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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최고법원 “프랑코 총통 국립묘역에서 방 빼라”

    스페인 최고법원 “프랑코 총통 국립묘역에서 방 빼라”

    스페인 최고법원이 35년 가까이 철권 통치를 휘두른 프랑코 총통의 관을 국립 마우솔레움(mausoleum·거대한 묘역)에서 덜 논쟁적인 장소로 이장하도록 허용했다. 최고법원은 재판부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프랑코 유족들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당 정부는 1930년대 내전을 통해 정권을 장악해 1975년까지 독재를 행사한 프랑코 총통이 수만 명의 내전 희생자들과 죽은 이들의 계곡에 있는 이 묘역에 묻혀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는데 사법부가 지난달 정부의 결정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실제로 아직도 파시즘의 승리를 구현하는 유적지로 프랑코 총통의 무덤을 찾는 이들이 있으며 극우의 성지 같은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법원의 이날 결정으로 오는 11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1975년 사망해 묻힌 프랑코 무덤을 발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망했다. 프랑코의 새 무덤으로 떠오르는 곳은 마드리드 북부의 엘파르도 공동묘지인데 프랑코의 부인이 묻혀 있는 곳이다. 유력 정치인들도 이곳을 선호하고 있다. 1936년 종조부를 내전에 잃은 실비아 나바로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프랑코 군대에 목숨을 잃은 이들이 프랑코와 나란히 묻혀 있는 것은 아주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아직도 프랑코를 스페인의 구세주인 것처럼 신성시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손들은 프랑코가 수도 중심가 알무데나 대성당의 가족 묘에 묻히길 원했다며 이곳으로 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솔리니가 통치하던 이탈리아, 나치 독일과 달리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스페인은 1975년 민주주의 이양을 아주 단계적으로 해냈다. 지금은 민주주의가 확고히 뿌리를 내려 많은 이들은 다시 파시스트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불문율의 “망각 협정”이 존재한다. 1977년 제정된 사면법은 프랑코 시절의 일로 범죄 수사를 벌이는 일을 막고 있다. 2007년 사회당 정부가 통과시킨 역사기억 법은 프랑코 독재에 희생된 생존자들과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내전 희생자 수천 명의 유해를 확인해 재안장하는 일은 더디고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아직도 10만여명의 피해자들은 어디에 묻혔는지도 알 수가 없다. 프랑코 총통은 서른세 살이던 1926년 가장 나이 어린 장군에 올라 1936년 좌파 인민전선이 선거 결과 집권하자 다른 장군들과 합세해 쿠데타를 일으켜 3년 내전을 촉발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지원을 받아 내전을 승리로 이끈 뒤 자신을 국가 수반을 뜻하는 엘카우디요로 지칭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물주 위에 구단주…돈 풀어 챔스 돈방석

    조물주 위에 구단주…돈 풀어 챔스 돈방석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비드 데헤야(29)는 지난 17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3년까지 4년간 계약을 연장했다. 그의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약 5억 5000만원). 매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그의 통장 잔고는 8000만원씩 는다. 유럽축구의 몸값이 가히 한계를 모르고 치솟는다. 정상급 선수들을 붙잡기 위한 연봉과 이적료가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 데헤야만 해도 주급 29만 파운드인 동료 폴 포그바(26)보다 더 받아야 한다는 자존심을 고수해 대폭 올랐다.●유럽 5대 리그 몸값 총액 8년간 약 3배 치솟아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등에 따르면 2011년 유럽 5대 리그의 몸값 총액을 100으로 산정했을 때 올해 수준은 3배에 가까운 281이다. 지난해 대비 31% 커진 규모다.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팀은 일명 ‘만수르 구단’을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다. 맨시티가 선수단 구성에 지출한 금액이 10억 1400만 유로(약 1조 3365억원)이나 된다. 역대 첫 10억 유로 돌파 기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9억 13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9억 200만 유로, 맨유가 7억 5100만 유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7억 1900만 유로로 뒤를 잇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리는 최대 요인은 이적료다. 가령 2017년 역대 최고로 기록됐던 네이마르(27·PSG)의 이적료는 2억 2200만 유로였다. 폴 포그바 역시 이적료가 1억 500만 유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1억 1700만 유로였다.●맨시티 만수르·PSG 구단주 돈 과시도 한몫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건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 경쟁이다. 맨시티와 PSG는 자국 리그에선 여러 번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구단들이 돈방석에 앉는 최고의 비즈니스다. 2018~19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잉글랜드)의 우승보너스만 해도 9810만 파운드(약 1500억원)나 된다. 보너스로 끝나지 않는다. 구단 인지도 상승에 따른 TV중계권료 인상, 브랜드 가치와 광고, 스폰서 등 줄줄이 인상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은 그야말로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 전략인 셈이다.●최저 獨 파더보른 400만 유로… 양극화 심화 여기에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창안한 개념인 ‘과시적 소비’, 즉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소비 경향도 짚어야 한다. 몸값 경쟁의 선두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왕자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회장(맨시티), 한때 이적 시장을 호령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회장(첼시), 카타르 국왕인 타민 빈 하마드 알사니 구단주(PSG) 등이 ‘과시성 돈잔치’의 대표적인 축구 명사다. 몸값의 또 다른 측면은 극심한 양극화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적은 몸값 총액인 파더보른(독일)은 400만 유로에 불과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몸값을 보유한 노리치 시티(3200만 유로)와 맨시티는 격차가 무려 32배에 이른다. 프랑스 리그앙에선 님 올랭피크(800만 유로)와 파리 생제르맹은 114배에 이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벌 구단’ 맨시티, 선수단 몸값 1조 3365억원

