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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스트롱, 투르 드 프랑스 3위 건재 과시

    알베르토 콘타도르(27·스페인)가 제96회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3459.9㎞)에서 통산 두 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8·미국)은 3년간의 공백에도 3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콘타도르는 27일 몽트로 포 욘부터 파리 시내 샹젤리제 거리까지 총 164㎞에 이르는 대회 21구간이 끝난 뒤 합계 기록에서 85시간45분38초로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9월 복귀한 암스트롱은 콘타도르보다 5분24초 늦은 85시간53분59초로 3위.콘타도르는 대회 첫날 2위로 레이스를 시작, 산악 지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5구간부터 종합 1위로 나서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콘타도르의 우승으로 스페인은 2006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 챔피언을 배출했다. 콘타도르는 “이 대회는 특히 더 힘들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이번 우승이 더 특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고환암을 극복하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암스트롱은 이번 대회에서도 ‘인간승리’의 전형을 보여줬다. 암스트롱은 항상 그의 차지였던 옐로 저지(종합우승자가 입는 옷)를 콘타도르에게 넘겨줬지만, 가족들과 함께 환하게 웃었다. 고환암으로 인한 뇌와 장기 손상을 극복하고 이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했다. 수차례 이혼을 반복하고 약물복용설에 휩싸이기도 하는 등 그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지난해 9월 전격 복귀를 선언한 암스트롱은 지난 3월 연습 도중 빗장뼈를 다치는 등 복귀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은퇴 후에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면서 꾸준히 체력을 회복하는 데 힘썼고 결국 대회 3위에 입상하며 ‘또 하나의 신화’를 썼다. 그는 1976년 프랑스 레이몽 폴리도(당시 40세) 이후 3위 안에 입상한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자신과 10살 이상 차이 나는 20대 후배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번 대회는 황제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우승자 콘타도르와의 라이벌 관계는 흥미를 배가시켰다. 둘은 같은 아스타나팀 소속으로 콘타도르는 ‘리더’, 암스트롱은 리더를 돕는 ‘팀원’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경쟁자인 둘 사이의 관계는 대회 내내 불협화음을 빚었다.암스트롱은 다음해에는 ‘라디오샤크’라는 팀을 따로 만들어 대회 8번째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유노윤호, 드라마 ‘맨땅에 헤딩’ 주연 캐스팅

    유노윤호, 드라마 ‘맨땅에 헤딩’ 주연 캐스팅

    아시아의 그룹 동방신기 리더 유노윤호가 오는 9월 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의 주인공 차봉군 역으로 캐스팅됐다. ‘맨땅의 헤딩’의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된 유노윤호는 지난 19일 연출자와 장장 5시간이 넘는 마라톤 미팅을 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톱스타가 아닌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신인으로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를 보여줬다고. 드라마 제작진은 “유노윤호 역시 차봉군 역처럼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왔다고 들었다. 유노윤호에게서 최고의 아시아 스타가 아닌 우리가 찾던 차봉군을 봤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유노윤호는 첫 정극 연기도전에 대해 “차봉군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 대본을 읽으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 느낌을 진솔하게 연기로 표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노윤호가 맡은 차봉군 역은 보잘 것 없고 불운한 삶을 사는 축구 선수로,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승리는 물론 ‘국가 대표’라는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드라마 ‘맨땅에 헤딩’은 제목처럼 가진 것은 없지만 가슴이 뜨거운 축구선수 차봉군이 이뤄내는 기적 같은 성공 스토리를 담아, 삼류 인생의 인간 승리와 휴머니즘을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맨발 마라톤대회’를 아시나요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맨발 마라톤대회’를 아시나요

