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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파업 연기

    서울메트로 노사가 최악의 국면을 피했지만 ‘파업 불씨’는 여전히 잠복해 있다. 2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돌입하기로 한 파업을 잠정 연기했다. 노조는 “협상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면서 “회사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측도 노조의 파업 연기 결정에 따라 비상 교통대책 시행을 미루기로 했다. 이날부터 지하철 막차 운행시간을 당일 자정으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지만 파업 연기로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모두 평소대로 운행되고 있다. 10시간의 ‘마라톤 협상’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연기한 것은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파업을 하더라도 효과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이 노조의 결단을 막은 셈이다. 서울메트로는 파업에 들어가도 출근 시간대는 차량운전 분야 인력의 100%, 평일에는 65.7%, 휴일엔 50%가 근무해야 한다. 그러나 사측이 노조에 ‘일방적 백기’를 요구할 때에는 노조도 극단적인 선택을 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영후 노조위원장은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대한 사측의 강한 믿음은 사태를 오판하는 것”이라고 사측에 경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교섭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즉시 교섭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며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설사 노조가 불시에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지하철 정상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이미 사전 준비를 마쳤다.”고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협상에서 사측은 ‘단체협약’안에 포함된 경영권과 인사권에 관한 내용을 협약에서 떼어낼 것을 주장했다. 반면 노조측은 기존 협약을 2년간 더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 교섭이 결렬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청사 ‘사적 가지정’ 해제

    서울시청사(등록문화재 제52호)에 대한 사적 가지정이 해제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장 이만열)는 25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시청사에 대한 사적 가지정 해제를 사적분과(위원장 한영우)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서울시의 시청사 부속건물 태평홀에 대한 철거와 그에 대한 문화재위와 문화재청의 사적 가지정 결정으로 비롯된 ‘등록문화재’ 서울시청사의 보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실마리를 찾게 됐다. 근대문화재분과는 이날 회의에서 ▲본관 전면 파사드(외관) 원형 보존 ▲중앙홀 돔 원형 보존 ▲문화재청의 지도에 따른 태평홀 이전 복원 ▲시장 집무실의 최대한 원형 유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청사 보존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이를 준수한다는 점을 전제로 사적 가지정을 해제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또 논란이 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태평홀 철거에 대한 공개 사과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화재위 근대문화재분과의 이름으로 시장 사과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분과위원 13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넘게 진행된 마라톤 회의에서는 특히 오 시장의 사과 문제를 두고 위원들간 치열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를 전제로 사적 가지정을 해제하느냐, 가지정을 먼저 풀고 시장의 사과를 권고하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결국 사적 가지정을 먼저 푸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적분과는 조만간 사적 가지정 혹은 지정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위해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문화재위 근대문화재 분과의 회의 결과에 즉각 환영 입장을 표했다.시는 “아직까지 사적 분과의 회의가 남아 있으므로 신중하게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사적 분과의 긍정적인 결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화재청, 문화재 관련 전문가와 더욱 많은 대화를 하고 자문을 받아 시청 본관동에 대한 역사성을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는 사적분과가 사적 가지정 해제 결정을 내리더라도 태평홀 이전·복원 공사는 근대분과 문화재위원의 자문을 받은 뒤에 진행할 계획이다.김규환 최여경기자 khkim@seoul.co.kr
  • 디지털 구로 문화축제 區로

