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드리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장단 인사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7개월간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급대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클라우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82
  • 첼시, 7년 만에 UCL 8강행…EPL 3개 팀 진출 강세

    첼시, 7년 만에 UCL 8강행…EPL 3개 팀 진출 강세

    첼시(잉글랜드)가 7년 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8강에 가뿐하게 안착했다. 첼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0~21시즌 대회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에 합류했다. 첼시가 이 대회 8강에 오른 건 조제 모리뉴 현 토트넘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3~14시즌 이후 처음이다. 첼시는 또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공식전 13경기 무패(9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가 상대 박스 왼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 근처에 있던 하킴 지예흐가 받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첼시는 후반 49분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크리스천 풀리식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날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에리크 막심 추포모팅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4-1로 대승한 뮌헨은 이로써 이 대회 8강 최다 진출 기록을 19회로 늘렸다. 뮌헨은 전반 33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8분 다비드 알라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추모포팅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치오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르코 파롤로의 헤더 득점으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은 잉글랜드 3개 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독일 2개 팀(뮌헨, 도르트문트)과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프랑스(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포르투) 각 1개 팀으로 압축됐다. 8강 대진 추첨은 19일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챔스 탈락한 메날두, 리그서 화풀이 폭격

    챔스 탈락한 메날두, 리그서 화풀이 폭격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쓴잔을 들이킨 ‘메날두’(메시+호날두)가 리그에서 화풀이하듯 맹위를 떨쳤다. 리오넬 메시(왼쪽·34·FC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캄노우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27라운드 우에스카와의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에 앞장섰다. 전반 1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왼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낸 메시는 후반 45분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트린캉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쐐기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후반 8분 왼발 크로스로 오스카르 밍게사의 헤더 추가골을 거들기도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0, 21호골을 기록한 메시는 라리가 사상 처음으로 13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했다. 또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18골)와 차이를 넓히며 5시즌 연속, 통산 8회 라리가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통산 공식전 최다 출전 타이 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67번째 경기에 나서며 카타르 알 사드 감독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현역 시절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경기만 더 뛰면 메시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36·유벤투스)도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칼리아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23골로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19골)와 격차를 벌리며 세리에A 첫 득점왕에 다가가고 있다. 호날두는 또 개인 통산 770골(클럽 668골·A매치 102골)을 달성하며 펠레(697골)를 넘어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날두, 라리가서 재회할까…호날두는 복귀설, 메시는 잔류설

    메날두, 라리가서 재회할까…호날두는 복귀설, 메시는 잔류설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복귀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와 관련 “사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C바르셀로나와 결별하며 스페인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리오넬 메시 또한 재계약 협상에 변곡점을 맞았다. 호날두와 메시가 라리가에서 재회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호날두 복귀설에 대해 “사실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호날두를 잘 알고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룬 업적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현재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는 점은 존중해야 한다”며 “미래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의 복귀 가능성을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9시즌을 뛴 호날두는 특히 지단 감독과 함께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일궜고 2018~19시즌을 앞두고는 1억500만파운드(약 16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튜스는 호날두 영입으로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꿈꿨으나 세 시즌 째 성과가 없다. 첫 시즌 8강, 최근 두 시즌은 16강에서 연속 탈락했다. 조반니 코볼리 질리 유벤투스 전 회장은 “호날두를 존경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호날두 영입이 실수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호날두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은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최근 몇 달 동안 복귀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최고경영자(CEO)는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미래”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오는 6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끝나는 메시의 경우 잔류 가능성이 조금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선거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새 회장으로 메시가 지지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복귀했기 때문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2003~2010년 바르셀로나 회장을 지내며 바르셀로나 전성 시대의 토대를 쌓은 인물이다. 메시는 2020~21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해 8월 말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액수의 바이아웃 옵션 발동 시한에 대한 구단과의 입장차로 법정 공방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일단 남은 계약 기간 1년을 채우기로 하고 이적 추진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자신의 최우선 업무가 메시와의 연장 계약이라고 밝힌 라포르타 회장은 조만간 메시의 부친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담에서 메시의 미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래미 수상’ 리처드 용재 오닐 “어두운 시기 들어온 햇빛…벅차오른다“

