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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언론 “한국 CF퀸들, 영화는 실패한다”

    해외언론 “한국 CF퀸들, 영화는 실패한다”

    전지현, 김태희, 한예슬… 이들의 공통점은? 싱가포르의 인터넷 연예매체 ‘일렉트릭 뉴페이퍼’(the ELECTRIC new paper)가 ‘영화에서 실패하는 CF퀸들“이라는 제목으로 세명의 한국 여배우들을 소개했다. 사이트는 전지현과 김태희, 한예슬 등 한국 배우들에 대해 “광고를 찍을 때마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A급 배우들”이라며 “그녀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제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영화는 제작자들에게 끔찍한 악몽으로 남았다.”며 “개봉하기 전에는 항상 주목받지만 개봉 후에는 그녀들의 연기력과 스타파워에 의심을 갖게 만드는 결과를 남긴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먼저 ‘엽기적인 그녀’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전지현에 대해 “완벽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내리 실패하고 있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사이트는 최근작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소개하며 “샴푸모델의 이미지를 떨쳐내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흥행 성적은 기대 이하”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출연한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과 ‘마라톤’의 정윤철 감독이라는 흥행카드가 있었기에 더욱 실망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이트는 두번째로 김태희를 “국립 서울대학교 출신의 엘리트” “아름답고 지적인 배우” 등의 말로 소개했다. 그러나 김태희 역시 “최근 기대를 모았던 ‘싸움’도 흥행에 실패했다.”며 “그들이 왜 싸워야 했는지 설명하지 못한 영화였다.”며 허술함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의 최근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을 거론하며 “귀여운 이미지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영화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리복의 새얼굴로 발탁되면서 광고계에서는 여전히 성공을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이들 세 배우의 저조한 영화 흥행 성적에 대해 “한국의 관객들이 배우의 이름만으로 극장을 가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일렉트릭 뉴페이퍼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조직개편 ‘6자회동’ 난항

    정부조직개편 ‘6자회동’ 난항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국회에서 ‘6자 회동’을 열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8일 오후 2시에 다시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신당에서는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행자위원장이 참석했고 한나라당은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회동에서는 통일부와 여성부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부처 통합 문제뿐만 아니라 조직개편 전반에 걸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의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회동 중간 브리핑을 통해 “합의한 것은 없지만 양측이 따로 주장하던 입장에서 한 자리에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대안 등을 얘기하는 진도가 나갈 수 없었다.”며 ‘첫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수위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도 “합의에 이르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허심탄회하게 듣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논의 초반부터 한나라당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설을 전후해 조속히 통과되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논리로 신당을 설득했다. 반면 신당은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심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전에 시작된 회동은 오후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현행 ‘18부4처’를 ‘13부2처’로 줄이는 원안 통과를 목표로 했다. 신당측은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의 통폐합에는 찬성했지만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은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접점을 찾고 있다. 절충 과정에서 1∼2개 부처의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창규 한상우기자 nada@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요통 환자는 운동하면 안된다?

    [이춘성의 건강칼럼] 요통 환자는 운동하면 안된다?

    허리가 안 좋은데 골프, 테니스, 등산, 마라톤 등 평소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을 계속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환자가 많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허리에 부담이 갈까봐 좋아하는 운동을 피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요통 환자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체중 유지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해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굳이 피해야 하는 운동을 꼽으라면 허리를 굽히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이 포함된 ‘볼링’ 정도이고 다른 운동들은 큰 문제가 없다. 수영은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주고 유연성을 기르는 데 좋다. 하지만 평영, 접영과 같이 엎드려서 하는 수영은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물 속에서 걷기, 수중 체조, 자유형, 배영 등을 권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걷는 것 역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전신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 도움을 준다. 등산도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산악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요통이 적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산이나 길이 미끄러운 계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골프, 자전거 타기, 조깅 등도 모두 도움이 된다. 스포츠 활동을 하는 데 꼭 명심해야 할 점은 미리 ‘강하고 부드러운 허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강한 허리’란 복대를 차지 않고도 마치 찬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지는 허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허리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부드러운 허리’는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만들 수 있다. 노인은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오히려 허리를 다칠 수 있으므로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칭 위주로 허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노인에게 운동을 권하면 전신이 아픈데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고 질색을 한다. 또 무릎이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고도 한다. 하지만 아파도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지 않고 쉬면 덜 아프겠지만 다시 움직이려고 하면 더 아프고,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결국 못 움직이게 된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고비만 넘기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운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어떤 보약보다 몸에 좋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Local&Metro] 함안군 제방 관광자원으로 활용

