랑하는 송림공원에서 출발, 악양면 개치 삼거리∼최참판댁∼화개장터를 돌아 평사리공원∼송림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이다. 김주표 체육청소년 담당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를 돌아오는 그림같은 코스”라며 “지난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답사하고 코스를 공인했다.”고 자랑했다. 올해 대회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참숭어 축제’와 맞물려 더욱 풍성하다. 대회 참가자는 물론 가족들은 늦가을의 별미 참숭어를 싼값에 양껏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지리산을 돌아온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잡히는 참숭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구수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벼 수확이 한창인 요즘 참숭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이 올랐다.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는 회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 ●연중 끊이지 않는 축제 하동의 문화·예술축제와 체육행사는 경칩을 전후로 열리는 고로쇠 약수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리산 자락 화개면과 청암면일대 고산지대에서 채취된 고로쇠 약수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꽃샘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화개장터에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이 어우러져 새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다. 특히 이곳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10리 벚꽃 길은 상춘객들의 넋을 빼 놓는다. 이어 5월에는 셋째주 목요일부터 4일간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화개동에서 개최된다. 화개동은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가져온 차 씨앗을 심은 ‘차 시배지’이며, 진감국사가 불교음악인 ‘범패’를 전해왔고, 옥보고가 거문고의 맥을 이은 국악의 중흥지이다. 한 여름에는 강변축제 ‘쿨 서머(Cool Summer) 섬진강’이 열리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 진교면 술상리는 전어 굽는 냄새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하동 축제의 절정 ‘토지 문학제’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둘째주 토·일요일에 ‘토지 문학제’가 열리면 하동의 축제는 절정에 이른다. 국내의 대표적인 문학제로 성장한 토지 문학제는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열린다. 문학상 시상식을 비롯, 백일장과 문학의 밤, 토지 시화전 등 문학행사가 펼쳐진다. 이때 평사리 무딤이들에서 진행되는 가을걷이 체험행사는 잊혀진 우리의 농경문화를 알 수 있게 한다. 축제가 열리는 최참판댁은 군이 건립한 민속문화마을.3000여평의 부지에 한옥 14동을 건립, 소설속 평사리 마을이 그대로 재현돼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축제가 없는 겨울에는 국내외 스포츠팀이 전지 훈련을 한다.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겨울철 북풍을 막아 한 겨울에도 낮 기온이 섭씨 10도를 넘는다. 이같은 기후조건으로 매년 2만여명이 하동을 찾는다. 지난 겨울에는 부경대 축구부와 독일 태권도팀, 현대 코끼리 씨름단 등 50여개팀이 훈련을 했다. 올해는 100개팀을 유치할 계획이다. ●투자에 비해 짭짤한 수익 연중 끊이지 않는 문화·체육행사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각종 축제 참가자와 관광객 등 연간 100만여명의 외지인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된다. 연간 6억 5000만원을 투자,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봉주, 5일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도전

    ‘은퇴냐, 재기냐.’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6·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5일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 출전,37번째 자기와의 싸움을 벌인다. 지난 3월 일본 비와코대회 출전 이후 8개월 만이다. 비와코대회에서 레이스를 중도포기한 뒤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생각을 바꾸었다. 침체된 한국마라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고쳐맸다.‘포스트 이봉주’가 없는 상황에서 은퇴하는 것이 무책임하게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봉주 개인으로는 은퇴하느냐, 재기하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레이스다. 목표를 한국기록(2시간7분20초)보다 한참 늦은 2시간10분대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2004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15초를 뛴 다음 10분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목표를 달성하면 소속팀과의 계약 연장 가능성도 높아진다. 삼성전자와 내년 초 계약이 만료되지만 다시 중도포기나 저조한 기록이 나오면 눈물을 머금고 은퇴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봉주는 줄곧 “마흔이 넘어서도 현역 선수로 뛰고싶다.”고 말해왔다. 외국 초청 선수 가운데 2시간 6∼7분대 기록의 선수가 5명이나 참가하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을 통해 의외의 호기록을 낼 수도 있다. 이번 풀코스를 완주하면 생애 35번째 완주다. 지금까지 36번의 풀코스에 도전해 2001년 에드먼턴세계육상선수권과 지난 3월 비와코대회 딱 두차례만 중도포기했고, 나머지 34차례는 끝까지 달렸다. 세계 마라톤계에서도 이봉주의 완주 횟수는 경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스포츠의 양극화-육상 꿈나무가 없다

