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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REEKment’… 17시간 끝장 토론에 치프라스 무릎 꿇다

    ‘aGREEKment’… 17시간 끝장 토론에 치프라스 무릎 꿇다

    “우리는 ‘어그리크먼트’(aGreekment)에 이르렀다. 이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는 없다”며 소식을 전했다. 영어 ‘합의’(agreement)를 패러디한 메시지는 전날 오후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어진 17시간의 마라톤 협상에 종지부를 찍는 ‘수사’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3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유로존 정상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위한 ‘끝장 토론’은 처음부터 덜컥거린 산고였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협상 초반 4개의 ‘마지노선’을 긋고 완강하게 저항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실사를 3차 구제금융 과정에서 배제하고, 채무 조정에 관한 채권단의 언급과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유지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확답을 요구했다. 또 독일이 제안한 500억 유로(약 62조 5000억원) 규모의 그리스 국유자산을 독립 펀드에 편입해 부채를 상환하도록 한다는 요구를 거부했다. 독립 펀드 조항은 그리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회의는 진통을 거듭했다. 그러나 자정을 넘기며 협상장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투스크 상임의장, 치프라스 총리가 2개의 쟁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별도로 마련된 주요국 정상회의에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개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한 ‘한시적 강제 그렉시트’ 조항이 격론 끝에 삭제됐다. 이어 EU 관계자들은 유로존 정상들이 채무 탕감보다 만기 연장 등 채무 경감에 무게를 두면서 치프라스 총리가 채무 조정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고 전했다. 밤을 꼬박 새운 오전 6시를 넘기면서 EU 관계자들은 치프라스 총리가 IMF를 배제하겠다는 고집을 꺾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9일 그리스가 내놓은 개혁안의 핵심 단서를 포기한 것이다. 오전 7시 30분을 넘기면서 마지막 난제인 500억 유로 규모의 국유자산 펀드의 수용 여부가 남았다. 곧이어 독일, 프랑스, EU, 그리스 정상의 네 번째 담판에서 펀드 일부를 자본 확충과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수정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치프라스 총리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협상 타결은 메르켈 총리의 뚝심과 올랑드 대통령의 조정력이 엮어낸 합작이었다. 외신들은 “그리스 국민의 절대다수가 유로존 잔류를 원해 치프라스 총리가 내밀 협상 카드는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17시간의 정상회의는 마무리된 듯 보이지만 가디언은 “치프라스 총리가 15일까지 그리스 의회로부터 개혁입법을 승인받을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로존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그렉시트 우려 해소

    유로존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그렉시트 우려 해소

    유로존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그렉시트 우려 해소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기 위한 합의를 이뤄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해소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밝혔다. 그자비에 베텔 이네요 룩셈부르크 총리도 이날 트위터에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에 근접했다”며 “유럽은 강하다”고 밝혔다.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는 16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지속한 끝에 타협안을 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기로] 메르켈 “합의 없다” 올랑드 “그렉시트 없다” 충돌 속 일부 진전

    [그리스 기로] 메르켈 “합의 없다” 올랑드 “그렉시트 없다” 충돌 속 일부 진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2일(현지시간) 그리스 개혁안 및 구제금융 협상 재개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주목된다. 하지만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막판에 전격 취소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만 열리는 등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독일과 핀란드 등 채권국 일부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도 그리스의 개혁 의지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바람에 협상이 겉돌았다. 반면 남부 유럽 국가는 그리스에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내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는 11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그리스의 새 경제 개혁안을 두고 10여 시간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회장은 “그리스의 제안과 신뢰성, 재정적인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부채 탕감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뒤 “그리스 개혁안을 믿을 수 없어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재무장관도 “유로존이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 제공안을 승인할 때가 아니다”라며 “일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유로존 회원국 절반 이상이 우리와 같은 입장”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키프로스, 몰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은 그리스에 유화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은 진지하고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협상 타결을 더욱 낙관하게 됐다”고 그리스의 입장을 두둔했다. 이에 따라 유로그룹 회의는 그렉시트를 밀어붙이는 독일, 핀란드, 벨기에,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북부 유럽과 유로존에 잔류시키려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독일과 핀란드가 그렉시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독일 정부가 그리스가 제시한 개혁안보다 더 강도 높은 500억 유로 상당의 국유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를 갚는 개혁 프로그램을 추진하든지, 아니면 앞으로 5년간 유로존을 한시적으로 떠나 채무조정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는 내용의 문건 폭로와 핀란드 의회는 그리스에 대한 어떤 추가 구제금융 방안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그렉시트 대안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쇼이블레 재무장관 사이에 조율된 사안이라고 DPA가 전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보도 직후 독일 정부 문건이 ‘플랜B’ 수준으로 검토되던 실무 보고서일 뿐이라는 후속 보도가 나오고 그리스 정부도 유로그룹 회의에서 독일이 그렉시트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혀 일단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말의 유니버시아드]

