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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CCTV 편집·조작 정황” 근거는?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CCTV 편집·조작 정황” 근거는?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8일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인 폐쇄회로(CC)TV 관련 증거자료가 조작·편집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CCTV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 관련 조사 내용 중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특조위는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 온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며 “정황상 수거 과정에 대한 해군 관계자의 주장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증거인멸의 증거가 상당하고, 관련 증거에 관한 제보가 절실한 점과 사안의 중대성, 긴급성 등을 고려해 조사 내용을 중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그간 세월호 참사 주요 증거물인 DVR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2014년 8월 검찰이 세월호 CCTV를 복원한 결과, 참사 발생 약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까지 영상만 존재해 침몰 원인과 선내 구조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없었다. 그러나 일부 생존자는 사고 당일 세월호가 이미 기운 오전 9시 30분까지 3층 안내데스크에서 CCTV 화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은 선박사고 조사의 기초 증거인데도 참사 발생 두 달 이후에야 공식적으로 CCTV DVR을 수거했다. 특조위는 DVR 수거 경위에서 해군과 해경 관계자들의 진술이 객관적 정황과 부합하지 않고, 수거 직후 해경 및 해군 관계자들이 보인 태도 등에 의혹이 있어 조사에 착수했다. 특조위는 먼저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세월호 선내 안내데스크에서 수거했다고 주장해온 DVR과 이후 검찰이 확보한 DVR이 서로 다르다고 의심되는 단서를 발견했다. 특조위는 “DVR 수거 담당자인 A중사는 2014년 6월 22일 밤 11시 40분쯤 안내데스크에서 DVR을 확인하고 그 본체를 케이블 커넥터의 나사를 푸는 방법으로 분리해 수거했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조사 결과 케이블은 분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월호 DVR은 5개의 커넥터가 70여개의 케이블 선과 DVR을 연결하고 있었다. A중사 설명대로 케이블을 손으로 다 풀었다면 이 케이블선과 커넥터가 모두 발견돼야 하는데 세월호 선체 인양 후 해당 구역과 뻘 제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커넥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특조위의 설명이다. 특조위는 해군이 6월 22일 당시 ‘가짜 DVR’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DVR 수거 작업이 담긴 수중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분리·수거작업 과정이나 DVR을 들고 나오는 과정에서 영상 속에 DVR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조위는 “해군이 수거했다는 DVR은 이후 해경이 마대자루에 보관하다가 추후 검찰이 확보한 DVR과 서로 다르다”며 “해군이 수거했다고 주장하는 DVR은 오른쪽 손잡이 안쪽 부분의 고무 패킹이 떨어져 있으나 검찰이 확보한 DVR은 고무패킹이 그대로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중사는 DVR을 선체 우현 현측 외판에 올려뒀다고 진술했지만, DVR 수거 작업이 담긴 수중 영상에는 A중사가 DVR을 들고 나오는 등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며 “해군이 수거한 DVR은 전면부 열쇠구멍이 수직 방향으로 잠금 상태였지만, 검찰 확보 DVR은 수평으로 잠금 해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특조위는 CCTV 화면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데이터에도 손을 댔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데이터에 손을 댄 증거가 확보되면 복잡하고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 무섭지?’…친구와 유령 놀이하는 오랑우탄

    ‘나 무섭지?’…친구와 유령 놀이하는 오랑우탄

    오랑우탄 한 마리가 마대자루를 뒤집어쓴 채 친구와 ‘유령 놀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니아루 멘텡의 오랑우탄 보호소에 근무 중인 니콜라 웰펜(32)은 최근 ‘줄리앙’이라는 이름의 오랑우탄이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교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줄리앙이 구멍이 숭숭 뚫린 마대자루를 뒤집어쓰는 것부터 시작된다. 팔을 쭉 뻗어 몸집을 크게 부풀린 줄리앙은 마치 ‘유령’처럼 친구들에게 다가간다. 친구는 줄리앙의 장난에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혼신의 힘을 쏟는 유령 연기에 친구도 함께 뒹굴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니콜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줄리앙은 마대자루를 코스튬에 사용했는데, 정말 유령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할로윈인가요?’ ‘오랑우탄은 정말 똑똑하고 재밌는 동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오랑우탄의 귀여운 유령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의왕시, 여름방학 맞아 청소년 봉사체험프로그램 운영