    ‘재벌 구단’ 맨시티, 선수단 몸값 1조 3365억원

    2008년 8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왕가 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회장이 인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선수단 구성에 가장 많은 돈을 쓴 ‘부자 구단’임이 또다시 입증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의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 10억 1400만 유로(약 1조 3365억원)를 사용했다. 이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노리치시티가 쓴 금액(320만 유로)의 32배 가까운 액수다. 축구클럽 선수단 몸값 총액이 10억 유로를 넘은 것은 맨시티가 사상 처음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7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 로드리를 영입했다. 이 외에도 주앙 칸셀루, 앙헬리노 등 ‘준척급’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선수단 보강에 엄청난 돈을 뿌렸다.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돈을 쓴 팀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이었다. 2017년 네이마르 영입에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를 지출했던 PSG는 지금의 선수단을 꾸리는 데 총 9억 1300만 유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9억 200만 유로)가 차지했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억 5100만 유로)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7억 1900만 유로)가 4, 5위로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구방위 본격화? 소행성 궤도변경 임무 위해 과학자들 모인다

    지구방위 본격화? 소행성 궤도변경 임무 위해 과학자들 모인다

    지구로 날아올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해 우주선을 발사해 맞추겠다는 미국과 유럽의 급진적인 공동 임무가 마침내 본격화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관계자들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천체투영관에서 만나 이같은 시스템의 개발에 관한 진행 상황을 논의한다. 이른바 ‘아이다’(AIDA·Asteroid Impact Deflection Assessment)로 불리는 이 공동 임무는 실제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한지를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시험하는 것이다. 이는 우선 우주선 한 대가 표적이 되는 소행성에 충돌하고 나면 또 다른 우주선이 충돌 영향을 평가한다. 만일 이 시험에 성공하면 소행성 궤도 변경에 관한 기술은 언젠가 지구를 지키는 데 쓰겠다는 것이다. ‘국제 소행성 충돌 궤도변경 평가 워크숍’(International Asteroid Impact Deflection Assessment Workshop)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두 우주기관의 참석자들은 쌍성계 소행성 ‘디디모스’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공동 임무에 대해 논의한다. 디디모스는 지금까지 확인된 모든 소행성 중 약 15%를 차지하는 한 쌍으로 된 소행성으로, 지름 780m의 디디모스A와 지름 160m의 디디모스B로 구분된다. 이 중 디디모스B가 디디모스A를 공전하고 있어 디디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이들 전문가가 이런 소행성에 충돌 시험을 하기로 한 이유는 시험을 해도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우선 NASA가 운영할 우주선 ‘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가 초속 약 6.6㎞의 속도로 날아가 디디모스B의 예정된 부분에 정확히 충돌한다. 그러면 ESA가 운영하는 또다른 우주선 ‘헤라’(Hera)가 다시 디디모스B 근처까지 날아가 충돌 지점을 조사해 소행성 궤도에 미친 영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다. 이같은 자료는 실제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기술을 더욱 정밀하게 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이에 대해 ESA의 담당자 이언 카넬리는 “유럽은 지난 2003년 ESA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혁신적 임무인 아이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국제적인 노력은 앞으로 나가는 적절한 방법이며 행성 방위는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NASA는 이미 2021년 여름 다트 우주선을 발사해 이듬해 9월 표적인 디디모스B의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다트에는 초소형 위성 리시아큐브(LICIACube)를 탑재해 모선이 소행성에 충돌하기 전부터 충돌하는 순간을 기록하겠다는 것이다.그러면 ESA의 헤라가 투입되는 데 충돌로 생기게 될 흔적 즉 크레이터(충돌구)의 형태와 소행성의 질량 변화를 평가한다. 헤라 역시 초소형 위성 큐브샛 2기를 배치해 디디모스B에 관한 정밀 조사를 시행하는 데 여기에는 소행성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레이더 탐사가 포함된다. ESA에 따르면, 현재 헤라 우주선은 설계 최종 단계에 있다. 따라서 ESA의 고위 관계자들은 오는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스페이스19+’ 각료회의에서 헤라의 건조 허가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승인이 떨어지면 헤라는 ESA가 제안한 새로운 우주 보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발사 예정은 오는 2024년 10월로, 디디모스까지 가는 데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행성 궤도변경 임무에 관한 헤라 우주선의 진행 상황뿐만 아니라 디디모스 소행성에 관한 천문 관측에서 나온 결과도 논의될 예정이다. 사진=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페인 첫 女 동계메달리스트 실종