    [2008 베이징올림픽-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스포츠의 양극화-육상 꿈나무가 없다

    “좋은 재목을 찾아 꿈나무로 육성하려 해도 프로와 인기 종목에 빼앗기는 게 현실입니다. 토양이 튼튼해야 메달이나 기록 경신을 바라볼 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한 육상 지도자의 해묵은 하소연이다. 한국 육상의 미래를 짊어질 ‘묘목 키우기’가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다. 꿈나무가 될 재목을 찾았다 싶으면 빠르다고 축구로, 키가 크다고 농구 등으로 빼앗긴다는 푸념이다. 2000년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초등학생 선수는 2821명. 지난해엔 1673명으로 40%나 쪼그라들었다. 중학생도 3105명에서 1811명, 고등학생도 2252명에서 1565명으로 급감했다. 제2의 황영조·이봉주나,100m 한국 기록을 깰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엔 턱없이 허약한 토양이 아닐 수 없다.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兩極化)는 한국 사회를 파고드는 화두이자 유행어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인기를 먹고사는 프로 종목에도 양극화는 있다. 같은 종목이라도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는 말할 것도 없고, 아마추어와 아마추어 사이에도 양극화는 눈에 띈다. 인기스포츠 프로야구의 한 해 관중과 골프장 연간 이용객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을까. 정답은 골프장 이용객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경기는 361만여명이 찾아가 즐겼다. 반면 골프장에는 1617만여명이 다녀갔다. 심지어 프로야구를 포함해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관중 수보다 골프 내장객이 많다. 기초 종목은 관중수를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출전 선수와 선수 가족, 관계자 등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기 일쑤다. 경기장 분위기도 ‘신바람’과는 거리가 멀다. 현장에서는 수많은 관중을 기대하지 않은 지 오래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꿈나무가 자랄 기반이 더욱 엷어진다는 것이다. ●새 싹 찾기가 힘들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스포츠는 단연 골프다. 사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며 중산층 이하까지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2003년 초등학생 골프 선수는 145명이었다. 올해 무려 333명으로 늘었다. 중학교는 861명, 고등학교 1316명으로 많아졌다. 상급학교로 갈수록 자원이 줄어드는 타 종목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피부로 느껴지는 최고 인기 종목은 축구다. 뿌리도 단단하게 다져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에 등록한 초·중·고 선수는 무려 1만 7000명을 웃돈다. 이에 견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육상, 수영, 체조 등은 한숨만 높아간다.“기초 종목인 육상은 타 종목 선수를 공급하는 ‘인큐베이터’로 전락했다.”는 절규에서 수영, 체조도 예외일 수 없다. 지난해 초등학생 등록 선수가 1289명이었던 수영. 중학교 697명, 고등학교 506명을 거치면 대학 선수는 겨우 233명이다. 한국이 수영으로 세계 정상을 넘보는 것이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대목이다. 2005년 체조 선수는 2610명이었다.5년 전 1749명보다 수치상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건강·웰빙 바람과 맞물려 에어로빅 부분이 대폭 증가한 것. 에이로빅 선수는 2000년 485명에서 지난해 1451명으로 3배나 점프해 기계·리듬 체조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꿈나무를 키울 거름도 없다 국내 체육 단체가 가장 부러워하는 곳은 바로 대한축구협회다. 일년 지출이 300억원을 넘나든다. 게다가 축구협회는 유소년축구재단을 따로 만들어 유소년층 육성에 힘을 쏟는다. 프로축구연맹도 보조를 맞춰 프로팀에 의무적으로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토록 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유소년 발전프로그램 사업에 해마다 20억원이 넘은 예산을 쏟아붓는다. 반면 육상경기연맹의 1년 예산은 약 43억원. 꿈나무를 위해 책정되는 비용은 고작 4억원이다. 육상은 그래도 낫다. 수영연맹 예산은 3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며 체조협회는 20억원에도 못 미친다. 열악한 재정 탓에 ‘묘목을 꿈나무로 키울 거름’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스로 성장한’ 선수를 지원하기에 급급하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김연아가 대표적인 경우. 그녀는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 해 약 7000만원의 자비를 들여 해외 연수를 수차례 다녀왔다.‘주니어 여왕’으로 등극한 지난해부터 공식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종목에서는 좋은 재목이 등장해도 안타깝게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초 종목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흘린 땀의 값어치도 다르다 지난 5월 여자 역도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장미란은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고, 너무 약소(?)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질타로 논란이 일었다.2002년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을 일궜을 때 선수 개인이 받은 포상금은 무려 3억원이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개인당 최대 5000만원에서 최소 2000만원이 지급됐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장미란은 그나마 나은 편. 최근 전국체전 역도에선 두 개의 한국 기록이 나왔다. 이에 대한 포상금은 겨우 10만원 정도였다. 한 선수는 “포상금을 바라고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나가고 잘 받는 종목 얘기를 들을 땐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경제적 여력이 있는 단체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대교그룹 회장이 협회장인 배드민턴협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3억원을 약속했다. 삼성의 지원을 받는 육상경기연맹은 남자 100m와 남자 마라톤 한국신기록에 각 1억원, 세계신기록에는 무려 10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수영연맹은 지난해까지 고작 50만원이던 한국신기록 포상금을 올해부터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체조는 명문화된 포상금 규정조차 없다.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1500만원 정도다. 국내 육상·수영 등의 수준을 고려하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세계 신기록 작성은 ‘그림의 떡’일 수 있다. 하지만 한 육상 선수는 “많은 포상금은 경기력 향상에 분명 자극제가 되고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운동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적용되던 병역 특례가 축구, 야구 등 프로 스포츠로 확산된 것도 기초 종목 선수들의 힘을 빼는 요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seoul.co.kr
  • 마라톤 마니아 무릎 관리

