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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전우마라톤 대회

    지난해 6·29 서해교전에 참가했다가 살아남은 해군 전우 22명 전원이 10월1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열리는 국방일보 주최 ‘제1회 전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대회 참가자 22명 가운데 15명은 현역에 복무중이며,7명은 이후 전역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 [나의 건강보감]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마라톤 이전에 사이클로 운동 시작 “생각해 보세요.누군가가 평생 마라톤만 한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겠습니까? 제가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대자연 속으로 질주해 들어가는 것은 제 삶을 저의 시각으로 채색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극한상황을 체험한 사람에게서 듣는 삶의 얘기는 늘 절박하고 진지하다.마라토너 황영조(34·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선수단 감독)가 그렇다. “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제가 MTB를 타는 것은 마라톤을 하면서 유보하거나 포기해야 했던 제 삶을 복원한 것입니다.제가 즐기는 스쿠버다이빙도 동기 측면에서는 MTB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었다.“잘 알려지지 않은 얘긴데,실은 제가 처음 시작한 운동은 마라톤이 아니라 사이클입니다.강원도 삼척 근덕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사이클선수로 발탁됐는데,매일 왕복 60여리(24㎞)를 자전거로 통학한 게 그런 결과를 낳았던 거지요.” 그의 사이클은 통학용 낡은 자전거와는 비교도 안될 멋진 것이었다.그렇게 사이클선수의 꿈을 키웠으나,선생님들의 권고로 짬짬이 지역 육상대회에 나가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면서 그의 운명도 바뀌기 시작했다. “생각하면,사람의 삶이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그때 다른 고등학교의 사이클선수 스카우트제의를 뿌리치고 강릉 명륜고등학교로 진학해 육상을 시작했는데,처음엔 1500m,5000m와 10㎞ 마라톤 단축코스 등 중장거리를 뛰었어요.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결과’에만 집중된 탓에 이런 저의 이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거죠.” ●‘족저근막염' 수술 후 96년 은퇴 고인이 된 손기정씨 이후 한국 마라톤에서 그처럼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은 없다.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딴 금메달은 건국 이래 우리 선수가 세계 종합대회에서 일군 첫 쾌거였다.이후 92년 일본 벳푸에서 열린 마이니치 마라톤대회에서 한국마라톤의 비원이던 10분 벽을 무너뜨리더니 그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절정의 기량을 뽐냈다.그러나 호사다마일까.그는 족저근막염으로 양쪽 발바닥을 찢는 두번의큰 수술 끝에 96년 홀연히 마라토너의 꿈을 접었다.그가 MTB를 시작한 것은 은퇴하던 바로 그 해.“마라톤이 죽도록 싫었습니다.뛸 수밖에 없어서 뛰었고,살아남기 위해 달렸지만 달릴 때마다 빨리 나이를 먹고 싶었습니다.그래야 달리기를 멈출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죠.오죽했으면 바르셀로나 우승 후 ‘달리는 차에 부딪혀 죽고 싶었다.’고 했겠습니까.” ●“발 멈춰도 가는 자전거, 멋집니다” “이런 제게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마라톤을 일찍 그만뒀느냐.’고 묻곤 하는데,저를 아끼는 마음은 알지만,저나 마라톤을 모르는 얘깁니다.이룰 건 다 이뤄 더 이상 동기가 없다고 여겼습니다.온전치 못한 몸으로 힘든 운동을 막연히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후 그는 MTB를 탔다.자전거는 그가 갈망했던 것들을 시원하게 충족시켜 줬다.“자전거를 타면서 햄버거를 먹고,콜라를 마시는 기분 아십니까? 마라토너는 꿈도 못꿀 일이죠.MTB는 코스를 벗어나는 것도 자유입니다.언제든 그만 타고 싶으면 멈출 수도 있고요.마라토너는 발을 움직이지 않으면서게 되지만,자전거는 발을 멈춰도 갑니다.얼마나 신기한 일입니까?” “처음엔 자전거를 타고 선수시절에 뛰었던 코스를 자주 달렸는데,그 시절의 제가 안됐다는 생각에 콧잔등이 싸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선수시절 저는 훈련 때에도 주머니에 비상금을 넣고 다니지 않았습니다.저 스스로 약해지고 타협하려는 마음을 차단하는 방법이었습니다.그런 점이 오로지 건강을 위해 뛰는 운동과 다른 점 아닐까요?” 그는 이제 자전거로 하체를 단련하고 심폐기능을 유지해 얻은 에너지를 후배들의 마라톤 지도에 쏟아 붓는다고 했다.MTB로 엮어보고 싶은 꿈도 있다.“기회와 명분이 주어진다면 MTB로 전국을 도는 국토순례를 한번 하고 싶어요.건강도 다지고 좋은 일에 제 정열을 바치는 기회도 될 것 같아섭니다.” 그는 MTB말고도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강원도의 궁벽한 어촌에서 물질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담긴 그 바다를 자주 찾고자 했던 것이 계기라면 계기다.“마라토너가 코스를 밟아 뛰는 것과 해녀가 물속에 잠기는 것이 고독하다는점에서는 같다고 여겨져요.한번은 어머니의 고통을 엿보고 싶어 산소호흡기를 달고 물속에 들어가 어머니 물질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참 눈물겹더라고요.” 이것 말고도 그가 즐기는 레저는 많다.지난 99년에는 열기구를 타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경남 양산까지 황해를 가르는 비행을 했는가 하면,암벽 등반도 즐겨 히말라야 원정계획까지 세웠다가 대학원 학위과정 때문에 포기했던 적도 있다. ●스쿠버다이빙·열기구·암벽등반도 즐겨 체중은 선수시절의 60㎏보다 10㎏가량 늘었으나 억지로 감량을 하지 않아 지금이 신체적으로는 최적의 컨디션이라고 했다.담배는 입에 대지 않으며,기분 좋으면 맥주 1∼2병을 마신다.먹거리도 개고기 말고는 가리지 않는다.그에게 듣는 운동건강론은 차라리 소박했다.“유산소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자기 몸에 맞는 종목을 골라 꾸준히 하면 건강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중요한 것은 무슨 운동이든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그것이 시간일 수도 있고,땀일 수도 있습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sanginn@ ■산악자전거 건강론 “어려서부터 타온 자전거에 대한 향수 때문에 MTB를 타기 시작했지만,체력을 기르고 대자연을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황영조 감독은 MTB마니아다.