    스페인 첫 女 동계메달리스트 실종

    스페인의 여성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실종됐다고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당국은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인 블랑카 페르난데스 오초아(56)가 최근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오초아는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그의 딸 올리비아 프레스네다가 어머니의 실종 사실을 경찰에 처음으로 신고했고, 이같은 사실은 가족의 요청에 의해 이날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스페인 경찰은 트위터 등을 통해 실종 당시 그가 착용한 옷차림 등 정보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초아는 실종 당시 휴대전화 없이 집을 나섰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흔적 등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초아는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스페인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로 기록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또 스페인 소몰이 축제 사망 사고, 황소에 받혀 62세 남성 절명

    또 스페인 소몰이 축제 사망 사고, 황소에 받혀 62세 남성 절명

    여름이면 스페인 전역에서 황소 몰이 축제가 이어진다. 4년 전인 2015년 소몰이 축제는 전년보다 무려 2000여개가 늘어난 1만 6000여 마을에서 치러졌다. 사람이 죽고 다친다는 기사가 끊이지 않는데도 도무지 이 사람들은 이 괴이한 이벤트를 그만 둘 생각이 없는 것 같다. 29일(현지시간) 62세 남성이 중부 쿠엘라의 축제 도중 황소 뿔에 받혀 목숨을 잃었다. 문제의 남성은 처음에는 구경만 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장난에 뛰어들었고 성난 소 뿔에 받혀 가슴과 목 등에 “여러 군데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사진을 보면 중부 팜플로나의 산 페르민 축제는 골목에서 행해지는 데 반해 이곳 쿠엘라 축제는 산비탈에서 행해져 더욱 위험해 보인다. 황소를 도발하게 만드는 젊은이들은 벼랑 끝에 매달린 채로 오른편 쓰러진 남성과 돌보는 이들을 쳐다보고 있다. 올해도 산 페르민 축제 도중 8명이 쇠뿔에 받혔고, 25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곳 쿠엘라 축제에서는 지난 2015년 8월 30일에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60대 남성 한 명이 마드리드 북쪽 쿠엘라 중심가에서 진행된 소몰이 축제 시작과 함께 황소 뿔에 받혀 세상을 떠났다. 인구 1만명의 쿠엘라에서는 지난 13세기부터 소몰이 축제를 해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2015년 한해에만 12명이 소몰이 축제에 목숨을 잃어 최근 15년 이래 가장 많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렇게 예쁜 아홉살 딸을 잃다니’ 루이스 엔리케 안타까운 사연

    ‘이렇게 예쁜 아홉살 딸을 잃다니’ 루이스 엔리케 안타까운 사연

    이렇게 예쁜 딸을 잃었으니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FC 감독을 지낸 루이스 엔리케(49)가 골육종으로 아홉살 딸 사라를 잃었다. 국가대표 감독에 부임한 지 일년이 조금 안돼 지난 6월 개인 사정이 있다며 물러났는데 딸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는 소셜미디어에 지난 5개월 동안 병원 직원들이 사나를 극진히 보살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 가족을 이끌 별이 될 것”이라며 “벌써 우리는 많이 그립지만 미래에 다시 만날 것이란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널 기억할 것”이라고 애달픈 심정을 드러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도 “여린 사나가 슬프게 세상을 떠난 것을 추모한다”면서 “고통 속에서도 오늘 우리 모두와 함께 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엔리케는 바르셀로나 선수 시절 301경기에 출전해 두 차례 라리가 우승과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바르셀로나 구단은 “어려운 때에 루이스 엔리케와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 편안히 잠들어라 사나”라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도 “우리가 세상의 모든 강한 이들과 함께 한다”고 애도했다. 스페인 총리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까지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한때 엔리케가 지도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도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말도 안되게 슬프고 힘든 시간에 우리 구단 모든 이의 마음은 루이스 엔리케와 가족들과 함께 한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디언 “한국서 몰카 일상, 대통령도 인정”... 文 관련발언 보니