    마라톤 마니아 무릎 관리

    “달리기를 포함한 마라톤은 인체의 무릎 손상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 때문에 달리기를 못하고 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연 정설처럼 알려진 이런 지적은 사실과 얼마나 부합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한 사람이 마라톤을 할 때는 연골손상이 따르지만 손상된 연골은 바로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에 제시됐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고용곤 원장팀이 최근 열린 ‘세계 운동생화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이다. 이 조사는 지난 9월17일 강화도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뛴 11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험은 마라톤을 하는 동안 연골손상의 지표인 ‘COMP’의 변화를 측정해 연골 손상 정도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COMP는 연골의 단백질 성분으로, 연골이 손상되면 이 성분이 연골에서 떨어져 나가 혈액 속을 돌게 되는데, 이에 착안해 혈액 속의 COMP를 측정, 연골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선진국에서는 COMP를 연골손상의 주요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 연골손상 지표, 하루만에 정상치로 조사팀은 대상자들이 마라톤을 뛰기 전,10㎞,20㎞,30㎞,42.195㎞ 완주 후 시점에서 채혈해 분석한 다음 연골 손상 회복을 알아보기 위해 대회 다음날부터 6일 동안 각각의 혈액을 채취, 혈액 속에 포함된 COMP의 농도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10㎞를 뛴 후 COMP의 농도가 뛰기 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하지만 10㎞ 이후부터 20㎞,30㎞,42.195㎞를 완주할 때까지 COMP의 농도에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또 완주 후 하루가 지나자 올라갔던 COMP의 수치가 정상치에 가깝게 돌아왔다. 결국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더라도 하루 정도 충분히 쉬어주면 무릎 연골은 크게 손상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60㎞ 이상을 뛰는 울트라 마라톤의 경우는 손상 정도가 달랐다. 분석 결과 100㎞를 뛴 후에는 COMP의 수치가 60% 정도 증가했으며 100㎞ 이상부터는 눈에 띄게 높아져 200㎞에 이르자 무려 300% 정도가 증가했다. 따라서 울트라 마라톤의 경우 연골 손상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었다. # 근육손상지표는 3일 뒤 정상치로 조사팀이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근육손상지표 ‘CPK’ 수치는 마라톤 거리에 비례해 증가했다. 풀코스를 완주한 직후 CPK 농도는 200%가량 높아졌으며 완주 다음날에는 300%로 증가, 근육 손상이 가장 심했다. 하지만 완주 후 3일째부터 CPK의 수치가 안정시와 비슷해졌다. # 마라톤 후에는 5일 정도 휴식을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골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마라톤 시작 전 10∼15분 정도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돌려주고 무릎 부위를 주물러 근육을 풀어준다. 마라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시작 전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칭을 해준다. ▲신발은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화를 신도록 한다. 사이즈를 고를 때는 발 길이는 물론 발의 너비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뛸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하면서 발의 앞쪽으로 굴러가듯 해야 무릎 부담을 덜 수 있다. 보폭은 너무 크게 하지 않는다. 허벅지와 종아리의 각도 변화가 커지면 무릎연골 손상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너비 정도의 보폭이 적당하며, 내리막길에서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무릎의 부담이 커지므로 평소보다 조금 보폭을 작게 하는 게 좋다. 무릎에 보호용 테이프를 붙이거나 압박붕대,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릎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하체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하체근육이 발달하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 하체 근력강화에는 자전거 타기나 스테퍼, 빠르게 걷기, 쪼그려 뛰기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상된 연골이 회복되려면 하루 정도, 근육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좀 더 확실한 회복을 위해서는 5일 정도 쉬어주는 게 좋다. ▲달리는 도중 부상이 생기면 달리기를 중단, 행사요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도움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나라 빅3, 北核이후 ‘3色행보’] 朴측근 “마라톤 준비운동 기간일뿐…”

