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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묘기 달인, 30초에 헤딩 185회 ‘기네스기록’

    쿠바의 묘기축구 달인 에릭 에르난데스가 생애 두 번째 기네스기록 공인을 받았다. 에르난데스가 30초 동안 헤딩 많이 하기 부문 최고기록을 공인 받아 기네스에 또 한번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쿠바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에르난데스가 대기록을 세운 건 약 4개월 전인 2009년 10월 17일. 그는 30초 동안 185회 헤딩에 성공, 세계 기록을 깨고 기네스 측에 공인을 신청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인문서를 받은 그는 “30초 헤딩은 묘기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라 이번 기록에 특별한 기쁨과 애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44세가 된 에르난데스는 묘기축구에선 이미 널리 이름이 알려진 글로벌 스타다. 1분 동안 가장 많이 헤딩하기 분야의 기네스기록(319회)도 그의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1분 기록보다는 30초 기록이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해 훨씬 도전하기 힘들다.”며 “이번에 기네스기록을 세워지만 30초 분야는 다시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아 연말쯤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3년부터 묘기축구를 시작한 에르난데스는 온몸을 이용해 축구공 다루기(19시간10분), 축구공 몰며 마라톤 달리기(7시간17분) 등 다수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학생 폭행’ 김인혜 교수 파면

    ‘학생 폭행’ 김인혜 교수 파면

    서울대가 제자 상습 폭행 의혹을 받아 온 김인혜 성악과 교수를 파면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8일 오전 10시 SK게스트하우스에서 징계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30분간의 마라톤 회의를 거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명진 서울대 부총장은 오후 5시 50분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 파면으로 결정이 났다.”면서 “총장에게 보고하고 나서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징계위는 김 교수를 둘러싼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 교수는 제자 상습 폭행을 비롯해 금품 수수, 고액 캠프 참가 강요, 티켓 강매, 수업 시간 조작 등의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대는 지난 21일 김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하면서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교수직과 학과장직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직위해제는 중징계가 요청된 사안에 대해서만 내려지는 조치이기 때문에 김 교수에 대한 중징계는 이때 이미 예견됐다. 이 같은 결정에 김 교수 측은 “소명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반발한 뒤 “1차적으로 교원 소청심사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김 교수는 자신의 변호인과 함께 징계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가졌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김 교수는 징계위 회의에 들어가기 전 “죄송하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징계위장을 나와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히고 귀가했다. 김 교수의 변호인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70페이지 분량의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측은 징계위에서 학내 징계 관련 책임자인 김홍종 교무처장을 기피 위원으로 선정해 김 교무처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오전 11시에 시작된 징계위가 6시간 넘게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서울대가 김 교수의 징계를 놓고 내부 진통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징계위 내부의 논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제출된 소명자료가 생각보다 많아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대, 김인혜 교수 파면

    서울대, 김인혜 교수 파면

    서울대가 제자 상습 폭행 의혹을 받아 온 김인혜 성악과 교수를 파면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8일 오전 10시 SK게스트하우스에서 징계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30분간의 마라톤 회의를 거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명진 서울대 부총장은 오후 5시 50분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 파면으로 결정이 났다.”면서 “총장에게 보고하고 나서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징계위는 김 교수를 둘러싼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 교수는 제자 상습 폭행을 비롯해 금품 수수, 고액 캠프 참가 강요, 티켓 강매, 수업 시간 조작 등의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대는 지난 21일 김 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하면서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교수직과 학과장직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직위해제는 중징계가 요청된 사안에 대해서만 내려지는 조치이기 때문에 김 교수에 대한 중징계는 이때 이미 예견됐다.  이 같은 결정에 김 교수 측은 “소명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반발한 뒤 “1차적으로 교원 소청심사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김 교수는 자신의 변호인과 함께 징계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가졌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김 교수는 징계위 회의에 들어가기 전 “죄송하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징계위장을 나와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히고 귀가했다. 김 교수의 변호인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70페이지 분량의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측은 징계위에서 학내 징계 관련 책임자인 김홍종 교무처장을 기피 위원으로 선정해 김 교무처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오전 11시에 시작된 징계위가 6시간 넘게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서울대가 김 교수의 징계를 놓고 내부 진통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징계위 내부의 논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제출된 소명자료가 생각보다 많아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칠레광부 도쿄마라톤 뛴다

