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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남양주~서울 자전거 도로망 연결

    남양주시에서 서울까지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된다. 남양주시는 15일 ‘자전거 도로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시내를 동부권과 서부권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총연장 155.11㎞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자전거 도로는 진접·진건·오남읍과 별내·퇴계원면을 연결하는 동부권 14곳(82.29㎞)과 와부·화도읍과 수동·조안면을 잇는 서부권 18곳(72.82㎞)으로 나눠 구축된다. 자전거 전용도로, 보행자 겸용도로 및 자동차 겸용도로 등 3개 유형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강변에는 강동대교∼북한강 철교∼가평 경계간 21.7㎞가 조성되며 이 가운데 북한강철교∼가평 경계간 14㎞는 마라톤 코스로도 활용된다.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박태환, 베를린서 더 죈다

    박태환, 베를린서 더 죈다

    한국 남자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8·경기고)은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스달 수영장에서 벌어진 세계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25m 쇼트코스) 5차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와 200m에서 각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400m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경영월드컵 두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일궈낸 경사다. 박태환은 “다음 장소인 베를린대회(17∼18일)에서 기록을 더 단축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켓 등 라이벌들, 두렵지 않다 박태환의 월드컵 참가는 내년 베이징올림픽의 준비과정이다. 메달보다는 실전 훈련과 기록점검이 주된 목표다. 박석기 전담 코치는 “이번 대회 수확이라면 베이징에서 겨룰 상대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동등한 입장에서 겨뤄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스크바에서 열린 4차 대회에 출전했던 이들에 견줘 100분의1초라도 앞선 기록을 올린 만큼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은 세계 1위 그랜트 해켓(호주)을 비롯해 마테우스 쇼리모비츠(폴란드),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 쇼리모비츠는 박태환이 거른 모스크바대회 1500m에서 14분37초28로 우승했다. 박태환의 5차 대회 우승 기록인 14분36초42보다 뒤진다.400m에서도 박태환은 프릴루코프의 4차 대회 기록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지구력 보완, 고비는 넘었다 현재 박태환의 화두는 ‘수영 마라톤’인 1500m에서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것. 첫 대회인 호주에서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기록은 14분49초94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난해 상하이대회(14분33초28)보다 16초 이상 뒤졌다. 레이스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지구력이 달린다는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박태환은 달라졌다.3차 대회 기록을 무려 13초 남짓이나 앞당기며 시즌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구간별 세부 기록을 보면 그동안 하루 1만 3000m씩 맹훈련한 성과가 그대로 나타난다. 가장 힘들다는 850∼900m 구간의 기록은 28초96.3차 대회 29초67을 앞당긴 건 물론, 프릴루코프의 4차 대회 구간 기록(29초25)에도 앞선다. 박 코치는 “지구력 보완 과정이 만족스럽게 나타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베이징 메달을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하철노조, 노원구에 불우이웃 성금

    노원구는 14일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서울메트로노동조합)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개 사회복지시설에 불우이웃 돕기 기금 2000만원을 기탁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지난 10일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건강마라톤 대회 참가비 가운데 일부다.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는 데 소중히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원구는 노동조합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회사 이익과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에도 바쁠 텐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까지 전달해 줘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ocal] 대구, 도심 나무심기 본격화

    대구시는 13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도심 나무심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에 114억원을 들여 도심 20여곳에 26만 2000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는 올해 나무심기 예산 35억 9000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시는 월드컵경기장 및 선수촌 숙소 주변, 마라톤코스 주변 등 20여곳에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들어서는 동구 안심지역 1.5㎞ 구간에 3만 4000여그루를 심고, 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 주변 범안로와 경기장 앞 유니버시아드로에는 1만 7000여그루를 심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장훈 괌 마라톤서 8000달러 기부

    기부를 향한 가수 김장훈의 행진은 멈출 줄을 몰랐다.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괌에서 열린 ‘제16회 PIC 괌 국제 단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5㎞를 완주한 김장훈은 “10m를 뛸 때마다 16달러씩 총 8000달러를 적립해 괌 한글학교인 ‘꿈터’와 국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이레 공부방’ 등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40억원 정도를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또 “ 반크에 내년까지 3억∼4억원을 쏟아부어 풀뿌리 외교에 ‘올 인’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새벽 2시 야간비행기편으로 괌 공항에 도착해 쉴 틈도 없이 경기에 출전한 그는 37분30초의 기록으로 이 부문 참가자 700명 중 350등을 차지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개문발차/구본영 논설위원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그제 탈당과 함께 대선 3수를 선언했다.‘좌파 정권’ 교체란 명분을 걸었지만, 대선 레이스에 ‘무임승차’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소속 당 예선을 거치지 않아 반칙이란 얘기다. 인물·정책에 대한 피튀기는 사전 검증과정을 건너뛴 결과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다른 선수들은)마라톤 구간 42.195㎞ 중 41㎞를 넘게 뛰고 있는데 거기에 끼어들어 결승선 테이프를 끊으려고 하는 것은 새치기”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무임승차 출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관중(국민)이 식별할 만한 유니폼이나 등번호도 없이 뛰어 들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좌파정권을 교체해야겠는데 한나라당 후보로는 불안하다.”는 말 이외에는 별다른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이흥주 특보는 “지난 두번의 대선서 만든 공약을 업데이트하거나 리모델링할 수 있는 인재가 많다.”고만 했다. 출마선언이 먼저고, 후보의 콘텐츠를 채우는 건 나중의 일이란 뜻이다. 그런 발상의 연장선상에서 이씨는 “서로 뜻 통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물론 박 전 대표 측과의 사전교감 흔적은 없다. 심지어 “제가 선택한 길이 올바르지 않다는 국민적 판단이 분명해지면 언제든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도 했다. 이명박 후보와 갈라서면서도 후보 단일화 여지는 남긴 셈이다. 일단 차를 출발시킨 뒤 사람이든 화물이든 나중에 태우려는 발상이다. 위험을 무릅쓴다는 점에서 전형적 ‘개문발차’(開門發車·차 문을 열어둔 채 출발) 사례다. 이는 2002년 대선서 정치판에 처음 선보인 신조어다. 당시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의 시원치 않은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신당 창당 움직임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영입대상 인사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머뭇거리자 당시 민주당측이 “신당을 개문발차하겠다.”는 논평을 냈었다. 무임승차든 개문발차든, 이합집산과 줄서기 등 인물 중심 정치의 부산물이다. 이 과정서 정당은 한낱 허울이나 장식품일 뿐이다. 한마디로 정당정치의 실종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한국정치가 그려낸 우울한 풍속도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주말탐방] ‘제3의 선수촌’ 삼성트레이닝센터를 가다

