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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진 아들 공개, 아빠 닮아 훈남 외모 ‘아역배우 해도 될 듯’

    류진 아들 공개, 아빠 닮아 훈남 외모 ‘아역배우 해도 될 듯’

    류진 아들 공개가 화제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의 시즌 2에서는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류진과 안정환, 김진표와 그들의 아이들이 출연했다. 이날 류진(임유진)과 그의 아들 임찬형, 임찬호는 시즌1 멤버 김성주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류진은 자신의 아들을 소개하며 “활동적이고 리더십고 있는 것 같은데 감정 기복이 심하다”며 “감정에 따라서 하루종일 기분 나쁠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컨트롤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는데 기분 좋을 때는 정말 밝은 아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진의 아들 찬형과 찬호는 큰 눈과 진한 눈썹 등 아빠를 쏙 빼닮은 뚜렷한 이목구비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빠어디가시즌2 류진 아들 공개에 네티즌은 “아빠어디가시즌2 류진 아들 공개..아들들 정말 훈남이다”, “아빠어디가시즌2 류진 아들 공개..엄마도 미인이겠지?”, “류진 아들 공개..아들만 둘 있구나”, “아빠어디가시즌2 류진 아들 공개..부러운 가족”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아빠어디가시즌2 류진 아들 공개)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고] 새해 김정은 위원장께/림일 탈북작가

    [기고] 새해 김정은 위원장께/림일 탈북작가

    김정은 위원장! 안녕합니까. 서울에 사는 ‘배신자’ 림일 작가입니다. 올해 첫 기고를 당신께 보내는 편지로 대신할 생각이니 화내지 말고 끝까지 읽어주기 바랍니다. 작년 초부터 요란히 광고하던 원산 마식령스키장이 드디어 개장했고 당신이 첫 손님이었죠. 축하합니다. 스키장 정상으로 향하는 리프트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요. “2013년에는 할아버지, 아버지 동상을 몇 개나 세웠지? 새해에는 더 많이 세워야겠어.” 지난해 평양의 인민보안부 등 특정기관과 공화국 전역에 김일성·김정일 대형 동상을 10여 개나 세웠으니 말입니다. 동상 한 개를 제작하는데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가 소요되며 그 유지 비용도 만만찮죠. 당과 국가의 고위간부들에게 정상적인 배급과 외제승용차, 고급아파트, 고가품 등을 충성 유도용 선물로 주려해도 많은 외화가 듭니다. 지난해 그 귀한 외화를 벌기 위해 평양의 미림승마장이나 문수물놀이장, 해당화관(종합쇼핑몰) 등을 세운 줄 압니다. 물놀이장 몇 시간 이용료가 대략 수십 달러이고 수천 달러짜리 명품을 파는 해당화관의 고급식사가 보통 수백 달러죠. 주 고객은 외화벌이 관계자, 외국 친·인척 연고자, 국가기관 간부 등입니다. 평양에 상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단골손님인데 어떤 방법으로든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도 노동당 관광정책의 일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사실이지 전부 외국의 설비와 자재로 만들어진 미림승마장, 문수물놀이장, 마식령스키장 등은 별로 특별한 게 아닙니다. 그런 유락시설은 외국의 도시와 지방에도 흔하게 있고 단지 공화국 영토에 있다는 것이 마냥 신비로울 뿐이죠. 그래도 이런 유락시설에 사람이 북적이는 이유는 무지몽매한 인민들은 외국에 함부로 나갈 수 없으니 당연한 것이고, 외국인들은 아마도 ‘세계 유일의 3대 세습 국가’를 관광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여 몰리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공화국이 진짜 외국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를 벌고 싶다면 굳이 지금처럼 힘들게 유락시설을 안 지어도 됩니다. 노동당이 잘하는 걸 하면 되죠. 그건 바로 주민통제입니다. 다시 말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수령이 만들어준 일과표대로 살아가는 인민들의 일상생활인데 그걸 조금도 숨기지 말고 그대로 보여주시오. 전 세계에 공화국 무비자관광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외국인에게 자유여행을 허가하면 관광객들이 물밀듯 들어올 겁니다.(세상에는 돈을 쓰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들이 쭉 깔렸지요.) 단언컨대 지금의 평양비행장 같은 공항을 10개는 더 지어도 감당 못할 정도이고 평양역은 24시간 외국인들로 붐빌 겁니다. 지금의 관광수입보다 수백 배로 들어오는 그 많은 외화를 갖고 세세연년 배고픈 인민들의 허기를 조금이라도 달래주시오. 지금처럼 오로지 고위층과 평양사람들만 살피지 말고 2000만 인민 모두를 (당신의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돌보란 말입니다. 그게 정말로 ‘인민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이 아닐까요. 새해에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인민’만이 아닌 세계가 인정하는 멋진 지도자가 되어 보시오.
  • 진도 앞바다서 되살아난 전설의 악기 ‘요고’

    진도 앞바다서 되살아난 전설의 악기 ‘요고’

