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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새옹지마/구본영 논설위원

    올해 나로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얼마 전 세미나 참석차 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를 방문했다. 벽지로만 여겼던 곳이지만 의외로 많은 관광객들로 지역경제의 활기가 느껴졌다. 다도해의 멋진 풍광도 여전했다. 남태평양처럼, 코발트블루에 가까운 바다색 그대로인 걸 보면 일부 걱정했던 오염 가능성은 기우였던 듯하다. 당초 우주센터는 발사 각도가 가장 좋은 제주 남단의 마라도에 입지할 뻔했지만,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외나로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새옹지마’라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개인이건 조직이건, 잘못 판단해 결과적으로 일을 그르칠 수도 있는 게 인간사가 아닐까. 오죽하면 현인으로 알려진 칼릴 지브란조차 “삶은 우리에게 아침과 낮엔 양쪽 뺨에 키스를 하지만, 저녁엔 우리의 행동을 비웃는다.”고 했을까. 그러나 어쩌랴. 신의 섭리, 하늘의 뜻은 어차피 범인으로선 알 수 없는 일임을. 건전한 상식으로 정직한 선택을 한 후라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보람상조 부회장 영장청구 등 수사 급물살에…

    보람상조 부회장 영장청구 등 수사 급물살에…

    보람상조 그룹 회장 일가의 고객 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최모(52) 회장의 형인 그룹 부회장(62)에 대해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30일 압수수색과 함께 체포한 최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한 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고객이 맡긴 돈의 흐름과 호텔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돈 용처 집중추궁… 사업 다각화도 수사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외국의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도 포착하고, 이 돈의 출처를 밝혀내기 위해 대대적인 계좌 추적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5만명의 가입 회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업계 1위 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와 업계의 파장도 확산되고 있다. 가입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 이후 회사 부도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도해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회원들은 회사 상황과 중도해약 절차 및 환급액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문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연결되지 않고 있다. 회원 최모(44·여·부산 사직구)씨는 “중도해약을 위해 회사에 전화를 걸고 있지만 연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본사나 부산지점 모두 연락이 안돼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모(50·울산 북구)씨는 “평소에도 조금 불안했는데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뒤 해약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해약하면 그나마 얼마라도 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상조 서비스 관련 피해방지를 위한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9월)을 앞두고 발생, 파장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정 할부거래법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의 절반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보험, 공제 등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다른 상조업체도 불안해 문의 많아 이 때문에 업계에는 보람상조 압수수색 이후 납입금 운영과 자산 규모 등을 묻는 가입자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는 무더기 중도해약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각 회사의 자산과 보증회사의 예치금 등을 고려할 때 가입자들에게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보람상조처럼 큰 회사는 상조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중도해약에 따른 환급액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수 있다.”면서 “다만 자산을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조금 소요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조 고객들이 이번 사건을 특정 회사의 일로 인식하지 않고, 업계 전체 사안으로 보면서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상조업계가 당분간은 고객들의 불안심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람상조 측은 “호텔 등 부동산을 법인 명의로 구입해 고객의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고, 고객의 회비를 횡령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마라도나 애완견에 물려 얼굴수술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디에고 마라도나(49)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애완견에게 얼굴을 물려 수술을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자택에서 애완견들과 놀다 4년생 샤페이 종에 입 부위 등을 물려 인근 병원에서 열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마라도나가 감독직을 수행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마라도나, 애완견에 입술 물려 입원