후배들을 지도하느라 내놓고 동호회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틈만 나면 자전거로 한강 둔치나 강동의 보훈병원 뒤 일자산을 질주하곤 한다.한강 둔치에서는 잠실 시민공원에서 여의도나 강서 시민공원까지 수변을 따라 달리며 체력도 다지고 스트레스도 푼다.일자산은 험하지 않은 완만한 능선에 도시 냄새가 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어 종종 찾는 곳이다.한번 자전거를 타면 두어시간 정도 맘놓고 즐기는 편이다. 애호가들이 즐기는 MTB 종목은 산악 능선을 종주하는 크로스컨트리와 경사지를 오르내리는 힐클라이밍과 다운힐,듀얼슬래럼,험난한 지형지물을 타고 나가는 트라이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종목마다 엄청난 체력과 순간판단력,순발력과 인내력을 필요로 해 코스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규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시간당 열량 소모량이 스쿼시(약 1300㎉)에 맞먹는 1100∼1300㎉에 이른다.”고 말했다. 사이클 국가대표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김동환씨는 “이런 특징 말고도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스릴과 모험성,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탈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MTB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한·미 1만명 ‘평화 마라톤’

    서울 강남구는 한·미 친선을 위한 ‘2003 평화마라톤대회’를 개천절인 10월3일 탄천 자전거길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평화마라톤에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 1000여명을 비롯,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원사 임직원 1000여명과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임직원 2000여명,각국 주한 외교사절,한국군 및 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함께 달리면서 두 나라간 친목과 화합을 재확인한다. 평화마라톤은 지난 1월 권문용 구청장 부부와 강남구 태권도 시범단이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마틴루터 킹 퍼레이드’에 공식 초청돼 미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이후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지난 7월 강남구에서 찰스 캠벨 미 8군 사령관에게 마라톤대회에 대한 공식 서한을 보냈고,캠벨 사령관이 흔쾌히 승낙해 성사됐다. 마라톤은 한강공원 잠원지구와 이번에 새로 개통된 탄천 자전거도로에서 벌어진다.풀코스와 하프코스,10㎞,5㎞코스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추첨을 통해 자전거 100대 등 경품도 준다.신청은 강남구 체육회 홈페이지 (www.gnsports.co.kr),참가비는 2만원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강변에 국제 마라톤코스

    “강바람 맞으며 마라톤 즐기세요.” 천혜의 마라톤 코스지만 마라토너와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등이 엉켜 제 구실을 못하던 한강변 자전거도로가 국제규격의 마라톤 풀코스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둔치∼광진교 남단에 이르는 왕복 42.195㎞의 ‘한강변 그린 마라톤 풀코스’를 오는 10월까지 완공,대한육상경기연맹의 공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이 코스는 오는 10월5일 열리는 ‘Hi-Seoul 마라톤’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여의도∼광진교 구간은 올들어 52차례의 마라톤대회가 열려 10만여명이 참가하는 등 마라톤코스로 사랑받고 있지만 군데군데 아스팔트가 훼손된 데다 도로폭도 좁아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아스팔트 훼손 부분을 새로 메우고 사람이 많이 몰려 부상 위험이 있는 출발지점 1.5㎞ 구간의 도로폭을 너비 4m에서 8∼12m로 확장할 예정이다.광진교 반환지점에는 기존 자전거도로와 별도로 1㎞ 구간을 신설한다. 코스에는 1㎞마다 거리표시를 해 마라토너들의 페이스 조절을 돕고 중간 중간 급수대 5개를 설치한다.구급인원 대피소도 마련해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계획이다. 12억원을 들여 코스를 정비하는 만큼 5000명·4시간 기준에 20만∼30만원 받던 대회이용료를 2배 가까이 올려 현실화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 개최

    국방홍보원(원장 김준범)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건군 55주년과 한·미동맹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제 1회 국방일보 전우 마라톤대회를 연다.창군 이래 국방부 차원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5㎞ 건강 달리기 두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 ‘보훈의 달’ 거북이 마라톤대회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호국·보훈의 달 거북이마라톤 대회’가 15일 오전 서울 남산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유재구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중앙 보훈단체장,나라사랑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박영규씨,거북이 마라톤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 “내 힘의 비밀은 30년 생활참선”에베레스트 마라톤 84세 최고령 완주 박희선