    디지털 구로 문화축제 區로

    디지털·첨단 도시로 변신한 구로구가 대규모 문화축제로 ‘문화’색을 덧입힌다.23일 구로구에 따르면 오는 26∼28일 ‘미래를 이끈다’는 주제로 2008년 점프 구로(Jump Guro) 문화축제와 프랑스 문화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양대웅 구청장은 “자치구 행사라고 ‘그저 그런’ 축제일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면서 “구로주민, 서울시민, 국내 거주 프랑스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상 이상’의 다채로운 축제로 ‘문화 구로’로 도약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2003년 처음으로 ‘점프 구로 문화축제’를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또 프랑스 문화축제도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구는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와 함께 해마다 번갈아가며 상대방 국가를 위한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그저그런 축제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이번 축제는 안양천 물길 퍼레이드, 추억의 구로여행, 전국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 등 ‘구로’의 지역성을 십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부터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퓨처록페스티벌, 미래콘테스트 등 대중 행사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자연친화적으로 되살아난 안양천에서 펼쳐지는 ‘안양천 물길 퍼레이드’는 4000여명의 시민이 인간띠를 이뤄 안양천 물위를 걷는다.28일 오전 11시부터 안양천 고척교∼오금교 구간에서 펼쳐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남경주, 탤런트 김성환, 여운계 등도 참가한다. 또 ‘안양천에 토종 물고기가 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주민 300여명은 메기, 잉어, 가물치 등 토종물고기 모양의 모자를 쓰고 물길을 걷는 진풍경도 연출한다. 26일 오후 2시30분에 디지털단지 에이스하이앤드빌딩 옥상에서 열리는 ‘추억의 구로여행’은 음악다방과 포장마차로 1970년대 향기를 느끼게 한다. 재봉틀, 가발만들기, 가방만들기, 봉투만들기 등의 공단 근로자 체험도 진행된다. 공단 여공들을 노래했던 ‘긴머리 소녀’의 둘다섯과 문성우, 우애경 등의 감미로운 노래로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佛축제에는 ‘레빠독스´ 인형극 구의 히트작인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도 26일 열린다. 올해는 한국마라톤협회와 공동으로 주최, 그 규모를 전국대회로 키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 구로’라는 구의 이미지를 살려 마라톤 행사 중 ‘구로를 나타낼 수 있는 디카 사진찍기’라는 독특한 임무도 부여된다. 제2회 프랑스 문화축제에는 프랑스의 원로 연출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도미니크 우다르의 ‘레빠독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레빠독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꼭두각시 인형극이다. 또 미디어 아트 ‘레꾸베’ 전시, 세계최초 원점회귀 비행기 체험, 타로카드 전시, 프랑스 영화 ‘코러스’ 상영, 프랑스문화 체험장터 등 프랑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매일 밤 안양천 메인무대에서 슈퍼주니어, 인순이, 배일호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열리고 예술체험장터, 첨단-이색학과 박람회, 웰빙건강축제, 구로푸드데이, 평생학습축제 등도 진행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Seoul In]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24일 오전 5시부터 ‘서울 클린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매월 넷째주 수요일에 실시되는 이날 행사에는 청결봉사단, 직능단체, 환경미화원,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물청소 실시로 인한 출근시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도로 물청소는 오전 7시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청소행정과 890-2375.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24일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유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발달·정신지체 장애 등을 겪는 장애아동 51명을 포함해 지역내 90여개 보육시설 어린이집 4∼7세 3000명이 참여한다. 코스는 지구촌광장, 음악분수, 곰말다리 등을 거치는 1.3㎞ 코스다. 여성가족과 410-3491.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27일 중랑천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노원책사랑 나눔 걷기대회’를 연다. 출발 장소는 창동교밑 중랑천 산책로이며,2·4㎞ 왕복 코스가 준비됐다. 참여 인원은 장애인 200명, 서포터스 100명을 포함해 모두 60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 티셔츠와 생수, 간식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월계문화정보도서관(www.wolgyelib.kr)을 통해 대회 전날까지 누구나 할 수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950-3005.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보건소에서는 10월 한달동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동주민센터 순회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무료 측정과 함께 개별 건강상담을 통해 질병의 사전예방법 등을 알려준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2회(화·금)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지역보건과 2289-8404.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골목길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그린파킹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옥이 50%가 넘는 골목을 선정, 특별 인센티브로 환경친화적인 ‘생활도로’ 조성사업으로 추진한다. 생활도로는 자동차 통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수목식재, 휴식공간 마련 등으로 편리한 아름다운 도로 구조로 변경해 보행자 안전과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담장허물기 사업은 설계에서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구청에서 책임진다. 교통지도과 2620-3731.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저소득층의 주방가구를 교체해주는 ‘정겨운 주방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 싱크대, 가스레인지 교체 및 수도배관 등을 점검하고 가구별 주거상태에 따라 도배, 장판도 교체해준다. 올해는 동대문구 거주 저소득 15가구가 대상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127-4559.
  • [이석록의 대입특강] 수능, 지금부터가 승부다

