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돈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의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홍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문성호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4
  • 2집내고 ‘BOBO’ 컴백 강 성 연

    “전 ‘겨울가수’랍니다.” 탤런트 강성연은 겨울이면 글자 그대로 변신한다.연기자로서의 일정을 일단 중지하고 가수 활동만에 전념하기 때문이다.최근에도 ‘BOBO’라는 이름으로 2집 ‘The natural’을 내며 ‘겨울가수’ 전략을 이어갔다.여성 연기자가 가수로 데뷔해 성공한 유일한 사례인 그는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스스로를 만들어나가는 듯했다. 물론 탄탄한 기본기도 한몫 했다.“원래 고등학생 때 꿈이 프리마돈나였어요.성악을 3년 했죠.” 그렇기 때문일까.어중간한 가수는 자신이 용납하지못한다.지난해 말 가수로 데뷔할 때도 ‘연기자 강성연’이름 덕을 볼까봐‘BOBO’ 타이틀을 사용했을 정도. 당시 수록곡인 ‘늦은 후에’는 가요순위 6위까지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얻었다.그러나 강성연은 자신의 1집이 불만족스럽다.“가수로서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너무 소심하게 부른 것 같아요.음역도 제한했고 안전한 창법만을 구사했죠.” 때문에 이번 2집에서는 제목처럼 본연의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풍부한 성량과 강한 목소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제 본연의노래들이죠.고음에서 ‘지르는’ 샤우트 창법이 많습니다.록 발라드 풍이랄까.여성 발라드 치고는 많이 거칠지요.” 강성연은 모든 무대에서 라이브만을 고집한다. 탤런트 인기를 등에 업은 ‘가짜 가수’ 소리는 죽어도 듣기 싫기 때문이다.“물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요.목도 많이 아프고요.그래도 정면승부를 통해 제대로 된 가수로 인정받고 싶어요.제가 승부욕이 좀 강하거든요(웃음).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분들보다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강성연은 앞으로도 ‘겨울가수’ 컨셉트로 연기와 노래를 병행할 계획이다.“연기와 노래는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노래할 때 단련한 발성법은연기할 때 좀더 풍부하게 감정을 담아낼 수 있게 만들어주고,연기 경험은 노래부를 때 무대매너나 곡 표현에 도움을 주거든요.요즘 여성에게 두마리 토끼는 기본이지요.” 채수범기자
  • 새음반

    ●데이비드 애그뉴 ‘오보에’ 영화 ‘미션’에서 ‘가브리엘의 오보에’를연주한 애그뉴의 클래식 소품집.‘백조’‘아베마리아’‘예수는 인간 소망의 기쁨’‘울게 하소서’ 등.이클립스 뮤직. ●빈 소년합창단의 팝 명곡집 비틀스와 마돈나,백스트리트 보이스,스팅,셀린 디온,메탈리카,엔야,프린스 등의 히트곡.EMI.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안단테 텐덜리’ 한국 음악계의 유망주 가운데 하나인 신세대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뉴에이지 앨범.유니버설 뮤직.
  • [씨줄날줄] 위인의 아버지

    브리태니카 등 백과사전이 자세히 다룰 만큼 이 세상에 태어나 뭔가를 ‘한’사람 가운데 아버지를 일찍 여읜 이들이 많다고 한다.브리태니카에 전기의 깊이로 소개된 600명 중 3분의1이 15세 이전에 부모를 잃었다.영국 역대총리 49명의 35%,미국 대통령 40명의 34%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나 어머니없이 살아야 했다.근대의학이 대중화되기 전 15세 이전 부모 상실 평균치는 17%였다.지금은 이 평균치가 8%로 낮아진 가운데 특히 옛날이나 가까운 지난 세기나 비범한 인사 중 아버지를 일찍 잃은 경우가 많다. 히틀러 스탈린 나폴레옹 워싱턴,뉴턴 다윈,마돈나 레넌 매카트니,바이런 키츠 워즈워드 브론테 자매 몰리에르 스탕달 졸라 톨스토이 등이 열다섯 전에 아버지를 잃었다.세계의 역사를 바꾼 독재자와 정치가가 해당되고,문인이 무척 많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쓴 영국의 올리버 제임스에 따르면 기업가군도 이 부분에서 일반보다 훨씬 높아 무려 30%가 15세 전 조실부모 내력이다.‘가족 생활에서 살아남기’란 책 제목이 시사하듯 저자는 굉장히 풍자적이고 반어적인 주장을 하기 위해 이런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즉 일반이 생각하듯 부모를 일찍 잃는 것은 핸디캡이기는커녕 오히려 창의력과 권력쟁취의 생산적인 수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역사와 통계는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상식파괴적이고 전복적인 시선으로 통계 수치를 다시 본 뒤 반어적 결론을 한번 ‘장난삼아’ 내려보자.아들을 역사적인 수준까지 출세시키고 싶은 아버지여,일찍 죽어라. 저자 제임스는 물론 제임스의 연구 대상 인물은 모두 서양인이다.칭기즈칸,공자 등 동양에도 조실부모한 비범한 인물이 숱하지만,‘아버지’에 대한 이데올로기는 동양과 서양을 가르는 하나의 명백한 지표가 될 수 있다.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부모,아버지가 세상을 뜨는 것 자체를 자식의 부덕,죄 탓으로 돌렸다.그런데 서양인과 서양을 읽는 최고로 정밀한 자의 하나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이다.아버지와의 영원한 경쟁,무의식적 죽임의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 치열한 극복 프로세스를 담고 있다.아버지를 일찍 여읜 서양의 위인이 많다는 사실과 이 ‘아버지 극복’관념은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토용영화/ 꿈꾸는 정원 外