    마라도나, 애완견에 입술 물려 입원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입술 부상을 당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병원에 긴급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마라도나 감독이 30일 새벽 (이하 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에세이사에 있는 별장에서 애완견에 물려 입술을 다쳤다고 아르헨티나의 국영매체 텔람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별장에서 애완견들과 놀다 윗쪽 입술을 다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팔레르모에 있는 로스 아르코스라는 병원으로 실려갔다. 2007년 4월 과음으로 급성 간장염 증상을 일으켜 마라도나가 앰뷸런스에 실려갔던 바로 그 병원이다. 병원에서 마라도나는 입술수술을 받았다. 텔람통신은 “마라도나가 30일 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아르헨티나 언론은 “마라도나가 입술뿐 아니라 한쪽 볼을 다쳤다.”고 보도했지만 병원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관계자는 “가벼운 부상이기 때문에 염려할 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그간 남아공 월드컵 준비에 매진해 왔는데 이번 수술로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 사이에선 재밌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을 놀리는 글이 특히 많은 편이다.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에 실망한 ‘안티 마라도나’ 네티즌들의 조롱 섞인 댓글이 인터넷 기사마다 꼬리를 물고 있다. ”새벽에 개랑 놀다 물렸다는 게 말이 되느냐. 정말 개가 문 것이냐.” “대표팀에 제외된 선수가 원한을 풀기 위해 박치기를 한 게 아니냐.” “애완견까지 주인을 싫어하는데 국민의 사랑을 받길 원하는가. 당장 사임하라.”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임즈 “역대 월드컵 최고 선수는 마라도나”

    타임즈 “역대 월드컵 최고 선수는 마라도나”

    아르헨티나가 낳은 월드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마침내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영국의 일간 타임즈가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인 최고 선수로 마라도나를 선정했다. 타임즈가 선정한 월드컵스타 10걸 랭킹에서 브라질의 펠레는 마라도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객관적인 성적을 본다면 마라도나는 펠레에 뒤진다. 마라도나는 현역 시절 월드컵 21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우승컵을 치켜든 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뿐이다. 반면 펠레는 14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며 58년 스웨덴 월드컵, 62년 칠레 월드컵, 70년 멕시코 월드컵 등 3회 우승의 대역사를 썼다. 펠레가 반듯한 사생활로 은퇴 후에도 존경을 받고 있는 반면 마라도나는 스캔들 연속의 삶을 살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도핑으로 대회 중간에 출전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도자로 변신,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 오른 후에도 마라도나의 비딱한 행보는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지난해 아르헨티나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한 후 기자회견에서 마라도나는 기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언론은 이런 마라도나를 “불세출의 스타지만 ‘자폭’ 능력을 가진 불완전한 천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타임즈가 마라도나를 최고의 선수로 인정한 건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영국-아르헨티나 경기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마라도나는 이 경기에서 영국 수비수 6명을 제치고 미드필드에서 골문까지 드리블 한 뒤 골을 넣었다. 이 골은 아직도 월드컵 역대 최고의 골로 꼽힌다. 논란이 됐던 ‘신의 손’ 골을 넣은 것도 이 경기에서다. 마라도나의 ‘원맨 쇼’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앙숙 잉글랜드를 2대1로 침몰시키고 결승까지 올라 끝내 대회를 재패했다. 타임즈는 “불과 3분 차이를 두고 논란을 가져온 골과 (월드컵) 최고로 꼽히는 골을 기록한 선수는 마라도나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아르헨티나의 ‘축구신동’을 역대 최고의 월드컵 축구선수로 소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언론은 “역대 월드컵 스타 중 마라도나가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는 편이나 영국은 그간 마라도나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면서 “아르헨티나와 악연을 가진 영국이 드디어 마라도나를 인정했다.”고 타임즈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마라도나는 불완전한 천재”라는 영국 신문의 평가에 대해 일부 아르헨티나 언론은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바이, 5樂 지붕킥

