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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스페인男 미라 된 채 발견…고독사 문제 심각

    50대 스페인男 미라 된 채 발견…고독사 문제 심각

    유럽에서도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56세 남자가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남자는 최소한 4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롭게 숨을 거둔 남자가 발견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블라스에 있는 한 아파트다. 늦게나마 남자가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은 빚 때문이다. 담보대출을 받아 장만한 남자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자 채권자는 경매절차를 밟았다. 강제집행을 위해 법원은 일단 남자를 방문하도록 했다. 경찰은 열쇠공을 데리고 아파트에 출동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파트는 아무도 살지 않고 있는 듯 조용했다. 아파트를 둘러보던 경찰은 방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방에는 사망한 남자가 누워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미라화 된 상태였다. 경찰은 “부검을 해봐야겠지만 남자가 죽은 건 2013년경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소한 4년 전 사망했다는 것이다.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건 이웃들의 증언이다. 이웃들이 살아 있는 남자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건 2013년이다. 현지 언론은 “2013년 남자가 몸이 아파 앰뷸런스를 부른 적이 있다”며 “당시 이웃들이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남자를 본 게 마지막으로 확인된 남자의 생전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자의 고독사가 전해지면서 현지에선 독거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미 오래 전 남자의 아파트에 수도와 전기가 끊겼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독거인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 기수로 데뷔하자마자 자선대회 2위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 기수로 데뷔하자마자 자선대회 2위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원더보이’로 통했던 마이클 오언(37)이 경마 기수로 데뷔하자마자 2위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언은 지난 24일 버크셔주 애스콧 경마장에서 열린 자선 경마대회에 애마 ‘콜더 프린스’를 타고 출전해 당당히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부부로부터 상을 받은 오언은 “무사히 2위로 골인하고 많은 자선 모금에 성공하는 등 멋진 경험을 했다”이라며 “오늘 얻은 것이 굉장히 많다”고 기뻐했다. 그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공격수로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 대표로 89경기에서 40골을 넣고 2013년 은퇴했다. 일찍부터 경마에 애정을 보여 직접 말을 소유했고 말 훈련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경마에 거액을 베팅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자 “경마는 내게 축구를 빼고 유일한 취미라 공인이란 이유 때문에 그만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축구선수일 때는 부상 위험 때문에 말을 타지 못했다. 지난 3월에야 처음으로 말 등에 올라봤다. 체중이 덜 나갈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이번 경주를 앞두고 오언은 3주 만에 9㎏ 넘게 살을 뺐고 여러 차례 연습 도중 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오언은 기수 활동을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매우 좋아하고 좋은 일을 할 기회를 주신다면 얼마든지”라고 말해 자선 경주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내가 말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뭔가 잘못되지 않을까 싶어 눈을 떼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치 브라질과 월드컵 8강전을 다시 치르는 그라운드에서 있는 것 같았다. 하루나 이틀 전화가 엄청 걸려올 것”이라며 돌아가는 길에 휴게소란 곳을 모두 들러 배를 채워야 할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네 아이의 아빠라 절대 다치고 싶지 않다”는 말도 보탰다. 코넬리우스 라이사트 BBC 승마 전문기자는 “빼어난 기량이었다. 말을 제 포지션에 갖다놓는 등 부분을 보며 전체를 읽었다. 몇달 만에 그렇게 말을 탔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2호골, 정규리그 갑갑증 탈출 시동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2호골, 정규리그 갑갑증 탈출 시동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2일 만에 리그 2호골을 뽑았다. 호날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나베우로 불러 들인 말라가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결승골을 꽂아 한 점 차 승리를 거들었다. 그의 결승골에 힘입어 4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7)는 세 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을 기록,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4)와의 격차를 7로 줄였다. 이날 레반테를 5-0으로 격파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득점하지 못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심판을 건드려 정규리그 다섯 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지난달 15일 헤타페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 뒤 네 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이날 말라가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9분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고 말았다. 다행히 카림 벤제마가 텅 빈 골문으로 공을 집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9분 뒤 디에고 롤란이 디펜딩 챔피언 수비진 답지 않은 수비 혼란을 비집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레알은 곧바로 토니 크루스의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말라가는 후반 14분 레알 골키퍼 키코 카실라가 곤살로 카스트로의 낮게 깔린 슛을 그물 안으로 빠뜨린 틈을 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2-2로 맞선 후반 31분 루카 모드리치가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로베르토 히메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빠르게 왼발로 밀어 넣어 42일 만에 자존심을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결국 바르사와 2021년까지, 바이아웃 무려 9030억원