    ◆꿈꾸는 정원(EBS 오후10시) 호색한 야곱은 유부녀와 정사를 벌이다 발각되는 바람에 이미 죽은 할아버지의 시골집으로 쫓겨난다.야곱은 우연히 거꾸로 적힌 할아버지의 일기를 찾고 거울에 비춰 글씨를 읽는다.순간 오래전 감춘 포도주의 위치를 알리는 지도가 눈에 들어온다.할아버지의 비밀이 숨겨진 정원으로 들어간 야곱.이해할 수 없는 방문객과 이상한 사건이 연달아 벌어진다. 각 장을 나눠 소설처럼 전개되는 이 작품은 삶의 곤경에 처한 한 젊은이가 신비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소중한 교훈을 얻는다는 내용을 담았다.현실과 환상,심오한 철학과 가벼운 웃음을 넘나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슬로바키아의 코미디로 유럽에서는 인기가 높은 마틴 술라크감독의 1995년 작품이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MBC 밤12시45분) 장물아비 에디와 세 친구는 해리의 도박판에 끼었다가 50만 파운드의 빚을 진다.해리는 일주일 안에 갚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하는데…. 다섯 패거리로 나뉜 22명의 등장인물이 정신없이사건을 만들어 나가지만,아귀가 척 들어맞는 이야기 구조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속도감 있는 편집,뒤바뀐 시간 구조 등 색다른 영화형식을 맛볼 수 있는 작품.팝스타 마돈나의 남편인 가이 리치 감독의 98년작으로,영국 역대 개봉영화 가운데 흥행 8위를 기록했다. ◆런어웨이 브라이드(KBS2 오후10시50분) ‘귀여운 여인’의 개리 마셜 감독과 줄리아 로버츠·리처드 기어가 99년 다시 뭉친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신문 칼럼니스트인 아이크는 우연히 식장에 들어설 때마다 도망치는 신부 매기의 이야기를 듣는다.칼럼에 옮겼다가 매기의 항의로 신문사에서 쫓겨난 그는, 매기의 고향으로 달려가 그녀의 사생활을 파헤친다.티격태격하다가 어느새 사랑에 빠진다. 김소연기자 purple@
  • 사물놀이·판소리·가야금 ‘명인 시리즈’

    김덕수와 안숙선·황병기는 한마디로 스타다.국악 팬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국악에 관심없는 청소년도 이들의 이름 석자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하다. 세 사람이 호암아트홀에서 ‘국악명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사흘동안 잇따라 무대를 꾸민다.김덕수패 사물놀이가 13일 오후8시,안숙선과 황병기가 각각 14일과 15일 오후5시다.(02)751-9606. 김덕수패는 사물놀이의 ‘변화양상’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전반에는 김덕수가 새로 짠 40분짜리 ‘장고산조’를,후반부에는 판굿 등 사물놀이의 전통적인 레퍼토리를 보여준다.판굿이 78년 사물놀이 출범 당시에는 관객에게 ‘들려주는’ 형태였다면,새로운 판굿은 관객과 ‘함께하는’ 형태로 발전했다고 한다. ‘소리판의 프리마돈나’안숙선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판소리 완창도 마다하지 않는데다,웬만한 공연에 그의 이름이 빠지면 서운할 정도다.이번 공연에선 춘향가와 수궁가·적벽가에서 주요 대목과 가야금병창을 들려준다. 황병기는 민속악을 바탕으로 한 가야금음악의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이 악기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시킨 주인공.이번에도 목소리를 위한 ‘미궁’과 대금독주곡 ‘자시(子時)’,노래 ‘고향의 달’등 그의 이런 면모를 부각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소개한다.장고 김정수와 가야금 성애순,대금 홍종진 등 동료·제자들이 함께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송 ‘댄싱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송은 아바의 ‘댄싱퀸’.2위는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다. MBC FM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FM 91.9㎒)는 6일부터 이 노래들을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이란 주제로 방송한다.DJ 겸 PD 김기덕씨가 방송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결과다. 설문조사는 ‘골든디스크…’가 추천한 300곡과 네티즌들이 추천한 곡들을 대상으로 지난 7개월간 ‘골든디스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으며 모두 18만 7000여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한편 순위 1000위 내에 든 곡 가운데서는 비틀스의 노래가 23곡이나 올라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마돈나(22곡),아바(21〃),퀸(19〃),머라이어 캐리(1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마돈나, 5월 런던 연극무대 데뷔

    [런던 연합] 영국 출신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결혼해 런던에 살고 있는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43)가 런던의 연극무대에 데뷔한다고 BBC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마돈나가 오는 5월 런던 웨스트엔드의 윈덤극장에서 무대에 오르는 희극 ‘업 포 그랩스(Up For Grabs,로렌스 보스웰 연출)에서 야심만만한 화상(畵商) 역할을맡는다고 전했다. ‘업 포 그랩스는 데이비드 윌리엄슨의 희곡을 바탕으로한 연극으로 지난해 2월 시드니에서 개막된 이래 호주의연극 관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바 있다. 마돈나가 무대에 서는 것은 13년만에 처음으로 “신선한도전과 런던의 집에 남아 있을 기회”를 원했다고 그녀의홍보 매니저는 말했다. 마돈나가 마지막으로 연극무대에 섰던 것은 1988년 뉴욕브로드웨이에서 론 실버,조 만테그나 등과 함께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마멧이 쓴 ‘스피드 더 플라우(Speed The Plow)’에 출연했을 때이다.
  • 70∼80년대 디바들 베스트앨범 잇따라 발매