    경기 의왕시 종합자원봉사센터는 오는 25일부터 다양한 봉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다음달 19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원데이 체험학교’, ‘청여울 프로그램’, ‘우리동네 볼런티어’, ‘손바느질 리본핀 만들기’ 등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원데이 체험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을 듣고 폐현수막으로 마대자루를 만들어 지역 아파트단지에 전달한다. 청여울 프로그램은 생명사랑 교육 후 면생리대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할 계획이다. 또 우리동네 볼런티어는 에코백을 냅킨아트로 만들어 저개발국가 아이들을 돕는다. 청소년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한다. 손바느질 리본핀 만들기는 하이코치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리본핀을 만들어 요양원가 양로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지역 야간방범 활동, 마을문고 및 어린이집 일손 돕기, 노인인식 개선활동, 지역아동센터 및 청소년 학습지도, 노인시설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1일 2~4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시간이 인정된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안일님 소장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봉사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유찬 “이명박 비자금 엄청난 규모…뿌린대로 거두는 것”

    김유찬 “이명박 비자금 엄청난 규모…뿌린대로 거두는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함께 했던 김유찬 SIBC 대표가 “MB에게 대통령직은 뇌물수수하는 자리”라고 표현했다.김유찬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스님한테 돈 뜯어내고, 다스는 자기 게 아니라고 끝까지 (우긴다). 이런 표현은 좀 죄송하지만 대통령씩이나 하신 분이 닭발, 오리발을 계속 내밀고 있다. 대통령직을 마치 뇌물 수금하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다. 그게 어떻게 정치보복인가? 그것은 뿌린 대로 본인이 거둔 거다. 뿌린 대로”라고 비난했다. 지난 2007년 책 ‘이명박 리포트’를 통해 MB의 비리 의혹 18가지를 폭로했다가 명예훼손으로 444일간 옥살이를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김 대표는 “출간한 책에 사실만 적었는데 이걸 가지고 명예훼손이라고 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다. 그렇게 명예가 소중한 사람이면 대통령에 나오지를 말아야 했다. 검증받기 싫으면 나오지를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15대 국회의원이던 1990년대 당시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김씨는 “당시 선거 기획업무를 맡아 돈의 흐름을 알게 됐는데 다른 후보와 다르게 어마어마한 돈들을 투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불법이든 합법이든 그냥 모조리 그냥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MB가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수조사, 전화 홍보를 가장해 지지를 유도하는 것 등 그 당시에도 다 불법인 것들을 했고 전화 홍보원들과 자원봉사자에게 유급으로 일당 얼마씩 주고 아줌마 부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명박사랑이니 무슨사랑이니 하는 조직들은 99.9% 다 돈”이라면서 “누가 MB가 사랑스럽고 누가 존경스러워서 모이겠냐. 다 돈을 보고 모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막대한 선거자금의 출처로는 ‘다스’를 지목했다. 김씨는 “대부기공. 지금 다스가 돈 줄”이라며 “그 당시 제 손으로 전한 돈만 해도 한 13억 정도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조직의 머릿수가 곧 돈하고 똑같기 때문에 하루에도 아마 적게 들어야 몇 억 단위씩 계속 투입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는 1996년이지만 돈 봉투는 말할 것도 없고 제가 관리한 기자들 관리 술 접대하고 밥 사주고 촌지 주고 그 이상까지 하는 데에도 월 한 4000만원씩 제가 결제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다스의 실체를 알게 된 배경에 대해 “당시 다스로부터 돈을 배달해 줬던 이 모 비서관이 현대 인사과에 있다가 MB가 데리고 나왔던 MB맨인데 그분을 통해 당시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인 고 김재정씨가 자금의 원천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MB가 김재정씨에게 전화해서 ‘1억 보내라’ ‘2억 보내라’ 하면 이 비서관이 가서 돈을 다발로 해서 다 현금으로 수송을 했다. 어디다 담을 데도 없으니까 마대자루 같은 거에 매일같이 돈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돈으로 유권자를 사고 돈으로 권력을 사는 이런 아주 망국적인 선거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15년간을 해외를 전전하면서 외자를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급 정보들을 듣게 됐다. 그중의 하나가 MB와 관련된 비자금 정보인데 그냥 뒤로 자빠질 정도로 큰 규모들”이라며 “애당초 MB는 돈과 출세에 환장한 천박한 그런 (사람)”이라며 “다 내려놓으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찬 “MB 1996 종로 선거, 다스에서 마대자루로 돈 실어날랐다”

