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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하이라이트]

    ■특별생방송 나눔이 행복입니다(KBS1 오전 10시) 모두가 행복한 연말연시가 되면 더욱 춥고 외로운 우리의 이웃들이 있다. 당장 하루하루 겨울나기가 힘겨운 사람들에겐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나의 작은 기부로 누군가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로 한 통화에 2000원의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작년 10월,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집을 지키던 나영이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순식간이었다. 향초를 가지고 놀던 중 촛불이 치마에 옮겨 붙었고, 불씨는 화마가 되어 나영이의 온몸을 휘감았다. 다행히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나영이. 하지만 그후 1년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시간이었는데…. ■마이웨이(MBC 밤 12시 55분) 1938년 경성.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과 일본 마라톤 대표선수 다쓰오.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한편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다쓰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건축학개론(SBS 밤 12시 55분)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의 건축학도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렇게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진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청소년 리얼체험 땀(EBS 밤 8시 20분) 메주가 익어가는 계절, 12월. 경북 예천의 학가산 메주 마을 처마 아래엔 메주가 늘어서 장관을 이루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선 점차 사라져만 가고 있는 겨울의 메주 띄우는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방송인 낸시 랭이 전통메주 만들기에 나섰다. 과연 낸시는 메주 만들기를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을까.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포항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늙은 노모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전유용씨. 비라도 오는 날이면 빗물이 새는 낡은 집에서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전유용씨는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고민이 깊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꽃다운 스무 살의 페루 처녀 앙헬리카에 첫눈에 반했고, 마침내 그녀와 결혼에 골인했다.
  • 시각장애인,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감동’

    시각장애인,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감동’

    정상인도 오르기 힘든 남미 최고봉에 시각장애인이 우뚝 섰다. 시각장애를 가진 체코의 산악인 장 리하(37)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아콩카구아 정상에 올랐다. 현지 언론은 17일 “시각장애인이 아콩카구아를 정복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기네스등재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리하는 1일 아콩카구아 국립공원의 입산허가를 받고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일행 2명과 함께 아르헨티나 프라자와 물라스 프라자 안전지대 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탔다. 기상조건은 만만치 않았다. 영하 26도까지 온도가 떨어지면서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시속 100km 강풍이 불었다. 대자연과 싸움을 벌이며 묵묵히 전진한 리하는 11일 오후 마침내 아콩카구아 정상을 밟았다. 본격적인 등정에 나선 지 정확히 열흘 만이다. 정상에 선 리하는 “12월 11일 오후 3시15분 해발 6962m 높이에서 고공산책을 해본다”고 말했다. 리하와 동행한 일행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하의 아콩카구아 정복을 세계기록으로 등재하기 위해 기네스에 신청을 냈다”면서 “23일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평소 등산과 함께 마라톤도 즐긴다는 리하는 2009년 2월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해 있는 아콩카구아는 최고 높이 6962m의 남미 최고봉이다. 사진=엘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장르 다양·4050세대… 新시네마천국 ‘쌍끌이’

    장르 다양·4050세대… 新시네마천국 ‘쌍끌이’

    올해 영화 관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2억명을 넘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올 한 해 동안 평균 4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영화 관객수는 1억 9997만 4600명을 기록했다. 영진위는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영화 관객이 약 30만명이므로 18일 낮 2억명 돌파 기록이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1조 4547억원으로 아직 지난해 기록(1조 455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극장가 최대 대목인 연말 시즌을 앞두고 있어 1조 5000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관객수 2억명 돌파는 잇따른 한국영화의 흥행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올해 관객 동원수가 많은 영화 10편 가운데 한국영화는 8편. 지난 17일 현재 한국영화의 관객은 1억 1816만명이다.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지난해 기록(1억 1461만 3190명)은 이미 지난달에 넘어섰다. 올해 국내 극장가는 스릴러에서 첩보 액션물까지 소재와 장르에 있어 골라 보는 재미가 만발한 ‘종합선물 상자’였다. 연초부터 휴머니즘과 코미디를 버무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후 ‘설국열차’와 ‘관상’이 90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45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 시장에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 해 두세 편 나오던 500만명 이상 관객을 끌어모은 한국영화는 8편이나 됐다.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 등이 흥행 마라톤을 펼쳤다. 연간 영화 관객 2억명 시대를 주도한 주역은 가족 관객이었다. 소재와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영화의 주 관람층은 2030에서 4050세대로 크게 확대됐다.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50대 이상 관객은 7.9배 성장했고 이어 10대(6.3배), 40대(4.2배), 30대(1.5배) 순이었다. 이는 영화가 젊은 층의 전유물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전 국민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가정의 중심인 4050 관객은 초중고생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관상’ 등 상위 5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면서 “거기에 이전에 드물었던 남성과 ‘나홀로 관객’의 증가세도 관객수 확장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의 한편으로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전체 개봉작(835편)의 2.4%에 불과한 20편의 영화가 전체 매출액의 56%를 차지하면서 제작현장 스태프의 후생 수준은 더 열악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영진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화인 신문고’에 신고된 체불임금은 56억원에 이른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관객의 입맛에 맞춘 기획영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한국영화가 약진했고, 장기 불황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가 수단으로 영화를 선호하면서 2억 관객 시대가 열린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기업 계열의 배급사와 멀티플렉스가 시장경제 논리에 치중해 다양성 영화를 외면함으로써 시장 불균형 현상은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각장애 산악인, 사상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시각장애 산악인, 사상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정상인도 오르기 힘든 남미 최고봉에 시각장애인이 우뚝 섰다. 시각장애를 가진 체코의 산악인 장 리하(37)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아콩카구아 정상에 올랐다. 현지 언론은 17일 “시각장애인이 아콩카구아를 정복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기네스등재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리하는 1일 아콩카구아 국립공원의 입산허가를 받고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일행 2명과 함께 아르헨티나 프라자와 물라스 프라자 안전지대 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탔다. 기상조건은 만만치 않았다. 영하 26도까지 온도가 떨어지면서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시속 100km 강풍이 불었다. 대자연과 싸움을 벌이며 묵묵히 전진한 리하는 11일 오후 마침내 아콩카구아 정상을 밟았다. 본격적인 등정에 나선 지 정확히 열흘 만이다. 정상에 선 리하는 “12월 11일 오후 3시15분 해발 6962m 높이에서 고공산책을 해본다”고 말했다. 리하와 동행한 일행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하의 아콩카구아 정복을 세계기록으로 등재하기 위해 기네스에 신청을 냈다”면서 “23일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평소 등산과 함께 마라톤도 즐긴다는 리하는 2009년 2월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해 있는 아콩카구아는 최고 높이 6962m의 남미 최고봉이다. 사진=엘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책읽는 습관, 도봉이 책임진다