    메시 결국 바르사와 2021년까지, 바이아웃 무려 9030억원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0)가 결국 재계약에 합의했다. 무려 2020~21시즌까지 세 시즌을 더 뛰는 것으로 하고 7억유로(약 903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달았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다른 구단이 2021년 6월 이전에 메시를 영입하려면 바이아웃 금액을 바르셀로나 구단에 지불해야 하고 연봉 계약을 구단과 따로 맺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상 메시가 자의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은 사라진다. 바이아웃 금액은 사실상 이적료와 같은 개념이 된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지난 5월 메시가 재계약에 관한 첫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7월 새 계약에 당사자와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액수를 밝히진 않았다. 당시 성명을 통해 “그의 위대함을 계속 보고 싶어하는 바르사 팬들의 귀에 음악과 같은 것을 비롯해 줄 것이 여전히 아주 많다”고 밝힌 일이 있다.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지난 8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면서 세운 2억 2200만 유로(약 2860억원)이다. 따라서 메시의 몸값이 네이마르의 3배 이상이 된다는 뜻이다. 종전 계약은 2017~18시즌까지였으며 떠난다 만다 말들이 많았는데 결국 세 시즌 더 바르셀로나에 남게 됐다. 햇수로는 21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열세 살에 유스 팀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처음 입었고 16세 때 FC포르투와 친선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이듬해 정식 1군 경기에 출전했던 메시는 여덟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전날에는 지난 시즌 37골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럽 골든슈를 네 번째 차지하면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공동 최다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바르사의 602경기에 나서 523골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美서 돈 되는 스포츠는 [  ] 이다

    [특파원 생생 리포트] 美서 돈 되는 스포츠는 [  ] 이다

    최고 인기 종목 풋볼의 두 배 ‘연봉킹’ 커리 3486만 달러 미국의 4대 스포츠는 농구와 풋볼, 야구, 아이스하키다. 그중 미국인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는 풋볼(NFL)이다. 하지만 ‘돈’이 되는 스포츠, 가장 대표적 프로스포츠는 농구(NBA)다. 미국에서 NBA(미 프로농구협회) 선수라고 하면 ‘돈방석’에 앉았다는 것과 통한다.ESPN 등 미국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미 프로농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닉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은 구단 가치가 각각 25억 달러(약 2조 7200억원)를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BA 각 구단의 평균 가치만 해도 각각 13억 달러로 천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다. NBA팀의 가치가 구단마다 다르듯 NBA 선수들도 저마다 가치가 다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수의 가치는 연봉으로 증명된다. NBA 선수의 연봉은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보다 높다. 이들은 미국에서 최상의 대우를 받으며 부와 명예, 인기를 거머쥐고 있다. 2016~2017시즌 기준으로 NBA 선수의 평균 연봉은 501만 2892달러다. 미 프로야구(MLB) 선수 평균 연봉 440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또 NFL 선수 평균 연봉(21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이렇게 NBA 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뛴 것은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다. 모든 스포츠가 비슷하지만 특히 농구는 힘과 체격뿐 아니라 민첩성,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으로 이 4박자를 고루 갖춘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팀별 인원이 적은 것도 연봉이 높아지는 이유다. NBA나 NFL의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팀 수입의 절반 정도를 연봉으로 지급받는다. NBA 리그 연간 수입은 약 60억 달러로, 그중 절반인 30억 달러가 선수들의 몫이다. NFL 리그의 연간 수입은 약 130억 달러로, 그중 약 60억 달러가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절대액은 NFL이 높지만, 실제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수익금은 NBA가 훨씬 많다. 이는 소속팀과 선수 숫자 때문이다. NFL은 32개 팀에 1696명, NBA는 30개 팀에 450여명이다. 따라서 NBA 선수의 개인 배당금(666만 달러)은 NFL 선수(353만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많다. NBA의 올 시즌 연봉 킹은 스테픈 커리(29·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순수 연봉만 3486만 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스포츠 브랜드 광고 등을 더해 NBA에서 가장 돈을 많이 챙긴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32·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제임스는 지난해 3000만 달러의 연봉에 나이키의 100만 달러 협찬, 각종 광고 등으로 5500만 달러 등 모두 8600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스페인 프로축구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300만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에 오르기도 했다. ESPN은 “빠르고 격렬한 농구의 매력에서 미국인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NBA 선수들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호비뉴 4년 전 밀라노 성폭행 가담 혐의로 9년 징역형 선고