    김유찬 “MB 1996 종로 선거, 다스에서 마대자루로 돈 실어날랐다”

    김유찬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96년 제15대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 때 다스에서 매일 마대자루로 돈을 받아와 썼다고 폭로했다. 김유찬씨는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비서관이자 최측근이었다.김유찬씨는 1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종로 선거를 치르면서 김재정씨가 매일같이 대부기공(현 다스의 전신)에서 마대자루로 돈다발을 실어날랐다”고 전했다. 김재정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당시 다스 사장이었다. 김유찬씨는 “(종로구 선거기획을 맡고 있던) 내 손에 의해 집행된 액수만도 대략 13억원 정도”라면서 “지구당 조직 쪽에서 나간 것은 아예 계산이 안 된 액수였는데, 당시 돈으로 종로 선거에서 약 60억원 정도는 족히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유찬씨는 또 “이 전 대통령 주변은 대부분 한몫 챙기려는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자갈밭에 물붓기식으로 돈이 빠져나갔다”면서 “(당시 수행비서인) 이모씨를 통해 거의 매일 수억씩 현금을 대부기공에서 가져와 이 비용을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냥 ‘돈으로 유권자를 샀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면서 “종로 선거는 전형적인 금권선거, 즉 돈선거였다”고 회고했다.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청구서에서 다스 자금으로 지구당이나 선거캠프 급여 등을 지급하고 다스 직원에게 선거사무소 경리 등을 맡겨 일하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찬씨는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에 대해 “여러 차례 김재정 사장이 부동자세로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장면을 보곤 했다”면서 “이미 당시 대부기공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것은 참모들 사이에서 비밀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찬 누구…“MB, 노무현에게 눈물로 용서를 빌라”

    김유찬 누구…“MB, 노무현에게 눈물로 용서를 빌라”

    “이명박 정권은 ‘도적떼 정권’···뿌린 대로 거둔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 SIBC 대표가 최근 구속기속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애도하고 눈물로 용서를 빌라”고 말했다.1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유찬 전 비서관은 자신의 구속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뿌린 그대로 거둔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를 처음으로 고발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리포트’라는 책을 발간해 이 전 대통령이 1996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선거법을 위반하고 관련 재판에서의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검찰을 김 전 비서관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며 법원은 징역 1년 2월을 확정했다.이후 김 전 비서관은 자취를 감춰 ‘사망설’까지 돌았으나 지난 달 방영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도 김 전 비서관은 “내가 겪었던 이 전 대통령은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분이다”라며 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1996년 종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때 다스(당시 대부기공)에서 매일 마대자루로 돈을 실어 날라와 사용했다”면서 “약 60억원은 족히 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비서관은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추가 의혹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이명박 정권은 ‘도적떼 정권’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면서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란 우스개 소리가 괜히 나왔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마대자루에서 구조된 푸들

    [포토] 마대자루에서 구조된 푸들

    전북유기동물보호협회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 한 도롯가 풀숲에서 마대자루에 싸여 버려진 푸들을 구조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익산 유기견센터 개 50여마리 사체 발견...“굶어 죽은 듯”

    익산 유기견센터 개 50여마리 사체 발견...“굶어 죽은 듯”

