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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음에 달리면 우이령 속살 놓쳐요”

    “한달음에 달리면 우이령 속살 놓쳐요”

    25일 강북구 우이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4회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의 참가신청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과 강북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6일까지 모두 2338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대회가 개최되는 우이령길은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인 1968년 1·21사태 직후 폐쇄돼 베일에 가려져 왔다. 2006년부터 이맘때 마라톤 대회 개최와 함께 잠깐씩 속살을 드러냈다. 우이령길은 올 7월, 41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마라톤 대회 참가는 개방으로 인한 손때가 묻기 이전의 우이령 자연을 만끽하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신청은 1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서 받는다. ●6㎞부터 오르막길 시작 우이령마라톤의 최장 코스인 하프코스는 21.0975㎞에 달한다. 덕성여대 운동장에서 출발해 우이령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12㎞ 인근 반환점 이후 같은 길이 반복된다. 우선 덕성여대 운동장에서 출발하면 초반 4㎞까지 완만한 평지가 이어진다. 가로사거리~삼각산 문화예술회관~4·19묘지를 도는 일종의 몸달구기 구간이다. 모든 달리기가 마찬가지이지만 우이령마라톤코스도 초반부터 힘들여 레이스를 펼치면 곧바로 균형을 잃을 수 있다. 본격적인 오르막은 6㎞ 지점. 교통광장 이후 펼쳐진다. 완만한 경사길을 2㎞ 가까이 뛰다 보면 급경사를 만난다. 이때는 경쾌하게 손을 앞뒤로 흔들어 줘야 한다. 보폭도 좁히고 조금 속력을 올리는 요령이 필요하다. 7.5㎞ 구간을 지나면 전투경찰대가 나오고 이때부터 우이령의 속살이 조금씩 드러난다. ●9㎞ 유격장 부근 비경이 백미 8㎞ 이후 마지막 오르막은 초보자에게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9㎞ 부근 우이령 정상 아래로는 시원스러운 내리막이다. 9.8㎞ 군사 유격장 근처에는 도봉산의 비경이 버티고 있다. 다섯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위용을 자랑하는 ‘오봉’. 멋들어진 모습 바로 옆 인공호수에선 쪽빛 물결이 넘실거린다. 우이령길 정상 너머는 산림이 울창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대회 보름 전부터 이틀에 한 번씩 하루 30여분간 가벼운 조깅을 할 것을 권한다. 대회 당일에도 운영자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칭을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강북구에 따르면 6일까지 참가신청자는 2338명에 이른다. 막판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의 2909명을 넘길 수도 있다. 참가 신청자 가운데 남자는 1702명, 여자는 636명이다. 단체 참가자가 138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929명, 경기 330명, 인천 27명, 전남 13명, 강원 9명, 충남 8명 등의 순이다. 경북, 충북, 전북 등 참가자들은 전국에 걸쳐 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마라톤은 우리에게 땀흘리는 즐거움을 선물한다.”면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삼각산 우이령의 자연을 만끽하며 소중한 경험을 해 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특파원 칼럼] 프랑스의 치밀했던 G20 전략/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프랑스의 치밀했던 G20 전략/이종수 파리특파원