    “매몰된 갱도 안에서도 매일 달렸다. 달리기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69일간 갇혔다 극적으로 생환한 33명의 광부 중 한명인 에디슨 페나(35)가 오는 27일 열리는 도쿄국제마라톤에 출전한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페나가 지난해 10월 구조된 이후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은 두 번째. 지난해 11월 7일 뉴욕국제마라톤에서 뛴 적이 있다. 계기도 특이하다. 페나는 지난해 8월 5일 지하 700m 광산에 매몰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순간에도 매일 8㎞ 이상 달리기를 하며 삶의 끈을 놓지 않아 유명세를 탔다. 이 얘기를 듣고 감명을 받은 뉴욕국제마라톤 조직위원회가 그를 브이아이피로 초청했다. 페나는 “참관하는 대신 내가 직접 뛰겠다.”고 나섰다. 갱도에서 이미 왼쪽 무릎을 다친 상태라 몸 상태도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아픈 왼쪽 무릎에 얼음팩을 두르고 뛴 페나는 5시간 40분 51초의 기록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완주가 쉽지는 않았다. 경기 도중 도움을 요청하며 의료텐트에 들어가기도 했다. 뛰다가 힘들면 걷기도 했다. 관중은 페나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렬히 응원했다. 그가 피니시 라인을 밟은 직후 뉴욕에는 그가 좋아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이 울려 퍼졌다. 당시 마라톤 대회 스폰서 중 하나로 이 장면을 인상 깊게 본 일본의 한 스포츠용품업체가 페나를 도쿄국제마라톤으로 초청했다. 후지TV와 함께 마라톤 출전을 설득했다. 페나는 칠레의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2000켤레의 신발을 기부하기로 하고 참가에 응했다. 페나는 대회를 앞두고 하루에 약 9.7㎞씩 뛰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내가 마라톤을 하는 것이 청년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달리기는 스스로를 자유롭게 해 준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광저우AG 사격 3관왕 이대명 ‘체육대상’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한국 사격의 간판 이대명(한국체대)이 ‘체육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해 동안 가장 공이 큰 체육인을 선정, 시상해 온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7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이대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이대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과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한국체대)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볼링 4관왕 황선옥(평택시청)이 받았다. 지도 부문 최우수상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덕주 감독이 받았고, 심판 부문은 최정호 대한태권도협회 심판분과위원장, 공로 부문은 김수임 한국여자정구연맹 회장과 이재수 충북인라인롤러연맹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지영준(코오롱)을 비롯해 24명이 우수상, 정구의 이요한(대구가톨릭대)을 포함한 67명 8개 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영화 39편 연속보기, 볼리비아서 첫 대회 개최

    영화 39편 연속보기, 볼리비아서 첫 대회 개최

    졸음을 참아가면서 영화 39편을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남미 볼리비아에서 열린 잠 안자고 연속으로 영화보기 대회에 1200명이 참가해 화제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회는 지난 19일 시작돼 한창 진행되고 있다. 생존자(?)는 219명. 소위 영화보기 마라톤으로 불리는 이 대회가 볼리비아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자에게는 1년 동안 극장을 공짜로 입장할 수 있는 프리티켓과 오토바이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주최 측은 대회를 위해 영화 39편을 마련했다. 영화는 휴식시간 15분을 두고 연속으로 상영된다. 아침, 점심, 저녁 등 식사를 위해 하루 3회 짧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사실상 상영관에 틀어박혀 지내야 한다. 규정은 간단하다. 잠을 안 자고 영화만 보면 된다. 주최 측은 감시자를 두고 영화상영시간 중 잠을 자는 사람을 가려내 퇴장시킨다. 대회는 영화를 즐기는 사람을 늘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관계자는 “볼리비아에선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 영화를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대회가 거듭되면서 세계신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분야 기네스기록은 123시간 동안 영화 57편을 연속으로 관람한 독일인 여성과 캐나다인 남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피겨퀸’ 김연아 히든카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피겨퀸’ 김연아 히든카드?

    ‘김연아는 마지막 히든카드?’ 지난 9일 2018동계올림픽평창유치위원회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모굴스키 동메달리스트인 한국인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로써 평창유치위의 홍보대사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세 번째 도전하는 평창의 홍보대사는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평창은 앞서 실패한 두 차례 유치전(2010·2014년)에서 무려 50~60명씩의 홍보대사를 위촉한 바 있다. 하지만 무보수 명예직인 이들의 활동과 활동 영역이 국내 홍보에 그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IOC 위원들에게 실질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면서도 국내외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선정해 왔다. 현재 홍보대사로는 토비 도슨과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깜짝 금메달로 세계를 놀라게 한 모태범·이승훈·이상화, 쇼트트랙의 최민경 등 스포츠 스타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탤런트 송일국 등이 포함돼 있다. 평창이 홍보대사로 스포츠 스타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잇단 활약으로 주목받는 데다 IOC 위원들이 선수들에게 무척 호의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홍보 활동이 아닌 경기장에서의 활약 자체만으로도 평창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특히 평창은 김연아에게 큰 기대를 건다. 활약상이나 인지도를 볼 때 동계 종목 최고의 선수여서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손색이 없다.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당일인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에서 ‘김연아 카드’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히든카드가 될 그의 설득과 호소가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파벌 의혹’ 빙속 진상 규명해야

