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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마라톤 1등 도전한 장애우 기봉이

    ●맨발의 기봉이(OCN 오후 6시) 최근 MBC ‘PD수첩’을 통해 후원금을 노린 주변 사람들의 탐욕상이 속속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장애인 엄기봉씨가 유명해지기 전 가난해도 행복하게 어머니와 살아가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난해 관객 300만명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장애인 영화도 유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칭찬과 “어설픈 스토리로 장애인을 되레 희화화했다.”는 비난이 엇갈리는 작품. 신현준·김수미 주연. 네티즌 평점 7.02(10점 만점·네이버). 남해안의 한적한 시골인 ‘다랭이 마을’에는 어려서 열병을 앓아 나이는 40살이지만 지능은 8살에 머문 노총각 기봉이(신현준)가 산다. 기봉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은 엄마(김수미), 제일 잘하는 것은 달리기이다. 동네 허드렛일을 하며 얻어오는 음식거리를 엄마에게 빨리 가져다 주고 싶어 신발도 신지 않고 집으로 뛰어가는 그를 보며 동네 사람들은 ‘맨발의 기봉이’라 부른다. 기봉은 우연히 참가한 달리기 대회에서 입상한다. 그의 재능을 기특하게 여긴 이장(임하룡)이 기봉이를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내보내기로 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기봉이는 일등을 차지해 꼭 엄마에게 틀니를 해드리겠다고 결심하며 매일 동네를 달리며 연습에 매진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가 뭉쳤다

    대구가 뭉쳤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유치 붐을 이어가기 위한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29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기념해 5월 중 ‘달서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또 24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시민 서포터스’를 구성하고 국제도시에 걸맞은 교양을 갖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교육을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청 주변 가로변에는 국기와 대구시기를 각각 100개씩 달아 유치 환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구 서구청도 10월 주민 3000명이 참가하는 ‘한마음 건강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17개 동에서 자원봉사자 850명을 모집, 서포터스를 구성한다. 대구시는 또 육상진흥계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대구마라톤대회에 풀코스를 신설하고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9월 대구국제육상대회를 개최한다. 정치권도 육상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지원을 위한 국회특별위원회’를 구성, 5월부터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통업체도 붐 조성에 동참했다. 동아백화점은 대구유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경품을 제공하는 ‘풍차를 찾아 떠나는 세계여행’을 4월22일까지 실시한다. 또 유명 B보이 6개팀을 초청해 31일 오후 3시 축하공연을 한다. 대구백화점도 유치성공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다음달 7일과 8일에는 프로축구 대구FC경기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경기 무료초청 행사를 가져 스포츠 붐을 지속시킬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대구 상인점은 30일 ‘유치기념 화제상품전’을 다음달 1일에는 퍼포먼스공연을 한다. 한편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 등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단이 대구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귀국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동대구역에 도착한 유치단은 시청까지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지나가자 연도에서 선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며 ‘OK 대구’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시청 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는 고산농악 공연과 남성중창단의 축가, 축하패 전달, 환영사 등이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육상 붐 조성·유망주 발굴 ‘전력투구’

    “대구가 극적으로 유치에 성공했지만 실은 지금부터가 걱정입니다.”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로 결정된 직후 새로운 고민이 시작된 듯했다. 대구 유치위원회가 27일 밤(현지시간) 케냐 몸바사에서 연 자축연에는 실사단장으로 지난달 대구를 찾은 헬무트 디겔(독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과 세사르 브라보 기술담당 임원, 피에르 바이스 IAAF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지만 신필렬 회장의 얼굴에는 걱정의 빛이 사라지지 않았다. 취약하기 이를 데 없는 육상 저변 때문에 관중 동원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주경기장으로 쓰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은 6만 6000여석으로 2005년과 지난해 대구국제육상대회 때 관중석의 절반을 채우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관중 대다수는 체험학습 점수를 따기 위한 중·고교생들이었다. 따라서 참관 서명한 80만명의 대구 시민들이 실제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9월 대구국제육상대회부터 관중석을 채워 붐을 일으켜야 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미 유인책을 마련했다. 종전 500만원이던 한국신기록 포상금을 무려 20배인 1억원으로,1억원이던 세계기록과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도 각각 10억원과 3억원으로 올린 것. 이같은 투자가 실효를 거둘 경우 육상연맹은 2011년 대회 전까지 남녀마라톤, 창던지기,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투포환, 경보, 허들,800m 등 10개 종목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저변 확대방안으로 꿈나무(10∼14세), 후보선수(15∼19세), 대표선수(20세 이상) 등 3단계 프로세스 외에 육상사관학교를 만들어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는 종목을 선택, 유망주를 집중 육성해 단기적으로는 2011년 대회, 멀게는 20년 뒤를 겨냥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중·일 3국에 치우친 국제교류를 유럽, 미국,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한편 대구국제육상대회를 IAAF 공인 그랑프리대회로 격상할 필요성도 강조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대구가 이룬 꿈★ 이젠 평창으로