    “정말,에베레스트 마라톤에서 완주하셨습니까?”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기자의 물음에 박희선(84)옹은 어이없다는 듯 ‘허허’ 웃을 뿐이었다.그러나 백발이 성성한 이 팔순 노인은 해발 5000m의 험준한 코스에서 42.195㎞를 완주했다. 그래서 영국 에드먼드 힐러리경의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네팔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인들은 깜짝 놀랐다.“아니,80대 노인이 어떻게 그렇게 높은 산악지대에서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나.”하고. ●160여명은 해발 5400m 출발점도 못올라 탈락 코스는 해발 5400m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500m 고도의 남체 바자르까지.고도가 높고 험준한 산악지대인 만큼 출전자들도 에베레스트 등정 경험이 있거나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 200여명으로 제한됐다. 박옹은 2년 전 남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등정,8년 전 히말라야산맥 메라피크봉(6654m) 등정 경험을 내세워 신청,허락을 받았다. “출전 자격을 줘 놓고 주최측이 무척 걱정이 됐나 봐요.주변에서도 웬만하면 기권하라고 하더군요.하지만 200여명의 참가자중 20여명만이 완주했고,비록 그중 꼴찌일망정 제가 완주하니까 주최측에서도 상당히 놀라더군요.” 사실 일반인의 경우 고도가 3000m만 넘으면 조금만 빠르게 걸어도 숨이 가쁘고 현기증이 나서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좀더 심하면 구토와 함께 실신하는 사람도 있다. 지원자중 160여명은 출발 지점까지 걸어 올라가는 과정이 너무 괴로워 스타트도 못해 보고 포기했다고 한다.20∼30명씩 팀을 이루어 고산 적응을 위해 하루 해발 500m쯤 오르는데,출발 장소까지 올라 가는 데만 보름이 걸렸다고.1∼3등은 모두 등반인들을 전문적으로 안내해 주는 현지 셰르파들이 차지했다.1등 기록은 3시간30분대.박옹은 10여시간 만에 완주했다. “중도 포기자 중엔 국제마라톤대회 입상자,에베레스트 등정자가 수두룩해요.모두 30대 이하였고요.” 그는 이미 킬리만자로와 메라피크봉 최고령 등정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지만 이번 완주에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바로 30여년간 수행해온 ‘생활참선’의 위력을 모든 사람 앞에서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 ●86년 펴낸 ‘과학자의…’ 100만부 이상 팔려 박옹은 생활참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70년대 초 서울대 공대 교수 시절 일본 도쿄대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경산노사(耕山老師)란 대가의 지도로 참선을 시작했다. 당시 이미 쉰을 넘은 그는 수행 1년 만에 고혈압,통풍(관절염의 일종) 등 지병이 깨끗이 없어지자 참선에 푹 빠졌고,귀국 후엔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도에 나섰다.그동안 그로부터 참선을 배운 제자가 수만명에 달한다고.86년엔 ‘과학자의 생활참선기’란 책을 써 100만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기도 했다.이 책은 일본에서도 문고판으로 출판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이번 산악마라톤을 비롯해 외국의 고산 등정을 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일본에서 귀국해 친구들과 몇 번 등산을 해보니 쫓아오지 못하더라고요.따로 운동을 한 것도 없었고요.결국 참선 덕분이란 결론을 얻었습니다.그래서 무언가 더 힘들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숨 먼저 내쉬고 들이마시는 ‘호흡’ 주력 그의 생활참선은 사실 명상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와 현상을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종교적 참선과는 차이가 있다.명상보다는 숨을 오래 내쉬고 들이쉬는 호흡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호흡법이 독특하다.숨을 쉴 때 먼저 길게 내쉰 뒤 들이쉰다.먼저 들이쉬는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그는 “‘호흡’(呼吸)이란 글자 순서대로 할 뿐”이라며 “사람들은 ‘호흡’이 아닌 ‘흡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가 아닌 배꼽으로 깊이 숨을 쉰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 그는 참선을 하면 호흡을 길고 느리게 할 수 있게 되는데,이것이 결국 엄청난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고산 등정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추정한다. 물론 의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어떤 다른 사유가 있을 것이라며 생활참선의 힘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그래서 박옹은 이번 산악마라톤에서 내로라하는 전문 산악·마라톤인들의 ‘체력’과 자신의 참선을 통한 ‘정신력’을 겨루는 ‘시위’를 했다고토로한다. 생활참선은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박옹의 지론.참선을 하면 뇌의 기능을 높이는 좋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그에 따라 전신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에베레스트 마라톤 완주를 계기로 전국의 노인들에게 생활참선을 건강법으로 보급하기로 했다.이번 쾌거를 보고 보건복지부에서 각 자치단체를 돌며 그의 독특한 건강법을 강의해 달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박옹은 우선 서울 25개 구청의 구민회관을 순회하며,매달 두 차례 정도 생활참선을 강의할 계획.그동안 서울 서초동 집에서 해온 개인적 강의도 계속한다.집에선 8만원씩 수강료를 받고 있지만 노인 대상 강의는 무료봉사다. 1시간 넘게 진행되는 인터뷰가 지루하고 힘도 들겠건만 박옹은 초지일관 자세를 흐트리지 않는다.흰 눈썹과 수염,맑은 음성이 마치 범상치 않은 도인(道人)을 마주한 느낌이다. “모든 노인들이 말해요.건강하게 살다가 잠자듯 조용히 죽고 싶다고요.하지만 주변에 보면 갖은 질병을 앓으며 고생하다 죽는 사람이 더 많아요.저의 에베레스트 마라톤 완주나 킬리만자로 등정이 사람들에게 건강한 노년에 도움을 주는 생활참선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임창용기자 sdargon@
  • 메트로 플러스 / 새달 5일 안양천 살리기 행사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다음달 5일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창립 4주년과 ‘제8회 환경의 날’을 맞아 안양천 살리기 행사를 안양천 둔치에서 개최한다.고척교 옆 축구장에서 양평교까지 왕복 10㎞ 마라톤대회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증정한다.환경보전 시범학교로 지정된 고산초등학교 학생,구로구 사진작가협회와 미술가협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해 환경보전 사진촬영 행사도 한다.
