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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00m부터 괴력의 스퍼트… “이승훈 지구력 연구대상”

    9600m부터 괴력의 스퍼트… “이승훈 지구력 연구대상”

    이승훈이 ‘아시아인의 무덤’으로 불리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밴쿠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1만m는 ‘빙판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하지만 마라톤과는 다르다. 긴 다리를 이용해 빙판을 밀 때 쭉 뻗어나가야 한다.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들이 장거리에 강한 이유다. 지금까지 19차례 올림픽에서 유럽 선수들이 17차례나 금메달을 가져갔다. 1만m 세계기록 보유자인 스벤 크라머(24·네덜란드)를 보면 185㎝·80㎏으로 최적의 체격 조건을 지녔다. 이승훈 이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선수가 장거리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렇다면 177㎝·70㎏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인 이승훈이 기적을 일궈낸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타고난 심폐지구력을 들 수 있다. 한국체육대학이 지난해 6월 측정한 기초체력 결과에서 이승훈은 심폐지구력 항목 20m 왕복오래달리기(매회마다 속도를 높이는 방식) 횟수에서 159회, 최대산소 섭취량에서 68.6㎖(1분 동안 1㎏당)를 기록, 모두 A(우수)를 받았다. 보통 마라토너의 최대산소 섭취량은 70㎖ 정도다.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와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76~78㎖였다. 근지구력 항목 윗몸일으키기는 78회, 순발력 항목 제자리멀리뛰기는 2m1㎝로 모두 C(우려)를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의 윤성원 박사는 “이승훈의 심폐지구력은 타고난 것 같다. 귀국하면 당장 연구해야겠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승훈은 1만m에서도 탁월한 지구력을 선보였다. 이승훈은 400m를 33초89에 돌파하며 올림픽 기록(34초42)보다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하지만 7600m 랩타임부터 올림픽 기록에 0.52초 뒤졌고 9600m에서는 0.63초나 밀렸다. 그러나 막판 400m를 앞두고 기적 같은 스퍼트를 냈다. 결승선 100m 앞에서는 반 데 키에프트 아르젠(네덜란드)을 추월해 한 바퀴나 앞섰다. 이승훈은 올림픽을 앞두고도 쇼트트랙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할 경우 최대 이점은 코너링 기술에 있다. 쇼트트랙 출신답게 스피드를 유지하는 감각도 뛰어났다. 지난해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아이러니하게도 좌절로 시작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기적을 썼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승훈에 환호… 연아에 열광…

    승훈에 환호… 연아에 열광…

    │밴쿠버 조은지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슈퍼 수요일’이었다. 국민들은 새벽잠을 설치며 ‘얼음판 마라톤’인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을 따내는 이승훈(22·한국체대)에게 환호했고, 6시간 뒤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역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당당하게 웃는 장면에 온갖 시름을 날려 보냈다. 이승훈은 24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8초55로 결승선을 끊으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5000m 은메달을 땄던 이승훈은 모태범(21·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두번째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1만m 출전이 불과 세번째인 이승훈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45일 만에 21초49나 앞당기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다. 8개 조 16명의 출전자 중 5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승훈은 400m 트랙을 25바퀴나 돌아야 하는 레이스에서 첫 바퀴를 돌자 앞서 1위였던 노르웨이의 스베레 하우글리의 기록을 0.69초 앞당기더니 2000m를 돌 때는 2초나 앞섰다. 5200m 지점에서는 10초22나 줄였다. 열 바퀴 때부터 장내 아나운서는 줄곧 “올림픽 기록 페이스”라며 흥분했다. 쇼트트랙 경험을 접목해 완벽한 코너링을 펼치며 더욱 속도를 높인 이승훈은 결국 8년 묵은 올림픽 최고기록(12분58초92·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을 0.37초 앞당겼다. 기적의 질주에 네덜란드 관중까지 기립박수를 보냈고, 은메달의 이반 스코브레프(27·러시아)와 동메달의 봅 데용(34·네덜란드)이 이승훈을 가마를 태우듯 번쩍 들어 올리는, 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행운의 여신’도 이승훈 편이었다. 우승 후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그의 기록보다 4초이상 앞섰지만 코스를 착각해 실격당했다. 김연아도 국민과 세계를 한꺼번에 놀라게 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으로 1위에 올라 올림픽 첫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자신이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6.28점)을 2.22점 앞선 것이다. ‘007 제임스본드 메들리’를 배경 음악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로 연기를 시작해 가산점 2.0점을 챙긴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도 자산점 1.2점을 받으면서 1만 4200명에 이르는 관중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기술점수 44.70점을 받은 김연아는 예술점수에서도 33.80점으로 최고를 자랑했다. 트랜지션(연결동작)만 7.9점을 받았을 뿐 안무(8.4점)와 해석(8.75점), 연기력(8.60점), 스케이팅(8.60점)까지 모두 8점대를 넘기면서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뽐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75.84점)에 가까운 73.78점으로 선전했으나 김연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 경기를 펼친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71.36점으로 3위에 올랐다.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도봉구·덕성여대 관·학협력 새 모델 제시

