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드리드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자카르타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명정부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83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변화무쌍한 인생,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변화무쌍한 인생,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5개국에 집을 두고… 나는 노마디스트/손켄 지음/북루덴스/232쪽/1만 4000원어렸을 때 읽은 동화의 영향이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의 마법은 강했다. 나는 이야기 이후를 궁금해하지 않았다. 왕자와 공주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고, 왕국은 자비로운 왕의 치세하에 태평천하를 누렸을 테니까. 죽을 때까지. 그들의 인생은 한창 젊을 때 이미 결정이 났다. 그들을 보며 나는 인생이 스물 언저리, 혹은 늦어도 서른 즈음에는 결정 난다 믿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겠지. 그 믿음은 오래도록 깨지지 않았다. 동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수많은 성공담이었다. ‘그래서 나는 부자가 됐다’, ‘그래서 나는 세계를 제패했다’, ‘그래서 나는 ***이 됐다’. 그들이 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보이지 않는 잉크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영원무구토록.” 그러나 인생이 그렇게 간단하던가. 삶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건 내적인 요구에 의해서건 끊임없이 변한다. 이 책의 저자가 고려대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학위를 가지고 러시아 통역사가 되려고 뉴욕에 상륙했을 때, 사람들은 아마도 쉽게 이 영민한 청년이 통역사로 성공한 모습을 그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매번 닥쳐온 고민을 충실하게 끌어안았고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그가 뉴욕에서 MBA를 선택한 뒤 글로벌 금융회사의 투자 전문가로 돈을 긁어모으기 시작했을 때도, 아마 사람들은 그가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이 이야기가 끝날 줄 알았으리라. 그러나 그는 그 시점에서 또 다른 인생의 변화를 계획한다. 그리고 지금은 ‘5개국에 집을 두고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는 노마디스트’다. 책 제목 그대로. 젊은 나이에 자아를 찾아 인도에 갔다가 허랑하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배낭여행비를 그때그때 충당하는 이들과는 완연히 다르다. 제목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5개국에 집을 두고’와 ‘노마디스트’지만, 나는 그 사이에 끼인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는’을 눈여겨보게 된다. 끊임없는 선택과 판단의 시간 속에서 그는 어느 하나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않았고, 새로운 길을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며 뚫고 나갔다. 최근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중국 근대역사학 박사학위를 딴 뒤 고려대와 마드리드대에서 강의를 하는 그의 삶이 또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도 그 자신도 모르겠지만, 상관없다. 중요한 건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일 테니까.
  • 황소 축제가 싫어 스스로 다리 부러트린 황소?

    황소 축제가 싫어 스스로 다리 부러트린 황소?

    ‘황소 축제가 싫어요!’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시 메조라다 델 캄포 마을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동물학대 반대 동물단체 PACMA가 공유한 영상에는 마을의 황소 달리기 행사에 사용될 황소가 수송 케이지에서 하차하는 순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커다란 뿔을 가진 황소는 고개를 숙이며 케이지의 경사진 진입로를 달려 나온다. 황소는 자신의 육중한 몸집을 감당하지 못하고 콘크리트 바닥에 미끄러져 뒷다리가 부러진다. 황소는 양쪽 앞다리로 일어서려 발버둥 쳐보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한다. 황소는 축제가 달갑지 않아 마치 스스로 다리를 부러트려 자해한 것처럼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황소 책임자들이 황소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진입로를 설치해 놓은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PACMA는 이번 사건을 동물학대의 사례로 당국에 책임을 물었으며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에게 스페인의 동물보호법 변경에 대한 청원을 지지하도록 요청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29만 7천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를 본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공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당국에 의해 수사 중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영상= PACMA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골잡이 앙리, 프로 데뷔했던 AS 모나코 지휘봉 잡으며 복귀

    골잡이 앙리, 프로 데뷔했던 AS 모나코 지휘봉 잡으며 복귀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티에리 앙리(41)가 끝내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모나코 구단은 2016년 이후 벨기에 대표팀의 부감독을 맡아 온 앙리가 2021년 6월까지 감독으로 일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1994년 모나코 구단에서 프로로 데뷔해 아르센 벵거 감독 밑에서 스타로 발돋움, 1997년 리그앙 우승에 힘을 보탠 인연이 있다. 앙리는 “모나코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 앞에 난제가 산적해 어려운 결심을 해야 했다”고 밝힌 뒤 “함께 하고 싶어 선수들을 만나는 것을 기다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모나코는 현재 리그앙 꼴찌에서 세 번째 순위에 머물러 레오나르도 자르뎀(포르투갈) 감독은 11일 해임하고 이틀 만에 앙리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모나코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딱 1승만 거두고 있다. 리그 아홉 경기 가운데 1승3무5패(승점 6)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를 모두 졌다. 앙리는 아스널의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뉴욕 레드불스 등에도 몸담았다. 자르뎀은 2014년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해 지난해 리그 우승을 이끌어 2000년 이후 17년 만에 감격을 재현했다.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로 이끌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 토마스 르마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르나르두 실바와 벤야민 멘디(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을 명문 클럽으로 이적할 정도의 재목으로 키웠다. 앙리는 아스턴 빌라 감독 물망에도 올랐으며 벨기에가 12일 UEFA 네이션스리그 스위스와의 경기를 2-1 승리로 이끈 뒤 모나코 지휘봉을 잡는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7월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벨기에가 3위를 차지하는 데 공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전 8기’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 36년 만에 꺾었다

