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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의 나라’에 부는 우즈 ‘열풍’

    ‘축구의 나라’에 간 ‘골프 황제’가 환영 일색 분위기에 몸둘 바를 모르고 있다.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GC(파72·6,896야드)에서 개막되는 국가대항전 골프대회 EMC월드컵에 출전키 위해 아르헨티나로 간 타이거 우즈가열광적인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환영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우즈를 자신들의 영웅인 ‘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에 비견하는가 하면 축구 스타가 아닌 다른 어떤 스포츠 선수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아르헨티나 신문들은 연일 우즈의 일거수 일투족을 중요 기사로 소개하는 등 ‘우즈 붐’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즈 붐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특히 유난스럽다.지금까지 축구가 전부인 것으로 알던 아르헨티나의 청소년들은 그의 방문을 계기로 골프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나타내고 있을 정도.특히 마라도나가 ‘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면 우즈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로서 ‘월드컵골프대회’를 위해 아르헨티나에 온 사실을대비시키며 영웅시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20세기 축구 왕별은 마라도나?

    ‘펠레냐,마라도나냐’-. 20세기 최고의 축구 스타를 놓고 설전이 한창이다.논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1일 발표할 ‘20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로 마라도나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특히 브라질 축구팬들은 폭발 일보직전의 흥분 상태를 드러내고 있어 마라도나로 최종 낙점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브라질 축구 전문가들 역시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가며 펠레를 적극두둔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고 스타 선정 방식이 잘못돼 엉뚱한 사람이 최고 득표자가 됐을 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FIFA가 인터넷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의당 컬러TV 세대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됐고 그 결과 마라도나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이다. 마리오 자갈로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마라도나가 최고 득표자라는 소식에 대해 “조크다.마라도나 둘을 합쳐도 펠레 하나를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며 흥분했다. 펠레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전 브라질 축구 스타 토스타우는 최근 한 신문에 쓴 기고문에서 “펠레는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선수였다”고 회고했다. AP통신도 펠레가 “지난 58·62·70년 세차례 월드컵 우승을 주도했고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1,200골을 돌파했다”고 상기시켰다.AP는또 동료들의 말을 빌어 “그는 양발을 이용한 패스와 슈팅,헤딩 능력,힘,가공할 점프력을 두루 지닌 완벽한 선수였다”고 전했다. 박해옥기자
  • 마라도 앞바다서 어선전복… 선원10명 실종

    27일 오후 4시40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84마일 해상에서 75t급 부산선적 통발어선 제51 동양호가 원인 모를 사고로 전복된채 발견됐다.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선원 10명이 모두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쯤 자동발신 조난신호를 추적,수색한 결과 전복된 동양호만 발견되고 선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남제주 안덕면 ‘진미식당’ 화제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의 한 횟집이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화제의 횟집은 산방산이 바라다 보이는 안덕면 사계리 바닷가에 있는 ‘진미식당’. 지난 25일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한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과 조성태 국방장관 일행이 찾아 또다시 유명세를 탄 이 횟집은 강찬건씨(47)가 83년 문을 열었다. 이 횟집이 명소가 된 것은 업주이자 주방장인 강씨가 제주산 다금바리로 비늘만 제외하고 혓바닥·입술·꼬리·볼 등 21가지의 회를 떠내는 다금바리 요리의 대가로 알려지면서 부터. 이같은 소문 덕에 91년 한·소 정상회담을 위해 제주를 찾았던 고르바초프 옛 소련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강씨를 회담장으로 불러 다금바리 회요리를 맛봤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회창 한나라당 총재,황낙주 전 국회의장 등 유명 정치인들이 직접 식당을 찾았다. 또 원로 영화배우 윤정희·신영균씨,이주일·윤석화씨 등 연예인은물론 재계·의료계 등 각계 인사들이 다금바리 회를 맛기 위해 잇따라 찾아왔다. 전국의 이름난일식당과 한식당 등을 돌며 회뜨는 기술을 익혔다는강씨는 “물살이 센 남제주군 가파도와 마라도 부근에서 잡히는 다금바리와 칼솜씨가 회맛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해말 외식관련 학과가 설치된 전국 대학교수 모임인 한국외식경영학회로부터 제1회 회요리 대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기도했다. 서귀포 김영주기자 chejukyj@
  • 회담 첫날 이모저모/ 양측대표 호텔서 심야 단독 회동