    도봉구가 관내 덕성여대와 손잡고 대학 담장을 허물고 캠퍼스를 주민들에게 개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자치구와 대학이 합의해 대학 담장을 허물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관학 협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도봉구는 16일 덕성여대의 담장을 허무는 동시에 캠퍼스 녹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한 도봉·덕성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한다. 도봉구청과 덕성여대는 지난 4년간 방학영어캠프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진행하면서 신뢰를 쌓은 데다 최선길 구청장의 집요한 설득과 덕성여대 측의 주민 사랑이 합쳐져 캠퍼스 개방이라는 결실을 얻어냈다. 구는 덕성여대 후문의 오래된 회색 담장 700m를 허물고 그 자리에 덩굴장미 4종 1466그루와 소나무 등 6종 6254그루를 심어 사계절 꽃과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또 학교 치안을 위해 담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따라서 학교는 교내 치안유지 등의 불안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구는 이번 담장개방 녹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덕성여대 관계자들과 5차례 마라톤회의를 가졌다. 구와 덕성여대는 또 제3기 도봉·덕성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오는 2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21세기에 걸맞는 소양과 전문지식을 가진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3~6월 12주 동안 매주 수요일 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교육과정은 다음달 17일 여성학자이자 여성운동가인 오한숙희 강사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을 위한 ‘너만의 북극성을 따라라’를 시작으로 ‘웃음요가를 통한 건강관리법’, ‘21세기 신세대 자녀교육’, ‘스트레스 웰빙관리’, ‘오페라 속의 셰익스피어’ 등 가정, 건강, 교육,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모집인원은 구 거주 성인여성 190명으로, 오는 26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3만원(교재비 포함)이다. 교육이수자에게는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수료증을 수여한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구청과 학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1세계육상선수권 대비… 대구 마라톤코스 경관정비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마라톤코스 경관개선 사업이 본격화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대회를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도시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노후건물 정비와 조형물 설치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중구, 수성구와 함께 20억원을 들여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변의 노후 건물과 담장, 간판, 옥상 등 경관불량지역 36개소에 대한 경관개선을 추진한다. 남부 시외버스정류장에는 7800만원을 들여 높이 4m, 길이 88m의 디자인 담장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을 위해 LED 조명도 설치한다.특히 항공기를 통한 생중계에 대비해 폐타이어로 덮인 중구 방천시장과 계산성당 주변 지붕을 기와강판으로 바꾸고, 지상 생중계에 대비해 가로변 불량 가설울타리를 새로 디자인해 깨끗한 담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밖에 마라톤코스를 따라 중구 계산오거리~공평네거리~도시철도 경대병원역 2.3km와 달구벌대로 시지 지역 1.7km 등 2곳에서 대해서는 간판 정비를 추진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밴쿠버 통신]

    ●남·북 여자빙속 나란히 연습 북한을 대표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500m, 1000m) 에 출전할 고현숙(23)이 12일 리치먼드 올림픽오벌에서 펼쳐진 한국 선수들의 공식훈련에서 함께 얼음을 타 시선을 끌었다. 전날 치러진 입촌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북한 선수단이 한국의 공식 훈련에 참가한 것. 고현숙은 한동안 김유림(의정부시청)과 함께 러닝을 하면서 한국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운동을 함께 했다. 본격적으로 링크를 질주하는 모습을 지켜본 리도주 북한 감독은 고현숙의 컨디션을 물어보자 “아직 (이)상화만큼은 못 합니다.”라고 대답한 뒤 “캘거리에서 오랫동안 훈련했다.”며 북한대표팀의 훈련상황을 전했다. ●캐나다 시설 텃세 불만 봇물 개최국 캐나다가 경기장 시설에서 텃세를 부리고 있다는 불만들이 꼬리를 잇고 있다. 캐나다 최대의 목표는 홈에서의 첫 금메달 수확.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끄는 장권옥 코치는 “퍼시픽 콜리시움 빙상장의 얼음이 불순물도 많고 먼지가 많다.”면서 “조직위가 이제까지 훈련해 온 캐나다대표팀에 유리하도록 지금의 빙질을 유지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정화(남가주대)를 지도하는 김춘수 코치도 사이프러스 마운틴 모굴 슬로프를 답사한 뒤 “점프대의 각도가 캐나다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의 패턴과 입맛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테리폭스 어머니 개회식 점화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할 후보자 중 한 명은 테리 폭스의 어머니 베티 폭스다. 테리는 골수암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상태에서 의족을 하고 암 연구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 횡단 마라톤을 벌인 인물. 캐나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21세의 나이에 요절한 탓에 그의 어머니 폭스 여사가 점화자로 등장할 수도 있다. 1979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데뷔, 1999년 은퇴할 때까지 894골과 1963어시스트를 작성했고, 9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도 거론된다. 그러나 너무 유명하다는 점이 되레 걸림돌. 따라서 제3의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 대구세계육상대회 친환경 대회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친환경대회로 치러진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기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대구의 대기 환경을 선진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와 청소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한다. 노후한 경유차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다. 고압살수 세척차량 16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해 도로먼지를 제거하는 클린로드사업도 추진한다. 유해물질 배출 중소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승용차 선택요일제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한다. 율하동 선수촌 아파트(528가구)에는 158㎾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매월 1만 9000㎾의 전력을 생산해 전기요금 절감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기로 했다. 시는 또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앞 왕복 6차로 지하차도 위를 400㎾ 태양광 발전시설로 덮어 경기장 주변 가로등과 문자전광판을 태양광전지로 밝히는 작업을 추진한다. 마라톤코스 주변 건물 등에는 담쟁이를 이용한 벽면 녹화를, 건물 옥상에는 녹지공간으로 입체녹화도 하고 신호등·간판등 등 도심속 43만여개의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로 연차적으로 교체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차선·도로 막는 마구잡이 마라톤 “NO”