    책읽는 습관, 도봉이 책임진다

    ‘전통시장처럼 주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을 만들겠습니다.’ 도봉도서관이 지역 청소년과 주민의 책 읽는 습관 활성화를 위해 ‘행복독서 도우미’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크고 깨끗한 도서관의 겉모습보다 책을 읽는, 이용하는 주민이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9일 서울 도봉구와 도봉도서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5개 학교, 53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독서 도우미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행복독서 무료 컨설팅’을 실시한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봉도서관은 독서지도사와 독서치료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갖춘 직원 3명을 선발해 전문 독서 도우미로 키웠다. 또 누구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독서 관련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행복한 책 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도우미는 행복독서 컨설팅을 신청한 학교나 기업들이 희망하는 날짜와 장소에 무료로 강의한다. 독서동아리나 독서회를 구성하고 싶은 경우 전문 사서가 4회 컨설팅도 진행한다. 지역 독서동아리 등에서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100여권까지 단체대출을 지원한다. 이 밖에 북스타트운동과 솔밭숲속문고, 어린이·청소년 행복독서 인증제, 가족독서마라톤 축제 등 다양한 책 읽기 사업으로 주민들이 책과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신태숙 도봉도서관장은 “우리 도서관의 찾아가는 행복독서 컨설팅은 진학이나 취업을 앞둔 청소년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지역 기업이나 주민 모임 등으로 사업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남 통일마라톤 예산 삭감 논란

    경남도가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에서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와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 등은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가 해마다 지원하던 보조금을 2014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아 내년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며 예산을 즉각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창원통일마라톤은 6·15 경남본부가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01년부터 해마다 여는 대회로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이 대회조직위에 참여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 대회가 전국 마라톤 달림이들의 사랑을 받는 순수한 마라톤대회로 2006년부터 풀코스를 운영해 대한육상연맹 코스 공인을 획득하는 등 ‘명품’ 대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경남도도 이런 성과를 인정해 2006년 70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보조금을 늘여 올해는 45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서도 올해 5400만원을 지원했다. 대회는 매년 11월 셋째 일요일에 열리며 올해는 도와 시 보조금 9900만원과 참가비 1억여원을 보태 지난달 17일 열렸다. 대회조직위와 6·15 경남본부는 “홍준표 지사 집행부와 도의회가 지역 언론사 등에서 개최하는 여러 마라톤대회에는 예산을 지원하면서 창원통일마라톤 대회만 지원을 중단한 것은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특히 중단 배경에는 홍 지사와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이념적 편협성도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는 대회 주최 측이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고, 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WTO,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1조달러 부양효과

    WTO,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1조달러 부양효과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을 극적으로 이뤄내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7일 시한을 넘긴 마라톤협상 끝에 사상 첫 ‘세계무역협정’ 타결을 극적으로 이뤄냈다. 각료회의 의장인 기타 위르자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이날 오전 폐막행사에서 159개 회원국 대표들이 타협안인 ‘발리 패키지’에 합의하고 이를 승인하는 각료 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타결 후 눈물을 흘리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WTO가 진정한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전 회원국이 합을 합쳤고, 전 세계가 다시 세계무역기구 아래로 돌아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합의된 발리 패키지는 WTO가 12년째 답보상태인 도하개발어젠다(DDA)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마련한 타협안으로 관료주의적 무역 장벽을 줄이고 농업 보조금을 줄이되 저개발 최빈국 지원을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일 개막한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발리 패키지 내용 중 농업 부문 타협안에 강력히 반대해온 인도가 타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됐으나 협상 막판 쿠바 등 중남미 4개국이 타결안 일부 조항을 거부하면서 협상 시한이 하루 연장됐다. 인도가 농업 보조금 제한 유예기간을 명시하지 않되 보조금 지급 농산물이 곡물시장을 교란하지 않도록 한다는 타협안에 찬성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으나 쿠바 등이 타결안에서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 관련 조항이 삭제된 데 반발하면서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진 것이다. WTO와 미국, 쿠바 등 대표들은 7일 오전 협상을 재개, 문제가 된 미국 경제 제재 완환 관련 조항의 이견을 해소하고, WTO 협정 초안에 대한 전체 회원국의 승인을 이끌어 냈다. 이 협정은 1995년 출범한 WTO가 처음으로 이루어낸 세계 무역 협정이어서 DDA 부진으로 역할과 기능에 회의론이 제기돼온 WTO의 세계 무역질서 개혁 노력에 힘이 실리고 세계 경제에 1조 달러의 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모험심을 깨워줄 견공 TOP 6