    전국에서 가장 긴 둑(제방)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 함안군이 이를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개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함안군에 따르면 둑 길이는 낙동강 하류와 남강을 낀 국가하천변에만 무려 337.99㎞다. 일반하천을 낀 둑을 포함할 경우 전체 길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법수면과 가야읍, 칠서면, 대산면 등을 중심으로 사실상 군을 둘러싸고 있는 긴 둑은 군민들에게는 ‘어머니 품속’같은 친근감을 주면서 출향 인사들에게는 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관광자원이 거의 없는 함안군은 올해부터 ‘10리 둑방 테마관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새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건설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남강변 둔치와 둑을 이용, 구간별로 야생화를 심고 주제공간, 체험장,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사계절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가요 ‘처녀뱃사공’의 무대인 법수면 악양지구 9.7㎞ 구간에는 나루터와 나룻배 재현 등 처녀뱃사공 문화체험 시설과 야생화 공원이 조성된다. 또 사계절 체육시설로 경비행기 체험장과 수상 레저시설, 둑 걷기 행사장, 하프마라톤 코스 등도 만들 계획이다.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웃 의령군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하고, 조영규 군수와 관련 공무원들이 지난 26일 사업대상지역을 둘러봤다.함안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Metro & Local] 함안군 제방 관광자원으로 활용

    전국에서 가장 긴 둑(제방)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 함안군이 이를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개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함안군에 따르면 둑 길이는 낙동강 하류와 남강을 낀 국가하천변에만 무려 337.99㎞다. 일반하천을 낀 둑을 포함할 경우 전체 길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법수면과 가야읍, 칠서면, 대산면 등을 중심으로 사실상 군을 둘러싸고 있는 긴 둑은 군민들에게는 ‘어머니 품속’같은 친근감을 주면서 출향 인사들에게는 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관광자원이 거의 없는 함안군은 올해부터 ‘10리 둑방 테마관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새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건설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남강변 둔치와 둑을 이용, 구간별로 야생화를 심고 주제공간, 체험장,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사계절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가요 ‘처녀뱃사공’의 무대인 법수면 악양지구 9.7㎞ 구간에는 나루터와 나룻배 재현 등 처녀뱃사공 문화체험 시설과 야생화 공원이 조성된다. 또 사계절 체육시설로 경비행기 체험장과 수상 레저시설, 둑 걷기 행사장, 하프마라톤 코스 등도 만들 계획이다.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웃 의령군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하고, 조영규 군수와 관련 공무원들이 지난 26일 사업대상지역을 둘러봤다.함안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주말탐방] 쩐의 전쟁 ‘0.1초의 승부사’

    [주말탐방] 쩐의 전쟁 ‘0.1초의 승부사’