    호비뉴 4년 전 밀라노 성폭행 가담 혐의로 9년 징역형 선고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비뉴(33)가 201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알바니아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인정돼 밀라노 법원으로부터 9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호비뉴는 2010년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에 몸 담고 있었는데 당시 22세의 이 여성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5명의 브라질 남성들과 함께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았지만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다만 항소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곧바로 수감되지는 않는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한 그는 이날 판결 전에 올린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그 에피소드에 가담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며 혐의에 대해 이미 방어권을 행사했다”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재 소리를 들으며 브라질 리그 산토스에서 프로 데뷔한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네 시즌 동안 두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탠 뒤 맨시티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2008년 여름 이적할 때 3250만파운드로 당시 영국 최다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적 시장 마감일에 계약을 완료했는데 세이크 만수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주인이 된 첫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해 결국 2010년 1월 산토스 구단에 다시 임대돼 돌아갔다. 곧바로 AC 밀란으로 옮겼지만 2014년 8월 또다시 산토스로 임대됐다. 2015년 7월 이번에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옮겼지만 6개월 만에 계약을 마치고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후반 44분 랑에게 결정적 한 방, 맨유 16강 확정 기회 날려

    후반 44분 랑에게 결정적 한 방, 맨유 16강 확정 기회 날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44분 극장 골을 내주며 패배해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맨유는 23일 바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정규시간 1분을 남기고 미하엘 랑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4전 전승으로 쾌속 질주하던 맨유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날 첫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 12 제자리를 맴돌았다. 바젤은 승점 9로 마지막 6차전에서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도 노리게 됐다. 다만 이날 벤피카(포르투갈)를 2-0으로 제압한 CSKA 모스크바(러시아) 역시 승점 9를 쌓아 맨유-모스크바, 바젤-벤피카의 6차전 끝까지 앞을 내다보기 힘든 16강 진출 다툼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앞서고, 상황에 여유가 있는 맨유가 편안하게 경기를 주도하며 68%의 점유율을 누렸다. 슈팅이 두 차례나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바젤은 수비를 안정시킨 뒤 역습을 노리다 막판 결정적 한 방을 놓치지 않았다.맨유는 전반 11분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마루앙 펠라이니가 머리에 맞춘 공이 골문으로 향하는 것을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16분에도 펠라이니의 날카로운 헤더가 있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2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한 것을 펠라이니가 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2분 뒤 마르코스 로호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 몸에 맞은 뒤 다시 골포스트를 때렸다. 전반 바젤은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바젤은 후반 20분 만에 여덟 번째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일변도로 바뀌었다. 끈기있게 맨유 골문을 두드린 끝에 44분 랑이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C조 첼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승점 10을 쌓아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0-2로 무릎을 꿇은 AS 로마(승점 9)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남은 한 경기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반 21분 에당 아자르와 후반 2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페널티킥 득점들과 전반 36분과 후반 40분 터진 윌리앙의 멀티 골을 묶었다. AT 마드리드는 승점 8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이미 나란히 16강행을 확정한 B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각각 셀틱을 7-1, 안더레흐트(벨기에)를 2-1로 따돌렸다. D조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를 0-0으로 비겨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는 후반 11분에야 교체 투입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승점 11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킨 바르셀로나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1로 누른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2위는 확보한다. 반면 2위 유벤투스(승점 8)는 올림피아코스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데 스포르팅(승점 7) 역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꿀벌킬러 ‘손’… ‘꿀맛’ 역전극