    [주말탐방] ‘제3의 선수촌’ 삼성트레이닝센터를 가다

    지난 8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상민 이규섭 강혁(이상 남자프로농구),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이상 여자프로농구), 장병철 석진욱 이형두(이상 남자배구), 유승민 주세혁(이상 탁구), 정지현(레슬링) 등 해당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태릉선수촌이 자리를 옮긴 것은 아니다. 삼성 스포츠단이 사상 처음으로 ‘민간 선수촌’을 세우며 새로운 실험에 들어간 것. 바로 삼성 트레이닝센터(STC)다. ●국내 최초 민간 선수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남자프로농구, 남자배구, 태권도, 남녀 탁구, 레슬링 등 삼성그룹 산하 21개 팀 가운데 7개 팀이 둥지를 틀었다. 인도어스포츠 종목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약 150명이 이곳에 상주하게 된다. 복수 종목의 팀을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은 여럿 있지만 복합 선수촌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예다. 따로 흩어져 있는 팀들을 한 데 모아 중복 비용을 없애는 한편, 선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일으키고자 2001년 말부터 건립이 추진됐다. 전체 규모(2만 4543㎡)는 태릉선수촌(31만 696㎡)의 10분의1 이하다. 태백분촌(3만 2267㎡)보다도 작지만 약 800억원을 들여 선수들의 기량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과학적인 환경으로 채워졌다. 정문을 통과해 길을 오르다 보면 트랙이 딸린 운동장 1개가 놓여 있고, 그 위로 복합 체육관동이 들어서 있다. 지상에는 남자농구, 여자농구, 남자배구 체육관이, 지하에는 레슬링, 탁구, 태권도 체육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숙소동이 이웃했다. 설계에서부터 선수들 위주로 세세한 신경을 기울여 맞춤형으로 세워졌다.2∼7층에 걸쳐 있는 선수들 방 곁에는 각 팀들이 즉석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미팅룸이 마련됐다. 방에서 1층과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숙소동 수용 인원을 한 번에 대부분 소화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과 10억원 상당의 장비로 가득찬 재활실, 수영장, 수치료실, 식당, 목욕탕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짧고 간결하게 이뤄졌다. 지상으로 체육관을 오고갈 수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지하를 통해 숙소로 돌아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다리 부상으로 재활하는 선수들이 목발을 짚고서도 손쉽게 다닐 수 있게 배려했다. ●핵심은 스포츠과학 지원실 재활시스템 스포츠 스타들이 체육관과 체력단련실에서 북적대며 땀을 흘리는 풍경은 태릉선수촌과 크게 다르지 않다.STC 핵심은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츠과학 지원실의 재활 시스템에 있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KCC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뒤 몸도 마음도 정상은 아니었다. 허벅지와 허리, 발목에 미세한 부상이 있었다.10년 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났다는 충격도 함께였다. 팀 합류에 앞서 4주 동안 집중 재활 치료와 훈련을 받았다.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의 근육 강화 훈련, 수영장에서의 수중훈련, 근육치료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상민은 “이런 재활 훈련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르며 “비로소 삼성맨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그리고 새 시즌 초반 회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민뿐만 아니다. 이미선은 양쪽 무릎 십자인대가 번갈아 끊어지며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약 2년 동안 재활을 거쳐 이번 시즌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모두 스포츠과학 지원실을 통해 이뤄진 일이다. 이곳 스포츠과학 지원실은 입주 선수는 물론, 삼성 산하 전체 21개 팀 280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재활 선수들은 연간 130명 정도. 부상이 잦거나 겹쳐 여러 번 찾아오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이를 별개로 치면 연간 3500회에 달하는 방문을 받는다.1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의 기준치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각종 신체 기능과 부상 정도를 분석해 ‘맞춤옷’ 같은 재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STC가 세워지며 스포츠과학 지원실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선수·코칭스태프의 옆에서 상주하며 실시간으로 얼굴을 맞대며 의견을 교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 기간의 단축과 함께 그 성과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지원실이 재활에만 신경을 쏟는 것은 아니다. 부상 예방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 지도는 물론, 영양사와 함께하는 선수 경기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식단 조절도 지원실의 몫이다. 바로 옆에서 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하다보니 임상 사례 등 각종 데이터를 쌓아 스포츠과학 본연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수월하다. 안병철 STC 센터장은 “기업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스템이지만 효과를 거두고 자연스레 전파되면 국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TC 내부 분위기 어때 ‘외부 경쟁? 내부 경쟁도 은근히 뜨거워요.’ 삼성생명 탁구단 소속의 유승민이 지난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을 때, 삼성 트레이닝센터(STC) 식구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하지만 차례로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입장을 생각하면 마냥 즐거울 수는 없는 일이다. 