    당신의 모험심을 깨워줄 견공 TOP 6

    인간의 충실한 동반자인 견공. 뛰어난 후각과 속도를 갖춘 사냥개부터 두터운 털에 강인한 체력을 지닌 썰매 개까지 이들은 아주 오랜 기간 우리와 함께 지내오면서 저마다 성향에 따라 진화해 왔다. 이 때문인지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견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야외에서 모험을 추구하는 이라면 최근 미국의 디스커버리뉴스가 공개한 ‘모험심을 깨워줄 견공 톱 6’ 중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출신의 로디지안 리즈백, 이집트의 사루키, 독일의 와이마라너,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덕 트롤링 리트리버, 스위스의 버니즈 마운틴 독, 알래스카 맬러뮤트가 모험에는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디지안 리즈백은 원래 사자 사냥을 위해 개량된 견종이다. 이 때문에 로디지안 라이언 독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털이 일반 개들과 다른 방향으로 자란다. 이들은 죽음을 목격해도 앞으로 나아갈 정도로 용감해 미국 해군의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의 군견으로도 활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간적인 속도는 말만큼 빠르며 두터운 발바닥 덕분에 48km의 장거리를 달린 기록도 있다. 이들은 고향 덕분에 험난한 지형과 고온에서도 잘 적응한다. 가장 오래된 견종 중 하나인 사루키는 그 역사가 기원전 7000년 전으로 올라간다. 예로부터 왕실에서 사랑받아온 이들 견종은 독립심이 강하고 온순하며 다정하다. 특히 이들은 느린 심박 수를 지닌 전형적인 마라톤 선수다. 체형은 그레이하운드처럼 날씬하고 길쭉하다. 사이트 하운드로도 불리는 이들은 뛰어난 시력과 빠른 속도로 사냥에도 동참했다. 참고로 이들은 속도 사랑 탓에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고 한다. 와이마라너는 ‘개의 동반자’로 알려진 유명 사진작가 윌리엄 웨그만 덕분에 널리 알려졌다. 이 근육질의 견종은 원래 사슴이나 멧돼지, 심지어 곰 사냥에서도 활약했다. 이들의 특징은 상징적인 은빛 털과 푸른색에서 호박색으로 변하는 눈동자를 지니고 있어 ‘회색 유령’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또한 이들은 뛰어난 후각을 지니고 있는데 뇌의 절반 정도를 이 감각에 사용할 정도로 뛰어난 사냥 동반자로 알려졌다. 가장 작은 리트리버인 노바스코샤 덕 트롤링 리트리버는 예로부터 물을 좋아해 오리와 거위 사냥에서 활약했다. 기운이 넘치는 이들 견종은 여우를 닮은 흰 꼬리가 특징이다. 이를 이용해 사냥꾼은 이 견종이 쫓는 사냥감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똑똑하고 기민하며 사냥과 하이킹, 수영을 즐긴다. 또한 이들은 골든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같은 견종처럼 활발하고 한 번 캐치볼을 하면 끊임없이 반복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다정다감한 견종으로 유명한 버니즈 마운틴 독은 예전에 농장에서 짐수레를 끄는 역할을 했지만 이들은 이보다 더 많은 짐을 끌 정도로 힘이 세다. 이 견종은 자신의 몸무게의 10배에 달하는 450kg 정도의 짐도 끌 수 있다. 자동차 무게에 달하는 1000kg의 짐을 끌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하이킹 때 당신이 지쳤다면 이들은 주인의 짐을 끄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들은 근육이 많은데 몸길이는 59~71cm로 래브라도와 비슷하지만 몸무게는 40~54kg으로 30% 정도 더 많이 나간다. 스위스 베른이 고향인 이들은 길고 부드러운 털로 추운 날씨도 견딜 수 있다. 이들의 성향은 다정하고 똑똑하지만 때로는 부끄럼을 타기도 한다. 야외 활동에 적합하지만 실내에서도 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맬러뮤트는 영하 20도의 혹독한 추위를 견딜 수 있으며 눈 덮인 가혹한 지형도 무리 없이 헤쳐나갈 수 있다. 이들은 썰매 개로써 스키나 바이크를 끄는 스키저어링이나 바이크저어링과 같은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한다. 이들은 시베리아허스키보다 몸집이 더 커 느리지만 무거운 썰매를 더 오랫동안 끌 수 있다. 이들의 발은 눈신발을 신은 것처럼 넓으며 곰처럼 강인한 발톱을 지녀 얼어붙은 땅도 문제없이 뛸 수 있다. 추위를 견뎌야 하는 강한 모험에서 맬러뮤드만한 견종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사진=위키피디아/플리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3 공직열전] (35) 환경부 (상) 본부 실·국장 간부들