    수능 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다. 마라톤으로 치면 약 35㎞ 지점이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심리적 부담이 커진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평소 성적이 잘 안 오르는 과목은 포기하기가 쉽다. 그러나 수능은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만 알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취약한 과목일수록 어려운 문제집보다는 교과서 수준의 기본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리영역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리영역은 표준점수를 산출했을 때 다른 영역에 비해 파괴력이 크다. 금년도 입시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입시 성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평소 문제를 풀 때 한 번 틀렸던 부분이 계속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공부한 문제 중에서 틀렸던 것을 다시 확인하며 그 이유를 점검해야 한다. 또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심야에 공부하는 데 길들여져 있다. 이제부터 서서히 생활 리듬을 낮 주기로 바꾸어야 한다. 가능한 한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낮 동안에는 최상의 컨디션과 맑은 정신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수면 시간을 평소보다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 6시간 이상 자고 깨어 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수험생은 누구나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루 계획한 만큼의 목표를 이뤄서 성취감을 쌓는 것이 안정감과 자신감의 바탕이 된다. 일과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 ‘나는 나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탐구영역을 소홀히 해서 입시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기출문제를 통해 취약한 개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선택한 네 과목이 평소 점수가 비슷하게 나오면 끝까지 네 과목을 다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특별히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 있다면 신중히 판단하여 그 과목 대신에 다른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남은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전 과목이 들어 있는 모의고사 문제를 일정한 시간 내에 풀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속도 조절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는 마라톤에 비유하면 풀코스를 완주하는 훈련이다. 그 과정에서 문제풀이 습관 중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전 문제 풀이 연습을 할 때 적절한 문제집을 선택하기 어려우면 EBS 방송교재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EBS 교재는 출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의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상위권은 문제 풀이를 하면서 약점을 보완하면 된다. 중하위권의 경우 수준에 맞는 방송을 들으면 기본 개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영산강 뱃길 친환경 복원

    영산강 뱃길 친환경 복원

    영산강 뱃길 복원사업이 정부의 호남운하와 다른 차원에서 추진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8일 “21세기 영산강 시대는 친환경 뱃길 복원으로 연다.”며 “수질개선, 홍수대책, 주변 역사문화자원 상품화를 동력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산강물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5.7(한강 3.3)인 4∼5급수로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 박 지사는 “영산강 뱃길 복원은 2004년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강과 산을 막고 뚫는 운하에는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강변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마라톤 코스, 홍수 때 물을 저장하는 저류지 등이 만들어진다. 박 지사는 “영산강 뱃길 복원으로 수질이 좋아지고 홍수 예방과 전통문화 복원 작업이 활발해지면 21세기 신 영산강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영산강은 1981년 영암과 목포 사이에 영산강하구둑이 생겨 배수갑문이 가로놓이면서 뱃길이 끊어졌다. 영산강은 전남 담양에서 발원해 광주와 나주, 무안, 목포 등 광주·전남 8개 시·군을 거쳐 138㎞를 흐른다. 하지만 영산강 뱃길 복원사업에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34개 사업에 8조여원이 들어간다. 국비 6조여원, 지방비 5500억여원, 민자 1조 7000억여원으로 잡혀 있어 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마무리도 아름다웠다. 이윤오(28)가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일인 17일 오전, 중증 척수장애 T53∼54등급 남자 마라톤(휠체어 레이스)에서 3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영국과의 5,6위 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0-1로 져 참가 6개국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13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척추를 다친 이윤오는 이날 베이징 시내 42.195㎞ 코스에서 진행된 마라톤에서 중도기권한 3명, 출전을 포기한 2명말고도 4명의 주자를 따돌리고 완주했다.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커트 피어른리(호주)보다 15분27초나 처진 2시간38분44초의 기록. 풀리그 1무4패를 기록했던 시각장애인 축구는 1-1로 비긴 끝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 박명수가 실축하는 바람에 1승을 놓쳤다. 개최국 중국이 금 89, 은 70, 동메달 52개로 2위 영국(금 42, 은 29, 동메달 31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아테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4년 뒤 런던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은 미국을 3위로 밀어냈다. 밤 9시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시작된 폐회식에서 공식 이벤트로 처음 도입된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5관왕을 2연패한 외다리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와 시각장애 육상선수 사이드 고메스(44·파나마)가 수상했다. 이 상은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역경을 극복하고 30여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온 공적을 기려 제정됐다. ●기록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관심 가능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묘안 마련에 골몰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생중계와 ‘얼짱 인어’ 김지은(25)의 ‘베이징 일기’ 연재, 사진작가 조세현과 ‘테란의 황제’ 임요환 등이 현지에서 분위기를 띄우도록 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하지만 대회 초반 반짝 관심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인간적인 스토리만으로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성적과 기록이 지속적인 관심을 지피는 불씨란 새삼스러운 진리를 이번 대회는 확인시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강남 한바퀴만 돌면 한국 문화가 보인다