  • [스포츠 라운지]한국新 14개 ‘경보여왕’ 김미정

    “땀으로 범벅이 되지만 그래도 걸을 때가 제일 즐거워요.” 걸을 때 가슴이 터질 듯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24살의 처녀 육상 선수 김미정(울산시청).비인기종목의 설움속에서도 꿋꿋하게 경보에 몰두하는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남들보다 빨리 걷기’ 위해 쉬지않고 발을 내딛는다. 한국 경보의 기대주 김미정은 지난달 20일 열린 일본경보선수권 20㎞에서 1시간33분58초(2위)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입문한 뒤 벌써 14차례나 한국최고기록을 세웠다.그녀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냈다. ●마라톤에서 경보로 충북 단양 출신의 김미정은 처음엔 육상 장거리 선수였다.건국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에 입문,고교졸업 때까지 5000m와 1만m가 주종목이었다.고교시절 구간마라톤대회에서 구간우승과 구간신기록을 세우는 등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그러나 고교를 졸업하면서 운명은 바뀌었다. 울산시청 이정구 감독이 그녀에게 경보를 권했다.물론 처음엔 주저했다.종목이 너무 생소했다.오리처럼 뒤뚱거리며 걷는 폼을 보고 친구들이 뭐라고 할까 걱정도 앞섰다.한참을 망설이다 미지의 세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눈을 딱 감고 택했다.식구들은 왜 이상한 종목으로 바꾸느냐고 물었고,친구들도 처음엔 믿지 않았다.주위의 웃음소리가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창피했다.그러나 꾹 참고 참았다.시작할 땐 자신도 웃음이 나왔을 정도였다고 한다. ●출전할 때마다 신기록 차츰 경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그리고 한국기록을 단축하는 데서 큰 기쁨을 얻었다.대회만 출전하면 기록을 단축했기 때문에 신이 났고,더 이상 경보는 웃음거리가 아닌 그녀의 전부가 됐다.주위 사람들도 차츰 새로운 눈으로 봤다.자신감도 생겼다.“시합에 나가기만 하면 기록을 깼기 때문에 시합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운동을 시작하고 3년 정도 지나자 지루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기록도 단축할 만큼 했다.빡빡한 훈련 스케줄이 답답하게 느껴졌다.친구들도 만나고 싶었다.그래서 숙소를 뛰쳐나오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다.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과거에 얼마나 땀을 쏟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묵묵히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 파리세계육상선수권(8월)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미정은 요즘 훈련량을 하루 3시간으로 늘리고 스피드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겨울훈련을 통해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에 무리는 없다. ●이제는 유명인사 그녀는 이제 울산에선 유명인사다.알아보고 격려를 해주는 시민들도 많이 생겼고,학생들은 사인까지 요구한다.아직 근사한 사인이 없어 곤란할 때가 많다.그러나 올림픽에서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낼 때까지 사인은 자제하기로 했다. 경보를 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지금은 기록단축에 온 신경을 쏟는다.기록이 좋아지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겼다.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시간31분대 진입,내년 올림픽에서는 8위가 목표지만 내심 메달도 노려볼 참이다. 운동에 전념하느라 아직 남자친구도 사귀지 못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목표를 달성한 뒤 결혼할 참이다.자상한 남자가 일등 신랑감이란 생각이다. 글박준석기자 pjs@ 사진 왕상관기자 skwang@ ■경보란 경보란 어느 한쪽의 발이 항상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스텝을 옮기는 동안 앞발은 뒷발이 지면에서 떨어지기 전에 지면에 닿아야 한다.여기에다 몸을 떠받치는 다리는 무릎을 굽히지 않고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이런 규정 때문에 선수들은 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거릴 수 밖에 없다. 속도가 붙으면 시속 15㎞까지 이른다.코스 주변에 배치된 심판들은 규정을 어긴 선수를 발견했을 때는 경고를 하고,실격처리까지 할 수 있다. 스포츠로서의 경보 역사는 19세기 중반 이후로 추정한다.7마일 경기는 1866년 영국의 아마추어 육상클럽의 대회에서 처음 소개됐다.1870년대와 1880년대 전문적인 레이스가 뉴욕에서 개최됐다. 남자 10마일과 3500m 경보는 1908년 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1956년 멜버른올림픽 이후 종목이 현재의 남자 20㎞와 50㎞로 조정됐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여자 10㎞ 종목이 생겨 금메달이 3개로 늘었고,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여자 10㎞가 20㎞로 바뀌었다.
  • 난타·보아 공연등 볼거리 가득 청계고가서 마라톤·걷기대회도/ “하이 서울,즐겨 ‘보아’요.”

    24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서울시민의 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인기가수 보아의 서울홍보 노래 열창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진다. ●콘서트 뮤지컬 난타공연 본격적인 축제의 개막은 24일 오후 3시30분.시청앞 광장에서 시민대표와 이명박 시장이 개막을 선포하면 시민들은 공을 던져 박으로 만든 바구니를 터뜨리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1시간 뒤엔 같은 장소에서 록그룹 ‘델리스파이스’가 출연하는 ‘젊음의 콘서트’가 열린다. 25일 오후 4시20분부터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인기가수 보아가 서울홍보 노래인 ‘서울의 빛’을 열창한다.1시간40분 뒤엔 ‘난타’공연을 비롯,뮤지컬과 교향악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지는 ‘가족중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뮤지컬 ‘그리스’(Grease)와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의 하이라이트를 SJ뮤지컬컴퍼니가 공연한다.소프라노 박정원,테너 강무림·김남두·신동호 등이 출연,오페라 아리아와 ‘오 솔레미오’ 등을 들려준다. ●30만명 규모 대형 퍼레이드 페스티벌을 준비해온 서울시와 페스티벌 시민모임(공동대표 박용성 최불암)이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는 행사는 25일 오후 1시로 예정된 ‘시민 퍼레이드’.시민과 군악대·고적대 등 1만여명이 동대문운동장을 출발,종로와 광화문을 거쳐 시청앞 광장까지 행진한다.서울시는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이 30만명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종로에서는 종묘제례 어가행렬과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화려한 꽃차행렬도 이어진다. ●‘청도 소싸움’ 등 이색행사도 축제기간인 주말 이틀동안 동대문운동장에선 ‘청도 소싸움대회’를 볼 수 있다.22∼25일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소싸움대회에는 농경문화 체험마당,소여물주기와 달구지타기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7월 시작되는 청계천복원사업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청계고가도로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걷고 뛰는 행사도 열린다.25일 오전 11시에는 1만 2000여명의 시민이 신답초등학교를 출발,청계고가와 광교를 거쳐 시청앞까지 이어지는 6.5㎞를 걷는 ‘시민걷기 대회’가 진행된다.이보다2시간 앞선 오전 9시에는 서울 거주 외국인 5000여명이 청계고가 위를 달리는 ‘외국인 마라톤대회’가 예정돼 있다. ●상가,백화점 할인판매 축제 이틀간 명동,동대문 등 행사구간내 상가와 백화점에서는 특별할인판매가 실시된다.특별할인 행사를 벌이는 점포는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본점,아바타,명동밀리오레,프레야타운,유투존,메사 등이다.