    ●11일(토) ■배드민턴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준준결승(오후 3시 화순 화니움문화스포츠센터) ■야구 3∼4위전(오후 1시), 결승전(오후 7시 이상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축구 남자 준결승 한국-브라질(오후 4시 30분 영광스포티움축구장) ■골프 남녀 개인 및 단체전 4라운드(오전 8시 30분 나주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 ■체조 리듬체조 개인 및 단체 종합 예선(오후 2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12일(일) ■육상 남녀 하프마라톤(오전 7시 30분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테니스 남녀 단식, 혼성 복식 결승(오전 10시 진월국제테니스장) ■태권도 남자 63·87㎏, 여자 53·73㎏ 결승(오후 6시 조선대체육관)
  • [아하! 우주] 오퍼튜니티의 11년 ‘화성탐사실록’ 영상으로 보다

    [아하! 우주] 오퍼튜니티의 11년 ‘화성탐사실록’ 영상으로 보다

    지난 2012년 8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성공적으로 내려앉으며 전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큐리오시티가 인기를 독차지 하고있던 그 시간 오래 전부터 나홀로 화성 땅을 누비던 '선배'가 있었다. 바로 NASA의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 이야기다. 최근 NASA 측이 오퍼튜니티의 길고 긴 임무 과정을 한 편의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유튜브에 단 8분 길이로 공개된 이 영상에는 오퍼튜니티의 11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지난 2004년 1월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오퍼튜니티가 내려앉았다. 1997년 소저너(Sojourner), 오퍼튜니티 보다 20일 먼저 화성에 착륙한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3번째 방문이었다. 당초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의 기대 수명이 예상됐던 오퍼튜니티는 이를 비웃듯 놀랍게도 11년이 지난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앞선 선배들이 각각 83일, 2,269일을 살아남은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일. 그리고 지난 3월 말 역사에 길이 남을 신기록이 작성됐다. 오퍼튜니티가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주파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NASA 측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42.2km의 여정을 한 편의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마치 애니메이션 ‘월-E’ 처럼 긴 세월 동안 나홀로 임무 수행 중인 오퍼튜니티의 ‘노력’이 느껴진다. 마라톤 선수라면 2시간 이상이면 완주할 코스지만 오퍼튜니티는 무려 11년의 시간을 굴러야 했다. 물론 오퍼튜니티에게 있어 마라톤 코스처럼 종착지란 없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이 영상은 오퍼튜니티에 장착된 해즈캠(Hazcam)이 촬영한 화면을 편집한 것" 이라면서 "오른편 화면은 지금까지 오퍼튜니티가 탐사해 온 경로를 표시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오퍼튜니티는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지구로 전송했다” 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해 오퍼튜니티는 화성 착륙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인간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973년 달에 착륙한 구소련의 무인 월면차 루노호트 (Lunokhod) 2호였다. 이 월면 차 역시 무려 39km를 이동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70세 할머니 ‘무려 16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하다

