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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나 “한국 한순간도 경기 지배 못해”

    “한국이 우리를 그 어떤 순간에도 통제할 수 없었다. 물론 한국이 득점했지만 한순간도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 다음은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과의 일문일답. →24년 만에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경험했는데. -한국이 강해지는 방법은 우리가 실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능성을 전혀 열어주지 않았다. 한국 축구가 득점하는 것을 비디오로 봤다. 하지만 한 번도 걱정한 적이 없다. →감독으로서 발전이 있었나. -어느 정도 컸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난 항상 선수들을 위해 준비돼 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걸 배웠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과인 대회 첫 해트트릭

    이과인 대회 첫 해트트릭

    아르헨티나엔 리오넬 메시(23·FC바로셀로나)만 있는 게 아니었다.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도 있었다. 이과인은 17일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라운드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혼자 3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를 격침시켰다. 메시는 종횡무진 드리블과 감각적인 슛으로 한국 수비진을 뒤흔들었지만, 골을 결정지은 건 이과인의 발끝과 머리였다. 이과인은 전반 33분 헤딩으로 첫 골을 넣었고, 후반 31분과 35분 연이어 2골을 터뜨리는 등 모두 3골을 쓸어넣었다. 이로써 이과인은 이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이과인은 이날 남아공-우루과이전에서 2득점을 올린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을 제치고 이번 대회 최다 득점 선수로 단숨에 등극했다. 이과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올 시즌 그는 메시와 스페인리그에서 득점왕 경쟁 끝에 메시에 이어 득점 2위(27점)에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이과인은 중용되지 않았지만,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최근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했다. 볼터치와 슈팅, 순간 돌파력, 볼 집중력 등이 뛰어나다. 측면과 중앙 공격을 모두 잘 활용하는 그는 메시, 테베스와 호흡이 잘 맞은 점도 다득점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메시 169㎝,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169㎝ 등 대체로 단신 공격수가 많은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인은 184㎝로 비교적 큰 편이다. 큰 키를 활용해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리는 것이 장점이다. 이과인은 첫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득점 기회를 잡는 것이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기회는 있었다.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면서 “나는 골이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 상대가 한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화려한 개인기·과감한 돌파력…역시 메시!

    역시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3·FC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웠다. 17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을 앞세워 막강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공격의 ‘핵’은 메시였다. 메시는 쉴 새 없이 현란한 드리블로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배분하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김정우(광주), 오범석(울산) 등 한국의 수비진들이 협력수비를 통해 집중마크했지만, 메시의 화려한 개인기와 과감한 돌파력을 막아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의 골폭풍은 대부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전반 15분 앙헬 디마리아(벤피카)를 수비하던 오범석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전반 17분 메시가 왼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감아올린 프리킥이 박주영(AS모나코)의 오른쪽 무릎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향했다. 결국 박주영은 자책골을 기록하며 선제골을 아르헨티나에 내줬다. 이후에도 한국은 메시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1분 왼쪽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성룡(성남)이 손으로 쳐낸 것을 재차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강슛을 날렸다.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하지만 골문 정면으로 흐르는 공을 이과인이 오른쪽에서 쏜살같이 달려들며 빈 골문에 다시 차 넣었다. 사실상 메시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박지성은 10.8㎞를 뛰었지만, 메시는 8.6㎞를 기록했다. 많이 뛰지 않고도 화려한 발재간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농락한 것. 메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7개의 슈팅을 날리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메시가 왜 세계를 주름잡는 특급 공격수인지를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컵@포토] 마라도나 감독, 박지성 포옹 ‘아빠 미소’?