    ‘7전 8기’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 36년 만에 꺾었다

    한국 축구가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7전 8기 끝에 꺾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이긴 것은 36년 만에 처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 골 만회에 그친 우루과이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벤투호는 지난달 코스타리카전 2-0 승리와 칠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출범 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우루과이를 1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1982년 2월 20일 네루컵 2-2 무승부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벤투 감독은 원톱에 황의조를 세우고 좌우 날개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해 우루과이 공략에 나섰다. 남태희(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우루과이는 투톱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8강 때 선발 라인업 중 평가전에 오지 못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뺀 9명을 베스트 멤버로 가동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5위의 강호 우루과이가 경기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가 달리는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볼 점유율이 74대 26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6만5천여석의 스탠드를 붉은물결로 채운 홈팬들의 응원 속에 태극전사의 공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 남태희의 패스에 이어 황의조에게 찔러줬고, 황의조가 재치있게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와 문전 경합 중 발에 걸려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왼쪽 골문을 노리고 강하게 찬 공이 골키퍼 무슬레라에 막혔다. 하지만 무슬레라가 쳐낸 공을 보고 왼쪽 문전으로 파고든 황의조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대각선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과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 선제골이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7분 후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오른쪽 골라인 부근으로 쇄도하던 김영권이 넘어지는 바람에 놓쳤고, 토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 베시노가 골문을 가르면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이 곧바로 거센 공격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24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석현준이 헤딩을 꽂았고,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골대 앞으로 파고든 정우영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비진 손대는 벤투호 카바니 발끝도 손볼까

    수비진 손대는 벤투호 카바니 발끝도 손볼까

    수비진을 손보겠다고 공언한 2기 벤투호가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가 빠졌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로드리고 벤탕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등 여전히 화려한 우루과이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수아레스가 셋째 출산 때문에,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몬테레이)가 개인 사정,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상 탓으로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고 이날 오후 도착하는 니콜라스 로데이로(시애틀 사운더스)를 제외한 21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한국(55위)보다 한참 높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을 1-2로 지는 등 역대 A매치 전적 1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기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벤투 감독은 “공격은 발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수비는 짧은 시간에 좋아질 수 있다. 새로운 선수가 기존 선수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수비진 변화를 예고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 도쿄)가 ‘수비 괴물’ 김민재(전북),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는 박지수(경남)와 어떤 호흡을 보여 줄지 기대된다. 특히 수아레스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이는 스투아니가 러시아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씻고 라리가에서 맹활약하는 상황에 맞닥뜨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스투아니는 15개의 슈팅 가운데 10개를 유효 슈팅으로 장식하며 8골로 리그 선두, 공격 포인트에서도 메시(6골 4도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석현준(랭스) 등 공격진이 디에고가 이끄는 상대 수비를 어떻게 파고들지도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모 몰래 신생아 빼돌려 입양시킨 스페인 의사 결국 처벌 면해