누가 STC 원년 기념으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을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탁구, 태권도, 레슬링 등 개인 종목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남자 배구는 리그가 진행되고 있거나 개막이 코앞이다. 남자 프로농구팀은 내년이 농구단 창단 30주년. 모기업 창립 50주년을 맞은 여자 프로농구팀은 새로운 50년의 첫머리를 우승으로 알리고 싶다. 세 시즌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남자 배구팀이 조만간 입주를 끝내면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조승연 남자프로농구 삼성 단장은 “서로 떨어져 있다가 한 곳에 둥지를 트니 각자 성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물론이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경쟁 의식이 엿보인다.”고 STC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주포 변연하는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은 모든 면에서 최고”라면서 “거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알게 모르게 많다.”고 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복귀한 선수들 플레이 볼때 보람” 안병철 삼성트레이닝센터장 인터뷰 “재활을 거친 선수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때 코끝이 찡하죠.” 안병철(50) 삼성 트레이닝센터(STC) 센터장은 국내 스포츠과학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이다. 경력도 이채롭다. 성균관대 체육학과를 나왔으나 1980년대 중반 일본 유학을 갔다가 스포츠과학을 업(業)으로 삼게 됐다. 쓰쿠바 대학 석사를 거쳐 지바 의과대학에서 스포츠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에 돌아와 한국체육과학 연구원을 거쳐 삼성 스포츠단에 입사한 뒤 처음에는 직원 건강 프로그램 ‘웰니스 클리닉’을 운영하기도 했다. 소속 운동 선수에 대한 재활 및 장기적인 체력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스포츠단의 지원에 힘입어 스포츠과학지원실 설립의 주역이 됐다. 1996년부터 고종수, 송종국(이상 축구), 이봉주(마라톤), 김세진, 신진식(이상 배구), 이형택(테니스), 문경은, 이상민(이상 농구) 등 수많은 스타들의 재활이 그의 손을 거치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실력이 떨어져도 건강한 선수보다 아파도 실력이 있는 선수가 낫다는 생각이 팽배했다. 선수의 수명은 자산이라는 인식보다는 당장 눈앞의 성적이 중요했다는 것.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달랐지만 일부 지도자들과는 부상 선수의 회복 상태와 복귀 시기를 놓고 이견도 있었다. 하지만 꼼꼼하고 철저한 그의 재활 관리가 서서히 결과를 드러내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는 스포츠과학 연구자를 “선수들을 양지에서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음지에서 소리 없이 일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지루하고 외로운 재활 기간을 견뎌내야 하는 선수들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인성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다른 기업에서도 재활센터를 열고, 인적 자원도 늘어나는 등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지만 아직도 독일이나 일본 등에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기초 학문에서 응용되는 부분이 미약하다는 것. 또 스포츠과학자와 현장 지도자의 조화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발견과 연구가 나온다고 해도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설명. 그는 “예전엔 (인프라가) 없어서 못했다면 지금은 누가 더 관심을 가지고 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지금은 걸음마 단계에서 벗어났지만 노력하면 한국이 IT 강국이 된 것처럼 스포츠과학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 아이가 울음 그친 곶감의 맛

    그 아이가 울음 그친 곶감의 맛

    낙동강삼백축제가 9일부터 나흘간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삼백축제는 상주의 특산물인 삼백(쌀·명주·곶감)을 테마로 한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에 전래동화를 주제로 ‘꿈이 있는 전래동화마을’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 지역 출신 시인이나 이야기꾼들이 축제기간에 고향을 방문해 직접 전래 동화를 들려준다. 또 삼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곶감 주생산지인 상주읍 남장리에서 곶감 만들기 작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상주 명주생산협의회가 있는 함창읍 허씨비단을 방문하면 누에가 고치를 짓는 장면부터 실을 뽑아 명주를 만드는 전 과정을 둘러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발적으로 열리던 상주예술제, 상주문화제, 경상감사도임순력행사 재현, 상주곶감전국마라톤대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산악자전거대회, 명주패션디자인대회 등도 축제 기간에 맞춰 열어 낙동강삼백축제를 지역 대표축제로 육성키로 했다. 상주시는 그동안 자전거축제를 대표축제로 육성했으나 2005년 10월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자전거축제 행사의 하나인 MBC 가요콘서트 녹화현장에서 11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 뒤 자전거축제를 폐지했다. 이 밖에 국화전시회, 한약재·한약초 전시회, 특산물 전시·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상주시 관계자는 “낙동강삼백축제 때 모든 문화·예술 행사를 열어 상주를 대표하는 종합축제로 만들기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 “昌출마는 역사를 되돌리는 것”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李 “昌출마는 역사를 되돌리는 것”