    3차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차 27일 제주도에 온 남북 대표단은 지난 두달여 동안 세차례나 만나는 탓인 듯 부쩍 친숙한 모습이었다. ●심야회동/ 남북 양측은 공식 회담이 열리기 전인 27일 늦은 밤부터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타진했다. 남측 서영교 대표와 북측 최성익 대표는 만찬 등 공식행사가 모두 끝난 밤 10시 호텔 안 모처에서 따로 만나 장시간 논의를 벌였다. 두 대표는 28일 열리는 첫 회담에서의 발표 의제를 사전 조율하고 향후 일정을 검토했다. ●남북대표 환담/ 전금진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제주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남측 수석대표 박재규 통일부장관과 환담을 나눴다. 전단장은 “백두산에서 제주까지 통일 무지개를 그리는 마음으로 왔다”며 “한라의 '한'은 은하수고 '라'는 잡아당긴다는 뜻인데 산이 높아서 말 위에 오르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뜻”이라며 해박한 지식을 과시하기도 했다. ●승용차 밀담/ 전단장과 박장관은 이어 승용차에 동승, 숙소인 서귀포 롯데호텔로 향했다. 두 사람은 1시간 가량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승용차 밀담'을 통해 회담 성공을 위한 깊숙한 '속 얘기'를 주고 받았다는 후문 ●마라도 방문?/ 북측 대표단은 28일 오전 첫 회담을 마친 뒤 오후에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마라도를 보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며 “시간이 허락할 경우 일정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의 마라도 방문에는 해군함정을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도는 제주도에서 1시간 남짓 걸린다. 북측 인사들이 최근 제주도 방문에 이어 마라도 방문까지 추진하는 것은 내년 봄으로 전망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따른 제주 방문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 제주 성산 일출봉·차귀도등 천연기념물로 지정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과 ▲문섬및 범섬 ▲차귀도 ▲마라도를 천연기념물 제420∼423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4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주상절리를 비롯한 특이한 지형·지질과 구실잣밤나무·흑비둘기·산호초류 등 희귀 육상 및 해양생물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발견된 해양생물 가운데 홍조류 11종과 무척추동물 19종은 세계적 신종이며,희귀종 해조류 2종과 무척추 동물 74종은 한국에서는 이곳에서만 서식이 확인됐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일상적인 어업활동은 지장을 받지 않으나 산호초 등 수중을 포함하여 경관을 훼손하거나 해양생물의 서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해저관광이나 각종 개발행위,동·식·광물의의 채취 및 반출 등은 문화재청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무인도인 문섬 및 범섬,차귀도는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됨으로써 학술조사나 연구목적이 아닌 갯바위 낚시나 취사 등 해양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모든 행위를 못하게 된다. 해양생물 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천연보호구역은 이로써 ▲한라산 ▲설악산 ▲대암산·대우산 ▲건봉산·향로봉 ▲홍도 ▲독도에 이어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서동철기자 dcsuh@
  • “유럽축구 최고영웅은 나”

    ‘유로2000 최고 스타는 누구’-.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예선과 본선 조별리그·8강전까지 마치게 됨으로써 우승컵의 향배 못지 않게 누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를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로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네덜란드의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24·FC 바르셀로나).유고와의 8강전에서 3골을 넣어 이미 스타덤에 오른 그는 악동에서 스타로의 대변신을 예고한 케이스다. 클루이베르트는 98프랑스월드컵 때부터 호나우두(브라질)와 함께 득점왕 후보로 꼽혔으나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벨기에와의 예선 첫경기에서 퇴장당하는 등 3경기 연속 출장정지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가 유로2000에서 뒤늦게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또 자신의 유고전 3번째 골이 상대의 자책골이었다고 ‘양심선언’을 함으로써 팀내 불화와 여고생 강간혐의 피소 등 악동의 전력을 일거에 씻어냈다. 그는 양심선언으로 득점 단독선두에서 공동선두(5골)로 내려 앉았다.188㎝·81㎏의 체격에 위치 선정과 골감각에서 천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클루이베르트와 골잡이 대결을 펼칠 후보는 이탈리아의 필리포 인자기(27·유벤투스).인자기는 팀내 주전 골잡였던 델피에로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들락거리는 새 토티와 함께 세계적 골잡이로 급부상했다. 현재 2골로 득점 공동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로2000 예선에서는 3골을 넣었다.181㎝·74㎏의 다소 마른 체격이어서 갸냘픈 선수도 세계적 공격수로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을 듣는다. 클루이베르트와 인자기가 공격수로서 두각을 보였다면 86월드컵 스타인 마라도나를 연상케 하는 세계적 게임메이커로는 포르투갈 돌풍의 주역인 루이스 피구(28·FC 바르셀로나)를 들 수 있다.180㎝·75㎏인 피구는 과거 측면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최근 게임메이커로 변신,대성한 케이스다.탁월한 개인기와 예측 불허의 패스가 장기이며 이를 토대로 팀 동료 누누 고메스와 세르지우 콘세이상(이상 3골)을 득점 공동3위로 끌어 올렸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28·유벤투스)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 게임메이커.‘완벽한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을 듣는 그는 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을 넣어 게임 메이커 외에 골잡이로서도 능력을 검증받았다.환상적인 드리블과 프리킥이 일품이다. 박해옥기자 hop@
  • 동구 ‘파워축구’ 진수 맛본다

