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라톤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블랙핑크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소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편의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25
  • 21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서울시는 오는 21일 ‘제7회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200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1위 윌리엄 킵상과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마라톤대회 1위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 등 세계적 마라토너 35명을 비롯, 2만여명이 참가한다. 대회가 열리는 세종로~을지로~청계천~홍인지문~동대문구청~어린이대공원역~서울숲~잠실대교~석촌호수길~잠실종합운동장 구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35분까지 단계별로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전세계 60여개국에 중계되는 국제행사인 만큼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與, 세종시 매듭지어 집권당 책무 다하라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세종시 원안 수정을 위한 5개 법안을 의결, ‘세종시 수정안’이 공식적인 법률안 형태로 확정됐다. 지난 1월11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공개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 입법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5년 전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안이 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교육·과학·기업 중심 도시를 세우는 새로운 법안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정부는 국회 제출 시기를 포함한 향후 입법 절차를 거론하지 않았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내부 사정으로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야당의 반대도 문제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대로 여당 내에서조차 수정안이 추진동력을 얻지 못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말 세종시 마라톤 의총에서 주류와 친박계의 의견차를 한치도 접근시키지 못했다. 국민투표 소동도 있었지만 세종시 불씨가 약해지며 2조원 이상을 투입해 세종시에 그린에너지 개발기지 건설 계획을 세워놓은 삼성 등 투자예정 기업들은 진퇴양난의 처지다.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는 셈이다. 그런데 세종시 논의는 친이, 친박, 중도파가 참여한 한나라당 6인 중진협의체가 겨우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이달 초 출범한 중진협의체도 회의에서 계파들의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 의미 있는 진전은 못 이뤘다. 다행히 중진협의체가 오늘 세종시 현장에 가 분위기를 살펴본 뒤 내일부터 집중적인 해법 마련에 나선다고 하니 기대된다. 백 번이라도 타협하고 양보해서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6·2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일정상 3월 말까지의 중진협의체 활동이 세종시 결론을 내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중진협의체에 국가적 난제 해결이라는 역사적 소명이 부여된 형국이다. 그렇다고 중진협의체에만 맡겨놓는 것은 너무 한가하다. 정몽준 대표를 포함한 고위당직자와 중진, 소장파 의원 등 모든 한나라당 구성원도 함께 나서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중진협의체가 해법을 마련하도록 거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줘야 한다. 세종시 문제는 특정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대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세종시 표류를 매듭지어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길 촉구한다. 한나라당 중진협의체마저 표류하면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지워진다.
  • [사고] G20 정상회의 성공 기원 제9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1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일반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9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0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로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5월16일(일) 오전 8시30분 ●장소: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비:하프 및 10㎞(3만 5000원), 5㎞(2만 5000원) ●지급품:스켈리도 상하의 의류세트, 프로그램북, 완주메달, 기록증(하프, 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홈페이지 (marathon.seoul.co.kr) ●후 원:행정안전부, 스포츠서울 ●협 찬:POSCO, SK telecom, stx ●기념품:SCELIDO ●문의: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 (02)785-1915~6
  • 행복해지려면 달리고 달려라