    “지금 올라온 것 체결해 주세요. 네.8만 5500원이에요.14만주.” 지난 22일 오후 2시30분. 증시 장 마감을 30분 앞두고 수화기를 든 박재영(36) 팀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신운용 15층 운용지원팀 트레이딩룸.5명이 일하는 이 곳의 분위기는 미국발(發)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가가 온통 곤두박질쳐 ‘난리’가 난 바깥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결 느긋해 보였다. 박 팀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오늘처럼 장이 크게 빠지는 날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 “주가가 오를 때 훨씬 바쁘다.”고 했다. ● “펀드매니저는 작전부장, 트레이더는 보병” 그는 트레이더(trader)다. 국내에선 일반인들에게 아직 낯설다. 트레이더는 자산운용사에 소속돼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펀드매니저가 고객이 맡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짜고 매매 여부를 결정한다면, 트레이더는 증시 상황을 체크하면서 시시각각 매매 여부를 판단한다. 펀드매니저가 (주식 매매)‘전투 작전’을 짜는 작전부장이라면 트레이더는 실제 주식시장이라는 전장의 최전선에서 빗발치는 총알 속을 내달리는 보병이다. 큰 틀에서 매매를 결정하는 것은 펀드 매니저의 몫이지만 트레이더는 급변하는 증시 상황을 빠르게 판단, 매매의 방향과 규모 등에 영향을 미친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컴퓨터 모니터 안에서는 초 단위의 시간 싸움을 벌여야 한다. 박 팀장의 임무는 주식과 채권의 매매 주문을 총괄하는 것. 이날 하루에만 900억원에 가까운 주식매매를 체결했다. 팀장인 그는 자신의 매매는 물론 팀원들의 중요한 매매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박 팀장의 일 평균 매매 규모는 900억∼1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시간과 가격, 거래량에 따른 다양한 기준에 따라 매매를 한다.”면서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중요한 매매는 펀드매니저와 상의해 매매 방향을 순간순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 장중엔 휴대전화 거둬 자물쇠 채운 사물함으로 정보와 돈을 다루는 업무 특성상 트레이더에 대한 사내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시스템)는 엄격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인 주식 투자는 일절 금지돼 있다. 장중에는 휴대전화를 거둬 사물함에 넣고 자물쇠를 채워 둔다. 박 팀장은 “개인적으로는 펀드 등 간접투자만 한다.‘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투자를 아주 잘 할 것 같아도 그렇지 못하다.”며 머쓱해 했다. 트레이더의 하루 일과는 정말 빡빡하다. 오전 6시에서 밤 11시까지 주식에서 시작해 주식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점심 때는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 바쁠 때는 주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다.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가끔 밖에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일이 터지면 밥 먹다가 숟가락을 내던지고 다시 들어와야 한다. 저녁 약속이 있어도 과음은 금물이다. 다음날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매매 전략과 시장의 움직임이 일치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숨막히는 업무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는 이젠 습관이 됐다. 새내기 트레이더 시절 매일 점심을 햄버거와 자장면으로 해결했더니 몸무게가 금세 10㎏ 늘어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이후부터는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주말마다 등산을 하고 있다. 매매가 잘 안될 때는 잠시라도 밖에 나가 찬 바람을 쐰다. 요즘에는 마라톤에 재미를 붙였다. 올해 목표는 하프 마라톤 완주다. 거액을 주무르지만 연봉은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대단하지는 않다. 그는 “개인적인 연봉은 회사 규정상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자산운용사 과장급에 준하는 연봉에 업무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따로 받는다.”고 귀띔했다. ● 전공제한 없고 자격증도 필요 없어 현재 국내 50개 자산운용사에 소속된 트레이더는 약 100여명에 이른다. 경영·경제학 전공자가 많지만 전공에 제한은 없다. 보통 자산운용사에 입사한 뒤 교육을 받고 트레이더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운용전문인력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펀드매니저와는 달리 자격증도 필요 없다. 박 팀장도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출신이다. 모의투자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1996년 ‘전국 대학생 모의투자게임’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트레이더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아직 트레이더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선 정착되지 않은 걸음마 수준이다.8년 경력의 박 팀장이 1.5세대 정도다. 그만큼 가능성도 많다. 업무 특성상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브로커로 자리를 옮겨 활동 영역을 넓히는 트레이더들도 적지 않다. 그는 “앞으로 트레이더의 역할은 국내 주식 매매는 물론 세계 시장 매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전문성을 키울 만한 미개척 분야”라고 소개했다. 요즘처럼 증시가 요동칠 때 트레이더인 그의 생각은 어떨까. 박 팀장은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주식 투자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환경에서 개인이 기관보다 투자를 잘 하기는 어려운 만큼 멀리 내다보고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장기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익률대회 1위’ 그들은 지금 증권사들의 실적 수익률 대회에 입상한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디에 있을까. 대회 당시 직업은 다양하지만 그 이후 대부분 전업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잠깐 증권사에 근무하기도 하지만 조직에 매이기보다는 자유로운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입상한 수익률 대회를 개최한 증권사의 재테크 설명회에 강사로 등장, 투자기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때로는 수익률 대회 입상자끼리 투자자문사를 차리기도 한다.2006년 말 출범한 나눔투자자문이 대표적이다.2005년 한화증권 수익률 우승자인 박진섭 사장,2003년 동원증권(현 한국증권) 수익률 대회 출신의 유수민 이사,2002년 메리츠증권 수익률 대회 김동일 이사로 이뤄져 있다. 수익률 게임의 원조는 한화증권이다.199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년에 두번씩 개최하기도 해 지난해 18회까지 대회를 치렀다.‘주식 살 때와 팔 때’라는 책을 쓴 최진식 마이다스 주식투자연구소장이 이 대회를 통해 유명해졌다. 최 소장은 1999년 열린 1회 한화증권 수익률 대회에서 두개의 계좌에서 두달 만에 각각 2850%와 1600%의 수익률을 냈다.2000년 열린 한화증권 수익률 대회에서도 1771% 수익률로 다시 1등을 거뒀다. 한 때 한화증권에 입사했으나 전업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젊은 층 전용의 수익률 대회로는 2003년 12월에 시작된 동양종금증권의 영파워랠리가 있다. 이 대회 3위 입상자까지 특별채용된다.5회까지 대회가 치러졌고 지금까지 13명이 입사했다. 