    스피드스케이팅 파벌의 핵심은 ‘선수들’이 아니다. ‘바뀐 공고’가 핵심이다. 대한빙상연맹은 동계아시안게임 팀추월 선수구성 공고를 뚜렷한 설명 없이 바꿨다. 지난해 10월 첫 공고 때는 ‘1500m 1·2위와 5000m 1위로 구성한다.’고 했다. 그러나 1500m 선수 선발이 끝난 12월에 돌연 ‘1500m 1·2위와 5000m 1·2위로 팀추월 멤버를 구성한다.’고 변경했다. 공고가 바뀐 이유는 ‘내 편 챙기기’다. 1500m 2위를 차지한 이규혁(서울시청)이 팀추월 출전을 고사할 것으로 예상되자, 5000m 2위가 유력한 고병욱(한국체대)에게 기회를 준 셈이다. 1500m 차순위(3위) 자격으로 팀추월 예비 엔트리에 뽑힌 이종우(의정부시청)는 공고가 바뀌면서 공중에 떴다. 5000m 2위를 차지한 고병욱도 두 번째 공고에 따라 팀추월 멤버 자격을 갖췄으니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 이종우가 타도, 고병욱이 타도 문제가 될 게 뻔해지자 후배에게 양보하려던 이규혁은 ‘울며 겨자먹기’로 팀추월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은 모두가 피해자가 됐다. 100m를 뛰는 우사인 볼트가 42.5㎞ 마라톤을 ‘의지와 상관없이’ 뛴 격이었으니 당연하다. 이승훈(한국체대)은 아쉽게 4관왕을 놓쳤고, 이규혁과 모태범(한국체대)은 8바퀴(3200m)가 힘에 부쳤다. 팀추월 금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려던 이종우도, 고병욱도 입맛만 다셨다. 금메달도 놓쳤고, 종합 2위도 날아갔다. 빙상연맹은 그동안 숱한 사건들로 몸살을 앓았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직후 불거진 쇼트트랙 파벌 문제부터 지난해 이정수(단국대)·곽윤기(연세대)의 짬짜미 의혹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피겨퀸’ 김연아(고려대)에 대한 미흡한 관리까지 더해져 눈총을 받아 왔다. 그래서인지 웬만한 비난에는 눈도 꿈쩍 안 한다. 그만큼 맷집(?)이 강해졌다. 빙상연맹은 불거진 파벌 의혹에 대해 “결론적으로 원칙대로, 순서대로 정확히 태웠으니 전혀 문제가 없지 않으냐.”는 입장을 고수했다. 10일 빙상연맹 대의원총회를 거치면 제일모직 김재열 부사장이 새 회장에 오른다. 신임 회장은 스피드스케이팅의 파벌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국민들의 뿌리 깊은 불신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투명하고 공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南 “도발 사과 먼저” 北 “군사 긴장완화”

    남북한 군 당국자들이 8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만나 9시간의 마라톤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과 관련한 의제 등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발길을 돌렸지만 3번의 정회와 4번의 속개를 거듭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회담에 나서 9일 이어질 회담에서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남북 군사실무(예비)회담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를 비롯한 회담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회담이 9일 오전 10시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의제 설정 등에서는 입장이 서로 달랐다. 국방부는 회담 종료 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측은 고위급 회담의 의제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하여’로 제기했으며 북한 측은 ‘천안호 사건,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 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 데 대하여’란 의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확약이 있어야만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북측은 두 사건만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강변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두 사건에 대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북측이 제기한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 사안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수석대표 수준에 대해 우리 측은 ‘국방부 장관과 인민무력부장 또는 합참의장과 총참모장 수준’을 제기했지만 북측은 ‘차관급인 인민무력부 부부장 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수석대표급으로 제안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이날 오후 4시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지난 5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여성 20명, 남성 11명)과 선박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대회 붐 조성 박차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D-200일(8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섰다. 시는 7일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 대회 준비상황을 총 점검하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대회 관련 시설과 숙박, 교통편, 도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어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마라톤코스와 대구 관문도로 일대를 돌아보며 점검했다. 대회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잇따라 펼쳐진다. 4월 10일 제11회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고 5월 12일에는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 형식의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세계기록 보유자 등 30여개국, 200여명의 스타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6월 초에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해 육상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순회 로드쇼, 유니폼 발표회, 대회 주제가 발표 등도 계획돼 있다. 또 5월 중순까지 시민 서포터스 1만 7000명을 모집, 발대식을 하고 범시민 1인 1경기 관람운동, 시민 미소친절 운동 등을 추진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년간 매일 마라톤 뛴 ‘마라톤의 신’

    ‘마라톤의 신’을 자처하는 남자가 등장했다. 스테판 엥겔스라는 이름을 가진 벨기에의 49세 남자가 1년 동안 365회 마라톤대회에 출전해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엥겔스가 마지막으로 마라톤을 뛴 건 지난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을 위해 설치된 마라톤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결승점에 도착한 후 “유럽, 미국, 멕시코 등지를 돌면서 12개월 동안 365회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기록이 공인된다면 그는 기네스에 등재될 수 있다. 이 부문 기네스기록은 2009년 일본인 아키노리 쿠스다가 세운 52회 출전이다. 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1년간 매일 마라톤을 달렸지만 결코 이를 고통으로 여기지 않았다.”며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처럼 일상생활처럼 마라톤을 뛴 것”이라고 말했다. 엥겔스는 “항상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달리고 난 뒤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1시간 동안 물리요법으로 몸을 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127시간’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127시간’