    ‘예상을 뒤엎은 역사적 합의’ 2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대한 세계 언론들의 평가다. 회담이 열리기 전 미국과 유럽 대륙의 갈등 등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상당한 수준의 내용에 합의했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을 비롯, 여러 나라 언론들은 이번 회담의 성공 요인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프랑스 언론도 마찬가지다. 일간 르 피가로는 ‘사르코지 대통령, 전례없는 전진을 자축’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약간 과장된 면도 없지는 않지만 프랑스도 이번 회담에서 적지 않은 성공을 거뒀다. 구체적 사례가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 강화다. 또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반대 주장도 사실상 관철했다. 두 문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였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회담이 열리기 직전 “금융시장 규제와 조세피난처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리를 박차고 떠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대해 말이 많았다. 지지율 하락 등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 특유의 돌출 발언 혹은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 보면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런 강성 발언은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친 뒤에 나온 자신감의 반영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실제 이번 회담을 앞두고 프랑스가 촘촘하게 준비한 흔적은 여러 곳에서 목도할 수 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목소리 강화’로 요약할 수 있는 그 과정은 몇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독일과의 연대 강화다. 사르코지는 유럽의 입장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프랑스-독일 양대 축’을 부활시켰다. 두 나라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연합 순회 의장을 맡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갈등을 자주 빚었다. 또 경기 부양책을 놓고서도 입장이 달랐다. 두 나라의 벌어진 틈새를 메우기 위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몇 차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났다. 물밑에서는 브뤼노 드 메르 유럽문제 담당장관을 특사로 십분 활용했다. 그 결과가 G20 정상회담 전날 열린 사르코지와 메르켈의 공동 기자회견이다. 회담 직전까지 두 나라는 금융규제 강화를 촉구하면서 G20 정상을 압박했다. 다음으로 프랑스가 신경을 쓴 대목은 G20 정상회담에서 소외된 유럽 국가들 달래기였다. 경제 규모를 봐서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하던 스페인은 물론 네덜란드를 이번 정상회담에 초청하자고 시종일관 주장해 관철한 이가 사르코지 대통령이다. 이를 통해 유럽 대륙의 사기를 북돋우고 대외적인 지분을 넓히는 효과를 거두었다. 유럽의 입장을 조율한 프랑스가 마지막으로 공을 들인 전략은 미국과의 교감이었다. 이를 위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의 그자비에 뮈스카 부실장 등 자신의 측근 인사들을 미국 특사로 총동원했다. G20 정상회담에서 금융시장 규제 등 유럽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을 설득하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이런 몇 단계의 준비 과정을 총괄하기 위해서 프랑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태스크 포스를 가동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인 베르나르 델피 경제고문이 이끈 이 팀은 매주 엘리제궁에 모여 마라톤 회의를 하면서 구체적인 대책 25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프랑스는 이번 회담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그래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회의장 배수진’이라는 공격적 발언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돈키호테식 돌출 행보의 이면에는 치밀한 준비가 있었던 셈이다.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제8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1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제8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마니아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인 이번 대회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 시:5월17일(일) 오전 8시30분 ●장 소: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비:하프 및 10㎞(3만 5000원), 5㎞(2만 5000원) ●지급품:스켈리도 상하의 의류세트, 프로그램북, 완주메달, 기록증(하프, 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 청:홈페이지(marathon.seoul.co.kr) ●주 최:서울신문 ●후 원:행정안전부 ●협 찬: 포스코, SK텔레콤 ●기념품:스켈리도 ●문 의: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02)785-0582~3
  • 전국 품바 음성서 한마당잔치

    전국 품바 음성서 한마당잔치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잔치인 품바축제가 다음달 16~19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나눔과 상생’. 첫날에는 품바움막짓기대회, 품바가요제 등이 열리고 17일에는 품바허수아비 만들기, 품바피에로공연 등이 마련된다. 18일에는 품바체험, 읍면 엿치기대회, 품바난타, 품바거리퍼레이드, 마당품바공연이 흥을 돋우고, 마지막날에는 외국인장기자랑, 퓨전난타, 폐회식이 진행된다. 입장료와 10여개의 체험행사가 모두 무료다. 음성군은 품바축제 기간에 맞춰 16회 무영문학제(16일)와 반기문마라톤대회(19일)를 함께 개최해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0만여명이 품바축제를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1940년대부터 30여년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 품바로 살며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던 최귀동 할아버지의 나눔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0년에 품바축제를 시작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트라이애슬론 돌연사 위험은 마라톤의 곱절

    이제 봄꽃이 만발하니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대회들이 전국 곳곳에서 앞다퉈 열릴 것이다.  수영과 사이클,마라톤을 모두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론 도중에 돌연사할 위험이 마라토너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의 최소한 곱절에 이른다는 경고가 나왔다.특히 첫 경기인 수영에서 목숨을 잃은 경우가 거의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돼 주최측은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애보트 노스웨스턴 병원 산하 미니애폴리스 심장재단의 전문의 케빈 해리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심전도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연구진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열린 2846개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한 92만 2810명을 조사한 결과,사망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수영 도중 참변을 당한 것을 확인했으며 1명 만이 사이클 도중 숨졌다.  지난 2007년 11월 라이언 세이(당시 28세)란 마라토너가 뉴욕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도중 사망하자 이 학회가 조사에 착수,마라토너 100만명당 4~8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런데 같은 기간 트라이애슬론 참가자의 경우 100만명당 15명으로 사망자가 껑충 뛰었다는 것.  이유는 역시 준비 허술.해리스 박사는 미국에서만 연 1000회 열리는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참가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선기금 모금 형식을 동원해 충분히 준비되고 훈련되지 않은 이들을 동원하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껏해야 수영장에서 준비한 게 고작인 이들은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호수나 강 등에서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14명의 사망자 중 부검이 실시된 6명 가운데 4명은 심장 문제를 갖고 있었다.겉으로는 심장이 멀쩡했던 나머지 2명도 치명적인 박동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트라이애슬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다음 사항을 주문했다.  ▲감춰진 심장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고  ▲수영장이 아니라 강이나 호수 등에서 헤엄치는 것을 포함해 오랜동안 적절히 훈련받으며  ▲대회 직전 그곳의 수온에 적응해 보고 만약 너무 차가우면 방수복을 입고  ▲의료진과 응급 구조장비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지 확인하라.  스스로도 100개 대회 이상을 뛰어본 미국심장협회 대변인 로리 모스카는 “(주최측은) 마치 모병하듯 이런 대회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이는 재앙으로의 초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나눔 바이러스 2009] 아모레퍼시픽 공익활동