    그들의 사슴 사냥 방식은 이렇다. 사슴을 발견하면 일단 달린다. 네 발 달린 짐승의 폭발적인 순간 속도를 따라잡기는 물론 어렵다. 그러나 사슴의 뒤를 쫓아 달리기는 계속된다. 며칠이건. 그러다 사슴의 발굽은 너덜너덜해지고 결국 탈진한다. 그때 손쉽게 사로잡는다. 매의 둥지보다도 높은 절벽 비탈에서 무리를 이뤄 사는 멕시코의 원시부족 타라우마라족 이야기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달리는 종족들이다. 얇은 샌들 하나 신고서 하루에 100㎞를 훌쩍 달릴 수 있다. 음식이라고는 그저 옥수수 가루죽에 옥수수 맥주를 마시고, 가끔 구운 쥐를 별미 삼아 먹는다. 이들의 마을을 봤다는 이방인은 ‘거의’ 없다. 오지 중의 오지인 데다 타는 듯한 더위와 재규어, 독사, 높은 계곡의 열병 등은 바깥에서 들어오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들은 왜 이렇게 험준한 협곡 오지에 숨어 살고 있을까. 이들이 처음부터 은둔하거나 외부를 배척한 것은 아니다. 지극히 평화를 사랑하며 바깥 세상과 자신의 달리기 능력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베리아에까지 나타나기도 했던 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마음 속에 공포를 키운 것은 외부인들이었다. 아주 오래전 은을 찾아 나선 스페인 사람들은 타라우마라 족장의 머리를 베었고, 이들에게 광산에서 노예 노동을 시켰다. 또 서부 개척 시대에는 현상금이 걸린 아파치 인디언 대신 비슷한 외모의 타라우마라족을 죽였다. 게다가 영생을 약속하며 이 부족을 찾은 선교사들은 아무런 항체도 없는 이들에게 스페인 독감을 퍼뜨려 대부분 부족을 말살시키기까지 했다. 타라우마라족이 오지로 꼭꼭 숨어 들어간 것은 필연적 결과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세상에 알려질 수 있게 됐을까. 타라우마라족과 그들의 자연이 받아들인 한 남자, ‘카바요 블랑코(흰 말)’에 의해 가능했다. 카바요와 타라우마라족을 하나로 묶어준 것은 바로 ‘달리기’다. 이를 매개로 기록이 남겨질 수 있었다. 바로 ‘본 투 런(Born To Run)’(민영진 옮김, 페이퍼로드 펴냄)을 쓴 전직 AP통신 종군기자이자 현재 유명 스포츠잡지의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토퍼 맥두걸에 의해서다. ‘본 투 런’은 단순한 달리기 입문서, 인문서와는 궤를 달리 한다. 발바닥부터 허벅지까지 걸핏하면 부상을 입기 일쑤인 ‘초보 울트라’ 달리기 선수 맥두걸이 현대 과학의 산물이라는 첨단 운동화가 아닌, 타라우마라족과 같은 맨발 달리기를 주장한다. 오히려 운동화가 부상을 낳는다는 얘기다. 또한 달리기는 경쟁의 승리·돈·명예를 위해서가 아닌, 기쁨과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가 직접 참가한 울트라마라톤 경기도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지극히 평화로우면서도 겁많고 순박한, 자연을 고스란히 빼닮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행복 그 자체다. 저자는 현장의 생생함과 사람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장을 구사하고 있다. 더욱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요인이다. 책의 말미에서 카바요는 울트라 마라톤 달리기 선수로서 유명 기업으로부터 스폰서 제안을 받지만 이를 거부한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는 함께 달리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어울릴 사람만 원해. 달리기는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야. 달리기는 자유로워야 해.” 타라우마라족의 본래 이름은 ‘라라무리’족이다. 달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문명에서 온 이들이 멋대로 부른 이름이 굳어진 것이다. 이들의 행복한 달리기만 배울 것이 아니라 남의 이름을 존중하는 법도 함께 배워야겠다. 1만 48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포옹 오래하기’ 세계신…24시간 17분

    남자끼리 껴안고 24시간! 영국 샐포드대학교 남학생 2명이 서서 껴안은 자세로 24시간을 넘겨 ‘가장 오래 포옹하기’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파이설 모히우드 딘과 모하메드 아짐은 지난 9일 저녁 올드햄 바운더리 파크에서 포옹 기록 도전을 시작해 서로 껴안고 24시간 17분을 견뎌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감독관들이 동석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지, 잠들지 않고 깨어있는지를 감시했다. 인정된 이들의 기록은 이전 세계기록보다 16분이 길어 새로운 세계기록이 됐다. 두 학생은 크리스티 병원의 새로운 방사선 센터 기금을 마련하려 이 도전을 계획했다. 센터는 이번 주말 올드햄에 세워진다. 도전에 성공한 파이설은 “마치 마라톤과 같았다. 내 힘을 남김없이 쏟아내야 했다.”고 과정을 돌아봤다. 크리스티 병원 알리샤 커티스 홍보팀장은 “파이설과 아짐의 기록 경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들은 졸음과 근육 피로에 맞서 싸워 끝내 도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한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알고 있다. 이는 모든 암환자들을 향한 포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인왕산 마라톤대회 참가자 모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다음달 11일에 열리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인왕산 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15일까지 모집한다. 대회는 사직공원 운동장에서 시작해 인왕산길과 북악산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18㎞, 10㎞, 5㎞ 세 부문에서 선착순 3000명을 모집하며 18㎞와 10㎞는 3만원, 5㎞는 2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종로구민은 참가비가 50% 할인된다. 교육체육과 731-1181.
  • 대전시 기업과 손잡고 아프리카서 민간외교