    경찰이 도로를 점유하고 개최되는 행사에 대해 현행 신고제를 허가제로 강화해 선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라톤이나 지역축제 등 도로에서 치러지는 행사로 지불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연간 450억원을 넘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8일 경찰청이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한 ‘마라톤 등 도로상 행사 관리 개선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경찰이 교통관리를 담당한 행사는 313건으로, 마라톤과 달리기가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경찰 등 공공 인력은 행사당 평균 88명이 동원됐는데, 행사에 따라 많게는 1200명의 인원이 투입된 행사도 있었다. 313개 행사로 인해 소요된 사회·경제적 비용은 모두 450억 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행사당 평균 1억 8000만원이 도로에 뿌려진 셈이다. 보고서는 행사개최비용 등 직접 비용, 경찰관 인건비와 교통 사고 처리 비용 등 공공비용, 혼잡발생비 등 간접비용을 모두 합쳐 계산했다. 연구를 담당한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은 “도로 점유 행사로 일반 시민들이 입게 되는 피해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450억원을 크게 웃돌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 연구원은 “비용뿐만 아니라 공공 인력 투입이 너무 많다. 행사 주체가 인력 비용을 지불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로에서 열리는 행사는 사실상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다. 행사 허가에서부터 안전대책 마련, 교통통제 등 관련 절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법적 근거와 세부지침이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일선 경찰서는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체육행사와 문화행사 신고를 해 오면 단순히 도로교통법 9조 등을 참고한 뒤 협의·조정해 행사를 진행하는 수준에 그친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 허가제를 도입했다. 일본,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도로를 차단하고 진행되는 모든 행사는 반드시 개최 1~3개월 전부터 관할 경찰서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통통제를 비롯해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도 행사 주체 책임으로 못 박고 있다. 경찰은 허가제를 도입해 도로 점유 행사의 개최를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병부 경찰청 안전계장은 “외국의 사례를 당장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국민의식 등을 고려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국 경찰서에 ▲국제행사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행사와 역사가 긴 행사를 우대하고 ▲도심은 피하며 ▲시민 합의하에 열리는 행사 위주로 개최를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도로교통공단이 일반국민, 운전자, 경찰관, 행사주최자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로 점유 행사에 허가제를 적용하는 방안에 국민의 91%, 주최자의 53%가 찬성했다. 운전자의 87.6%는 교통통제로 인한 지체, 지각 등으로 불편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봉주 “나보다 재밌는 얼굴 없다”

    이봉주 “나보다 재밌는 얼굴 없다”

    한국 마라톤계의 버팀목 ‘봉달이’ 이봉주가 솔직한 입담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3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에 출연한 이봉주는 “나보다 재밌게 생긴 얼굴은 없다.” 며 살신성인 개그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봉주는 또 “어릴 적부터 작은 눈이 콤플렉스였다.” 며 기록단축을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동갑내기 황영조 선수와 얽힌 사연도 털어놓았다. 타고난 천재성으로 이름을 떨쳤던 황영조와 달리 이봉주는 마라톤에서 ‘기록’ 이 없는 선수로 설움을 겪었던 것. 이봉주는 “고등학교 때부터 황영조는 유명했다. 당시 전국체전에서 황영조가 금메달을 나는 동메달을 땄다.” 고 말했다. 황영조와의 마라톤 대결의 정점을 찍은 것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봉주는 “올림픽이 열리기 한 달 전 무릎에 무리가 와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면서 “슬럼프가 왔다.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해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슴이 많이 아팠다.” 고 안타까웠던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년 마라톤 외길만을 걸어온 그이지만 어린 시절 마라톤 재능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 운동회에서 노트 한 권 타지 못했다고. 하지만 끈기와 지구력이 남달랐던 그는 평발과 짝발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국민 마라토너’ 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세계육상 마라톤 ‘되돌이코스’ 합격할까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3~4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으로부터 마라톤 코스(42.195㎞)에 대한 최종 평가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해 베를린 세계선수권 마라톤이 10㎞ 코스를 4번 반복해 뛰는 코스에서 펼쳐져 50만명 이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점을 고려해 ‘되돌이 코스’를 개발했다. 국채보상운동공원을 출발해 경북대병원~대구은행~MBC 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공원으로 되돌아오는 12㎞ 코스를 두 차례 뛴 뒤, 마지막으로 수성못을 돌아 황금네거리~MBC 네거리~국채보상운동공원으로 오는 변형 되돌이 코스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데다 시민의 교통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대표팀 훈련을 이끄는 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홈에서 선전해 보답해야 하는데 유리한 코스를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달 답사 끝에 오르막 코스가 4곳이 포함된 코스를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코스가 결정되면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동후 조직위 부위원장은 “IAAF 실사단으로부터 기술적인 문제를 지적받을 수 있어 밀어붙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北 “임금 인상” 고집… 남북 개성공단 회담 합의 불발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열고 밤 10시까지 마라톤 협의를 벌였지만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문제, 근로자 임금 인상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남북은 회담 막바지에 금명간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 3통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숙소나 근로자 임금 문제는 개성공단 실무회담 트랙에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회담 개최 날짜와 장소는 남측이 적절한 방법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를 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대표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섰다. 남북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회담에서 회담 의제와 지난 27~29일 서해 해안포 발사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전자식별태그(RFID) 도입을 통한 통행 절차 간소화, 광케이블 활용 및 인터넷망 개통 등 ‘개성공단의 3통문제’와 ‘근로자 숙소문제 해결’을 회담 의제로 제안했다. 현재 개성공단 육로 통행은 특정 시간 내에 출·입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일 개성공단 출·입경은 취소된다. 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1일 통행이 가능한 RFID를 발급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육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하자는 의견을 북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 대표단은 3통문제는 군사실무회담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대신 당국 간 회담 의제로 지난 1차 남북 개성실무회담부터 줄곧 주장해 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 숙소 건설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남측은 최근 북측의 서해상 포사격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는 남북관계뿐 아니라 개성공단의 안정적 유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북측은 개성공단과 무관한 문제라고 반발했으며 포사격은 정당한 군사 연습이었다고 항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테이크아웃 TV] ‘김승우쇼’ 뚜껑 열어보니…