    한나라당은 7일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소식에 일제히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2의 이인제’,‘악덕 장의사’ ‘대쪽이 아닌 갈대’,‘정상배’,‘기회주의자’,‘대권병에 걸린 사람’ 등의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유도했다. 이명박 대선후보는 이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은 어떤 이유로도 역사의 순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이 전 총재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 대장정 울산대회’ 참석에 앞서 이 전 총재의 출마 선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역사를 한참 되돌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일제히 이 전 총재의 탈당과 출마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서 ‘이회창 출마 규탄대회’를 방불케 했다. 전여옥 의원은 “이 후보가 42.195㎞의 마라톤에서 40㎞를 넘어 결승점이 눈앞에 있는데 갑자기 단거리 선수가 뛰어들었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나왔다고 하지만 그분은 열린우리당이 그토록 원하는 판 흔들기와 보수우파 분열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자기가 (출마)하겠다는 것은 장가를 두번이나 가고 상처했는데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자기가 대신 장가가겠다는 격”이라면서 “정말 그렇게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직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도 ‘이 전 총재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한나라당의 이 전 총재에 대한 대응방안이 정면돌파로 세워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재섭 대표는 “이 전 총재의 출마는 정치도의도 원칙도 아니며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말이 안 된다. 결국은 당에 침을 뱉는 것”이라면서 “이 사회에 동지가 어디 있고 위아래, 선후배, 스승·제자가 어디 있느냐. 앞으로 내가 스승인 이 전 총재를 향해 삿대질을 하고 싸워야 하는데 이런 비참한 세상을 만든 게 바로 이 전 총재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전 총재가 생각하는 것과 이 후보 및 한나라당의 대북관에 다른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 것을 문제 삼았다. 모든 게 계획된 수순으로 진행된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당이 최선을 다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대운하’를 파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독려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으로 정권을 교체해 달라는 국민적 열망을 깨뜨리는 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것은 역사의 순리가 아니라 거꾸로 돌리는 것이다.2번이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피땀을 흘린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이 전 총재 비판에 가세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막판 스퍼트는 내 딸이 준 힘”

    “달리면서 계속 ‘이슬라를 사랑해!’라고 되뇌었어요. 그래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지요.” 2년3개월 만에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그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지난 1월 낳은 첫딸 이슬라를 찾았다. 딸을 안은 채 그는 “아이를 갖게 되면 운동도 끝이라고 사람들은 여겼지요. 그러나 전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아기 엄마 폴라 래드클리프(33·영국)가 5일 ING 뉴욕시티마라톤에서 2시간23분9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레이스 내내 그는 지난 15년간 트랙과 필드, 마라톤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여온 게테 와미(32·에티오피아)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반환점을 돌 때 1시간10분40초를 기록, 대회 신기록 기대를 부풀렸으나 후반 페이스가 떨어졌다. 센트럴파크의 결승선을 수백미터 앞두고 막판 스퍼트,2위 와미를 불과 23초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인 래드클리프는 “돌아와 마라톤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풀코스 완주는 2005년 8월 헬싱키 세계선수권.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기권한 것을 제외하고는 7개 마라톤 대회를 모두 제패한 기록을 갖고 있어 이제 내년 베이징에서의 한풀이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또 ‘서브 3´ 이날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마틴 렐(29·케냐·2시간9분4초)보다 더 이목을 끈 것은 마스터스 부문에 출전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6·미국)의 놀라운 기록 경신. 고환암을 이겨낸 의지의 인물로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 도로사이클대회)를 7차례나 제패한 그는 사이클 우승자에게 건네지는 옐로 저지를 걸친 채 암연구를 지지하는 130명의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렸다.2005년 은퇴 뒤 지난해 첫 풀코스 완주에 이어 올해도 모든 마스터스들의 꿈인 ‘서브 3’(3시간 미만)을 달성했다.2시간46분43초로 지난해 기록(2시간59분36초)을 13분 가까이 단축했다. 그는 “이번엔 준비가 잘돼 있었다. 멈추지 않고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엘리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뛰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마라톤의 장점에 대해선 “러닝화만 있으면 세계 어느 도시에서든 뛸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은정, 3년만에 부활

    2005년 5000m와 1만m, 하프마라톤(21.0975㎞) 한국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면서 장거리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뒀던 그에게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해 말 도쿄 국제여자마라톤에서 기권한 데 이어 지난해 전주마라톤을 앞두고는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했다.“왜 뛰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우울증에 걸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육상인들은 더 이상 그가 뛰지 못할 것이라고 체념했다. 그런 이은정(26·삼성전자)이 3년8개월 만의 풀코스 레이스를 완주, 방황의 세월을 모두 뒤로 했다. 그는 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성남 코스에서 열린 중앙서울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29분32초로 1위를 차지했다.2004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자신이 기록한 2시간26분17초에는 3분 가까이 처졌지만 3년8개월 만의 기록치곤 만족할 만한 수준. 더욱이 국내 여자선수가 2시간20분대 기록을 낸 것도 44개월 만의 일이어서 기쁨을 더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를 넘어서는 것. 이은정은 “안 뛰다가 뛰려니까 페이스 감각이 무뎌져 힘들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내년 봄에는 한국기록을 반드시 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조슈아 첼랑가(케냐)가 2시간8분14초에 결승선을 통과,1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로는 지영준(코오롱)이 2시간16분10초로 가장 먼저 들어왔지만 목표로 잡았던 2시간10분대 진입에 실패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3) SK 에너지