    어두컴컴한 ‘음악다방’이나,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음악감상실’을 즐겨 찾았던 30,40대에게 반가울 음반이잇따라 발매됐다. 바버라 스트라이샌드,신디 로퍼,패트리샤 카스,글로리아에스테판 등 지난 70·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디바들의베스트 앨범이 그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Woman in love’와 ‘Memory’로 잘 알려진 바버라 스트라이샌드의 2장짜리 베스트 앨범.1963년에 발표된 ‘A sleep’ ‘bee’부터 1999년 나온‘I’ve dreamed of you’까지 40곡이 실렸다.영화 ‘백설공주’의 주제가였던 ‘My prince will come’ 등 2곡이보너스 트랙으로 담겼다. 보사노바에 블루스를 섞은 독특한 보컬로 많은 이들에게사랑을 받았던 샤데이의 라이브 베스트 음반 ‘샤데이 러버스 라이브’도 독특한 앨범.미국 라디오 최다 방송을 기록한 ‘The sweetest taboo’, 영화 ‘은밀한 유혹’에 삽입됐던 ‘No ordinery’ 등이 팬들의 함성과 함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이번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노래를 불러 눈길을 모은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베스트 앨범도 재발매됐다. ‘콩고’ ‘123’ 등 흥겨운 라틴 리듬의 노래와 ‘Wordsget in the way’ ‘Christmas through your eyes’ 등 감미로운 발라드 곡들을 모았다. 한편 지난 80년대 마돈나와 비견됐던 팝스타 신디 로퍼의 베스트 앨범 ‘Twelve deadly cyns…’가 발매된 것을 비롯,90년대를 대표하는 셀렌 디옹과 머라이어 캐리의 베스트 앨범도 나란히 나와 이른 봄 디바들의 음반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송하기자 songha@
  • 섹시스타 ‘핑크’의 두번째 앨범 발매

    영화 물랑루즈의 삽입곡 ‘레이디 마멀레이드’의 뮤직비디오에서 섹시한 코르셋을 입고 현란한 율동을 선보이던 ‘핑크’의 두번째 앨범인 ‘M!ssundarztood’(Misunderstood)가 한국에서 발매됐다. 유난히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그는 머리까지 핑크색으로염색하고 ‘핑크’라는 이름으로 미국팝계에 데뷔했다. 본명은 알레시아 무어.23살이지만 뮤지션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작사,작곡한 곡에는 본명으로 지은이를 밝힌다. 그는 2000년 데뷔앨범 ‘Can’t Take Me Home’으로 더블플레티엄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고 2001년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미이야,릴 킴 등 인기정상의섹시 가수들과 함께 부른 ‘Lady Marmalade’로 빌보드 차트의 정상을 달렸다. 새 앨범은 ‘4 Non Blondes’의 린다 페리와 TLC,마돈나의 음반을 담당했던 달라스 오스틴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핑크’는 린다 페리의 도움을 얻기 위해 평생 스토커를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치 않았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2집은 1집에서 느껴지던 R&B분위기를 탈피했다.이미 빌보드 차트에서 TOP10에 진입한 ‘Get The Party Started’는 강한 비트와 멜로디로 록음악의 느낌이 든다. ‘18Wheeler’나 ‘Missundarztood’ ‘Don’t Let Me Get Me’ 등도 모두 록 비트와 흥얼거리기 쉬운 경쾌한 멜로디로록 밴드에서 보컬을 했던 경력이 있는 그의 독특한 음악세계을 보여준다.
  • [씨줄날줄] 아,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영국 도박사들이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우승가능성 1위로 꼽고 있는 나라다.16강 진출이 비원인 우리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는데 그러나 꼭 그럴 것도 없다.지금 그곳에서는 먹을 것이 없는 군중들이 들고 일어나 약탈을 일삼아 무법천지가 됐으니 말이다.아르헨티나는 194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5대 경제대국이었다.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저녁 무렵이면 쇠고기 굽는 ‘향기’가 골목마다 그윽했다고 하니 당시의 아르헨티나인들이 60년 후 군중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식품점을 약탈할 지경이 될 줄은 상상이나 했을까. 아르헨티나라 하면 탱고,축구와 함께 영화 에비타의 주제곡 ‘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도 떠오른다.주인공 에바 페론으로 열연한 마돈나가부른 노래다.에비타는 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로 태어나 삼류 배우로 전전하다가 어느날 페론장군을 만나 나중에 영부인이 된 에바 페론의 애칭.그녀는 지금도 아르헨티나인들의 마음속에는 ‘성녀(聖女)’로 살아 있다.페론의 대중주의(포퓰리즘)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는 무책임한 정치노선.국내 기업가들에게는 수입대체산업화(ISI)로 국내시장을 보호해 주고 노동자들에게는 고임금과 사회보장을 제공했다.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밀과 쇠고기를 팔아 쌓아 놓았던 외환보유고로 메웠다.에비타는 대중주의가운데 ‘노동자의 친구’ 역할을 맡음으로써 1952년 33살의 나이로 불꽃 같은 삶을 마감한 뒤에도 ‘가난하고 소외받는 자들의 영원한 벗’으로 추앙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중주의는 머지않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결돼주기적인 위기를 불러들이게 됐다.10년전 아르헨티나 정부는 고정환율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을 해외에 매각하면서 초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성공하는 듯했지만 90년대 중후반 다시 위기에 빠져 들었다.고정환율제로 무역적자가 늘어난데다 더 이상 팔 공기업이 없어지면서 재정적자를 보충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예나제나 미리미리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대신 흥청망청 쓰거나 쉽게쉽게 적자를 메우려 한 것이 위기의 본질이다. ‘나라를 한 번 잃어버렸던 백성은 또 잃기 쉽다’는 말이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지나온 길을 보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구한말 외교명소 ‘손탁호텔’ 전경 첫 공개