    생모 몰래 신생아 빼돌려 입양시킨 스페인 의사 결국 처벌 면해

    49년 전 생모 몰래 신생아를 빼돌려 불임부부에게 제공한 스페인 의사가 공소시효 만료로 유죄 판결을 면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법원은 8일(현지시간) 유괴와 사기, 서류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산부인과 의사 에두아르도 벨라(85)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은 인정되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전했다. 벨라는 프란치스코 프랑코 총통 독재체제였던 1969년 갓 태어난 여자아기였던 이네스 마드리갈(49)을 생모에게서 몰래 빼앗아 서류를 조작한 다음 다른 여성에게 준 혐의로 기소됐다. 생모에게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사망했다고 말하고 병원이 알아서 시신을 매장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드리갈은 그를 입양한 부모가 죽기 전인 2010년 자신들이 불임부부이며 의사로부터 아드리갈을 선물로 받았다는 고백을 들었고, DNA 조사 결과 이것이 사실인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마드리갈은 지난 2012년 4월 벨라를 고소했고, 스페인 검찰은 그를 기소한 뒤 11년형을 구형했다. 스페인에서는 인민전선정부를 쿠데타로 뒤엎고 정권을 잡은 독재자 프랑코 총통 집권 시기(1939~1975년) 배후를 알 수 없는 신생아 납치나 강제 입양 사건이 많았다. 처음에는 독재정권 편에 선 세력이나 그 하수인들이 공화주의 좌파 세력을 말살시키고자 좌파 정치인이나 운동가들의 아이를 몰래 병원에서 빼돌려 암매장하거나 다른 가정에 돈을 받고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1950년대 시작된 이런 잔악한 범죄는 좌파진영을 넘어 빈곤층 또는 동거커플 등 혼외관계에서 태어난 아기들로까지 확대됐다. 또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종교적으로 신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훨씬 낫다는 그릇된 믿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스페인에서는 유사한 의혹이 수천 건 제기됐지만 모두 증거불충분이나 공소시효 만료로 실제 처벌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마드리갈 역시 결국 벨라를 법정에 서게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처벌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페인 현행법상 마드리갈은 성인이 된 1987년 이후 10년 안에 불법 구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데, 이미 시한이 지났다는 것이다. 마드리갈은 벨라의 죄를 묻기 위해 대법원 상고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메시 동점 골에도 바르사 네 경기 무승, 음바페 13분 새 네 골

    메시 동점 골에도 바르사 네 경기 무승, 음바페 13분 새 네 골

    리오넬 메시가 동점 골을 뽑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리그 네 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 속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메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를 찾아 벌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전반 에세키엘 가라이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동점 골을 넣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페널티지역 중앙을 돌파한 메시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낮게 깔아 차 발렌시아의 골망 오른쪽을 꿰뚫었다. 75%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유효 슈팅은 5개에 그칠 정도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메시가 결승 골을 넣을 뻔했지만 네토가 낮게 깔린 메시의 슈팅을 건져내고 말아 결국 1-1로 비겼다. 지난달 22일 지로나전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27일 레가네스전 1-2 패배,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1 무승부에 이어 네 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전적은 4승3무1패(승점 15)가 되면서 이날 셀타 비고를 2-1로 꺾은 세비야(승점 16)에 선두를 양보했다. 한편 킬리안 음바페가 네 골을 뽑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거침없는 9연승으로 리그앙(1부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음바페는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로 불러 들인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앙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던 팀에 네 골을 연거푸 안겨 5-0 대승을 혼자 이끌었다. 이로써 PSG는 개막 후 9연승으로 승점 27점을 기록해 2위 릴(6승 1무 2패·승점 19)과 승점을 8점 차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더욱 자신하게 됐다. PSG는 에딘손 카바니를 원톱에 세우고, 2선에 네이마르와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를 배치해 리옹 공략에 나섰다. 선제골은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9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전반 32분 PSG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퇴장당했고, 리옹 미드필더 루카스 투사르가 전반 추가시간 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균형이 맞춰졌다. 그러나 후반 음바페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음바페는 후반 16분 추가 골을 시작으로 21분, 24분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하더니 29분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13분 사이에 무려 네 골을 몰아 넣은 놀라운 집중력이 돋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알과 이탈리아 공격수 지낸 A 카사노 3부 리그 팀과 훈련

    레알과 이탈리아 공격수 지낸 A 카사노 3부 리그 팀과 훈련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격수로도 39경기에 출전했던 안토니오 카사노(36)가 뜻밖의 장소에서 팬들의 눈에 띄었다. 지난해 선수로 은퇴했던 카사노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C(3부 리그) 비르투스 엔텔라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뒤늦게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비르투스 엔텔라 구단은 카사노가 어떤 계약도 맺지 않은 상태에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먼저 로베르토 보스카글리아 1군 감독에게 함께 훈련을 하겠다고 제안해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팀은 시즌 1승만 거둬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레알을 비롯해 AS로마, 인터 밀란, AC 밀란 등 메이저 4개 구단을 거친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헬라스 베로나에 영입됐지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고 여드레 만에 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마음이 바뀌었다며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도전을 위해 일어서 미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두 경기에 나선 지 엿새 뒤 다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5월이 마지막 리그 출장 기록이었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세리에B(2부 리그)로 강등됐다. 카사노는 고향 클럽인 바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AS로마에서 이름을 떨쳤다. 118경기 출장에 39골을 기록했다. 레알로 이적한 뒤에는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나중에 삼프도리아, AC 밀란, 인터 밀란, 파르마 등을 전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0골을 기록한 그는 심장 결함으로 2011년 11월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대표팀 스쿼드에 동성애자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은 일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떠난 레알 네 경기 무승, 호날두는 리그 4호골로 8연승 앞장