    ‘믿을 건 패기 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과 30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유럽 강호 유고와 친선경기 2연전을 펼친다. 이번 경기에 나설 유고 대표팀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 강호.유고는 월드컵에 9차례나 출전했고 9번 모두 우리가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16강에 진출했다.이중 5위 이상의 성적을 낸 것만도 4번이나 된다.역대 월드컵 랭킹 9위,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1위다. 게다가 26일 한국을 찾은 유고팀은 과거 호나우도·마라도나 등 세기의 스타들을 앞세워 유람오듯 한국을 찾았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우선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명실공히 국가대표로 팀을 구성했다.전체 24명가운데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만 15명 포함돼 있다. 대표적 면면을 보면 94미국월드컵 득점왕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일본 나고야)를 비롯,사보 밀로셰비치(스페인 레알 사라고사),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이탈리아 피오렌티나) 등 쟁쟁한 멤버가 망라돼 있다.미야토비치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50차례 출장에 22골을 기록했고,밀로셰비치는 최근 끝난스페인 리그에서 19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힘과 스피드 기술 모두에서 앞서는 유고의 한국전에 임하는 자세 또한 각별하다.다음달 11일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정예멤버를 풀가동,전력점검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기 때문. 반면 유고와의 역대전적 1무3패인 한국은 더구나 올림픽대표 위주로 팀을구성한 이름 뿐인 국가대표여서 객관적 전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국 대표팀은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만도 6명에 이르고 대부분이 A매치골기록조차 없다.그러나 올림픽대표 선수들에게 굵직한 A매치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에 이들을 주축으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했다. 허정무 감독은 한국이 대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승패를 떠나설기현 박강조 박진섭 이영표 등 어린 선수들의 패기와 자신감을 시험해보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박해옥기자 hop@
  • 마라도 무분별 건축행위 규제

    국토의 최남단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가 건축허가 대상 구역으로지정돼 무분별한 건축행위가 규제된다. 남제주군은 마라도 전 지역 29만9,346㎡를 건축허가 대상으로 지정,2층 이하 연면적 200㎡ 이하의 소형 건축물도 사전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현재는 완공후 신고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마라도에 낚시꾼 등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음식점과 민박시설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등 섬의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시행안을 확정,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면적 100㎡ 이상 주택이나 200㎡ 이상 창고 등은 사전에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100㎡ 이하 주택과 200㎡ 이하 창고 등도 사전 신고를거쳐야 건축할 수 있다. 군은 건축허가 과정에서 건물 배치와 형태 등을 면밀히 점검해 자연경관과어울리도록 유도하고,이에 반하는 건축물은 신축을 허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떨어진 마라도에는 현재 35가구 84명의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등대,초등학교 분교장,보건진료소 등 3개 공공건물과민가,창고,음식점 등 40여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제주도 송악산 개발