    어휴, 아침부터 정수리에 태양이 내리 꽂히네요. 힘드시죠? 장맛비는 장맛비대로 힘들고, 뙤약볕은 뙤약볕대로 힘든 여름이네요. 이곳은 충청남도 하고도 태안군입니다. 네? 뭐라고요? 예, 맞습니다. 2007년 11월 기름을 흠뻑 뒤집어썼던 곳입니다. 참 그때 생각하면 아찔해요. 그래도 아빠, 엄마랑 함께 찾아온 아이들의 고사리 손들이 큼지막한 장갑을 끼고 검은 기름 돌멩이를 닦아 냈어요. 강원도 어느 곳 부녀회 아주머니들이 단체로 찾아왔고, 전국의 월급쟁이 아저씨들도 주말 시간을 쪼개 이곳을 찾으셨죠. 이제 1년8개월이나 흘렀잖아요. 아주 말끔해졌답니다. 설마 아직도 기름 묻은 조개와 물고기들이 ‘오일볼’(유화제로 바다에 가라앉은 기름들)을 머금고 갯벌과 바닷속에서 뻐끔거리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분은 안 계시겠죠? 그래도 간혹 께름칙하게 여기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참가자 3만여명 뛰고 걷고… 환경을 통한 치유 ‘에코 힐링’ 올해 피서, 안심하고 태안으로 오세요. 바다 생명의 보물창고인 갯벌이 그대로 살아 있답니다. 그뿐인가요. 서해 바다와 서쪽 하늘이 함께 붉은색으로 합쳐지는 낙조는 또 어떻고요. 이제 갓 뒤뚱뒤뚱 걸음마 뗀 아기랑 함께 와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물도 야트막하고 따뜻합니다. 특히 청포대 해수욕장을 권하고 싶네요. 발이 빠지지 않는 백사장의 단단한 모래가 일품입니다. 서해 바다는 당연히 북적거릴 것이라는 편견도 단박에 깨질 정도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 받으실 것이고요. 게다가 25일부터 사흘 동안 청포대 해수욕장이 있는 별주부마을에서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 통발, 죽살, 뭍게살 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서해어살문화축제’도 열린 답니다. 눈치 채셨죠? 저, 서해안 모래사장의 명품, 엽낭게예요. 조그만 구멍 옆에 환약처럼 동글동글 말려 있는 모래흙은 제가 먹이를 먹은 흔적이죠. 아마 채 한 걸음 내딛기 겁날 정도로 곳곳에 널려 있는 저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일껏 청포대까지 왔는데 먼 발치에서부터 제가 갯벌 구멍 속으로 쏙 도망친다고 너무 서운해하지는 마시고요. 마음으로는 늘 환영이니까요. 저는 그곳 갯벌에서 아장아장 게걸음 걸으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청포대, 해변마라톤의 고향으로 거듭나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이제 마라톤 대회도 연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다. 모래사장에서 웬 마라톤인가 싶겠지만, 한때 비행기 활주로로 썼을 정도로 단단한 모래사장을 갖고 있는 데다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뜀박질 행사를 하기에 제격이다. 지난 4일에도 2회 ‘에코힐링 (eco healing) 태안 샌드비스타 맨발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이날 마라톤 참가자만 무려 3만여명. 청포대 백사장은 좀 유난하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가 아니다. 발바닥에 무리를 주지 않는 부드러움에 뛰기 적당한 단단함까지 갖췄다. 3만여명이 딛고 밟고 뛰어도 아스팔트처럼 까딱없다. 몽산포 앞까지 왕복 8㎞를 다녀오는 코스인데 출발선에 선 사람 3만여명의 절반 가까이는 출발 총성에 맞춰 힘껏 달리는가 싶더니 이내 옆 바다 쪽으로 하나둘씩 빠진다. 발가락으로 갯벌 헤집으며 조개 캐는 사람들, 뛰는 둥 마는 둥 속닥거리며 귀엣말 나누는 청춘의 연인들, 갈매기 한 번 쳐다보고, 수평선 한 번 쳐다보며 달리기 대회는 일찌감치 잊어버린 가족들, 앙증맞은 게걸음에 정신팔린 꼬마들….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있는 참가자들 투성이다. 어떻게 있는들 어떠랴. 이처럼 아둥바둥 뛰지 않아도 되는 마라톤대회는 서해 청포대에서만 가능하다. 뛰고 싶으면 뛰고, 퍼질러 앉아 갯벌 장난에 몰두해도 그만이고,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장구쳐도 좋다. 대회 취지인 ‘에코 힐링, 환경을 통한 치유’가 절로 이뤄진다. ●살아있는 갯벌 생태계 특히 청포대 해수욕장은 주변의 만리포나 몽산포처럼 그다지 소문이 나지 않았다. 이 덕분에 어지간한 서해바다가 ‘물 반, 사람 반’인 것과 달리 한가롭게 해변과 바다, 울울한 해송림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태안 앞바다의 진짜 주인인 아이 손바닥만 한 크기의 엽낭게가 곳곳에서 한가롭게 기어다닌다. 한 시간 남짓의 ‘노동’이면 큼지막 한 맛조개와 비단조개들로 소쿠리를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지천이다. 진짜 웰빙 체험이다. 조수 간만의 차가 커 물이 빠졌을 때 1㎞ 남짓 되는 폭의 해변이 만들어진다. 수온이 높고 수심은 낮아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적합하다. 길고 넓은 해변에서 노닐다가 저녁 7시 남짓 되면 슬슬 지친다. 이때 서해안 바다 놀이의 하이라이트 서해의 낙조가 시작된다. 편안한 돗자리 하나 깔고 아이들과 함께 바다쪽을 향해 앉아서 조단조단 얘기 나누며 지는 해를 즐겨 보라. 단 하늘과 바다의 한가운데 금을 그어놓은 수평선 아래 위로 번져가는 붉은 노을은 괜한 감상(感傷)에 젖게 할 수 있으니 혼자서는 감상(鑑賞) 금물! 이러한 자잘한 생명들의 향연을 들여다보며 얻는 마음의 평화로움과 즐거움은 몸의 안락함을 기꺼이 놓은 데 대한 보답이다. 안타깝게도 청포대 해수욕장은 다른 곳에 비해 숙박시설, 공동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열악하다. 주변에 펜션 3~4동이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객실이 많지 않으니 예약은 필수다. 텐트를 치며 캠핑하면 1박에 1만원이다. 전기까지 끌어쓰면 5000원을 더 내야 한다. 이 정도의 불편함이라면 강원도 어느 산간을 가야 겪을 수 있을까. 불과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몽산포 캠핑장에서 얻을 수 없는 야생의 느낌이 드니 이 또한 반갑다. 갯벌 생명들과 질펀하게 노니는 즐거움도, 뚝뚝 흘러내리는 것만 같은 아름다운 낙조도 지겨워질 수 있다. 차로 1시간 거리 이내에 서산 마애삼존불상, 개심사, 해미읍성 등이 있으니 훌쩍 둘러볼 수 있다. 글 사진 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에서 원청삼거리 지나 태안, 안면도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몽산포해수욕장이 있고, 그 바로 곁에 청포대 해수욕장이 있다. 서울에서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최근까지 경상도 등지에서 태안 쪽을 찾으려면 경부고속도로를 탄 뒤 대전에서 국도로 갈아타며 2시간 이상 먼 길을 돌아야 했지만 지난 5월 말 대전~당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1시간 이내로 가까워졌다. 고속버스는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하루 4회)에서 태안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먹을거리 조개구이며 대하, 회 등 바다내음 풍기는 먹을거리가 많다. 대신 몽산포 쪽으로 조금 걸어나와야 한다.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며 포장마차들이 길가에 주욱 늘어서 있다.
  • [씨줄날줄] ‘좋은 이웃 상(賞)’ /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5월15일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앞으로 등기우편 한 통이 왔다. 편지 한 장과 10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들어 있었다. 육군대학 총장 등을 역임한 김준봉(74·육사12기) 예비역 소장이 보내온 것이었다. 김 장군은 편지에서 “6·25전쟁 당시 피흘린 수많은 미군의 희생정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적었다. 편지는 “조그마한 성의는 주한미군들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고 끝맺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 21일 전달식을 갖고 주한미군시설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장군은 미군의 거듭된 초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도 극구 사양해 전달식이 늦어졌다. ‘한국군의 살아 있는 전설’ 백선엽 장군은 회고록 ‘군과 나’에서 “미군을 떼어 놓고 국군을 얘기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해 말 주한미군 모범장병 초청행사에서 “한국에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한·미 유대관계를 잘 나타낸다. 두 나라는 작은 것을 주고 큰 것을 얻었다.”고 연설했다. 두 한국 장군의 글과 행동에서 샤프 사령관은 속담이 현실화됐음을 실감했을 법하다. 주한미군이 운영하는 ‘좋은 이웃’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세 가지 용어가 방문자를 반긴다. 윗줄엔 작은 활자로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라고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다. 아래엔 ‘Katchi Kapshida’라고 큰 활자로 표기했다. 2002년 발생한 효선·미선 사건을 계기로 생긴 ‘반미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만든 ‘좋은 이웃 프로그램’의 핵심개념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이 ‘좋은 이웃 상’이다. 상이 만들어진 2003년 이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가 수상단체로 뽑혔다. 맹정주 구청장은 “2004년 미 8군과 자매기관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한·미친선 평화콘서트, 주한미군 한국가정체험, 국제평화마라톤 등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친선협력을 펼친 결과”라고 자평했다. 한·미동맹은 군인들끼리의 관계가 아니다. 국민들끼리 가까워져야 생명력이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 23일 출소 “토크쇼 구상 중”