    [월드컵@포토] 마라도나 감독, 박지성 포옹 ‘아빠 미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었다. 경기 전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한국 주장 박지성과 포옹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4로 패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감독 “北처럼 당당히 맞설 것”

    허감독 “北처럼 당당히 맞설 것”

    “어제 북한이 브라질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아르헨티나에 당당히 맞서겠다.” 한국 월드컵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24년 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마라도나와 맞섰던 건 태권도가 아니라 분명히 축구였다.”고 항간의 ‘발차기 논란’을 일축하면서 “아르헨티나전은 16강을 일궈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많이 시달릴지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비와 공격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수비만 한다면 결코 이길 수 없다. 먼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적절한 공세를 취할 것이다.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 놓았다. →마라도나 감독이 베론 대신 막시 로드리게스를 쓸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했던 바다. 그들뿐 아니라 모두가 훌륭한 선수들이다. 누가 들어오든 마찬가지다. →24년 전 마라도나 감독과의 첫 만남을 기억해 달라. -그때 필름을 돌려 보건대, 당시 경기에서 마라도나 감독을 마크했던 건 태권도가 아니라 분명 축구였다. 발차기였다면 심판이 어련히 알아서 하지 않았을까. →북한전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가 있나. -오늘 훈련하기 전 선수들에게 당당히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얘기했다. 강팀과 약팀의 경기를 보면서 굳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기보다는 많이 배웠다는 느낌이다. →박지성을 비롯해 선수 구성의 변화는 있나.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경기 흐름에 따른 변화에 대해서도 선수들과 얘기를 충분히 나눴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상 마라도나 앞에서 작은 마라도나 잡는다

    어릴 적 우상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를 드디어 만난다. 어느덧 세 번째 월드컵에 그의 나이 벌써 서른 셋. 너무 늦었지만 다행이다. 강원도 홍천에서의 어린 시절. 유일한 재미는 친구들과 함께 산길을 뛰어노는 것이었다. 그리고 경기도 안양초등학교 4학년 시절. 축구공이 운명처럼 꼬맹이 이영표(알 힐랄)에게 다가왔다. 흙먼지 풀풀 날리는 맨 바닥에서 공을 찼다. 한참 나중에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헛다리 짚기 드리블’. 그가 이 시절부터 유난히 드리블에 정성을 쏟은 건 당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 때문이었다. 마라도나의 현란한 드리블에 마음을 뺏긴 이 꼬맹이는 그의 경기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헤질때까지 반복해 보며 훈련에 열중했다. 그리고 10년 뒤. 1999년 4월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체격(177cm·66kg)도 축구선수치곤 보잘 것 없었고, 더욱이 청소년대표 경력조차 없는 무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듬해 7월 한·중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아주 천천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사실 그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 타고난 부지런함과 끈질긴 수비, 정확한 패싱으로 일찌감치 히딩크 감독의 눈길에 들었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건 ‘부상’이란 반갑잖은 손님이었다.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전치 3주의 진단. 모두들 “아무래도 어렵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세 번째 경기인 포르투갈전으로 시작, 이후 4경기를 내리 출전하며 히딩크 감독과 함께 ‘4강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8년 뒤 2006년 독일대회에 이어 연속 세 차례 출전하고 있는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와의 1차전 때 9861m를 뛰면서 11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패스를 주고 받을 만큼 부지런함의 대명사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켰던 그는 이제 자신의 우상과 만난다. 마라도나 뿐이 아니다. 그의 대를 잇는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함께 있다. 메시는 동료들과 함께 잡아야 할 ‘공공의 적’이지만 그 중심에 있는 건 ‘맏형 수비수’인 이영표다. 그는 “마라도나 앞에서 어떻게 ‘작은 마라도나’를 잡는 지 보여주겠다. 이게 어릴 적 우상이었던 그에 대한, 늦었지만 첫 인사가 될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르헨’ 언론, ‘반칙의 한국’ 악의적 보도

    ‘아르헨’ 언론, ‘반칙의 한국’ 악의적 보도

    아르헨티나 언론의 한국 깎아내리기가 극심하다.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남아공 월드컵 예선경기를 의식해서일까.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한국을 폄하하기에 급급, 악의적인 오보를 내보냈다.아르헨티나의 한 대표적 스포츠 일간지는 16일자 1면에 북한팀의 사진을 싣고 ‘반칙의 한국’(Corea del foul)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뽑은데 이어 메시를 막을 한국의 전략은 반칙 작전이라고 전했다.다른 페이지에는 “메시는 때리지 말길.”이라는 제목과 함께 마라도나 감독이 잔디밭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이어 이 신문은 한국의 박주영 선수가 “우리는 메시에게 지능적인 반칙을 해 아르헨티나 공격을 막겠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확인결과 박주영은 아르헨티나 언론과 인터뷰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신문은 이어 “86년 멕시코에서 마라도나를 거의 다치게 했던 허정무 감독이 메시를 막을 열쇠를 잘 알고 있는 것”이라며 “벨기에 심판이 적절하게 반칙을 지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서울 시청광장, 올림픽공원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응원 열기가 뜨겁다.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사진 = 이대선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4년만에 또 만났군… 벤치서 끝장보자