    최근 한나라당 대권주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명박 전 시장이 상승세를, 박근혜 전 대표는 하락세를 보인다. 특히 북한 핵실험 이후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3일 “개의치 않는다.”면서 “42.195㎞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준비운동에 집중할 때인데 100m 달리기를 하며 과도한 조기 대선행보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이 전 시장에 비해 대외 활동을 자제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일 뿐이란 것이다. 박 전 대표도 평소 지론대로 “흐름이 있다는 것만 참고하면 된다.”고 할 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해 보인다. 교수·법조인 등 전문가 1000명을 상대로 한 시사저널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30.2%)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8.9%에 그쳤다. 한길리서치의 18일 대의원 조사에선 박 전 대표의 당원 지지율이 37.0%, 이 전 시장은 35.0%로 별 차이가 없었다. 석달 전 조사에선 박 전 대표가 51.8%를 기록, 이 전 시장의 27.5%를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제 87회 전국체육대회] 박태환·장미란 나란히 금·금·금

    ‘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과 역도 세계챔피언 장미란(23·원주시청)이 제87회 김천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2일 벌어진 대회 남고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0초54로 1위에 올라 계영 800m와 400m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50초39)을 깨지는 못했지만 대회 기록(52초16·고윤호)을 10년 만에 1초 이상 앞당긴 것. 장미란은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이상급)에서 인상 120㎏, 용상 145㎏, 합계 265㎏을 들어올려 가볍게 3관왕에 올랐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합계 세계기록 318㎏보다는 53㎏이나 낮았지만 합계 2위 김동옥(240㎏. 경남도청)보다는 25㎏이나 높았다. 적수가 없는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와 용상 2,3차 시기를 포기했다. 임정화(20·울산시청)는 여자 역도 일반부 53㎏급 용상에서 111㎏을 들어 한국기록(110㎏)을 깼다.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81㎏,192㎏으로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마라톤에서 김이용(32·국민체육진흥공단)은 2시간16분51초로 우승했다. 체전 사상 최초인 동호인 마라톤에서는 송준칠(52)씨가 2시간43분5초로 1위에 올랐다.김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양평동 수해보상 소송없이 합의