    [챔피언스리그] 꿀벌킬러 ‘손’… ‘꿀맛’ 역전극

    시즌 4호… 토트넘 조 1위 16강 도르트문트 10경기 8골 ‘천적’ ‘꿀벌’만 만나면 뭔가가 발끝을 움직이는 걸까. 토트넘 손흥민(25)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골망을 또 흔들었다.손흥민은 22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후반 31분 승부의 추를 2-1로 돌리는 역전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대회 2호이자 2017~18시즌 통산 4호 골이다.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토트넘은 무패(4승1무)행진을 이어 갔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3-1승) 홈 경기에서 기선을 잡는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같은 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날렸다. 프로 데뷔 이후 도르트문트와 통산 10경기 가운데 8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와의 악연(?)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때 시작됐다. 손흥민은 2012년 9월 정규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이듬해 2월에도 ‘멀티골’을 터뜨려 도르트문트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해 6월 레버쿠젠에 둥지를 튼 그는 같은 해 12월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낚았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옮긴 뒤에도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잇달아 도르트문트와 맞서 질긴 인연은 계속됐다. 지난해 3월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골을 넣자 국내 팬들로부터 ‘꿀벌 사냥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꿀벌은 도르트문트의 팀 심벌이다. 올 시즌에는 잇단 두 방의 득점포로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는 H조 두 경기를 남기고 2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승점 5 뒤진 3위로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역전패에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포엘(키프로스)에 6-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도르트문트는 아포엘과 같은 승점 2로 3위에 머물며 탈락의 쓴잔을 들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날두 18골로 2017년 최다 득점, 27도움으로 지난 10시즌 최다

    호날두 18골로 2017년 최다 득점, 27도움으로 지난 10시즌 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8골로 한 해 동안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호날두는 22일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포엘 니코시아와의 2017~18시즌 대회 H조 조별리그 5차전 후반에 두 골을 뽑아내 지난 시즌 대회부터 이날까지 올해 열린 대회 10경기에서 18골을 뽑아냈다. 그의 대회 통산 득점 기록은 113골이 돼 리오멜 메시(바르셀로나)보다 16골이 많았다. 또 27호 도움까지 작성하며 지난 10시즌 동안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0으로 앞선 후반 4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든 뒤 5분 만에 또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이를 재차 집어넣어 6-0 대승을 거들었다.전반 23분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을 앞서나간 레알은 39분 벤제마가 한 골, 2분 뒤 나초가 다시 아포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벤제마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알은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토트넘에게 1-2로 져 2승1무1패(승점 7)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F조 5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 골을 앞세워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5전 전승을 이어갔다. E조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세 골을, 그것도 마지막 골을 추가시간에 헌납하며 3-3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승점 8)와 모스크바(러시아,승점 6)에 앞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같은 조 나폴리(이탈리아·승점 9)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9)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스파르타 모스크바와 마리보르(슬로베니아·승점 2)도 1-1로 비겼다. G조의 베식타스(터키·승점 11)는 FC포르투(포르투갈·승점 7)와 1-1로 무승부로 16강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4강에 들었던 AS모나코(프랑스·승점 2)는 RB 라이프치히(독일·승점 7)에 1-4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당했다.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파리 생제르맹, 맨시티(조 1위), 바이에른 뮌헨, 베식타스(조 1위),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조 1위) 등 여섯 팀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시즌 4호 골, ‘도르트문트 잡는 양봉업자’ 평점 8.3

    손흥민 시즌 4호 골, ‘도르트문트 잡는 양봉업자’ 평점 8.3

    손흥민(25·토트넘)이 시즌 4호 골로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찾아 벌인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맞선 후반 31분 골망을 갈라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델리 알리가 왼쪽 옆줄 근처에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에 들어와 내준 절묘한 패스를 잡아놓고 왼발로 감아 차 도르트문트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알리가 드리블할 때 손흥민이 한발 살짝 물러나 수비수와의 거리를 떨어뜨려 슛할 공간을 확보하는 영리함이 번뜩였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손흥민은 홈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완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 결승골로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뛸 때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세 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제 토트넘에서의 기록까지 더하면 10경기 8골을 기록하게 됐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8.3의 평점을 매겼다. 이번 시즌 그가 8점대 평점을 받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두 팀 선수를 모두 살펴봐도 8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동점 골을 넣은 케인이 7.8이었고, 손흥민의 골을 도운 알리와 데니 로즈가 각각 7.7로 뒤를 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율리안 베이글이 7.8로 가장 높았고, 선제 골을 넣었던 오바메양은 6.7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어 승점 13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를 6-0으로 제압하고 승점 10으로 2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F조 5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 골을 앞세워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5전 전승을 내달렸다. E조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세 골, 그것도 추가시간 마지막 골을 헌납하며 3-3로 비겼다. 리버풀은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승점 8)와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6)에 앞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伊·네덜란드·칠레… ‘월드컵 2부 리그’ 출전?