    아직 24년 전 발길질은 잊혀지지 않았다. 1986년 6월2일이었다. 멕시코시티 올림피코 스타디움. 6만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었다. 당시 대표팀의 허정무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밀착 마크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였다. 정상적으론 막기 힘들었다. 자존심 강한 허정무는 거칠게 몰아붙였다. 당시 공을 차려다 마라도나를 걷어찬 장면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태권축구 전설의 시작이었다. 한국은 1-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한 골도 못 넣었다. 최근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우리 전력 차가 너무 커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최소한 마라도나에게 골을 주지는 않았다.”고 했다. 자신의 임무는 완수했다는 얘기다. 지지 않았다는 자부심이다. 24년 만에 그런 둘이 다시 만난다. 이번에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 싸움이다. 둘은 당시를 떠올리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은 “허 감독을 잘 기억하고 있다. 당시 그들은 우리와 축구를 했다기보단 태권도를 했다.”고 비꼬았다. 허 감독은 “마라도나는 아직 어린 티를 못 벗은 것 같다. 문제가 있었다면 주심이 반칙을 선언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한국은 이제 갓 축구 변방에서 벗어났다. 객관적인 전력으론 상대가 안 된다. 그래도 벤치 경력에선 뒤질 게 없다. 둘은 남아공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허 감독이 이끈 한국은 아시아지역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7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해 허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했다. 반면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막판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예선 최종전에서 페루를 꺾고 4위에 올라 가까스로 본선 직행 막차를 탔다.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 선수들로 최악의 팀을 만들었다.”는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허 감독은 본선에서도 시작이 좋다. 한국은 그리스에 2-0 완승을 거뒀다. 전 세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쾌승이었다.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에 1-0 승리를 거뒀지만 세계최강 공격력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 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맞붙는다. 마라도나는 나이지리아와 1차전 직후 단 한 번도 한국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상대를 기죽이려는 전략일 수도, 오만함의 표현일 수도 있다. 허 감독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 결국 승부는 갈리게 마련이다. 이번 대결에선 누가 웃을까. 조별리그 2차전 최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7일 한국인 출입금지”

    “17일 한국인 출입금지”

    “Vamos, Vamos. Argentina~(바모스, 바모스. 아르헨티나~)” 국내에 거주하는 아르헨티나인 50여명이 한국과의 월드컵 2차전이 열리는 17일 저녁 한자리에 모여 ‘비밀 응원전’을 펼친다. 이 ‘아르헨티나판 붉은악마’ 행사는 아르헨티나대사관, 아르헨티나 파견 한국 대사 출신 모임 ‘하나협회’, 아르헨티나 식당 ‘부에노스아이레스’가 함께 준비했다. ‘바모스, 바모스.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인들이 즐겨 쓰는 축구 응원가로 ‘가자, 가자. 아르헨티나~’를 의미한다. 16일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경기장 응원석을 방불케 했다. 내부 이곳저곳에 하늘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아르헨티나 국기와 축구선수 메시의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감독 마라도나 사진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 당일 식당 지하 탱고홀에서 열리는 응원전에 한국인은 ‘출입 금지’다. 배연석 홍보팀장은 “한국인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나 식당만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사관에 등록된 국내 거주 아르헨티나인은 100명이 조금 넘는다. 그 중 최소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탱고 댄서로 일하는 루이스 라미레스(32)는 “그리스전에서 한국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줬지만 아르헨티나가 2대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마라도나 “한국과 승률 50대50”