    70세 할머니가 무려 100마일(160km)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이 할머니는 컷오프(cutoff) 타임을 불과 6초 남기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울트라 마라톤 중 하나인 '웨스턴 스테이트 100마일'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도로 코스가 아닌 산과 숲까지 오르며 달리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마라톤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역사상 가장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컷오프 타임인 30시간을 불과 90초 앞두고 결승선 300m 앞에 대회에 참가한 한 할머니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의 이름은 올해 70세인 워싱턴 출신의 군힐트 스완손. 할머니는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지친 다리를 이끌고 한발 한발 나아가 기어코 결승선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29시간 59분 54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릴 엄두조차 못내거나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는 이 대회에 70세 할머니가 완주한다는 것은 믿기힘든 일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경기 중간에 동료 선수를 잘못 따라가 3마일을 더 뛰었다는 점. 물론 할머니는 마라톤 초보자는 아니다. 과거에도 수차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전력이 있으며 특히 10년 전에는 60-69세 부문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바 있다. 스완손 할머니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리고 걸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면서 "몸과 다리가 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고 밝혔다. 이어 "거리와 기록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레이스와 모험을 좋아할 뿐..." 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徐 “김무성도 유승민 사퇴 입장”… 劉 “아직 정리한 게 없다”

    徐 “김무성도 유승민 사퇴 입장”… 劉 “아직 정리한 게 없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9일 오후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는 2시간 30여분간의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종료됐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전격 불참함에 따라 재소집된 탓에 회의가 진행된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김무성 대표와 유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서청원·김태호·김을동·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8명만 참석하고 단 1명의 배석자도 없이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됐다. 주요 당직자들도 대표실 밖에서 대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8명의 최고위원 중 원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최고위원 전원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사실상 종용했지만 유 원내대표가 입장 표명을 미루며 버텨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회의 종료 후 가진 공식 브리핑에서 “최고위원 모두가 각자 의견을 충분히 얘기했고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그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후 자신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 “최고위원들의 말씀을 잘 들었고 제가 경청했고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퇴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는 “아직 정리한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최고위원들이 자진 사퇴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최고위원마다 의견이 좀 달랐다”고 밝혔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협상이 잘 안 됐다”면서 “정 의장이 어떻게 (국회법 개정안 상정을) 직권으로 하실지…”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가 기회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좀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회의에서 김 대표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종용했는지와 관련해 “본인(김 대표)도 종국적으로 그렇게(사퇴)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고 발언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최고위원은 이날 밤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 노골적으로 4명이 사퇴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사퇴 불가라고 얘기한 사람은 1명도 없었다”고 최고위 분위기를 전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유 원내대표가 고민 좀 해 보겠다고 해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고민하는 시간에 메르스와 가뭄 사태, 추경, 국회법에 대해 고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또 향후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최고위와 의원총회 중 어느 쪽이냐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평택 현장 최고위에 참석한 후 ‘최종 결정은 최고위가 아니라 의총에서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이런 일이 있으면 당 지도부의 의견 조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박(비박근혜)계이면서 친박계와 입장을 같이하는 김태호 최고위원은 오후 회의에 앞서 “최고위에서 의제로 채택한 것을 의총으로 넘길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정치적 행위는 아니다”라면서 “(의총은) 인기투표를 하겠다는 뜻이니 옳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는 최고위 결정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렇듯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저지하려는 비박계는 의총을, 사퇴를 압박하는 친박계는 최고위를 각각 꼽으면서 ‘명분 싸움’에도 불이 붙었다. 지난 25일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은 유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의총이 사실상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 반면 의총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수적 열세인 친박계로서는 최고위가 활용 가능한 ‘최선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최고위는 당 기구로, 의총은 원내 기구로 분류된다. 최고위가 주요 당무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최고 의결집행기관이라면 의총은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새누리당은 통상 최고위 결정 사항을 의총에서 추인받는 형식을 취해 왔고 의총에서는 최고위의 결정 사항을 존중하는 게 관례였다. 따라서 당장은 유 원내대표가 어떤 입장을 스스로 내놓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유 원내대표는 당내 다수 의견이 어느 쪽인지, 국민 여론은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지켜보며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與,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않기로, 자동 폐기 확정…유승민 사퇴 요구 일축

    與,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않기로, 자동 폐기 확정…유승민 사퇴 요구 일축