    아모레퍼시픽의 나눔 활동은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29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가입하며 UNGC가 표명하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에 관한 10대 원칙들을 기업 활동의 모든 부분에 적용,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후원하는 나눔 활동과 직접 참여하는 나눔활동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서경배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치료 과정에서 외모 변화로 상실감을 겪는 여성암 환우들을 위한 사업이다. 아모레 카운슬러 12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여성암 환우들에게 외모를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2001년부터 시작한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대회’는 유방암 예방의식을 향상시키고 조기검진을 통해 모성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제정된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의 총 상금은 7000만원으로 우리나라 여성 과학자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세균-정동영 3시간 공천담판 결렬

    정세균-정동영 3시간 공천담판 결렬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재선거의 공천 문제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여온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밤 ‘마라톤 회동’을 갖고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정 전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출마를 선언한 지 12일, 귀국한 지 3일 만이다. ●입장차만 확인… 재협의하기로 이날 회동은 두 사람이 15대 정계 입문 후 훗날 ‘정풍 운동’의 모태가 된 ‘백조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던 시절 자주 다녔던 서울 마포의 ‘백조’라는 한정식집에서 오후 5시50분부터 9시5분까지 3시간15분간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 대표측 강기정 비서실장과 정 전 장관측 최규식 의원은 회동 후 “두 분이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속을 터놓고 할 말을 다 나눈 것 같더라. 나라 걱정, 당 걱정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전주 공천 문제를 놓고는 팽팽한 신경전만 벌이며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 대표는 재보선 승리를 위해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해 달라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며 ‘선당후사’를 거듭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약체 소수 야당’으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도 토로했다고 한다. 이에 정 전 장관은 출마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원내에 들어가 적극 돕겠다.”며 “내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덕진 출마 의사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고위 의견을 잘 듣고 있고 존중한다.”면서도 “지도부가 당원, 지지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 당원과 지지자들 의견을 들어보시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과 관련, 정 전 장관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는데 우리도 중산층·서민 정당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추경확대 방안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제안했고 정 대표도 “시민사회의 요구도 있는 만큼 검토해 보자.”고 화답했다. 또 두 사람은 “당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진정성이 전달되고, 정책과 당내 화합을 통해 증명돼야 당이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될 수 있고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다.”며 협력하자고 원론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회동 후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강·최 의원을 불러 약 15분간 대화 내용을 구술한 뒤 다음 약속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양측은 회동 후 발표문에서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수권·대안정당이 되기 위해 협력한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실정에 대해 제동을 걸고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회동 후 마포구 상수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만남과 관련, “괜찮았다.”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끝날 때까지 장소가 철통 보안에 붙여지는 등 극비리에 진행됐다. 양측은 당초 인사동 한정식집으로 장소를 잡았다가 일부 언론에 노출이 되자 한 차례 바꾸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DJ “당 깨져선 안된다” 훈수 앞서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동교동 자택으로 예방했다. 부인 민혜경씨가 동행했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배석했다. 당 지도부의 공천 반대 기류 속에 장외에서 ‘힘’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지만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이 깨져선 안 된다.”며 정 대표의 ‘선당후사’ 원칙과 같은 맥락의 당부를 전했기 때문이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홍천 무궁화 볼거리 많네”