    문헌에서만 전해 오던 악기인 ‘요고’(腰鼓·허리가 잘록한 장구)의 원형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23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4~11월 전남 진도군 군내면 오류리 앞바다에서 진행한 제2차 수중발굴<서울신문 2013년 10월 19일자 1면>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요고를 비롯해 삼국시대 초기의 경질무문(硬質無文)토기, 고려시대 청자류, 용무늬 청동거울, 임진왜란 당시의 돌폭탄인 석환 등 50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완전한 형태를 유지한 청자류는 보물급 이상으로 평가된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는 수습된 유물들이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시대를 망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출토 유물인 2점의 요고는 장구의 원형이다. 지난 2009년 태안 마도해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요고 3점이 발굴됐으나 용처를 알 수 없어 ‘이형도기’(異形陶器)로 분류됐다. 연구소는 “(출토된 도자기 형태의 요고 일부가) 울림통, 울림테, 울림턱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점에 착안, 전문 악기장에게 의뢰해 옛 형태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10월 진행된 복원 과정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도자기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했다. 중국의 요고가 가운데가 짧고 양끝이 볼록한 형태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요고는 가운데가 길고 끝이 작은 변형된 모습이다. 복원을 주도한 이복수(52·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12호) 악기장은 “국립국악원 뜰에 설치된 중국식 요고도 이번에 확인된 모습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전래돼 삼국시대에 널리 사용된 요고는 조선 초기(1493년) 편찬된 악학궤범(樂學軌範)에도 언급돼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와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기,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등에도 요고 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밖에 발굴 결과물에는 서기 1세기 무렵 제작된 항아리 등 경질무문 토기 2점과 고려청자 265점 등이 포함됐다. 토기는 해남 군곡리 패총(사적 449호)의 출토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앙모양향로, 참외모양병, 잔받침 등 청자는 최고급 수준에 도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쌍룡운문대경 등 고려시대 청동거울, 원풍통보와 가태통보 등 11~13세기 송나라 동전 등도 나왔다. 연구소는 오는 5월부터 이 해역에서 제3차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업고 매고 지고…中 춘절 대이동 ‘여장부들’

    업고 매고 지고…中 춘절 대이동 ‘여장부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춘제·春节)을 맞아 대대적인 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명 ‘여장부’라 불리는 주인공들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향에서 설을 맞이하기 위해 기차나 버스를 타려는 여성들인데, 이들은 마치 이민이라도 가듯 거대한 짐 뿐 아니라 아이를 짊어지다시피 한 채 이동하는 등 ‘남다른 힘’을 자랑한다. 지난 16일 중국 산둥성 지난기차역에서는 한 여성이 앞뒤로 아이를 매고 또 아장아장 걷는 아기까지 돌보는 모습이 포착됐고, 21일 충칭기차역에서는 젊은 여성이 어른 두 세명은 들어갈 법한 커다란 보따리를 짊어지고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긴 시간 여행에 대비해 어린이용 나무의자를 챙긴 여성도 있고, 아예 바구니를 등에 지고 그 안에 아이를 넣은 채 양 손에 가득 짐을 든 젊은 엄마도 있다. 한 여성은 마치 가방을 들 듯 6~7세 정도 된 딸아이를 한손으로 번쩍 들고 바삐 계단을 내려가기도 하고, 안후이성 기차역에선 나이가 지긋한 중년여성이 옛날 지게꾼처럼 긴 나무 막대기 양 끝에 짐을 주렁주렁 매달고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을 옮기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춘절을 맞은 위의 여성들에게 ‘여장부’(女汉子)라는 별칭을 붙이며, 각양각색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연휴에 역대 사상 최다인 36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역사는 누구 편도 아니다/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역사는 누구 편도 아니다/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역사는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국사 교과서 논란이 풀린다. 임진왜란을 예로 들어보자. ‘임진년(1592년)에 왜구들이 일으킨 난리’가 우리식 해석이다. ‘조선과 일본의 7년 전쟁’쯤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학자도 있었지만 소수의견에 머물렀다. 왕이 중국으로 도망가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과 일본인을 우습게 아는 한국인의 임진왜란에 대한 역사인식이다. 전쟁의 또 다른 당사자인 일본과 중국은 어떻게 볼까. 일본은 임진왜란을 ‘문록·경장의 역’이라고 부르는데 문록·경장은 당시 일왕의 연호이다. 문제는 정벌을 뜻하는 역(役)이라는 용어이다. 이 명칭에는 조선을 혼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리가 세종 때 이종무의 출병을 ‘대마도 정벌’이라고 부른 것과 대동소이하다. 중국의 임진왜란에 대한 명칭은 ‘항왜원조(抗倭援朝)전쟁’이다. 왜구에 맞서 조선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이며, 중국이 6·25전쟁을 미국에 대항해서 조선(북한)을 도운 ‘항미원조(抗美援朝)의 전쟁’이라고 명명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역사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신대륙 발견’이나 ‘십자군 전쟁’은 유럽식 역사인식의 전형이다. 1492년 콜럼버스가 착륙하기 이전 아메리카 대륙에는 1300만명의 원주민이 버젓이 살고 있었다. 원주민 처지에서는 총으로 무장한 ‘백색 괴물’의 침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예루살렘을 차지하고자 기독교 측이 벌인 9차례의 십자군 전쟁에서도 이슬람 측 시각은 철저히 무시됐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새역사교과서 역사왜곡도 마찬가지 아전인수격 해석의 소산이다. 역사를 읽는 방식이 중요해졌다.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 H 카가 갈파한 역사인식은 구닥다리가 됐다. 적어도 키스 젠킨슨의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식의 역사읽기에 적응해야 ‘지진아’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젠킨슨은 역사를 과거의 실체적 진실과 동일시하지 않았다. 역사란 역사가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과거에 대한 일종의 재구성일 뿐이며 이데올로기적 담론의 산물로 보았다. 역사가가 전달하는 것은 승자의 역사이며 자신의 시각이다. 한 가지의 역사가 아니라 여러 가지의 상대적인 역사의 가치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그것이 고교 국사 교과서를 검정으로 둘 것인가 아니면 국정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라고 본다. 검정교과서의 독보다 국정교과서의 독이 더 해로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역사를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무익하다. 역사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차피 ‘누구’를 위한 역사를 서술할 수밖에 없다면 여럿의 처지가 반영된 다양한 역사가 낫다. 조금 혼란이 있더라도,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취사선택이 가능한 다양함이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 국사 교과서 검정과 체제 개편을 둘러싼 이데올로기 논란에 함몰돼 허우적거릴 때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역사의 다양한 시각과 행간을 읽는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줄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 지식전달보다 역사를 판단하는 시각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 joo@seoul.co.kr
  • 中 춘절 대이동 고향가는 ‘여장부들’ 현장포착

