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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상쾌한 출발 ‘굿샷’

    장하나, 상쾌한 출발 ‘굿샷’

    장하나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16번홀 티샷을 바라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정·청 소통 민생 마라톤 계속 뛰겠다”

    “당·정·청 소통 민생 마라톤 계속 뛰겠다”

    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최근 불협화음이 있었던 당·정·청 관계를 복원하고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꽉 막힌 대야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가 주어졌다.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생 공약을 개발해야 하는 책임도 원내지도부의 몫이다. 어깨가 무거울 법도 하건만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당·정·청 소통의 정상화를 통해 민생 마라톤을 계속 뛰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원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직에 합의 추대된 소감을 말해 달라. -당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 당내 화합과 당·정·청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 이후 서민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하루빨리 민생 안정을 이루고 경제를 살려내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당·청 관계는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당·청은 기본적으로 한 몸이라고 생각한다.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는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 하지만 당·청은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공동 운명체로 소통과 협력의 관계다. 당·청 간에 불협화음이 있으면 국민들이 불안해진다. 고위 당정회의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끊임없이 정책을 만들고 국정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도울 예정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 평가하자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로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회법 개정안 처리도 당의 총의에 따라 처리했고, 국무총리 인준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그 점에 대해선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당·청 소통 관계에서는 아쉬운 대목이 있다. →김무성 대표에 대해 평가한다면. 향후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김 대표는 지금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셨고 각종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견인하는 데 큰일을 하셨다.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당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김 대표가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도) 실시 주장을 했는데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 아니면 다른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나. -오픈프라이머리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해당 지역의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사람이 후보로 결정되는 절차를 내포하고 있는 공천 방법이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이미 당론으로 추인된 상황이다. 야당도 우리의 이런 정치 발전을 위한 선택에 같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 →내년 총선을 위한 민생 공약 개발은 어떻게 해 나갈 생각인가. -정책위의장 시절에 끊임없이 민생, 서민 중심의 정책을 발표하고 만들어 왔다. 도시가스요금과 전기요금, 가계 통신비를 인하했다. 또 서민 대출도 확대했다. 이런 민생 위주의 서민 정책 드라이브를 계속 걸어 왔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서 첫 번째로 얘기한 것도 민생 원내대표가 돼서 민생 마라톤을 뛰겠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구체화시키는 데 앞장서는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여야 협상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어제 원내대표로 선출되자마자 제일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말씀드렸다. 추경의 신속한 처리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시는데 내용과 관련해서는 조금 이견을 보이셨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는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가. -잘 맞는다. 경기도 출신 4선 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평소에도 의정활동을 같이 해 온 분이기 때문에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한다면 대야 협상도 잘 풀릴 것으로 본다. →원내지도부 조합은 잘된 것으로 보나. -일단 기본적으로 능력 위주로 인선이 됐고, 지역을 안배한 거다.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과 조원진(대구 달서병) 원내수석부대표의 조합은 능력과 지역을 적절히 안배한 좋은 사례다. 수도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아주 잘 맞지 않은가.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PGA 최다승 향해 티샷…내일 마라톤 클래식서 11승 타이 도전

    태극 낭자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무대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이다. 지금까지 열린 LPGA 투어 17개 대회 중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이민지(19·호주) 등 교포 선수들을 제외한 태극 낭자들이 가져간 우승 트로피는 10개에 달한다. 한국 여자 골프가 LPGA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최다승 기록은 11승으로 2006년, 2009년 두 차례 나왔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우승을 차지한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을 거머쥘 경우 역대 LPGA 한국 선수 최다승인 11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아직 LPGA 투어 15개 대회가 남아 있음을 감안하면 올해 타이 최다승 기록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마라톤 클래식에는 태극 낭자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불참하는 전인지를 제외하고 박인비(27·KB금융그룹), 최나연(28·SK텔레콤), 2012년 마라톤 클래식 챔피언이자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5)과 김효주(20·롯데) 등이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란, 핵 버리고 경제 택했다