    강원 홍천군이 8월 열릴 예정인 제1회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앞두고 무궁화 경관림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홍천군은 다음달 서면 모곡리 한서묘역에 6000여만원을 들여 유리봉 무궁화단지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두촌면 화촌면 홍천읍 국도 44호선변 일원과 국도 5호선 북방면 중화계리 일원에 2억여원을 들여 무궁화 가로수를 심는다. 홍천읍 결운리 구야수교 부지 1만㎡에 무궁화 양묘장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산림청이 추진한 무궁화 메카 도시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2011년까지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궁화 경관조림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무궁화 마라톤 코스와 드라이브 코스를 조성하는 등 무궁화 집중화를 통한 홍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첫 전국 축제인 나라꽃 무궁화 축제의 성공을 위해 무궁화 꽃길, 생태관, 먹을거리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무궁화 축제 기간에는 국도 및 도심 곳곳이 무궁화꽃으로 단장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원자바오 中총리 ‘기업 군기잡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구조조정을 철저히 하고, 감원을 최소화하면서 기업경쟁력을 높여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석달여 만에 산업 현장을 순시하면서 기업인들에게 세가지를 주문했다. 새해 첫날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정부가 8%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혁신’ 노력이 불가피하다는 게 요지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옛 소련의 붕괴 등으로 개혁·개방정책이 위기를 맞은 덩샤오핑(鄧小平)이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 남부 지방을 돌며 시장경제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담화를 발표한 ‘남순강화(南巡講話)’를 연상케 하는 ‘동순강화’인 셈이다. 원 총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안산(鞍山), 선양(瀋陽), 다롄(大連) 등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의 주요 산업단지를 돌아봤다. 가장 먼저 도착한 안산의 안산철강그룹에서는 구조조정을 역설했다. 원 총리는 철강산업을 포함한 정부의 10대산업 진흥계획 발표 이후의 산업 현황에 주목했다. 최근 전세계 철강재 가격은 10년 전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규모의 경제’가 아니고는 살아 남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 들고 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을 달성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산량 조절과 기술개발, 원가절감, 수출선 확보 등 네가지의 활로를 제시했다. 선양의 변압기공장에서는 감원과 감봉, 감산 등이 화제가 됐다. 원 총리는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생산과 감원 및 임금삭감 여부, 세수 등 네 가지”라면서 기업의 생산 현황과 감원 임금삭감 여부 등에 대해 직접 의견을 청취했다.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롄의 베이처(北車)객차공장과 선양의 화천진베이(華晨杯)자동차공장에서는 ‘국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국산 브랜드의 객차와 자동차가 세계를 누비는 그 날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총리는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지적재산권 개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의 이번 기업시찰은 일종의 기업 다잡기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10대산업 진흥계획 발표 후의 기업 반응 등을 살피는 기회로도 삼았다. 원 총리는 이번 시찰에서 기업인들과 무려 6시간 이상 ‘마라톤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량후이(兩會) 정부공작보고에서 8% 성장을 다짐한 원 총리 입장에서는 기업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 경제상황이 사실상 원 총리의 정치력에 대한 판가름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중국 안팎에서는 팽배하다. 중국의 한 정치평론가는 “원 총리로서는 올해가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경제상황 여부에 따라 원 총리의 향후 정치적 입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용어클릭 ●남순강화(南巡講話)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옛 소련의 몰락으로 위기를 맞은 덩샤오핑(鄧小平)이 1992년 1월18일부터 2월22일까지 중국 남부 선전·주하이·상하이 등을 시찰하면서 시장경제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담화를 발표, 개혁·개방정책을 지속해 고도 경제성장을 이끈 촉매제가 됐다.
  • “어린이날 온가족 함께 달려요”

    “어린이날 온가족 함께 달려요”

    서울 양천구는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에 유채꽃 만발한 안양천변에서 ‘전국의 달리미’들이 참가하는 ‘독도사랑 양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독도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하는 마라톤 대회는 가족단위 주민과 전국 달리미들이 참가해 목동교 밑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안양천 자전거도로를 왕복으로 달린다. 코스는 5㎞, 10㎞, 하프 등 3종으로 1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참가자(참가비 5000원)가 완주하면 기념품과 완주 메달을 준다. 10㎞와 하프의 완주 참가자(이상 3만원)에게는 기록증과 완주 메달, 기념품을 준다. 별도로 종목별 1~3위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 참가신청은 구청 홈페이지나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다음달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출발일 부대행사로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무료 가족사진 찍기 ▲기초 건강검진 및 체지방 검사 ▲영양상태 검진 및 금연 보조제 지급 ▲발마사지 봉사팀 운영 등 전국의 달리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양천구는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마라톤 보험 가입을 무료로 해준다. 보건소와 양천소방서에서 긴급 구조대도 운영한다. 또 경찰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의 안전요원이 마라톤 코스 주변에 배치된다. 유영의 문화체육과장은 “독도사랑 마라톤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이벤트”라면서 “교통, 안전대책 등 대회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각종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알맹이 빠진 민노총 ‘성폭력 보고서’