    ‘허본좌’ 허경영(59)씨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비서실장인 박병기씨는 22일 “허 총재가 23일 오전 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씨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박 비서실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영영 안 올 줄 알았던 이 날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허 총재의 정치적인 활동이 예정된 것은 없고,집필 중인 책 ‘동방의 등불’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허경영 쇼’(가칭)라는 이름의 토크쇼를 구상 중이며 케이블 방송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재판 과정에서 확실한 증인이 나왔는데도 이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등 억울한 부분이 있어 재심 청구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설,美 부시 전 대통령 취임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월 23일 구속됐었다.이후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경기도 모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허본좌’ 허경영 옥중인터뷰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미디어법 통과] 방송법 재투표 무효논란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맨발 마라톤대회’를 아시나요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가족들 표정은 ☞맨유 두번째 방한 ‘5분만에 휭~’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 “함양에 와서 심마니 되어보세요”

    “함양에 와서 심마니 되어보세요”

    ‘함양에 가면 심마니가 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양삼(산에서 기른 산삼) 생산지인 경남 함양군에서 25~29일 ‘2009 산삼축제’가 열린다. 산삼 재배를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함양군이 21일 고품질의 세계적인 산양삼 산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여섯번째로 개최하는 ‘웰빙축제’이다.  올해는 ‘게르마늄의 기적! 함양 산양삼’을 주제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대에서 체험과 전시·판매·먹거리, 학술, 특별·봉사 등 모두 여섯개 마당으로 나눠 다양하게 펼쳐진다.   ●심마니 체험  25일 산신제와 개막행사·축하공연이 열리고 26일 산삼마라톤대회와 관악단 축하연주, 산삼국제심포지엄, 산삼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27일에는 국내산삼심포지엄과 청소년 가요제 등이 열린다.  축제기간 상설체험장을 운영해 산양삼 캐기, 산양삼 화분만들기, 산삼주 빚기 등이 열린다. 고려시대 심마니들이 소망을 기원하던 서낭당과 먹거리 등 당시 심마니들의 삶을 재현, 심마니 원시체험의 기회도 준다.   ●게르마늄 토양에서 고품질 산양삼 생산  지리산과 덕유산에 걸쳐 있는 함양군은 전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이어서 산삼을 비롯한 약초의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양군은 이같은 토양자원을 활용해 21세기 최고의 건강·웰빙 먹거리 생산을 목표로 산삼과 약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군은 2003년부터 산양삼 심기를 시작해 현재 15개 작목반 230농가가 3200만포기를 재배, 우리나라 산양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산양삼은 1포기에 5만원 선에 거래된다.  함양군은 지난해 60여억원어치의 산양삼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100억원, 내년에는 200여억원을 예상한다. 함양군은 몇년 안에 천억대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산양삼 종주국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산림청 주관 아래 토양관리 등 철저한 산양삼 생산관리를 하고 있으며 중앙대 산학렵력센터로부터 기술지도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안전하고 최고급의 산양삼을 재배해 함양군을 세계 최대 유통지역으로 육성해 2015년 세계산삼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실상 직권상정안… 與 강행처리 가닥

