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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로스쿠토브, 중앙마라톤 1위

    에스토니아의 파벨 로스쿠토브(34)가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순환 코스에서 열린 중앙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2시간9분15초에 결승선을 끊어 존 나다사야(27·탄자니아·2시간10분13초),윌슨 온사레(25·케냐·2시간10분55초)를 제치고 우승했다.로스쿠토브는 지난해 바렉 후세인(케냐)이 수립한 대회 기록(2시간9분46초)을 31초 앞당겼다.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1·서울도시개발공사)가 2시간30분50초의 호기록으로 우승해 내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부 기준기록(2시간32분)을 돌파했다.
  • 메디컬 라운지

    유방암기금 모금 공연 새달 2일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볼쇼이 윈드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다음달 2일 오후 3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유방암 예방과 조기검진을 생활화하자는 취지에서 벌이는 ‘핑크리본’운동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블라디미르 안드로포프가 지휘하는 볼쇼이 윈드오케스트라와 테너 니콜라이 시모노브,소프라노 김향란,가수 유열 등이 나와 사랑의 음률을 선보이며 수익금은 전액 재단에 기부된다.재단은 이밖에 마라톤대회와 건강강좌,무료 검진활동 등 ‘사랑의 핑크리본’운동을 펴고 있다.(02)709-3923. 마이팜 의약봉사상 추천 접수 한국마이팜제약은 ‘마이팜 의약봉사상’을 새로 제정,올해부터 매년 1명의 유공자를 선정 시상한다.회사측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의약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을 제정했다.”고 말했다.후보자는 다음달 20일까지 추천하면 된다.수상 상금은 2000만원.시상식 12월6일.(02)927-3039.
  • 여자마라톤 ‘삼국시대’/中 쑨잉지에, 2시간 20분벽 돌파 래드클리프·은데레바 ‘양강’에 도전

