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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임단협 극적 합의… 권오갑 진정성 통했다

    현대重 임단협 극적 합의… 권오갑 진정성 통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4년 마지막 날인 31일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3만 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 휴무 실시 등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14일 첫 상견례 이후 7개월여간 70여 차례에 이르는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전날까지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노조가 부분파업을 결정하면서 20년 연속 무분규 기록도 깨졌다. 하지만 노조가 회사의 위기극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리고, 회사도 이를 뒷받침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결국 해를 넘기기 직전 이날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안 도출은 노조가 위기극복을 호소하는 회사의 진정성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극적인 타협안 도출은 마지막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협상 테이블에 앉은 권오갑 사장이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사장은 지난 9월 위기를 맞은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취임한 뒤 첫 방문지로 노조 사무실을 택했다. 취임 후 4개월 동안 점심식사는 울산 현대중공업 내 56개 구내식당을 돌며 직원들과 함께 했다. 또 지난 9월 23~24일 울산 본사 정문에서 비를 맞으면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잘못했다. 책임을 다할 수 있게 시간과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 13일에는 ‘전 임원 사직서 제출’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에 대한 개혁 의지를 내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한때 ‘파업 참가 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한 임원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협상이 완전히 어그러질 뻔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노조도 결국 권 사장을 대표로 한 회사의 진정성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타결됨에 따라 노동조합은 1월 초 조합원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014 대한민국 인재상’, 악동 뮤지션 이찬혁 군 등 고교 60명, 대학 40명 ‘영예’

    ‘2014 대한민국 인재상’, 악동 뮤지션 이찬혁 군 등 고교 60명, 대학 40명 ‘영예’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18) 군 등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이 30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대전 코레일 본사 대강당에서 이뤄졌다. 교육부는 이 군에 대해 “악동뮤지션의 싱어송라이터로서 독특한 멜로디와 가사로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음악 시장에 새로운 훈풍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이 군은 지난해 동생 이수현(15) 양과 함께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 스타’ 시즌 2에서 우승한 뒤 지난 4월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군 남매와 또 다른 수상자인 판소리 인재 김나영(전북대) 양은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고교 부분에서는 연희연(삼일공업고) 양은 국제발명대회에서 10차례나 수상하며 노벨상을 꿈꾸고 있고, 박성호(인천국제고) 군은 폐가구로 스피커를 제작해 문화 소외계층을 돕는 ‘부아비츠’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부문에서는 장애인 육상 선수의 휠체어를 마련하려고 마라톤을 통한 ‘스포츠 기부’를 실천하는 양유진(경희대) 양, 비영리단체 ‘레인메이커’를 만들어 청소년 권익증진과 재능기부에 노력하는 이상민(서울교대) 군 등이 뽑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부상, 연수기회 등이 주어졌다. 교육부는 2001년부터 7년간 창의적 인재를 격려하는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운영하다가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확대·개편했다. 수상자 명단 <고교부문: 60명> ▶ 김동률, 서울과학고등학교 ▶ 성준용, 상암고등학교 ▶ 손수빈, 송곡관광고등학교 ▶ 심영화, 서울영상고등학교 ▶ 안현지,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 ▶ 이정윤, 하나고등학교 ▶ 이 찬, 경기고등학교 ▶ 이찬혁, YG 엔터테인먼트 ▶ 채정현, 서초고등학교 ▶ 김기송, KAIST부설한국과학영재학교 ▶ 김범, 대광발명과학고등학교 ▶ 신현주, 부산외국어고등학교 ▶ 장태우,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  ▶ 김나경,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 김선우, 부평고등학교 ▶ 박성호, 인천국제고등학교 ▶ 장주연, 인천과학고등학교 ▶ 김유정,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 남명우, 살레시오고등학교 ▶ 윤상권, 국제고등학교 ▶ 이재복, 대전지족고등학교  ▶ 장지호, 유성고등학교 ▶ 현지수, 대전여자고등학교 ▶ 박다혜, 울산외국어고등학교 ▶ 정현진, 울산마이스터고 ▶ 이지우, 세종국제고등학교 ▶ 연희연, 삼일공업고등학교 ▶ 오다형,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 윤도성, 사우고등학교 ▶ 이세영, 군포고등학교 ▶ 이승엽, 신성고등학교 ▶ 정수연, 김포제일고등학교  ▶ 최우진, 운정고등학교 ▶ 한유진, 청심국제고등학교 ▶ 김현규, 원주청원학교 ▶ 신원식, 민족사관고등학교  ▶ 안태건, 춘천고등학교 ▶ 유재희,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 ▶ 송형우, 충주고등학교 ▶ 이재원, 청석고등학교  ▶ 이주영, 청원고등학교 ▶ 김보성,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 ▶ 김영환, 논산대건고등학교 ▶ 김정엽, 북일고등학교  ▶ 박현아, 덕암정보고등학교 ▶ 정다영, 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 정서인, 덕암고등학교  ▶ 황준석, 이리고등학교 ▶ 곽윤경, 목포여자고등학교 ▶ 김성관, 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  ▶ 서호영, 전남과학고등학교 ▶ 김보람,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 김지원, 포항제철고등학교 ▶ 이명희,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 ▶ 황혜령, 세명고등학교 ▶ 윤혁진, 김해외국어고등학교  ▶ 이도민,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 황유라, 고성고등학교 ▶ 김민성, 남녕고등학교 ▶ 김예지,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대학부문: 40명> ▶ 김진형, 광운대학교 ▶ 오상록, 서울대학교 ▶ 이계익, 경기대학교 ▶ 이상민, 서울교육대학교  ▶ 임진웅, 경희대학교 ▶ 임효정, 고려대학교 ▶ 김정철, 동아대학교 ▶ 이수영, 동아대학교 ▶ 김인호, 경북대학교 ▶ 노성재, 삼성테크윈 ▶ 박정빈, 가천대학교 ▶ 조문선, 연세대학교  ▶ 백상수, 전남대학교 ▶ 김민정, 우송정보대학 ▶ 민재명, 한남대학교 ▶ 서보정, 울산과학기술대학교  ▶ 송동환, 울산과학기술대학교 ▶ 김도윤, 고려대학교 ▶ 고은정, 서울예술대학교 ▶ 양유진, 경희대학교  ▶ 이시우, 고려대학교 ▶ 임동준, 홀트학교 ▶ 정해승, 가톨릭대학교 ▶ 한선혜, 성균관대학교  ▶ 박순지, 강원대학교 ▶ 임현채, 연세대학교 ▶ 조재민, 연세대학교 ▶ 차돌, 영동대학교  ▶ 박재욱, 순천향대학교 ▶ 유수빈, 순천향대학교 ▶ 이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김나영, 전북대학교 ▶ 이우호, 순천대학교 ▶ 강민구, 포항공과대학교 ▶ 김승현, 포항공과대학교 ▶ 주재용, 한동대학교  ▶ 최현진, 금오공과대학교 ▶ 김진하, 경상대학교 ▶ 이영재, 한국국제대학교 ▶ 권보선, 제주대학교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길용 체육기자상’ 박종복 부장