    이란, 핵 버리고 경제 택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유럽연합(EU)이 13년 동안 끌어온 역사적인 이란 핵협상을 14일 최종 타결했다. 이로써 2002년 8월 이란의 반정부 단체가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시작된 이란 핵위기가 외교적 협상으로 해결하게 됐다. 이란은 또 1979년 이슬람 혁명과 미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국교가 단절된 미국과 화해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이제 북한 핵 문제로 쏠리게 됐다. 최대 쟁점이었던 이란 핵활동·시설 사찰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군사시설을 포함해 의심되는 모든 시설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일방적이 아닌 이란과 주요 6개국이 함께 구성한 중재 기구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 나탄즈 시설에 한정해 신형 원심분리기를 중심으로 한 이란의 핵기술 연구·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미국과 EU의 경제·금융 제재는 IAEA 사찰 결과가 나온 뒤 이르면 내년 초 해제될 예정이다. 해외에 동결된 1000억 달러의 이란 자산도 가용할 수 있게 된다. 단, 핵 활동 제한과 관련한 협상안을 이란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65일 안에 제재가 복원될 수 있도록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례적으로 이른 오전 7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역시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겐 미 의회 설득이란 과제가 남아 있다. 미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이란에 너무 많이 양보한 합의안”이라며 의회에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합의는 2013년 8월 이란에 중도 성향의 로하니 정권이 출범해 주요 6개국과 새로운 핵협상에 돌입한 지 1년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빈에서 시작된 막판 협상은 시한을 세 차례나 넘기며 이날까지 18일째 마라톤 협상이 이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저비용 고효율… 평창도 배워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저비용 고효율… 평창도 배워라

    14일 폐회식을 끝으로 열전 열이틀의 막을 내린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한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는 드물게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북한의 불참에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태풍 등의 크고 작은 악재를 만났지만 거뜬히 이겨 냈다.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이날 대회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완벽한 대회였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어 “초기에는 비용 절감을 앞세우는 조직위원회와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은 광주나 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고 밝혔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중앙정부가 칼을 휘두르기 전에 스스로 경비를 깎았다. 2012년 정부 승인까지 마친 8171억원의 개최 비용을 무려 1999억원이나 줄여 ‘저비용 고효율’ 대회의 틀을 짰다. 시설비와 운영비 등에서 허리띠를 졸라매 정부 승인액의 24.5%를 줄인 6172억원으로 대회를 치러 냈다. 광주의 이 같은 성공 비결은 2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재정을 틀어쥐면 모든 것이 다 보인다”며 “돈 쓸 곳과 쓰지 않아도 되는 곳을 딱딱 가려 낸 것이 비결”이라고 단언했다. FISU와의 20차례에 걸친 협상의 소산이었다. 대회에 필요한 69개 경기장 가운데 신규 건설을 최소화해 3곳만 신축하고 1곳을 증축했다. 또 학교 부지를 활용해 토지 매입비 등 323억원을 아꼈다. 조정 경기장은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장성호 대신 충주호로 바꿨고 선수·심판 대기실과 의무실 등은 몽골식 텐트를 세워 썼다. 배구와 농구, 태권도 경기장의 고정식 관중석을 접이식 의자로 바꾸는 등 개·보수 비용 710억원을 절감했다. 하프마라톤과 경보는 코스를 길게 늘리지 않고 왕복 코스로 만들어 52억원을 줄였고 경기장이나 훈련장 진입 도로는 공법 변경과 구간 축소 등으로 260억원이나 줄였다. 운영비도 눈물 날 정도로 줄였다. 옛 도심 건물을 최저가로 임대해 청사로 썼고 운영 경비를 10%씩 절감하도록 했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코트 바닥재 등도 빌려 쓰도록 했다. 기능실을 통폐합하고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유급 직원을 최소화했다. 개회식과 폐회식은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의 10분의1,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3분의1 정도인 120억원으로 훌륭하게 치러 냈다. 시상대 153개와 메달 받침대 67개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물려받아 사용했고 시상식 뒤 바로 버려지는 꽃다발 대신 마스코트 ‘누리비’ 인형을 증정해 시상식에서만 8억원을 절감했다. 다음으로 결정적이었던 것이 FISU가 보유해야 할 마케팅 권리를 100% 조직위에 귀속하게 한 것이다. 국제 대회 관례에 있을 수 없는 쾌거였다. 조직위 고위 관계자는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협상 전술에 FISU가 말려들었기 때문”이라며 “갈리앙 회장 등도 ‘너희 정말 (협상에) 강한 팀’이라고 말하며 혀를 내두르더라”고 말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2000만원 이하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지만 조직위는 500만원 이상이면 무조건 공개 입찰에 부쳐 후원 기업들이 가장 많은 금액을 적어 내도록 유도했다. 광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GREEKment’… 17시간 끝장 토론에 치프라스 무릎 꿇다