    “한국은 상당히 빠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공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결정력도 뛰어나다. 절대 바보처럼 상대에게 공을 양보하거나 역습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16일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경기와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승률은 50대50”이라면서 “나이지리아와 사뭇 다른 경기가 될 것인 만큼 우리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딴지를 다친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을 출전시킬 것인가. -베론은 뛰고 싶어했지만 부상이 심해지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빼기로 했다.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베론의 빈자리를 잘 막아줄 것이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수비가 집중될 텐데. -물론 한국은 메시 봉쇄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메시를 집중적으로 마크하면서 경기를 못하게 한다면 심판이 알아서 판단해 줄 것이다. 심판은 발차기 등 반칙을 저질렀을 때는 가차없이 옐로카드를 꺼내야 한다. →1986년 대회에서 전담 마크했던 허정무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눌 것인지. -(웃으면서)물론 인사를 할 것이다. 다른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에 메시와 같은 선수가 있다고 보는지. -죄송하지만 한국에는 메시에 버금가는 선수가 없다. 그렇지만 한국은 스타가 아닌 하나의 팀으로 구성됐다. 빠르고 훌륭한 팀이어서 존중받을 만하지만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다. →펠레와 입씨름을 벌이고 있는데. -펠레는 박물관에나 가야 한다. 더는 나에 대해 얘기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프리토리아 연합뉴스
  • 한국대표팀 VS 아르헨티나 응원전, “야후 코리아~”

    한국대표팀 VS 아르헨티나 응원전, “야후 코리아~”

    야후 코리아는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경기를 맞아 타이거 JK와 함께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승리 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야후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 점 상영관에서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이벤트를 펼친다.먼저 야후! 코리아 김대선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야후! 풋볼 퀴즈인 레크레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축하무대로 힙합의 대부 타이거JK의 응원 공연이 약 2~30분간 열기를 고조 시킨다.이어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벤트와 치어리더가 함께하는 월드컵 대표 응원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이후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 중계가 시작돼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감독과 한국 허정무 감독의 24년만의 만남 대결 및 박지성과 메시의 역사적인 경기를 응원, 관람한다.한편 야후 코리아는 실시간으로 남아공 경기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m.yahoo.com/worldcup)를 통해 축구에 관한 최신 남아공 뉴스와 화보를 확인할 수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라도나 돈 때문에 감독맡아”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맹비난

    브라질이 낳은 ‘축구황제’ 펠레(70)가 15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끄는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에 대해 “직업과 돈이 필요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았다.”며 “아르헨티나가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얼마나 고전했는지 잘 봤다. 그것은 마라도나의 잘못이 아니라 그에게 지휘봉을 맡긴 사람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마라도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게 몇 가지 있다. 마라도나가 2005년 처음 아르헨티나에서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 내 도움이 필요해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갔었다.”며 “거기서 축구도 함께 하면서 도와줬다. 하지만 내가 광고 때문에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마라도나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펠레는 앞서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회장에게도 코치 경험도 없고 생활도 불성실한 마라도나를 사령탑으로 앉힌 것에 대해 비난을 했던 적이 있다.
  • 아르헨 허술한 포백… 옆구리 노려라

    17일 허정무호가 상대할 아르헨티나의 최대 불안요인은 ‘포백라인’이다. 남미예선 18경기에서 23골을 넣는 동안 20골이나 내주는 등 제구실을 못한 것. 2009~10시즌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통곡의 벽’ 왈테르 사무엘(인테르 밀란)이 대표팀을 떠났던 게 결정적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여러 조합을 테스트했지만, 답이 안 나왔다. 결국 지난 3월3일 독일과의 평가전 때 사무엘이 복귀하면서 아르헨티나의 포백라인은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지난 12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사무엘과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를 중앙에 세우고 왼쪽에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오른쪽에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를 세웠다. 센터백은 문제가 없었다. 불안요인은 양쪽 윙백에 있다. 에인세와 구티에레스 모두 혈관 속에 ‘공격 DNA’가 끓어 넘친다. 에인세는 나이지리아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낚기도 했다. 구티에레스 역시 경이적인 순간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을 활용해 폭발적인 드리블을 구사한다. 마라도나 감독도 이 점을 고려해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최대한 자제시켰다. 하지만 수비 전환이나 커버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을 몇 차례 드러냈다. 나이지리아와의 후반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상대의 빠른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았던 탓에 종종 엇박자를 보였다. 특히 오른쪽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전환한 구티에레스는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에 뚫리는 등 온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는 공격을 지휘하는 후안 베론(에스투디안데스)의 몫까지 해내느라 활동공간이 중앙에 제한된다. 측면은 상대적으로 공간이 많이 남는 셈이다. 결국 한국은 상대 측면의 뒷공간을 노리는 정확한 패스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 역습 때 측면으로 침투하는 이청용(볼턴)이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한 박자 빠른 패스가 연결된다면 상대 수비의 밸런스를 흔들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 수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음… 일본전 보고나니 해법이 보이네!