    민주노총이 20일 ‘성폭력 파문 보고서’를 공개했지만 사건 경위와 은폐 조장 등 사건의 핵심인 조사내용은 뺀 채 공개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노총이 자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의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전날 12시간에 걸친 중앙집행위원회의 마라톤 회의 끝에 결정된 조치다. 하지만 공개된 보고서에는 진상위의 문제 진단과 권고안만 들어있을 뿐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빠져 있다. 특히 은폐를 조장한 5명 가운데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전·현직 간부 2명의 이름과 직책 등이 제외됐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다짐했던 민노총의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현재 검찰이 이석행 전 위원장 은닉 및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일부만 공개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보고서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상위는 보고서를 통해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발생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조직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민주노총이 사건 수습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문제를 확대시키고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성폭력 사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2차 가해’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오히려 사건을 왜곡하고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성폭력 파문의 해결책으로 성평등 미래위원회(가칭)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반성폭력 감수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방안과 성차별적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고] 제8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는 오는 5월1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제8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마니아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인 이번 대회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 시:5월17일(일) 오전 8시30분 ●장 소: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비:하프 및 10㎞(3만 5000원), 5㎞(2만 5000원) ●지급품:스켈리도 상하의 의류세트, 프로그램북, 완주메달, 기록증(하프, 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 청:홈페이지(marathon.seoul.co.kr) ●주 최: 서울신문 ●후 원: 행정안전부, 스포츠서울 ●협 찬:포스코, SK텔레콤 ●기념품:스켈리도 ●문 의: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02)785-0582~3
  • 장애 청년, 60일 만에 4000m 고산 35개 정복

    양쪽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한 에콰도르의 한 청년이 60일 만에 해발 4000m 이상의 산 35개를 연달아 정복,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1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침보라소 산(6310m) 정상에 올라 35개 고산 정복의 꿈을 이룬 청년 산악인 산티아고 킨테로. 침보라소는 에베레스트가 발견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졌던 에콰도르 최고봉이다.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은 “한계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예 무시해버린 청년이 일궈낸 인간승리”라며 그의 ‘무한도전’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직업 산악인인 킨테로가 불구의 몸으로 대자연에 도전을 선언한 건 지난 1월 18일. 60일 동안 35개 산을 정복하겠다며 당일로 에콰도르 안데스 산맥에 있는 구아구아 피친차 산(해발 4784m) 정상에 올랐다. 이어 루코 피친차(4698m) 등 높이 4000m 이상인 산 25개, 5000m 이상인 산 9개, 6000m 이상인 산 1개(침보라소) 등 안데스 산맥 35개 고산을 연이어 정복했다. 에콰도르 고산 가이드협회 관계자는 “킨테로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연이어 고산에 오른 사례는 지금까지 전무했다.”면서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불구의 몸으로) 킨테로가 해냈다.”고 말했다. 킨테로는 1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과 싸우는 마라톤 같았다.”며 “세계에서 누구도 도전하지 못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업산악인이면서 가이드로도 활약했던 그는 4년 전 남미 최고봉인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아콩카구아에 도전했다가 두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했다.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이 4명뿐이라는 아콩카구아 남쪽 루트를 통해 산을 오르다 동상에 걸렸던 것. 수술 후 의사들은 휠체어에 앉은 그에게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킨테로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절단된 부분에 받침대를 대고 특별히 제작된 신발을 신고 마침내 휠체어에서 일어섰다. 킨테로는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했지만 달리고 뛰는 건 물론 얼음벽이나 암벽도 탈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7월에는 히말라야를 정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이령길 함께 달려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 강북구는 4월25일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에서 ‘제4회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코스인 우이령길은 1968년 ‘1·21사태’가 발생한 뒤 40여년간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돼 비경을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4월25일 오전 9시 ●코스(하프) 덕성여대 대운동장∼국립4·19묘지∼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반환점)∼덕성여대 ●종목 및 참가비 ▲하프(21.0975㎞·3만원) ▲10㎞(3만원) ▲4.19㎞(1만 5000원) ●상금 및 기념품 ▲종목별 1∼6위(트로피·5만∼40만원) ▲특별상 최연소·최고령자 2명 ▲행운상 3명 ▲참가자 전원(티셔츠 등 기념품) ▲20명 이상 단체 중 고득점순 8개팀(50만~100만원) ▲경품 추첨(자전거, 세탁기 등) ▲완주자에게 빵과 막걸리 등 제공 ●문의 대회사무국(433-3750), 강북구 문화공보과(901-6218)
  • [정윤수의 종횡무진] 영원한 마라토너 이봉주