    ‘이길용 체육기자상’ 박종복 부장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김경호)은 제25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자에 박종복 KBS 스포츠취재부 부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부장은 1994년 KBS에 입사한 뒤 20년 동안 국내외 스포츠 현장을 누비며 199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결정된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 특종 보도를 비롯해 메이저 이벤트인 올림픽(1996년, 2000년, 2004년, 2012년)과 월드컵(1998년, 2002년, 2006년, 2010년)을 취재하는 등 현장 밀착형 기자로 활동했고, 아마추어와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획보도로 스포츠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길용 체육기자상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고(故) 손기정 선생이 우승했을 때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웠던 이길용 기자의 정신과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한 해 동안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기자를 시상하는 생활체육 7330 보도상은 정영재 중앙일보 부장이 받는다. 시상식은 새해 1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14 체육기자의 밤’에서 진행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4월까지 꼭 처리” 새누리 강조…새정치, 타협기구 설치에 만족

    “공무원연금 개혁, 4월까지 꼭 처리” 새누리 강조…새정치, 타협기구 설치에 만족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새누리당이 “100일 안에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와 새정치연합 양당 지도부는 24일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 합의내용에 대한 강조점은 달라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진통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자원외교 본질을 훼손하는 식의 지나친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30일로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여야가 참여 주체와 기구 성격 등을 놓고 대립했던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이명박정부에 집중될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가 아주 잘 된 듯하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앞으로 100일 가까운 활동 기간 안에 그래도 처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꼭 100일 안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이름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국조라 붙였지만 자원개발 정책,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자원개발이 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여야 합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국민대타협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합의는 결국 여야가 한다’는 여당의 강조점과는 결을 달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약속과 신뢰정치를 하고 싶었고, 민생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작은 돌이라도 쌓겠단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것들을 관철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이 기구가 유명무실하지 않고 명실상부하도록 국회 규칙으로 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했고 이 기구에서 먼저 개혁안을 마련한 뒤 국회 특위서 적극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관계인인 ‘공투본(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20명으로 구성된 기구 내에 소위를 세분화해 실질적,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게 요구했고 그 요구가 100%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자원외교 비리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도 “혈세낭비, 국정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국회 모두의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각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아모레퍼시픽 - 녹입니다, 여성 암환자들의 우울증·마음 고통