    음… 일본전 보고나니 해법이 보이네!

    보고 배울 점이 있었다. 14일 일본 축구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 E조 조별리그 카메룬전에서 전력이 한 수 위인 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한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난 카메룬을 조직력으로 눌렀다. 1-0 승리였다. 우리로선 참고할 만했다. 한국은 17일 아르헨티나, 23일엔 나이지리아와 일전을 치른다. 모두 개인기와 부분전술이 뛰어난 세계 정상급 팀들이다. 핵심은 공수 간격을 극단적으로 좁힌 압박이었다. 최전방 혼다 게이스케와 후방 나카자와 유지의 폭이 30m 안팎을 왔다갔다 할 정도로 좁았다. 그 좁은 공간 안에 양팀 선수들이 바글댔다. 공간이 좁으니 카메룬 선수들이 개인기를 발휘할 여지가 없었다. 우리도 리오넬 메시나 상대 공격수들이 개인기를 부릴 공간 자체를 주지 말아야 한다. 메시는 한번 가속도가 붙으면 발재간을 잡기 힘들다.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공격수는 적극적으로 전방과 중원을 오가야 한다. 최후방 수비진은 상대 공격을 두려워 말고 끊임없이 전방으로 밀고 올라가야 한다. 한순간 균형이 깨지면 상대 빠른 공격수에게 수비 뒷공간을 내주게 된다. 한 명이라도 이탈자가 생기면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진다. 10명 필드 플레이어가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다음은 협력플레이다. 일본 미드필더들은 좁은 공간을 최대한 잘게 나눠 협력해 수비했다. 공이 가는 곳이면 여지없이 3~4명씩 달라붙었다. 카메룬 공격수들은 당황했다. 패스 미스가 쏟아졌다. 경기는 지루하고 답답하게 진행됐다. 경기 템포를 의도적으로 떨어트리려는 일본의 의도도 감지됐다. 재미없는 경기이지만 승리하기 위한 축구다. 개인기가 떨어지는 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우리도 아름다운 축구보단 1승이 더 필요한 상태다. 일본이 사무엘 에투를 굳이 전담 마크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걸면서 에투에게 가는 패스 횟수를 줄였다. 한 선수에게 수비가 쏠리면 다른 쪽이 열린다는 점을 감안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이 뛰었다. 슈팅(5-11), 코너킥(0-3), 공점유율(45%-55%) 등이 모두 밀렸지만 움직인 거리(109㎞-102㎞)와 평균 최고 움직임 속도(시속 24㎞-23㎞)는 앞섰다. 우리가 일본보다 활동량과 체력이 월등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긍정적 신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우리는 이제껏 뛴 것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할지 모른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한국의 빠른 발을 막기 위해 오른쪽 풀백에 니콜라스 부르디소나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베론 대신 신예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나올 수도 있다. 우리가 많이 뛰는 만큼 아르헨티나도 활동량을 늘리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체력전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우리도 자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전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틈을 보였다. 체력이라면 오히려 우리가 앞선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포워드들 실종?

    포워드들 실종?