폼목에 따라 최소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25일 시민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동대문∼광화문 구간의 패스트푸드점 19개도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승용차 경품타고 맥주도 한잔 추첨을 통해 소형승용차,노트북 컴퓨터,디지털 카메라,여행상품권 등의 푸짐한 상품을 주는 경품행사도 열린다.경품추첨권은 오후 2∼3시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입구 3곳과 시청 뒤뜰에서 24일 4만장이,25일 6만장이 시민들에게 배부된다.추첨권 응모마감 시간은 24일엔 오후 3시30분,25일엔 오후 3시50분이다.응모함은 시청앞 광장 중앙무대 옆과 시청 정문계단 앞에 마련된다. 시청 뒤뜰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한국전통요리는 물론,동·서양이 조화된 퓨전요리 등 다양한 음식과 맥주,막걸리 등 주류도 즐길 수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 시민·공직자 1만명 ‘한마음’ 레이스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하고 공직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대회’가 18일 오전 동호회와 시민,공무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관련기사 17·18·19면 이날 대회에는 국세청 261명,행정자치부 243명 등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자리를 빛냈고 휠체어 장애인 윤태기(36)씨가 5㎞ 코스를 완주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하프코스 남자 부문은 윤길수(32·경찰마라톤회),여자 부문은 김효자(38·국방부 달사모)씨가 각각 1시간15분29초와 1시간33분3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10㎞ 부문에서는 이태일(37·서울 광진구청 육상연합회)씨와 조선희(40·한국과학기술연구원)씨가 35분18초와 40분46초로 남녀 1위를 기록했다. 대한매일신보사 유승삼(劉承三) 사장은 대회사에서 “월드컵의 열기가 살아 숨쉬는 상암월드컵경기장,쓰레기 매립지에서 시민을 위한 천혜의 공원으로 탈바꿈한 월드컵 공원에서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달린 것만으로도 이번 대회는 커다란 의미를갖는다.”면서 “대한매일은 마라톤 애호가의 뜨거운 열기를 가슴에 안고 더욱 좋은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행자부가 후원하고,SK텔레콤·포스코·비디코리아가 협찬,롯데칠성·삼익전자·서울우유·해태제과·폴라코리아·OB맥주·이롬라이프·농협·한진택배·MBC아카데미뷰티스쿨·투어크로스월드·두산트레이딩·NAIR·아이미디어 등이 협력했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대회가 화창한 휴일 봄날씨속에 18일 서울과 고양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격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대한매일은 상암월드컵 공원 주변에서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아울러 이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서울시와 경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의를 표합니다. 내년 제3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대회 때는 올해 미비한 점을 보완해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서울과 고양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대한 매일 하프 마라톤 / 대회 이모저모

    “힘차게 뛰면서 가족·동료간의 사랑을 재확인했습니다.” 18일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동호인과 시민들은 5월의 포근한 햇살과 강바람을 벗삼아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가족애와 동료애로 뭉친 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대회를 넘어 잔치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유모차 부대’ 눈길 평지 위주로 새로 개발한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가족들이 대거 참여했다.이승복(33·행자부)씨는 생후 21개월된 소연양을 태운 유모차를 밀며 5㎞를 완주한 “지난해 대회 때는 일도 많고 아이도 너무 어려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딸과 함께 가족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노란색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채 페이스페인팅을 한 아들 기건(4)군을 유모차에 태우고 달린 최두성(37·자영업)씨는 “지난해 코스는 굴곡이 있어 아들과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평지라 레이스 내내 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쾌감 100%’였다.”고 기뻐했다. ●“2시간30분동안 차분하게” 5㎞를 완주한 김재호(38·보워터한라제지)씨는 아내 백미란(36)씨,아들 원경(10)군,딸 민경(8)양과 손을 꼭 붙잡고 뛰었다.김씨는 “땀 흘린 만큼 가족간의 사랑이 더 커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최우식(35·행자부)씨는 딸 나연(4)양을 무동 태운 채 코스를 완주해 응원 나온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하프코스 참가자 가운데 김학종(38)씨는 ‘2시간30분’이란 문구가 새겨진 풍선을 들고 다른 참가자들보다 천천히 뛰어 눈길을 모았다.김씨는 “제한시간인 2시간30분 동안 모든 참석자들이 여유를 갖고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 “원더풀 코스” 외국인들은 코스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5㎞코스에 참가한 영국인 자로드(31·학원강사)는 한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완주한 뒤 “레이스 내내 빼어난 경치와 웅장한 월드컵 경기장이 눈에 들어와 지난해 월드컵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미소지었다.미국인 파머(31·학원강사)는 아내 이진숙(29)씨와 코스내내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해 시선을 모았다. ●동호회 대거참여,자체 시상도 26명 전원이 참가부문별 코스를 완주한 국정홍보처 마라톤 동호회 김종건(51) 과장은 “공무원 생활로 직원 모두가 하나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힘들었는데 대한매일이 이같은 기회를 마련해 줘 무척 고맙다.”면서 “국민을 하나로 화합시키는 신문으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메이필드 호텔 피트니스 클럽 마라톤 동호회 50명은 레이스가 끝난 뒤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준비한 대형 TV와 상품권 등을 시상했다. ‘등산·수영·달리기·사이클’을 즐기는 이색 동호회 ‘산수주륜(山水走輪)’ 소속 회원 14명은 2년째 대회에 참가,전원이 완주했다.국방부 조달본부 마라톤 동호회 ‘조마’는 이번대회 하프코스에서 여자부문 1위와 남자부문 2위를 휩쓸어 기염을 토했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대한매일 하프 마라톤 D-3 / “꿈과 건강 안고 5월을 달려요”