    [2013 공직열전] (35) 환경부 (상) 본부 실·국장 간부들

    1990년대 초만 해도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환경부의 위상은 약했다. 두 차례 낙동강 수질오염(페놀) 사고를 겪으면서 환경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1994년 환경처에서 환경부로 격상됐다. 내년이면 정부 부처로 승격된 지 20년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부처와 비교해서 규모가 왜소하다. 본부는 장·차관과 2실·10국으로 이뤄졌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타 부처의 견제를 심하게 받는다. 따라서 각종 실무 협상에서 전면에 나서는 실·국장들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본부 실·국장 12명의 면면을 소개한다. 이재현 기획조정실장은 환경부의 국정과제를 총괄해서 진두지휘하는 정책통으로 불린다. 재정기획관, 기후대기정책관, 상하수도정책관 등 본부 주요 보직과 영산강청장, 낙동강청장을 역임했다. 탁월한 추진력으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부처 내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환경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2000년부터 3년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근무한 글로벌 환경 전문가이며, 이때 고(故) 이태석 신부와 맺은 인연으로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백규석 환경정책실장은 빠른 정책 판단력과 식견을 가진 환경행정 전문가란 평을 듣는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자원순환국장, 자연보전국장 등을 거쳤다. 눈치가 빠르고 꼼꼼한 성격으로 후배들로부터 깐깐하다는 소릴 종종 듣지만, 업무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 감각과 협상 능력을 지녔다. 화학물질 안전대책, 환경오염 피해 구제 등에 대한 정책을 안착시켜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윤성규 장관과 함께 양 실장 모두 기술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근 서울과 인천의 물이용부담금 납부 거부 문제를 해결한 오종극 물환경정책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물 전문가이다. 그는 “4대강 유역 관리는 곧 파트너십에서 나온다”며 무엇보다 현장을 중시한다. 본인 스스로 퇴근 후에도 대외 활동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정책기획과 보고서 작성의 달인으로 손꼽힌다. 이찬희 자연보전국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쌀집 아저씨’란 소릴 듣는다.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환경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꼽힌다. 최근 사육곰 처리 대책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상배 상하수도정책관은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효율을 중시하는 시원한 업무 스타일로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전국의 노후된 상하수관교체 사업과 토양·지하수 오염대책 업무를 맡고 있다. 남광희 기후대기정책관은 산전수전 다 겪은 야전 사령관이다. 공보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대구환경청장을 거쳤다. 지난달 열렸던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한·중 장관회의의 산파 역할을 했다. 친화력과 소통하면 이윤섭 환경정책관을 떠올린다. 통이 크고, 두둑한 배짱으로 업무를 밀어붙여 추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우’로 착각할 만큼 매력적인 목소리 때문에 덕을 보기도 한다. 나정균 환경보건정책관은 소탈하면서도 은근히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다. 최근 최대 현안으로 대두된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휴일도 반납하고 여러 날 직원들과 함께 밤을 새우면서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박광석 자원순환국장은 정치학을 전공했음에도 대기 분야에 강하다. ‘수도권 대기 개선대책’을 수립한 공로자로 꼽힌다. 당시 서열을 깨고 대기정책과장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빠른 판단력을 가졌고, 친화력과 협상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유제철 국장은 환경정책과 국제적인 역량과 소양을 갖췄다는 판단에서 최근 국제협력관이 됐다. 영어로 환경정책을 소개하는 외부 강의를 단골로 하는 강사이기도 하다. 소탈한 성격으로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 홍정기 대변인은 멀티플레이어란 소릴 듣는다. 기획·예산 업무에 잔뼈가 굵은 기획통이자, 원만한 대인 관계로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박광석·유제철 국장과 함께 행시 동기이다. 이희철 감사관은 유연성과 융통성을 부리지만 논리와 원칙을 중시한다. 매달 1회 이상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운동 마니아로 업무도 은근하면서 끈기 있게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일제징용 포로들의 삶 오롯이… 자유한인보 3호 복사본 발견