    전북 익산시 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개 50여 마리 사체가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다. 익산시는 동물 사체 유기를 문제 삼아 해당 센터를 지정 취소했지만, 센터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지 않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 보호센터 창고에서 숨진 개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사체가 담긴 자루는 창고에 쌓여 있었고, 일부 사체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 센터에서 관리하던 유기동물 25마리는 다른 지역 보호센터로 옮겨졌지만, 이 중 약 14마리도 숨졌다. 당시 유기동물들은 장기간 음식물을 먹지 못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이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이전에도 안락사한 동물을 건강원에 보냈다는 의혹이 일었던 곳”이라며 “수용한 유기동물을 굶기고 물조차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는 전국 28개 동물보호협회와 협의해 해당 유기동물보호센터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익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해당 센터 지정 취소 외에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았다. 폐사한 유기동물 수를 정확히 집계하지 않았고, 폐사 이유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보호협회에서 제기한 동물 학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지만, 경찰 수사 의뢰도 검토하지 않았다.익산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해당 유기동물센터에서 수백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수는 집계하기 어렵다”며 “센터 지정 취소로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다고 본다. 수사기관에 사건을 의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 주부 살해범 사형 구형

    검찰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한 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천우(31)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용범) 심리로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납치한 주부를 목 졸라 죽여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씨에게 사형,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살해현장에는 없었지만, 납치와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강정임(36·여), 심씨의 6촌 동생(29)에게 징역 30년씩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후 변론에서 “심천우 일당은 단지 돈을 뺏으려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범행 후에도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수사기관에서 허위진술하는 등 범행을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또 “심천우는 주부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심적 동요 없이 마대자루에 담은 후 시신을 유기했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도 않는 등 처음부터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은 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심천우를 사형에 처해 물질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1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청주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심천우 사형 구형

    ‘청주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심천우 사형 구형

    납치·유기 도운 강정임, 심씨 6촌 동생은 징역 30년 구형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천우(31)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심씨는 재판 과정에서 시종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아 주위를 경악케 했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납치한 주부를 목 졸라 죽인 혐의(강도살인)를 받는 심천우에게 사형,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살해현장에는 없었지만, 납치와 시신유기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강정임(36·여), 심 씨 6촌 동생(29)에게 징역 30년씩을 구형했다. 검찰은 변론에서 “심천우 일당은 아무런 이유 없이 단지 돈을 뺏으려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범행 후에도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수사기관에서 허위진술을 하는 등 범행을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들이 미리 마대자루와 케이블타이를 샀고 범행과정에서 나눈 대화 등을 종합하면 사전에 납치 강도 모의를 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심천우는 주부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심적 동요 없이 마대자루에 담은 후 시신을 유기했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도 않는 등 처음부터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은 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심천우를 사형에 처해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임과 심씨 6촌 동생 역시 묵시적, 암묵적으로 범행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심천후는 최후 진술에서 “전부 제 잘못이다. 피해자,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강정임은 “너무 큰 죄를 지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미리 종이에 적어온 최후 진술을 다 읽지 못할 정도로 흐느꼈다. 심천우의 6촌 동생 역시 “피해자,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천우 변호인은 “무고한 사람을 납치해 죽인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피고인도 죄를 달게 받겠다고 한다”며 “다만 계획적으로 살해 의사는 없었고 범행 후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로 괴로워했던 점을 양형에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4일 오후 8시 30분쯤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귀가하려던 주부 A(47·여)씨를 납치해 경남 고성군의 한 폐주유소에서 죽인 뒤 시신을 자루에 담아 유기하고 현금 41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심천우는 혼자서 주부를 목 졸라 살해했고 납치, 시신유기는 3명이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심천우와 강정임은 전남 순천, 광주, 서울 등 전국을 돌아다니다 범행 9일 만인 7월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1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 토굴서 40대 여성 토막시신 발견