    가디언 “한국서 몰카 일상, 대통령도 인정”... 文 관련발언 보니

    스페인 마드리드 500명 몰카 보도하며“韓 ‘molka’는 일상 일부… 대통령 인정” 文, 2017년부터 3차례 엄중 수사 주문뿐 英독자 “한국 몰카천국?” 왜곡 인식 우려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몰카’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에 대해 왜곡된 보도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에서 500명 이상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53세 콜롬비아인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이런 범죄에 대응하는 방식을 비교했는데 한국에서는 몰카범죄가 일상이며 대통령도 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에서는 ‘molka(몰카)’로 알려진 이런 행위가 고질병이 됐으며, 심지어 대통령도 그것을 ‘일상의 일부(a part of daily life)’라고 인정(acknowledged)했을 정도”라고 썼다. 하지만 이런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상 곳곳에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이런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했으며, 지금까지 수사·처벌 강도가 낮았다는 건 인정했지만 한국에서 몰카가 일상의 일부라고 인정한 적은 없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몰카 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 대책을 주문했으며, 국무회의에서 종합대책도 내놨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초소형 카메라, 위장형 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몰래카메라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사내 화장실이나 탈의실, 공중화장실, 대중교통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몰카범죄, 데이트폭력 등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다. 우리 수사당국의 수사 관행이 조금 느슨하고 단속하더라도 처벌이 강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수사기관들이 조금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옛날에 살인, 강도, 밀수나 방화 같은 강력 범죄가 있었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몰카범죄 등도 중대하다”며 “과거에는 있을 수 있는 범죄로 보거나 관념이 약했기 때문에 처벌의 강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등을 보면 가정폭력을 신고하면 곧바로 접근을 금지하고 제대로 피해자를 보호한 뒤 사실이 확인되면 엄하게 처벌한다. 이런 식으로 성차별적 사회를 바꿔나간다”며 “우리도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사건을 다루는 관점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에도 “여성들의 문제의식은 몰카범죄 및 유포에 대한 처벌이 너무나 가볍고 미온적이라는 것”이라며 “수사가 되면 (가해자의) 직장이라든지 소속 기관에 즉각 통보해 가해를 한 것 이상의 불이익이 가해자에게 반드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준영, 최종훈 등 연예인들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여성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수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국 독자들이 한국에서는 몰카가 일상의 일부라고 인식할 수 있는 보도 내용은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 가디언은 한국에 관해 “범법자들은 많은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인권운동가들은 매년 수천명이 검거됨에도 불구하고 실제 처벌 받는 사례는 거의 없으며 경찰은 여성의 고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면서 “지난해에는 여성 2만명 이상이 엄중한 단속을 요구하며 서울 거리로 나왔다”고도 했다. 한편 가디언에 나온 콜롬비아 출신 남성은 여성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치마 속을 촬영해 ‘업스커트’라 불리는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영상물 중 적어도 283개를 다수의 포르노 사이트에 올렸으며, 영상은 수백만회 이상 노출됐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555명이며 일부는 미성년자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소 2018년 여름부터 이 같은 영상을 매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지역 철도역, 슈퍼마켓 인근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을 미행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음 품질 영상을 얻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구속했으며 그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영상 수백개가 저장된 노트북, 하드디스크드라이브 3개를 발견했다. 그가 만든 사이트 가입자는 3519명이었으며, 그가 올린 영상은 각각 100만건 이상 조회됐다. 영국에서 이런 수법의 ‘업스커트’ 영상은 작가 지나 마틴이 음악축제에서 피해를 당한 뒤 이를 불법화하는 캠페인을 하면서 범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남의 옷 속을 몰래 촬영할 경우 최고 2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스페인에서도 이런 행위를 성학대로 분류하고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피해자만 555명…스페인 상습 몰카범 현장서 검거

    피해자만 555명…스페인 상습 몰카범 현장서 검거

    스페인에서 상습적으로 몰카를 찍어 성인사이트에 올린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최소한 500명에 이른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마드리드에서 콜롬비아 국적의 53세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동의를 얻지 않고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나 치맛속을 등을 찍은 이른바 몰카범이다. 스페인 경찰은 "피해자의 규모, 남자가 인터넷에 올리거나 보관해온 영상과 사진의 양을 보면 역대 최고 몰카 범죄"라고 설명했다. 남자는 백팩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이를 바닥에 놓거나 은밀하게 여성 하체 주변에 들이미는 식으로 몰카 영상을 찍었다. 활동한 주요 무대는 지하철이나 슈퍼마켓이었지만 대범하게 길에서도 몰카를 찍었다. 경찰은 "5일 동안 여성 29명의 몰카를 찍는 등 용의자가 병적으로 몰카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표적으로 삼은 여성을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며 연속 몰카를 찍기도 했다. 지하철에서 만난 여성의 몰카를 찍다가 마음에 드는 영상을 얻기 위해 집요하게 미행을 하며 몰카를 찍은 사실도 확인됐다 남자가 찍은 일부 몰카엔 피해여성의 얼굴이 고스란히 등장하기도 한다. 아직 어려보이는 여학생들이 몰카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기도 했다. 남자는 이렇게 찍은 영상을 회원 2000만 명이 가입해 있는 한 성인사이트에 올렸다. 2018년에만 남자는 이 사이트에 몰카 영상 283건을 올렸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555명이다. 남자가 올린 몰카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40만여 회, 남자의 팔로우는 3500명을 웃돌았다. 경찰은 성인사이트에 오르는 영상을 체크, 감시하다가 마드리드에서 찍은 영상을 발견하고 수사에 나서 남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남자를 미행하다가 몰카를 찍는 남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어진 가택압수수색에서는 수십 기가바이트 분량의 몰카 영상이 저장된 하드디스크 3개와 노트북을 압수했다. 검찰에 넘겨진 남자는 구속됐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계륵’ 네이마르, 결국 스페인 유턴?

    ‘계륵’ 네이마르, 결국 스페인 유턴?

