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드리드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수합병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디어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피의자들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조직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75
  • “한국 팬에게 EPL보다 매력적인 라리가 알릴 것”

    “한국 팬에게 EPL보다 매력적인 라리가 알릴 것”

    라리가, 45개국에 주재원 파견해 홍보 각국 팬들 시청하도록 경기시간 조정 4일부터 개별훈련… 리그 재개 희망적 이강인 이제 스무살, 잠재력 무궁무진 메시 은퇴해도 새로운 스타 등장할 것“이강인 선수도, 라리가도 한국에서 비상해야죠.”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로 평가받는다. 라리가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해마다 유럽 최고 클럽의 자리를 놓고 다툴 정도다. 그러나 리그 자체 인지도나 인기는 EPL보다 낮은 게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라리가는 2017년부터 세계 45개국에 주재원을 파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서울신문은 30일 라리가 한국 주재원 서상원(32)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리가의 근황과 미래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주재원 개념이 생소하다. “EPL은 1992년 출범부터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지만 라리가는 그런 면에서 뒤처졌다. EPL 못지않은 콘텐츠가 될 거란 확신에 도입한 게 주재원이고 라리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게 경기 시간을 조정할 정도로 라리가는 세계 축구 팬들을 세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일하게 됐는지. “3살 때 가족이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고교 졸업 후 한국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막연하게 축구 관련 일을 해 보고 싶었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진행한 축구 캠프에서 통역을 맡은 게 계기가 되어 프리랜서 에이전트 일을 하다가 2016년 말 라리가 채용 공고를 보고 입사하게 됐다.” -라리가가 세계 시장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라리가는 각 나라 리그가 그 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아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축구 시장이 커졌을 때 그다음으로 보고 싶은 리그가 되는 게 라리가 목표다.” -라리가가 코로나19로 중단됐다. “특정 시점을 잡고 있진 않지만 5월 4일부터 개별 훈련이 가능해진 만큼 재개가 희망적이다. 라리가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1.37% 정도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리그 취소는 최후 옵션이다.” -라리가는 레알과 바르셀로나밖에 없다는 인상을 준다. “중계권 수입에서 다른 구단과 비교가 안 된다. 라리가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 다른 구단도 성장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리가를 대표하는 리오넬 메시가 은퇴하면 어떻게 될까. “스타 선수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갔다고 해서 라리가 위상이 흔들리지 않았다. 메시가 빠지면 또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할 것이다.” -한국에선 이강인이 특히 관심인데. “당장 1군 무대에서 뛰지 않는 것을 궁금해하고 내팽겨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제 스무 살이다. 그 나이에 1군에 동행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간다는 자체가 구단이 이강인의 잠재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보여 준다. 그러나 당장 승부가 중요한 구단 입장에선 주전으로 뛰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강인은 팀에서도 기대 커… 호날두 떠났어도 라리가 근본 여전” 라리가 한국 주재원 인터뷰

    “이강인은 팀에서도 기대 커… 호날두 떠났어도 라리가 근본 여전” 라리가 한국 주재원 인터뷰

    라리가 2017년에 세계 45개국에 주재원 파견한국 서상원씨 근무… 스페인서 학창시절 보내졸업 후 라리가 입사해 인지도 높이고자 노력“이강인 그 나이에 1군등록은 기대치 보여줘”“세계 최고 선수들 오는 것이 라리가의 매력”“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지만 라리가의 위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항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오려고 하는 것이 라리가의 매력이지 않을까요.” 스페인 라리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힌다. 한국에선 이천수가 길을 개척했고, 현재는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과 K리그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레알 마요르카)이 라리가에 소속돼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을 지녔지만 라리가는 리그의 인기와 인지도면에선 EPL에 비해 밀리는 게 현실이다. 라리가 사무국은 2017년부터 라리가를 최고의 인기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시작해 세계 45개국에 주재원을 보냈다. 한국에는 서상원(32)씨가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씨는 3살 때 가족이 스페인으로 이민을 가면서 스페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군복무를 마쳤고,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진행한 축구캠프에서 통역을 맡게 됐다. 이후 축구와 인연을 이어가던 서씨는 2017년 라리가의 주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서씨는 라리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한다. 축구팬들 사이에선 인기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진행한 ‘이천수의 근본투어’가 유명하다.EPL은 출범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에 투자했고, 그 결과 현재의 위상을 누리고 있다. 뒤늦긴 했지만 라리가 역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라리가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다른 팀과 격차가 크다는 약점이 있다. EPL이 중위권까지 순위싸움이 치열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서씨는 “라리가 역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중계권 통합 등을 통해 리그 전체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리가 사무국은 구단들을 재정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 리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 팬들에게 라리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이강인과 리오넬 메시다. 서씨는 “이강인이 당장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팬들이 궁금해할 수 있다”면서 “이강인의 나이가 이제 겨우 20살이다. 그 나이에 1군에 등록돼있고 챔피언스리그 같은 곳에 나간다는 건 구단에서 거는 기대치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강인을 당장 주전으로 내세우지 못할 만큼 리그의 벽이 높은 것도 현실이다. 메시는 라리가를 넘어 세계 축구를 상징하는 스타다. 은퇴가 몇 년 남지 않은 만큼 메시 이후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서씨는 “호날두가 빠져나갔어도 라리가는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메시가 있고 없고 차이는 있겠지만 리그가 성장함으로써 더 많은 스타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구단들이 재정적으로 강할 수 있게 만들어 리그 자체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게 라리가 사무국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덮치면서 라리가도 다른 리그와 마찬가지로 중단됐다. EPL의 몇몇 구단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 해고 등으로 대응했지만 서씨는 “라리가는 선수와 임원들의 임금 삭감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5월 4일부터 개별 훈련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라리가도 재개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페인서 제주 귀국한 미국인 확진자 일주일 만에 재확진