    [사회공헌 특집] 아모레퍼시픽 - 녹입니다, 여성 암환자들의 우울증·마음 고통

    아모레퍼시픽은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나눔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07년 11월 29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는 UNGC가 표명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및 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을 기업 활동의 전 부분에 단계적으로 적용,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약속과 의지의 표명이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가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로써 이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8654명의 여성 암 환자와 2872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설립 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유방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2001년에 시작해 매년 열리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지도부는 24일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 합의내용에 대한 강조점은 달라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진통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야당의 성실한 합의 사항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자원외교 본질을 훼손하는 식의 지나친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 30일로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여야가 참여 주체와 기구 성격 등을 놓고 대립했던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이명박정부에 집중될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가 아주 잘 된 듯하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앞으로 100일 가까운 활동 기간 안에 그래도 처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꼭 100일 안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이름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국조라 붙였지만 자원개발 정책,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자원개발이 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여야 합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국민대타협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합의는 결국 여야가 한다’는 여당의 강조점과는 결을 달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약속과 신뢰정치를 하고 싶었고, 민생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작은 돌이라도 쌓겠단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것들을 관철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이 기구가 유명무실하지 않고 명실상부하도록 국회 규칙으로 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했고 이 기구에서 먼저 개혁안을 마련한 뒤 국회 특위서 적극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관계인인 ‘공투본(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20명으로 구성된 기구 내에 소위를 세분화해 실질적,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게 요구했고 그 요구가 100%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자원외교 비리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도 “혈세낭비, 국정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국회 모두의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각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어떻게 되나…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이유는?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어떻게 되나…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이유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김이수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어떻게 되나…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근거는 목적과 활동 모두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충실한 조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우선 통진당에 ‘진보적 민주주의’를 핵심강령으로 도입한 이른바 민족해방(NL) 계열 인사들이 북한 추종세력이라는 데 주목했다. 용어 자체가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도세력의 인적구성과 실제 활동을 통해 파악해보니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이 통진당의 최종 목적이라는 게 헌재의 결론이다. 주도세력 상당수가 과거 민혁당이나 실천연대·일심회 등에서 활동하며 북한 주체사상을 추종하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실제로 옛 민주노동당 시절의 ‘사회주의’ 강령을 ‘진보적 민주주의’로 대체한 세력은 민족해방 계열이었다.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법무부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김일성의 1945년 강연에서 비롯된 북한 건국이념이고 통진당이 이를 계승했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민족해방 계열의 역사인식이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뿌리를 둔다고 판단했다. 남한사회를 천민자본주의 또는 식민지 반자본주의, 특권적 지배계급이 민중을 수탈하는 불평등사회로 보고 민족해방·민중민주 혁명을 통해 현 체제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적 민주주의’는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과도기 체제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헌재는 이런 목적을 위한 통합진보당의 활동 역시 폭력적·비민주적이어서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고 봤다. 이는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이른바 ‘RO’로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이 곧 통진당의 활동으로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통진당이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RO’와 그 비호·묵인세력으로 구성됐다는 법무부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헌재는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지역구 여론조작 사건 등 그동안 통진당의 활동이 법치주의와 선거제도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폭력과 위계까지 동원돼 민주주의 이념에 반한다고 봤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을 언급하면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구체적 위험성을 배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헌재가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판결을 내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소속 정당의 이념을 대변하는 정당의 대표자로서도 활동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엄격한 요건 아래 정당 해산을 명하는 것은 헌법을 수호한다는 방어적 민주주의 관점에서 비롯됐다”며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을 부득이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 실질적으로는 통진당이 계속 존속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온다”며 “의원직을 상실시키지 않으면 정당 해산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덧붙였다. 헌재가 다수의견에서 의원직 상실 선고에 관해 자세히 밝힌 것과 달리, 반대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산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거기까지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헌재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통진당 의원 5명은 김미애, 오병윤, 이상규,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다. 법무부가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만 청구했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이 통진당에 속해 있다.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이날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의원 3명의 선거구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4월29일이다. 현역의원은 김미희(경기 성남중원구), 이상규(서울 관악구을),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 3명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내후년 20대 총선 때까지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정당이 해산돼 의석 승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통진당에는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도 속해 있다. 이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는 헌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당 해산은 정당의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 등 정당을 형성하는 전부를 해체한다는 의미다. 우선 통진당의 잔여재산은 국고에 귀속된다. 당비, 후원금, 기탁금, 국가보조금 등 각종 정치자금이 포함된다. 다만 해산 이전에 지급된 국가보조금까지 추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산을 빼앗는 것은 물적 기반을 상실시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해산에 대비해 당 재산을 사유 재산으로 전환한 경우 이를 몰수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학설이 엇갈린다. 통진당은 또 기존 강령과 같은 것으로 대체 정당을 창당하지 못한다. 한번 해산되면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도 다시 쓸 수 없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대체 조직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향후 선관위가 통진당의 대체 정당 등록을 거부할 경우 통진당은 정당법 40조의 관련 조항이 헌법상 정당 설립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유일한 반대 “이유는?”

    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유일한 반대 “이유는?”