    구한말 독일여성 손탁(Sontag·孫鐸·1845∼1925)이 건립,‘조선 최초의 서양식 호텔’로 당시 서울 정동(貞洞) 외교가의 대표적 명소였던 손탁호텔의 화려했던 전모가 처음으로 공개됐다.그동안 손탁호텔에 대해서는 건물의 정면일부 사진 정도만 전해질 뿐 구체적인 자료는 전무하다시피 했다.손탁호텔은 현재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서지학자인 이종학(李鍾學·74) 사운연구소장이 18일 본지에 단독공개한 자료에 따르면,중구 정동 32-1번지(건립당시는 정동 29번지·현 이화여고 동문 일대)에 위치한 손탁호텔은 러시아풍의 2층 양옥건물로 부지가 1,184평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이번에 이 소장이 공개한 자료는 손탁호텔의 대형 홍보용엽서에 실린 호텔 전경사진을 비롯해 토지대장, 지적도면,그리고 건립자 손탁의 사진 등으로 모두 처음 밝혀지는 것이다.건축전문가들은 한국 근대건축사의 미비된 부분을 보충해줄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국적이 독일인 손탁은 프랑스 태생으로 구한말 주한 러시아공사 웨베르를 따라 1885년 조선에 왔다.손탁은고종이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俄館播遷·1896년) 전후 고종을 측근에서 모신 공로로 고종으로부터 궁궐의 일부를 하사받아 1902년 그 자리에 서양풍의 호텔을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손탁호텔로 명명했다.1905년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한 직후 손탁은 호텔을 프랑스인에게 팔았으며,손탁호텔은 1910년 한일병합 후 유럽풍으로 개조돼 원래의 모습을 잃었다.1918년 이화학당에 팔려여학생 기숙사로 쓰이던 손탁호텔은 4년뒤인 1922년 새 건물을 짓기 위해 완전 헐리고 말았다.새 건물(‘프라이홀’)도 지난 75년 화재로 소실됐다. 김정동(목원대·건축학) 교수는 “당시 손탁호텔은 일본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로쿠메이칸(鹿明館)과 같은 급의 격조높은 호텔로 건축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나그간 관련자료가 부족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기존 한국건축사를 보완해줄귀중한 자료”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손탁호텔은 화려한 외양에 걸맞게 전체 규모 및 내부·부대시설 또한 당시로선보기 드물게 크고 고급이었다. 우선 토지대장을 보면 손탁호텔의 부지는 이제까지 알려진 184평이 아니라 이보다 1,000평이나 많은 1,184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또 건물 역시 본관 1개동이 아니라 모두 3개동이었으며,부속건물에는 바와 당구장 등 고급 오락시설도 딸려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배재학당,독립문 등을 시공한 것으로 알려진 심의석(沈宜錫)이 시공한 이 호텔은 2층 벽돌건물로 1층은 보통 객실과 식당,다방으로 사용되었고,2층은 왕과 귀빈들의 특별 객실로 사용되었다.객실 수는 모두 25개. 한편 손탁호텔은 건립 당시에는 ‘정동 29번지’였으나,중구청 지적과에 확인한 결과 현재는 ‘정동 32-1번지’로지번이 바뀌어 있었다. 땅주인 명의도 명치45년(1912년)에손탁에서 ‘감리교회 부인(婦人)외국선교부’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현기자 jwh59@. ■손탁호텔 사연과 인물들. 조선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그리고 손탁은 어떤 내력을 가진 여인인가. 목원대김정동(건축학과) 교수는 “구한말 당시 손탁호텔은 각국 외교사절들과 국내 개화파 인사들의 사교장으로서는 물론 1900년대 서양문물을 소개하는 대표적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서울시내 유일의 최고급 호텔이었던 이곳에는 외국의 명사들이 종종 투숙하기도 했다.‘톰소여의 모험’으로유명한 미국작가 마크 트웨인이 러일전쟁 취재차 한국에들렀다가 이곳에 묵었으며,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따님인 앨리스 루스벨트 양도 숙박한 적이 있다.또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을사조약’ 강제체결에 앞서 1904년 3월,1905년 11월 두 차례 방한했다가 머무르기도 했다.조선 국내 인사로는 친미 개화파들의 모임인‘정동구락부’소속 민영환·서재필·윤치호·이완용 등이수시로 이곳을 찾기도 했다. 한편 손탁호텔의 건립자인 손탁은 당시 서울(한양) 정동외교가의 ‘프리마돈나’라 할 수 있었다.4개국어에 능통했던 데다 조선 황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1845년 프랑스 알사스 로렌 지방 출신인 그녀는 1885년초대 주한러시아공사로 부임한 웨베르를 따라 한국에 처음왔는데 웨베르의 처제, 혹은 처형이라는 등 신분에 대해서는 설이 엇갈린다. 당시 국내정세는 친러파가 득세하던 시절이어서 그는 황궁을 자주 드나들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고종황제 내외의 총애와 신임을 받게 됐다.‘아관파천’으로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머물 당시 그는 고종황제의 수라상을 차리는 등 측근에서 모셨으며,나중에 고종이 덕수궁으로 환궁한 후에는 웨베르의 추천으로 궁궐에서 사용하는 서양 집기 관리업무를 맡기도 했다.이같은 신임으로 1897년 고종으로부터 현 덕수궁 맞은편의 궁궐 땅 일부를 파격적인 값에 할양받은 손탁은 1902년 구옥을 헐고 그 자리에 러시아풍의 2층 벽돌건물을 짓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손탁호텔’로 이름지었다. 그러나 1905년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하자 손탁은 호텔을 프랑스인 보엘(J.Boher)에게 판 뒤 호텔 주방에서 일하던 이(李)씨 성을 가진 한국 어린이를 양자로 입양,프랑스 니스로 귀국,그곳에서 죽었다.양자로 데리고 간 한국인이씨는 후에프랑스 여인과 결혼,프랑스 이씨의 시조가 됐다. 정운현기자
  • 마돈나, 무성한 악소문… 팝여왕 이어갈까