    외국과 합작으로 추진중인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당국과 업체,주민들은 개발을찬성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남제주리조트개발㈜(대표 金益珍)은 지역주민 동의아래 지난해 12월 30일 제주도로부터 송악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승인받아토지를 매입하는 등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프랑스 아코르사 및 이탈리아 사토리사와 합작으로 1차로 4,800억원을 투입,대정읍 상모리 산1 일대 95만7,856㎡에 호텔(777실)과 콘도미니엄(185실),모노레일,해양레저 및 해저관람시설,워터파크 등을 시설할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25일에는 현지에서 기공식까지 가졌다. 그러나 제주환경운동연합,참여자치와 환경보전을 위한 범도민회,제주환경연구센터,한라산 지킴이 등 도내 6개 환경단체는 개발사업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에 내는 등 개발사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지질구조를 갖고 있는 송악산 분화구지역에 위락시설이 들어설 경우 귀중한 자연자원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것. 이들은 특히 남제주군이 지난해 말 송악산관광지구 개발 예정지 가운데 분화구 지역까지 포함한 52만㎡를 마라도 군립 해양공원에 편입시켜 상업·숙박·놀이시설이 가능한 집단시설지구로 지정한 점 등 인·허가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당국과 사업 시행자측은 “개발대상 면적에 분화구(14만7,000㎡)가 포함되기는 했으나 환경영향평가때 정밀 지질조사를 벌여 시설물 설치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입지선정에 만전을 기해 시설물로 인한 환경파괴는 없을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매매계약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해 체결된 것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무효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투기우려도 있을 수 없다”며 “지난 94년 이곳이 관광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민공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환경단체들이 이제 와서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대정읍 주민 1,700여명도 송악산관광지구개발 범읍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지역간 균형개발과 관광개발 촉진을 위해 송악산 관광지구 개발사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개발에 찬성하고 있다. 송악산 관광지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매입은 현재 80%까지 이뤄진 상태이며사업시행자측은 5월중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연내 착공

    전설의 섬 ‘이어도’가 지구환경 보호,해상교통안전 도모,해난재해 방지에 핵심역할을 할 첨단 해양과학기지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이어도 남측 경사면의 수심 40m 지점에 헬기장과 첨단관측장비를 갖춘 255평 규모의 종합해양과학기지(그림)를 내년 말까지 완공키로 하고 올 11월부터 구조물 제작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총 중량 3,025t규모인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건설에는 224억원이 투입되며내년 말까지 시험운용을 거쳐 2002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어도 과학기지에는 파형·파고 레이더,조류 레이더,조석 측정장비,수온·염분측정장비,기상관측장비,고공대기 관측장비 등 각종 무인자동 관측장비가 설치된다.수집된 해양 및 기상자료는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양예보기관에 전달,어장·기상·해황예보의 적중률을 높이고 해상교통 및 해상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도는 최남단의 마라도로부터 서남쪽으로 152㎞ 지점에 있는 바위섬으로 해도상에는 스코트라록(Scotra Rock)으로 명명돼 있다.정상부의 수심이 4.6m로 지난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에 의해 그 존재가 처음 알려진 이래1984년 제주대 연구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실체가 확인됐다.앞으로 주변국들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 획정시 중간선 원칙을 채택할 경우 우리나라해양관할권에 속하게 될 이어도는 주변해역의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중국 동남아 및 유럽으로 항해하는 주항로가 인근을 통과하는 등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직자 누가 나서나

    총선출마 공직자 사퇴시한(13일)이 임박한 가운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공직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직급별로는 장관급이 2∼3명,자치단체장이 5∼6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장관으로는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과 이상용(李相龍)노동부장관이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남궁 장관은 경기 용인갑,이 장관은 강원 춘천 출마가 유력하다. 현역 장관의 전진 배치는 16대 총선을 총력전으로 치르겠다는 여권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역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해 당에서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진념기획예산처장관을 경기 과천·의왕지역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직을 떠나면 정치보다는 후학을 가르치고 싶다”는 본인의 강한 희망에 따라 출마 설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당에서는 광명 출마를 권유했으나 청와대에 머무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조병세(趙炳世)국가보훈처차장은 대전 서을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출마하기위해 11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자치단체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15명 정도가 거론됐으나 사퇴자는 여야를막론,5∼6명선에 그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서울의 김성순(金聖順)구청장의 송파 출마가 확정적이다.본인은 송파을을 원하고 있지만 당에서는 갑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정흥진(鄭興鎭)종로구청장은 당의 만류에도 불구,독자출마라도 하겠다며 이미 사퇴서를 제출했다. 송석찬(宋錫贊) 대전 유성구청장은 공천 여부에 관계없이 출마하겠다면서 11일 퇴임식을 가졌다.송 구청장은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높다.인천에서는 이세영(李世英)중구청장이 사퇴서 제출로 ‘배수의 진’을 치고 공천을 대기하고 있다.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신종관(辛宗官) 부산 수영구청장도 12일자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했던 김동일(金東一) 서울 중구청장,이재현(李裁賢)전남 무안군수,한나라당에 냈던 권문용(權文勇) 서울 강남구청장,자민련의오희중(吳熙重) 대전 대덕구청장 등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동형기자
  • 침체증시 대응 양분