    ‘그래미 수상’ 리처드 용재 오닐 “어두운 시기 들어온 햇빛…벅차오른다“

    그래미어워즈를 ‘깜짝’ 수상한 리처드 용재 오닐은 “아주 어두운 시기에 햇빛이 갑자기 들어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한 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한국계 미국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가 데이비드 앨런 밀러의 지휘로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15일 서면을 통해 “벅차오른다(Overwhelemd)”고 소감을 밝혔다. “굉장한 슬픔과 실망, 아픔, 그리고 취소가 가득했던 엄청난 한 해를 보내고 이런 소식을 얻었다”며 한 줄기 빛을 만났다고 표현했다. 그는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했고 세계 최고 피아니스트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최고의 오케스트라까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독일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프노프, 작곡가 토마스 아데 등 쟁쟁한 음악가들이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후보로 올랐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그래미상 수상자로 발표된 순간 테오파니디스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면서 “오늘 그래미를 수상하게 해준 사람이나 다름없다. 굉장한 작곡가이고 이 협주곡은 역작”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음악가에게 그래미상이란 동료 뮤지션들로부터 신뢰가 담긴 투표라 음악계 주요 인사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 굉장히 의미있다”고 덧붙였다.수상자 발표 직후 영상을 통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라면서 “내 삶에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도 밝힌 리처드 용재 오닐은 비올라의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이기도 하다. 비올리스트 최초로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은 그는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물론 솔리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미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그래미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고 2006년에는 미국 클래식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았다. 1978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리처드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사이에서 자랐다. 어머니 가족을 찾기 위해 2004년 국내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날 “(어머니께서) ‘스마트한 아이구나!’라고 칭찬해 주셨다”면서 “엄마에게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웃기도 했다. 지난해 타카치 콰르텟의 새 비올리스트로 합류한 그는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 머물고 있다. UC버클리와 워싱턴대 등 온라인 콘서트를 가진 뒤 5월 마드리드 국립콘서트홀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등 유럽 투어가 예정돼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앙상블 디토 음악감독을 맡아 디토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2017년까지 9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해 총 20만장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고 특히 2집 ‘눈물’은 2006년 클래식과 인터내셔널 팝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꼽혔다. 그는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 대해선 “코로나19 때문에 여름에는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12월 연말 공연에는 반드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빅리그’ 12시즌 연속 20골… 호날두라서 안 놀랍죠

    ‘빅리그’ 12시즌 연속 20골… 호날두라서 안 놀랍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유럽 ‘빅리그’ 12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토리노 알리안츠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정규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3-0으로 이긴 유벤투스는 선두 인터 밀란(승점 56)을 7점 차로 추격했다. 멀티 골 한 경기를 포함해 최근 정규리그 세 경기째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시즌 20골 고지에 올라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세 시즌 만의 첫 득점왕을 벼르고 있다. 호날두는 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인 2009~10시즌 26골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12시즌 연속 20골 이상 터트리는 기록도 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2007~08시즌 31골로 첫 20골 고지를 넘었지만 20008~09시즌엔 18골로 숨을 골랐다. 호날두는 이날 역대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기록도 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날두, 12시즌 연속 20골 했더니, 메시는 13시즌 초읽기

    호날두, 12시즌 연속 20골 했더니, 메시는 13시즌 초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유럽 축구 빅리그에서 1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0~21시즌 세리에A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3-0으로 이긴 3위 유벤투스는 선두 인터 밀란(승점 56점)을 7점 차로 추격했다. 멀티골 한 경기를 포함해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20호골 고지에 올라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와 격차를 2골로 넓히며 득점 선두를 달렸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세 시즌 만에 세리에A 첫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유럽 빅리그 정규리그에서 12시즌 연속 20골 이상 터트리는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인 2009~10시즌 26골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20골 이상 넣고 있다. 호날두가 빅리그 정규 시즌에 20골 이상 기록한 것은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31골을 퍼부었을 때가 처음이다. 다음 시즌 18골에 그치지 않았더라면 14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을 세울 뻔 했다. 호날두는 또 이날 역대 프로 통산 정규리그 600경기(포르투갈 2부 2경기·1부 25경기·라리가 292경기·프리미어리그 196경기·세리에A 85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부터 12시즌 동안 정규리그 20골 이상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9골로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포토] ‘레드카펫, 접수됐어!’

    [서울포토] ‘레드카펫, 접수됐어!’