    [한국의 대표기업] (3) SK 에너지

    1980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대한석유공사가 시장에 나왔다. 당시 선경(현 SK), 삼성, 남방개발이 치열하게 맞붙었다.2차 오일 쇼크가 전국을 강타했던 때라, 정부는 원유 도입 능력을 으뜸으로 쳤다. 행운의 여신은 선경 편이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1998년 별세)이 미국 시카고대에 다닐 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같은 기숙사를 썼던 것이다. 공적인 사세(社勢)와 사적인 인연까지 더해져 선경은 사우디로부터 일정 수준의 원유 공급을 보장받았다. 결국 석유공사는 선경 품에 안겼다. 오늘날의 SK에너지가 있게 된 시초다. ●두번의 석유파동이 키운 에너지 전문기업의 꿈 그렇다면 최 회장은 왜 정유회사에 손을 뻗쳤을까. 당시 선경은 ‘스마트 학생복’으로 유명한 섬유 전문 그룹이었다. 올해로 입사 22년째인 SK의 한 임원은 1일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화학섬유의 주된 원료가 석유이다 보니 선대 회장(최종현)께서 언제부턴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라는 바람을 갖게 됐다. 여기에 70년대 두번의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석유회사에 대한 꿈이 더 강렬해졌다.” 국내 1호 정유사인 석유공사 인수로 최 회장은 숙원을 이루게됐다. 그룹의 간판이 섬유에서 에너지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다. 1983년 최 회장은 또 한번의 결단을 내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유전개발(예멘 마리브 광구)에 뛰어든 것이다.1988년 이 광구에서 처음 석유가 쏟아지자 최 회장은 “자원 확보가 설사 회사에는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는 국가적 이득”이라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SKT 제치고 그룹내 시가총액 1위 등극 SK에너지는 지난달 창립 45주년을 맞았다. 모태인 석유공사 설립일(1962년 10월)을 기준으로 해서다. 석유공사는 1980년 선경에 인수되면서 ‘유공’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7년 SK㈜를 거쳐 올 7월 SK에너지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그 사이 하루 3만 5000배럴이던 정제량은 84만배럴로 24배 늘었다. 울산공장은 정제량 기준 단일 공장으로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크다. 예정대로 내년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하루 정제량 100만배럴 이상(111만 5000배럴)의 매머드급 정유회사가 된다. 정유회사의 경쟁력을 가늠짓는 고도화 설비(질 낮은 벙커C유에서 고부가가치의 휘발유 등을 뽑아내는 장치) 능력도 하루 16만 1000배럴(현재 10만배럴)로 늘어난다. 시련도 있었다. 낙후된 지배구조를 틈타 국제 투기자본이 경영권을 공격해온 것이다.2003년을 떠들썩하게 한 ‘소버린 사태’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됐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사적으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킨 결과, 재무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2004년 순익이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3년째 조(兆) 단위 이익을 내고 있다.10조원을 맴돌던 매출은 2005년 마침내 20조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주가가 껑충 상승, 1일 종가(20만 4000원) 기준 시가총액이 약 19조원으로 불어났다. SK텔레콤(17조 2537억원)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맏형 지위를 굳힌 것이다. ●신헌철 사장,“포스트 석유시대도 준비” 최근 SK에너지의 눈에 띄는 움직임은 해외사업 강화다.“회사의 성장과 생존은 글로벌에 달려 있다.”는 최태원(최종현 회장의 맏아들) 그룹 회장의 강력한 주문과 무관치 않다. 이미 세계 14개국 26개 광구에서 5억 1000만배럴(하루 2만 4000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놓았다. 우리 국민들이 250일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 양을 2015년까지 10억배럴(하루 10만배럴)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현 경영진의 야심이다. ‘마라톤 최고경영자’로 유명한 신헌철 사장은 “요즘처럼 고유가의 환경 변수에 좌지우지되지 않으려면 자원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틈날 때마다 강조한다. 수소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포스트 석유시대’를 향한 대비에도 들어갔다. SK에너지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00대 석유기업(90위)에 포함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4위다. 미래 목표가 몇 위인지 물었다. 돌아오는 홍보 담당 임원의 대답이 걸작이다.“1등도 좋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회를 어떻게 더불어 행복하게 하느냐이다.” 그룹의 모토인 ‘행복날개’가 떠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全청장 이르면 2일 사전영장