    바르사·레알 영입 원해… 협상 진행 중‘남 주긴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껄끄럽고…’.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은 2017년 8월 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047억원)를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지불하고 전격적으로 영입했다. 이후 네이마르에게는 이적료와 똑같은 금액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추가돼 함부로 빼갈 수 없는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그런데 네이마르는 몸값을 하지 못했다. 그는 PSG에서 두 시즌 동안 37경기에 나서 34골을 터뜨렸다. 겨우 절반 경기 수만 채웠다.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문 것도 네이마르의 부상과 선수단 불화설이 주요 이유다. 결국 네이마르는 결별 준비에 나섰다. 지난 6월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네이마르는 PSG를 떠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연봉 삭감까지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네이마르는 PSG로부터 연봉 3600만 유로(약 473억원)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는 PSG와의 결별을 준비하면서 지난 12일 님 올랭피크와의 리그앙 2019~20시즌 개막전에 불참했고, 그의 ‘먹튀’ 준비 소문을 들은 PSG팬들은 ‘팀을 떠나라’는 배너를 경기장에 내걸며 네이마르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자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 협상이 훨씬 진전되고 있다”면서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본격 협상에 나섰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PSG가 각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축구전문 기자인 기옘 발라게는 ‘BBC 라디오5 라이브’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1억 유로(약 1360억원)의 현금에다 필리피 코치뉴와 이반 라키티치까지 묶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발라게 기자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도 이적료에다 개러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넘겨주는 조건을 제시했다. PSG 레오나르도 단장은 “네이마르 이적은 전보다 더 진행됐다”고 말해 특단의 조치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 어느 정도의 금액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갈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시즌 6골만 더 넣으면 차붐 넘는 손

    올 시즌 6골만 더 넣으면 차붐 넘는 손

    유럽 무대 최다 121골 차범근에 5골 차 시즌 가장 많은 21골 기록 경신도 주목유럽축구 빅리그의 막이 오르면서 새 시즌 대기록에 다시 도전하는 손흥민(27·토트넘)에게 국내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무대에서 총 116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121골)에 5골 차로 다가선 상태다. 최근 보여 준 공격력이라면 시즌 초반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도 노린다. 다만 지난 시즌 막판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1~2라운드를 결장하는 것이 아쉽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의 홈 1차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징계가 끝난 뒤 팀의 3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8일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보다 다 나아지고 싶다”며 “지난 시즌은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숙할 수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게 정말 특별했다. 역대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역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10일 오전 4시 리버풀과 노리치시티와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화두는 맨체스터시티의 3연패 여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FA컵, 리그컵은 물론 시즌 개막에 앞서 펼친 커뮤니티실드까지 우승하면서 한 시즌 잉글랜드에서 열린 모든 대회의 타이틀을 독차지한 최초의 남자 축구팀이 된 맨시티는 2008~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1년 만에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영국 BBC는 맨시티의 우승과 함께 지난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리버풀을 2위로 점쳤다. 토트넘은 3위였다. 17일 오전 4시 FC바르셀로나-아틀레틱 클루브전으로 시작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삼파전’ 속에 바르셀로나가 27년 만의 3연패를 이룰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의조(27)가 브랑댕 보르도로 이적한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 생제르맹의 3연패가 주목되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이 8연패의 대업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 운반위해 다리수술까지...콜롬비아 경찰, 40대 여성 체포

    [여기는 남미] 마약 운반위해 다리수술까지...콜롬비아 경찰, 40대 여성 체포

    마약을 유럽으로 운반하기 위해 다리수술까지 하고 비행기에 오른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콜롬비아 경찰이 수술로 코카인을 다리에 숨겨 스페인으로 나가려던 40대 여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콜롬비아 서부도시 칼리에서 비행기에 오른 여자는 보고타 국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을 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목적지는 스페인 마드리드였다. 마약운반책을 찾아내는 데 오랜 노하우를 가진 경찰이 아니었다면 여자는 무사히 환승에 성공할 뻔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환승을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살펴보던 중 유난히 긴장돼 보이는 여자를 발견, 정밀검사를 진행한 끝에 몸에 숨긴 코카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여자가 코카인을 숨긴 곳은 넓적다리였다. 여자는 넓적다리 바깥쪽을 째고 코카인을 집어넣은 후 봉합수술을 받았다. 코카인을 완벽하게 몸속에 숨긴 셈이다. 적출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살과 근육 사이에 코카인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붙잡혀 경찰에 의해 수술대에 오른 여자의 넓적다리에서 나온 코카인은 780g, 시가 3만6000달러(약 4777만원)어치다. 붙잡힌 여자는 칼리에서 평범하게 살던 미용사다. 한 번에 큰돈을 손에 쥘 수 있디는 유혹에 넘어가 마약운반책으로 나섰다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콜롬비아 공항에서 붙잡힌 마약운반책은 160여 명. 그러나 수술로 몸에 코카인을 넣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운반의 수법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특히 이번엔 자해에 가까운 수법으로 마약을 숨겼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코카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코카인 대국'이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지난해 콜롬비아의 코카인 재배면적은 16만9000헥타르였다. 사상 최고기록을 찍은 2017년(17만1000헥타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량은 중남미 최다였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진의 이 난민 소녀는 56년 뒤 라트비아 대통령이 됩니다