    2003년 4월의 어느 금요일 밤, 에런(제임스 프랭코)은 여느 때처럼 단독 등반을 준비했다. 결혼식과 관련해 여동생이 전화를 걸었지만, 그 정도는 가볍게 무시한 채 밤길을 떠났다. 이윽고 계곡 입구의 캠프장에 도착해선 차를 세우고 잠을 잤으며, 날이 밝기가 무섭게 길을 재촉했다. 황야가 흥겨운 놀이터라도 되는 양 자전거를 몰고 사진을 찍으며 유쾌한 시간을 즐겼다. 그뿐인가. 도중에 만난 두 여자를 비경으로 초대해 신나는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날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니언’의 절벽 사이를 가볍게 오르내리던 에런 위로 바위가 굴러 떨어졌고, 오른팔이 깔려 꼼짝달싹도 못하게 된다. 대니 보일 감독은 그 즈음에야 영화의 타이틀을 스크린 위에 적어둔다. 빠져나가려면 127시간이 흘러야 한다는 이야기다. ‘127시간’은 27살 청년 에런 랠스턴이 실제로 겪은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죽음의 공포로부터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실화는 수많은 독자를 감동시켰고, 몇년 전 한국에서도 ‘6일간의 깨달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최근 재출간되면서 영화와 같은 제목으로 바뀌었다). 유명 원작이 영화화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이번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127시간’의 대부분 장면은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 단 한 사람이 투쟁하는 모습을 담아야 한다. 게다가 대다수 관객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클라이맥스에서 벌어질 상황을 이미 알고 있다. 관객을 결말까지 이끌어 가야 하는 감독으로선 막아내기 괴로운 도전이며, 배우 또한 영화 내내 클로즈업된 얼굴 때문에 연기의 극한을 시험받을 수밖에 없다. ‘127시간’은 움직이지 못하는 인물을 빌린 한편의 액션영화다. 플래시백이라는 쉬운 장치를 사용하는 대신, 대니 보일 감독은 인물의 처지를 도리어 극대화함으로써 섬세한 액션을 창조했다. 예를 들어 공중에 매달린 상태에서 잠자리와 휴식을 구하는 장면을 보자. 에런은 온몸의 근육과 아이디어를 동원해 여러 차례 등산 장비를 바위로 던지고 몸에 휘감고 얼굴에 뒤집어쓴다. 또 계곡 아래로 하루에 단 15분 동안 허용되는 햇살을 몸으로 느끼고자 애쓸 때, 갑자기 불어 닥친 폭우 속에서 살아보려고 버둥거릴 때, 에런의 손과 발은 어떤 액션배우의 그것보다 위대해 보인다. 여기에 더해 감독 특유의 몽환적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보일은 에런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환각과 마지막 결정의 순간을 대비시킴으로써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실화 ‘127시간’이 쉬운 방식으로 소중한 주제, 예를 들어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삶의 가치를 인식하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영웅이라는 사실, 작은 것에서 기쁨과 희망을 느낄 때 찾아오는 기적 등을 전한다면, 영화 ‘127시간’의 인트로와 아웃트로는 또 다른 주제를 설파한다. 영화는 축제, 마라톤, 출근시간의 거리 등에서 군중이 몰려드는 장면으로 시작해 한 남자의 고독한 6일을 경유한 다음 다시 엄청난 군중의 물결을 보여주면서 끝난다. 결국 보일이 가장 소중하게 여긴 주제는 다름 아닌 ‘함께 사는 것의 기쁨’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평범한 것에서 진리를 얻는다고 한다. 보일의 영화는 어느덧 그러한 경지에 도착해 있다. 10일 개봉. 영화평론가
  • [4일 TV 하이라이트]