    中 춘절 대이동 고향가는 ‘여장부들’ 현장포착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춘제·春节)을 맞아 대대적인 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명 ‘여장부’라 불리는 주인공들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향에서 설을 맞이하기 위해 기차나 버스를 타려는 여성들인데, 이들은 마치 이민이라도 가듯 거대한 짐 뿐 아니라 아이를 짊어지다시피 한 채 이동하는 등 ‘남다른 힘’을 자랑한다. 지난 16일 중국 산둥성 지난기차역에서는 한 여성이 앞뒤로 아이를 매고 또 아장아장 걷는 아기까지 돌보는 모습이 포착됐고, 21일 충칭기차역에서는 젊은 여성이 어른 두 세명은 들어갈 법한 커다란 보따리를 짊어지고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긴 시간 여행에 대비해 어린이용 나무의자를 챙긴 여성도 있고, 아예 바구니를 등에 지고 그 안에 아이를 넣은 채 양 손에 가득 짐을 든 젊은 엄마도 있다. 한 여성은 마치 가방을 들 듯 6~7세 정도 된 딸아이를 한손으로 번쩍 들고 바삐 계단을 내려가기도 하고, 안후이성 기차역에선 나이가 지긋한 중년여성이 옛날 지게꾼처럼 긴 나무 막대기 양 끝에 짐을 주렁주렁 매달고 고향으로 가는 발걸음을 옮기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춘절을 맞은 위의 여성들에게 ‘여장부’(女汉子)라는 별칭을 붙이며, 각양각색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연휴에 역대 사상 최다인 36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유환, 하의실종? 귀여운 남친룩 제안 ‘밸런타인데이엔 이렇게’

    박유환, 하의실종? 귀여운 남친룩 제안 ‘밸런타인데이엔 이렇게’

    tvN ‘로맨스가 필요해3’를 통해 트렌디한 감성과 스타일로 여성들의 인기를 사로 잡고 있는 배우 박유환이 ‘어반라이크’와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속 주인공를 오마주한 호텔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남자의 심리를 보여주는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반라이크’ 2월호에 공개되는 이번 화보에서 박유환은 소년 같은 수줍은 매력과 함께 고유하면서도 잔잔함이 벤 성숙한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패딩 점퍼 차림으로 수줍은 미소를 띠며 스튜디오에 들어선 박유환은 귀엽고 풋풋한 모습이었지만, 카메라 앞에선 모노톤의 니트에 미니멀한 쇼츠를 매치한 스타일과 특유의 깊고 몽환적인 느낌의 눈빛으로 여인을 기다리는 남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스태프들의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박유환은 화보 촬영 당시 인터뷰를 통해 “남자 형제로 나고 자라 남자들과 어울림이 익숙한 나와 여성들의 무리에 튀지 않고 동화된 이우영은 정 반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며 가능한 분위기를 밝게 만들려고 하는 모습에서 나와 닮아 있더라. 함께 작업하는 분들이 내 행동 하나 하나가 우영이 같다”고 할 정도로 현재 이우영 캐릭터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화보의 콘셉트 속 주인공이 되어 연인을 기다리게 모습을 선보인 박유환은 “예술 작품 속 인물이 되어 본 듯한 기분이다”며 새로운 경험에 매우 흡족해하더니 이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앉아 기다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아마도 책이나 TV를 보거나 좋아하는 룸 서비스를 시키고 있지 않을까”라며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더 많은 박유환의 화보와 인터뷰 내용은 어반라이크 2월(www.urbanlike-mag.com)를 통해 1월 23일부터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전국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14 소치동계올림픽] 바벨 들던 그, 창 던지던 그녀 소치선 썰매타고 메달 꿈꾼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바벨 들던 그, 창 던지던 그녀 소치선 썰매타고 메달 꿈꾼다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며 벌써 여섯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선수가 있는 반면 생애 처음인 17세 소녀도 있다. 출산으로 잠시 경기장을 떠났다가 열정을 잊지 못해 되돌아온 아줌마도 있고 창던지기 선수를 하다 썰매에 도전한 여대생도 있다. 21일까지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64명의 태극전사들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컬링의 신미성(36)보다 한 달 먼저 태어나 선수단 최고령이 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6)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000m 레이스를 9위로 마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안 되는 걸 알면서 도전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에서는 네 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한 그였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무관의 제왕에 그쳤다. 하지만 눈물을 닦은 이규혁은 지난 4년간 또 빙판을 지쳤고, 소치올림픽에 다시 초대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섯 차례나 올림픽에 나가는 영예를 안았다. 여자 최고령 신미성은 지난해 3월 딸을 낳은 ‘엄마’다. 성신여대 재학 중 동호회로 컬링을 접한 신미성은 1세대 선수이자 역사가 20년밖에 안 된 국내 컬링의 산증인이다. 경기장이 없어 학교 무용실에서 스톤 대신 인형을 던지며 자세를 익혔던 그는 2012년 주장 김지선(27) 등 재능 있는 후배들과 함께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일궜다. 어린 딸이 눈에 밟힐 법도 하지만 출산 한 달 만에 얼음판으로 돌아와 소치에서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여자 봅슬레이의 김선옥(34)과 크로스컨트리 이채원(33)도 각각 여섯 살 난 아들과 두 살 난 딸을 둔 엄마다. 학창시절 육상 단거리 선수였던 김선옥은 국가대표로도 뽑힌 유망주였지만 2008년 출산과 함께 운동을 그만뒀다. 그러나 2011년 한국체대 대학원 시절 봅슬레이에 도전했고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작은 철인’으로 불리는 이채원은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며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김선옥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자 봅슬레이의 신미화(20)는 창던지기, 남자 봅슬레이 석영진(25)은 역도, 남자 루지 조정명(21)은 축구, 여자 루지 성은령(22)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선수층이 얇은 썰매는 밴쿠버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 빛을 보지 못한 운동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이들이 3년 만에 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 확보라는 쾌거를 이뤘다. 선수단의 귀여운 막내는 피겨 박소연(17)이다. 같은 종목의 김해진, 쇼트트랙 심석희, 알파인 스키 강영서와 동갑이지만 생일이 10월로 가장 늦다. 김연아(25)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서는 박소연은 2018년 평창에서는 ‘포스트 연아’를 꿈꾸고 있다. 한편 스키와 썰매 종목은 추가로 출전권을 확보할 수도 있어 소치로 가는 태극전사의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새총처럼 거미줄 쏴 먹이잡는 ‘스파이더맨’ 신종거미