    월드컵에도 2부 리그가 생긴다면 어떨까.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를 비롯해 칠레, 네덜란드, 미국 등 러시아행 막차까지 놓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역대 단골손님들이 ‘제2의 월드컵’을 치를지도 모른다고 영국 BBC가 16일 보도했다. 미국축구협회가 내년 러시아월드컵 탈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다만 아직 초기 단계로 대회 방식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美, 러 월드컵 탈락 국가 축구대회 구상 이 구상이 실현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진짜 월드컵’을 주최하는 FIFA였지만, 정작 FIFA는 미국이 국제축구 규칙만 준수한다면 막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32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데다 2026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는 미국으로서는 러시아행 실패를 만회하고 축구에 대한 자신들의 의지를 전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伊·칠레 등 출전 가능… 성사 불투명 대회가 성사된다면 FIFA 랭킹 1위를 다투는 브라질, 독일은 없어도 제법 만만찮은 국가들이 나서게 된다. 월드컵 4회 우승국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랭킹 9위의 ‘라 로하(붉은색)’ 칠레가 대표적이다. 2014 브라질대회에는 갔지만 내년 러시아엔 못 가는 아프리카 가나, 카메룬, 코트디부아르도 이 대회에서는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대표팀을 이끄는 웨일스를 비롯해 체코,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지역의 바늘구멍을 통과하지 못한 팀들도 참가할 수 있다. 다만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탈락한 팀들 역시 친선전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데다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이 대회에 뛸 의사가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BBC는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대리모 없이 낳은 첫 아이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대리모 없이 낳은 첫 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금 알라나 마르티나가 태어났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행복해요”라며 네 번째 아이의 출산 소식을 알렸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큰아들인 호날두 주니어와 병실 병상에 누워서 환하게 웃은 로드리게스의 모습이 담겨있다. 호날두의 네 번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하지 않고 얻은 첫 아이다.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7)를 얻은 호날두는 지난 6월 또다시 대리모에게서 쌍둥이 에바(딸)와 마테오(아들)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지난 7월 여자친구인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의 임신 사실을 알렸고, 로드리게스는 이날 호날두의 네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 언제 첫아들의 진실을 밝힐까

    호날두 네 번째 아이 출산, 언제 첫아들의 진실을 밝힐까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큰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7)와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병상에 누워 아기를 안은 채 활짝 웃고 있는 여자친구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의 사진을 올리고 “방금 알라나 마르티나가 태어났다. 산모와 아이 모두 대단한 일을 해냈다. 우리 모두 행복하다”고 네 번째 아이의 출산을 알렸다. 이 아이는 호날두가 대리모를 통하지 않고 가진 첫 자녀다.호날두는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를 얻은 뒤 지난 6월 대리모에게서 쌍둥이로 딸 에바 마리아와 아들 마테오를 얻었다. 지난 7월 로드리게스가 스페인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넷째의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이날 출산한 것이다. 스페인 언론은 “출산 예정일은 애초 21일쯤이었지만 호날두의 경기 일정이 없는 시기에 맞춰 병원에서 날짜를 앞당겼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의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여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그는 2년 전 조너선 로스 쇼에 출연해 “크리스티아누가 점점 자라날 것이다. 난 그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진실을 말할 것이다. 내 아들이기 때문이다. 대중이 내가 말하길 원한다는 이유로 입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골닷컴은 호날두의 가족사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뒤 그가 평소에 일곱 자녀는 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과연 그 숫자를 채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메스 로드리게스 ‘도움 1개’ 그쳐…‘2골’ 넣은 손흥민에 완패

