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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를 열다] 1971년 웅덩이 빙판에서 팽이치기 하는 아이들

    [DB를 열다] 1971년 웅덩이 빙판에서 팽이치기 하는 아이들

    1971년 12월 7일 초겨울 얼어붙은 커다란 웅덩이에서 팽이치기를 하는 아이들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아마도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하굣길에 친구들과 놀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팽이를 치는 녀석의 것으로 보이는 책가방은 그대로 얼음판 위에 놓여 있다. 네댓 명의 아이들은 팽이 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다. 팽이는 중국 당나라 시대에 성행하다 한국과 일본에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팽이는 시골에서는 나무를 깎아 만들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플라스틱이나 쇠로 만든 팽이도 나왔다. 팽이는 얼음 위에서 돌리는 것과 땅에서 돌리는 것이 있다. 얼어붙은 강물이나 논바닥에서 치는 팽이는 높이가 5㎝ 안팎인 원통 모양이며 얼음 위에 놓고 채로 치면 돌아간다. 채는 40∼50㎝쯤 되는 막대기 끝에 헝겊 끈을 달아 만든다. 팽이치기 놀이도 여러 가지가 있다. 얼음판 위에서 5∼10m의 목표 지점을 정해 놓고 팽이를 치면서 빨리 돌아오기를 겨루는 놀이, 도는 팽이를 맞부딪쳐 상대편 팽이를 쓰러뜨리는 팽이싸움 놀이가 있다. 흙바닥에서 돌리는 팽이는 깔때기 모양으로 기다란 줄을 팽이에 감아 마치 야구의 투수가 공을 던지듯이 팽이를 던져 돌린다. 이 팽이도 서로 맞부딪치게 하거나 또는 팽이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다가 다른 팽이 위에 떨어뜨려 찍어 멈추게 하는 놀이를 한다. 때로는 정확히 찍으면 아래에 있는 팽이가 쪼개지는 일도 있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디카프리오·피트, 무명시절 오디션 희귀 필름 경매

    디카프리오·피트, 무명시절 오디션 희귀 필름 경매

    지금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할리우드 배우들의 무명 시절 모습이 담긴 필름이 경매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한 캐스팅 디렉터가 지난 30년간 소장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필름은 총 54명의 오디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배우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중 눈길을 끄는 배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니콜 키드만, 기네스 펠트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특히 디카프리오는 불과 15살 어린 나이의 앳된 얼굴로 오디션에 참가한 모습이 필름에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1990년 촬영한 이 오디션에서 디카프리오는 한 TV시리즈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연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필름에는 1991년 당시 국내에서도 큰 히트를 친 영화 ‘분노의 역류’(Backdraft)의 배역을 얻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 브래드 피트, 키아누 리브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젊은 시절 모습도 볼 수 있다. 경매 회사인 줄리앙 옥션 측은 “이같은 필름이 경매에 나온 적이 없어서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면서도 “아마도 2000-4000달러(220~440만원) 정도에 거래되지 않을까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희귀 필름으로 더 비싼 가격에 팔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피트, 펠트로, 디카프리오, 다우니 주니어 인터넷뉴스팀
  • 조선통신사 옛길 따라 1158㎞

    조선통신사 옛길 따라 1158㎞

    우수한 우리 문화를 일본에 전파한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 걷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한국체육진흥회는 31일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1일부터 5월 20일까지 50일간 서울에서 일본 도쿄까지 걷는 ‘제4차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 우정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체육진흥회는 1일 오전 8시 30분 서울 경복궁 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조선통신사를 재현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 뒤 부산과 대마도, 일본 오사카·도쿄로 이어지는 1158㎞의 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에 도착하는 20일 동래구청 광장에서 부산 도착 환영식을 갖고, ‘조선통신사의 날’인 5월 14일에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한국 음식과 전통놀이 등을 즐기는 환영행사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에 도착하는 5월 20일에는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일본 도착 기념 환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 구간에서는 오사카에서 도쿄를 뺀 나머지 구간을 과거 뱃길로 이동했던 것을 기념해 모두 배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행사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한국 구간과 대마도와 도쿄를 잇는 일본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구간별 참가가 가능하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과 한국걷기연맹이 인증하는 완보증서가 주어진다. 참가 문의와 신청은 한국체육진흥회 사무국(02-2274-7077)이나 홈페이지(walking.or.kr)에서 할 수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죽은 새끼 등에 업고 슬퍼하는 어미 돌고래 ‘뭉클’