    새총처럼 거미줄 쏴 먹이잡는 ‘스파이더맨’ 신종거미

    마치 스파이더맨과 같은 움직임으로 새총처럼 거미줄을 사용해 먹이를 잡는 거미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이 거미는 신종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어드 등 과학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 거미는 사냥감이 접근하면 새총처럼 자신과 거미줄을 날려보내 먹잇감을 잡는다. 미국 플로리다대학의 곤충학자 래리 리브스는 지난 2012년 3월 페루 로스아미고스 생물학연구소 인근 정글에서 이 특이한 거미를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몸길이 1cm도 안 되는 작은 거미가 원뿔꼴로 만든 거미줄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동료 제프 갈리스와 린제이 웰런을 불러 함께 관찰을 시도했다. 그 순간 그 거미는 근처에 있던 모기를 겨냥해 거미줄을 새총처럼 날리는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리브스는 거미들이 간혹 이상 행동을 보이므로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는 그들이 당시 다른 생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해 12월 리브스는 곤충학자 필 토레스와 함께 연구소에서 가까운 탐보파타 연구센터를 향해 조사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거미의 행동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작가 제프 쿠레마도 합류했다. 몇 달간 조사 끝에 그들은 탐보파타 인근에서 거미줄을 새총처럼 사용하는 유사한 거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거미는 기존에 리브스가 처음 봤던 것보다 좀 더 큰 1cm 정도 크기였다. 그들은 그 거미에 관한 문서를 발견할 때까지 신종으로 확신했지만, 80년 전 유사한 생김새를 지닌 거미에 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중남미 정글에서 발견된 알망갈거미과(Theridiosomatidae)는 원래 작은 몸집으로 잘 알려졌다.   로스아미고스와 탐보파타 주변에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들이 발견한 거미 중 최소 1마리는 신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스가 로스아미고스 근처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던 거미는 한 희귀 거미(학명: Naatlo splendida)와 외모가 흡사하지만 확인하려면 표본을 채취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 거미는 자신을 새총처럼 발사하는 것일까. 연구팀은 이 거미는 이 지역에서만 이 같은 방식으로 먹이를 찾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토레스는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는 다른 거미와 달리 거미줄 자체를 발사하는 방법은 먹이가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 같다”면서 “끈적끈적한 덫에 충돌하거나 끈적끈적한 덫을 던지는 방법의 차이를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슴도치가 하늘에서 ‘뚝’…머리에 200개 가시털 봉변

    고슴도치가 하늘에서 ‘뚝’…머리에 200개 가시털 봉변

    한가하게 산책하던 여자가 고슴도치의 투신공격(?)을 당해 병원신세를 졌다. 사고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가베아라는 곳에서 최근 발생했다. 52세 브라질 여성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봉변을 당했다. 애완견을 앞세우고 천천히 걷고 있는 여자의 머리 위로 무언가 쿵하고 떨어졌다. 길을 걷다 느닷없이 머리를 얻어맞은(?) 여자는 본능적으로 두 손을 머리 위로 가져갔다. 양손에도 따끔따끔 엄청난 아픔이 느껴졌다. 여자의 머리 위에 떨어진 건 다름아닌 고슴도치였다. 고통을 호소한 여자는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녀의 머리에는 고슴도치 가시털이 수북하게 박혀 있었다. 의사가 하나 하나 뽑아낸 가시털을 세어보니 200여 개에 달했다. 현지 언론은 “고슴도치에는 최고 3만 개의 가시털이 박혀 있다”며 “그 여성의 머리에 가시털이 200여 개만 박힌 건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슴도치가 여자의 머리 위에 떨어진 경위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아마도 전신주에 올라갔던 고슴도치가 사고로 떨어지면서 여자의 머리를 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데스크 시각] 카드사 신뢰회복이 먼저다/김성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카드사 신뢰회복이 먼저다/김성수 경제부장