    사진의 이 난민 소녀는 56년 뒤 라트비아 대통령이 됩니다

    이 다섯 살 난민 소녀는 56년 뒤 옛 소련의 영향권이었던 나라 가운데 최초의 여성 국가 지도자가 된다. 사진이 찍힌 곳은 1942년 라트비아 리가였다. 바로 전 해 나치 독일군이 침공했고 2년 뒤 옛 소련의 붉은 군대가 진주했다. 철 모르던 소녀는 행진하는 소비에트 병사들을 보며 멋있다고 환호했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그러지 말라고, 라트비아에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일곱 살이던 1944년, 소녀는 가족과 함께 조국을 탈출, 초토화된 독일 북부 뤼벡으로 건너간 뒤 프랑스가 통치하던 모로코를 거쳐 캐나다에 안착했다. 54년 가까이 타국을 떠돌다 예순이던 1998년 조국 라트비아에 돌아와 여덟 달 만에 대통령에 올랐다. 영국 BBC 사운즈는 바이라 비케 프라이베르가(82) 전 라트비아 대통령의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인생 드라마를 4일 ‘그녀의 얘기, 역사를 만들다(Her Story Made History) 시리즈 2의 첫 편으로 소개해 눈길을 끄는데 27분 분량이다. 군 수송선을 이용했는데 어뢰 공격을 받으면 몰살될 수 있었지만 공산 치하를 벗어나겠다는 이들은 목숨을 내놓고 탔다. 그녀의 10개월 밖에 안된 여동생도 폐렴으로 잃었다. 1년도 안돼 어머니는 또다시 남동생을 출산했는데 같은 방에는 마찬가지로 아이를 막 출산한 18세 소녀가 누워 있었다. 그 소녀는 아이 이름을 지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러시아 병사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해 낳은 아이였기 때문이었다. 그 불쌍한 아기에게 여동생 이름 마라를 붙여줬다. 그 때부터 어린 프라이베르가는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열한 살 때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이주했다. 밤에 트럭에서 내던져졌을 때 마치 미니어처 지구촌 같았다. 아버지의 아랍인 동료가 지참금 1만 5000프랑에다 당나귀 두 마리, 젖소를 줄테니 그녀를 결혼시키라고 했다. 부모들이 학교를 다녀야 한다고 하니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찌어찌해 말렸다.그녀는 열여섯에 은행에 취업, 밤에는 학교를 다녀 토론토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라트비아 망명자 이만츠 프라이베르그를 만나 결혼했다. 심리학을 전공해 1965년 박사 학위를 땄다. 대놓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던 교수 밑에서 사내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이를 악물고 공부해 학위를 땄다. 다섯 언어에 능통하고 책을 10권 썼다. 몬트리올 대학에서 33년 일한 뒤 예순 살이던 1998년 석좌 교수가 되면서 은퇴했다. 어느날 라트비아 총리가 전화를 걸어와 라트비아 연구소를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사람들은 라트비아 문화도 이해하고 서구 정신도 이해하는 여러 언어를 소화할 수 있는 디아스포라를 원한다며 그녀를 적격이라고 했다. 그러고 난 뒤 얼마 안돼 대통령 선거에 나서 최초의 이 나라 여성 대통령이 됐다. 2003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는데 가장 높았을 때 지지도가 무려 85%였다.이듬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에 모두 가입하는 데 앞장섰다. 그녀로선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언론은 그녀를 불신했다. ‘다른 나라들을 떠돌다 이제 와 조국에 헌신하겠다는 거냐’는 식이었다. 해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했다. 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도 NATO 확대가 왜 필요한지 힘주어 강조했다. “여자라서 이점도 있었다. 이스탄불 NATO 정상회담 때 부시 대통령이 내 어깨를 부축해줬다. 하이힐을 신었는데 자갈이 깔린 길이었다. 해서 함께 천천히 걸으며 최선을 다해 그에게 NATO 가입이 왜 필요한지 설명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임기는 2007년 일흔 번째 생일을 몇달 앞두고 끝났다. 그 뒤 전직 국가 지도자들의 모임인 클럽 마드리드를 함께 창립해 민주 리더십과 거버넌스를 증진하는 데 힘을 합치고 여성 권익 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캐나다 교수님에게 시달렸을 때처럼 여전히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하는 싸움은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 강심장이네

    손, 강심장이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주며 2019 아우디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전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치른 경기에선 선발로 66분을 소화한 데 이어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아우디컵은 2년마다 바이에른 뮌헨 홈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컵대회다. 네 팀이 출전해 첫 경기 승리 팀끼리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우디컵 결승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해 45분간 뛰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9분 에릭 라멜라, 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잇따라 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연속골을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전을 마친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토트넘이 6-5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를 한 뒤 11일 안방에서 애스턴 빌라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와 경기할 당시 퇴장을 당하며 받은 징계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 2라운드까지는 출전하지 못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축구 역마살 25년… 이혼 위기에도 응원 멈출 수 없어”