    스페인서 제주 귀국한 미국인 확진자 일주일 만에 재확진

    스페인에서 제주로 귀국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의 6번째 확진자가 된 미국인이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7시 30분쯤 도내 6번째 확진자인 미국 국적 A(30대·국내 9087번)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 음압병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제주에 거주하는 A씨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체류하다 지난달 19일 제주에 온 지 닷새만인 같은 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후 제주대 음압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7일 완치 판정 후 퇴원했으나 퇴원한지 7일 만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 입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제주보건소에서 검체 체취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퇴원 후 제주도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보건소의 수시 모니터링을 받아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러스 베일, 코로나19 성금으로 14억 여원 통큰 기부

    개러스 베일, 코로나19 성금으로 14억 여원 통큰 기부

    웨일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이 코로나19 기금으로 94만 파운드(약 14억 3000만원)를 기부한다.BBC방송 인터넷판 등 영국 언론은 개러스·앰마 베일 부부가 자신들이 설립한 ‘카디프 앤드 베일’ 자선재단을 통해 웨일스 국민보건서비스(NHS)에 5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고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베일은 재단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웨일스 NHS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가 태어난 웨일스대학병원 등 NHS 기관들이 그동안 우리 가족과 이웃에 해준 의료서비스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중지 ‘더 선’은 “베일 부부의 이 금액은 역대 웨일스 NHS에 답지한 기부금 중 최고액”이라고 전하면서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연고지 마드리드를 위해서도 조만간 44만 파운드(약 6억 700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일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내놓은 금액은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금을 통틀어 최고액”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베일은 한때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로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탓에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서울 등 전세계 10개 도시 대기오염 절반 ‘뚝’

    코로나의 역설…서울 등 전세계 10개 도시 대기오염 절반 ‘뚝’

    인류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역설적으로 대기질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도시 봉쇄 등으로 전세계 주요 10개 도시 초미세먼지(PM-2.5)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스위스 대기질 솔루션 기업 아이큐에어(IQAir)가 분석해 '지구의 날'인 22일 발표한 것으로 그 대상은 서울을 포함 뉴델리, 런던, 로스앤젤레스, 밀라노, 뭄바이, 뉴욕, 로마, 상파울루, 우한 등 주요 글로벌 도시 10곳이다. 그 내용을 보면 먼저 서울의 경우 지난 2월 26일~3월 18일 3주 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가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IQAir 측은 한국의 대기오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제했다. IQAir 측은 "지난 2월 한국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받고있는 국가였다"면서 "이후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으로 지금은 통제 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IQAir 측은 세계 다른 주요 도시와 달리 서울은 봉쇄되지 않았다는 점, 초미세먼지가 중국의 영향을 일부 받고 있다는 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조사 대상이 된 10개 국 중 눈에 띄게 대기오염이 줄어든 곳은 인도 뉴델리였다. 최악의 오염도시로 평가받는 뉴델리는 지난 3월 23일~4월 13일 기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가 무려 60%나 줄었다. 이 기간 중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과 40일 간의 국가 봉쇄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도 대기오염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난 2월 26일~3월 18일 기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가 44% 줄었다. 이외에도 미국 LA의 경우 초미세먼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3월 7일~3월 28일)에 비해 31% 줄어들었으며 유럽의 런던, 마드리드 등도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코점막이나 구강,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아 호흡기관, 순환계, 면역계 등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가 대기오염이라는 또다른 살인자를 줄이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페인서 이태리까지…택시기사가 왕복 3700km 달린 사연