    ‘후두염 악화로 가수 생명이 끝났다’,‘기획사가 앨범판매를 위해 낸 소문일 뿐이다’…. 근황을 놓고 수상한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마돈나(43)가13일 두번째베스트앨범 ‘GHV2’(Greatest Hits Vol 2)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했다. 이 앨범은 지난 90년 낸 첫 베스트앨범 ‘The Immaculate Collection’에 이은 것으로 90년대 이후 발표한 정규앨범의 히트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모았다. 베스트앨범에는 ‘Deeper And Deeper’‘Don’t Cry ForMe Argentina’,‘Ray Of Light’와 ‘Music’의 동명 타이틀곡 등 모두 15곡이 실렸다. 지난 83년 데뷔한 뒤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섹스심벌’과 ‘청순한 소녀’를 오가며 세계의 주목받는인물이 된 팝의 여왕 마돈나(43).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시들지 않는 젊음,희대의 남성편력,10살 연하의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의 결혼 등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그는 남편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지난 1년간 영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라틴 음악 레이블인 ‘메버릭뮤지카’를 설립해 음반 사업가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그가 새 앨범을 계기로 무성한 악 소문을 잠재운채 팝 여왕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지 궁금하다.
  • “팝의 요정서 여왕으로”

    ‘2001년 여성 최악의 패션’,‘영국 왕세자 윌리엄의 세기의 구애 거절’,‘마돈나를 잇는 섹스어필’ 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19)가 6일 3집 앨범을 발매했다. 17세 나이로 데뷔해 10대 스타 붐을 이르킨 그는 올해 12월로 20세.이번 3집은 ‘틴에이저 스타’로는 마지막 내놓은앨범이다. 지난 99년 1집 ‘Baby one more time’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와 앨범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신인가수,그리고 최연소 여가수라는 기록을 남겼다.이어 지난해 2집 ‘Oops! I did it again’으로 발매 첫주에 발보드 차트 2위에 오르며 130만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새앨범 에서도 역량을 과시한로드니 저킨스 등의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했다.브리트니 자신의 곡도 5개가 수록됐다.3집을 통해 발랄한 ‘틴에이저 스타’라는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뮤지션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새 앨범의 첫번째 싱글인 ‘I’m Slave 4U’는 지난 9월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뱀을 감고추는 화려하고 춤으로 10대 팬들을 단번에 열광시켰다. 2번째 곡 ‘I’m Not a Girl,Not yet woman’은 브리트니의 데뷔 영화인 ‘Crossroad’에도 삽입됐다. 브리트니가 생일을 한 달여 앞두고 ‘팝의 요정’에서 ‘팝의 여왕’으로 승격할 지 3집 앨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송하기자
  • ‘3색사랑’ 멜로영화와 깊어가는 가을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만든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의 영화제목이 멋지게 어울릴 세가지 색깔의 사랑이야기가 가을극장가에 간판을 건다. 니콜라스 케이지,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한 ‘코렐리의 만돌린’이 20일,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의 ‘물랑루즈’가 26일, 기네스 팰트로와 벤 에플렉의 ‘바운스’가 27일각각 개봉된다. 가을의 풍정(風情)을 단풍보다도 더 곱게물들여줄 멜로 영화들이다. ◆ '코렐리의 만돌린' 전설같은 사랑…. 원제는 Captain Corelli's Mandolin.