    대구가 마침내 해냈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유치한 7번째 나라가 됐다. 스포츠 인프라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확인했다. 이번 유치는 2년 동안 대구 시민들이 보인 지극 정성의 결과다. 세계 육상인들이 대구에 감동한 쾌거라 평가한다. 시민들이 보인 저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온 국민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육상은 우리에겐 불모지나 다름없다. 세계 무대는커녕 아시아 경기대회에서도 마라톤 등 1∼2개 종목을 제외하면 언제나 변방이었다. 이제 시작이다. 세계대회 유치국에 걸맞은 육상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기초 종목, 특히 육상의 육성과 발전 없이는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바탕이고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 구기종목 위주로 스포츠가 진흥된 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유치를 계기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모아져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이번 유치과정에서 나온 시설 및 지원 약속도 착실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앞으로 4년은 짧은 기간이다. 지난 88올림픽이나 2002월드컵때 보였던 저력을 생각하면, 한층 나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의 꿈은 이제 자연스레 평창으로 옮겨간다.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7월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원 도민과 평창 주민이 쏟은 정성과 열정으로 볼 때 그 꿈의 실현은 머지않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변수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육상대회서 우리한테 밀린 러시아가 경쟁 상대인 것도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에 달렸다고 본다. 이런 때일수록 하나된 힘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제 평창 찬가를 부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 ‘아름다운 국토횡단 마라톤’

    ‘아름다운 국토횡단 마라톤’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울산에서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동두천에서 울산까지 600㎞를 종단하는 ‘1004 릴레이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1000명의 시각장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아이들로 구성된 ‘섬드리 합창단’과 정신지체 아동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울산MBC(사장 김재철)가 지난해에 이어 주최하는 장애인의 날 행사는 4월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20개구간 1500리 이어달리기 ‘우리모두 천사가 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진행되는 장애인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004 릴레이 마라톤 대회’.4월1일 ‘천사 운동’의 발상지인 동두천을 출발해 18일 울산종합운동장에 골인하는 코스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1004명과 보조주자 2000명 등 5000여명이 참가해 20개 구간 1500리를 이어 달린다. 구간별로 주민들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 신부와 수녀 등이 참가해 장애인들의 역주를 돕는다. 동두천과 의정부에서는 미군 장병들이 참가하고, 충북 음성에서는 신부와 수녀, 경북 영천에서는 3사관학교 장병 등 구간마다 지역 주민과 지역 단체 등이 참가한다.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김완기씨를 비롯해 비장애(12명)·장애(7명)인 마라토너 19명은 전 구간을 완주한다. 서울을 통과하는 날짜에 맞춰 청계천광장에서 축하공연을 갖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향기와 소리로 느끼는 아름다운 동행 4월18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시각장애인 1000여명을 초청해 자원봉사자 1000여명과 함께 울산 현대자동차 생산현장에서 소리·촉감으로 산업현장을 체험한다.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이어 동구 방어진 일산해수욕장에서 파도 소리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고 울산대공원 나비원을 방문해 꽃향기를 맡고 나비를 만져보며 세상의 향기, 사물과 소통한다. 정신지체아들로 구성된 울산 태연재활원생 뮤지컬 팀과 전남 신안군 작은 섬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된 섬드리합창단은 4월17∼20일 성남 아트센터와 대전 우송예술회관,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공연을 갖는다. 김재철 사장은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과 배려의 마음을 돈독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구 2011 세계육상 유치] 손님맞이 준비 어떻게

