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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마도 귀무덤서 위령제 열려

    임진왜란 때 왜구가 조선인들을 살해하고 귀와 코를 잘라 일본 쓰시마에 만들어 놓은 ‘귀무덤’에서 원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열린다. CAIRA 문화재환수국제연대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쓰시마(대마도) 가미쓰시마 히코텐성 일대 조선인 ‘귀무덤’에서 위령제를 봉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위령제가 열리는 쓰시마 귀무덤은 지난해 말 역사학자인 김문길 전 부산외대 교수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김 전 교수가 쓰시마 지역 문헌에서 왜군이 침략 전쟁으로 잘라온 조선인 귀를 공양하기 위해 히코텐성 주변에 무덤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현장조사를 벌여 찾아냈다. 김 전 교수는 “귀 무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전과를 자랑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면서 “달리 ‘천인총’이라고도 불리는데 수천명 조선인의 고혼이 잠들어 있는 전쟁의 참상을 말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목요일에 마권 팔려다…제동 걸린 마사회 ‘꼼수’

    [경제 블로그] 목요일에 마권 팔려다…제동 걸린 마사회 ‘꼼수’

    최근 한국마사회가 경마가 열리지 않는 매주 목요일에도 마권을 팔려다가 계획을 접었습니다. 국세청이 세법을 원칙대로 적용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마사회는 고객에게 마권을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검토했다고 설명합니다만 경마장에 손님을 더 끌어 모으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에서는 자유롭지 않습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마사회가 공식적으로 ‘마권 예매 제도’ 도입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습니다. 경마가 안 열리는 목요일에 그 주 금·토·일요일에 열릴 경마의 마권을 팔려고 하는데 고객에게 세금을 걷어야 하는지 아리송했기 때문이죠.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 들어가려면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1000원은 개별소비세, 300원이 교육세입니다.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 입장하면 입장료 중 1300원을 세금으로 내는 셈입니다. 국세청은 단호했습니다. 경마가 열리지 않아도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 입장하면 법대로 세금을 내야 한다고 판단했죠. 경마도 못 보고 단순히 베팅만 하는 목요일 ‘손님’에게 세금을 걷기가 부담스러웠던 마사회는 예매 제도 도입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마사회 관계자는 “주말에 돈을 따도 사람이 많을 때 당첨금을 받아 가기 꺼려하는 손님들이 다음 수·목요일에 경마장에 와서 돈을 찾는다”면서 “이때 마권도 같이 팔면 손님들이 편할 거 같아서 예매 제도를 도입하려 했는데 (세금 문제로 중단돼)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사회의 속내는 목요일에도 경마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 커 보입니다. 현재 마권은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서 경마가 열리는 금·토·일요일에만 팔 수 있습니다. 인터넷, 모바일 판매가 2009년부터 금지됐기 때문이죠. 마권 발매액을 늘리려면 경마장에 손님을 더 채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마가 안 열리는 날에도 말입니다. 최근 경마는 ‘레포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부도 말 산업을 6차 산업으로 지정해 지원을 늘리고 있죠. 그러나 경마는 여전히 카지노와 함께 대표적인 사행산업입니다. 눈앞의 이익만 좇기보다는 건전한 경마 문화를 정착시켜 장기적으로 손님과 매출을 늘리는 게 경마 산업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교배 45개월 만에 알 낳은 상어…번식의 신세계 발견

    교배 45개월 만에 알 낳은 상어…번식의 신세계 발견

    최근 해외 생물학자들이 수컷과의 짝짓기 없이 생명을 잉태하고 알을 낳은 흑점얼룩상어(brownbanded banbooshark)의 미스터리를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은 수족관에서 사육하는 암컷 상어 3마리 중 한 마리가 45개월, 약 4년의 시간동안 수컷과 어떤 접촉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을 낳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흑점얼룩상어가 낳은 알은 무사히 부화해 새끼가 됐고, 연구진은 이 암컷 상어가 단성생식(수정 하지 않은 난자가 활성화 되어 발생하는 일)한 것으로 여겼지만 사실은 이와 달랐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새끼 상어는 난자의 단성생식이 아닌 난자와 정자의 ‘평범한’ 수정을 통해 이뤄진 생명체였다. 결국 이 암컷 상어는 45개월 간 출산에 적정한 때를 기다리며 몸 안에 수컷의 정자를 ‘저장’해 놓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흑점얼룩상어가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독특한 교배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흑점얼룩상어가 평소 야생에서 무리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암컷 또는 수컷이 함께 다니거나 마주칠 일이 드물 정도로 ‘외로운 생활’을 하는 흑점얼룩상어는 일단 정자를 받아뒀다가 출산이 가능한 ‘원하는 시기’에 알을 낳는다는 것. 연구를 이끈 미국 텍사스오스틴대학의 어류학 전문가 모리시스 베르널 박사는 “‘정자 보존’ 능력은 곤충이나 뱀 등 일부 척추동물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교배방식”이라면서 “하지만 상어류가 45개월이나 되는 오랜 시간 동안 정자를 몸속에 보존하고 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흑점얼룩상어는 상어류를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정자를 보관하는 종(種)일 것”이라면서 “상어의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암컷과 수컷이 만나는 일도 어려워 진 것이 현실이다. 흑점얼룩상어 암컷의 이러한 특성은 개체수를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흑점얼룩상어는 일본 남부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 이르는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부화 후 전체 몸길이는 17㎝ 정도, 최대 105㎝까지 자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고래 위에 떠서 ‘콧물’ 수집하는 드론 뜬다