    [테이크아웃 TV] ‘김승우쇼’ 뚜껑 열어보니…

    ’상상더하기의 이름으로...’ 배우 김승우의 예능MC 데뷔작이자 첫 토크쇼인 KBS 2TV ‘승승장구’가 베일을 벗었다. 전작 ‘상상더하기’의 제작진이 그대로 다시 뭉쳐 김승우를 ‘해결사’로 모셔왔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 프로그램이다. 오죽했으면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강심장’의 박상혁 PD 조차 “승승장구에 초반에는 된통 당할 것 같다.”며 견제했을(?) 정도다. 그런 관심 속에 ‘승승장구’는 드디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첫 녹화를 가지며 뚜껑을 열었다. ’처음’이라는 사실에 출연진 모두 긴장한 탓인지 이날 녹화는 당초 예정시간 보다 서너 시간이나 훌쩍 넘어 진행됐다. “항상 첫 녹화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KBS 관계자의 말마따나 ‘마라톤 토크쇼’가 되고 만 것이다. 어쨌거나 일단 ‘승승장구’ 첫 회는 ‘토크쇼’라는 기본 컨셉트의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되며 별 무리 없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메인 게스트로 나온 김승우의 아내 김남주가 토크의 ‘대상’이 되었고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호흡을 맞춘 윤상현은 ‘증언자’, 그리고 최화정·김신영· 소녀시대 태연· 2PM 우영은 토크쇼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김승우를 도왔다. 이날 토크쇼의 초점은 김남주의 사랑과 일에 맞춰졌다. 드라마를 통해 친해진 김남주와 윤상현의 우정, 그리고 김승우와 김남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회자됐다. 여기에 김남주를 위한 깜짝 게스트의 출연도 이뤄져 토크쇼의 재미를 더했다. 윤상현과 동명이인인 김남주의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인 윤상현씨가 나와 김남주의 초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그리고 김남주와 10년을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씨가 자신이 김승우와 김남주의 결혼을 반대했던 사연 등을 털어놨다. ’무난한’ 토크쇼였다는 견해와 함께 6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첫 녹화에서 ’승승장구’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노출했다. 우선 김승우의 타이틀을 내건 토크쇼를 무색케할 만큼 메인MC인 김승우의 역할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예전 ‘박중훈쇼’처럼 박중훈이 프로그램명에 삽입돼 있어 1인 MC체제가 아닌 건 그렇다 해도 SBS의 ‘강심장’이 강호동의 ‘강’을 이미지화해서 프로그램명을 지은 것처럼, ‘승승장구’ 역시 김승우의 ‘승’을 의미하듯 ‘김승우쇼’를 강조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날 녹화에서는 김승우 보다는 오히려 메인게스트인 김남주, 그리고 오랜 라디오 진행경험이 있는 최화정의 ‘리드’가 돋보였다. 특히 최화정은 하나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출연진들이 너무 많은 얘기를 한다 싶으면 중간에서 다른 주제로 화제를 돌리는 등 스토리 전개에 있어 일일히 ’교통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의 경우 메인MC가 그 역할을 한다. 결국 첫 회 녹화여서 다소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당초 그런 역할을 최화정이 하기로 했는지 모르는 터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최소한 메인MC에게 주어져야할 ‘진행 맵’이 첫 회 녹화에서는 주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또한 그동안 제작진이 얘기했던 ‘신개념 토크쇼’라는 컨셉트가 그렇게 크게 드러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처음 ‘승승장구’를 발표할 당시 제작진은 “기존 토크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신선한 시각으로 스타와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토크쇼”임을 강조해왔다.하지만 막상 첫 녹화가 진행된 후 특별히 새롭다는 면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출연진에게 사전 인지 없이 깜짝 게스트를 출연시킨다는 것 외에는 크게 차별화된 요소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게 그렇다. 특히 메인MC인 김승우가 주도하기보다는 여럿 패널들이 ‘알아서’ 하는 토크이다 보니 기존 여느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중집단MC 체제’의 토크로 보여지기까지 했다. 물론 ‘승승장구’에선 MC와 시청자간의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인 ‘아주 특별한 약속-우리 지금 만나’와 같은 참신한 코너가 있긴 하다. 얼마전 김승우가 이 프로젝트에 따라 명동 한 복판에서 장구를 친 것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토크쇼의 중심코너라기 보다는 시청자들과의 ‘특별 코너’로 더 비춰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토크쇼’의 중심에 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제 첫 회분 녹화가 끝났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승승장구’의 전망에 대해선 우선 ’밝다’는 견해로 접근하고 싶다. 무엇보다 출연진들간 찰떡 호흡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 충분히 토크쇼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화정과 우영, 김신영, 그리고 태연 이 4명이 앞으로 고정 출연이라는 가정에서 보면 김승우가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있어 ‘양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첫 회 녹화분에서도 최화정은 스토리 전개의 조율을 맡으며 토크의 시작과 끝을 매듭짓은 역할을 했고, 신세대 스타인 우영은 순간순간 재치있는 애드리브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상상더하기’ MC진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로 넘어온 김신영 역시 녹슬지 않는 입담으로 지루해지기 쉬운 토크쇼에 ‘조미료’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소녀시대 태연의 ‘정리하는듯한(?) 멘트’와 김승우로부터 받아치는 ‘댓구 멘트’도 볼 만 했다. 뭐든지 첫 술에 배부른 법은 없다. 기대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한 김승우의 ‘승승장구’. 같은 시간대 ‘강심장’과의 본격 토크 경쟁에 돌입한 ‘승승장구’가 회를 거듭할수록 어떤 컨셉트를 잡아갈 지 눈과 귀를 주목해 본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승우의 ‘승승장구’ 첫 녹화 지켜보니…