    ‘aGREEKment’… 17시간 끝장 토론에 치프라스 무릎 꿇다

    “우리는 ‘어그리크먼트’(aGreekment)에 이르렀다. 이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는 없다”며 소식을 전했다. 영어 ‘합의’(agreement)를 패러디한 메시지는 전날 오후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어진 17시간의 마라톤 협상에 종지부를 찍는 ‘수사’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3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유로존 정상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위한 ‘끝장 토론’은 처음부터 덜컥거린 산고였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협상 초반 4개의 ‘마지노선’을 긋고 완강하게 저항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실사를 3차 구제금융 과정에서 배제하고, 채무 조정에 관한 채권단의 언급과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유지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확답을 요구했다. 또 독일이 제안한 500억 유로(약 62조 5000억원) 규모의 그리스 국유자산을 독립 펀드에 편입해 부채를 상환하도록 한다는 요구를 거부했다. 독립 펀드 조항은 그리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회의는 진통을 거듭했다. 그러나 자정을 넘기며 협상장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투스크 상임의장, 치프라스 총리가 2개의 쟁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별도로 마련된 주요국 정상회의에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개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한 ‘한시적 강제 그렉시트’ 조항이 격론 끝에 삭제됐다. 이어 EU 관계자들은 유로존 정상들이 채무 탕감보다 만기 연장 등 채무 경감에 무게를 두면서 치프라스 총리가 채무 조정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고 전했다. 밤을 꼬박 새운 오전 6시를 넘기면서 EU 관계자들은 치프라스 총리가 IMF를 배제하겠다는 고집을 꺾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9일 그리스가 내놓은 개혁안의 핵심 단서를 포기한 것이다. 오전 7시 30분을 넘기면서 마지막 난제인 500억 유로 규모의 국유자산 펀드의 수용 여부가 남았다. 곧이어 독일, 프랑스, EU, 그리스 정상의 네 번째 담판에서 펀드 일부를 자본 확충과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수정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치프라스 총리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협상 타결은 메르켈 총리의 뚝심과 올랑드 대통령의 조정력이 엮어낸 합작이었다. 외신들은 “그리스 국민의 절대다수가 유로존 잔류를 원해 치프라스 총리가 내밀 협상 카드는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17시간의 정상회의는 마무리된 듯 보이지만 가디언은 “치프라스 총리가 15일까지 그리스 의회로부터 개혁입법을 승인받을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그리스 기로] 메르켈 “합의 없다” 올랑드 “그렉시트 없다” 충돌 속 일부 진전

    [그리스 기로] 메르켈 “합의 없다” 올랑드 “그렉시트 없다” 충돌 속 일부 진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12일(현지시간) 그리스 개혁안 및 구제금융 협상 재개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주목된다. 하지만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막판에 전격 취소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만 열리는 등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독일과 핀란드 등 채권국 일부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도 그리스의 개혁 의지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바람에 협상이 겉돌았다. 반면 남부 유럽 국가는 그리스에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내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는 11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그리스의 새 경제 개혁안을 두고 10여 시간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회장은 “그리스의 제안과 신뢰성, 재정적인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부채 탕감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뒤 “그리스 개혁안을 믿을 수 없어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재무장관도 “유로존이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 제공안을 승인할 때가 아니다”라며 “일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유로존 회원국 절반 이상이 우리와 같은 입장”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키프로스, 몰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은 그리스에 유화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은 진지하고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협상 타결을 더욱 낙관하게 됐다”고 그리스의 입장을 두둔했다. 이에 따라 유로그룹 회의는 그렉시트를 밀어붙이는 독일, 핀란드, 벨기에,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북부 유럽과 유로존에 잔류시키려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독일과 핀란드가 그렉시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독일 정부가 그리스가 제시한 개혁안보다 더 강도 높은 500억 유로 상당의 국유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를 갚는 개혁 프로그램을 추진하든지, 아니면 앞으로 5년간 유로존을 한시적으로 떠나 채무조정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는 내용의 문건 폭로와 핀란드 의회는 그리스에 대한 어떤 추가 구제금융 방안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그렉시트 대안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쇼이블레 재무장관 사이에 조율된 사안이라고 DPA가 전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보도 직후 독일 정부 문건이 ‘플랜B’ 수준으로 검토되던 실무 보고서일 뿐이라는 후속 보도가 나오고 그리스 정부도 유로그룹 회의에서 독일이 그렉시트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혀 일단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로존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그렉시트 우려 해소