    ■ 미디어법 최종안 안팎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법을 강행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1일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최종안을 발표하고 여야 간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직권상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직권상정안인 셈이다. 민주당은 극한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1시10분까지 진행된 심야 협상도 무위에 그쳐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의견 차이가 너무 크다.”는 데만 목소리를 같이 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협상 직후 “어렵다. 간극차가 너무 크다.”면서 “결국은 특정 신문사에 방송을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도’아니면 ‘모’식의 협상”이라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한나라당 안보다 한발 물러선 안까지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요지부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지는 남겼다. 양당은 22일 의원총회를 갖고 심야 협상 결과를 각각 보고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설지를 묻기로 했다. 민주당 우 대변인은 “‘최종 결렬’이라고는 쓰지 말아달라. 국회의장도 22일까지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박근혜 전 대표의 ‘현 시점에서 직권상정 반대’ 발언으로 미디어법 처리에 제동이 걸리자 급히 마련한 최종안을 내놨다. 친박 쪽은 “충분히 이해 가는 수준”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강행처리를 위한 내부 전열 정비는 끝난 셈이다. 자유선진당도 반겼다. 이회창 총재는 “우리 안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22일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 최종안을 수용할지를 논의한다. 박선영 대변인은 “우리 안이 90%이상 반영됐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김형오 국회의장은 직권상정 조건으로 친박 진영과 자유선진당을 포함해 재적 의원의 3분의2까지 끌어들이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고 한다. 때문에 자유선진당이 자신들의 안에서 “글자 하나, 획수 하나도 고칠 수 없다.”고 버티자 한나라당의 고심은 깊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을 포용하라고 요구하던 김 의장은 한나라당이 내부 정지작업을 끝낸 만큼 여당의 169석만으로도 직권상정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twitter.com/hyongo)를 통해 “협상이 최선이고 끝까지 협상을 주장했다. 그래도 안 된다면 차선책이라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타협 못하는 국회 모습을 더 이상 보일 수 없다.”면서 “차기 국회의장은 좀 편하겠지요.”라고 되물었다. 직권상정의 총대를 멜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어 직권상정 저지 방안과 의원직 사퇴 등을 논의했다. 한 초선의원은 “어떻게 장렬하게 전사할지의 문제”라며 결기를 다졌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여당이 마치 큰 양보를 하는 것처럼 기만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대부분 의원회관에서 비상대기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與, 박근혜案 절충…미디어법 막판 담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0일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섰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모처에서 7시간에 걸친 마라톤 비밀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협상을 재개, 담판을 할 예정이어서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협상에 배석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면서 “사전 규제에선 신문사가 방송에 진입할 때 투명한 경영 자료를 공개해 구독률에 의한 제한을 두도록 하고 사후 규제로는 신문·방송 매체합산 점유율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날 내놓은 새 대안은 박근혜 전 대표와 자유선진당측의 제안을 절충한 것이다. 신문사가 방송시장에 진입할 때 사전·사후규제를 강화하고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사 보유 지분율을 당초 한나라당의 원안보다 낮추고 매체합산 시청점유율의 규제를 두는 것이 주내용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같은 수정안에 난색을 표시,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협상이 불발할 경우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25일 전까지는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해서라도 미디어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내부 단속도 병행했다. 민주당은 이날로 이틀째인 정세균 대표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 등을 거론하며 배수진을 쳤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與 “지분율 하향 가능…사후규제도”

    與 “지분율 하향 가능…사후규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0일 미디어법과 관련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양당의 의견 차가 다소 좁혀지고 있어 21일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시내 모처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타협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1일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종전보다는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협상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제안을 대폭 수용한 재수정안을 제시했다. 재수정안은 ▲경영자료 투명공개 및 구독률에 의한 제한을 통한 신문의 방송진입 사전규제 ▲매체합산 시청(시장)점유율을 통한 사후규제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율 하향 조정 등이 주 내용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사전 규제의 경우 방송시장에 들어오고 싶은 신문 업자로 하여금 발행부수나 판매부수를 공개토록 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발행부수나 판매부수에 일정한 기준을 세워놓고 진입을 제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지분율에 있어서도 한나라당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기존안을 낮추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분율과 관련한 기존의 20%(지상파), 30%(종합편성채널), 49%(보도전문채널) 안에서 많이 양보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기업·신문사의 지상파 방송 진입을 현행대로 금지하자고 맞섰다. 다만 종합편성채널과 관련, 기존 ‘시장점유율 10% 미만 신문의 방송 진입’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서 종합편성채널에 진입할 수 있는 신문의 시장점유율 기준을 상향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원내대표의 협상에 앞서 안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돌발사태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단식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데 동요된다면 옳지 않다.”며 독려했다. 민주당은 양당 협상이 이뤄지기 전인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한나라당 언론악법 강행음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원·당직자·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진실을 호도하고 한나라당 내부를 봉합하기 위해 협상하려 한다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압박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협상의 진전상황은 주요 논의에서 밀려났다. 오히려 협상이 최종 결렬돼 한나라당이 직권상정 절차에 돌입할 D데이가 언제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2~3일 정도 회담의 모양새를 취한 뒤 오는 2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이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박 대표는 오전 이틀째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정 대표를 방문, “양당 원내대표끼리 곧 타협을 하겠다고 하니 오늘 (단식농성) 그만 두시죠.”라고 했고, 정 대표는 “집권여당이 관용을 베풀어 대화가 잘 되도록 해달라.”고 응수했다. 이지운 주현진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베를린 대회 거울삼아 대구대회 성공 이끌 것”