    ■달리기도 과학… 알아둘 기초상식 마라톤이든 조깅이든 달리기는 과학이다.갓 입문한 초보자는 물론 달리기에 심취한 마니아들에게도 이 과학성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건강에 좋고 즐거운 달리기를 계속할 수 있느냐.아니면 흥미를 잃고 중간에 그만 두거나,부상 등으로 포기해야 하느냐는 전적으로 달리기의 과학성에 대한 이해 여부가 관건이 된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바른 자세와 호흡법은 물론 달린 뒤의 회복훈련 등 달리기의 기초 상식을 점검해 본다. ●달리기 자세 팔은 앞뒤로 흔들되 팔꿈치의 각도가 90도에서 110도를 유지하도록 자연스럽게 흔든다.손을 너무 앞으로 가게 하거나 팔이 몸 앞으로 나오지 않아야 하며,한 팔만 너무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에너지가 낭비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단,한쪽 다리가 짧은 경우 신체 균형을 잡기 위해 한 팔을 많이 움직일 수도 있다.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조금 숙이되 발뒤꿈치 대신 발바닥이 먼저 지면에 닿게 한다.팔도 평지보다 조금 높게 흔들고 무릎도 더 높게 올린다.내리막에서는본능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나 이 자세는 좋지 않다.오르막과 같이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보폭을 길게 하면서 발뒤꿈치를 뒤로 더 올리는 것이 좋다.특히 내리막에서는 다리 근육과 관절에 많은 힘이 가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내리막길에서는 가능한 가볍게 달려 오르막에서의 피로도를 해소하는 것도 요령이다. ●보폭 달리기에서의 보폭은 철저하게 자신의 계획이나 스타일에 따라야 한다.마라톤대회에서 다른 사람의 페이스를 따라가다가 오버페이스로 실패한 사례가 많다. 처음 달릴 때는 본격적인 달리기때보다 보폭을 좁게 잡아야 한다.이렇게 다리 근육을 푼 뒤 평소 연습대로 보폭을 점차 늘려주는 것이 좋다.큰 보폭이나 뒷발을 높이 차는 자세는 속도는 빠르지만 체력 소모가 심하고 자칫 다리에 쥐가 나므로 조심해야 한다.특히 초보자는 작은 보폭을 유지,걸음 수를 늘리고 무릎을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의 착지 달리기의 착지자세는 전체 자세와 별개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달리기 자세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이해해자연스럽게 동작이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발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고 발바닥을 공굴리듯 해 엄지발가락으로 가볍게 땅을 미는 자세가 좋다.발뒤꿈치가 지면에 닿으면 재빨리 발가락 방향으로 체중을 옮겨야만 용수철처럼 발가락으로 몸을 밀어낼 수있다.특히 달린 시간이 길어 종아리에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는 가능한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방법이다. ●호흡법 달리기에서 호흡법은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원칙적인 마라톤 호흡법은 횡경막을 이용해 천천히,깊게 입을 통해서 들이마시고 천천히 코로 내쉬는 것이다.그러나 달리기를 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호흡법이 몸에 익게 된다.이를 테면 한 걸음에 내쉬고 다음 걸음에 들이마시는 식이다.사람에 따라 호흡을 잘게 나눠 두번 들이마시고 두번 내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그러나 가능하다면 자신의 리듬감을 실은 느린 호흡이 좋으며,호흡의 주기는 숨쉬기에 지장없이 한두마디 말을 나눌 수 있는 정도가 좋다. ●달린 뒤의 회복 마라톤직후에는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잠깐 걸으면서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호흡이 안정되면 수분과 함께 탄수화물 식품을 먹어 체력을 회복시켜야 한다.또 보통 15분 이내에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보온용 옷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집으로 출발하기 전 10∼15분,집에 도착한 후 저녁 시간에 다시 15분 정도 걸으며 부드럽게 스트레칭을 해주면 회복이 훨씬 빨라지고 몸 상태도 좋아진다. 마라톤 후 저녁식사로는 레몬탄산수,오렌지주스를 곁들여 충분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하며 냉수욕을 하는 것도 좋다.스트레칭 후에는 따뜻한 샤워가 제격이다. 마라톤 다음날은 충분히 먹고 쉰다.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을 완전히 쉰 사람이 주중에 달리기를 한 사람보다 정상 상태로 회복되는 속도가 더 빨랐다.특히 근육통이나 관절이 뻣뻣하게 굳은 상태에서 이상한 걸음걸이로 달리는 것은 다른 부위의 부상을 초래하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따라서 마라톤 후 첫 주에는 달리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그 다음 주에는 20∼30분 정도 달려도 괜찮다.운동 후 첫2∼3일간은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 손상된 근육조직을 재생시켜야 한다. ■ 도움말이동윤 ‘달리는 의사들’ 회장 겸 외과전문의 심재억기자 jeshim@ ■부상예방 어떻게 달리기는 장점이 많은 운동이지만 자칫 무리하거나 자신의 몸 상태를 잘못 파악해 부상이나 사고를 초래하는 경우도 잦다.특히 초보자는 달리기에 적합한 컨디션을 잘 감지하지 못해 무작정 달리다가 이런저런 부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충분한 준비운동이다.우리 몸은 기계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예열을 필요로 한다.미리 달리기 현장에 도착해 스트레칭 등으로 심장이나 관절을 풀어주고,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상식이다. 일단 달리기가 시작되면 처음부터 주도면밀하게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목표로 한 코스를 완주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초반 오버페이스에 있다.심장마비를 예로 들어보자.심장은 운동이 무리라고 판단되면 가슴이 답답하다든가,호흡을 곤란하게 하는등 다양한 경로로 신호를 보낸다.사고는 이 신호를 무시하는 데서 비롯된다.걷거나 쉬는 것도 용기다.몸이 이상하면 지체없이 달리기를 중단하라. 달리기는 비교적 부상이 적은 운동이지만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예컨대 심근증이라는 심장병을 가진 사람이 이를 모르고 달리기를 하다가는 부정맥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해서는 미리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지혜다.특히 40대 이후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거주지의 보건소나 가까운 통증 클리닉 등을 찾으면 검진이 가능하다. 일사병도 조심해야 한다.폭염속에서 온몸을 달구는 달리기를 하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여기에 외부에서 가해지는 태양열이 더해지면 일사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일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마라토너용 모자를 쓰는 것이 좋으며 무력감과 함께 두통,어지럼증,구역질 등이 감지되면 즉시 서늘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전용 마라톤코스가 아니라 시가지 도로를 주행할 경우 교통사고도 주의해야할 항목이다.달리기에 몰두해 자칫 코스를 이탈할 경우 언제든 사고와 맞닥뜨릴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교통사고가 달리기 사망사고 가운데 가장 많았다.코스에 이어진 골목길,교차로 등이 위험하다. ■도움말 최윤 서울중앙의원 원장 심재억기자 ■참가자 이모저모 오는 1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대회’에 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 238명이 완주의 도전장을 던졌다. 5km·10km·하프마라톤 등 3가지 코스 가운데 하프마라톤 참가자만 60명을 넘는다. 참가신청자는 ‘행자부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지난 1999년 결성된 이 동호회의 정회원 50명이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매년 평균 5회에 걸쳐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이들중 마라톤 풀코스 완주경험자는 회장을 맡고 있는 손육래(53) 청사기획과장을 비롯,엄정인(52) 부이사관,김형만(46) 법무담당관실 사무관,김원석(48) 비상기획관실 사무관,박오철(39) 공사관리과 6급 등 5명.특히 엄 부이사관은 최고기록이 2시간 40분대인 ‘수준급’ 실력자다. 손 과장은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코스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을 비롯한 한강을 중심으로 짜인 좋은 경관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산하 중앙119구조대의 경우 소속대원 96명 가운데 당일 근무자를 제외한 36명(하프 16명,10km 20명) 전원이 참가신청서를 냈다.체력관리가 중요한 직업의 특성상 마라톤 동호회의 활동은 그 어느 동호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다. 특히 지난 2000년 결성된 마라톤 동호회 ‘일구마’에는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마라톤 풀코스 완주경험자가 10여명이 넘는다.박정경(38) 소방장이 최고기록 보유자로 3시간 10분대의 기록을 자랑한다. 또 철인 3종경기와 42.195km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참가경력자도 있다.일구마의 회장을 맡고 있는 구본근(39) 소방경과 김진태(36) 소방교는 200km 울트라 마라톤에,공병홍(35) 소방교와 황지현(41) 소방위는 철인 3종경기에 각각 참가한 ‘철인’이다. 이밖에 정부기록보존소와정부전산정보관리소 행정망운영과와 정보유통과,방재관실 방재기준과,소방국 예방과 직원들은 부서 단위의 단체참가신청을 마쳤다.이들 모두 부서원간 결속력을 다지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아내나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의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올 대회의 특징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