    ●설특선 영화 유령작가(KBS1 밤 12시 25분) 영국의 전 총리 애덤 랭의 자서전 대필을 맡은 주인공은 사망한 전임자가 이미 써 놓은 원고를 손보는 일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전임자의 사망이 단순 사고사가 아닐 것이라는 정황을 발견하고 의혹을 품게 된다. 그리고 전임자가 몰래 남겨 둔 자료들을 통해 애덤 랭에게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설특집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KBS2 밤 7시 30분) 42.195㎞ 풀코스 마라톤을 정확히 10분의1로 줄인 4.2㎞ 초단축 마라톤 코스에 10여 군데의 복불복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 복불복을 모두 통과해야만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게, 총성 없는 복불복 전쟁이 시작된다. 과연 복불복 마라톤으로 미리 점쳐 보는 2011년 신묘년 최고의 행운아는 누가 될까. ●설 특선영화 7급공무원(MBC 밤 12시 15분)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 차 국가정보원 요원 수지(김하늘). 과거는 밝혀도 정체만은 밝힐 수 없는 직업 특성상 남친 ‘재준’에게조차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가 이별을 통보 받는다. 떠나 버린 재준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에 몸부림 치던 그녀. 3년 뒤, 산업 스파이를 쫓던 중 재준과 다시 마주치게 된다. ●설날특선대작 전우치(SBS 밤 9시 45분)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와 화담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데…. ●벅스 라이프(EBS 오전 10시 40분)발명가 개미 플릭은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언제나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만 만들어 내고, 그나마 실패작으로 끝나니 다른 개미들의 비웃음이나 살 뿐이다. 이번에도 탈곡기를 만들어 개미 왕국의 수확량 증대에 기여해 보려 했으나, 오히려 애써 모아 놓은 곡식 더미를 몽땅 물 속에 빠뜨리고 만다. ●명불허전 박승복 회장편(OBS 밤 10시 5분) 설을 맞아 ‘명불허전’에서는 90세의 최장수 현역 CEO, 샘표 박승복 회장을 만나 60년 넘게 간장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경영 노하우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건강 비법을 들어 봤다. 또한, 고위공직자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성공하기까지 박승복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본다.
  • ‘시크릿 가든’ 스페셜… 출동! 스타커플

    ‘시크릿 가든’ 스페셜… 출동! 스타커플

    2011년 새해 첫 명절의 분위기를 돋우는 예능 프로그램. 지상파 TV가 저마다 시청자를 사로잡고자 풍성한 상차림을 마련했다. 볼 만한 프로그램을 미리 체크해 놓고 챙겨보면 생각보다 알찬 연휴가 될 듯하다. 연예인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각종 대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을 기본 메뉴로 삼으면서 다큐멘터리 등 공들인 별식을 곁들이는 것은 어떨지. SBS는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10시 10분 파일럿 퀴즈 프로그램인 ‘재미있는 퀴즈클럽’과 오후 11시 10분 스타의 맞선을 중개하는 ‘스타맞선-한번 만나줘요’를 방영한다. ‘스타맞선’의 또 다른 코너 ‘유쾌한 스캔들’을 통해선 삼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유와 그녀의 이상형 김태우와의 일일 데이트 모습이 공개된다. 3일 오후 6시 10분에는 단골 명절 특집 프로인 ‘스타커플 최강전’이 전파를 타고 4일 오후 2시에는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 뒷얘기를 모은 2부작 ‘시크릿 가든 스페셜 에디션’이 연속 방송된다. 4일 오후 6시 10분에는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미친 존재감, 현빈 엄마로 열연했던 박준금이 ‘SBS 설 특집, 제5회 동안선발대회’로 예능 첫 나들이를 한다. 그녀만의 동안 비법도 공개한다. MBC도 ‘킬러 콘텐츠’를 대거 편성했다. 2일에는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를 내보내며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연한 ‘무릎팍도사’를 오후 11시 5분 설특집으로 내보낸다. 3일과 4일에는 ‘2011 스타댄스 대격돌’과 ‘아이돌 스타 7080 가수왕’을 각각 편성했다. 주말인 5~6일에는 밤 8시 40분부터 야심작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대회’를 선보인다. 5일 밤 12시 30분에는 가수 하춘하의 데뷔 5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방송한다. KBS는 2TV를 통해 예능 특집을 쏟아낸다. ‘스타부부 한마당’(2일 오전 9시 50분), ‘아이돌 건강미녀 선발대회’(2일 오후 8시), ‘빅스타 X파일’(2일 밤 11시 30분), ‘글로벌 스타 청백전’(3일 오전 9시 50분),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3일 오후 7시 50분), 7080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을 담은 ‘포크 동창생’(2일 밤 10시), 수궁가를 바탕으로 창극, 무용, 만담을 펼치는 ‘2011 토끼전’(4일 낮 12시10분) 등을 준비했다. 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되는 심형래의 코미디쇼도 눈에 띈다.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심형래의 코미디를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스타들의 1박2일 복불복 게임 대결을 담은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도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쿵푸팬더·악동 토끼 안방서 본다