    호날두 떠난 레알 네 경기 무승, 호날두는 리그 4호골로 8연승 앞장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겨준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네 경기 연속 무승의 수모를 당한 반면, 호날두가 시즌 4호 골을 넣은 유벤투스는 개막 후 8연승을 내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현지시간) 데포르티보 원정으로 치러진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해 1무3패로 네 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카림 벤제마와 개러스 베일을 투톱으로 세운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에 데포르티보의 마누 가르시아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네 경기 연속 무득점 행보도 이어갔다. 레알은 앞서 지난달 23일 에스파뇰전 1-0 승리 이후 세비야전 0-3 패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0 무승부, CSKA 모스크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0-1 패배에 이어 데포르티보에도 발목을 잡혔다.호날두는 우디네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2-0 승리에 앞장섰다. 그의 시즌 기록은 4골 4도움이 됐다. 팀은 개막 후 8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여덟 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만주키치를 꼭짓점으로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를 좌우 날개로 배치한 유벤투스는 전반 33분 호도리고 벤탄쿠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디네세의 골문을 위협하던 호날두는 4분 뒤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만주키치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뒤로 흘려주자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조 1300억원 계약한 나이키 “호날두 강간 보도에 깊은 우려”

    1조 1300억원 계약한 나이키 “호날두 강간 보도에 깊은 우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10억달러(약 1조 1300억원) 계약을 맺은 나이키가 그에게 제기된 강간 혐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나이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계속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와 계약한 EA스포츠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호날두에 대해 제기된 혐의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우려되는 보도를 봐왔다”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호날두가 EA의 가치와 일치하는 태도로 스스로를 지켜왔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920만 파운드(약 145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를 영입한 유벤투스 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는 최근 몇달 프로 의식과 헌신을 보여줘 유벤투스의 모든 이들은 감사하고 있다”고 지지했다. 호날두는 미국의 전직 교사 캐스린 마요르가(34)가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레인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팜스 호텔 앤드 카지노의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자신을 강간했다는 주장을 독일 잡지 슈피겔이 처음 보도했을 때 “가짜 뉴스”라고 대꾸했다. 외상후 트라우마를 심하게 겪어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마요르가는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호날두로부터 당한 일을 고발하게 됐다고 변호인을 통해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3일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내게 제기된 혐의들을 확고하게 부인한다”며 “강간은 나란 존재와 내가 믿고 있는 모든 것들에 반하는 가증스러운 범죄다. 내 이름을 걸 수 있다면 날 희생해서 자신을 선전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미디어 활극에 먹이를 던지는 일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슈피겔은 마요르가가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사건 직후 서류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내년까지 절대로 이 내용을 공론화하지 않겠다며 37만 5000달러(약 4억 2350만원)의 법정 밖 화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변호인들은 비공개 합의가 무효라고 선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호날두의 변호인들은 슈피겔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009년 6월에 접수된 고발장을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슈피겔의) 보도가 나왔을 때 피해자는 사건 현장이나 혐의 사실을 형사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2018년 9월에 재수사가 시작돼 형사들이 제공된 정보들을 쫓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 차례 골대 불운 레알 충격패, 맨유도 무득점 무승부 ‘갑갑’