    스페인서 이태리까지…택시기사가 왕복 3700km 달린 사연

    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공항에 발이 묶인 이탈리아 여대생이 택시를 타고 귀국에 성공했다. 여대생이 극적으로 귀국할 수 있었던 건 일면식도 없는 그를 요금도 받지 않고 이탈리아까지 태워다준 스페인의 청년 택시기사 케파 아만테히(22) 덕분이었다. 택시기사가 여대생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한 친구를 통해서다. 친구는 "스페인에 왔다가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공항에 노숙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며 혹시 도움을 줄 택시기사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2개월을 지낸 여대생은 모국 이탈리아로 돌아가려고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나갔다 항공기 연결이 안 돼 발이 묶여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기사는 마드리드 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여대생을 빌바오에 머물 때 이용했던 숙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숙소는 계약이 끝났다는 이유로 여대생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기사는 여대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숙식을 제공하면서 항공편을 문의했다. 하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6월에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여행사들의 설명이었다. 택시기사는 이왕 도움을 주기로 한 김에 자신이 직접 여대생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프랑스를 경유해 이탈리아로 들어간 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왕복 3700km 대장정이었다. 택시기사는 여대생과 함께 이탈리아행을 준비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는 통행허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연고가 없는 프랑스에선 통행허가를 얻지 못했다. 잠깐 망설였지만 택시기사는 결단을 내렸다. 기사와 여대생 두 사람은 17일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했다. 긴 여정이었지만 다행히 택시를 멈춰 세우는 사람은 없었다. 기사는 "프랑스를 통과할 때 특히 긴장했지만 경찰의 검문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출발한 두 사람은 무사히 프랑스를 통과해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들어갔다. 꿈같은 귀국작전의 성공이었다. 극적인 귀국을 가능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기사에게 여대생은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기사는 손사래를 쳤다. 여대생의 부모도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끝내 거절했다. 기사는 인터뷰에서 "마음에서 우러나 한 일이기에 돈을 받을 이유는 없었다"며 "평생 친구(여대생)를 얻은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포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계 풍경…숨죽였던 도시가 맑아졌다

    [월드포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계 풍경…숨죽였던 도시가 맑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활동이 멈추자 역설적으로 대기가 깨끗해지는 현상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사진을 통해서도 명확히 드러났다.최근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과거 대기오염으로 악명이 높았던 세계 각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다.과거 스모그 등으로 뿌옇게 가려졌던 도시가 맑게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 정부가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되고 공장 등 사업장이 문을 닫자 숨죽였던 자연이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실제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 지구관측센터가 공개한 유럽의 대기 상황을 보면 1년 전에 비해 극적으로 좋아진 것이 확인된다. ES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며 인류의 활동이 줄자 유럽 도시 대기 중 이산화질소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프랑스 파리는 약 55% 정도 이산화질소 수치가 감소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1년 전에 비해 약 50% 가까이 줄어들었다.그간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한 인류의 다양한 노력이 큰 효과를 보지못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를 단번에 바꿔버린 셈이다. 곧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씁쓸히 증명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백발의 거장이 피아노 앞에 앉았다, 텅 빈 무대여서일까… 울림은 더 컸다