    강남 한바퀴만 돌면 한국 문화가 보인다

    강남구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전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외국인전용 관광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국제행사가 자주 열리는 코엑스를 중심으로 봉은사, 국기원, 로데오거리 등 강남 일대를 돌면서 외국인들에게 색다르고 역동적인 도시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지난해 코엑스 빌딩에만 외국인 2만 6000여명이 방문했다. ●내년 1월까지 매주 수요일 운행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 투어’ 버스는 1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하루 2차례씩 운행된다. 또 국제행사나 문화축제가 열리면 임시 노선을 마련함으로써 총 25회에 걸쳐 운행된다. 내년 초에 성과가 좋으면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오전 코스는 동서 구간으로, 오전 9시 코엑스를 출발해 강남구청∼봉은사∼국기원∼김치박물관을 거쳐 낮 12시30분에 코엑스로 되돌아온다. 오후 코스는 남북 구간으로 오후 1시30분에 코엑스∼선정릉∼압구정 로데오거리∼청담 화랑갤러리∼한국문화의 집을 거쳐 오후 6시 코엑스에 도착한다. 탑승객들은 국기원에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한국문화의 집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입장료를 내는 선정릉과 김치박물관에서는 문화재, 유물에 대해 전문가 설명을 듣는다. 또 로데오거리 등을 걸으며 발랄한 거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투어 버스는 의자 등이 안락한 45인승 고급형이다. 버스 외관에는 무역센터빌딩 등 강남대로 전경을 담은 래핑을 했다. 버스 이용료는 김치박물관, 선정릉의 입장료를 포함해 1만원. 사전에 전화(318-0345) 또는 인터넷(www.cosmojin.com) 예약을 받는다. 강남구는 17일 오전 10시 코엑스 동문앞 광장에서 주민과 주한 외교사절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강남 투어 개통식을 갖는다. 강남구 홍보대사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 탤런트 이세은 등이 참석하고 강남관현악단의 연주와 고전 무용, 비보이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자치구론 유일… 전문통역사 동승 전국에서 운행되는 관광 투어 버스는 서울시와 인천시, 충남 아산시, 경기 안산시 등 단 4곳에만 있고, 자치구로는 강남구가 유일하다. 강남 투어 버스에는 가이드를 겸한 전문통역사가 동승해 친절한 안내를 해준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시티투어 등과 차별화된다. 통역가이드는 2명이 교대근무한다. 강남구는 정기 투어 외에도 21∼26일 열리는 ‘월드LP가스포럼’과 25∼27일 열리는 ‘강남패션페스티벌’,10월3일 열리는 ‘평화기원마라톤축제’ 등 8차례 국내외 행사 때에도 임시 투어를 진행한다. 르네상스호텔 등 12개 대형 호텔에서도 투어신청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모든 이용객에게는 정기적으로 안내 이메일이 발송된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외국인이 쉽게 강남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면서 선진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7일 민통선 마라톤 대회