    김승우의 ‘승승장구’ 첫 녹화 지켜보니…

    배우 김승우의 예능MC 데뷔작이자 첫 토크쇼인 KBS 2TV ‘승승장구’가 베일을 벗었다. 전작 ‘상상더하기’의 제작진이 그대로 다시 뭉쳐 김승우를 ‘해결사’로 모셔왔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 프로그램이다. 오죽했으면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강심장’의 박상혁 PD 조차 “승승장구에 초반에는 된통 당할 것 같다.” 며 견제했을(?) 정도다. 그런 관심 속에 ‘승승장구’는 드디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첫 녹화를 가지며 뚜껑을 열었다. ’처음’이라는 사실에 출연진 모두 긴장한 탓인지 이날 녹화는 당초 예정시간 보다 서너 시간이나 훌쩍 넘어 진행됐다. “항상 첫 녹화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KBS 관계자의 말마따나 ‘마라톤 토크쇼’가 되고 만 것이다. 어쨌거나 일단 ‘승승장구’ 첫 회는 ‘토크쇼’라는 기본 콘셉트의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되며 별 무리 없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메인 게스트로 나온 김승우의 아내 김남주가 토크의 ‘대상’이 되었고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호흡을 맞춘 윤상현은 ‘증언자’, 그리고 최화정·김신영· 소녀시대 태연· 2PM 우영은 토크쇼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김승우를 도왔다. 이날 토크쇼의 초점은 김남주의 사랑과 일에 맞춰졌다. 드라마를 통해 친해진 김남주와 윤상현의 우정, 그리고 김승우와 김남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회자됐다. 여기에 김남주를 위한 깜짝 게스트의 출연도 이뤄져 토크쇼의 재미를 더했다. 윤상현과 동명이인인 김남주의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인 윤상현씨가 나와 김남주의 초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그리고 김남주와 10년을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씨가 자신이 김승우와 김남주의 결혼을 반대했던 사연 등을 털어놨다. ’무난한’ 토크쇼였다는 견해와 함께 6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첫 녹화에서 ’승승장구’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노출했다. 우선 김승우의 타이틀을 내건 토크쇼를 무색케할 만큼 메인MC인 김승우의 역할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예전 ‘박중훈쇼’처럼 박중훈이 프로그램명에 삽입돼 있어 1인 MC체제가 아닌 건 그렇다 해도 SBS의 ‘강심장’이 강호동의 ‘강’을 이미지화해서 프로그램명을 지은 것처럼, ‘승승장구’ 역시 김승우의 ‘승’을 의미하듯 ‘김승우쇼’를 강조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날 녹화에서는 김승우 보다는 오히려 메인게스트인 김남주, 그리고 오랜 라디오 진행경험이 있는 최화정의 ‘리드’가 돋보였다. 특히 최화정은 하나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출연진들이 너무 많은 얘기를 한다 싶으면 중간에서 다른 주제로 화제를 돌리는 등 스토리 전개에 있어 일일히 ’교통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의 경우 메인MC가 그 역할을 한다. 결국 첫 회 녹화여서 다소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당초 그런 역할을 최화정이 하기로 했는지 모르는 터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최소한 메인MC에게 주어져야할 ‘진행 맵’이 첫 회 녹화에서는 주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또한 그동안 제작진이 얘기했던 ‘신개념 토크쇼’라는 컨셉트가 그렇게 크게 드러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처음 ‘승승장구’를 발표할 당시 제작진은 “기존 토크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신선한 시각으로 스타와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토크쇼”임을 강조해왔다.하지만 막상 첫 녹화가 진행된 후 특별히 새롭다는 면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출연진에게 사전 인지 없이 깜짝 게스트를 출연시킨다는 것 외에는 크게 차별화된 요소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게 그렇다. 특히 메인MC인 김승우가 주도하기보다는 여럿 패널들이 ‘알아서’ 하는 토크이다 보니 기존 여느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중집단MC 체제’의 토크로 보여지기까지 했다. 물론 ‘승승장구’에선 MC와 시청자간의 약속 지키기 프로젝트인 ‘아주 특별한 약속-우리 지금 만나’와 같은 참신한 코너가 있긴 하다. 얼마전 김승우가 이 프로젝트에 따라 명동 한 복판에서 장구를 친 것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토크쇼의 중심코너라기 보다는 시청자들과의 ‘특별 코너’로 더 비춰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토크쇼’의 중심에 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제 첫 회분 녹화가 끝났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승승장구’의 전망에 대해선 우선 ’밝다’는 견해로 접근하고 싶다. 무엇보다 출연진들간 찰떡 호흡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 충분히 토크쇼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화정과 우영, 김신영, 그리고 태연 이 4명이 앞으로 고정 출연이라는 가정에서 보면 김승우가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있어 ‘양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첫 회 녹화분에서도 최화정은 스토리 전개의 조율을 맡으며 토크의 시작과 끝을 매듭짓은 역할을 했고, 신세대 스타인 우영은 순간순간 재치있는 애드리브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상상더하기’ MC진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로 넘어온 김신영 역시 녹슬지 않는 입담으로 지루해지기 쉬운 토크쇼에 ‘조미료’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소녀시대 태연의 ‘정리하는듯한(?) 