    “고객님! 거짓말이 아니고요. 저도 농협직원이지만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제 개인 정보도 다 유출됐거든요. 그래도 카드가 복제되거나 그러는 건 아니니까 믿어주세요.“ NH농협카드를 갖고 있는 기자가 ‘14관왕(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14건의 정보유출)’에 당당히(?) 오른 사실을 확인한 뒤 농협에 전화를 걸어 “내 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다급한 목소리의 여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토요일(18일) 아침의 일이다. 직원은 “사과드린다”는 말을 연신 하면서도 “당사의 잘못은 아니며 신용정보 회사의 직원이 정보를 몰래 빼돌려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유독 강조했다. 회사에서 그렇게 교육시켜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성인 중 카드를 가진 사람들은 거의 전부가 신상이 다 털려 ‘멘붕’에 빠진 상황에서도 책임회피에만 너무 급급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정작 “유출된 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 않느냐” “2차 유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고, 농협은 어떤 조치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지난 주말 포털사이트에는 하루 종일 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의 정보유출이 실시간 1~3위 검색어를 차지했다. 그만큼 전무후무한 뉴스로, 실제로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피해자가 됐다. 얼굴만 안 알려졌을 뿐 모든 신상정보가 다 까발려졌다. “울 엄마도 모르는 내 정보가 다 털렸다”, “유출은 됐는데 (시중에) 유통은 안 됐다는 걸 어떻게 믿겠나”, “신용카드사가 다 있는데 신용만 없더라”는 다소 감정적인 트위터의 글들에 격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걱정이 되는 건 이번에 1억건이 넘는 정보가 유출된 농협 등 카드 3개사는 단지 운이 없었다는 점이다. 정보유출에 취약한 것은 다른 카드사나 시중은행, 외국계은행도 다 마찬가지다. 현재로서는 언제든, 어느 금융기관에서든 똑같은 정보 유출 사건이 재발할 수 있는 구조다.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보 유출과 관련해 최고 600만원의 과태료 부과가 전부였던 금융당국의 ‘하나마나한’ 징계도 이번 사태를 부추겼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 영업정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허투루 해온 금융기관들에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나면 보안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몇 배의 비용을 물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심어줄 필요는 있다. 하지만 단순히 사후에 징계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 금융기관 스스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옛날처럼 해킹 때문도 아니고, 외부 용역직원이 고객정보를 휴대용저장장치(USB)에 담아 빼내온 뒤 버젓이 외부에 팔아 먹는, 이런 코미디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개인정보유출→사장단 합동사과→금융당국, 일벌백계 및 재발방지 약속→유출사건 재발’이라는 익숙한 패턴을 매번 반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모든 금융기관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잘못된 관행을 뿌리째 뜯어고쳐야 한다. 만약 ‘이 또한 지나가리니’라는 얄팍한 생각으로, 일단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식의 대응을 한다면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하고 국민들의 신뢰도 영원히 잃게 될 것이다. 고객들이 등을 돌린 기업은 결국 문을 닫는다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다. sskim@seoul.co.kr
  • 꼬리만 내놓고 실려 가는 ‘고래 사체’ 충격

    꼬리만 내놓고 실려 가는 ‘고래 사체’ 충격

    꼬리만 내놓은 채 트럭에 실린 고래 사체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에든버러 해안에서 발견한 이 향유고래 사체는 무게가 26t, 길이가 14m에 달한다. 현지 관계자들은 고래 사체를 발견한 뒤 인근에서 검시작업을 실시했으며, 보도된 사진은 검시가 끝난 뒤 매장지로 옮겨지는 현장을 담고 있다. 워낙 몸집이 큰 탓에 꼬리가 대형 트럭 밖으로 나와있는 상태이며, 흔들리지 않도록 트럭 뒷문에 고정된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양생물전문가이자 수의사로서 사체 검시를 맡은 앤드류 브라운로우는 “고래 사체가 발견된 지역이 비교적 수위가 낮아서 고래가 접근하기 어렵다”면서 “아마도 먹이를 찾아 이동하던 중 방향감각을 잃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배와 충돌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부검 결과 이와 관련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꼬리를 드러낸 채 트럭에 실려 가는 향유고래의 사체의 모습이 매우 충격적이며,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이 고래가 멸종위기동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향유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몸집이 크며, 수컷은 몸길이가 15~18m, 암컷은 11~14m, 몸무게는 수컷이 57t, 암컷이 43.5t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꼬리만 내놓은 채 트럭에 실린 ‘죽은 고래’ 충격