    굿바이, 5樂 지붕킥

    안방극장에 시트콤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19일 막을 내린다. 시트콤으로는 이례적으로 20%대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각종 유행어는 물론 출연진을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지난 7개월간 숱한 화제를 뿌렸다. 김병욱 PD ‘지붕킥’의 인기비결은 코미디와 드라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병욱 PD의 연출력에 기댄 부분이 크다. 이미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2007), ‘똑바로 살아라’(2003),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2000), ‘순풍 산부인과’(1998), ‘LA 아리랑’(1995) 등을 통해 ‘시트콤 귀재’로 등극한 김 PD는 ‘지붕킥’에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 요소를 일상에서 끄집어냈다. 내러티브 여기에 내러티브(이야기)를 강조, 시트콤의 일회성을 넘어 드라마의 연속성을 강화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희비극의 장점을 아낌없이 보여준 것이다. 긴장·반전 아무리 인기 드라마라도 종영이 다가오면 ‘용두사미’형으로 긴장감이 풀리기 마련이지만, 지붕킥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안달나게 했다.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반전을 거듭하며 궁금증을 유발시킨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극의 결말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온갖 시나리오가 난무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감 캐릭터 또 다른 인기 요인은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출연인물의 캐릭터를 강화한 점이다. 이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혼의 로맨스에 허우적대는 할아버지(이순재)와 단순한 돈 계산도 어려워하는 부실한 아버지(정보석), 음식만 보면 정신 못차리는 아이(진지희) 등 3대에 걸친 가족 이야기로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빵꾸똥꾸 논란 ‘악동 해리’가 유행시킨 ‘빵꾸똥꾸’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부적절 대사’로 규제한 것도 인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극 초반 자신만의 이미지와 개성을 구축해낸 배우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민망한 만취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던 ‘서운대생’ 황정음은 깜찍 발랄한 캐릭터로 팬층을 확보했고, 청순한 외모로 씩씩한 식모 역할을 잘 소화한 신세경은 차세대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까칠 지훈’ 최다니엘과 ‘준혁 학생’ 윤시윤도 충무로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6일 “매일매일 방영되는 시트콤은 즉흥적으로 흘러가기 쉬운데 ‘지붕 뚫고 하이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체적 맥락을 파악한 제작진의 통찰력이 돋보였다.”면서 “다만 스페셜 방송 등으로 인해 희극에서 비극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때론 내러티브 과잉으로 시트콤의 정체성이 흔들렸다는 평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주 어촌체험마을 조성

    제주 어촌체험마을 조성

    ‘주말은 어촌에서 푹 쉬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주 사계리 어촌체험마을이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는 5억원을 들여 해양생태관찰시설과 어촌체험관광센터, 민박, 바다 산책로 등을 갖춘 사계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도시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어촌계가 직접 테우(제주의 전통 배)와 선상낚시 등 다양한 해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라도 유람선 및 잠수함 관광과 스쿠버다이빙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한국의 본선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그리스도 바빠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손쉬워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는 3일 홈에서 세네갈과 A매치를 치른다. 그리스를 유로2004 정상으로 이끌었던 명장 오토 레하겔(72) 감독은 이를 통해 월드컵 100일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다. 이어 5월25일 북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국을 겨냥한 모의고사를 본다. 이어 6월2일 홈에서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가상해 최종점검을 마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도시인 더반 인근의 음홀랑가에 둥지를 튼다. 5성급의 베벌리힐스호텔을 숙소로 결정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노스우드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한다. 한국과 격돌하는 포트엘리자베스(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와 환경 조건이 비슷한 해발 0m라 역시 한국을 첫 승리의 제물로 여긴 듯하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의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3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전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R마드리드·이상 23),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22·A마드리드)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리그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코스타리카(3-2 승), 자메이카(2-1 승)를 차례로 눌렀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독일전에서 느슨해진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참이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월드컵 본선 직전인 5월24일 캐나다, 닷새 뒤엔 이스라엘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프리토리아(해발 1214m)의 하이퍼포먼스센터를 캠프로 삼는다.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전을 벌이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 차원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만날 나이지리아는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강에 그친 책임을 물어 샤이부 아모두(52) 전 감독을 해임하고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거백(62) 감독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라거백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스웨덴을 16강에 올렸고, 유로2004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4-2 전형을 기본으로 수비와 역습, 측면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구사하는 라거백을 영입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비상할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무산되자 콩고민주공화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하기로 했다. 5월에는 한국을 겨냥해 일본과 평가전을 추진한다. 나이지리아는 베이스캠프를 더반 북동쪽의 발리토로 잡았다. 숙소는 헴셔발리토 호텔이고 훈련은 아셔톤대학 운동장에서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3국 혼전… 한국 16강확률 27%”