    하메스 로드리게스 ‘도움 1개’ 그쳐…‘2골’ 넣은 손흥민에 완패

    세계적인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손흥민이 두 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끈 반면, 브라질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로드리게스는 몇 차례 위력적인 프리킥을 선보였으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슈팅도 날려보지 못한 채 도움 한 개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 초반 여유가 넘쳤다. 전반 초반 코너킥 키커로 나섰을 때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기도 했다. 전반 12분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을 때는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보여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그러나 프리킥 이후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몇 차례 공을 잡으면 김진수와 고요한의 밀착 수비에 제대로 공격을 펼칠 수 없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은 탓인지 로드리게스는 그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로드리게스를 막던 김진수가 충돌 후 그라운드에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자 로드리게스는 다가가 김진수를 신경질적으로 뒤에서 들어 올렸다. 이 모습을 본 기성용이 다가가 거칠게 항의하면서 양국 선수들이 충돌 위기를 맞기도 했다. 로드리게스의 위력적인 발끝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빛났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30분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사파타에게 연결해줘 첫 만회골에 기여했다. 곧이어 아크 정면 프리킥에서도 한 차례 골문을 직접 겨냥했으나 골대를 피해갔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2010년 포르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고 이듬해 콜롬비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로드리게스의 잠재력이 폭발한 것이 바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6골을 몰아넣으며 콜롬비아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콜롬비아는 8강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5경기 만에 6골 2도움을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 직후엔 8000만 유로(약 1040억원)의 이적료를 받으며 AS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를 제치고 콜롬비아 선수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년 임대 계약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서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월드컵 축구대포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친선경기이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9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오르는 데에는 가까스로 성공했으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최종예선과 유럽 원정 등 총 4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월드컵 본선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잠시 수그러든 ‘감독 교체론’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위해 “최정상의 멤버로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처음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한 까닭이다. 지난달 유럽 원정 2연전에서는 국내파는 없이 해외파로만 치러졌었다. 최정예 멤버가 경기에 나서는 만큼 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다면 아예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출신의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추가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결코 만만치 않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콜롬비아에 2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위로, 62위의 한국보다 무려 49계단이 높다.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콜롬비아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임대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표팀은 최근 소속팀에서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한 손흥민(25·토트넘)과 함께 8개월 만에 복귀한 이정협(25·부산) 등에 기대를 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흥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포 로드리게스와 자존심 경쟁 대한민국 골게터 손흥민(25·토트넘)과 콜롬비아 골게터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충돌한다.무대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1월 첫 A매치다. 상대 콜롬비아는 치열한 남미예선을 뚫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다. 한국은 상대전적 2승2무1패로 앞섰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EPL에서는 인정받는 공격수이자 골잡이다. 최근 EPL 통산 20골을 채워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주로 왼쪽 날개를 맡던 그는 이번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 터뜨린 2골 모두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의 보직을 맡으면서부터다. 신태용호에 손흥민이 있다면 콜롬비아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로드리게스가 있다. 이번 평가전이 자신들의 60번째 A매치라는 점에서 같다. 손흥민은 59차례 A매치에서 18골, 로드리게스는 21골을 터트렸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 뒤 6300만 파운드(약 992억원)의 몸값으로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뮌헨으로 임대돼 정규리그 6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까지 닮은꼴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강한 왼발을 주무기로 삼으면서도 오른발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과는 대조적이다. 부임 이후 4경기에서 아직 1승도 건지지 못한 신 감독의 명운도 손흥민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잃어버린 반려견 찾아주면 1300만원 드립니다”

    “잃어버린 반려견 찾아주면 1300만원 드립니다”