    “대사관·영사관은 물론 단 한 명의 교포도 없는 곳에 민간 외교를 펼칩니다.” 자치단체와 기업이 손잡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활발한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지역 소주업체 에코원선양 조웅래 회장 일행은 지난 1일 아프리카 인도양 세이셸공화국을 방문, 두 나라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밑거름을 주었다. 미셸 대통령이 방문단에게 기증한 세계적 희귀종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이’ 한 쌍은 세이셸 공화국과 대전시 민간외교의 첫걸음을 상징한다. 박 시장은 “미셸 대통령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지원, 공영방송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에코원선양이 현지에서 여는 마라톤대회를 응원했다.”며 “앞으로 세이셸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양은 지난달 28일 세이셸 보발롱 해변에서 ‘제3회 에코힐링세이셸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이 나라의 유일한 마라톤대회로 28개국 700여명이 참가했다. 조 회장은 “세이셸에서 맨발마라톤대회도 열겠다.”고 말했다. 이런 인연으로 세이셸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할 때 한국을 지원했다. 대전시와의 교류도 조 회장이 다리를 놓았다. 세이셸공화국은 인구 8만 8000명의 작은 나라지만 미셸 대통령이 아프리카 각국의 주요 인사와 친분이 두터워 국제적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로 인도양의 아름다운 풍광과 태고적 비경을 그대로 간직해 영국 BBC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꼽은 고급 휴양지이다. 참다랑어(참치) 어획량이 세계 2위이고, 석유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기후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 방문 때도 미셸 대통령은 “한국의 녹색기술과 노하우로 세이셸의 환경을 보존하고 자원을 함께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세이셸 국토개발부와 우주항공교류협정을 체결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방문 때 세이셸 위성관측 사진을 전달했다. 북한과 교류하던 세이셸은 1995년 우리와도 국교를 수립했으나 아직 교포와 대사·영사관은 없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교민이나 대사·영사관이 없으면 아무래도 국가간 유대관계가 덜 돈독하다.”면서 “지자체나 기업 등이 이런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정부간 관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세이셸공화국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독도사랑 양천마라톤 대회

    양천구는 오는 7일 안양천변에서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참가하는 ‘제6회 독도사랑 양천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독도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대회는 오전 8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까지 펼쳐지며 가족단위 주민과 전국달리미들 9500여명이 참가한다. 5㎞, 10㎞, 하프, 32㎞ 등 네코스로 나뉘어 진행되며, 목동교 밑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해 안양천 자전거도로를 왕복으로 달리게 된다. 특히 32㎞ 코스는 이번 대회에 새롭게 신설했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참가기념품과 완주메달, 기록증 등을 지급한다. 또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20명 이상 참가 단체에게는 전용 텐트 를 지원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밴쿠버 이후 점검과 모색](⑤·끝) 톱5… 이젠 평창유치로

    ‘이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톱5’의 성적을 발판으로 ‘3수’ 도전 강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금밭’이었던 쇼트트랙은 물론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 6개를 비롯해 14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더 이상 특정 종목에만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정 종목 편중 벗어나기 시작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이 유치하고자 했을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실사 보고서에는 각각 “동계스포츠가 특정 종목에 치중돼 있고, 저변 확대가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쇼트트랙에 대한 종목 편중과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탓이다. 이는 스키점프 대표 선수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에서 드러났다. 때문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막 직전 한국 선수단을 방문해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고 지금 당장 홍보 활동을 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 이유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이정수의 금메달 2개는 물론 ‘육상 100m’에 해당하는 500m 스피드스케이팅 남녀에서 모태범, 이상화의 금메달, ‘마라톤’급인 1만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승훈의 금메달, 여자 피겨 싱글 세계 신기록으로 ‘세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김연아까지 가세하자, 전 세계에서 모여든 기자들은 “도대체 한국이 왜 이렇게 잘하느냐.”며 의아했다. 한국 선수들의 놀라운 성적 덕분에 국가 인지도도 크게 올라갔다. 당연히 평창이 경쟁자인 독일의 뮌헨이나 프랑스의 안시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하는 대목이다.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2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도 1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올림픽 유치에 절대적”이라며 “유럽이나 북미의 동계스포츠 강국들은 (유치국이) 동계스포츠를 잘하느냐, 국민의 참여 열기가 얼마냐, 기량이 어느정도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러시아 소치가 2014년 대회를 유치한 것은 동계스포츠 최강국인데 동계올림픽을 한 번도 열지 못했다는 이유가 먹혔다.”며 유치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내년 7월 남아공서 개최지 결정 정부도 이번에 동계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해 밴쿠버 올림픽으로 후끈 달아오른 국민의 관심을 지속시킬 예정이다. 평창유치위는 “이번 밴쿠버에서 선수들의 성적이 월등히 좋아진 것은 2007년부터 시작된 동계스포츠 종목 육성의 결과”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또한 “밴쿠버에서 봅슬레이와 스키점프, 모굴스키, 스노보드 등이 신규 종목에 참여한 것은 동계스포츠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국은 이미 프랑스가 3회(1924년 샤모니, 1968년 그레노블, 1992년 알베르빌), 독일은 1회(1936년 가르미쉬 파르텐키르센) 대회를 연 데다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연속해서 유럽에서 대회를 가져가는 것보다 일본(1972년 삿포로, 1998년 나가노) 외에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여는 것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겠다는 복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론] 연아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탁석산 철학자