    스페인 화가 사만다 허드슨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콜로세움 극장에서 열린 ‘제8회 페로즈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시상식은 스페인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두드러진 작품들을 선정한다. EPA 연합뉴스
  • ‘봤나, 호날두?’ 멀티골 메시,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

    ‘봤나, 호날두?’ 멀티골 메시,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멀티골을 넣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서자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도 이에 질세라 역시 멀티골로 스페인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뛰는 리그가 달라졌어도 자존심 경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메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엘체와의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7, 18호 골을 기록한 메시는 옛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16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5시즌 연속 라리가 득점왕을 정조준 한 것이다. 메시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이어 받아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20분 뒤에는 프렝키 더용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잡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왼발 골을 뿜어냈다. 엘체 수비가 메시를 에워쌌으나 저지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조르디 알바의 쐐기골까지 보태 승리했는데 이 과정에도 메시가 관여했다.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머리로 떨궈줬고 알바가 왼발 가위차기를 성공한 것. 승점 50점을 쌓은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로 올라섰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5점)와는 5점 차, 2위 레알 마드리드(52점)와는 2점 차다. 한편, 지난 23일 호날두는 크로토네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넣으며 로멜루 루카쿠(17골·인터 밀란)를 제치고 세리에A 득점 1위로 나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투헬의 첼시’, 지루 오버헤드킥 한방에 라리가 1위 삼키고 8경기 연속 무패

    ‘투헬의 첼시’, 지루 오버헤드킥 한방에 라리가 1위 삼키고 8경기 연속 무패

    ‘투헬의 첼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페인 1위를 격침하며 공식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 첼시는 24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나치오날러 아레나에서 열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 오버헤드킥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원래 AT 마드리드 홈에서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중립 지역에서 치러졌다. 2차전은 다음달 18일 열린다. 첼시와 AT 마드리드는 이날 각각 지루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세워 공방전을 펼쳤다. 첼시는 상대의 전방 압박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후반 23분 지루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첼시 메이슨 마운트와 AT 마드리드 마리오 에르모소의 문전 경합 과정에서 공이 튀어오를 때 지루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이 에르모소의 발에 맞은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됐다. 34세 146일의 지루는 첼시 선수 중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한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성적 부진으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물러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공식전에서 6승2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겨 8강행 청신호를 켰다. 전반 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4분 자말 무시알라, 42분 르로이 사네가 골을 보탰고, 후반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득점포로 대회 통산 72호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라울 곤살레스(71골)를 제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5골), 리오넬 메시(119골)에 이어 대회 통산 득점 3위에 올랐다. 라치오는 후반 4분 호아킨 코레아가 한 골을 만화하는 데 그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행군 연속에 손흥민 “힘들지만 경기장에선 항상 행복”

    강행군 연속에 손흥민 “힘들지만 경기장에선 항상 행복”

    손흥민(29·토트넘)이 18일(한국 시간) 열린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32강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설까지 제기되자 토트넘과의 재계약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지금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경기와 팀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토트넘에서 행복하고, 선수와 팀원으로서 열심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이미 17골 13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내려갈 때 내게 더 많은 공간이 나오면서 보다 많은 기회가 오는 것 같다”면서 “내가 공간 침투를 좋아하는 건 모두가 아실 테고, 패스가 잘 온다”며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팀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면서 “동료들이 없었다면 그렇게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때 프리미어리그(EPL) 1위까지 치솟았던 토트넘은 최근 부진을 거듭하며 9위까지 밀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슬픈 일이지만 유로파리그를 치르고 있고, 리그컵 결승에 오른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앞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 선수들이 조제 모리뉴 감독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루머는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19일 볼프스베르거전 이후 곧바로 21일 웨스트햄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거듭되는 강행군에 체력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손흥민은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경기장에선 항상 행복하다”면서 “힘들어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왕실모욕 래퍼 처벌에... 스페인 ‘표현의 자유 옹호’ 한밤 시위