    일제징용 포로들의 삶 오롯이… 자유한인보 3호 복사본 발견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강제 징용됐다가 연합군 포로가 된 한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발견됐다. 충청 지역 일간지인 충청일보는 최근 본사 자료실에서 1945년 11월 15일자 자유한인보 3호 복사본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자유한인보는 연합군 포로가 된 한인들이 하와이수용소에서 제작한 일종의 소식지다. 7호까지 제작됐으며, 독립기념관에 유일하게 7호가 보관돼 있다. 이들은 수용소에서 간단한 노동을 하며 받은 돈으로 자신들의 단결을 위해 소식지를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일 감정이 강했던 포로들은 돈을 모아 연합군에 기금도 냈다. 이번에 발견된 자유한인보는 한글로 씌어진 50쪽 분량이다. ‘우리나라 자랑꺼리’, ‘세계뉴스’, ‘말썽꺼리’(낱말퀴즈) 등으로 나뉘어 있다. 1945년 11월 11일 이탈리아 포로들과 축구시합에서 한인들이 5대3으로 패했다는 이야기와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우승을 해 자랑스럽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표지에 ‘1991.4.4’이라고 쓰여 있어 이때 복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독립기념관 김도형 책임연구원은 “손글씨로 쓴 뒤 등사를 하다 보면 원본이 닳기 때문에 매호 500부 이상 제작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3호에 담긴 포로들의 수필 등에는 반일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다큐공감(KBS1 밤 10시 50분) 구들장 논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수로 구조를 갖춰 농업유산적 가치가 높다. 구들장 논은 구들장을 놓듯 돌을 탄탄하게 쌓고, 그 위에 흙을 50㎝가량 깔아 논을 만든 것이다. 이 같은 구들장 논으로 섬사람들은 벼농사는 물론 보리나 마늘의 이모작도 가능해졌다. 프로그램은 옛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를 만나 본다. ■근무중 이상무(KBS2 밤 8시 55분) 경찰은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을 위해 임무를 수행한다. 하루에 한 지구대에서 받는 신고 건수는 적게는 수십 건에서 많게는 수백 건에 이른다. 프로그램은 배우 이훈, 기태영, 가수 데프콘, 오종혁, 제국의 아이들 광희까지 총 5명의 연예인이 경찰 교육부터 실제 현장에 투입돼 경찰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독일, 미래를 이끌다(MBC 밤 11시 15분)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인 구자철 선수. 3년 넘게 분데스리가 생활을 해 오면서 독일의 다양한 사회보장과 여유롭고 창의적인 환경을 경험했다. 이렇듯 독일에는 사람을 사람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법이 있는데 바로 사회법전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회보장제도를 법률로 제정한 나라 독일의 특별한 법을 알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현유가 태어났을 때 잘 울지도 않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은 단지 발달이 더딘 아이인 줄 알았다. 하지만 태어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난청과 함께 희귀병인 미토콘드리아 근병증을 진단받았다. 그 때문에 현재 5세인 현유는 숨조차 쉴 수 없어 목과 옆구리에 호스를 꽂은 채 가만히 누워서만 지내야 하는데….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고대 그리스’ 하면 아테네와 세계 최초의 민주정을 떠올린다. 고대 그리스와 아테네의 전성기를 열고, 시민의 발언권을 키워 민주정을 정착시킨 계기는 페르시아 전쟁이었다. 페르시아 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은 전투는 두 번 있었다. 기원전 490년의 마라톤 전투와 기원전 480년의 살라미스 해전이다. 과연 두 전투의 주역들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가족(OBS 밤 11시 5분) 꽃 같은 나이에 만나 더불어 살아온 지도 어느덧 60년.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 노부부 김만복 할아버지와 황정순 할머니를 소개한다. 작고 사소한 일도 늘 둘이서 함께하는 이 부부가 언제나 함께인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할아버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 1급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獨, 최저임금제 도입·연금제 개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기민당)이 사회민주당(SPD·사민당)과의 ‘끝장 협상’ 끝에 대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기민당과 기민당의 자매 정당인 기독교사회당(CSU·기사당), 사민당 등 3당 소속 간부 75명은 지난 26일 저녁부터 17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 타결안을 마련했다. 사민당이 요구한 핵심 쟁점인 시간당 8.5유로(약 1만 2200원)의 최저임금제는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독일에서 태어난 이민자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이중 국적을 허용하기로 했다. 연금제도 개혁에는 사민당과 기민당의 주장이 모두 반영됐다. 사민당이 주장한 대로 45년간 연금을 납부한 경우 연금 수령 시기를 67세에서 63세로 낮추기로 하고 2017년부터 저소득층이 ‘사회통합연금’ 형태로 최대 월 850유로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992년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게 연금을 확대하자는 기민당의 요구 역시 수용됐다. 재정 증액 규모의 경우 애초 사민당이 300억 유로를 제시했으나 기민당은 초등학교 전일제 수업 시행, 초고속 인터넷망 확충 등의 안을 배제한 뒤 23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각료직 배분은 기민당과 사민당이 각각 6개의 장관 자리를 차지하고 기사당에는 3개의 각료직을 배정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민당이 기민당과의 협상 타결안에 대한 당원 승인 투표를 하는 다음 달 14일 이후 추가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연정 구성을 위해서는 사민당이 약 47만 5000명의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투표에서 타결안이 통과돼야 한다. 일부 사민당 당원은 2005~2009년 메르켈이 주도하는 대연정에 참여한 이후 총선에서 참패한 탓에 대연정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사민당이 내세운 요구 조건 중 ‘부자 증세’ 등 세금 인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용돼 협상 타결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사민당이 타결안을 승인할 경우 다음 달 17일 메르켈 3기 정부가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7년에는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증세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중산층과 중소기업에 좋은 일이고 특히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의 기민당과 기사당 연합은 지난 9월 22일 총선에서 41.5%에 달하는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현재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이 원내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사민당과 지난 두 달간에 걸쳐 대연정 협상을 벌여 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란 핵 협상 타결… 북핵 해법 나올까