    김이수 헌법재판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유일한 반대 “이유는?”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김이수 재판관은 홀로 낸 반대의견에서 “통진당 강령 등에 나타난 진보적 민주주의 등 목적은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지 않는다”면서 “일부 당원의 활동은 통진당 책임으로 귀속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재판관은 “강제적 정당 해산은 민주주의 체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당의 자유 및 정치적 결사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제약을 초래한다”며 “해산 결정은 사상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소수자들의 정치적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소수자들의 정치적 자유 위축시킬 수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소수자들의 정치적 자유 위축시킬 수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관 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소수자들의 정치적 자유 위축시킬 수 있다”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김이수 재판관은 홀로 낸 반대의견에서 “통진당 강령 등에 나타난 진보적 민주주의 등 목적은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지 않는다”면서 “일부 당원의 활동은 통진당 책임으로 귀속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재판관은 “강제적 정당 해산은 민주주의 체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당의 자유 및 정치적 결사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제약을 초래한다”며 “해산 결정은 사상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소수자들의 정치적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충격’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충격’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김이수 헌법 재판관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충격’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근거는 목적과 활동 모두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충실한 조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우선 통진당에 ‘진보적 민주주의’를 핵심강령으로 도입한 이른바 민족해방(NL) 계열 인사들이 북한 추종세력이라는 데 주목했다. 용어 자체가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도세력의 인적구성과 실제 활동을 통해 파악해보니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이 통진당의 최종 목적이라는 게 헌재의 결론이다. 주도세력 상당수가 과거 민혁당이나 실천연대·일심회 등에서 활동하며 북한 주체사상을 추종하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실제로 옛 민주노동당 시절의 ‘사회주의’ 강령을 ‘진보적 민주주의’로 대체한 세력은 민족해방 계열이었다.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법무부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김일성의 1945년 강연에서 비롯된 북한 건국이념이고 통진당이 이를 계승했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민족해방 계열의 역사인식이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뿌리를 둔다고 판단했다. 남한사회를 천민자본주의 또는 식민지 반자본주의, 특권적 지배계급이 민중을 수탈하는 불평등사회로 보고 민족해방·민중민주 혁명을 통해 현 체제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적 민주주의’는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과도기 체제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헌재는 이런 목적을 위한 통합진보당의 활동 역시 폭력적·비민주적이어서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고 봤다. 이는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이른바 ‘RO’로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이 곧 통진당의 활동으로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통진당이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RO’와 그 비호·묵인세력으로 구성됐다는 법무부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헌재는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지역구 여론조작 사건 등 그동안 통진당의 활동이 법치주의와 선거제도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폭력과 위계까지 동원돼 민주주의 이념에 반한다고 봤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을 언급하면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구체적 위험성을 배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헌재가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판결을 내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소속 정당의 이념을 대변하는 정당의 대표자로서도 활동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엄격한 요건 아래 정당 해산을 명하는 것은 헌법을 수호한다는 방어적 민주주의 관점에서 비롯됐다”며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을 부득이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 실질적으로는 통진당이 계속 존속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온다”며 “의원직을 상실시키지 않으면 정당 해산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덧붙였다. 헌재가 다수의견에서 의원직 상실 선고에 관해 자세히 밝힌 것과 달리, 반대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산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거기까지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헌재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통진당 의원 5명은 김미애, 오병윤, 이상규,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다. 법무부가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만 청구했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이 통진당에 속해 있다.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이날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의원 3명의 선거구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4월29일이다. 현역의원은 김미희(경기 성남중원구), 이상규(서울 관악구을),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 3명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내후년 20대 총선 때까지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정당이 해산돼 의석 승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통진당에는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도 속해 있다. 이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는 헌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당 해산은 정당의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 등 정당을 형성하는 전부를 해체한다는 의미다. 우선 통진당의 잔여재산은 국고에 귀속된다. 당비, 후원금, 기탁금, 국가보조금 등 각종 정치자금이 포함된다. 다만 해산 이전에 지급된 국가보조금까지 추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산을 빼앗는 것은 물적 기반을 상실시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해산에 대비해 당 재산을 사유 재산으로 전환한 경우 이를 몰수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학설이 엇갈린다. 통진당은 또 기존 강령과 같은 것으로 대체 정당을 창당하지 못한다. 한번 해산되면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도 다시 쓸 수 없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대체 조직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향후 선관위가 통진당의 대체 정당 등록을 거부할 경우 통진당은 정당법 40조의 관련 조항이 헌법상 정당 설립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근거는?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근거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김이수 헌법 재판관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근거는?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근거는 목적과 활동 모두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충실한 조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우선 통진당에 ‘진보적 민주주의’를 핵심강령으로 도입한 이른바 민족해방(NL) 계열 인사들이 북한 추종세력이라는 데 주목했다. 용어 자체가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도세력의 인적구성과 실제 활동을 통해 파악해보니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이 통진당의 최종 목적이라는 게 헌재의 결론이다. 주도세력 상당수가 과거 민혁당이나 실천연대·일심회 등에서 활동하며 북한 주체사상을 추종하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실제로 옛 민주노동당 시절의 ‘사회주의’ 강령을 ‘진보적 민주주의’로 대체한 세력은 민족해방 계열이었다.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법무부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김일성의 1945년 강연에서 비롯된 북한 건국이념이고 통진당이 이를 계승했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민족해방 계열의 역사인식이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뿌리를 둔다고 판단했다. 남한사회를 천민자본주의 또는 식민지 반자본주의, 특권적 지배계급이 민중을 수탈하는 불평등사회로 보고 민족해방·민중민주 혁명을 통해 현 체제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적 민주주의’는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과도기 체제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헌재는 이런 목적을 위한 통합진보당의 활동 역시 폭력적·비민주적이어서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고 봤다. 이는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이른바 ‘RO’로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이 곧 통진당의 활동으로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통진당이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RO’와 그 비호·묵인세력으로 구성됐다는 법무부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헌재는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지역구 여론조작 사건 등 그동안 통진당의 활동이 법치주의와 선거제도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폭력과 위계까지 동원돼 민주주의 이념에 반한다고 봤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을 언급하면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구체적 위험성을 배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헌재가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판결을 내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소속 정당의 이념을 대변하는 정당의 대표자로서도 활동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엄격한 요건 아래 정당 해산을 명하는 것은 헌법을 수호한다는 방어적 민주주의 관점에서 비롯됐다”며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을 부득이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 실질적으로는 통진당이 계속 존속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온다”며 “의원직을 상실시키지 않으면 정당 해산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덧붙였다. 헌재가 다수의견에서 의원직 상실 선고에 관해 자세히 밝힌 것과 달리, 반대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산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거기까지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헌재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통진당 의원 5명은 김미애, 오병윤, 이상규,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다. 법무부가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만 청구했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이 통진당에 속해 있다.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이날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의원 3명의 선거구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4월29일이다. 현역의원은 김미희(경기 성남중원구), 이상규(서울 관악구을),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 3명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내후년 20대 총선 때까지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정당이 해산돼 의석 승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통진당에는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도 속해 있다. 이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는 헌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당 해산은 정당의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 등 정당을 형성하는 전부를 해체한다는 의미다. 우선 통진당의 잔여재산은 국고에 귀속된다. 당비, 후원금, 기탁금, 국가보조금 등 각종 정치자금이 포함된다. 다만 해산 이전에 지급된 국가보조금까지 추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산을 빼앗는 것은 물적 기반을 상실시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해산에 대비해 당 재산을 사유 재산으로 전환한 경우 이를 몰수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학설이 엇갈린다. 통진당은 또 기존 강령과 같은 것으로 대체 정당을 창당하지 못한다. 