    [대구 2011 세계육상 유치] 손님맞이 준비 어떻게

    “지금부터 시작이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4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시는 유치 성공의 기쁨을 잠시 접고 28일부터 시민 열기 계승과 육상 저변 확대, 선수촌·미디어촌 건립, 경기장시설 보완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역대최대 212개국 7000명 참가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11년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9일간 열린다.212개 나라에서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러시아의 이신바예바, 중국의 류샹 등 종목별 세계기록 보유자와 올림픽 육상메달리스트들이 총 출동해 명실상부한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를 비롯, 남자 24개와 여자 22개 등 모두 46개 종목이 개최된다. 대회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트랙경기 예선과 마라톤을 비롯한 로드경기가 펼쳐진다. 유럽지역 TV중계를 감안해 본선경기는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열린다. ●투척경기 전용 연습장도 착공 마라톤과 경보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구월드컵경기장은 2002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2001년 6월에 건립됐다. 관중석은 6만 6422석. 트랙, 조명, 전기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도핑테스트실, 인터뷰실, 시상 준비실, 탈의실, 선수대기실 등 크고 작은 161개의 방이 있다.2003년 7월 국제육상대회를 치르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공인을 받았다. 또 주경기장 서남쪽의 보조경기장은 2500석의 관중석에 트랙 등 모든 시설이 주경기장과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다. 대구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경기장을 대대적으로 보수한다. 우선 트랙을 교체하고 탈의실과 휴게실 등 선수용 시설도 정비한다. 또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잇는 60m의 비탈길에는 무빙워크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주경기장 옆에 투척경기 전용 준비 운동장을 만든다. 부지만 지정한 채 착공 여부가 불투명하던 동구 율하택지지구 내 선수촌·미디어촌은 2009년 착공을 목표로 조만간 세부 설계에 들어간다. 선수촌은 2011년 6월쯤 완공된다.48평 528가구(3500명 수용), 미디어촌 33평 652가구(2500명 수용)가 들어선다. ●대회조직위 늦어도 9월 구성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조만간 국제육상경기연맹의 마케팅 대행사인 덴쓰사로부터 대회 조직 및 개최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는 협정을 체결한다. 체결이 완료되면 유치위원회는 해산한다. 대신 대회조직위원회가 늦어도 9월에는 구성된다. 조직위원회는 당장 올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부터 대규모 시찰단을 구성해 직접 보고 배울 계획이다. ●입장료 6만원 부담될 듯 대회 성공을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은 대회기간 동안 관중석을 꽉 채우는 일이다. 시민 80만명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서명했지만 입장료가 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간단치 않다. 또 대구가 찜통도시인 데다 대회기간이 늦더위에 걸쳐 있어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더위 해소책도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그늘막을 설치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관련기사 24면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유치]대구 시민들 밤새 열광…폭죽…헹가래