지난해 열린 영파워랠리에서 우승한 한승훈씨는 현재 신입사원 교육 중이다. 가족 전체가 전업투자자로 활동, 수익률 대회를 휩쓰는 경우도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전업투자자로 활동 중인 박현상씨와 처가 식구들은 ‘여수 고래 패밀리’라고 불린다. 그들 가족은 각종 대회 입상은 물론 우승도 휩쓸고 있다. 수익률 대회는 특정 기간에 최고의 수익률을 거두는 사람이 우승한다. 그러다 보니 참가자들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증권사가 매매수수료를 거두기 위해 수익률 대회를 연다는 비판도 있다. 수익률 대회 입상자는 “평소에는 장기투자를 하는데 대회에서는 입상해야겠다는 생각에 단타매매를 하게 된다.”고 털어 놓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손실에도 인내는 필수 장기분산 투자가 최고” 예상과는 달리 연초부터 주가가 폭락하면서 증권포털 사이트인 ‘팍스넷’(paxnet.moneta.co.kr)에는 주식시장을 떠나는 개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36세의 결혼 5년차 학원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자는 주식시장에서 자진퇴출을 선언하고 “두려움과 공황상태”라고 심경을 밝혔다.2006년 4월 들어와서 지금까지 날린 돈은 수천만원. 주변에서 ‘누가 돈 벌었다더라.’는 얘기에 현혹돼 3000만원을 들고 주식 투자에 ‘입문’했다. 그러나 기다리기 싫어하는 초조함이 투자를 실패로 이끌었다. 그는 “꿈에 거지꼴을 하고 있는 악몽을 자꾸 꾼다. 이젠 정말 떠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전업투자자는 “전업투자는 도박과 다름없는 짓”이라면서 “전업투자를 하는 동안 어딜 편히 가지도, 다른 것을 편히 해본 기억이 없다.”고 돌이켰다. 또 “1000만원 정도 잃고 나가는데 무엇보다 이 정도에서 정신차려서 이 바닥 뜨는 것이 다행이고 행복하다.”며 자신의 처지를 ‘성공담’으로 소개했다. 25살의 한 복학생은 지난해 9월에 주식을 시작, 다행히(?) 최근 1700∼1720선에서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그는 “이젠 주식에 매달리는 시간에 충분한 휴식과 운동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곳에 투자하더라도 여유자금으로 냉정하게 하겠다.”며 증시에 작별을 고했다. 개미 투자자들의 위로와 충고도 이어졌다.7년 동안 주식 투자를 했다는 한 투자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투자자라면 회사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며, 그것이 자신에게도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것임을 빨리 깨닫기 바란다.”면서 “좀 더디더라도 장기분산 투자가 최고”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투자자도 “손실을 보았을 경우 초조함을 극복하지 못하면 이 바닥에서 승자의 편에 서기 힘들다.”면서 “적어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수익의 가능성을 포기하더라도 손해를 보지는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몇 년을 버텨내면 수익은 저절로 찾아온다.”며 인내를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트레이더란 자산운용사에 소속돼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펀드매니저가 고객이 맡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짜고 매매 여부를 결정한다면, 트레이더는 증시 상황을 체크하면서 시시각각 매매 여부를 판단한다.
  •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미는 순간, 그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다.4년 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휠체어레이싱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홍석만(33)이 9월6일 개막하는 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에서 2관왕 2연패 신화에 도전한다.160여개국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20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시각장애인 축구, 유도, 역도,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테니스 등 11개 종목의 출전이 확정됐다. 휠체어펜싱과 조정은 국제대회 성적을 매겨 각각 2월과 5월 중 결정된다. ●역도 박종철은 3연패 겨냥 홍석만의 2관왕 2연패 전망은 매우 밝다. 아테네에서 100m 대회기록(15초04)과 200m 세계기록(26초31)을 작성하면서 장애인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두 개,400m에서 은메달 하나를 안겼던 그의 지구력과 근성, 스피드가 여전하기 때문. 지난 4년간 적수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해 장애인체전에서 200m와 400m,800m는 물론 10㎞마라톤까지 4관왕을 2년 연속 제패, 적지 않은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못 쓰게 된 그가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느라 경기용도 아닌 일반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흘렸던 땀방울을 보상받게 될지 주목된다. 역도 90㎏급의 박종철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50㎏을 들어올리며 세계기록을 썼는데 3연패를 자신한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은 ‘金갈증´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양궁과 사격, 탁구가 효자종목이고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선 금 갈증이 심한 편. 양궁의 이화숙(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했지만 패럴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리커브 스탠딩 세계기록(1250점)을 작성했지만 아테네대회 동메달의 한을 씻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금메달로 간판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컴파운드와 오픈에서 각각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이억수도 세계기록(1377)을 갖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리커브 휠체어 2등급의 이홍구 역시 세계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사격에선 공기소총 1등급 편무조가 세계기록(593점)보다 1점 많은 개인기록을 갖고 있어 금 전망이 밝다. 아테네에서 선수단 첫 메달을 따낸 8등급의 허명숙(서울시장애인사격연맹) 역시 마찬가지. 공기소총 2등급 이유정도 금빛 낭보가 기대된다. 탁구에선 장애 3등급 개인전에 나서는 김영건과 1∼2등급 단체전에 출전하는 이해곤, 김경묵, 김공용,4∼5등급 단체전의 김병영 정은창 최경식 최일상 등이 금 하나씩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에선 남자 배영 50m의 민병언이 세계기록(49초94)을 갖고 있어 금메달 전망을 높이고 있다. ●톱 팀 지원전략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 훈련 한국은 시드니패럴림픽 금 18개로 10위를 차지했지만 아테네에선 금과 은 11개씩, 동메달 6개로 16위로 떨어졌다. 선수 78명과 임원 72명을 파견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종합 14위(금 13개)를 목표로 제시했다가 지난 21일 신년하례회에서 10위로 목표를 상향했다. 사상 처음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톱 팀 지원전략’을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의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16명의 관리위원들이 현장에서 점검, 보완하도록 했다. 직장을 갖고 있는 선수가 훈련에 열중하도록 대체인력 지원도 강구 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마라토너 집 주인 만난 ‘불운한 도둑’