    “베를린 대회 거울삼아 대구대회 성공 이끌 것”

    “베를린 대회를 거울삼아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대회로 가꾸겠습니다.” 취임 150일 남짓한 오동진(61)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16일 대구 육상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와 관련,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많은 것을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해 조만간 독일로 간다. 무엇보다 대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익히는 게 급선무라고 오 회장은 강조했다. 대구 조직위원회와 찰떡 협력은 필수. 그는 “폐막을 사흘 앞둔 21일에는 독일 최고의 명승지로 꼽히는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한국의 전통공연으로 홍보의 문을 연다.”고 설명했다. 육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어서 자칫 ‘남의 잔치’로 끝날 우려도 없지 않아 대구시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해결하고 월드컵처럼 국내 육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기력 향상에 애쓸 작정이다. 오 회장은 “모두 잘할 수는 없다. 유망한 종목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5월 중순 5개 종목에서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6·안동시청)과 남자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의 김덕현이 랜들 헌팅턴(55·미국)으로부터 도움닫기 주법을 배워 일단 성공한 사례로 꼽았다. 연맹은 이들 외에 높이뛰기의 버틸 링퀴스트(56·스웨덴), 경보의 데이비드 스미스(54·호주)를 영입했으며 거물급 총감독과 여자 전담 코치도 데려올 생각이다. 기록을 앞당기는 데엔 ‘당근’도 한몫 한다. 오 회장은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면서 “특히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100m와 마라톤의 경우 대구 세계선수권까지 한시적으로 한국 최고기록 1억원, 세계 최고기록 10억원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불모지였던 한국 수영에 희망을 밝힌 박태환의 경우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태릉선수촌을 찾아가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집행부 회의를 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무심 질주’ 게브르셀라시에·‘번개’ 볼트 새 역사 쓴다

    ‘무심 질주’ 게브르셀라시에·‘번개’ 볼트 새 역사 쓴다

    누가 가장 빨리 달릴까. 누가 가장 높이 날아오를까. 누가 가장 멀리 뛸까. 100m 9초50, 마라톤 2시간 벽은 과연 허물어질까.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3대 스포츠 빅이벤트인 2009 육상 세계선수권대회가 8월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인간 한계의 경연장이자 연인원 65억명이 지켜볼 이 대회는 9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개최를 2년 남짓 남긴 한국으로서는 더욱 눈길을 모을 수밖에 없다. “어려서 학교를 다닐 때부터 날마다 10㎞를 뛰었다. 언덕과 내리막이 되풀이되는 길이었다. 게다가 첫 수업에 시간을 맞추려면 빨리 뛰어야만 했다. 런던 코스(세계기록을 세운 곳)는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그저 달릴 뿐이다.” ●마라톤 인간한계 기록은 1시간57분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에티오피아)는 이렇게 말한다. 마라톤 풀코스(42.195㎞) 세계 기록을 지닌 그다. 2시간3분59초. 이번 베를린대회에서 역사를 다시 고쳐 쓸 각오다. 또 한번 ‘무심 질주’를 과시하겠다는 것. 게브르셀라시에의 기록이면 분당 340m, 역산해서 100m를 17.6초대에 꾸준히 뛰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마라톤 풀코스는 1904년 오늘과 같은 42.195㎞로 정착됐다. 미국 켄터키주립대 학자들은 날씨와 코스, 러닝화 등 외부 조건과 마라토너의 스피드·지구력·근력·피로도 등 내부 요인을 최적의 조건으로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한계 기록이 1시간57분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세계기록은 1908년 2시간55분19초로 3시간 벽을 깬 이래 손기정 선생은 74년 전 바로 베를린대회에서 2시간26분42초, 서윤복 선생은 1947년 2시간25분39초로 대열에 동참했으며, 1967년엔 10분대 벽이 깨졌다. 이후 2시간5분이 한계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100년 만인 2007년 게브르셀라시에가 2시간4분26초를 기록했다. ●과학적 훈련으로 100m 9초50대 가능할까 마라톤과 함께 육상의 꽃인 100m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의 활약이 주목된다. 나쁜 스타트를 보이고도 9초69라는 놀라운 세계기록을 올린 터라 기대는 자못 크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결승선을 끊기 직전 관중에게 키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여유까지 부린 볼트로서는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12년 10초06으로 출발, 56년 만인 1968년 9초95로 10초대가 깨졌다. 이후 40년만에 볼트가 9초60대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역시 최첨단 소재로 된 신발과 트랙 바닥, 과학적 훈련방법이 한몫 거들었다. 일본 과학자들은 역대 세계기록 보유자들의 장점을 모아 시뮬레이션한 결과 출발 반응속도·근력·순발력을 종합할 때 9초50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볼트는 출발 반응속도에서 보통 0.165초로 경쟁자들보다 0.03초 이상 뒤진다. 그러나 단점 보완에 비지땀을 쏟고 있어 키 1m96㎝에서 뿜는 폭발적인 탄력과 어우러지면 새 기록 탄생도 시간문제라는 평가이다. 볼트도 “베이징에서 9초50대도 달릴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더구나 스프린터에게 힘이 붙어 전성기라고 할 23~25세 무렵이다. 9초72를 뛴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과 9초77을 뛴 타이슨 가이(27·미국)와 벌일 라이벌전도 그의 자극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이들에게 자연 순리대로 사는 법 알려주고파”