    [시론] 연아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탁석산 철학자

    김연아 선수의 광고를 하루에도 수십 번 보고 있는 요즘이다.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스타이니 광고에서 계속 보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김연아 선수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추측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 프로로 전향하거나 연예인이 될 거라고도 한다. 계속되는 광고를 보면 무리한 추측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추측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상업주의 시대이긴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 올림픽 금메달로 돈방석에 올라앉았다는 기사가 아니라 광고를 거절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기사를 보고 싶은 것이다. 김연아 선수는 지금 학생이니 학생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지금까지의 광고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라고 말하면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이 되기 십상이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싶다. 1980년 동계 올림픽에 에릭 헤이든이라는 미국 선수가 참가하였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는데, 이 대회에서 놀랍게도 5관왕에 올랐다. 즉 500m, 1000m, 1500m, 5000m, 1만m에서 모두 우승하였던 것이다. 이 기록은 물론 전무후무하다. 육상으로 말하자면 100m에서 마라톤까지 우승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금메달 하나에도 영웅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놀랍기 그지없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올림픽 직후 모든 광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의대생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집안이 학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스케이팅에서 이룬 것들에 만족한다는 말을 남기고 미련 없이 학업으로 돌아갔다. 그 후 스탠퍼드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의사로 살고 있다. 이번 대회에 미국 팀의 의사로 참여한 그의 모습은 카메라에 간간이 잡혀서 안방에서도 볼 수 있었다. 빙상인이면 누구나 에릭 헤이든을 존경하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그를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에릭 헤이든이 광고를 뿌리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그가 국가나 기업에서 받은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는 태릉과 같은 선수촌도 없고 메달에 따른 포상제도도 없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일 뿐이다. 따라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올림피안이 된다는 것, 즉 올림픽에 나갔다는 것 자체가 개인의 영광이다. 메달의 유무에 관계없이 올림피안이라는 것 자체가 자랑거리다. 나이가 제법 많아 보이는 사람들이 올림픽에 나와 웃음으로 경기를 즐기는 것은 그런 점에서 이해가 된다. 잘은 몰라도 김연아 선수의 경우 국가 지원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훈련경비라든가 코치 급료, 장비 등 거의 모든 것을 자비로 해결한다고 한다. 즉,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광고나 후원은 현 실정에서 불가피해 보인다. 국가에서 지원은 별로 안 하면서 과실은 같이 나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김연아 선수가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주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채 의식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즉, 마음껏 자신이 하고픈 것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수도 있다. 더욱 명예를 높여서 피겨의 전설로 남을 수도 있다. 그래도 욕심이 있다면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모습과 함께 빙상인으로서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로 일단 목표를 달성했으니 여유 있게 일상을 즐겼으면 좋겠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MT도 같이 가고 리포트에 쩔쩔매는 모습도 좋지 않겠는가. 올림픽은 국가 행사이고 금메달을 딴 선수는 영웅이 되고 많은 보상을 받는다. 그 보상에는 물론 돈도 포함된다. 하지만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일상생활을 돌려주는 것도 아주 좋은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세월이 지나 올림피안이 자랑이 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 광고에 나오고 돈을 버는 것을 너무 당연시한다면 우리는 감동을 감동이 아닌 돈으로 갚는 것이 될 것이고, 그것은 감동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로 일단 목표를 달성했으니 여유 있게 일상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MT도 같이 가고 리포트에 쩔쩔매는 모습도 좋지 않겠는가.
  • [한·일 100년 대기획]자존심 대결보단 상생의 촉매제로

    1910년 일본의 강제병합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이 시작된 지 100년이 흘렀다. 6·25전쟁과 태평양전쟁의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선 한·일 양국은 아시아의 선두주자로서 여러 부문에서 경쟁하며 발전해왔다. 그 중에서도 스포츠는 두 나라 간 숙명적 경쟁이 가장 가시적으로 드러난 분야다. 나라를 강탈당한 대한제국의 아들 손기정은 일본의 마라톤 대표선수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하여 일본국의 금메달이자 한국인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계올림픽의 꽃인 마라톤 시상대에서 손기정은 동메달을 딴 남승룡과 함께 일본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고개를 떨굼으로써 일본의 한반도 찬탈에 대해 ‘침묵시위’를 벌였다. 광복 후에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일본 선수에게만은 남다른 투혼을 발휘하였다. 언론은 앞다퉈 한·일전의 의미를 더욱 크게 부여했다. 한·일전은 종목을 막론하고,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국민 모두의 관심거리였다. 1970년대 프로복싱이 그랬고, 1980년대 한·일 축구 정기전은 도쿄 대첩이란 말을 남길 정도로 격렬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는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손기정의 한을 풀어주었다. 한·일 스포츠의 진검승부는 21세기 들어 인기스포츠인 축구와 야구에서도 계속됐다. 2002 FIFA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야구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이 조금씩 우세했다. 한·일 간 스포츠 경쟁의 백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일본의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를 누르고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사건이었다. 한·일 양국은 스포츠를 활용한 국가발전전략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20여년 간의 격차를 두고 하계올림픽을 유치해 국가발전의 도약대로 삼았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길을 걸었다. 일본은 2차 대전 패전국의 상처를 극복하고 1964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세계경제대국의 기틀을 다졌고, 한국은 한국전쟁의 잿더미 위에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극적으로 각인시켰다. 또한, 21세기 들어 한국은 올림픽과 함께 세계 최대 스포츠이벤트인 FIFA 월드컵을 아시아 최초로 일본과 공동개최하며 한국이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대표주자임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새로운 100년을 앞두고 스포츠가 한·일 관계에서 갖는 역할과 의미도 달라져야 한다. 동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양국은 지난 한 세기를 매듭짓고 상호발전적인 새로운 관계를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해 국가정체성을 확인하고 국민이 하나로 결속되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도 이제는 스포츠를 일본에 대한 국가자존심 경쟁의 차원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 100년은 스포츠가 경쟁보다는 평화와 상생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 교수
  • [한·일 100년 대기획]‘닮은꼴’ 서울·도쿄올림픽