한번 해산되면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도 다시 쓸 수 없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대체 조직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향후 선관위가 통진당의 대체 정당 등록을 거부할 경우 통진당은 정당법 40조의 관련 조항이 헌법상 정당 설립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김이수 헌법재판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김이수 헌법재판관 누구?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어떻게?…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어떻게?…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김이수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어떻게?…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근거는 목적과 활동 모두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충실한 조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우선 통진당에 ‘진보적 민주주의’를 핵심강령으로 도입한 이른바 민족해방(NL) 계열 인사들이 북한 추종세력이라는 데 주목했다. 용어 자체가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도세력의 인적구성과 실제 활동을 통해 파악해보니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이 통진당의 최종 목적이라는 게 헌재의 결론이다. 주도세력 상당수가 과거 민혁당이나 실천연대·일심회 등에서 활동하며 북한 주체사상을 추종하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실제로 옛 민주노동당 시절의 ‘사회주의’ 강령을 ‘진보적 민주주의’로 대체한 세력은 민족해방 계열이었다.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법무부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김일성의 1945년 강연에서 비롯된 북한 건국이념이고 통진당이 이를 계승했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민족해방 계열의 역사인식이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뿌리를 둔다고 판단했다. 남한사회를 천민자본주의 또는 식민지 반자본주의, 특권적 지배계급이 민중을 수탈하는 불평등사회로 보고 민족해방·민중민주 혁명을 통해 현 체제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적 민주주의’는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과도기 체제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헌재는 이런 목적을 위한 통합진보당의 활동 역시 폭력적·비민주적이어서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고 봤다. 이는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이른바 ‘RO’로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이 곧 통진당의 활동으로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통진당이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RO’와 그 비호·묵인세력으로 구성됐다는 법무부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헌재는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지역구 여론조작 사건 등 그동안 통진당의 활동이 법치주의와 선거제도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폭력과 위계까지 동원돼 민주주의 이념에 반한다고 봤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을 언급하면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구체적 위험성을 배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헌재가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판결을 내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소속 정당의 이념을 대변하는 정당의 대표자로서도 활동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엄격한 요건 아래 정당 해산을 명하는 것은 헌법을 수호한다는 방어적 민주주의 관점에서 비롯됐다”며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을 부득이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 실질적으로는 통진당이 계속 존속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온다”며 “의원직을 상실시키지 않으면 정당 해산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덧붙였다. 헌재가 다수의견에서 의원직 상실 선고에 관해 자세히 밝힌 것과 달리, 반대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산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거기까지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헌재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통진당 의원 5명은 김미애, 오병윤, 이상규,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다. 법무부가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만 청구했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이 통진당에 속해 있다.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이날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의원 3명의 선거구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4월29일이다. 현역의원은 김미희(경기 성남중원구), 이상규(서울 관악구을),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 3명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내후년 20대 총선 때까지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정당이 해산돼 의석 승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통진당에는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도 속해 있다. 이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는 헌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당 해산은 정당의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 등 정당을 형성하는 전부를 해체한다는 의미다. 우선 통진당의 잔여재산은 국고에 귀속된다. 당비, 후원금, 기탁금, 국가보조금 등 각종 정치자금이 포함된다. 다만 해산 이전에 지급된 국가보조금까지 추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산을 빼앗는 것은 물적 기반을 상실시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해산에 대비해 당 재산을 사유 재산으로 전환한 경우 이를 몰수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학설이 엇갈린다. 통진당은 또 기존 강령과 같은 것으로 대체 정당을 창당하지 못한다. 한번 해산되면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도 다시 쓸 수 없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대체 조직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향후 선관위가 통진당의 대체 정당 등록을 거부할 경우 통진당은 정당법 40조의 관련 조항이 헌법상 정당 설립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대의견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반대의견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김이수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반대의견 김이수 재판관 누구?” 이정희·이석기·김재연 의원직 상실…통합진보당 심판 해산 결정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근거는 목적과 활동 모두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충실한 조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우선 통진당에 ‘진보적 민주주의’를 핵심강령으로 도입한 이른바 민족해방(NL) 계열 인사들이 북한 추종세력이라는 데 주목했다. 용어 자체가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도세력의 인적구성과 실제 활동을 통해 파악해보니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이 통진당의 최종 목적이라는 게 헌재의 결론이다. 주도세력 상당수가 과거 민혁당이나 실천연대·일심회 등에서 활동하며 북한 주체사상을 추종하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실제로 옛 민주노동당 시절의 ‘사회주의’ 강령을 ‘진보적 민주주의’로 대체한 세력은 민족해방 계열이었다.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법무부는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김일성의 1945년 강연에서 비롯된 북한 건국이념이고 통진당이 이를 계승했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민족해방 계열의 역사인식이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뿌리를 둔다고 판단했다. 남한사회를 천민자본주의 또는 식민지 반자본주의, 특권적 지배계급이 민중을 수탈하는 불평등사회로 보고 민족해방·민중민주 혁명을 통해 현 체제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적 민주주의’는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과도기 체제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헌재는 이런 목적을 위한 통합진보당의 활동 역시 폭력적·비민주적이어서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고 봤다. 이는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이른바 ‘RO’로 여실히 드러났다는 게 헌재의 설명이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이 곧 통진당의 활동으로 귀속된다고 판단했다. 통진당이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RO’와 그 비호·묵인세력으로 구성됐다는 법무부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헌재는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지역구 여론조작 사건 등 그동안 통진당의 활동이 법치주의와 선거제도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폭력과 위계까지 동원돼 민주주의 이념에 반한다고 봤다. 헌재는 내란음모 회합을 언급하면서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구체적 위험성을 배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헌재가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판결을 내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소속 정당의 이념을 대변하는 정당의 대표자로서도 활동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엄격한 요건 아래 정당 해산을 명하는 것은 헌법을 수호한다는 방어적 민주주의 관점에서 비롯됐다”며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을 부득이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 실질적으로는 통진당이 계속 존속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온다”며 “의원직을 상실시키지 않으면 정당 해산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통진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덧붙였다. 헌재가 다수의견에서 의원직 상실 선고에 관해 자세히 밝힌 것과 달리, 반대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산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만큼 거기까지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 헌재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통진당 의원 5명은 김미애, 오병윤, 이상규,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다. 법무부가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만 청구했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이 통진당에 속해 있다. 김이수(61·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관은 이날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유일한 헌법재판관이다. 법관 출신인 김 재판관은 1982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특허법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고법 재직시 전동스쿠터를 타고 전철역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사망한 장애인에게 도시철도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내놨다.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을 왜곡 발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도 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정미 재판관과 함께 교원 노조의 정치활동을 전부 금지한 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10여회 완주한 베테랑 마라토너이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의원 3명의 선거구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4월29일이다. 현역의원은 김미희(경기 성남중원구), 이상규(서울 관악구을), 오병윤(광주 서구을) 의원 3명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내후년 20대 총선 때까지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정당이 해산돼 의석 승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통진당에는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총 37명도 속해 있다. 이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는 헌재 판결문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당 해산은 정당의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 등 정당을 형성하는 전부를 해체한다는 의미다. 우선 통진당의 잔여재산은 국고에 귀속된다. 당비, 후원금, 기탁금, 국가보조금 등 각종 정치자금이 포함된다. 다만 해산 이전에 지급된 국가보조금까지 추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산을 빼앗는 것은 물적 기반을 상실시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해산에 대비해 당 재산을 사유 재산으로 전환한 경우 이를 몰수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학설이 엇갈린다. 통진당은 또 기존 강령과 같은 것으로 대체 정당을 창당하지 못한다. 한번 해산되면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도 다시 쓸 수 없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대체 조직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향후 선관위가 통진당의 대체 정당 등록을 거부할 경우 통진당은 정당법 40조의 관련 조항이 헌법상 정당 설립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국제마라톤 3년 연속 ‘실버 등급’…IAAF, 기록·상금 등 15개 항목 평가