    與,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않기로, 자동 폐기 확정…유승민 사퇴 요구 일축 국회법 개정안, 유승민 새누리당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5시간 동안 마라톤 의원총회를 갖고 이 같이 당론을 모았다고 유스인 원내대표가 전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로 다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우리 당은 이제 표결에 응하지 않기로 그렇게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 다수가 재의 표결을 안하는 게 당청 관계를 위해서도 좋겠다, 청와대와 국회, 특히 여당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으로 가는게 안 좋다 걱정했다”면서 “그래서 재의 표결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의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능하지만 160석으로 전체 의원수(298명)의 과반을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재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은 사실상 자동 폐기가 확정됐다. 새누리당이 법안 상정에 동의하지 않고 내년 5월 29일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국회법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이날 박 대통령이 직격탄을 날렸던 유 원내대표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내 일부의 사퇴 요구에 대해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청와대 식구들과 함께 (당청)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고 의총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인 나와 청와대 사이에 소통이 원활치 못했던 점에 대해 걱정도 하고 질책도 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당·청 관계를 다시 복원시키고자 나나 당 대표, 최고위원과 같이 의논해 복원시키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예정화, 마라톤 사진 보정 전보니 ‘충격’ 굴욕..“3시간 비맞고 달렸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마라톤 사진 보정 전보니 ‘충격’ 굴욕..“3시간 비맞고 달렸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마라톤 사진 보정 전후 보니..“3시간 비 맞고 달렸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예정화가 화제다.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시선강탈! 여름 여자 특집’으로 전효성 소유 예정화 김연정이 출연했다. 이날 예정화는 보정 전후 사진에 대해 털어놨다. 라디오스타 MC 규현은 마라톤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빼어난 미모와 몸매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예정화는 “그 사진은 얼굴을 보정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정화는 “보정 샷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잘 나오는 법을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규현은 같은 행사에서 찍힌 보정 전 사진을 공개했다. 예정화는 “무슨 사진인지 안다. 3시간 동안 비 맞고 달렸을 때다. 마라톤 시작 전이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예정화 몸매 최고”, “라디오스타 예정화 보정 하는 구나”, “라디오스타 예정화 몸매는 보정이 필요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라디오스타 예정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포츠로 뿜어내는 젊음… 뜨거운 무대 만들 겁니다”

    “스포츠로 뿜어내는 젊음… 뜨거운 무대 만들 겁니다”