    세 차례 골대 불운 레알 충격패, 맨유도 무득점 무승부 ‘갑갑’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발렌시아와 무득점으로 비겨 리그에서의 부진을 ‘별들의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레알은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CSKA 모스크바에 전반 2분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해 0-1로 덜미를 잡혔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레알은 지난달 20일 AS로마를 3-0으로 격파하며 상쾌한 첫발을 뗐지만 이날 모스크바를 상대로 점유율 69%의 우위에다 2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히는 불운만 세 차례 겪었다. 모스크바가 승점 4를 쌓아 선두로 올라섰고 레알은 빅토리아 플젠을 5-0으로 제압한 AS 로마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로 내려앉았다. 킥오프 2분 만에 모스크바의 기습 선제골이 나왔다. 토니 크로스의 백패스를 가로챈 니콜라 블라시치가 레알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모스크바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에 뾰족한 수를 못 찾던 레알은 중반 이후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21분 카르바할의 슈팅은 공중으로 치솟았고 27분 카세미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맞았다. 8분 뒤 카림 벤제마의 문전 터닝슛이 골대를 넘긴 데 이어 39분 그의 결정적 헤딩슛이 또다시 골포스트를 맞혔다. 43분 카르바할 대신 오드리오솔라를 투입했지만 0-1로 뒤지는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3분 아센시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프에게 막혔다. 11분 벤제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부정확했다. 훌렌 로페테기 레알 감독은 후반 13분 루카 모드리치와 마리아노를 카세미루와 바스케스 대신 투입했다. 22분 박스 깊숙한 곳에서 날린 아센시오의 슈팅은 너무 강했다. 28분 크로스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레알은 오히려 31분 상대의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지만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 덕에 위기를 넘긴 뒤 계속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슈팅이 아킨페프의 손에 걸리거나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4분 마리아노의 헤딩슛이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 추가시간 아킨페프가 퇴장당했지만 모스크바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로 불러 들인 발렌시아와의 H조 2차전을 0-0으로 비겨 대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조차 못했다는 혹독한 평가를 받아들었다. 세 경기 연속 무승이다. 팀의 레전드 폴 스콜스는 BT 스포츠의 경기 분석을 통해 “그들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경기 또한 아주 지루했다”고 평했다. 역시 맨유 출신의 오웬 하그리브스도 “유일한 위안거리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날카로워 보였다는 점이다. 오늘 경기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점이 많았는데, 오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최대한 밝은 면을 보려고 애썼다. 미국 경찰이 9년 전 강간 사건을 재조사한다는 궂긴 소식을 들은 호날두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유벤투스는 영 보이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지켰고, 맨유는 승점 2로도 2위를 지켰다. F조의 맨체스터 시티는 독일 진스하임 라인넥카 아레나를 찾아 호펜하임을 2-1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하고 리옹(승점 4)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전반 1분 이샥 벨포딜에게 실점했지만 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르로이 사네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맹렬한 공세를 펼치고도 소득이 없었던 맨시티는 골대 정면에서 수비수 스테판 포슈의 공을 가로챈 뒤 곧장 골로 연결해 어렵게 승리를 쟁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성폭행 보도는 가짜뉴스”…피해여성, 미국 법원에 고소

    호날두 “성폭행 보도는 가짜뉴스”…피해여성, 미국 법원에 고소

    피해 여성 “안된다며 저항했지만 성폭행 당해”호날두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가짜뉴스”최초 보도 슈피겔, 입증할 증거 문서 추가 폭로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슈피겔의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슈피겔 측은 보도가 사실임을 입증할 증거와 문서들을 확보했다고 맞섰다. 지난달 29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9년 전 호날두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는 자신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마요르가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호날두를 만나게 된 계기, 그와 나눈 대화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마요르가와 호날두는 지난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밤에 만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팜 카지노 리조트 나이트클럽이었다. 당시 24살의 호날두는 9400만 유로(약 121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기로 한 상황이었다. 처남, 사촌들과 함께 미국에 휴가를 즐기러 온 호날두는 25살의 신예 모델 마요르가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날 새벽 호날두는 자신이 소유한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가까운 지인만 참여하는 사적인 파티를 열고 마요르가를 초대했다.호날두와 일행은 라스베이거스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자쿠지에서 파티를 벌였고 호날두는 마요르가에게도 드레스를 갈아 입고 물 속에 들어오라고 권했다. 마요르가는 침실에 딸린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할 때 호날두가 속옷만 걸친 채 화장실에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지금 농담하느냐”며 거부했지만 호날두는 “키스만 해주면 보내주겠다”고 앞을 막아섰다. 호날두의 일행이 화장실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끝나는 듯 했지만 호날두는 잠시 뒤 마요르가를 침실로 끌고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마요르가는 주장했다. 마요르가가 “안 된다”고 거부 의사를 수차례 밝히며 완강히 저항했지만 호날두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마요르가는 “성폭행이 끝난 뒤 호날두는 내가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선 죄책감을 느끼는 얼굴로 계속 나를 ‘베이비’라고 불렀다”며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가 ‘미안하다’, ‘다친거냐?’라고 말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하지 못하던 마요르가는 문득 에이즈 같은 성병에 감염됐을까 두려워 호날두에게 “확실히 말해라. 내가 성병에 걸린 거냐?”라고 물었다고 슈피겔을 전했다. 호날두는 “아니다. 나는 프로 운동선수다. 석달마다 검진을 받는다. 병이 있는 채로는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마요르가는 기억했다.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이러한 슈피겔의 보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의 변호인인 크리스티안 슈에르츠는 성명서를 통해 “슈피겔의 보도는 명백한 불법이며 호날두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의혹 보도”라고 비판했다. 호날두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그들(슈피겔)이 말하는 것은 가짜뉴스다. 내 이름으로 홍보를 하려고 한다. 흔히 있는 일이다. 내 이름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어한다. 괜찮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슈피겔 취재진은 트위터 등 SNS을 통해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 보도는 사실이라며 잇따라 증거를 내놓았다. 슈피겔의 스포츠에디터인 크리스토프 빈터바흐는 자신의 트위터에 “2009년 6월 13일 마요르가 사건을 다룬 미국 경찰의 수사 기록을 보면 사건 유형에 426번이 붙어있다. 성폭행을 의미하는 경찰코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기사를 내기 전에 항상 꼼꼼히 체크한다”며 “호날두 측이 허구의 기사(journalistic fiction)라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슈피겔의 또다른 기자인 라파엘 부쉬만은 트위터에서 “기록 문서에 따르면 X(호날두 지칭)는 ‘그녀를 뒤에서 범했다. 무례했다. 그녀는 원치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막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마요르가는 호날두와의 사건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2009년 당시 37만 5000달러를 받았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 계약 조건을 두고 양측은 분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마요르가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법원에 호날두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호날두 떠난 뒤 첫 마드리드 더비에 “호날두” 연호 들려온 이유