    대구시는 내년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실버 등급’(Silver Label)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국제마라톤는 3년 연속 실버 등급이 돼 국가대표급 마라톤대회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국제육상도시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AAF는 지난 4월 열린 대구대회 선수 기록, 참가 인원, 코스 계측, 미디어 서비스, 도핑 검사, 중계방송 규모, 상금 등 15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IAAF는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대회를 평가해 골드(Gold)와 실버, 브론즈(Bronze) 등급을 승인한다. 실버 등급은 IAAF의 공인계측 요원이 계측하고 승인한 코스운영과 5개 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 12분 이내, 여자 2시간 32분 이내 선수가 각 5명 이상 참가해야 한다.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샘플 6개)를 해야 하고 국내 방송사과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회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대구대회는 2001년 하프대회로 시작했으며 2008년 처음으로 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됐다. 이어 2009년 IAAF가 공인한 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한 뒤 4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실버 라벨을 얻었다. 우리나라 마라톤대회 가운데 서울국제마라톤대회만 골든 라벨이고 실버 라벨도 대구대회뿐이다. 2015 대구마라톤대회는 4월 6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 방안 합의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196개 참가국이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2015년 12월 파리 총회의 신(新)기후체제 채택에 앞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자체 마련한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방안을 2015년 1분기까지 제출하고, 준비가 되지 않은 나라는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하기로 했다. 목표 감축량은 현재 감축량을 상회해야 하며 감축량 기준연도와 계산법, 감축계획 실행 시간표와 관련한 정보를 내놓을지는 각국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UNFCCC 사무국은 각국의 감축 계획을 평가해 내년 11월 1일까지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온도 2도 상승 억제를 위한 유엔 목표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다만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선진국의 재정 부담 정보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지구 온난화로 수장 위험이 있는 작은 섬나라와 최빈국은 감축안 제출 의무가 면제됐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입장 차 때문에 폐회일인 12일을 넘긴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논쟁이 벌어졌으며 당초 기대보다 낮은 수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합의는 신기후체제를 채택하기에 앞서 이뤄진 사전 조치다. 신기후체제는 선진국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담시키는 기존 교토의정서의 후속 체제로 개도국에도 감축 의무를 부여한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추운 겨울, 실외에서 운동하면 더 좋은 이유