    죽은 새끼 등에 업고 슬퍼하는 어미 돌고래 ‘뭉클’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바다를 헤엄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인근 바다에서 배를 타고 관광에 나선 사람들은 돌고래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이 목격한 것은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s) 한마리로 어미로 추정되는 이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는 울부짖는 듯한 모습으로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선장 데이브 앤더슨은 “20년 가까이 배를 몰아봤지만 이같은 광경은 처음 본다.” 면서 “아마도 새끼는 죽은 지 며칠 혹은 몇 주는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미 돌고래는 가엾은 새끼가 홀로 바닷속으로 잠기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마치 돌고래가 사람처럼 슬퍼하는 것 같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성애는 감동적”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한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헤엄치는 장면은 지구촌에서 간혹 목격됐다. 지난해 7월에도 중국 광시성의 바다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사라지는 돌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준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주말 하이라이트]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아빠들과 아이들은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고,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한편, 아빠들이 없는 낯선 시장에서 모인 아이들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는 저녁재료 구하기에 나선다. 이에 민국은 고생하는 동생들을 위해 탕수육을 시켜놓으며 맏형다운 면모를 보인다.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순신(아이유)의 사기사건을 알게 된 준호(조정석)는 자신이 진짜 신준호임을 증명하려 순신을 변신시켜 시사회에 데려간다. 정애(고두심)는 돈 문제로 청소 일을 시작하고, 창훈(정동환)의 납골묘를 찾았다가 미령(이미숙)과 스친다.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주리(윤아정)는 자신을 옛 연인으로 착각하고 키스를 한 세윤(이정진)에게 모욕감을 느끼고, 자취를 감춘다. 끝순(정혜선)은 효동(정보석)과 춘희(전인화)의 결혼을 승낙한 후, 두 사람의 결혼준비에 따라다니며 일일이 간섭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0분) 광주의 한 대학병원 VIP병동의 1108호. 문은 한 달째 굳게 닫혀있다. 병실을 청소하는 아줌마도, 배식을 하는 직원도 그 방은 들어가지 않는다. 가끔 의료진이 따로 보관하는 열쇠로 병실을 드나들 뿐이었다. 방문객은 물론 의료진조차 출입이 조심스럽다는 1108호에는 아주 특별한 환자가 있는데…. ■OBS 스페셜(OBS 토요일 밤 8시 15분) ‘닫힌 공간, 열린 세계’ 편은 유배의 공간성과 시간성의 확장을 보여준다.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유배는 감옥의 등장으로 사라진다. 프로그램은 생명평화운동가 황대권씨가 감옥에서 ‘야생초 편지’를 쓴 사연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한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해간 우리의 보물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을 위해 56년의 삶을 바친 철의 여인이 있다. 바로 재불역사학자 박병선 박사다. 프랑스의 핍박과 멸시 속에서도 꿋꿋하게 우리의 역사, 문화를 되찾으려 했던 그 길을 따라가본다. ■도전! 1000곡(SBS 일요일 오전 8시 10분) 1992년 ‘철이와 미애’로 데뷔해 가요계를 휩쓸었던 신철이 명품보이스 가수 적우와 함께 팀을 이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오프닝 무대로는 현재 SBS 라디오 DJ처리로 활동하고 있는 신철의 ‘시대별 댄스 디제잉’과 출연자들의 화려한 댄스 무대와 환상의 팀워크가 펼쳐진다.
  • [피플 인 포커스] 美 대통령 경호실, 53세 여성이 접수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경호실장에 여성이 임명됐다. 남성 중심의 경호실 문화에 일대 전환을 가져올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줄리아 피어슨(53) 현 대통령 경호실장 비서실장을 경호실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피어슨은 지난 30년간 경호원으로서 헌신과 기백의 본보기가 돼 왔다”면서 “나와 내 가족은 물론 국가 요인을 보호하는 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오래된 남성클럽’(경호실)이 바뀌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남성 중심의 경호실 문화가 빚는 부작용에 변화를 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4월 백악관 경호원들이 콜롬비아에서 집단으로 성매매 스캔들을 일으키면서 경호실 개혁 목소리가 커졌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인사에서 여성을 홀대했다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인사로도 해석된다. 톰 카퍼(민주) 상원 국토안보위 위원장은 “광범위한 경험을 갖춘 피어슨은 준비된 경호실장”이라고 환영했다. 의회 인준을 거치지 않는 미국의 대통령 경호실장은 전·현직 대통령과 부통령, 미국 방문 외국 지도자 등의 경호는 물론 국가 금융 시스템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7000명의 요원을 거느리고 연간 17억 달러(약 1조 89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경호 권력의 정상에 오른 피어슨은 고교 시절 고향인 플로리다주의 놀이공원 ‘디즈니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센트럴플로리다 대학을 졸업한 뒤 올랜도에서 경찰관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1983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대통령 경호실 지부에서 경호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부터 백악관 경호원으로 활동했다. 피어슨은 2007년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어떤 곳을 방문하기 전에 경호원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 작업을 하는지 국민들은 아마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호 업무의 과중함을 피력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잠자리한 여자 1000명 넘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86)가 무려 1,000명이 넘는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헤프너는 최근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한평생 얼마나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는지 알수 없을 정도”라면서도 “아마도 1,000명은 넘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간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린 헤프너는 지난해 무려 60살이나 어린 신부를 맞아들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지난해 12월 헤프너는 2011년 6월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불과 5일 앞두고 도망친 크리스탈 해리스(26)와 결국 결혼에 골인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헤프너는 그러나 “결혼 중에는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진 바 없다.” 면서 “지금 해리스와의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으며 내 인생의 마지막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마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가진 헤프너가 실제로 결혼한 횟수는 예상 외로(?) 적다. 지난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첫 번째 결혼을 한 헤프너는 크리스티(59)와 데이비드(56)를 얻은 뒤 10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헤프너는 1989년 킴벌리 콘래드와 혼인, 두 명의 아들을 또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이혼했으며 지난해 현재의 부인인 해리스와 결혼했다. 인터넷뉴스팀 
  • [CEO칼럼] 최고 브랜드의 구현은 실천에서/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CEO칼럼] 최고 브랜드의 구현은 실천에서/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순위가 세계 9위에 올랐다는 뉴스를 봤다.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인들은 한국에 대해 전쟁과 가난, 분단 등 부정적인 인식을 주로 갖고 있었다. 요즘은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을 느낀다. 아마도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외국에서 한국 제품을 쓰고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한국 음악과 드라마를 즐기는 것은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계 9위 브랜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조 6000억 달러라고 하지만 경제와 문화, 외교 분야에서 얻게 되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브랜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브랜드 가치가 높으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이를 통해 주가도 견인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우수한 인재도 영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브랜드 자산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해마다 발표되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를 보면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일수록 경제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도 강력한 가치를 가진 브랜드의 제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국가도 앞다퉈 ‘브랜드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보통 기업들은 브랜드 경영을 위해 광고를 많이 활용한다. 어떤 광고가 좋은 광고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광고 속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크게 달라서는 안 된다는 점은 꼭 강조하고 싶다. 광고 속 이미지가 화장한 얼굴이라면, 실제 모습은 맨얼굴이라고 보면 된다. 화장한 얼굴과 맨얼굴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실망감은 더 커지고 고객은 멀어지게 마련이다. 잘보이고 싶다면 화려한 화장으로 치장할 게 아니라 맨얼굴을 더 예쁘게 가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당 앞에서 근사하게 전시된 음식 모형을 보고 들어가 전혀 다른 음식을 먹게 되면 다시는 그 식당에 가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금은 고객들이 기업의 맨얼굴을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다. 이젠 더 이상 숨기려 해도 숨길 수가 없는 세상이 됐다. ‘좋은 제품에 나쁜 광고는 회사를 천천히 망하게 하지만, 나쁜 제품에 좋은 광고는 회사를 빨리 망하게 한다’는 말도 이런 이유로 설명된다. 브랜드와 실체 사이의 괴리를 없애려면 무엇보다 직원들이 회사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브랜드에는 기업의 철학과 정체성, 비전, 목표 등이 모두 담겨 있다. 모든 직원들이 이를 머리와 가슴으로 공감하고 실천할 때만이 맨얼굴이 아름다워진다. 브랜드는 교실 칠판 위에 걸린 액자 속 급훈처럼 그럴듯한 캠페인이나 슬로건이 아니다. 직원들의 실천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아무리 한국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국가 브랜드 캠페인을 펼친다고 해도 해외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몇몇 한국인들을 보면 외국인들은 ‘코리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없다. 기업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68%의 고객은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떠나고, 반대로 41%의 고객은 직원의 감동스러운 태도 덕분에 충성 고객이 된다. 70%의 고객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연구조사 결과는 개개인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 준다. 그래서 나에게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무엇보다도 작은 실천이라고 말하고 싶다.
  • “최고의 자리? 욕심 없어요… 좌우로 연기폭 넓혀갈래요”