    유로존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그렉시트 우려 해소

    유로존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그렉시트 우려 해소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기 위한 합의를 이뤄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해소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밝혔다. 그자비에 베텔 이네요 룩셈부르크 총리도 이날 트위터에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에 근접했다”며 “유럽은 강하다”고 밝혔다.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는 16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지속한 끝에 타협안을 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의 유니버시아드]

    ●11일(토) ■배드민턴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준준결승(오후 3시 화순 화니움문화스포츠센터) ■야구 3∼4위전(오후 1시), 결승전(오후 7시 이상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축구 남자 준결승 한국-브라질(오후 4시 30분 영광스포티움축구장) ■골프 남녀 개인 및 단체전 4라운드(오전 8시 30분 나주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 ■체조 리듬체조 개인 및 단체 종합 예선(오후 2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12일(일) ■육상 남녀 하프마라톤(오전 7시 30분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테니스 남녀 단식, 혼성 복식 결승(오전 10시 진월국제테니스장) ■태권도 남자 63·87㎏, 여자 53·73㎏ 결승(오후 6시 조선대체육관)
  • [아하! 우주] 오퍼튜니티의 11년 ‘화성탐사실록’ 영상으로 보다

    [아하! 우주] 오퍼튜니티의 11년 ‘화성탐사실록’ 영상으로 보다

    지난 2012년 8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성공적으로 내려앉으며 전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큐리오시티가 인기를 독차지 하고있던 그 시간 오래 전부터 나홀로 화성 땅을 누비던 '선배'가 있었다. 바로 NASA의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 이야기다. 최근 NASA 측이 오퍼튜니티의 길고 긴 임무 과정을 한 편의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유튜브에 단 8분 길이로 공개된 이 영상에는 오퍼튜니티의 11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지난 2004년 1월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오퍼튜니티가 내려앉았다. 1997년 소저너(Sojourner), 오퍼튜니티 보다 20일 먼저 화성에 착륙한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3번째 방문이었다. 당초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의 기대 수명이 예상됐던 오퍼튜니티는 이를 비웃듯 놀랍게도 11년이 지난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앞선 선배들이 각각 83일, 2,269일을 살아남은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일. 그리고 지난 3월 말 역사에 길이 남을 신기록이 작성됐다. 오퍼튜니티가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주파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NASA 측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42.2km의 여정을 한 편의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마치 애니메이션 ‘월-E’ 처럼 긴 세월 동안 나홀로 임무 수행 중인 오퍼튜니티의 ‘노력’이 느껴진다. 마라톤 선수라면 2시간 이상이면 완주할 코스지만 오퍼튜니티는 무려 11년의 시간을 굴러야 했다. 물론 오퍼튜니티에게 있어 마라톤 코스처럼 종착지란 없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이 영상은 오퍼튜니티에 장착된 해즈캠(Hazcam)이 촬영한 화면을 편집한 것" 이라면서 "오른편 화면은 지금까지 오퍼튜니티가 탐사해 온 경로를 표시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오퍼튜니티는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지구로 전송했다” 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해 오퍼튜니티는 화성 착륙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인간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973년 달에 착륙한 구소련의 무인 월면차 루노호트 (Lunokhod) 2호였다. 이 월면 차 역시 무려 39km를 이동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徐 “김무성도 유승민 사퇴 입장”… 劉 “아직 정리한 게 없다”