    [와우! 과학] 고래 위에 떠서 ‘콧물’ 수집하는 드론 뜬다

    과학자에게 거대한 고래는 매우 흥미로운 생명체인 동시에 연구가 대단히 까다로운 존재다. 일단 수십m의 몸길이와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수염고래를 생포해서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결국, 야생 고래를 연구하려면 이 거대한 생명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살아있는 고래를 연구하는 일은 종종 과학자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드론을 이용하는 것. 스눗봇(Snotbot)이라는 이 드론은 이름 그대로 콧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고래는 머리 위로 이동한 콧구멍을 이용해 숨을 쉰다. 숨을 내쉴 때는 마치 물을 뿜어내는 것 같은 모습인데, 사실 여기에는 귀중한 과학적인 시료들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고래의 점액이나 호흡기 상피 세포 등이 그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고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써 각종 오염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고래의 DNA를 채취하거나 혹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담하고 몸이 날랜 과학자라고 해도 감히 거대한 고래 등위에 올라타서 고래가 숨을 쉬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이 시료를 채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해양 연구 기관인 해양협회(Ocean Alliance)와 올린 공과대학(Olin College of Engineering)은 손을 잡고 스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구 자금을 조달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고래의 콧물, 점액 및 상피세포 등의 시료를 구할 수 있다면 고래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성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최근 드론은 여러 과학 연구에 응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야생 동물도 다치지 않으면서 연구자도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하고 관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기술 발전과 드론이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과학 연구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10만년 전 중국 고대인류 ‘식인 흔적’ 발견

    [와우! 과학] 10만년 전 중국 고대인류 ‘식인 흔적’ 발견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중국에 살았던 고대 인류는 소위 '카니발리즘'(cannibalism·동족을 서로 잡아먹는 것)을 즐긴 것 같다. 최근 중국 허난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 측은 과거 허난(河南)성 쉬창(許昌)시에서 발굴된 고대인의 허벅지 화석을 분석한 결과 당시 인류의 것으로 보이는 이빨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에 오른 고대 인류 화석은 지난 2008년 이 지역에서 발굴된 것이다. 학계의 관례에 따라 '쉬창인'(許昌人)으로 명명된 이 고대 인류는 약 10만 년 전 지금의 중국 대륙에 살아 현대 중국인의 '조상뻘'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화석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현대 인류의 기원설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현대 인류의 기원이 약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퍼졌다는 '아프리카 기원설'을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각 대륙별로 인류가 진화했다는 '다지역 진화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 쉬창인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중국 고고학자들은 중국인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온 것이 아닌 독자적으로 진화했다는 증거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에 연구대상에 오른 허벅지 화석은 소년의 것으로, 물어뜯긴 이빨 자국과 갉아먹힌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리 잔양 박사는 "허벅지 화석에 육식 동물의 이빨 흔적이 있다" 면서 "아마도 당시 인류가 남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충분한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카니발리즘을 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인류 사이의 카니발리즘은 사실 그리 희귀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고대 인류 화석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당시 대부분 없어졌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 중 대표적인 것이 약 50만 년 전 살았던 베이징원인(北京原人)다. 호모에렉투스에 속하는 이 베이징원인과 현대인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가 바로 쉬창인이라는 것이 중국 고고학계의 주장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래의 ‘콧물’ 수집하는 연구용 드론

    고래의 ‘콧물’ 수집하는 연구용 드론

    과학자에게 거대한 고래는 매우 흥미로운 생명체인 동시에 연구가 대단히 까다로운 존재다. 일단 수십m의 몸길이와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수염고래를 생포해서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결국, 야생 고래를 연구하려면 이 거대한 생명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살아있는 고래를 연구하는 일은 종종 과학자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드론을 이용하는 것. 스눗봇(Snotbot)이라는 이 드론은 이름 그대로 콧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고래는 머리 위로 이동한 콧구멍을 이용해 숨을 쉰다. 숨을 내쉴 때는 마치 물을 뿜어내는 것 같은 모습인데, 사실 여기에는 귀중한 과학적인 시료들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고래의 점액이나 호흡기 상피 세포 등이 그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고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써 각종 오염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고래의 DNA를 채취하거나 혹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담하고 몸이 날랜 과학자라고 해도 감히 거대한 고래 등위에 올라타서 고래가 숨을 쉬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이 시료를 채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해양 연구 기관인 해양협회(Ocean Alliance)와 올린 공과대학(Olin College of Engineering)은 손을 잡고 스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구 자금을 조달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고래의 콧물, 점액 및 상피세포 등의 시료를 구할 수 있다면 고래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성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최근 드론은 여러 과학 연구에 응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야생 동물도 다치지 않으면서 연구자도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하고 관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기술 발전과 드론이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과학 연구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10만년 전 중국 고대인류 ‘카니발리즘’(식인) 흔적 발견

    10만년 전 중국 고대인류 ‘카니발리즘’(식인) 흔적 발견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중국에 살았던 고대 인류는 소위 '카니발리즘'(cannibalism·동족을 서로 잡아먹는 것)을 즐긴 것 같다. 최근 중국 허난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 측은 과거 허난(河南)성 쉬창(許昌)시에서 발굴된 고대인의 허벅지 화석을 분석한 결과 당시 인류의 것으로 보이는 이빨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에 오른 고대 인류 화석은 지난 2008년 이 지역에서 발굴된 것이다. 학계의 관례에 따라 '쉬창인'(許昌人)으로 명명된 이 고대 인류는 약 10만 년 전 지금의 중국 대륙에 살아 현대 중국인의 '조상뻘'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화석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현대 인류의 기원설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현대 인류의 기원이 약 7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퍼졌다는 '아프리카 기원설'을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각 대륙별로 인류가 진화했다는 '다지역 진화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 쉬창인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중국 고고학자들은 중국인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온 것이 아닌 독자적으로 진화했다는 증거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에 연구대상에 오른 허벅지 화석은 소년의 것으로, 물어뜯긴 이빨 자국과 갉아먹힌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리 잔양 박사는 "허벅지 화석에 육식 동물의 이빨 흔적이 있다" 면서 "아마도 당시 인류가 남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충분한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카니발리즘을 한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인류 사이의 카니발리즘은 사실 그리 희귀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고대 인류 화석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당시 대부분 없어졌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 중 대표적인 것이 약 50만 년 전 살았던 베이징원인(北京原人)다. 호모에렉투스에 속하는 이 베이징원인과 현대인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가 바로 쉬창인이라는 것이 중국 고고학계의 주장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친근한 도서관 만들기에 힘쓰는 자치구] 양천 도서관은 1박 2일 캠핑장