    백발의 거장이 피아노 앞에 앉았다, 텅 빈 무대여서일까… 울림은 더 컸다

    클래식 명인의 피아노 33분 독주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1시 30분.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시민이 안부를 묻는다. 이에 스페인 마드리드 시민이 답하고 미국 오리건, 일본 오사카, 서울 등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인사를 건넸다.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이 순간만큼은 음악으로 희망을 얻자!”라는 말들이 이어졌다. 한국의 밤이 깊어질수록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실시간 접속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오전 2시에 다다르자 분주하던 채팅창도 잠시 조용해졌다. 손에 쥔 스마트폰 속 화면은 피아노 한 대만 덩그러니 놓인 무대를 비췄다. 이어 회색 정장 차림의 백발 노신사가 걸어 들어와 피아노 앞에 앉았다. 450년 전통의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를 음악감독으로서 28년째 이끌고 있는 클래식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78)이었다. 그는 이날 마에스트로가 아닌 피아니스트로 관객 없는 텅 빈 무대에 올랐다. 도이치 그라모폰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기획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연주회 ‘모멘트 뮤지컬’(Moment Musical)의 주인공으로 다시 건반을 잡아 약 33분 동안 프레데리크 쇼팽의 음악을 선사했다. 연주는 베를린 피에르 불레즈 홀에서 진행됐다. 말없이 피아노 의자에 앉은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 선율이 지켜보는 이 하나 없는 공연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쇼팽의 에튀드(연습곡) 25번의 1번이었다. 연습곡이라고는 하지만 쇼팽의 현란한 기교가 고스란히 담긴 곡으로, 바렌보임 역시 가볍게 손을 풀며 연주를 이어 갔다.연주회의 대미는 마지막 연주곡, 쇼팽 발라드 1번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과 차별을 그린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유대인 피아니스트 슈필만이 살기 위해 독일군 장교 앞에서 연주했던 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유대인이면서 평소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어 온 그이기에 연주가 주는 울림은 더했다. 총성 없는 세계적 감염병 전쟁에서 16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바렌보임은 쇼팽을 통해 세계 평화와 희망을 연주했다. 그의 연주를 지켜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접속한 사람들은 잠시나마 우울한 일상은 잊고 그의 아름다운 연주만을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13일과 17일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들 마이클과 함께 무관중 생중계 연주회를 진행한 바렌보임은 오는 24일 한 번 더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방구석 리뷰] 2차 세계대전에서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코로나 팬데믹에서 평화를 기원하다

    [방구석 리뷰] 2차 세계대전에서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코로나 팬데믹에서 평화를 기원하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1시 30분.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시민이 안부를 묻는다. 이에 스페인 마드리드 시민이 답하고 미국 오리건, 일본 오사카, 서울 등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인사를 건넸다. “모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이 순간만큼은 음악으로 희망을 얻자!”라는 말들이 이어졌다.한국의 밤이 깊어질수록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실시간 접속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오전 2시에 다다르자 분주하던 채팅창도 잠시 조용해졌다. 손에 쥔 스마트폰 속 화면은 피아노 한 대만 덩그러니 놓인 무대를 비췄다. 이어 회색 정장 차림의 백발 노신사가 걸어 들어와 피아노 앞에 앉았다. 450년 전통의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를 음악감독으로서 28년째 이끌고 있는 클래식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78)이었다. 그는 이날 마에스트로가 아닌 피아니스트로 관객 없는 텅 빈 무대에 올랐다. 도이치 그라모폰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기획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연주회 ‘모멘트 뮤지컬’(Moment Musical)의 주인공으로 다시 건반을 잡아 약 33분 동안 프레데리크 쇼팽의 음악을 선사했다. 연주는 베를린 피에르 불레즈 홀에서 진행됐다.말없이 피아노 의자에 앉은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 선율이 지켜보는 이 하나 없는 공연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쇼팽의 에튀드(연습곡) 25번의 1번이었다. 연습곡이라고는 하지만 쇼팽의 현란한 기교가 고스란히 담긴 곡으로, 바렌보임 역시 가볍게 손을 풀며 연주를 이어 갔다. 연주회의 대미는 마지막 연주곡, 쇼팽 발라드 1번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과 차별을 그린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유대인 피아니스트 슈필만이 살기 위해 독일군 장교 앞에서 연주했던 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유대인이면서 평소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어 온 그이기에 연주가 주는 울림은 더했다. 총성 없는 세계적 감염병 전쟁에서 16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바렌보임은 쇼팽을 통해 세계 평화와 희망을 연주했다. 그의 연주를 지켜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접속한 사람들은 잠시나마 우울한 일상은 잊고 그의 아름다운 연주만을 이야기했다.앞서 지난 13일과 17일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들 마이클과 함께 무관중 생중계 연주회를 진행한 바렌보임은 오는 24일 한 번 더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맨체스터 시티 만 16세 남미 수비수 아길라르 입도선매