    꼬리만 내놓은 채 트럭에 실린 ‘죽은 고래’ 충격

    꼬리만 내놓은 채 트럭에 실린 고래 사체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에든버러 해안에서 발견한 이 향유고래 사체는 무게가 26t, 길이가 14m에 달한다. 현지 관계자들은 고래 사체를 발견한 뒤 인근에서 검시작업을 실시했으며, 보도된 사진은 검시가 끝난 뒤 매장지로 옮겨지는 현장을 담고 있다. 워낙 몸집이 큰 탓에 꼬리가 대형 트럭 밖으로 나와있는 상태이며, 흔들리지 않도록 트럭 뒷문에 고정된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양생물전문가이자 수의사로서 사체 검시를 맡은 앤드류 브라운로우는 “고래 사체가 발견된 지역이 비교적 수위가 낮아서 고래가 접근하기 어렵다”면서 “아마도 먹이를 찾아 이동하던 중 방향감각을 잃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배와 충돌해 큰 상처를 입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부검 결과 이와 관련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꼬리를 드러낸 채 트럭에 실려 가는 향유고래의 사체의 모습이 매우 충격적이며,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이 고래가 멸종위기동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향유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몸집이 크며, 수컷은 몸길이가 15~18m, 암컷은 11~14m, 몸무게는 수컷이 57t, 암컷이 43.5t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표류 화학물질 운반선 피난항 ‘급구’

    지난달 부산 앞바다에서 충돌사고 이후 해류를 타고 일본 영해로 넘어간 홍콩 국적 화학물질 운반선의 처리를 놓고 한·일 양국이 난감해하고 있다. 화학물질 운반선 마리타임 메이지호 선사는 19일 “일본 해경이 사고 선박의 피난항 요청을 공식 거부함에 따라 피해 장기화를 막으려고 한국 해경에 긴급 피난항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지난달 29일 새벽 부산 태종대 남동쪽 9.2마일 해상에서 시험 운전하던 화물선과 부딪친 뒤 표류하다 같은 날 저녁 일본 영해로 진입했다. 불은 인화물질 탓에 사고발생 19일 만인 지난 16일에야 진화됐다. 현재 선체는 여전히 왼쪽으로 20도 정도 기운 상태며 일본 대마도 남서쪽 35마일 해상에 머물고 있다. 충돌사고와 화재 때문에 선체가 크게 부서져 두 동강 날 것으로 걱정됐지만 현재 선박이 추가로 파손될 개연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피해를 막으려면 배에 남아 있는 유독성 화학물질 2만 5000t을 안전하게 옮기는 게 급선무다. 선사 측은 배에 자체 동력이 없어 유독물질을 다른 선박 등에 옮기려면 인접한 항구로 예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 항만 당국도 피난항 제공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안에 남아 있는 엄청난 양의 유독물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우려해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말 영화]

    ■공정사회(캐치온 일요일 밤 11시) 40일간의 추적 실화. 공정하지 못한 세상을 향한 한 여자의 외침이 시작된다. 여기서 지치면 엄마도, 아줌마도 아니다. 보험회사에 다니며 10살 딸 아이를 홀로 키우는 그녀(장영남). 늦은 귀가로 딸의 하교를 챙기지 못한 그날, 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집 앞 파출소를 찾아가 실종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하루가 지나야 접수할 수 있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한다. 딸을 유린한 성폭행범을 잡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지만, 담당형사는 더 가혹한 정신적 고통만을 딸에게 안겨준다. 게다가 현재 별거 중인 유명 치과의사인 남편은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까봐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려 전전긍긍한다. 어린 아이 하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방치한 세상에 분노하며, 그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들을 단죄할 준비를 시작한다. ■업사이드 다운(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는 세상이 열린다. 하지만 두 세계에서는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하고 있어 만남이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한편 비밀의 숲에서 우연히 만난 하부 세계의 아담과 상부 세계의 에덴은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어긋난 우주불변의 법칙에 따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아담과 에덴. 남다른 천재성을 지닌 아담은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상부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특별한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 체온이 높아져 몸이 타버리기 전에 빠져나와야만 한다. 드디어 아담과 에덴이 서로 마주하게 된 운명의 순간이 오지만 국경수비대에 발각되는 바람에 추격을 당하기 시작한다. ■어웨이 프롬 허(EBS 토요일 밤 11시) 그랜트와 피오나는 40년 넘게 해로한 잉꼬부부다. 그러나 피오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리고 두 사람의 생활에는 차츰 변화가 생긴다. 처음에는 프라이팬을 냉동실에 넣을 뿐이었는데 점차 집 앞에서 길을 잃을 정도로까지 심각해지자 피오나는 요양원행을 강행한다. 한 달 만에 만난 피오나는 남편은 물론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혼란스러워하고, 요양원에서 만난 오브리를 첫사랑으로 착각하며 헌신적으로 돌본다. 매일 피오나를 찾아가던 그랜트는 괴롭지만 피오나의 사랑을 응원해주기로 한다. 한편 갑작스럽게 오브리가 퇴원해버리자 피오나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 결국 그랜트는 퇴원해버린 오브리의 부인을 찾아가 피오나와 오브리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 수상한 스무살, 칠순 할매로 인사드립니다