    全청장 이르면 2일 사전영장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세정(稅政)의 최고 수장이 검찰에 소환되기는 국세청이 1966년 재무부의 외청으로 독립한 이래 처음이다. 부산지검은 1일 정상곤(53·구속)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군표(53) 국세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전 청장은 이 날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을 넘긴 시간에 일단 검찰 청사를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2일이나 3일 중에 전 청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된 전 청장을 상대로 ▲정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000여만원(5000만원+미화 1만달러)을 받았는지 여부 ▲인사 청탁용인지 또는 관행적 상납용인지 등 돈의 성격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세금무마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 ▲정 전 부산청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건설업자 김씨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인지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구속된 정 전 부산청장을 청사로 불러 전 청장과 대질심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청장은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동한 변호사 2명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검찰의 심문에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부산청장은 “지난해 건설업자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 가운데 6000만원을 인사청탁 명목으로 전 청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전 청장은 또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구속수감 중인 정 전 부산청장에게 ‘상납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범죄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부산청장이 정 전 부산청장을 면회하며 나눈 대화 내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와 녹취 기록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하지만 검찰 청사 주변에서는 이날 검찰이 전 청장을 설복해 명백한 진술을 받아내거나 그가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에 따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전 청장은 2일 새벽 청사를 나서며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짧게 말했다. 부산 김정한·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사례 1 캐나다 오타와에 가면 의족을 한 청년의 동상이 서 있다. 암으로 잘라낸 한 쪽 다리에 의족을 댄 채 캐나다 전역을 달렸던 테리 폭스의 동상이다. 그는 22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그의 뜻을 살리는 희망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두산매거진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3년째 이 대회에서 뛰고 있다. 대회 참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은 전액 암 퇴치 연구비로 전달한다. #사례 2 올여름 주요 방송사들은 독도에서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 장면을 내보냈다. 물이 부족해 빗물을 받아 샤워를 해야 했던 독도 1호 주민 김성도씨 부부와 경비대원들이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함께 전파를 탔다. 두산중공업이 지어 기증해준 담수 설비 덕분이다.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꿔 주는 이 담수설비는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두 가지 사례에서 보듯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모든 계열사의 예외없는 참여를 통한 ‘조직형’, 각 기업의 장기와 사회의 수요를 접목시킨 ‘맞춤형’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의 형식적인 공헌이 아니라는 얘기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크게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룹측은 “기업 나이가 올해 111살”이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에 걸맞게 사회공헌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분야를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110살을 넘기면서 해마다 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액수를 대폭 올렸다.2005년 12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을 내놓았다. 올해도 30억원을 맡겼다. 재난 현장에도 한걸음에 달려가 구호활동을 펼친다. 그 중심에는 계열사별 봉사 동아리가 있다.1995년 1월 발족한 두산중공업 큰사랑회는 전체 직원의 80%(4000명)가 회원이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두 번은 회원들이 번갈아 복지시설들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건설 여직원 모임인 ‘예지회’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알뜰살뜰회’도 연말마다 일일 찻집과 떡집을 운영, 이웃돕기 성금을 모은다. 차(茶)를 팔지 않고 배달하기도 한다. 군 부대와 경찰들에게 무료로 차를 보내준다. 벌써 16년째인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이다. 지금까지 배달한 차만 2846만 2800잔이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이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각 계열사의 ‘장기(長技)’와 연계시킨다는 점이다. 해수 담수화 설비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독도에 담수설비를 기증한 것이 대표적 예다. 소주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두산의 주류사업부(주류BG)는 소주를 팔아 이웃을 돕는다.1999년부터 소주 한 병을 팔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왔다. 전북 군산지역 청소년 장학재단에 전달한 8500만원과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 수재민에게 전달한 6억 5000만원은 이 10원의 정성이 쌓여 나왔다. 같은 회사의 의류사업부(의류BG)는 지난해 말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두산은 암 예방 활동에 유난히 적극적이다. 두산매거진 외에도 잡지 ‘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유방암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손 모양이 찍힌 티셔츠 등을 팔아 유방암 무료검진 차량 구입 및 운행을 지원한다. 그런가 하면 건설 중장비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판매대금을 떼어 해외 낙후지역에 ‘희망학교’를 지어주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박두병 회장의 뜻을 기려 1978년 출범한 연강재단은 학술교육 사업에 열성이다. 올해도 100명이 넘는 연강 장학생을 뽑아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역사탐방과 우수 과학교사들의 해외현장 시찰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개방형 자율고 ‘원묵고’

    [현장 행정] 중랑구 개방형 자율고 ‘원묵고’