    맨체스터 시티 만 16세 남미 수비수 아길라르 입도선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남미 수비수 유망주 클루이베르트 아길라르(17)를 입도선매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맨시티가 수비수 아길라르를 현 소속팀인 알리안사 리마(페루)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계약 금액을 280만 달러(약 34억원)로 보도했다. 아길라르는 당장 맨시티로 가지 않고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계속 뛴다. 만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내년 5월 5일 그의 생일을 지나면 맨시티로 팀을 옮긴다. BBC는 “리마가 아직 영국 정부로부터 취업허가증(Work permit)을 발급받지 못해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즉시 전력감이 아니고 당장 유스 팀에서 직접 키울 수 없는 선수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과감하게 영입한 셈이다. 라이트백을 맡고 있는 아길라르는 지난해 만 15세에 출전한 남미 U-17(17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열린 남미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U-23(23세 이하)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지난해 11월 만 16세의 나이로 알리안사 리마 1군에서 프로 데뷔한 뒤 9경기를 치렀다. 수비수임에도 거침 없이 공격에 가담하는 오버래핑, 정확한 태클 능력, 롱 쓰로인이 장기다. 알리안사 리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년 간 페루 축구에서 일어난 이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적이 될 것”이라며 아길라르의 성공을 확신했다. 아길라르는 “맨시티 1군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맨체스터 현지 언론은 아길레르가 곧바로 맨시티에 합류하지 않고 시티 풋볼 그룹이 소유한 세계 7개 구단 가운데 한 구단에서 경력을 쌓을 것으로 전망했다.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50)가 소유한 시티 풋볼 그룹에는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요코하마 .F 마리너스 등이 있다. 아길라르와 유사한 사례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바르데(22·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발바르데 역시, 남미 U-17 챔피언십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도선매된 뒤 나이 제한으로 인해 우루과이 프로축구팀 CA 페냐롤에서 1년 동안 뛰다 만 18세가 되자 레알 마드리드의 성인 리저브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합류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도시의 역설…공기질 50% 개선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도시의 역설…공기질 50% 개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인류가 큰 피해를 입고있지만 역설적으로 공기질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 지구관측센터는 1년 전에 비해 극적으로 좋아진 유럽의 대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공개했다. 이 그래픽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Copernicus Sentinel-5) 위성이 촬영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는 붉은색을 통해 대기의 오염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지난해 3, 4월과 올해 같은 기간의 유럽의 색깔은 확연히 달라진 것이 확인된다.대기의 오염도를 확인하는 기준은 이산화질소다. 이산화질소는 공장 가동이나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 포함된 대기오염 물질로 그간 전세계는 이를 줄이기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를 단번에 바꿔버렸다. ES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며 인류의 활동이 줄자 유럽 도시 대기 중 이산화질소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프랑스 파리는 약 55% 정도 이산화질소 수치가 감소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1년 전에 비해 약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상에서는 코로나19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하늘에서는 공기가 깨끗해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급격히 공기질은 개선됐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은 멈추지 않고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미국(약 67만 명) 다음으로 많은 18만 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만9315명에 이른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16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각각 2만2170명, 1만7920명으로 집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야구·테니스·축구… 진짜 현실이 된 가상현실

    프로야구·테니스·축구… 진짜 현실이 된 가상현실

    MLB, 선수 데이터 입력해 가상 시즌 마드리드오픈테니스, 온라인게임으로 한국프로축구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류현진(토론토)이 부진하다. 지난 시즌 전체 1위였던 평균자책점(ERA)이 올해 6.38로 높아졌다. 현재 성적은 1승 2패. 반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3경기 선발로 나와 2승 ERA 1.59로 순항하고 있다. 현실의 메이저리그(MLB)는 개막을 미뤘지만 가상의 MLB가 진행 중이다. MLB 전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선수와 팀의 데이터를 대입해 가상 시즌을 치르고 있다. 토론토는 15일 기준 8승 10패, 세인트루이스는 1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스포츠가 가상 현실로 현실의 선수들을 승부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가상 시즌이 열리는가 하면 현실 대회를 게임으로 대신해 우승자를 가리고 상금까지 준다. 방송 중계는 물론 기사도 쏟아진다.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이 된 코로나19 시대의 진풍경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 11일부터 30개 구단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야구 게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각 선수들은 2020시즌 로스터가 적용된 자신의 팀으로 경기를 펼치고, 포스트시즌까지 진행한다.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게임 대결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우승자는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유소년 클럽에 기부한다.코로나19로 중단된 마드리드오픈 테니스 대회도 27일부터 온라인 대회를 치르기로 하면서 가상 현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5회)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비롯해 앤디 머리(영국), 다비드 고팽(벨기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는 TV생중계는 물론 해설과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선수 인터뷰까지 준비해 실제 대회처럼 치를 계획이다. 15만 유로(약 2억원)의 대회 상금은 투어 중단으로 재정난을 겪는 하위 랭커들과 의료진에게 기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18~19일 선수들이 참가하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 TKL컵’을 개최해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코로나19로 2월 말 개막이 미뤄져 아쉬움이 큰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 현실이 실제 현실에 영향을 준 사례도 있다. 전미스톡자동차경주협회(NASCAR)가 개최한 온라인 대회에서 ‘칩 가나시’ 소속 카일 라슨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무기한 자격 정지를 당했다. 현역 레이서들이 참가하고 폭스TV가 생중계한 이 대회에서 라슨이 마이크 테스트 중 내뱉은 인종차별 발언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라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지만 소속팀은 그를 해고했고 스폰서는 계약을 파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동제한 푸는 스페인… 한 달 연장하는 佛