전쟁은 서사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아주 똑 떨어지는 소재가 되곤 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휩쓸었던 존 매든 감독은 ‘전장에서 꽃피는 사랑’으로 극적인로맨스를 보여주려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손잡고 연합군에 맞서던 2차대전중 그리스의 작은 바닷가 마을.총 대신 만돌린을 메고 이탈리아 점령군 행렬에 섞여들어온 코렐리(니콜라스케이지)대위는 소대를 아예 오페라 클럽으로 만들어 틈만나면 노래나 부르며 흥청댄다.약혼자(크리스천 베일)를 전쟁터로 내보낸 마을 의사의 딸 펠라기아(페넬로페 크루즈)의 눈에 그가 고와보일 리 없다.의약품을 조달받는 대가로어쩔 수 없이 대위에게 방을 내주면서 펠라기아는 다가서는 대위를 조금씩 받아들인다. 관객의 감성에 기대기 위해 영화는 갖은 ‘감미료’를 다동원했다. 뭣보다 풍경화 속에서 덜어낸 듯 수려한 지중해풍광은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코렐리대위가 연주하는 가녀린 만돌린 선율과 기타의 합주, 이탈리아 군인들의 칸초네 화음도 낭만적 서정을 극대화시킨다. 전쟁을 작은 소재로 삼았을 뿐 영화는 총성과 포염,이념자체에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처음부터 끝까지 정조준한메시지는 ‘사랑’이다. “노래할 일이 뭐가 있죠?”라고쏴붙이는 여자에게 “노래는 삶의 일부요.”라고 싱겁게대꾸하던 이방인 남자.대위에게 마음을 열면서 펠라기아는그토록 냉소하던 그의 삶의 방식과 문화까지도 감싸안게된다. ‘일 포스티노’같은 서정짙은 영화에 점수를 준다면,주인공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드러낸 이 영화는 만만치 않은 매력을 갖고 있다.만돌린 연주에 맞춰 선보이는페넬로페 크루즈의 춤솜씨는 압권이다. ◆ '물랑루즈' 판타지가 스며있는 사랑…. 원제 Moulin Rouge.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일찍부터 입소문을 탔던 작품. 호주 출신의 바즈 루어만 감독은 낡디낡은 고전에 현대감각의 음악을 접목시켜 주목받았던 ‘로미오와 줄리엣’(1996년)때의 기교를 다시 발휘했다.무대는 19세기말 프랑스파리를 주름잡던 향락의 클럽 ‘물랑루즈’(빨간 풍차).MTV에나 어울림직한 현대판 뮤지컬쇼 양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보헤미안처럼 자유롭게 살고싶어 몽마르트르의 뒷골목으로 찾아든 작가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은 물랑루즈의간판 뮤지컬 가수 샤틴(니콜 키드먼)에게 넋을 뺏긴다.출세욕에 사로잡힌 샤틴은 공작에게 몸을 팔아 진짜 가수가되려 하지만,느닷없이 구애해오는 순진한 작가때문에 마음이 흔들린다. 영화속에서 붙박이 배경처럼 돌아가는 풍차에는 이중적메시지가 실려있다.그것은 퇴폐와 예술이 함께 한 향락의대상이기도 하지만,명작동화속에서 만큼이나 천진한 감수성을 일깨우기도 한다.실제로 요염하게 캉캉춤을 추다 “사랑은 한낱 게임의 법칙”이라고 노래하던 샤틴이 “사랑은 산소요,생명의 꽃”이라는 크리스티앙의 말에 동의하기까지에는 동화처럼 기발한 아이디어의 흔적들이 곳곳에 깔렸다.달이 노래하고 주인공들에게 마법의 금가루가 떨어지는 식의 판타지는 예사다.극중 인물들이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마이애미 사운드 머신의 ‘Conga’,마돈나의 ‘Like a virgin’ 등을 뜬금없이 편곡해 부르는데,폭소가 터진다. 세트 하나하나에 그림같은 미술적 감각까지 동원된,유쾌하고 비장하고 품위있는 코믹 환상극이다. ◆ '바운스' 현실속 어딘가에 있을듯한 사랑…. 원제 Bounce.광고회사 간부로 승승장구하던 버디(벤 에플렉)는 폭설로 비행기 탑승시간이 뒤죽박죽되자 공항에서우연히 만난 각본가 그렉에게 자신의 티켓을 줘버린다. 애가 둘이나 딸린 그렉의 아내 애비(기네스 팰트로)를 만난 건 숙명이었을까.자신이 탔어야 할 비행기의 추락사고로 그렉이 죽자 죄책감에 시달리던 버디는 1년 뒤 애비를찾아간다.두사람이 물리치지 못할 인연임을 깨닫는 데는갈등도 있다.동정심에서 애비를 보살핀 버디와 달리 남편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까맣게 모르는 애비는 그에게 빠르게 다가선다. 뻔히 예정된 해피엔드를 향해 달리는 이야기의 전개는 식상하다.그러나 모처럼 화려한 이미지를 벗은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이 싫지 않다.화장기없이 소박한 차림새로 남편을 잃고 홀로서기하는 억척연기를 곧잘 해낸다. 황수정기자 sjh@
  • 세계적 여성 팝뮤지션 소개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의 ‘팝스앨범’(일 오후 8시)은 오는 14일부터 두달간 세계적인 여성 팝뮤지션을 소개하는 ‘팝 우먼파워’를 특집방송한다. 앨라니스 모리셋,토리 브랙스톤,스파이스 걸스,마돈나,크리스티나 아길레라,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히트곡과 음악활동기를 차례로 소개한다.
  • [여성 선언] 멋진 여성