    [한·일 100년 대기획]‘닮은꼴’ 서울·도쿄올림픽

    아시아에서 첫 번째, 두 번째로 열린 1964년 도쿄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은 20여년의 격차가 있었지만 꼭 닮은꼴이었다. 국민을 열광시키며 열린 양국의 올림픽은 국제적 위상을 한껏 높이고, 세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양국 모두 1인당 국민소득 5000달러 안팎에서 유치한 올림픽은, 올림픽을 개최하면 경제가 발전하고 서양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환상과 풍요를 국민들에게 심어줬다. 그것은 성공적이었다. 도쿄올림픽 참가국은 94개국으로 당시 사상 최대였다. 서울올림픽 역시 세계 167개국 중 160개국이 참여해 사상 최대의 국가 간 이벤트였다. 1984년 LA올림픽이 공산권 국가가 참여하지 않은 반쪽짜리 올림픽이었던 탓에 이념을 초월한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가중됐다.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29개 메달 획득해 미국, 소련, 독일에 이어 역대 최고의 성적인 4위를 했다. 서울올림픽에서 한국도 마찬가지.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로 소련, 동독, 미국에 이어 역대 최고의 성적인 4위를 했다. ●올림픽을 통해 만들어낸 이미지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이자 패전국의 이미지를 씻어내고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초 194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했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무산된 뒤 24년 만에 재유치한 일본은 더 이상 전쟁의 가해자가 아니었다. 패전 이후 일본 젊은이들은 국기인 ‘히노마루’와 국가인 ‘기미가요’ 등에 대해 혐오감까지 느꼈다. 하지만 올림픽 동안 메달 시상식에서 16차례 히노마루가 게양되고 기미가요가 연주되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맥아더와 치욕의 패전 사진을 찍었던 일왕도 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복귀했다. 당시 일본 선수단은 ‘2위는 소용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시합했다. ‘동양의 마녀’라고 불리던 여자배구팀의 우승이 결정된 순간, 도쿄 내에서 전화를 거는 사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국민 통합이 이뤄졌다. 한국도 서울올림픽을 통해 일본 식민지였던 과거의 굴욕을 떨쳐내고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음을 세계에 자랑했다. 한국은 1981년 1인당 국민소득이 1719달러에 불과했으나 1988년에는 4040달러로 2.5배가 증가했다. 5공화국에서 유치했지만, 6공화국에서 개최하면서 독재국가라는 오명을 벗었다. 중국이나 일본의 속국으로 알려진 한국을 독자적이고 세련된 민족문화를 가진 나라로 인식하게 됐다. 올림픽 이후로 코리아는 몰라도 ‘서울’을 아는 세계인들이 많이 늘어났다. 세계화의 발판도 됐다. 동구 공산권에 서울올림픽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스포츠 외교로 수교국이 19개국 늘어난 148개국이 됐다. 소련, 헝가리, 체코,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7개 공산권과의 수교는 이후 ‘북방외교’의 성과로 이어졌다. ●도쿄·서울올림픽에 숨겨진 애증 코드 그러나 도쿄와 서울올림픽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양국의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였다. 두 나라의 해묵은 역사의 애증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1964년 10월10일 도쿄올림픽 개막식 성화봉송 최종 주자는 1945년 8월6일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사카이 요시노리라는 19세의 젊은이였다. 일본이 전쟁 도발자가 아니라 피해자이며, 새로운 형태의 파괴적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적인 국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된 연출이었다. 사카이는 175㎝에 63.5㎏으로 당시 일본인으로서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전후 일본의 부흥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요소였다. 올림픽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유일한 경쟁상대였던 일본 나고야를 누르고 올림픽을 유치한 한국 역시 손기정옹을 성화봉송 최종주자 4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1936년 일제 강점기 시절 베를린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옹의 존재를 통해 제국주의 국가로서의 일본의 역사적 죄악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9600m부터 괴력의 스퍼트… “이승훈 지구력 연구대상”