    이동제한 푸는 스페인… 한 달 연장하는 佛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부분 해제한 반면 프랑스는 이동제한령의 4주 연장을 발표하는 등 유럽 각국의 대응 행보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토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출근길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같은 날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한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담화를 TV로 보는 가족. 마드리드·파리 AP 연합뉴스
  • 이동제한 푸는 스페인… 한 달 연장하는 佛

    이동제한 푸는 스페인… 한 달 연장하는 佛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부분 해제한 반면 프랑스는 이동제한령의 4주 연장을 발표하는 등 유럽 각국의 대응 행보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위 사진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토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출근길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 아래는 같은 날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한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담화를 TV로 보는 가족. 마드리드·파리 AP 연합뉴스
  • [관가 인사이드] 서울시 앞선 코로나 예방수칙·역학조사… 두달 넘게 사망 ‘0’ 비결

    [관가 인사이드] 서울시 앞선 코로나 예방수칙·역학조사… 두달 넘게 사망 ‘0’ 비결

    박원순 시장, 과할 정도로 선제·신속 대응 세계 주요 도시 44곳 시장들 ‘노하우’ 주목 마스크 쓰기 운동·감염자 동선 공개 주효 즉각대응반 투입 집단감염 단기간 종식 ‘공공의료체계’ 구축 등도 모범 사례 평가“코로나19 방역과 대응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 사회와 적극 공유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은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이날 밤 11시 15분 에릭 가세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장 요청으로 열린 ‘코로나19 공동 대응 화상회의’에서 LA·런던·로마·마드리드 등 세계 주요 도시 44곳의 시장들은 박 시장 입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한국에서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68일간 인구 1000만 도시 서울에서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은 비결이 궁금해서다. 박 시장은 ‘과잉 대응이 늑장 대응보다 낫다’는 원칙 아래 펼친 코로나19 대응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세계 주요 도시 수장들이 서울시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서 연일 사망자가 폭증하면서다. 13일 기준 프랑스 파리 코로나19 사망자는 593명으로, 파리시 인구 220만 6488명 대비 사망률은 19.3%에 달한다. 지난 12일 기준 미국 뉴욕은 6182명, 스페인 마드리는 6278명,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밀라노 포함)는 1만 62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서울은 지난 1월 20일 첫 발병 이후 79일 만인 지난 7일 사망자가 2명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접촉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가 아니라 인구 밀도를 고려한 도시 간 비교를 해야 코로나19 대처 상황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첫 발병 후 연일 사망자가 쏟아진 세계 주요 도시들과 달리 서울은 체계적인 대처로 두 달 넘게 사망자가 제로였다”고 했다.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은 예방수칙,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치료(공공의료)다. 예방수칙은 서울시가 선도했다. 시는 지난 1월 28일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중교통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서다. 당시 정부는 기침 등 호흡기증상자와 중국 방문 후 유증상자만 마스크를 쓰도록 홍보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왜 일반시민들까지 마스크를 쓰도록 하느냐고 했지만 서울시는 계속 마스크 쓰기 운동을 했고, 결국 서울시 방침이 옳았다”고 했다. 역학조사는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을 실시간 공개했다. 초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확진환자 동선 공개로 지역 주민들이 확진환자가 들른 시설 등에 접근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시 즉각대응반도 호평을 받고 있다. 즉각대응반은 지난 2월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왔을 때 16명으로 꾸려졌다. 즉각대응반은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면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확진환자 동선 조사와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조사 등을 한다. 즉각대응반이 투입되면 집단감염 사태도 단기간에 종식된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집단감염은 2월 21일 첫 발병 후 27일까지 14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고, 7일 만에 끝났다. 서울 최대 규모 집단감염으로 기록된 구로 콜센터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달 8일 첫 확진환자 1명이 나온 뒤 9일 21명, 10일 40명으로 늘다 발생 5일 만에 확산세가 누그러졌다. 선별진료소 확대, 차를 탄 채 검진을 받는 ‘드라이브 스루’ 도입, 중증환자(중증응급진료센터)와 경증환자(생활치료센터) 분리 등도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주효했다. 적극적인 공공의료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2017년 4270억 3086만원, 2018년 4644억 1208만원, 지난해 4698억 4001만원에 이어 올해는 4934억 1475만원을 편성,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의료는 지방정부 관심 사항이 아닌데 서울시는 메르스를 겪으며 공공의료 중요성을 어느 도시보다 먼저 깨달았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홀란드와 음바페를 한 팀에… 드림팀 꿈꾸는 레알 마드리드