    왕실모욕 래퍼 처벌에... 스페인 ‘표현의 자유 옹호’ 한밤 시위

    왕실 모욕, 테러 찬양 가사를 쓴 래퍼가 징역형을 받고 수감되면서 스페인 전역에 ‘표현의 자유’ 논쟁이 불붙었다.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성난 군중 수천명이 한밤 시위에 나섰다. “그의 투옥은 권력을 공개비판하려는 이들의 머리 위에 칼을 매달아 두는 것”이라고 일갈하며 시민들은 연대했다. 스페인 카탈루냐주 예이나 출신인 래퍼 파블로 하셀(32)이 17일(현지시간) 한밤 시위를 촉발시킨 주인공이다. 카탈루냐 분리 지지자인 하셀은 2014~2016년 스페인 왕가를 프랑코 파시스트 독재정권의 후예로 묘사하거나, 과거 폭력테러 집단인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ETA) 등을 옹호하는 가사를 담은 음원과 논평을 배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9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하셀은 수감형 집행을 피해 예이나 대학교로 도주한 지 나흘 만인 16일 “억압해도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란 말을 남기고 강제 연행됐다. 도주했을 뿐 아니라 하셀이 과거 비슷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기에, 스페인 당국에도 법 집행 명분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하셀의 처벌을 스페인에서 권력 비판을 봉쇄하려는 시도로 판단한 군중은 저항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구호와 박수, 행진으로 시작된 시위는 돌과 유리병을 던지고 불을 지르는 과격시위로 돌변해 수십명이 연행됐다.시위대는 특히 하셀이 왕실 모욕죄로 처벌받는 첫 번째 인물도, 마지막 인물도 아니라며 분노했다. 왕실 모욕죄와 테러 찬양 금지 조항이 있는 한 언제든 ‘공안 정국’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은 지난주 “오늘은 하셀이지만, 내일은 우리 중 한 사람일 것”이란 탄원서로 이 같은 불안감을 짚었다. 2018년 ‘왕의 목에 올가미를 씌우라’는 가사를 썼던 또 다른 래퍼 발토닉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벨기에로 망명하거나, 스페인 국왕 사진을 불태웠다고 선고된 벌금형이 유럽인권재판소(EBHR)에 가서 취소되던 촌극에 대한 기억을 반영한 논평이다. 시민들의 분노가 결국 법을 바꿀 수 있을까. 일단 스페인 집권연정 소속 3개 정당 중 포데모스와 좌파연합은 왕실모욕죄 등의 완전 폐지를 사회당에 요구했다. 모욕죄에 대해 벌금형만 허용하고 징역형을 배제하는 수준의 변화를 모색하던 스페인 행정부의 방침에 비해 정치권이 더 과감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기는 남미] 315일 만에 코로나 극복한 스페인 여성, 축복 속에 퇴원

    [여기는 남미] 315일 만에 코로나 극복한 스페인 여성, 축복 속에 퇴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300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은 스페인 여자가 의료진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퇴원했다.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엘사(53)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에서 생일을 하루 앞두고 퇴원했다. 이 병원에 입원한 지 정확히 315일 만이다. 의료진은 병원 복도 양편에 도열해 마드리드 최장 기간 입원치료 기록을 세우고 퇴원하는 엘사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장기 투병 탓에 말까지 어눌해졌지만 엘사는 "나쁜 기억은 곧 잊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젠 감사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엘사의 코로나 투병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두에로 협곡 투어를 앞두고 코로나19에 걸린 엘사가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에 입원한 건 지난해 4월 7일. 입원 15일 만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그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렇게 시작된 중환자실 생활은 5개월 넘게 이어졌다. 진정제와 수면유도제를 맞고 대부분의 시간을 평온하게 잠자듯 보냈지만 이 기간은 그에겐 급박한 상황이 반복됐다. 자가 호흡이 힘들어 인공호흡기를 달고 지내야 했고, 특히 1달 동안은 에크모(체외막 산소 공급장치) 치료를 받아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혈전증, 뇌졸중, 감염증이 줄줄이 꼬리를 물었다. 엘사를 담당한 의사 에우헤니아 가르시아는 "코로나19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모두 경험했다고 보면 된다"며 "엘사가 코로나19를 이겨낸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워낙 오랜 기간 입원치료를 받다 보니 엘사는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 수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4월부터 퇴원까지 그를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는 자그마치 300명을 웃돈다. 엘사는 "(중환자실에서 나온 후)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서 이동하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이 인사를 건네더라"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모두 나를 돌봐준 의료진들이었다고 말했다. 가족처럼 친해진 의사와 간호사도 여럿이다. 간호사들은 엘사의 부탁으로 염색을 도와주기도 했다. 엘사는 "병원에서 무슨 염색이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를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간호사들이 이런 뜻을 알고 염색을 도와주곤 했다"고 말했다. 엘사는 지난 17일 53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는 "약간의 두려움도 드는 게 사실이지만 바이러스와의 치열한 전쟁 끝에 건진 소중한 인생인 만큼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은 포스트 코로나19 프로그램을 통해 엘사의 건강을 살피고 재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크로폴리스 언덕서 스키를?…아테네 이상 폭설로 도시 마비