    대한민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전력상 ‘바늘구멍’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16강행 확률은 27.6%. B조에선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이 이끄는 강호 아르헨티나 79.1%, 아프리카 다크호스인 나이지리아 47.3%, 그리스 46.1%로 모두에게 뒤처진다. 냉정하게 보면 어렵다는 얘기다. 골닷컴은 4팀 모두 안정적인 16강 진출을 보장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와 그리스 중 1팀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도 유럽과 중남미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고유의 스타일을 가졌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적이 있어서다.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프랑스와 무승부를 이끌어 낸 팀이라는 점을 들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9)을 비롯한 유럽리거들의 활약에 달렸다고 골닷컴은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B조의 유력한 16강 후보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한국과 그리스를 약자(outsider)로 나눈 FIFA는 한국에 “아시아권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큰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는 평을 내렸다. FIFA는 또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로 박지성과 함께 박주영(25·AS모나코)을 언급했다. ESPN 사커넷 역시 “전 유럽 챔피언인 그리스와 지구촌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와 한 조”라며 한국의 험난한 여정을 예상했다. 하지만 사커넷은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이변이 가능한 팀”이라며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따라 조 2위 이상도 노려 볼 만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AP통신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B조가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AP는 아르헨티나의 강세 속에 나머지 3팀의 전력이 비슷해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AFP통신도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거쳤다. 그리스와 유리한 경기를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골닷컴이 전망한 한국의 16강 가능성도 C조 슬로베니아(21.0%)와 알제리(15.9%)나 F조 뉴질랜드(3.6%), G조 북한(5.4%)에 견줘 훨씬 높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3월 A매치 데이, 주목해야할 축구 전쟁은?

    3월 A매치 데이, 주목해야할 축구 전쟁은?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A매치 데이가 열린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국 대부분이 친선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영국 런던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A매치 데이가 열리는 3일은 남아공 월드컵까지 정확히 100일이 남는 날이다. 때문에 본선 진출국들 모두 이번 평가전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사실상 정예 멤버가 모두 총출동하는 3월 A매치 데이에 주목해야할 경기들을 되짚어봤다. ▲ 한국이 속한, B조의 A매치 한국이 3일 밤 영국 런던에서 ‘코끼리 군단’ 코트디부아르와 가상 나이지리아전을 갖는다. 박주영(모나코)를 제외한 유럽파 전원이 합류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아프리카 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다른 국가들도 A매치를 치른다.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독일 뮌헨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평가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맞대결은 A매치 데이 최고의 빅 매치로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밖에 최근 스웨덴 출신의 명장 라르스 라거백 감독을 새로 선임한 나이지리아는 홈에서 콩고와 맞대결을 펼치고, 그리스는 세네갈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상 나이지리아전에 대비한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감독 선임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월드컵을 대비한 적절한 평가전 상대를 찾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최고의 빅 매치, 프랑스 vs 스페인 ‘아트사커’ 프랑스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맞붙는다. 두 팀의 맞대결은 아르헨티나와 독일전 못지 않는 빅 매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모두 이번 남아공 월드컵 우승후보인데다, 시기는 다르지만 아름다운 축구를 통해 정상의 자리에 오른 공통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축구 판도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지네딘 지단의 진두지휘 속에 프랑스는 유로2000과 2001컨페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팀이 됐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프랑스가 세계 축구계를 이끌었다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팀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유로2008에서 과거 프랑스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이며 퍼펙트 우승을 일궈냈다. 최후방 이케르 카시야스부터 최전방의 페르난도 토레스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팀을 구성하고 있다. 한편,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르며,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아프리카 챔피언 이집트를 상대로 담금질에 나선다. 또한 네덜란드는 미국과 이탈리아는 카메룬을 상대로 남아공 월드컵을 대비한다. * A매치 데이 일정 대한민국vs코트디부아르 3/3 수 23:30 아르헨티나vs독일 3/4 목 04:45 그리스vs세네갈 3/4 목 00:00 나이지리아vs콩고 3/4 목 08:00 프랑스vs스페인 3/4 목 05:00 이탈리아vs카메룬 3/4 목 04:45 잉글랜드vs이집트 3/4 목 05:00 네덜란드vs미국 3/4 목 04:45 브라질vs아일랜드 3/3 수 04:45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라도나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 절반 확정”