    수상한 스무살, 칠순 할매로 인사드립니다

    뒷짐을 지고 뒤뚱뒤뚱 걷는 걸음걸이, 삶은 닭을 쭉쭉 찢어 손자의 입에 넣어 주는 손짓이 영락없는 할머니다. 늦은 밤 자신의 뒤를 밟은 방송사 PD를 두고 “남자는 아랫도리 단속을 잘해야 혀”라고 혀를 끌끌 차고,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처자식 안 굶기고 밤일만 잘하면 된다”며 능청을 부린다. 아역배우로 활동해 온 심은경(20)이 첫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 ‘수상한 그녀’(22일 개봉)의 주요 장면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스무 살로 돌아간 일흔 살 할머니를 연기한 그는 완전히 할머니에 ‘빙의’됐다. 20세 여성이라면 어느 누군들 예뻐 보이고 싶지 않을까. 심은경도 다를 것 없다. 남편을 잃고 홀로 갓난아기를 키우는 회상 장면을 찍으면서는 “아직 연애도 안 해 봤는데 이런 역할을 시키는 게 어디 있어요”라고 애교 섞인 반항도 해 봤단다. 그가 연기한 ‘오두리’는 백방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뒷방 늙은이가 돼 버린 70세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젊은 시절 못다 한 꿈과 사랑을 누리는 오두리는 스무 살의 설렘과 일흔 살의 애환을 종횡무진 오간다. 가수가 돼 엉덩이를 씰룩대면서 춤추며 노래하고, 할아버지뻘인 박씨(박인환)와 로맨스를 엮고, 아버지뻘인 아들 현철(성동일) 앞에서는 눈물도 흘린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이번 작품이 해볼 만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유학 중에 시나리오를 받고는 연륜과 경험이 묻어나는 역할을 어린 제가 할 수 있을까 걱정됐어요. 하지만 성동일 선배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그 하나만 놓고도 충분한 이유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성인 연기자로 도약하는 첫 작품이자 유학 후의 복귀작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써니’ 때도 주연이긴 했지만 혼자 극을 이끌어 가는 영화는 처음이에요. 책임감을 느끼지만 설레기도 하네요.” 심은경은 2004년 데뷔한 이래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결이 다른’ 아역배우로 성장해 왔다. 동글동글한 눈과 얼굴이 마냥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황진이’(2006), ‘태왕사신기’(2007)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하고 영화 ‘써니’(2011)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다. ‘수상한 그녀’는 그가 쌓아 온 연기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하는 작품이다. 오말순 역의 나문희와 ‘싱크로율’을 높이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덧댔다. “나문희 선생님의 촬영 영상을 이메일로 받아서 연구했어요. 걸음걸이, 말투, 표정, 억양 등에 포인트를 잡고 그 위에 저의 캐릭터를 덧입혔죠. 틈날 때마다 감독님 앞에서 대사를 읽어 보고 어떻게 표현할까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또 아들을 홀로 키워 온 할머니의 고된 삶을 이해하기 위해 그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려서 데뷔한 그를 위해 매니저로, 스타일리스트로 고생한 어머니였다. “어머니와 저는 거의 한사람이었어요. 제가 밤을 새우면 같이 밤을 새우시고, 제가 추위에 떨면 엄마도 같이 추위에 떠셨죠. 제가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어머니를 떠올리면 가슴이 미어져요.” 지금껏 스크린에 비친 이미지와 다르게 스스로 ‘20대 차도녀’라 칭하는 그는 현재의 코믹하고 발랄한 이미지 외에도 보여 주고 싶은 모습이 많단다. 하지만 ‘성인 연기자로서의 첫 작품으로 성숙미를 뽐내는 건 어땠겠느냐’는 질문에 까르르 웃는다. “할머니 역할이 성숙미가 있잖아요. 너무 성숙해서 탈이죠.” 새로운 이미지보다 물오른 연기력으로 ‘성숙’을 보여 주는 심은경다운 성인 연기자 신고식이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게이츠 前 미 국방장관 회고록 “韓, 연평도때 대규모 보복 준비”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한국이 군용기 등을 동원한 ‘과도하게 공격적인’ 보복계획을 세웠고 당시 미국과 중국은 각각 한국과 북한을 상대로 확전되지 않도록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신나간 인물’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예상된다.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시중에 판매된 회고록 ‘임무’(Duty)에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국측에서 보복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원래 한국의 보복 계획은 군용기와 포화가 동원되는 등 과도하게 공격적(disproportionately aggressive)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반도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되는 것을 우려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과 함께 한국의 상대측과 며칠간 통화하면서 논의했다면서 “중국도 북한 지도부를 상대로 상황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1월 서울에서 당시 재임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나는 그가 반미적(anti-American)이고 아마도 약간 정신나갔다(crazy)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아시아의 최대 안보위협은 미국과 일본”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동맹국의 전직 정상을 공개적으로 원색 비난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에서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정말 그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정신력이 강하고 현실적이고 아주 친미적이었다”면서 “당시 싱가포르에서 한 개별면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만남이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이츠 前 미 국방장관 “한국, 전투기 동원 北 보복 계획했었다”