    실종 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이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잔혹한 범행 동기 등에 관심이 모이지만 유력한 용의자였던 그의 남자친구가 자살해 사건을 규명하기가 어려워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청주에 거주하는 A(4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토막 난 시신은 마대자루 3개에 나뉘어 담긴 채 흙으로 덮여 있었다. 지난 5일 A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하던 중 그의 집 근처 폐쇄회로(CC)TV에서 단서를 찾았다. 지난 2일 오후 9시쯤 A씨와 남자친구인 B(65)씨가 함께 집을 나섰고, 얼마 뒤 B씨만 돌아오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경찰은 지난 6일 B씨를 불러 나흘 전의 행적을 물었다. 당시 B씨는 “A씨가 (나와) 다투고 나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날 B씨를 재소환해 추가조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다. 경찰이 집으로 찾아가 보니 B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신음 중이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쯤 숨졌다. B씨의 유서에는 “가족들과 형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은 2년여 전 알게 됐고 최근 금전 문제로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토굴에서 40대 여성 토막시신, 용의자 남친 음독사망…유서에서 “가족에 미안”

    토굴에서 40대 여성 토막시신, 용의자 남친 음독사망…유서에서 “가족에 미안”

    지난 11일 충북 보은의 한 토굴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토막난 채 발견됐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경찰이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범인이 누구이며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피해자와 용의자가 모두 사망한 이번 사건은 범행 동기 등 여러 의문을 남긴 채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A(47·여·청주시 상당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토막 나 마대자루 3개에 나뉘어 담긴 채 흙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 수색에 나선 것은 6일 전이다. A씨의 한 지인이 지난 5일 “연락이 안 된다”며 청주 상당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다. A씨의 행적을 확인하던 경찰은 그의 집 근처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다. 지난 2일 오후 9시쯤 A씨와 남자친구인 B(65)씨가 함께 집을 나섰고, 얼마 뒤 B씨만 돌아오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경찰은 지난 6일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나흘 전의 행적을 캐물었다. 그는 “A씨가 (나와) 다투고 나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 다음 날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B씨와 연락이 두절됐다. 그의 집을 찾아간 경찰은 독극물을 마시고 신음하는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0일 오후 4시 22분쯤 결국 숨졌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하지만 A씨 피살 사건의 단서가 될만 한 내용은 유서에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물론 유서에 의심스러운 구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형사들에게 한 말이 진짜였으면 좋겠다’거나 ‘형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참고인 조사 때 거짓진술을 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황상 B씨를 유력 용의자로 본 경찰은 최근 그가 보은군 내북면의 폐탄광 일대를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 집중 수색해 A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곳은 B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마을이다. 폐탄광 주변에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같은 토굴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단서와 정황상 B씨의 범행이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경찰은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단서를 찾기 위해 A씨와 B씨의 집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또 주변인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여기서 B씨가 A씨를 살해한 흔적이 발견되더라도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써는 장사를 하는 A씨가 2∼3년 전 B씨를 처음 알게 됐고, 각별했던 둘 사이가 최근 금전 문제로 금이 갔다는 정도가 경찰이 파악한 전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유력 용의자가 모두 숨져 사건 규명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탐문 수사를 통해 경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굴서 40대女 토막시신…용의자 ‘남친’ 음독 사망