    “축구 역마살 25년… 이혼 위기에도 응원 멈출 수 없어”

    25년 응원역사 담은 서적 출간 준비 중 59회 해외 원정… 국내외 비용만 4억원 응원하면서 통일의 간절함 느끼게 돼“경기에 직접 뛰지는 못하지만 응원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됩니다.” 얼굴에 태극 분장을 하고 전 세계 축구경기장을 누비며 ‘대~한민국’을 외쳐 해외에서 ‘태극맨’으로 통하는 박용식(56) 레드엔젤응원단 총단장이 25년 응원역사를 담은 서적 출간을 준비 중이다. 가칭 ‘축구에 미친 남자의 축구 이야기’는 첫 해외 원정 응원에 나섰던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대회 최고 성적(준우승)을 올린 올해 6월 폴란드 20세 이하(U20) 대회까지 일기식으로 기록한 현장의 생생한 축구 뒷얘기를 담을 예정이다. 박 단장은 “94년 미국에서 한국과 스페인전을 앞두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데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면서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원정 응원을 중단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첫 대규모 원정 응원에 참여했던 200명이 의기투합해 결성된 아리랑응원단에 참여하면서 그의 축구 ‘역마살’은 시작됐다. 대전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그는 지난 25년간 59회 해외 원정 응원에 나서는 등 국내외에서 응원비용으로만 4억원을 사용했다. 한때 주말마다 대전시티즌을 응원하면서 ‘꽹과리 아저씨’로 불렸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태극기 모양의 옷을 입고 얼굴에 태극 분장을 하면서 고유한 응원 문화를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황당하고 당황스런 순간도 많았다. 올해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현장에 도착한 그에게 주어진 티켓은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 응원석. ‘훌리건’으로 유명한 리버풀 팬들을 우려해 가이드는 분장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박 단장은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태극맨 분장에 손흥민 사진까지 손에 든 그에게 응원석에서 야유와 조롱이 빗발쳤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박 단장은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은 채 마음속으로 손흥민 선수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이 져서 아쉬웠지만 그래서 무사할 수 있었단다. 축구 때문에 집에서 쫓겨날 위기는 다반사요, 아내에게 제출한 각서가 책 한 권에 달한다. 폴란드 U20 대회는 그를 ‘이혼’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다. 응원 계획이 없었는데 우리나라가 결승에 오르자 몸이 달아올랐다. 스페인을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폴란드에 가겠다고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결국 ‘거사’를 단행했다. 부인 오수진(54)씨는 “(남편이) 미안하다면서도 한국의 미래 월드스타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었다”며 웃었다. 그는 국가대표 응원단장이다. 축구를 넘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북 공동응원단장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11일간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남북한 선수단을 응원했다. 박 단장은 “한국을 응원할 때는 태극기를, 북한을 응원할 때는 한반도기를 들었다”면서 “응원을 하면서 통일의 간절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레알 상대 케인과 투톱으로 뛴 손

    레알 상대 케인과 투톱으로 뛴 손

    케인 선제골 1-0 승… 뮌헨과 결승손흥민(27·토트넘 핫스퍼)이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에서 선발로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66분간 활약했다. 해리 케인(26)과 함께 최전방 공격 투톱으로 뛴 손흥민은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레알 마드리드 문전을 수차례 위협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맞붙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케인은 상대 패스를 중간에서 잡은 뒤 전방으로 쇄도하며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수비를 따돌리며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2년마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컵대회인 아우디컵에는 네 팀이 출전해 첫 경기 승리 팀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토트넘은 페네르바체(터키)를 6-1로 완파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1일 오전 3시 30분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와 페네르바체는 같은 시간 3·4위전에서 대결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레알 구단, 개러스 베일에 “중국 가지 마” 지단 얼굴 어떻게 보지