    “최고의 자리? 욕심 없어요… 좌우로 연기폭 넓혀갈래요”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애절한 사랑,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의 큰 줄기다. 영국 팝스타 엘튼 존과 작사가 팀 라이스는 이 오페라에 ‘윤회’를 가미해 시공을 초월하는 사랑을 강조한 뮤지컬로 제작해 2000년 3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록과 가스펠,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화려한 의상, 조화로운 색감의 조명, 역동적인 안무가 어우러져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죽음도 함께한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은,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로 인해 더욱 애절하고 위대해진다. 공주는 조연으로 느껴지기 십상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다르다. 관객들은 치장하기 좋아하고, 결혼만을 꿈꾸는 철없는 공주의 성장기까지 경험하게 된다. 약혼자를 잃고 권력 암투를 겪으면서 파라오의 딸로 우뚝 서는 암네리스는, 그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강렬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이번 작품을 뮤지컬 ‘암네리스’라고 바꿔 부르기도 한다. 그 동력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갖춘 배우 정선아(29)의 힘이었다. “1막에서 화려한 관능미를 뽐내던 암네리스가 2막에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 흐름이 매끄럽지 않으면 설득력을 얻기 힘들어요. 암네리스의 변화에 공감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잘하고 있구나라고 느끼죠.” 뮤지컬 ‘아이다’ 공연이 한창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난 정선아는 “아마도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성격이라 암네리스가 잘 맞는 듯하다”면서 “청순가련한 비련의 주인공도 해봤지만, 내게 잘 맞는 역할은 역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샤방샤방’(화려하고 생기 넘치는)한 것”이라면서 생긋 웃었다. 그는 2010~2011년에도 암네리스로 뮤지컬 ‘아이다’ 공연을 했다. 원캐스트로 4개월 가까이 무대에 올랐다. 고음도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라 다른 일정을 거의 배제하고 목과 체력을 관리하면서 버텼다. “이때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은근히 상도 기대했었는데, 미끄러졌죠. 그런 실망감을 아니까, 주위 사람들이 이번 공연을 두고는 ‘뭘 또 해’, ‘지겹지 않으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포기할 수 없더라고요. 이 작품과 인물을 정말 사랑하거든요.” 거침없이 솔직하게 말을 쏟아낸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다른 기대도 품고 있었다. 오리지널 협력연출가인 키스 배튼이 내한하기로 돼 있었던 터라 분명 뭔가 배울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년 전 암네리스는 화려하고 밝은 사랑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는 그는 “그러나 이제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암네리스의 쓰라린 심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파라오를 배신한 라다메스와 아이다를 함께 지하 돌감방에 가두는 것으로 마지막 자비를 베푸는 암네리스야말로 이 작품을 마무리 짓는 역할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치름히 입을 삐죽대기도 하고 자신은 ‘자뻑’(자신에게 홀딱 빠진) 캐릭터라면서 호탕하게 웃어 젖히는가 하면,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속내를 꺼내는 모습이 딱 암네리스다. 그런데 그가 이제 정반대의 역할에 도전한다. 새달 26일 개막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마리아로 변신한다. 의미 있는 인물이지만 부르는 노래가 앙상블을 포함해 6곡 정도로, 비중은 크지 않다. “난 어디서든 빛나니까 괜찮다”는 농담을 던지며 깔깔댄 정선아는 “에너지가 가득하고 화려해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어떤 역할이든 가장 멋있게 소화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주연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는 않아요. 무엇이든 내가 제일 멋있을 거라고 자기최면을 걸거든요.”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 배우로서 10년을 꼬박 채우고, 이제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과 인기스타상을 탔고, 티켓파워를 입증하는 골든티켓 여자배우상도 받았다. 꾸준한 상승세에 있는 ‘잘나가는 배우’인데도 정작 그는 “최고가 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다. “어디가 최고점일까요. 그럼 언젠가는 내려와야겠죠? 전 욕심 없어요. 그저 좌우로, 연기폭을 넓혀가는 게 바람입니다. 공연을 위해, 그 역할을 위해 사는 것, 그게 내 삶이니까요.” 글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너도 먹을래?”…펭귄 물어온 바다표범 포착