    아크로폴리스 언덕서 스키를?…아테네 이상 폭설로 도시 마비

    지구 온난화로 북극에 머물러야 할 극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북반구 곳곳에서 이례적인 폭설이 관측되고 있다. 새해 들어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시카고 등지엔 예년보다 강한 눈보라가 나타났고 스페인 마드리드가 눈으로 뒤덮였다. 이어 지난 주말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눈을 보기 어려운 그리스 아테네가 설경으로 바뀌었다. 그리스 북부나 산악지대에선 눈이 흔하지만, 아테네에서 눈은 드문 현상이다. 방비 없이 폭설을 맞이한 아테네에선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대중교통 서비스가 중단됐고, 수백 그루 나무가 쓰러지며 전깃줄을 건드려 교외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도시 북부 변두리 지역엔 외출자제령이 떨어졌고,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도 중단됐다. 한편으로 고대 아크로폴리스가 눈으로 뒤덮인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아크로폴리스 근처 언덕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목격됐다. 일부 어린이들은 화요일 온라인 수업을 건너 뛰고 눈 놀이에 집중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계 마빈 박 첫 선발… 줄부상 레알 새 희망

    한국계 마빈 박 첫 선발… 줄부상 레알 새 희망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한국계 마빈 박(21)이 라리가 첫 선발 출전을 경험했다. 마빈 박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와의 홈경기에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해 55분을 소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페를랑 멘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승점 46점을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두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소속인 마빈 박은 최근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 에당 아자르, 루카스 바스케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1군 주축 선수의 줄부상을 맞닥뜨린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대체 자원으로 낙점받은 분위기다. 지난해 9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교체로 나서서 1군 무대 깜짝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 7일 우에스카전에서 후반 막판 투입된 데 이어 2경기 연속 출전했다. 마빈 박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아버지를 둔 선수다. 2000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나 국적은 스페인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해 1월 스페인 19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돼 주목받은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몸에 종양 2000개” 말기암 행세 스페인 남성, 3억 기부금 ‘꿀꺽’

    “내몸에 종양 2000개” 말기암 행세 스페인 남성, 3억 기부금 ‘꿀꺽’

    “내 몸에는 2000개의 종양이 있다”고 주장한 한 스페인 남성이 말기 암 행세를 해 수많은 사람에게 기부금을 받아 편취한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 등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직 경비원인 파코 산스(50)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TV나 SNS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에게는 코든병을 원인으로 하는 2000개에 가까운 종양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문자 메시지나 자선 행사를 통해 자신에게 남아있는 수명은 몇 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고 호소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그러나 남성은 코든병에 걸린 것이 맞긴 하지만, 암이라고 말한 종양은 모두 양성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남성은 2017년 3월 동부 발렌시아주에서 체포될 때까지 26만5000유로(약 3억57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자 중에는 유명 TV 진행자인 호르헤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유명 축구선수인 알바로 네그레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남성이 자기 병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병이 실제보다 훨씬 심각한 것처럼 속여 미국에서 실험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살 수 있다고 거짓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남성은 실제로 미국에 가긴 했지만 그것은 무료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들어간 비용은 모두 시험을 진행한 기업이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스페인 매체가 입수한 영상에서 남성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대해 다른 가족들이나 공범으로 지목된 여자친구와 농담을 주고 받은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수도 마드리드에서 8일 재판에서 그는 사기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교제 상대인 여성은 공범으로 징역 1년 9개월형을 판결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비폭력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초범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2년 이하의 형량은 집행유예를 선고하므로 이들은 수감 생활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1세에 다울라기리·시샤팡마 오르면 히말라야 14좌 최고령 완등