    토굴서 40대女 토막시신…용의자 ‘남친’ 음독 사망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11일 낮 3시 A씨(47·여·청주시 상당구)의 시신이 토막난 채 발견됐다. 시신은 마대자루 3개에 나뉘어 담긴 채 흙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5일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집 근처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와 남자친구 B(65)씨가 지난 2일 함께 집을 나선 뒤 B씨만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B씨에 대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B씨는 다음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서 치료를 받던 B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22분 숨졌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지만, A씨 관련 사건을 짐작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씨의 첫날 진술에서도 의심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서에 ‘형사들에게 한 말이 진짜였으면 좋겠다. 이들에게 미안하다’라는 글귀가 있어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지난 2∼3일 B씨의 행적을 역추적해 내북면 일대를 집중 수색,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내북면은 B씨의 고향마을이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범 15년 만에 검거…시민제보·공개수사에 덜미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범 15년 만에 검거…시민제보·공개수사에 덜미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부산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피의자가 끈질긴 경찰의 수사로 15년 만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살인 등의 혐의로 양모(46)씨 등 3명을 검거 양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현금 인출에만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이모(41·여)씨 등 여성 2명은 사기 등 혐의로 처벌할 수 있지만 공소시효(10년)가 지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양씨는 2002년 5월 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다방 여종업원 A(당시 21세)씨를 납치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강서구 명지 앞바다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살해한 다음날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은행에서 A씨의 통장에 있던 돈 296만원을 인출하고 같은 해 6월 12일 이씨 등을 시켜 A씨의 적금 500만원을 해지해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시신은 사건발생 10일 뒤인 2002년 5월 31일 낮 12시 25분쯤 유기 장소 근처 해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양씨가 예금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양씨와 이씨 등이 각각 은행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확보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지문 등 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아 미궁에 빠졌다.부산경찰청은 2015년 8월 1일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도록 한 형사소송법(이른바 태완이법)이 개정되자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2월 25일 페이스북 등에다 CCTV에 나오는 용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시민제보를 기대했다. 이씨의 사진을 본 한 시민이 지난해 3월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같은 해 4월 5일 이씨 등 공범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 등으로부터 양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수사를 펴 지난 21일 검거했다. 양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영상분석연구소에 의뢰해 CCTV에 나오는 양씨의 사진과 최근 사진, 필적 등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정을 받았다. 양씨의 중고 승용차를 산 참고인도 “뒷좌석 시트를 벗기다 핏자국으로 보이는 검붉은 얼룩을 발견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범행 당시 양씨와 같이 생활한 여성으로부터 “양씨와 함께 둥글고 물컹한 느낌이 있는 물체가 담긴 마대자루를 차에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양씨는 수사관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양씨는 2002년 7월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2003년 부녀자 강도강간 사건을 저질러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양씨는 집행유예가 취소돼 9년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2년에 출소했다. 경찰은 양씨가 피해자를 납치, 감금하는 데 도움을 준 제3의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년 만에 범인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 유족은 울면서 “늦게나마 범인을 붙잡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빈병 보증금 올리니 직접 반환율 늘었다