    추운 겨울, 실외에서 운동하면 더 좋은 이유

    여름 내내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조깅하던 사람도 겨울이 되면 움츠러들기 일쑤다. 추운 날씨 탓에 운동을 아예 생략하거나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실내 피트니스센터로 운동장소를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극한의 온도에서 움직였을 때 운동의 효과는 배가 된다.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겨울철, 실외에서 운동해야 하는 이유 7가지’를 소개했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내보다 온도가 낮은 쌀쌀한 외부에서 움직일 때 우리 몸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겨울이 되면 우리 몸은 기초대사량을 늘려 몸에서 열을 내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칼로리 소모가 많아져서, 겨울철에는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다른 계절에 비해 칼로리 소모효과가 더 크다.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추운 겨울에는 심장 기능이 약해져서 온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여기에 스트레스 등이 더해지면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호흡 순환계통의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면 심장 근육을 강하게 해주며, 특히 겨울철 격렬한 운동은 심장 건강을 지켜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추운 겨울 운동할 때 위험을 최소화해주는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우리 몸은 계속해서 땀을 배출하는데, 춥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땀 증발이 더욱 빨라진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체내 수분량이 떨어질 수 있다.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에 각각 물을 마시면 몸이 최적의 상태로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추운 환경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겨울에 밖에서 운동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추운 날씨에 몸을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겨울철 실외 운동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이것이 쉬워짐을 느낄 수 있다. 뉴욕마라톤대회 위원회 관계자인 존 호너캄프는 “추운 환경에서 꾸준히 집중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특정한 시간동안 목표한 운동량을 해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엔 추운 겨울, 실외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체온을 올렸다 떨어뜨리는 반복적인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몸의 체온을 올리고 떨어뜨리는 것은 신체단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과정은 추운 실외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쌀쌀한 겨울에 준비운동을 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것은 목이나 팔목, 발목 등의 부상 및 통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다. 겨울철 실외운동은 몸의 불필요한 긴장을 없애고 몸의 온도를 올려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비타민D 합성을 돕는다겨울이 되면 외부활동이 적어지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 역시 줄어든다. 이는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실외 운동은 비타민D의 부족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겨울철에도 실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감이 높아진다 겨울철 실외운동은 기분을 전환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가 불쾌한 기분을 유발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훨씬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몸이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엔도르핀 생성을 높이고, 이는 행복함, 활기찬 에너지 등으로 이어진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정지이 전무, 현대 대북사업 ‘그림자 보필’…소탈함에 신망 높아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정지이 전무, 현대 대북사업 ‘그림자 보필’…소탈함에 신망 높아