    중국의 쑨잉지에(24)가 2시간20분벽을 돌파하며 스피드 경쟁에 본격 가세하면서 세계 여자마라톤은 ‘삼국시대’로 접어들었다. 쑨잉지에는 지난 19일 베이징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9분39초로 아시아기록을 세웠다.2년만에 아시아기록을 깼다는 것보다 20분벽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이전까지 20분 벽을 넘어선 선수는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30)와 케냐의 캐서린 은데레바(31·2시간18분47초),일본의 다카하시 나오코(31·2시간19분46초) 등 3명에 불과했다. 여자마라톤은 다카하시가 주춤하는 사이 래드클리프와 은데레바의 ‘양두체제’였다.그러나 쑨잉지에가 단숨에 은데레바의 개인최고기록에 1분도 안되는 차로 접근하면서 새 양상으로 접어들었다.래드클리프는 ‘기록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올 시즌 5㎞,10㎞,하프마라톤,마라톤 등 4개 부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은데레바도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파리세계육상선수권(8월)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쑨잉지에는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마라톤뿐 아니라 5000m와 1만m 우승을 노린다.중국 육상계도 쑨잉지에가 지난 90년대 세계 여자육상계를 휩쓴 ‘마군단’의 명예를 되찾아 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마라톤 제국’ 케냐의 힘/98년 급부상… 올시즌 세계신 등 주요대회 석권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남자마라톤계에는 ‘케냐 돌풍’이 몰아쳤다.90년대부터 두각을 나타낸 케냐마라톤의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마라톤 2시간내 진입도 케냐 선수에 의해 이루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케냐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3대메이저 중 로테르담·보스턴 제패 케냐는 올들어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이 공인한 60여차례의 마라톤대회 가운데 절반 이상인 34개 대회를 석권했다.특히 폴 터갓(34)이 지난달 28일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5분벽’을 깨며 2시간4분55초의 놀라운 질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케냐 마라톤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또 지난 12일 열린 시카고마라톤에서는 풀코스에 첫 도전한 에번스 루토(25)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2시간5분50초로 우승,세계를 놀라게 했다.여기에 케냐는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 가운데 로테르담대회(윌리암 킵플라가트)와 보스턴대회(로버트 체리요트) 정상을 차지,다음달 2일 열리는 뉴욕대회까지 우승하면 4대메이저대회 가운데 런던대회를 제외한 3개 대회를휩쓸게 된다. 케냐 마라톤의 힘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남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터갓을 비롯,역대랭킹 10걸에 6명이나 포함돼 있다.2003년 시즌 기록도 마찬가지.1∼5위를 모두 케냐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10걸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마라톤으로 인생역전 꿈꾼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케냐마라토너들도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 출신이다.때문에 보통사람보다 심폐기능이 뛰어나다.도로나 대중교통 등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차를 타는 것보다 뛰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또 생활수준이 낮아 변변하게 신고 다닐 신발을 살 만한 형편이 못된다.때문에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마라토너에게 필수적인 발의 발달을 도와준다. 우리가 로또 대박을 노리는 것처럼 케냐 사람들은 ‘마라톤 대박’을 통한 인생역전을 꿈꾼다.선수로 뽑혀 국제대회 출전하면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단 한번의 국제대회 우승으로 보통 직장인의 수십년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국내 육상단 삼성전자소속 마라토너 존 나다사야(탄자니아)는 연봉(3만달러)과 국제대회 입상상금으로 단숨에 갑부가 된 케이스다.케냐 출신 스타급 선수들도 나다사야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 ●심장전문의 로사의 특별프로그램 케냐 마라톤을 완성한 것은 가브리엘 로사(61) 박사로 알려졌다.이탈리아 출신으로 심장전문의인 로사 박사는 지난 93년부터 케냐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마라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로사군단’으로 불려진 이들은 98년 세계 22개 마라톤대회를 석권하면서 그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이후 스포츠용품업체 휠라의 막대한 후원을 받고 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터갓도 ‘로사군단’ 소속이다.로사 박사는 해발 4000m에서 이뤄지는 ‘스카이 러닝’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킨다.또 단체훈련과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어 각국마다 그의 훈련법의 비밀을 캐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케냐지만 징크스는 있다.메이저 가운데 메이저인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부진이다.올림픽에서는 단 한차례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세계선수권에서도 1987년(로마) 금메달과 2001년(캐나다 애드먼턴) 은메달이 전부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마라톤, 세계기록 따라잡을까/‘발군의 스피드’ 지영준에 기대

    한국마라톤이 세계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한국 남자마라톤이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지난 2001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이봉주(33·삼성전자)가 우승한 이후 메이저급 대회에서의 우승은 차치하고 기록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기록은 2시간7분20초로 지난 2000년 2월 이봉주가 세운 것이다.케냐의 폴 터갓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2시간4분55초)과는 불과 2분25초 차.그러나 한국기록이 3년8개월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것이 차이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한다.한국은 간판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재하지만 세계기록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마라톤이 지구력이 아닌 스피드 시대로 접어든 만큼 스피드에 약점을 갖고 있는 이봉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때문에 일부에선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지영준(22·코오롱)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준다. 마라토너의 스피드 잣대로 여겨지는 1만m 기록이 놀랍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1만m에서 29분15초3을 기록,이봉주(29분44초)를 앞섰다.물론 지영준의 기록은 터갓(26분27초85)과는 차이가 나지만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준석기자
  • ‘첫 도전’ 루토, 2시간 5분대 우승

    케냐의 에번스 루토(25)가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2시간5분50초대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2003시카고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루토는 13일 새벽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42.195㎞ 레이스에서 32㎞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와 독주를 펼친 끝에 2시간5분50초에 결승선을 끊어 팀 동료 폴 코에치(2시간7분7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날 기록은 마라톤 사상 데뷔 선수가 세운 최고 기록이다.이번 대회에서는 케냐 선수들이 1∼5위를 휩쓸었다.
  • 도로레이스 천하통일 야망/폴 터갓, 15㎞등 전부문 세계기록 노려