    “젊은이들이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창구는 스포츠입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가 전 세계 대학생들이 교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 U대회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유병진(63) 명지대 총장은 24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외국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메달 25개,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내건 21개 종목 525명의 우리 선수단은 25일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갖고 대회 개최지인 광주로 향한다. ‘빛고을’ 광주는 물론 호남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스포츠종합대회인 U대회는 다음달 3~14일 145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선수단 결단식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총장실에서 유 단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U대회 선수단장을 맡은 것이 두 번째인데. -1999년 스페인 팔마대회에 이어 또 한번 U대회 선수단장을 맡았는데 솔직히 부담스럽다.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을 맡고 있어 또 선수단장을 하게 됐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한국 선수단 위상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지난 대회의 경험을 잘 활용해 전 세계 선수단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광주 U대회가 다른 U대회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광주 U대회는 기존 경기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경제적인 대회다. EPIC(Eco, Peace, IT, Culture) 즉 환경, 평화, 기술, 문화의 가치를 내세운 대회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광주라는 도시의 상징인 ‘평화와 화합’ 이미지를 잘 살리고, 남도 문화를 알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 또 세계 최고인 정보기술(IT)을 잘 활용해 수준 높은 대회 운영 능력을 선보이겠다. →선수단의 슬로건인 ‘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가 인상적인데 직접 만들었나. -선수단 내부에서 함께 도출한 아이디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뿐 아니라 젊은이 모두가 국민의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 광주가 전 세계 대학 스포츠 및 스포츠단체에 널리 알려져 다시 광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을 것이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선수들이 평소 경기력만 내면 25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에서는 종합 4위를 기록했고, 2003년 대구대회에서는 금메달 26개를 따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 525명(선수 387명·임원 138명)은 21개 전 종목에 참가해 펜싱, 유도, 태권도, 사격, 양궁, 배드민턴 등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실력을 점검하는 한편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 탄생이 기대되는 선수들은 있나. -U대회는 스타에만 포커스가 집중되는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스타들이 잘해 줘서 이목을 끌 필요는 있다. U대회에서는 예상치 않았던 스타들이 종종 나온다. 마라톤의 황영조, 기계체조 이주형 등이 U대회를 통해 탄생한 스타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보배(양궁),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타 외에도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 특히 대학 스포츠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핸드볼과 하키는 선수층이 얇은데 어렵게 팀을 꾸렸다. 인기 종목뿐 아니라 핸드볼과 하키 등 비인기 종목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 특히 두 종목은 북한이 오기로 돼 있었는데 북한이 참가하지 않겠다고 해서 애석하다. →북한의 참가는 완전히 무산된 건가. -북한 입장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아직 모르겠다. 장정남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종목별 조추첨을 위해 왔을 때만 해도 불참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꿔 의외다. 참가 여지는 남아 있다. 북한이 대회 전까지만 참가 선수 엔트리를 보내 주면 된다. 단체경기는 이미 조 편성이 돼 있는데 북한 불참 시 다시 짜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불참할 경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원국이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각국 선수단의 교류를 강조했는데 특별한 방안은.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또 조직위원회에서 비보이 공연 등 선수들을 위한 이벤트를 매일 진행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경기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 외국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다. →KUSB 위원장과 FISU 국제조정위원 등 20년 넘게 대학 스포츠 발전에 힘쓰고 있는데 평소 교육철학과 관련이 있나. -음악이나 공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젊은이들이 신체적인 젊음을 발산하는 가장 좋은 창구는 스포츠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많이 권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가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엘리트 위주로 정착된 대학 스포츠에 일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 내가 맡고 있는 명지대는 체육부서를 완전히 개편해 스카우트 체제를 없애고 지원자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그간 대학은 프로 아닌 프로를 육성했지만, 우리는 학생이 공부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U대회라는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국 대학 스포츠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현재 국내 대학의 감독과 코치는 대부분 단순히 기술만 가르치는 지도자다. 이들이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려면 교수로 임명해 사명과 긍지, 책임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전공과목 교수가 감독과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대학 스포츠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건 지도자가 아닌 교육자여야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유병진 단장은 ▲1952년 서울 출생 ▲중앙고-명지대 무역학과-롱아일랜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일본 교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1993년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1999년 스페인 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 선수단장 ▲2001~2005년 관동대 총장 ▲2003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국제조정위원회(CIC) 위원(현) ▲2008년 명지대 총장(현) ▲2010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현) ▲2010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현) ▲2010년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현)
  • 라디오스타 예정화, 무보정 사진 보니..180도 다른 사람? “얼굴만 만졌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무보정 사진 보니..180도 다른 사람? “얼굴만 만졌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국가대표 스트렝스 코치이자 방송인 예정화가 방송 중 자신의 무보정 사진을 공개했다. 예정화는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C 규현이 과거 예정화가 하얀색 옷을 입고 사격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자 “다른 사진은 보정 많이 하는데 저 사진은 보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정화는 방송에 출연하기 전부터 ‘사격장 뒤태녀’로 유명했다. 이어 마라톤 행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예정화는 “얼굴만 (포토샵으로) 만지고 몸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예정화는 포토샵으로 사진 속 몸매를 보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사진을 찍을 때 잘 나오는 각도를 알기 때문인 것 같다”며 “다리 길어보이는 방법이나 S라인 강조하는 법을 안다”고 해명했다. 이후 예정화는 MC들의 요청으로 사진 속 S라인 포즈를 선보였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사진 = 서울신문DB (라디오스타 예정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시민 발목 잡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 안 된다