    이렇게 운이 없을 수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도난 미수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53세의 마고 포스터(Margo Foster)는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거실에 있던 도둑과 마주쳤다. 도둑은 그녀를 보고 뒷마당을 통해 도망가기 시작했다. 포스터의 귀중품이 든 가방을 짊어진 도둑은 나무담장 등 각종 장애물을 넘으며 일곱 블럭이 넘는 거리를 도망쳤으나 결국 포스터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포스터가 가라데와 킥복싱, 쿵푸 유단자일 뿐 아니라 40년간 마라톤 선수로 활약해왔던 ‘실력자’였기 때문. 포스터는 “‘열심히 뛰어봐라. 너는 절대 내 손을 벗어날 수 없어’ 라고 외쳤다.”며 “담장에서 도둑을 끌어 내린 뒤 무릎으로 그의 가슴을 쳐 다운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도둑을 연행한 경찰은 “마라톤과 쿵푸에 능한 집 주인을 만난 도둑은 정말 운이 없었다.”며 “포스터는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운동실력으로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자체, 전훈팀 유치전 후끈

    지자체, 전훈팀 유치전 후끈

    ‘베이징올림픽 출전 외국선수단을 잡아라.’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자치단체들의 외국 선수단의 전지훈련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 나라가 베이징과 기후 조건이 비슷한 데다 공기 오염이 극심한 중국을 벗어나 훈련 캠프를 차리기 위한 외국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조건 외에도 최상의 체육시설, 숙식여건 등을 고려하고 있어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의 정보전도 치열하다. ●경제성·도시 홍보 효과 등 겨냥 해외 전지팀을 유치하는 지자체는 체육시설 이용료, 숙식비, 차량 이용비 등 수억원씩의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현지 언론을 통해 수시로 자국에 보도되면서 얻을 수 있는 홍보 효과도 만만찮다. 청정 환경을 내세우는 강원 춘천시는 지난해 네덜란드 태권도·수영·로드사이클팀을 받아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올 7,8월에도 네덜란드 10개팀 83명이 춘천을 찾아 본격적인 올림픽 전지훈련을 한다. 의암호 등 호수가 많아 조정·카누 선수들과 공인 마라톤 코스를 이용한 철인3종, 로드사이클 선수 등이 찾는다. 다음달 28일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 시설 이용료만 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강릉시는 이집트 선수단과 물밑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바다와 각종 체육시설, 관광 코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원도는 이밖에 태백·동해·속초시와 홍천·고성·평창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제주도는 올림픽 시즌 동안 철인3종 경기, 수영 축구 등 분야에서 독일, 스위스, 중국, 일본 등 8개국 6개 종목 260명을 유치했다. 전지 훈련팀에 숙박·항공료 할인, 통역 도우미 제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제주·대구 등 경쟁 치열 제주도는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초청해 국제회의 개최의 최적지임을 인식시키고, 세계자연유산을 비롯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 등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도 해외 육상 전지훈련팀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인 데다 시설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30여개국에 육상대표팀 전지 훈련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단을 파견, 시설 등을 돌아보고 갔다. 대구시는 이밖에 세르비아 수구팀, 이집트 수영팀, 카다르 수영·사격·역도팀, 튀니지 국가대표팀 등에 대해서도 전지 훈련지로 적격지임을 내세워 접촉하고 있다. ●중국팀도 한국 전지훈련 희망 현재 국내에는 독일의 다이빙팀, 콜롬비아·폴란드·중국의 양궁팀 선수들이 전지 훈련 캠프 설치를 희망하며 지역을 물색 중이다. 이집트의 태권도팀 등 8개 종목 선수단과 캐나다의 펜싱팀, 미국의 장애인 육상팀도 국내 전지훈련캠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불가리아와 알제리도 한국 내 전지훈련 캠프를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 체육과 육정미씨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해외 선수단이 유치되면 경제적 효과 외에 도시 홍보와 파트너로 뛰어주며 얻을 수 있는 지역 체육인들의 기량 향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겨울축제 ‘유혹’

    지자체 겨울축제 ‘유혹’

    ‘겨울 절경 속으로 초대합니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눈과 겨울’을 테마로 한 재미난 축제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최근 폭설이 내린 강원 지역의 축제장은 관광객들이 붐비면서 설국(雪國)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관광객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雪國 정취 물씬 풍기는 강원 국내 최고의 눈(雪) 축제인 ‘대관령 눈꽃 축제’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개막됐다.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눈꽃 속에 펼쳐지는 신바람 체험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 행사장에는 25m 길이의 눈 터널과 5개의 테마로 이뤄진 50개의 작은 눈조각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관령 양떼목장과 수레마을의 황태체험 등 5개의 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눈조각 경연대회와 알몸마라톤 대회, 눈꽃 등반대회, 눈썰매 타기, 얼음미끄럼틀 타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태백시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태백산 눈축제’를 연다. 축제는 ▲눈·얼음 조각 전시 ▲얼음썰매장, 닥터피시관, 희귀곤충학습관 체험 ▲태백산등반 및 알몸마라톤 대회 등으로 마련된다. 속초시 역시 25일부터 4일 동안 청초호 유원지에서 ‘불 축제’를 개최한다. 파이어 댄스를 비롯해 칵테일쇼, 퍼포먼스 공연, 도자기굽기 체험 등이 펼쳐지며 행사기간 내내 불테마 전시관도 운영된다. 강원 지역에서는 이밖에 ▲화천 화천천 산천어 축제(지난해 12월∼1월27일) ▲춘천 고슴도치섬 얼음섬 별빛축제(12월∼2월18일)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축제(1월31일∼2월3일) 등이 개최되거나 예정돼 있다. ●울릉도 스노 래프팅 눈길 ‘눈의 고장’ 경북 울릉도에서도 25일부터 사흘간 북면 나리분지(해발 400m) 청소년야영장 일대에서 ‘제1회 눈꽃축제’가 마련된다.‘아름다운 눈꽃과 낭만이 있는 울릉도에서’라는 주제로 마련될 눈꽃축제에는 ▲눈조각 경연대회 ▲대형 눈조형물 전시 ▲눈썰매 대회 ▲눈집(이글루) 체험 ▲스노 래프팅·슬라이딩 체험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관광객들이 참가하는 ▲울릉도 알기 퀴즈대회 ▲겨울 민속놀이 ▲노래자랑 대회가 열린다. 청송군도 26,27일 양일간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에서 ‘겨울 전통놀이 체험 축제’를 연다. 이 기간 동안 얼음골 탕건봉 인공빙벽장(수직 62m)에서는 전국 빙벽 애호가 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반대회가 열린다. 청송읍 용전천에서는 얼음 썰매장 개장과 함께 썰매타기·팽이치기·연날리기 등 전통 겨울놀이와 먹거리 체험 한마당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강릉 조한종·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육상대표팀, 케냐전훈 마치고 귀국