    徐 “김무성도 유승민 사퇴 입장”… 劉 “아직 정리한 게 없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9일 오후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는 2시간 30여분간의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종료됐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전격 불참함에 따라 재소집된 탓에 회의가 진행된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김무성 대표와 유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서청원·김태호·김을동·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8명만 참석하고 단 1명의 배석자도 없이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됐다. 주요 당직자들도 대표실 밖에서 대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8명의 최고위원 중 원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최고위원 전원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사실상 종용했지만 유 원내대표가 입장 표명을 미루며 버텨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회의 종료 후 가진 공식 브리핑에서 “최고위원 모두가 각자 의견을 충분히 얘기했고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그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후 자신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 “최고위원들의 말씀을 잘 들었고 제가 경청했고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퇴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는 “아직 정리한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최고위원들이 자진 사퇴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최고위원마다 의견이 좀 달랐다”고 밝혔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협상이 잘 안 됐다”면서 “정 의장이 어떻게 (국회법 개정안 상정을) 직권으로 하실지…”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가 기회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좀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회의에서 김 대표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종용했는지와 관련해 “본인(김 대표)도 종국적으로 그렇게(사퇴)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고 발언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최고위원은 이날 밤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 노골적으로 4명이 사퇴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사퇴 불가라고 얘기한 사람은 1명도 없었다”고 최고위 분위기를 전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유 원내대표가 고민 좀 해 보겠다고 해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얘기했다”면서 “고민하는 시간에 메르스와 가뭄 사태, 추경, 국회법에 대해 고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또 향후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최고위와 의원총회 중 어느 쪽이냐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평택 현장 최고위에 참석한 후 ‘최종 결정은 최고위가 아니라 의총에서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이런 일이 있으면 당 지도부의 의견 조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박(비박근혜)계이면서 친박계와 입장을 같이하는 김태호 최고위원은 오후 회의에 앞서 “최고위에서 의제로 채택한 것을 의총으로 넘길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정치적 행위는 아니다”라면서 “(의총은) 인기투표를 하겠다는 뜻이니 옳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는 최고위 결정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렇듯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저지하려는 비박계는 의총을, 사퇴를 압박하는 친박계는 최고위를 각각 꼽으면서 ‘명분 싸움’에도 불이 붙었다. 지난 25일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은 유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의총이 사실상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 반면 의총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수적 열세인 친박계로서는 최고위가 활용 가능한 ‘최선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최고위는 당 기구로, 의총은 원내 기구로 분류된다. 최고위가 주요 당무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최고 의결집행기관이라면 의총은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새누리당은 통상 최고위 결정 사항을 의총에서 추인받는 형식을 취해 왔고 의총에서는 최고위의 결정 사항을 존중하는 게 관례였다. 따라서 당장은 유 원내대표가 어떤 입장을 스스로 내놓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유 원내대표는 당내 다수 의견이 어느 쪽인지, 국민 여론은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지켜보며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피플+] 70세 할머니 ‘무려 16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하다

    70세 할머니가 무려 100마일(160km)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이 할머니는 컷오프(cutoff) 타임을 불과 6초 남기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울트라 마라톤 중 하나인 '웨스턴 스테이트 100마일'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도로 코스가 아닌 산과 숲까지 오르며 달리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마라톤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역사상 가장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컷오프 타임인 30시간을 불과 90초 앞두고 결승선 300m 앞에 대회에 참가한 한 할머니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의 이름은 올해 70세인 워싱턴 출신의 군힐트 스완손. 할머니는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지친 다리를 이끌고 한발 한발 나아가 기어코 결승선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29시간 59분 54초.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릴 엄두조차 못내거나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는 이 대회에 70세 할머니가 완주한다는 것은 믿기힘든 일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경기 중간에 동료 선수를 잘못 따라가 3마일을 더 뛰었다는 점. 물론 할머니는 마라톤 초보자는 아니다. 과거에도 수차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전력이 있으며 특히 10년 전에는 60-69세 부문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바 있다. 스완손 할머니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리고 걸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면서 "몸과 다리가 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고 밝혔다. 이어 "거리와 기록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레이스와 모험을 좋아할 뿐..." 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與,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않기로, 자동 폐기 확정…유승민 사퇴 요구 일축

    與,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않기로, 자동 폐기 확정…유승민 사퇴 요구 일축