    마라도나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 절반 확정”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맞붙는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 절반이 확정됐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17일(이하 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남아공 월드컵에 갈 선수 중 50%에겐 이미 (대표팀에 최종적으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줬다.”면서 “나머지 50%에겐 이제부터 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이날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에세이사에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연습장을 나서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러나 마라도나 감독이 남아공행을 확정한 선수는 엔트리의 절반이 넘는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르히오 로메로(AZ알크마르), 마리아노 안두하르(카타니아), 가브리엘 에인세(올랭피크 마르세유),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사스필드), 왈테르 사무엘(인테르 밀란), 하비에르 마르체라노(리버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유나이티드),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등 최소한 14명이 마라도나 감독으로부터 월드컵 출전이 확정됐다는 귀띔을 받았다. 36세 노장이지만 녹슬지 않은 골 감각으로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주니어스)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마라도나 감독은 “(내달 4일 열리는 독일과의 평가전 엔트리에는 빠졌지만) 팔레르모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라면서 “그를 좀 쉬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라도나 감독은 팔레르모에 대해 “80%는 그의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상태”라고 밝혔었다. 마라도나 감독은 “몇몇 선수들에 대해선 독일과의 평가전이 끝난 후 월드컵 대표팀 포함 여부를 확정짓고 통고를 해줄 예정”이라면서 “평가전이 끝난 후 유럽에 남아 대표팀에 소집할 선수들을 직접 만나보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은 내달 3일 독일과 평가전 친선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아르헨티나-독일 평가전이 월드컵이 열리기 전 열리는 손꼽히는 빅 매치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입장권이 이미 매진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마라도나 15개월새 선수 101명

    AP통신은 5일 “‘마라도나 감독이 15개월 사이에 101명의 선수를 불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1일 자메이카와 평가전에 6명의 새 얼굴이 추가로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2008년 11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끊임없이 대표팀에 변화를 주며 선수를 구성했다. 그 결과 이번 자메이카와의 경기를 포함해 15개월간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표팀을 들락날락한 선수들은 모두 101명이나 된다.
  • 아르헨 축구협회, 리켈메 대표팀 컴백 추진

    아르헨 축구협회, 리켈메 대표팀 컴백 추진

    세계대전(?)을 앞두고 사령관은 과연 컴백할까. 중원의 사령관이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31ㆍ보카 주니어스)의 월드컵대표팀 복귀가 추진되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리켈메는 지난 1월 소속팀 지방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월에는 한가롭게 휴가나 보내고 있겠다.”면서 월드컵 불참을 공식화한 바 있다. 리켈메가 마음을 바꿔 다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아리오 우노, 인포바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켈메의 대표팀 컴백은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다. 좌충우돌 방황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재건하려면 리켈메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익명을 원한 복수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달 그론도나 회장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리켈메 사이에서 리켈메의 대표팀 복귀를 위해 모종의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최근에는 리켈메가 조건부 수락의사를 밝히는 데까지 일이 진전됐다.”고 전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직접 복귀를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리켈메가 밝혔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월드컵이 코앞에 닥쳤지만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단시간 내 정비를 마치고 월드컵 체제에 돌입하려면 팀을 리더할 수 있는 그라운드의 감독이 필요하다.”면서 “리켈메 외에는 이런 역량을 가진 선수를 찾기 힘들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미드필더 리켈메의 대표팀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키를 잡고 있는 건 마라도나 감독이다.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마라도나 감독이 리켈메에게 먼저 손을 내밀 것인가가 관건이다. 마라도나 감독 측에선 아직 리켈메의 복귀설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중원의 사령관’ ‘미드필드의 지휘자’로 불리는 리켈메는 지난해 3월 마라도나 감독과의 설전을 벌인 뒤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마라도나 감독이 TV 인터뷰에서 “보다 희생적으로 헌신이 필요하다. 경기내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리켈메는 팀에 필요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리켈메는 “마라도나 감독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리켈메가 빠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방황을 시작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지금까지 대표팀에 94명을 소집했지만 월드컵 엔트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모멘토24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가파도에 올레길 조성, 자원봉사협의회와 업무협약

    섬속의 섬 제주 가파도에 자원봉사 올레길이 생긴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5일 가파도 마을회관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및 함께하는 가파도 올레 자원봉사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김순택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자원봉사자들은 가파도 현지를 답사하고 자원봉사 올레길을 열기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 3월 가파도 청보리 축제와 올레길 개장식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밀려 그동안 지나치는 섬이었던 가파도는 지난해 청보리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벌써 이지메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벌써 이지메