    올초 서울지역 개방형 자율고 1호로 문을 연 중랑구 묵동 원묵고에는 활기가 가득하다. 개방형 자율고는 말 그대로 공립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한 형태로 학생 선발을 제외한 교원 인사권, 교과 과정, 학년제 등 운영이 자유롭다. 300명 모집에 1733명이 지원해 5.7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은 중랑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공릉 1∼3동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로 제한, 전산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인성과 학력을 동시에 잡아라 원묵고는 ‘실력있고 봉사하는 인간’을 교육 지표로,▲농촌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동하는 ‘1교1촌’ ▲각종 특기를 살리는 ‘1인1기’ ▲둘째·넷째 토요일에 박물관을 찾는 문화탐방의 시간 등을 운영한다.1주일에 1시간을 고정적으로 농구와 배드민턴을 가르치고, 방과후에는 바이올린, 가야금, 첼로 등 음악특기 시간을 갖는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특기적성 등을 가르치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학생의 3분의1은 학원을 그만두었다. 학부모 김영란(45·묵동)씨는 “학교장이 직접 선발한 교사의 실력은 과학고 교사와 맞먹는다는 평”이라면서 “우리 아이도 지금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 학부모 만족도 매우 높아 1교시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자유활동을 한다. 공부를 하거나 체육관, 도서관, 시청각실 등에서 시간을 보낸다. 앞으로는 동아리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박평순(55) 교장은 “특색있는 과정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소풍, 사생대회, 글짓기대회, 수학여행 등을 부활시켰다. 오는 25일에는 서울대공원에서 마라톤대회를 연다. 공부만 강요하지 않아도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김성숙(44·상봉동)씨는 “아이의 입에서 학교가 즐겁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면서 “처음에 반신반의하던 주변사람들도 학교 입학 방법을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입학하기 위해 주소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아파트에서 자체 조사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점도 있다. 학생 선발 권한이 없어 완전한 ‘개방’이라고 보기 어렵다. 박 교장은 “운동장이 아파트쪽에 만들어져 있어 주민이 소음과 먼지를 호소하거나 뒤뜰 공간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부처에 10억원 정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아쉬워했다. ●중랑구 교육 지원책의 산물 중랑구는 학교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지만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개발이 늦어져 교육환경 또한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원묵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이 시점을 계기로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에 전력을 기울여 ‘교육 중랑’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최하위의 재정 여건에도 교육과 관련된 예산 지원에 적극적이다.2003년 2억원이었던 교육경비 보조금은 매해 2배 이상씩 늘려 2007년 10월 현재 20억 42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교육경비를 자치구세 수입의 3%에서 5%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용어클릭] ●개방형 자율고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립학교로,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전인교육을 시도한다.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에 대응하는 진보한 형태의 공교육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울 원묵고,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 등 전국 4개 학교가 우선 지정됐다.
  • [공직 인맥 열전] (4) 행정자치부 (1)

    [공직 인맥 열전] (4) 행정자치부 (1)

    행정자치부 관료들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행정부내 ‘정치인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공무원 가운데 선이 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한 행자부가 출범한 지 올해로 만 10년이다.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위상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국정 운영의 주무부처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총무처·내무부 출신, 팽팽한 경쟁 관계 지방행정본부·지방재정세제본부·균형발전지원본부 등 옛 내무부에 뿌리를 둔 관료들은 출신지역에 따라 끈끈한 연결고리가 구축돼 있다. 행자부가 지방행정에 대한 총괄적인 조정·지원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과 상관관계가 있다. 또 정책홍보관리실·정부혁신본부·전자정부본부 등 옛 총무처에 기반한 관료들은 학연·지연 등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신 ‘같은 방’(과·팀)에서 근무했는지 여부가 인맥 형성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업무 강도가 세고, 개인 능력 못지않게 팀워크가 요구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지방을 잘 아는’ 행자부 고위관료들은 국회의원·지자체장 선거 때마다 출마·당선이 유력시되는 ‘예비 후보군’에 속한다. 다른 부처를 모두 합쳐도 행자부 출신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수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행자부 고위 관료는 현역인 광역자치단체장에게 든든한 지원세력이면서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되고 있다. ●박장관, 총무처 출신 첫 행자부 장관 2005년 7월 복수차관제 도입 이전까지 행자부 장·차관 등 정무직은 외부 인사와 내무부 출신이 ‘독식’했다. 관행을 깬 이가 박명재 장관이다. 박 장관은 총무처 출신 첫 행자부 장관이다. 박 장관은 깔끔한 일처리와 폭넓은 대인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업무에 대한 소신과 논리적 무장도 뛰어나다. 행정고시 16회 수석 합격이 말해 주듯 두뇌 회전이 빠르다. 박 장관은 총무처 조직기획과장 시절, 당시 상관이었던 김범일 대구시장으로부터 고스톱을 잘 친다며 ‘GS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 장관에게 과거 돈을 좀 잃었던 부하 직원이 김남석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서필언 전자정부본부장이다. 헝클어진 머리에 소탈한 차림을 한 김 실장은 외모만큼이나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업무추진력은 물론 대외 섭외능력도 탁월하다. 서 본부장은 뛰어난 업무집중력, 원만한 대인관계 등이 돋보인다. 조직혁신단장으로 정부조직을 늘린다는 지적에도 뚝심 있게 업무를 처리했다는 평가다. 소신이 강해 의견수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엘리트형 제1차관·외유내강형 제2차관 정부조직·혁신·전자정부 등의 업무를 책임진 최양식 제1차관은 전문성과 성실성을 갖춘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다. 기(氣)철학, 고전문학, 마라톤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지만 술은 안 한다. 정남준 정부혁신본부장은 총무처 출신이지만, 전남부지사 등을 거쳐 행자부 업무에 밝은 편이다. 치밀하고 정교하지는 못하지만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이다. 지방지원·균형발전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한범덕 제2차관은 정통 내무 관료다.‘내유외유’형이며, 정무적 감각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부 경력이 짧고,‘고참 부하’들이 많아 조직장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강병규 지방행정본부장은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친화력이 돋보인다. 유연한 상황대처로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지만, 직원들에게 좀처럼 ‘채찍’을 들지 않아 업무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황준기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은 내무행정 핵심조직을 두루 거쳤다. 신사 스타일이라 조직내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경기도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해, 차기 경기부지사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박재영 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지방행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파다. 차기 전남부지사로 거론된다. 일에 대한 열정 못지않게 성실성도 갖췄다. 다만 시작에 비해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박연수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은 전북 출신이지만, 인천에서 오래 공직생활을 하며 영종도신공항·송도신도시 등의 밑그림을 그렸다. 친화력은 떨어지지만 업무 처리는 야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조윤명 국가기록원장은 정교한 면은 다소 부족하지만 판단력과 친화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국체육대회] 박태환 MVP에