    81세에 다울라기리·시샤팡마 오르면 히말라야 14좌 최고령 완등

    환갑을 넘어 히말라야의 8000m 이상 고봉 14좌를 모두 발 아래 두겠다고 마음 먹었다. 20년이 흘러 81세가 된 지금, 12개 봉우리를 등정했다. 둘 남았는데 올해 끝낼 생각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서쪽 과다라마 산맥에 자리한 모랄사르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카를로스 소리아 할아버지가 집 뒤의 산자락을 찾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그는 올해 봄 네팔의 다울라기리(8167m), 가을 티베트의 시샤팡마(8027m)를 올라 세계 최고령 14좌 완등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지난해 두 봉우리를 마칠 작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쳐 미뤘는데 사실 그가 바라는 대로 도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일단 네팔 당국은 나라 생존에 필수적인 관광 및 등반 신청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빌라 출신으로 인테리어 업자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숨쉬기가 힘들다. 해서 내가 (히말라야의) 높은 고도에 있었을 때를 생각나게 만든다”고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평생 산에 올랐다. 하지만 환갑을 앞두고 남들과 다른 삶을 남기려면 고봉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해 20년을 매달렸다. 환갑 전에 8000m 이상 봉우리를 하나 올랐고, 나머지 11개는 모두 환갑을 넘어서였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86m)를 올랐을 때는 62세였다. 한때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였다. 칠순에는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올랐다. 그는 12좌를 올랐다는 자체보다 다른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심각한 동상 한 번 입지 않았고, 구조대를 부른 적도 없다”는 것이었다. “봉우리 하나하나를 모두 온전히 내 두 발로만 오르고 내려왔다.” 두 봉우리에 올라가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스러진 비슷한 연배의 이들, 요양원 등에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며 두려움에 떠는 이들에게 기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꽃을 조금 들고 가 정상에 추모의 뜻으로 남겨놓고 오겠다는 말도 덧붙였다.자택 뒤쪽의 방 하나를 개조해 운동기구를 들여놓고 몸을 만드는 데 열심이다. 벽은 작은 암장으로 꾸며 아이스픽 꽂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와 함께 등반했던 지리학자 시토 카르카빌라는 “세상의 어느 누구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면서 “카를로스는 은퇴했을 때 지루해하는 노인이 아니며 산을 등반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는 힘이 넘치는 베테랑 산악인이며 60년 동안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르른, 세상에 다시 없는 스포츠인”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현재 등반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중이며 팬데믹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차질을 받지 않길 바라고 있다. 2년 전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지만 몸상태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다리에 약간 안정감을 잃었고, 힘도 딸리고, 정신적 날카로움도 과거만 못하다. 하지만 히말라야에 갔을 때 스스로 해낼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하는 노인네처럼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이 든 사람은 게임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많은 이들이 ‘그래, 벌써 칠십인 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뭐? 그 나이가 얼마나 좋은 나이인가!” 한편 지난달 16일 세계 2위봉 K2(8611m)을 네팔 셰르파 10명이 일제히 세계 최초로 겨울에 오르는 낭보를 전한 뒤로는 비보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슬란드인 욘 스노리, 칠레인 후안 파블로 모어, 파키스탄인 무함마드 알리 사드파라 등 셋이 지난 5일부터 베이스캠프와 교신이 두절됐다. 무함마드의 아들인 사지드 사드파라는 산소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셰르파 등반대와 같은 날 K2을 등반하던 스페인 산악인 세르히 밍고테는 정상을 밟지 못하고 베이스캠프로 하산하던 중 목숨을 잃었고, 지난 5일에도 불가리아 산악인 아타나스 스카토프가 해발 7400m에서 5500m 지점으로 추락해 세상을 등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의류 전문 작업실 아다모스튜디오, 서울시 ‘오래가게’ 선정

    의류 전문 작업실 아다모스튜디오, 서울시 ‘오래가게’ 선정

    2대가 함께 운영중인 의류전문 작업실 아다모스튜디오(대표 김민식)가 서울시 ‘오래가게’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오래 가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오고 있다.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를 우선 기준으로 하고 있다. 올해 오래가게는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동북권 2149곳 후보 중 자치구·시민 추천과 합쳐 선별된 76곳에 대해 외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1곳이 올해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오래가게에 선정된 아다모스튜디오는 1987년 내수 무스탕을 최초로 개발한 정화모피에서 출발한 의류 전문 작업실이다. 현재 김민식 대표와 부친이 함께 운영중이며 지속적인 자체 R&D 투자를 통해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아다모스튜디오의 모든 제품은 디자인 및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데 특허를 취득한 ‘칼라 형태의 변형이 가능한 의류’는 현재 국제특허 PCT 단계까지 출원되었으며 추후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에도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트렌드에 맞게 ‘3D 샘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3D 가상 시뮬레이션 샘플로 소비자에게 디자인을 제시하고 맞춤 의류를 제작하는 시스템도 구축을 앞두고 있다. 또, 무스탕 전문 브랜드 OVINO(오비노)를 정식 런칭하며 침체되어 있는 모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OVINO는 패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영감을 얻어 롱무스탕(마드리드), 숏무스탕(발렌시아), 트렌치코트(밀라노), 밍크코트(헬싱키), 밍크조끼(코펜하겐) 등 5개의 상품군으로 20FW 시즌 컬렉션을 전개했다. 첫 번째 아이템 무스탕을 LF몰 런칭한데 이어 울코트, 니트, 양가죽 제품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구형 밍크 의류를 리폼해 자사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우파 공격서 ‘페미니즘 벽화’ 지켜낸 마드리드시