    “대구 만세….” 대구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 큰일을 해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6800억원을 들여 추진한 밀라노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잃었던 대구시민들이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 대구시는 27일 밤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되는 순간 대구 시민들은 TV를 통해 2011년과 201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 현장 중계를 지켜봤다.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에서는 대구가 개최지로 확정된 순간 환호와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 개최지 결정 2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거리응원을 펼친 2000여명의 시민들도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대구가 해냈다.”“대구 만세”를 외쳤다.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거리응원을 나온 성종현(35·대구시 중구 동인동)씨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는 대구시민의 염원이었다.”며 “2011년 대회를 계기로 대구가 보다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응원전에 참여한 서명수(54·건축업)씨는 “대구 시민으로서 이렇게 큰 국제 대회를 유치하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재숙(45·여·상업)씨는 “막상 여기서 개최 소식을 들으니 시민들의 환호성에 마음이 설렌다.”며 “개최를 기념해 헹가래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청 마라톤클럽 회원 100여명은 대회유치 홍보 깃발을 들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주변을 돌면서 유치를 자축했다. 대구시청 직원 장은경(40·여)씨는 “주 경기장으로 사용될 대구월드컵경기장이 트랙, 조명, 전기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었고 이미 8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서명했다.”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점식(54)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단장도 “월드컵과 하계 올림픽, 육상선수권대회 등 ‘3대 대회’를 모두 유치한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특히 자랑스럽다.”며 “지금까지 3대 대회를 모두 치른 국가는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선진 6개국에 불과해 의의가 더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조만간 대회조직위를 구성한 뒤 대회 관련 시설을 개보수하고 선수촌 및 미디어촌을 건립하는 등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고]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일반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 2007년 5월20일(일) 오전 8시50분 ●장소 :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부문 및 참가비 : 하프/10㎞마라톤(3만 5000원),5㎞마라톤(2만 5000원),2.5㎞키즈러닝(1만원) ※ 5㎞는 선착순 2000명 모집 ●지급품 : 휠라 상하의 의류세트(키즈 제외),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에서 신청 ●문의 : 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02-521-1704) ●후원 :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공식의류 : FILA ●협찬 : posco, SK telecom, stx, HYOSUNG ●협력 : 해태제과, 포카리 스웨트, POLAR, Panasonic
  • “봄내음 따라 즐겨요”

    “봄내음 따라 즐겨요”

    서울 시내 공원에서 자연을 배우며 만발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4월 7∼15일 남산공원에서는 화려한 벚꽃을 즐기는 벚꽃축제와 ‘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린다.2·4주 수요일에는 남산의 봄꽃에 대해 알아보는 ‘남산에서 놀자’를,2·4주 토요일에는 역사를 배우는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한다. 뚝섬 서울숲은 둘째·넷째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놀토창의력 교실과 유아 독서 프로그램인 숲속나라 동화이야기를 준비했다. 또 월드컵공원은 ‘폐신문을 이용한 공작’과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가족 자연관찰회’를 연다. 곤충과 만나는 ‘무당벌레 관찰교실’은 매주 수요일,‘딱정벌레 관찰교실’이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무료 개방한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31일부터 5월13일까지 봄꽃축제를 펼친다. 다양한 동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동물학습 프로그램인 ‘에코스쿨’과 ‘낙타 타기’‘미니 말타기’ 등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여의도공원에서는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현미경 관찰교실’이, 영등포공원에선 어린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생태문화교실’이, 서대문 독립공원에선 ‘공원나무 알기’가 각각 진행된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접수한 후 관람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봄내음 따라 즐겨요”

    “봄내음 따라 즐겨요”

    서울 시내 공원에서 자연을 배우며 만발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4월 7∼15일 남산공원에서는 화려한 벚꽃을 즐기는 벚꽃축제와 ‘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린다.2·4주 수요일에는 남산의 봄꽃에 대해 알아보는 ‘남산에서 놀자’를,2·4주 토요일에는 역사를 배우는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한다. 뚝섬 서울숲은 둘째·넷째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놀토창의력 교실과 유아 독서 프로그램인 숲속나라 동화이야기를 준비했다. 또 월드컵공원은 ‘폐신문을 이용한 공작’과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가족 자연관찰회’를 연다. 곤충과 만나는 ‘무당벌레 관찰교실’은 매주 수요일,‘딱정벌레 관찰교실’이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무료 개방한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31일부터 5월13일까지 봄꽃축제를 펼친다. 다양한 동물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동물학습 프로그램인 ‘에코스쿨’과 ‘낙타 타기’‘미니 말타기’ 등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여의도공원에서는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현미경 관찰교실’이, 영등포공원에선 어린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생태문화교실’이, 서대문 독립공원에선 ‘공원나무 알기’가 각각 진행된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접수한 후 관람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고] 새달 22일 강북구 삼각산서 마라톤대회