    너도 먹을래?” 캐나다 출신의 야생 전문 사진 작가 폴 니클렌(44)이 남극에서 촬영한 인상적인 바다표범(Leopard Seal)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남극의 생태를 촬영하기 위해 장비를 들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잠수한 니클렌은 우연히 거대한 바다표범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몸길이 3m가 훌쩍 넘는 바다표범은 귀여운 외양과는 달리 펭귄들을 한입에 꿀꺽하는 남극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바다표범에 경험많은 니클렌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바다표범은 카메라를 삼켜버릴듯 입을 쫙 벌리고 공격할듯 자세를 취했으나 다음순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바다 밑으로 내려간 바다표범이 죽은 펭귄을 물어와서는 니클렌에게 내민 것. 니클렌은 “마치 바다표범이 나에게 촬영하라는 듯 포즈를 취했다.” 면서 “이제까지 많은 동물들을 지켜봤지만 바다표범이 최고의 모델”이라며 웃었다. 이어 “아마도 바다표범은 카메라가 나의 입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면서 “나와 친해지고 싶어 먹이를 물어다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이랜드 신입 지원자 폭주 온라인 접수 3일 연장

    이랜드그룹이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서 지원자가 몰리면서 온라인 서류 접수를 3일 연장했다. 접수 마감은 22일 오전 10시였으나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채용 사이트 서버가 지연되자 마감 시한을 25일 오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 테마도시와 인수·합병(M&A) 등 그룹 이슈가 많았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 확장 성공에 따라 연봉도 20% 이상 올라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3500만~3800만원 선으로 유통업계 내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마감시간까지 등록된 지원자는 총 3만여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접수 연장으로 지원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이랜드는 보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통해 250여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은 120대1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 측은 우수 인재가 몰리면 탄력적으로 선발 인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관세음보살좌상, 부처 법 따라 제자리로”

    “관세음보살좌상, 부처 법 따라 제자리로”