    ‘밥상을 차려주면 부지런히 숟가락을 들어야 할’ 포워드들이 좀처럼 눈에 안 띈다. 총체적인 골가뭄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호주전, 한국-그리스전을 빼면 대부분 답답한 흐름이다. 새벽잠을 설친 축구팬들로선 “괜히 그랬어~”를 연발할 법하다. 14일(현지시간 13일 경기 기준) 현재 월드컵에서 터진 13골 가운데 포워드가 책임진 것은 불과 4골뿐이다. 30.8%에 불과하다. 그나마 독일-호주전에서 골폭풍이 일어난 덕에 수치가 치솟았다. 독일의 4골 가운데 3골을 포워드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 카카우(슈투트가르트)가 넣은 것. 독일-호주전 이전에 나온 공격수 득점은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렌)의 페널티킥이 유일했다. 외려 미드필더들이 더 많은 골을 터뜨렸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잉글랜드의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풀럼),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 6명이나 된다. 한술 더 떠 뒷마당을 지켜야 할 수비수 중에도 골맛을 본 선수가 3명이나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게 첫승을 안긴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그리스전 첫골의 영웅 이정수(가시마)는 세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해 비수를 꽂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시 “한국은 빠르고 강한 팀”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다웠다. 겸손하면서도 자신감만은 여전했다.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1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대학교 내 훈련캠프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국팀은 빠르고 강하다. 공을 소유했을 때 매우 위협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라이벌은 우리 자신뿐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메시는 지난 12일 조별리그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기록인 20개의 절반을 넘는 11개의 슈팅을 날리는 등 수차례 나이지리아 골문을 위협했다. 유효슈팅도 4차례나 됐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텔아비브)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아쉽게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메시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메시는 “아르헨티나는 나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나는 공을 내게 패스해 주는 미드필더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백업멤버로 뛰었던 메시는 이번이 월드컵 두 번째 무대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노리고 있다. 메시는 한국-그리스전을 봤느냐는 아르헨티나 취재진의 질문에 “나이지리아전에 집중하느라 몇 분밖에 못 봤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지만 공수전환 속도가 빠르고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시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은 한국전을 봤느냐는 질문에 “우리 경기에 앞서 열려 한국-그리스전 전체를 다 볼 수는 없었다.“면서 “솔직히 한국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다.”고 멋쩍어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메시 압박·패턴패스 중간 차단하라

    메시 압박·패턴패스 중간 차단하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다음 과제는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과연 어떻게 푸느냐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2일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0 승리에 그쳐 화려한 공격과 전술을 펼치면서도 골 결정력에선 빈곤함을 드러냈다. ‘외화내빈’.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어느 팀에게나 ‘난적’이다. 허정무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아르헨티나 해법’을 어디까지 구상했을까.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원톱으로 나서고 그 뒤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받치는 ‘4-2-3-1’로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드는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가 맡았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결국 메시의 쓰임새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낙점,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준 것. 그러나 마스체라노는 수비에만 집중했고, 공격의 시발점은 베론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베론이 공을 잡으면 곧장 메시로 연결했고, 메시는 빠른 드리블로 중앙을 돌파했다. 혹은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테베스와 전방에 포진한 이과인에게 ‘킬패스’를 배달,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과인-메시-베론-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앙헬 디마리아(벤피카) 등 5명이 주고받는 패스로 일정한 형태의 공격을 전개했다. 따라서 한국은 베론과 메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게 급선무다. 방법은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리는 것인데, 이를 위해 허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왼쪽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시키고 김정우(광주 상무)와 기성용(셀틱), 또는 김남일(톰 톰스크)을 중앙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보]통쾌한 그순간! 이정수 선취골! 박지성 추가골! [화보] “이겼다” 그리스전 승리에 전국이 들썩 아르헨티나의 수비에도 허점은 있었다. 좌우 풀백은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와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러나 중앙 수비 경험이 많은 탓에 이 둘의 수비 위치는 무의식적으로 가운데로 쏠렸다. 그러다 보니 포백의 폭이 좁아졌고, 측면 공간을 내줘 실점 위기를 몇 차례 맞기도 했다. 한편 베론은 나이지리아전에서 후반 29분 장딴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근육 경련일 뿐이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메시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베론이 결장한다면, 공백은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가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관련기사 아르헨 공략법 ‘패턴 패스를 차단하라’ 월드컵 응원 ‘新풍속도’…코엑스 떴다 김남일, 라커룸의 숨은 ‘캡틴’ 일본 감독 “한국의 선전이 큰 자극”
  • 메시 봉쇄 결론은 ‘협력수비’