    일반인 출입 통제지역인 민통선 구간을 달리는 ’평화통일 마라톤대회’가 오는 27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대회는 풀 코스(42.195㎞), 하프(21㎞),10㎞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모두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풀 코스는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군내삼거리∼여우고개교차로∼임월교∼월롱교차로∼LG로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이날 대회에는 DMZ 사진 및 전쟁유물 전시, 평화의 탑 메시지 적기,DMZ 생태체험,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신청은 경기도 홈페이지(http:/portal.gg.go.kr)로 하면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7일 민통선 마라톤 대회

    일반인 출입 통제지역인 민통선 구간을 달리는 ’평화통일 마라톤대회’가 오는 27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대회는 풀 코스(42.195㎞), 하프(21㎞),10㎞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모두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풀 코스는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군내삼거리∼여우고개교차로∼임월교∼월롱교차로∼LG로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이날 대회에는 DMZ 사진 및 전쟁유물 전시, 평화의 탑 메시지 적기,DMZ 생태체험,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신청은 경기도 홈페이지(http:/portal.gg.go.kr)로 하면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봉주, 내년 떠난다

    불혹에 40회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채운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가 1년 더 선수로 뛰고 은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올림픽을 마치고 진로를 고심해온 이봉주는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지난 10일 오인환 감독과 오랜 시간 면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팀도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그러나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내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봉주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기 힘들게 됐다. 그러나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아홉인 이봉주가 내년 봄 마라톤 풀코스에서 완주한다면 40세에 40번째 완주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갖게 된다. 그는 “남은 선수생활 동안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팀 후배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달리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오인환 감독은 “선수 본인이 예전과 똑같이 강도높은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훈련 상황과 몸 상태를 체크해 내년 출전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내년 가을 선수로서 마지막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뒤 캐나다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위해 어학공부에도 매진할 계획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홍석만 ‘세계新’ 금빛 레이스

    결승선을 통과할 때 다른 경쟁자들은 멀찌거니 뒤쪽에 있었다.2위 리후자오(중국)와는 0초76 앞섰으나 이 정도면 휠체어레이스에선 엄청난 격차다. 그만큼 홍석만(32)이 압도한 레이스였다. 4년 전 아테네패럴림픽에서 깜짝 2관왕을 달성했던 홍석만이 11일 궈자티위창(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육상 남자 척수장애 53등급 남자 400m 결선에서 57초67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이번 대회 한국 육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홍석만은 잘 생긴 외모에 걸맞게 외향적이어서 휠체어농구 등 여러 운동을 기웃거리다 제주산업정보대학 재학 중이던 1995년, 재미삼아 장애인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매력을 느낀 그는 대구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덜컥 우승하는 바람에 휠체어레이스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아테네패럴림픽을 앞두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며 매진했고 그 결과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불모지였던 장애인육상 사상 첫 2관왕의 열매로 돌아왔다.1998년 일본 오이타 대회에서 자원봉사자였던 이데 에스코(35)를 만나 아테네 2관왕을 무기(?)로 청혼해 결혼에 골인, 두 자녀를 뒀다. 닷새 뒤면 큰아들이 네 번째 생일을 맞는다며 홍석만은 “금메달로 선물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또 이지석(34)은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본선과 결선 합계 704.3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석은 지난 9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금메달에 이어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밤 10시 현재 금 5, 은 5, 동메달 8개로 메달순위 13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에서는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와 정호원(22), 신보미(30·여·새생명의 집)가 한 조를 이룬 혼성 2인조가 BC3등급 준결승에서 태국을 11-0으로 제압,3연승을 거두고 12일 결승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남자 개인전 8강에 이홍구, 정영주, 안성표만 진출했을 뿐 김홍규, 이억수, 고성길, 조현관, 안태성, 권현주가 모두 탈락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은퇴 3년만에 복귀선언