    지난해 10월 일본 대마도로부터 밀반입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원래 자리인 충남 서산 부석사에 봉안하기 위한 모임이 발족됐다. 불교계와 서산 지역단체, 문화재환수운동단체들은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위원회’(봉안위) 발족식을 하고 불상 반환을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석사 불상이 한국에 봉안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안위 공동대표단에는 주경(서산 부석사 주지·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도신(서산사찰주지협의회장), 정범(수덕사 재무국장·조계종 종회의원) 스님과 김원웅 전 국회의원(조선왕조실록·의궤환수위 공동대표),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 엄승용 전 문화재청 정책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 이완섭 서산시장,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 홍영표·성완종 국회의원,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 서산 지역 단체와 문화재환수운동단체들이 힘을 보탰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문화재 시민단체, 정관계 인사, 서산 지역사회가 똘똘 뭉친 것이다. 이들이 발족식에서 밝힌 활동 내용은 한·일 양국 간 외교 교섭이나 국제법 차원의 해결이 아닌 불교적 방식에 의한 불상 방환이다. 최근 불상 반환을 놓고 양국 간 외교 마찰로 번지는 상황에서 자칫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불상의 일본 유출 경위를 사실상 명확히 따지기 힘든 상황에서 양국 불교 간 상생과 배려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안위는 이에 따라 우선 관음사 스님들에게 부처님 법에 따른 원 소장처로의 불상 봉안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와 국회, 나가사키현 등에 부석사 주지와 봉안위 입장을 공식 전달키로 했으며 유네스코에 불상의 관음사 소장 경위, 약탈 정황, 현 보관 상태 등을 전달해 국내 반환을 위한 국제적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회 결의문 채택 등을 추진해 정부 관계자들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집행위원장 원우 스님(부석사 총무)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부석사에 봉안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하던 중 이번에 봉안위를 발족하게 됐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환수를 둘러싼 국내외 활동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문화마당] 제복사회, 숨 막히는 사회/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제복사회, 숨 막히는 사회/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거리에 교복이 물결친다. 교복은 제복이고, 개성보다는 집단을 강조한다. 개별 상담보다는 집단 통제에 유효하다. 학생만 제복을 입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의 의상도 제복과 비슷하다. 지난해 어느 봄날, 서울 중구 의주로 근처에서 공식 간담회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함께 경찰청 건너편에 있는 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나와서 그런지 거리는 직장인들로 넘쳐났다. 그런데 길을 건너면서 나는 문득 주위 사람들이 거의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남자들은 거의 다 짙은 싱글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짙은 색 넥타이를 맸다. 한 명만 상의 양복을 벗어 팔에 걸쳤는데, 역시 짙은 색 바지와 흰색 남방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여자들은 거의 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짙은 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혹시 다른 색상이 있을까 두리번거리기까지 했으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 나는 베이지색 면바지에 하늘색 남방을 입었고, 짙은 남색의 면 양복을 상의로 걸쳤다. 단추는 채우지 않았으며, 넥타이도 매지 않았다. 또한 모두 물빨래하는 면이다 보니, 바지와 상의 모두 구겨진 상태였다. 간담회 참석차 제법 차려입은 의상이었지만, 평일 점심시간 의주로의 넓은 횡단보도에서 나는 왠지 모르게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다. 지난해 여름 아침 우연히 본 출근길 여의도의 풍경도 다를 바 없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짙은 색 바지에 흰 반팔 남방 차림이었다. 속옷 상의도 죄다 흰색으로, 남방에 살짝 비쳐 보이는 것까지 서로 같았다. 이처럼 서울 거리는 학생과 직장인이 뒤섞인 제복의 거리다. 할머니들마저 ‘뽀글이 파마’라는 일종의 ‘제복’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 사람만 제복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다양한 모습의 아파트들이 생겨났지만, 획일적인 직육면체 15층 아파트는 지금도 도처에 우뚝 서서, 한국이 마치 사회주의국가였던 것은 아닐까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교복 착용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겼더니 다들 교복을 입혔다. 두발 자율화를 허용했더니, 역시 학교장 재량으로 규제를 가한다. 학교의 규제에서 벗어나 사회인이 되었으나 일터의 분위기에 눌려 다시금 유니폼 아닌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 이 땅에서는 무슨 자율화를 한다고 해도 우두머리 관리자들을 위한 자율화만 있다. 소속감 고취의 명목으로 제복을 입히지만 사실은 통제하기 쉽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의 정치적 획일화와 통제는 군사정권의 종말과 함께 많이 풀렸으나, 예로부터 겹겹이 싸인 획일 강요와 통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이 땅을 짓누른다. 민주사회의 생명에는 여럿이 있지만, 그 가운데 다양성이 으뜸을 다툰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양의 다양함만이 아니라, 생각이나 의견에도 다양함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성의 반대어는 획일성인데, 우리사회는 현재 얼마나 다양한 사회일까? 아직도 ‘국론통일’을 외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아마도 ‘획일’을 미덕으로 여기고 남과 다른 걸 백안시하고 적대시하던 조선후기 문화의 유풍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는 것 같다. 유니폼 사회는 숨 막히는 사회다.
  • 다섯 형제와 결혼해 매일 ‘잠자리’ 바뀌는 21세 여성

    다섯 형제와 결혼해 매일 ‘잠자리’ 바뀌는 21세 여성

    한 명의 여자가 오형제와 결혼해 살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화로도 보기 힘든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의 이야기가 멀리 인도에서 전해졌다. 최근 해외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 북부 데란 둔에 사는 올해 21살의 여성 라조 베르마. 그녀는 무려 다섯명의 남자를 그것도 친형제인 그들과 결혼해 한 집에서 산다. 매일 장남부터 막내까지 ‘잠자리 상대’가 바뀌어 18개월 된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군지 모를 정도. 그녀의 특별한 결혼 생활은 인도 내에서도 소수 마을에서만 내려오는 힌두교의 전통 때문이다. 라조가 처음 결혼한 것은 4년 전으로 당시 그녀는 형제 중 넷째인 구듀(21)와 첫날밤을 보냈다. 이후 그녀는 장남 바쥬(32)를 시작으로 막내 디네쉬(19)까지 차례차례 신랑으로 맞이했다. 외부의 시각으로는 황당한 결혼생활이지만 형제들은 그들만의 삶을 꾸리며 행복해 한다. 이중 정식 남편인 구듀는 “형제 모두 라조와 잠자리를 갖지만 누구도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행복한 대가족”이라고 밝혔다. 라조 역시 “엄마도 세명의 형제와 결혼했다.” 면서 “나는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는 부인”이라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서울광장] 軍 골프 이유 있다/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軍 골프 이유 있다/박정현 논설위원