    쿵푸팬더·악동 토끼 안방서 본다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는 2일(오후 1시~밤 10시)과 3일(오전 9시~오후 6시)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8편(치킨런·샤크·슈렉·쿵푸팬더·헷지·개미 등)을 연속 방영하는 ‘설날 퍼레이드 무비 마라마라톤’을 편성했다. 첫 테이프는 2000년 클레이 애니메이션 열풍을 일으킨 ‘치킨런’(2일 오후 1시·3일 오전 10시)이 끊는다. 농장 주인 트위디 여사가 치킨 파이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개시할 것을 결심하자 닭들은 곧 식탁에 오를 처지를 한탄하며 공포에 떤다. 그러던 어느 날 로키(목소리: 멜 깁슨)라는 미국산 수탉이 농장에 들어와서 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상어 대부 돈 리노(목소리: 로버트 드 니로)의 말 못할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샤크’는 2일 오후 2시 30분(3일 오전 11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3일에는 장난꾸러기 토끼 벅스 바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자에게 바칠 제물이 필요한 로마 군대를 골탕먹이는 악동 벅스 바니와 검은 오리 대피, 노란 카나리아 트위티 등 깜찍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루니툰’은 3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방영된다. 4~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동안 인기 애니메이션 ‘키테레츠 대백과’가 연속 방영된다. 시즌 1부터 3까지 전편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다. 천재 발명가였던 할아버지가 지은 키테레츠 대백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발명품을 제작해 사건을 해결해 가는 기테와 친구 고로스케를 만날 수 있다. 만화채널 투니버스도 가족 만화를 집중 편성하고 올해 최고 기대작인 ‘꿈빛 파티시엘(여성 제빵사)-파트 2’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4일까지 오전 11시에는 부모와 자녀들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을 모아 방영한다. 인기작 ‘짱구는 못말려’, ‘아따맘마’, ‘검정고무신’, ‘미소의 세상’, ‘아기공룡 둘리’, ‘안녕 자두야’에서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를 골라 옴니버스 형식으로 편성한다. ‘꿈빛 파티시엘’ 신규 시즌을 미리 보는 순서는 4일 밤 8시 30분에 마련됐다. 케이크를 잘 먹는 것 외에 어떤 장점도 없다고 생각하는 14세 여자아이가 제빵사 양성기관인 세인트 마리 학원으로 전학하며 생기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다. 주인공 ‘감딸기’가 친구들과 함께 일류 제빵사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 흥미를 더해 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재수생,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재수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수능 시험을 본 학생은 없겠지만 수능이 끝난 뒤 재수를 생각하지 않는 학생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재수를 한다고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고3 때와는 다르게 스스로 학습 일정을 만들고 관리해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우선, 재수를 하겠다고 무턱대고 책만 들여다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패의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학습태도나 생활 방식도 꼼꼼히 돌아봐야 한다. 앞으로 1년간은 스스로 배우고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2월에는 대입 실패 원인 분석과 함께 자신의 강점과 취약점을 진단하고, 재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한다. 막연하게 정해선 안 된다. 최대한 좁은 범위로 선택하고, 해당 대학과 학과에 맞는 입시 전략과 시기별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고 실천하지 못할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 실천 불가능한 무리한 계획은 실천하지 못했다는 스트레스와 의욕 감퇴로 이어져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재수는 100m를 단기간에 달리는 경기가 아니라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이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성공 경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3월에는 첫 모의고사를 본다. 재수생은 내신에 대한 부담이 없으므로 수능 중심의 학습전략에 매진해야 한다. 취약 과목의 성적을 올리고 전체적인 점수를 한 단계 더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못하는 과목이라고 포기하면 결국 합격의 길은 멀어진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일부 과목만 잘해서는 합격하기 어렵다. 물론 취약한 과목을 신경쓰고 파고드는 것 때문에 잘하던 과목이 오히려 취약과목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 목표는 11월 수능시험이다. 많은 재수생들이 6월 모의고사부터 불안해하기 시작해 9월 모의고사에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또 9월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고 방심해 화를 부르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감각을 잃지 않으려면 목표는 11월 수능이 돼야 한다. 한달에 한번 보는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예민하다 보면 그 동안 잘 준비했던 과정들이 자칫 리듬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 8월에는 수시모집의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시에 도전하는 재수생도 늘고 있다. 재수생은 수능성적 중심의 수시전형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본격적인 수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9월에는 수시에 수능, 대학별고사까지 마음만 앞서기 쉽다. 우왕좌왕하지 말고 수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목표 대학과 학과의 전형에 따른 맞춤식 학습전략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 수능 시험 직전인 10월과 11월에는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실전감각을 키워야 한다.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보고, 오답노트 등을 통해 수능 출제유형도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11월 10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라졌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는 준비도 소홀하면 안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포도밭과 장미의 비밀/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포도밭과 장미의 비밀/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미국에 있을 때 가끔씩 포도주 생산시설과 식당을 두루 갖춘 포도농장에 들르곤 했다. 포도농장은 보통 한적하고 풍광이 좋은 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복잡한 일상을 떠나 머리를 식히고 돌아오기엔 제격이다. 포도밭을 거닐며 포도주 제조공정을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리이다. 어느 초여름 포도 재배의 최적지와는 거리가 먼 텍사스 조그만 대학도시 근교의 포도농장에 들렀다. 평소 맥주를 즐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에 본인의 대통령 박물관과 부시행정대학원을 이 도시에 유치한 후에 방문해서 더욱 유명세를 치른 농장이다.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포도농장에 들어선 나는 매우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도열한 포도나무 앞에 견장 찬 소대장처럼 장미가 한 그루씩 심어져 있었다. 장식용은 아닐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그 장미의 비밀을 안내자에게 물었다. 장미의 비밀은 놀라웠다. 열악한 기후조건에서 양질의 포도를 재배하기 위한 비밀병기가 바로 장미라는 것이다. 장미는 벌레가 많이 몰려서 재배하기가 어렵지 않고 포도나무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포도나무가 영양부족이나 병충해로 이상이 생기기 전 유사한 증상을 장미에서 먼저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포도나무에 예방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미가 포도농장의 훌륭한 조기경보시스템인 셈이다. 대통령은 국정운영 최고책임자이다. 농부가 포도밭을 일구어 양질의 포도주를 생산하듯이 대통령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정을 이끈다. 텍사스 포도농장이 장미의 비밀을 통해 악조건을 극복하듯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조기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한다. 잘 자라는 장미에 벌레가 순식간에 모여들 듯 조금만 소홀해도 조기경보시스템은 고장나 버린다.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사태와 금융위기로부터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최근의 구제역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국정 혼란을 경험하였다. 많은 국민들이 국정운영시스템의 오작동을 우려하고 있다. 이제라도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차분하게 장미의 비밀을 찾아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한다면 이는 다음 세대에 큰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반환점을 돌아 이제 2년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친 후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때 무대를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아쉬울 것이다. 마라톤에 비유하면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고 숨이 가빠질 때다. 남은 구간을 달리는 동안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사람보다는 자칫하면 실망하고 등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진다. 호가호위한 사람에 대한 불만과 차기 주자의 행보로 인해 권력을 모으는 구심력보다는 점차 원심력이 강해질 것이다. 조급증에 시달리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경주를 끝낼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국정과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집권 초기에 야심차게 제시한 100대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지난 3년간 국민에게 약속한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앞으로 국정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는 문제와 함께 개헌이나 복지정책 논쟁이 정치적 뇌관이 되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취임하자마자 어려운 국정위기를 호되게 경험하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0월 성과관리수석(Chief Performance Officer)을 임명하고 백악관의 관리예산처가 정부의 성과관리를 총괄하도록 했다. 다양한 국정위기에 대처하는 조기경보시스템도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백악관이 장미의 비밀을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초여름에는 청와대 뜰의 장미에 몰려든 벌레가 걱정스럽더니, 이제는 점차 세차게 불어오는 찬 바람에 장미가 얼어 죽을까 걱정스럽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청와대에는 장미의 비밀이 잘 간직되어야 한다.
  • 수능 D-300… 시기별 입시 준비 이렇게