    양평동 수해보상 소송없이 합의

    서울 양평동 안양천 제방 붕괴 사고와 관련, 주민들이 소송 없이 보상합의를 이뤄냈다. 서울에서 발생한 수해 사건이 법정으로 비화하지 않고 양자합의로 끝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등포구청의 노력이 돋보인다. ●소송 없이 합의 18일 현재 피해를 입은 공장·상가·주택 679곳 가운데 637곳이 손해산정액의 대부분을 받기로 지하철 9호선 시행사인 삼성건설과 합의했다. 공장은 총 166억원, 상가는 26억원, 주택은 9억원의 피해 보상을 받았다. 총 피해보상액은 201억원에 이른다. 양측은 “영등포구청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덕분에 원만한 합의를 이뤄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1984년 망원동 수해사건은 6년 소송 끝에 대법원 판결로 가구당 70만원 받았고,2001년 면목동 수해사건은 현재 2심에 계류 중이다. 그만큼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보상은 쉽지 않은 과제다. 수해 발생부터 협상합의까지 숨가빴던 3개월을 돌아본다. ●7월16일, 안양천 제방 붕괴와 피해 양평교 부근 안양천 제방이 일부 무너졌다. 안양천 물이 지하철 9호선 양천∼당산역 구간 공사장을 중심으로 주택가로 범람했다. 주택 306곳 상가 271곳 공장 127곳 등 704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 1075명이 생겼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는 주택 침수에만 보상금을 지급도록 규정했지만 구청은 공장·상가에 대해서도 피해구제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경제과는 피해 현장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피해 내역을 기록했다. 이 자료는 손해액을 산정하는 기초자료가 됐다. ●7월25일, 공공보상금 지급 정부와 서울시, 구청은 피해 공장·상가·주택에 응급구호비(1인당 35000원)·재난지원금(1가구 100만원)·수재의연금(1가구 183만원)을 지급했다. 총지급액은 13억 9800만원. 외국인 6명이 피해를 입었지만, 법률상 외국인에게 보상금을 줄 수 없었다. 이에 구청 사회복지기금에서 1인당 20만원씩 지급했다. ●7월27일, 민간보상 협의 삼성건설이 민간 피해보상에 나섰다. 서울시가 제방이 유실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었지만, 삼성건설은 보상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공장·상가·주택도 각각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에 응했다. 삼성사회봉사단이 침수피해지역에서 도배와 청소를 도우며 신뢰를 구축한 덕분이었다. 구청도 중재에 나섰다. 김형수 구청장은 “처음에 구청이 민간협상에 끼어 들면 험한 소리만 듣는다고 많은 사람이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주민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 판단, 중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7월31일, 마라톤회의 5시간 마라톤 회의도 열렸다. 피해규모가 큰 공장이 협상을 먼저 시작했다. 첫 난관은 손해를 사정할 법인을 결정하는 문제였다. 손해액에 따라 보상금이 지급되기에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공장 침수피해대책위원회는 8월2일 소송을 제기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구청의 중재로 양측이 추천한 손해사정법인이 공동으로 손해를 파악하기로 했다. 또 다른 걸림돌은 보상금지급 비율. 양측이 ‘원상복구’를 원칙으로 정했지만 0.6%를 놓고 마라톤 회의가 계속됐다. 결렬 위기가 닥칠 때마다 중재를 맡은 천기웅 부구청장이 양측을 테이블로 이끌었다.14차례 회의 끝에 8월28일 보상금 지급기준을 손해산정액의 대부분으로 결정했다. 공장 144곳이 보상금 166억원을 받게 됐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소송을 취하했다. 이철구 위원장은 “인재냐 천재냐를 놓고 법원에서 몇 년간 다투느니 빠른 시일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10월2일, 상가·주택도 합의 공장 협상이 성공하자 소송에 나섰던 상가들이 협상으로 돌아섰다.18차례 회의 끝에 상가 237곳이 26억원을 받기로 합의했다.4곳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주택은 개별보상을 통해 256가구가 9억원을 보상받았고,38가구는 아직 협상하고 있다. 침수피해대책위원회는 17일 김 구청장과 천 부구청장에게 ‘삼성물산과 원만한 합의로 보도록 구청이 중재한 것에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정신과 기업정신이 수해사건 3개월 만에 99.9% 합의 보상이라는 역사를 세웠다.”고 화답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세종대왕과 미래의 언어 ‘한글’>(YTN 오후 1시30분) 우리 민족은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세계 최고의 문자를 가졌다. 이렇게 인간 중심의 언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백성이 쉽게 쓸 수 있는 글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지도자 세종대왕과 기계친화적인 한글에 대해서 알아본다. ●드라마 스페셜 긴급구조대(EBS 오후 11시55분) 크롤이 응급구조사의 새 책임자가 되면서 와이어트와 색은 힘든 나날을 보낸다. 와이어트가 크롤의 방식에 반기를 들자 색이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된 것이다. 안젤라는 한 환자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는 일에서 하퍼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면서 하퍼와의 사이가 나빠진다. ●긴급출동!SOS24(SBS 오후 11시5분) 도박중독으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사연, 그리고 10년 이상 도박에 빠져 있는 한 청년을 다룬 ‘도박의 덫’편이 방송된다.10년간 도박을 했다면 20년간의 치료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도박중독. 도박의 덫에 빠진 청년의 미래를 위해 기나긴 마라톤 같은 치료에 들어가는데, 과연 희망은 있을까?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넋이 빠진 사람처럼 종일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다가 서류 봉투를 그대로 들고 집으로 온다. 필두는 선주 때문에 투자 계약까지 포기했냐며 동수를 나무라며 화를 내지만, 동수는 외면해버린다. 한편, 동수는 뱃일을 하기 위해 선원 회사를 찾고, 선주는 유학을 가기 위해 유학원을 찾아가는데…. ●상상+(KBS2 오후 11시5분) 100회를 맞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별명을 알아본다.30위 가운데 ‘껌이라면 역시 씹던 껌’,‘지금 만지러 갑니다’,‘톰과 란제리’ 등 10위 부터 1위까지 소개한다. 또 세대공감 ‘OLD&NEW’를 통해 방송된 단어 중 일상생활에 많이 쓰게 된 단어와 그 이유를 초·중·고등학생 별로 알아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한국인의 건강을 지키는 한국음식의 힘.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식탁의 비밀을 밝히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밥 먹기 건강법’을 소개한다. 또 한국유방암학회가 정한 10월 ‘유방 건강의 달’을 맞아 유방암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알아보고, 유방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서울대 노동영 박사에게 들어본다.
  • “웰빙도시의 꿈,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습니다”