    대한민국처럼 유명 골프 인사를 풍성하게 배출한 나라도 없다. 박세리가 15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평정한 이후 LPGA 우승컵을 손에 쥔 한국 여성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남자 골퍼로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쯤 되면 ‘골프강국’이라고 할 만하다. 골프 하나로 한순간에 ‘지명도’를 끌어올린 공직자는 숱하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산불 때도, 수재 때도 골프를 즐겼다. 결국 3·1절 골프로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곡절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권력실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긴박한 상황에서 주중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단체 골프행사를 벌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 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고개를 내미는 공직자 골프 파문이라니…. 이번에는 ‘별들의 골프’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주말 북한의 대남 위협이 극에 달한 가운데 군 장성들이 태릉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고, 계룡대 골프장에서는 해·공군 참모총장이 운동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준(準)전시상황이나 마찬가지다. 북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즈음해 당장 전쟁이라도 일으킬 듯 광포한 모습을 보여줬다. TV에 비친 숨죽인 연평도와 북한 장사포 진지의 모습은 한치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 긴장 그 자체였다. 이런 비상시국에 장성들이 골프장을 찾을 생각을 했다니 국민은 분노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북한이 서해에 포 사격이라도 해왔더라면 어쩔 뻔했나. 군은 아무리 자숙해도 부족하다. 어떤 이유를 들이대도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론 걸리는 대목도 없지 않다. “모든 군 골프장은 체력단련장 개념으로 부대 바로 옆에 있어 군 관계자들이 운동 중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복귀할 수 있다”는 군의 설명을 듣고 보면 일거에 내칠 일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예비역 대령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비상이 걸리면 몇 시간이 지나야 부대 복귀가 가능한 등산을 갔다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군인들에게는 골프가 비상대기이자 체력단련, 생활문화라는 얘기다. 주말에 비상이 걸리면 부대에 늘 남아 있어야 했다는 그는 중령 때 간신히 골프채를 잡았고, 이를 통해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외로움을 달래야 했다고 한다. 군인 골프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든다. 태릉 골프장 이용금액은 캐디피를 합해 3만 9000원, 계룡대 골프장은 1만 8000원이다. 일반인들의 평균 골프 비용 34만원에 비하면 10분의1 수준이다. 접대와 향응의 자리인 일반인들의 골프와 군인의 골프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것이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면 그 다름도 수용해 달라는 주문이다. 시인 김지하는 1970년 ‘오적’에서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등 다섯도둑의 행태를 통렬히 비판했다. ‘조조같이 가는 실눈, 가래 끓는 목소리로/혁명공약 모자 쓰고, 혁명공약 배지 차고/가래를 퉤퉤 골프채 번쩍…/우매한 국민 저리 멀찍 비켜서랏/골프 좀 쳐야것다’ 당시에는 끼리끼리 모여 골프를 치는 그들은 귀족이었다. 음습한 비리와 부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골프는 이제 더 이상 귀족스포츠가 아니다. 전국에 골프장이 410개나 있다. 골프 인구는 336만명, 지난해 골프장을 찾은 인구는 2690만명에 이른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삼이사 운동’이 된 것이다. 골프뿐이랴. 승마도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내에 있는 회원제 승마클럽인 나주의 ‘위너스’와 ‘광개토’를 개방, 일반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코스를 개발하겠다는 ‘승마입도(立道)’를 선언했다. 김지하의 ‘오적’이 나온 지 43년, 하지만 골프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요지부동인 것 같다. 세상은 변했다. 유독 골프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 아닌가.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美 최고 정보기관 수장, 북핵 정보 부재 시인 “북의 핵공격 기준을 모른다”

    미국의 최고 정보당국 책임자가 북한 핵에 대한 정보 부재를 시인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2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은 자신들의 핵 능력을 자위(自衛)와 국제적 권위, 협박 외교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김정은 정권을 지키기 위한 경우에만 핵무기로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을 ‘큰 확신 없이’ 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북한이 핵무기 공격의 기준으로 삼는 게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DNI는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정보기관으로 DNI 국장은 ‘정보 차르(황제)’로 불릴 정도다. 그런 점에서 이 같은 실토는 북한의 핵 전략에 대한 미국의 정보 부재가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한다. 클래퍼 국장은 “아마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한국을 겨냥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크게 걱정된다”면서 “북한 군은 사전경고 없이 제한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편으로는 험한 말을 쏟아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농구스타)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하는 김정은의 (이상)행동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했다. 청문회장에 배석한 존 브레넌 CIA 국장도 클래퍼 국장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이는 KN08을 배치하기 위한 초기 조치를 취했다”면서 “아직 발사 시험을 거치지는 않았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영부인 금융정보도 뚫렸다