    국제사회와 이란의 핵 협상이 나흘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4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합의로 10년간 이어진 이란과 서방의 핵 개발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게 됐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한 6개월의 이행 기간에 이란이 성실하게 약속을 실천할지 불투명한 데다 저농축 우라늄 생산 권한은 인정돼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새벽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해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합의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5% 이상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무기용으로 쓸 수 있는 20% 농축 우라늄 재고 전량을 중화시키기로 했다. 또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서부 아라크 중수로 건설을 중단하고, 중부 포르도와 나탄즈의 주요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제한적인 사찰을 허용하기로 했다. 서방은 이에 대한 대가로 70억 달러(약 7조 4300억원) 상당의 석유 관련 해외자산 동결, 자동차 및 석유화학제품 수출·귀금속 거래 제재를 완화하고, 합의 이행에 따라 6개월간 추가 제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방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철강, 석유화학, 해운 등 수출기업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이란 핵 협상 타결이 북핵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북핵 문제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돼 북한에 대한 비핵화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란 핵협상’ 극적 타결…이란 제재 일부 해제

    이란 핵협상이 나흘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4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이날 이란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해 도달했다고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공식 확인했다. 합의는 10년간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첫 단계다. 협상과정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이 제재 완화로 얻게될 경제적 가치는 앞으로 6개월 간 61억 달러다. 동결됐던 해외 자산 42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는 데다 수출길이 막혔던 석유화학제품과 차량관련 품목 등 19억달러 어치를 다시 해외에 내다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협상 당사국들은 그 동안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와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이란 핵프로그램을 규제하는 내용을 큰 틀로 협의를 벌여 왔다. 타결 소식은 P5+1 국가들과 이란 대표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나흘여 만이다. P5+1 국가들은 협상과정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생산 금지 및 아라크 중수로 건설 중단을 요구해 왔으나 이런 제안이 핵주권을 주장하는 이란에 받아들여져 협정문에 담겼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에서는 올해 8월 온건주의자로 알려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10년 이상 교착 상태를 보여온 서방 국가들과 핵협상이 어떤 형태로든 결실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던 터다. 이란은 그간 자국 핵프로그램을 놓고 핵무기 개발을 의심해온 서방 국가들을 향해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핵협상을 타결한 당사국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한 합의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 이란 핵협상 타결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가방]

    삼성 마라톤 30일 1차 마감 내년 2월 28일 열리는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 대회’(www.tlvmarathon.co.il) 1차 신청이 오는 30일 마감된다. 해마다 약 3만 5000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풀코스와 4.2㎞ 코스 등 모두 7개 코스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롯데호텔제주 DIY 패키지 선봬 롯데호텔제주는 ‘윈터 이코노미 DIY’ 패키지를 내놨다. 각자 기호에 맞는 혜택만 골라 구성할 수 있다. 전문 레저 엔터테이너가 동행하는 ‘ACE 체험 프로그램’ 50% 할인이 기본이다. 주 중 22만원, 주말 27만원(각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연말연시 일부 기간엔 판매하지 않는다. 1577-0360. 제주신라 ‘스위트 홀리데이’ 내놔 제주신라는 2박 상품인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를 오는 12월 20일부터 판매한다. 자정까지 야외 온수풀에서 수영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존 무료 입장과 ‘더 파크뷰’ 뷔페 디너(2인)가 포함돼 연인들이 특히 좋아할 만하다. 해변의 비치 하우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6만원부터.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1588-1142. 제주 해비치 ‘굿바이 2013’ 패키지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는 오는 12월 20~31일 이용할 수 있는 ‘해비치 굿바이 2013’ 패키지를 출시했다. 바다 전망 객실, 조식·디너, 비어 테이스팅 로드 이용권, 해비치 익스플로러 이용권(이상 2인) 등으로 구성됐다. 48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글램핑이 가능한 ‘별비치 캠프’도 오픈했다. 오후 6~10시 이용할 수 있다. 어른 7만원, 어린이 4만원. (064)780-8000. 하얏트 제주 ‘크리스마스 인 제주’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다음 달 23~26일 ‘크리스마스 인 제주 패키지’를 선보인다. 조식과 디너 뷔페(각 2인)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39만 75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064)733-1234. 영월 다하누촌, 술안주 문화축제 강원 영월 다하누촌(www.dahanoo.com)은 오는 23, 24일 중앙광장과 주천강 일대에서 ‘술안주 문화축제’를 연다. 한우 100원 경매, 얼음 막걸리와 술안주 무한시식 등 행사가 준비됐다. (033)372-2227.
  • 손으로 달리는 스마트폰 속 이색 마라톤 ‘핑거런’

    손으로 달리는 스마트폰 속 이색 마라톤 ‘핑거런’