    “아이들에게 자연 순리대로 사는 법 알려주고파”

    ‘잘나가던’ 검사가 갑작스레 귀농(歸農)을 선언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 오원근(42·사법시험 38회) 검사. 2005년 검찰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모아 ‘소리없이’란 제목을 책을 펴내기도 했다. 올해 초 외사부가 야심차게 수사했던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비리사건때 주임검사로 수사를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수를 마치고 2007년 서울지검으로 발령 받은 뒤에는 ‘국민참여재판 전담 1호 검사’라는 명예도 얻었던 그다. 이런 오 검사가 귀농을 결심한 것은 가족의 소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다. 그는 부끄러운 미소를 띠며 “10년의 검사생활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소박한 행복을 찾으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라고 사직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순리대로 사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등산과 마라톤, 축구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통하는 오 검사는 “건강한 삶이 아이들에게 아버지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검사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대답이었다. 이어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평소 귀농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 검사가 귀농에 대한 결심을 굳힌 계기는 지난해 5월 말 귀농학교를 다녀와서부터다. 귀농 체험을 위해 전남 장흥에서 열린 생태귀농학교에 가족과 함께 참가했고, 여기서 가족들 모두 흙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찾았다는 것이다. 오 검사는 사실 ‘서울중앙지검 출신 변호사’라는 좋은 영업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 개업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라면 서울지역에 개업할 경우 한해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경력이 탄탄하지만 자신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 검사는 고향인 충북 청원군의 작은 마을로 돌아가 귀농생활을 준비하면서 이름 석자만 내놓은 사무실을 낼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교육자치 성공 위해서는 교장부터 열린 자세로”

    “성공적인 교육자치를 위해서는 교장이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열려 있는 자세로 먼저 다가서야 합니다.” 김기성(한나라당) 서울시의회 의장은 14일 서울대 사범대학 정보관에서 열린 ‘2009 서울시 중등교장 자격연수’ 초청 특강에서 예비 교장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이메일을 활용해 대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특강은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이 교장 임용을 앞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국제화·다양화·정보화 시대에 맞는 학교장의 역할과 책무, 전문 경영능력 함양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김 의장은 강연을 통해 ▲컬처노믹스와 관련된 서울시 주요사업 소개와 시의회의 역할, 시민과의 관계 ▲성공적인 교육자치를 위한 제언 ▲최고경영자(CEO)로서 교장의 리더십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정치철학이자 인생철학인 신뢰와 원칙, 순리를 학교 교육에 접목시키면 교육현장의 예절과 질서를 회복시키고, 교육 주체들 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의 초청강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서울교육대 연수원에서 열린 ‘2009 서울시 초등교장자격연수’에서도 3시간에 걸친 마라톤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김 의장은 올 들어서만 고려대·서강대·국민대·성신여대·한성대 등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환경·교육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수차례 강의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명작 애니메이션 무료로 즐기기

    명작 애니메이션 무료로 즐기기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짜로 즐길 기회가 생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달부터 국산애니메이션을 매주 무료로 상영하는 ‘한국애니마라톤’을 개최한다. 앞으로 테마 월례상영회로 진행될 ‘한국애니마라톤’의 이달 주제는 ‘한국이 선택한 애니메이션’. 10일 첫 상영회는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라인업이 화려하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된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를 비롯해 단편 우수작 10편이 포함됐다. 올해 신동헌 애니메이션어워드 특별상과 SBS 창작애니메이션대상 대상을 거머쥔 오수형 감독의 ‘웨이홈’, SBS 창작애니메이션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연 감독의 ‘그녀가 도시에서 피할 수 없는 것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체 상영시간은 2시간이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국내에서는 매년 300편가량의 단편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상영공간의 부족으로 대부분이 대중과 만나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다.”면서 “영상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애니메이션산업의 부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이같은 상시 상영회를 파격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영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 서울애니시네마,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며, 자세한 일정은 인터넷 공식 블로그(www.animarath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플러스] 행복마라톤대회 참가자 모집

    서초구(구청장 박성중)오는 9월26일 열리는 ‘2009 서초 행복마라톤대회’참가자를 모집한다. 다음달 26일까지 대회 홈페이지(seochomarathon.co.kr)로 신청하면 된다.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선착순 7000여명으로 참가자 수를 제한한다. 참가부문은 하프코스, 10㎞, 5㎞, 3㎞ 등 4개 부문이다. 생활운동과 2155-6750.
  • 아웃사이더 속사포 랩 따라하기