    국내에도 소개된 ‘천천히 달려라’의 저자 존 빙햄은 다섯 시간이 넘도록 달리고 또 달려서 간신히 도착하는 아마추어다. 카우치 포테이토(소파에 앉아 감자 칩을 먹으며 TV를 보는 사람들)였던 그는 마라톤을 한 이후 새 삶을 찾게 되어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해 왔다. 그는 말한다. “심장이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공기가 폐 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것을 느낄 때, 더위와 추위, 이글거리는 태양, 쏟아지는 비를 느낄 때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 달리기란 그런 것이다. 물론 달리기 대신 공차기, 암벽 오르기, 헤엄치기, 심호흡하기 같은 말을 넣어도 빙햄의 말은 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달리다’는 동사는 인간을 더욱 순도 높은 열정의 존재로 만들어준다. 달리기에 대한 세계적인 예찬론자로 독일의 요시카 피셔가 있다. 외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달리는 중 명상에 빠지거나 한 가지 생각에 몰입할 수 있다. 어느 때는 무아지경의 상태처럼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아마도 그런 느낌, 일상에서는 좀처럼 획득할 수 없는 미묘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달리는지 모른다. 마라톤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소설가가 있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다. 그는 말한다. “우리는 오래 살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다. 설령 짧게 살 수밖에 없더라도 그 짧은 인생을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이상 언급한 세 사람은 모두 아마추어다. 어쩌면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순수한’ 관점에서 마라톤의 미학을 성찰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을 직업으로 삼아 뛰고 또 뛰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이러한 예찬과는 거리가 먼, 마치 이 거친 세계와 단독으로 맞선 자의 숙명처럼 달릴 것이다. 이봉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스포츠맨, 쉼없이 달려온 의지의 표상, 피니시라인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돌아보지 않았던 마라토너. 그가 마침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5일, 서울국제마라톤이 은퇴 경기가 되었다.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애틀랜타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시드니에서는 다른 선수와 충돌했으며 아테네에서도 14위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우승을 했을 때나 그러지 못했을 때나 늘 달렸다. 20살에 처음으로 완주를 했고 이후 20년 동안 42차례나 도전해서 40회 완주 기록을 세웠다. 총 1687.8㎞. 현역선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올림픽 4회 진출도 유일한 기록이다. 그는 보스턴의 우승자이며 올림픽 은메달 수상자다. 그러나 그런 성취가 아닐 때에도 쉬지 않고 달렸다는 점이 중요하다. 체코의 마라톤 영웅 에밀 자토펙은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고 했다. 이봉주는 주어진 숙명을 피하지 않고 새로운 지평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의 위엄을 보여줬다. 진실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봉달이’ 두 발은 마지막까지 달렸다

    ‘봉달이’ 두 발은 마지막까지 달렸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가 생애 40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뒤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봉주는 올가을에 은퇴 경기를 치를 계획이지만 완주가 필요하지 않아 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풀타임 출전 대회로 남게 됐다. 이봉주는 15일 서울 세종로~잠실 주경기장을 잇는 서울국제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16분46초로 끊어 14위를 차지했다. 기록으로만 보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풀코스 40회 완주라는 역사를 개척한 것이다. 지난 2000년 2월 도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20초라는 한국 최고기록을 세운 뒤 후계자가 나타나기를 염원하며 달리고 또 달린 뒤 불혹의 나이에 은퇴를 결심한 그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라면 42.195㎞를 100m 평균 18~19초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마라톤이 인간 최극한의 운동으로 꼽히는 이유다. 대부분 10~20회 완주 기록을 남기고 쓸쓸히 은퇴의 길을 선택할 정도. 풀코스를 40번이나 완주한 마라토너는 국내에서 이봉주뿐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기록이다. 이봉주와 동갑내기인 황영조(국민체육공단 감독)도 완주는 여덟 차례에 그쳤다. 이봉주는 이날 완주로 자신의 20년 마라톤 인생을 통해 적도를 중심으로 4만㎞로 잡는 지구의 둘레를 다섯 바퀴 넘게 달렸다. 그가 달린 거리는 모두 22만여㎞. 42차례 완주 도전에 40차례 성공했고, 하프마라톤(21.0975㎞) 도 13회를 치렀다. 한 차례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봉주는 보통 4000㎞를 소화해 왔다. 이봉주의 기록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이겨낸 인간승리라는 데서 교훈을 남겼다. 왼발 248㎜, 오른발 244㎜의 ‘짝발’에다가 평발, 마라토너에게는 치명적인 핸디캡이다. 게다가 경기 중 비오듯 쏟아지는 땀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시도했던 쌍꺼풀 수술이 잘못되는 바람에 ‘짝눈’으로 달려야만 했다. 육상을 계속하려고 천안에서만 고교를 세 곳이나 옮겨 다니다 1990년 서울시립대 1년 때 마라톤 출발점에 첫발을 내디딘 뒤 꼭 19년 만에 일군 영광이다. 이봉주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국민의 많은 성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다. 아쉬움도 많지만 후련하기도 하다.”면서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모두 뒤로 하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새 출발을 하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케냐의 모세스 아루세이가 2시간7분54초로 1위, 에티오피아의 데제느 이르다웨와 케냐의 실베스터 테이멧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민 마라토너서 은퇴까지