    [친근한 도서관 만들기에 힘쓰는 자치구] 양천 도서관은 1박 2일 캠핑장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양천구는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단순하게 책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넘어 애완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등 형식과 내용 면에서 새로운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역의 대표 도서관인 갈산도서관의 ‘도서관 심야(深夜) 프로그램’이다. 갈산도서관은 옥상 등 일부 공간을 캠핑장처럼 꾸며 1박 2일 동안 아이들이 밤새워 놀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화책 찾기 런닝맨’은 도서관 곳곳에 교육용 만화를 숨겨 놓고 아이들이 이를 찾으며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함께 밤하늘의 별을 찾는 ‘별사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즐겁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도 알차게 마련됐다. 친구들과 함께 같은 책을 읽고 밤새도록 토론을 벌이는 ‘야(夜)! 놀자’와 저자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심야 도서관’은 청소년들의 지적 상상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갈산도서관의 한밤의 여름음악회와 신월디지털도서관의 한밤의 오페라, 목마도서관의 클라리넷 공연 등은 전문가의 해설이 추가돼 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특히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멍멍아, 내 목소리를 들어줘’는 색다른 재미와 교육적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초식’ 하마가 육식을?…임팔라 공격 포착

    ‘초식’ 하마가 육식을?…임팔라 공격 포착

    거대한 하마 두 마리로부터 절체절명의 탈출극을 벌이는 임팔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프로 야생동물 사진작가 한스 로흐너(43)가 선보인 이 사진은 지난 해 7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 콰이(Khwai)강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맨 처음 아프리카 들개(리카온) 떼로부터 도망친 임팔라가 강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새도 없이 들개들보다 더 무시무시한 하마 두 마리가 접근해 임팔라를 물속에 빠뜨리려 한다. 로흐너에 따르면 이 임팔라는 필사적 몸부림 끝에 마침내 도망쳐 마른 땅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극적인 이야기를 촬영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가 임팔라를 공격한 이유가 단순히 자기 영역 내로 들어온 임팔라를 혼쭐내주기 위함이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초식동물로 알려진 하마도 가끔은 고기를 먹기 때문. 잘 알려진 대로 하마는 본래 풀을 주식으로 삼는다. 이들은 해질 무렵 뭍으로 나와 최대 10㎞까지 이동해 풀을 뜯어먹는다. 하룻밤 섭취량은 약 70㎏ 정도. 하지만 이러한 하마들이 때때로 임팔라나 동물 사체 등을 섭취하는 모습이 보고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하마들이 초식에 적합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가뭄 등으로 식량을 얻기 힘든 극단적 상황에 몰리면 육식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하마가 죽은 동족의 사체를 먹는 모습이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최초로 촬영되기도 했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괴물 ‘네시’ 모델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 발견

    괴물 ‘네시’ 모델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 발견

    영국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의 괴물 네시의 모델이 되는 공룡이 있다. 바로 과거 지구의 바닷속을 주름잡은 수장룡(首長龍)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다. 최근 미국 알래스카 대학 연구팀이 탤키트나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 일부를 발굴해 관심을 끌고있다. 약 7000만년 전 이 지역 바닷속을 누빈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목이 뱀처럼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목길이만 최대 14m에 달할 만큼 덩치가 큰 플레시오사우루스는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어룡(魚龍)과는 또 다르다. 플레시오사우루스는 노처럼 생긴 다리를 가져 수상 생활에 적합하게 진화했지만 허파로 숨쉬어 때가 되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특히 일반적인 수중생물과 명백히 다른 점을 보여주는 것은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실은 4년 전 미국 마셜대학 고생물학 연구팀이 플레시오사우루스에 속하는 폴리코틸루스 라티피누스(Polycotylus latippinus)가 새끼를 가진 화석을 발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한 고생물전문가 패트릭 드루켄밀러 박사는 "가파른 벼랑에서 발굴했으며 더 많은 화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이 화석이 신종 수생 파충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설의 괴물 네시 외형이 아마도 플레시오사우루스의 모습에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네시는 목이 길고 몸길이가 수m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로, 수년 째 목격담이 끊이지 않는 전설의 동물이다. 특히 2003년 영국 BBC방송 탐사팀은 600차례에 걸쳐 음파탐지 실험과 위성추적장치를 이용해 호수를 샅샅이 뒤졌지만 네시의 존재를 밝혀내지 못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먹을 것 좀…” 아마존 원주민-문명인 첫 공식 접촉