    수능 D-300… 시기별 입시 준비 이렇게

    2012학년도 수능시험이 300일도 남지 않았다. 불안함에 무언가 해야 한다는 마음만 앞서다 보면 정작 필요한 준비를 못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라톤 같은 수험 생활에서는 전체 코스에 대한 분석과 동시에 구간별 맞춤 전략도 필요하다. 겨울방학과 6·9월 모의평가, 여름방학, 수시 전형 등으로 이어지는 시기별 대입 수험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겨울방학은 약점 과목 개념 학습 겨울방학은 부족한 과목의 기본 개념을 학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특정 과목, 한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수능 전 범위를 공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이때 자기 실력에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교재나 기출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다 보면 공부 의욕까지 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력에 맞는 교재를 정하되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면서 기본 개념을 짚어주는 게 좋다. 또 단순히 문제만 풀기보다 약점이 무엇인지, 개념 이해가 부족한 곳은 없는지, 수능 문제 유형은 어떤지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올해 바뀐 입시 정보를 챙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올해부터 달라진 대입 전형을 통해 내가 어디에 지원하는 게 유리한지 확인해보자. 특히, 특기와 적성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당장 준비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을 기준으로 내신, 수능 혹은 사정관 전형 등에 필요한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1학기부터는 수능 문제 유형에 맞춘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실제 시험에 대비한 시간 안배 연습도 해야 한다. 6월에 치르는 첫 모의평가에서는 페이스 조절과 과목별 약점을 줄이는 연습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첫 모의평가의 또 다른 활용 방법은 그것을 목표 대학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물론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목표 대학에 가려면 어떤 것을 더 보완해야 해야 하는지를 판단해보자. 기존에 막연한 감으로 지원 대학을 정했다면, 이때부터는 실제 성적을 기준으로 목표 대학을 수정할 수도 있다. 학기 중에 치르는 중간·기말고사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수시모집은 3학년 1학기, 정시모집은 2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주로 보고, 논술 전형도 학생부 성적이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할수록 좋다. ●여름방학 이후에는 선택과 집중 여름방학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다. 시험을 앞두고 다급한 마음에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 영역별 약점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목표 대학의 전형 일정, 전형 방법, 준비 사항도 확인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빠진 내용은 없는지 증빙 서류를 검토하고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 접수 일정이 8월 초로 앞당겨지므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대학별로 시행하는 논술, 전공 적성 등 대학별 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단, 여름방학 동안 단기 특강으로 진행되는 논술 학원의 수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논술 유형에 맞춰 답안지를 작성해보고 대학이 제공하는 모범 답안과 비교해보거나 학교 선생님에게 도움을 얻는 것이 좋다. 2학기부터는 수능 원서 접수와 9월 모의평가, 수시모집 등 본격적인 입시 일정이 시작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으면서 계획에 맞춰 학습하되, 수시 전형 준비도 같이 시작하는 게 좋다. 수시 지원은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의 범위를 정한 다음 비슷한 수준이나 상위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혹시나 하는 기대 심리로 많은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수시 준비도 제대로 안 되고, 수능 학습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수능 준비는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 지금까지 했던 것 중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9월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약점 보완에 집중하고 오답노트를 정리해 두는 것도 좋다. 오답노트를 만들 때에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문제 위주로 정리해야 한다. 양이 많아지면 복습하는 데 방해만 되므로 쉬는 시간을 틈틈이 활용하자. 마지막으로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채점을 통해 수시 2차 지원 및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고3이 되면 많은 학생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다 입시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리 계획을 세워 흔들리지 말고 밀고 나가야만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부터 장기 계획을 세워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첫 외국인 페이스메이커 영입 한국 마라톤 기록단축 노린다