멘트’와 김승우로부터 받아치는 ‘댓구 멘트’도 볼 만 했다. 뭐든지 첫 술에 배부른 법은 없다. 기대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한 김승우의 ‘승승장구’. 같은 시간대 ‘강심장’과의 본격 토크 경쟁에 돌입한 ‘승승장구’가 회를 거듭할수록 어떤 컨셉트를 잡아갈 지 눈과 귀를 주목해 본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亞 울트라마라톤 개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2010 아시아 울트라마라톤선수권대회’가 3월27∼28일 제주시 탑동∼한림∼서귀포 구간에서 열린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15개국에서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34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는 200㎞ 경기는 탑동∼한림∼서귀포∼성산∼탑동 구간에서, 15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는 100㎞ 경기는 탑동∼한림∼고산 수월봉 왕복 구간에서 벌어진다. 50㎞ 울트라대회(제한시간 7시간)는 탑동∼애월 구간에서, 한라산 트레일런 148㎞ 경기(제한시간 30시간)는 탑동∼한라산 정상∼중문∼한라산 정상∼탑동 구간에서 열린다. 경기는 27일 오전 6시 시작되며, 시상식 및 폐회식은 28일 오후 6시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4월25일 음성에서 ‘반기문 마라톤대회’

    제4회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25일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열린다. 오전 9시 음성읍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감곡면 원당초등학교 앞을 돌아오게 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 10㎞, 미니코스(4.2㎞) 등 4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만 18세 이상(등록선수 제외), 10㎞는 만 9세 이상, 미니코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3월22일까지 홈페이지(반기문마라톤.kr)나 팩스(043-873-1137)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미니코스만 1만원(청소년 50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3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쌀, 티셔츠, 배낭 등 기념품과 함께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되며, 10㎞ 이상 참가자에게는 추첨해 자동차,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평면TV, 자전거 등의 경품을 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 마라토너인 이봉주 선수가 대회에 참여해 팬사인회를 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반기문 마라톤대회는 지난해 1만 3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해마다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음성 특산물인 청결고추와 햇사레복숭아, 다올찬 수박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3시간 30분 ‘마라톤 연주’ 선보인다

    3시간 30분 ‘마라톤 연주’ 선보인다

    독일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44)가 ‘끝장 연주’에 도전한다. 새달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3곡과 파르티타 3곡 등 6곡 전곡을 연주한다. 길어 봤자 2시간을 넘지 않는 클래식 공연에서 장장 3시간30분에 걸친 마라톤 연주다. 테츨라프는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걸출한 음악가를 많이 배출한 독일이지만 유독 바이올린에서는 두드러진 인물이 적었다. 안네 소피 무터, 프랑크 페터 침머 정도만이 눈에 띌 따름이다. 테츨라프는 이런 독일의 체면을 세워주는 몇 안되는 연주자다. 1988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쇤베르크 협주곡을 협연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1997년 피에르 불레즈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현대 작곡가 리게티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 최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음반 작업에도 활발히 참여해 황금 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에코 클래식상 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었다. 고전·낭만 시대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 진정성 있는 연주로 음악계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쌓아 왔다. 이번은 첫 내한 공연이다. 첫 무대를 전곡 도전으로 꾸미는 예는 극히 드물다. 자칫 지쳐 버렸다간 음악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테츨라프는 이미 1993년에 전곡을 녹음, 큰 호평을 받았다. 2005년 두 번째 녹음 음반은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 편집자들이 뽑은 최고의 음반(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3만~7만원. (02)2005-011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이티 강진 참사] 피트·졸리 커플 100만달러 기부