    외부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채 그들만의 삶을 영위하는 아마존의 한 원시부족과 문명인이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페루 현지언론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전문가들이 아마존 밀림 속에서 오랜 시간 고립된 채 살아온 원시부족 '마시코-피로'(Mashco-Piro)족과 2차례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간 페루 정부가 아마존 원시 부족 보호를 위해 외부(문명인)와의 접촉을 일절 금지해왔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원주민들이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각종 바이러스에 면역이 없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나 한 부족의 인구수가 많아야 수백 여 명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에는 모두 사망하는 극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우려에도 정부가 나서서 마시코-피로족과 접촉한 이유는 씁쓸함을 안겨준다. 정부의 통제에도 불구, 일부 사람들이 몰래몰래 원주민들과 접촉했기 때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일부 선교사들이 원주민들이 사는 지역 근처에 옷과 음식물을 두고가는 경우가 종종 목격됐으며 심지어 마시코-피로족을 구경하는 '인간 사파리 투어' 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거주지가 축소돼 종종 원주민들이 문명과의 '국경선' 을 넘어서는 사례가 확인됐다. 급기야 지난 5월에는 마시코-피로족이 지역 주민 1명을 화살로 살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정부 측은 마시코-피로족이 자주 국경선을 넘어오는 이유와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접촉을 계획한 것이다.   이번 문명과 마시코-피로족과의 접촉은 지난 주 현지 토종 언어(yine)를 통해 20분 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현지언론은 "대화는 순조롭게 이루어졌으며 가져 간 음식도 원주민들이 잘 받아들였다" 면서 "그들은 문명인의 벌목으로 인한 삼림파괴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고 전했다. 이어 "원주민들이 유카(감자과 식물), 플랜테인(바나나 비슷한 식물), 로프 등을 요청했다" 면서 "아마도 먹을 것에 대한 문제 때문에 자주 국경선을 넘어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론] 면세점 어떻게 봐야 하나?/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

    [시론] 면세점 어떻게 봐야 하나?/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

    치열한 경쟁과 세간의 관심 속에서 서울(3곳)과 제주(1곳) 시내 면세점 운영자가 선정됐다. 심사자인 관세청에서는 신규 시내 면세점 4곳에서 3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4600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예상대로만 실행된다면 오랜만에 들어 보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3년간 한국 경제는 수출, 투자, 내수 어느 쪽에서도 속 시원한 성장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올해는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그나마도 약한 내국인 소비 심리가 더 얼어붙었다. 비록 50% 경과된 시점이긴 하지만 수출과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내수 부진의 원인은 매우 심각한 인구통계적인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하고 있다. 특수한 모멘텀이 없다면 향후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2012년 약 2100만명을 피크로 30~54세 주력 소비자 인구수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2016년부터 그 수는 오히려 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2018년에는 16~64세에 해당되는 총 경제활동 인구수마저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시작된다. 한마디로 소비 인구의 절대수가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1955~1963년 출생자들인 베이비붐 세대는 이미 은퇴를 시작했고 기대 수명 연장에 따른 미래 불안감으로 소비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다. 1964~1979년 출생자인 X세대 소비자는 현재 가계부채와 가처분 소득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총 1400만명에 육박하는 1980~1999년생 출생자인 Y세대 소비자들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 세대’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높은 소비 열망에도 불구하고 불완전 취업으로 인해 소비 자신감이 약하다. 요약하면 전 세대에 걸쳐서 한국 주력 소비자들이 세대별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 소비 자신감을 상실한 상황이다. 시장 크기는 고객수와 객단가를 곱해 나오는데 고객수도 줄기 시작하고 소비 자신감 상실로 객단가도 증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내국인만을 상대로 하는 내수 산업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왜냐하면 세대별 소비 자신감을 상실하게 만든 원인인 수명 연장, 주거비와 교육비 상승, 취업난은 향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5년간 내수 부진으로 시달린 일본의 사례에서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한다. 일본 통계청 자료를 추적해 보면 1993년 식품 시장 규모를 100으로 가정해 20년 후 2013년 일본 식품 시장 규모는 84에 불과하다. 의류 및 신발시장 규모 축소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1993년 100을 기준으로 2005년 이후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필자는 이대로 간다면 향후 20년간 우리 의식주 시장에서도 20% 이상 소비가 증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일본의 저성장 경로를 원천적으로 탈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중국인 등 외국인 방문객 수요를 내수화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소비 국가다. 중국 소비의 핵심 세력인 1980~1999년 출생한 바링허우와 지우링허우를 합치면 그 수만 5억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모두 1자녀 세대로 형제자매가 없는 독녀, 독남으로 살아왔다. 세계 최강의 소비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한국 관광을 오면 지갑을 7개 가지고 온다고 한다. 자신의 지갑은 물론 아버지,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 어머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모두가 준 6개의 용돈 지갑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쇼핑이며 면세점 만족도가 이들의 한국 방문 만족도를 결정한다. 면세점은 방문객 경제의 크기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인 셈이다. 중국, 대만, 일본 매장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외국인, 특히 부유한 중국인들이 한국 면세점에 열광한다면 우리 경제는 일본 경로를 탈피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면세점은 성장 지체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익한 카드다.
  • 한 날 한 병원에서 쌍둥이 세 쌍 연이어 출산

    한 병원에서 한 날 쌍둥이들이 무려 세 쌍이나 연속으로 태어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몬타나에 위치한 보즈만 디커네스 병원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날 한 병원에서 연이어 태어난 쌍둥이 세 쌍의 소식을 알려 화제에 올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연이어 쌍둥이가 탄생한 것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7시 49분 부터 오후 2시 39분 사이다. 더스틴과 데야 잭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들을 시작으로 7시간 만에 연이어 쌍둥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한 것. 물론 이들 부모들은 서로 생면부지다. 다행히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 부모는 물론 바짝 긴장한 병원 측 역시 크게 한시름 놓았다. 쌍둥이 부모 중 한 명인 에릭 로버츠는 "오늘 우리 부모들은 모두 행운아" 라면서 "한날 한 병원에서 연속으로 쌍둥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태어난 쌍둥이들이 모두 건강해 기쁨도 두배가 된 기분" 이라며 즐거워했다. 사실 이날 쌍둥이 탄생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이에 병원 측도 5명의 산부인과 의사와 소아과 전문의, 21명의 간호사를 대기시켜 출산에 만전을 기했다. 병원 관계자인 수잔 코넬은 "이날 병원에서 총 11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는데 이중 6명이 쌍둥이" 라면서 "아들 3명, 딸 3명으로 건강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고 밝혔다. 이어 "정말 힘든 날이었지만 아마도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오마 샤리프의 죽음