    스페인 청년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막대한 사례금을 주겠다고 약속해 화제다. 사라진 반려견의 동생을 반려견으로 키운다는 현직 기자까지 돕기에 나서면서 소식은 스페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스마엘 바스케스가 가족처럼 사랑하는 9개월 된 닥스훈트 종 반려견 ‘론차’가 사라진 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한 쇼핑센터에서다. 바스케스는 그때 스페인에 없었다. 미국을 방문할 일이 생겨 삼촌에게 반려견 론차를 맡기고 뉴욕에 머물고 있었다. 삼촌은 론차를 데리고 쇼핑센터에 갔다가 개를 잃어버렸다. 목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도망가는 론차를 열심히 뒤쫓았지만 개를 따라잡긴 힘들었다. 조카가 그토록 신신당부했던 개가 도망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지만 삼촌은 용기를 냈다. 뉴욕에 있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론차가 도망갔다고 알렸다. 깜짝 놀란 조카 바스케스는 여행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곤 곧바로 탐문조사(?)를 시작했다. 목격자를 수소문하면서 쇼핑센터를 나온 론차가 고속도로 쪽으로 2~3㎞ 정도 달려간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 이후엔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 바스케스는 사례금을 걸기로 했다. 방과르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청년이 반려견 론차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무려 1만 유로(약 1300만원)에 이른다. 바스케스는 “론차는 그냥 개가 아니라 내 가족 같은 존재”라며 “돈이 없어서 그렇지 있다면 2만 유로라도 사례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연은 스페인의 현직 여기자 누리아 로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면서 순식간에 스페인 전역에 퍼졌다. 로카는 론차의 여동생을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다. 집을 나간(?) 론차에겐 이모쯤 되는 셈이다. 바스케스는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찾아낼 것”이라며 “절대 론차가 유기견이 되거나 밀거래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골로 승점 3점 챙겼다…좋은 날”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골로 승점 3점 챙겼다…좋은 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결승골 및 EPL 통산 20호골 기록에 대해 “손흥민에게나 토트넘에나 좋은 날”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포체티노 감독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결승 골로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아시아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무척 기뻐할 것”이라며 “좋은 마음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8분 결승 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19골)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델리 알리에 관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었다”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풀타임을 뛰어 휴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은 심한 편이 아니다. 2주 뒤쯤 합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반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해리 윙크스의 몸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윙크스가 무척 고통을 느끼더라”라며 “현재 의료팀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A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데, 경기 출전 여부는 의료팀에 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호 합류한 스페인 코치 2명…레알 마드리드·대표팀 코치 출신

    신태용호 합류한 스페인 코치 2명…레알 마드리드·대표팀 코치 출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스페인 출신 코치 2명이 새롭게 합류했다.대한축구협회는 3일 토니 그란데(70)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가 이날 입국해 6일 소집되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코치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발렌시아 출신의 그란데 코치는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후 1996∼2007년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수석 코치로 일했다. 이 기간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존 토샥,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을 보좌했다.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델 보스케 감독 아래서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를 활동했다. 마드리드 출신의 미냐노 코치는 198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피지컬 코치로 경력을 시작한 후 그란데 코치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과 유로,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 대회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코치들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빠진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에 3-1 완승…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

    손흥민 빠진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에 3-1 완승…챔피언스리그 16강 확정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잉글랜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었다.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2승 1무 1패, 승점7)를 따돌리며 조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활용했던 3-5-2 전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원톱으로 해리 케인, 섀도 스트라이커로 델리 알리가 나섰고, 미드필더 라인은 벤 데이비스,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키런 트리피어가 출전했다. 측면 미드필더는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벽을 쌓았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 때처럼 손흥민은 이 전술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원정 1차전에서 후반 44분에 교체 출전했고, 이날 경기에선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토트넘은 무섭게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세웠다.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 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조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나온 해리 케인의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매우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알더베이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무사 시소코를 투입해 전력 누수를 막았다. 이후에도 경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첫 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델리 알리가 트리피어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천금 같은 첫 골을 뽑아냈다. 트리피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경계에 걸쳐 약간 애매했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했다. 후반전은 완전히 토트넘의 분위기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후반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무섭게 몰아붙였다. 델리 알리는 후반 11분 두 번째 골을 폭발했다. 그는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을 침투해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카제미루를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상대 팀 세르히오 라모스를 맞고 살짝 휘어들어 가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엔 에릭센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역시 역습에서 나왔다. 알리가 해리 케인에게 공을 넘겼고, 케인은 왼쪽으로 돌파하는 에릭센에게 패스했다. 에릭센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만회 골을 뽑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경기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기록한 뒤 토트넘전에서도 완패해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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