    [아이티 강진 참사] 피트·졸리 커플 100만달러 기부

    지진 참사로 신음하고 있는 중남미 최빈국 아이티를 돕기 위해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할리우드의 ‘착한 커플’ 브래드 피트, 앤절리나 졸리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아이티에서 운영하는 3개의 병원이 지진 때문에 부서졌다는 소식을 듣고 100만달러(약 11억 2300만원)를 기부했다. 피트와 졸리는 성명을 통해 “수십년간 극심한 기아에 시달려온 아이티가 또 다시 재앙에 빠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정신적 충격에 빠진 이재민을 위한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음악채널 MTV가 기획한 아이티 지원 성금 방송의 진행자로 나선다. 오는 22일 MTV와 ABC, CNN 등에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장시간에 걸쳐 스타들의 공연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후원을 호소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텔레톤’(텔레비전과 마라톤을 합친 말) 방송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티 출신의 힙합 가수로 미국에서 활동하던 와이클리프 진은 지진 참사 소식을 듣자마자 고국으로 달려갔다. 가난한 모국을 돕기 위해 2005년 옐레 아이티 자선재단을 설립한 그는 재단 홈페이지(http://www.yele.org)를 통해 지진구호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진은 “200만명이 넘는 포르토프랭스 시민들이 오늘밤 홀로 재앙과 맞서고 있다. 우리가 외면할수록 비극은 더 끔찍해질 것이다.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인기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13일 자신의 토크쇼에서 “지구촌 이웃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보듬어야 할 시간”이라며 적십자에 후원금을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기네스 팰트로의 남편이자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도 자선단체 옥스팜의 성금 모금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벤 스틸러, 린지 로한, 패리스 힐튼, 데미 무어와 애시튼 커처 커플 등 스타들이 인터넷 사이트 트위터를 통해 ‘아이티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도 이에 질세라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도 25만달러를 기부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54) 제천 신선봉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54) 제천 신선봉