    서울신문사와 강북구는 오는 4월22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에서 ‘제2회 4·19기념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코스인 우이령길은 지난 1968년 1·21사태가 발생한 뒤 30년 가까이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돼 천혜의 비경을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7년 4월22일 오전 9시30분 ●집결장소 우이동 덕성여대 운동장 ●참가부문 및 참가비 ▲하프(21.0975㎞·3만원) ▲10㎞(3만원) ▲4.19㎞(1만원) 등 3개 코스 ●상금 및 기념품 ▲종목별 1,2,3위; 트로피 및 상금 30만원,20만원,10만원 ▲종목별 4∼6위; 트로피 및 상금 5만원 ▲참가자 전원; 기념 티셔츠, 물통 등 ▲참가자 추첨; 고급 자전거 10대 ▲단체참가자; 인원이 많은 순에 따라 순금돼지 10개 ▲선착순 신청접수; 고급 양말 1000켤레 ●신청 3월31일까지 인터넷(www.gangbukmarathon.com)으로 선착순 3000명 접수 ●문의 강북구 대회사무국(433-3750)
  • “인문학 배우며 희망 키워요”

    “사람은 희망으로 삽니다.” 21일 오후 4시30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 노숙인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성 프란시스 대학 3기 신입생 21명의 입학식에서 임영인 다시서기센터 소장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까지 식사와 잠자리 걱정에 입학생들의 삶은 절망적이었지만, 이런 삶에도 희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희망을 찾기 위해 모였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입학생들은 오는 26일부터 1년 동안 역사와 철학, 문학을 배울 예정이다. 강사는 서울대 미학과 교수 김문환씨와 도서평론가 최준영씨, 철학 아카데미 공동대표 박남희씨,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박한용씨다. 어디서든 ‘특급 대우’를 받는 교수진이다. 강사료와 수업 지원을 맡는 삼성코닝 이석재 사장도 입학식에 참석했다.2005년 회사 창립기념식 때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그 쌀로 만든 떡을 다시서기 센터에 기증하면서 만들어진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10년차 마라토너인 이 사장은 “마라톤을 할 때 고통을 참고 뛰다 결승점이 보이면 어느덧 고통은 사라지고 완주의 기쁨만 남는다.”고 격려했다. 나이도 그동안의 경험도 모두 다른 입학생들의 표정에는 어색함과 머쓱함이 교차했다. 최고령자가 63세이고, 여성 노숙인도 1명 포함됐다. 입학생인 정천교(43)씨는 “앞으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1년간 열심히 배우겠다.”며 웃었다.홍희경 김민희기자 saloo@seoul.co.kr
  •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7일 대구의 운명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가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가운데 유종하 대구 유치위원회 위원장이 21일 현지로 떠나는 등 대표단이 잇따라 출국한다. 대표단은 김범일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유종하 유치위원장,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이인중 대구상의회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등 정·재계 인사 외에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김범일 시장과 신필렬 회장은 23일 출국하고 김명곤 장관 및 박종근 국회 유치특위 위원장, 황영조 감독 등은 24일 떠난다. 대표단은 27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여, 정·재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유치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대구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아시아의 저변 확대를 통한 세계육상 발전의 미래를 제시하고, 범국민적 유치열정과 관심을 한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시키는 영상물을 통해 집행이사들의 공감으로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김범일 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대구 시민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겠다.”며 출국 소감을 밝혔다. IAAF 집행이사회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2011년과 2013년 대회 유치에 나선 4개 후보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집행이사 28명의 투표를 거쳐 두 대회 개최지를 오후 2시와 오후 2시45분에 각각 공표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네번의 깔딱 고개를 넘어라