    미국 유명 인사들의 개인 금융정보가 웹사이트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비밀경호국(USSS)과 연방수사국(FBI)은 미셸을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앨 고어 전 부통령, 에릭 홀더 법무장관, 배우 킴 카다시안, 가수 비욘세 등 23명의 개인 정보를 공개한 웹사이트 조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에 소재한 이 웹사이트에는 ‘비밀 문서’라는 제목 아래 유명인사들의 생일, 주소, 전화번호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사회보장번호, 신용카드정보, 은행계좌정보 등이 공개되어 있다. 해커들은 엑스페리언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신용정보회사 4곳을 통해 유명 인사들의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업체는 내부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해커들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발 해킹 공격에 이어 사이버 위협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 상황실로 초청해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사이버 안전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사이버 공격 예방을 위해 발전소, 상수도 시스템, 전력망 등의 국가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행정명령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의회는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사이버 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방시대] 천년의 역사도시를 걷다/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천년의 역사도시를 걷다/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가끔은 살면서 신기한 느낌이 들곤 한다. 내가 밟고 서 있는 땅 위에서 1000년 전에도 누군가 뛰어다니고 뒹굴기도 했을 일을 생각하면 새삼스레 남모르는 긍지와 자부심까지 느껴진다. 지난해 세계 역사도시의 하나인 일본 교토에서 2주 남짓 머물렀던 적이 있다. 산책 삼아 매일 조금씩 걷는다는 것이 그만 교토시의 거의 전 지역을 걸어서 다녀보게 됐다. 교토에 머무는 동안 단 한 번도 버스나 택시를 타지 않고, 말 그대로 충청도 사람 스타일대로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면서 도시를 음미했다. 교토는 고요함이 넘쳐났다. 간혹 시내 중심부에 있는 쇼핑거리나 백화점 그리고 관광지에서조차도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도로의 신호등조차도 준수하는 시민들과 곳곳에 남아 있는 1000년 수도 교토의 역사는 잠시 머무는 나그네에게까지도 뿌듯함을 줬다. 그곳을 다녀온 지도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후 내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 주로 차를 이용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이제는 출퇴근을 포함해서 어지간하면 걸어가곤 한다. 그 영향으로 가족들까지도 예전보다 걸어서 다니는 데 익숙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 얻은 결실은 내가 사랑하고 있고, 나와 내 가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 내 직장이 있는 이곳 청주의 숨결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 30년 혹은 40년 전에 느꼈던 편안한 바람을 얼굴로 맞이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변해 가는 청주시의 미래상을 그려보기도 한다. 지금도 이곳 청주에서는 기원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유적이 발견되곤 하지만, 청주라는 이름을 얻은 때가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이고 보면, 지금으로부터 1073년 전부터 청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게다가 사람들의 느긋한 성격은 아마도 통일신라시대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란에 휩싸이지 않고 우암산과 무심천을 벗 삼아 평화로운 세월을 살아온 덕분이리라. 그러고 보니 몇 년 전이었던가 보다. 여러 나라의 외국 교수들이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 개최한 국제위기관리학술회의에 참석하느라 청주에 왔을 때였다. 이왕 온 김에 내가 다니는 대학도 소개해 주고 학교 역사도 설명해 주었다. 버스를 대절해서 청남대와 대청댐도 구경시켜 주면서 1000년의 역사도시 청주를 설명해 주었다. 가장 놀란 사람들은 미국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짧은 국가 역사를 지닌 미국 사람들에게는 1000년이라는 세월 자체가 무척이나 경이롭게 여겨졌을 터였다. 어쩌면 본의 아니게 고향 자랑을 실컷 해 버린 꼴이 됐다. 이제 다시 교토를 생각한다. 다행히도 내가 사는 이곳 청주의 분위기도 교토 못지않기에 아쉬움은 없다. 나부대면서 시끄럽게 살아가는 부산함보다는 조용하고 정숙하면서 차분한 도시의 분위기를 진실로 느껴본다. 상쾌한 이른 아침, 연구실 유리창으로 들려오는 새의 지저귐마저도 1000년의 역사를 지녔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 [열린세상] 세종의 굴욕/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세종의 굴욕/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청계천변이 싱그러워졌다. 