    아웃사이더 속사포 랩 따라하기

    뙤약볕 아래에서 마라톤이라도 한 듯 다리에 힘이 풀리고 숨쉬기조차 어렵다.바짝 마르는 입술과 달리 입엔 침이 고여 혀가 꼬이기 시작한다.뱉어내야 할 말들이 목구멍 속으로 도주하듯 사라진다.  래퍼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26)의 노래를 따라 부를 때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그는 1초에 17음절을 발음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래퍼’이기 때문이다.  2007년 발표한 1집 ‘솔릴로퀴스트’로 또다른 랩의 세계를 보여준 그는 최근 2집 ‘마에스트로’에서 속사포 랩의 진수를 보여준다.특히 타이틀곡 ‘외톨이’에서는 30초 길이의 2절 랩에 300음절의 랩을 쏟아내며 ‘누구보다 빠른’ 실력을 뽐낸다.  1초에 10음절.비트를 몸으로 느끼며 리듬에 랩을 실어 보내려 해도 그 속도를 도무지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의 노래를 한 번이라도 부르려 시도하다 좌절한 이들에게,혹은 가까운 시일 안에 그 랩을 따라하려고 가상한 용기를 낸 이들을 위해 아웃사이더가 속사포 랩의 비결을 알려줬다.  일단 속사포 랩에는 직사포와 곡사포 두가지 방식이 있다.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직사포는 한 음절 한 음절을 정확히 콕콕 집어 발음하는 것이고,곡사포는 전체적인 느낌을 살려 부드럽게 이어가는 것이다.먼저 이 둘 중 자신에게 더 맞는 방법을 찾으라고 권유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단어를 뱉어내야 하기 때문에 호흡도 중요하다.아웃사이더는 달리기를 통해 호흡을 늘리는 방법으로 비결을 터득했다.  그 다음 방법이 가장 중요한데,알고 나면 너무도 쉽기 때문에 마지막 대반전을 다 알고 스릴러 영화를 보는 만큼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  아웃사이더가 밝힌 빠른 랩을 하는 비결은 ‘부단한 노력.’  그도 처음에는 빠른 랩이라는 그만의 표현 방법에 종속된 적이 있었다.제한된 시간의 여백에 더 많은 가사를 담기 위해 발음하기 편한 노랫말로 채웠던 것이다.하지만 메시지를 더 담아내고 싶어 꿈을 꾸면서도 랩을 연습했다고 한다.  아웃사이더는 책,신문을 읽을 때도 모든 활자를 소리내 뱉어냈고,생소해보이는 단어들도 몇 차례 소리내어 발음했다.거리의 간판도 물건의 상표도 그에게는 속사포 랩을 하기 위한 교과서이고 교재였다.  머리로 암기하고 가슴으로 이해할 때까지 일상생활에서 연습하는 것만이 아웃사이더처럼 빠른 랩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아웃사이더의 노래는 일반 대중들에게서 ‘따라부르기’란 즐거움을 빼앗아 간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이에 대해 아웃사이더는 ‘도전하는 재미’로 받아들여 달라고 주문한다.  아직은 ‘단지 빠르기만 할 뿐’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지만,언젠가 그 빠름 속에 담긴 메시지에 주목할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1박2일’, 분당최고 40%돌파…찬호편 이후 6개월만

    ‘1박2일’, 분당최고 40%돌파…찬호편 이후 6개월만

    ‘1박 2일’이 6개월 만에 분당최고시청률 40%대를 돌파했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은 33.9%를 기록해 지난 방송에 이어 2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특히 조식뷔페 복불복 마라톤 대회는 분당최고시청률인 43.3%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 40% 돌파는 지난겨울 박찬호가 출연했던 ‘충남 공주’ 편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이날 방송에서 혹서기 캠프를 떠난 ‘1박 2일’ 멤버들은 아침 미션에서 성공한 이수근, 은지원을 제외한 멤버들이 ‘조식뷔페배 복불복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김C는 두꺼운 겨울 점퍼를 입고 식초, 까나리액젓, 뜨거운 육개장 등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승기, 강호동, MC몽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통플러스]