    시내버스 요금을 올려 주기로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 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시민들은 버스 요금이 올라 부담은 더 커졌는데 정작 버스는 이용조차 할 수 없는 답답한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모레부터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이 150원씩 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그제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소속된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파업을 의결했다. 노조는 오늘 새벽 4시 첫차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선언을 했다. 노조는 임금 7.29%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용자 측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면서 평행선을 달려 왔다. 노조는 또 휴식시간 확보와 60세에서 61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어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늦게까지 막판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노조가 힘없는 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노조의 생리상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요구하는 시기가 그리 좋지 않다. 버스 요금을 올리자마자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나선 꼴인데 어느 누가 좋게 봐 줄 수 있을까. 시민들은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150~450원(광역버스)이나 오르면서 가뜩이나 불만이 큰데 인상분을 서비스 개선에 쓰겠다는 서울시의 약속과 달리 결국은 운전기사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쓰겠다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시 버스기사의 평균 연봉은 4500만원으로 다른 지역의 버스 기사보다 10~20% 정도 높다. 또 서울시가 버스업체들의 적자를 메워 주기 위해 해마다 2000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조가 서민의 발을 묶겠다는 것은 지나치다. 실질적인 협상의 주체인 서울시의 잘못도 크다. 반대 여론이 거센데도 굳이 버스 요금을 대폭 올리면서도, 정작 버스기사들의 임금을 올려줄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지금껏 한번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그렇지 않아도 모든 것이 사실상 연기되거나 올스톱되는 등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무기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자치구별로 전세버스를 빌려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혈세를 투입하는 일이다. 노사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새로운 50년을 열자] 박정희 물꼬 트고 JP가 메모로 청구권 담판… 과거사 청산 못한 ‘미완의 협정’

    [새로운 50년을 열자] 박정희 물꼬 트고 JP가 메모로 청구권 담판… 과거사 청산 못한 ‘미완의 협정’

    한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한·일협정 체결로 국교정상화를 이뤘다. 일제 36년간의 식민지배를 딛고 한·일관계를 정상적 외교관계로 나아가는 역사적 출발이었다. 그러나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질곡이 깊었던 만큼 새로운 관계설정을 위한 한·일간의 샅바싸움도 길고 치열했다. 1965년 협상이 최종 타결되기까지 한·일 양국 간 ‘마라톤 외교전’에서 상호의 인식 차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1960년 4·19 혁명에 따른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와 뒤이은 장면 내각의 제2공화국 등장, 1961년 5·16 군사정변 등 우리 내부의 정치적 격변도 협상에 직간접 영향을 미쳤다.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5·16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1961년 11월 12일 미국 방문길에 도쿄에 들러 이케다 총리와 회담을 하고 조속한 시일 내 현안을 해결해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은 1962년 10월 20일, 한 달 뒤인 11월 12일,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 외상과 담판을 벌여 청구권 자금과 관련해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1억 달러 이상의 상업차관’을 합의, 협상의 돌파구를 열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김종필-오히라’ 메모다. 두 사람 간의 합의는 양국 정부 간 최종 타결 과정에서 8억 달러(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민간 상업차관 3억 달러 이상)로 조정됐다. 냉전체제에서 공산주의에 맞서 한·일을 묶어두려던 미국의 중재 노력도 협상 개시에서부터 난관 돌파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게 작용했다. 14년간의 기나긴 협상은 1965년 6월22일 한·일이 총 5개의 조약에 정식 서명함으로써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과거사 문제와 개인 청구권 문제가 철저히 마무리되지 못해 ‘미완의 협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현재까지 한·일 간 갈등의 씨앗이 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발바닥통증 원인은 족저근막염’, 체외충격파치료로 통증완화