    홀란드와 음바페를 한 팀에… 드림팀 꿈꾸는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차세대 에이스들이 한 팀에서 뛰는 꿈의 라인업을 이룰 수 있을까.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레알이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이후 공격력이 무뎌진 레알로서는 향후 5년 이상을 책임질 두 명의 빼어난 공격수 영입으로 청사진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홀란드와 음바페는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해온 축구계를 다시 양분할 차세대 자원으로 꼽힌다. 마르카는 “올해는 홀란드, 내년에는 음바페”라는 레알의 영입 계획을 밝혔다. 홀란드는 지난해말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해 데뷔전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2000년생 축구선수로는 믿기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며 세계에서 가장 핫한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잔류설도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PSG에서 활약했던 제롬 로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은 없다. 클럽과 음바페는 이번 여름에 헤어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레알이 홀란드와 음바페 영입에 성공할 경우 그야말로 꿈의 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유럽리그 축구단의 살림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레알처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는 빅클럽들로서는 남들이 꿈꾸지 못하는 영입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가 메시·호날두를 이적시킨다?

    코로나19가 메시·호날두를 이적시킨다?

    호날두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벤투스 구단 재정 압박으로메시는 연봉 삭감 과정에서의 바르샤 구단과의 불화 등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축구가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이적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어 축구 호사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이탈리아 언론 매체들은 ‘유벤투스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압박을 털어내기 위해 호날두를 강제로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앞다퉈 예측했다. 여기에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지난 7일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벤투스가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750억원)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년 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길 당시 이적료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스페인 언론 사이에서는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라는 반박 보도가 잇따랐다. 정점에서 내려오는 시기에 있는 호날두를 거액을 주고 데려올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현재 호날두는 2022년 여름까지 유벤투스와 계약이 되어 있으며 주급으로 50만 파운드(7억 5000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최근 연봉 30% 삭감에 동의한 바 있다. 호날두는 올시즌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2경기에 나와 21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경기력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정규리그에서 11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추스르기도 했다. 메시는 호날두와는 다른 방향에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메시는 올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되어 있다. 아직 계약 연장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메시는 1군 기준으로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뒤 오로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어 왔다. 그동안 라리가 우승 10회, 라리가 득점왕 6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6회, 그리고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사상 처음으로 6번이나 품는 등 영광을 함께 했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유니폼은 아직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구단과의 불화설이 나오며 이적설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메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선수단 연봉 70% 삭감 결정 과정을 놓고 “구단이 여론전을 하며 선수들을 압박했다”고 공개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메시는 지난 1월에는 에르네스트 발베르데 감독이 경질되는 과정에서 구단과의 의견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를 오매불망 짝사랑하고 있는 구단이 있다는 것도 불화설과 맞물려 이적설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다.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뒤 두툼한 지갑을 열어 리그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소원이 메시 영입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현재 맨시티의 지휘봉은 2008~1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잡고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 인터밀란도 메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이번 시즌 라리가가 중단되기 직전까지 22경기에 나와 리그 득점 1위(19골), 도움 1위(12회)를 질주하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치듯 마지막 안녕… 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스치듯 마지막 안녕… 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스페인 마드리드 공동묘지인 라알무데나 화장터에는 15분마다 검은색 운구차가 들어온다. 에드두아르 신부는 건물 밖으로 나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운전자가 트렁크를 열고 목재 관을 꺼내면 사제가 고인을 위해 기도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5분이면 끝난다. 