    “그냥 달리고 싶다면 1km만 달리고, 또 다른 인생을 경험하고 싶다면 마라톤에 도전하라!” 이는 체코의 전설적인 마라토너 ‘에밀 자토펙(Emil Jatopek)’의 말이다. 마라톤을 뛰는 열정으로 인생을 가꾸라는 이 말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불고 있는 ‘위런’ ‘에너지런’ ‘좀비런’ 등의 러닝문화에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이정표와 역할을 톡톡히 해줌에 틀림없다. 이에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이 이러한 달리기의 의미를 스마트폰 속으로 끌어온 이색 마라톤 ‘핑거런’을 론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핑거런’은 간단한 손가락 조작만으로 서울 시내를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모바일 마라톤 앱이다. 트레이닝 모드와 미니게임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캐릭터를 가꿀 수 있는 코인도 구매할 수 있다. ‘핑거런’에서는 실사로 구성된 서울 시내의 여러 지역을 배경으로 신나게 달릴 수 있다. 서울의 종로, 강남, 신촌, 강서 등을 실물이 그대로 옮겨져와 실제로 거리를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참가자들과 기록을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진짜 마라톤 대회에 나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 지난 13일 제1회 차 마라톤 대회를 진행했던 ‘핑거런’은 오는 27일, 12월 4일, 11일, 18일, 23일에 걸쳐 총 6회의 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회마다 완주 기록 및 랭킹에 따른 시상이 진행되고, 완주 인증서가 발급되는 등 실제 구성돼 마라톤과 흡사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순위에 따라 나이키 러닝화, 넥서스7, 캐논DSLR 100D, W호텔 숙박권 등의 고급 상품이 제공되고, 행운 등수에 랭크되면 뉴욕 항공권, 휘닉스파크 시즌권 등의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으로 취향과 기분에 따라 자신의 캐릭터를 개성있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은 ‘핑거런’의 또 다른 매력이다. 얼굴, 헤어, 티셔츠, 신발 등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 무척 다양하다. 그러나 러닝샵의 모든 아이템은 미니게임을 통해 획득한 코인으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어 유료 아이템에 대한 부담이 없다. 한편, SK플래닛은 앱 론칭을 기념해 내달 26일까지 ‘핑거런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퀴즈에 참여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매일 100명씩 추첨을 통해 비타민워터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핑거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티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라톤 완주 100회’ 강철 공무원 “계속 달릴 겁니다”

    ‘마라톤 완주 100회’ 강철 공무원 “계속 달릴 겁니다”

    “마라톤은 내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풀코스를 완주하고 나면 뿌듯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100회 완주한 전북 익산시청 마라톤 동호회 최석기(50·청소과 기능 7급)씨는 18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최씨는 지난 17일 제11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에서 통산 100회째 완주를 기록했다. 그는 2006년 4월 전남 함평나비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를 시작으로 1년 만인 2007년 4월 경기 이천도자기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했다. 이후 지금까지 6년여 동안 150여개 대회에 참가해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일궜다. 최씨가 마라톤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 거리는 4219.5㎞로 서울~부산 간 왕복 다섯 차례에 해당하는 거리다. 특히 최씨는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꿈꾸는 풀코스 3시간 이내 주파인 ‘Sub-3’를 무려 44회나 달성했다. 또 100㎞ 울트라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해 완주했다. 2011년에는 제115회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참가한 한국인 중 유일하게 ‘Sub-3’를 달성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씨는 “2007년 11월 처음 ‘Sub-3’를 달성했던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에서 꿈꾸던 100회 완주를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다”면서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우결’ 정준영·정유미 커플, 마라톤 도전