상큼한 젊은이들이 북적대고, 카메라를 든 관광객이 넘쳐난다. 이들과 어깨를 맞대고 걷다 보면 여행객이 된 듯 상쾌하다. 그런데, 바로 옆 세종로를 운전할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 광화문 앞 유턴 차선에서는 광장으로 차바퀴가 올라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고, 바닥의 판석은 자칫 미끄러질 듯 불안하다. 멀쩡하던 나무를 다 베어내고 황금빛 세종을 앉혔는데, 실하던 나무둥치가 아쉽고 금박 성형수술을 한 세종 뵙기가 민망하다. 그냥 그대로 둘 일이지 ‘세종로에 세종이 없다’고 그렇게 세종을 모셔야 했을까? 을지로는 어떻고 퇴계로는 어떻게 하고, 또 테헤란로는 어쩌라고. 광화문광장을 개방한 후 급히 경계석을 새로 만들고 차양막을 설치한 것만으로도, 얼마 후 장마에 물바다가 된 것만으로도 훌륭한 전문가님들이 오랜 기간 궁리하였다는 명품의 수준이 알몸을 드러낸 꼴이다. 아마도 다들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내 의도는 이러하였는데 관(官)이 들어 이렇게 바꿨다느니. 누구인가는 또 항변할 것이다.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에 몇 명이 찾고 서울시민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찬성을 하더라고. 그러나 안목 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수도 서울 중심의 살벌한 광장에서 무엇을 느꼈을지, 서울시민을 상대로 하였다는 통계의 신빙성이 어떤 수준일지, 교양 있는 서울시민이 광화문광장의 변신에 얼마나 황망했던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홍릉 옆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회의가 있었다. 조금 빨리 도착하였으나 홍릉을 산책하기에는 빠듯하여 ‘세종대왕기념관’ 안내 표지를 따라갔다. 오랜 기간 영화진흥위원회를 오가며 몇 발짝 거리인 세종대왕기념관을 찾지 않았다는 반성도 작용하였다. 평일 오전 탓이었겠지만 번듯한 기념관 건물에 관람객은 보이지 않았다. 기념관 1층 로비 한편으로 아크릴 칸막이를 한 웨딩홀 사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세종과 아크릴 웨딩홀의 부조화에 순간 당황하였는데, 그나마 아크릴 칸막이 안쪽 여직원 덕분에 황량한 분위기를 면했다고 해야 할지 판단이 애매하였다. 소박한 매표소에서 조악한 관람권을 샀다. 인근 유치원 꼬맹이들이 단체로 찾아온다고 하였다. 전시실은 내용과 형식 모두 초라하여 도무지 관리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기념관 앞마당에는 전날 밤 모임 흔적이 남아 있었다. 가설무대며, 어지럽게 흩어진 테이블보와 정리되지 않은 식탁·의자가 눈에 걸렸다. 결혼식 말고도 향우회, 동창회 영업을 한다는 광고까지 붙어 있었다. 홍릉 담장을 낀 넉넉한 녹지 공간인지라 모임 장소로 맞춤하기는 하다. 전시관 수입이 변변찮으니 어쩔 수 없이 웨딩홀 업자에게 임대하였으리라. 건물 관리비도 만만찮을 것이고, 정부 지원금으로는 개·보수 비용에 충당하기도 부족할 것이다. 재정 자립이 정부 정책일 테니 나름의 방법을 찾아 전전긍긍하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세종대왕기념관’과 웨딩홀은 도저히, 도저히 궁합이 맞지 않는다. 압축성장의 분주함 때문이든 식민사관의 찌꺼기 탓이든 우리는 역사를 보듬는 데 지나치게 서투르다. ‘싸이’ 안무가가 저작권자 대접을 못 받았다고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수선을 떨기보다, 그의 병역 문제가 기억에 생생한데 굳이 급하게 훈장까지 만들어서 안길 일보다 긴 호흡으로 고민하고 감동스럽게 처리할 일이 널리고 널렸다(막상 바쁜 싸이는 훈장 받으러 올 수도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하는 세종대왕기념관은 궁색하기 이를 데 없고, 서울시 관할인 세종로는 천박한 분칠로 요란하다. 둘 다 세종을 욕보인다는 점에서는 손발이 잘 맞았다. 진작 영화진흥위원회와 세종대왕기념관이 공동사업을 구상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세종대왕기념관 마당을 이용하여 품위 있는 야외극장을 열고 자연스럽게 세종대왕기념관의 존재를 알렸다면 이렇게 구박덩이가 되는 것을 막지는 않았을까? 누구보다도 문화예술을 애호했던 성왕(聖王) 세종을 기념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테다. 그런데, 이제 영화진흥위원회마저 정부 정책으로 부산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 이래저래 세종의 굴욕이 걱정이다.
  • 친구 구하려고 독사 공격하는 용감한 생쥐 포착

    친구 구하려고 독사 공격하는 용감한 생쥐 포착

    친구를 구하기 위해 천적인 독사를 공격하는 용감한 생쥐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동물원의 뱀 전시관에서 특이한 광경이 담당 사육사에게 목격됐다. 독사 한마리에게 먹이로 준 생쥐 중 한마리가 오히려 독사의 머리를 물며 공격에 나선 것. 일반적으로 천적을 피해 도망치기 바쁜 생쥐의 ‘겁없는 행동’에 오랜 기간 동물원에서 일해온 사육사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사육사인 웬 샤오는 “보통 뱀을 위해 살아있는 생쥐 두마리를 먹잇감으로 던져 준다.” 면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뱀은 그중 한마리의 머리를 물고 식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나머지 한마리가 도망치기는 커녕 독사의 머리를 꽉 물어 버린 것. 사육사는 “아마도 친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였다.” 면서 “이 생쥐 때문에 값비싼 뱀도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머리를 물린 생쥐는 결국 뱀의 먹이가 됐으며 ‘용감한 생쥐’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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