  •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D - 100/ ‘화합과 평화’ 꿈 무르익는 달구벌

    ‘사상 최대의 축제를 평화와 화합의 대제전으로’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8월21∼31일)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도시인 대구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D-100일인 13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행사를 펼쳐 대회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대외 홍보 등을 극도로 자제해온 조직위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시스템을 가동,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활발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조직위는 무엇보다 대회 사상 가장 많은 170여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전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다짐하는 한마당으로 꾸미겠다는 기본 방향을 정하고 그 뜻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회 주제부터 ‘Dream For Unity(하나가 되는 꿈)’로 정한데는 이번 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전세계 분쟁 지역의 모든 나라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는 이라크가 종전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끌고,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동티모르-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아직 우리나라와 국교가 없는 쿠바 리비아 등 모든 나라의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북한이 많은 응원단과 함께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남북화합의 의미도 갖출 수 있게 됐다. 조직위는 이들 분쟁지역이나 특수지역 국가에 대해서는 대회 참가 의미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현재 모집중인 서포터스를 이들 국가에 대거 투입,대대적인 응원을 할 예정이고 이들 나라의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대구 시내 초·중·고교에서 선발된 400여명의 대회 관계자들을 명예홍보위원으로 위촉,활동에 들어갔고 대구지역 교회들도 서포터스를 구성,분쟁 지역 국가들의 화합을 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하진규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구는 자연스럽게 전세계에 화합과 평화의 이미지를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9시부터 메인스타디움으로 쓰일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도는 ‘D-100일 기념 인라인마라톤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 조직위는 13일 오후 7시부터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참가국 환영 영상쇼,타악과 패션 퍼포먼스,연예인 축하공연(god,장나라) 등도 펼칠 예정이다.28일에는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야외음악당에서 대회 성공기원 음악회도 갖는다.조직위는 또 이달 중순까지 시내 66개 구간에 걸쳐 구·군별로 대회 성화를 봉송할 일반주자를 모집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이봉주 모발이식 수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최근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이봉주는 지난 9일 뒷머리쪽 모근 2004개를 머리카락이 빠진 앞머리 부분에 옮겨 심었다.병원측은 보통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심장박동이 1분에 70∼85회에서 90∼110회로 빨라지는데,이봉주는 수술시간 내내 52회를 나타내 마라토너다운 ‘철심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이봉주는 “지난 런던마라톤대회에서의 아쉬움도 달래고 이미지 변신도 하고 싶어 수술을 받았다.”면서 “아내와 아들,팬들에게 젊어진 모습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초보 마라토너 준비 이렇게 / 마라톤, 식이요법 실패땐 지옥훈련도 ‘말짱 도루묵’

    신록의 5월,전국이 달리고 있다.국내 마라톤 마니아는 100만명.조깅 인구까지 합하면 뛰는 사람이 20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5월에는 마라톤 대회도 많다.오는 1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총 21㎞를 뛰며 되돌아오는 대한매일하프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이 달에만도 전국적으로 20여개의 대회가 열린다. 마라톤 도전자들은 대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훈련 거리를 줄이거나 스피드 보충을 통해 훈련량을 조절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식이요법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마라토너의 에너지원인 식사 계획이 올바르지 못하면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훈련량을 조절하는 것처럼 영양도 조절해야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식이요법, 20km는 4일전엔 시작해야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려면 경기 시작 7일 전에,5㎞나 10, 20km를 달리려면 4일전에 식이요법 계획을 세워 시작하는 것이 좋다.7일 전부터 훈련량을 줄이는 풀코스 도전자는 훈련 거리를 1.6㎞ 감소시킬 때마다 열량 섭취량을 100㎉ 가량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기 6일 전에는 과식하지 않으면서 허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먹어야 한다.5일 전부터는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단축 마라토너는 경기 4일 전부터 식이요법을 시작해야 한다.고탄수화물·저단백질·저지방 음식으로 바꿔야 하는데 찰밥과 빵,시리얼이 대표적인 음식이다.그동안 훈련량을 줄여왔기 때문에 경기 3일 전쯤이면 활력이 떨어진다.수분이 글리코겐과 함께 근육에 축적되므로 몸무게가 늘 수도 있다. 경기 이틀 전, 영양 조절에 실패하기 십상이다.경기가 열리는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생활 리듬이 깨지기 때문.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숙소 근처의 식당이나 식료품점을 알아두고 고탄수화물 음식을 준비해 가면 좋다.음주는 금물. 경기 하루 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글리코겐 저장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평소 먹던 음식도 여러번 나눠 먹는 것이 좋다.밤에는 800∼1000㎉ 가량을 섭취해야 한다.