유가족과 조문객은 국가의 지침에 따라 5명을 넘길 수도 없고 그나마도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야 한다. 장갑과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작별을 위한 포옹과 키스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조사도, 조문객도, 공개 매장도 없다. 작별 인사할 시간조차 거의 없다. 이런 영구차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피해가 막심한 스페인에서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이 진행된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서유럽 최대 공동묘지 가운데 한 곳인 라알무데나 언덕엔 기근과 내전, 스페인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묘비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이번에도 이 나라의 고통스런 죽음의 기록이 더해졌다. 마드리드는 특히 스페인 사망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봉쇄 조치로 교회들도 문을 닫아 사제를 만나기도 어렵다. 장례식을 집전하는 에드두아르 신부는 “그들의 얼굴에서 고통을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뿐 아니라 같이 추모할 사람도 곁에 없다”며 “유족들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 주곤 하지만 때로 화가 나고, 때로 눈물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동묘지 주차장에서 홀로 서성이던 한 남성은 코로나19로 77살의 어머니를 잃었다. 마지막 인사는 전화로 해야 했다. 산소호흡기 부족으로 그의 어머니는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잠시 뒤 어머니의 시신이 실린 영구차가 들어오자 신부가 나와 축복 기도를 했고, 그는 어머니의 관이 화장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마스크도 가리지 못했다. 그는 “형제도, 아내도, 손자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나 혼자뿐”이라며 “(어머니와의 작별이) 이렇게 끝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스페인 확진자는 13만 6675명, 사망자는 1만 3341명이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줄어 당국이 이동제한령, 영업금지령 단계적 완화를 검토할 정도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5분마다 영구차 도착…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15분마다 영구차 도착…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최대 공동묘지인 라알무데나(La Almudena) 앞 화장터 입구에는 15분마다 영구차가 도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고 미 CNN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구차의 뒷문을 열면 신부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몇 분간 망자가 가는 길을 축복하는 일이 15분마다 반복된다. 스페인에서는 ‘이동 제한령’에 따라 3인 이상 시민들이 함께 이동할 수 없다. 5명 이내의 유가족들이 장례식에 참석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식이다. 모두 장갑과 마스크를 써야 하고 모든 과정은 5분이면 끝난다. 최근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교회들도 문을 닫으면서 신도들은 사제를 만나기도 어렵다. 장례식을 주관하는 에두아르 신부는 “때로 화가 나고, 때로 눈물을 참을 수 없다. 중요한 순간에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를 잃은 펠릭스 포베다는 전화로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했다고 했다. 의사는 어머니에게 산소호흡기가 부족해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포베다는 “장례를 어떻게 치러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어떤 감정이라고 표현해야 할지…형제도 아내도 만날 수 없다. 손주들도 어머니의 떠나는 길을 지켜볼 수 없다. 나 혼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감염자는 13만6675명, 사망자도 1만3341명에 달한다. 특히 마드리드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40%가 나왔다. 마드리드에선 시신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해 아이스링크 2곳을 임시 시신 보관소로 쓰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명 경기장, 코로나 맞선 전초기지 변신

    도르트문트 축구장, 임시치료소 개조 레알 마드리드 구장은 의료장비 보관 브라질 마라카낭 경기장도 임시 병원 응원가 대신 ‘희망가’를. 세계 각국의 유명 스포츠 경기장들이 코로나19와 맞설 전장의 최전선에 나섰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8만 1000석 규모를 가진 독일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장은 임시 치료소로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4일부터 우리 홈구장의 북쪽 스탠드는 이제부터는 축구가 아니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의심 증상자를 검사하는 데 쓰인다”면서 “우리는 지역 보건기구와 함께 시설을 개조했다”고 했다. 도르트문트 구단 최고경영자(CEO)인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우리 경기장은 도르트문트의 상징이다. 기술, 시설, 공간 등의 조건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면서 “사람들을 돕는 데 우리가 가진 힘을 모두 쏟아붓는 것은 의무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13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의 집중 피해를 입고 있는 스페인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도 의료 장비, 비품 등의 저장소로 탈바꿈했다. 또 리우올림픽 결승전이 열렸던 브라질의 ‘축구 성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도 임시 병원으로 제공됐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도 스카이박스와 콘퍼런스룸을 영국 보건 당국에 공여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 역시 코로나19 관련 음식·의료 물품 등의 물류 허브로 쓰이고 있다. 올해 네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열릴 예정인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 센터 일부분은 아예 전시를 방불케 하는 350석 규모의 병동으로 개조됐다. 12개 실내 연습장에 병상을 설치했고, 테니스센터 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은 구호 식량을 배급하는 임시 배급소로 탈바꿈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