    ‘도로레이스 노터치.’ 남자마라톤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 폴 터갓(사진·34·케냐)이 도로레이스 ‘천하통일’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베를린마라톤대회에서 ‘마의 5분벽’을 깬 터갓은 내친김에 다음달 16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15㎞ 도로경기에 출전,또 한번의 세계기록에 도전할 참이다.터갓은 마라톤뿐 아니라 하프마라톤에서도 세계기록(59분17초)을 보유하고 있는 도로레이스의 최강자.따라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5㎞,10㎞,20㎞ 등 도로레이스 전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궁극적인 목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지만 그때까지 스피드 강화를 위해 마라톤 풀코스보다 짧은 거리의 도로레이스에 자주 출전할 생각이다.특히 이번 네덜란드대회는 평탄한 코스로 정평이 나 있어 세계기록 작성 가능성은 더욱 높다.지난 2001년 펠릭스 리모(케냐)가 41분29초의 세계기록을 세운 것도 바로 이 대회였다.터갓의 15㎞ 개인최고기록은 42분4초로 세계기록과는 불과 35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다 마라톤 세계기록을수립한 것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강남은 축제마당/오늘부터 13개 문화행사 잇따라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진 강남에서 4일 ‘청숫골 문화 한마당’축제를 시작으로 11월 초순까지 13개의 다채로운 지역문화축제가 펼쳐진다. ‘강남 지역문화축제’는 역사의 현장을 되새겨볼 수 있는 전통행사는 물론,인기 연예인 등이 출연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젊은 열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댄싱공연,거리 패션쇼,체육대회,노래자랑,먹을거리 장터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와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져 강남지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4일 청담동에서 열리는 ‘청숫골 문화 한마당’에서는 문화전시회 및 대운동회,그리고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져 주민들의 흥을 돋운다.11일에는 신사문화축제에서 신사가요제와 로드패션쇼가,대모산 문화축제에서는 교통을 차단한 광평로에서 원님행렬,고적대 퍼레이드,퍼포먼스 등 길놀이 행사가 열린다.대청골 문화축제에서는 청소년 미술제와 대청골 가요제,가족시네마 등이 펼쳐진다. 12일 역말문화축제에는 관료 기마행렬,도당제 등이,17일과 18일 압구정 문화축제에서는 댄스 페스티벌,로드 패션쇼,모델 선발대회가 열린다. 18일 논현 논고개 축제에서는 용요봉 기원제와 명랑운동회가 펼쳐진다.같은 날 개포골에서는 뚝딱이 아빠와 함께와 노래자랑이 열린다.24∼25일 세곡 한마음축제에서는 주민화합 큰잔치와 한마당 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지역별로 청장년을 위한 추억의 물물장터와 전통 민속놀이,인기스타 공연,주민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기자랑,무료 영화상영,마라톤대회 등이 열려 주민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평화메신저 황영조/강남구 ‘친선마라톤대회’서 부시에 보내는 메시지 낭독

    강남구가 스포츠를 통한 한·미 우호증진에 나섰다. ‘함께 갑시다’를 주제로 3일 오전 9시 한강공원 잠원지구와 양재천,탄천일대에서 열리는 ‘한·미 친선을 위한 평화 마라톤’에는 주한 미8군 장병과 가족 등 1000여명이 1만여 시민들과 함께 달린다. 평화마라톤은 지난 1월 미 LA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에 강남구 대표단이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지난 7월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이 구의 마라톤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미 동맹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이상이 없음을 대내외에 알려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미2사단의 태권도 시범,미8군 군악대 축하연주와 투호놀이,고적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마라톤 출발에 앞서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50개 주지사에게 보내는 평화메시지를 낭독한다.“한국민은 대한민국과 미국이 굳건한 동반자로서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힘써 나갈 것을 소망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는 인터넷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주지사들에게 전달된다. 전동석 세계문화·스포츠재단 회장,래리 그랜트 세계 인종협회 회장,스티븐 굴리 캘리포니아주 교통장관 등이 행사에 참가하고,미 KTLA TV가 취재를 나오는 등 미국 현지에서도 평화마라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길상기자
  • 스피드가 관건/이봉주, 새달 나고야하프마라톤 출전