    호날두 떠난 뒤 첫 마드리드 더비에 “호날두” 연호 들려온 이유

    오죽했으면 9년 만에 ‘호날두 없는 마드리드 더비’ 후반 “호날두” 연호가 들려왔을까?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의 ‘마드리드 더비’는 9년 만에 호날두가 뛰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관심이 부각됐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고 후반 홈 서포터 관중석에서는 지난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호날두를 다시 불러오라는 안타까운 팬들의 외침이 분명히 들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09년 여름에 레알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호날두는 31차례 마드리드 더비에서 22골을 터뜨렸다. 팀이 더비에 기록한 49골 가운데 거의 절반을 혼자 책임진 셈이었으니 아틀레티코로선 꽤나 신경 쓰였을 법했다. 카림 벤제마와 개러스 베일이 이번 시즌 초반 날카로워진 것 같았는데 강팀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는 얘기가 달랐다. 벤제마는 더비 30경기에 4골, 베일은 17경기 한 골에 그쳤는데 이런 더비 징크스는 이날도 이어졌다. 레알은 두 경기 연속 바르셀로나가 주춤대는 틈을 타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주중 세비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전반 개러스 베일이 발리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그는 부상 때문에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상대 팀의 가장 좋은 기회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가졌는데 그가 낮게 날린 슈팅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쿠르투아와 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디에고 코스타는 16경기 연속 무득점 수모를 이어갔다. 레알은 후반에도 두 차례 골문을 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수문장 잔 오블락이 마르코 아센시오와 다니 카르바할의 슈팅을 선방했다.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각각 다음달 2일 CSKA 모스크바, 다음날 브뤼헤와 조별리그 대결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아낀 바르셀로나, 메시의 도움으로 빌바오와 무승부

    메시 아낀 바르셀로나, 메시의 도움으로 빌바오와 무승부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를 아꼈다가 3연속 무승으로 주저앉았다. 바르셀로나는 29일(현지시간) 홈 구장인 캄프누로 불러 들인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를 1-1로 비겼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다 지로나전 무승부와 레가네스전 패배에 이어 세 경기 연속 무승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0-0으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와 나란히 승점 14에 머물렀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단독 선두는 유지했다. 앞선 레가네스전에서 잘못된 로테이션으로 패배를 불렀다고 지적받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이날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벤치에 두고 빌바오를 마주했다. 다음 주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대비한 포석이었다. 그러나 메시와 부스케츠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아르투로 비달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필리페 쿠티뉴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날카롭고 정교한 맛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볼 점유율은 높았으나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막바지 빌바오에 역습을 당해 실점했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아꼈던 부스케츠와 메시를 투입했다. 종반으로 향하면서 메시에게 기회가 자주 생겼고 빌바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한 차례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불운에 가로막히는 듯했으나 어김없이 바르셀로나를 수렁에서 건져낸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39분 강력한 슈팅 시도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나오자 쇄도한 뒤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무니르 엘 하다디의 동점골을 도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리가 양강 ‘굴욕의 날’

    라리가 양강 ‘굴욕의 날’

    바르사, 꼴찌 레가네스에 1-2 역전패 레알, 원정경기서 세비야에 0-3 완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명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015년 1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한날 나란히 지며 쓰디쓴 교훈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부타르케 경기장을 찾아 벌인 라리가 꼴찌 레가네스와의 원정 경기 후반 68초간 두 골을 얻어맞고 1-2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4승1무로 달리던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12분 필리피 코치뉴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과 8분 레가네스의 나빌 엘 자르와 오스카르 로드리게스에게 거푸 골문을 내줬다.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뼈아픈 실수가 화근이었다. 바르셀로나는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갖고도 슈팅은 9개(유효슈팅 5개)로 레가네스(유효 6개 포함 10개)에 뒤졌다. 풀타임을 소화한 리오넬 메시는 코치뉴의 첫 골을 도왔으나 전반전에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슈팅 둘을 날리는 데 그쳤다.나란히 4승1무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도 곧이어 열린 경기에서 세비야에 0-3으로 완패했다. 원정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과 21분 세비야 공격수 안드레 실바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에는 비삼 벤 예데르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레알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가 후반 골문을 출렁였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헛물을 삼켰다. 레알 역시 6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21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 3개로 세비야의 7개(전체 슈팅은 16개)보다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항상 널 위해 뛰겠다” 투병 소녀에게 답장 ‘맘스 터치’ 모드리치