    “더욱 더 노력해서 먼 훗날 선생님처럼 멋진 여성으로 서있는 게 제 꿈입니다.” 서울방송 시트콤 ‘여고시절’에서의 내 대사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만 하다가훗날 강력계 검사가 되는 여고생 역을 맡았다.수업시간에선생님과 학우들 앞에서 말하는 꿈 많은 여고생의 당찬 발언,거기에는 원대한 포부가 있다.그렇다면 과연 ‘멋진 여성’이란 어떤 여성을 말하는 것일까?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은 ‘신사임당’이었다.어른들은 한결같이 신사임당의 덕을 말씀하시며 여자의 일생을 가르쳤고 실제로 ‘현모양처’가 대다수 여성들의 꿈이었다.남편 내조 잘하고자식 잘 키우며 살림만 하는 희생적인 삶. 우리 어머니들이 살아오신 모습이다.그렇다면 지금 2001년,대한민국에서젊은 여성의 선망의 대상은 누구인가? 기자들이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지금 활동하시는 여성들 중에서 예를 들면요?”라고 내게 물으면 나는 왠지 답답함을 느낀다.우리나라의 여성들 중에는 좋은 역할모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마리아 칼라스,마돈나,오프라 윈프리….어쩔 수 없이 외국 사람을 나열하게 된다. 이렇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간 ‘멋진 선배’가없다는 것은 힘 빠지고 슬픈 일이다.등산을 하는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고 마땅한 이정표도 없는경우와 같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고 어느 정도 성공을하려면 갖춰야 할 요건들이 있다.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는 대략 네 가지 정도가 있다. 재능·건강·노력,그리고 열정이 그것인데 나는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열정이라고 꼽고 싶다.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뒤질 수밖에 없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더라도건강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하지만 재능과 건강,노력을 다가진 사람이라도 열정적인 사람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다. 열정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내고야 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집요해 보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해서 ‘사이코’ 내지는 ‘도라이’라는말을 듣기도 하지만 그렇게 남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의몰두 없이 ‘뭔가’를 이루어 낸다는 것은 어렵지 않겠는가. 얼마 전 방송을 하다가 젊은 여성들이 닮고 싶어한다는잘난 여성을 만났다.한마디로 지성과 미모를 갖춘 똑똑한여성이었다.재능·건강·노력 그리고 열정 네 가지를 두루갖춘 성공한 여성이었다.특히 삶에 대한 애착이 남보다 훨씬 뛰어나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마는 샘솟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직접 만나보고 실망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우리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는 그녀는 속된 말로 ‘싸가지’(다른말로 대체할 수가 없다)가 없었다.배려와 겸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세상이 그녀를 위해 존재한다고 착각하는눈빛을 하고 있었다.물론 누가 봐도 잘났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는 했지만 결코 존경의 대상이 될 수는 없어 보였다. 대가일수록 인품이 뛰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새록새록 깨닫게 된다.물론 너무나도 부족한 점이 많은 내가 이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조심스럽기는 하다.하지만 재능·건강·노력과 열정에 인품까지 갖춘여성이 이 시대의진정한 ‘멋진 여성’이 아닐까? ▲임성민 방송인
  • 오페라 ‘춘향전’ 주인공 전월선·김영철씨 내한

    “춘향전은 한민족의 보배같은 고전이죠.두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 해외동포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겠습니다.”베세토오페라단이 9월 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되는 오페라 ‘춘향전’의 두 주역인 재일교포 소프라노전월선과 조선족 테너 김영철이 21일 내한해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았다는 이들은 “현제명 선생이 1948년 작곡한 창작오페라 ‘춘향전’은 한국 특유의장단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푸근한 선율이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씨는 됴쿄에서 태어나 현재 일본 국립오페라단 프리마돈나로 활약중인 유명 성악가.1985년 평양에 가 김일성 주석앞에서 노래했고,지난해엔 최초의 남북 가곡 모음곡집 ‘고려산천 내사랑·임진강’을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해주목을 받았다. 이번이 첫 내한인 김영철씨는 중국음악원 교수로 파리 국제성악콩쿠르,스페인 빌리보 성악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경력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이방인처럼 오페라가수를 할 때 많이 외로움을 타기도 했다”는전씨는 “인내하며 열심히 한 것이 지금 이렇게 고국 공연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다”며 살짝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춘향’역은 이번이 두번째.지난해 일본에서 일본인이 작곡한 오페라 ‘춘향’을 공연해 한결 친숙하다고. ‘이도령’을 맡은 김영철씨는 “춘향전은 한민족이라면누구나 아끼는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동포들앞에 실망스럽지 않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두 사람은 칠석인 오는 25일 KBS-1TV ‘열린 음악회’에조선족 견우와 재일교포 직녀로 출연해 춘향전의 ‘사랑가’등을 열창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재일동포 춘향·조선족 이도령 서울서 만난다

    재일동포 춘향과 조선족 이도령이 오페라 ‘춘향전’을통해 서울에서 만난다.베세토오페라단이 9월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춘향전’의 주역으로 소프라노 전월선과 테너 김영철이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전월선은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동포로 ‘나비부인’‘피가로의 결혼’등 굵직한 국제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중인 일본의 대표적 소프라노. 김영철은 파리 국제성악 콩쿠르,스페인 빌리보 성악 콩쿠르, 평양예술축전 등에서 우승한 세계적 테너로 현재 중국 음악원 교수다.이번공연에서 이들도 우리말로 노래한다. 전월선과 김영철은 오는 16일 한국에 와 홍보에 나서면서연습에도 참가한다.22일 귀국했다가 9월에 다시 올 예정. 국내에서는 소프라노 신주련과 테너 박성원이 춘향과 이도령 역에 더블 캐스팅돼 이들과 실력을 겨룬다. ‘춘향전’은 현제명이 1948년 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다. 연출가 정갑균은 “원본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남녀노소누구에게나 재미있는 오페라로 완성,춘향의 숭고하고 한국적인 사랑의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구상을 밝힌다.오페라 춘향전은 판소리를 능가하는 해학,폭력과 권력에 대한 카타르시스,진정한 사랑과 색정에 가까운 농밀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문학에 견줄만 하다고 그는강조한다. 지휘는 일본의 니시모토 신야 도쿄도민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박영민 추계예술대 교수가 번갈아 맡는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30분(15일은 오후 3시30분 등 2회공연).(02)3476-6224. 오페라 ‘춘향전’은 서울에 이어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공연된다.베세토 오페라단은 베이징 서울 도쿄의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한·중·일의 평화를 도모하는 단체다. 김주혁기자 jhkm@
  • 나만의 컬러로 대중음학 알린다