    극우파 공격서 ‘페미니즘 벽화’ 지켜낸 마드리드시

    스페인 마드리드 시민들이 극우세력의 공격으로 철거 위기에 몰렸던 여성 위인 벽화를 지켜냈다고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드리드 시우다드리네알의 한 스포츠센터에 있는 일명 ‘페미니즘 벽화’는 유명 여성 인물 15명의 초상화와 ‘당신의 능력은 당신의 성별에 달려있지 않다’는 문구가 그려져 있다. 벽화의 주인공들은 멕시코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 미국 가수 니나 시몬, 러시아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세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구적 여성들이다. 이 벽화를 공격한 것은 극우정당 복스였다.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이유로, 복스는 지난 21일 이 벽화를 패럴림픽 선수들의 그림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2019년 총선에서 제3당으로 약진할만큼 세력이 커진 복스의 제안에 중도·보수 정당들은 동조했지만, 시민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주말 사이 온라인에 올라온 벽화 교체 반대 청원에는 5만 5000명 이상이 서명했고, 마드리드의 지역정당인 좌파성향의 마스 마드리드가 여성 벽화를 보호하자는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당초 복스에 동조했던 정당들이 벽화를 존치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결국 벽화를 지키자는 여론이 거세지자 마드리드시는 이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베고나 빌라시스 부시장은 “벽화를 살려야한다는 공동체의 염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집객력 높은 키테넌트, 이색적인 테마… 동탄 그란비아스타 분양

    집객력 높은 키테넌트, 이색적인 테마… 동탄 그란비아스타 분양

    흔히 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입점업체를 키테넌트라고 표현한다. 상권의 유동인구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매우 큰 곳을 의미한다. 최근 0.5%의 초 저금리의 정책 기조 속에서 코로나19 펜더믹 사태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현재의 세태 속에서 각종 대기업들의 생산라인이 밀집되어 있으며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난 초대형 스포츠파크몰 그란비아스타의 분양 소식이 화제다. 동탄역 그란비아스타는 교통입지가 매우 좋다. 동탄역 그란비아스타는 SRT 수서고속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동탄역과 직선거리로 600미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설 바로 앞으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로의 진출입이 용이한 동탄대로가 뻗어 있다. 예정된 사업들도 많은데 동탄역에는 광역환승센터가 조성될 계획이며 GTX A 노선이 머지않아 이 지역을 경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탄트램 1호선이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인근에 새롭게 개통될 예정이어서 수원과 병점 등의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역 그란비아스타는 쇼핑과 생활레저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힐링 시설을 모두 갖춘 멀티플렉스 몰로 연면적 2만 8천평으로 경기남부에 경쟁상대가 없는 최대 규모로 설계가 되었다. 50미터 길이의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과 실내 서핑장, 볼링장, 패밀리엔터테인먼트 잭슨나인스 등 집객력 높은 키테넌트 시설들은 이미 입점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다 동탄2신도시는 광역의 교통망을 통해 잠재적으로 유입 가능한 배후수요가 400만에 달하며, 동탄 일반산업단지, 테크노벨리 등 대기업 생산라인이 밀집되어 있어 상가 투자로서의 가능성이 높다. 동탄 2신도시는 거주민들의 평균연령은 33세에 이를 정도로 매우 젊은 도시이며 소득 수준과 소비 수준이 타 지역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내 유일하게 존재하는 스포츠복합몰인 동탄 그란비아스타의 수요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그란비아 거리를 모티브로 삼은 건물의 테마와 투우장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야외 이벤트 광장 등 문화와 휴식의 공간들도 독특하게 조성하고 있어 많은 방문객 유치와 상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책임시공은 1군 건설사 대림에서 맡고 있으며 준공일은 2022년 상반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출 어렵고 물가 오르고 금융강국 위상 흔들… ‘봉쇄’된 英