    9600m부터 괴력의 스퍼트… “이승훈 지구력 연구대상”

    이승훈이 ‘아시아인의 무덤’으로 불리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밴쿠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1만m는 ‘빙판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하지만 마라톤과는 다르다. 긴 다리를 이용해 빙판을 밀 때 쭉 뻗어나가야 한다.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들이 장거리에 강한 이유다. 지금까지 19차례 올림픽에서 유럽 선수들이 17차례나 금메달을 가져갔다. 1만m 세계기록 보유자인 스벤 크라머(24·네덜란드)를 보면 185㎝·80㎏으로 최적의 체격 조건을 지녔다. 이승훈 이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선수가 장거리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렇다면 177㎝·70㎏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인 이승훈이 기적을 일궈낸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타고난 심폐지구력을 들 수 있다. 한국체육대학이 지난해 6월 측정한 기초체력 결과에서 이승훈은 심폐지구력 항목 20m 왕복오래달리기(매회마다 속도를 높이는 방식) 횟수에서 159회, 최대산소 섭취량에서 68.6㎖(1분 동안 1㎏당)를 기록, 모두 A(우수)를 받았다. 보통 마라토너의 최대산소 섭취량은 70㎖ 정도다.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와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76~78㎖였다. 근지구력 항목 윗몸일으키기는 78회, 순발력 항목 제자리멀리뛰기는 2m1㎝로 모두 C(우려)를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의 윤성원 박사는 “이승훈의 심폐지구력은 타고난 것 같다. 귀국하면 당장 연구해야겠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승훈은 1만m에서도 탁월한 지구력을 선보였다. 이승훈은 400m를 33초89에 돌파하며 올림픽 기록(34초42)보다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하지만 7600m 랩타임부터 올림픽 기록에 0.52초 뒤졌고 9600m에서는 0.63초나 밀렸다. 그러나 막판 400m를 앞두고 기적 같은 스퍼트를 냈다. 결승선 100m 앞에서는 반 데 키에프트 아르젠(네덜란드)을 추월해 한 바퀴나 앞섰다. 이승훈은 올림픽을 앞두고도 쇼트트랙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할 경우 최대 이점은 코너링 기술에 있다. 쇼트트랙 출신답게 스피드를 유지하는 감각도 뛰어났다. 지난해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아이러니하게도 좌절로 시작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기적을 썼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승훈에 환호… 연아에 열광…

    승훈에 환호… 연아에 열광…

    │밴쿠버 조은지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슈퍼 수요일’이었다. 국민들은 새벽잠을 설치며 ‘얼음판 마라톤’인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을 따내는 이승훈(22·한국체대)에게 환호했고, 6시간 뒤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역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당당하게 웃는 장면에 온갖 시름을 날려 보냈다. 이승훈은 24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8초55로 결승선을 끊으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5000m 은메달을 땄던 이승훈은 모태범(21·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두번째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1만m 출전이 불과 세번째인 이승훈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45일 만에 21초49나 앞당기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다. 8개 조 16명의 출전자 중 5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승훈은 400m 트랙을 25바퀴나 돌아야 하는 레이스에서 첫 바퀴를 돌자 앞서 1위였던 노르웨이의 스베레 하우글리의 기록을 0.69초 앞당기더니 2000m를 돌 때는 2초나 앞섰다. 5200m 지점에서는 10초22나 줄였다. 열 바퀴 때부터 장내 아나운서는 줄곧 “올림픽 기록 페이스”라며 흥분했다. 쇼트트랙 경험을 접목해 완벽한 코너링을 펼치며 더욱 속도를 높인 이승훈은 결국 8년 묵은 올림픽 최고기록(12분58초92·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을 0.37초 앞당겼다. 기적의 질주에 네덜란드 관중까지 기립박수를 보냈고, 은메달의 이반 스코브레프(27·러시아)와 동메달의 봅 데용(34·네덜란드)이 이승훈을 가마를 태우듯 번쩍 들어 올리는, 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행운의 여신’도 이승훈 편이었다. 우승 후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그의 기록보다 4초이상 앞섰지만 코스를 착각해 실격당했다. 김연아도 국민과 세계를 한꺼번에 놀라게 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으로 1위에 올라 올림픽 첫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자신이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6.28점)을 2.22점 앞선 것이다. ‘007 제임스본드 메들리’를 배경 음악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로 연기를 시작해 가산점 2.0점을 챙긴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도 자산점 1.2점을 받으면서 1만 4200명에 이르는 관중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기술점수 44.70점을 받은 김연아는 예술점수에서도 33.80점으로 최고를 자랑했다. 트랜지션(연결동작)만 7.9점을 받았을 뿐 안무(8.4점)와 해석(8.75점), 연기력(8.60점), 스케이팅(8.60점)까지 모두 8점대를 넘기면서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뽐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75.84점)에 가까운 73.78점으로 선전했으나 김연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 경기를 펼친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71.36점으로 3위에 올랐다.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도봉구·덕성여대 관·학협력 새 모델 제시