    세계적인 음악전문 방송인 MTV는 20년전 8월1일 첫 전파를쏘았다.당시 내보낸 뮤직비디오는 버글스의 ‘비디오 킬드라디오 스타’였으며 첫 VJ(비디오 자키)는 마사 퀸이었다. 이후 MTV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문화를 바꾸어 놓았다.마돈나,마이클 잭슨,리키 마틴 등 뮤직비디오 스타가 탄생했다. 이런 새로운 문화는 지난 95년 케이블TV가 개국되면서 국내에도 유입됐다.당시 m.net 등 케이블 음악채널은 VJ라는 새직업을 선보였다.이런 VJ는 5년만에 ‘새로운 문화의 전도사’에서 ‘젊은 대중문화의 첨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VJ는 지난달 1일 국내 MTV와 채널V가 개국하면서 대중음악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각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에서 맹활약중인 3세대 VJ들을 만났다. ◆세상을 내게 맡겨라=MTV코리아에서 진행을 맡은지 한달만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VJ 사라(본명 홍수경)는 이제 15살의 소녀다.그는 채널개국 때 나라,돈마니,우승 등과 함께 새 VJ로 뽑혔다.사라는 ‘함께가요’(월∼금 오후5시)와 ‘카운트다운’(토·일 오후5시)을 맡고 있어 일주일 내내 MTV에 나온다.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태어나,이국적이면서도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한다.한국어,프랑스어,독일어,영어,중국어 등 5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스페인어와 일본어도 배울 계획이다. MTV를 보고 자란 사라는 앞으로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방송되는 MTV 프로그램을 영어로 진행하고 싶다며 포부를 털어놓는다.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독특한 색깔을 불어넣는,재능을 뽐내고 있다.방송진행도 매끄럽다.스태프들은 그래서 사라에게 ‘홍PD’‘홍작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국내 프랑스학교 3학년인 사라는 전교1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에서 VJ활동을 허락받았다.앞으로 연기자나 CF모델로 활동하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라고 강조하는 깜찍한 수재다. ◆아줌마들에게 편안함을=30대 VJ 김시원은 아줌마들이 주시청자층이다.월∼금요일 오전11시에 방송되는 채널V의 ‘함께가요’는 10·20대의 젊은층 위주로 짜여진 음악방송에서 예외적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하고 있다.프로그램의 분위기는 라디오 방송을 TV스튜디오에 그대로옮긴 것이다.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려 애쓴다. 김시원은 “DJ에 시각적인 요소를 추가한 VJ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역대 VJ들. VJ라는 직업이 국내에 소개된 지 5년째.그동안 수많은 재주꾼들이 VJ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이들 VJ는 대체로높은 학력,뛰어난 어학 실력,음악 등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 처음 등장한 1세대 VJ는 m.net과 KMTV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재키림,최할리 등이 가장 유명하다.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김형규와 이기상 정도다.손성은은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으며 97년 대마초 흡연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재키림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할리는결혼과 함께 VJ를 그만 두었으나 곧 채널F의 MC로 복귀할예정이다.김형규는 치과의사로,이상은은 MTV 섭외팀장으로일하고 있다. 2세대 VJ인 박정권,권혁종,양재영,전지나 등은 버터 냄새가 짙었던 1세대와 달리 한국말을 감칠맛나게 잘하고 한국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익숙했다.정다나는 해외 생활을 하지 않은 토종으로 지금까지 5년여동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박정권과 양재영은 케이블TV PD로,조우형은 IT벤처인 소프트포럼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현재 활약중인 3세대 VJ는영어는 기본이고,여러 외국어를 능숙하게 말한다.나이도 10대로 낮아졌다.끼로 똘똘 뭉친 신세대 만능엔터테이너로서섹시함,패션감각 등 각자 다양한 재능을 펼쳐보인다.KMTV의 쥴리(20)는 영어,불어,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이승은(18)은 일본에 방송되는 m.net Japan의 ‘핫라인 익스프레스’등을 100% 일본어로 진행한다.독일에서 태어난 제롬(24)은 파리채를 등에 꽂고 진행하는 등 ‘엽기발랄’한힙합정신을 방송에서 구현하고 있다.한편 m.net(02-3440-4400)은 6∼15일,채널V(02-657-0584)는 10일까지 VJ를 모집한다. 윤창수기자
  • 조수미 새달 7차례 콘서트

    조수미(39)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해외무대에서 활약중인소프라노 조수미는 7월 한달동안 7차례나 공연을 갖는다.LG전자의 여성고객만을 추첨으로 무료 초청해 8일 오후 3시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조수미의 ‘여자라서 행복한 콘서트’에서부터,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조수미의 Prayers’(기도)까지. 8일 공연 출연료는 한국인 음악가로서는 최고인 9,000여만원선.29일 독창회 출연료도 그보다는 적지만,해외파를 포함해 최정상급 한국인 음악가들의 1회 출연료 3,000만원선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파격적인 액수만큼 상품성이 있다는 얘기다. 국내 공연시장이 외환 위기 한파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표가 절반이상 팔리면 다행인 상황에서 조수미는거의 매진사태를 기록한다.세종문화회관 공연 입장료도 VIP석이 10만원으로 한국인 음악가의 국내 공연으로는 최고수준이나 벌써 꽤 팔렸다.그는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인을 물은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로 꼽혔고,지난해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Only love’는 클래식 음반 사상 전무한 80만장이상 팔리는 등 인기가도를 달린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졸업 직후 카라얀에 발탁돼 20대 후반에 세계 5대 극장 오페라 무대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하는 영광을 누렸을 정도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카라얀은 ‘신이 내려준 선물’‘1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라고 조수미를 극찬했다. 조수미는 29일 ‘Prayers’공연에서 동명 음반에 수록된스티븐 메르쿠리오 편곡판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등 5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정통 클래식 곡들을 들려준다.(02)518-7343.8일 국내 최초의 금남(禁男)콘서트에서는 LG 디오스냉장고 배경음악으로 쓰인 발페의 오페라 ‘보헤미안 걸’중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지’등을 부른다. 김주혁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