    복귀설이 처음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 만에 ‘사이클 황제’가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 도로사이클대회)를 7연패했던 랜스 암스트롱(36)이 은퇴 3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하겠다고 공언했다.그는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가족·지인들과 의논한 결과, 전세계 암환자들을 위해 다시 프로사이클 무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암으로 죽어갔다. 수백만명이 병뿐만 아니라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암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지구촌 전체로 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뉴욕에 있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콘퍼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1996년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를 사상 첫 7연패하는 위업을 세운 뒤 2005년 은퇴한 암스트롱은 이후 뉴욕마라톤과 보스턴마라톤에 참가하는 한편, 자신의 이름을 딴 암퇴치 재단을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암스트롱은 패션잡지 ‘베너티 페어’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산악자전거(MTB) 대회인 ‘리드빌 100’에 출전,2위를 차지한 것이 현역 복귀를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회가 나의 엔진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며 “8번째 투르 드 프랑스 우승에 도전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현역 복귀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소속팀과 도핑 문제. 암스트롱은 현역 시절 호흡을 맞춘 요한 브루닐 감독이 있는 아스타나팀에서 뛸 것을 희망하지만 도핑 문제로 올해 투르 드 프랑스 출전 자격이 박탈된 아스타나는 아직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구로구,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

    구로구,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

    구로구의 이색잔치 ‘제 6회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코스는 구로디지털단지내 마리오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로구청 사거리, 구로구청역(대림역)을 경유, 디지털단지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까지 5㎞ 구간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디지털 구로’의 이미지를 살려 마라톤 과정 중 ‘구로를 나타낼 수 있는 디카 사진찍기’라는 독특한 임무도 부여한다. 또 ‘첨단 IT’기술을 이용, 구로구인터넷방송(GBS)과 관내 전광판에 마라톤 과정이 생중계된다. 구는 올해 대회를 한국마라톤협회와 공동으로 주최, 규모를 전국대회로 격상시켰다. 벤처인이 주 대상이지만 넥타이와 카메라(핸드폰 카메라도 무방)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구청과 한국마라톤협회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15일까지 받는다. 구는 1,2,3등의 개인 수상자 외에 단체부문 5팀도 시상키로 했다. 단체상은 10인 이상이 단체복장을 착용하고 모든 팀원이 동시에 도착하는 5팀에 주어진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협찬사에서 소정의 기념품과 경품도 준다. 양대웅 구청장은 “올해 행사를 ‘디지털’이라는 컨셉트로 준비했다.”면서 “전국 대회로 규모가 확대된 만큼 구로 주민뿐 아니라 운동을 좋아하는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테크 칼럼] 재무설계로 장기 재정대책 세워야

    최근 몇 년간 재테크 광풍이 휘몰아쳤다. 대박을 꿈꾸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뒤늦게 부동산에 뛰어든 사람은 가격 하락에 규제와 금리상승에 의한 이자부담에 팔 생각도 해보지만 거래는 뚝 끊겼다. 주식·펀드에 투자한 고객들 역시 세계경기 둔화와 주식시장 침체로 손실을 맛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을 듯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우리는 재테크를 짧은 시간에 승부를 겨루는 단거리 육상 경기처럼 초조해하며 대박을 노리지 않았던가. 이제 단기적 재테크보다 장기적 재무 설계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장기적 재무설계란 마라톤이다. 구간마다 지켜야 할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고 치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한 가정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지금 자산과 미래 지출·수입을 예측한 뒤 재무 목표를 설정해 효과적인 자산관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토·수정은 필수다. 첫째, 인생설계와 재무 목표를 설정하자. 정년과 은퇴 예상 시기, 각 시기별 가족의 삶을 미리 그려 봐야 한다. 생활비·주택구입·자녀교육·자녀결혼·은퇴생활 등 인생 5대 사건에 대한 필요자금과 시기를 설정해 보자. 둘째, 재무제표와 소득지출표를 만들어라. 현재의 순자산이 얼마인지,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구성은 적당한지, 지출과 투자는 어느 정도인지 분석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순자산과 순저축이 얼마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재무제표·소득지출표가 있으면 잘못된 재테크가 뭔지 알 수 있고 소비성 지출을 줄일 수 있다.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자산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성공을 낳는 방법이다. 셋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과 실행 계획을 만들자. 무분별한 지출을 줄이는 대신 저축은 늘리는 방안, 자산 재배분이나 적당한 투자 상품을 찾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 목표와 투자 기간에 따른 투자 상품 선택이다. 단기 고수익만 좇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단기·중기·장기 재무 목표에 적합한 것을 골라 분산 투자해야 한다. 넷째, 재무 설계를 계속 재평가하자.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변수가 생겨난다.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을 계속 점검하고 수정해야 한다. 하루 이틀 떠나는 여행도 우리는 무작정 떠나지는 않는다. 어디로 갈 것인지부터 뭘 타고 가나, 돈은 얼마나 들까, 뭘 챙겨가야 하나 등 세세하게 따지고 준비한 뒤에야 떠난다. 하물며 40년,50년 이상의 긴 인생 여행을 떠나는 우리가 그에 대한 치밀한 준비는 당연하다. 지금이라도 재무 설계를 통해 긴 여행을 준비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기홍 대한생명 대전FA센터장
  • [패럴림픽] “아들에게 메달 안기고 싶었는데…”