    대한육상경기연맹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야심차게 밀어붙인 ‘케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케냐 엘도레트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 중이던 마라톤 드림팀이 지난 12일 무사히 돌아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스포츠마니아 서울로 오라”

    서울시는 14일 국제 걷기대회, 세계 경제인 바둑대회, 마라톤 등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열어 1만 5000여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3월16일에는 국내외 선수들이 세종로를 출발해 청계천과 서울숲을 거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도착하는 코스의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5월14일부터 18일까지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는 세계 랭킹 100위 이내의 6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08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와 함께 한강 모래축제 등 다양한 한강 수상스포츠 행사가 어우러진다. 또 5월에는 ‘하이 서울 국제걷기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국내외 3만여명의 참가자들이 서울광장, 청계천, 성곽, 서울숲, 남산, 한강 등지에서 10㎞,20㎞,30㎞,50㎞ 종목의 걷기대회를 펼친다. 이어 6월2일에서 8일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서울 세계 여자 스쿼시대회’가 세계 랭킹 20위권 내 선수 10명을 포함한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같은 달 한강 난지·망원지구와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에서는 20개국 2000여명이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연이어 펼치는 ‘서울국제 트라이애슬론 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서울 시내와 한강 공원 등지에서는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7월25∼30일 시내 공원 등 5개소)와 ‘한강횡단 세계줄타기 대회’(9월말 한강시민공원 양화∼난지지구),‘서울컵 세계경제인 바둑대회’(5월 중 운현궁 등지) 등 다채로운 국제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임동국 체육정책팀장은 “보다 많은 외국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행사 규모와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면서 “관광객유치뿐 아니라 대회 개최에 따른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2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딸 둘을 둔 남편 영춘씨와의 결혼으로 하루아침에 엄마가 된 리사. 오해로 빚어진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을 풀며 마음을 열게 되었던 지난 3년. 가연이와 채연이가 태어나고, 이제 네 딸의 엄마로서 제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어린 두 딸은 걷기도 전에 필리핀으로 보내게 되었는데….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절을 내려와 부모님댁에 도착해 아버지께 애교를 부리는 상혜씨. 솜씨가 좋은 상혜씨도 음식에선 어머니보다 한수 아래라고 하는데, 딸보다 아내가 만든 음식이 더 맛있다는 아버지에게 질투를 하면서도 부모님의 부부애를 보며 즐겁고 감사하다. 그녀는 부모님과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요리연구에 여념이 없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태권도 인구가 60만명에 달하는 태국에선 한류 덕분에 태권도 저변 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태권도 확산의 주역 박희강 사범. 올해 전국 체전을 앞두고 맹훈련을 하고 있는 푸껫 대표선수 8명과 박 사범의 각오는 남다르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끈기와 열정으로 지금은 선수들과 하나가 되었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기준이 아버지를 찾아가 혜영과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기준의 아버지는 혜영과 결혼을 해도 좋으니 자신이 사줬던 기준의 차를 압수하고, 결혼자금을 한 푼도 대주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신구는 기준의 아버지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광이라는 말을 듣고 산호에게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고기반찬이 푸짐한 밥상 앞에서 며느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할머니는 수저 위에 주방용 세제를 짜서 국에 넣는다. 이 위험한 밥상의 주인공 김강인 할머니를 만나본다. 겨울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별난 개 카사, 전파를 타지 못했던 미공개 사연들의 뒷이야기, 미국의 나무 타는 개도 소개한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기합소리와 함께 시작한 2008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민을 벅찬 감동으로 눈물짓게 했던 마라토너 황영조. 마라톤 영웅 황영조 감독이 낭독의 무대를 찾았다.
  • [가자! 베이징] (8) 육상