    ‘스피드를 높여라.’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2004년아테네올림픽 월계관을 쓰기 위해서는 꼭 넘어야 할 ‘산’이다.최근 케냐의 폴 터갓이 베를린마라톤대회에서 ‘마의 5분벽’을 깨며 2시간4분55초의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한 뒤 스피드는 이제 마라토너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과거에는 ‘마라톤=지구력’이란 등식이 성립됐지만 이제는 지구력보다 순간 스피드가 더 절실하게 요구된다. 스피드 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봉주는 우선 1차 점검대회로 11월24일 열릴 일본 나고야하프마라톤을 택했다.하프마라톤은 마라톤 풀코스에서 30㎞ 이후 발휘되는 순간 스피드를 측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또 최근에는 하프마라톤 강자가 마라톤 풀코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터갓도 하프마라톤에서 59분17초의 세계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풀코스 세계최고기록 작성이 기대됐다.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 여자부 세계최고기록(2시간15분25초)을 세운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2시간15분25초)도 비록 비공인이기는하지만 지난달 하프마라톤 세계최고기록(1시간5분40초)을 세워 스피드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웠다. 마라톤뿐 아니라 하프마라톤에서도 한국최고기록(1시간1분4초)을 갖고 있는 이봉주는 이번 기회에 하프마라톤 기록도 갈아치울 참이다.지난 1992년에 세운 것으로 11년째 요지부동이다.세계최고기록에는 불과 47초 뒤진 것이다. 스피드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이봉주 본인이 절실하게 느꼈다.“올 시즌 두차례 대회(4월 런던마라톤,8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모두 스피드 경쟁에서 뒤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면서 “터갓이 2시간4분대의 기록을 작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봉주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31㎞까진 선두그룹에 끼여 우승까지 넘봤지만,이후 다른 선수들이 100m 단거리 레이스를 하듯 갑자기 속력을 내자 미처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졌다. 이봉주를 지도하고 있는 오인환 감독도 “지구력만 가지고 하는 마라톤은 끝났다.”면서 “스피드가 없는 선수는 이제 대회에 출전할 엄두조차 못낼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이봉주는 아테네올림픽까지 남은 11개월 동안 스피드 훈련에만 열중할 계획이다.1㎞와 3㎞ 등 짧은 거리를 반복해서 달리며 기록단축에 들어갔다.트랙 5000m(14분20초59)와 1만m(29분44초) 기록도 한국최고기록(각각 13분50초35,28분30초54) 수준으로 앞당길 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쉬어가기˙˙˙

    폴 터갓(케냐)이 28일 베를린마라톤대회에서 세계최고기록(2시간4분55초)을 수립하자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와 필라의 희비가 엇갈렸다.이탈리아 가브리엘 로자 박사가 이끄는 필라팀 소속인 터갓은 그러나 지난 4월 나이키와 계약을 체결했다.훈련은 로자 박사가 시키지만 대회출전과 계약은 아들인 페데리코 로자가 전담하고 있었기 때문.베를린대회에서 터갓은 필라가 아닌 나이키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필라는 이같은 사태에 울상을 지으면서도 강한 항의를 못하고 있는데,200여명의 우수 마라토너를 거느린 로자 박사가 다른 업체로 옮겨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 “퇴임하면 실크로드로 제2세계일주”/45개국 여행한 이성 구로 부구청장