    ‘발바닥통증 원인은 족저근막염’, 체외충격파치료로 통증완화

    여름날씨가 계속되면서 등산이나 산책, 걷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신발착용을 하게 되면 발바닥과 발목에 통증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바닥에 실리는 하중을 분산시켜주고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 손상 및 충격 등의 이유로 콜라겐 변경이 유발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성인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족저근막염은 봄부터 가을까지 발병률이 높다. 발바닥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마라톤, 조깅 등을 하거나 오랜 시간 서 있는 경우 발바닥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들 중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플랫슈즈를 자주 신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뎠을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따끔한 통증이 느껴지며 발꿈치를 들고 서있거나 발가락을 위쪽을 향하게 들었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원한통증의학과(안양점) 신재혁 원장은 “발바닥통증이 있을 때 발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신발을 신거나 마사지,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며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소염제 치료 등이 활용되며 그 중 체외충격파 치료가 치료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환부에 저에너지 충격파를 전달시켜 혈관의 재생성과 신생혈관 촉진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이다. 자율신경세포를 자극시키고 신경 민감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효과가 높으며, 피부절개가 없어 치료 받는 환자들의 부담감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재혁 원장은 “체외충격파치료는 환자의 통증,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횟수가 달라진다”며 “체외충격파치료를 받을 때는 통증치료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모를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 수요일과 금요일엔 오후8시까지 야간진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北, 외국인 대상 ‘백두산 마라톤 관광’ 허용

    북한이 최근 백두산 관광지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두산 하프마라톤’ 관광을 처음으로 허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고려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두산에서 하프마라톤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소개했다.
  • “줄기세포 활용한 치료 10년 뒤에나 상용화”

    “줄기세포 활용한 치료 10년 뒤에나 상용화”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전문가로 통하는 야마나카 신야(53) 일본 교토대 교수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뒤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을 애써 피해 다녀 ‘은둔의 과학자’로 통해 왔다. 그런 그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개막식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야마나카 교수는 “내년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1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학자로서 당장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주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만약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회사가 있다면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 성과를 관련 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했는지, 회사 내부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실제 운영하고 있는지, 동물 실험은 거쳤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반적으로 체세포를 떼어내 iPS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 정도이고, iPS 제작비용도 100만 달러(약 11억 19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추출한 iPS를 저장해 놨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약 140명으로부터 채취한 세포 정도면 일본 국민의 90%에게 이식할 수 있는 iPS세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줄기세포 은행 설립을 위해 2012년 자신의 마라톤 완주를 조건으로 내걸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1000만엔을 모았다고 소개하며 “마라톤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대중들이 줄기세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정형외과 의사에서 기초과학 연구자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아버지께서 의대에 가라고 설득하셔서 의대에 갔습니다. 막상 임상의사가 됐지만 스스로 좋은 외과의사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외과적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과학자로 성공하고 노벨상까지 받게 된 것은 여러 해 동안 나와 함께 한 동료들 덕분”이라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그것을 좇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어라? 걷기만 했는데 스마트폰 충전됐네