    네번의 깔딱 고개를 넘어라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대회의 완주코스 중 8㎞∼9.8㎞ 지점은 뛰다가 넋을 잃을 정도의 비경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또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굽이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재미를 안겨준다. 다음달 22일 강북구청과 서울신문사 공동주최로 서울 강북구에서 열리는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회’의 완주 코스를 전문가들과 함께 20일 사전 답사를 했다. 코스 점검에는 강북구육상연합회와 대회진행 전문업체 ‘런114’ 등이 참여했다. ●우이령을 넘으면 천혜의 자연 완주코스(21.0975㎞) 점검에 나선 일행은 20일 오전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했다. 가로사거리∼삼각산문화예술회관∼국립 4·19묘지를 한 바퀴도는 평지구간 4㎞는 일종의 ‘몸을 달구기 위한 코스’다. 그러나 이 구간이 초보 마라토너에게는 중요하다. 초보가 처음부터 전문 주자들의 힘찬 레이스를 따라가다 보면 후반에 균형을 잃고 기진맥진할 수밖에없다. 페이스를 유지하라는 뜻이다. 직선도로 코스는 6.0㎞ 지점인 교통광장까지 오르막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만하게 오르는 구간이다. 이때는 몸 상태에 따라 속도를 조금 올려도 좋다. 교통광장을 벗어나자마자 첫번째 고비인 가파른 오르막(6.5㎞)이 나온다. 보폭을 좁히고 팔을 경쾌하게 흔드는 게 요령이다. 전투경찰대(7.5㎞)를 지나면 통행이 금지된 지 40년 만에 첫 공개되는 우이령의 속살이 나타난다. 풀 냄새도 상큼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두번째 오르막(8.0㎞) 고비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돌며 언덕을 오르고 나면 잠시후 세번째(8.5㎞)와 마지막(8.9㎞) 오르막이 잇따라 나온다. 오른쪽으로 돌았다가 왼쪽으로 도는 코스다. 주자들의 순위가 갈리는 절정의 고비다. 우이령(9.0㎞)에 오르면 ‘고생끝 행복시작’이다. 이제는 골인 지점까지 거의 내리막이기 때문이다. 군 유격장(9.8㎞)에 이르면 오른쪽 오봉이 멋진 모습으로 성큼 다가온다. 또 낙하훈련장으로 쓰이는 작은 인공호수에서 쪽빛 물결이 넘실거린다. ●보름 전쯤부터 가볍게 워밍업 대회일 보름 전쯤부터는 이틀에 한번씩 하루 30∼40분 정도 가벼운 조깅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좋다.3일 전부터는 과음과 밤을 새우는 일을 피해야 한다. 대회 당일에는 오전 9시30분 이전까지 나와 행사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스트레칭을 하게 된다. 신발은 밑창이 얇은 마라톤화보다 두꺼운 조깅화가 낫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복장은 가볍고 편하면 된다. 출발선에서는 앞에 서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다. 발목에 단 속도계측기가 출발선의 매트를 밟고 지나야 본인의 기록이 자동으로 측정되기 때문이다. 속도계측기 국제공인 제품이어서 뛰다가 분실하면 본인이 변상(2만 2000원)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전 10시 정각에 대포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고 연막폭죽이 터지면서 풍선이 하늘로 오르면 출발한다. 음료수와 간식은 2∼3㎞ 간격으로 준비됐다. 초보자라도 오후 1시 이전에 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육상연합회 조희용 부회장은 “푸른 하늘과 봄꽃, 맑은 공기까지, 이만한 마라톤 코스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고]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일반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서울신문사는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달릴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 2007년 5월20일(일)오전 8시50분 ●장소 :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부문 및 참가비 : 하프/10㎞마라톤(3만 5000원),5㎞마라톤(2만 5000원),2.5㎞키즈러닝(1만원) ※5㎞는 선착순 2000명 모집 ●지급품 : 휠라상하의 의류세트(키즈제외),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에서 신청 ●문의 : 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02-521-1704) ● 후원: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 공식의류: FILA ● 협찬: POSCO SK telecom STX 효성
  • [사설] 불사조 이봉주가 선사한 꿈과 희망

    어제 일요일 아침. 우리는 이봉주 선수가 있어 참 행복했다. 화창한 봄날씨와 함께 날아든 낭보는 국민을 온종일 즐겁고 들뜨게 했다.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그는 결승선을 불과 1500m 남기고 세계적 스타 키루이(케냐)를 따돌리며 역전 우승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 37세의 이봉주는 마라토너로서 ‘한물간 선수’라는 소리를 듣던 터였다. 그런 그가 불굴의 투지로 화려하게 재기한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요, 감동 그 자체였다. 이봉주의 쾌거는 단순한 인간승리가 아니다. 노장의 투혼이 다시 결실을 맺기까지 선수로서 그가 보인 성실성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사실 그의 마라톤 인생은 한국 마라톤과 맥을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1990년 만 20세에 전국체전 2위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가, 이후 17년 대장정에서 보여준 부침은 곧 한국 마라톤의 현대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는 마라톤계의 상징으로서 희비를 한 몸에 짊어지고 달려왔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1999년 소속팀(코오롱)을 떠나 방황한 적이 있다. 그 뒤 삼성전자로 옮겨 2001년 도쿄마라톤·보스턴대회 우승,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14위에 그쳐 국민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 결과 오늘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이봉주 드라마는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어지러운 대선정국과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지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고 하겠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다시 선 그의 투혼이 국민정신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한국 마라톤에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린 이봉주 선수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한다.
  • ‘통쾌한 봉주씨’