    이봉주에겐 영광만큼 시련도 많았다. 이봉주가 처음 풀코스에 도전한 것은 1990년 10월 전국체전이었다. 무명선수나 다름없었던 그가 2시간19분15초로 2위를 차지하자 단박에 마라톤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서울시립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마라톤의 대부로 불리던 고(故) 정봉수 감독의 코오롱 사단에 합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2시간12분39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1999년 선수단 개편안을 둘러싼 대립으로 소속팀을 떠나 자비를 털어 운동하는 떠돌이 신세에 몰렸다. 6개월여 만인 이듬해 삼성전자에 둥지를 튼 이봉주는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7분20초로 한국기록을 세우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같은 해 시드니올림픽에선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 속에 24위에 그쳤다. 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10분30초로 5위에 오르며 서윤복, 함기용의 업적을 반세기 만에 빛내는가 싶더니 같은 해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레이스 도중 기권해야만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14위(2시간15분33초)에 이어 2006년 일본 비와코마라톤에서도 중도에 포기했다. 완주 도전 중 두 번째 기권이었다. 오랜 꿈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을 포기할 수 없었던 터에 용기를 내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2시간17분56초로 28위에 그쳤다. 마침내 지난해 9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봉주는 이번 대회를 완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결국 해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프로필 ▲1970년 10월10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출생 ▲2남 2녀 가운데 막내 ▲167㎝, 56㎏ ▲천안 성거초-천성중-광천고-서울시립대 ▲부인 김미순(39)씨와 두 아들 우석, 승진
  •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펀 앤드 런(즐기며 달리자)’. 삼각산(북한산)의 속살을 따라 달림길을 치닫는 이색 ‘국제산악마라톤대회’가 4월25일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제법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스한 봄날,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굽이치는 재미와 상큼한 풀내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달리기 대회다. 강북구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는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는 무공해 청정코스를 자랑한다. 하프(21.0975㎞)와 10㎞, 4.19㎞의 3가지 코스는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해 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를 거쳐 다시 덕성여대로 돌아오도록 설계됐다. 우이령길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되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살짝 속살을 드러낸다. ●1년에 두 차례 속살 드러내 우이령의 다른 이름은 ‘소귀고개’.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왼쪽으로 꺾어지는 아기자기한 고갯길은 조선시대 함흥 선비가 봇짐 지고 한양으로 향하던 과거길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도봉산과 삼각산을 구분짓고, 백두대간이 함흥~평강~연천~양주~아리랑고개~혜화문으로 내려오다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하지만 1968년 1·21사태 때 북한 특수군이 청와대 침투로로 악용하면서 폐쇄됐다. 3년 전부터 우이령 마라톤 대회와 걷기대회가 열리는 날만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자연환경이 보존된 만큼 철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고 진다. 한참을 달리다 우이령에 접어들면 다섯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흔히 만나기 어려운 토종식물들이 참가자들을 반겨준다. ●입상자에겐 최대 100만원 상금 우이령 마라톤대회는 달리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적당히 땀을 쏟고 잠시 숨가쁘게 급경사를 타고 오르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길맛 덕분이다. 산개나리와 은방울꽃,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는 풍광은 운치를 더한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다. 대회는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대포소리와 함께 막이 오른다. 70대 노인부터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까지 참가 연령대도 다양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양말·모자가 증정되며, 종목별·남녀별·팀별 입상자에겐 5만~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세탁기 등의 경품을 나줘주고, 곳곳에선 막걸리와 두부김치·잔치국수를 공짜로 맛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서 받는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300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한다.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는 3만원, 4.19㎞는 1만원이다. 개인별로 스피드칩을 제공, 정확한 기록측정이 가능하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산길을 따라 푸른 하늘과 봄꽃, 맑은 공기를 즐기다 보면 시름을 잊고 건강과 가족간 사랑까지 챙겨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겪는 이때에 구민들이 단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고] 제8회 서울신문사 하프마라톤대회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1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제8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마니아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인 이번 대회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 시:5월17일(일) 오전 8시30분 ●일 시:5월17일(일) 오전 8시30분 ●장 소: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비:하프 및 10㎞(3만 5000원), 5㎞(2만 5000원) ●지급품:스켈리도 상하의 의류세트, 프로그램북, 완주메달, 기록증(하프, 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 청:홈페이지(marathon.seoul.co.kr) ●주 최 : 서울신문 ●후 원:행정안전부, 스포츠서울 ●협 찬:SK텔레콤 ●기념품: SKELIDO ●문 의: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 (02)785-0582~3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2) 남해 금산 상주리~상사바위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2) 남해 금산 상주리~상사바위