    도봉구가 관내 덕성여대와 손잡고 대학 담장을 허물고 캠퍼스를 주민들에게 개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자치구와 대학이 합의해 대학 담장을 허물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관학 협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도봉구는 16일 덕성여대의 담장을 허무는 동시에 캠퍼스 녹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도봉·덕성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한다. 도봉구청과 덕성여대는 지난 4년간 방학영어캠프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신뢰를 쌓은 데다 최선길 구청장의 집요한 설득과 덕성여대 측의 주민 사랑이 합쳐져 캠퍼스 개방이라는 결실을 얻어냈다. 구는 덕성여대 후문의 오래된 회색 담장 700m를 허물고 그 자리에 덩굴장미 4종 1466그루와 소나무 등 6종 6254그루를 심어 사계절 꽃과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또 학교 치안을 위해 담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따라서 학교는 교내 치안유지 등의 불안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구는 이번 담장개방 녹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덕성여대 관계자들과 5차례 마라톤회의를 가졌다. 구와 덕성여대는 또 제3기 도봉·덕성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오는 2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21세기에 걸맞는 소양과 전문지식을 가진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3~6월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 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교육과정은 다음달 17일 여성학자이자 여성운동가인 오한숙희 강사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을 위한 ‘너만의 북극성을 따라라’를 시작으로 ‘웃음요가를 통한 건강관리법’, ‘21세기 신세대 자녀교육’, ‘스트레스 웰빙관리’, ‘오페라 속의 셰익스피어’ 등 가정, 건강, 교육,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모집인원은 구 거주 성인여성 190명으로, 오는 26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3만원(교재비 포함)이다. 교육이수자에게는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수료증을 수여한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구청과 학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1세계육상선수권 대비… 대구 마라톤코스 경관정비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마라톤코스 경관개선 사업이 본격화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대회를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도시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노후건물 정비와 조형물 설치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중구, 수성구와 함께 20억원을 들여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변의 노후 건물과 담장, 간판, 옥상 등 경관불량지역 36개소에 대한 경관개선을 추진한다. 남부 시외버스정류장에는 7800만원을 들여 높이 4m, 길이 88m의 디자인 담장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을 위해 LED 조명도 설치한다.특히 항공기를 통한 생중계에 대비해 폐타이어로 덮인 중구 방천시장과 계산성당 주변 지붕을 기와강판으로 바꾸고, 지상 생중계에 대비해 가로변 불량 가설울타리를 새로 디자인해 깨끗한 담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밖에 마라톤코스를 따라 중구 계산오거리~공평네거리~도시철도 경대병원역 2.3km와 달구벌대로 시지 지역 1.7km 등 2곳에서 대해서는 간판 정비를 추진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밴쿠버 통신]

    ●남·북 여자빙속 나란히 연습 북한을 대표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500m, 1000m) 에 출전할 고현숙(23)이 12일 리치먼드 올림픽오벌에서 펼쳐진 한국 선수들의 공식훈련에서 함께 얼음을 타 시선을 끌었다. 전날 치러진 입촌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북한 선수단이 한국의 공식 훈련에 참가한 것. 고현숙은 한동안 김유림(의정부시청)과 함께 러닝을 하면서 한국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운동을 함께 했다. 본격적으로 링크를 질주하는 모습을 지켜본 리도주 북한 감독은 고현숙의 컨디션을 물어보자 “아직 (이)상화만큼은 못 합니다.”라고 대답한 뒤 “캘거리에서 오랫동안 훈련했다.”며 북한대표팀의 훈련상황을 전했다. ●캐나다 시설 텃세 불만 봇물 개최국 캐나다가 경기장 시설에서 텃세를 부리고 있다는 불만들이 꼬리를 잇고 있다. 캐나다 최대의 목표는 홈에서의 첫 금메달 수확.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끄는 장권옥 코치는 “퍼시픽 콜리시움 빙상장의 얼음이 불순물도 많고 먼지가 많다.”면서 “조직위가 이제까지 훈련해 온 캐나다대표팀에 유리하도록 지금의 빙질을 유지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정화(남가주대)를 지도하는 김춘수 코치도 사이프러스 마운틴 모굴 슬로프를 답사한 뒤 “점프대의 각도가 캐나다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의 패턴과 입맛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테리폭스 어머니 개회식 점화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할 후보자 중 한 명은 테리 폭스의 어머니 베티 폭스다. 테리는 골수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상태에서 의족을 하고 암 연구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 횡단 마라톤을 벌인 인물. 캐나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21세의 나이에 요절한 탓에 그의 어머니 폭스 여사가 점화자로 등장할 수도 있다. 1979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데뷔, 1999년 은퇴할 때까지 894골과 1963어시스트를 작성했고, 9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도 거론된다. 그러나 너무 유명하다는 점이 되레 걸림돌. 따라서 제3의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 대구세계육상대회 친환경 대회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친환경대회로 치러진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기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대구의 대기 환경을 선진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와 청소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한다. 노후한 경유차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다. 고압살수 세척차량 16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해 도로먼지를 제거하는 클린로드사업도 추진한다. 유해물질 배출 중소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승용차 선택요일제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한다. 율하동 선수촌 아파트(528가구)에는 158㎾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매월 1만 9000㎾의 전력을 생산해 전기요금 절감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기로 했다. 시는 또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앞 왕복 6차로 지하차도 위를 400㎾ 태양광 발전시설로 덮어 경기장 주변 가로등과 문자전광판을 태양광전지로 밝히는 작업을 추진한다. 마라톤코스 주변 건물 등에는 담쟁이를 이용한 벽면 녹화를, 건물 옥상에는 녹지공간으로 입체녹화도 하고 신호등·간판등 등 도심속 43만여개의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로 연차적으로 교체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차선·도로 막는 마구잡이 마라톤 “NO”