    빈병 보증금 올리니 직접 반환율 늘었다

    올해 소주병과 맥주병에 대한 빈병 보증금이 오른 뒤 소비자의 빈병 반환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2일 올 상반기 빈병 소비자 반환율이 47%로 2015년(24%) 대비 2배, 지난해(30%)보다 1.5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빈병 회수율도 9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보증금 인상 효과를 반영했다. 빈병 보증금은 지난 1월 1일부터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23년 만에 올랐다. 환경부는 소비자의 직접 반환 증가로 현재 8회인 빈병 재사용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분리 배출된 빈병을 마대자루 등에 담아 운반한 후 선별과정을 거치기에 훼손이 빈발해 재사용률이 85%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독일은 40~50회(95%), 핀란드는 30회(98.5%), 일본은 28회(94%) 등으로 재사용 횟수나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빈병 재사용 횟수가 8회에서 20회로 증가할 경우 연간 신병 제작비로만 822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빈병 보증금 인상 초기 보관 장소 및 일손 부족 등으로 불거진 반환 거부는 현재 1% 미만으로 줄었다. 무인회수기를 통한 회수량도 증가했다. 전국 108곳에 시범 운영 중인 무인회수기를 통한 수거량이 일평균 770병에서 1184병으로 54% 증가하면서 설치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재사용 횟수 증가에 따른 생산자의 이익을 분석해 내년부터 일정 금액을 빈병 회수 성과가 높은 유통업계(도매 60%, 소매 40%)에 지원해 유통망 회수율을 높이기로 했다. 빈병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는 소매상은 위반 횟수와 영업장 면적 등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주범 처음으로 “죄송하다”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주범 처음으로 “죄송하다”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이 7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과 고성의 버려진 주유소, 진주 진수대교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범 심천우(31)는 처음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심천우와 강정임(36·여)은 경남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이 연습장에 들렀다가 귀가하던 A(47)씨를 납치하는 순간을 재연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이곳에서 A씨를 납치했다. 현장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60여명이 몰려들어 북적거렸다. 당시 이들은 심천우와 강정임을 보자 고함과 욕설을 쏟아냈다. 일부 유가족은 현장에 난입해 순간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어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약 80㎞ 떨어진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에서 현장검증이 계속됐다. 현장에는 소식을 듣고 모여든 유족과 시민 10여명이 심천우와 강정임을 기다렸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심천우는 A씨 마네킹을 들쳐메고 주유소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온 심천우는 경찰들과 당시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담담하게 살해 과정을 재현했다. 심천우는 A씨가 ‘돈이 필요하냐’라고 물어,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심천우는 A씨가 자신의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 순간 흥분해 손으로 목을 졸랐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후 몸을 흔들어도 반응이 없자 심천우는 시신을 마대에 담아 주유소로 돌아온 공범인 6촌 동생 심모(29)씨와 함께 자신들의 차량 트렁크에 실었다.실내 현장검증을 마친 심천우가 마대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오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고함과 함께 욕설을 쏟아냈다. “고개 들어라. 얼굴 한번 보자”, “사람이 아니다”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심천우가 허리를 숙이자 순간 A씨 남편의 동생이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어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장소를 옮겨 경남 진주 진수대교로 이동한 심천우와 강정임은 시신유기 상황을 재연했다. 다리 한가운데에 차를 세운 이들은 트렁크에서 마대자루를 꺼내 다리 아래로 떨어뜨리는 시늉을 했다. 호송차로 돌아가며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던 심천우는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듯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공개 발언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 말을 끝으로 심천우는 호송차를 타고 경찰서로 돌아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심천우 “내가 죽였다” 울면서 자백…“돈이 목적, 피해자에 미안”

