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이문구 전집 4∼7권(이문구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지난해 2월 타계한 소설가 이문구의 전집 2차분.장편소설 ‘장한몽’(전2권)과 ‘토정 이지함’,소설집 ‘다가오는 소리’ 등 4권.각권 8500원.
●칼날 위의 길을 가다(전2권)(김정산 지음,랜덤하우스중앙 펴냄) 흔들리는 왕권,진골세력들의 사치와 부패,농민반란 등 어지러운 신라 말기 시대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성여왕의 개혁과 실패.성적으로 문란한 인물로 치부돼온 진성여왕을 편견없이 재조명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각권 8000원.
●8월의 저편(전2권)(유미리 지음,동아일보사 펴냄) 아사히 신문과 동아일보에 2년여 동안 함께 연재된 장편소설.유미리의 실제 외조부인 마라토너를 주인공으로,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사.각권 9000원.
●세상의 노래비평,인간사화(人間詞話)(왕국유 지음,류창교 역주,소명출판 펴냄) ‘동양의 쇼펜하우어’라 불린 중국 천재학자 왕국유(王國維·1877∼1927)의 대표저서 ‘인간사화’의 번역·주석서.중국 최초의 작품집 ‘시경’ 이후 3000년 문학사를 빛낸 명시,명구,명작 등을 두루 조명해 중국문학 전반의 이해를 돕는 비평집.1만 3000원.
●혼블로워-해군사관후보생(C.S.포레스터 지음,조학제 옮김,연경미디어 펴냄) 17세에 처음으로 바다에 나간 주인공 혼블로워가 세상의 바다를 주름잡는 제독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소설.10권짜리 시리즈 가운데 첫권으로,그레고리 펙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9000원.
●내 핸드백 속에는(이향희 지음,시평사 펴냄) 평론가 김우종씨가 “신선한 반란”이라고 평가한 시인의 두번째 시집.단순한 구성이되 복잡한 사유가 숨어있는 독특한 시 세계로,평범한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낸 여류시인의 감수성과 위트가 살아 있다.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