    주식시장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대응이 양분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정비율 손해를 감수하면서 대부분의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주가가 너무 떨어져 지금 팔면 손해가 막심하다며 ‘물타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물타기란 자기가 보유한주식 값이 떨어지면 그 손해를 나중에 주가가 오를 때 한꺼번에 만회하려고오히려 그 주식을 더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회사원 김모씨(33)는 “지난해 장이 좋을 때는 동료들의 시각이 엇비슷했는데,최근 들어서는 극단적인 견해차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분간 쉬고 싶다 지난해말 코스닥 급등세 속에서 짭짤한 수익을 챙겼던은행원 이모씨(36)는 3,000여만원어치의 보유주식을 지난주에 전부 팔아치웠다.주가하락으로 20% 이상 손해를 본 셈이지만,이번주에도 장세가 회복되지않는 것을 보면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다.이씨는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망이 압도적이어서 당분간 쉬기로 했다”며 “주식투자를 하는 동료 직원8명 가운데3명은 현재 손을 털고 관망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물타기라도 한다 박모씨(33)는 A종목을 올초 20만원대에 잡았으나 현재 10만원대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박씨는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 지금 파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최근 3일동안 1,000만원어치를 물타기했다.그는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태인데다,외국인들도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 일단 신규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일치된견해를 보이고 있다.장세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타기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라진다.중장기적으로 장세를 좋게 보는 쪽은 긍정적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약세장이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은 만큼,팔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물타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단 상황을봐가면서 조금씩 분할매수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 유한묵(柳漢默)차장은 “물타기는 옥상에서뛰어내리는 것과 같다”며 극구 만류하는 입장이다.물타기가 성공하면 다행이지만,실패하면 투자자금이 얼마되지 않는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자체에서 완전히 아웃(퇴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유 차장은 “현재의 주가는 모든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와 기업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외국인 매수세 등 일부 요인에 좌우돼 전체 장세를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매우위험하다는 얘기다.그는 “떨어질 때는 생각보다 크게 떨어지는 게 주가의속성”이라며 “50%이상 손실이 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식을 팔아 그나마라도 건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마라도나 또 코카인 복용

    [푼타 델 에스테(우루과이) AFP 연합]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39)가 또 코카인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루과이 경찰은 6일 “마라도나의 소변을 1차검사한 결과 코카인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그러나 심장질환을 일으킨 원인이 코카인 복용과 관련 있는지는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발표했다.
  • [발언대] 장애인부부 운영 ‘시온의 집’ 어린이에 관심을

    김포공항 부근에서 조그만 매점을 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닭장같은 삶터를 떠나 가끔 등산을 가는데 지난주엔 천마산을 택했다.등산을 마치고 그동안 꼭 한번 찾고 싶었던 남양주 수동면 가곡리 ‘시온의 집’을 가기 위해서였다. 시외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겨우 찾아간 ‘시온의 집’은 허름한 슬레이트지붕의 건물이었다.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니 네댓살된 어린이들이 내 품에안겨 떨어질 줄 몰랐다.그런데 반겨 맞아주는 원장 부인을 보고 나는 깜짝놀랐다.작은 체구의 30대 부인은 스테인리스 보조기구에 의지한 채 자신을추스르기도 어려운 장애인이었다.그러나 부지런히 움직이며 일을 하는 모습이 정말 천사를 보는 것 같았다.더구나 외출중이라는 원장님 역시 하반신 장애라니 나는 할 말을 잊었다.높낮이가 각기 다른 보잘것없는 방이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부인의 살림솜씨를 보여줬다.안방 침대에는 뇌종양을앓고 있는 어린이와 하반신 마비로 괴로워하는 어린이가 있었는데 원장 부인은 잠시도 쉬지 않고 주물러 주고 있었다.그러자 아이는통증이 가라앉았는지 잠이 들었다.마치 마술사 의사선생님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더니 원장 부인은 오히려 의아해하며 다들 살기 어려운 때를 걱정하며 미안해했다.그러나 간절한 내 뜻을 들은 뒤에야 감사하게 받아주었다. ‘시온의 집’은 정식으로 인가가 나지 않아 국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못하고 있다는 이곳의 사정을 들으니 우리나라 복지법의 융통성 없음에 답답해졌다.원장 부인은 그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중이라고 자원봉사자 아주머니가 일러주셨다.우리 사회가 이나마라도 유지되는 것은 이런 분들의 덕분인 것 같다.부끄러운 마음을 숨기고 ‘힘내세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아직 힘 많아요”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더욱이 계약기간이 지나면 시설을 비워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 돌아나오는 길에 주머니돈을 털어 아이들 과자 몇 봉지를 사주었다.마석까지 십리길을 나오는 동안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등산가방이 출렁거려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뿌듯하기만 했다.50평생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허술한 국내 복지법이 보완돼 이런 진정한 봉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돌아가기를 새천년에는 기대해본다.김홍[서울 강서구 화곡동]
  • 새천년 첫 해돋이는 울릉도 성인봉