    [최동호 새벽을 열며] 오마 샤리프의 죽음

    오마 샤리프가 영원한 연인 라라를 찾아 천국으로 갔다는 보도를 접하자 대설원을 배경으로 전개된 한 세기의 사랑이 펼쳐졌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1960년대 중반에 개봉된 영화 ‘닥터 지바고’는 당시 젊은 세대는 물론 많은 한국인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6·25와 4·19를 경험한 세대들에게 ‘닥터 지바고’는 4·19의 좌절을 바라보면서 삭막한 시대를 견디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정신적 허기를 달래 주는 사랑의 서사시이기도 했다. 특히 영화에서 오마 샤리프가 보여 준 탁월한 연기는 소설에 못지않은 감명을 전해 주었다. 전쟁이 끝나고 라라와 헤어지는 장면에서의 오마 샤리프의 깊고 우수 어린 눈동자나 우랄산맥의 한 별장에서 겨울밤 여우 울음소리를 들으며 시를 쓰던 장면이나 마지막 전차를 타고 가다가 길을 걸어가는 라라를 발견하고 급히 내려 뒤쫓아 가다 쓰러지는 장면 등은 라라에 대한 지바고의 사랑을 표현하는 극적인 순간들을 전해준 명장면들이었다. 당시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을 토로하는 자리에서 한 사람은 라라의 첫 연인 파샤와 같은 혁명가가 되겠다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지바고와 같은 시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지바고의 주제 음악을 사랑한 것은 물론 라라에게 바치는 시를 쓴 사람도 여럿 있었다. 지바고의 인기는 1958년 노벨 문학상이 파스테르나크에게 주어졌으나 소련 당국의 압력으로 이를 거부하게 되자 정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세상사는 소설이나 영화처럼 아름답지는 않았다. 후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서방세계에서의 ‘닥터 지바고’ 출판은 냉전체제를 깨뜨리려는 미국 정보당국의 작전에 의한 것이며 파스테르나크가 사랑했던 라라의 실존 인물이라고 지칭되는 여성은 소련의 정보당국이 파견한 비밀 요원이었다는 것이다. 파스테르나크는 이 여성의 정체를 결국은 알고 있었으며 자신이 사랑한 이 여성이 자기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될 것을 매우 걱정했다고 한다. 파스테르나크로 하여금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게 만든 것은 ‘닥터 지바고’의 내용이 러시아혁명을 부정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닥터 지바고’ 이야기를 길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지난 4월 초 모스크바 교외에 있는 파스테르나크의 집을 찾아간 기억 때문이다. ‘닥터 지바고’를 집필했다는 커다란 책상은 자작나무가 보이는 이층 창가에 있었다. 지루할 때 사용했다는 입식 책상도 보였다. 서가에는 릴케와 보들레르 그리고 엘리엇이나 셰익스피어 등의 작품집이 꽂혀 있었다. 젊은 날 파스테르나크가 서방세계의 작품을 많이 읽었으며 혁명 후에는 은둔하며 이들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살았다는 이야기에는 광복 후 북에서 러시아 작품을 번역하며 살았던 백석의 생애가 겹쳐지기도 했다. 두 사람 다 정치권력으로부터 소외된 그리고 문학의 자율성과 인간에 대한 이상주의적 희망을 추구한 문인들이었다. 작은 발견이 필자를 놀라게 했다. 안내인이 구두를 가리키며 밑창이 서로 다른 두께를 보라는 것이다. 파스테르나크는 약간 절름발이였던 것이다. 아마도 라라에 대한 사랑은 절대적이었을 것이다. 계단을 내려오니 일층 계단 옆에 초라한 침대가 하나 있었다. 이것이 무엇이냐고 하니 다리가 불편했던 노년의 파스테르나크가 이층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일층에서 사용했던 침대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찡하게 가슴에 다가왔다. 전차에서 내려 라라를 뒤쫓아 가다 쓰러지던 명장면 때문이다. 침대 벽에는 파스테르나크의 관을 메고 갔던 군중의 장례 사진이 붙어 있었다. 그의 시와 소설을 사랑한 많은 사람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마 샤리프도 만년에는 치매에 걸렸다고 한다. 이혼한 부인이 이미 작고했음에도 아들에게 전 부인의 안부를 자주 물었다는 것이다. 하늘나라에 온 오마 샤리프를 파스테르나크가 위로하며 라라의 안부를 묻게 된다면 붉은 혁명으로 요동치던 시대에도 영원한 사랑을 찾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 ‘일개미’ 중에서도 아무일 않는 ‘게으름뱅이’들 있다

    ‘일개미’ 중에서도 아무일 않는 ‘게으름뱅이’들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근면하다고 알려져 있는 개미 중에서도 '베짱이'처럼 놀고먹는 녀석들이 있는 것 같다.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250마리의 일개미들의 활동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학술지 '행동생태학 및 사회생물학'(Behavioral Ecology and Socio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개미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린 이 연구는 3일 동안 일개미들이 자신의 '집'을 어떻게 건설하지는 관찰하면서 얻어졌다. 그 분석결과는 재미있다. 많은 일개미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 것과는 달리 아무 일도 안하면서 가만히 놀고먹는 개미들이 발견된 것. 연구팀이 '비활동적인 일꾼'(inactive worker)라고 지칭한 이 개미들은 하루의 절반 정도는 바쁜 동료들 틈에서 아무 일도 하지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나 관심은 '이름값' 못하고 밥 만 축내는 이들 개미들이 왜 이런 행동을 보이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추측만 존재한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샤르보느 박사는 "왜 일부 일개미들이 놀고 먹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면서도 "아마도 이기적인 개미이거나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 혹은 일개미 중에서도 계급이 있어 상위층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재미있는 추가 실험을 실시한 예정이다. 피실험 개미 중에서 게으른 녀석을 빼버렸을 때 과연 이 작은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샤르보느 박사는 "개미 사회도 마치 인간처럼 집을 짓고 청소를 하고 음식을 모아오는 등의 구체적인 역할이 각각에게 주어져 있다" 면서 "빈둥거리는 개미가 빠졌을 때 이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위 속의 친위쿠데타’ 위산 역류증