    [포토] ‘우결’ 정준영·정유미 커플, 마라톤 도전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와 나이키가 공동 주최하는 ‘위런서울 10K(WE RUN SEOUL 10K)’ 대회가 열렸다. 이날 정유미, 정준영, 송지효, 이상윤, 박수진, 션, 줄리엔강, 이기우, 김성은, 이현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 출발 전 포토타임 행사를 가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3만 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위런서울 10K’ 대회는 서울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의 코스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단일 레이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위런서울 10K’ 대회는 완주 참가의 달린 거리 100미터당 100원의 기부금이 조성돼 서울시가 운영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경제성장률과 GDP갭의 관계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경제성장률과 GDP갭의 관계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국내총생산(GDP)갭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언급했다. 최근에는 여러 경제 전망기관이 ‘2014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3%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나 정부가 추가 부양조치를 취하리라는 기대가 크게 줄고 있다. 이처럼 ‘잠재성장률’과 ‘GDP갭’은 통화나 재정정책 수행 과정에서 핵심 정보로 쓰이고 있지만 이들의 개념과 상호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거나 오해하고 있다. 잠재성장률 및 GDP갭에 관한 정보가 거시정책 수행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잠재성장률을 이해해야 한다. GDP는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말한다. 국가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척도다. GDP 증가율은 직전 분기 또는 전년 동기에 비해 GDP가 얼마나 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경제성장률’이라고도 한다. 한편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GDP가 평균적으로 늘어나는 정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경제성장률은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지만 5년 정도를 평균해 보면 그 나라의 잠재성장률과 비슷하게 된다. 잠재성장률은 42.195㎞를 달리는 마라톤 주자의 평균 속도에 비유될 수 있다. 마라톤 주자는 코스 공략이나 다른 주자와의 경쟁을 위해 속도를 빨리하기도 하고 다소 늦추기도 하지만 전 구간의 평균 속도는 자신의 기초체력을 반영한 평상시 기록과 비슷할 수밖에 없다. 한은의 추정에 의하면 최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연 3.3∼3.8%다. 이를 전분기 대비 증가율로 바꿔보면 0.8∼0.9%다. 경제성장률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경기 순환주기가 4∼5년이라면 우리나라에서 5년 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대 중후반, 그 가운데 2년가량은 전분기 대비 1% 미만의 성장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즉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하락했다면 0%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분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잠재성장률로 대표되는 한 나라의 기초체력, 즉 성장 잠재력은 어떤 요인에 의해 결정될까? 경제학자들은 ▲얼마나 많은 노동력을 갖고 있는지 ▲투자를 통해 얼마나 많은 자본을 축적했는지 ▲정치·경제·사회제도의 효율성, 연구개발 및 인적자본투자 등에 의해 좌우되는 총요소생산성이 얼마나 높은지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도 이런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실제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뿐만 아니라 실제 GDP가 적정 수준에서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벗어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한 나라 경제에 적정한 생산수준이 있고 실제 GDP가 적정 수준에서 오랫동안 많이 벗어나 있는 경우 물가 상승이나 실업자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정책 당국자는 실제 생산이 적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여 경제 안정화를 도모한다. 그러나 적정 생산수준은 개념적이며 관측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정책 당국자들은 잠재 GDP를 추정하고 이를 적정 생산수준의 대용(代用)변수로 활용한다. 잠재 GDP는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도달 가능한 최대 생산수준’으로 정의된다. 그래서 실제 GDP와 잠재GDP의 차이인 GDP갭(gap)이 플러스(+)이면 초과 수요가 발생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GDP갭이 마이너스(-)이면 초과수요 압력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GDP갭이 플러스이면 긴축적으로, GDP갭이 마이너스이면 완화적으로 거시정책을 운용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은이 GDP갭의 마이너스 전환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이런 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다. 잠재 GDP는 생산함수모형, 은닉인자모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정한다. 따라서 실제 GDP와 잠재GDP의 차이인 GDP갭은 추정 방법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정책 당국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잠재 GDP와 GDP갭을 추정해 비교 분석함으로써 정책 오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GDP갭 자체가 추정치로서 불확실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GDP갭이 ‘0’(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정책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으려는 보수적 태도를 견지하기도 한다. 잠재성장률도 잠재 GDP처럼 관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정된 잠재 GDP의 기간 중 평균 증가율을 통해 파악한다. 물론 잠재 GDP는 분기별로 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잠재 GDP의 증가율도 분기별로 계산될 수 있다. 그래서 분기별로 잠재 GDP의 증가율이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잠재성장률은 마라톤 주자의 평균속도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크게 변동하는 것이 개념상 적절치 않다. 따라서 통상 5년에서 10년 정도의 잠재 GDP 평균 증가율을 잠재성장률로 간주한다. 일부 연구기관에서 잠재 GDP 추정치에 대해 1년 정도만 증가율을 계산한 뒤 잠재성장률이 크게 변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실제 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 GDP갭 등은 경기순환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경기순환에서 경기 정점(頂點)은 GDP갭의 플러스 폭이 가장 큰 점을, 경기 저점(底點)은 마이너스 폭이 가장 큰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기 저점에서 정점까지 구간, 즉 ‘경기 상승기’에는 실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GDP갭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거나 플러스 폭이 확대된다. 반면 경기 정점에서 저점까지인 ‘경기 수축기’에는 실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면서 GDP갭의 플러스 폭이 축소되거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다. 지난 10월 한은의 경제전망 보고서는 2013년 이후 GDP갭률의 마이너스 폭이 완만하게 축소된다고 제시했다. 앞으로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소폭이나마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민간에 밝힌 셈이다. 금융시장에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드는 것은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잠재성장률뿐만 아니라 잠재 GDP 수준 자체도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2000년대 들어 물가가 안정되었으나 자산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경험에 비춰 볼 때 적정 생산수준, 즉 잠재 GDP에 대한 개념도 새로 정립돼야 할 상황이다. 향후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금재정이나 조세부담률 변화 등에 대한 전망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의 잠재성장률을 최대한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잠재성장률, 잠재 GDP, GDP갭 등에 대해 정책 당국자와 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민간의 이해가 높아질 때 동 정보 변수들이 정책판단 및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박양수 계량모형부장·미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쏙쏙 경제용어]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생산성에는 상품 및 서비스 생산을 위해 투입된 노동량과 생산량의 비율인 ‘노동생산성’, 투입된 자본량과 생산량 간의 비율인 ‘자본생산성’ 등이 있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 투입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분과 자본 투입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분을 전체 생산 증가분에서 뺀 생산 증가분을 의미한다. 총요소생산성은 제도, 법, 연구개발 및 인적자본투자 등에 의해 결정된다. ■GDP갭과 GDP갭률 실제 GDP과 잠재 GDP의 차이가 ‘GDP갭’이다. ‘GDP갭률’은 GDP갭을 잠재 GDP로 나눈 비율이다. 실제 GDP 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님에 주의해야 한다.
  • 한·미, 4시간 마라톤 북핵협의… “회동 매우 만족”

    한·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4일(현지시간) 4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갖고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심도 있게 조율했다.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최근 미국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할지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직후 조 본부장은 취재진에 “오늘 회동은 매우 생산적이고 유용했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된 토론이었다”며 “우리는 서로의 생각이 같고 일관돼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당사국 간 외교적 협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은 공통의 인식을 토대로 서로의 생각을 세부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며 “오늘 토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 문제의 모든 면을 긴밀히 토론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5일 오전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했다. 4일 회동에 동석한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담당 보좌관은 취재진에 “상황이 특별히 변화된 것은 없으며 결국 평양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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