    “항상 널 위해 뛰겠다” 투병 소녀에게 답장 ‘맘스 터치’ 모드리치

    “인성이 매우 훌륭한 선수다. 정직하고 겸손하고 성실하다.”다보르 수케르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이 과거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의 인성에 이렇게 찬사를 보낸 적이 있다. 보스니아의 온라인 매체 ‘이자다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그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자 백혈병 투병 소녀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 보낸 사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쟁 겪은 그,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란 진단 후 6개월만 지나면 세상을 뜬다는 진단을 받은 다섯 살 소녀 셀레나가 어느 날 언니가 대신 써서 보낸 편지에 모드리치가 답장을 보내와 깜짝 놀랐다. 그는 “팀원 모두가 네 투병 사실을 알고 있고 네가 얼마나 어려운 화학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있는지 잘 알게 됐다. 항상 널 위해 뛰도록 노력할게”라고 다짐했고, 셀레나는 더욱 밝은 표정으로 화학 치료를 받게 됐다. 사실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사상 최초로 조국 크로아티아를 견인했을 때도 그의 인성은 화제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마친 뒤 터널 안에서 유니폼을 벗어 달라는 소년에게 하의를 건네고 자신은 팬티 차림으로 라커룸을 향해 달려갔다. 유니폼 상의를 벗은 상태였다. 이른바 ‘빤스 런 움짤’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궜다. 그런 모드리치가 전쟁의 참화 중에 축구에 눈을 떴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한창 철들 나이에 축구를 처음 접했는데 난민 신세였다. 크로아티아와 신유고연방이 전쟁을 벌여 고향 자다르를 떠나 호텔 주차장을 전전하며 축구공을 튕겼다. 물론 부모는 그가 최대한 전쟁의 참화에서 비켜설 수 있도록 돌봤다고 하지만 인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 어려움을 겪어서일까? 그는 중뿔난 스타라기보다 늘 어려움을 겪는 선수나 어린 선수들을 다독여 팀을 정신적으로 한데 묶는 데 더 뛰어나 보였다. 이번 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옛 동료이자 레알 3연패의 주역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다른 면모이기도 하다. 호날두와 2008년 이후 5회씩 나눠 가져 소위 ‘메날두 시대’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팀과 국가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받은 상” 모드리치는 29.05%를 얻어 호날두(19.08%)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1.23%)를 따돌리고 영예를 차지했다. 중원의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소화해내고 경기 완급을 조율하는 능력, 동료들을 다독이는 능력에서도 버금 가는 선수가 많지 않다. 딥 라잉(deep lying·가장 뒤쪽에 처지는) 플레이 메이커로도 최고란 평가를 듣는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받는 것이다. 코치들이 없었다면 이 상은 없었을 것이며 가족이 없었다면 난 지금의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란 말을 남겼다. 이제 관심은 모드리치가 유럽축구연맹(UEFA)과 FIFA에 이어 2016년 이후 FIFA에서 떨어져나간 발롱도르까지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할지에 쏠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회째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 마르타, 호날두·메시보다 ‘한 번 더’

    6회째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 마르타, 호날두·메시보다 ‘한 번 더’

    “이제 서른셋, 도무지 기량이 떨어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생애 여섯 번째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거머쥔 브라질 축구 스타 마르타를 향해 영국 BBC의 뉴스비트가 이렇게 평가했다. 본명은 마르타 비에이라 다 시우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I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08년 이후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5회씩 양분했으니까 둘 다 마르타의 발밑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뉴스비트는 축구에 종사하는 이들이 전하는 마르타의 위대한 면모를 전해 눈길을 끈다. 먼저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을 15년이나 이끌었던 호프 파웰 전 감독. 그녀는 “최고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싶은 열정을 불태우는 어린 소녀라면 공을 다루는 그녀의 능력은 절대적으로 천재적인데 정말 희귀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진짜 리더, 승리를 이끄는 선수, 그라운드 안팎에서 열정을 불어넣는, 그녀가 축구를 흥행시키며 해온 것들로 볼 때 진짜 자산”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여자 프로축구 올랜도 프라이드 소속인 마르타는 2006~10년 5회 연속 수상의 금자탑을 세웠는데 이제 축구 선수로서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상황에도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브라이턴 호브 앨비온 감독인 호프는 “그녀의 끈질긴 면모와 이룬 것들은 존경과 존중을 받을 만하다”며 “지금은 여자가 프로 선수가 돼서 생활을 꾸려갈 만한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든 수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마르타가 그 중 한 명이다. 여성들도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애미 화이트(27·노팅검 포레스트)는 이스트미들랜드주의 여러 클럽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했는데 마르타에 대해 “지켜보는 이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천재이며 게임을 지배하고 어느 곳에서든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라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찍힌 사진을 봤는데 남자 선수보다 더 롤모델을 하는 여자 선수를 보는 건 흔치 않다.그래서 여성이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여자 선수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어린 여자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샘 커(호주 마틸다)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자신은 마르타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화이트는 “당신네 호날두들도, 메시들도 5회보다 많이 수상하지는 않았다”며 “여자 기록일 뿐만 아니라 인정받을 필요가 있는 남자 기록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구촌의 모든 여자 선수들에게 영감을 안긴다”고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페어플레이상, 줄기세포 기증하느라 결장한 티