    어라? 걷기만 했는데 스마트폰 충전됐네

    올 5월은 기상청이 1973년 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 이 때문에 한반도의 여름은 5월 말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여름이 일찍 시작되고 이상고온현상이 잦아지면서 갑작스러운 전력 수요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사태’(블랙아웃)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1년 9월에는 갑작스러운 이상고온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5시간 동안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냉난방 수요의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블랙아웃에 대한 걱정은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이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는 데 공감하고 원자력 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이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로 원자력 에너지를 선뜻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에너지 수확 기술, 일명 ‘에너지 하비스팅’이다. 에너지 하비스팅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선정한 10대 유망 기술,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가 선정한 ‘세계를 뒤흔들 45가지 혁신 기술’로 꼽힌 바 있다. 올 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회 격차를 줄일 10대 미래 유망 기술’에 포함되기도 했다. 에너지 하비스팅은 단순히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다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여름에 많이 쓰는 선풍기는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시원한 바람을 일으킨다. 선풍기를 돌리면 날개가 회전하면서 소음과 진동, 열이 발생한다. 이런 소음과 진동, 열에너지는 우리가 원하는 풍력에너지 이외에는 버려지는 에너지다. 도로를 지나는 수많은 자동차들은 휘발유나 경유라는 화석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움직인다. 여기에서도 진동과 열이라는 쓸모없는 에너지가 생긴다. 사람들 역시 음식을 섭취해 공급받은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서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발생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종류의 에너지들이 쓰임새 없이 버려지고 있다. 이런 에너지들을 재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하비스팅이다. 에너지 하비스팅을 위한 대표적인 기술 형태는 ▲압전 방식 ▲열전 방식 ▲전자기 방식 ▲광전 방식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알려진 에너지 하비스팅은 광전 방식이다.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이 방식은 1954년 미국 벨 연구소가 에너지 하비스팅 개념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릴 때 나왔던 기술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태양전지 기술이다. 광전 방식의 태양전지 기술은 에너지 하비스팅이면도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분류되기도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연구되는 기술은 압전 방식이다. ‘압전소자’라는 장치에 압력 에너지를 가하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압전 효과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 방식이다.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이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라톤대회에서 선보인 ‘페이브젠’이란 시스템이 대표적인 압전 방식의 에너지 하비스팅이다. 당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파리 마라톤 결승 지점 부근에 압전 타일 176개를 설치해 3만 7000명의 참가자가 밟고 지나가면서 만든 전기를 축전지에 담아 인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열전 방식은 버려지는 열에서 전기를 얻는 기술이다. 금속 같은 전도체에서 한쪽에 열을 가하면 다른 부분과 온도 차가 생기면서 전기가 발생하는 열전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이나 각종 전자제품 속 전기 기판에서는 쓸모없는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열전소자를 설치하면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지난달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에서는 사람의 체온으로 전기를 만들어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열전 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전기가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자기장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전자기 유도 법칙을 이용한 에너지 하비스팅도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생산 기술 중 하나다. 전자기 방식은 미세발전기를 만들어 진동 같은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기계 장치에 설치해 자기 변화를 이끌어 내 전기를 발생시킨다. 배터리 없이 사람이 팔을 앞뒤로 흔드는 진동으로만 시계를 작동시키는 ‘오토매틱’ 시계가 전자기 방식을 이용한 대표적인 에너지 하비스팅 기기다. 이 밖에 전파를 이용한 무선주파수(RF) 방식과 식물성 플랑크톤 같은 미세조류의 신진대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 등 다양한 에너지 하비스팅이 연구되고 있다. 에너지 하비스팅은 특히 사물인터넷(IoT)이 보편화되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전자기기가 상호 연동돼 작동하는 사물인터넷은 일정량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때 다양한 전자기기에 에너지 하비스팅 기술을 적용해 자가발전할 경우 배터리 걱정은 물론 유지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극적 타결” 노사 모두 양보한 결과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극적 타결” 노사 모두 양보한 결과

    부산 버스 파업 철회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극적 타결” 노사 모두 양보한 결과 부산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예고한 전면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는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동구 범일동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9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벌여 파업예고 시간을 넘긴 5일 오전 5시10분에 올해 임금을 3.64%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9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96%로 파업을 의결했다. 이어 전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이 노사간 견해차로 무산되자 파업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137개 노선 시내버스 2517대와 마을버스 94대가 멈춰 출근길 시민이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 그러나 임금인상 7%를 요구하던 노조와 2% 인상안을 고수하던 사측이 최종 담판에서 한발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극적 타결” 올해 임금 3.64%↑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극적 타결” 올해 임금 3.64%↑

    부산 버스 파업 철회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극적 타결” 올해 임금 3.64%↑ 부산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예고한 전면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는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동구 범일동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9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벌여 파업예고 시간을 넘긴 5일 오전 5시10분에 올해 임금을 3.64%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9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96%로 파업을 의결했다. 이어 전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이 노사간 견해차로 무산되자 파업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137개 노선 시내버스 2517대와 마을버스 94대가 멈춰 출근길 시민이 상당한 불편을 겪게된다. 그러나 임금인상 7%를 요구하던 노조와 2% 인상안을 고수하던 사측이 최종 담판에서 한발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타결” 올해 임금 3.64% 인상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타결” 올해 임금 3.64% 인상

    부산 버스 파업 철회 부산 버스 파업 철회 “임금협상 타결” 올해 임금 3.64% 인상 부산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예고한 전면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는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동구 범일동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9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벌여 파업예고 시간을 넘긴 5일 오전 5시10분에 올해 임금을 3.64%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9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96%로 파업을 의결했다. 이어 전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이 노사간 견해차로 무산되자 파업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137개 노선 시내버스 2517대와 마을버스 94대가 멈춰 출근길 시민이 상당한 불편을 겪게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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