    與,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않기로, 자동 폐기 확정…유승민 사퇴 요구 일축 국회법 개정안, 유승민 새누리당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5시간 동안 마라톤 의원총회를 갖고 이 같이 당론을 모았다고 유스인 원내대표가 전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로 다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우리 당은 이제 표결에 응하지 않기로 그렇게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 다수가 재의 표결을 안하는 게 당청 관계를 위해서도 좋겠다, 청와대와 국회, 특히 여당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으로 가는게 안 좋다 걱정했다”면서 “그래서 재의 표결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의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능하지만 160석으로 전체 의원수(298명)의 과반을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재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은 사실상 자동 폐기가 확정됐다. 새누리당이 법안 상정에 동의하지 않고 내년 5월 29일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국회법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이날 박 대통령이 직격탄을 날렸던 유 원내대표는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내 일부의 사퇴 요구에 대해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청와대 식구들과 함께 (당청)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고 의총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인 나와 청와대 사이에 소통이 원활치 못했던 점에 대해 걱정도 하고 질책도 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당·청 관계를 다시 복원시키고자 나나 당 대표, 최고위원과 같이 의논해 복원시키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시민 발목 잡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 안 된다

    시내버스 요금을 올려 주기로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 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시민들은 버스 요금이 올라 부담은 더 커졌는데 정작 버스는 이용조차 할 수 없는 답답한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모레부터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이 150원씩 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그제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소속된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파업을 의결했다. 노조는 오늘 새벽 4시 첫차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선언을 했다. 노조는 임금 7.29%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용자 측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면서 평행선을 달려 왔다. 노조는 또 휴식시간 확보와 60세에서 61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어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늦게까지 막판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노조가 힘없는 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노조의 생리상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요구하는 시기가 그리 좋지 않다. 버스 요금을 올리자마자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나선 꼴인데 어느 누가 좋게 봐 줄 수 있을까. 시민들은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150~450원(광역버스)이나 오르면서 가뜩이나 불만이 큰데 인상분을 서비스 개선에 쓰겠다는 서울시의 약속과 달리 결국은 운전기사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쓰겠다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시 버스기사의 평균 연봉은 4500만원으로 다른 지역의 버스 기사보다 10~20% 정도 높다. 또 서울시가 버스업체들의 적자를 메워 주기 위해 해마다 2000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조가 서민의 발을 묶겠다는 것은 지나치다. 실질적인 협상의 주체인 서울시의 잘못도 크다. 반대 여론이 거센데도 굳이 버스 요금을 대폭 올리면서도, 정작 버스기사들의 임금을 올려줄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지금껏 한번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그렇지 않아도 모든 것이 사실상 연기되거나 올스톱되는 등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무기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자치구별로 전세버스를 빌려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혈세를 투입하는 일이다. 노사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라디오스타 예정화, 무보정 사진 보니..180도 다른 사람? “얼굴만 만졌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무보정 사진 보니..180도 다른 사람? “얼굴만 만졌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국가대표 스트렝스 코치이자 방송인 예정화가 방송 중 자신의 무보정 사진을 공개했다. 예정화는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C 규현이 과거 예정화가 하얀색 옷을 입고 사격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자 “다른 사진은 보정 많이 하는데 저 사진은 보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정화는 방송에 출연하기 전부터 ‘사격장 뒤태녀’로 유명했다. 이어 마라톤 행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예정화는 “얼굴만 (포토샵으로) 만지고 몸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예정화는 포토샵으로 사진 속 몸매를 보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사진을 찍을 때 잘 나오는 각도를 알기 때문인 것 같다”며 “다리 길어보이는 방법이나 S라인 강조하는 법을 안다”고 해명했다. 이후 예정화는 MC들의 요청으로 사진 속 S라인 포즈를 선보였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 예정화 사진 = 서울신문DB (라디오스타 예정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예정화, 마라톤 사진 보정 전보니 ‘충격’ 굴욕..“3시간 비맞고 달렸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마라톤 사진 보정 전보니 ‘충격’ 굴욕..“3시간 비맞고 달렸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마라톤 사진 보정 전후 보니..“3시간 비 맞고 달렸다” ‘라디오스타 예정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예정화가 화제다.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시선강탈! 여름 여자 특집’으로 전효성 소유 예정화 김연정이 출연했다. 이날 예정화는 보정 전후 사진에 대해 털어놨다. 라디오스타 MC 규현은 마라톤 행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빼어난 미모와 몸매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예정화는 “그 사진은 얼굴을 보정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정화는 “보정 샷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잘 나오는 법을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규현은 같은 행사에서 찍힌 보정 전 사진을 공개했다. 예정화는 “무슨 사진인지 안다. 3시간 동안 비 맞고 달렸을 때다. 마라톤 시작 전이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예정화 몸매 최고”, “라디오스타 예정화 보정 하는 구나”, “라디오스타 예정화 몸매는 보정이 필요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라디오스타 예정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포츠로 뿜어내는 젊음… 뜨거운 무대 만들 겁니다”