    [가자! 베이징] (8) 육상

    ‘금메달을 바라보는 건 마라톤뿐, 메달권 진입은 남자 세단뛰기 정도.’ 47개의 금메달(남자 24, 여자 23)이 걸린 육상에서 현실적으로 내걸 수밖에 없는 한국의 목표다. 백형훈 대한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장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역대 대회보다 많은 선수가 기준기록을 통과, 큰 대회 경험을 쌓고 또 결선 라운드에 오르는 선수가 늘었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라고 털어놓았다. 8일까지 기준기록을 통과한 11명의 최고기록과 세계기록의 격차를 확인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올해 서른여덟인 이봉주(삼성전자)가 1996년 애틀랜타 은메달에 이어 2000년 시드니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24위,2004년 아테네 14위에 그친 데 이어 ‘4수(修)’에 나선다. 이봉주는 10일까지 제주도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한 뒤 이달 말까지 경남 고성에서 장거리 도로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2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하프마라톤대회에서 감각을 조율한 뒤 3월 국내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다.6월엔 강원도 횡계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7월 일본 삿포로에서 도로 및 스피드 훈련을 거쳐 8월 중국 현지 적응훈련으로 마무리한다. 성봉주 체육과학연구원 연구원은 “나이가 많다는 얘기는 비과학적인 주장”이라며 “컨디션 조절만 잘하고 베이징 코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훈련을 착실히 쌓으면 금메달도 충분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봉주 외에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이는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3·조선대).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외국인 코치 영입을 손사래 칠 정도로 기량 향상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성 연구원은 “도움닫기의 탄성을 높이려면 하지(下肢) 근육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며 호주 전지훈련에서 이를 보강 중이라고 전했다. 창던지기의 박재명(27·태백시청)은 좋은 기록을 갖고 있지만 큰 대회에 유독 약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리훈련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그밖에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5·안동시청)도 베이징에서 깜짝 성적을 낼 수 있는 재목. 백 위원장은 “2월 말 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을 점검하고 종목별 전문위원과 함께 외국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맞춤훈련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47개 세부종목 통틀어 연간 32억원밖에 지원이 안 된다.”며 “중동의 급격한 부상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해야만 일정한 성과를 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KT창단 60억+α로 가닥

    프로야구 8개 구단이 KT의 참여를 적극 환영했다. 그러나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재협상하기로 했다.KT가 더 많이 투자하고 프로야구에 들어오기를 주문한 셈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08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KT의 가입 여부를 놓고 4시간 이상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창단 가입금이 너무 적다며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8개 구단 가운데 조남홍 KIA 사장이 이경재 한화 사장에게 위임장을 전달하고 빠졌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는 KT의 창단을 전폭 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든 야구인들과 국민이 염려했던 7개 구단의 우려에서 벗어나 8개 구단으로 출발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전 구단은 이왕 야구 한가족이 되는 KT에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KBO에 보다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일성 사무총장은 ‘성의 있는 조치’가 결국 “금액에 대한 재협상”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KT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를 갖고 다시 최종 심의하기로 했다.KT의 자세가 변하든 변하지 않든 다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KBO와 서울 연고지에 따른 보상금 없이 가입금 60억원만 내고 현대를 인수한 뒤 재창단하기로 합의했다. 결국 역대 최저액이란 ‘헐값 논란’을 일으켰고, 기존 서울 연고 구단 LG와 두산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KT는 KBO와 합의한 60억원 이외의 돈을 내지 않겠다던 종전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KT 관계자는 “먼저 7개 구단 모두 프로야구 가입을 지지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사족으로 붙은 조건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우 KBO 총재는 이사회 모두발언을 통해 “매끄럽지 못했던 일처리를 사과한다. 구단의 권위에 상처를 입힌 점을 어떻게 책임질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몸을 던질 각오를 내비쳐 ‘원론’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각론’ 합의에는 실패했다. 하일성 사무총장은 “오해됐던 부문과 사실이 아닌 부문이 있어 이사회에서 의견 수렴과 설득을 같이 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많은 부분이 해소됐다. 처음에는 격론이 장기간 이어졌지만 마지막 단계에서는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오해와 불신이 많이 해소됐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1년여 주인을 찾지 못한 현대의 운명이 KT의 손으로 다시 넘어갔다.KT가 ‘성의 있는 조치’를 내리고, 그라운드에서 첫선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경기도, DMZ서 평화마라톤 추진

    경기도, DMZ서 평화마라톤 추진

    경기도가 그동안 농업분야에 국한했던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문화예술분야로 확대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5년부터 평양 외곽에서 공동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도는 문화예술 교류, 문화재 공동 조사발굴, 관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 중이다. 이를 위해 김문수 지사를 포함한 문화예술인 40여명이 5일 고려의 도읍이었던 개성을 방문, 주요 문화유적지를 경기도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하고 고려유적의 체계적인 공동발굴조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백제시대 유물인 개성 장학리 적석총과 고려시대의 흥왕리 흥왕사지 등에 대한 유적 공동조사 및 발굴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도립예술단과 북측 예술단의 상호 정기교환공연을 추진하고, 도 대표 축제인 세계도자비엔날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 파주 장단콩 축제 등에 북측 예술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 수 있는 DMZ(비무장 지대)세계평화마라톤대회(파주시 임진각∼개성)와 남북통일자전거대회(고양시 행주산성∼개성)를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벼농사에 국한됐던 농촌현대화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옛 경기도 지역인 개성, 개풍, 연천 등지에 양묘장과 양돈단지, 시설채소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평양 인근에서 3년째 진행해온 남북 벼농사 공동사업을 올해에는 개성 주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는 2005년 평양시 외곽 룡성구역 논 3㏊에서 처음으로 북측과 공동으로 벼농사를 시작한 이래 2006년과 2007년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의 논 100㏊와 200㏊에서 벼를 공동 재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14시간 동안 노래를”…中서 기네스 기록