    장녀 정지이(38) 전무는 현재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에 재직 중이다. 정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현대그룹에는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사원으로 입사해 2005년 대리를 거쳐 회계부 과장을 지낸 뒤 2006년 IT 회사인 현대유엔아이 기획실장(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사내에서 상당히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다.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전무라는 직급을 앞세우기보다는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격의 없는 담소를 나누는 등 소탈함을 보인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얘기다. 업무에서도 꼼꼼함과 치밀함을 지녔다는 평이다. 기획력과 추진력, 우수한 어학 실력까지 겸비한 재원으로 릴레이 마라톤 대회, 경복궁 돌보기 운동 등 사내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회식에도 스스럼없이 동참한다. 정 전무는 2011년 9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쿼리 투자은행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신두식(40)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범현대가 친·인척과 정·재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신씨는 2011년 초 암으로 세상을 떠난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와 신혜경(65·여) 전 서강대 일본학과 교수의 2남 중 차남이다. 집안끼리는 알던 사이였고 친구 소개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씨 집안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결혼식도 기독교식으로 치렀다. 신 전 대표는 생전 지구촌교회 장로였고 신 전 교수는 권사였다. 신씨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일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교수는 1978년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조치(상지)대학교에서 사회언어학을 전공하고 석·박사를 취득한 일본학의 권위자다. 지난 8월 말 정년퇴임했지만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일본 문화 연구와 후학 양성에 참여하고 있다. 정 전무와 신씨 사이에는 딸 혜윤(3)양이 있다. 정 전무는 주요 대북사업 때마다 현정은 회장과 함께 방북하며 현 회장을 그림자처럼 보필해 왔다. 2005년 7월 북한 원산에서 이뤄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 회장 간의 면담에 동행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안경만 쓰면 아버지와 똑같이 생겼겠다.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라”고 격려받기도 했다. 정 전무는 2005년 8월 실시된 개성 시범관광에서도 현 회장과 함께 개성을 찾았고 2006년 5월 실시된 내금강 남북한 공동 답사에서도 현 회장 곁에 함께했다. 2007년 10월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평양에서 다시 만났을 때도 정 전무는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루에 한번꼴 막는 道… 일탈 뚫리고 편의 막혔다

    하루에 한번꼴 막는 道… 일탈 뚫리고 편의 막혔다

    #. 지난 1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이르는 자유로, 강변북로, 서강대교 전 차로가 순차 통제됐다. 한 언론사가 주관하는 자전거 타기 행사 탓이다. 1만여명이 참가한 행사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까지 변경됐다. #. 지난달 26일 오후 3시부터 다국적 스포츠용품 업체가 도심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광화문~마포~여의도공원까지 진행 방향 전 차로가 통제됐다. 3만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출발한 세종대로는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고 연예인들의 공연을 위해 대형 무대까지 설치됐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라톤과 걷기 대회, 자전거 타기 대회 등을 이유로 주말이면 도로를 수시로 통제하고 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나 자전거 라이더 등은 평소 허락되지 않던 도로를 마음껏 즐기지만 운전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28일 서울신문이 전국 지방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지난 1~11월 전국 주요 도로는 총 308회에 걸쳐 통제됐다. 특히 마라톤, 걷기 대회, 자전거 타기 등 행사에 따른 도로 통제가 147건에 달했다. 세종대로 마라톤 행사에 참가한 직장인 김모(26·여)씨는 “차만 다니는 길에 뛰어드는 일탈의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 행사에 참가한 주부 박모(54)씨는 “좋은 의미의 행사였기 때문에 다른 이들도 불편을 감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 대부분이 특정 민간기업 주최로 열리는 데다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탓에 다수 시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문제란 지적도 많다. 회사원 김진영(32)씨는 “기업의 영리 행사를 위해 서울시와 경찰이 시민들의 발을 묶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마라톤 동호회원인 강동훈(32)씨는 “도로를 통제하는 민간 행사의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하고 통제하더라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처럼 일반 시민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업 가치경영 특집] 아모레퍼시픽-14년째 ‘핑크리본 마라톤’ 24만여명 참가

    [기업 가치경영 특집] 아모레퍼시픽-14년째 ‘핑크리본 마라톤’ 24만여명 참가

    아모레퍼시픽은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08년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투병 중의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한편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8674명의 여성 암 환우와 287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암 수술 뒤 2년 이내의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우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환우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단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핑크리본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한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에는 지난해까지 24만여명이 참가해 26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를 통해 760여명의 저소득층 유방암 환우의 수술치료비를 지원했고, 700회의 대국민 유방건강강좌가 진행됐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과 ‘희망가게’와 화장품 공병의 재활용을 위한 ‘그린사이클 캠페인’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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