    37세의 투혼이 빚어낸 통쾌한 역전승이었다. 18일 서울 광화문∼잠실 코스에서 열린 2007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에게 고비가 찾아온 것은 잠실대교를 건너는 36㎞ 구간.2시간8분29초의 개인기록을 갖고 있는 폴 키프로프 키루이(케냐)가 이봉주를 제치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 한 때 둘의 간격은 50m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봉주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만 따라가면 나중에 붙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그는 경기 뒤에 돌아봤다.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이봉주는 40㎞를 막 지난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따라잡기 시작,40.65㎞ 지점에서 키루이를 따돌린 뒤 막판 스퍼트해 2시간8분04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생애 35번째 풀코스 완주였다.2001년 보스턴 마라톤 제패 이후 이봉주로선 6년 만의 국제대회 월계관.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에는 44초 뒤졌지만 역대 한국 4위에 해당하고, 국내 대회에서 한국 마라토너가 세운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 기록은 이봉주 개인 통산 세번째이며 올시즌 세계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봉주 우승의 값진 의미는 기록보다는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마라톤에 희망을 던지며 분발을 촉구한 데 있다. 본인도 경기 뒤 “후배들이 케냐 등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말고 좀 더 투혼을 발휘하고 연습량도 늘렸으면 좋겠다.”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이봉주의 우승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케냐 몸바사 총회를 아흐레 앞둔 시점에서 대구의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봉주가 ‘마라톤 왕국’ 케냐의 철각들과 당당히 겨뤄 올해 최고 기록으로 우승한 것은 투표권을 갖고 있는 IAAF 집행이사들에게 자랑할 얘깃거리인 셈. 23일 케냐로 출국하는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대회 중계화면을 따로 편집해 들고가겠다고 밝힌 것도 ‘마라톤 강국, 육상강국 한국’을 알리려는 전략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암스트롱, 앙드레 김 ‘옐로 저지’ 입는다

    암을 이기고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한 랜스 암스트롱(아래 사진·36·미국)이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옐로 저지’를 입고 9월 투르 드 코리아에 참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재호 공단 이사장과 암스트롱이 투르 드 코리아 참가 조인식을 갖고 ‘옐로 저지’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투르 드 코리아’ 옐로 저지는 노란색 사이클 유니폼으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 종합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암스트롱은 9월1일부터 9일까지 국내 도로를 일주하며 펼쳐질 대회 기간에 맞춰 방한, 사이클 동호인들과 함께 인간 승리의 페달을 밟는다.1996년 암세포가 폐와 뇌까지 전이돼 생존율 47%에 불과한 3기 고환암 판정을 받았지만 수 차례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재기,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했다. 암스트롱은 2005년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뒤 자선 사이클대회에 종종 나섰고, 지난해 11월에는 뉴욕마라톤에 출전해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영조 케냐서 세계육상선수권 대구유치 활동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37·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27일 케냐 몸바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를 앞두고 현지에서 유치 지원활동을 벌인다.
  • [사고]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일반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본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마라톤 마니아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중의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공무원 사회에서도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3년째 계속하는 키즈러닝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대회일시 2007년 5월20일(일)오전 8시50분 ●장소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부문 및 참가비 하프/10㎞마라톤(3만 5000원),5㎞마라톤(2만 5000원),2.5㎞키즈러닝(1만원) ●지급품 휠라상하의 의류세트(키즈제외),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에서 신청 ●문의 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02-521-1704) ●후원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공식의류 FILA ●협찬 posco, SK telecom, stx, HYO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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