    최근 중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노래를 부른 기네스 신기록 보유자(팀)가 탄생했다. 지난해 23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는 시민들이 주최가 된 ‘전(全)항저우가 함께 노래부르자’라는 행사명으로 ‘가라오케 마라톤’(karaoke marathon)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가라오케 마라톤에는 유명 운동선수와 가수 그리고 관광객과 일반 시민들 등 총 192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무려 9일여동안 3151곡의 노래를 정확하게 릴레이 방식으로 불렀다. 가장 연장자인 84세의 노인부터 역도부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까지 모든 참가자들은 지난해 일본이 세운 세계신기록 214시간에 도전했다. 참가자들은 기존기록에 20분을 더한 214시간 20분 8초라는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첫 등재된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경기장 내년 상반기 사용신청 접수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월드컵공원에서 대형 행사를 개최하려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24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3주에 걸쳐 장소 사용 신청 접수를 받는다. 접수 대상은 전시회와 공연을 비롯한 문화예술 행사와 백일장, 사생대회, 체육행사 등이며, 환경생태공원인 월드컵공원의 특성상 각종 기금마련 행사나 상품판매 행사, 정당·종교단체 집회 등은 제외된다.또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이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하늘공원을 제외한 평화의공원과 난지천공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마라톤대회와 같이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는 사전에 경찰관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희망자는 서울시 푸른도시국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300-5524)에 자세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으며 이 곳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초아 ‘올해의 여자선수’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AP통신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다. 통신은 23일 자사 기자단 투표 결과,71표를 얻은 오초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여자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초아는 이로써 안니카 소렌스탐, 캐시 위트워스, 미키 라이트,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함께 이 상을 2년 이상 연속 수상한 골퍼의 영예를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3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 오초아는 “리스트에 오른 훌륭한 선수들을 보니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면서 “최종 목표는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AP통신에 보낸 이메일 수상 소감에서 밝혔다. 3년 연속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17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마라톤 선수 폴라 래드클리프(영국)와 테네시대학 농구 선수 캔디스 파커(미국)가 각각 16표와 14표를 얻었다. ‘올해의 남자선수’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미국)가 51표로 영광의 주인공이 됐고,‘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33표)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29표)가 뒤를 이었다. ‘올해의 스포츠 사건’에는 메이저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운 배리 본즈(미국·아래)의 약물 파동이 146표 중 100표를 얻어 투견을 벌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NFL 스타 마이클 빅(미국)을 제치고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본즈는 지난 8월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756번째 홈런을 폭발, 행크 에런의 통산 최다(755개)를 갈아치웠지만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계 복용설에 휘말리는 등 결국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 돋보기] 도쿄女마라톤 폐지와 ‘마라톤 공화국’ 한국

    1979년 시작된 도쿄국제여자마라톤대회는 여자 마라토너만을 위한 세계 최초의 대회였다. 그런데 이 대회가 내년 11월16일 열리는 제30회 대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대회를 일본육상경기연맹,TV아사히와 함께 주최해온 아사히신문사는 도심 교통난 등을 이유로 대회 폐지를 요구해온 경시청의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 경시청은 1년에 2개의 마라톤대회를 위해 도쿄의 교통을 통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해왔다. 이에 따라 아사히신문사는 일본육상경기연맹, 도쿄도 등과 함께 올해 3만여명이 참가했던 도쿄마라톤대회에 여자 레이스를 통합해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사 안에서는 “개최지를 옮겨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여자마라톤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제29회 대회에는 엘리트 140여명, 마스터스 450여명이 참가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구치 미즈키(30·일본)가 2시간21분37초에 결승테이프를 끊어 2년의 부상 공백 끝에 극적으로 컴백하면서 베이징올림픽 제패 전망을 밝게 했다. 이웃나라의 마라톤대회 폐지 소식이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것은 ‘마라톤 공화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언론사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마라톤대회를 여는 국내 분위기 탓이다. 우후죽순격으로 대회가 늘어나 안전대처 미흡으로 사망사고가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도 적지 않다.‘마라톤온라인’에 올라온 올해 대회 수를 대충 헤아렸더니 무려 250개.4월에는 69개, 특히 4월15일 하루에만 14개 대회가 열렸다. 마라톤 마니아 서승교(52·회사원)씨는 “한 국제마라톤의 경우 3∼4년 전만 해도 2만 500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했지만 워낙 다른 대회가 많아져 숫자를 채우기 위해 대회 한 달 전까지 마감을 늦추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란 문구로 모든 것이 양해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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