    다음달 4일 구로구청 앞에서 이색 마라톤대회가 열린다.벤처기업 직원 1000여명이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달리는 ‘제1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다.공무원 이성(47)씨가 기획했다. 이씨는 지난 2000년 7월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훌쩍 휴직계를 내고 만 1년동안 가족 4명과 함께 세계 45개국 일주를 감행,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세계일주를 마친 뒤 복직,지난해 7월부터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그는 무모한듯 했던 천하주유가 그와 가족들을 한층 더 성숙하게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경험만큼 자라다 현재 이씨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처조카 홍익환(14)군 소유의 아파트에 세들어 산다.14살 처조카에게 얹혀 식구들이 더부살이를 하는 ‘기이한 동거’다. “조카 익환이는 제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청주에 사는 아빠와 떨어져 저희와 같이 살았습니다.세계여행도 함께 했죠.처남은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여행비로 써버린 우리를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조카 명의로 사두었습니다.그리곤 지난 1월 조카만 남겨둔채 갑자기 숨을 거뒀지요.” 이씨는 부모를 잃고 혼자된 조카에게 얹혀살다가 조카가 결혼 적령기가 되면 “밑천삼아 살라.”며 집을 비워주고 나갈 생각이다. 조카 익환군을 비롯,아들 홍일(18)·영일(17)군 그리고 아내 홍현숙(46)씨와 이씨까지,1년동안의 여행은 이들 다섯 가족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아이들은 모두 친구들보다 1년씩 학년이 늦춰졌지만 그들보다 몇 곱절 빨리 어른이 됐다. “학교 선생님들이 저희 아이들을 보고 ‘여느 학생과 다르다.사회생활을 경험한 어른같다.'고 얘기합니다.” 또래 아이들이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몸으로 깨달은 지식이 아이들을 변화시켰다는 의미다. 귀국 직후 아이들이 다시 돌아온 일상을 견디지 못해 힘들어할 때도 있었다. “큰 아이는 처음엔 ‘한국에서는 대학 입학이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니 빨리 끝내고 자유를 찾자.’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지금은 일상에 많이 적응한 것 같습니다만.” 경기고 2학년에 재학중인 장남 홍일군은 지난 여름 학교선거에서 많은학생들의 지지를 얻어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아내 홍씨와 이씨는 초조해하고 조급해하던 성격이 낙천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버둥버둥 살기가 싫어졌지요.사촌이 땅을 사도 배 아파하지 않고,남의 집값이 얼마나 뛰었든 신경 안쓰게 됐다고나 할까요? 제 페이스대로 살게 됐다는 것이죠.” ●‘넥타이 마라톤'등 문화축제 준비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부임한 뒤 이씨는 가슴이 아주 후련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남부순환도로 근처 개봉1동에 있던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였다.그는 육교를 ‘무지무지' 싫어한다. “현재 개봉2동에서 육교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문제없으면 철거할 겁니다.” 육교 통행을 국민에게 강요하려면 홍콩처럼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하고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하도 역시 못견뎌한다.전 세계를 통틀어 지하도나 육교가 있는 나라는 아주 드물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런 이씨는 요즘 자치구를 문화도시로 만드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다음달 2∼5일 열리는 구로구의 ‘문화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넥타이 마라톤도 축제행사의 하나다. 시민들에게 도로를 가득 메운 넥타이부대의 행렬을 보여주며,구로구가 ‘굴뚝과 매연’의 이미지가 아닌,180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첨단산업단지’란 사실을 널리 알리고 동시에 ‘젊은 벤처문화’를 심겠다는 의도다. “도로가 넓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고 좋은 도시는 아닙니다.주민들이 다같이 문화를 만들며 향유할 수 있어야 살기 좋은 도시지요.” 내년초 착공을 목표로 자치구 최초로 전문적인 장난감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지난 7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시민들이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을 목격한 뒤 마음속에 담아뒀던 사업이다. “선진국 부모들도 자녀에게 매번 새 장난감을 사주기는 힘듭니다.장난감도서관은 ‘내 아이가 안쓰는 장난감을 다른 아이를 위해 제공한다.’는 공유문화의 개념입니다.그러면 내 아이도 장난감을 얻게 되니까요.” ●요즘에도 세계일주 문의 이메일 수십통씩 요즘에도 이씨에겐 세계일주를 문의하는 이메일이 수십통씩 쏟아진다.지금까지 이씨에게 자료와 조언을 구해 세계일주를 떠났거나 계획중인 가족만 모두 5가족이다.정보수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들 대부분은 이씨 가족이 경험했던 여행코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씨는 정년퇴임하면 ‘실크로드를 따라 티베트와 네팔을 지나고,다시 중앙아시아를 돌아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제2의 세계일주에 나설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허준축제 보실 분 “줄을 서시오”강서구 새달 11~12일 행사