    “스포츠로 뿜어내는 젊음… 뜨거운 무대 만들 겁니다”

    “젊은이들이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창구는 스포츠입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가 전 세계 대학생들이 교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 U대회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유병진(63) 명지대 총장은 24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외국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메달 25개,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내건 21개 종목 525명의 우리 선수단은 25일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갖고 대회 개최지인 광주로 향한다. ‘빛고을’ 광주는 물론 호남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스포츠종합대회인 U대회는 다음달 3~14일 145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선수단 결단식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총장실에서 유 단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U대회 선수단장을 맡은 것이 두 번째인데. -1999년 스페인 팔마대회에 이어 또 한번 U대회 선수단장을 맡았는데 솔직히 부담스럽다.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을 맡고 있어 또 선수단장을 하게 됐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한국 선수단 위상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지난 대회의 경험을 잘 활용해 전 세계 선수단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광주 U대회가 다른 U대회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광주 U대회는 기존 경기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경제적인 대회다. EPIC(Eco, Peace, IT, Culture) 즉 환경, 평화, 기술, 문화의 가치를 내세운 대회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광주라는 도시의 상징인 ‘평화와 화합’ 이미지를 잘 살리고, 남도 문화를 알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 또 세계 최고인 정보기술(IT)을 잘 활용해 수준 높은 대회 운영 능력을 선보이겠다. →선수단의 슬로건인 ‘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가 인상적인데 직접 만들었나. -선수단 내부에서 함께 도출한 아이디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뿐 아니라 젊은이 모두가 국민의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 광주가 전 세계 대학 스포츠 및 스포츠단체에 널리 알려져 다시 광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을 것이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선수들이 평소 경기력만 내면 25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에서는 종합 4위를 기록했고, 2003년 대구대회에서는 금메달 26개를 따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 525명(선수 387명·임원 138명)은 21개 전 종목에 참가해 펜싱, 유도, 태권도, 사격, 양궁, 배드민턴 등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실력을 점검하는 한편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 탄생이 기대되는 선수들은 있나. -U대회는 스타에만 포커스가 집중되는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스타들이 잘해 줘서 이목을 끌 필요는 있다. U대회에서는 예상치 않았던 스타들이 종종 나온다. 마라톤의 황영조, 기계체조 이주형 등이 U대회를 통해 탄생한 스타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보배(양궁),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타 외에도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 특히 대학 스포츠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핸드볼과 하키는 선수층이 얇은데 어렵게 팀을 꾸렸다. 인기 종목뿐 아니라 핸드볼과 하키 등 비인기 종목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 특히 두 종목은 북한이 오기로 돼 있었는데 북한이 참가하지 않겠다고 해서 애석하다. →북한의 참가는 완전히 무산된 건가. -북한 입장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아직 모르겠다. 장정남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종목별 조추첨을 위해 왔을 때만 해도 불참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꿔 의외다. 참가 여지는 남아 있다. 북한이 대회 전까지만 참가 선수 엔트리를 보내 주면 된다. 단체경기는 이미 조 편성이 돼 있는데 북한 불참 시 다시 짜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불참할 경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원국이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각국 선수단의 교류를 강조했는데 특별한 방안은.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또 조직위원회에서 비보이 공연 등 선수들을 위한 이벤트를 매일 진행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경기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 외국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다. →KUSB 위원장과 FISU 국제조정위원 등 20년 넘게 대학 스포츠 발전에 힘쓰고 있는데 평소 교육철학과 관련이 있나. -음악이나 공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젊은이들이 신체적인 젊음을 발산하는 가장 좋은 창구는 스포츠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많이 권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가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엘리트 위주로 정착된 대학 스포츠에 일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 내가 맡고 있는 명지대는 체육부서를 완전히 개편해 스카우트 체제를 없애고 지원자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그간 대학은 프로 아닌 프로를 육성했지만, 우리는 학생이 공부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U대회라는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국 대학 스포츠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현재 국내 대학의 감독과 코치는 대부분 단순히 기술만 가르치는 지도자다. 이들이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려면 교수로 임명해 사명과 긍지, 책임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전공과목 교수가 감독과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대학 스포츠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건 지도자가 아닌 교육자여야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유병진 단장은 ▲1952년 서울 출생 ▲중앙고-명지대 무역학과-롱아일랜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일본 교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1993년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1999년 스페인 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 선수단장 ▲2001~2005년 관동대 총장 ▲2003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국제조정위원회(CIC) 위원(현) ▲2008년 명지대 총장(현) ▲2010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현) ▲2010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현) ▲2010년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현)
  • [새로운 50년을 열자] 박정희 물꼬 트고 JP가 메모로 청구권 담판… 과거사 청산 못한 ‘미완의 협정’