    강원도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정선, 영월, 단양의 골짜기를 우당탕 굴러 내려와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 충주호다. 제천, 충주, 단양에 걸쳐 있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가 아름다운 이유는 월악산, 금수산, 제비봉, 옥순봉 등의 명봉들이 호반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알려지지 않은 곳이 신선봉(845m)이다. 수려한 암릉이 숨어 있고, 충주호 조망은 어느 산에 뒤지지 않는다. 제천의 산꾼들이 쉬쉬하며 아름다움을 독차지하다 제천시에서 주최하는 산악마라톤 코스에 신선봉 일부가 들어가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솔향 가득한 충주호 전망대 충주호 주변의 산 중에서 우두머리는 ‘중원의 맹주’로 불리는 월악산이다. 충주호 남쪽에 자리한 월악산은 최고봉인 영봉의 웅혼한 기상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톱날 능선이 주변을 단숨에 제압한다. 충주호의 2인자는 동쪽에 자리 잡은 금수산이다. 예전 단양군수를 지냈던 퇴계 선생이 이 산에 올라 그 빼어남에 취해 금수산으로 불렀다는 지명 유래가 내려온다. 신선봉은 금수산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900m봉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향으로 약 7㎞ 뻗어 내려간 능선의 최고봉이다. 신선봉 능선에는 조가리봉, 학봉, 미인봉, 신선봉 등 총 4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산행 코스는 하학현 마을 금수산 가든 앞의 미인봉 등산로 입구에서 미인봉, 학봉, 신선봉을 차례로 오른 뒤에 사태골로 하산해 상학현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길이다. 거리는 약 7㎞, 5시간쯤 걸린다. 금수산 가든 앞쪽의 미인봉 등산 안내판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컨테이너 뒤로 빨간 이정표가 붙어 있어 길 찾기가 쉽다. 이 길은 저승골 왼쪽의 날등을 타고 오르게 된다. 본래 미인봉은 저승봉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불렸다. 천길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인 저승골은 골이 깊고 으슥해 예로부터 골짜기에 들어선 사람은 있어도 나온 사람은 없어 저승골이란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들머리에서 10분쯤 오르면 오른쪽 조가리봉에서 뻗어 내린 암봉들의 수려함에 살짝 마음이 설렌다. 이후 제법 가파른 된비알을 30분쯤 오르면 쉼바위에 도착한다. 쉼바위 암반에는 분재한 것 같은 소나무 두 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소나무 옆에 앉아 바라보는 조가리봉과 충주호 조망이 무척 아름답다. ●학봉에서 수려한 암릉 펼쳐져 쉼바위에서 다시 발길을 재촉하면 로프를 잡고 오르는 코스가 나온다. 두 손에 힘을 주고 등줄기에 땀이 좀 날 무렵이면 미인봉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여인의 젖가슴처럼 생긴 두 개의 바위가 있고, 잘생긴 소나무에 ‘미인봉 596m’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미인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거대한 암반이 나타나고 시야가 툭 터진다. 왼쪽 동산 능선과 학현 고개, 오른쪽으로 가야 할 학봉이 잘 보인다. 암반에서 학봉까지는 1시간쯤 걸리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학봉에 서면 손바닥바위가 서 있는데, 그 생김새가 기이해 킹콩바위라고도 부른다. 손바닥바위 뒤로 충주호가 아스라하고, 걸어온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학봉에서 본격적인 암릉 코스가 1㎞쯤 이어진다. 눈을 뒤집어쓴 소나무와 암릉이 어울려 선경을 빚어낸다. 조망 또한 빼어나 보는 각도에 따라 충주호, 금수산, 월악산이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동금대삼거리에서 임도 따라 하산 학봉에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천 길 낭떠러지가 나온다. 단단하게 묶인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바위를 올라야 한다.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에는 아찔한 코스가 연달아 나타나지만 곳곳에 튼튼한 로프가 있어 큰 위험은 없다. 이 길의 고비는 암릉이 끝나는 마지막 봉우리로 대략 20m 직벽이다. 로프가 잘 묶여 있어 팔 힘이 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팔 힘이 약한 사람은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없으면 그냥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오는 것이 좋겠다. 직벽을 오르면 암릉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이어지는 평탄한 능선을 40분쯤 가면 돌로 쌓은 케른(돌무더기)이 있는 신선봉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하산 길은 아주 순하다. 완만한 능선은 동금대삼거리로 이어지고, 여기서 길은 왼쪽으로 꺾여 임도로 변한다. 동금대삼거리는 봄, 여름 야생화가 많이 피는 곳이다. 완만한 임도를 따라 사태골을 40분쯤 내려오면 하산지점인 상학현 마을에 닿는다. 상학현에서 출발지점인 금수산 가든까지는 30분 걸어 내려오거나 지나가는 차를 잡아야 한다. 하학현리에서 16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오면 왼쪽으로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신선봉 능선이 보인다. 그 속에 수려한 암릉이 숨어 있을지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 글 사진 mtswamp@naver.com ■ 가는 길&맛집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자가용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으로 나온다. 청풍으로 이어지는 82번 지방도를 타고 금성면을 지나 청풍대교를 건너기 전에 16번 지방도 신선봉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 영아치를 넘으면 학현리다. ES리조트 근처 얼음골매운탕(041-651-6075)은 주인이 직접 고깃배를 타고 나가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여주는 맛집이다.
  •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규모 4조

    국민의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규모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구입한 스포츠용품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장규모가 3조 87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발표했다. 스포츠 종목별로 용품 구입 빈도는 일반 레저용이 40.7%로 가장 많았고 등산 34.9%, 조깅(마라톤 포함) 15.4% 순이었다. 의류와 신발 등을 포함해 종목별 용품 구입금액은 골프가 1인당 14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스키·스노보드가 86만원, 자전거 61만원, 등산 5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용품 구입처는 오프라인 전문매장에서 구입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순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주 벚꽃마라톤 참가자 모집

    경북 경주시는 오는 4월3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9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참가자 1만 2000명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5㎞ 건강달리기, 10㎞ 단축, 하프 및 풀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herrymarathon.com)에서 받는다. 5㎞ 건강달리기 2만원, 나머지 코스는 3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하고 남녀 일반부 1~6위를 시상한다. 또 7~30위에게는 특산품을 지급한다.
  • 스포츠 영웅들의 환희와 눈물

    스포츠 영웅들의 환희와 눈물

    역사적인 마라토너를 작은할아버지로 둔 화가의 아들이 스포츠 스타 19명의 환희와 눈물을 미술작품으로 담아냈다. 15~24일 서울 반포동 도요타 서초전시장 2층에서 열리는 ‘이야기를 시작하다 감동전’의 주인공 함영훈(38)은 한지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함섭 화백의 아들이다. 그의 작은할아버지는 1950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함기용씨다. 마라토너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황영조씨와 친분을 쌓은 함 작가는 황씨를 통해 여러 스포츠 스타를 알게 된다. 함영훈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19명의 스포츠 영웅은 마라톤의 함기용·황영조, 수영의 박태환, 산악인 엄홍길, 권투의 장정구, 농구의 이충희·양동근, 펜싱의 남현희, 탁구의 유남규, 레슬링 심권호, 역도의 이배영, 핸드볼의 임오경·윤경신, 유도의 왕기춘, 그리고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의 김흥수 감독과 김현기·강칠구·최용직·최흥철 선수다. 함영훈은 이들 선수와 오랜 인터뷰 및 사진 촬영을 한 뒤에 다양한 콜라주 기법으로 스포츠 영웅들의 기쁨과 슬픔을 그려냈다. 특히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펜싱 남현희 선수의 아쉬움을 표현하려고 1000여개의 금박을 입힌 어금니를 동원했다. 작가 역시 수영, 유도, 야구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운동선수들의 애환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02)520-550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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