    남자 수영 자유형 100m에서 ‘마의 50초’ 벽을 무너뜨리며 5관왕에 오른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서울)이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기자단 투표에서 19표를 얻어 2표에 그친 여자 수영 최혜라(16·서울체고·서울)를 제쳤다.2005년 울산 대회 이후 2년 만에 MVP가 된 박태환은 역도의 김태현(1995·1998·1999)에 이어 체전 MVP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가 됐다. 박태환은 이번 체전 자유형 100·200m,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등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2년 연속 5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지난 13일 남고부 자유형 100m에서 49초32에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50초02)을 0.7초나 앞당겼다.1963년 김봉조 전 대한수영연맹 경기력 향상위원장이 1분 벽을 깨뜨린 뒤 44년 만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00m 50초 벽을 허문 것. 박태환은 “노력해서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면서 “지금으로선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보고 있지만 1500m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영장에 관중이 많이 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고맙다. 수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종범(27·태백시청·강원)은 남자 일반 원반던지기에서 58m68을 기록, 지난해 4월 종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57m48)을 1m20이나 늘리며 이번 대회 유일한 육상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던 여자 장거리 대들보 이은정(26·삼성전자·충남)은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2분34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한편 경기도가 금메달 133개, 은 144개, 동 117개를 따내며 서울(금 92, 은 97, 동 110)을 제치고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3부 13:00 창업정보센터 17:00 초보부터 고수까지 눈높이 증권 20:30 국민주식고충 처리반 22:30 한밤의 증시카페 ●히스토리채널 08:00 다시 읽는 역사, 호외 10:00 2차 대전의 사라진 증거 11:00 하이테크 고대문명 20:00 역사미스터리 탐사 22:00 역사 추적 투탕카멘의 저주 ●한방건강TV 09:30 브라보웰빙라이프 11:10 현장 한방 매거진 18:00 세계대체의학을 찾아서 20:30 건강상담 23:10 고령사회 프로젝트 현장 한방 매거진 23:50 TV로 만나는 한방 주치의 ●MBCESPN 08:00 하이서울 마라톤 2007 10:00 2007 피스스타컵 연예인축구리그 15:00 2007 K리그 21:00 유로 2008 예선 잉글랜드:리버풀 ●CNTV 09:00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12:00 대하드라마 왕과 비 15:00 태조왕건 16:00 태조왕건 21:00 크로싱 조단 22:00 데드존 01:00 공포시리즈 헝거 ●MBCNET 08:00 얍 활력천국 10:00 스페셜 전국시대 11:00 도전 퀴즈왕 14:00 청소년 풋살 챔피언전 16:00 종이비행기 18:00 오늘은 장날 21:00 명품다큐 ●채널CGV 07:00 스피시즈 09:20 언니가 간다 12:40 데스노트 14:00 데스노트2 16:40 착신아리 파이널 19:20 전국자위대 1549 22:00 애프터 선셋 ●EBS플러스1 09:30 EBS 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 11:1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물리Ⅰ, 화학Ⅰ 12:5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수학(나형)(가형) 16:1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1)(2) 18:1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1)(2) ●EBS플러스2 09:20 중학-사고와 논술3,4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EBS 중학1학년 난제공략 7-나(2)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3·4·5·6학년 사회·과학(재) 19: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댕댕(1)(2)(3)(재)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
  • ‘맨유 가상 마라톤’ 1위는 박지성?

    ‘맨유 가상 마라톤’ 1위는 박지성?

    “체력이라면 역시 박지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에도 팬들에게 ‘강한 체력’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맨유 선수들이 마라톤 경기를 한다면?’이라는 재미있는 주제의 게시판이 열렸다. 이 질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팬들은 지구력과 성실성을 갖춘 박지성을 최고로 꼽아 부상중인 선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 ‘ecantona7’은 “분명 박지성. 멈출 줄 모르는 선수”라며 성실함을 그 이유로 꼽았고 ‘KingEric7’은 “누구 하나 마라톤을 전력으로 뛸 수 있을까 의심스럽지만 만약 있다면 아마도 박지성일 것”이라며 체력적인 우위를 예상했다. 또 “3개의 폐, 박지성”(Bape) “박지성이라면 (마라톤을) 매일 뛸 수도 있을 것 같다.”(RedRonaldo) 등 재미있는 말로 박지성을 치켜세우는 글들도 있었다. 팬들은 박지성 외에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오웬 하그리브스 등을 주로 거론했다. 한편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21일 애스턴빌라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14일 인라인·마라톤축제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14일 오전 9시 양재동 시민의 숲 인근 양재천에서 서초구민과 함께하는 ‘인라인&마라톤 축제’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스포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초구와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양재천을 중심으로 마라톤 10㎞, 인라인 15㎞ 코스가 준비된다. 재외교포와 고려인 조선족 입양동포와 국내 스포츠 스타 및 인라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달리며 동포의 정을 나누게 된다. 참가신청은 13일까지 한국스포츠진흥원(070-7557-7718) 또는 홈페이지(www.seochoim.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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