    경찰이 도로를 점유하고 개최되는 행사에 대해 현행 신고제를 허가제로 강화해 선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라톤이나 지역축제 등 도로에서 치러지는 행사로 지불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450억원을 넘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8일 경찰청이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한 ‘마라톤 등 도로상 행사 관리 개선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경찰이 교통관리를 담당한 행사는 313건으로, 마라톤과 달리기가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경찰 등 공공 인력은 행사당 평균 88명이 동원됐는데, 행사에 따라 많게는 1200명의 인원이 투입된 행사도 있었다. 313개 행사로 인해 소요된 사회·경제적 비용은 모두 450억 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행사당 평균 1억 8000만원이 도로에 뿌려진 셈이다. 보고서는 행사개최비용 등 직접 비용, 경찰관 인건비와 교통 사고 처리 비용 등 공공비용, 혼잡발생비 등 간접비용을 모두 합쳐 계산했다. 연구를 담당한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은 “도로 점유 행사로 일반 시민들이 입게 되는 피해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450억원을 크게 웃돌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 연구원은 “비용뿐만 아니라 공공 인력 투입이 너무 많다. 행사 주체가 인력 비용을 지불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로에서 열리는 행사는 사실상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다. 행사 허가에서부터 안전대책 마련, 교통통제 등 관련 절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법적 근거와 세부지침이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일선 경찰서는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체육행사와 문화행사 신고를 해 오면 단순히 도로교통법 9조 등을 참고한 뒤 협의·조정해 행사를 진행하는 수준에 그친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 허가제를 도입했다. 일본,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도로를 차단하고 진행되는 모든 행사는 반드시 개최 1~3개월 전부터 관할 경찰서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통통제를 비롯해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도 행사 주체 책임으로 못 박고 있다. 경찰은 허가제를 도입해 도로 점유 행사의 개최를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병부 경찰청 안전계장은 “외국의 사례를 당장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국민의식 등을 고려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국 경찰서에 ▲국제행사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행사와 역사가 긴 행사를 우대하고 ▲도심은 피하며 ▲시민 합의하에 열리는 행사 위주로 개최를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도로교통공단이 일반국민, 운전자, 경찰관, 행사주최자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로 점유 행사에 허가제를 적용하는 방안에 국민의 91%, 주최자의 53%가 찬성했다. 운전자의 87.6%는 교통통제로 인한 지체, 지각 등으로 불편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봉주 “나보다 재밌는 얼굴 없다”

    이봉주 “나보다 재밌는 얼굴 없다”

    한국 마라톤계의 버팀목 ‘봉달이’ 이봉주가 솔직한 입담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3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에 출연한 이봉주는 “나보다 재밌게 생긴 얼굴은 없다.” 며 살신성인 개그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봉주는 또 “어릴 적부터 작은 눈이 콤플렉스였다.” 며 기록단축을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동갑내기 황영조 선수와 얽힌 사연도 털어놓았다. 타고난 천재성으로 이름을 떨쳤던 황영조와 달리 이봉주는 마라톤에서 ‘기록’ 이 없는 선수로 설움을 겪었던 것. 이봉주는 “고등학교 때부터 황영조는 유명했다. 당시 전국체전에서 황영조가 금메달을 나는 동메달을 땄다.” 고 말했다. 황영조와의 마라톤 대결의 정점을 찍은 것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봉주는 “올림픽이 열리기 한 달 전 무릎에 무리가 와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면서 “슬럼프가 왔다.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해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슴이 많이 아팠다.” 고 안타까웠던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년 마라톤 외길만을 걸어온 그이지만 어린 시절 마라톤 재능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 운동회에서 노트 한 권 타지 못했다고. 하지만 끈기와 지구력이 남달랐던 그는 평발과 짝발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국민 마라토너’ 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