    심천우 “내가 죽였다” 울면서 자백…“돈이 목적, 피해자에 미안”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지난달 24일 40대 여성 A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심천우(31)가 경찰 조사에서 울면서 자백했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조사를 받던 심천우가 “A씨가 고성을 지르며 도망가려 해 손으로 목을 눌렀는데 죽었다”고 자백했다고 5일 밝혔다. 살해 장소는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였고, 살해 뒤 시신을 마대에 담았다고 심천우는 진술했다. 경찰이 가족이나 골프 이야기로 심천우의 마음을 달랜 뒤 공범 진술이나 증거물을 제시하자 심천우는 조사 4시간이 지나 울먹이며 자백했다. 또 살해 사실을 그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너무 많은 게 부담이 돼 적당한 시기에 자백하려 했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빚이 있고 생활비도 없어 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 몇 개월 전부터 돈 많은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심천우는 캐디 경험이 있어 골프연습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A씨를 살해한 뒤 순간 너무 겁이 나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었다고 자백했다. 이밖에 “형량이 얼마나 되겠느냐”, “피해자가 돈이 많은 줄 알았는데 납치한 날은 별로 없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다”, “사회 분위기는 어떠냐.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는데 계속 범행을 부인하면 나쁜 X 되는 게 아니냐”, “계획대로 완벽하게 범행을 하려 했으나 실제로 실행하니 무서웠다” 등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천우가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아 우발적 살인이 아니라 계획적 살인일 수 있다”며 “추가 조사에서 계획성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천우는 경찰에 검거된 뒤 “(주유소 건물에서) 나갔다가 오니 (A씨가) 죽어 있었다”, “시신은 버렸으나 죽이지는 않았다” 등 진술을 하며 A씨 살인을 극구 부인해왔다. 다만 A씨를 납치하고 경남 진주시 진수대교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시인했다. 심천우는 지난밤 조사를 받던 중 심경을 바꿔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공개수배 6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 모텔에 숨어있던 심천우와 강정임(36·여)을 붙잡았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천우와 강정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심천우 “나갔다 오니 숨져 있었다”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심천우 “나갔다 오니 숨져 있었다”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심천우가 “잠깐 나갔다 오니 피해자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4일 골프연습장 살인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용의자 3인조 가운데 남은 두 명인 심천우와 강정임은 공개수배 엿새 만인 3일 서울 중랑구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심천우는 조사에서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금품을 빼앗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핵심 피의사실인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담담한 태도로 1차 조사에 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런 진술은 앞뒤가 맞지 않아 거짓말로 보고 계속 사실관계를 추궁할 계획이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보된 폐쇄회로(CC)TV, 앞서 검거된 심천우 6촌 동생 심모씨 진술 등을 미루어보면 살해 당시 조력자나 목격자는 없을 확률이 높다. 경찰 조사에서 심천우 등은 이전에도 비슷한 강도살인 범행을 3~4차례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올 4월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납치 범행을 지인에게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 같은 수법의 범행을 다른 지인 2명에게도 각각 제의했으나 이 또한 거절당했다. 이들이 꾸민 계획은 ‘골프연습장 납치·살해’와 전적으로 같은 방식이다. 범행 대상을 납치한 뒤 범행 차량이 앞서고 피해자 차량이 뒤따르는 식으로 도주하는 것. 한 번은 달리는 차량을 들이받은 뒤 범행을 시행하려 했으나 해당 차가 너무 빨리 달려 실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들이 사전에 범행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뒷받침한다.범행 이후 이들의 도주 경로도 일부 추가로 확인됐다. 함께 움직이던 3인조는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피해자 명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 3인조는 26일 오후 10시쯤 함안으로 들어왔다. 심천우는 6촌 동생 심씨에게 700만원을 빼 오라고 요구했지만, 심씨는 발각이 두려워 70만원밖에 뽑지 못했다. 이에 심천우가 화를 내자 심씨는 “집에 가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함안 관내를 돌며 바다나 강이 보이면 피해 여성에게서 빼앗은 귀중품들을 하나씩 버렸다. 나머지는 모아서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새벽 경찰 추적을 눈치챈 3인조는 함안군 가야읍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동생 심씨와 떨어져 야산에서 2시간 정도 숨어 있었다. 심씨는 이때 경찰에 검거됐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산에서 내려와 남해고속도로로 이동하던 중 정차해 있던 트럭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기사에게 “5만원을 줄 테니 부산까지 태워달라”고 제안했다. 부산 주례 쪽으로 온 두 명은 당일 오전 모텔에 투숙한 뒤 새 옷을 사 입고 한동안 부산 일대를 배회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오후 7시쯤 대구에 도착했다. 모텔에 투숙했고 다음 날 아침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이밖에도 조사에서 경찰은 심천우가 카드빚 2600여만원 상환 독촉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또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자루를 준비했다. 경찰은 3인조가 피해 여성이 고급 외제차를 탄 데다 가방(파우치백)을 들고 내리는 걸 보고 “안에 귀중품과 돈이 많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정작 가방 안에 있던 현금은 고작 10만원 정도였다.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심천우와 강정임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심천우가 심씨에게 제안한 것처럼 강정임에게도 “돈을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인조는 도주 중이던 26일 들른 순천의 한 PC방에서는 태연히 게임을 하기도 했다”며 “조사도 크게 뉘우치는 기색 없이 담담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3인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하면) 캐디가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이 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애초 추정처럼 금품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고, 살해 방법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종합)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종합)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사건’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27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발견됐다.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분쯤 경남 진주 진주대교 아래에서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납치된 A(47)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지문·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습한 시신을 창원으로 옮겨와 A씨가 맞는지 유족을 상대로 확인할 방침이다. 발견된 시신은 약간 부패했을 뿐 훼손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부패 등으로 유족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금품을 노린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경찰은 실종 나흘 만에 피의자 심모(29)씨를 검거해 “납치한 여성이 살해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후 피해자 소재를 파악하는 동시에 나머지 일당을 쫓았다. 경찰 조사에서 심씨는 전남 순천의 한 저수지에 A씨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범행 당일 야간에 시신을 급하게 버리느라 진주를 순천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27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발견됐다.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분쯤 경남 진주 진주대교 아래에서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납치된 A(47)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A씨가 맞는지 유족을 상대로 확인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금품을 노린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실종 나흘 만에 피의자 1명을 검거해 “납치한 여성이 살해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피해자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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