    ‘허준의 고장’ 강서구(구청장 유영)에서 다음 달 11∼12일 ‘제4회 의성(醫聖) 허준 축제’가 열린다.무료 한방진료,약령장터 등 무려 20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행사가 구암공원,구민회관 등에서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어서 주민들을 설레게 한다. 11일 오전 10시부터 구민체육센터와 양천향교에서 열리는 ‘한시 백일장’에는 전국 234개 향교에서 올라온 200여명이 도포를 입고 참가,옛 과거시험을 연상케 한다. 5호선 화곡역에서는 조선시대 강서구 일대의 모습과,개발되기 전 강서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옛 사진 전시화와 양천팔경 재조명전이 열린다. 오후 1시30분에는 구민회관에서 전국 한의사들이 모여 ‘한의학 학술대회’를 갖고,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 ‘허!JUNE’이 오후 7시30분에 공연된다. 가족 장기자랑 대회 예선과 구립 금관5중주단의 연주,포크&록 페스티벌이 구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연달아 열려 축제의 첫 날을 장식한다. 12일에는 강서구 한의사회가 구암공원에서 무료 한방진료를 해주고 양천허씨 대종회 주관으로 공원내 허준 동상 앞에서 ‘허준 추모제례’가 열린다. 약령장터에서는 페이스페인팅,네일아트로 한껏 치장을 한 채 약초썰기,새끼꼬기,짚신삼기 등 선조들의 생활상을 구경할 수 있다.강서 서예인들이 가훈도 무료로 써 준다. 어린이 미술 한마당,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단축마라톤대회,한마음 걷기대회,사진촬영 대회,청소년·주부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후 6시 구암공원에서 시작되는 강서가족 한마음 축제가 끝나면 허준축제도 막을 내린다.2600-6455. 류길상기자 ukelvin@
  • 10월4일은 봉사하는 ‘천사데이’

    ‘10월4일을 전 국민이 봉사하는 천사데이로…’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본부장 공지태·46·동두천 낙원교회 목사)는 다음달 4일을 ‘천사 데이’로 선포하고 동두천,일산,미국 켄터키시티 등 3곳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와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 동두천 종합운동장에서 개그맨 김용만의 사회로 진행되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천사마라톤,자선 축구경기,자선 바자회,자원봉사활동,구족(口足)화가 전시회,천사콘서트 등이 열린다. 또 고양 일산 호수초등학교에서 가족 행진과 축하콘서트가,미국 켄터키시티에서는 한인회가 중심이 돼 1.4마일을 달리는 천사마라톤대회가 각각 개최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희망의 집 만들기,무의탁 노인 및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도배와 보일러 점검등 각종 봉사활동이 진행된다.마라톤 참가비등 수익금은 전액 난치병 환자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동두천 연합
  • ‘강철여인’ 래드클리프/육상 도로레이스 12연승 위업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의 ‘도로불패’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철녀’ 래드클리프는 21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그레이트노스하프마라톤 여자부에서 세계최고기록(1시간5분40초)으로 1위로 골인,도로 레이스 12연속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지난 2001년 4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5마일 도로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끝으로 지난 2년5개월 동안 마라톤,하프마라톤 등 모두 12차례의 도로레이스에 출전해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지난 2월 10㎞ 레이스에서 30분21초의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한 뒤 4월 런던마라톤에서는 2시간15분25초의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여세를 몰아 지난 14일 런던 플로라라이트챌린지 5㎞ 레이스에서 또 한번 세계기록(14분51초)으로 정상에 올랐고,이어 1주일만에 다시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을 세웠다.하프마라톤 기록은 내리막 코스라는 이유로 국제육상연맹(IAAF)의 공인기록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마라톤계는 도로 레이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래드클리프의 기록을 받아들이는 눈치다. 래드클리프는 다음달 4일 열리는 12회 세계하프마라톤대회(포르투갈)에서 연승기록을 ‘13’으로 늘릴 참이다.그러나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할 것으로 보여 연승행진의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 래드클리프 하프마라톤 세계신