    지리산의 옆구리를 스쳐 바다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던 섬진강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 있다. 남쪽 바다에 문을 여는 섬, 그래서 이름도 그냥 남해다. 남해를 한 바퀴 돈 섬진강은 금산의 배웅을 받고서야 비로소 망망대해로 떠나간다. 남해 금산은 먼바다를 바라보며 그렇게 우뚝 서 있다. 이름에서부터 바다 냄새가 풀풀 나는 남해 금산을 오르는 길은 19번 국도가 지나가는 상주리 금산탐방안내소 쪽이 좋다. 금산 북쪽 복곡탐방안내소 쪽은 보리암 근처까지 도로가 나 있어 걷는 맛이 없기 때문이다. 금산탐방안내소에서 보리암까지는 거친 돌길이지만, 뒤를 돌아보면 눈부신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보리암부터는 순한 길을 따라 느긋하게 기암괴석과 봄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끽해 보자. ●칡차 파는 행상도 써붙인 시 ‘남해 금산’ 남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금산(錦山·681m)은 대부분 사람들이 금산이라 부르지 않고 꼭 ‘남해 금산’으로 부른다. ‘남해’라는 발음에서 눈부신 바다가 떠오르고, ‘금산’이란 말에서 느닷없이 솟구친 산을 그려보기 때문이다. 물론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로 시작하는 이성복의 시 ‘남해 금산’의 유명세도 그 이름이 굳어지는 데에 한몫을 했다. 이 시는 한때 금산에서 칡차를 파는 젊은 행상이 가판에 써 붙였을 정도로 유명했다. 산행은 상주 매표소 앞에서 금산을 올려다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산마루에는 바위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데, 하나같이 고개를 들어 먼바다를 바라보는 듯하다. 휘파람 절로 나는 호젓한 숲길이 돌계단으로 바뀌면서 숨이 가쁘다. 뒤를 돌아보니 일렁이는 미조 앞바다가 금산의 발목을 적시고 있다.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두어 번 쉬다 보면 거대한 바위가 길을 가로막는다. 꼭 손기정 옹이 마라톤으로 올림픽을 제패하고 받았던 그리스 투구처럼 생겼다. 이름은 쌍홍문, 길은 왼쪽 구멍 안으로 나 있다. 바위굴이 뿜어내는 서늘한 기운에 마음을 다잡고 통과하니 보리암이다. 보리암은 동해의 낙산사 홍련암과 서해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이다. 금산의 본래 이름은 이 암자에서 나왔다. 683년 원효대사가 보리암 자리에 보광사(寶光寺)를 지으며 산 이름도 보광산이 되었다.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중생을 구하는 관세음보살이 있는 보광궁의 뜻을 담은 것이다. ●먼바다 굽어보는 관세음보살의 미소 “이 땅의 왕이 되겠습니다.” 그 옛날 이성계 역시 이곳에서 간절한 백일기도를 올렸다. 자신이 왕이 된다면 그 보답으로 산을 비단으로 두르겠다고 굳게 약속한다. 조선이 건국되자 이성계는 정말로 산을 비단으로 덮으라는 명을 내린다. 하지만 신하들이 도저히 그렇게는 할 수 없으니 차라리 이름을 바꾸자는 상소문을 올린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산 이름이 보광산에서 금산으로 바뀌었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들이 보리암 앞마당의 해수 관세음보살상에 연방 절을 올린다.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관세음보살은 입가에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남해 먼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보리암을 지나 돌계단을 좀 더 오르면 금산 정상이다. 봉수대가 있는 정상의 조망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정상에서 내려와 저두암과 코끼리바위 아래 있는 금산산장을 지나면 가장 풍광이 빼어난 상사바위다. 이곳은 아찔한 낭떠러지다. 상사병으로 죽은 머슴의 혼백이 뱀이 되어 주인집 딸의 몸을 칭칭 동여맸다가 이곳에서 한을 풀고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내려오는 곳이다. 어쩌면 이성복은 상사바위에서 시의 모티브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남해 금산은 실연의 산이다. 그는 금산의 아름다운 기암괴석에 슬픈 염원이 담겨 있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그것을 사랑 노래로 신비롭게 풀어낸 것이다. 금산에서 남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자신만의 염원을 품게 마련이다. 아련하게 일렁거리는 먼바다는 그 염원을 반드시 들어줄 것 같다. 상사바위의 벼랑 쪽으로 한 발짝 나아가자 환하고 눈부신 봄바다가 울컥 밀려온다. 금산탐방안내소를 들머리로 쌍홍문~보리암~정상~상사바위~제석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는 약 5㎞, 3시간가량 걸린다. ●가는 길과 맛집 승용차는 대전통영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IC)에서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사천IC에서 빠져나온 뒤 3번 국도를 따라가면 창선~삼천포대교와 만난다. 남해대교로 가려면 진교IC로 나와 19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부터 하루 6차례 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남해의 먹거리는 미조항의 갈치회와 멸치회가 유명하다. 삼현식당(055-867-6498)과 공주식당(055-86 7 -6728)은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산행 중에는 금산산장(055-862-6060)에서 산채정식을 맛볼 수 있다. 산악전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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