     위산은 사람의 몸에서 분비되는 가장 강한 독성 물질입니다. 물론, 위산이 일상적으로 몸 속에서 독성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그렇게 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강한 산성입니다.  이런 위산은 사람이 먹는 음식물을 소독하고,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삭혀 소화 흡수를 돕지요. 즉, 섭생에서 위산이 없다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유기체인 인간의 몸은 만약 위산이 없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형태와 기능을 가진 생명체로 거듭 나는 적응력을 보이겠지만, 그러기까지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려 인류가 살아남을 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어림잡아 추산을 해 볼까요. 인류는 지금으로부터 400만∼500만년에 출현했습니다. 아마도 원숭이에 가까운 형태였을 것입니다. 그 후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베이징원인이 나타났고, 지금부터 10만년 전에는 인류의 사촌 격인 네안데르탈인이, 4∼5만년 전에는 호로 사피엔스와 크로마뇽인이 등장하며, 이 직후에 현생인류의 직계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나타났지요.  대략 이렇다고 보면, 터무니없는 얘기지만, 위산을 분비하지 않는 쪽으로 집중적인 진화가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적어도 4∼5만년, 길게 잡아서 10만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요. 그러니 이런 황당한 상상보다는 위산의 문제를 알고, 여기에 대응하는 편이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위에서는 아군, 식도에서는 적군  이처럼 강한 위산이 위를 손상시키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위벽의 세포에서 염산의 강한 산성을 중화시키는 중탄산염을 분비해 보호막을 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산이 위 속에서 항상 바람직한 역할만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가끔은 일탈적으로 독성 물질의 본성을 드러내기도 하지요. 만약, 위벽의 보호막이 어떤 이유로 뚫리면 위벽이 위산에 의해 손상을 입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위염과 위궤양입니다.  위염과 위궤양은 위산이 위장 속에 머물때 생기지만, 위산이 더러는 위를 벗어나 자기 경로가 아닌 곳으로 흘러들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위산 역류현상입니다. 위산과 각종 소화효소가 느닺없이 윗쪽으로 역류하는 일탈을 자행하는 것이지요. 안타깝게도 위의 상부인 식도는 위산에 버틸 수 있는 보호막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여기에 강한 산이 흘러들어와 고이면 순식간에 화상을 입을 수밖에 없지요. 이를 의학적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타고난 기질 탓에 위산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는 위산과다증이나 노화 탓이기도 하지만, 과식이나 야식, 비만, 음주, 흡연 등도 위산 역류의 요인이 됩니다. 위산이 인체의 소화 및 생리활동에 매우 중요한 물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게 식도로 역류해 일으키는 문제는 가히 친위쿠데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위나 사람이나 허술한 문(門)이 문제  일상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위에도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위의 상부 식도 쪽에는 분문, 하부 십이지장과 닿는 곳에는 유문이 있고 항문처럼 괄약근이 있습니다. 위산의 역류는 이 중에서도 분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 분문이 열려야 할 때 열리고, 닫혀야 할 때 닫히지만, 노쇠하거나 앞서 지적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면 닫혀야 할 때 닫히지 않고 열려 있어, 위에 들어가 위산과 버무려진 음식이나 위산의 역류를 억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중년을 넘기면서 생기는 위산 역류의 상당수는 몸이 전반적으로 노쇠해지면서 덩달아 이 분문을 통제하는 근육까지 약해져 필요할 때 문단속을 못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뻔한 얘기지만, 문이 허술하면 나가지 말아야 할 것이 나가거나, 들어오지 말아야 할 것이 들어와 문제가 되지요.  이처럼 위산이 역류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위의 근육을 조종하는 신경의 교란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즉, 뇌의 중추신경은 식도를 통제하고, 소화기의 자율신경은 위 운동을 조종하는데, 이 두 신경계 간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일종의 ‘사인 미스’가 발생해 문을 엉뚱하게 여닫거나, 위산과 소화효소를 질정없이 분비하게 하는 것이지요.  필자가 어렸을 때의 기억입니다. 마을의 아주머니 한 분이 늘상 몸이 편치 않아 시난고난 했는데, 사람들은 묵은 가슴앓이 때문에 그렇다고들 말하곤 했습니다. 말 못하고 속을 끓이는 마음의 병을 가슴앓이라고도 하지만, 구체적인 병증을 뜻하기도 했는데, 그런 증상의 특성을 가져다가 붙인 이름이 바로 가슴앓이(heart burn)였던 것이죠. 그 아주머니는 한번 병증이 나타나면 토방마루에 걸터앉아 맹물 같은 침을 줄줄 흘리며 꺽꺽댔는데, 어떤 때는 주먹으로 가슴을 툭툭, 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마루에 널부러져 몸을 뒤틀기도 했습니다.“살면서 하늘 보고 주먹질한 일도 없는데, 왜 맨날 가슴이 틀어오르는지 모르겄다”며 외꽃처럼 노랗게 가라앉던 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아주머니의 경우 기질적인 문제가 있었던 듯 하지만, 그렇지 않고도 쉽게 위산의 역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지리도 궁핍했던 예전에는 일년에 고깃국을 몇 번이나 먹고 나는 지 셀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러니 쥐구멍에 볕 들듯 맞은 제사나 명절 때면 부침이며 떡을 실컷 먹고는 목구멍을 차고 오르는 ‘쓴물’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기억 쯤이야 누구나 갖고 있지요.  참, ‘개대가리 등겨 털어먹듯이’ 살았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세상에 조석으로 독한 위산이 차고 올라 식도의 화상이 심해지다가 마침내 밥 한술도 넘기기 어려우면 고작 한다는 게 푸닥거리 굿판이나 벌리는 것이었지요. 그러다 더러는 명줄 끊기는 일도 없지 않았을 터이니, 요즘에야 ‘절대로’ 죽을 병이 아닌 역류성 식도염을 ‘지독한 귀신’이 달라붙은 것 쯤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던 기억도 우리가 살아낸 세상의 아픈 편린 아니겠습니까.  옛날 일만은 아닙니다. 왜 해운대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설경구가 만취해 잠들었다가 속이 쓰리다며 일어나 엉겁결에 1회용 삼푸를 짜먹고 곤욕을 치르는 장면, 기억나시는지요? 요즘도 야식을 즐기거나 음주·흡연을 자주 하는 사람들 중에 더러는 자다가 쓴물이 차고 올라 잠을 깨기도 합니다. 그러면 흔한 제산제를 먹어 속을 달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분비된 산의 일부를 중화시켜 증상을 진정시킬 뿐,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거꾸로 차고 오르는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니까요. 