    “웰빙도시의 꿈,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전주언 광주시 서구청장은 13일 “취임이래 ‘행복도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최근 상무·풍암지구 등 신도심과 대규모 택지단지가 들어선 중심구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 지구가 기존의 시가지와 양극화를 이루는 도시구조를 갖고 있다. 지역간 균형발전이 현안으로 떠오르는 이유이다. 전 구청장은 “우리구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화 개발계획을 짰다.”며 “우선순위에 따른 예산투입과 도시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상무지구를 호남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가꾸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24시간 행정업무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평일엔 오후 6시∼자정,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사무소와 은행, 택배, 병원 등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무지구에 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과 거리청소에 나서 쾌적한 도시공간을 유지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금호·풍암지구는 ‘웰빙 주거타운’으로 조성한다.300석 규모의 풍암동 어린이도서관을 내년중 착공하고, 풍암제 및 중앙공원 일대를 ‘웰빙숲’으로 가꾼다. 화정·염주지구는 생활체육·레저벨트로 개발한다. 염주종합체육관, 월드컵경기장, 중앙공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라톤·걷기·인라인 스케이트 등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를 연다. 양동·광천·농성지구는 쇼핑·복합 뉴타운으로 조성된다. 양동시장을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육성하고, 구 시가지인 농성·광천동은 주택재개발 및 정비사업에 나선다. 유덕·서창지구에는 시가 추진하는 영어마을과 특수목적고 등을 유치해 문화교육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 구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 교육·복지·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는 ‘웰빙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seoul in] 강동 선사문화축제 오세요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13∼15일 암사동 선사주거지 일원에서 ‘소통’을 주제로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13일 오후 5시30분 동춘서커스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바리톤 김동규, 가수 안치환, 장윤정의 공연이 열린다.14일에는 한강시민공원 광나루 둔치를 돌아오는 5·10㎞의 선사원시 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www.gangdong.go.kr 참조.
  • [metro] 송파구 4~7세 어린이 마라톤대회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12일 오전 10시 30분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제10회 송파구 유아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송파제일어린이집 등 관내 72개 보육시설 4∼7세 어린이 2000여명이 참가해 총 1.3㎞를 달리게 된다. 가정복지과 410-3490.
  • [metro] 4~7세 어린이 마라톤대회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12일 오전 10시 30분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제10회 송파구 유아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송파제일어린이집 등 관내 72개 보육시설 4∼7세 어린이 2000여명이 참가해 총 1.3㎞를 달리게 된다. 가정복지과 410-3490.
  • [추석연휴 눈길끄는 드라마] 소외된 이웃 ‘코시안’ 이야기