    수출 어렵고 물가 오르고 금융강국 위상 흔들… ‘봉쇄’된 英

    지난달 말 유럽연합(EU)과의 미래 관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영국은 새해부터 마침내 브렉시트(EU 탈퇴)의 꿈을 이루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는 기쁨은 잠시였고, 한 달도 안 돼 나타난 각종 사건사고와 국민들의 아우성으로 요즘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3단계’를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3단계 봉쇄령에 빗대 꽉 막힌 지금의 상황을 자조한 표현이다. CNN은 영국·EU 간 미래 관계 협상이 타결된 지 한 달째인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썩어 가는 생선과 실종된 비즈니스, 불필요한 요식행위와 같은 브렉시트의 현실이 영국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선이 썩고 있다”… 수출 못 하는 수산업자 “예전엔 서류 한 장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신선한 수산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거래 한 번에 대략 26번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 같다.” 브렉시트가 시작되고 영국 국민이 겪는 위기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업계는 바로 수산업이다. 유럽 입국을 위해 관세 신고와 원산지 보증 등 400페이지가 넘는 수출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복잡해진 통관 절차 탓에 수출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일단 수출을 중단하기로 한 업체도 적지 않다. 제임스 위더스 스코틀랜드푸드앤드링크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도 거치지 않고 수출업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쓰게 됐다. 기술적 결함 정도로 치부하고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스코틀랜드 수산업계는 1월 이후 매출 손실액이 하루 평균 100만 파운드(약 15억원) 수준인 상황이다. 수산업계는 어업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며 브렉시트를 추진한 정부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이러다 생선을 어디 팔지도 못하고 썩히겠다”며 참다못한 이들은 지난 18일 총리 관저에서 멀지 않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트럭을 일렬로 세우는 시위까지 벌였다. 트럭에는 ‘브렉시트 대학살’, ‘수산업을 파괴하는 무능한 정부’ 등의 구호가 붙어 있었다. 정부는 손실 보상을 위한 2300만 파운드의 지원책을 발표하며 수산업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의 일부 발언은 오히려 업계의 화를 키운 모습이다. 존슨은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한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식당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사태의 책임을 전염병으로 돌렸다.●‘CBOE 유럽’ 회장 “이런 충격 본 적이 없다” 세계적인 금융 강국으로서 영국의 위상도 흔들리게 됐다. 브렉시트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런던에서 EU 국가들로 옮겨간 주식 거래 자금은 60억 유로에 이른다. 런던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의 데이비드 하우슨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20년 넘게 이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런 정도의 충격은 본 적이 없다.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런던의 금융 허브 기능이 약해질 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8조원이 한 번에 빠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CBOE 유럽에 상장된 EU 기업 주식의 90%는 이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과 EU는 3월까지 금융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현재 협상 분위기는 상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경쟁을 위한 기싸움에 가깝다. EU는 유로화 표기 자산에 대해 런던에 쏠린 의존도를 줄여 나가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 머이레드 맥기네스 EU 집행위 금융서비스 부문 집행위원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단일시장에서 떠나기로 결정한 이상 금융 서비스를 위한 단일시장도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존슨 총리, 사태의 책임 코로나 탓하다 곤욕 위기에 봉착한 업종은 앞서 소개한 수산업계만이 아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수출하는 웨일스의 한 업체는 유럽에 보낸 물품 수십개 박스가 세관 시스템 결함으로 반송되는 일을 겪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소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브렉시트로 시행된 새로운 통관 작업에 막혀 EU로의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수출 관련 통계를 봐도 업체들은 이제 코로나19보다 브렉시트 때문에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수출 감소가 보고된 제조업체 가운데 33%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라고 답했고, 두 배 가까운 60%는 브렉시트로 원인을 돌렸다. 브렉시트로 인한 갑작스런 변화에 차차 적응해 나간다고 해도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선적당 20~150파운드의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는 영세 수출업체들에는 사실상 이윤을 ‘제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이런 가운데 통상교섭을 관할하는 정부 부처인 국제통상부의 고문들이 중소기업들에 통관 절차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EU 내 별도 회사를 설립하도록 장려했다고 가디언의 일요판 매체 옵서버가 보도했다. 해당 부처 대변인은 “정부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기업 2곳이 고문들의 조언에 따라 네덜란드 등에 새로운 법인을 등록했다. 옵서버는 “영국 내 직원을 일부 해고하고 유럽에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업의 비용 상승은 일반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유럽에서 수입하는 일부 상품은 벌써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FT는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포르투갈산 ‘비디갈 포르타6’ 와인의 가격이 기존 4.70파운드에서 7~8파운드로 오를 것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수입 와인의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금의 혼란이 과도기이기 때문일 뿐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고 하지만, 향후 상황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 CNN은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을 종합한 보도에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당장은 정부가 상품을 비축해 놨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혼란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교역량이 늘어나면 국경 통관 시스템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면서 “영국민들은 앞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때 살 수 없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젊은 층 57% “부모세대 때보다 삶 나빠질 것”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신만만하게 EU 탈퇴를 외치던 정부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상황에 준비 하나 제대로 못 했냐는 불만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5%는 현재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고, 젊은층의 57%는 부모 세대 때보다 삶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EU 잔류를 주장한 응답자는 76%가, EU 탈퇴에 찬성한 응답자는 54%가 각각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