또 이런 제산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할 경우 위의 반사반응 때문에 더 많은 위산이 분비된다는 연구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사소하거나 너무 심각하거나  이런 위산 역류는 증상이 다양해 헷갈리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식도의 상부는 물론 울대 윗쪽 인두부까지 위산에 닿아 타는 듯한 작열감이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이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흉통처럼 느끼거나 헛배가 부르면서 트림을 할 때 역겨운 위산의 맛을 느끼기도 합니다. ‘신물이 넘어온다’거나, 폭음 후에 ‘똥물까지 다 게워냈다’고 할 때의 그 신물이나 똥물이 위산을 비롯한 위 속 소화효소지요.  증상이 항상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무시하고 지나치는 사례가 훨씬 많습니다. 가슴이 쓰리거나 답답한 가슴앓이 증상을 보이는가 하면, 속쓰림과 신트림은 기본이고, 목에 뭔가 걸린 듯 하거나 식도 상부가 쓰리기도 합니다. 개중에는 역류한 위산이 성대를 건드려 쉰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고, 위산 역류로 생긴 가슴 통증을 엉뚱하게 심장병이라고 오인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증상이 모두, 그리고 항상 위산과다나 위산 역류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식도열공, 헤르니아, 담낭염이 원인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만큼, 이런 증상을 사소하게만 여겨 간단한 제산제로 수습하는 일을 반복하지 말기 바랍니다. 심해진 궤양이 천공이 되거나 큰 혈관을 건드리면 위와 십이지장을 절제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위산 역류가 오랫동안 반복되다가 식도암으로 발전한 사례도 드물지 않으니까요.  더 심각한 문제는 갈수록 위산 역류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전체 인구의 40%인 2000만명 이상이 위산 역류를 경험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치료가 잘 되지도 않습니다. 치료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이 증상을 사소하게 여겨 자신의 나쁜 습관을 못 버리는 탓이 큽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최대 70%가 재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소하게’ 시작하는 위산역류질환을 ‘더 이상 사소하지 않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구형 식생활이 주는 속 쓰린 결과  ‘서구형 식생활’을 말하면 먼저 떠오르는 계층이 젊은 층입니다. 기성 세대보다 훨씬 다양하고 폭넓게 서구형 식생활을 수용하고 있지요. 바로 이 계층에서 위산 역류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더 기이한 사실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199만명이던 것이 5년 뒤인 2012년에는 336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연평균 14.2%씩 증가한 셈이지요. 또 이후 5년간 진료받은 위·식도 역류질환자는 여성이 58%로 남성(42%)보다 많았는데, 젊은 층인 20대의 경우 여성 위식도 역류질환자가 805만명으로, 남성(435만명)의 2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뒤를 50대와 40대 여성이 잇고 있더군요.  여기에서 흔히 말하는 서구형 식생활이 어떤 식생활인지 간단히 짚고 가지요. 흔히 쓰면서도 애매한 말이니까요. 서구형 식단의 대표적인 특성은 우리에게 패스트푸드로 익숙한 밀가루 음식과 저질 육류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와 초컬릿, 스넥류 등이 포함되겠지요.  물론, 충분한 단백질과 싱싱한 채소 및 과일 섭취 등 제대로 된 서구형 식단은 장점이 많지만, 햄버거와 피자로 대표되는 싸구려 서구형 음식은 다릅니다. 이걸 ‘패스트푸드’도 모자라 ‘정크푸드’(쓰레기 같은 음식이라는 뜻)로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지요. 이처럼 입만 즐겁고, 몸에는 어울리지 않는 음식에 길들여진 세대가 바로 젊은 층입니다. 간단히 먹고 치울 수 있는 데다 상당한 습관성까지 보이니 왠만 해서는 떨치기 어려운 버릇이지요.  물론, 이런 식습관과 무관한 중년 이후 여성의 위산 역류는 간혹 호르몬치료와 연관이 있기도 합니다. 유방암이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위식도역류질환 발병 가능성이 46%나 높았으며,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사용할 경우 그 가능성이 66%까지 높아졌다고 보고되고 있으니까요.  한국 전통음식이라고 이런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그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카페인과 알코올, 초콜릿 등이 신경계에 작용해 분문의 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기도 하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과 불규칙한 식습관, 야식·편식과 비만이 훨씬 쉽게 위산 역류를 초래합니다.    ■모든 증상에는 대책이 있다  위산 역류는 초기 증상이 더부룩함이나 간단한 속쓰림 등 마치 소화불량 같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작열감 등이 나타납니다. 이 정도라면 위와 식도가 더 상하기 전에 치료를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치료의 시작은 내시경검사입니다. 약물치료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가 주로 사용되지만, 모든 약이 그렇듯 오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마땅한 약제도 없는 한밤중에 위산 역류가 생겨 잠을 깼다면, 한 컵 정도의 생수를 천천히 마셔 식도의 위산과 소화효소를 씻어내린 뒤 바로 눕지 말고 얼마간 위장이 정리될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잠자리에 누울 때는 상체를 약간 높여주면 위산의 역류를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만약, 집에 생감자가 있다면 믹서 등으로 얼른 즙을 내서 마셔도 좋습니다. 이건 저의 경험담입니다.  명심할 점은, 이런 방법만으로 위산 역류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근치법은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 없이 알루미늄이 함유된 위산 중화제에만 의존하다가는 예기치 않는 위의 반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화제의 존재를 깨달은 위가 위장 내부를 산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하게 되니까요.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위산 역류가 심각하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겪어본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귀찮고 짜증나는 일인지 압니다. 또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드물게는 매우 위중한 사태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몸에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에는 대책이 있게 마련입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걱정이라면 곰곰 생각해 보세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 거지?’라고. 그런 다음, 문제가 손에 잡히면 그걸 과감히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비만이든, 과식이든, 싸구려 서구형 식습관이든 모두.  jeshim@seoul.co.kr
  • [한줄영상] 헬기 타고 병원 가는 스위스 암소