    ‘올 마지막 해넘이를 보려면 소흑산도로 가세요’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31일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서해 소흑산도 (동경125도5분,북위 34도4분)로 해지는 시간은 오후 5시39분49초라고 29일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우리나라 최남단의 마라도에서 오후 5시37분29초에 해넘이를관측할 수 있다.북제주군 현경면 용수리는 오후 5시35분39초,전남 진도군 심동리는 오후 5시34분55초에 각각 해가 진다. 육지에서는 전남 해남군 갈두리 땅끝의 해지는 시간이 오후 5시33분30초로가장 늦어 밀레니엄 해넘이 관측의 최적지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강화군 장화리가 오후 5시25분12초,월미도가 오후 5시24분45초,서울 남산은5시22분58초로 조사됐다. 한편 새 천년 해돋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울릉도 성인봉(해발 983.6m)다.1월 1일 오전 7시24분48초에 해가 뜬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 즈믄해 맞이 광화문서 국민대축제

    천년의 유장한 세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천년이 시작된다. 그거 대한 역사의 전환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밀레니엄 이벤트가펼쳐진다. 새 천년의 장엄한 아침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일출장소로모여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릉도의 성인봉을비롯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종교단체 등의 주최로 다양한 해맞이·해넘이행사가펼쳐진다.새천년준비위원회는 독도,강릉 정동진,포항 호미곶,울산 간절곶,부산 해운대,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의 해맞이 행사와 변산반도에서의 일몰행사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특히 화합과 상생, 평화와 희망의 새 천년을 기원하는화려하고 웅대한 밀레니엄 행사를 광화문 일대에서 펼친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새 천년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월31일 오후 11시부터 2000년 1월1일 0시30분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새 천년맞이 국민대축제-광화문 2000’.12만명의 시민과 6,000여명의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가는 천년을 마감하고 평화와희망의 2000년을 맞는 대축제를 펼친다.광화문 축제는 KBS로 생중계되며 CNN과 로이터통신을 통해 세계 210개국에도 생중계 된다. 국민 대축제는 제1부 ‘한민족 새 즈믄해 대행진’과 제2부 ‘생명의 빛,불꽃 축제’로 구성된다.제1부는 31일 오후 11시 변산반도의 마지막 햇빛이 광화문의 ‘천년의 불’에 점화되면서 막이 오른다.‘천년의 불’은 지름 3m,밝기 2,000만 촉광의 세계 최대 불꽃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만들어진 32m의 거대한 시계추 위에서 불을 밝힌다. 11시 6분부터 11분까지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고자 하는 희망이 담겨있는 불꽃발사 행사가 펼쳐진다.서울 세종로가 세계의 중심,우주의 중심임을 연출하기 위해 세종로의 도로 원표(元標)에서 불꽃을 발사하면 한국통신 건물 옥상에서는 ‘마라도’라고 쓴 불꽃이 터지며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피지’,동아일보에서는 ‘도쿄’,종합청사에서는 ‘베이징’,대한매일(프레스센터)에서는 ‘케이프 타운’,한국일보에서는 ‘런던(그리니치)’,조선일보에서는 ‘뉴욕’,문화관광부에서는 ‘백두산’이라고 쓴 불꽃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합창단이 노래하는 박문영 작사·작곡의 ‘역사는 흐른다’가 울려퍼지는가운데 11시13분 ‘역사의 수레’ 행사가 시작된다.김구·세종대왕·이순신·김유신 등 12명의 역사의 인물로 분장한 출연자들이 탑승한 12대의 수레행진이 이루어진다.‘오는 천년’ 퍼레이드에는 평화·생명·건강 등 12가지 주제로 장식된 ‘광화문 발 즈믄해 열차’로 운행된다.즈믄해 열차에는 유진박,유태평양,이승엽,휴먼 로봇 등이 탄다. 11시 44분에는 광화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며 교보빌딩 옥상으로부터 우주인이 내려온다.그후 세종로 거리에 모든 조명과 ‘천년의 불’이 서서히꺼지며 11시 58분부터 새천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시계추가 움직이며 레이저빔으로 빌딩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10부터 0까지 나타난다.카운트다운이끝나는 순간 시계추의 ‘1999’ 숫자가 ‘2000’으로 바뀐다.1,999개의 연이 광화문 일대 여러 빌딩에서 일제히 날아오르고 불꽃이 터진다.강남에 있는아셈 빌딩과 제주도의 일출봉 분화구에 불이 켜지며 카운트 다운 행사는 끝난다. 카운트 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시계추가 멈추며 2000년 1월 1일 0시 제2부‘생명의 빛,불꽃 축제’가 ‘즈믄동이 탄생’을 알리는 ‘X파일’ 공개와함께 시작된다.전국 50개 산부인과에서 태어나는 ‘밀레니엄 베이비’의 모습과 울음소리가 KBS로 중계되고 두루넷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중계된다. 0시 2분 부터 약 1분간 김대중 대통령과 만델라,바웬사 등 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평화의 메시지가 전해진다.곧 이어 대형 불꽃이 광화문 일대를밝히고 서울의 남산,북악산과 안산,낙산 등에서도 화려한 불꽃놀이가 2000년의 밝은 미래를 연다.5분부터는 세종로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액정화면 TFT-LCD TV 카드섹션 ‘천년의 눈동자’가 펼쳐진다. 2000년 1월에 생일을 맞는 2,000명을 위한 생일잔치가 6분부터 7분30초동안세종로에서 벌어진다.박세리도 생일잔치에 참가한다.생일축하연은 고풀이와평화나누기로 이어진다.유엔가입 188개국의 국기와 각나라 언어로 쓴 ‘평화’라고 쓴 고자락이 35m 높이의 크레인에서 펼쳐진다.사물놀이·길놀이 참가자,외계인,외국인,시민 등이 한데 어우러져 대화합을 위한 신명나는 춤의한마당을 연출하며 광화문 밀레니엄 축제의 대단원은 막을 내린다. 이창순기자 cslee@ (END)
  • [대한광장] 신문화운동 희망과 방향