    FIFA 페어플레이상, 줄기세포 기증하느라 결장한 티

    줄기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결장을 선택한 프로축구 선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VVV-벤로 공격수 렌나트 티(26·독일)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뒤 아낌 없는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백혈병 환자에게 배아줄기 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PSV 에인트호번과의 에레디비지에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독일 1부 리그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서 임대된 그는 7년 전 장기 기증 서약을 했는데 DNA가 딱 맞는 이가 나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경기에 빠졌다.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나눠 갖던 ‘메날두의 올해의 선수 양분’을 끝냈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합쳐졌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됐는데 2008년부터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상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올해는 최종 후보 3인에서 메시가 탈락하고,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29.05%를 확보한 모드리치가 호날두(19.08%)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1.23%)를 따돌렸다. 서른셋 베테랑인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히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그늘에 가려 상복이 없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조국을 20년 만의 결승으로 이끌어 프랑스에 2-4로 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시 한 번 세계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모드리치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고, 이를 발판 삼아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시상식에서도 호날두와 살라흐를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모드리치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달성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다. 더불어 내가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올해의 선수 투표에 나선 기성용은 모드리치에게 표를 줬고, 감독 대신 나선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 역시 모드리치를 1순위로 뽑았다. 한편 올해의 감독상에는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뽑혔고, 올해의 골키퍼로는 티보 쿠르투아(첼시)가 선정됐다. 가장 멋진 골의 주인공인 ‘푸스카스상’은 살라흐가 차지했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FIFA-FIFro 월드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메시, 음바페(이상 공격수), 에덴 아자르(첼시),모드리치, 응골로 캉테(첼시·이상 미드필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니 아우베스(파리 생제르맹·이상 수비수), 다비드 데 헤아(맨유·골키퍼)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타(올랜도 프라이드)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수상을 했고, 올해의 여자 사령탑에는 올랭피크 리옹의 레이날드 페드로스(프랑스)가 영광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처음으로 호날두에 한표

    메시, 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처음으로 호날두에 한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처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한 표를 던졌다. FIFA가 25일(한국시간) 공개한 올해의 선수 투표 현황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에 참여한 메시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1순위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호날두를 각각 2·3순위로 꼽았다. 메시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라이벌’ 호날두에 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보도했다. 메시는 2011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 투표에 참여했는데 주로 이니에스타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에게 표를 던져왔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5번 수상한 메시는 올해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 전반 29분 퇴장 굴욕…호날두 ‘억울한 눈물’

    전반 29분 퇴장 굴욕…호날두 ‘억울한 눈물’

    발렌시아전서 상대 선수 머리 매만져 챔스리그 첫 레드카드…팀은 2-0 완승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전반 29분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퇴장당하며 울먹였다.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를 찾아 벌인 발렌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29분 상대 선수에게 도발했다는 의심을 사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간 대회 154경기에 나선 그가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팀은 미랄렘 퍄니치의 ‘페널티킥(PK)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다 막아 서는 헤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화가 난 호날두는 일어나면서 무리요의 머리를 매만졌다. 주심은 골대 옆 부심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퇴장을 명했다. 호날두는 억울해 그라운드에 벌러덩 누웠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아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그에게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인 5.3을 매겼다. 자동으로 다음달 3일 BSC 영보이스(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UEFA 상벌위원회가 ‘심각한 도발’로 판단하면 추가 징계를 받아 다음달 24일 친정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유벤투스는 전반 45분 퍄니치가 PK를 성공한 뒤 후반 6분 호날두의 퇴장을 유도한 무리요의 반칙으로 얻은 두 번째 PK를 퍄니치가 넣어 완승을 거뒀다. 퍄니치는 2015년 9월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대회 한 경기 PK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