    [새로운 50년을 열자] 박정희 물꼬 트고 JP가 메모로 청구권 담판… 과거사 청산 못한 ‘미완의 협정’

    한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한·일협정 체결로 국교정상화를 이뤘다. 일제 36년간의 식민지배를 딛고 한·일관계를 정상적 외교관계로 나아가는 역사적 출발이었다. 그러나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질곡이 깊었던 만큼 새로운 관계설정을 위한 한·일간의 샅바싸움도 길고 치열했다. 1965년 협상이 최종 타결되기까지 한·일 양국 간 ‘마라톤 외교전’에서 상호의 인식 차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1960년 4·19 혁명에 따른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와 뒤이은 장면 내각의 제2공화국 등장, 1961년 5·16 군사정변 등 우리 내부의 정치적 격변도 협상에 직간접 영향을 미쳤다.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5·16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1961년 11월 12일 미국 방문길에 도쿄에 들러 이케다 총리와 회담을 하고 조속한 시일 내 현안을 해결해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은 1962년 10월 20일, 한 달 뒤인 11월 12일,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 외상과 담판을 벌여 청구권 자금과 관련해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1억 달러 이상의 상업차관’을 합의, 협상의 돌파구를 열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김종필-오히라’ 메모다. 두 사람 간의 합의는 양국 정부 간 최종 타결 과정에서 8억 달러(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민간 상업차관 3억 달러 이상)로 조정됐다. 냉전체제에서 공산주의에 맞서 한·일을 묶어두려던 미국의 중재 노력도 협상 개시에서부터 난관 돌파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게 작용했다. 14년간의 기나긴 협상은 1965년 6월22일 한·일이 총 5개의 조약에 정식 서명함으로써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과거사 문제와 개인 청구권 문제가 철저히 마무리되지 못해 ‘미완의 협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현재까지 한·일 간 갈등의 씨앗이 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발바닥통증 원인은 족저근막염’, 체외충격파치료로 통증완화

    ‘발바닥통증 원인은 족저근막염’, 체외충격파치료로 통증완화

    여름날씨가 계속되면서 등산이나 산책, 걷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신발착용을 하게 되면 발바닥과 발목에 통증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바닥에 실리는 하중을 분산시켜주고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 손상 및 충격 등의 이유로 콜라겐 변경이 유발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성인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족저근막염은 봄부터 가을까지 발병률이 높다. 발바닥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마라톤, 조깅 등을 하거나 오랜 시간 서 있는 경우 발바닥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들 중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플랫슈즈를 자주 신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뎠을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따끔한 통증이 느껴지며 발꿈치를 들고 서있거나 발가락을 위쪽을 향하게 들었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원한통증의학과(안양점) 신재혁 원장은 “발바닥통증이 있을 때 발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신발을 신거나 마사지,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며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 체외충격파치료, 소염제 치료 등이 활용되며 그 중 체외충격파 치료가 치료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환부에 저에너지 충격파를 전달시켜 혈관의 재생성과 신생혈관 촉진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이다. 자율신경세포를 자극시키고 신경 민감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효과가 높으며, 피부절개가 없어 치료 받는 환자들의 부담감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재혁 원장은 “체외충격파치료는 환자의 통증,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횟수가 달라진다”며 “체외충격파치료를 받을 때는 통증치료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모를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 수요일과 금요일엔 오후8시까지 야간진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北, 외국인 대상 ‘백두산 마라톤 관광’ 허용

    북한이 최근 백두산 관광지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두산 하프마라톤’ 관광을 처음으로 허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고려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두산에서 하프마라톤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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