    ●아워홈에서 면발이 가는 전통 함흥냉면의 맛을 살린 손수 함흥물냉면과 손수 함흥비빔냉면을 출시했다. 보통 1㎜ 두께의 일반 냉면보다 20% 얇게 0.8㎜ 두께의 탄력적이고 쫄깃쫄깃한 면을 뽑아냈다. 면발에 감자 전분을 섞는 전통 함흥식 기법을 도입,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면이 얇아 끓는 물에 20~25초 정도 삶아서 냉면을 만들 수 있다. 손수몰(www.sonsoomall.co.kr)과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한다. 2인분(510g) 4600원. ●골든듀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청담 본점과 전국 백화점 57개 매장에서 여름 예물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에 맞춰 진행하는 행사에서 골든듀는 구매금액별로 5% 백화점 상품권 증정행사를 편다. 구매 고객에게 ‘코스모스 실버 브로치’도 증정하고, 일부 다이아몬드 나석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골든듀 관계자는 “여름과 가을 결혼을 앞두고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골든듀 여름 예물 특별행사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3415-5715. ●슈에무라에서 피부톤을 환하게 개선시키고 잡티를 가려주는 스팟 브라이트너를 출시했다. 붓펜 타입으로 멜라닌 함유 세포를 부드럽게 제거해준다고 소개했다. 4g 5만 8000원. ●CJ제일제당이 100% 울릉도 해양심층수 소금을 출시했다. 동해 수심 650m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소금을 출시한 것을 기념, 이 회사는 다음달 백설 소금 전 제품 포장을 새롭게 하기로 했다. 180g 2950원. 270g 3700원. ●아이파크백화점은 27일 오후 3시 문화관 레드체어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28일까지 삼익악기 그랜드 피아노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0월24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에너자이저가 개최하고 아디다스가 협찬하는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 2009 참가자 접수가 시작됐다. 홈페이지(www.energizer-nightrace.co.kr)에서 접수받는데, 4LED 헤드라이트를 머리에 차고 5㎞·10㎞ 마라톤 코스를 뛴다. (02)548-5556. ●해태에서 부라보 바나나가 나왔다. 필리핀산 바나나를 4% 함유시키고, 콘을 더 바삭하고 고소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이 다음달 25일까지 건강한 여름 하하하 대축제를 실시한다. 홍삼추출액·홍천웅·화애락 본·홍삼톤골드·홍삼톤마일드를 구매한 뒤 홈페이지에 응모번호를 입력하면 51명에게 애플 맥북·아이팟 터치·닌텐도 위 핏·삼천리 접이식 자전거 등을 증정한다. ●롯데제과 월드콘이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에서 월드콘서트를 연다. 현장에서 “뭐니뭐니해도 월드콘~”으로 시작하는 CM송을 부르거나 동영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네티즌·전문가 심사를 거친다. 1등과 2등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선물로 준다.
  • 훈련거부 프로배구 선수들 구단복귀

    FA(자유계약선수) 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구단측과 마찰을 빚어 훈련을 거부했던 남자 프로배구 선수들이 소속 구단으로 복귀했다. ‘프로배구 발전을 염원하는 선수모임(이하 선수모임)’은 6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소속 구단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적동의서 폐지, FA제도 즉각 도입, FA 취득 연한 4시즌으로 축소 등을 요구하며 훈련을 거부해왔으나 연맹과 구단들은 ‘선 복귀 후 대화’를 내세워왔다. 선수모임 측은 “훈련 거부에 대해 징계한다면 인정하겠다. 그러나 보복성 조치를 한다면 선수들은 다시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39시간 연속 500개홀 돈 68세 골퍼

    39시간 연속 500개홀 돈 68세 골퍼

    68세 골퍼가 39시간 연속으로 500개 홀을 돌았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방송인으로 은퇴해 지금은 목사로 활동하는 밥 커츠가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야후! 스포츠의 골프 전문 데빌 볼 블로그의 제이 버스비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500홀을 돌려면 18홀 코스를 27차례 돈 다음 14홀을 한 번 더 돌아야 하는 엄청난 거리.  골프계의 철인 커츠는 지난해에도 405홀을 연속해서 돈 바 있다.  그는 앨라배마주 페어뷰에 있는 체슬리 오크스 골프장에서 지난 10일 오전 5시1분에 출발,다음날 오후 7시48분 500홀째를 채웠다.  커츠가 이런 도전에 나선 동기는 기부 때문이다.그는 500개 홀을 돌면서 4만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았다.그는 이전에도 두 차례나 마라톤 골프로 1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마지막 500홀의 그린에 올라섰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그는 “뚜껑이 열릴 뻔 했어.”라며 말을 꺼낸 뒤 “6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남겨뒀는데 툭 밀었지.근데 그 순간에야 내가 왜 여기 있는지가 생각난 거야.갤러리에게 알렸더니 모두 박수를 보내대.”라고 말을 맺었다.  커츠는 요즘도 4시간씩 매일 350~500개의 볼을 친다.하지만 누구나 바스켓에 공을 잔뜩 담아 그렇게 칠 수 있는 일.  하지만 커츠는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골퍼다.낮에 플레이하면 평균 72.6타를 치고 해가 진 다음에는 76.7타를 기록한다.그는 어두움이 내린 뒤에 볼의 반짝거림만 보여도 볼을 쳐내곤 한다.한 라운드 도는 데 53분 정도가 걸린다.  이렇게 그를 철인으로 만든 힘은 무엇일까.다른 골퍼들과 다를 게 없다.다음 홀에서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다.커츠는 “한 라운드에 보기를 14~15번 저지를 때도 있다.”며 “그때는 1등이 될 수 있다고 상상해본다.그러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무얼까.일주일 내내 낮시간에만 골프해 2000개 홀을 누비는 것이다.  그런데 대기록 도전에는 함께 플레이할 동반자가 필요하다.당신이 그걸 하겠는가.그렇다면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하고 가족들에게 지청구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여의도 블로그]봉하마을 저작권 속앓이 ☞北 “美여기자 2명, 범죄행위 인정” ☞“김정운 후진타오 만났다” ☞온라인 고스톱·포커 하루 10시간만 허용 ☞해외유학 과장광고 ‘경보’ ☞100m상공 인천공항 관제소 올라가보니 ☞‘빨갱이의 탄생’ “여순사건이 반공국가로…” ☞“위험하단 말 한마디 안한 속깊은 아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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