    이청용(22·볼턴)이 마라도나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골을 뽑아낼 뻔 했으나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31일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50여m를 드리블하며 수비수 셋과 골키퍼 페페 레이나까지 제친 뒤 슈팅을 날렸다. 프리미어리그 강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수비수 키르지아코스의 발에 맞으며 무위에 그쳤다. 리버풀의 수비수 레전드 얀 묄비는 “이청용이 리버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리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드리블을 연상하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평점은 기대 이하로 나타나 의아함을 자아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것과, 후반 21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의 투입과 함께 왼쪽으로 옮긴 뒤 부진했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다가 이킬라니와 몸싸움 중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며 옐로카드를 줬다. 볼턴은 결국 전반 37분 리버풀의 디르크 카윗에게 골을 내준 뒤 후반 25분 케빈 데이비스의 자책골로 0-2로 졌다. 하지만 팀 동료 개리 케힐은 시뮬레이션 판정에 대해 “같은 상황에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에겐 지적조차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라도나 “24년 간 월드컵 실패 저주 깨겠다”

    마라도나 “24년 간 월드컵 실패 저주 깨겠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24년 월드컵 실패의 저주를 깨겠다고 했다. 아르헨티나를 우승후보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월드컵에서 가장 오래 남는 팀이 되길 기대한다는 말도 했다. 18일 남아공에서다. 18일 마라도나 감독은 5일 일정으로 남아공을 방문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사용하게 될 프레토리아의 시설을 둘러보고 프레토리아 빈민가 어린이 축구선수들과의 만남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마라도나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큰 소망을 갖고 있다.” 며 “24년 전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아직까지 못 했는데 이제 그 저주를 깨고 싶다.”고 밝혔다. 월드컵 2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다. 당시 주장을 맡은 마라도나 감독이 바로 우승 주역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사용하게 될 시설에 대해 마라도나 감독은 “대단히 만족스럽다.”면서 “불평할 게 없다.”고 말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FIFA의 징계에 대해선 “더 이상 감독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원하지 않는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남아공 방문 첫날 프레토리아 대학 축구팀 선수들을 만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모자를 나눠주고 축구교실에 참가했다. 19일 마라도나 감독은 남아공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후원으로 축구팀이 운영되고 있는 빈민가를 방문해 어린이선수들과 만난다. 21일에는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 요하네스버그 축구경기장을 둘러보고 점검한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맞수]“나는야 간판 골잡이… 킬러본색 보여주마”

    [월드컵 맞수]“나는야 간판 골잡이… 킬러본색 보여주마”

    17세 때 주급 80파운드(14만 5000원)를 받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 골게터. 그리고 6세 때 유스팀 첫판에서 7골을 터뜨린 시들지 않은 ‘다크호스’ 미국의 골게터가 정면 충돌한다. 웨인 루니(25·잉글랜드)와 랜던 도노번(27·미국)이다. 무대는 6월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C조. 조별리그 첫 판이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최근 30년간 잉글랜드에서 가장 빛나는 샛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감독도 “잉글랜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대들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흑인을 연상시키는 저돌적 움직임을 뽐낸다. “드리블할 때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는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처럼 ‘혼자’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이다. 강력한 슈팅에 패스타임이 빼어나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공을 뺏기면 다시 쫓아간다. 한국에서도 선수들로부터 호날두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린다. 승부욕이 워낙 강하다 보니 어려서부터 ‘악동’ 별명을 달았다. 그러나 다혈질인 성질만큼이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대표팀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스스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12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로 선두를 달린다. 에버턴 유스팀에서 뛰다가 2001년 열여섯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0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골을 신고해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리그 최연소 득점이자 아스널의 30경기 무패기록을 깬 쾌거였다. 유로 2004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몸값은 치솟았고, 그해 당시로선 만만찮은 이적료 2700만파운드(488억 1880억원)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겼다. 2005~06시즌 발등 골절로 중상을 입은 뒤 태클 공포증을 앓기도 했다. 2007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아 실력을 입증했다. 20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UEFA 챔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끈 그는 호날두가 떠난 2009~10시즌 원톱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열여덟 살이던 2003년 2월 A매치에 데뷔, 유로 2004에서 4경기 모두 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높였다. 미국 하면 프로야구(MLB)를 떠올리지 프로축구(MLS)를 떠올리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을 앞둔 2006년 4월 FIFA 랭킹 4위에 오른 북중미 강국으로 손꼽힌다. 이번 월드컵 엔트리 23명 가운데서도 플레이메이커 랜던 도노번은 단연 눈에 띈다. 루니를 ‘호랑이’에 견준다면 그는 ‘여우’로 통한다. 루니처럼 일찌감치 신동으로 불리다가 대들보로 자리를 잡았다. 21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했던 2002한·일 월드컵 때 신인상을 받았다. 축구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한 미국 출신이라는 게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정도다. 역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는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서 다양한 전술에 맞춤형이라는 점은 루니와 닮았다. 플레이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빼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치고 들어가 한 방을 해결하거나 재치 넘치는 송곳 패스를 찔러 준다. 2000년 대표팀에 몸담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프로 첫 발을 뗀 이후 MLS를 거쳐 올해부터는 EPL 에버턴으로 옮겨 톱클래스 선수들과 겨루고 있다. LA갤럭시에서 경기당 평균 0.6골을 뽑은 그는 미국 공격의 시발점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람의 말/마종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람의 말/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 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 아르헨 리켈메 “남아공 월드컵 불참할 것”