    ‘철녀’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가 하프마라톤에서도 세계최고기록을 세웠다.여자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인 래드클리프는 21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그레이트노스런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5분40초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 기록은 2001년 케냐의 수전 켑케미가 세운 종전 최고기록을 4초 앞당긴 것이다.
  • 메트로 플러스 / 주민과 함께하는 마라톤대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중랑천 둔치 면목체육공원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활체육 중랑구청장 및 연합회장배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10㎞ 남여 및 5㎞구간 초중등부·청장년부·노년부,부부팀으로 나뉘어 열리며 1∼5위를 시상한다.490-3412.
  • i 센터

    ●한국관광공사 26일부터 10월11일까지 공사 관광안내전시관 및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2003 관광축제’를 개최한다. 26일∼10월2일엔 관광안내전시관에서 관광사진전이 열리며,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국·일본·중국·호주의 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26일부터 10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펼쳐진다. 28일 오전엔 관광업계 종사자 및 가족 2000여명이 참가하는 관광인 마라톤대회가 진행된다.(02)729-9437. ●웹투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4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3박4일간의 왕복 항공권으로 1인 기준 15만 1000원인 가격을 9만 4000원에 제공한다. 출발일은 9월22,24,27,29일 4회에 한정한다.출발시간은 서울 오후 5시,제주 오전 10시55분.이용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다.이메일(jejutour1@webtour.com)을 통해 예약하면 유선전화로 고객에게 예약 유무를 확인 해준다.(02)2112-2711. ●롯데월드 가을을 맞아 10월19일까지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개최한다. 축제기간중 매일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12인조 여성밴드의 폴카음악에 맞춰 6인조 댄서들이 춤을 추는 옥터버 밴드공연을 비롯,거품이 풍성한 맥주잔을 든 병정들과 맥주컵 모양의 치마를 입고 머리에 맥주잔 모자를 쓴 여인들이 거리를 메우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매주 금,토,일요일 저녁 7시엔 젊음의 광장에서 통기타 가수의 공연에 이어 맥주 빨리 마시기,소시지 빨리먹기 대회 등이 열린다.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 맥주 축제에서 유래됐다.(02)411-2000. ●63빌딩 20일부터 전문 사육사에게 펭귄의 생태를 배우는 ‘펭귄생태교실’을 연다.매일 오후 3시 30분 펭귄 수조 앞에서 펭귄의 습성,주요 서식지 및 먹이,자연에서의 생활,짝짓기 등 재미 있는 이야기를 섞어 들려준다.(02)789-5663.
  • 철도원 부부 ‘추석 잊은 18년’