    [한줄영상] 헬기 타고 병원 가는 스위스 암소

    스위스에서는 소들이 병원에 갈 때 헬기를 이용한다고 하네요. 발굽 부위의 고통으로 산 아래 수의사에게 가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운 암소 한 마리가 출동한 헬기에 의해 이송됩니다. 아마도 스위스 소들은 세계에서 가장 처우가 좋은 소들 같습니다.. 스위스의 소들은 대부분 젖소이며 12마리 혹은 24마리씩 작은 농장에서 길러지며 그들은 숫자 대신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과연 암소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을까요? 사진·영상= Jay Wils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빠는 엄마를 사랑해 ♥ 엄마도 아빠를 사랑해

    아빠는 엄마를 사랑해 ♥ 엄마도 아빠를 사랑해

    장맛비가 내린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한 부부가 우산을 쓴 채 입맞춤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JYP 공식 발표 ‘팬카페에 편지 올려’ 심경 보니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JYP 공식 발표 ‘팬카페에 편지 올려’ 심경 보니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JYP 공식 발표 ‘팬카페에 편지 올려’ 심경 보니 선예 소희가 원더걸스를 공식 탈퇴한다. 2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다”며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예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와 더불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희는 연기 활동 등에 집중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를 결정했다. JYP는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선예 소희 모두 멤버들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향후에도 서로 격려하며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원더걸스의 활동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2010년 탈퇴했던 선미가 다시 합류해 선미, 예은, 유빈, 혜림 4인조 체제가 됐다. 4인조 원더걸스는 8월 3일 컴백을 선언했으며, 밴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한 상태다. 선예 소희는 원더걸스 공식 팬카페 ‘원더풀’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탈퇴 심경을 전했다. <이하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 전문> 선예 편지 안녕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한 원더풀! 오늘은 아마도 제가 원더걸스로써 이 곳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일일이 말할 수 있겠어요..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갚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저에게 부어주신 사랑과 응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에요!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겠죠.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겠죠. 지금 그런 이야기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곧 여러분 앞에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 한명한명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써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습니다^^ 늘 그렇듯 생각이 깊고, 경솔하지 않고, 인내심이 강한 원더풀 여러분.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과 길을 늘 존중해 주시기를 다시한 번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거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원더풀! 소희 편지 안녕하세요. 안소희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원더걸스 컴백 소식 이후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레 다시 한번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해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관심에 직접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것이 예의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수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합니다. 다만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분들께 ,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게 연기자 안소희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쁘니? 난 죽을것 같아”...염색한 병아리 봉지 넣어 파는 관광지

    “예쁘니? 난 죽을것 같아”...염색한 병아리 봉지 넣어 파는 관광지

    핫핑크색 병아리를 본 적 있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병아리는 개나리와 비슷한 옅은 노란색 털을 가졌지만, 이곳에서 ‘팔리는’ 병아리는 조금 다르다. 최근 태국에서는 아이들의 장난감용으로 염색된 병아리가 팔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코 란타 섬(Koh Lanta island)에서는 트럭에 가득 실린 병아리들이 팔려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 병아리들의 몸 색깔이 핫핑크색, 진한 연두색, 진한 노란색 등 일반적이지 않다는 사실과, 엄연히 ‘살아있는 병아리’들을 공기가 통하지 않는 비닐봉지에 넣어 놓고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언뜻 보기에도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이 병아리들을 카메라에 담은 사람은 영국의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지나 존스(33)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코 란타섬의 모래 해변 곳곳에서는 이렇게 인위적으로 염색한 병아리를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이들은 공기도 통하지 않는 비닐봉지 안에 보관되기도 한다. 존스는 “병아리들이 비닐봉투 밖으로 탈출하려 애쓰는 것이 보였지만 도망가지 못하도록 강하게 묶어놓은 탓에 안에서 발버둥치기만 했다”면서 “외부 공기가 35℃에 달하는데, 아마도 비닐봉투 안은 더욱 열기가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치 유원지에서 비닐봉투에 금붕어를 넣어 파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대부분은 아이들의 값싼 장난감으로 팔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태국이 이미 오래 전부터 동물 학대와 관련한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 1월에는 월드스타인 비욘세가 새끼 호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동물보호운동가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비욘세와 함께 사진을 찍은 새끼 호랑이가 철로 된 체인에 묶여 있었고 어미와 떨어져 다른 우리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서커스 공연을 해오던 코끼리 ‘나디아’의 자유를 위해 5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편 염색한 병아리 판매와 관련한 사진이 퍼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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