    아르헨 리켈메 “남아공 월드컵 불참할 것”

    ’중원의 지휘자’가 월드컵대표팀 컴백을 부인했다.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31ㆍ보카 주니어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불참을 공식화했다. 리켈메는 4일(현지시간)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엔 휴가나 보내고 있겠다.”면서 “더 이상 월드컵 대표팀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겠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할 뿐”이라고 밝혔다. 2009-2010시즌 아르헨티나 1부 프로축구 후기리그를 앞두고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리켈메는 “(내 축구인생에서) 대표팀은 이미 막을 내렸다.”면서 “(월드컵이 아니라) 차기 시즌에서 2007년처럼 활약하는 걸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2007년 리켈메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남미 축구클럽 제전인 리베타도레스 컵 대회를 제패했다. ’중원의 지휘자’로 불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리켈메는 지난해 3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마라도나 감독이 TV 인터뷰에서 “리켈메가 대표팀에 보다 희생적으로 헌신하지 않으면, 경기내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팀에 소용이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게 발단이다. 리켈메는 “마라도나 감독과는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서 미련없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리켈메가 대표팀에서 물러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06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독일월드컵이 끝난 직후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알피오 바실레 감독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를 부르자 리켈메는 9개월 만에 다시 ‘탱고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대표팀에 복귀한 리켈메는 와일드 카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의 산파 역할을 했다. 일부 아르헨티나 언론은 “리켈메가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아직까지 베스트 11을 확정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선 큰 전력손실이 불가피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48세 홀리필드 세계챔피언 도전 프로복싱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48)가 다음달 세계복싱연맹(WBF)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AP통신은 5일 홀리필드와 WBF 헤비급 챔피언 프랑수아 보타(42)가 다음달 20일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스 남볼레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네 차례나 헤비급 타이틀을 따냈던 홀리필드(통산 42승2무10패)는 지난 2008년 12월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챔피언 니콜라이 발루예프(37)에게 판정패한 뒤 재기를 노리고 있다. ●‘세금체납’ 마라도나 귀고리 압수 이탈리아 세금 당국이 디에고 마라도나(50)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의 귀고리를 압수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가 5일 보도했다. 마라도나가 늘 하고 다니는 이 귀고리의 값은 4000유로(660만원). 마라도나는 1984~1991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뛸 당시 세금을 내지 않아 이자를 합쳐 3600만유로(595억원)까지 불어났다. 마라도나는 비만 치료를 위해 종종 로마를 방문하고 있다. ●이창호 새해 첫달 바둑랭킹 1위 이창호 9단이 2010년 첫 달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010년 1월 프로기사 랭킹에 따르면 이창호 9단은 9639점을 얻어 9563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한 최철한 9단과 이세돌 9단을 76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수정랭킹이 발표되는 진통 끝에 26개월 만에 1위로 복귀했던 이창호는 12월 한달 내 7승1패를 기록, 랭킹점수를 50점 끌어올리며 두 달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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