    애써 낙관적 전망을 가지려 해도 우리의 현실은 부정적 징후로 가득하다.현실은 언제나 복잡하게 들끓고 있다고 하지만,오늘의 복잡성은 세기말적 기류에 휩싸이면서 개인적·국가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민주화라는 신기루가 세계화라는 허울좋은 목소리에 감싸이는 순간 우리는 IMF라는 경제적 파탄을 경험했고,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을 내세웠지만 사회경제적 개혁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같지 않다. 정치를 하는지 파당적 정쟁만을 일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정계는 물론,기업을 경영하는 것인지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재계,그리고각종 이권에 개입한 부정과 비리의 대상자들 거의 모두가 왜 나만이냐고 당당하게 억울함을 항변하는 사회현실을 바라볼 때 과연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국가적 목표를 갖고 있는지 의아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지역주의와 이권주의가 이처럼 팽배한 적은 없을 것이다.일부에서는 그만큼 민주화가 된 것이 아니냐고 야유적으로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답답한 상황에서 필자는우연한 만남을 통해 작은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김포공항의 계단을 오르다가 한 사람이 갑자기 반갑게 인사했다. 낯선 얼굴에 어리둥절하다 물으니 20년 전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나를 만났다는 것이다.당황감을 떨쳐버리고자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그는 목회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가파도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우연이라 생각하고지나치려 했지만 호기심을 감추기 어려웠다. 그의 말로는 주민 400여명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고 교인들은 불과 수십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한동안 방황하다가 선교에 뜻을 두고 진로를 정한 다음 중국 연변지역에서 조선족을 상대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가파도에 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면,다음은 어떻게할 것이냐고 했더니 하나님이 사역하시는 대로 가야할 곳이 정해지면 그곳으로 가 선교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한 가지 더 물어보았다.아이들은 어떻게 지내느냐고 하니,자기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왜냐고 하니 고아를 입양시켜 키운다는것이다.이야기를 들으면서,무엇인가부끄러움과 더불어 어떤 신선한 울림이 전해왔다.그가 바로 마라도의 유명세에 가리워진 가파도교회의 홍윤표 목사였다.그에 의하면 어떤 독지가가 교회건물을 지어주고 선교활동을 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익명의 사람들이 아직 한국사회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것이 필자에게는 새로운 충격이었다.그리고 어떻게라도 시간을 만들어서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의 선선한 초대를받고 작지만 이런 일들이 도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한국사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어찌 그것이 선교활동 뿐이겠는가.언제나 그러하지만 표면에 나타난 것만 보는 사람은 복잡하고 역동적인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우리가 처한 현실은 누구도 주류라고 할 수 없는 거센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고,그 격한 소용돌이에 튕겨져 떠올랐다 사라지는 출몰현상의주변에 방관자처럼 살고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이다. 새로운 세기가 오고 있다고 하지만,중구난방의이 혼란 속에서 새로움을 주도적으로 맞이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 것 같지는 않다.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작은 것을 실천하는 민간주도의 신문화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져야 한다. 그들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과 혼돈을 여과시킬 뿐만 아니라창조적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몫을 담당할 것이라 믿는다. 앞에서 예거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하나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새로운 시대의 신문화를 주도할 주인공들은 그들의 사회활동의 근본동인을 자발성,지속성,실천적 헌신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타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형식적 운동이나 한 두번 하다가 중단하는 단발성 운동은 물론이고 자기희생이 따르지 않는 신문화운동은 사회적 영향력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발전이 한순간에 맥없이 부서져내렸던 것은 새 시대를 조망하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다.이 교훈을 살린다면 우리는 20세기에 경험했던 역사적 파란곡절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고,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21세기는 우리에게 또다시 끔찍한 세기가 될 것이다.우리 모두가 자기는 맞고 남들은 다 틀린다고 자기주장의 정당성만 강변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버려야 한다.남의이야기에 귀기울이고,작은 일 하나라도 실천하는 것이 더 귀하고 현명한 일이 아닐까.실천하는 작은 힘들이 하나로 뭉쳐질 때 우리는 분명 강하고 큰역동성을 갖게 될 것이다. [崔東鎬 고려대교수·국문학]
  • 섬 귀성객 태풍에 ‘발목’