    “메시의 환상적인 활약이 없다면 축구는 아름다울 수 없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끝난 13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활약상에 대해 이렇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메시는 나이지리아의 수비수를 허무는 화려한 드리블과 이동하는 동료의 동선에 정확하게 찔러 주는 패스로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이지리아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메시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이지 않았다. 메시뿐 아니라 좌우 날개인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와 테베스, 중원을 전담한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등 막아야 할 대상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대신 메시가 잡으면 동시에 2~3명이 달려드는 협력수비로 대처했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정수(가시마)는 “메시는 1대1로 막아서는 안 된다. 서로 도와가며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 때처럼 철저한 압박과 스피드 있는 정교한 패스를 이어 간다면 메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디칼럼]‘한국과 그리스전’‥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메디칼럼]‘한국과 그리스전’‥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메디칼럼]2010년 우리의 첫 월드컵 상대인 그리스를 우리 태극 전사가 2:0으로 일방적이고 월등한 경기 진행으로 이겼다. 이 경기 결과로 우리에게 멀어보였던 월드컵 해외 원정 16강 진출 가능성이 보다 더 높아졌다. 그리스는 피파 랭킹 13위 2004년 유로컵 우승국이다. 우리나라는 피파 랭킹 47위, 해외 월드컵에서 이겨본 적은 고작 2006년 토고와 경기밖에 없는 축구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는 변방 국가이다.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리스 국민의 영웅 명장 레하겔 감독과 각종 유럽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들로 개개인 선수 능력은 우리보다 더 한층 더 앞서 있다. 따라서 경기가 있기 전에 과연 그리스를 이기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결과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도 같았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싸움에서 이스라엘 패색이 짙었을 때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왕의 명령을 받고 골리앗과 싸우게 됐다. 다윗은 양떼를 돌보는 전투에서 싸워본 적 없는 평범한 양치기 소년이었다. 반면 골리앗은 각종 전투에서 승리를 경험한 3M가 넘는 거장이었고 창, 칼과 갑옷으로 무장한 상태였다.이런 골리앗은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의 힘만을 자랑하며 다윗을 우습게 여겼고 이때 다윗은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골리앗의 단점을 찾아내 물매 돌 하나로 골리앗 이마에 맞혀 단숨에 골리앗을 쓰러 뜨렸다.우리는 월드컵에서 그리스 장신 선수를 대비해 철저히 연구하고 우리 단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준비했고 이길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착실히 준비했다. IMF때에는 금을 팔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똘똘 뭉쳤지만 그리스는 자신의 일자리를 위해서 데모와 파업을 하면서 분열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만약 우리나라가 현재 그리스 상태였다면 국가 대표 선수는 US 오픈 박세리와 메이져 리그의 박찬호처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보다 더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는 우리를 얕보다 결과가 좋지 않자 경기 중에서 서로 싸우고 남 탓하기 급급하면서 분열된 모습만을 보여 줬다. 그리스 전에서 얻은 교훈은 상대방이 나보다 약하고 실력이 뒤지더라도 얕잡아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력이 대등하지 않으면 이길 확률이 보다 더 많아지기 때문에 마음이 흩어지게 되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러다보면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게 된다. 서로간 경쟁에서는 처음엔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작고 미묘한 차이가 나타나고 이것이 반복되고 패턴화되면서 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고 하듯이 대비를 하지 않고 단점이 노출되면 이런 상황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기행으로 감독 자질이 의심되는 마라도나와 나이지리아 대표를 맡은지 100일밖에 되지 않는 감독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결전을 앞두고 한 신경전(?)인지 앝잡아 보고 자만감에서 나온 골리앗의 생각인 것인지 뚜껑을 열어 보면 될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IFA, 리오넬메시 등 레이저 피해에 조사 착수

    FIFA, 리오넬메시 등 레이저 피해에 조사 착수

    리오넬 메시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경기 중 불편을 겪은 레이저 불빛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13일 ESPN 사커넷에 따르면 피파는 12일 경기 도중 리오넬 메시 등 아르헨티나 선수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게 초록색 레이저 불빛을 비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FIFA 측은 “경기장 관리 담당자에게 이 문제를 자세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또 어떻게 그런 장비가 보안 검색을 통과했는지도 조사해 달라고 했다.”며 “레이저 불빛 사건은 한차례 잠시 발생했으며 다른 경기장의 팀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가브리엘 에인세의 전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했지만 한국과 골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에 랭크됐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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