    충남 논산 강경역의 역무팀장 박정애(42·여)씨 부부에게 추석은 없다.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 인파로 붐비는 추석 때가 되면 박씨 부부를 기다리는 것은 24시간 비상근무다.남편 성한교(41)씨도 철도청 e비즈팀장을 맡고 있어 이들은 ‘철도 부부’다. 추석날이 되면 남들은 흩어져 사는 가족 친지들이 모여 못다 한 정담을 나누지만 박씨 부부는 도리어 이산가족 신세가 된다.대전 문화동에 집이 있는 박씨 부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10일부터 추석연휴 5일 동안 비상근무에 들어간다.남편은 철도청 배차실,박씨는 강경역 역무원으로 흩어진다.처음에는 아이들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도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어느새 고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으로 자란 아이들은 박씨 부부에게 “파이팅”을 외친다. “홀로 사시다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님한테는 불효막심한 자식이지요.” 부부가 가장 죄송스러운 것은 명절인데도 시댁과 친정 어른들을 찾아뵙지 못한 것이다.박씨는 79년 부산역 매표원을 시작으로 역무원이 된 뒤추석을 쇤 적이 없다.특히 18년 전 결혼한 후로는 친정인 부산은 물론이고 충남 서산의 시댁에도 찾아가지 못했다.물론 명절 준비로 바쁜 가족,친지들의 일손을 거들어주지도 못했다.추석 전날 잠시 짬을 내 아이들만 시댁에 데려다 준다.남편 송씨는 아내 박씨가 미안해할 때면 “편안한 귀성을 위해서는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위로해 준다. 귀성객들이 들뜬 마음으로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을 때 부부가 하는 일은 기차역이나 사무실에서 기차 운행 상황을 살피며 승객들이 무사히 고향으로 가도록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다.사고없이 명절 승객운송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부부는 위안을 삼는다. 박씨는 79년 부산 동주여상을 나와 친척의 권유로 철도원 10급 공채에 합격,여성 철도원의 길로 들어섰다.지난 83년 어느날 가야역에서 철도 수송원으로 근무하던 남편을 만났다.1년여 동안 역 주변에서 만나며 연애를 한 끝에 부부가 됐다.81년 철도고교를 졸업한 남편 성씨는 그동안 역무원수송원,여객전무,운전사령,철도청 배차주임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박씨 부부는 2년 전부터 마라톤에 뛰어들었다.2001년 10월 춘천마라톤대회(하프)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매년 4∼5회 완주를 하고 있다. “어렸을 때 추석은 지금보다 훨씬 정겨웠습니다.보따리를 싸들고 친척집을 돌아다니며 떡과 고기들을 맛있게 먹었지요.요즘에는 그런 정겨움이 자꾸 사라져 아쉽습니다.” 후루하타 야스오가 만든 영화 ‘철도원’을 보고 감동했다는 박씨 부부는 올 추석에도 고향은 마음 속으로 그리워만하며 플랫폼에서 승객들을 맞고 있다. 김문기자 km@
  • 유학생이 421㎞ 사막마라톤 개최 준비/튀니지대 박사과정 김병국씨

    아프리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이 사막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대학 사회과학 역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병국(사진·36)씨는 2004년 1월 12∼24일까지 니제르공화국의 아가데즈 사막 421㎞를 주파하는 ‘아가데즈 421K 사막 마라톤대회’를 직접 개최할 예정이다. 93년부터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정치학 학사·석사를 마친 김씨가 아프리카에 건너가면서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게 된 것은 한국인이 개최하는 사막 마라톤대회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씨가 대회를 개최할 곳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래 언덕이 펼쳐져 있는 테네레 사막 인근의 아가데즈 일대로 연중 섭씨 30도가 넘는 지역이다.코스는 일반 마라톤(42.195㎞)의 10배나 된다. 한국인 등 각국의 마라톤 마니아 200여명으로 첫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현재 국내에 들어와 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스폰서를 찾아나서는 등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사막 마라톤대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홈페이지(www.agadez421.com)나 이메일(ibnkim@yahoo.com)로 연락하면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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