    추석 연휴를 맞아 섬지역 귀성객들은 자칫 귀향을 못할지도 모른다.제18호태풍‘바트’의 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배편 운항이 힘들기 때문이다. 22일 인천 연안여객선 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특별수송기간(23∼27일)에 14개 인천 연안항로에서 여객선 20척이 평상시보다 54회 늘어난 477회 운항될 예정이다.그러나 추석연휴 서해 앞바다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돼 이같은운항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기상예보를 접한 이용객들의 귀성 포기 사례가 늘어 여객선 예약률이 예년보다 20∼30% 가량 떨어진 데다 예약된 선표마저도 운항통제가 이뤄지면 모두 반환해야 할 형편이다. 또 동해안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이 3일째 운항을 중단해 추석을 맞아 울릉도에 들어갈 귀성객 900여명과 육지로 나올 100여명 등 1,000여명의 발길이 묶이게 됐다. 포항기상대 관계자는 “동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는 오는 24일 오후 늦게 해제될 것으로 보이나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태풍‘바트’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도와 다른 지방을 잇는 제주기점 6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남제주군 대정읍과 마라도를 오가는 삼영호의 운항도 통제됐으며 도내 항·포구에는 2,500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해 있다. 인천 김학준·포항 이동구기자 kimhj@
  • 벼 피해 1만5,000㏊로 느는 등 비피해 잇달아

    태풍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21일에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새벽 3시50분쯤 경기도 오산시 서동과 화성군 정남면 경계지점의 야산일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330번 국도 20여m 구간이 매몰돼 차량통행이 한때 전면 제한됐다.서울의 한강 잠수교는 교통통제가 이틀째계속됐다. 강원도 속초와 강릉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일부 취소됐다.강한 바람과 높은파도로 제주∼완도·추자도·마라도 항로 등의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인천∼백령·연평도 등 서해 도서를 오가는 1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제주도내 항·포구에는 근해에서 조업중이던 2,000여척의 어선이 대피했고,동해안 어선 4,300여척도 출항하지 못한 채 64개 항·포구에 발이 묶여 있다. 벼가 쓰러지거나 침수된 논은 전국 벼 재배면적 106만㏊의 1.5%인 1만5,000㏊로 늘어났다. 제주 김영주·수원 김병철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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