    레알 구단, 개러스 베일에 “중국 가지 마” 지단 얼굴 어떻게 보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개러스 베일(30·웨일스)의 중국행을 가로막았다. 베일은 3년 계약으로 100만 파운드(약 14억 7000만원)의 주급을 주겠다는 중국 슈퍼리그 장쑤 수닝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거의 굳어진 것으로 보도됐다. 레알이 베일의 이적을 막판에 막은 이유는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것이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같은 포지션인 윙어 마르코 아센시오가 발목 이상으로 2019~20시즌 대부분을 결장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 옵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도 작용했다. 베일은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이적했는데 8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처음 3년 동안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차례씩의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세 차례씩의 UEFA 슈퍼컵과 클럽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4년과 2016~18년 챔스리그 우승 때 세 골에다 승부차기 한 킥 성공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뒤 부상에 발목을 잡혀 네 시즌 동안 라리가 선발 출전이 79회에 그칠 정도에 클럽에 기여한 것이 없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했는데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나 들어야 했다. 레알의 지난 시즌 성적은 12패에 승점 68로 챔피언 바르셀로나보다 무려 19나 뒤진 3위였고, 챔스리그 16강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게 나가떨어지는 등 거의 20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베일은 팀 동료들로부터 ‘그 골퍼’란 별명으로 불렸고, 골키퍼 티보 쿠르티아는 늦잠을 자고 싶어서 선수들 식사에도 함께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성토했다. 오죽했으면 지난주 지네딘 지단 감독마저 베일이 “떠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 관심을 접었다면서 그가 떠나면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털어놓기까지 했을까. 이미 지단이 지난 3월 다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그의 에이전트 바넷에게 안 좋은 소식이란 말이 퍼질 정도로 지단은 베일을 원하지도,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반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 회장은 이따금 웨일스 대표인 베일을 싸고 돌았다. 그는 미국 투어로 진행된 프리시즌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에게 1-3으로 졌을 때 출전하지 않았는데 지단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그가 빨리 떠났으면 좋겠다. 그게 모두에게 최선일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팀으로 그가 이적하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넷은 AFP 토인에 “지단은 불명예 자체다. 레알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선수에게 일말의 존중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베일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아스널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겼을 때 벤치 멤버로 뛰어 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단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딱잘랐다. 지난 26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7-3으로 이겼을 때 막판 30분만 출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검찰 “호날두 10년 전 라스베이거스 호텔 성폭행 기소하지 않을 것”

    미국 검찰 “호날두 10년 전 라스베이거스 호텔 성폭행 기소하지 않을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검찰이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를 관장하는 클라크 카운티 지방 검찰청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캐스린 마요르가(34)가 호날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찰은 2010년 호날두와 법정 밖 화해를 통해 더 이상 이 의혹을 대중에게 제시하지 않겠다며 37만 5000달러(약 4억 4000만원)를 받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재수사를 요구한 마요르가가 10년 전 초동 수사를 벌인 현지 경찰에 어디에서 사건이 벌어졌는지, 가해자는 누구인지 일체 진술하지 않아 의미있는 수사를 수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 순간의 정보를 돌아보면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어 어떤 입증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기소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마요르가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미투 운동에 고무돼 이 사건 재조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는 그녀와 두 차례 만난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둘 사이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사건 당시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둔 상황이었으며 그 뒤 9년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가 지난해 7월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2008년과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다섯 차례 수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2017년 최문순지사 北 평창올림픽 제안 남북정상회담·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져 “남북유소년팀, 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파”“남북 정치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민간 교류는 중단돼서는 안 됩니다.” 김경성(61)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남북한 체육 교류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남한 사람이면서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당시 북한축구협회 대표에 선임되는 등 북한 남녀 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간 전운이 감돌던 2017년 12월 중국 윈난성 쿤밍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 대표단에 제안한 게 계기가 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성사됐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졌다”며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리스포츠컵은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국무위원회 산하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하는 남북 사이의 유일한 축구 교류전이다. 정치 변수와 상관없이 열린다. 그는 “2014년 11월 열린 제1회 연천대회는 대북전단 살포로 북 포격 도발이 있던 시기에, 이듬해 8월 제2회 평양대회는 목함지뢰 사건과 남북 포격전 이후 준전시 때에 치러졌다”며 “남북 간 윤활유 역할을 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평양과 춘천에서 열린 제4~5회 대회는 선수단이 육로를 이용하는 첫 전례를 남겼다. 다음달 8개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제6회 평양대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제7회 미국 시애틀대회를 추진한다. 12월에는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스페인 마드리드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남북에서 동시 방송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남북 유소년 단일팀은 북한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하고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32세에 교보생명 최연소 영업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보험업계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다가 2002년 고향인 경기 포천에 축구센터를 설립한 후 전지훈련지를 알아보기 위해 쿤밍을 방문했다가 홍타스포츠센터 임대 운영권을 얻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북한 대표팀이 홍타에서 전지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북한 체육계와 친분을 쌓았다. 그가 지원한 북한의 U20 여자청소년대표팀이 러시아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남자팀은 아시아 U19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뢰를 얻었다. 여자청소년월드컵 우승은 FIFA 주관 대회 아시아 여자 축구 최초이다. 북한은 김 이사장의 공로를 높이 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초대소’를 짓고 평양 사동구역의 35만㎡ 규모 땅을 줬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평양대회 유치 등에도 나설 각오다. 그는 9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국제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스포츠인과 단체에 주는 골든 몽구스 국제 스포츠 어워즈상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보석으로 석방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혐의로 구속됐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이 보석으로 석방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전직 미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은 16일(현지시간) 석방돼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치노힐스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인은 현재 의뢰인의 신변에 상당한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의뢰인의 거주 장소 등은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3일 LA 연방지방법원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보석 재판에서 “북한 정부가 크리스토퍼 안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연방수사국(FBI)이 확인했다. 그는 독재정권의 명백한 살해 표적”이라고 밝혔다.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에 소속된 크리스토퍼 안은 다른 회원 6명과 함께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하고 폭행한 뒤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와 USB 등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8일 LA에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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