    [추석연휴 눈길끄는 드라마] 소외된 이웃 ‘코시안’ 이야기

    ‘추석특집 드라마, 편견을 버려’ 해마다 방송되는 추석특집 드라마는 재미없다는 소리들을 한다. 그래서일까. 올해는 방송사들이 신경을 쓴 듯, 볼 만한 작품들이 더러 있다. SBS는 추석특집극 ‘내 사랑 달자씨!’와 ‘깜끈이 엄마’를 각각 5일 오전 10시∼낮 12시10분과 7일 오전 10∼낮 12시 2부씩 방송한다.‘내 사랑’은 오늘날 부모에게 자식이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인지를, 배운 건 없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오달자(김해숙 분)를 통해 보여준다. 어느날 새엄마로 들어온 달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들과 두 딸. 그러나 아버지(박근형 분)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새엄마의 진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화해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코시안(코리안+아시안) 명근의 이야기를 다룬 ‘깜끈이’는 추석을 맞아 내 이웃,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혼혈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도순(견미리 분)은 상목(이원종 분)과 결혼하지만 그와 필리핀으로 도망가버린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명근이 눈엣가시다. 도순은 명근을 친엄마에게 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학교에서 명근이 당하는 모습을 보고 연민을 느끼는데…. 명근을 연기한 실제 혼혈인 김지한(9)군의 열연이 돋보인다. KBS는 1TV에서 6∼8일 밤 10시부터 ‘HDTV문학관’ 3편을 100분씩 방영한다. 첫날 전파를 타는 ‘등신불’은 주인공 ‘나’와 천년 등신불이 된 만적선사 이원적 이야기를 통해 동양적인 휴머니즘을 담았다.7일 방송되는 ‘나쁜 소설’은 계간지에 실린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인간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다룬다. 마지막날 방송되는 ‘달의 제단’은 가문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이지만 유일한 혈육인 손자와의 갈등을 통해 남성우월주의의 빛과 그늘을 들여다본다. 또 KBS 2TV가 5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하는 ‘선량한 시민들’은 윤문식·이한위·권해효·김국진 등 서민을 대변하는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 선량한 시민들의 힘든 삶에 대한 반란을 해학적으로 보여준다. 외화시리즈 마니아라면 액션 어드벤처 위성채널 AXN이 마련한 ‘CSI 마라톤’과 ‘슈퍼내추럴 마라톤’을 기대해도 좋다.5∼7일에는 하루 10시간씩 CSI 시즌1·2를 볼 수 있으며,5월 독점방영한 슈퍼내추럴 시즌1은 4∼7일 매일 3편씩 방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eoul in] 3일 국제평화마라톤 축제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3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06 국제평화마라톤 축제’를 개최한다. 강남구체육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민은 물론 주한 미8군 장병, 국내 주재 각국 공관 주재원 등 2만 여명이 참여해 풀코스, 하프코스,10㎞,5㎞를 달리게 된다. 부대 행사로 댄스 스포츠, 강남구립교향악단 연주, 페이스페인팅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서 이런 일도?

    ‘조달청에서 이런 일도 하나요?’ 조달청이 28일 성남시가 주최하는 ‘성남시민 합동 결혼식’의 용역대행사를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공부문 용역 확대 방침에 따른 것으로, 결혼식 용역계약은 1949년 조달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새달 12일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치러지는 합동 결혼식은 성남시가 어려운 가정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2쌍에 주는 선물이다. 용역대행사로 선정된 업체는 웨딩드레스 등 예식용품 준비와 사진 및 비디오 촬영, 축하연주와 행사도우미 배치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한편 조달청은 올들어 국제회의에서부터 마라톤대회와 줄넘기대회, 수학여행, 문화재발굴조사 등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용역계약을 맺었다. 강태간 정보기술용역팀장은 “공공부문에서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공공기관이 조달청에 다양한 용역구매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etro] 마라톤 자원봉사 단체훈련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과 마라톤 자원봉사 자매결연을 갖고 30일부터 단체훈련을 시작한다. 서초구청 마라톤동호회 회원 50명이 도우미로 나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50명과 2인 1조로 양재천과 반포체육공원 등에서 함께 훈련을 하게 된다. 분기별로 한 번씩 대회에 참가하고 훈련 역시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Metro] 새달 3일 잠실서 마라톤축제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제4회 ‘국제평화마라톤 축제’가 다음달 3일 잠실벌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42.195㎞ 풀코스, 하프코스,10㎞ 단축코스,5㎞ 건강달리기 등 4개 코스 참가자들이 양재천, 탄천, 한강변 등을 달린다. 문화공보과 2104-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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