    게이츠 前 미 국방장관 “한국, 전투기 동원 北 보복 계획했었다”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한국이 군용기 등을 동원한 ‘과도하게 공격적인’ 보복계획을 세웠고 당시 미국과 중국은 각각 한국과 북한을 상대로 확전되지 않도록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신나간 인물’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예상된다.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시중에 판매된 회고록 ‘임무’(Duty)에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국측에서 보복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원래 한국의 보복 계획은 군용기와 포화가 동원되는 등 과도하게 공격적(disproportionately aggressive)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반도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되는 것을 우려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과 함께 한국의 상대측과 며칠간 통화하면서 논의했다면서 “중국도 북한 지도부를 상대로 상황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1월 서울에서 당시 재임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나는 그가 반미적(anti-American)이고 아마도 약간 정신나갔다(crazy)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아시아의 최대 안보위협은 미국과 일본”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동맹국의 전직 정상을 공개적으로 원색 비난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리라 대화)에서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정말 그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정신력이 강하고 현실적이고 아주 친미적이었다”면서 “당시 싱가포르에서 한 개별면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만남이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사 교과서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가치/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열린세상] 한국사 교과서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가치/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결국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는 채택률이 0%로 떨어졌다. 경북 청송여고가 계획을 백지화한 데 이어 파주 한민고도 3월 개교 전까지 교과서 선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디지텍고등학교가 참고자료로 학교에 비치하겠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밝혔듯 복수채택이 아니다. 검정을 통과한 8종의 한국사 교과서 가운데 유독 교학사 교과서만이 공교육시장에서 퇴출된 셈이다. 이로써 2010년에 ‘한국사’가 검정체제로 일원화되면서 내세웠던 다양성 확보라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해 버렸다. 선호와 취향이 다양한 다원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교학사 교과서의 내용 서술태도 때문에 “소비자인 교사, 학생, 학부모의 철저한 외면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도 있다. 한국사 교과서의 채택 과정이 자유롭게 진행되었다면 이런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선택권자를 둘러싸고 무척이나 소란스러웠던 만큼 과연 이런 평가가 가능한지 의심스럽다. 이 문제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벌써 극심한 정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외부압력 때문에 이리되었으니 국정교과서로 전환해야겠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정당한 국민선택의 결과로 이리되었으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야단이다. 논란의 본질적인 문제는 국정교과서체제로 전환할 것인가 아닌가가 아니다. 전환 여부는 파생적인 문제일 뿐이고 차후에 검토해볼 대안 가운데 하나일 따름이다. 본질적인 문제는 검정교과서에 대한 자유선택권에 있다. 교과서 채택과정에서 자유선택권을 침해하는 외부압력이 있었다면 그것이 무엇이었든 처벌돼야 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예외적이라 하더라도 최종 채택결과가 존중돼야 한다. 채택 과정에서 행사된 외부압력의 존재 여부가 중요한 까닭은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권은 자유이며, 자유의 본질은 억압 없는 선택권에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유선택권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현행법상 교과서의 선택권은 일선학교에 주어진 고유권한이다. 담당교사와 교과협의회가 협의하여 어떤 교재를 복수로 추천하면 학교운영위원회가 이를 검토하고, 교장이 최종 결정한다. 채택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든 외부압력이 행사됐다면 모두 밝혀져야 하고, 외부압력을 행사한 사람이나 단체는 적절하고 단호하게 처벌돼야 한다. 그런데 과연 어떤 행위가 외부압력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외부압력에 대한 정치권의 판단은 서로 다르다. 한쪽에서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전교조의 항의전화, ‘역사 정의 실천 연대 소속 시민단체의 항의방문, ‘교학사 채택 고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겠다’는 친 전교조 교육청 관계자의 위협적 언사 등을 대표적인 외부압력으로 꼽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이런 견해에 반대한다. 아마도 이런 행위들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쪽에서는 특히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을 철회한 학교들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조사’를 대표적인 외부압력으로 보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을 철회한 학교에 외부압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던 교육부의 행위를 오히려 외부압력이라고 보는 것이다. 아마도 교육부의 조사 행위를 정권의 부당한 정치행위로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견해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그것을 정당한 국가행위로 보고 있다. 정치권의 판단은 종종 정략적인 이해관계로 얼룩져 있기 때문에 권위 있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공론 과정을 통한 국민의 건전한 판단이 요구된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건전한 판단 없이 행동부터 앞세우면 자유민주사회의 핵심가치를 지킬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결집된 소수가 익명의 다수를 지배하는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하기 쉽다. 수준 높은 국민만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무엇이 정당한 국가행위이고, 표현의 자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깊이 판단해 보아야 할 때다.
  • 3 - 0 첫 승… 전력 추스른 이광종호

    아무리 약한 팀이라도 걸어 잠그겠다고 마음먹으면 뚫어내기 쉽지 않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개최국이자 우승후보 오만에 0-4로 대패한 미얀마. 13일 로열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대회의 또 다른 우승후보 한국을 만났다. 미얀마는 초반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이내 한국의 거센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텟 파이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얀마는 꽁꽁 걸어 잠갔다. 하프 라인을 넘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큰 점수 차의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이 더 절박했다. 전반 30분이 넘어가자 미얀마는 슬금슬금 한국 진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던 백성동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다. 백성동은 30m 가까이 단독 드리블을 한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미얀마도 마냥 뒤로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5분 윤일록의 슈팅이 미얀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운이 따랐다. 윤일록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한 게 골 포스트를 맞았는데, 골키퍼 몸을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2-0. 운도 따르지 않고, 지칠 대로 지친 미얀마는 거칠어졌다. 심판이 보지 않는 곳에서 퇴장을 줘도 무방할 반칙을 저질렀다. 한국은 미얀마가 걸어오는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공격작업을 이어갔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중반 김현과 문창진을 차례로 교체투입했고, 이게 적중했다. 백성동과 교체투입된 문창진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인 후반 33분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과 1차전을 1-1 무승부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이광종호는 3-0 대회 첫 승리를 신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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