    마라톤이 대표팀 차원에서 처음 외국인 페이스메이커를 영입했다. 8월 대구에서 열릴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기록을 단축, 메달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17일 케냐 출신 앤더슨 키프로노 치르치르(22)를 페이스메이커로 영입,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대표팀 동계훈련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입국했으며 월 2500달러를 받는다. 170㎝에 54㎏인 키프로노 치르치르는 지난해 조선일보 마라톤대회에서 개인 최고인 2시간 12분 01초를 찍고 6위를 차지했다. 2009년 프랑스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서는 1시간 1분 50초로 3위에 올랐다. 그는 주로 선두권 선수가 좋은 기록과 함께 순위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30~35㎞까지 페이스메이커로 뛰었다. 지난해 조선, 동아 대회에서는 1위 선수가 2시간 7~8분대로 골인하도록 힘을 보탰다. 황영조 연맹 기술위원장은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던 지영준은 물론 여러 선수가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년째 난공불락인 이봉주가 세운 한국기록(2시간 7분 20초)을 깰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0순위 후보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30·코오롱). 2시간 8분 30초가 개인 최고 기록인 지영준은 국내 경쟁자보다 월등해 기록 단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문 페이스메이커가 오면서 신기록 수립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영준은 오는 3월 20일 광화문~잠실종합운동장 코스에서 열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6분대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맹은 기록 추이를 지켜본 뒤 대표팀과 상의, 다음 달쯤 아프리카 마라토너를 한 명 더 데려올 계획이다. 한국은 대구 대회에서 지영준을 앞세워 개인전과 단체전(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오후 11시 40분) 힙합 음악, 마라톤 등의 매개로 젊음의 발산을 보여줌과 동시에,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모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담긴 소설이 있다. 어른이 되었다는 것이 여전히 불완전한 모습의 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은희경식 성장소설 ‘소년을 위로해줘’를 소설가 김인숙의 추천으로 함께한다. ●뛰뛰빵빵 구조대(KBS2 오후 4시 30분) 써치가 두고 간 편지에 파스칼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는 것을 보고, 파스칼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는 구조대. 편지를 파스칼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그런데 왕자나 괴물, 외계인일 것이라고 생각한 구조대의 상상을 깨고, 키 작고 힘없어 보이는 파스칼이 등장해 실망을 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파스칼의 정체는 따로 있었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인서는 용진을 통해 성조의 이혼사유에 대해 알게 된다. 인서의 연락에 성조는 갈등한다. 한편, 혜란의 부주의로 발목에 화상을 입은 하니. 경서는 서둘러 하니를 병원에 데려가고, 자신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다. 하니가 경서의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재용은 경서의 집을 찾아가 하니를 데려가려고 한다. ●괜찮아, 아빠딸(SBS 오후 8시 50분) 2차 공판이 시작되고 병천과 필석이 증인으로 나선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언에도 불구하고 물증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 결국, 덕기에 대한 과실 치사 사건에 대해 기환은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판결을 받는다. 종석도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고, 대신 공문서 위조 및 뺑소니건으로 1년형만 받게 되는데…. ●다큐10+(EBS 밤 12시 5분) 인간이 전염병을 정복해 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동안,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이 현대 사회를 위협한다. 최근 한국의 구제역이나, 지난해 신종플루의 세계적인 대유행 역시 다시 거론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버린 해외 여행 등이 왜, 어떻게 현대인을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시키는지 알아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우리 사회 숨겨진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게 사는 사람들. 우리 사회를 빛나게 하는 가족의 가슴 뭉클한 리얼다큐멘터리 ‘가족’은 사회 곳곳에서 조용히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렇게, 나눔의 소중함과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가족들을 만나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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