새로운 음식은먹지 않는 게 좋다. ●경기당일 커피·탄산음료는 금물 경기 당일 아침 식사는 가볍게 한다.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고 지구력도 높아진다.그러나 경기시작 2∼4시간 전에 식사를 마쳐야 한다.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커피나 탄산음료는 금물이다. 경기 도중에는 10∼20분마다 ½∼¾컵 가량의 물을 마셔준다.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기에서는 30분마다 25g 정도의 탄수화물이 소비되므로 오렌지 주스 1잔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경기가 끝나면 바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 빨리 회복할 수 있다.근육은 운동 후 1시간 이내에 탄수화물을 가장 잘 흡수한다.경기가 끝난 뒤 15분 이내에 50∼100g의 탄수화물 섭취가 좋다.액체 상태에서 시작해 건포도와 빵과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마라토너들이 섭취해야 하는 ▲탄수화물 음식은 찰밥·빵·국수·시리얼·과일 ▲단백질 음식은 기름기가 적은 고기류·생선·우유 및 유제품·콩 등이 있다.버터·갈비·참기름 등과 같은 기름진 음식,섬유소가 많은 음식,가스가 차는 식품은 평소 섭취하고 대회 직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정구명 서울보건대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 “초보자 완주가능 평탄한 코스”/ 18일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황영조의 코스분석

    오는 1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질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대회의 코스는 대체로 평탄한 것으로 평가된다.초보자라도 레이스를 펼치기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중간 중간에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표고차가 크지 않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건국 이후 첫 남자마라톤 금메달을 딴 ‘몬주익 영웅’ 황영조 감독(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은 “보기 드물게 좋은 코스”라고 평가한 뒤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다면 모든 참가자들이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황 감독의 구간별 코스 분석 및 레이스 요령. ●출발∼5㎞ 출발지점인 월드컵경기장 남측 주차장은 비교적 넓지만 1만명의 인파가 모이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출발 신호와 함께 서로 선두에 나서기 위해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초반에는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을 추월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후반에는 반대로 자신이 다른사람들을 추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레이스 요령이다. 초반 1㎞까지 그냥 물흐르 듯 따라가면 된다.뛴다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걷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면 좋다.자칫 무리한 경쟁심리로 자리싸움을 펼치게 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목덜미에 땀이 배어나 올 정도까진 가볍게 달린다.초반에 평탄한 코스로 무리없는 구간이다.군중 심리에 휩싸여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면된다.3㎞가 지나면서 처음으로 약간의 오르막이 나오지만 표고차가 크지 않고,특히 초반이라 부담은 없을 것이다. ●5∼10㎞ 5㎞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다.모든 참가자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한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코스는 무난하지만 날씨가 최대 변수다.땀이 많이 흐르기 때문에 음료수대를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반환점(7.5㎞)이 가까워오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그리 심한 것은 아니다.그런데 이 반환점은 하프코스의 반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때문에 사전에 코스를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10∼15㎞ 10㎞ 지점을 지나면 반을 뛰었다고 생각하면 된다.자신이 갖고 있는 힘의 80∼85%를 소비하면 된다.마지막 스퍼트가 남아있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뛸 필요는 없다.결승선까지 걷는 것이 아니라 뛰어 갈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10㎞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 그룹이 확연하게 구분된다.평소에 꾸준한 연습을 해 온 사람은 이 때부터 실력이 나타난다.서서히 앞 사람을 추월하기 시작하는 것이다.작은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데 이때는 내리막이라도 조심해야 한다.물론 내리막이 오르막보다 힘이 덜 들지만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하면 안된다.14㎞를 조금 지나면 난지도 입구에 도착한다. ●15∼20㎞> 왕복 6차선길이 왕복 2차선으로 좁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난지 3문을 통과해 난지로를 한바퀴 도는 코스다.초반 짧은 오르막이 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이후 1㎞거리의 흙길이 두 군데 나온다.그러나 뜨거운 아스팔트보단 흙이 다소 레이스하기에 쉽기 때문에 오히려 참가자들에게 쾌적함을 줄 수 있다.그리고시원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막판 땀으로 범벅이된 몸을 시원하게 식히고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20㎞∼결승선 난지도를 무사히 돌아 나오면 저멀리 골인 지점이 보인다.이제부턴 사력을 다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졌지만 정신력이 필요한 구간이다.자신의 목표(완주나 기록)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스퍼트가 필요하다.자신의 목표가 기록단축이라면 이 구간이 평지라는 점을 감안,승부수를 띄워 볼 만하다. 정리 박준석기자 pjs@
  •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 5월18일 오전 8시50분 상암동 월드컵공원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은 ‘제2회 대한매일 하프마라톤대회' 를 개최합니다.1만여명의 일반 시민과 공직자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1주년을 앞두고 뜻깊은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며 페이스페인팅,생식 시식회,맥주 시음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마라톤 참가자들과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회일시 및 장소 2003년 5월 18일(일요일) 오전 8시50분,상암동 월드컵공원 출발 ●참가부문 하프 마라톤,10㎞ 단축마라톤,5㎞ 건강달리기 ●참가자 지급품 SKID VOLAGE 스포츠글라스,번호표,안내책자,완주메달,기록증(하프·10㎞),완주증(5㎞),기록측정용칩(대회후 반납) 등 ●대회문의 대한매일 마라톤 사무국 전화 (02)2000-9800∼1,팩스 (02)2000-9759 홈페이지(http://marathon.kdaily.com)
  • 사회플러스 / 마라톤 중 경관 심장 마비사

    20일 낮 12시20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삼성당 고갯길에서 일산호수 마라톤대회에 참가,레이스를 펼치던 고양경찰서 소속 김모(45·고양시 덕양수 성사동) 경사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일산롯데 미관광장 앞에서 1200여명의 선수와 함께 마라톤 하프코스 21.95㎞에 도전,16㎞ 구간을 달리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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