    [패럴림픽] “아들에게 메달 안기고 싶었는데…”

    제13회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레이스 첫날인 7일 한국 선수단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진용식(30·천안 나사렛대)은 이날 라오샨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CP3 등급 개인 추발 3000m 결승에서 대런 케니(영국)에게 세 바퀴째에 한 바퀴를 추월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당초 진용식은 3분58초817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야 했지만 두 번째로 들어온 하비에르 오초아(스페인)가 반칙패로 실격되면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예선에서 3분36초875로 자신의 세계기록(3분42초687)을 6초가량 앞당긴 케니와의 현격한 기량차를 좁히지 못했다. 몇분 앞서 이주희는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664.6점을 올려 한국선수단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겼다. 탁구에서는 한국선수 11명 가운데 10명이 1회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문성혜가 3회전,, 이해곤은 2회전에 올랐다. 보치아 개인전에서는 박건우와 정호원이 2승, 박재석은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사격 김임연(41·KB국민은행)은 공기소총 서서쏴 10m 결선에서 100.3점을 쏴 최종합계 486.3점으로 7위에 그쳤다. 패럴림픽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딴 김임연은 예선 6위(386점)로 결선에 오른 뒤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첫 아기를 유산으로 잃은 뒤 어렵게 낳은 16개월 아들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었다며 아쉬워한 그는 “힘들게 연습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많이 안 나와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수영 마라톤에서 비장애인들과 겨뤄 25명 가운데 16위를 차지한 외다리 여자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가 패럴림픽 정상에 올랐다. 그는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접영 100m 결선에서 1분06초7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2006년 12월 자신이 작성한 종전기록(1분06초79)을 0.05초 앞당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계 이긴 금빛감동 기대하세요”

    “한계 이긴 금빛감동 기대하세요”

    나탈리아 파르티카(19·폴란드)와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달 베이징올림픽 탁구에서 외팔로 라켓을 휘두르며 단체전에서 선전을 거듭한 파르티카와 의족을 벗어던진 채 수영 10㎞ 마라톤에 출전,1위에 16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투아는 나란히 6일 막을 올리는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나서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한 메달의 한을 풀 요량이다. 특히 파르티카는 입식 여자 단식 2연패를 겨냥하고 뒤 투아는 올림픽 폐막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베이징에 머무르며 금빛 물살을 준비해 왔다. 이들 못잖은 감동을 안길 한국 선수도 만만찮다. 한국의 종합 14위 달성을 이끌 3인방으로는 육상의 간판스타 홍석만(33)과 수영의 민병언(23), 패럴림픽 역도에서 ‘남자 장미란’으로 통할 법한 박종철(41) 등이 꼽힌다. 이들은 세계기록 보유자로 따놓은 금메달 후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4년 전 아테네패럴림픽 육상 휠체어레이싱 100m와 200m 2관왕에 올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홍석만은 이번 대회에는 400m 금메달을 예약해 놓은 상태.4년 전 아테네대회 400m 은메달에 그쳤지만 지난해 5월 스위스 국제대회에서 세계기록(48초82)을 경신하며 우승했기 때문이다.3살 때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홍석만은 이번 대회 주종목을 400m로 바꾸면서 더 무거운 경기용 휠체어로 바꾼 채 부단히 바퀴를 돌려왔다. 박태환(단국대)이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한국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면 패럴림픽에서는 민병언이 일을 치를 기세. 지체장애 3급인 민병언은 배영 50m 세계기록(49초94)을 갖고 있어 금메달 0순위 후보로 꼽힌다. 민병언이 금메달을 따내면 1988년 서울패럴림픽에서 김종우가 남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20년 만의 경사가 된다. 민병언은 여자 자유형 50m와 100m에 참가하는 ‘얼짱’ 김지은(25)과 함께 패럴림픽 수영에서의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한다. 선천성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박종철은 역도 남자 90㎏급에서 자신의 세계기록(250㎏)을 갈아치우면서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사격 100m 공기소총 입사에서 김임연(41)이 울린다.4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김임연은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서면서 국내 여성 장애인으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김임연은 금메달 말고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선출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지금까지 15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궁도 남자 간판 이홍구(43), 이억수(43)와 여자 에이스 이화숙(42)을 앞세워 금메달 4개 이상을 벼르고 있다. 탁구의 이해곤(55)은 한국 패럴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6연패를 노리는 별 중의 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강원, 고성지역 경기 부양 나선다

    강원도가 금강산관광의 중단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강원 고성지역 경제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원도는 7월이후 금강산 총격 사건으로 중단된 고성지역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수산시장 건립 등에 3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고성지역은 한달 평균 19억 6300여만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경기가 날로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까지 숲가꾸기, 조림, 사방사업, 공공근로사업, 산불감시 등을 통해 9만 3875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대진항 수산시장 건립 등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352억원을 투입한다. 또 이달 중 재산세 등 지방세 징수유예 희망자 신청서를 접수해 유예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어촌 주민 소득을 높여주기 위해 내년까지 139억5000만원을 들여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도청 실과별로 이달부터 각종 회의와 모임의 고성 유치를 추진하고, 고성지역 관광상품에 대한 해외홍보·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DMZ(비무장지대)통일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자의 가족동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대회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5일부터 이틀동안 고성에서 열리는 제23회 강원민속예술축제와 10월 24∼26일 ‘2008 고성왕곡마을 전통민속체험행사’도 적극 지원한다. 공사 중인 DMZ박물관도 내년 상반기에 조기 개장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흥집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은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적극 모색하고, 접경지역 범위 확대에 대비한 지역활성화 방안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인간 승리’의 감동이 살아숨쉬는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장애를 가진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대회는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 일원에서 열린다. 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말아톤’의 배형진 선수와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선수를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자폐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마라톤 서브스리(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를 달성했고,국내 최연소 철인 3종경기 완주라는 위업을 이룩했던 배형진 선수.그는 KBS ‘인간극장’과 조승우 주연의 영화 ‘말아톤’으로 일약 국민적 스타가 됐다. 김진호 선수 또한 신동엽이 진행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진호야 사랑해’ 코너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뿐만 아니라 그는 세계 정신지체 수영선수권대회 접영 200m 부문에서 2005년,2007년 연속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면모 때문에 확실한 메달감이라고 분류되었지만,유감스럽게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패럴림픽에는 지적발달장애인·농아인 등은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일 “패럴림픽에는 지체장애인(척수장애,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과 시각장애인들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단체는 이어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스페셜올림픽과 농아인들을 위한 데플림픽(deaflympic)이 따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호 선수는 최근 경기 참가차 폴란드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어머니 유현경씨는 지난달 27일 다음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제4회 지적장애 유럽오픈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MBC TV 다큐멘터리 팀에서 동행 취재해 19일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며 “경기를 무사히 잘 치렀다는 말로 인사들 대신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Seoul In] 27일 ‘서초 행복마라톤 대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27일 ‘2008 서초 행복마라톤 대회’를 갖는다. 오전 10시 반포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반포천과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를 거쳐 다시 반포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순환코스다. 하프·10·5·3㎞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하프·10㎞ 부문은 기록에 따라 시상품을 준다. 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seochomarathon.co.kr)에서 20일까지 받는다. 생활운동과 570-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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